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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내 성폭력 만연… “가해자 중 국회의원도 있어”

    성희롱 338건… 강간 피해자도 국회에서 성희롱, 성폭력 등을 경험했거나 주변의 피해 사실을 알고 있다는 사례가 수백 건에 이르는 것으로 2일 나타났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 내 성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3~5일 국회의원 및 국회의원실 근무 보좌진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중복 응답 포함) 국회에서 경험했던 직간접적인 성폭력 범죄는 성희롱이 338건(38.1%)으로 가장 많았지만, 강간미수(52명·5.9%)와 강간·유사강간(50명·5.6%)과 같은 중범죄의 피해자가 각각 50명 이상이었다. 직접 성희롱 피해는 99명(11.3%)으로 나타났다. 스토킹(110명·12.4%)과 음란전화나 음란문자(106명·12%)도 적지 않았다. 가벼운 성추행은 291명(32.8%), 심한 성추행은 146명(16.5%)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희롱과 가벼운 성추행을 저지른 가해자로 국회의원이 있다는 답변도 나왔다. 또 음란전화나 성희롱 피해를 직접 입었다고 밝힌 여성 국회의원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익명으로 진행돼 가해 국회의원이 누구인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응답자 중 성폭력 피해를 당한 뒤 주변에 알리거나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힌 사례는 86명으로 이 가운데 57.1%만이 ‘적절한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유승희 윤리특위위원장은 “상급 보좌직원 여성채용할당제, 국회 공무원의 성범죄 신고의무 신설, 국회의원 및 보좌진 성인지교육 의무화 등 법·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 이후 국회 차원의 성폭력 실상이 조사돼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 사전구속영장 신청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 사전구속영장 신청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에 대해 경찰이 지난 1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재록 목사는 1990년대부터 2015년까지 자신이 이끌고 있는 대형교회 만민중앙성결교회의 여성 신도 여러 명을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이재록 목사에 대해 상습준강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낸 여성 신도만 현재까지 6명이다. 경찰은 이재록 목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재록 목사는 지난달 26일과 28일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신도 수가 13만명에 이르는 대형 교회다. 교회 측도 이재록 목사와 마찬가지로 해당 의혹을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대 성폭행 솜방망이 판결’에 성난 스페인 민심

    ‘10대 성폭행 솜방망이 판결’에 성난 스페인 민심

    전국 곳곳 수만명 거리 시위 스페인에서 10대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은 남성들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자 시민 수만명이 사법부에 항의하기 위해 거리로 몰려나왔다.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스페인 북부 도시 팜플로나와 수도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전국 각지에서 수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와 법원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팜플로나 경찰은 시위 참가자가 3만 2000~3만 5000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시위대는 이날 “이것은 성적 학대가 아니라 강간”라는 구호를 내걸고 정부에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하며 행진했다. 이번 시위의 발단은 2016년 7월 팜플로나에서 열린 황소 축제(산 페르민 축제) 기간 벌어졌던 성폭행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이다. 당시 27~29세 남성 5명이 아파트 건물 입구에서 18세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했고 피해 여성은 사건 후 정신을 잃은 채 길거리 벤치에서 발견됐다. 스페인 남부 세비야 출신인 이들은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에 이를 자축하는 메시지까지 올린 것이 알려지면서 스페인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피해 여성이 성관계에 동의했다고 주장하는 가해자들에게 검찰은 22년형을 구형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26일 피고인 5명에게 ‘집단 성폭행’ 대신 형량이 낮은 ‘성적 학대’ 혐의를 적용해 9년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범행 당시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하지 않았다는 것을 판결의 이유로 들었다. 스페인 형법상 강간 혐의를 인정하려면 폭행이나 협박의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이 같은 증거가 미비하다는 이유다. 검찰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판결 이후 스페인 내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무죄를 선고한 판사들의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온라인 탄원서에는 120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스페인 제1야당인 사회당의 안드리아나 라스트라 대표는 “수치스러운 판결이며 가부장적이고 남성적인 문화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BBC 방송은 “단순히 이번 판결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여성에게 불리한 스페인 사법체계에 대한 강력한 반발심이 이 사태를 추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8세 소녀 강간한 ‘이리떼’에게 9년형이라니 사흘째 항의시위

