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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물질 전용안한 사실 증명못한다” 공표이후

    ◎워싱턴의 시각/“결국 안보리로” 북핵 후속대응 부산/빠르면 월말 「제재안」 안보리 상정/당분간 북의 뉴욕접촉 요구 불응 미국은 북한핵문제가 십중팔구 유엔안보리로 회부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아래 필요한 대응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2주일간에 걸친 사찰결과와 관련,핵물질이 다른 목적으로 전환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은 대북제재쪽으로 일단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은 이날 매커리국무부대변인이 설명한 것처럼 오는 21일 IAEA이사회가 북한핵사찰과 관련하여 최종입장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취할 조치의 가장 첫단계는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열기로 예정된 제3단계 미·북한고위회담의 무기연기 또는 취소라고 할 수 있다. 매커리국무부대변인도 3단계회담은 어디까지나 사찰이 완전하게 이뤄지는 것을 전제로 개최되는 것이므로 현시점에서 볼 때 개최가 매우 의문시된다고 말해 사실상 3단계회담은 무기연기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이 취할 다음 단계 조치는 한국과의 협의를 통해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는 것이다. 델라스키 미국방부대변인은 팀스피리트훈련은 어느 때든 재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으며 다만 시기나 규모는 상황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은 IAEA의 「완전한 사찰수행불능」선언으로 3단계회담개최나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결정은 원인무효가 되었다는 인식이다. 왜냐하면 이들 결정은 어디까지나 북한의 7개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사찰이 이뤼지고 남북한간의 특사교환이 이행되는 것을 전제로 시행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IAEA가 정식으로 북한핵문제를 오는 21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게 되면 안보리가 이를 적어도 이달말이나 4월초에는 정식의제로 상정,필요한 사후조치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안보리에서 대북제재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에 앞서 북한에 대한 핵사찰완전수용을 받아내기 위한 최후통첩과 함께 다양한 압력카드를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가운데는 그동안 한국측의 요청으로 유보되었던 주한미군에 대한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를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또 현재 북태평양에 머물고 있는 미항공모함을 동원하는 해상군사훈련을 동해해역에서 실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해상훈련은 유엔안보리가 대북한경제제재를 결정했을 때 이를 이행하는 수단으로 해안봉쇄를 사전에 연습해본다는 의미를 가진다. 미국의 이같은 일련의 대북압력카드도 기본적으로는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푼다』는 원칙아래 운용될 것이다. 또 유엔안보리가 북한핵문제를 다시 논의하더라도 당장 제재등 초강경수를 쓰기보다는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처음엔 대북한 전면사찰촉구결의안이나 비난결의안등을 채택,북한에 대해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오는 21일전에 미국과 급히 뉴욕실무접촉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으나 미측은 북한의 「치고 빠지기」식의 협상작전에 더이상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당장의 뉴욕접촉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정부대책/“더이상 대화 무의미” 강경 급선회/제재 등 모든 방법 동원 해결 총력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이 미흡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발표에 따라 정부의 대북정책이 강경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기존의 「대화를 통한 해결」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채찍」을 들어야할 시점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이같은 판단을 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으나 『북한의 행태로 미뤄볼때 더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한 것 아니냐』는 회의에서 출발하고 있다.이와관련,김삼훈핵담당대사는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의 인내가 거의 소진 단계에 와있다』면서 『이제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결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19일의 남북실무접촉과 21일의 IAEA특별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우리쪽의 대응에 상당한 변화를 부를지도 모르는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사이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상황이 엄청나게 어려워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이미 국제사회의인내가 한계점에 도달한데다 내부에 강경한 목소리가 되살아나고 있기도 하다.따라서 우리의 북핵해법은 수정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실낱같은 대화해결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고있다.우선 현재의 상황이 북한쪽에서 만든 것이므로 북한 스스로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변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을 하고있다.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비록 「미흡하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는 아직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도 이유가 된다.나아가 완벽한 국제공조체제의 유지를 위해서는 막판까지 대화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정부가 외무부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진한 부분에 대한 재사찰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 비롯된다. ◎IAEA기류/1년끈 북 지연술에 강경론 우세/“무조건 완전사찰” 최후카드 낼듯 ▲결국 파국(대북 제재돌입)으로 가느냐 아니면 ▲한번 더 인내를 가지고 협상을 시도하느냐 여부를 결정할 중대한 회의가 될 오는 21일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는 대북한 강경론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즉 북한을 완전한 사찰수용 쪽으로 끌어들일 강제력을 갖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년간 북한측 지연전술에 당하기만 해온 IAEA로선 결국 북한핵문제를 유엔으로 넘기는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특별이사회 소집은 사찰단 귀환후 자료분석을 거쳐 사찰결과에 대한 판단이 나오기까지 2주 이상의 기간을 요했던 통례와는 달리 귀환 하루만에 전격발표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이는 북한핵에 대한 의혹,즉 핵안전조치의 계속성이 사라져 핵물질이 군사목적으로 전용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매우 심각함을 입증해주고 있다.이는 또 IAEA가 미리부터 북한핵 사찰 실패에 대비한 대응책을 준비해놓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북한핵에 대한 사찰문제는 1년전에 비해 조금도 진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긴장만 고조시키는 쪽으로 악화됐다고 할수 있다.1년전만 해도 대북한 제재에 이르기까지 그래도 시간여유가 있었으나 이제 그같은 시간여유마저 사라졌기 때문이다.IAEA는 지난 1년동안 아무 실질적 성과도 얻지 못한채 북한측에 질질 끌려만 다닌 것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선 북한에 대한 압력의 강도를 높이는 길밖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놓고 특별이사회를 소집한게 아니냐는 추측인 것이다. IAEA로서 대북한 압력 강도를 높이는 길은 북한핵문제를 유엔으로 넘기는게 유일한 방법이다.북한핵문제가 유엔으로 넘어가면 언제 제재에 돌입하느냐는 시기 결정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고 할수 있다.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우방국간 협의 등 사전작업의 필요성 때문에 실제 제재 실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요할 수도 있다. IAEA내의 대북한 강경 분위기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IAEA가 유엔에 대북한 제재를 권고하는 마지막 카드를 쓰기 전에 북한에 대해 최후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즉각적이고도 완전한 사찰을 조건없이 수용할 것을 북한에 다시한번 촉구하는 것이 북한에 주어질 최후의 기회가 될 것이다.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 어떠냐에 따라 대북한 제재 시행시기가 결정될 것이다. ◎방사화학실 이란/사용된 핵연료서 방사능물질 분리·회수/사찰팀,강력흡착기로도 시료채취 못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 영변지역의 방사화학실험실은 지금까지 IAEA의 사찰결과를 토대로 볼때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한 핵연료재처리시설로 보인다. 방사화학실험실은 사용후 핵연료속에 남아있는 우라늄과 연소중에 생성된 플루토늄을 화학적으로 재처리해서 플루토늄을 회수하는 실험과 공정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재처리기술이 바로 핵무기제조의 핵심기술이다. 재처리공정은 다량의 핵분열성물질을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 화학실험실이나 공장과는 달리 납으로 차폐시설을 해둔다. 높은 방사선하에서의 실험이기 때문에 작업은 원격조작으로 할수 있는 자동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북한의 실험실은 6층 건물의 높이로 연료용기와 화학물질을 반입하기 위한 레일을 갖추고 있으며 자동화기술은 상당히 낙후되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방사화학실험실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핵연료의 재처리기술의 확보가 필요하며 이때에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이 발생한다. 사찰팀은 이번에 마치 탐정이 먼지를 쓸어보듯 스와이프 인스펙션 등과 같은 강력한 흡착기재 등을 갖고 갔으나 시료채취에 실패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재처리는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분리할 수 있으므로 핵확산과 관련,국제적으로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다. 플루토늄이 핵무기 및 테러행위로부터 보호되고 평화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통제방법이 수립될 때까지 무기한 보류한다는 미국의 에너지정책이후 핵연료의 상용재처리시설을 운영중인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 뿐이다. 북한의 방사화학실험실은 선진국의 실용공장에서 채택하고 있는 튜렉스법이 아닌 이보다 안전성이 뒤떨어진 구소련형의 재처리공장일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 성명 1.IAEA가 3월16일 북한 핵시설에 대한 사찰과 관련,북한측이 지난 2월15일 IAEA와 합의한 사찰을 부분적으로 거부함으로써핵물질의전용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하였는 바,정부는 북한측의 비협조로 이와같은 결과가 초래된데 대하여 깊은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2·정부는 이번에 IAEA가 사찰을 실시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사찰이 지체없이 실시되어야 할 것을 촉구하며,3월21일 개최예정인 IAEA 특별이사회의 결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3·이와함께 정부는 북한이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에 보다 긍정적이고 성의있는 자세를 취함으로써 조속한 시일내에 특사교환의 실현과 이를 통한 핵문제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있게 되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4·정부로서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개최 이전에 북한 핵시설에 대한 IAEA 사찰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한간의 특사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하는 바입니다.
  • 삼성사장단 27명 전격 인사/질경영체제 구축

