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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사형 판결 가정부 구명”/필리핀,고위 각료 3명 파견

    【마닐라·두바이 AFP 로이터 연합】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사형 판결을 받은 필리핀 가정부의 구명을 위해 3명의 고위각료를 UAE에 파견할 것이라고 필리핀 정부 관리가 19일 밝혔다. 도밍고 시아송 필리핀 외무장관은 호세 브릴란테스 노동장관,루벤 토레스 행정장관겸 대통령 비서실장등과 함께 UAE를 방문할 것이라고 말하고 라모스 대통령으로부터 『16살의 필리핀 가정부 사라 발라바간양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라모스 대통령은 이들 3명의 각료외에도 은퇴한 필리핀 회교도 법관인 압둘라히드 비딘을 특사로 보내 발라바간양을 변호하도록 했다고 필리핀 대통령궁이 밝혔다. 이들 구명 사절단의 출발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고 있다. 발라바간양의 변호사인 모하마드 알 아민씨는 19일 이번 판결에 대한 항소를 제기했으며 항소심 재판 날짜가 오는 30일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 발라바간양은 지난해 7월 집주인이 강간하려 하자 집주인을 칼로 34회 찔러 살해한혐의를 받고 있다.
  • “미·일 주둔군 협정 고치자”/일서 개정요구 여론

    ◎「미군 강간사건」 관련 【도쿄 AP 연합】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군병사 3명이 일본 소학교 여학생을 강간한 사건으로 일본내에서 주일미군의 지위를 규정한 미·일 주둔군 협정의 개정을 요구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은 18일 주일미군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한 주둔군 협정으로 인해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이번 사건으로 당연히 주둔군 협정의 개정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오키나와 주둔 미해병 2명과 해군 1명이 귀가하던 여학생을 납치,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언론과 오키나와현 정부관리들은 이들 범인 3명의 신병을 즉각 일본경찰에 인도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미군당국은 주둔군 협정상 미군기지 영내 뿐 아니라 영외의 미군범죄사건에까지도 초기 수사권이 미군당국에 있다고 주장,이들 3명의 신병인도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군측이 일본검찰의 정식기소가 있을 때까지 신병인도를 거부할수 있는 주둔군 협정조항의 폐기를 요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오키나와 주둔 미군 대변인은 정식기소가 있으면 미군범죄자들을 곧 일본경찰에 넘길 것이며 일본 수사관들이 범인을 심문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있다.
  • 한국여성 지위/116개국중 90위/여성 사회활동 국제 비교/통계청

    ◎정치·경제 분야 소외 여전/제조업 임금 격차­남자의 52.7%… 일 이어 두번째/경제활동 참가율­47.9%… 독 59%·일 50%순/국회의원 비율­6명으로 2%… 북구권서 1·2·3위 우리나라 여성의 초급대졸업자는 지난 65년 2천8백명에서 94년에는 7만명으로 25배,대졸이상은 3천7백명에서 8만명으로 22배가 각각 늘었다.대학원졸업자는 65년 34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해에는 7천8백명으로 무려 2백30배나 증가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여성의 학력수준은 선진국수준과 비슷해졌음에도 사회적 위치는 1백16개 국가중 90위로 중국(23위) 필리핀(28위) 북한(50위) 인도네시아(56위) 방글라데시(80위) 등 경제수준이 우리보다 낮은 국가의 수준에도 못미쳤다. 통계청이 광복50주년을 기념해 18일 내놓은 「여성의 사회활동실태 국제비교」라는 자료의 주요 내용이다. ▷가정 및 가족관계◁ 우리나라 여자의 초혼연령은 91년 24.9세로 미국(23.3세) 독일(23.6세) 영국(23.1세) 일본(25.1세) 싱가포르(26.2세) 스위스(25세) 등의 선진국과 비슷했다.연령별 출산율은 전체출산의 54.3%가 25∼29세여성에 의해 이뤄져 일본(43.9%) 미국(29%) 독일(38%) 등 선진국보다 출산연령층이 젊은 편이었다. 여성가장 가구의 비율은 90년 15.7%로 미국(32.3%) 독일(30.2%) 등의 선진국보다 낮았다.가사활동을 가장 많이 도와주는 남자는 미국 남자로 남자가 전체 가사활동시간의 36%를 차지했다.그 다음은 캐나다(32%) 핀란드(31%) 불가리아(31%)의 순이었다.식사준비는 영국남자(26%)가,아이돌보기는 헝가리 및 과테말라 남자(각 32%)가,쇼핑은 네팔남자(59%)가 가장 많이 도와줬다.우리나라에는 이에 대한 통계가 없다. ▷정치활동◁ 우리나라는 1948년에 여성투표권을 인정해 1백8개국중 54번째로 참정권을 갖게 된 국가.여성의 국회의원비율은 94년6월기준,핀란드(39%) 스웨덴(34%) 노르웨이(39%) 덴마크(33%) 등으로 북유럽국가의 여성이 정치활동에 적극적이었다.우리나라의 여성 국회의원비율은 95년8월 현재 2%(2백99명중 6명)에 그치고 있다.여성 장·차관비율도 우리나라는 현재 5%로 7∼9%수준인 유럽국가보다 낮았다. ▷경제활동◁ 우리나라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5년 37.2%에서 94년 47.9%로 싱가포르(50.6%) 일본(50.3%) 미국(55.7%) 독일(58.9%) 등의 선진국보다는 낮지만 지난 30여년간 급증했다.우리나라 여성의 전문기술 및 행정관리직 취업비율은 93년 9.6%로 남자와 비슷해졌으나 스웨덴(45.1%) 노르웨이(36.8%) 덴마크(34.4%) 등의 선진국에 비해서는 훨씬 낮았다. 여성취업자중 고령취업자(55세이상)비율은 93년 6.1%로 일본(8%)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핵가족화 및 자녀로부터의 독립 등에 따른 요인때문이다.여성실업률은 94년 1.9%로 선진국보다 훨씬 낮았으며 스페인이 29·2%로 가장 높았다.93년 제조업분야의 여성임금은 남자의 52.2%로 남녀간 임금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에서는 일본(43.6%)에 이어 두번째로 컸다. 보건위생 및 의료기술수준의 척도로 사용되는 모성사망률(출생 10만명당 임산부 사망자수)은 80년 42명에서 92년에는 30명으로 낮아졌으나 미국(7.9명) 일본(9명) 독일(9.1명) 등의 선진국보다 높다.부탄이 1천7백10명으로 가장 높다. 여성인구(15∼59세) 10만명당 강간건수는 미국(87∼89년 평균)이 1백18명으로 가장 높았다.우리나라는 92년 38.1건으로 성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17건) 노르웨이(20건) 덴마크(35건) 등의 선진국보다도 높았다.여성들이 정치·경제활동과 정책결정과정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지를 점수로 환산한 여성권한척도(GEM)는 스웨덴(0.757)이 1위였으며 우리나라는 1백16개 국가중 90위(0.255)였다.
  • 여성의 권리향유 공식화에 큰 의미/북경 세계여성회의 결산

