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강간
    2026-04-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00
  • 여군 성폭행 해군 대령 1심서 징역 17년 선고

    자신의 직속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현역 해군 대령이 16일 군사법원 1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군 관계자는 “해군본부 군사법원이 이날 여군 A대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B대령에 대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군사법원은 또 B대령에 대해 신상공개 10년의 명령도 내렸다. A대위는 지난 5월 자신의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대위는 자살을 앞두고 친구에게 ‘상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군 검찰은 이 사실을 파악하고 직속 상관인 B대령을 체포해 조사했다. B대령은 A대위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군인 등 준강간, 군인 등 강제추행 등)로 지난 6월 구속 기소됐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부하 여군 성폭행 해군 대령 징역 17년형

    부하 여군 성폭행 해군 대령 징역 17년형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현역 해군 대령에 대해 군사 법원이 징역 17년형을 선고했다.군 관계자는 16일 “해군본부 군사법원이 오늘 여군 A 대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B 대령에 대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군사법원은 B 대령에 대해 신상공개 10년의 명령도 내렸다. B 대령은 부하인 A 대위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군인 등 준강간, 군인 등 강제추행 등)로 지난 6월 구속기소됐다. 해군본부 소속이었던 A 대위는 지난 5월 자신의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군 검찰은 A 대위가 자살을 앞두고 친구에게 ‘상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은 사실을 파악하고 직속상관인 B 대령을 체포해 조사한 뒤 지난 6월 구속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이트폭력 피해자 성폭행 시도한 혐의 받는 경찰관, 음독으로 병원행

    데이트폭력 피해자 성폭행 시도한 혐의 받는 경찰관, 음독으로 병원행

    자신이 맡았던 데이트폭력 사건의 피해자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경찰관이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연합뉴스는 강간미수 혐의로 입건된 A경위가 경찰 조사를 앞두고 음독을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16일 전했다. 형사입건 후 대기발령 상태였던 A경위는 현재 대전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의 한 파출소 순찰팀장을 맡았던 A경위는 지난 11일 오전 0시 50분쯤 피해자 B씨의 집에서 B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며 위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앞서 B씨가 데이트폭력을 당했을 때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은 B씨가 자신의 사건을 잘 처리해줘 고맙다는 취지로 A경위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해 술자리를 가진 뒤 B씨의 집으로 향한 날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경위가 성관계를 제안해 거부했더니 위력을 행사해 112에 신고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경위를 지구대로 임의 동행했으나 A경위가 만취 상태여서 조사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가 건강상의 이유로 두 차례나 조사를 미뤄달라고 해 아직 피의자 조사를 못했다”면서 “일단 중환자실에 있는데 의료진이 A 경위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해 회복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녀의 법정’ 정려원X윤현민, 살아있는 캐릭터+팩트폭격 명대사 ‘사이다 드라마 탄생’

    ‘마녀의 법정’ 정려원X윤현민, 살아있는 캐릭터+팩트폭격 명대사 ‘사이다 드라마 탄생’