    18세 소녀 강간한 ‘이리떼’에게 9년형이라니 사흘째 항의시위

    스페인 팜폴로냐는 황소에게 쫓기는 산페르민 축제로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그런데 28일(현지시간)까지 사흘 연속 소떼가 아니라 성난 시민들에게 거리가 점령됐다. 지난 2016년 축제 기간 18세 소녀를 성폭행한 5명의 남성, 이른바 ‘이리떼’에게 법원이 강간죄를 적용하지 않고 성폭행 유죄만 인정해 9년씩의 가벼운 실형과 5만유로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선고한 데 대해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곳뿐만 아니라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등에서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스페인어 해시태그 #cuentalo가 소셜미디어에 달려 “말하자”란 뜻에 함께 하고 있다. 검찰은 20년 이상의 중형을 구형했지만 법관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피해 여성의 신원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5개월 동안 비공개 재판을 진행했다. 시위를 벌이는 이들은 “판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강간당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죽거나 죽을 지경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적은 플래카드를 들었다. 스페인 법률은 성폭행과 강간을 구분해 폭력이나 협박이 개입되지 않으면 강간이 인정되지 않는다. 정부는 성범죄의 등급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시위에 참여하는 많은 이들은 단지 이 사건에 대한 분노만이 아니라 여성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사법 체계 전체를 뒤흔들고 싶어서 함께 했다고 밝혔다. 바스크어로 쓰여진 커다란 플랭카드에는 어떤 판사도 우리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적혀 있기도 했다. 바스크주 혼다리비아 수도원의 수녀들도 동참했다. 대변인인 마릴루스 수녀는 “선고를 비판하는 교회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여기에 왔다”고 밝혔다. 왓츠앱 그룹으로 묶인 이들 5명의 남성은 조그만 골방에서 소녀의 옷을 벗기고 콘돔도 사용하지 않은 채 윤간을 했다. 몇몇은 손전화 카메라로 영상을 담고 뒤에 서로 축하하며 동영상을 공유하자고 약속했다. 경찰 보고서는 그녀가 시종 “수동적이거나 자연스러운” 태도를 취했다고 적었으며 그녀는 눈을 감고 있었다. 당시 손전화를 도둑 맞은 상황이었다. 가해자들의 변호인은 수동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동의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너무 겁에 질려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녀의 손전화를 훔친 의용경찰대 대원은 900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양쪽 모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페인 경찰은 트위터에 “안된다면 안된다”고 적고 긴급 구조 전화번호와 함께 “우리는 늘 당신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두 다리 없어 두 팔로만 2744개 계단 4시간 만에 오르다

    두 다리 없어 두 팔로만 2744개 계단 4시간 만에 오르다

    두 다리를 모두 잘라낸 미국의 25세 여성 맨디 호바스가 두 팔의 힘에만 의존해 콜로라도주의 악명 높은 마니투 계단 2744개를 4시간 만에 올랐다. 그녀는 4년 전 데이트 강간약을 먹은 상태로 철도 건널목에 버려졌다가 달려오는 열차에 치여 죽을 뻔했다. 다행히 다른 자동차 운전자가 재빨리 병원으로 후송한 덕에 목숨은 구하고 두 다리를 잃었다. 그리고 지난 23일(현지시간) “심장의 성배”란 별명으로 통하는 마니투 트레일 꼭대기에 스스로의 힘으로 올랐다. 비장애인도 오르기 힘겨워 많은 이들이 중도에 포기하는데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린 그는 해발 고도 610m를 1.4㎞에 걸쳐 올라 자신이 “두 다리를 잘라낸 여성으로는 최초로 이곳 정상을 밟았다”고 소개했다. 도중에 많은 이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격려해줘 더욱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웃으며 말했다.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출신인 그녀는 “전날 훈련 같은 걸 하지도 않았다. 그저 하면 되지 뭐 이런 식으로 생각했다. 참변 이후 우울함, 걱정, 서글픔, 삶이란 투쟁을 단계적으로 거쳐왔다. 밖으로 나가 뭔가를 오르고 달리면 된다. 만약 달릴 수 없으면 기면 된다”면서 “계속해 소박하고 단순하게 했다. 다른 이들처럼 살고 다만 조금 다르게 해내면 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콜로라도 대학 재학 중이며 학생 식당 셰프인 호바스는 절단 장애인들이 부엌에서 일하고 손쉽게 출입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여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누군가 내게 해낼 수가 없다고 말하면 이 동영상을 그에게 보여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사진·영상= KOAA 5 youtube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42년 만에 잡은 ‘美 살인의 추억’… 그놈은 전직 경찰이었다

