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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마을 성폭행범 3명 18 ~ 12년 중형

    전남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피고인 3명에게 법원이 12년에서 18년형의 중형을 내렸다.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엄상섭)는 13일 박모(49)씨, 이모(34)씨, 김모(38)씨 등 피고인 3명에게 각각 12년, 13년, 18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에게 각각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명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당시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실이 새로 드러남에 따라 해당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재판부는 또 폐쇄회로(CC)TV로 확인된 피고인들의 이동 상황과 이들의 전화통화 내역, 휴대전화 검색 및 재생 내역, 피고인들의 일부 진술 등을 종합할 때 공모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공범이지만 이 중 김씨가 중한 형을 선고받은 것은 2007년 대전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혐의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이들은 학부모임에도 공모해 학교 관사에 침입, 반항이 불가능한 상태에 있는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1년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혀 죄질이 극히 불량한 데다 사회적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과 피해자 측이 엄벌을 탄원하고, 피고인들이 진술을 번복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 않은 점도 양형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여교사의 프라이버시 보호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재판을 줄곧 비공개로 진행해 왔지만 이날 선고는 원칙에 따라 공개했다. 김씨 등은 지난 5월 21일 오후 11시부터 22일 오전 2시 사이 사전에 공모한 뒤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학부형인 이들은 혼자 저녁 식사를 하러 온 여교사에게 술을 억지로 마시게 한 뒤 취해 쓰러지자 관사로 데리고 간 후 돌아가면서 성폭행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안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피고인에 최고 18년 선고…“범행장면 촬영도”

    신안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피고인에 최고 18년 선고…“범행장면 촬영도”

    지난 5월 발생한 전남 신안 섬 여교사 성폭행 사건 피고인 3명에게 최고 18년에서 12년의 중형이 각각 선고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 엄상섭)는 13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강간등치상)죄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모(38), 이모(34), 박모(49)씨 등 피고인 3명에 대해 각각 18년, 13년, 1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성폭력치료 교육이수 40시간도 각각 병행 선고했다. 피고인 중 김씨가 최고형을 선고받은 것은 2007년 대전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 혐의가 추가된 때문이다. 재판부는 중형 선고 이유로 피고인들이 모두 학교를 다니거나 다닐 자녀를 둔 학부모임에도 공모해 학교 교사인 피해자의 주거시설에 침입, 반항이 불가능한 상태에 있는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1년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혀 죄질이 극히 불량한데다 사회적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들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피해자 측이 피고인들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피고인들은 진술을 번복하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 않은 점도 양형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들이 부인, 쟁점이 됐던 범행 공모 부분에 대해 공모를 인정했다. 특히 재판부는 피고인 이씨가 당시 범행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실이 새로 드러남에 따라 해당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피해 여교사는 신체적 상해 뿐 아니라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 등으로 1년 이상 치료가 필요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피고인은 지난 5월 21일 오후 11시 10분부터 22일 새벽 신안 섬마을의 한 초등학교 관사에서 사전 공모해 여교사를 성폭한 혐의로 6월 29일 구속기소됐다. 김씨는 25년, 이씨는 22년, 박씨는 17년형을 각각 구형받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안 섬마을 성폭행범 3명 12~18년 중형 선고

    신안 섬마을 성폭행범 3명 12~18년 중형 선고

    전남 신안군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 피고인 3명에게 법원이 12년에서 18년형의 중형을 내렸다.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 엄상섭)는 13일 박모(49)씨, 이모(34), 김모(38)씨 등 피고인 3명에게 각각 12년, 13년, 18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또 이들에게 각각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도 명했다. 재판부는 “자녀를 가르치는 교사를 존경하기는커녕 인륜을 파괴하는 차마 형언하기 어려운 몹쓸 짓을 저지른 만큼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5월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새 신안군 한 초등학교 관사에서 사전 공모해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학부형인 이들은 혼자 저녁 식사를 하러 온 여교사에게 술을 억지로 마시게 해 취해 쓰러지자 관사로 데리고 간 후 돌아가면서 성폭행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신안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 3명에 18∼12년 징역형 선고

