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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억울한 옥살이’ 보상 백만장자 쏟아진다

    미국 텍사스 주(州)에서 ‘교도소 출신’ 백만장자가 쏟아져 나오게 됐다. 누명을 쓰고 잘못된 사법판결로 억울하게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한 사람들이 돈방석에 앉게 된 것. 텍사스 주에서 사법부의 잘못된 판정이나 실수로 수감생활을 하다가 유전자(DNA)검사로 무죄를 입증한 사람들이 교도소 생활 1년당 8만 달러(약 1억)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별도로 연간 4만∼5만 달러(6000여 만원)의 특별 배상금을 수령하게 된다. 이들은 직업교육과 학자금 대출지원, 의료진단 등의 특별복지혜택도 받게 된다. 누명을 쓰고 교도소 생활을 하다 무죄가 밝혀지기 전 사망한 경우에는 상속인이 배상금을 받게 된다. 이미 27개 주가 누명을 쓰고 교도소 생활을 한 사람들에게 배상을 하고 있는 미국이지만 배상금액이 이처럼 많은 경우는 텍사스가 처음이다. 현지 언론은 “미국에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사람이 가장 많은 곳이 바로 텍사스”라며 “(실수로 인해 인생을 망친 사람이 많은 걸 감안해) 주 당국이 파격적인 배상금을 지급키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엄청난 배상금 지급이 결정되면서 텍사스 주에선 이미 여러 명 백만장자 탄생이 예고됐다. 억울하게 27년간 교도소에 갇혔다가 최근 누명을 벗고 풀려난 한 남자가 200만 달러, 강도와 강간 혐의로 24년간 복역하다가 DNA검사로 무죄를 입증한 또 다른 남자가 190만 달러를 받게 됐다. 미국의 비영리기구 ‘이노센스 프로젝트’에 따르면 DNA검사로 누명을 벗고 배상금을 받게 된 사람은 모두 38명에 이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환자 성폭행 의사 법정구속

    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종문 부장판사)는 3일 진료를 받으러 온 여성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로 불구속 기소된 산부인과 의사 A(36)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사가 환자의 신뢰를 어긴 채 진료 도중에 성폭행하고, 이로 인해 피해자와 가족이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데도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이 일하던 전주시내 한 병원에서 난소에 생긴 혹을 치료하러 찾아온 B씨를 진료하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아부해’, 윤은혜 발연기+ ‘꽃남’ 아류 ‘혹평’

    ‘아부해’, 윤은혜 발연기+ ‘꽃남’ 아류 ‘혹평’

    ‘아가씨를 부탁해’(이하 ‘아부해’)가 윤은혜의 연기력 논란과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 아류작이라는 혹평 속에 힘겨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부해’는 재벌가 상속녀 강혜나(윤은혜 분)와 전직 제비 서동찬(윤상현 분)이 교통사고를 통해 악연을 맺는 장면을 담았다. 강혜나의 과실로 교통사고를 당한 서동찬은 거액의 합의금 대신 자신을 상습범 취급하는 강혜나를 경찰에 넘겼다. 이에 경찰로부터 사회봉사 150시간 명령을 받은 강혜나는 이후 서동찬을 강간범으로 모는 등 복수의 일격을 가한 것. 위기에 몰린 서동찬은 홧김에 강혜나를 찾아갔다가 혜나의 할아버지인 강회장(이정길 분)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강혜나의 수행집사로 대저택에 입성하게 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대체적으로 윤은혜의 발음과 연기가 어색했고 스토리 역시 ‘꽃남’과 다를 바 없고 엉성했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윤은혜의 연기에 대해 “재벌 상속녀에게서 나오는 오만함 거만함 보다는 성질 더러운 딸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연기는 물론 발음까지 어색했다.”, “고급스런 느낌은 화려함보단 세련됨일 듯” 등 혹평을 쏟아냈다. 스토리에 대해서도 “내용전개는 분명 어두운 얘기는 아니지만 보는 내내 뭔가 불편했다.”, “꽃보다 남자를 보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스토리라인 너무 단순하고 엉성하기 짝이 없다.” 등 아직은 뭔가 어색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며 나아질 것을 기대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꽃남’도 초기에는 연기력 부족, 어색한 설정 등이 논란이 됐던 바 있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제자리를 찾고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시청자 게시판에는 1500여 개의 글이 달리는 등 시청자들이 ‘아부해’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성패여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사진제공 = KBS 2TV ‘아가씨를 부탁해’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파리대왕’ 골딩 15세소녀 겁탈하려 했다