    ‘마녀의 법정’이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거기에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과, 흡입력 있는 대본, 그리고 몰입도를 높이는 감각적인 연출까지 더해지며 명장면들을 탄생시키고 있어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KBS 2TV 새 월화 드라마 ‘마녀의 법정’(극본 정도윤 / 연출 김영균 / 제작 아이윌미디어)은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 분)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윤현민 분)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이하 여아부)에서 앙숙 콤비로 수사를 펼치며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법정 추리 수사극. 단 1-2회 만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마녀의 법정’의 명장면 탄생의 이유를 정리해봤다. # 정려원-윤현민-전광렬-김여진-김민서-이일화, 살아있는 캐릭터! 배우들의 호연! ‘마녀의 법정’ 속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신선한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 넣는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특히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선함으로 극의 중심을 휘어 잡는데, 그녀의 행동, 표정, 대사 한 마디 한마디는 정려원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코믹을 오가는 차진 연기로 재미를 더한다. 이듬과 정반대의 캐릭터인 여진욱 또한 남자 주인공의 전형에서 벗어난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정신과 의사 출신의 훈남 초임검사인 그는 인간적인 따뜻함을 무기로 상대의 마음에 다가서는데, 이는 윤현민의 부드럽고 차분한 목소리와 섬세한 눈빛 연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무장해제시켰다. 형제로펌의 고문이사 조갑수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역대급 악인 연기를 펼친 전광렬을 비롯해 그와 팽팽하게 맞서는 여아부의 부장검사 민지숙으로 분한 김여진의 카리스마 대결은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2회의 ‘여교수 강간 미수 사건’을 두고 검사 이듬과 날 선 대결을 펼친 형제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허윤경 역의 김민서, 이듬의 엄마 곽영실로 짧지만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인 이일화까지 캐릭터와 하나 된 배우들의 열연은 ‘마녀의 법정’의 사이다 같은 스토리, 톡톡 튀는 연출과 어우러져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 통쾌함+진정성 담긴 ‘팩트폭격’ 대사 ‘추리-수사-판결’ 원스톱 쾌속 전개! ‘마녀의 법정’의 명장면들은 사건을 관통하는 진정성과 통쾌함이 집약된 ‘팩트폭격’ 대사들로 탄생했다. 이는 사건이 발생한 후 추리-수사-판결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전개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대본이 있었기 때문. 특히 극중 ‘여성아동성범죄’라는 다소 민감한 소재를 때로는 적나라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이 사건 속 본질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드는데, 바로 주인공들의 대사들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1회에서 이듬이 권력을 이용해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상사 오수철 부장검사(전배수 분)에게 정강이 킥과 함께 던진 통쾌한 한마디 “만지지 좀 마!”. 2회에서 여아부로 좌천당해 들어온 이듬을 향해 “여긴 여성아동범죄전담부야. 피해자가 형사한테 한 번, 수사검사한테 두 번, 공판 검사 세 번, 네 번 반복진술하다 2차, 3차로 상처 받고 나가떨어지는 거, 없애자고 만든 데라고..”라며 여아부 존재의 이유를 확실히 밝힌 민지숙의 한 마디. 그리고 진욱이 진술을 거부하는 피해자 남우성(장정연 분)에게 “자책이요.. 성범죄 피해자들만 자기가 잘못해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해요. 가해자도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죠.. 남우성씨는 하나도 잘못한 게 없습니다. 잘못한 건 선교수죠.”라며 설득하는 모습 등을 통해 ‘마녀의 법정’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들을 진정성 있게 전했다. # 터널 속 성장하는 마이듬! 적재적소 음악! 감각적 연출력! 기대 UP! ‘마녀의 법정’은 과거 조갑수의 성고문 사건, 곽영실의 실종 사건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에 걸친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는데, 얽히고 설킨 과거의 실타래는 김영균 감독의 감각적 연출로 단 1회에 모두 담겨 큰 호평을 얻기도 했다.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1회에서 20년 전 초등학생이었던 이듬이 고등학생이 되고 현재 검사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초등학생인 이듬이 터널 입구에 들어서 자신이 붙인 영실의 전단지들을 바라보며 걷다가 점차 고등학생이 되는 장면은 이듬이 터널 속을 지나오며 얼마나 아팠을 지, 그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얼마나 강해졌을 지를 예상케 만든 장면이었다. 이밖에도 독종마녀 이듬의 깜짝 등장 장면, 이듬과 진욱이 수사를 펼치는 장면, 법원에서 첨예하게 대립을 이루는 장면들 속에 적재적소 들어간 음악들 또한 극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장면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마녀의 법정’ 측은 “배우-작가-감독 등 전 스태프 모두 시청자분들께 재미 있고 의미 있는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첫 주 방송을 마친 상태로 큰 관심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욱 힘을 내 최선을 다하겠다. 다음주 3-4회도 꼭 본 방송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오는 16일 월요일 밤 10시 3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아이윌미디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미성년 대상 성폭력, 중죄 중의 중죄로 다스려야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인면수심 성범죄에 시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어린 딸을 둔 부모들은 “집 밖에 아이를 내보내기가 무섭다”고 입을 모은다. 이래서야 친구 집인들 마음 놓고 보내겠느냐고 걱정들이다. 이영학은 딸의 여중생 친구를 애초에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으로 유인했다. 겨우 열네 살인 자신의 딸을 범행에 계획적으로 이용했고, 수면제를 먹인 피해자를 성추행하다 잠에서 깨어 반항하자 목 졸라 숨지게 했다. 인두겁을 쓴 악마라고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은 더 두고 볼 수 없는 수준이다. 대검찰청의 분석에 따르면 2015년 13세 이상 19세 미만의 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 건수는 7753건으로 2006년(3607건)보다 115%나 증가했다. 청소년 성매매 사범도 해가 갈수록 급증하는 추세다. 어금니 부녀의 엽기 행각과 함께 충격을 더하고 있는 것이 용인 성매매 여중생의 에이즈 감염 파문이다. 성매매 과정에서 에이즈에 걸린 여중생 사건은 청소년 성매매에 무감각해진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민낯이다. 가출 여학생들에게 성 거래를 버젓이 제안하는 인터넷 채팅 앱이 도처에 난무한다. 이영학도 평소 그런 방법으로 10대 소녀들을 농락하거나 유인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드높다. 일이 터졌을 때마다 공분만 하고 말 것이 아니다. 미성년 성범죄만큼은 불문곡직하고 중죄 중의 중죄로 엄벌해야 한다. 그런 사회적 인식이 뿌리내리려면 법의 의지가 무엇보다 먼저 확고해야 할 것이다. 미성년 대상 성범죄를 처벌하는 우리 현행법은 형량이 너무 낮아 재범률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미성년 대상 성범죄자의 태반이 이런저런 이유로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게 우리 현실이다. 미국은 아동 성범죄를 최소 징역 25년에서 사형, 영국과 스위스 등은 종신형으로 다스린다. 미성년 대상 강간죄의 법정형을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 유기징역으로 상향 조정하자는 개정안 등도 이미 국회에 발의돼 있다. 법이 주먹만큼 가까워서는 안 되겠지만, 현실의 발치도 못 따라잡고 뜬구름 위에 앉았다면 무슨 존재 의미가 있는가. 미성년 성범죄와 매매가 이 지경이라면 최고형을 내릴 엄벌 장치를 강구해야 마땅하다.
  • ‘어금니 아빠’ 이영학, 여고생 SNS에 남긴 끔찍한 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여고생 SNS에 남긴 끔찍한 글

    여중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의 얼굴과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다.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씨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검찰과 경찰은 존속살해, 약취·유인, 강간·추행, 조직폭력 등 특정강력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의 얼굴, 성명, 나이 등 신상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공개 요건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 피의자가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 보장, 청소년(만 19세 미만)에 해당하지 않을 것 등이다. 신상공개제도는 2010년 4월 관련법 개정을 통해 시행됐다.2016년 서울 수락산 등산객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학봉,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조성호, 올해 경남 창원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인사건 피의자 심천우·강정임 등의 신상이 공개됐다.이씨의 살인을 방조하고 시신을 강원 영월의 한 야산에 내다 버리는 것을 도운 이씨의 딸(14)이 이날 서울북부지법에서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앞서 이씨는 지난 8일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됐다. 이씨는 지난 10일 살해 혐의도 인정했다.이양은 이날 휠체어를 타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나타났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하늘색 담요를 덮고 있었다. 이양은 “김모(14)양이 숨진 것을 언제 알았나”, “수면제를 왜 먹였나”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이씨 부녀는 외제차를 모는 등 호화 생활을 하면서도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매달 복지 혜택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다. 2007년부터 매달 생계급여 109만원과 장애 수당 등을 포함해 160여만원을 받았다. 이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10대 여고생에게 “맛보고 싶네 연락해라”라며 성매매를 시도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데이트폭력 피해자 성폭행 시도한 혐의 받는 경찰관