    42년 만에 잡은 ‘美 살인의 추억’… 그놈은 전직 경찰이었다

    최소 12건 살인·50여건 강간 피해자 대부분 10~40대 여성 첫 범행 30분 거리 자택서 체포 7년간 경찰 근무… 1986년 잠적 경찰 경험으로 추격 따돌렸을 듯 DNA증거 확보 살인 혐의 기소 42년간 경찰의 추격을 따돌렸던 연쇄 살인·강간범 ‘골든스테이트 살인마’가 붙잡혔다. 그는 전직 경찰이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25일(현지시간) 1970~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최소 12건의 살인, 50여건의 강간을 저지른 용의자 조지프 제임스 드앤젤로(72)를 경찰이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일단 DNA 증거를 확보한 2건의 살인 혐의로 드앤젤로를 기소했다. 골든스테이트 살인마는 1976년 첫 범행을 했다. 그는 당시 남편이 비운 집에 침입해 아들이 보는 앞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이후 10년간 살인·강간으로 캘리포니아 일대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살인마의 수식어로 캘리포니아의 별칭인 골든스테이트가 붙은 것은 그가 캘리포니아에서만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피해자 연령대는 13~42세였다. 집에 혼자 있는 여성, 자녀와 함께 있는 여성, 남편 또는 연인과 함께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범행 후에는 피해자 등을 살해하기도 했다. 총 120여채의 가옥에 침입했다. 그는 범행 때마다 장갑에 복면을 사용,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1986년 돌연 잠적했다. 살인마가 경찰 출신이라는 사실에 미국 사회는 경악했다. 드앤젤로는 1973~1979년 캘리포니아의 오번과 엑스터에서 경찰로 근무했다. 약국에서 개 방충제와 망치를 훔치다가 적발돼 해고당했다. 경찰은 당시 구입한 약품과 망치를 범행에 사용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살인마가 공격을 시작했을 때 그는 이미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어떻게 사람들을 공격할지 궁리하면서 동시에 경찰이 되는 법을 습득하고 있었던 것”이라면서도 “그가 경찰로 근무하면서 배운 전술, 전략 덕분에 오랜 세월 경찰 추격을 따돌렸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수사 당국은 살인마의 첫 범행 40년을 맞은 지난 2016년 수사를 재개해 결국 검거에 성공했다. 용의자의 장성한 자식들이 이번 수사에 협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의 몽타주를 공개하고 5만 달러(약 55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수사를 지휘한 앤 마리 슈버트 새크라멘토카운티 검사는 “이 일이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는 일과 같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또한 바늘이 건초더미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어떻게 드앤젤로를 골든스테이트 살인마로 특정했는지 수사 당국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1978년 발생한 2건의 살인사건 현장에서 확보한 DNA가 드앤젤로의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골든스테이트 살인마가 오랜 시간 체포를 피하고 무기류 사용법에 능숙한 점에 비추어 경찰 또는 군 출신이라는 데에 무게를 두고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앤젤로는 지난 24일 오후 첫 범행을 저지른 지역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떨어진 새크라멘토시 외곽의 자택에서 체포됐다. 그의 이웃으로 20여년을 산 케빈 타피아는 “아침 일찍 잔디를 깎는 등 사소한 문제로 이웃에게 소리치기도 했다. 소름 끼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조금 이상한 사람이기는 했다”고 CNN에 말했다. 골든스테이트 살인마에게 1976년 성폭행당한 제인 카슨 샌들러는 “그날 이후로 매일 밤 범인이 붙잡히기를, 강간당하는 꿈을 꾸지 않기를 기도해 왔다”고 NYT에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14시간 경찰 조사 이재록 목사 “밤에 왜 여신도 불렀느냐” 물었더니

