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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8년 징역’ 섬마을 성폭행 사건 판결에 피고인·검찰 모두 항소

    ‘12~18년 징역’ 섬마을 성폭행 사건 판결에 피고인·검찰 모두 항소

    섬마을 성폭행 피고인 3명에게 12-18년형의 징역형을 내린 1심 판결에 피고인들과 검찰 양측이 모두 항소했다. 24일 광주지법 목포지원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받은 3명의 피고인과 검찰이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각각 18년, 13년, 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모(38), 이모(34), 박모(49)씨 등 피고인 3명은 1심 판결의 양형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항소 사유로 양형부당과 사실 오인 등을 든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관계자는 “항소심에서 항소사유를 놓고 다투기 때문에 이들이 1심 재판부에 낸 항소장에는 항소사유가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도 죄질에 비해 형이 낮은 등 양형이 부당하고 재판부가 일부 사실관계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했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특히 1심 재판부가 이들의 사전 공모 혐의 부분을 인정하되 일부 무죄로 판시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25년, 이씨에게 22년, 박씨에게 17년의 징역형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이들 피고인은 지난 5월 21일 오후 11시 10분부터 22일 새벽 사이 신안 섬마을의 한 초등학교 관사에서 사전 공모해 여교사를 성폭한 혐의로 지난 6월 29일 구속기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옷 벗은 여친과 알몸 남성 촬영한 남친 ‘무죄’…법원 “정당행위”

    옷 벗은 여친과 알몸 남성 촬영한 남친 ‘무죄’…법원 “정당행위”

    여자친구와 알몸으로 함께 있던 남성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이 남성과 여자친구는 사실혼 관계에 있었다. 법원은 이 남성의 행위가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수원지법 형사6부(부장 임재훈)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3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4월 9일 새벽 4시쯤 경기도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사실혼 관계인 여자친구가 옷을 벗은 채 거실에서, 안방에서는 남성인 A(31)씨가 알몸 상태로 자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잠에서 깬 A씨는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고 김씨는 이런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다. 김씨는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가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것으로 판단해 증거를 남기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원심을 맡은 성남지원은 “법원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에 따르면 피해자가 (김씨의 여자친구)를 성폭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피고인이 외도가 의심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나서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일 뿐이다”라며 성범죄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김씨의 촬영 행위를 정당행위로 봤다. 재판부는 “귀가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목격한 피고인은 A씨가 해명도 없이 옷을 챙겨입고 급히 자리를 떠나려 하자 그 상황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기다려 증거를 확보하는 등 다른 법적 조치를 찾아볼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돼 피고인의 이 부분에 대한 공소사실은 형법 제20조 정당행위에 해당해 무죄”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씨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인정됐다. A씨에게 주먹을 휘둘러 뇌진탕 등 전치 2주 상당의 상처를 입히고, A씨에게 “무단침입해서 (김씨의 여자친구를) 강간하려고 했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종이에 적도록 강요한 혐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살인’ 잦은 언급… 성병대는 편집성 성격장애

    ‘경찰·살인’ 잦은 언급… 성병대는 편집성 성격장애

    경찰>사건>여성>살인 순 단어 많아 ‘부패경찰’ 기존 형사사법 시스템 불신 여성엔 열등감… “권력 확인하려 강간” “전자발찌 통제당한 분노 경찰에 돌려” 오패산 사제 총기 난사범 성병대(46)의 페이스북을 분석한 결과 ‘경찰, 사건, 용의자, 살인’ 등 범죄를 암시하는 단어가 극히 많았으며, 전문가들은 이를 토대로 성씨가 ‘편집성 성격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은둔형 외톨이 성향이 강한 데다 본인의 생각을 스스로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망상 등 정신분열 증세는 없기 때문에 엄벌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봤다. 성씨가 지난 2일부터 범죄를 저지르기 전날인 18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53개에 대해 형태소(의미가 있는 언어의 최소 단위) 분석을 한 결과 ‘경찰’이란 단어가 277회로 가장 많이 등장했다. 그는 꽤 많은 글에서 경찰을 ‘부패친일경찰’로 표현했다. 지난 15일 올린 글에는 “경찰은 토막 시신 등 살인 누명을 (내게) 씌우기 위해 하나씩 정황증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적었다. 경찰이 자신을 음해하고 살인 누명을 씌워 체포할 거라 믿었던 것이다. 다음으로 많이 언급된 단어는 ‘사건’(203개)과 ‘용의자’(167개)였다. 그는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 등을 언급하며 경·검 등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박성수 세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기존의 형사사법 시스템을 비난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려는 것”이라며 “사건의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특수강간 등 전과 7범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서 형성된 억울함과 경찰이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씌운다는 강박관념이 함께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여성’(147회)과 ‘살인’(137회)도 많이 언급했다. 성씨는 지난 11일 올린 글에 “(내게) 살인 누명을 씌우는 데 경찰이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못생긴 남자는 용서받아도 가난한 남자는 여자로부터 용서 못 받는다는 말이 있다”며 “혹시라도 저에게 미련 있는 여성분은 빨리 생각을 접고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나라”고 적기도 했다. 그는 2000년 4월 친구와 함께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고,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10대를 성폭행해 징역 5년을 받았다. 공정식 한국심리과학센터 교수는 “현실 세계에서 여성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성씨가 여성에 대한 권력을 확인하려고 강간을 저지른 것 같다”며 “출소 이후 전자발찌 등으로 여성에 대한 접근을 통제받다 보니 분노의 대상을 경찰로 돌렸고, 극단적 상황인 살인까지 저지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성씨는 집착이 굉장히 강하고, 극단적인 사건을 저지르기 전까지는 스스로 자신을 조절하지 못하는 편집성 성격장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망상 등 정신분열 증세는 아니기 때문에 책임조각사유에 해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 교수는 “편집성 성격장애에 걸린 사람은 주변 사람과 소통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글로 쓰거나 간접적으로 표현한다”며 “성씨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체계화하면서 왜곡된 신념까지 체계화시켜 제3자인 경찰에게 분노를 극단적으로 표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오패산터널 경찰 총기 살해범’ 성병대 구속…“암살 당할까봐 범행”