    ◎9명 2선후퇴·12명 승진 삼성그룹은 5일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이해규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을 조선사업본부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대표이사 승진 12명을 포함한 총 27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지난달 하순 비서실을 축소 개편한데 뒤이은 것으로 이건희 삼성그룹이 주창해온 「질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참신한 인물을 발탁,「세대교체」를 이뤘다는데 특징이 있다. 삼성그룹이 창업이래 대표이사 부사장이나 대표이사 전무를 이번처럼 대거 포진시킨 것은 처음이다.그만큼 그룹을 젊게 일신하겠다는 뜻이다.김정상 호텔신라 사장 등 작고한 이병철 전회장과 동고동락한 원로급 사장단 9명을 일선에서 물러나게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광호 삼성전자 사장을 삼성시계 사장으로 겸직토록 한 것은 두 회사의 합병을 전제로 한 것이다.경남 구포의 열차전복 사건의 책임을 물어 남정우 전 삼성건설 사장을 비교적 서열이 낮은 삼성신용카드 사장으로 보낸 것도 「신상필벌」의 원칙을 지킨 조치이다.윤종용 삼성전기 사장을 삼성전관 사장으로 발령한 것은 가전부문의 수위를 지키려는 발탁인사이다. 조직관리의 1인자로 꼽히는 김헌출 삼성증권 사장은 돈줄인 삼성생명보험 사장으로 등용됐다.그동안 원로로 대우받으면서도 사장에 한번도 오르지 못한 최훈 삼성중공업 기계사업본부 대표이사 부사장을 삼성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보내 신·구간의 화합을 다지기도 했다. ◇사장 승진 △삼성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이해규 △호텔신라 안재학 △제일기획 윤기선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 △제일모직 유현식 △삼성전자 이윤우 △삼성중공업 중장비사업본부 김무 △삼성전기 이형도 △안국화재보험 홍종만 △삼성증권 안기훈 ◇대표이사 전무 승진 △삼성BP화학 서동균 △삼성코닝 김익명 △중앙개발 허태학 ◇사장단 이동 △삼성전자 겸 삼성시계 사장 김광호 △삼성신용카드 〃 남정우 △삼성전관 〃 윤종용 △삼성생명보험 대표이사 부사장 김헌출 △삼성건설 〃 최훈 △삼성신용카드 〃 이시용 ◇상담역 추대 △호텔신라 김정상△삼성종합화학 성평건 △삼성중공업 김연수 △삼성신용카드 이승영 △삼성전자 정용문 ◇경영고문 위촉 △중앙개발 편송언 △안국화재보험 강경수 △삼성전관 박경팔 △제일모직 채오병
  • 재미교포가 최신 「담낭 절제기」 개발

    ◎외과의사 정홍일씨,미국특허 획득 “화제”/복부 4㎝절개후 시술… 간편하고 후유증 없어 재미 교포의사가 숟가락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담낭절제 수술에 쓰이는 새 의료기구를 개발,미국 특허를 획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노인전문 외과의원을 운영하는 정홍일박사(49)는 4일 잠실 롯데월드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 초청연사로 참석, 『담석증환자의 복부에 4㎝ 크기의 구멍 1개만 뚫고 담석을 잘라낼 수 있는 반영구적 담낭절제기를 지난 90년 고안,높은 수술성공률과 함께 수술비를 30%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이 기구는 한개에 1백달러선으로 값이 싼 편이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판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구를 이용한 수술법은 특히 「최소 경비로 최대의 질적 진료」를 표방하는 클린턴 행정부의 의료개혁 시책과 맞아 떨어져 미국립보건원(NIH)이 적극보급에 앞장 서고 있다는 것이다.「제4세대 담낭 절제술」로 불리는 이 시술법은 성공률이 97%에 이르고수술받은 환자의 당일 입·퇴원이 가능한 점등 기존 복강경 담낭 절제술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담낭절제에 쓰여 온 치료법은 개복수술과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주종을 이뤘다.하지만 개복수술은 절개부위가 20㎝에 이르며 수술뒤 환자가 장기간 입원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또 복강경수술의 경우 절개부위(3∼4㎝)가 보통 4곳이나 되고 복강안의 공간을 넓히는데 쓰이는 이산화탄소가 자칫 중독증을 일으킬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이와달리 이 시술법은 직경 4㎝짜리 구멍 1개만 뚫고 가스 대신 숟가락 모양으로 된 기구를 집어넣어 복강을 넓힌 뒤 담낭을 잘라 내기 때문에 복잡한 기교나 가스중독등의 후유증이 없다는 설명이다. 『아침식사를 하다 문득 이 기구를 고안하게 됐다』는 정박사는 『50명의 임상사례를 분석한 결과 특히 노인이나 병약자에게 적합한 수술법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정박사는 또 『이 시술법의 확대 보급을 위해 상원과 주정부의 지원아래 담낭수술환자의 당일 입·퇴원을 목표로 하는 「담낭수술 연구센터」설립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 “집단이기주의 발본” 단호한 의지/공정거래위,약사회 고발 배경

