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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강도강간 혐의 최고 사형

    서울 중·서부 일대에서 14건의 성폭행을 저지른 김모(31)씨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법조문에는 최고 사형까지도 가능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씨는 피해자들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거나 금품까지 빼앗았기 때문에 특수강간과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성폭력특별법에서는 특수강도 강간의 경우 사형,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수강간의 경우에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김씨와 같은 연쇄 성폭행범에게는 중형을 선고해 온 것이 법원의 관행이다.2003년 3월부터 2년 동안 인천과 경기도 일대에서 50여차례에 걸쳐 술집 여주인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빨간 모자´ 송모(31)씨는 1심에 이어 고법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범행수법과 죄질이 나쁘고 피해 여성들이 대인 공포증을 호소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카드대출 받으려고 범행”

    충남 천안 20대 여성 연쇄살인 용의자 M모(34·경기 시흥시·강도강간 등 전과 4범)씨는 17일 경찰에서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를 내 여성이 찾아오면 카드를 빼앗아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M씨는 같은 달 12일 천안지역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를 낸 뒤 대포폰으로 이들을 유인하는 수법을 썼다. M씨는 지난 1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강도강간 미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중 범행수법이 천안 연쇄살인 사건과 비슷한 점을 의심한 경찰의 추궁으로 범행이 드러났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M씨 외에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와 함께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성폭행범 처벌 너무 관대한 한국

    최근 들어 성폭력 척결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가고 있음에도 실제 성범죄 처벌에 있어서는 여전히 우리 사회, 특히 사법부의 관대함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의 한 중견판사가 작성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중앙지법이 선고한 64건의 성폭행 사건에서 성범죄자가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난 경우가 53%에 이른다고 한다.2002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 1심 법원의 성범죄 집행유예 비율이 56∼58%대인 것과 별 차이가 없는 수치다. 구금형 비중이 70%대인 미국이나 90%를 넘는 영국과 비교해 턱없이 낮은 처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형의 형량 차이도 여전하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등의 자료에 따르면 강간의 경우 프랑스는 5년 이상 징역형이 70.5%이나, 우리는 18.6%에 불과하다. 미국은 평균 징역 8년 8월인 반면 우리는 5년에 불과하다는 연구도 있다. 지난해 성범죄자 1만 3695명 가운데 재범 이상이 53.8%에 이른다. 성범죄자의 절반 이상이 집행유예나 벌금형 등으로 풀려나고, 성범죄자의 또 다른 절반이 다시 성범죄를 저지르는 실상이 되풀이되고 있다. 성범죄의 중독성이나 재범방지 교육 부재 못지않게 관대한 처벌도 성범죄 재범률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하겠다. 성범죄 근절을 위한 사법부의 보다 전향적인 의식 전환이 요구된다. 공소시효 확대나 청소년성범죄 친고죄 폐지, 형량 강화 등 입법 보완도 필요하겠으나 더욱 중요한 것이 사법부의 단죄 의지다.“성범죄를 절도나 폭행 등 다른 범죄와 같은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서울중앙지법 판사의 지적을 귀담아 듣기를 바란다.
  • 천안 여성 연쇄살인 용의자 검거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구인광고를 보고 온 천안 20대 여성 2명을 연쇄살해한 용의자 명모(34)씨를 인천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강도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던 명씨가 천안 연쇄살인사건에도 연루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충남 천안에서는 지난 1월14일 풍세면 도로공사 현장 부근에서 표모(26·여·아산시 배방면)씨가 흉기에 찔린 뒤 불에 탄 시체로 발견된 데 이어 6일 뒤 이곳에서 50m쯤 떨어진 논에서 송모(26·여·천안 두정동)씨가 보온용 비닐에 덮여 있는 변사체로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같은 달 12일 생활정보지에 나온 구인광고를 보고 집을 나간 뒤 이같은 변을 당했다. 명씨는 체포 당시 살해된 여성들과 통화했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다. 명씨는 경찰에서 “대포폰을 이용해 피해 여성들과 만나기는 했지만 살해에는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충남경찰청은 곧 명씨를 천안으로 데려와 정확한 범행경위와 공범의 신원을 집중 조사하고 여죄를 캐기로 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아동 성폭력범 신상 주민공개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 대한 친고죄가 폐지되고 공소시효도 피해자가 만 24세가 될 때까지 정지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모든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는 등록, 수형기간을 뺀 10년간 관리한다. 특히 강간·강제추행 등의 성폭력 범죄자와 13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 성매수 재범자의 경우 지역주민들에게까지 신상정보 열람을 허용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5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전면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친고죄를 폐지해 본인이나 보호자뿐만 아니라 제3자도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자에 대해 처벌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또 피해자가 만 24세가 될 때까지 공소시효를 정지, 만 26세까지는 언제든 가해자 처벌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개정안은 성범죄자의 거주지 지역 주민들에게도 성범죄자의 얼굴사진, 지문 등 신상정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현행법은 피해자의 본인, 보호자, 청소년 교육기관의 장에 한해 열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나아가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의 처벌을 강화, 강간범은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유사 성교행위도 강간과 동일하게 처벌하도록 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데스크시각] 관대와 망각-최 의원은 걱정하지 말라/손성진 사회부장