    데이트폭력 피해자 성폭행 시도한 혐의 받는 경찰관

    한 경찰관이 자신이 맡았던 데이트폭력 사건 피해자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전경찰청은 강간미수 혐의로 대전의 한 파출소 순찰팀장을 맡았던 A경위를 입건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이날 오전 0시 50분쯤 피해자 B씨의 집에서 B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며 위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는 앞서 B씨가 데이트폭력을 당했을 때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이날은 B씨가 자신의 사건을 잘 처리해줘 고맙다는 취지로 A경위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해 술자리를 가진 뒤 B씨의 집으로 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경위가 성관계를 제안해 거부했더니 위력을 행사해 112에 신고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경위를 지구대로 임의 동행했으나 A경위가 만취 상태여서 조사가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경위에게 대기발령 조치를 하고 성폭행 혐의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오는 12일 그를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NS 다리털 사진 탓…강간 위협 받은 女모델

    SNS 다리털 사진 탓…강간 위협 받은 女모델

    한 스웨덴 여성 모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리털을 제모하지 않은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성폭력 위협을 받았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모델 아르비다 비스트룀(26)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뒤 자신의 제모하지 않은 다리 사진을 지적하며 강간해버리겠다는 내용의 e메일을 받았다. 자신의 튼 살이나 제모하지 않은 팔 다리 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모델 활동을 하고 있는 비스트룀은 최근 심한 욕설 및 비난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한 채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면서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뒤 “모든 사람들이 나같은 경험을 하지 않은 것이라 믿으면서 사랑을 보낸다”고 자신을 격려해주고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번에 문제가 됐던 사진은 아디다스 모델로서 찍은 사진. 실제 그의 사진을 두고 누리꾼들 역시 찬반 양론으로 엇갈렸다. 아디다스는 비스트룀을 가리켜 ‘예술가, 사진작가, 모델, 사이버 센세이션’으로 불렀다. 비스트룀이 직접 찍은 사진 작품들은 여성성과 성(性)표준에 대한 통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소녀 미학’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괴물’이 된 소년들…소년법 개정·폐지가 해결책일까

    ‘괴물’이 된 소년들…소년법 개정·폐지가 해결책일까

    시작은 한 장의 사진이었다. 지난달 온몸이 피칠갑인 채로 무릎 꿇은 소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 사진으로 부산에서 여중생 4명이 또래를 1시간 넘게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곧이어 유사한 사건들이 곳곳에서 쏟아졌다. 충남 아산에선 여중생들이 동급생을 모텔에 감금하고 무차별 폭행했다. 강릉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이 해변과 자취방을 오가며 피해자를 집단 폭행했다. 그뿐만 아니다. 사건이 공론화된 후에도 가해자들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 소년법의 목적은 처벌 아닌 교화 올해 3월 발생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범인 역시 10대들이었다. 이 사건은 청소년이 저지른 범죄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다. 지난달 22일 범인 김모(17)양과 박모(18)양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졌다. 주범 김양은 8세 여자아이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았다. 살인을 공모한 박양은 무기징역에 처했다. 김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형량을 받은 이유는 만 17세로 소년법 적용 대상이기 때문이다. 소년법은 처벌 목적보다는 교화를 위해 제정됐다. 그렇기에 현행 소년법은 19세 미만 소년의 경우 성인과 달리 처벌을 감경해주는 조항이 있다. 소년법 제59조에 의하면 사형 또는 무기형에 준하는 범죄를 저질러도 15년형 이상 선고할 수 없다. 또한 살인과 강간, 특수강도 등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도 범행 당시 18세 미만이었다면 법정 최고형을 20년으로 제한한다. 특히 만 10~14세 ‘촉법소년’은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처분 대신 보호처분을 받는다. 이에 한 시민은 지난달 청와대 홈페이지에 소년법 폐지를 청원했다. 청소년이라도 중죄를 지었다면 성인과 같은 수준으로 엄벌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다. 40만여 명에 이르는 시민이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소년범죄가 그 잔혹성으로 시민들의 공분을 샀고, 악화된 여론이 청원에도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법 개정보다는 예방과 교화에 더 초점을 맞춰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 아이들이 죄의 무게를 깨닫도록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년법상의 미온적 처벌이 더욱 끔찍한 사건을 불러일으킨다”면서 소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소년들이 죄를 지어도 경미한 처벌을 받거나 훈방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겪는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자신이 지은 죄의 무게를 깨닫지 못하는 역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그 예다. 피해자가 한차례 폭행당한 직후 경찰에 고소하자 가해자들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2차 폭행을 감행했다.표 의원은 “검사의 조건부 기소유예가 남용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봤다. 소년법 제49조에 따라 검사는 피의자가 적절한 선도·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할 수 있다. 하지만 “피해자는 가해자에 대한 경미한 처벌을 지켜보면서 누구도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무력감을 가지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가해자들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무거운 처벌을 받지 않을 거란 인식이 존재하므로 이러한 부조리를 해소하는 게 먼저”라고 표 의원은 덧붙였다. 일본은 지난 2000년 형사 책임 연령을 기존 16세에서 14세로 낮췄다. 또한, 16세 이상 청소년이 살인을 저지를 경우 형사재판에 넘길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미국 역시 18세 미만은 소년법 적용을 받지만, 강간과 살인 등 강력범죄는 예외다. 대신 교화와 갱생을 돕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년범죄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표 의원 역시 “처벌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효성 있는 교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교도소는 학교가 아니다 아이들의 범죄 동기는 어른과 다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소년범죄의 원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환경적 결핍’과 ‘나쁜 자극’이다.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아이가 음란물이나 폭력적 콘텐츠를 자주 접할수록 범죄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소년원 아이들 대부분 결손가정이란 점을 주목하면서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 범인들은 드물게 유복한 집안이었지만, 이들도 부모들이 평소 관심을 기울였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교도소는 학교가 아니기에 갱생이 불가능하다”면서 소년법을 개정·폐지하는 것은 반대했다. 다만 “적절한 교육을 통해 조기에 교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들은 사건 당시 이미 보호관찰 대상이었다. 이 교수는 “그 아이들이 제대로 보호관찰을 받아 반성하고 갱생할 수 있었다면 2차 폭행이 일어났겠냐”고 반문했다. 이어서 담당 인력이 부족한 보호관찰 시스템의 문제를 먼저 보완할 것을 제안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계적 추세로도 소년범은 성인범과 다르게 취급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미성년자에 대한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금지하고 있다. 한국 역시 이 협약을 따르고 있다. 미국은 미성년자에게도 사형 선고가 가능했으나 2005년 연방대법원이 이를 위헌이라고 선언하면서 금지됐다. 금 의원은 “미성년자에게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우려면 투표권을 비롯한 다른 영역에서도 동등한 권리를 줘야 한다”면서 형평성 문제도 거론했다. ● 손가락질 거두고 함께 고민할 때 천종호 부산가정지법 부장판사는 “소년법 논란이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지만, 실상 소년법 개정으로 학교 밖 폭력을 해결할 순 없다”는 맹점을 들었다. 그보다는 “학교 밖 폭력이 가정의 해체, 공동체 붕괴 같은 ‘관계의 문제’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에서 얻지 못하는 위안을 또래 집단에서 대신 얻는다. 그러나 비행 청소년들이 모인 또래 집단에 들어가 더욱 심각한 일탈에 빠져들 뿐이다.창원지방법원은 2010년 창원시 진해구에 ‘청소년회복센터’를 만들었다. 일종의 사법형 그룹홈이다. 법정에서 보호처분 받은 아이들을 돌보며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하는 곳이다. 민간이 운영하고 법원이 운영비를 지원한다. 사법형 그룹홈은 ‘회복적 사법’의 일환이다. 회복적 사법은 처벌과 격리보다 치유와 회복에 더 중점을 두는 법이다. 청소년회복센터에서 소년범들을 맡아 교육한 후로 창원지법 관할 소년범 재범률은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천 판사는 “우리 사회는 나쁜 아이들을 향해 손가락질만 했지, 그 아이들을 바로 세우는 방법은 고민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2011년 대구에서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때도 학교폭력을 해결하고자 엄벌주의에 입각한 방안들을 쏟아냈다. 2017년에 이른 지금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상식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토록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까지 어른들의 책임은 정말 없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학교 성폭력 급증세… 절반 이상이 경징계