    ‘오패산터널 경찰 총기 살해범’ 성병대 구속…“암살 당할까봐 범행”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성병대(46)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성씨는 자신이 암살될 수 있었다는 등 횡설수설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21일 살인·특수공무집행방해·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성씨를 구속했다. 성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한 서울북부지법 신현범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혐의의 소명이 있고 도주 우려가 인정되며, 범죄의 중대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성씨는 19일 오후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입구에서 직접 만든 사제 총을 고(故) 김창호 경감에게 발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 경감은 성씨가 같은 건물 세입자인 이모(68)씨를 길거리에서 폭행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변을 당했다. 강간죄 등으로 9년 6개월간 복역하고 2012년 출소한 성씨는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였으나 범행 당시 발찌를 훼손하기까지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와 법원으로 향한 성씨는 취재진에게 “자신이 암살될 것을 우려해 경찰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등 횡설수설했다. 경찰은 성씨에게 둔기로 머리를 맞은 이모씨를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해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 구속 기간 열흘째인 28일 이전까지 피해자·피의자 주변 지인과 가족 등을 조사해 수사를 마무린 한 뒤 성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며 “송치 직전 오패산터널 입구 등 범행 현장에서 현장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74%는 필요하면 낙태수술을 허용해야

    국민 10명 중 7명은 필요하면 낙태수술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18∼2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8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필요한 경우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나머지 21%는 ‘보다 엄격하게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필요한 경우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는 이유로는 ‘원하지 않은 임신일 때’(31%), ‘강간·성폭행 등 범죄로 임신한 경우’(18%), ‘미성년·미혼 등 감당할 수 없는 경우’(17%), ‘개인이 결정할 문제’(9%) 등의 순으로 꼽았다. 낙태 금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들은 ‘생명존중’(41%), ‘인구 감소 우려’(35%), ‘낙태 남발’(9%)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낙태 금지론자들은 태아의 생명권을 최우선시하는 반면, 허용론자들은 출산 후 여성과 아이의 삶의 질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과 7범 관리, 법무부·경찰 모두 실패

    전과 7범 관리, 법무부·경찰 모두 실패

    경찰 “전자발찌 법무부 소관” 법무부 보호관찰도 역할 못해 서울 강북구 번동에서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쏴 숨지게 한 피의자 성병대는 강간 등 전과 7범으로 법무부의 보호관찰 대상이자 경찰의 우범자 관리 대상이었지만 어느 한쪽도 성씨의 범행을 막지는 못했다. 20일 법무부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성씨는 2000년 4월 친구와 함께 피해자(당시 20세)를 강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 10대를 또다시 강간해 징역 5년을 받았다. 2005년 의정부교도소 수감 당시에는 교도소 소속 교사의 목과 얼굴을 샤프펜슬로 수차례 찔러 징역 2년이 선고됐다. 2012년 9월 출소한 뒤 2014년 1월부터 전자발찌를 부착했다. 출소 후 자전거 판매, 떡집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사회생활을 하다 갑자기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되자 사회에 불만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성씨는 전자발찌 소급적용이 부당하다며 항고, 재항고를 거듭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성씨는 전자발찌를 착용하는 동안 법무부 보호관찰관으로부터 관리 감독을 받았다. 경찰의 우범자 관리 대상이기도 했지만 관리 규칙상 전자발찌 착용자는 중점관리 대상이나 첩보수집 대상자가 아닌 자료 보관만 하도록 돼 있다. 경찰은 성씨가 출소하자 그를 우범자 관리 대상 중 중간 단계인 ‘첩보수집 대상자’로 등록했다. 그러다 전자발찌를 부착한 뒤인 지난해 5월 25일부터는 성씨를 가장 높은 단계인 ‘중점관리 대상자’로 올렸다가 올해 7월 28일부터는 ‘자료보관 대상자’로 단계를 낮췄다. 결국 7월부터는 경찰로부터 별다른 관리를 받지 않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발찌를 부착하게 되면 법무부에서 관리하는 만큼 경찰이 이중으로 관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며 “전자발찌 착용 기간이 끝나면 다시 심사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씨가 가장 높은 단계인 중점관리 대상자였어도 범행을 차단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달에 한 번씩 경찰서 형사와 지구대 담당 경찰이 첩보를 수집하게 돼 있지만 직접 대상자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 동향을 묻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성씨는 차상위 수급 대상자로 1년간 건강보험료를 내지 못해 강북구청에서 긴급 생계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인근 주민 이모(63·여)씨는 “주민들과의 교류는 전혀 없었다. 자전거를 끌고 다니는 걸 몇 번 봤는데, 행색이 깔끔하거나 인상이 좋지는 않았지만 흉악한 짓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복역 중 교도관 샤프로 찌르기도…“정신장애 의심”