    ◎재벌 아닌 사회문제에 이례적 강수/혐의 인정땐 최고 3년형·2억벌금 공정거래위원회가 약국의 집단휴업을 주도한 대한약사회와 약사회 서울시지부 등을 검찰에 전격적으로 고발한 것은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집단이기주의를 뿌리뽑기 위해 단호한 철퇴의지를 보인 것이다.공정위가 본연의 임무로 여기는 대재벌정책과 관련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검찰고발이라는 강경수순을 밟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새 정부 들어 공정위는 경제정의 구현을 위해 사실상 사정차원의 활동을 벌여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그런데 이제 약국휴업같은 사회문제까지도 손을 대 공정거래질서 확보를 위해 「경제경찰」로서의 폭넓은 역할을 하게된 것이다. 공정위는 약국의 집단휴업결의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을 위반한 부당한 공동행위라고 지적했다.약국의 집단휴업은 이 법 제19조(부당한 공동행위의 제한) 1항 3호의 「사업자가 상품의 생산·출고·운송·또는 판매의 제한이나 용역의 제공을 제한하는 행위」중 판매의 제한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공정위는 또 법 제26조 1항 3호는 사업자단체가 구성원인 사업자의 사업내용 또는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규정에도 저촉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규정은 사업자 주도로 결의나 합의를 한 경쟁제한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사업자단체가 아닌 개별 약국이 스스로 휴업을 하는 경우에는 공정거래법의 대상이 되지 않고 소비자보호법으로 규제를 하게 된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소비자보호법 제10조 2항은 「국가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고 소비자에게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업자의 부당한 행위를 지정·고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 조항은 보사부의 부당행위 지정·고시가 있어야 적용이 가능하며 사법처리도 할 수 있다.보사부는 이에 따라 이를 고시했기 때문에 약국들이 스스로 휴업에 들어갔더라도 처벌을 받게된다. 이번 약국 집단휴업을 주동한 대한약사회와 서울시 지부의 간부들은 앞으로 법원에서 혐의가 인정될 경우 공정거래법상 최고 3년이하의 징역이나 최고 2억원이하의 벌금등 중형을 받게된다.휴업을 철회했더라도 법 위반행위가 이미 일어났고 그로 인해 국민들에게 엄청만 불편을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그러나 휴업약사들에 대한 사법조치를 놓고 고심한 끝에 공정거래법을 적용,검찰에 고발했지만 공정위가 처음에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이날 갑자기 칼을 빼든 것은 적지않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지난 6월 한·약분쟁으로 처음 약국이 집단휴업 움직임을 보일 때까지만 해도 공정위는 『약국의 휴업은 상품의 판매에 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정위가 규제할 대상이 안된다』고 팔짱을 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또 지난 24일 긴급위원회를 열어 「공정거래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경우 적어도 5일전에 당사자에게 통보」하도록 된 지침을 「경제 사회적으로 중대한 사태가 있는 경우에는 즉시 고발할 수 있다」로 고쳤다.
  • 약사회의 이중성/박재범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약사회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한의사회와 함께 어렵사리 만들어낸 합의서를 끝내 휴지조각으로 만들고 24일부터 폐업에 돌입키로 결정,국민들에게 다시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한약조제권을 약사의 고유직능이라고 주장하면서 직능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지난 6월말 집단휴업을 강행한 것을 포함,5번째로 실력행사를 천명한 것이다. 그렇다면 상호 절충의 미덕을 발휘하던 약사회가 왜 갑자기 합의안을 파기하고 폐업을 결정했을까. 약사회 간부들은 『경실련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합의내용을 과대포장했기 때문』이라고 강변했다. 합의안에서 약사회가 합의한 것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합의안 발표를 지켜본 사람들은 이들의 주장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이다. 합의안은 경실련의 대안을 수용하고 별도의 연구소위에서 세부시행사항을 결정한다는 등 4개항을 내용으로 하고 있고 이에 앞서 이달초 경실련이 정부측에 제시한 안도 한약사제도의 도입과 한방의약분업의 3년내 실시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희중약사회 회장(직무대행)등 간부들은 최근 보사부기자실에서 기자들이 『경실련 안의 골자가 한방의약분업,한약사제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지자 『그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가 잠시 뒤 『경실련에 속았다』며 엇갈리는 주장을 계속했다. 이들은 특히 『회원들의 반발이 심해 우선 약사회를 온전하게 이끌어야 하는 고충을 이해해달라』고 토로,약사회의 강경수단 결정이 결국 약사회의 내부 갈등을 잠재우기 위한 방편이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따라서 약사회의 이같은 행동거지를 보면 그들이 추구하는 지향점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집단이익의 수호가 목적인 집단 이기주의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자신들에게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느낄 때마다 약국폐업을 전가의 보도처럼 내세워 사태역전을 꾀하는 얄팍한 2중성을 다시 한번 드러낸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잔꾀가 거듭되면 마침내 침묵하고 있는 많은 시민들이 그들을 외면할 것이라는 사실을 약사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북한핵 안보리회부 확실시/평양의 특별사찰거부 이후 전망

    ◎유엔결의도 불응땐 경제봉쇄 등 예상/이라크전례 따른 무력 강제사찰론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특별사찰 요구를 거부할 것이 거의 확실해짐에 따라 앞으로 나올 국제사회의 제반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이 영변 근처의 2개 핵관련시설에 대한 IAEA의 특별사찰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오히려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으며 IAEA는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드러나고 있는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볼때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풀기위해서는 문제의 시설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사찰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IAEA는 이런 판단아래 북한핵문제 해결에 대단한 집착력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란 남아공 등 의식 특히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다면 이란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등 핵무기 개발혐의를 받고있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사찰도 어렵다고 보고있다. 그러면 북한의 특별사찰 거부에 대해 앞으로 어떤 조치들이 취해질 것인가. 물론 속단을 내리긴 어렵지만 북한 핵문제가 유엔안보리로 넘어갈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IAEA는 북한측의 해명을 들은뒤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정기이사회에서 북한 핵문제를 집중 논의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모순되는 사실에 대한 해명을 통해 특별사찰 압력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나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북한이 『IAEA의 특별사찰을 수용하겠다』고 태도를 돌변하지 않는한 정기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한다는 방침을 세울 것이 거의 틀림없다. ○재촉구뒤 강경수순 북한 핵문제가 유엔안보리로 넘어가게 되면 유엔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되는 사항」을 다루도록 규정된 유엔헌장에 입각,제반 조치를 강구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되면 유엔은 우선 북한에 대해 특별사찰을 수용하도록 다시한번 촉구한뒤 끝내 듣지않는다면 경제및 해상봉쇄 조치나 군사적 제재를 결의하는등의 강경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강경조치 가운데 결국엔 경제제재 조치보다는 오히려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인 화학무기파괴의 경우처럼 무력에 의한 강제사찰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해주는 것은 뉴욕타임스지가 최근 『북한은 IAEA 사찰의 시범 케이스』라면서 사상 처음으로 강제사찰이 이뤄질 가능성을 거론한데 이어 『경제및 정치적 제재는 효과가 없다』면서 「전면전」까지 주장하는 강경론이 미국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다 과거 북한에 대해 전적으로 우호적인 자세를 보였던 러시아와 중국마저 북한에 대해 핵사찰을 수락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고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동북아 전반에 심각한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등 국제여론이 매섭게 일고있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해결열쇠는 북한에 어떻든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등을 고려할때 무력에 의한 강제사찰이 능사만은 아니나 북한스스로가 이같은 불행이 초래되기 전에 IAEA의 특별사찰을 겸허히 받아들여 핵개발 의혹을 씻어야 한다는 데에는 이론의여지가 없는 것 같다. 문제해결의 열쇠는 아직도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는 셈이다.
  • 흉터없는 수술시대/복강경수술 급속 확산

    ◎컴퓨터촬영으로 흉부 위치 등 파악/복부 1㎝ 구멍통해 장기종양 제거/모든과로 이용 확대… 을지병원선 「종합센터」 설립 내시경의 미세수술 적용범위가 크게 넓어지면서 복강경수술이 외과영역에서 개복수술의 대체수단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외과분야에서의 복강경수술은 초기에 주로 담낭이나 맹장절제에 이용돼왔지만 요즘들어선 위·십이지장궤양및 천공,장(장)종양,장 유착증수술에서부터 탈장복원에 이르기까지 활용범위가 매우 다양하다. 이에따라 지난 90년 9월 국내에 첫 소개된 복강경수술은 2년만에 시술기관이 30여개로 늘 정도로 급속히 보급됐고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특수클리닉도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특히 서울 을지병원이 최근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등 각 분야의 유기적인 협조아래 복강경수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국내 첫 「복강경 종합수술센터」(소장 최윤백박사)를 설립,가동에 들어가는등 「흉터없는 수술시대」를 향한 국내 의료계의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복강경수술은 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해 장기의 종양크기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뒤 복부에 직경 0.5∼1㎝의 구멍을 2∼4개 뚫고 내시경 비디오카메라 수술가위등을 집어넣어 병든 장기를 절제 또는 봉합하는 수술법. 개복수술과 달리 거의 피를 흘리지 않고 회복시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복부에 1㎝미만의 구멍을 내기 때문에 수술상처가 거의 남지 않을 뿐더러 수술후 통증이나 마미성 장폐색이 나타나지 않는다.예컨대 개복수술로 담낭을 절제할 경우 병원에 7∼14일 입원해야 하고 회복까지 몇달이 걸리지만 복강경수술땐 입원기간이 1∼3일,회복기간이 1주일이면 충분하다. 을지병원 복강경종합수술센터 최윤백박사는 『복강경수술은 현재 국내 부인과 수술의 60%,일부 외과수술의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적용대상은 주로 장기의 양성종양제거및 봉합』이라고 설명했다. 복강경수술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분야는 담석증치료.시술이 간단할 뿐만 아니라 약물요법이나 체외충격파쇄석술등 비수술적인 방법에 비해 담석재발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각광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환자 1천5백여명이 복강경수술을 통해 담석증치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또 급성충수염(맹장염)을 비롯해 탈장,위·십이지장궤양,장(장)유착증,직장암등의 치료법으로도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특히 지난해 3월 서울대의대 박재갑교수(외과)팀이 국내 처음으로 복강경을 이용해 대장 부분절제및 봉합에 성공,복강경수술의 한 차원을 높이기도 했다. 복강경수술은 또 놀라운 기술발전으로 자궁외임신이나 자궁종양·자궁근종·골반유착등 부인과질환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과거엔 자궁암이 골반경수술의 금기영역이었으나 최근 초기자궁암의 복강경수술사례가 세계학회에 보고되기도 했다. 최박사는 『미국에서는 복강경수술이 신장이나 임파선절제에까지 활발히 적용되는 한편 장기의 악성종양(암)을 파괴하고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현재의 추세로 보아 빠른 시일안에 복강경이 모든 외과수술을 대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복강경수술에도 한계는 있다.일반적으로 전신마취가 불가능하고복벽탈장이나 급성췌장염·패혈증증세를 보이는 사람,임산부와 고혈압을 동반한 간경변증환자는 수술금지대상이다.또 상복부 수술경험자나 출혈성 경향이 있는 환자에게도 삼가는 것이 좋다. 복강경수술을 시행함에 있어 가장 큰 단점은 일부 복강경의 조작이 어려워 전문가가 아니면 성공적인 시술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또 컴퓨터화면을 보면서 손으로 수술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숙련도가 요구돼 수술에 걸리는 시간도 개복수술보다 30분정도 더 걸린다. 이와관련,연세대의대 김병로교수(외과)는 『외국에서는 복강경수술학회가 구성되어 각 분야별로 정보를 교환하는능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복강경수술이 더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우리 현실에 맞는 수술기구및 수술개발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대선 패배정국」 돌파구 모색/정주영씨,왜 동교동 방문했나