    ◎성생활·재산분배 등 평등권규정 진일보/총론 합의불구 세부사항 실현에는 한계 제4차 유엔 세계여성회의가 북경선언 및 행동강령을 채택하고 1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이번 회의는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주장되던 여성의 동등한 권리향유 및 참여권 보장 등 각종 권리선언을 총체적으로 종합,유엔의 결정으로 공식화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특히 모든 삶의 영역에서 여성의 참여와 권리향유 확보문제에 논의가 집중된 것도 이번 회의의 진일보한 성격을 보여준다. 이번 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인 「행동강령」은 각국정부의 여성정책의 기준및 틀로서 사용되며 입법및 정책권고의 방향타로 활용된다.특히 이번 회의에선 여성폭력에 대한 개념이 새롭게 정립됐으며 모든 영역에서 여성의 권한강화 추구,성생활 추구 권리와 관련된 여성의 건강등 새로운 개념및 권리등이 유엔의 이름아래 합의됐다. 또 여성회의사상 처음으로 이행 주체를 명기하는 등 결정사항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장치마련 단계로까지 발전했다.이같은 결정은 여성의 지위및 권리향상을 위한새로운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앞으로 여성운동의 방향을 가늠하게 한다. 특히 이번 회의가 여성의 성생활을 위한 자유로운 결정권및 이와 관련된 보건을 인권의 한 부분으로 선언했다는 데서도 여성해방의 진일보한 성과로 평가된다.이와 함께 여아의 재산분배및 계승권을 인정한 것도 여성의 동등한 권리를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또 인종차별,종교적 극단주의에서 여성 폭력이 파생될 수 있으며 성희롱과 인종차별·포르노·매춘 등도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여성폭력의 개념을 확대한 것도 여성의 권리보호를 위한 강조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 회의 역시 유럽연합(EU)등 선진국그룹과 개발도상국 모임인 77그룹,선진국과 회교권및 카톨릭국가들사이의 견해차를 좁히는데는 실패했다.이들은 폐회 전날인 14일 하오부터 15일 상오까지 철야회의를 하는 등 일부 조문에 대해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었다.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조문에 붙어 있는 『각국의 윤리·종교적 신념및 문화적 배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총칙에만 남기고 의장직권으로 삭제,일부 소동이 있었던 것도 양측의 입장차를 보여준다.이같이 자국의 문화·역사적 특성을 강조함에 따라 이번 회의 합의사항이 각국에서 입법화,실현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세계여성회의의 한계를 나타냈다. 77그룹은 또 여성발전을 위한 내용이 이번 회의에서 비교적 소홀히 취급됐다고 비판,세계여성사업을 위한 추가적인 재원조달을 요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85년 나이로비(아프리카 케냐)회의이래 10년만에 열린 사상 최대규모(1백81개국)란 점에서 큰 기대와 관심을 모아왔다.비정부기구(NGO)의 4천여명 참가자들이 정부간 회의에 옵서버자격으로 참여,압력집단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북경선언·행동강령 요지 ◇북경선언 요지=제4차 세계여성회의에 참가한 각국 정부는 전세계 여성들의 평등·발전·평화 증진을 결의한다.이는 인권의 이익과도 직결된다.지난 십년간 여성의 지위는 중요한 향상을 보였지만 아직도 인류복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남녀 불평등은 남아있다.우리는 여성이 실질세력을 갖고 모든 사회활동에 평등하게참여하는 것이 이의 달성에 필수적이며 여성과 여자어린이의 모든 인권을 보호·증진해야 한다고 확신한다.각국 정부는 이를 위해 행동강령을 정부정책과 프로그램에 반영,이행토록 할 것을 약속한다. ◇행동강령 쟁점부분 요지=▲여성들은 강요나 차별·폭력에 의하지 않고 임신·출산·건강을 포함,스스로의 성생활을 결정할 권리를 가진다.(여성의 성권리 명기) ▲낙태는 어떤 경우에도 가족계획 수단으로 장려돼서는 안되지만 각국 정부는 불법낙태에 대한 형사처벌 법조항 개정을 고려하도록 요구받는다. ▲아동이 성과 관련된 사생활을 보장받을 권리를 인정하면서 동시에 부모의 책임과 권한을 강조한다. ▲전쟁·갈등상황에서의 강간을 전쟁범죄로 규정,책임자 사법처리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한다.(성폭력을 인권의 문제로 강화해 표현) ▲문화적 편견,인종주의,인종청소,종교 등이 일으키는 여성에 대한 성희롱·포르노·성적노예·매춘 등 성폭력 철폐를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한다.(성희롱을 성폭력 범주에 포함) ▲남녀 어린이의동등한 상속권 보장을 위해 법 제정과 강화가 필수적이다. ▲가족의 여자 어린이 차별방지를 위해 가족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레스비언 등 다양한 가족형태를 인정하는 「가족들」대신 「가족」이라는 용어 선택)
  • 성가대 출신그룹 「성노래」 화제

    ◎미 남·여 4인조 「조데시」·「엑스케이프」 인기/젊은이들의 최대 관심거리 거침없이 표현/여성팬과 있을법한 사연 담담하게 들려줘 성에 대한 솔직한 담론을 펼치는 미국의 4인조그룹 「조데시」와 「엑스케이프」가 화제다.리듬 앤 블루스 장르를 무기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들은 성을 공개적인 장소로 이끌어내 같이 얘기해보자고 노래하고 있다. 80년대 마돈나가 성적 매력을 물씬 풍기는 외모로 「아빠,내가 임신했다고 잔소리 마세요」「처녀처럼 행동할거야」 등의 노골적인 내용의 노래를 불러 기성세력으로부터 지탄을,젊은세대로부터 찬사를 한몸에 받은데 비해 조데시 등의 노래에는 충격이나 자극은 없다. 남성 4인조인 조데시의 새 앨범 「쇼,파티후,호텔」은 노래 전체가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연관성을 갖는다.공연이 끝난뒤 파티에서 만난 여성팬과 연애를 한다는 내용이다.인기 연예인들에게 있을 법한 얘기들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앨범 가운데 「당신을 죽도록 사랑해」에서는 『당신 손을 잡고 예식장으로 들어가고 싶어』라며 여느가수들과 달리 결혼제도를 찬양하고 있다.비평가들은 이들의 음악에 대해 노래 전체가 리듬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통기타의 연주가 특히 돋보인다며 격찬했다.그러나 성을 금기시하는 이들은 나체여성의 실루엣을 그린 앨범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토를 달았다. 또 여성 4인조 엑스케이프의 앨범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여성의 시각에서 성경험을 다루고 있다.엑스케이프는 낮시간에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토크쇼 「리키 레이크」에 나오는 여성들의 하소연들을 노래에 담아 전달하며 강간당한 여성이 어리석게도 다시 그 남자에게로 돌아가는 사연을 노래하면서 여성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조데시와 엑스케이프는 겉으로 봐서 다른 가수들과 똑같다.특히 조데시는 귀고리에 앞가슴을 훤히 드러내 이웃집 불량소년 같은 인상을 준다.그러나 이들이 모두 교회 성가대출신들로 사회적인 문제점을 노래하고 싶어 가수로 나섰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여준다.처음에는 종교적인 포크송을 부르려다가 아무래도 리듬 앤 블루스가 젊은이들로부터호응을 얻고 돈도 벌수 있을 것 같아 장르를 바꾸게 됐다. 아버지가 교회 목사인 조데시의 달빈은 섹스 투성이인 노래를 부른다고 집에서 따돌림을 받는 등 이들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하지만 종교적 사명을 갖고 젊은이들의 최대관심사이자 문제점인 성을 거침없이 토해내는 이들은 『우리는 대충 넘어갈 수 없어요.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노래해야 해요』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하고 있다. 실제로 조데시는 최근의 인기에 힘입어 도시 젊은이들 사이에 콘돔을 착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단체를 조직해 활발한 운동을 펴고 있다.
  • 범죄 재산피해 작년 4조8천억/경찰청,「94 범죄 분석」 발간