    오패산터널 총격전 범인, 복역 중 교도관 샤프로 찌르기도…“정신장애 의심”

    서울에서 경찰관을 사제 총기로 쏴 숨지게 한 성병대(46)씨가 정신적 장애를 가진 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성씨가 2000년에 2번의 성폭행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19일 범행에 이르기까지 보여준 행적으로 미루어볼 때 정신적 장애가 있다는 의심을 할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어떤 정신질환을 앓아 왔는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성씨의 가장 주된 장애 양상은 ‘편집성 성격장애’로 추측된다. 다른 사람의 행동 동기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비롯해 지속해서 불신과 의심을 품는 증상을 수반하는 것이 이 질환의 특징이다. 성씨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횡단보도에서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 노인의 동영상과 함께 이 노인이 주변에서 잠복하며 자신을 음해하고 살인누명을 씌우려 하는 경찰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일반 시민의 사진이나 동영상과 함께 이들을 자신을 감시하는 경찰이라고 의심하는 내용의 글은 이 외에도 다수다. 특수강간 피해자를 무고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2005년에는 교도소 직원의 비리를 법무부 등에 청원한 일로 교도관이 자신을 암살할 것으로 생각해 교도관의 목과 얼굴을 샤프펜슬로 찌른 적도 있다. 이렇듯 매사에 의심을 하고 불신하는 태도가 이어지면 자연스레 자신의 잘못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0일 연합뉴스에 “자기가 잘못해놓고 상대방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보이는데 이는 사실관계를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인위적 사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씨는 자신의 한국성폭력범죄자위험성평가척도(KSORAS) 결과를 페이스북에 올려놓으면서 “‘범행을 후회하거나 죄책감을 어느 정도 느낀다’고 나왔는데 이는 내가 죄를 인정하는 것처럼 조작된 것”이라고 적었다. 성씨의 행동에서는 과대망상의 대표적인 패턴도 드러난다. 자신이 아주 위대한 인물이거나 특별한 능력을 지녔다고 여기는 증상은 성씨가 극도의 반일 감정을 담아 독도 영유권 등을 소재로 펴낸 책에서 확인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에서 자신을 ‘패배자’로 표현한 걸 보면 인생에 좌절 등이 많았을 것 같다”며 “정상적 인간관계가 완충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패배’에 고립되고 내재한 분노가 폭력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패산터널 총격전 끝 경찰관 1명 사망…“조잡하게 만든 사제 총기”

    오패산터널 총격전 끝 경찰관 1명 사망…“조잡하게 만든 사제 총기”

    서울시내에서 폭행 용의자가 사제총기를 난사,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성폭행을 저질러 복역한 적이 있는 전과자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한 직후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16정이나 되는 사제 총기를 비롯해 흉기와 사제 폭발물까지 소지한 상태였다. 경찰은 시민들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했다. 범인은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찰을 향한 적대감을 표출한 것으로 확인돼 범행 동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지인에게 총격하고 둔기로 폭행…도주 후 경찰관에게 사격 19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폭행이 발생했다”, “총소리가 들렸다”는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됐다. 폭행 용의자 성모(45)씨는 그에 앞서 지인인 부동산 중개업자 이모(68)씨가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업소 앞에서 이씨를 기다렸다 사제 총기를 발사했다. 그러나 이씨는 총탄을 맞지 않았고, 이씨를 뒤쫓아간 성씨는 넘어진 그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린 뒤 인근 오패산터널 쪽으로 달아나 풀숲에 숨었다. 신고를 받고 동료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창호(54) 경위가 풀숲으로 다가가자 성씨는 김 경위를 향해 총기를 발사했다. 어깨 뒤쪽으로 총탄을 맞은 김 경위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성씨를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하며 총격전을 벌였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합세한 끝에 현장에서 성씨를 검거했다. 성씨는 서바이벌 게임에서 쓰는 방탄조끼에 헬멧까지 착용한 상태였다. 그 역시 경찰이 쏜 총탄에 복부를 맞았으나 관통하지 않아 가벼운 상처만 입었다. 반면 성씨에게 총격당해 숨진 김 경위는 방탄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고, 외근용 조끼만 착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씨가 이씨에게 총기를 발사하는 과정에서 길을 가던 또 다른 이모(71)씨가 복부에 총격을 받았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성씨에게 둔기로 폭행당한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 사제총기 16정에 흉기·사제폭발물까지 소지…전자발찌 훼손 후 범행 성씨를 검거한 경찰은 현장에서 성씨가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목제 총기 16정을 수거해 구조와 작동 원리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잡하게 만든 총기로, 쇠구슬 같은 물체를 1발씩 쏠 수 있는 종류”라며 “성씨가 정확히 몇 발을 쐈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10여발을 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총기는 나무토막 주위에 철제 파이프를 두르고 테이프로 감은 형태로, 파이프 뒤쪽에 불을 붙이면 쇠구슬이 격발되는 방식이다. 성씨는 총기 외에 흉기 7개와 사제 폭발물까지 소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간죄 등으로 9년 6개월간 복역하고 2012년 9월 출소한 성씨는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였으나 범행 직전 흉기로 훼손한 것으로 드러났다. 훼손한 전자발찌는 성씨가 검거된 현장 주변에서 발견됐다. ◇ SNS서 경찰에 적대감 표출…범행 동기에 관심 경찰은 성씨를 강북서로 이송해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끝나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둔기로 폭행당한 피해자 이씨와는 평소 알던 사이였으나 성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로 전해졌다. 다만 성씨가 범행 전 자신의 SNS 계정에 “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다”, “경찰과 충돌이 불가피하다” 등 경찰을 향한 적개심을 강하게 표출했다는 점에서 범행과 관련이 있는지 집중 조사중이다. 사망한 김창호 경위는 정년을 6년 남긴 고참 경찰관이었다. 김 경위의 아들도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기 제작’ 유튜브 동영상 3660만개 주르륵… 용의자도 따라한 듯