    학교 성폭력 급증세… 절반 이상이 경징계

    학교의 ‘솜방망이’ 처벌이 학교 성폭력 급증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서울지역 학교 5년간 2.26배 늘어 1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학교에서 성폭력이 발생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에 넘겨진 사례는 매년 늘어나고 있었다. 학교 성폭력은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모든 성폭력으로, 강간과 추행을 비롯해 언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성희롱 등도 포함된다. 2012학년도 118건이던 학폭위 심의 건수는 2013학년도 221건, 2014학년도 284건, 2015학년도 335건, 2016학년도 385건으로 증가했다. 5년 동안 2.3배 늘어난 것으로, 올해 8월까지는 293건의 성폭력 사건이 학폭위에 넘겨졌다. 학교 성폭행 피해 학생은 2012학년도 144명에서 2016학년도 610명으로 4.2배 늘었다. 가해 학생도 138명에서 508명으로 3.7배 늘었다. ●학폭위의 ‘경징계’ 건수 함께 증가 학폭위가 가해 학생들에게 경미한 조치를 내리는 건수도 함께 증가했다. 학폭위는 가해 학생에게 1~9호까지 모두 9가지 조치(중복 부과 가능)를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서면사과(1호)와 접촉·접근금지(2호), 학교봉사(3호)는 경미한 처벌에 속한다. 1~3호와 학급 교체(7호)는 특히 졸업 시 생활기록부에서 징계 기록이 삭제된다. 서울지역 학폭위가 성폭력 가해 학생에게 내린 조치 가운데 1~3호 비율은 2012학년도 36.3%, 2013학년도 44.3%, 2014학년도 48.5%, 2015학년도 53.5%, 2016학년도 57.4%로 매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8월까지는 54.7%가 경징계였다. 노 의원은 “솜방망이 처벌이 학교 내 성폭력 피해자를 양산하는 측면이 있는 만큼 학교가 좀더 단호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구속된 집회·시위 사범 ‘DNA 채취’ 중단

    경찰이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집회·시위사범에 대한 유전자(DNA) 채취를 중단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와 관련된 규정을 손질하고 바뀐 지침을 지방경찰청과 경찰서에 내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는 집회·시위 자유 보장 방안을 권고하면서 집회·시위사범 DNA 채취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현행 ‘디엔에이(DNA)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DNA법)에는 강력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DNA를 검·경이 수집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법은 아동을 성폭행해 장기를 파손한 이른바 ‘조두순 사건’ 이후 흉악범죄자의 재범을 막기 위해 DNA를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해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제정돼 2010년 7월부터 시행됐다. 시료 채취 대상 범죄는 방화·실화, 살인, 강간·추행, 절도·강도, 폭행, 성폭력, 마약,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등 11가지다. 경찰은 바뀐 규정에 따라 특수폭행·특수주거침입·특수손괴·특수협박 혐의로 구속된 집회·시위사범의 DNA는 채취하지 않는다. 살인이나 중상해, 방화 등 강력범죄에 해당하는 행위가 발생했을 때만 법을 적용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초등생과 수차례 성관계한 여교사 “죄 인정”…교사직 박탈