    ◎소년범 전체의 7.4%… 절반이상이 강력범/하루 평균 3천5백건… 전년비 2.6% 증가 지난해 강·절도 등 주요 범죄에 의한 피해액이 4조8천1백억원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은 29일 발간한 「94 범죄분석」지에서 지난해 발생한 범죄 1백30만9천3백26건 가운데 90.4%인 1백18만4천2백8건을 검거했으며 강·절도,사기,횡령,배임,손괴,공갈,장물 등 8개 범죄로 인한 재산피해만 4조6천1백억8천6백43만여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하루평균 범죄발생량은 3천5백87건으로 전년도 1백30만4천3백여건보다 2.6% 늘어났다. 건당 재산피해정도는 「1백만원 이상 1천만원 이하」가 8만4천4백69건으로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10만∼1백만원」 21%,「1천만∼1억원」 16%,「1만∼10만원」 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범죄원인별로는 「부주의」 25.9%,「우발」 16.8%,「욕심」 12.8%,「사행심」 1.3%,「호기심」 1.1%,「현실불만」 0·8% 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범죄자 생활환경은 「하류계층」이 형사범의 72.5%,특별사범의 64.6%를 차지했고 「편모슬하」인 미성년범죄자가 「편부슬하」보다 4.5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20세 미만 소년범은 전체 범죄자 가운데 7.4%에 불과했으나 범죄유형은 강도가 전체 건수의 56.9%를 차지한 것을 비롯,절도 54.8%,강간 20.4% 등으로 나타나 이들의 강력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 적극적인 동아시아 경영전략이 필요하다/서진영(시론)

    ◎역내 다자간 협의 제도화… 경제적 세계화 주도를 지난 24일 중국당국이 간첩혐의로 체포했던 중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오홍달)를 추방형식으로 석방함으로써 그동안 악화일로로 치닫던 미­중관계가 정상화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지난 89년 천안문사태이후 미국과 중국이 무역문제에서 인권문제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갈등 양상을 빚어온 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결국 탈냉전시대를 대비하는 두 나라의 동아시아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미국은 소련해체이후 이른바 「중국카드」의 효용성이 소멸되면서 아시아에서 강력한 경제대국,군사대국으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을 건제하려고 하고 또한 중국은 미국의 패권주의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두 나라의 관계는 앞으로도 갈등과 마찰을 반복할 가능성이 많다.특히 대만문제가 어떻게 전개되는가에 따라서 미국과 중국은 지금보다도 더 긴장관계에 돌입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고 하겠다. 이처럼 미­중 관계의 갈등과 불안정성은 탈냉전시대의 동아시아 장래와관련하여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사실 탈냉전시대의 동아시아는 세계가 주목할 만한 발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탈냉전시대의 불투명성이 공존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동아시아지역은 지난30여년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다.한국을 비롯하여 대만,홍콩,싱가포르등 이른바 신흥공업국(NIES)은 물론이거니와 중국과 아세안국가들도 최근 10여년간 고도성장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더구나 이 지역은 광대한 자원과 기술 및 자본을 포괄하고 있으며 역내 국가들간의 상호보완성도 높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발전과 협력의 잠재력은 그 어느 지역보다 크다고 하겠다. 이처럼 동아시아지역은 탈냉전시대의 세계경제를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면서도,또 한편으로는 한반도문제를 비롯하여 대만문제와 같은 냉전시대의 갈등과 대결요인을 안고 있으며,역내국가들간의 영토분쟁과 강대국간의 상호경쟁과 견제는 지역질서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특히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그리고 일본과 중국간의 경쟁,그리고 러시아의 불만은 탈냉전시대의 복잡한 동아시아 정세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같이 성장 잠재력과 갈등요인이 복합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동아시아의 유동적인 정세는 우리에게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고 하겠다.동아시아지역에서 강대국간의 경쟁과 상호견제가 지속되는 경우 남북한간의 대결과 갈등이 증폭될 수 있으며,한반도문제의 한국화도 어려워지고 구한말시대와 같이 한반도문제가 강대국들간 흥정의 대상이 될수도 있다.또한 경제적인 차원에서도 경쟁적이고 상호배타적인 지역경제가 형성되는 경우에 우리경제는 어려움에 봉착할 위험성도 있다고 하겠다. 이미 동아시아지역에는 여러가지 지역경제권이 형성되고 있다. 크게는 아시아­태평양 전지역을 포괄하는 APEC이 가시화되고 있고,작게는 일본 중심의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중국 중심의 화남경제권,그리고 아세안국가의 경제협력권이 형성되면서 지역이기주의적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탈냉전시대의 동아시아 신질서 형성과정에서 한국은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사실,한국은 4강과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동시에 어느 나라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국력을 보유하고 있다.우리는 그동안 고도성장을 통하여 상당한 정도의 경제적 역량을 축적하였을 뿐만 아니라 민주화에도 성공함으로써 동아시아에서 모범적인 소프트파워(Softpower)로 인식되고 있다.따라서 4대 강대국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동아시아국가들도 한국의 패권주의를 경계하지 않으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같은 우리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적극적인 동아시아경영전략을 구상,실천할 필요가 있다.특히,4강간의 경쟁과 갈등에서 어느 정도 자율성을 유지하면서 강대국간의 균형과 협력을 유도하고,이를 바탕으로 역내 다자간 협력체제의 정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경제적인 차원에서 개방적인 지역주의를 주도함으로써 세계화와 지역화의 도전에 적극 대응할 뿐만 아니라,역내의 안보문제에 대한 다자간 협의를 제도화하는 데에도 앞장 서야 한다는 것이다.이와같은 동아시아 협력체계라는 틀속에서 우리는 남북한간의 평화질서의 정착도 실현할 수 있으며,동아시아에서 중심적인 국가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의 세계화전략은 적극적인 동아시아 경영전략으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겠다.
  • 타이슨의 표리(외언내언)