    소설 ‘파리대왕’(1954년 출간)으로 유명한 작가 윌리엄 골딩(1911~1993년)이 15세 소녀를 겁탈하려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문학비평가이자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영문학)인 존 카레이는 최근 골딩의 자료 보관실에서 미공개 자서전 2편과 소설 등을 찾아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미공개 자서전 중 하나인 ‘남성,여성 그리고 지금(Men,Women&Now)’에서 골딩은 옥스퍼드대에 재학 중이던 18세 때 15세 소녀 도라를 겁탈하려 했던 과거를 고백했다.이 책은 그가 부인에게 자신의 ‘악마적 성격’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쓴 책이다.  자서전에 따르면 골딩은 16세에 잉글랜드 윌트셔주 말버러에서 음악수업을 듣던 중 당시 13세인 도라라는 소녀를 만났다.2년 후 도라를 다시 만난 골딩은 그녀를 겁탈하려고 한다.골딩은 자서전에서 “산책을 하던 도중 도라가 격렬하게 사랑하고 싶어하는 줄 알고 관계를 가지려 했다.”면서 “하지만 그녀가 강력하게 저항해 실패했다.”고 밝혔다.  골딩의 고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2년 후 다시 만난 그들은 결국 성관계를 맺는다.골딩은 도라가 교사였던 골딩의 아버지에게 이 장면을 훔쳐보게 했다고 고백했다.또 현장에는 골딩의 형인 조셉도 여자 친구과 성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카레이 교수는 이를 ‘도라의 복수’라고 설명했다.도라는 골딩의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결코 모범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는 것이다.  카레이 교수는 골딩이 비망록에서 도라에 대해 ‘타고난 타락’이라든지, 13세 때 이미 ‘(성적으로)불타오르기 시작했다’라든지,14세 때 ‘이미 섹시한 영장류’ 등으로 적고 있지만 도라와 관계를 맺은 것을 부끄러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내면에 잠재한 야만성을 의식하고 있던 골딩은 스스로 ‘아돌프 히틀러 치하의 독일에서 태어났다면 나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도라는 골딩의 이같은 자의식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골딩이 자서전을 통해 고백한 사실들은 1983년 자신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준 ‘파리대왕’의 주제인 인간의 잔인한 본성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자서전에 따르면 골딩은 도라를 강간하려 했을 뿐 아니라,교사로 일할 당시 수학여행 장소에서 자신이 인솔하던 학생들을 두 패로 나눠 싸움을 붙인 뒤 이를 관찰했다.  골딩의 대표작 ‘파리대왕’은 무인도에 불시착한 10대 청소년들이 ‘지성’과 ‘야만’으로 편으로 갈라 대립하는 상황을 그렸다. ‘파리대왕’은 여러 출판사에서 수차례 거절을 당한 끝에 어렵게 출판된 것으로 이번 자서전에서 밝혀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성범죄자 중형… 감경 사유자는 참작

    성범죄자 중형… 감경 사유자는 참작

    김모(26)씨는 지난 6월 길을 가던 A(20·여)씨를 집까지 따라가 성폭행, 주거침입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달 도입된 양형기준안에서 정한 이 죄의 기본형은 징역 4~6년.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이 특별감경인자로 작용해 감경형인 징역 3~5년이 권고형이 됐다.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배기열)는 김씨의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일반감경인자로 보고 3~5년형 중 가벼운 징역 3년을 선택했다. 이와 별도로 집행유예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참작사유를 따진 결과 우발적 범행인 점 등이 긍정적 사유라 집행유예를 선고하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최종적으로 김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의 법률상 처단형의 하한선은 2년6개월”이라면서 “피고인에게 형 가중요소가 하나도 없어 처단형상의 하한선을 선고하는 것도 가능했겠지만, 양형기준안의 권고를 지켜 징역 3년을 선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최초의 양형기준안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 13일 법원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이후 기소돼 실제 양형기준안에 따라 선고를 한 사건은 7건으로 모든 재판부가 양형기준안을 따랐다. 양형기준안은 권고적 효력밖에 없어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를 뒤집은 셈이다. 이에 따라 당초 양형위원회가 의도한 대로 성범죄자 등에게 이전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는 추세가 곧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상철)는 공원에서 네 살배기 여아를 추행한 이모(22)씨에게 양형기준안에 따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가 정신분열증 등을 앓고 있고, 이 범죄의 처단형 하한선이 징역 9개월인 점 등을 감안하면 결코 가벼운 형이 아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이현종)는 일곱살 여아들을 추행한 강모(5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13세 미만 강제추행의 기본형은 징역 2~4년형으로 집행유예 선고도 가능하지만, 재판부는 강씨에게 이미 추행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근거로 이를 배제하고 실형을 선고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두소녀를 세 청년이 차례로