    플라스틱 통·호스 등으로 만들어 공기총부터 엽총까지 종류 다양 폭행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이 피의자가 발사한 총탄에 목숨을 잃으면서 사제 총기 규제의 허술함이 드러났다. 19일 서울 강북구의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김창호(54) 경위를 향해 사제 총기를 발사한 성모(45)씨는 검거 당시 자기가 직접 만든 총기 16정과 폭발물 1개를 소지하고 있었다. 이는 인터넷에서 제작법을 익힌 뒤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이날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making gun’(총기 제작)이라는 단어 조합을 입력하자 관련 영상이 순식간에 3660만개가 검색됐다. 플라스틱 통과 호스, 공기 주입기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재로 만든 공기총부터 공업용 기계로 만든 엽총까지 다양한 제작법이 등장했다. 총기 제작에 필요한 도면과 함께 재료도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탄환 대신 쇠못을 사용하는 사제 총기로 나무판을 쏘는 장면을 시연하는 영상도 있었다. 나무를 향해 사제 총을 쏘자 지금 1㎝ 크기의 구멍이 뚫렸다. 그동안 사제총기 사건은 심심찮게 일어났다. 2010년에는 병원장인 윤모(45)씨가 총포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회원들과 함께 불법 수입된 모의 총포를 개조해 사제총기를 만들어 사고 팔다 적발됐다. 2013년 4월 대구에서는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석모(39)씨가 사제 총기를 난사해 경찰을 포함해 3명이 다쳤다. 같은 해 9월에는 강모(61)씨가 엽총의 총열을 분리해 제작한 총기로 내연녀를 살해하려다 검거됐다. 이에 지난 1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이 발효됐고 총포·화약류의 제조 방법이나 설계도 등을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유튜브에 올리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하는 등 당국은 처벌을 강화했다. 하지만 유튜브처럼 국내에 서버를 두지 않은 사이트는 국내법으로 규제하는 데 한계가 있어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제 총기뿐 아니라 해외에서 밀수한 총기로 인한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2013년 4월 영등포구에서는 50대 남성이 미국산 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성탄절 대전에서는 신모(당시 58세)씨가 스페인제 권총으로 차량 운전자를 공격하고 사흘 뒤 그 총으로 자살했다. 전자발찌 관리에도 또다시 허점이 나타났다. 두 차례 강간 범행을 저질러 2014년 1월부터 전자발찌를 부착한 성씨는 이날 전자발찌를 손쉽게 칼로 끊어버렸다. 성씨가 훼손한 전자발찌는 검거 현장 주변에서 발견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2~3일내 경찰 죽인다” SNS 글… 예견된 범행?

    “2~3일내 경찰 죽인다” SNS 글… 예견된 범행?