    신안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 3명에 18∼12년 징역형 선고

    지난 5월 전남 신안 섬마을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피고인 3명에게 최고 18년에서 12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 형사합의 1부(부장 엄상섭)는 13일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김모(38), 이모(34), 박모(49)씨 등 피고인 3명에 대해 각각 18년, 13년, 12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김씨 등 3명의 피고인은 지난 5월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 신안군 한 초등학교 관사에서 사전 공모해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로 구속기소 됐다. 학부형인 이들은 자녀의 선생님에게 술을 강권하고 취해서 쓰러진 교사를 돌아가면서 성폭행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 트럼프 음담패설에 “성희롱 아니다” 두둔

    美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 트럼프 음담패설에 “성희롱 아니다” 두둔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지지자이자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도 거론됐던 제프 세션스(69) 상원의원이 트럼프의 음담패설 영상에 담긴 대화 내용이 “성희롱이 아니었다”고 두둔했다.  세션스 의원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보수매체 위클리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부적절한 언어였고 (트럼프도) 그부분은 인정했다”며 “그러나 성희롱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공보담당관 션 스파이스도 트럼프의 외설 논란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난 변호사가 아니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인터넷 매체 ‘마더존스’는 이에 대해 “과거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내가 과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지구의 나이를 모른다’고 말한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성희롱의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백인 우월주의와 나치즘을 정상으로 보고있는 트럼프 캠프와 RNC가 이제는 강간을 정상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행동주의 투자자로 정평이 나있는 헤지펀드 매니저 칼 아이칸(80)도 트럼프 후보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10일(현지시간) 2차 대선 토론회 이후 가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수년간 나는 라커룸, 독신 파티 등에 참석해 소위 말해 수준이 높다고 평가받는 사람들 사이에서 음란한 대화가 오고 가는 것을 수도 없이 들어왔다”고 말하며 트럼프를 옹호했다.  그는 “사람들이 현 사안에 대해 지나치게 흥분하는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죄 없는 자가 그에게 돌을 던져라’는 문구를 사람들에게 주지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낙마 위기 성폭행 소송까지…“13살 소녀때 파티서 트럼프가 성폭행”

    트럼프 낙마 위기 성폭행 소송까지…“13살 소녀때 파티서 트럼프가 성폭행”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여성비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는 가운데 트럼프에게 10대 시절에 성폭행당했다는 소송이 제기됐다. ‘음담패설 녹음파일 유출’ 파문 등 계속 되는 논란에 30명의 인사가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거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부통령 후보에게 바통을 넘기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등 ‘반(反) 트럼프’ 대열의 물결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미국 현지의 유력 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10일(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한 여성은 1994년 트럼프에게서 성폭행당했다면서 지난 6월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제인 도우’(Jane Doe)라는 익명으로 소송을 제기한 이 여성은 1994년 여름 금융업자인 제프리 엡스타인이 뉴욕에서 주선한 파티에 갔다가 트럼프와 엡스타인에게 강간당하고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이 여성은 당시 열세 살이었다고 덧붙였다. 성폭행 현장을 목격했다는 다른 여성은 “엡스타인의 손님들을 접대하기 위해 돈을 받았다”면서 “트럼프가 제인 도우를 강간하는 것을 포함해 두 사람이 성관계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티파니’라는 다른 목격자는 “트럼프와 엡스타인이 제인 도우를 여러 차례 강간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트럼프와 함께 거론된 금융업자 엡스타인은 2008년에 플로리다에서 미성년자 등에게 매춘을 교사한 혐의로 13개월 감옥생활을 했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트럼프의 변호인인 앨런 가튼은 “이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트럼프를 비방하려는 목적의 요란한 선전활동”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성폭행과 관련해 소송을 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1997년에는 질 하스라는 여성에게서 성희롱과 성폭행 미수 혐의로 고소당했다. 질 하스는 미인대회 후원을 부탁하려고 남자친구인 조지 후레이니와 함께 1992년과 1993년 초에 트럼프를 뉴욕과 플로리다 주 팜비치 등에서 만났다. 하스는 저녁식사자리에서 옆에 앉은 트럼프가 자신의 허벅다리에 손을 올리고 ‘은밀한 부위’를 만지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1993년 트럼프의 플로리다 저택에서 사업계약을 마친 뒤 방에서 성폭행하려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봄의 첫 번째 소설집 ‘아오리를 먹는 오후’ 출간