    14시간 경찰 조사 이재록 목사 “밤에 왜 여신도 불렀느냐” 물었더니

    오랜 기간 여러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14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14시간 경찰 조사 뒤 “그런 적 없다”28일 오전 10시 재소환 예정오랜 기간 여러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14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여청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이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조서 열람을 마치고 오후 11시 24분께 나온 이 목사는 ‘성관계 자체를 부인하는 것이냐’, ‘밤에 여신도들을 왜 불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적 없다. 다 거짓이다”고 답한 뒤에 차를 타고 떠났다. 이 목사는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다수이고 조사할 내용이 많아 오는 28일 오전 10시 이 목사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수 년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고 있다. 그는 대형 교회 지도자의 지위와 피해자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신의 지시’, ‘하나님의 선택’이라며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다. 이달 초 피해자 6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공개적으로 문제가 제기됐다. 이들이 주장한 피해 시점은 2015년부터 멀게는 1990년대 후반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인들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 등을 고려해 이 목사를 출국금지 조치했고,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고소하지는 않았지만, 경찰에 피해를 진술한 다른 신도까지 합치면 피해자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목사가 교회 내 권력관계를 이용해 신도들을 사실상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상습준강간 혐의를 적용했다. 이 목사 변호인은 고소장 공개를 요청했으나 경찰은 이 목사 측이 합의를 종용하거나 회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고소 내용을 제공하지 않았다.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대형 교회로, 신도가 1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록 목사 경찰 출석…경찰이 거절한 변호인 측 요청은?

    이재록 목사 경찰 출석…경찰이 거절한 변호인 측 요청은?

    신도 성폭행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경찰에 소환됐다.이재록 목사는 26일 오전 8시 4분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재록 목사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내부 직원도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한 말씀 해달라”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교회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재록 목사는 예정된 조사시간인 오전 9시보다 약 1시간 일찍 출석해 포토라인 앞에 서지 않았다.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재록 목사는 몇년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고 있다. 그는 대형 교회 지도자의 지위와 피해자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신의 지시’, ‘하나님의 선택’이라면서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이달 초 피해자 6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세상 밖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주장한 피해 시점은 2015년부터 멀게는 1990년대 후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인들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 등을 고려해 이재록 목사를 출국금지 조치했고,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고소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경찰에 피해를 진술한 다른 신도까지 합치면 피해자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재록 목사가 교회 내 권력 관계를 이용해 신도들을 사실상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이재록 목사 변호인 측이 고소장 공개를 요청했지만, 경찰은 이재록 목사 측이 합의를 종용하거나 회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고소 내용을 제공하지 않았다.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대형교회로, 신도 수가 1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흥국 “아내가 이상한 얘기를 듣고 와서 내게 손찌검...”

    김흥국 “아내가 이상한 얘기를 듣고 와서 내게 손찌검...”

    김흥국이 아내를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는 보도와 관련 “가수협회 일 보고 있는데 무슨 입건이 된단 말이냐”며 거듭 부인했다.TV조선에 따르면 김흥국은 지난 25일 이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사를 보니까 무슨 입건이 됐다고 나오는데, 경찰서에 가지도 않고 집에서 그냥 방에서 끝냈다. 가수협회 일을 보고 있는데 무슨 입건이 된단 말이냐”고 말했다. 김흥국은 또 “(아내가) 주변에서 이상한 얘길 듣고 와서 화가 나서 손찌검하려는 걸 내가 피하고... 서로 딱 한번 살짝 건드린 건데 집사람이 화가 나서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조금 있다 와서 둘이 있는 현장을 보고 부부싸움이니까 그냥 가셨다”고 한밤 경찰 출동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앞서 서울 서초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김흥국 사건에 대해 “사건 발생 보고가 올라왔다”면서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내사종결 될 수 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들어온 요청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흥국은 현재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0대 여성 A씨와 법적 공방 중에 있다. A씨는 지난달 21일 김흥국을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김흥국은 지난 5일 경찰에 출두해 5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으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든스테이트 킬러’ 42년만에 잡은 FBI의 신들린 수사력