    특수강간 등 전과 7범 40대 男 사제총 16정·폭발물 등 ‘중무장’사건 전 부동산 업자 폭행한 뒤 도망치자 따라가며 총기 발사도 19일 저녁 서울 강북구 번동에서 사제 총기에 맞아 경찰관 김창호(54) 경위가 사망한 사건은 서울 한복판에서 총기 사고가 벌어진 데다 그 피해자가 경찰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피의자는 평소 경찰에 대한 적개심을 보이는 등 피해망상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제 총을 직접 만들어 경찰에게 발사한 피의자 성모(45)씨는 총 16정과 칼 7개, 사제폭발물 1개 등으로 중무장한 상태였다. 인터넷을 보고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 자체는 조악했지만, 충분히 인명 살상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나 이와 관련한 단속과 규제가 시급해졌다. 다음은 경찰의 초동수사를 토대로 해 이날 사건을 재구성한 것이다. 이날 오후 6시 20분쯤부터 시민들의 112 신고가 총 15건 쏟아졌다. 번동에서 행인들이 싸우고 있으며 총소리가 들렸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첫 신고가 접수된 지 5분 뒤인 6시 25분 피의자 성씨가 차고 있던 전자발찌가 훼손됐다는 신호가 잡혔다. 그는 특수강간 등 전과 7범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다. 당시 성씨는 자신이 만든 사제 총을 준비하고 부동산 중개 사무실 앞에서 알고 지내던 이모(67)씨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둘은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이날도 언성을 높여 다투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강북경찰서 인근의 부동산 중개업소를 나서자 성씨는 뒤를 따라가다 총을 발사했지만 빗나갔다. 이후 이씨가 도망치자 130m가량 떨어진 수유역 모퉁이까지 따라갔고 이씨를 넘어뜨린 후 둔기로 이씨의 머리를 내리쳤다. 하지만 이씨는 격렬하게 저항한 뒤 간신히 성씨를 뿌리친 후 도망쳤다. 이 과정에서 길을 지나던 행인 이모(71)씨가 복부에 유탄을 맞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경위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6시 29분이었고 이미 성씨는 오패산 터널 쪽으로 도망가던 중이었다. 발에 차고 있던 전자발찌는 지니고 있던 칼로 끊어버렸다. 성씨를 뒤쫓던 김 경위는 6시 33분 수풀에 숨어 있던 성씨가 발사한 총에 맞아 쓰러졌다. 김 경위의 뒤에서 쏜 총알로 김 경위는 왼쪽 어깨와 폐에 상처를 입었다. 이후 출동한 경찰들은 오패산 터널 위쪽 수풀로 도망치는 성씨를 뒤쫓았다. 양측에 총격전이 벌어지다 경찰은 6시 45분 성씨를 체포했다. 인근에서 산책하던 민간인 3명이 경찰과 함께 성씨를 덮쳤다. 하지만 약 1시간 뒤인 오후 7시 40분 김 경위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경찰 관계자는 “성씨가 나무를 이용해 만든 총을 부동산 중개업소와 공원 일대, 산속 등 여러 곳에서 찾아냈다”며 “총기에 불을 붙이면 총알이 아니라 쇠구슬이 나가는 방식의 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체포 당시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다. 성씨는 경찰을 혐오한다는 식의 진술은 하지 않았지만, 그는 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자발찌 착용 여부를 감시하는 경찰에 대해 적개심을 보이는 글을 자주 올렸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페이스북에 “앞으로 2~3일 안에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부패친일경찰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18일에도 “내 동선에 맞춰 상인들 길가에 나와 담배 피우는 척하며 작전 전개시키는 강북경찰서 위치 정보 개XX 죽을래? 매국노 경찰XX”라고 적었다. 본인이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있다는 망상에 빠졌던 것으로 보인다. 전과 7범인 성씨는 2012년 9월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오토바이 수리공이던 그는 2003년 청소년을 성폭행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2005년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땐 교도관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 샤프연필로 교도관을 찔러 다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제총기 든 전자발찌 40대 서울서 총격전… 경찰 사망

    사제총기 든 전자발찌 40대 서울서 총격전… 경찰 사망

    서울 시내에서 폭행 사건 용의자가 사제 총기를 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을 숨지게 하는 발생했다. 서울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창호(54) 경위는 19일 오후 6시 30분쯤 강북구 번동에서 “둔기로 맞았다”는 폭행 피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약 5분 뒤 피의자 성모(45)씨가 쏜 총에 맞고 쓰러졌다. 김 경위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오후 7시 40분쯤 결국 사망했다. 성씨는 평소에 알고 지내던 부동산 중개업자 이모(67)씨를 노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성씨는 김 경위가 출동하기 전 이씨에게 총을 발사했지만 실패하자 둔기로 머리를 가격했다. 이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성씨와 이씨는 이날도 심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에게 총을 쏠 당시 옆에 있던 행인 이모(71)씨도 빗나간 총탄을 복부에 맞아 경상을 입었다. 성씨는 이씨의 머리를 때린 뒤 인근 오패산 터널 쪽으로 도주했고, 현장에 도착한 김 경위가 뒤쫓았다. 성씨는 터널 인근 수풀에 숨어 있다가 김 경위에게 총알을 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김 경위를 병원으로 옮기고 성씨를 추격했다. 성씨는 오후 6시 45분쯤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 당시 인근에 있던 시민들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검거 당시 성씨는 방탄복을 입고 있었고 사제총기 16정과 사제폭발물 1개, 칼 7개 등을 갖고 있었다. 총기는 나무로 제작됐고 인터넷에서 총기 제작법을 보고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특수강간 등 전과 7범인 성씨는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지만 이씨를 가격한 뒤 훼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조잡한 사제 총기로…오패산터널 총격전에 경찰관 1명 숨져