    ◎“당체제정비 실기땐 위기상황온다” 판단/뿌리약한 소속의원 이탈 사전방지 포석/야권 대통합 등 「밝히기 힘든 제안」 추측도 정주영 국민당대표의 24일 동교동 전격방문은 이병규특보에 대한 사전구속영장발부와 정몽준의원의 거듭 소환등 사직당국의 강경수사에 따른 당의 위기를 야권공조를 통해 헤쳐나가려는 포석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대표가 이번 주말쯤 상경하려던 당초 일정을 앞당겨 이날 급거 귀경,김대중 전민주당대표를 방문한 것은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용과 「부산기관장 모임」도청에 대한 당국의 강경수사에 대한 방향전환 모색의 의미를 갖는다. 정대표등 당수뇌부들은 검찰·경찰의 이러한 수사로 당이 자칫 회복할수 없는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당은 지난 3·24총선 직전 급조된 정당으로 소속의원들의 뿌리의식이 부족,당이 흔들리면 이탈할 의원들이 적지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당이 선거사범 수사에 휘말려 체제정비등에 차질을 빚게 돼 향후정국의 흐름에 효율적 대응을 못하면 일부 소속의원들의 이탈이 예견된다는 것이다. 또 일부 의원들의 이탈이 시작되면 사태진전에 따라 연쇄탈당으로 번져 국민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마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대표측은 이같은 속성을 잘 알고있는 민자당이 국민당을 뒤흔들 속셈으로 당국의 수사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대표의 한 측근은 『민자당과 정부당국이 정대표로 하여금 국민당과 현대 가운데 하나만을 택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용과 「부산기관장 모임」도청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검찰의 수사가 「관권을 통한 정치공세」라고 항변했다. 국민당은 당국의 수사가 정대표의 분신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핵심측근인 이특보와 6남인 정의원에게 초점이 맞춰진데 대해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특보는 정대표와 현대와의 고리역할을 해온 인물로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용과 관련,이특보에 대한 강경수사는 정대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만약 관련당국의 수사가 당의 중심인 정대표에게까지 미쳐 국민당이 이에대한 대응으로 시간을 빼앗겨 대선이후 정국상황에 대처하기위한 체제정비등을 실기한다면 당은 정치적 명맥마저도 의문시되는 위기상황에 처하게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당안팎에서는 이러한 위기상황을 조기차단하고 민자당주도의 현정국을 전환시키기위해서는 야권공조,특히 민주­국민당의 연대가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에 의견이 자연스럽게 집약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정남총무는 『대선이후 민자당과 당국에서 우리당에 지나치게 압력을 가하고 있기때문에 민주당과 공조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인식이 당내외에 팽배해 있다』고 밝힌다. 한편 민주당측에서는 정대표가 동교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밝히기 힘든 제안」을 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제안내용과 관련,일부에서는 대민자당견제를 위한 민주·국민 양당의 공조를 훨씬 뛰어넘는 내각제 개헌을 위한 양당의 연대 내지는 야권대통합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있다. 이러한 추측은 대선기간동안에도 민주당과의 일정거리를 유지해온 정대표의 마음을 돌려 민주당과의 공조를 모색하도록 영향을 미친 인사들이 평소 내각제를 위한 야권대통합을 주창해온 박철언·이자헌최고위원이라는 점에서 신빙성을 더해 주목된다.
  • 「뇌사입법」 불댕긴 장기이식의 해/92의학계 어떤일 있었나

    ◎간·심장이식 잇단 성공,「심장사」 재검토/에이즈 수혈감염에 수술공포증 확산/불임퇴치 등 신기술연구 활발… 메탄올허용치 싸고 격렬논쟁도 92년 의학계는 한마디로 「장기이식의 해」로 규정지을 수 있다.굵직굵직한 이식수술이 잇따라 성공했고 이에따라 장기이식의 전제조건인 뇌사인정을 둘러싼 공방도 어느해보다 뜨거웠다.또 에이즈 수혈감염 파문및 응급실 진료거부사태,인체유해여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메탄올파동」등으로 큰 획을 그을 수가 있다. ▷장기이식·뇌사입법 논란◁ 88년 서울대병원 김수태박사의 간이식수술이후 주춤했던 장기이식열기는 지난 3월 서울백병원 이혁상교수팀의 두번째 간이식성공과 6월 김박사의 생체간부분이식의 개가로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지난달 서울중앙병원 송명근박사팀의 국내 첫 심장이식수술 성공은 현실적으로 「뇌사」와 「심장사」사이에서 표류해오던 국내 사망인정에 관한 기준이 어떤 형태로든지 매듭지어지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일깨워준 사건이었다.이와관련,올 한해에만뇌사문제와 관련된 공청회가 10여차례나 열렸고,지난 3일엔 서울대병원이 독자적인 뇌사판정기준을 선포함으로써 뇌사입법을 촉진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이에따라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 오던 보사부도 급기야 뇌사입법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공표하기에 이르렀다.뇌사와 장기이식을 둘러싸고 끝없이 펼쳐져왔던 공방과 「법따로 현실따로」의 기형적인 행태가 92년을 계기로 매듭의 전기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다. ▷에이즈 수혈감염◁ 수혈에 의한 에이즈감염자는 지난달말 현재 국내 전체에이즈환자 2백35명중 5.9%인 14명.전체환자에 비해 그리 높은 비율은 아니지만 수술뒤 4년9개월만인 지난4월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고 자살한 이모씨(21)사건과 수혈과정중 에이즈에 감염된 노부부의 자살사건이 잇따라 발생,수혈로 인한 에이즈감염공포가 몰아쳤다. 이에따라 각 병원에서는 수술받을 환자들이 수술을 기피해 수술지연의 부작용이 초래되기도 했다.이는 혈액관리의 문제점을 드러낸 것으로서 수혈사고를 막기 위한 종합적인 개선대책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됐다.이 가운데 수술때 출혈을 억제하거나 수혈을 않고 수술하는 무혈수술법,수술때 환자 자신의 혈액을 수혈하는 자가수혈법등 대처방안이 활발히 모색되기도 했다. 한편 에이즈는 초기의 「해외 성접촉」에 의한 감염에서 내국인간의 성접촉에 의한 감여으로 전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노력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임상활동과 신기술◁ 92년의 두드러진 의학적 성과 가운데 하나가 불임치료분야의 발전.불임치료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서울대병원 차병원 등 몇몇 기관에서만 시술이 가능했지만 올해들어서는 20여곳의 중소 전문병원으로 급속 확산됐다.지난4월 영동제일클리닉 조정현박사팀이 시험관수정및 수정란의 난관이식을 동시에 실시하는 「복합수정법」을 개발했고 마리아불임클리닉 임진호소장은 생체아교를 이용한 불임치료술로 임신성공률을 기존의 20%선에서 40%까지 끌어올렸다. 또 복강경수술이 부인과질환의 치료수단에서 담낭절제술과 십이지장궤양등 외과계 영역까지 보편화되어 시술기관이 30여곳에 이르고 있다.한편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연구도 활발,종합효소연쇄반응(PCR)기법의 진단기술 개발및 서울대 김성권교수팀의 한국형 유행성출혈열 진단법확립등도 큰 성과로 꼽힌다. 또 뇌종양을 치료하는 방사선기기 감마나이프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포톤나이프」가 계명대 최태진교수팀에 의해 개발된 것도 국내 의료진의 부단한 연구결과에 의한 산물로 평가된다. 이밖에 지난5월 징코민등 6개약품에서 메탄올이 검출된 사건은 보건의료체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켜 그 허용기준치를 놓고 보사부와 소비자단체간에 한동안 입씨름 공방이 계속됐다.이 문제는 결국 보사부가 메탄올허용치를 설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미제로 남게 되었으며,특히 갑작스런 수사종결 등으로 많은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외에 응급 의료체계의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중앙병원,전남대부속병원 전공의가 응급의료분쟁에 휘말려 잇따라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이로인해 의료계의 신뢰가 크게 실추됐을뿐 아니라 책임있는 전문의는 뒤로 빠지고 수련과 교육을 받아야하는 애꿎은 전공의만 수난을 겪어야 했다. □국내 에이즈감염 요인별 현황 92년 11월31일 현재(단위:명) 전체환자 국외접촉 국내외국인 내국인접촉 수 혈 혈액제제등 접 촉 국내 국외 기 타 235 104 15 94 7 7 8 (33) (3) (30) *()는 동성연애 경험자수 □성별·연령별 에이즈환자 분포 연령 계 남 여 계 235(27) 208(20) 27(2) 10세이하 3 3 ­ 11∼20세 9 9 ­ 21∼30세 105(8) 91(6) 14(2) 31∼40세 80(11) 69(7) 11(4) 41∼50세 29(4) 27(4) 2 51∼60세 6(3) 6(2) ­(1) 61세이상 3(1) 3(1) ­ **()는 사망 및 이민자
  • 옐친,「대통령 직할통치」 검토/헌법 등 정지