    “법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말한 검사 출신 최연희 의원의 태도는 ‘검사스럽다’는 신조어에 또 하나의 의미를 추가했다.‘잘못해도 무조건 법으로 따진다’는. 만취해서 여기자를 추행한 그는 “딸들 볼 낯이 없다.”고 했지만 진실로 부끄러워하는 모습은 아니었다.‘알량한’ 자리를 지키려는 욕심에 더럽혀진 명예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겠다는 최소한의 양심마저 저버린 것이다. 관대와 망각, 최 의원은 거기에 기대고 있다. 그의 내심대로, 금고 이하의 형을 받아 의원직을 유지하게 될지 모른다. 그만큼 우리는 법원을 포함해서 성문제에 관대하다. 강간범에게도 집행유예를 선고하는 법원이 성추행에 어떤 형을 선고하는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최 의원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들을 심심찮게 듣는다. 귀를 의심케 하는 것은, 심지어 최 의원을 옹호하고 두둔하는 발언을 한 ‘여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최 의원에게 법정에 가서 한번 따져보자는 생각이 나게 한 것은 그런 현실이다. 한국인들이 성문제에 관대한 것은 뿌리깊은 남존여비 관념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기생, 요정문화와 해외로까지 발을 뻗치는 성매매의 근원을 여성을 하대하는 인습에서 찾아도 틀리지 않는다. 돈과 권력이면 무엇이든 가능하고 어느 정도의 성접촉쯤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 남성들이다. 요즘에는 대서특필되는 성희롱이 사회적, 법적인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여년 전이다. 그전에는 성희롱이란 단어도 생소했거니와 혹간 그런 일이 있더라도 ‘그럴 수 있는 것’쯤으로 돌려버리기 일쑤였다. 성폭력은 늘어나는 한편으로 발생 계층이 광범위해지고 있다.‘발바리’·경찰관·선생님·중학생·군인·교도관·정치인까지, 성폭력 가해자는 직종불문이고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는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아직 성범죄가 적게 발생하는 나라에 속한다.2002년 기준으로 한국의 강간·추행 건수는 인구 10만명당 19.8건이다. 미국은 33건, 영국 86.6건, 독일 33.9건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치명적인 맹점이 있다. 통계에는 신고된 범죄만 기록되는데 한국의 성범죄 신고율은 불과 6%밖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94%는 드러나지 않고 파묻혀 버린다. 스코틀랜드는 신고율이 62.3%, 프랑스는 60.2%이고 스페인도 35.5%로 우리와는 천양지차다. 성폭력 피해자를 도리어 질시하는 사회풍조와,‘2차 피해’가 신고율을 10%에도 못 미치게 만드는 원인이다. 수치심을 팽개친 최 의원처럼 떳떳하게(?) 법의 심판을 받겠다는 가해자가 있는 반면 남자 경찰관 앞에서, 만인이 지켜보는 법정에서 ‘신고한’ 피해자들은 거꾸로 죄인처럼 수치심을 무릅쓰고 구체적인 진술을 해야 한다. 이번에도 성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운 것은 언론도 국회도 아니고 신발가게 주인의 어린이 성폭행 살인 사건이었다. 우리의 특성은 무관심, 무방비로 일관하다 사건이 터지면 방패막이가 되겠다고 난리법석을 떨고는 금방 잊어버리는 점이다. 검찰, 법원, 국회, 여성부, 경찰, 언론들이 일제히 마치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전자팔찌다 뭐다 해서 캐비닛 속에서 잠자던 온갖 대책들을 동시다발로 끄집어 낸 게 한달 전이다. 그들이 한달 전의 상황을 망각해 버렸으리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러면서도 정책화 작업이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벌써 의심스러워지는 것은 그들의 냄비근성이 미덥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혹해야 할 것에 관대하고 오래 기억해야 할 것을 너무 빨리 잊어버린다. 모든 것들이 한때의 폭풍우처럼 지나가면 그만이다. 1999년에도 여기자가 피해자인 추행사건이 있었다. 그때 가해자는 검사였는데, 당시에도 검찰 내부와 여성계에서 큰 문제가 됐고 검사는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7년 가까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 그 검사는 검찰 중앙 조직의 핵심 요직에 올라 있다. 하물며 검찰 조직에서 이러니 다른 곳인들 오죽하랴. 최연희 의원은 걱정하지 말라.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테니까. 손성진 사회부장 sonsj@seoul.co.kr
  • [사설] 성폭력교사 교단서 영구 추방해야