    뉴욕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편모슬하에서 어렵게 자라난 12살의 흑인소년 마이크 타이슨은 비행소년 교도소인 트라이언학교로 끌려간다.사람을 두들겨패고 돈을 뺏었기 때문.그곳에서 전직 프로권투선수였던 보비 스튜어트라는 카운슬러를 만나 권투에 몰입한다. 타이슨이 프로무대에 데뷔한 것은 18살때.이후 1년만에 19연속 KO승이라는 놀라운 주먹을 과시했고 86년 11월23일 WBC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트레비 버빅을 KO로 눌러 최연소 헤비급 세계챔피언(20살4개월22일)의 신화를 창조했다.그 이듬해인 87년 9월2일에는 헤비급통합챔피언에 등극,「핵주먹」으로서의 명성을 드높였다.90년 2월11일 제임스 더글러스에게 챔피언 벨트를 뺏기기까지 타이틀전 파이트머니로 벌어들인 돈만 7천8백50만달러.우리 돈으로 6백20억원이 넘는다. 화려한 명성과 엄청난 부를 한손에 쥔 그가 몰락의 구렁텅이에 빠져든 것은 방탕한 생활때문.91년 7월 18살의 미인대회 출전 흑인소녀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타이슨은 92년 3월 6년 징역의 실형을 선고받고 3년동안 복역한뒤 지난 3월25일 가석방됐다.그는 지난20일 다시 핵주먹을 휘두르면서 화려하게 링에 복귀했다.경기결과는 1회 89초만의 실격승.4년만에 링에 오른 타이슨이 이날 챙긴 파이트머니는 2천5백만달러(약2백억원).1초에 2억2천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타이슨이 재기전을 갖든 말든,또 얼마나 받았건 상관할 바 없지만 강간죄로 실형을 산 그의 재기를 위해 이처럼 요란한 쇼를 펼쳐야 했는지 우리 정서로는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미국에서도 그의 재기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경기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MGM호텔앞에서 여성인권단체 회원들이 「강간은 스포츠가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벌였고,LA타임스지는 18일자 1면 톱으로 타이슨의 재기전을 강력하게 비난했다.스포츠스타의 도덕성문제를 되새겨 보게 된다.
  • 「피해」만 강조하는 일본(오늘의 눈)

    6일은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지 50주년이 된 날.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은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원자폭탄이다.9일에는 나가사키가 원자폭탄 피폭 50년을 맞는다.따라서 히로시마 50년을 맞아 「유일 피폭국」 일본으로서는 감회가 깊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원폭돔이 있는 평화공원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총리와 중·참의원장,최고재판소장 등 3부 수장을 비롯,60만명이 모여 기념식을 거행했다.이날의 메시지는 「Never Again Hiroshima」와 「핵무기 없는 세계를」이었다.학생대표들이 나와 평화에의 맹세를 제창하고 비둘기가 하늘을 날아오르면서 기념식은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히로시마 50주년과 관련,아쉬운 점도 적지 않다. 일본 언론 특히 TV방송을 보고 있노라면 일본은 피해국일 뿐이다.일본은 반핵의 대의명분을 온통 다 갖고 있는 듯이 미국을 향해 원자폭탄의 사용이 정당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원폭 사용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미국내 의견은 일본 언론에서 환영받는다.「히로시마」의 홍수 속에 일제가 점령한 지역에서의 피해자들이 겪었던 시련과 슬픔은 상대적으로 빈약하게,건조하게 전해지고 있다.예를 들면 일본군 독가스 실험으로 몇만명이 죽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식이다. 일본은 오키나와까지 점령된 뒤에도 결사항전을 계속하고 있었다.45년7월26일 발표된 포츠담선언이 일본에 전해진 것은 28일.전쟁수뇌부는 이를 묵살했고 아사히신문 등은 「묵살」,「소살」할 것을 주장하고 있었다.포로를 상대로 한 생체실험과 점령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독가스 실험은 일제의 잔학성을 말해주기에 충분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침략과 차별,전쟁,학살,집단 강간,강제연행,재산공출,민족말살 그리고 전후 피해자들을 외면·방치해온 그 모든 책임보다는 마지막 맞은 매가 아플 뿐이다.「히로시마」의 홍수 속에 스스로의 궤적을 더듬는 노력이 현저하게 부족하다는 것이 이곳에서 만나는 많은 외국인들의 지적이다.히로시마를 되새기는 것과 함께 스스로 초래한 일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일본 스스로를 위해서 바람직할 것이다.
  •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대형사고 겪은뒤 많다

    ◎불안·악몽·환각현상… 목격자에도 생겨/전문가들 “노이로제의 일종… 며칠 지나면 대부분 치유” 사고를 당해 크게 다치거나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사람들은 그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극도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의학계에서는 이들이 겪고 있는 증세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라고 부른다.이 장애는 정신적 상처나 충격을 줄 만한 심한 정서적 스트레스를 경험한 거의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일종의 노이로제상태다. 다시 말해 삼풍사고와 같은 건물붕괴,비행기나 교통사고,전쟁터에서의 충격,테러,인질이나 고문,천재,강간·폭행등 생명이나 신체적 상해를 위협하는 재난을 경험했거나 목격한 뒤에 나타나는 정신적 장애다. 환자들은 자신이 경험한 사건과 유사한 상황에 처하면 심한 불안반응을 나타낸다.자신이 경험한 사고의 장면이 계속 떠오르면서 고통을 느끼고 악몽을 꾸거나 사건이 재현되는 듯한 착각에 자주 빠진다.불안·긴장·초조함을 보이고 자주 놀라며 쉽게 흥분한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불안·초조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특히 직접적인 피해자는 아니면서도 사고직전 건물을 빠져나왔거나 현장 부근에서 붕괴를 목격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심한 악몽을 꾸는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신촌 및 영동세브란스 병원이 지난 3일부터 삼풍백화점 붕괴사고현장에 있었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정신과 상담」을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신촌병원에는 5∼6명이 찾아와 상담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백화점 지하매장 판매원 김모씨(47·여)는 사고직전 건물이 붕괴되는 소리를 듣고 간신히 건물을 빠져나온 뒤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당시 백화점 앞길을 지나던 백모씨(30)는 김씨처럼 심하지는 않으나 가끔씩 악몽을 꾸고 있으며 이모군(19)은 부모의 걱정으로 병원을 찾았으나 그리 심한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연세대 정신과 민성길 교수는 『정신적 후유증은 개인에 따라 평생에 걸친 불행이 될 수 있다』면서 『재난에 대한 국가적 종합대책에 이러한 정신적 고통과 후유장애에 따른 대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조두영 정신과 과장은 『외상후증후군 같은 질병은 사회에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환자수가 늘어난다』면서 『실제로 가벼운 증상이 나타났다가 없어지거나 처음부터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던 사람들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라는 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너무 주변에서 상황을 과장해서 얘기하는 것은 오히려 없던 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며 『이같은 심리적인 현상은 대부분 며칠만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므로 그런 증세를 느끼는 사람들은 질병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보스턴 영사관 직원/강간혐의 재판