    ◎보수파에 맞서 비상조치 강구/러군부도 권력투쟁 조짐 【도쿄=이창순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금명간 러시아의 최고정책 결정 기구인 「안전 보장회의」를 소집,정권위기 타개를 위한 강경수단으로 「대통령 직할통치」를 도입하는 문제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7일 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러시아 대통령실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직할통치」는 ▲헌법의 정지 ▲최고회의 및 인민대표대회의 정지등 비상조치가 포함될 것으로 보여 「대통령 직할통치」가 실현될 경우 옐친 대통령은 군부,내무부,보안부(비밀 경찰)를 축으로 잠정적인 독재체제를 확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 연합】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의 측근인 3명의 러시아 군 개혁파가 군개혁의 중단을 이유로 사임하고 27일자 로시스카야 가제타지에 러시아의 군부 등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의 소식통은 이들 3명의 군 고위 관게자들은지난 23일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군은 옐친 대통령을 지킨다.대통령에 반대하는 자가 있으면 정치적으로는 물론 힘으로 저항할 것』이라고 마치 군이 정치에 관여하는 듯한 발언을 한데 불만을 품고 사임을 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가이다르 내각을 둘러싼 권력 투쟁이 군에도 미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일성정권 통제력 급속 약화”/일지,북한의 잇단 폭동 분석

    ◎화폐교환 제한… 주민불만 분출/경제정책 실패… 체제붕괴 조짐 북한의 화폐개혁을 둘러싸고 지방도시에서 주민폭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해진다.일본에서 가장 권위있는 주간 경제잡지 닛케이(일경)비즈니스는 9월21일자 최근호에서 북한주민들의 이같은 폭동은 김일성정권의 붕괴조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다음은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발행하는 닛케이 비즈니스지의 북한 폭동관련 기사의 요약이다. 북한은 지난 7월15일 화폐개혁을 단행했다.북한은 구지폐의 무효및 신지폐와의 등가교환을 선언하고 교환한도액을 1가구에 5백원(3백99원이라는 설도 있음)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5백원은 북한노동자의 평균 5개월분 임금이다. 북한당국은 5백원이외의 돈은 중앙은행에 입금시키도록 한뒤 자유로운 인출을 제한했다.당국의 이같은 제한은 주민들의 분노를 폭발시켜 지방도시에서 폭동으로 비화되었다고 북한을 방문한 서방외교관들이 전했다.북한당국은 이같은 주민들의 항의를 심각히 받아들여 연내에 지폐교환을 3차례 추가하겠다고 양보했다.독재체제인 북한에서 정부가 이같은 양보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이는 국민에 대한 정권의 장악력이 저하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권붕괴의 조짐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이들은 주민들의 폭동이 북한의 인플레와 물자부족상태가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북한은 지난 89년 세계청년학생제전에 50억달러의 외화를 사용한 이후 경제가 크게 악화되었다.더욱이 지난 4월 김일성의 80회생일에 10억달러를 사용,국민들의 기초생활물자부족현상을 악화시켰다. 물자부족이 심각해지자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로부터의 식량유입이 증가했다.그러나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식량은 공정가격보다 몇배나 높은 값으로 암시장에서 거래되었다.그 이익은 조선족상인과 북한에 사는 일부 화교에게로 흘러들어갔다.북한의 화폐개혁은 인플레 방지와 함께 이같은 암거래를 일소하기 위한 마지막 강경수단이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인플레의 원인은 단순히 물자부족에만 아니라 정부 정책의 잘못에도 있다.북한정부는 지난 2월 김정일의 50세 생일을 맞아 노동자의 임금을 43% 인상했다.그밖에 사회보장연금을 51%,정부의 쌀구매가격을 26%,옥수수 구매가격을 45%씩 인상했다.정부의 이같은 인상은 인플레에 의한 노동자의 실질소득의 감소를 보충하기 위한 조치였다.그러나 역으로 인플레를 오히려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북한경제는 이미 경제정책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북한의 물자부족은 화폐개혁이후 중국으로부터의 물자유입이 중단되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북한은 경제혼란뿐만 아니라 김일성과 김정일과의 「권력투쟁」의 관측도 있어 정치상황도 불안하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김일성파의 한 간부는 지난 7월 북한을 방문한 일본 사회당의원단의 정권이양에 관한 질문에 대해 『김정일도 여러 간부중의 한명』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에 대해서도 김일성파와 김정일파는 완전히 상반되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김정일파로 분류되는 김용순로동당국제부장은 지난 6월 국제심포지엄에서 『주한미군철수는 남북통일의 조건이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김일성파의 윤기행로동당서기는 주한미군의 철수를 주장한다.양파의 불협화음은 핵사찰,대미·일관계에서도 확대될 우려가 있다. 북한의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군부내의 불만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당간부의 교체가 없어 군고위장성의 인사가 적체되고 있는데다 러시아로부터의 연료수입이 중단되어 훈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받아들인다면 군부내에 불안을 가지고 있는 무리에 의한 쿠데타가 일어날 우려도 없지 않다.북한에 대한 정확한 정보수집은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의 정세가 매우 긴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 민자/새 인물 영입 등 세확장 순조/조직정비 어떻게 돼가나(진단)