    김봄의 첫 번째 소설집 ‘아오리를 먹는 오후’ 출간

    2011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소설가 김봄의 첫 번째 소설집 ‘아오리를 먹는 오후’가 출간되었다. 김봄의 등단작 ‘내 이름은 나나’는 십대 폭주족을 소재로 미성년 ‘루저’들의 좌절을 다룬 단편이다. 작가는 줄곧 어린 청춘들에게 시선을 두고 있다. ‘청춘’은 풋풋하고 싱그러운 것이 아닌 풋사과를 씹었을 때의 떫고 아린 맛에 가깝다. 나이 어린 인물들이 벌이는 사건을 통해 작가는 애정 없는 어른과 팽개쳐진 아이들이 주고받는 폭력의 현장을 보여 준다. ‘아오리를 먹는 오후’에는 사회가 만들어 놓은 정상 궤도를 이탈하는 존재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어른의 입장에서 ‘문제아’, ‘비행 청소년’이라고 부르는 존재들이다.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골치 아파하고,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치워 두고 싶어 한다. 눈앞에 띄지만 않으면 좋을 존재들. 김봄의 소설은 그들을 눈앞으로 불러낸다. 오토바이 폭주족부터(내 이름은 나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강간하는 히키코모리 소년(문틈), 조건 만남으로 돈을 벌고 파트너를 돌려 가며 섹스하는 가출 청소년 집단(절대온도)까지, 작가는 영리하고 예쁜 아이들만 보고 싶어 하는 세상에 소년 범죄자들의 만행을 핍진하게 기록한다. 이때 자신들의 범죄와 일탈을 털어놓는 아이들의 목소리는 담담하기 그지없다. 독자들은 그들이 들려주는 폭력의 장면을 피할 수 없으며, 그 목소리 뒤에 숨은 비정하고 무책임한 어른들의 모습까지 보게 될 것이다. 김봄 지음 | 민음사 | 288쪽 | 1만2000원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 무고 여대생 ‘반전’ 녹음파일 때문에 실형

    성폭행을 당했다고 상대 남성을 무고한 여대생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여대생 A(21)씨는 지난해 7월 12일 오전 4시쯤 모텔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같이 있던 B씨에게 호감이 생겼다. A씨는 먼저 B씨에게 다가가 키스하고 스스로 옷을 벗어 성관계했다. 그러나 B씨가 적극적으로 성관계를 하지 않고 샤워하러 가버리자 A씨는 홧김에 “성폭행당했다”고 허위 고소장을 냈다. 이에 B씨는 성관계 후의 대화 녹음파일을 증거로 제출해 혐의를 벗었다. B씨는 샤워하고 나오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A씨가 강간당한 것처럼 말하자 만일을 대비해 휴대전화로 대화를 녹음했다. 녹음파일에는 적극적으로 접근한 A씨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7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1·2심 재판부는 대화 녹음파일을 근거로 A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A씨는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받았다. A씨는 1심 판결 후 “강압적인 요구에 따라 성관계했고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고소장 기재 내용이 수사과정에서 허위사실로 밝혀졌지만 피무고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명예가 손상됐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당심에 이르기까지 변명으로 일관하고 피무고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무겁지 않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무사증 제주온 태국인 성폭행 미수 검거

    무사증으로 제주를 찾은 태국인 관광객이 서귀포시내 한 호텔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태국인 A씨(25)를 강간미수 혐의로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새벽 서귀포시 한 호텔 객실로 들어가던중 복도에서 우연히 만난 B씨(32)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다.  때마침 복도를 지나던 호텔 직원이 B씨를 억지로 끌고 가려하는 A씨를 발견해 제지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금융위, 갑질 성폭행 사건 무마 의혹”