    ‘골든스테이트 킬러’ 42년만에 잡은 FBI의 신들린 수사력

    미 수사당국, 2001년부터 DNA 대조 작업70대 전직 경찰관, 백인남성, 금발, 총기 능숙FBI, 용의자 신상 대부분 맞춰 1970~198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서 60여건에 이르는 강간과 살인을 저지른 연쇄살인마가 42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캘리포니아주를 뜻하는 ‘골든스테이트 킬러’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용의자는 전직 경찰관 조세프 제임스 드앤젤로(72)였다. 새크라멘토 경찰은 두 건의 살인 혐의로 드앤젤로를 붙잡아 송치했다고 밝혔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앤 마리 슈버트 검사는 “40년 넘도록 수많은 피해자들이 갈구해온 정의를 이제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드앤젤로는 복면을 하고 무장한 상태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골라 침입한 뒤 강간과 살인 행각을 벌여왔다고 경찰은 말했다. 드앤젤로가 범행 장소로 물색한 가옥이 100여 채에 달하고 강간 피해자가 45명, 피살된 희생자가 12명에 달한다. 그는 피해자의 물품 가운데 기념품과 보석, 동전 등을 수집한 것을 알려졌다. 피해자는 13세부터 41세 사이 여성들이다. 드앤젤로는 1979년 절도 혐의가 들통나 재직하던 오번 경찰서에서 해고된 뒤 본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기간은 1976년부터 1986년까지 약 10년간으로 추정된다. 첫 범행 시점부터 따지면 42년 만에 검거된 것이다.전직 경찰 출신인 드앤젤로는 경찰은 물론 연방수사국(FBI)까지 동원된 수사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갔으며 마스크를 쓴 킬러로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었다. 그는 새크라멘토에서 훨씬 남쪽인 로스앤젤레스 인근 벤추라 카운티에서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드앤젤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용의자 선상에 없었다. 그러나 수사관들이 흩어져있던 유전자정보(DNA) 샘플을 모아 수사망을 좁혀 들어가면서 42년간 숨어있던 드앤젤로의 정체가 마침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슈버트 검사는 “해답은 항당 새크라멘토에 있었다”고 말했다.미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지난 2001년부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일어난 범죄 사건의 DNA 증거들을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의 살인사건과 맞춰보는 작업을 해왔다. 지난 2016년 6월 미 연방수사국(FBI)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연쇄강간살인마를 좇을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 사람에게 5만 달러(약 5100만원)를 주겠다며 포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당시 FBI는 용의자가 살아있다면 60~75세의 백인 남성으로 추정되며 금발 또는 옅은 갈색 머리칼에 운동선수 체격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용의자가 군사훈련이나 법 집행, 총기 사용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드앤젤로가 전직 경찰관인 점을 비춰보면 수사관들의 예상이 대부분 들어맞은 셈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상수, 성폭행 부인 “잠깬 후 합의 하에 성관계”

    정상수, 성폭행 부인 “잠깬 후 합의 하에 성관계”

    래퍼 정상수가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정상수는 25일 이데일리에 “여성과의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라며 “술에 취해 잠이 든 여성을 집으로 데려온 것은 사실이지만 잠에서 깬 후 관계를 했다. 강제성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경기일산서부경찰서는 정상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준강간 혐의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정상수는 최근 1년 새 다섯 차례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정상수는 지난 3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인도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켜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앞서 올해 2월과 지난해에도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거나, 술에 취해 다른 손님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 5세 딸아이가 이웃청년에게 유사강간을 당했습니다”

    “만 5세 딸아이가 이웃청년에게 유사강간을 당했습니다”