    초등생과 수차례 성관계한 여교사 “죄 인정”…교사직 박탈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초등학생과 수 차례 성관계를 해 재판에 넘겨진 모 초등학교 교사 A(32·여) 씨를 파면했다고 29일 밝혔다.파면은 가장 무거운 징계로, 교사직 박탈을 의미한다. A 씨는 올 여름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과 교실·승용차 등에서 수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미성년제 의제강간 등)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는 중이다. 그는 반나체 사진을 찍어 피해 학생에게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죄를 인정한다’며 징계위원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 측은 “사안이 사안인만큼 A 교사가 더 이상 교사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버의 굴욕...런던·뉴욕 퇴출 이어 투자자 소송까지

    우버의 굴욕...런던·뉴욕 퇴출 이어 투자자 소송까지

    ‘영원한 1등은 없다?’ 세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최대 위기에 처했다. 미국과 유럽 대도시에서 영업 퇴출 조치를 당한데 이어 투자자 소송까지 겹치면서 그동안 쌓아온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우버가 휘청거리는 동안 업계 2위인 리프트는 약진하고 있어 주목된다.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우버의 투자자 중 하나인 어빙 화이어맨 퇴직연금 펀드는 최근 “지난 몇 달간 일련의 스캔들과 논란으로 인해 우버의 시장가치가 최소한 180억 달러(약 20조원)가 날아갔다”고 주장하며 우버와 트래비스 캘러닉 전 CEO(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펀드는 우버의 시장가치가 625억 달러로 평가되던 지난 2016년 1월 모건스탠리를 통해 우버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면서 “이 소송에서 원고가 얼마의 돈을 요구하고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체적 우버의 시장가치 평가 손실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펀드는 소장에서 “우버의 최고위직 임원들이 국내외에서 각종 법률을 어기고 경쟁을 억압하면서 자신들의 잘못된 영업 기밀을 숨겨온 놀라운 사실을 알게됐다”면서 “우버의 자랑스러운 기업 문화는 오욕과 성적 차별, 법에 대한 무시의 온상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소장은 이어 우버가 경쟁자를 속이고, 당국의 감시를 피하려고 운영해온 ‘그레이볼’이라는 불법 프로그램을 언급하면서 “단기적 성과에 집착해 자신들의 잘못을 숨기고 회사의 명망과 장기적 전망을 위협하는 다양한 불법 사업 전략을 해 온 것은 투자자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펀드는 또 우버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부문 자회사 웨이모의 기술을 훔친 혐의로 소송을 당한 것과 인도에서 우버 운전자에 의해 강간당한 피해자의 의료기록을 불법으로 취득한 행위, 에릭 홀더 전 미 법무장관이 이끄는 법률팀이 성희롱과 성차별에 대한 조사를 발표한 내용도 소장에 기록했다. 이에 우버 대변인과 캘러닉 전 CEO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고 WSJ는 전했다. 앞서 우버는 국내외 최대 시장인 영국 런던에 이어 미국 뉴욕에서도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뉴욕 시의회는 지난달 26일 우버가 기존 택시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6개월짜리 연구를 진행할지에 대해 고려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뉴욕에서는 우버가 등장하기 전 모두 3만 8000대의 차량이 손님을 태우기 위해 경쟁했지만 현재 이 숫자는 무려 11만대로 늘었다. 지난 4년 새 택시 영업허가증인 ‘메달리온’의 가치도 9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택시 영업면허업자들은 우버 때문에 자신들이 희생자가 됐다고 주장하며 우버 등 차량호출 서비스가 자신들과 똑같은 요금 체계와 규정을 따르지 않는 이상 뉴욕 시당국이 나서서 영업을 막아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시의회가 우버의 시장 영향을 가늠하는 연구를 벌이는 것은 뉴욕 당국이 차량호출업계를 규제하거나 통제하려는 조짐이라고 블룸버그는 관측했다. 앞서 영국 런던에서는 우버의 영업 중단 조치가 취해졌다. 런던교통공사는 “우버 런던법인이 ‘민간대여면허’에 적합하거나 적절하지 않다”며 9월 말로 끝나는 우버의 영업 승인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우버 CEO인 다라 코스로샤히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완벽함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우버에 의지하는 4만명의 인증된 운전사와 350만명의 런던 시민이 있다”며 “부디 사안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와 협력해달라”며 당초 항소 추진 등 강경책에서 읍소라는 우회 전략으로 돌아섰다. 런던은 우버가 진출한 11번째 도시이자 매출 10위 안에 드는 효자 시장이다. 2015년에는 영국 내 수익이 두 배로 뛰면서 미국, 인도 등에서 낸 손실을 만회해주기도 했다. 우버는 특히 지난해 중국에서 경쟁사 디디추싱(滴滴出行)에 흡수된데 이어 올해 7월 러시아에서도 얀덱스 택시에 인수되는 굴욕을 겪었다. 이 때문에 우버는 런던에서마저 물러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영업 불허를 번복해 달라는 온라인 서명 운동에도 돌입했다. 우버 측은 100만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60만명 이상이 동참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 후발 주자이자 우버의 라이벌 업체인 리프트는 이를 기회로 해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프트는 외국 도시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물밑 작업 중이며, 대상 도시로 캐나다 토론토와 멕시코 멕시코시티, 런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리프트는 또 우버가 퇴출 위기에 처한 사이 런던 교통당국과 깊이 있는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시행 6년…22명 확정돼 16명에 집행

    성범죄자 ‘화학적 거세’ 시행 6년…22명 확정돼 16명에 집행

    재범 가능성이 있는 성범죄자의 성충동을 약물로 억제하는 ‘화학적 거세’가 시행된지 6년 동안 16명에 대해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11년 7월 이후 현재까지 22명에 대해 화학적 거세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중 16명에 대해 집행 중이거나 집행이 종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적 거세가 집행된 16명을 범죄 유형별로 보면 강간이 8명이었고, 추행과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이 각각 4명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5명, 50대 3명, 60대 2명 순이었다. 정부는 지난 7월 화학적 거세 대상에 몰카 촬영범과 강도강간 미수범 등을 포함하는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금 의원은 “화학적 거세를 위해 1인당 연간 500만원이 지원되지만, 성범죄를 예방하고 억제하는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학적 거세는 약물로 욕구를 잠시 사라지게 할 뿐 약물을 끊으면 다시 성범죄를 저지를 사람이 많다”며 “약물치료 효과와 부작용 등에 대한 과학적·객관적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상 확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세 소녀와 성관계 맺은 20대, 성폭행 무혐의 이유