    중학교 교사가 기간제(임시직) 여교사를 집으로 초대해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파렴치범이 어떻게 교직에 나갈 수 있었나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비롯해 사건을 공개·전파한 네티즌들의 인민재판식 행태, 구속된 교사가 속한 전교조의 뒤늦은 유감 표명 등 이 사건을 보는 주안점은 시각에 따라 다양하다. 그 가운데서도 우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구속교사의 교단 복귀 가능성에 대해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우리사회는 부적격 교원의 퇴출에 관한 오랜 논의 끝에 사립학교법·교육공무원법 등의 개정안을 마련해 현재 국회에 넘겨 놓은 상태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성범죄와 관련해서는 그 상대가 미성년자일 때만 가해 교사를 교단에서 영원히 쫓아낼 수 있게 했다. 따라서 이번처럼 성년 여성이 범죄 대상이면 그 교사는 파면을 당하더라도 5년 후 교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다. 이에 관해 일부에서는 영구 추방이 다른 공무원과의 형평성에 어긋나고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교육이라는 특수 분야에 종사하는 교사에게 다른 공무원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고도 정당한 국민의 권리이다. 이달 초 영국에서는 성범죄자를 학교는 물론 어린이를 접촉하는 직종에 종사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우리 현실은 어떠한가. 지난해 국정감사 때 공개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년8개월간 강제추행·청소년 강간·성매매 등을 저지른 교사는 35명이나 됐지만 교직에서 쫓겨난 사람은 17명뿐이었다. 나머지는 가벼운 징계를 받고 다시 교단에 섰다. 언제까지 성범죄에 관대할 것인가. 성범죄를 저지른 교사는 교단에서 영구 추방해야 한다.
  • ‘15년 시효’ 논란

    ‘15년 시효’ 논란

    온 국민들이 범인 검거를 갈망했던 ‘개구리 소년 유괴 살인사건´과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결국 영원히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은 오는 25일,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다음달 2일이면 15년의 공소시효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시점이 지나면 범인을 잡아도 법정에 세울 수조차 없다. ●“아이들 한이라도 풀게 해 주세요” “5명의 아이를 무참히 죽인 범인들이 면죄부를 받고 거리를 마음껏 활보하고 다닐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한을 못 풀어 주는 부모의 심정은 찢어질 뿐입니다.” 1991년 3월 26일 개구리 소년 사건 당시 11살 난 영규를 잃은 김현도(60)씨는 요즘 하루 하루가 천근처럼 압박해 온다. 공소시효 만료(25일 자정)까지 남은 시간은 5일뿐이기 때문이다. 개구리를 잡아오겠다며 집을 떠난 아들은 11년반 만인 2002년 9월 대구 와룡산에서 한줌의 유골로 발견됐다. 소년들의 두개골에서는 무려 50군데의 골절흔이 나타났다. 누군가 무겁고 날선 흉기로 수십 차례나 내리쳤다는 증거다. 타살로 결론이 나자 살인에 해당하는 15년의 공소시효가 적용됐다. 단일 실종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32만여명의 경찰이 동원됐고, 제보만도 1000여건이 넘었지만 범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전 국민을 살인의 공포에 떨게 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도 마지막 10차 사건이 4월2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된다.86년 9월 15일부터 마지막 살인 사건이 있었던 91년 4월까지 여성 10명이 죽어갔지만 8차 범행을 제외하고는 단서조차 찾지 못했다. 2001년 9월 이후 사건은 하나둘씩 공소시효를 넘겼고 이제 마지막 사건인 10차 범행의 공소시효마저 끝나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 공소시효는 낡은 ‘made in Japan´ 살인 등 강력범죄로 사형을 받는 사건의 공소시효는 15년이다.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당시 일본의 형사법을 기준으로 삼았지만 일본은 25년으로 시효를 연장했다. 독일은 30년, 미국은 연쇄살인 등 강력사건은 아예 공소시효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연쇄살인과 강간 등 반사회적 강력범죄는 공소시효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시민들은 시효 연장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펼 계획이다. 15년간 개구리 소년 사건을 수사해온 대구 성서경찰서 길성갑 경위는 “이렇게 수사를 접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 범죄자에게 일률적 잣대로 공소시효를 적용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으로나 범죄 예방차원에서도 올바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 초 국가인권위원회도 반인도적 범죄 등의 공소시효의 배제나 정지를 권고한 바 있다. ●법조계 “15년이면 증거도 부정확” 반면 법조계 등에서는 공소시효의 폐지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법무부 김수남 공보관은 “법적 안정성에 예외를 두는 공소시효 폐지는 또 다른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15년 이상 지난 오래된 범죄의 경우 사실상 증인을 포함한 증거 자체가 부정확해진다는 점도 공소시효 폐지를 어렵게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씨를 비롯한 개구리 소년 부모 5명은 공소시효가 끝나기 전인 23일 소년들의 유골이 발견된 와룡산을 찾아 범인들의 양심선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김씨는 “범인이 아이들에게 용서라도 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대구 한찬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장애인 돕진 못할망정…