    ◎무소속입당 12곳 곧 개편 매듭/탈당지구엔 거물급 배치 추진/정호용의원과도 물밑접촉… 극적 합류 가능성 김영삼총재체제 출범을 계기로 민자당이 조용한 가운데 일선지구당등 당조직정비와 무소속영입 등 당세확장 작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범여권 결속 차원에서 공개적인 지구당조직책 개편작업과 물밑 무소속 의원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은 그동안 대선기획단(단장 김영구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벌여온 선거준비실무작업을 토대로 9월말쯤 선거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본부 구성을 마치고 전국 2백37개 지구당도 대선준비체제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일요일인 6일 인천북갑(조진형위원장)임시대회를 갖는 등 이달말까지는 무소속 영입지구당 12곳의 조직책 인수인계작업을 매듭지을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일부 기존 지구당 위원장의 반발 등 진통이 예상되나 순조로운 무소속 추가 영입과 대선준비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다소간의 부작용은 감수한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5일현재 14대총선후 12명의 무소속영입 지구당 가운데 부산사하(서석재)강릉(최돈웅)점촌·문경(이승무)등 3개 지역구 개편대회를 이미 완료. 또한 인천북갑과 안동(김길홍)영천(박헌기)진주(하순봉)진양(정필근)등 5곳은 이미 내부적으로 위원장직 승계작업을 마쳐 지구당개편대회등 형식적인 절차만 남은 상태. 이에따라 민자당은 6일 인천북갑지구당임시대회를 시발로 ▲7일 진주 및 진양 ▲19일 안동 및 영천 지구당 개편대회를 잇따라 치러 이들 지구당의 조직정비를 마칠 계획. 이들 지구당 이외에 지구당위원장직 인수인계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거나 반발이 예상되는 나머지 4개지구당의 경우 현위원장들을 김영삼후보의 보좌진이나 여타 당직으로 배려하는등 적극적인 설득작업을 거쳐 모두 무소속영입의원들에게 조직책을 맡긴다는 복안. 이 과정에서 끝내 설득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인천북갑과 진양지구당의 경우처럼 당무회의에서 사고당부로 판정한뒤 무소속영입의원들을 위원장직무대리로 임명해 지구당임시대회를 치르는 강경수단 동원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 ○…이종찬의원(종로)오유방(은평갑)이영일전의원(광주서갑)의 탈당으로 사고당부가 된 3개지구당의 경우 광주서갑의 경우 이환의의원(전국구)을 이동배치키로 결론을 내렸으나 나머지 2곳은 지명도 있는 중량급 인사를 물색중. 은평갑에는 최병렬·안무혁의원등 비중있는 인사들과 송지현씨(백제회회장)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이 지역에 오랜 연고를 갖고 있는 김총재의 측근인 강인섭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도 큰 편. 「정치1번지」인 종로의 경우 당지도부에선 메가톤급 인사를 내세운다는 복안이나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중 노재봉전총리는 본인이 고사했다는 후문이고,김명윤고문도 고령등을 이유로 주변에서 만류하고 있는 상황. ○…잔여 무소속의원 7명중 이른 시일내에 최소한 2∼3명은 민자당에 추가 합류할 전망.최근 김영삼총재와 독대를 마친 허화평의원은 지역구민들과 「협의절차」만 남겨놓은 상태라는 소식이고 성무용의원도 영입가능성이 높은 편. 거물급인 정호용의원의 경우 김영구사무총장이 5일 『이종찬의원의 신당에합류할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선거대책위 발족시 모종의 중책을 맡으면서 극적으로 영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민자당은 이 경우 정의원과 가까운 김상구·이재환·강창희의원도 동반입당하는 부수적 효과를 기대.
  • 다시 먹구름 덮친 「복중정국」/3당대표회담 결렬이후 기류

    ◎「양보카드」없이 종전 입장만 고수/“독자운영”·“장외투쟁”… 충돌 우려 3당 대표회담은 국민들의 기대에도 불구,예상대로 지방자치단체장선거및 국회정상화를 둘러싼 각 당의 입장만을 확인한채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김영삼­김대중대표는 이날 회동에 이어 7일 낮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마저 갖지 않기로 해 정국이 급랭할 전망이다. 3당대표회담과 양금회담까지 결렬된 것은 민자당이나 민주당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실시시기에 관한 한 전혀 입장의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협상테이블에 앉기는 했지만 김영삼대표나 김대중대표 모두가 양보할 만한 「카드」나 「선물」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3당대표회담은 「모양갖추기」에 불과했고,앞으로 민자당은 민자당대로,민주당은 민주당대로 독자노선을 갈 것이 확실해졌다. 여야가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던 것은 대화를 통해 국회를 정상화해주기를 기대하는 국민들을 의식한 제스처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3당대표회담을 갖기에 앞서이미 『양금회동에서 타결될 것은아무것도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태대변인이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3당대표회담에서 모든 문제를 남김없이 논의해 다음회담이 필요없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힌 것도 양금회동에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는 것과 민주당의 시간끌기 작전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민자당은 단독으로 원을 구성하고 지방자치법개정안과 각종 민생현안의 처리를 시도하는등 강경수순을 밟아나갈 것이 확실시된다. 민자당의 분위기는 7일 하오2시 국회본회의를 개최하기로 한데서도 잘 나타난다. 이는 7일 낮으로 예정됐던 양금회동에 기대를 걸지않고 늦어도 내주중에는 원을 구성해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사표현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은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장선거연기의 위헌여부가 헌법재판소에서 논의되고,갈수록 야당의 공세가 강화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더이상 시간을 끌수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판단이다. 오는 정기국회에서 야당이 지방자치법개정안을 합의 처리해 줄 것을 기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일뿐 아니라 언제 겪어도 겪을 일이라면 대통령선거에서 가급적 멀리 떨어진 시점에서 이법안을 통과시키기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미 소속의원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따라서 이제 공은 민주당측에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방침이 확실하게 정해진 만큼 민주당이 이에 어떻게 대응해 나가느냐의 여부에 따라 정국의 향방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상황에서 민주당이 원구성등 국회정상화에 응할 가능성은 없다. 민주당은 국회원구성에 대해 국민여론으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고는 있지만 벼랑끝에 몰린 것은 아니라는 분위기이다. 김대중대표도 이날 회담이 끝난뒤 『정국파행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게 됐을 것』이라며 대여공세를 강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여야의 극한 대치에 따른 국민의 비난여론이 높아지면서 돌파구가 찾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민자당의 단독국회운영에 맞서 민주당이 계속해서 국회밖에서 장외투쟁만을 고집할 경우 여론으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국민당이 민자당과 협조해 양당만으로 원을 구성해 국회를 운영하게 되면 민주당으로서는 상당한 정치적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점도 민주당의 등원투쟁 가능성을 더해준다. 김정남총무는 이날 회담이 끝난뒤 『양금회담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밝은 표정을 지어 김영삼­정주영회담으로 정국타개의 돌파구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슴을 강력히 시사했다. 따라서 민자당과 여러차례 실랑이를 벌이며 원구성등 단독국회운영을 실력으로 저지하다 여론의 흐름과 국민당의 태도등을 보아 「민생현안을 의논하기 위해 조건없이 등원」하는 입장으로 전략을 바꿀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이종찬후보 경선거부 파장과 민자진로

    ◎세역전 무산되자 “초강경수단” 동원/이 후보 불참속 일단 김 대표 선출전망/여권 “화합 깨지면 대선흔들린다” 고민/“정계개편의 신호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민자당 대통령후보경선에 나선 이종찬후보가 17일 경선거부를 공식선언함에 따라 정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후보는 경선거부와 함께 경선전당대회무효화를 위한 대중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탈당,독자출마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음으로써 동원가능한 최강경 수단을 모두 강구할 뜻을 밝힌 셈이다. 전날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심야회동을 가졌을때만 해도 경선참여쪽으로 돌아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가능케 했던 이후보가 이같이 강경태도로 전환한 배경에는 나름대로 몇가지 이유가 있다. 경선이 중반전을 넘어서면서 김영삼후보측에서 완승을 위한 압박작전이 본격화되었다.여기에 제3의 힘이 가세,이후보진영으로서는 세역전을 노려볼 기회를 원천봉쇄당했다는 것이 이후보의 판단인 듯 싶다. 이후보는 이에 따라 김후보추대위해체·불공정경선조장인사문책·합동연설회개최 등 3개 요구조건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하고 경선참여·거부를 저울질하기 시작했다.요구사항관철시한인 지난 15일까지도 합동연설회이외의 2개 사항은 수용될 가능성이 없어 보이자 전당대회연기­경선거부및 무효화선언의 수순을 밟기로 최종결심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노대통령과의 막바지 면담을 통해 이후보의 강경입장이 누그러졌다는 것이 청와대측의 기대였다.하지만 이후보는 보다 중점요구사항이었던 불공정경선조장인사문책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경선거부라는 강공책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정가의 관심은 1차적으로는 하루앞으로 다가온 19일 전당대회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냐는 것에 모아지고 있다.나아가 이후보가 향후 어떤 진로를 택할 것이며 이것이 민자당내 역학구도,궁극적으로 연말 대통령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점이다. 우선 후보선출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치러지리란 전망이다.이후보의 경선거부선언은 실질적인 후보사퇴를 의미하지만 공식적으로는 후보로 남아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따라서 당선관위는이후보의 불참리에 투표를 실시,김후보를 당선자로 공고할 확률이 크다. 이는 당헌·당규상 문제점은 크게 없다하더라도 정치적으로는 파행 전당대회라는 지적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일각에서 이후보를 설득시키기위한 시간을 좀더 갖기위해 전당대회연기를 검토해보자는 의견도 있으나 채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청와대나 김후보측이 이후보측을 설득시킬 새로운 방안을 모색,당내 화합을 기해야만 대선승리가 담보될수 있으나 그 방법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 민자당의 고민이다.
  • 「안보리제재」 나흘째 기류/리비아사태 “풀리는가 꼬이는가”