    【서머빌(미국 매사추세츠주) AP 연합】 한국의 한 외교관이 미국에서 강간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스턴주재 한국 영사관에 근무하고 있는 박진병씨(31)는 지난 4일밤에서 5일새벽 사이 서머빌시에 있는 한 여성의 집에서 살의를 갖고 살상무기로 이 여성을 폭행,강간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박씨는 11일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외무부는 12일 박씨는 외교관이 아니고 주 보스턴 총영사관의 현지 고용인이라고 밝혔다.
  • 미 정게 통계 부풀리기 맣다/정치인들 제시자료 분석결과

    ◎어린이 12% 일년에 한번 굶는것을 “매일 굶주린다”/가정폭력 피해여성 180만명을 400만으로 뻥튀기 정치적인 목적이나 선전선동을 위해 제시된 숫자는 항시 과장되게 마련이다.그것은 미국이라 해서 예외가 아닌 것 같다.근래에 들어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 수치때문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나 그 실은 과장되거나 잘못 인용된 경우들이 많은 것 같다 ▲지난 2월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토머스 대슐 의원은 『12세이하 미국 어린이 여덟명 중 한명인 5백만명이 매달 굶주리고 있다』면서 아동복지 및 구호식량 예산을 삭감하려는 공화당을 맹공했다.그날 저녁 TV 앵커들은 『여덟명중 한명의 어린이가 오늘 저녁 굶고 있다』고 자못 비감해 했다.그러나 이 수치는 「식량조사 및 행동센터」란 단체가 2천3백 저소득가정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결과로 정확히는 해당연령의 『12% 어린이가 최소한 일년에 한번 굶주림을 경험한다』는 것으로 밝혀 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여성에 대한 폭력과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일년에 미국여성 3백만내지 4백만명이 가정폭력의 희생자이고 70만명이 강간 및 강간기도의 희생자』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통계치 감사센터란 민간단체는 대통령이 가짜 숫자를 인용했다면서 1백80만명과 15만명이 올바른 통계라고 반박했다. ▲『매년 15만명의 미국여성들이 무식욕증으로 사망한다』고 미 페미니즘 운동의 우두머리라 할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최신 저서에서 말하고 있으나 이 15만이란 수치는 무식욕증의 증상을 가리킨 것이지 사망자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하원 세출위원장인 빌 아처 공화당의원이 『정부는 빈곤과의 전쟁이후 모두 5조3천억달러의 복지예산을 썼으나 결국 그 전쟁에 졌다』고 말한 이후 5조3천억달러라는 숫자가 유명해졌다.그러나 이 예산은 빈곤층 복지만이 아니라 65년이후 재산있는 사람들에게 혜택이 더 많이 돌아 가는 사회보장성 예산을 몽땅 합친 것으로 여론을 오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듣는 숫자다.
  • 파키스탄 유혈충돌 격화/경찰­인계 회교도 총격전… 27명숨져

    ◎카라치시 【카라치 AFP 연합】 파키스탄 최대도시 카라치에서 유혈 정치폭력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3일밤 20명이 총격으로 살해된 데 이어 24일 상오에도 5명이 피살됐다고 현지 경찰 및 병원소식통들이 밝혔다. 카라치의 폭력사태는 역시 신드주에 속하는 대도시 히데라바드로 비화돼 23일밤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이들 폭력사건들은 지난 47년 인도와 파키스탄 분리 이후 파키스탄에 정착한 인도계 회교도를 대표하는 막강한 정치조직 모하지르 국민운동(MQM)이 당국에 23일 피살된 핵심간부 사에드 모하메드 타리크의 살해범과 MQM 단원 여동생의 강간범을 체포할 것을 요구하며 대대적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 불법연행 항의 자살/국가 배상책임/대법

    대법원 민사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23일 여자승객을 강간한 혐의로 경찰서에 연행됐다가 자살한 택시기사 서모씨(당시 31세)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경찰이 현행범이 아닌 서씨를 강제연행하고 조사대기실에 불법 구금한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 원고들에게 3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선거철 민생치안 빈틈없어야(사설)

    막판 지방선거운동의 들뜬 분위기속에 각종 범죄가 늘어나고 사회질서 해이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우려한다.선거가 국가적인 행사고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으나 이로 인해 사회질서가 흔들리고 서민들의 일상생활이 피해를 보아서는 안된다. 경찰이 본격적인 선거치안체제로 들어간 지난 11일부터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등 5대 강력범죄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선거운동이 중반으로 들어선 14일 이후엔 이들 범죄가 평소보다 47%가 증가한 하루평균 9백59건꼴로 발생하고있어 민생치안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선거열기는 더욱 달아오르고 이에 비례해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경찰의 각별한 방범대책이 요구된다. 어떠한 경우라도 사회질서가 문란해져 서민생활이 피해를 입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사상 최대규모의 후보자들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 경찰은 서민생활과 직결된 수사·형사요원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인력을 유세장 질서유지와 경비업무에 동원해야 하는 어려운 사정은 이해하지만 경찰 최우선의 업무는 민생치안에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본격적인 선거철에 접어들면서는 경찰의 교통법규위반과 음주운전 단속조차 느슨해져 질서파괴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서민들의 불만이다.국민들의 관심이 아무리 선거에 쏠려 있더라도 범죄예방과 사회질서 유지라는 경찰의 기본 임무가 흔들림 없어야 그 사회는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더욱이 경찰력이 선거후까지 선거사범수사에 쏠릴 것으로 보여 선거로 인한 민생치안 소홀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찰의 기본임무가 선거를 빌미로 소홀해져서는 안되며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선거기간 치안유지에 대처해야 한다.경찰은 최소한의 수사·방범·형사·교통분야의 필수요원들을 확보해 기초질서 유지와 범죄예방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 선거 틈탄 강력범죄 기승/하루평균 9백59건… 47% 늘어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경찰이 선거치안체제로 들어간 틈을 타 살인이나 강도등 5대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7일동안 발생한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등 5대강력범죄는 5천3백92건으로 하루평균 6백74건이나 됐다. 특히 최근 4일동안 발생한 5대범죄는 하루평균 9백59건으로 평소의 6백51건보다 무려 47%나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의 범인검거율은 89%에 그쳐 지난해의 평균검거율 94%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정직한 모습 본받게 해주세요…」/이재근(서울광장)