    전북 군산경찰서는 10일 정신지체 장애인 여성을 납치·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정모(40·무직)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6월16일 군산시 대명동 군산역 앞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A(45·여·정신지체 2급)씨를 강제로 택시에 태워 인근 여관으로 끌고 간 뒤 3일간 감금하면서 온몸을 마구 때리는 등 폭행하고 번갈아가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씨를 납치한 다음날 인근 이동통신사 대리점으로 데려가 A씨 명의로 휴대전화 2대를 개설하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시가 350여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4대를 사서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이밖에도 지난해 9월 군산역 앞에서 마주친 B(42·정신지체 2급)씨를 폭행한 뒤 인근 이동통신사 대리점으로 끌고가 B씨 명의로 66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1대를 구입해 빼앗는 등 심신이 미약한 장애인들을 상대로 범행을 일삼았다.군산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박동섭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간통죄로 징역형 선고받은 남편 이혼소송 취하하면 용서받나요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웠습니다. 간통죄로 고소하고 이혼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형사재판이 진행돼 바람을 피운 여자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남편은 징역 10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남편만 항소했습니다. 그 후 저는 이혼소송에 2번이나 출석하지 않았고, 이혼소송이 취하된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형사재판 항소심을 담당하는 변호사는 이혼소송 취하간주 증명서를 형사사건 담당 재판부에 냈습니다. 남편은 용서를 받을 수 있나요. - 곽선자(가명) 남편은 공소기각으로 석방될 수 있습니다. 간통죄의 경우 고소인은 배우자 1인으로서 혼인이 종료·해소되거나 이혼소송을 제기한 후가 아니면 고소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간통고소 후 다시 혼인하거나 이혼소송을 취하했을 때 고소가 취하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요컨대 간통 고소는 혼인관계의 종료 또는 이혼소송의 계속을 그 조건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사고소 당시 이혼소송을 제기했더라도 소장에 수입인지를 붙이지 아니하는 등 흠이 있어서 재판장의 보정명령을 받고도 인지를 더 붙이지 않는다면 소장 그 자체의 각하명령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그 이혼소장은 당초 소급해 이혼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것과 같아집니다. 이혼소송 각하 일자가 형사사건 재판 중 1심판결 선고 후일지라도 간통고소가 소급해 그 효력을 잃게 돼 피고인은 공소기각 판결로 석방되어야 합니다. 간통죄의 고소에서 또 하나의 문제는 고소를 한 뒤 생각해보니 남편만은 용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발생합니다. 결론적으로 남편과 바람을 피운 여자는 처벌받도록 하고 싶더라도 남편에 대한 고소만 취하할 수는 없습니다. 형사소송법에는 고소 불가분의 원칙이라는 게 있어서 친고죄의 공범 중 1인 또는 여러 사람에 대한 고소 또는 고소취소는 다른 공범자에 대해서도 효력이 미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남편에 대한 고소를 취소하면 그 취소의 효력이 바람을 피운 여자에게까지 미치게 됩니다. 이는 이른바 자해공갈 같은 형식의 공갈죄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간통죄의 고소는 언제까지 취소할 수 있을까요. 형사소송법에 보면 고소는 1심판결 선고 전까지만 취소할 수 있습니다. 간통죄나 강간죄 같은 친고죄의 형사 1심 판결이 선고돼 피고인들이 징역형 등을 선고받으면 이미 고소를 취소할 수 없습니다. 고소취소장이나 취하서를 제출해 보았자, 그것은 항소심 법원의 양형에 영향을 미칠 뿐입니다. 간통죄 등 친고죄의 고소기간은 범인을 안 날로부터 6개월로 한정하고, 또 고소취소의 시기를 1심 판결 선고 전까지로 한정하도록 한 것은 사인의 의사 여하에 따라 국가사법권의 행사가 좌우되는 불안정한 상태를 가급적이면 줄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즉 대원칙은 일반적인 친고죄의 고소취소는 1심 판결 선고 이전까지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법원 전원합의부 판결은 친고죄 중 유독 간통죄에 대해서만 이와 다르게 선고해 주목됩니다. 즉 이혼청구 사건이 취하간주되었다면, 그 취하간주가 형사사건에 대한 1심판결 선고 후일지라도 그것으로 인한 간통고소는 소급해 효력을 상실토록 합니다. 간통죄로 기소된 2명 중 한 사람에 대한 유죄판결이 확정돼 그 사람에 대해서만 고소취소의 효력이 미치게 할 수 없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 거꾸로 가는 여성부 성폭력피해 지원정책