    광주(光州)경찰서는 어린 소녀를 납치, 욕보인 10대와 부랑아들을 강간 및 강간미수혐의로 구속. S고 3년 재학중인 임(任)모·백(白)모군과 재수생 박(朴)모군은 우연히 알게 된 J양(17) P양(16)을 밤 9시쯤 백도여인숙에 유인, 욕보이려다 실패하자 일단 잠재운 다음, 새벽에 박군이 P양을 덮쳤던 것. P양이 끝까지 반항하며 떠드는 소리에 백군이 깨어 30여분간 실랑이질을 계속. 마침 건넌방에 자고 있던 주거부정의 「펨프」였던 김(金)모군(20)이 소란한 소리에 깨어 어린 소녀를 꾀어 욕보이려고 하는 것을 알고 근처「펨프」두목인 이(李)모군(25) 박모군(20)에게 연락, 박군들의 방을「노크」했다. 이들은 점잖게『학생들이 무슨 짓이냐』며 꾸중, 소녀들을 도와주는 척하고 밖으로 불러내어 근처 모여인숙에 방을 잡아 자라고 한 다음 이군은 J양을, 박군은 P양을 각각 맡아 욕을 보이고 이어 김군이 들어와 차례로 강제추행을 하는 등 돌려가며 욕보인 다음 줄행랑. 피해자인 P·J양의 신고를 받고 이들을 구속한 고참 형사들도『수사관 생활 20년에 처음 본 끔찍한 사건』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유구무언(有口無言) <광주=남달성(南達成)기자> [선데이서울 72년 10월 15일호 제5권 42호 통권 제 210호]
  • 배심원의 판정승?

    대법원이 판사와 배심원의 유·무죄 판단이 엇갈린 국민참여재판 사건에서 무죄를 평결한 배심원의 의견과 같이하는 판결을 처음으로 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 시민의 법률 상식이 때로는 전문 법관의 법률 지식보다 나을 수 있다는 방증 사례라고 법조계는 평했다. 강간상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43)씨가 혐의를 부인하며 참여재판을 신청해 지난 1월20일 법관 3명과 배심원 9명이 참석한 재판이 인천지법에서 이틀간 열렸다. 20 08년 10월29일 인천 부평구 부개동의 한 국밥집에서 이씨 일행은 A(50·여)씨와 합석했다. A씨가 일하는 사우나로 자리를 옮겨 2차 술자리를 가졌다. 그날 새벽 1시4분쯤 A씨는 이씨가 방에 침입했다고 112로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이씨는 옷을 벗은 상태로 A씨의 방 침대에서 자고 있었고, 그 옆에는 A씨의 상의와 속옷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A씨는 코뼈골절상으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이씨는 강간상해죄로 구속됐다. 이씨는 법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강간·폭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머리를 잡아 방바닥에 내리치고, 옷을 벗겨 성관계를 하려 했다고 증언했다. 배심원 8명은 피해자 A씨의 말을 믿을 수 없다며 무죄를, 나머지 1명은 상해죄만 유죄로 평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배심원 평결을 뒤집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판결은 또다시 뒤집혔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이 ▲피해자의 속옷이 가지런히 놓여 있으며 ▲경찰 진술 때 코 부위의 고통을 호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대법원도 정당하다며 무죄를 확정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재범 위험 성범죄자 전자발찌 정당”