    ◎「범인 자발적 인도」 진의 불명/미,“강공땐 아랍권 자극” 우려/“제재효과 나타날까”… 서방등 「국익점치기」 분주 리비아가 17일 문제의 팬암기 폭파용의자 2명의 인도 가능성을 흘리고 나서 앞으로의 사태진전과 관련,관심을 모으고 있다. 용의자들의 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리비아인 이브라힘 래그웰변호사가 밝힌 용의자 인도 조건은 「공정한 재판에 대한 보장」.따라서 이러한 조건만 충족되면 용의자들은 미국이나 영국 법정에 출두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비추고있다.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제안이 과연 리비아 정부의 의사로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의 여부이다.리비아는 그동안에도 「인도」또는 「인도불가」를 거침없이 번복해왔을 뿐더러 이번에도 변호사를 중계로한 용의자들 자신의 의사라는 점에서 신뢰성을 부여하기가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구속장소의 명시▲정보기관원 배재▲변호인 접견허용▲기소죄목명시▲언론의 왜곡보도 시정 등의 보장과 함께 배심원제 법정보다는 판사들이 심리하는 법정을 원한다고 강조함으로써 용의자들의 미국이나 영국행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서방의 제재실행에 강경일변도로 맞서온 리비아자세로 봐서는 일단 한걸음 물러서는 제스처로 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그동안 유엔의 제재실행으로 가뜩이나 「서방 제국주의에의 굴복」인상을 꺼리고 있는 리비아가 용의자인도 명분을 상실하고 미국등 서방도 사태의 조속해결을 위한 뾰족한 방책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의 장기화를 점쳐왔다.즉 제재개시를 계기로 이 사태는 양당사자간 용의자의 단순인도 차원을 넘어섰다고 판단,리비아의 버티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수 있을지,그리고 서방이 이 사태를 어디까지 끌고 갈지에 관심의 초점을 맞춰왔다. 현재의 실력대결 상태가 서방과 리비아 어느쪽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지는 아직은 분명치 않다.제재가 발효된지 4일째를 맞기까지 미국등이 기대했던 제재효과는 표면상으로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있다.리비아는 제재가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던 그들의 호언장담대로 평온상태를 유지하고있고 오히려 미국의 눈치를 보아가며조바심하고있는 것은 대리비아 국익챙기기에 급급한 주변 아랍국들과 일부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이다.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미국이 리비아를 팬암기사건 범인국가로 지목한 정치적 의도가 부각되고 있는 것은 미국입장에서 사태장기화에 따라 져야하는 또다른 부담이다. 그렇다고 미국등이 추가 강경수단을 구사하기에는 위험부담이 아직은 크다.국제적인 명분이나 사전공감대가 확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강경수단은 자칫 이 사태가 「서방의 아랍 전체를 상대로 한 신십자군전쟁」이라는 리비아의 주장에 정당성을 부여,아랍및 이슬람국가들을 자극할 가능성이 없지않다. 리비아의 입장에서는 사태의 장기화가 더욱 바람직하지 않다.당장은 제재의 효과가 미미할지 모르지만 결국은 리비아의 경제를 피폐상태로 몰고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제재가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뒤에 군사공격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이 리비아를 짓누르고 있다. 따라서 이번의 「인도용의」를 밝힌 리비아와 「공정재판을 보장하겠다」는 미국측의 완화된 태도는 조기해결 가능성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그리고 사태해결이 외부환경에 크게 좌우되는 이 사건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 복강경이용 대장절제수술 성공(건강의학)

    ◎서울의대 박재갑교수팀,융모성선종 제거 국내 첫 개가/배꼽밑 1㎝ 구멍 5개 뚫고 집어넣어/절제후 다시 이어붙이는 문합도 거뜬/진통제 필요없고 회복도 빨라… 맹장수술도 가능 내시경에 의한 수술범위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고도의 수술기술이 필요한 복강경을 이용,대장부분절제술로 대장융모성선종을 제거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의대 외과학교실 박재갑·마취학교실 오용석·내과학교실 송인성교수팀등 3개교실 합동팀은 대장융모성선종으로 진단된 남자환자(65세)를 대상으로 지난 6일 복강경을 이용,대장부분절제술을 시행해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세계적으로 지난 91년 처음 몇례만 성공한 이 수술은 내시경을 이용한 복강경수술이 보편화되고 있으나 대부분 단순 절제에 의존하는 정도에서 대장절제후 대장을 서로 접합시켜 이어주는 문합(문합)에 성공함으로써 기술적 어려운 문제마저 극복,복강경수술을 한차원 높인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대장융모성선종이란 대장에서 생기는 혹인 용종(용종)의 하나로 노령자에게 많이 발견되고 직장 바로 위의 에스상결장과 직장에서 많이 발병하는 질환이다.환경적·유전적 요소와 세포학적인 변화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측되는 이 병은 암과의 관련이 많고 뚫고 들어가는 침윤성 암으로 이행하는 것이 30%정도로 반드시 잘라내야 한다.따라서 지금까지 크기가 작은 경우 대장 내시경을 이용하여 절제가 가능했지만 이번처럼 크기가 클때는 가슴을 가르는 절개수술에 의존해왔다. 박교수는『입원 8개월전부터 하루에 7회이상의 설사를 한다는 이유로 병원에 온 환자를 대장 내시경과 대장조영술로 진단해보니 항문으로부터 20㎝ 위쪽에 4㎝의 융모성선종을 발견했다』면서 『이 종양은 크기가 커 대장 내시경으로는 절제가 불가능해 대장부분절제술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수술은 복강경을 집어넣기 위해 배꼽밑 0.5∼1㎝크기 5개의 구멍을 내고 시야를 넓히기 위해 탄산가스를 채워 부풀린 뒤 직장경을 이용해 종양의 위치를 찾아 복강경에 딸린 카메라에 비친 영상을 모니터로 보면서 종양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이때 가장 까다로운것은 대장 절제후 대장의 문합이 요구되는 것으로 복강경수술의 기술적인 어려운 문제를 극복하는 고비로 보고 있다.수술이후 환자는 진통제가 필요없었을 뿐만 아니라 다음날 가스배출이 있었고 1주일째 장기능이 정상화,현재 완쾌됐다. 수술의 적응증은 담낭제거술을 비롯,맹장수술인 충수돌기제거술·소화성 십이지장궤양때 시행하는 미주신경절단술·신장제거술·가슴속 종양적출술 등이 있다. 박교수는 『이번 수술은 상당한 기술을 요구하는 수술이었지만 담낭절제수술 등의 노하우가 많아 시행이 가능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시험적 단계이므로 대장수술 전체를 이 방법으로 치료하기는 어렵고 제한적으로 적용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신임 노동당당수 라빈/총리지내다 불명예 사임… 15년만에 재기

    ◎“평화위한 점령지 반환”주장하는 온건파 군출신으로 강경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평화를 위한 점령지양보를 주장하는 외강내유형 지도자.독수리의 깃털을 가진 비둘기에 비유되곤 한다. 74년6월부터 이스라엘 최초의 본토출신(1922년 예루살렘 출생)총리를 지내다 부인의 불법해외은행구좌 보유사실이 밝혀지면서 77년초 총리겸 노동당 당수직을 사임한 이래 15년만에 재기했다. 고교재학중이던 40년 독립투쟁게릴라활동을 시작한 이래 27년여동안 군에 몸담으면서 67년 중동의 6일전쟁 당시 군참모총장으로 승리를 이끌어내 대아랍권 컴플렉스를 말끔히 씻어냈다.84년부터 90년까지 국방장관을 지내면서 레바논 침공군을 철수시킨 반면 팔레스타인인들의 무력봉기를 강경진압하는 등 양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서는 강경수단을 불사하더라도 평화협상에서는 유연한 태도를 취하기를 바라는 이스라엘인들에게 라빈이 호소력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 자궁외임신/수술없이 치료한다