    조잡한 사제 총기로…오패산터널 총격전에 경찰관 1명 숨져

    서울 시내에서 폭행 용의자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사제 총기를 발사해 경찰관 1명이 숨졌다. 19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폭행이 발생했다. 총소리가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북경찰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모(54) 경위에게 폭행 용의자 성모(45)씨가 사제총기를 발사했다. 총탄에 어깨 뒤쪽을 맞은 김 경위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숨졌다. 성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오패산터널 옆 언덕 위로 달아난 뒤 풀숲에 숨었다가 김 경위가 접근하자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씨는 당시 방탄복을 입고 있었다. 경찰은 성씨를 향해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발사하며 총격전을 벌였다. 성씨도 풀숲에 숨은 채 총기를 발사하다 검거됐다. 검거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도움을 줬다. 그에 앞서 성씨는 폭행이 신고된 장소에서 민간인 이모(68)씨를 기다렸다가 그에게 총기를 발사했고, 달아나던 이씨가 쓰러지자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렸다. 이씨는 총탄에 맞지는 않았으며,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민간인 이모(71)씨도 성씨가 쏜 총탄에 복부를 맞았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씨가 사용한 사제 총기는 나무로 제작됐으며, 인터넷에서 총기 제작법을 보고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범인 성씨가 갖고 있던 사제 총기 16정을 수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잡하게 만든 총기로, 쇠구슬 같은 물체를 1발씩 쏠 수 있는 종류”라며 “성씨가 정확히 몇 발을 쐈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10여발을 쐈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총기 외에 흉기 7개와 사제 폭발물 1점도 소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씨는 강간죄 등으로 9년 6개월간 복역 후 2012년 9월 출소했으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하다 범행 직전 훼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성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성씨는 범행 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경찰이 내게 살인 누명을 씌우려고 한다”는 등 경찰을 향한 적대감을 여러 차례 글로 남겼다. 경찰은 이런 글이 범행 동기와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명 웹툰작가 이자혜씨, ‘청소년 성폭행 방조’ 시인

    유명 여성 웹툰작가 이자혜(25)씨가 청소년 성폭행을 방조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씨가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 여파로 이 작가의 단행본 출간이 중단됐다. 이번 사태는 이모씨가 지난 18일 인터넷에 웬툰작가와 얽힌 과거를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씨는 “19살 때 당시 취미로 음악을 하고 디자인업계에 종사하던 36살 남성에게 성추행과 강간을 당했다”며 웹툰작가 L씨로부터 남성을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L씨가 두 사람에게 ‘성관계를 하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자신이 남성과 만나는 상황을 만화로 그렸다며 구체적인 작품명을 제시했다. 작가가 성폭행을 유발하도록 한 뒤 작품 소재로 썼다는 것이다. 이 작가는 자신이 ‘웹툰작가 L씨’로 지목되자 19일 트위터에 “타인에 의해 성폭력을 모의하도록 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리며 모두 제 잘못입니다”라고 써 이씨의 주장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 작가는 2014년 데뷔했다. 이 작가의 만화 ‘미지의 세계’ 시리즈를 발행하는 출판사 유어마인드는 이날 “이 만화가 읽히는 것이 피해자에게 반복적이고 추가적인 가해가 될 수 있다”고 사과했다. 이미 발행한 1∼2권은 재고를 회수하고 예약 판매 중인 3권은 예약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음사도 이씨가 표지를 그린 문학잡지 ‘릿터’ 2호를 회수하기로 했다. 릿터는 2호에서 ‘페미니즘’을 특집으로 다룬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패산터널 총격전 피의자, SNS에 “부패 친일 경찰 죽이겠다”

    오패산터널 총격전 피의자, SNS에 “부패 친일 경찰 죽이겠다”

    서울 강북구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경찰관과 총격전을 벌여 살해한 피의자는 일주일 전쯤 이미 경찰관을 살해할 계획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피의자 성모(46) 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계정에 “경찰의 살인누명 음모를 알고 있지만 생활고로 인해 경찰과의 충돌은 불가피하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씨는 앞서 지난 11일에도 SNS에 “2~3일 안에 경찰과 충돌하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부패친일 경찰을 한 놈이라도 더 죽이고 가는 게 내 목적”이라고 적었다. 성씨는 서울 강북경찰서 형사들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의심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강북경찰서 형사는 내가 내 방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내 방에 시신을 넣어 살인 누명을 씌우려는 음모를 갖고 있다. 이는 확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강북서 경찰들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려 한다며 “내가 범죄를 저지른 바 없으니 거짓정황증거를 만들려 하고 있다”는 얘기도 했다. 그러면서 “(故) 백남기 씨 사인을 온 국민이 알고 있음에도 억지로 밀고 나가는 것처럼 나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려는 음모를 끝까지 밀고 나갈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성씨는 청소년강간 등 전과 9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낙태 처벌 논란/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낙태 처벌 논란/박홍기 논설위원