    거꾸로 가는 여성부 성폭력피해 지원정책

    정부가 성폭력 피해자 의료비 지원절차를 까다롭게 바꿔 논란이 일고 있다. 초등학생 성추행 살해, 연쇄 성폭행 사건들로 성폭력 방지책 논의가 가열되고 있지만 피해자 지원책은 뒷걸음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성가족부는 지난달 말 전국 성폭력상담소에 ‘피해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위원회를 꾸려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내렸다.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피해자는 우울증,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등 피해 상태를 확인해 실제로 도움을 줄 필요가 있는지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는 기존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위원회는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성폭력상담소·보호시설의 장, 의사 등과 같은 전문가 3∼5명으로 꾸려진다. 의료비 지원을 여성가족부와 지자체가 절반씩 나눠 부담하는 점을 감안해 위원장은 지자체의 담당 과장이 맡도록 했다. 하지만 일선 상담소들은 피해자를 지원하는 데 있어 굳이 위원회를 거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이미 의사의 진단서 등으로 피해 사실이 충분히 입증되는 상황에서 위원회의 심사를 받도록 하는 것은 지원 시기만 늦추게 될 뿐이라고 말한다. 또 위원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신원이 공개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국성폭력상담소 김지선 간사는 “지금도 의료비 지원신청 때 상세한 신상자료 제출을 요구해 피해자가 선뜻 찾아오는 것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번 지침은 절차를 개선하기는커녕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더 불리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극단적으로 말해 사건이 발생한지 10년,15년 된 사람은 피해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그동안 이런 부분에 대한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의 호소가 있어 지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해 여부에 대한 심사가 필요하더라도 기준 시점을 ‘1년’으로 짧게 정한 것은 문제라고 현장에서는 지적한다. 성폭력 피해자는 대부분 사건이 일어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상담소를 찾는다. 한국성폭력상담소의 경우 상담자의 70% 정도가 사건 발생 후 1년이 넘어서야 이곳을 찾았다. 또 어렸을 때 피해를 입은 경우 후유증이 몇년이 지난 뒤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는 피해 시점과 의료비 지원 신청 시기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도 없이 이번 지침을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조사는 없었지만 실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로부터 ‘1년 정도를 기준으로 삼는 게 좋겠다.’는 의견은 수렴했다.”고 해명했다. 여성가족부는 2002년부터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의료비를 전액 지원해 오고 있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강간으로 임신을 한 경우에는 검사비와 진료비 외에는 피해자 본인이 치료 비용을 부담하는 등 미비한 지원에 대한 지적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13세미만 강제추행 징역 3년이상 추진

    아동 강제추행을 ‘강간죄’에 준해 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일부 성폭력 범죄에 대해 친고죄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성폭력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폭력범죄 근절 및 피해자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성폭력행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유사강간죄를 신설해 13살 미만 아동에 대한 강제추행 행위를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 아동을 대상으로 ‘손가락 등을 사용한 성범죄’ 등 유사강간을 해도 이를 ‘강간’이 아닌 ‘강제추행’으로 처벌할 수밖에 없었다. 강제추행으로 기소된 가해자 대부분은 법원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법무부는 강력범죄 등 일부 성폭력 범죄에 대한 친고죄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지금까지는 특수강도강간, 친족관계 또는 장애인·13세 미만에 대한 강간, 강간상해·치상 등을 저지른 가해자만 피해자 신고 없이 처벌할 수 있었다. 다만 성폭력 범죄에 대한 친고죄 규정을 일괄적으로 폐지하자는 일부 주장은 사생활침해와 명예훼손 등으로 오히려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서울구치소 여성 재소자 성추행 사건 등과 관련, 인권옹호과장 내정자인 이옥 검사를 단장으로 검사 3명과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자체 조사단을 파견, 진상조사에 나섰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런 금수같은…” 소녀만 성폭행한 독신남

    “인간이 어떻게 더이상 이런 파렴치한 짓을….” 중국 대륙에 어린 10대 소녀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아이까지 낳게 한 것은 물론,그녀의 친구를 공갈·협박해 성폭행하는데 도와주도록 욱대긴 독신남은 인간이 얼마나 파렴치해질 수 있는 지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중국 장사만보(長沙晩報)는 13살짜리 소녀를 여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해 임신케 했을 뿐 아니라,그 소녀의 친구를 을러대 성폭행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록 한 혐의로 50대 독신 남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장사만보에 따르면 더이상 인간이기를 거부한 주인공은 중남부 지역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시에 살고 있는 푸이궈(付衣國·52).그는 온갖 폭력·협박 등의 악랄한 수단을 써서 어린 소녀 탕쿠이화(唐桂花·가명)를 수차례 성폭행한데 이어 아이를 낳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탕의 친구 천잉즈(陳英姿·가명)에게 협박·폭력을 통해 탕을 성폭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하는 파렴치한 행위도 서슴지 않아 분노를 사고 있다. 1991년 5월생인 탕은 집안이 너무 가난해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진학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농사일을 도와주며,조금은 어렵지만 단란한 가정생활을 해왔다. 반면 이웃 마을에 사는 푸는 놀기만 좋아하고 일하기를 싫어한 까닭에 ‘무능력자의 대명사’로 널이 알려지는 바람에 결혼하지 못한 탓인지,성도착 증세를 보이며 인근의 부녀자들에게 기피인물로 꼽혀 왔다. 이런 상황에서 2004년 6월 탕에게는 천인공노할 악마의 손길이 뻗쳐 왔다.산에 올라 나무를 하고 있던 탕은 집에서 핀둥거리기가 지겨워 나무하러 왔던 푸와 우연히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이 기회를 노칠세라 푸는 몰래 살금살금 탕에게 다가가 뒤에서 껴안고 땅에 쓰러뜨린 뒤 짐승같은 짓을 저질렀다.그는 이어 “만일 오늘 일을 남에게 말하면 죽여버리겠다.”고 낫을 들고 협박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첫번째 범행에 성공하자 재미를 붙인 그는 심심하면 탕의 집을 낫을 찾아가 성폭행을 하고는 5위안(약 650원)씩 주곤 했다. 1개월여가 지난 그해 7월.푸는 산에 올랐다가 탕과 그녀의 친구 천이 함께 산나물을 뜯는 것을 발견했다.천을 불러 탕을 성폭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욱대겼다.일을 마친 뒤 이들 2명에게 각각 5위안씩을 줘 입을 막았다. 그러나 푸의 완전 범죄는 1년여만에 결국 들통나고 말았다.탕이 임신을 해 딸을 낳았기 때문.대경실색한 탕의 부모가 탕을 집중 추궁한 끝에 푸의 범죄 사실을 알아내고 공안(경찰)에 신고했다. 붙잡힌 푸는 끝까지 범죄사실을 부인했으나,친자 확인 DNA검사 결과 탕의 딸이 그의 친딸임이 밝혀져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다. 장자제 중급 인민법원은 푸에게 강간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을,5위안을 받고 성폭행을 방조한 탕의 친구 천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 ‘제2 발바리’ 잡았다