    10살 안팎의 여아 여러명을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한 60대에게 실형 선고와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도록 한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3부(주심 김용담 대법관)는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63)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5년간의 신상정보 열람, 3년간의 전자발찌 부착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집에 놀러온 11세 여자 어린이 2명을 성추행하고, 9세 어린이 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과 항소심은 “피고인은 성추행 사실만 인정하고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지만, 피해 어린이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고 평소에 거짓말을 하지 않는 품성으로 평가받는 점 등에 비춰볼 때 직접 체험한 일을 진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웃에 살며 평소 알고 지내던 어린 여아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러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역시 “피고인의 범행 방법과 경위 등을 볼 때 재범 위험성을 인정해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기지에 속은 치한(痴漢)…“사귀자”고 꾀어 잡아

    서광주경찰서는 24일 조모씨(28·담양군 용면)를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 조씨는 지난 16일 낮 12시쯤 담양군 용면에서 외가집을 찾아 가던 김(金)모양(20·광주시 중흥동)이 길을 묻자 산으로 데려가 욕을 보인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왕 이렇게 됐으니 앞으로 자주 만나 사귀자』는 김양의 기지에 속아 23일 낮 12시쯤 광주 현대극장 앞에서 김양을 만나려다 김양의 집안식구들에게 잡힌 것. - 물에 빠져도 정신을 차려야. <광주(光州)> [선데이서울 72년 10월 8일호 제5권 41호 통권 제 209호]
  • 낮엔 회사원, 밤엔 성폭행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생활하다 새벽이면 성폭행범으로 돌변하는 40대 이중인간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최근 6년 동안 청주와 천안을 오가며 원룸에 사는 여성들을 골라 25차례 성폭행을 일삼고 3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최모(45·웨딩업체 근무)씨를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27일 구속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4시쯤 청주시 흥덕구 죽림동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원룸에 침입하려다 용의자의 범죄 예상지를 분석하고 잠복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그동안 최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방범용 CCTV가 없는 지역의 원룸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뒤 가스배관 등을 이용해 침입했다. 범행 때마다 장갑과 콘돔을 준비했고, 범행 현장에 머리카락 하나 남기지 않는 치밀함도 보였다. 유사한 범죄로 4년간 복역하다 2002년 8월 출소한 최씨는 아내, 두 아들과 생활하면서 회사일을 핑계삼아 새벽에 집을 나간 뒤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낮에는 평범한 40대 회사원으로 살다가 새벽이면 파렴치한 연쇄 강간범으로 변하는 이중적인 생활을 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성폭력 민노총 前간부 3년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배기열)는 24일 여성 조합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민주노총 전 간부 김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수배 중이던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의 도피를 돕고, 이 전 위원장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여교사 A씨의 집에 찾아가 성폭행을 시도해 범인도피 및 주거침입강간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씨는 만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고 부자연스러운 점을 발견할 수 없다.”면서 성폭행 미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흉악범 얼굴·이름 공개 배경과 문제점

    법무부가 흉악범 얼굴 및 신원을 공개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데는 최근 흉악범죄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2004년 1만 3874명이던 살인·강도·강간 등 흉악범은 2006년 1만 4665명, 지난해 1만 5790명으로 13.8% 늘어났다. 또 혜진·예슬양 실종·피살사건,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이호성의 4모녀 살해사건, 제주 초등생 성추행·살인사건 등 범죄양상도 형언하기 힘들 정도로 잔인해졌다. 법무부는 재범피해 방지, 추가범죄 신고나 새로운 증거수집 활성화 및 교육효과 등을 근거로 흉악범 얼굴공개를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월 강호순의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 이후 흉악범죄 피의자에 대한 얼굴 등 신상공개에 대한 국민적 여론도 높아졌다. 하지만 우리 형법은 수사기관이 기소 전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법무부와 경찰청 훈령은 초상권 침해, 피의사실공표 금지 등을 이유로 피의자의 얼굴 등 신상공개를 제한한다. 공익적 목적으로 수사기관이 흉악범죄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했다고 하더라도 흉악범이 수사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무부는 범죄예방 등 공익적 목적을 위해 프라이버시권의 침해를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수사기관이 ▲중대한 극악범죄 ▲공익상 필요성 ▲증거관계가 명백한 경우에 한해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냈다. 그러나 개정안에 따르면 얼굴 및 신상공개가 행정처분의 형태로 이뤄지지만 당사자는 사실상 명예형을 받는 셈이기 때문에 3권 분립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법무부의 개정안 추진은 유·무죄 및 양형에 대한 헌법상 유일한 결정 기관인 법원의 판결 전에 수사기관이 형벌을 내리겠다는 것”이라면서 “무죄추정의 원칙뿐만 아니라 3권 분립의 대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반인륜 흉악범 얼굴·이름 공개한다