    미국 팀 케인 버지니아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 TV 토론에 나섰다. 케인은 민주당, 펜스는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정치인이다. 낙태 문제는 미국에서 이념 성향을 재는 잣대 가운데 하나다. 가톨릭 신자인 케인은 여성의 낙태 권리를 적극 인정하는 반면 개신교를 믿는 펜스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두 후보의 인식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노선과 같다. 토론은 ‘펜스의 밤’으로 불릴 만큼 펜스의 우세로 끝났다. 그러나 낙태에 대한 케인의 소신 발언은 인상적이었다. “공직자는 자신의 종교관 때문에 타인의 권리를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펜스가 강조한 ‘생명의 신성함’을 반대하지 않지만 “여성 자신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라”고 주장했다. 가톨릭은 낙태를 금기시하고 있다. 미국에서 낙태 문제는 1973년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 연방대법원은 낙태 권리를 헌법에 기초한 사생활의 권리에 포함시켰다. 이른바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사건’이다. 이전까지 낙태는 법으로 금지했다. 대법원은 여성이 임신 후 6개월까지 낙태를 선택할 권리를 가진다고 판결했다. 임신 3개월 이전에는 낙태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리가 여성에게 있으며, 임신 4개월이 지났을 경우에는 여성의 건강을 위해 낙태하지 못하도록 주정부가 규제할 수 있다. 임신 7개월부터는 자궁 밖에서도 생명체로 존중될 수 있는 기간으로 인정해 낙태를 금지하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논쟁이 컸던 대법원의 판례다. 아직도 공화당에서는 낙태 합법화 저지를 위한 공세가 만만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상당수의 국가는 임신부의 요청이 있을 때 낙태를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낙태에 대해 엄격하다. 모자보건법상 낙태는 ‘유전적·정신장애·신체질환, 전염성 질환, 강간·준강간, 근친상간, 산모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험한 경우’만 예외적으로 인정될 뿐 나머지는 불법이다. 형법 제269조에는 낙태한 여성을, 제270조에는 낙태를 도운 의료진을 처벌하는 낙태죄를 규정하고 있다. 한국의 여성들이 최근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낙태 금지 법안을 폐기한 폴란드의 ‘검은 시위’를 본떠 검은 옷을 입었다. 보건복지부가 불법 낙태수술을 시행한 의사의 자격정지 기간을 현행 1개월에서 최대 12개월로 강화하는 의료 관계 행정처분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낙태 논의에 불을 붙인 것이다. 낙태를 강력하게 처벌하면 출산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황당한 발상은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개정안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미국의 판례조차 검토하지 않은 듯싶다. 권위적인 행정의 전형이다. 낙태 논의는 여성의 자기결정권에 대한 존중에서 출발해야 한다. 정부가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복지부 “낙태수술 처벌 강화법 백지화…개정안도 전면 재검토하겠다”

    복지부 “낙태수술 처벌 강화법 백지화…개정안도 전면 재검토하겠다”

    정부가 인공임신중절수술(낙태수술)을 실행한 의료인에게 처벌을 강화하려는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8일 “인공임신중절수술을 한 의사에 대한 처벌 강화를 담은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이후 각계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처벌 강화를 백지화하는 것을 포함해 개정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법예고 기간은 다음달 2일까지였으나 의사 처벌을 놓고 의료계와 여성계를 중심으로 논란이 가중되자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규정의 완화·삭제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조속히 결론을 내기로 한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달 23일 의료관계 행정처분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며 인공임신중절수술 집도를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명시했다. 개정안에는 집도 의사의 자격정지 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늘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입법예고 되자 한동안 잠잠했던 인공임신중절수술 논쟁에 다시 불이 붙었고, 현행법 역시 개정해야한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현행법에서는 △유전적 정신장애, 신체질환 △전염성 질환이 있거나 △강간 △근친상간에 의한 임신 △산모의 건강이 우려되는 경우 등 5가지 예외를 제외하고는 낙태가 모두 불법이다. 합법적인 낙태도 임신 24주 이내에만 가능하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낙태는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안으로 개정안에 낙태를 진료행위 항목에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성단체에서는 여성의 자기결정권 존중을 내세워 “낙태 관련법을 개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르면 19일 차관 주재로 의료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 후 최종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안 성폭행범 12∼18년 징역형에 법조계 “그나마 가장 높은 형량” 평가