    용산 초등학생 성추행·살해사건의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 20여차례나 성추행을 한 ‘제2의 발바리’가 붙잡혔다. 또 경기도 포천에서는 같은 동네에 사는 초등생 7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현역 군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청주 서부경찰서는 26일 혼자 사는 여성이나 귀갓길 여성을 24차례나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 강도강간 등)로 양모(31·무직·주거부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2004년 11월13일 오후 10시쯤 충북 청원군 현도면 한 마을에서 귀가하던 A(21·여)씨의 얼굴 등을 마구 때린 뒤 인근 고추밭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 등 전국을 무대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04년 11월부터 충북과 충남, 경기, 경북, 대구 등에서 발생한 24건의 성폭행 사건 범인의 DNA가 같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통보에 따라 수사를 벌이다 양씨를 충남 아산에서 검거했다.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과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육군 모부대 안모(23·포천시) 일병을 긴급체포, 군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안 일병은 휴가 중이던 지난 9일 정오쯤 포천시내 모아파트 승강기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A(8·초등2)양에게 ‘배가 아파 옥상에서 일을 볼 테니 망을 봐달라.’며 옥상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수원 김병철·청주 이천열기자kbchul@seoul.co.kr
  • 이번엔 24명 연쇄 성폭행 30대 아산서 검거

    용산 초등학생 성추행·살해사건의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 20여차례나 성추행을 한 ‘제2의 발바리’가 붙잡혔다.또 경기도 포천에서는 같은 동네에 사는 초등생 7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현역 군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을 붙잡는 데 DNA 감식이 이번에도 톡톡히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서부경찰서는 26일 혼자 사는 여성이나 귀갓길 여성을 24차례나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 강도강간 등)로 양모(31·무직·주거부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2004년 11월13일 오후 10시쯤 충북 청원군 현도면 한 마을에서 귀가하던 A(21·여)씨의 얼굴 등을 마구 때린 뒤 인근 고추밭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충·남북,전·남북,경·남북 등 전국을 무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수사결과 양씨는 전국의 여관,PC방,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떠돌아다닌 점으로 미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2004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충북과 충남,경기,경북,대구 등에서 발생한 24건의 성폭행 사건 범인의 DNA가 같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통보에 따라 동일 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다 양씨를 충남 아산에서 검거했다.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이날 성폭력범죄의 처벌과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육군 모부대 안모(23·포천시) 일병을 긴급체포,군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 안 일병은 휴가 중이던 지난 9일 정오쯤 포천시내 모아파트 승강기에서 이 아파트에 사는 A(8·초등2)양에게 ‘배가 아파 옥상에서 일을 볼 테니 망을 봐달라.’며 옥상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안 일병은 초등생 외에 여고생 C(17·고2)양을 지난해 11월28일 오후 4시쯤 포천 모고등학교 인근 골목에서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원 김병철·청주 이천열기자 kbchul@seoul.co.kr
  • [시론] 성범죄대책, 피해자의 기본권 중시부터/오호택 국립한경대 법학부 교수