    금융위원회가 산하 금융기관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무관 사건을 조직적으로 무마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금융당국의 사건 은폐 의혹 및 잘못된 언론 대응으로 2차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사무관 A(32)씨는 올해 4월 서울 종로구의 한 커피숍에서 한 금융기관 직원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만취한 B씨를 껴안는 등 추행하고, B씨를 업고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강제로 성관계한 혐의(준강제추행·준강간)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경찰 관계자에 의하면 7월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금융위가 조직의 명예와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종로경찰서를 상대로 조용한 사건 처리를 요청했다”며 금융위가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금융위는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연인 관계였다’고 대응해 2차 피해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측에서 둘 다 젊고 미혼이라는 식으로 가해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구속된 사무관은 피해자 B씨가 근무하는 금융기관의 다른 직원을 통해 B씨를 사건 당일 처음 소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융기관은 금융위의 감독을 받는 곳이었고 A사무관의 소속 부서도 해당 기관과 업무 연관성이 있는 부서였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나서야 A씨가 구속된 것을 두고서도 금융위 차원의 무마 의혹이 제기된다.  경찰이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 7월이지만 구속된 시점은 지난달 22일이다.  사건이 유야무야될 조짐을 보이자 피해자 측의 반발로 뒤늦게 경찰의 보강수사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번 사건에 대비해 법무법인 2곳에서 9명의 변호사를 선임했다. 일반인이 선임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난 규모다.  김해영 의원은 “이번 사건은 금융권의 구태적인 접대 문화와 조직적인 은폐 의혹, 비상식적인 언론 대응 등 자정능력을 잃은 권력기관의 민낯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금융위는 은폐 의혹과 관련해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지난 7월 예기치 못한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아 감사담당관과 담당과장이 사건 경위를 듣고자 종로경찰서를 1회 방문했지만, 사건 무마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연인 관계’라고 대응한 것과 관련해서는 “두 당사자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전제로 ‘서로 호감을 갖고 있었다’는 A 사무관의 주장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생 치마 속 촬영해도 강단 서는 교사들

    수업 중 학생 치마 속을 촬영하거나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하고도 버젓이 교단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초·중·고교 교사가 전국적으로 1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아 5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모두 258명의 교사가 성 비위로 징계를 받았다. 이 가운데 중징계인 ‘해임’과 ‘파면’ 처분을 받고 교단에서 퇴출당한 교사는 모두 147명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111명의 교사는 교단 복귀가 가능한 강등, 정직, 견책 등의 처분을 받고 여전히 학교에 남았다. 이 가운데 정직과 강등 처분을 받은 56명은 미성년자 강제추행, 준강간, 수업 중 학생의 다리와 치마 속 촬영, 성매매 등으로 적발됐다. 성매매나 음란물 제작 배포, 특정 신체 부위 촬영 등으로 적발됐지만 경징계 중에서도 가장 낮은 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은 사례도 33건이나 됐다. 견책은 학교장으로부터 훈계를 듣고 6개월간 승진 제외의 불이익을 받는 게 전부다. 연도별 성 비위 교원 징계 건수는 2013년 55건, 2014년 45건, 2015년 98건이었다. 교단에서 퇴출당하는 해임과 파면 등 배제징계의 비율은 이 기간 45%, 51%, 62%로 증가 추세였다. 박 의원은 “교육부가 지난해와 올해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등을 개정하면서 성 비위에 대한 징계양정 기준을 강화했지만 학교가 성 비위 교원에 대해 여전히 견책이나 감봉 등 경징계 일변도의 처분을 하고 있다”며 “성 비위에 대한 징계처분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학생 치마 속 촬영해도 강단 서는 교사들