    전남 신안군 홍도에서 5살 여자아이가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것과 관련, 피해아동의 어머니가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2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만 5세 딸아이가 유사강간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은 게시된 지 하루만에 7225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자는 “딸아이가 씻을 때마다 성기가 아프다며 손을 대지 못하게 했다. 악몽을 꾸는지 ‘싫어, 싫어’ 발차기를 하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소변을 보는 일이 잦아졌다. 어둡고 좁은 곳을 무서워하며 남성의 성기를 그림으로 그렸다”고 말했다. 청원에 따르면 아이는 지난 3월 9일간 홍도에 머무른 이후 이같은 이상행동이 시작됐다. 같은 행동이 지속돼 왜 아픈지, 누가 만졌는지 물어본 결과 아이는 ‘마트 삼촌이 만졌다’는 대답과 함께 가해자를 지목했다. 목포 해바라기센터 도움을 받아 진술동영상을 찍었고, 이를 본 아동심리전문가는 아이가 피해경험이 없다면 이러한 행동을 보일 수 없다고 진단했다. 담당수사관과 동행한 결과 아이는 학교 놀이터와 가해자와 그 가족들이 운영하는 마트와 2층 모텔을 현장으로 지목했으며 현재 목포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가해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원자는 “아이가 겪었을 공포와 아픔을 생각하면 심장이 찢기는 기분”이라며 “실 거주인구 300명 정도의 작은 섬에서 가해자와 50미터가 안 되는 거리에 살고 있다.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가해자가 중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목포경찰서는 5세 아이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A씨(28)를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주변의 폐쇄회로(CC)TV 3대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흥국, 자택서 아내 폭행 혐의로 입건

    김흥국, 자택서 아내 폭행 혐의로 입건

    가수 김흥국이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MBN에 따르면 오늘(25일) 새벽 2시쯤, 김흥국이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두 사람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서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을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최근 김흥국은 지인 A씨로부터 강간·준강간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김흥국은 “사실 무근”이라며 자신을 무너뜨리려는 음해라고 반박하며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A씨를 맞고소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흥국 아내 폭행으로 입건? “사소한 말다툼일 뿐 폭행 없었다”

    김흥국 아내 폭행으로 입건? “사소한 말다툼일 뿐 폭행 없었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수 김흥국이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25일 한 매체는 가수 김흥국(60)이 이날 오전 2시쯤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흥국 부부는 이날 새벽 싸움을 했고, 이 과정에서 폭행이 오갔다. 이에 경찰은 두 사람을 입건,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흥국 측은 다수 매체를 통해 “김흥국과 아내가 지난 새벽 사소한 말다툼을 벌인 것은 사실”이라며 “폭행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흥국이 속상한 일이 많아 술을 먹고 귀가하자, 화가 난 아내가 말싸움 도중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부부를 말리고 마무리됐다. 입건된 것도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달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흥국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 씨는 지난달 21일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흥국을 고소했다. 김흥국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같은달 26일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맞고소,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래퍼 정상수 성폭행 의혹, 음주운전+폭행 혐의에 이어 또...

    래퍼 정상수 성폭행 의혹, 음주운전+폭행 혐의에 이어 또...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은 정상수가 이번에는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25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래퍼 정상수(35)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고자 A씨는 지난 22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정상수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당시 술에 취해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 발생지 관할경찰서인 일산동부경찰서로 사건을 넘겨 준강간 혐의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준강간죄란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해 성폭행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이다. 한편 앞서 정상수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여러 차례 폭행 혐의, 음주 운전 등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지난해 4월, 술집에서 난동을 피우다 경찰에 체포된 데 이어 7월에는 폭행혐의와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또 올해 2월 술을 마시고 난동을 피우는 가하면, 3월에는 서울 관악구 한 인도에서 일반인과 시비가 붙어 2명을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지구대 테이블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추가됐다. 연이은 사건으로 정상수는 지난해 12월 소속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래퍼 정상수 이번엔 성폭행 혐의 “1년새 경찰조사만 5차례”

    래퍼 정상수 이번엔 성폭행 혐의 “1년새 경찰조사만 5차례”

    ‘쇼미더머니’에 출연했던 래퍼 정상수(34)가 이번에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25일 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112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자 A씨는 “지난 22일 새벽 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당시에는 술에 취해 피해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 관할경찰서인 일산동부경찰서로 사건을 넘겨 준강간 혐의가 있는지 수사 중이다. 준강간죄란 심신상실이나 항거불능의 상태를 이용해 성폭행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이다. 경찰은 조만간 성범죄피해자를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A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정씨를 소환할 계획이다. 정씨는 최근 1년 새 다섯 차례나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지난 3월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인도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켜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앞서 올해 2월과 지난해에도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거나, 술에 취해 다른 손님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 조사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살 무슬림 소녀 성폭행’ 인도, 시위 막으려 인터넷도 차단