    [시론] 성범죄대책, 피해자의 기본권 중시부터/오호택 국립한경대 법학부 교수

    며칠 전 용산에서 11세 초등생을 성폭행 후 살해한 사건의 범인이 검거되었다. 이 사건으로 언론에서는 며칠 간 빠짐없이 관련 기사를 실었다. 이 사건이 충격적인 것은 범인이 지난해 5월에 4살 된 어린이를 성추행했다가 구속됐지만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또다시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 때문이다. 성범죄는 어느 정도 정신병적인 요소가 있어서 재범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예방책이 절실하고, 강력한 처벌과 사후 감시를 해야 한다는 데 이론이 없다. 국회에는 이미 여러 건의 법안이 계류 중이다. 전자위치확인제도(이른바 전자팔찌)를 도입하는 안과 함께, 아예 성기능을 제거하자는 의견도 있다. 경찰청도 아동 성범죄인 경우 대개 성추행이므로 성폭력(강간)에 준하는 형벌로 강화하고, 보호관찰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성범죄자 사진까지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원도 성폭력 사범은 구속하도록 하는 기준을 마련했다. 여성단체들은 현재 범인을 안 날로부터 1년 이내에 고소해야 하는 조항 때문에 피해자의 신분공개를 무릅쓰고 고소할 것인지 고민하다 보면 기간이 지나서 처벌하지 못하므로 이 기간제한을 늘리거나 없애자고 한다. 현재 공소시효는 7년 정도인데(유형에 따라 다름) 이것도 아예 없애자고 한다. 그러면 이러한 대책들이 시행되면 성범죄, 특히 어린이에 대한 성범죄가 없어질까? 그게 가능하다면 우리는 왜 여태까지 해결하지 못했을까? 화성연쇄살인 사건에서부터, 재작년 40여명의 가해자에 의한 1년여에 걸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수년에 걸쳐 대전지역을 중심으로 60여 차례 부녀자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이른바 ‘발바리’ 사건의 범인은 올 초에 검거되었다.‘발바리’ 사건 직후에도 여러 가지 처벌강화 방안과 더불어 범인이 택시기사였던 점에 착안해 택시기사 취업을 제한하는 운수법 개정안을 내기도 하였다. 다른 나라는 우리보다 더 강력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 성폭력 사범에 대해 20년 이상의 장기형이 일반화되는 추세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성범죄자에 대한 전자팔찌 제도가 많이 도입되었고, 덴마크 등은 아예 성기능을 제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미국 뉴저지주 메간법(Megan’s Law)은 재범 이상 청소년 성범죄자의 거주지, 사진, 차량번호 등을 공개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성범죄자의 사진을 고속도로 변의 광고판에 게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공소시효도 아예 없애고 성범죄자는 평생 감시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우리나라는 이런 나라들에 비하여 처벌이 좀 느슨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법규정의 문제만은 아니다. 성의식이 폐쇄적이어서 신고율도 낮고 신고되더라도 실제 실형을 선고받는 비율도 매우 낮다. 현재 논의되는 방안들은 다 가능한 것들이지만 이러한 무성한 논의가 실효성을 거두려면 진지하고 장기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의 기본권을 절대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성범죄는 그 피해자의 인간의 존엄을 말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히 일벌백계 식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이러한 현상은 사회의 익명성과 준법정신의 약화가 그 원인이다. 따라서 피해자의 보호와 가해자에 대한 재교육과 정신과 치료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 법을 지키고 서로를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태도를 지켜나갈 때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오호택 국립한경대 법학부 교수
  • 성폭력범 구속수사 원칙

    초등학생 성추행 살해 사건 이후로 일선 법원들이 성폭력 사범에 대한 구속수사 원칙과 기준을 잇따라 마련했다. 법원은 성폭력 범죄에 대해 불구속 재판 원칙의 예외로 해서 구속을 원칙으로 엄중히 다루기로 했다. 성폭력 사범의 구속기준을 마련한 법원은 23일 현재 전국 18개 지방법원 중 12곳이고 나머지 법원들도 비슷한 기준을 정해 영장실질심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성폭력 사건은 재범의 위험성이 높으며 피해자를 피의자로부터 격리해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면서 구속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부산지법과 의정부지법도 “성폭력 범죄, 마약범죄, 조직폭력 범죄 등은 반복의 위험성이 크다.”면서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동부지법과 전주지법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소년범들에 대한 영장 발부는 신중히 결정하겠지만 집단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소년범들은 반드시 구속 수사하도록 기준을 정했다. 한편 장하진 여성가족부장관은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 성범죄 예방대책’을 발표했다.대책에 따르면 성폭력특별법을 개정,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강제추행의 형량을 강간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아동 대상 성범죄자의 고소기간과 공소시효를 없애는 방안도 법무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성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전담 치료감호소도 설치한다. 아동 대상 성 범죄자는 징역형과 함께 치료감호 처분을 내리고, 집행유예나 가석방되는 경우 의무적으로 교정교육을 이수하도록 성폭력특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도 개정, 청소년위원회에 등록된 성 범죄자를 검찰이나 경찰 등 사법기관에 등록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특히 ‘최고 위험군’의 범죄자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신상을 알리는 방안도 관련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서울과 대구, 광주 등 3곳에 불과한 아동 성폭력 피해자 전담 치료기관을 전국 주요 지역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김재천 김효섭기자 patrick@seoul.co.kr
  • ‘대전 발바리’ 9500만원 은닉