    수업 중 학생 치마 속을 촬영하거나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하고도 버젓이 교단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초·중·고교 교사가 전국적으로 1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아 5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월부터 2016년 6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모두 258명의 교사가 성 비위로 징계를 받았다. 이 가운데 중징계인 ‘해임’과 ‘파면’ 처분을 받고 교단에서 퇴출당한 교사는 모두 147명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111명의 교사는 교단 복귀가 가능한 강등, 정직, 견책 등의 처분을 받고 여전히 학교에 남았다. 이 가운데 정직과 강등 처분을 받은 56명은 미성년자 강제추행, 준강간, 수업 중 학생의 다리와 치마 속 촬영, 성매매 등으로 적발됐다. 성매매나 음란물 제작 배포, 특정 신체 부위 촬영 등으로 적발됐지만 경징계 중에서도 가장 낮은 징계인 ‘견책’ 처분을 받은 사례도 33건이나 됐다. 견책은 학교장으로부터 훈계를 듣고 6개월간 승진 제외의 불이익을 받는 게 전부다. 연도별 성 비위 교원 징계 건수는 2013년 55건, 2014년 45건, 2015년 98건이었다. 교단에서 퇴출당하는 해임과 파면 등 배제징계의 비율은 이 기간 45%, 51%, 62%로 증가 추세였다. 박 의원은 “교육부가 지난해와 올해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법 등을 개정하면서 성 비위에 대한 징계양정 기준을 강화했지만 학교가 성 비위 교원에 대해 여전히 견책이나 감봉 등 경징계 일변도의 처분을 하고 있다”며 “성 비위에 대한 징계처분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이다”…美생방송 중 방송사고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이다”…美생방송 중 방송사고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이다" 미국 전역에 방영되는 아침방송 프로그램에서 클린턴 측에는 씁쓸함을, 트럼프 측에는 웃음을 자아내는 황당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은 이날 아침 뉴욕 맨해탄 도심에서 진행된 폭스뉴스의 주말 아침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Fox and Friends) 생방송 중 방송사고가 발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황당한 사고는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터커 칼슨 등 3명의 호스트가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일어났다. 3명의 진행자 뒤로 말끔한 양복을 차려입은 한 남자가 나타나 불쑥 셔츠를 풀어헤치고는 안에 입고있던 티셔츠를 노출한 것. 티셔츠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강간을 뜻하는 'rape'가 새겨져 있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의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방송 스태프들에게 끌려나가기 전까지 여러차례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이다"(Bill Clinton is a rapist)라고 외쳤기 때문. 이에 남자의 행동을 지켜보던 진행자 칼슨은 "매우 흥분한 남자가 여기 왔다"면서 "확실히 빌 클린턴 팬은 아닌 것 같다"며 농담을 섞으며 여유있게 방송사고를 넘겼다.  이 남자의 돌발행동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은 미 대선을 한 달 정도 남겨둔 민감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한 라디오 진행자의 '공약' 때문이다. 미국 내 대표적인 음모론자로 꼽히는 인터넷 라디오 진행자인 알렉스 존스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이라고 외치는 사람에게 5000달러(약 550만원)를 주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미 언론들은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가 실제로 5000달러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만취녀 제압에 사용된 테이저건은 무엇? “중추신경계 일시적 마비”

    만취녀 제압에 사용된 테이저건은 무엇? “중추신경계 일시적 마비”

    2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소동을 부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0·여)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소동을 부려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제압해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상에서는 테이저건 사용을 두고 과잉진압이다, 아니다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테이저건은 무엇일까. 테이저건은 경찰이 사용하는 권총형 진압 장비로 5만 볼트 전류가 흐르는 전선이 달린 전기 침 두 개가 동시에 발사되기 때문에 전기 충격기라고도 한다. 침에 맞으면 중추신경계가 일시적으로 마비돼 쓰러진다. 유효사거리는 5~6미터이다.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경찰이 테이저건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04년 서울에서 강간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던 도중 경찰관이 숨지자 비장의 무기로 테이저건을 수입해 일선 경찰서에 7000여 대를 보급했다. 경찰은 직무집행법에 따라 징역형 이상에 해당되는 범죄자 진압 때만 사용하도록 하는 등 엄격한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경찰 매뉴얼에 따르면 테이저건은 근거리일 경우 몸에 갖다 대 일시적으로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전자충격기로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불가피할 때만 몸을 향해 쏘게 되어 있다. 얼굴을 향해 발사할 수 없고, 14세 미만 피의자와 임신부에게 쏴서도 안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년배 여성 성폭행후 죽인 70대男 “황혼 로맨스” 주장…징역 7년