    ‘8살 무슬림 소녀 성폭행’ 인도, 시위 막으려 인터넷도 차단

    인도에서 잔혹한 성범죄 및 2차 피해와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도 정부가 성폭행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발화점이 된 것은 올해 초 벌어진 8세 무슬림 소녀의 성폭행 및 살해사건이었다. 이 소녀는 잠무-카슈미르주에서 힌두교 주민 남성 최소 3명에게 고문·강간당한 뒤 살해됐으며, 해당 사건은 국민적 공분으로 확산돼 범인을 처벌해야 한다는 전국적 촛불시위로 번졌다. 수사에 미온적이던 경찰은 무슬림 주민들의 격렬한 시위 끝에야 제대로 된 수사를 시작했다. 조사 결과 힌두교 주민들이 무슬림 유목민을 해당 지역에서 쫓아내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내고, 주 정부 공무원과 현직 경찰관 등 8명을 최근 체포했다. 이 사건은 ‘강간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쓴 인도에서 정치적·종교적 문제까지 가세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무슬림들은 이 사건이 힌두교도가 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에서 무슬림이 얼마나 박해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러한 내용의 시위가 격렬해지자 힌두교 내부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일부 힌두교도는 경찰이 사건 현장을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에도 이들을 막아 세워 논란이 됐다. 사건이 발생한 잠무-카슈미르주가 다양한 시위의 중심이 된 가운데, 최근에는 인도 정부가 이곳의 인터넷 사용을 완전히 금지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정부는 몇 시간동안 해당 지역의 인터넷을 끊은 것은 것에 대해 “시위와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소문을 막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검색어 등을 차단하는 소극적인 조치가 아닌, 인터넷 사용 자체를 금지했다는 점에서 이러한 조치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21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를 소집해 12세 이하 아동에 대해 성폭행 범죄를 저지를 경우 최소 20년 이상 징역에 최고 사형까지 내릴 수 있는 행정명령을 통과시켰다. 특히 12세 이하 아동을 다수의 성인이 집단 성폭행할 경우에는 최소 형량을 무기징역 또는 사형으로 정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무사 성폭행 축소 의혹…준강간했는데 서면경고?

    기무사 성폭행 축소 의혹…준강간했는데 서면경고?

    국군기무사령부가 군 성폭력 사건을 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군이 남군으로부터 준강간을 당했다고 신고했음에도 가해자에게 경징계인 서면경고만 내려 논란이다.군인권센터는 18일 기무사가 군 성폭력 사건을 처벌 수위가 낮은 ‘성 문란’으로 규정해 축소·은폐했다며 관련자 징계를 촉구했다. 센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무부대 소속 여군이 동료 남군에게 준강간을 당한 뒤 이를 소속부대에 신고해 감찰과 법무 조사가 진행됐으나 가해자에게 서면경고를 하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기무사 법무장교가 사건을 조사한 뒤 준강간이 아닌 ‘성 문란 행위’와 ‘부대 명예 손상’이라고 규정해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서면경고 처분을 내려달라고 기무사령관에게 건의했고, 사령관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기무사가 가해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고 법무장교와 사령관의 판단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는 것이 센터의 설명이다. 센터는 “‘국방부 군인·군무원 징계업무처리 훈령’에 따르면 성폭력 사건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의결을 요구해야 하며, 여성위원과 성 고충 전문 상담관, 민간 전문가가 징계위에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징계위가 열렸다면 가해자에게 감봉 이상 중징계가 의결됐을 것”이라며 “법무장교의 자의적 판단에 의존해 징계위도 열지 않고 지휘관이 임의로 경고장을 발부해 사건을 마무리한 것은 전형적인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주장했다. 센터는 이날 오후 2시 국방부 민원실에 기무사령관과 기무사 법무장교를 징계해달라는 취지의 의뢰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기무사는 피해자가 당초 고소를 하지 않고 징계만 신청해 강제수사를 벌일 수 없었고, 감찰실과 법무실이 제한된 범위에서 조사했으나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기무사 관계자는 “가해자로 지목된 남군에 대한 서면경고는 성폭행이 아닌 군의 명예를 실추시킨 부분에 대한 것”이라며 “피해자가 뒤늦게 고소장을 제출해 헌병 수사가 진행 중이고, 수사에서 성폭행이 사실로 드러나면 가해자를 징계위에 넘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등생 제자와 성관계’ 여교사, 항소심도 실형…항소 기각