    신안 성폭행범 12∼18년 징역형에 법조계 “그나마 가장 높은 형량” 평가

    여교사를 성폭행한 전남 신안 섬마을 주민들에게 12년~18년 징역형을 내린 판결을 두고 너무 가벼운 형벌을 내렸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조계는 “성폭행 사건에 적용한 역대 형벌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는 평이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13일 여교사 성폭행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48)씨에게 징역 12년, 이모(35)씨에게 징역 13년, 김모(38)씨에겐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김씨에게는 2007년 다른 성폭행 혐의까지 합쳐졌다. 이런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성인 대상 성범죄에서 징역 10년 미만 선고가 주류였던 전례에 비해 이번 형량은 높았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8세 여자 어린이를 잔혹하게 성폭행해 공분을 산 조두순도 징역 12년 선고에 그쳤다. 김씨 등의 범행을 위해 망을 봐준 박씨와 같은 형량이다. 성폭행하지 않고 망만 봤는데도 징역 12년을 선고한 것은 자녀의 교사를 성범죄 대상으로 삼은 것에 경종을 울린 의미 있는 판결이라는 평이다. 실제 재판부는 “피고인 모두 학교에 다니거나 다닐 자녀를 둔 학부모임에도 공모해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교사인 피해자를 간음해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노영희 전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은 “교권이 아무리 떨어졌다 해도 선생님을 상대로 학부모가 이런 범죄를 저지른 적은 없었다”며 법원 판결에 공감했다. 노 전 대변인은 “교권이 떨어진 마당에 교사들이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치겠는가”라며 “이런 상황에서 법원이 의미 있는 판결을 내렸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모조리 징역 10년 이상을 선고받은 데에는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 혐의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일반 형법상 ‘강간 등 상해·치상’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처벌된다. 여기에 주거침입이나 특수강간, 장애인 대상 성범죄 등을 저지른 경우는 특례법 규정이 적용돼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이 가중된다. 범인들이 주거지에 침입해 범죄를 저지른 데다, 1년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혔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정신 피해도 육체 피해처럼 상해로 인정한 것이다. 이들에게 징역 17년∼징역 25년을 구형한 검찰도 법원의 과거 판단보다 중형이 선고된 데에 의미를 부여했다. 검찰 관계자는 15일 “구형대로 나와줬으면 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법원 선고가 그간 낮았는데 이번엔 그나마 적정히 나와 성폭력을 제압하는 분위기 마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항소 여부는 판결문을 자세히 검토한 뒤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룸 20대女 성폭행 살인범 무기징역…딸 잃은 아버지 자살

    원룸 20대女 성폭행 살인범 무기징역…딸 잃은 아버지 자살

    원룸에서 혼자 사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살인범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권순형)는 강간 등 살인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형이 선고된 정모(24)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5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여성이 극도의 공포,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고 딸이 숨진 것을 괴로워한 아버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점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부당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정 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새벽 2시쯤 경남 김해 시내 주택가를 배회하다가 혼자 귀가하던 여성(27)을 발견했다. 그는 원룸 건물로 들어가던 이 여성을 뒤쫓았다. 그러나 비밀번호를 눌러야 열리는 원룸 1층 출입문이 닫혀버려 따라 들어가지 못했다. 정 씨는 그녀가 들어간 후 불이 켜진 원룸에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으로 침입했다. 여성을 성폭행한 정 씨는 경찰에 신고할 것을 염려해 격투기에서 쓰는 기술인 초크(목조르기) 기술을 써 질식해 숨지게 한 후 현금 5만원과 반지까지 뺏어 달아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태웅, 성매매 혐의 인정..성폭행은 무혐의

    엄태웅, 성매매 혐의 인정..성폭행은 무혐의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성매매 혐의는 인정돼 검찰에 송치된다고 채널A가 보도했다. 앞서 6일 채널A는 배우 엄태웅이 경찰에서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성매매 혐의는 인정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엄태웅이 다녀간 마사지 업소가 불법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엄태웅에게도 성매매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엄태웅은 앞선 9월 1일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성폭행 유무 관련 조사를 받았다. 30대 여성 A씨는 엄태웅이 지난 1월 자신을 강간했다며,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는 엄태웅이 분당 소재 오피스텔에 있는 마사지 전문점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엄태웅 측은 “A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적극적으로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맞섰다. 이날 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라며, 무고를 밝힐 것이란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엄태웅 성폭행은 무죄, 성매매는 유죄 혐의로 송치

    엄태웅 성폭행은 무죄, 성매매는 유죄 혐의로 송치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영화배우 엄태웅(42)씨는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를 한 것으로 경찰이 결론냈다. 엄씨를 고소한 30대 여성은 해당 마사지업소 업주와 짜고 엄씨에게서 돈을 뜯기 위해 무고·공갈 등의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14일 “피고소인의 형법상 강간혐의에 대해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으로,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엄씨에게 성폭행당했다며 고소장을 낸 A(35)씨는 해당 마사지업소 업주와 짜고 돈을 뜯기 위해 엄씨를 허위 고소해 무고 및 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범행을 도운 업주 B(35)씨는 지난 11일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 1월 성남의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엄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업주에게 전화를 걸어 예약한 뒤 혼자 찾아가 현금으로 계산하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엄씨는 경찰조사에서 “마사지업소에 간 것은 맞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업소 업주 등을 불러 조사한 결과 엄씨가 성매매 대가로 추정되는 액수의 돈을 현금으로 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데다, 해당 업소가 성매매하는 업소인 점을 감안해 엄씨의 성매매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A씨는 지난 7월 초 이른바 ‘마이낑’ 사기로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피해자들과의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업주 B씨와 공모해 엄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나를 성폭행했으면 보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엄씨에게 돈을 달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경기와 충북에 있는 유흥주점 등 모두 7곳에서 3300여만원의 선불금을 받아 가로챈 뒤 잠적해 지난 7월 중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A씨는 수감 3일 후 “우리 업소는 성매매하는 마사지업소가 아닌데, 올해 1월 남자 연예인이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같은 달 22일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넘겼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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