    11세 소녀와 성관계 맺은 20대, 성폭행 무혐의 이유

    11세 소녀의 ‘동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20대 남성에게 프랑스 검찰이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랑스 영자매체 더로컬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해 28세인 이 남성은 지난 4월 파리 북부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11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사람은 집 근처에서 우연히 두 차례 마주친 뒤, 남성이 먼저 11세 소녀에게 키스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명목으로 집으로 불러들인 뒤 성관계를 맺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소녀의 가족은 당시 소녀가 지나치게 남성을 두려워한 나머지 저항하지 못한 것이라며 성폭행 혐의가 인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남성은 성관계가 소녀의 동의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지 검찰은 남성의 손을 들어줬다. 검찰은 남성이 당시 소녀의 실제 나이를 알지 못했으며, 폭력적인 위협이나 강압은 없었다고 밝혔다. 11세 소녀의 진술을 토대로 판단했을 때에도, 신체적으로 이를 거부하지 않은 것은 동의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해당 남성을 기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성적 접촉이 있었던 것은 확실하므로, 이 남성을 미성년자 성적학대의 혐의로만 기소한다고 덧붙였다. 소녀의 가족은 “아이는 피하려 했을 땐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으며, 저항할 힘이 없었고 매우 두려웠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명백한 성폭행”이라며 항의하고 나섰다. 프랑스의 아동권리단체 역시 미성년자에게 성관계 당시 동의 여부를 묻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주장하며 해당 남성이 성폭행으로 기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로컬에 따르면 프랑스 현지법은 성관계 중 강압이나 폭행, 위협 등의 행동이 있었을 때에만 성폭행으로 인정한다. 15세 이하의 미성년자와의 성적 접촉을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불법으로 간주하지만, 이를 성폭행으로 인정하지는 않다. 이에 현지 아동권리단체는 만 16세 미만과의 성관계에 대해 가해자의 폭력 및 피해자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의제강간죄를 적용해 성폭행으로 처벌하는 영국 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건에 대한 재판은 내년 2월에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유로 만든 추석 건강간식 베스트 3

    우유로 만든 추석 건강간식 베스트 3

    민족 대명절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이 설레는 이유는 단연 맛있는 음식과 달달한 간식거리들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일 터. 이색 재료로 만든 다양한 요리법들이 소개되는 와중에, 단연 눈길을 끄는 재료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마실 수 있는 흰 우유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추석에 먹을 이색 간식거리로 영양만점에 맛도 고소한 우유 떡 레시피를 공개했다. <우유 단호박 떡케이크>▶ 요리시간 : 30분▶ 재료- 주재료 : 멥쌀가루 3컵, 우유 2큰술, 설탕 2큰술, 다진 견과류 1/3컵- 단호박 조림 재료 : 단호박 1/2개, 우유 1컵 반, 소금 약간▶ 방법1. 단호박은 껍질째 깨끗이 씻어 씨를 제거하고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냄비에 담는다. 2. ①에 단호박 조림 재료 중 우유 1컵 반과 설탕을 넣어 윤기 나게 조린다.3. 멥쌀가루에 우유 3~4큰술을 넣어 비빈 후 체에 2~3번 내린다.4. ③에 설탕을 넣어 살살 섞는다. 5. 시루에 멥쌀가루를 담은 후 그 위에 조린 단호박과 다진 견과류를 올린다. 6.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20분 정도 찐다.Tip)- 멥쌀가루 대신 찹쌀가루로 만들면 쫀득쫀득한 찰떡이 된다. 또 갖고 있는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팥이나 녹두로 만든 고물을 켜켜이 올리면 팥시루떡, 녹두시루떡이 된다. - 떡은 찜통의 김이 충분히 오른 후 쪄서 가운데를 꼬치로 찔러보아 꼬치에 쌀가루가 묻어나지 않아야 한다. <우유 고구마 경단>▶ 요리시간 : 30분▶ 재료 : 고구마 2개, 우유 2컵(400㎖), 꿀 2큰술, 잘게 썬 견과류(아몬드, 건포도 등) 적당량, 카스텔라가루 적당량▶ 방법1.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깍둑썰기를 하여 냄비에 우유 2컵과 함께 넣고 끓인다. 중간 불에서 끓이다가 김이 나면 약한 불로 줄이고 10분 정도 더 끓인다.2. 우유가 적당히 졸고 고구마도 잘 익으면 불을 끄고 고구마를 으깬다.3. 으깬 고구마에 꿀과 잘게 썬 견과류를 넣어 버무린다.4. 고구마를 조금씩 떼어 동그랗게 빚어 카스텔라 가루에 굴리면 완성!Tip) 고구마가 퍽퍽하면 우유를 더 넣고 질퍽하면 좀 더 졸여 농도를 맞춘다. <우유 설기떡>▶ 요리시간 : 50분▶ 재료 : 멥쌀가루 4컵, 소금/쑥가루/딸기가루 약간씩, 우유 1/2컵, 설탕 1/4컵, 산딸기나 민트 잎 약간씩▶ 방법1. 멥쌀가루와 소금을 섞는다. 2. 멥쌀가루를 반으로 나누어 각각 쑥가루, 딸기가루를 섞은 후 체에 친다. 3. ②의 멥쌀가루에 우유 1/2컵을 반씩 나누어 넣고 손으로 비빈 후 체에 내린다.4. 각각의 멥쌀가루에 설탕 1/4컵을 반씩 나누어 넣고 가볍게 섞는다. 5. 찜통에 시루 밑을 깔고 원하는 모양의 몰드를 얹는다. 6. 찜통에 김이 오르면 몰드에 멥쌀가루를 넣어 20분 정도 쪄 그릇에 담고 산딸기와 민트 잎으로 장식한다.Tip)- 멥쌀가루는 깨끗하게 씻어 5시간 정도 불린 다음 물기를 빼고 소금을 약간 넣어 분쇄기에 갈아서 사용해도 되지만 번거로우면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멥쌀가루를 이용해도 된다. - 쌀가루의 상태에 따라서 우유의 양은 조절해야 하는데, 우유를 넣은 후 손으로 가볍게 뭉쳐 보았을 때 손바닥에 떨어뜨려도 부서지지 않는 상태여야 한다.- 재료에 따라 백설기, 콩설기, 팥설기, 밤설기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이미경 요리연구가는 “떡에 우유를 넣으면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우선 떡에 우유를 넣어 반죽하면 씹을 때 훨씬 부드럽고 맛도 고소해지며, 빨리 딱딱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거기에 전통 떡에 부족할 수 있는 칼슘, 비타민 D, 무기질 등의 영양까지 듬뿍 보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면서 “이번 추석 명절에는 가족들과 우유 떡을 나눠 먹으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정시설 내 폭행사건 5년 새 28% 증가