    ‘초등생 제자와 성관계’ 여교사, 항소심도 실형…항소 기각

    초등학생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여교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손지호)는 18일 미성년자 의제 강간·미성년자 의제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교사 A(33)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10년간 신상공개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1심의 형이 잘못됐다는 A씨와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A씨가 여러 차례 제출한 반성문을 읽어보니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고 가족과 동료 교사들이 선처를 탄원한 점, 범행 이전에 모범적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한 점을 고려하면 선고를 1주일 연기했을 정도로 양형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범행 후 교사직에서 파면되고 본인과 가족들이 인터넷 댓글 등으로 비난과 모멸을 받은 점, 어설프고 위험한 연애 감정을 자제하지 못해 사회적·법률적 허용을 넘은 일탈 행위를 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현행법이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와의 성관계에 대해 매우 엄한 처벌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A씨가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결론내렸다. 재판부는 “13세 미만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는 최하 징역 4년 6개월이 하한선이다”라면서 “범행 정도를 무시할 수 없고, 우리 사회가 교사에게 기대한 역할을 고려하면 1심의 양형을 유지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여름 자신이 근무하던 경남지역 모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과 교실·승용차 등에서 9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해당 학생의 담임교사는 아니었지만, 지난해 초 다른 교육 과정 중 이 학생을 알게 된 뒤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성룡 성폭행 의혹 ‘반박’ 외국인 기사 “눈떠보니 알몸이었다”

    김성룡 성폭행 의혹 ‘반박’ 외국인 기사 “눈떠보니 알몸이었다”

    바둑계에서도 미투(#Me too) 폭로가 나왔다.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여자 프로기사 A씨는 17일 한국기원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과거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당했다’는 글을 올렸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그는 “이 글을 보고 내 마음이 어땠는지 느꼈으면 한다.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려주고 싶었고, 누구도 나와 같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썼다”고 밝혔다. 다음은 A씨가 올린 글이다. “요즘 ‘미투’ 때문에 옛날 기억이 다시 돌아왔다. 어떻게든 잊으려고 했던 시간인데…. 역시 그럴 수 없다. 2009년 6월 5일 김성룡 9단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같이 오기로 한 친구를 기다리다가 술이 많이 마셨고, 그의 권유대로 그의 집에서 잠을 잤다. 정신을 차려보니 옷은 모두 벗겨져 있었고 그놈이 내 위에 올라와 있었다. 그가 나를 강간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는 눈을 뜬 것이다. “일주일 뒤 김성룡이 술에 취해서 내가 사는 오피스텔 앞으로 찾아와 만나자고 했다. 몇 호인지도 물어봤다. 다행히 그 날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나는 문을 잠갔는지 몇 번이나 확인하면서 아침이 되어서야 잠을 잘 수가 있었다. 외국인 여자기사로서 그동안 지내오면서 내가 얼마나 힘이 없는 존재인지 실감했다.” “9년간 혼자만의 고통을 감내하는 동안, 김성룡은 바둑계에 모든 일을 맡으며 종횡무진으로 활동했다. 방송, 감독, 기원 홍보이사 등등. 나는 9년 동안 그 사람을 피해 다녔는데, 그 사람은 나에게 요즘도 웃으며 인사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말을 보면 그 날의 일 때문에 내가 얼마나 무섭고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모르는 것 같다.” 김성룡 9단은 한국기원 홍보이사, 바둑도장 운영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보도와 관련 김성룡 9단 측은 “합의하에 이루어진 성관계로 성폭행은 아니었다. 변호사를 선임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기원은 17일 미투 운동 대응을 위한 임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윤리위원회를 구성했다. 한국기원 이사인 임무영 대전고검 검사가 윤리위원장을 맡았고, 남녀 프로기사들이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윤리위는 미투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단호하고 엄정한 조치를 하며, 2차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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