    동년배 여성 성폭행후 죽인 70대男 “황혼 로맨스” 주장…징역 7년

    동년배 여성을 성폭행하고 숨지게 한 70대 남성이 “황혼 로맨스”였다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친하게 지내던 이웃 A(74·여)씨를 성폭행하고, A씨가 저항하자 밀쳐 사망에 이르게 한 이모(72)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80시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이씨는 6년 전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던 A씨를 알게 된 후 3년 전부터 서로 안마도 해주는 등 친하게 지냈다. 그러던 올해 초 A씨가 모자를 선물하겠다며 이씨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이씨는 “오늘은 성관계하려 나를 집으로 들인 거 아니냐”며 A씨를 성폭행했다. A씨는 저항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얼굴을 손톱으로 긁었고, 이에 격분한 이씨는 침대에 앉은 A씨를 세게 밀쳤다. A씨는 떨어지면서 바닥에 머리 뒷부분을 부딪쳤고, 지병인 심장질환이 급격히 악화돼 결국 숨졌다. 이씨는 강간치사 혐의로 재판에 회부돼 법정에서 “A씨와는 연인 관계로 강간이 아닌 화간이며, A씨를 침대에서 밀기는 했지만, 사망과는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한 청각장애 3급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자신에게 검찰이 도움이 될 만한 법적 절차를 설명하지 않아 과거 진술이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하지만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9명 모두 이씨를 유죄로 판단했다. 양형 의견은 징역 10년 3명, 징역 7년 4명, 징역 5년 2명이었다. 재판부는 배심원단 의견을 반영해 이씨에게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의 그간 진술과 A씨의 손톱에 남은 이씨의 혈흔 등을 토대로 강간이 맞다고 판단했다. 강간으로 받은 충격으로 심장질환이 악화해 사망했다는 부검의의 의견에 따라 범행과 사망의 인과관계도 인정했다. 재판부는 “평소 이씨 이웃의 증언으로 보면 이씨의 청각장애는 10년 전 생긴 후천적인 장애로 언어장애가 없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라며 “검찰이 장애인인 이씨가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씨의 장애가 방어권에 불이익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생방송 중 시민 난입 방송사고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생방송 중 시민 난입 방송사고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이다" 미국 전역에 방영되는 아침방송 프로그램에서 클린턴 측에는 씁쓸함을, 트럼프 측에는 웃음을 자아내는 황당한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은 이날 아침 뉴욕 맨해탄 도심에서 진행된 폭스뉴스의 주말 아침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Fox and Friends) 생방송 중 방송사고가 발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황당한 사고는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터커 칼슨 등 3명의 호스트가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일어났다. 3명의 진행자 뒤로 말끔한 양복을 차려입은 한 남자가 나타나 불쑥 셔츠를 풀어헤치고는 안에 입고있던 티셔츠를 노출한 것. 티셔츠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강간을 뜻하는 'rape'가 새겨져 있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의 행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방송 스태프들에게 끌려나가기 전까지 여러차례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이다"(Bill Clinton is a rapist)라고 외쳤기 때문. 이에 남자의 행동을 지켜보던 진행자 칼슨은 "매우 흥분한 남자가 여기 왔다"면서 "확실히 빌 클린턴 팬은 아닌 것 같다"며 농담을 섞으며 여유있게 방송사고를 넘겼다.  이 남자의 돌발행동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은 미 대선을 한 달 정도 남겨둔 민감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한 라디오 진행자의 '공약' 때문이다. 미국 내 대표적인 음모론자로 꼽히는 인터넷 라디오 진행자인 알렉스 존스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이라고 외치는 사람에게 5000달러(약 550만원)를 주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미 언론들은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자가 실제로 5000달러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성폭행 미수범 잡고 보니 법무부 공무원

    6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성이 현직 법무부 공무원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이 공무원은 1998년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에도 범죄전력이 7건이나 있었지만, 수사과정에서 공무원 신분을 숨겨 징계를 피해 갈 수 있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소속 7급 공무원 김모(46)씨는 9월 초 제주의 한 유흥주점에 들어가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강간미수 혐의로 최근 구속기소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씨는 과거 사람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는 등 전과 7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김씨 범죄전력까지 감안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클럽에서 만난 베트남 여성 성폭행 시도한 남성 2명 검거