    재소자의 교화와 갱생을 담당하는 교정시설 내에서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하루 2.4건의 폭행이나 사망 등의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 6월까지 5년여 동안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4827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재소자 간의 폭행 사건이 229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정시설 직원의 폭행이 281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망 사건도 150건 발생했다. 나머지 2104건은 도주(4건)와 교정 시설 내에서 발생한 소란과 난동, 공유물 손상, 부상 등이었다. 특히 폭행 사건은 2012년 373건, 2013년 375건, 2014년 385건, 2015년 491건, 2016년 480건 등 매년 꾸준히 이어졌다. 5년 새 28.6%가 늘어난 셈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188건의 폭행사건이 일어났다. 2015년 10월에는 후임병을 괴롭히다 숨지게 한 ‘윤 일병 사망사건’의 가해자인 이모(29) 병장이 군 교도소에서 감방 동료들을 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징역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수억원대 교비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광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한 사립대학 설립자 이모씨는 교정시설 내 치료병실에서 50대 동료 재소자에게 폭행을 당해 장기 치료를 받는 일도 있었다. 교정시설에서 재소자가 사망하는 사고도 5년여 동안 150건이 발생했다. 사망 원인으로는 심혈관 질환이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자살이 27명, 감염성 질환 등 기타 사유 16명, 암 14명, 호흡기 질환 8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주일에 한 명꼴로 재소자가 사망한 셈이다. 자살은 교정시설 내 재소자 관리시스템이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8월 부산교도소에서는 재소자 간 폭행사건으로 A씨가 사망했는데, 바로 다음날 폭행 사건으로 또 다른 재소자인 B씨가 사망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전주교도소에서는 강간치상 혐의로 수감된 미결수가 교도관을 따라 운동을 하러 계단을 내려가다가 몰래 이탈해 자살을 시도했다. 이처럼 교정시설 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 과밀수용의 개선 필요성 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한 것이라며 교정시설 과밀수용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고 국회에서도 매년 시정을 요청한 사안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교도소의 연평균 수용 인원은 5만 8345명으로 교정시설 수용 정원인 4만 7000명 대비 24%를 초과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가운데 헝가리(31% 초과)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주말 영화]

    ■의혹(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30여년 만에 ‘스타워즈’의 최신 시리즈와 ‘블레이드 러너’ 후속편에 거푸 출연하며 70대 중반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해리슨 포드의 중년 시절 묵직한 연기를 접할 수 있는 법정 스릴러다. 부인, 아들과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유능한 검사 러스티가 한때 불륜 관계였던 동료가 강간 살해당한 사건을 담당했다가 수사 진행 과정에서 범인으로 몰려 재판정에 서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도대체 범인은 누구인지 의심이 얽히고설키며 긴장감을 줬던 스콧 터로의 인기 소설 ‘무죄 추정’을 앨런 J 퍼쿨라 감독이 영화로 꼼꼼하게 만들었다. 라울 줄리아, 폴 윈필드 등의 연기도 돋보인다.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소피의 선택’, ‘펠리칸 브리프’, ‘데블스 오운’ 등 화제작을 꾸준히 선보이던 퍼쿨라 감독은 1998년 자동차 사고로 세상을 떴다. 1990년 작. ■사브리나(OBS 일요일 밤 10시 30분) 1995년 해리슨 포드가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의 원작 영화다. 빌리 와일더 감독이 새뮤얼 테일러의 희곡을 공동 각색, 연출하고 험프리 보가트와 오드리 헵번이 주연을 맡아 당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그레고리 펙과 함께한 ‘로마의 휴일’(1953)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주연을 맡은 오드리 헵번이 요정 같은 아름다움을 뽐낸다. 명문가 형제와 젊고 아름다운 재원이지만 가난한 집안의 아가씨가 펼치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다. 형에디트 피아프의 샹송 ‘장밋빛 인생’이 주제가로 사용됐다. 극중에서는 오드리 헵번이 부른다. 1954년 작.
  • 불평등 키우는 ‘빅데이터의 역설’

    불평등 키우는 ‘빅데이터의 역설’