    선거에는 뽑는 주체와 뽑히는 객체가 있다.뽑고 뽑히는게 선거이다.그리고 어떤 측면에서는 「이 사람」을 뽑기보다 「저 사람」을 안 뽑는 배척의 결단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짧은 선거기간중 어떻게 옥석을 제대로 가려내느냐로 고민일적에는 먼저 쌀속에 섞인 겨를 골라내듯 부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부터 하나씩 제껴가는 방법이 있다.다름아닌 후보자검증이다. 사람들은 지난일을 곧잘 잊는다.이 바쁜 세상에 미주알 고주알 지난 일들을 전부 기억하고 살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망각증환자라는 말은 듣지 않아야한다.예컨대 어떤 공직자가 재임중에 아무리 큰 비리를 저질렀더라도 시간이 지나매 사람들은 그의 잘못을 까마득히 잊어버린다.그렇게 되니 그들은 다시 갖은 수단을 동원해 대중앞에 나서게 된다.그러나 이번엔 안된다.유권자들이 입후보자의 자질을 한점 유루없이 꼼꼼이 따질 것이기 때문이다.출신성분,경력,학력,가족사항,재산상태,전과여부등 모든 것이 검증돼야하고 눈꼽만큼의 거짓도 없음이 확인돼야 한다.찍는 일은 그 다음이다. 선거때에 유권자는 적법한 모든것을 할수 있다.실로 오랜만에 유권자는 왕인 것이다.그리고 유권자가 나서야 깨끗한 선거,새로운 정치가 이룩될 수 있다.유권자가 하지않으면 그것은 안된다.쉽게 얘기해 국민이 제일이다.유권자가 바로 국민 아닌가.여기에 유권자들이 무언가 해내도록 기를 돋우워 줘야하는 쪽이 선거관계당국이다.모든 불법 위법사례에 가혹해야한다.또한 불법·비리·과열·타락에 대해서는 『이미 철저한 조사를 하고있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잘못이 있을 경우 자격을 박탈하겠다』『끝까지 조사해서 실격시키겠다』는 추상같은 의지가 변함없으면 선거는 제대로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다.요컨대 유권자들의 선거혁명 주체의식과 당국의 공명의지가 맞아떨어진다면 깨끗한 정치·돈 안드는 선거는 이룩된다는 확신을 가져도 좋다. 문제는 후보자가 학력 경력등을 부풀리거나 전과 또는 어두운 전력을 감추려 할 경우 대응수단이 충분치 않은데 있다.역대 각종 선거에서 그같은 사례는 아주 흔했다.학력을 과장하고 경력이나 학위를 날조하는 일은 다반사다.후보들 가운데 사기·절도·강간·폭력·횡령등의 전과를 가진 사람들뿐 아니라 특수강도 전과자까지 있었다.당선된 사람도 상당수였다.지난 1기 광역·기초지방의원 총51 70명중 약 10.9%인 564명이 앞에 적은 각종 비리로 적발된 통계가 나왔었는데 그들중 다시 얼마가 이번에 후보로 나섰는지 모를 일이다.전과가 있다고 해서 다 후보자격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그러나 자신의 이력을 감추고 속인다면 자격은 몰라도 자질에선 부적격자임에 틀림없다.이런 사람은 반드시 가려내야 한다.선거의 의의자체를 퇴색시키고 공직사회를 오염시킬 우려가 있는 까닭이다.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는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수 있게끔 후보자들의 경력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여 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물론 후보자검증은 필요하지만 시민단체의 후보자 자질·전력 검증에는 다소간의 부작용이 따를 수도 있다.인력과 수단의 미비로 철저한 조사를 하기가 힘들고 특정인이나 특정정당에 대한 낙선운동으로 오해받을 소지도 있다.현재로서는 그러나 다른 대안이 없는 시민의 자구책이다.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은 유권자의식이다.깨끗한 선거를 이루겠다는 깨어있는 의식만 건재하다면 후보자검증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으로 본다. 검찰이 지금 전국 후보자들에 대한 전과조회에 나서고 있다지만 공명선거로 올바른 사람 뽑아내는 일은 결국 유권자가 한다.미래의 유권자인 아이들도 그 이치를 안다.그래서 전남도내 국민학교 어린이들은 도선관위가 실시한 「공명선거 편지쓰기」에서 어른들에게 이렇게들 호소하고 있다. 『부모님께. 어른들은 선물과 돈봉투를 주는 사람을 찍는다고 들었어요.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마음이 더러워서 당선된 후에도 속일게 틀림없어요.정직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본받게 해주세요… . 딸 박주영올림』. 『아버지께.우리집 사정이 안좋다고 돈을 준 사람을 찍으면 옳지못한 일 일거예요.저는 아버지가 공정하게 투표하시리라 믿어요.아들 김준호 올림』
  • 이유없는 미군 습격 급증/주한미군사령부 성명/16명은 성폭행 당해

    주한미군사령부는 15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미군 및 군속등 미군관련자에 대한 한국인의 각종 폭행과 관련,『지난달 19일 서울 충무로 지하철 사건 이후 이유없이 주한 외국인에 대한 습격이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주한미군과 미국인들이 관련된 사건에 대한 최근 소식」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인들의) 외국인(미군 및 군속)에 대한 이유없는 습격은 16건의 강간,수 건의 강간미수,가택침입 및 강도,다수의 절도 및 최소한 10건의 폭행사건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 경선 후유증(6·27선거 풍토 점검:4)