    연쇄살인이나 아동 성폭행 살해 등 반 인륜적인 흉악범죄를 저지른 범인의 얼굴과 이름, 나이가 공개된다. 정부는 14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검사와 사법경찰관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강력범죄’에 대해 피의자의 얼굴, 성명, 나이를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공개할 수 있는 범죄의 구체적인 유형 등은 시행령에서 정하기로 했다. 소관 부서인 법무부는 “최근 5년간 살인, 강간 등 강력범죄의 발생률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고, 연쇄살인·아동 성폭행 살해 등 반 인륜적 극악범죄의 발생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범죄 예방 효과도 높이기 위해 흉악사범의 얼굴 등을 가리지 않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법 개정 제안서를 통해 밝혔다. 법무부는 또 “피의자가 자백했거나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에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5만원권 경매…나도 ‘건질’ 수 있을까 ☞서울 사라지는 골목길 사람들의 애환 ☞백신 프로그램 안깐 배짱PC 15대중 1대꼴 ☞허정무 “엔트리 15~16명 이미 정했다” ☞李대통령 천성관 사의 즉각 수용 왜 ☞김치달인들 광주서 천년의 맛 담근다
  • 역고소에 우는 여성들 늘고 있다

    역고소에 우는 여성들 늘고 있다

    “검사의 주장은 이유 없어 무죄를 선고한다.” 최근 대법원 제1부(주심 김능환 대법관)가 무고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혐의는 간단했다. A씨가 지난 20 07년 집을 빌리기 위해 이모씨의 오피스텔을 찾아갔다 성폭행당했다고 허위 고소를 했다는 것. 기소한 이는 바로 A씨의 강간 사건을 수사하던 검사였다. ●年 10건 발생… 검사 기소사례도 A씨는 주변에 알리겠다는 이씨의 윽박에 고소를 취하했지만, 이는 오히려 검사의 의심을 사는 단초가 됐다. A씨는 “집을 빌리지 못하면 당장 길거리에 나앉게 될 판이라 이씨의 호감을 살 필요가 있어서 당장 신고하지 못하고 문자메시지 등도 주고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검사는 이씨와 호의적인 연락을 한 점 등을 들어 A씨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갖고도 거짓말을 한다고 결론지었다. 검찰 판단과 달리 1·2심은 물론 대법원 역시 일관되게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폭행과 협박은 없었지만, 이씨가 자리를 피하는 A씨를 따라가 옷을 벗긴 점 등으로 봐서 A씨가 성적 자기결정권을 침해당했다고 인식할 여지가 충분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은 법원 판단에 불복해 상소를 거듭했고, A씨의 악몽은 1년이 넘도록 계속됐다. 성폭력 가해자들이 무고죄를 악용, 오히려 피해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몰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상담을 받은 피해자 중 무고 혐의로 ‘역고소’를 당하는 경우가 매해 10건 내외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에는 A씨처럼 검찰이 인지해서 무고 혐의로 기소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그러지 않아도 신고를 꺼리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더욱 위축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고죄에 대한 법원의 판단 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최근 광주지법은 성폭행 사실을 허위로 꾸며 고소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B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심지어 B씨의 경우 강간범으로 고소당한 가해자는 무죄 판결을 받은 터였다. 재판부는 “성폭행 고소의 진실성이 의심된다는 것만으로 고소인을 무고죄로 처벌하면 입증이 쉽지 않은 성폭행 사건의 특성상 피해자들이 고소를 주저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여성 고소위축 우려 그러나 유죄로 판단되면 중형이 선고된다. 실제로 성폭행 고소를 미끼로 금품을 뜯어내거나 상대방을 괴롭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이달부터 시행된 양형기준에 살인, 강간 등 강력범죄와 함께 무고죄도 포함시켜 형량을 대폭 강화했다. 앞으로 무고죄가 인정되면 기본적으로 징역 6개월~2년을 선고하게 된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무고죄는 그야말로 생사람을 잡는 것으로 과실범이 있을 수 없는 악랄한 사법방해죄”라면서 “특히 성폭력이 관련돼 있을 때는 어느 한 쪽이 입게 되는 피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상경한 소녀에게 취직 미끼로 덤벼든 사나이