    전국 주택가를 돌며 100여차례 부녀자들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대전 발바리’ 이모(45)씨가 범행 때 훔친 거액의 뭉칫돈을 모아 은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검 제3형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15일 지난 10여년간 전국을 떠돌며 100여차례에 걸쳐 수십명의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강취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이씨를 기소했다. 이씨는 2005년 1월10일 오전 5시 대전 대덕구 중리동 한 주택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 잠자고 있던 A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하는 등 2000년 4월부터 18차례에 걸쳐 28명의 여성을 성폭행하고 현금 1285만원을 강취한 혐의다. 특히 이씨는 수사망이 좁혀오던 지난달 9일 가족명의 통장에서 현금 9500만원을 인출해 11일 7개의 차명계좌를 통해 분산, 은닉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뭉칫돈이 이씨가 범죄행각을 벌이며 강취한 것으로 보고 ‘기소전 몰수보전청구’를 통해 예금을 동결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 성범죄 가파른 증가세

    서울 성범죄 가파른 증가세

    1991년 서울의 인구 10만명당 성범죄(강간·강제추행 등) 발생률은 9.2건이었다. 그러나 2004년에는 3배가 넘는 30.6건으로 증가했다. 독일 베를린은 45건에서 44건으로 거의 변화가 없다. 국내에서 성범죄가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해 왔다는 얘기다. 살인도 뉴욕에서는 크게 줄었지만 서울에서는 10여년새 두배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범죄발생률에서는 우리나라 도시들이 외국 도시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12일 형사정책연구원 최인섭 선임연구위원이 펴낸 ‘세계 주요 도시의 범죄발생 추세 비교분석’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미국 FBI, 영국 내무부, 독일 연방범죄청 등의 2004년 자료를 토대로 나라별·도시별 범죄 발생률(인구 10만명당 발생건수)을 추출, 대검 자료와 비교했다. 일본은 2002년 자료가 쓰였다. 세계 도시별로 범죄발생률을 비교한 것은 처음이다. ●성범죄 발생률 20여년새 3배로 강간·추행 등 성범죄 발생률은 서울이 2004년 30.6건으로 살인·강도의 발생률이 높은 베를린(44.0건)·함부르크(36.4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차이가 적었다. 부산은 22.0건이었고 강간·강간 미수만 통계에 잡힌 LA와 뉴욕은 각각 29.4건과 17.6건을 기록했다. 서울은 1991년 9.2건에서 2000년 22.6건으로 처음 20건을 돌파한 뒤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002년 이후 친족 등의 성범죄는 피해자 고소 없이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성폭력특별법 위반 사건이 국내 통계에 포함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증가율이 높다. 반면 뉴욕은 강간 범죄율이 10년 전인 94년(36.3건)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대조를 보이고 있다. 최 위원은 “뉴욕이 93년 줄리아니 시장 취임 이후 순찰 강화 등 예방에 주력한 결과 범죄가 감소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외국의 범죄 발생추이와 예방노력 등을 정책수립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살인, 서울이 도쿄의 2배 서울과 부산의 2004년 살인 발생률은 2.3건과 3.1건으로 미국 시카고(15.7)·LA(13.5)·뉴욕(7.0), 독일 함부르크(4.9)·베를린(4.6)보다 크게 낮았다. 하지만 일본 도쿄(1.0)·오사카(1.9)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었다. 서울은 90년 1.1건을 기록한 뒤 크게 증가하고 있다. 뉴욕은 90년 31.0건으로 처음 30건을 넘어섰으나 2004년에는 4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베를린은 통일 이후 급증,93년에는 19.4건으로까지 뛰었지만 점차 감소하고 있다. ●강도는 서울이 시카고의 33분의1 강도 발생률에선 서울 16.0건, 부산 11.2건으로 시카고(555.9), 영국 런던(528.8),LA(368.8), 뉴욕(300.7), 베를린(251.0), 함부르크(238.0)에 비하면 수십분의1 수준이었다. 서울은 99년 10.1건 이후 2001년 19.1건,2003년 27.5건 등 급증세를 보이다 지난해 16.9건으로 5년 만에 줄었다. 뉴욕은 90년 기록적인 1370.0건이었으나 95년 809.9건,2000년 420.3건 등 급격하게 줄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강남구 CCTV 통한 범인검거 56건

    서울 강남구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가 방범용으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3일 강남구와 경찰에 따르면 강남구에 CCTV가 설치돼 운용에 들어간 2004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CCTV 때문에 범인이 검거된 사례는 모두 56건이나 됐다. 현행범이 아니라 수배자가 검거된 사례도 강도·강간 용의자 3건, 절도 용의자 9건 등 12건으로 집계됐다.2004년 12월에는 신사동 주택가에서 장비를 이용, 주차된 차 운전석 문을 열고 가방 등을 훔치던 2인조가 CCTV 때문에 잡히기도 했다. 같은 달 청담동의 한 교차로에서 음식배달 오토바이와 검은색 승용차간 교통사고가 났을 때 CCTV를 모니터링하는 관제센터가 119 구조대에 연락해 응급처치와 사고 처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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