    ◎「탈락」후보 잇단 집단탈당 추태/흑색선전·금품수수 사례 오히려 늘어나/대의원보다 중앙당·지구당위장 입김 커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은 민의의 수렴이고 이는 곧 선거라는 형식을 통해 이룩된다.정당의 민주성이라는 것도 결국 공정한 내부경쟁을 통해 각급 선거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 보장될 때 실현된다.이런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우리 정당의 당내 민주화는 몇점을 줄수 있을까. 이제 걸음마 단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여야 모두 경선을 통한 후보선출을 시도했다는 점은 평가받을 만하다.그러나 중앙당의 개입이 없는 진정한 의미의 후보경선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데다 경선이 이뤄졌다고 해도 여전히 극심한 혼탁상을 보여 정당발전을 위한 숙제로 남게 됐다. ○정치발전의 숙제 민자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맞아 서울과 경기·제주등 3개 광역단체장후보와 19개 기초단체장 후보를 경선형식을 빌려 선출했다.전체 후보의 10%에 채 못미치는 수치다.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각 시도지부와 지구당의 추천을 받아 중앙당이 임명한 케이스다.민주당역시 경선원칙에도 불구하고 대의원대회를 열어 경선으로 후보를 가린 곳은 전체 15개 시도지부와 2백30개 지구당 가운데 10% 정도에 불과하다.다만 나머지 지역은 15∼99명으로 구성된 후보선정위의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출한 만큼 간접경선의 형식은 갖췄다고 할 수 있다.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했다고 하더라도 사실상 중앙당이나 지구당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곳이 대부분이다.특히 대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후보를 가리는 민주당의 경우 투표자격이 있는 각 지구당 대의원수가 15∼20명에 불과한데다 이들마저 지구당위원장이 임명한 인사들이어서 진정한 공개경쟁으로는 보기 어렵다.민자당 역시 대규모 선거인단을 구성해 경선을 실시했지만 이 선거인단의 70%가 지구당위원장이 구성하는 지구당운영위에서 선출된 인사들이어서 결국 당지도부의 의사가 그대로 반영된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일부 지역에서나마 지도부의 뜻이 대의원들에 의해 정면으로 거부되는 「사건」이 일어나 정치발전의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민주당의 전남지사후보 경선이 이의 대표적인 사례로 이곳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던 동교동계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앙대 김성훈 교수가 허경만 의원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다.이는 김교수가 아닌 동교동계의 패배이며 지도부에 대한 대의원들의 승리라는 게 정치권의 지적이다.이를 두고 서울대의 김광웅 교수(정치발전학)는 『지방자치시대의 문턱에서 우리 정치가 거둔 정치발전의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후보경선과정에서 나타난 부패·혼탁상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난해 1월이후 이달초까지 중앙선관위에 접수된 각종 불법선거 고발건수는 모두 5백45건에 이른다.이 가운데 후보선출을 앞두고 금품및 향응제공 혐의로 고발된 건수는 1백92건으로 35%를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겉으로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이보다 훨씬 많은 불법·타락사례가 저질러진 게 현실이다. ○고발1객92건 민주당의 경우 전북 전주,전남 담양·장성,전북 고창,경기 고양,광주 남구·서구,전남 영광·함평,전북 군산,전남광양,서울 서대문·성동등 전국 2백30개 지구당 가운데 90여곳에서 후보선출과정에서의 시비로 이의신청이 제기됐다.규모나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대부분 경기도지사후보경선에서의 돈봉투사건및 폭력사태와 비슷한 유형의 마찰들이 빚어졌다.민자당 역시 공식적인 이의신청지역은 전체 2백37개 지구당 가운데 5%미만에 불과하지만 경기도 여주와 강원도 고성등 많은 지역에서 탈당사태가 속출한 점에 비추어 적지않은 잡음이 일었던 게 사실이다.이미 민자당은 2명의 후보가 금품수수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흑색선전도 난무했다.민주당 전남지사후보경선에서 패배한 김성훈 교수는 『부동산투기로 20억원을 축재했다는 등 온갖 매터도가 난무했다』며 단 10일간의 「추악한」 정치체험에 고개를 저었다.민자당 김윤환 조직위원장의 방에는 한때 하루 4∼5건의 투서가 날아들었다.간통·강간·축첩등 상대후보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 폭로가 주를 이뤘다.경북의 한 지역금융기관 대표는 출마의사를 밝혔다가 부도설이 나돌아 진짜 부도를 맞을 뻔했다.이처럼 흑색선전이 난무한 데 대해 서울대의 오연천 교수는 『후보들의 과거행적을 공개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경선에서 탈락한 데 대한 불만으로 집단탈당하는 사례도 많았다.민자당 부산진갑지구당 위원장과 금정지구당 부위원장등은 공천에서 탈락하자 곧바로 탈당,민주당 후보로 나서 대표적인 「철새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민주당에 입당한 여권인사 가운데 상당수가 이처럼 정치적 소신이 아닌 공천탈락의 불만으로 당을 옮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민주당에서도 경기 군포시장후보 선출과정에서 당원 5백여명이 집단탈당한 것을 비롯해 10여개 지구당에서 집단탈당사태가 빚어졌다.국민대의 윤영오 교수(비교정치학)는 이에 대해 『정치신념 부재와 유권자들의 도덕적 둔감증 등 정당정치가 제도화하지 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하고 『철새정치인이 더이상 정치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유권자들이 투표를 통해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당이 실시한 후보경선이 이처럼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정치학자들은 대부분 이를 「필요악」으로 규정하면서 점진적인 개선을 통해 경선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정치 선진화의 첩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김광웅 교수는 『경선 실시여부는 전적으로 정당이 결정할 문제』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현실에서 알 수 있듯이 후보경선보다는 후보임명과정에서 더 많은 부정과 비리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선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선거문화는 하루아침에,그것도 지방선거에 국한해 개선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대통령후보선출 역시 공정한 경선이 보장되는 풍토를 만드는 각 정당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또 서울대 행정대학원의 김신복 교수(행정학)도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정당내 경선이 앞으로 민주화추세에 발맞춰 확대돼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경선문화의 빠른 정착을 위해 각 정당은 내년 국회의원선거에서도 지구당 경선을 통해 후보를 공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군범죄 실태와 「한미 행협」 문제점 분석