    ◎중앙대 이상훈박사팀,새 처치법 개발/임신낭 주사기로 뽑아낸뒤 약물 투여/나팔관 자연상태유지·재발감소 이점/89년 가서 첫 성공… 경비 저렴하고 입원 불필요 임산부 1백명당 1∼2명꼴로 발생하는 자궁외임신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에서 성공을 거뒀다. 중앙대의대부속 필동병원 이상훈교수(산부인과)는 자궁과 연결된 나팔관 임신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개발,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20명의 환자에게 시술한 결과 19명(95%)에게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자궁외임신환자를 치료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환자의 임신낭(수정란을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으로 수정란을 위한 각종 영양물질이 들어있다)이 5∼6주쯤 뒤에는 나팔관내의 압력을 이기지못해 터지기때문에 전신마취후 개복수술로 나팔관을 절제하거나 복강경수술로 나팔관을 잘라내는 것이다. 자궁외임신의 진단은 해상도가 높은 질식(질식)초음파측정기로 직접 자궁과 나팔관등 생식기관을 들여다보면서 할수 있고 정확도를 높이기위해 수정란이 자궁이나 나팔관에 착상되면 분비되는 호르몬인 ◇­hCG의 존재유무를 측정하는 방사면역측정법이 병행된다. 이교수의 치료방법은 질식초음파측정기를 이용해 나팔관에 착상된 임신낭을 조기진단한뒤 초음파측정기의 화면상에 나타난 임신낭의 위치까지 길이 50㎝가량되는 특수바늘을 주사해 임신낭을 주사기로 뽑아낸다. 그 다음 나팔관의 임신낭이 제거된 부분에 태아의 신생물질발육을 억제하는 항암제의 일종인 메토트렉세이트(MTX)약물을 1㏄가량 투여하면 된다. 수술없이 치료하는 방법으로 미국·캐나다등에서 항암제 MTX약을 대량 전신투여하는 방법이 쓰이나 머리가 빠지고 백혈구수가 줄며 혓바닥이 부르트는등 부작용이 심해 환자의 피해가 클 뿐아니라 치료성공여부를 2주이상 장기간 추적조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새로운 치료법은 이 약을 작은 부분에 소량투입,부작용이 보이지 않았으며 추적조사도 1주일정도로 줄어들었다는 것이 이교수의 설명이다. 이 방법은 수술치료와 달리 나팔관을 자연상태에 가깝게 유지시켜 주므로 수술방법에 비해 치료후 가임률이 높아지고 자궁외임신재발률이 감소된다는 것. 지난89년 캐나다의 학자에 의해 최초의 성공사례가 발표된 이 방법은 치료비용도 기존 방법에 비해 매우 싸다. 1주∼10일가량 입원하는 개복수술이나 이보다 발전돼 5일정도의 입원이 필요한 골반경수술은 비용이 70만∼80만원이나 되지만 이 방법은 대개 입원하지 않으며 입원하더라도 1∼2일이면 되고 치료비용도 20만∼25만원이다. 자궁외임신의 원인은 문란한 성교나 성병등으로 인해 나팔관에 염증이 생겨 나팔관이 막히거나 자궁내막을 긁어내는 유산수술뒤 자궁에 염증이 발생해 이것이 나팔관에 까지 악영향을 미칠때등 2가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삼성그룹 회장·사장단 20명 대이동

    ◎“경영쇄신 겨냥한 최대 규모” 단행/젊은층 발탁 이건희 총수 친정체제 강화/안국화재 손경식씨·종합화학 경주현씨 부회장에/전문인 자율경영 확대 포석… 내주에 후속 인사 ○부문별 회장제 확대 삼성그룹은 16일 손경식 안국화재사장을 대표이사부회장으로,경주현 삼성엔지니어링고문을 삼성종합화학 대표이사부회장으로 승격시키는 등 회장단 승진 2명,대표이사사장 승진 4명을 포함한 20명 규모의 회장및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길 삼성물산 대표이사부사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가전부문 대표이사부사장,정용문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대표이사부사장 등 3명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명관 호텔신라 대표이사부사장은 삼성시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발령됐다. 또 채오병 삼성물산부사장이 제일모직 대표이사부사장에,박홍기 삼성전자부사장은 제일합섬대표이사로 승진하는 등 6명의 부사장이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환경변화 능동대처 이와함께 이대원 제일모직사장이 삼성항공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5명의 대표이사 사장·부사장이 자리이동을 했으며 안시환 삼성항공사장은 해외연수를 갈 계획이다. 삼성그룹의 이번 최고경영진 인사는 사상 최대로 인사폭이 큰데다 부사장급 6명의 젊은 경영진이 대표이사에 발탁해 내년도의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취임 4년째에 접어든 이건희회장의 친정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은 특히 지난해부터 도입한 부문별 회장제를 확대,전자·중공업·건설·금융·무역에 이어 종합화학·안국화재에도 대표이사 부회장을 두어 경륜이 풍부한 회장단­대표이사체제의 전문경영인에 의한 자율경영을 심화시켰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신임 최고경영진의 의사를 반영,다음주중 전무급이하의 임원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국화재 손경식 ▲삼성종합화학 경주현 ▲삼성물산 신세길 ▲삼성전자 가전부문 윤종용 ▲〃 정보통신부문 정용문 ▲삼성시계 현명관 ▲제일모직 채오병 ▲제일합섬 박홍기 ▲삼성전관 박경팔 ▲안국화재 강경수 ▲삼성데이타시스팀 이명환 ▲삼성라이온즈 김흥민 ▲삼성전관 김정배 ▲삼성데이타시스팀 임경춘 ▲삼성항공 이대원 ▲삼성코닝 서주인 ▲삼성BP화학 성평건 ▲호텔신라 김정상 ▲삼성엔지니어링(부사장)안덕기 ▲해외연수 안시환
  • 외언내언

    김대중총재의 카리스마적 권위아래 일사불란하게 운영되던 신민당이 최근 내분에 휩싸이기 시작했다.지난번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의 패배를 계기로 주로 비호남권국회의원을 중심으로한 세력이 「정치발전연구회」(정발연)란 계보성조직을 구성,김총재의 절대권위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이번 내분은 시작된 것.◆사실 김총재는 그동안 호남지역과 호남인의 확고부동한 지지기반과 오랜 반독재투쟁경력을 바탕으로 당내에서 거의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구축해왔다.김총재에 대한 열광적 지지에 힘입어 압도적 표차로 의원당선을 한 호남중심의 주류는 김총재에 대한 훼손을 용인치 않겠다는 태도로 정발연측의 문제제기를 징계 등 초강경수단으로 제압하려는 것이 어제오늘의 양상.◆그러나 비호남출신으로서는 당이 전국적 지지기반을 만들지 못하고 호남당화되고 있는데 대해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특히 지난번 시도의원선거결과 신민당이 어느정도 기대하던 수도권에서조차 참패하자 이들 야당통합서명파를 중심으로 정발연을 출범시키고 하나의 계보로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이들은 야당통합뿐 아니라 당내민주화문제를 제기했고 급기야 공천금품수수설까지 흘리게 됨으로써 내분을 가열시켰다.◆정발연이 계보로 공인되었을때 이미 이같은 사태는 예건되었던 것.5공생성이전 야당은 끊임없는 내분속에서 커왔고 이 내분은 계보싸움의 양상을 보여왔던 것을 정치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잘 알고 있다.◆이제 신민당의 내분은 김총재의 결단에 맡겨져 있다.호남위주와 투쟁노선이 정치환경의 변화때문에 대권가도에 플러스요인이 되지 못하는 상황을 인식하고 정발연의 건설적 의견에 보다많은 귀를 기울일 것이냐,아니면 정발연의 해체나 관련자의 징계로 「김씨 왕국」의 성역화를 고수할 것이냐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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