    상경한 소녀에게 취직 미끼로 덤벼든 사나이

    F=나이를 30살이나 먹은 어엿한 가장이 억세게 소녀를 좋아하다 쇠고랑을 찼어. 전북 군산시에 사는 김모씨(30)가 장본인인데 지난 8일 박모양(16)의 고소로 강간혐의를 받고 구속됐지. 그는 전날 밤 애인 김모양(16)과 박양 사이에 끼여 한방에서 자다가 새벽에 박양을 덮쳤다는 거야. 경찰 조사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 달까지만 해도 군산전화국 직원이었는데 부인이 경영하는 양장점 점원이었던 김양과 눈이 맞아 놀아나다 부인이 눈치를 채자 직장도 그만 두고 김양을 데리고 지난 2일 상경했다는 거야. 둘은 상경 후 동대문구 창신동에 있는 H여인숙에 들어 있던 박양이 돈이 떨어져 걱정하는 것을 보고는『취직도 시켜줄테니 한방에서 지내자』고 꾀어 함께 잤다는 거야. 박양도 전남 장흥에서 무작정 상경한 소녀더군. [선데이서울 72년 9월 24일호 제5권 39호 통권 제 207호]
  • [정책진단] 김영민 서울중앙지검 검사 “유·무죄 다투지 않는 참여재판은 줄여야”

    [정책진단] 김영민 서울중앙지검 검사 “유·무죄 다투지 않는 참여재판은 줄여야”

    서울중앙지법 국민참여재판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김영민(43·사시 39회) 검사는 “공정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는 점에서 참여재판은 성공적”이라면서도 “일반 재판방식에 비해 10배 이상의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유·무죄를 다투지 않는 참여재판은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재판의 성과는. -혐의를 극구 부인하는 피고인은 검사나 판사의 유죄 판단에 승복하지 않고 재판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배심원 12명이 ‘유죄’라고 평결하면 이에 수긍한다. →배심원 반응은. -외국제도를 도입하는 거라 우려했는데 놀라울 정도로 배심원의 집중도와 이해도가 높다. 밤 12시가 넘어 재판이 끝나도 배심원들이 새벽 2~3시까지 치열하게 토론한다. 우리 국민의 자질과 열의 덕분에 참여재판이 잘 정착할 것이라 본다. →무죄율이 높은데. -참여재판은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하다고 호소하거나 증거가 부족해서 ‘다퉈볼 만하다.’고 판단하는 사건에서 이뤄진다. 기본적으로 무죄 가능성이 높은 사건이란 얘기다. 그러나 배심원이 ‘유죄’라고 판단하면 살인, 강간 등 반인륜적 범죄이기에 양형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어려움은. -시간이 10배, 20배 더 든다. 새벽 2~3시에 끝나기 일쑤다. 집중·계속적 심리로 재판이 끝나기 때문에 잘못된 점을 그 순간 바로잡지 못하면 고칠 방법이 없다. 그만큼 긴장감이 요구돼 굉징히 힘들다. 배심원 비용도 하루 10만원으로 미국(40달러)보다 훨씬 비싸다. →개선할 점은. -배심제 종주국인 미국에서도 참여재판은 유·무죄를 다투는 사건으로 제한하고 있다. 전체 5% 미만이다. 나머지 90%는 플리바게닝 등으로 재판 없이 마무리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정책진단] “증거·진술 최우선”… 보통사람들의 法균형은 탁월했다