    ◎미군 범죄/연 2천건 발생 “처벌이 없다”/재판권 행사 평균 2%… 독 53·일은 32%/폭력·절도·성폭행 하고도 오히려 당당/미 요청땐 「전속 관할권」 포기·구속수사도 못해 주한 미군들의 크고 작은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에서의 집단 폭행에 이어 20일 춘천 택시승객 폭행,22일 의정부 클럽 여 종업원 성폭행 사건 등이 터지며 미군 범죄에 대한 재판권 행사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지난 26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장관 간담회를 갖고 미군 범죄의 재발방지와 범인의 처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실태◁ 78세인 노모를 모시고 국민학교 4학년생 아들과 단칸 셋방에 사는 경기도 송탄시 강병관씨(42·상업)는 요즘 병원비 1천여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병상에서 시름에 잠겨 있다. 그는 지난 1월 21일 새벽 2시 쯤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 앞에서 한 미군병사에 봉변을 당하고 차도에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강씨는 집 부근에 사는 백인 병사에게 말을 걸었다가 이를 싸우는 것으로 오해한 흑인 병사 바비올데이씨(23)에게 멱살을 잡혀 차도로 떼밀리며 지나던 차에 머리를 부딪혔다. 대수술 끝에 목숨은 건졌지만 미군측은 단순한 교통사고라며 치료비 한 푼도 보상하지 않았다.바비올 데이씨를 검찰에 고발했지만 미군 병사는 단순 폭행죄로 입건되는 데 그쳤다. 회사원 윤모씨(25·여·서울 강서구 가양동)는 지난 1월 자신을 수십차례 성폭행한 미 8군 군속 토머스 테일러씨(24)를 강간 및 폭행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테일러가 찍은 나체 사진 등이 증거가 돼 그는 지난 2월 강간 및 폭행죄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버젓이 서울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이른바 「한·미행정협정」을 적용받는 그는 형이 확정되기까지 구금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인 윤씨는 혹시 보복이나 당하지 않을까 도리어 걱정하고 있다.한국 경찰이 한 일은 테일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전부이다. 동두천시에 사는 조모씨(37·상업)는 요즘 자신의 승용차만 보면 짜증이 난다.지난 해 4월 새 차를 구입한지 1주일도 안돼 미군 트럭에 받혀 차체의 반 정도를 고쳐야 했다. 네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조씨의 차를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미군 트럭이 받았으나 수차례의 경위조사를 거쳐 미군측으로부터 보상받은 것은 1년이 다 된 지난 3월이었다. 지난 해 주한 미군과 군속,또는 그들의 가족 등이 저지른 형사 범죄는 8백96건이다.93년의 8백2건에 비해 11.7%가 늘었다.그러나 형사입건되지 않은 도로교통법 위반 사건까지 합하면 모두 2천2백여건으로 하루 평균 6건이 넘는다.올 들어서도 지난 4월 말까지는 1백96명이 1백5건의 범죄를 저질렀다. 지난 해 미군 범죄의 죄목은 폭력,재물손괴,절도,강간 등의 순이다.범인은 군인이 81%이며 군속 8∼9%,장병 가족 6%의 순이다. ▷문제점◁ 범죄 그 자체보다 그 뒷처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이 큰 문제이다.민사 사건의 경우 철저하게 보상하고,형사 사건의 경우 응분의 처벌을 내려야 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우리의 사법권이 범행을 저지른 미군에게는 제대로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그 이유는 지난 67년에 체결된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Status Of Forces Agreement) 때문이다. 미군들의 범죄에 대한 사법당국의 재판권 행사 비율은 지난 90년 0.9%에서 지난 해 2.5%로 다소 높아졌지만 평균 2%선을 밑돈다.미군이 주둔하는 독일의 53%,일본의 32%,필리핀의 21%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이른바 「한·미 행정협정」은 지난 67년 체결된 이래 91년 한차례 개정됐다. 본문,합의 의사록,양해사항으로 구성된 협정의 본문 첫 장에는 「양 국가간의 긴밀한 상호 이익의 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하여」라고 되어 있다.그러나 일부 조항이 한국의 국가 형벌권을 침해하는 불평등 협정이다. 대표적인 불평등 조항은 합의 의사록의 22조 2항(한국의 전속 관할권 행사),본문의 5항(범죄 혐의자 수사 및 구속),7항(징역형 복역) 등이다.의사록 22조 2항은 미군의 행정벌이나 징계가 효과적이므로 미군 당국이 요청하면 한국의 전속 재판권을 포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본문 5항은 피의자가 미군 관할하에 있으면 재판절차가 끝날 때까지 미군당국이 구금한다고 되어 있고 7항은 미국측이 한국 법원에서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인 미군의 인도를 요구하면 한국측이 「호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게다가 미군의 공무상 범죄는 우리 재판부가 재판권을 행사할 수 없다.합의 의사록 22조3항은 공무냐 아니냐의 판단을 미군이 하도록 돼 있다.따라서 미국측이 공무라고 판단하면 미군이 재판권을 갖게 되는 셈이다. 결국 미군 범죄로 피해를 입는 우리 국민은 육체적,재산적 피해는 물론 민족적 자부심까지 무너지는 참담한 느낌을 받게 된다. ▷대책◁ 미군 범죄의 대부분은 양국간의 가치관 차이,언어 장벽 때문에 빚어진다.한·미 두 나라 국민은 이같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대를 돈독히 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하는 등 서로 이해 증진에 힘써야 한다. 또 양국 관계도 과거 전시상태를 전제로 한 특수 관계나 일방적인 원조관계에서 벗어나 평등한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미 행정 협정의 불평등 조항을 바로잡아야 한다.이 협정은 체결된지 23년만인 지난 91년 첫 개정 시도가 있었다.당시 미국은 한국 사법제도의 후진성을 들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는데 소극적이었다. ◎“죄질나쁜 사건 재판권 적극행사”/한미유대 손상없게 냉철히 대응할때/「행정협정」 문제조항 개정 적극 뒷바침/정동기 법무부 검찰4과장(전문가진단) 최근 들어 일련의 미군관련 사건이 발생하여 사회에 물의를 야기하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이 사건들을 계기로 미군인범죄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면서 한미행정협정의 개정논의가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현재 이러한 논의의 주류인 미군인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것은 미군인범죄에 대한 형사재판권이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이며,이는 근본적으로 한미행정협정에 불평등한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일련의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경찰 등 우리 수사당국에서 사건경위나 피해상황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수사를 통하여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있다.수사결과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면 재판권행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고,재판권행사 여부는 사안에 따른 구체적 타당성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될것이다.검찰과 경찰의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성급하고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냉정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와 관련하여 재판권 행사가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미군인에 대한 재판권행사 비율은 91년에 1.7%였던 것이 금년에는 4월말 현재 4.4%로 크게 증가하였다.통계수치만 보면 일견 재판권행사가 극히 저조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그러나 이는 미군인범죄의 약65%가 경미한 교통사고이고 나머지도 단순폭행과 같은 경미한 범죄가 대부분이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범하였다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공소권이 없거나 무혐의 또는 기소유예 등으로 불기소처분될 사건들이기 때문이다.이러한 사건을 제외하면 중요한 사건에 대하여는 거의 대부분 재판권을 행사하고 있어 행사율이 결코 낮다고 할 수는 없다. 또한 행협대상자 중 미군인 이외의 군속이나 초청계약자에 대하여는 우리나라가 전적으로 재판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포함한다면 행협대상자의 약24%에 대하여 재판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참고로 필자가 입수한 통계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미군인범죄에 대한 재판권행사율이 0.1%,NATO의 경우 5.5%에 지나지 않아 외국에 비해서도 그 행사율이 결코 낮다고 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도 법무부는 재판권 행사여부를 신중히 검토하여 강력범죄는 물론 죄질이 나쁜 사건이나 국민의 법감정에 반하는 사건에 대하여는 적극적으로 재판권을 행사해 나갈 것이다. 한편 한미행정협정은 1967년에 발효되어 1991년에 합의양해사항이 일부 개정된 바 있으나,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판권포기에 관한 합의의사록이나 구금인도와 관련된 규정 등 일부조항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이 점에 관하여는 정부내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하여 한미행정협정의 운영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고,국민의 법감정과 주한미군의 주둔환경을 고려하여 적절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일련의 사건들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기는 하나,주로 20세 전후의 젊은 미군인들과 관련하여발생한 우발적인 사건들로 인하여 국민 감정이 불필요하게 자극되어 전통적인 한미간의 유대관계가 손상되는 결과를 초래하여서는 아니될 것으로 생각된다.지금은 이러한 사건들을 냉정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대하는 성숙된 모습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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