    대량살상수학무기/캐시 오닐 지음/김경혜 옮김/흐름출판/392쪽/1만 6000원수학과 데이터, 정보기술(IT)이 결합해 만들어진 빅데이터는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황금 열쇠’로 여겨진다. 빅데이터의 가장 큰 강점으로 편견에 사로잡힌 인간보다 공정하며 개인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한다는 것을 꼽는다. 과연 그럴까? 하버드 출신의 수학자이자 데이터 과학자인 캐시 오닐에 따르면 현실은 정반대다. 오닐은 정부, 기업, 사회에 도입된 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 모형들은 인간의 편견과 차별, 오만을 코드화해 불평등을 확대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특히 인종차별, 빈부격차, 지역감정 등 인간이 가진 편견과 차별의식을 그대로 코드화한 알고리즘 모델은 대량살상무기만큼이나 위험하다며 ‘대량살상수학무기(Weapons of Math Destruction·WMD)라는 이름을 붙였다. 동명의 책에서 오닐은 수학이 어떻게 소외계층을 억압하고 불평등을 확대하는 데 이용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간다. 저자는 대량살상수학무기의 세 가지 특징으로 불투명성, 확장성, 피해의 악순환을 꼽는다. WMD의 투명성 부족은 공정한 경쟁이나 다양성보다는 획일성과 침묵을 강요한다며 2007년 워싱턴DC 시장으로 취임한 에이드리언 펜티가 도입한 교사평가시스템 ‘임팩트’를 예로 들었다. ‘매스매티카’란 업체가 개발한 이 알고리즘 기반 모형은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주는 여러 가지 변수를 모두 제외하고 순전히 학생들의 시험점수만을 가지고 교사를 평가한다. 상세한 평가 기준을 공개하지 않은 채 이 프로그램으로 2년간 206명의 교사에게 실패자라는 꼬리표를 붙여 해고했으며 이 중에는 헌신적인 교사도 있었다. 평가 점수가 낮은 교사는 퇴출당한다는 조건 때문에 교사들은 학생들의 점수를 높이기 위해 시험 준비에 열을 올렸다. 교사들은 불이익을 우려해 시험 후에 시험답안을 수정하기도 했고, 일부 학교에선 전체 학급의 70%가 이런 부정행위에 가담했다.미국에서는 재무정보, 인종, 학력, 출신지, 범죄기록, 언어사용능력 등 온갖 데이터를 수집해 신용도를 예측하는 ‘e점수’가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 등에서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쓰인다. e점수를 활용해 단기 소액 대출을 제공하는 제스트 파이낸스는 “모든 데이터가 신용데이터”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교육 수준이 낮은 저소득층이나 이민자들이 높은 이율의 대출을 받게 됐다. 저자가 ‘해로운 피드백 루프’라고 부르는 피해의 악순환 사례로 대표적인 것이 범죄예측프로그램이다. 지진 감지 프로그램으로 개발된 ‘프레드폴’은 과거의 범죄데이터를 분석해 범죄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프레드폴은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경찰을 집중 투입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주로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지역이었다. 강도, 살인, 강간 같은 중범죄를 다스리느라 순찰을 강화하다 보니 미성년자 음주, 노상 방뇨, 단순 절도 등 경범죄 단속건수가 높아졌다. 이 데이터는 다시 범죄예측시스템에 취합되고 더 많은 경찰이 순찰하게 만든다. 이 프로그램 등장으로 전체 범죄율은 줄었지만 유색인종, 저소득층 범죄율은 증가했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대량살상수학무기는 폭탄을 장착한 진짜무기는 아니다. 오히려 물질적인 실체가 보이지 않기에 그 위험을 체감하기 어렵다. 확장성과 효율성이란 특성 때문에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 모든 국가, 특히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들은 수학적 알고리즘의 위험한 힘을 이해하고 그 힘을 제어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진영 논리 병폐…사법 큰 위기”라며 떠난 양승태

    “진영 논리 병폐…사법 큰 위기”라며 떠난 양승태

    전원합의체 처리 최다… ‘불통’ 이미지도 “제가 그저 오래된 법관에 그치지 않고 온몸과 마음이 상처에 싸여 있는 고목 같은 법관이 될 수 있다면 더없는 영광과 행복으로 여기겠습니다.”6년 임기를 끝내고 퇴임하는 양승태(69·사법연수원 2기) 대법원장은 조오현 시인의 시 ‘고목 소리 들으려면’을 소개하며 퇴임사를 마쳤다. 그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퇴임식을 하며 1975년 11월 1일 시작했던 42년 동안의 법관 생활을 마무리했다. 공식 임기는 24일 밤 12시에 종료된다.그는 퇴임사에서 진영 논리가 득세하는 세태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우리 사회 가치관 사이의 대립과 갈등이 거의 위험 수준에 이르러 재판 결과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다르면 극언을 마다않는 도를 넘은 비난이 다반사로 일고 있다”며 “정치적 세력의 부당한 영향력이 침투할 틈이 조금이라도 허용되는 순간 어렵사리 이뤄 낸 사법부 독립은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말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법관 독립은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와 국민을 위한 제도”라면서 “법관이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재판의 독립을 지켜야 할 헌법적 책무를 인식하고 슬기로운 균형 감각과 의연한 기개로 희생정신을 발휘할 때 사법은 국민의 신뢰 위에 서서 소중한 가치를 지켜 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임기 동안 재판의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는 조치로 전자소송과 전자법정 확대, 가정법원의 후견 역할 강화, 증인 지원 서비스 도입 등을 실행했다. 대법원 상고 사건 적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하급심인 1·2심을 충실화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대법원의 재판 기능 충실화에도 집중해 그는 대법원장과 대법원 전원이 참여해 새로운 판례를 확립하는 전원합의체 사건을 임기 동안 118건 처리했다. 전임 이용훈 전 대법원장의 95건 기록을 압도했을 뿐 아니라 역대 대법원장 중 처음으로 100건을 넘겼다. 통상임금 기준 마련, 부부간 강간죄 인정, 퇴직급여 재산분할 인정, 형사사건 성공보수 약정 무효화 등이 양 대법원장 체제에서 확립됐다. 그러나 올해 초 불거진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파문은 양 대법원장에게 ‘불통’의 이미지를 남겼다. 그는 이에 대해 “예기치 않은 일로 법원에 따가운 시선이 쏟아질 때는 공든 탑이 무너지는 듯한 허탈감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