    [정책진단] “증거·진술 최우선”… 보통사람들의 法균형은 탁월했다

    “피고인은 무죄” 지난 1월2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법정.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키르기스스탄인 A(24)씨가 눈물을 쏟아냈다. 배심원 9명과 재판장에게 허리 굽혀 “고맙다.”라고 울먹이며 인사했다. 배심원이 참여한 형사재판(국민참여재판)에서 외국인 피고인이 참여한 것도, 그가 무죄를 받는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피해자 B(25·여)씨는 A씨가 한남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가 반항하자 머리와 손목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주점에서 손님과 싸우다 손목을 다친 피해자를 치료해주려고 집에 왔고, 그가 (성관계) 거절 의사를 밝혀 그만뒀다.”고 맞섰다. 증인 6명을 불러 이틀간 심리한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을 내렸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국민참여재판은 2008년 1월1일 시범 도입된 이후 지난 5월31일까지 86건(피고인 90명)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9명(10%)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같은 기간 비슷한 형사사건의 무죄율(2.9%)과 비교할 때 3배 정도 높은 수치다. 이영미 변호사는 “피고인이 유·무죄를 다투는 경우 검찰 수사기록보다 재판에 제출된 증거, 증인진술을 중시하는 참여재판이 유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배심원 평결-재판부 판결 87% 일치 배심원의 평결과 재판부의 판결은 대부분 일치했다. 75건(87.2%)이 같았고 그 가운데 68건(91.8%)이 배심원의 양형의견과 선고형량이 비슷했다. 차이가 있어도 징역 2년 미만이었다. 결과가 엇갈린 11건(12.8%) 가운데 8건은 배심원이 무죄 평결을 내렸지만, 재판부가 유죄 판결을 내린 경우였다. 만약 배심원의 뜻을 재판부가 받아들였다면 참여재판 무죄율은 20%를 웃돌았을 것이다. C(43)씨는 2008년 10월30일 새벽 1시쯤 인천 부평구의 한 사우나에서 종업원 D(50·여)씨와 술을 마시고 숙소로 들어가 D씨를 폭행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C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배심원 9명은 피해자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며 무죄로 평결했지만, 재판부는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판결은 또다시 뒤집혔다. 항소심 재판부가 배심원단의 평결대로 무죄를 선고한 것이다. 검찰이 상고해 이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부산지법 고종주 부장판사는 ‘국민참여재판 원년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논문에서 “보통 사람들의 법상식이 상당한 정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았다.”고 평했다. ●무죄율 10%… 배심원 재판만족도 높아 배심원들도 재판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다. 참여재판이 끝난 후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배심원 95.2%는 수행한 직무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 심리 시간 내내 집중했고(90.5%), 재판내용을 잘 이해했다(86.7%)고 덧붙였다. 이에 대법원은 7월1일부터 ‘국민의 형사재판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참여재판 대상범죄를 살인, 강도상해, 상해치사, 강간상해 등 기존의 사건에서 3000만원 이상의 뇌물, 상습강도, 준강간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문제는 예상보다 저조한 재판 건수. 대법원은 시범실시기간 동안 연간 100여건의 참여재판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2008년에는 60건, 올해는 6월12일까지 26건이 실시됐다. 특히 신청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114건이 접수된 것에 비해 올해는 같은 기간 에 91건만이 신청됐다. 참여재판 신청기일이 촉박하고, 피고인이 제도를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 이유로 분석된다. 법률상 참여재판은 피고인이 검찰 공소장을 받은 지 7일 안에 신청해야 한다. 그러나 이때는 피고인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거나 선임했더라도 이 기간에 참여재판을 신청하는 것이 좋을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인천지법 이동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충분히 시간을 갖고 참여재판 선택 여부를 결정하도록 신청기일을 공판기일 개시 전이나 공판준비기일 종결 전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피고인 참여재판 신청기일 확대해야 더욱이 피고인 대다수가 참여재판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대법원이 지난 5월 참여재판 대상범죄 피고인 119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1명(84.8%)이 참여재판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참여재판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복수가능)에 대해 ‘잘 몰라서’(72명), ‘배심원 앞에서 재판받는 것이 싫어서’(29명), ‘판사나 검사가 싫어해 불이익을 받을 것 같아서’(26명) 순으로 꼽았다. 법원의 참여재판 배제가 엄격한 것도 걸림돌로 지적됐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접수된 314건 가운데 법원이 배제한 사건은 78건(24.8%). 증인을 확보하기 어렵다(13건)거나 피고인이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다(10건), 자백사건으로 쟁점이 없다(10건)는 등의 이유에서였다. ‘용산참사’처럼 증인 수가 많고 쟁점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참여재판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경우도 6건 있었다. 박미숙 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재판부가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건을 참여재판으로 진행할 의지가 있어야 참여재판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1년 앞으로] 아프리카 첫 대회 기대 속 치안 열악·숙박난 우려도