    클럽에서 만난 베트남 여성 성폭행 시도한 남성 2명 검거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남성 두 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30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외국인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강간미수 등)로 A모(2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모(19)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10시 한 클럽에서 C씨(25·여)를 만나 함께 놀다가 노래방을 갔다. 노래방에서 나온 이들은 C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 성폭행을 하려고 했다. 이들은 “차라리 모텔로 가자”는 C씨의 말을 믿고 가다가 C씨가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가방과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아 달아났다. C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1시간 만에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성폭행 전과 10범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구속수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 죽인 연인’ 데이트폭력으로 5년간 300여명 사망…제도 마련 시급

    ‘날 죽인 연인’ 데이트폭력으로 5년간 300여명 사망…제도 마련 시급

    최근 5년간 연인으로부터 죽임을 당한 사람이 3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드러나 ‘데이트폭력’에 대한 제도적 장치가 요구되고 있다. 3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33명이 연인에게 살해당했다. 살인미수 피해자도 309명에 달했다. 폭행치사와 상해치사도 각각 27명·36명으로, 모두 296명이 연인에게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연인에 대한 ‘폭행’으로 검거된 인원은 1만 4609명이었다. ‘상해’로 검거된 인원은 1만 3221명,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은 5687명, ‘강간·강제추행’은 2519명으로 살인뿐 아니라 연인에 대한 각종 폭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살인범죄 피해자 1만 283명 가운데 피해자가 연인인 경우가 1059명으로 전체의 약 10%를 차지했다. 연인 간 폭력 가해자의 77%는 전과자였다. 박 의원은 “피해자가 대부분 사회적 약자인 여성인 점, 연인이라는 친밀한 관계에서 벌어지는 범죄라는 점 때문에 그간 제대로 된 지원책이나 보호 대책이 미흡했다”며 “‘데이트폭력 방지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발의한 데이트폭력 방지법을 20대 국회에서 재발의할 예정이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죽음 부르는 데이트폭력 실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쇄살인범 정두영 교도소 탈출 시도하다 붙잡혀

    1999년부터 10개월여 간 9명을 잇따라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복역 중인 ‘연쇄살인범’ 정두영(47)이 최근 탈옥을 시도하다 붙잡힌 사실이 밝혀졌다. 28일 대전교도소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오전 7시쯤 정씨가 교도소 작업장에서 몰래 만든 높이 4m짜리 사다리를 이용해 삼중의 교도소 담을 넘다 발각됐다. 당시 정씨는 몇 m 간격으로 쌓은 교도소 담 3곳 중 2곳을 뛰어넘고, 마지막 세 번째 월담을 시도하던 중 붙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철조망으로 만들어진 첫 번째 담은 모포 등을 던져 덮은 뒤 사다리를 걸어 넘었고, 감지센서가 설치된 두 번째 담도 사다리를 이용해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센서가 울리면서 탈옥 시도가 발각됐다. 긴급 출동한 교도소 직원들이 세 번째 담 앞에서 정씨를 붙잡았지만 이 사실을 숨겨왔다. 정씨는 자동차 업체 납품용 전선을 만드는 교도소 작업실에서 탈옥하는데 쓰기 위해 몰래 사다리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부산, 경남, 대전과 충남 천안 등에서 23건의 강도·살인 행각을 벌였다. 철강회사 회장 부부 등 9명을 살해하고 10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등 연쇄범행을 저질렀다. 금품을 훔치다 들키면 흉기나 둔기 등으로 목격자를 살해하는 등 잔혹한 범죄로 밀레니엄에 들뜬 사회에 충격을 줬다. 정씨는 조사과정에서 “내 안에 악마가 있는 모양”이라고 했다. 2003년 9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출장마사지사 등 21명을 살해한 뒤 11명을 암매장한 연쇄살인마 유영철이 검찰조사에서 “2000년 강간죄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을 때 정두영 연쇄살인 사건을 자세히 보도한 월간지를 보고 범행을 착안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정씨는 2000년 12월 부산고법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뒤 상고를 포기하고 사형수로 수감 중이다. 대전교도소 관계자는 “정씨가 탈옥을 시도한 사실은 맞지만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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