    2010년 남아공월드컵은 아프리카대륙에서 처음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지만 우려의 ‘수치’ 역시 그 못지않게 높다. ‘세계 최고의 축구제전’을 치를 만한 유·무형의 ‘인프라’ 부족이 우려의 핵심이다. 경기는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타운을 비롯한 9개 도시, 10개 경기장(신축과 증축 각 5곳)에서 열린다. 남아공월드컵조직위원회(SALOC)는 “현재 80∼90%의 공정률로 FIFA가 제시한 연내 완공 시한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완공 시점을 수 차례 미룬 전례를 보면 해를 넘겨야 10개 구장 모두 완벽하게 공사를 마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78억랜드가 책정됐던 경기장 예산은 물가 인상으로 이미 120억랜드(한화 1조 8000억원)로 크게 불어난 터라 ‘늑장 개장’은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숙박과 교통은 더 큰 문제다. FIFA는 각국 선수·대표단을 위해 5만 5000개의 객실을 확보해 놓았다. 45만명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방문객은 FIFA가 지정한 공식 알선업체를 통해 숙박시설을 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그러나 남아공 9개 도시가 이들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숙박난’과 함께 교통 대책은 더욱 우려스러운 대목. 교통 체계상 외국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전혀 없다는 취약점 때문이다. SALOC는 흑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택시(16인승 승합차)’를 외국인 전용으로 투입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평소 난폭·곡예 운전으로 악명이 놓은 데다 내부 시설마저 조악해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무엇보다 열악한 ‘치안’이 걸림돌이다. 2007년 4월부터 2008년 3월 사이 살인 및 강간 사건은 하루 평균 각 50건과 132건이 발생했고, 노상강도의 경우는 하루 214건에 달했다. 남아공 정부는 예산 13억랜드를 따로 배정, 치안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뱃속의 아기’가 총살형 英여성 살렸다

    라오스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구속된 영국여성이 가까스로 사형 선고를 피했다. 지난해 8월 관광차 라오스에 입국한 사만타 오로바터(20)는 500g의 헤로인을 소지한 혐의로 구속됐다. 라오스 법률에 따라 법원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마약소지자는 최고형벌에 해당하는 총살형을 받을 수 있다. 꼼짝없이 사형위기에 처한 오토바터를 구한 것은 놀랍게도 뱃속의 아이. 그녀의 어머니는 최근 오토바터가 오는 9월 출산 예정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파장을 일으켰고 검사결과 실제 임신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라오스 당국이 오로바터에게 구금돼 있는 동안 강간이나 성추행을 당하지 않았다는 문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했다는 가디언의 보도가 논란이 됐다. 또 라오스 정부가 오로바터의 구속 이후 변호인 접견을 허용하지 않는 등 명백한 인권 침해를 하고 있다는 영국 인권단체의 주장이 제기돼 오로바터의 신병처리 문제는 양국 간 외교현안으로 떠올랐다. 그녀가 수감 중 어떻게 임신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임신한 여성의 사형을 금지하는 라오스 법원은 지난 3일 결국 종신형을 선고했다. 영국 인권단체와 영국 외무장관은 그녀가 잔여형기를 영국에서 마칠 수 있게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양국은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했으며 오로바터는 영국 감옥으로 이송 할 예정이다. 한편 오로바터는 당초 헤로인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나 선고 공판에서는 호주로 운반하기 위해 라오스에 반입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뢰액 3000만원 넘으면 국민참여재판

    일반 국민이 형사재판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이 확대된다. 법원행정처는 1일 대법원 규칙을 고쳐 국민참여재판 대상사건을 현재 48개에서 59개로 늘려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추가된 범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상습절도·강도·5인이상 공동절도·운전자폭행 등 치사상과 형법상 (준)강간·(특수·준·인질)강도 등이다. 뇌물죄는 수뢰액이 3000만원이 넘으면 국민참여재판 대상이 된다. 종전에는 1억원 이상인 경우로 제한됐다.강도죄도 특가법상 강도상해·치사와 특수강도강간 등 범죄가 중한 경우에서 특가법상 상습강도 등으로 신청 기준이 완화됐다. 강간죄는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만 대상이 됐으나 형법상 (준)강간 등 대부분 혐의에 적용된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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