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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체육계 첫 미투’ 재고소 사건 불기소 결론

    검찰, ‘체육계 첫 미투’ 재고소 사건 불기소 결론

    체육계 첫 ‘미투’ 재고소 사건검찰, “범행 상습성 증거 불충분” 불기소 결론국내 체육계 첫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대한체조협회 전 고위 간부 A씨가 피해자의 재고소로 인한 검찰 수사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6일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서창원)는 A씨의 상습강제추행 및 상습강간미수 혐의에 대해 지난달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체조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인 이모(49)씨는 A씨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했었다. 2014년 이씨는 2011년부터 3년간 “A씨로부터 성추행과 강간미수 피해를 당했다”며 대한체육회에 탄원서를 냈고 이후 협회 감사도 진행됐다. 이후 2017년 5월 A씨를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났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해 4월 A씨를 재고소했다. 이씨 측은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범행이 상습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A씨를 다시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에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검찰 측은 “불기소 이유 공개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 변호인 측은 “범행의 상습성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면서 “항고를 하면 되겠지만 이씨가 오랜 시간 이 사건으로 힘들어하고 있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별개로 이날 A씨에 대한 허위사실적시 및 명예훼손에 관한 공판이 처음으로 열렸다. A씨는 이씨가 피해 사실을 폭로한 뒤 자신과 이씨가 연인관계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A씨 측은 “(연인관계라는 주장은) 허위가 아니다. 이를 사람들에게 말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70대 여성, 56년 만에 재심 청구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70대 여성, 56년 만에 재심 청구

    성폭행하려는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다가 중상해죄로 옥살이를 한 여성이 56년 만에 정당방위를 인정해달라며 재심을 청구했다. 부산여성의전화 등 353개 여성·시민단체는 6일 오후 1시 부산지법 정문 앞에서 ‘성폭행 피해자의 정당방위 인정을 위한 재심 개시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여성단체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피해 당사자인 최말자(74) 씨도 참석했다. 최 씨는 “사법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 후세까지 나 같은 피해가 이어질 수 있겠다는 절박한 생각에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저의 억울함이 풀리고 정당방위가 인정돼 무죄가 되기를 바란다. 법과 사회가 변화돼 후손들에게 이런 오점을 남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씨는 18세였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 씨에게 저항하다 노 씨의 혀를 깨물어 1.5cm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 씨는 정당방위임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이 사건은 법원행정처가 법원 100년사를 정리하며 1995년 발간한 ‘법원사’에도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당시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장소와 집이 불과 100m 거리고, 범행 장소에서 소리를 지르면 충분히 주변 집에 들릴 수 있었다”며 “혀를 깨문 최 씨의 행위는 방위의 정도를 지나친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 씨를 면담한 여성의전화 등에 따르면 당시 검찰은 최 씨가 노 씨에게 상해를 입혔다며 조사 첫날 아무런 고지 없이 구속했다. 이후 구치소에 수감된 채 6개월여간 수사·재판을 받았다. 최씨는 당시 검찰이 강압적인 태도로 최 씨가 고의로 노 씨의 혀를 절단했다고 몰아갔다고 했다. 검찰은 노 씨에게 강간미수 혐의조차 적용하지 않은 채 특수주거침입과 특수협박 혐의로만 기소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에게 호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 “피고와 결혼해서 살 생각은 없는가”라고 묻는 등 심각한 2차 가해를 했고, 당시 언론은 ‘키스 한 번에 벙어리’, ‘혀 자른 키스’ 등 남성이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보도했다. 최 씨는 당시 정신적·신체적으로 피폐해져 “죽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털어놨다. 김수정 변호사는 “검찰은 조사 첫날 출두한 피해자를 구속했는데 구속 이유, 변호인 선임권, 진술거부권 등을 전혀 고지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감금한 것으로 피해자의 증언 등으로 확인했다”며 “이제라도 법원이 나서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아 56년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동 성착취물’ 손정우父 “강간도 아닌데 美송환 가혹”… 분노 부른 탄원

    ‘아동 성착취물’ 손정우父 “강간도 아닌데 美송환 가혹”… 분노 부른 탄원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24)씨 측이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미국으로 송환되는 것은 가혹하다며 한국에서 처벌을 받겠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최근 법원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본인이 저지른 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씨의 아버지 손모(54)씨는 전날 범죄인 인도심사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강영수 등)에 이 같은 내용의 A4 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지난달 말에는 법무부 국제형사과에도 탄원서를 냈다. 아버지 손씨는 탄원서에서 “국내외에서 고통을 받고 피해를 본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아들이 식생활과 언어·문화가 다른 미국으로 송환된다면 너무나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래 천성이 악한 아이는 아니고 강도·살인, 강간미수 등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라며 “선처를 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여죄에 대해 한국에서 형을 받게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피해자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은 처사”, “차라리 가난해서 쌀을 훔쳤다면 불쌍하게 생각했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아버지 손씨는 전날엔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아 달라는 취지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글은 ‘100명 사전동의’ 요건을 채우지 못해 공개 게시판에서는 찾을 수 없지만 인터넷주소(URL) 방식으로는 볼 수 있다. 손씨는 2015년 7월~2018년 3월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며 성착취물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아 지난달 27일 형기를 마쳤다. 손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범죄인 인도심사 심문은 오는 19일 서울고법 형사20부 심리로 진행된다. 법원은 심리 후 2개월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손씨는 미국 연방대배심에 의해 2018년 8월 아동 음란물 배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이중처벌 금지 원칙에 따라 범죄인 인도와 관련해서는 돈세탁 혐의만 심사 대상에 오른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무죄 주장하던 그놈들 바뀐 성범죄법에선 어땠을까

    무죄 주장하던 그놈들 바뀐 성범죄법에선 어땠을까

    앞으로 아동·청소년 성범죄 처벌은 어떻게 달라질까.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최근 발표한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에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미성년자 성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할 각종 대책을 담았고, 이 중 일부는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5일 과거 사회적 논란을 빚은 성범죄 사건에 비춰 향후 달라질 사법 처리를 살펴봤다. 여중생 임신 기획사 대표의제강간 16세 미만 상향…성관계하면 무조건 처벌 법조계 등에 따르면 연예기획사 대표 조모(52)씨는 2011년 당시 15세였던 A양과 수차례 성관계를 맺어 임신에 이르게 했다. A양은 이후 조씨를 강간 혐의로 신고했지만 법원은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조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2017년 11월 조씨에게 무죄를 확정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은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연령 미만의 아동과 성행위를 하면 강간죄와 동일한 징역 3년 이상 유기징역의 형사처벌을 받는다. 최근 통과된 형법 개정안에서 의제강간 연령 기준이 13세에서 16세로 상향되면서 앞으로 조씨와 같은 19세 이상 성인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면 무조건 처벌받는다. 떡볶이 화대 사건지적 장애아가 성매매?…피해자로 보호받는다 지적장애가 있는 13세 B양은 2014년 6월 가출해 닷새 동안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성인 남성 6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그러나 검찰은 B양이 성관계 뒤 제공받은 떡볶이와 숙박비를 화대로 보고 남성들을 성매매 혐의로 기소했으며, 처벌은 벌금형과 집행유예에 그쳤다. B양은 성폭행 피해자가 아닌 자발적 성 판매자로 여겨져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했다. 그동안 성매매 사건에 연루돼 법률상 피의자 신분인 대상 아동·청소년으로 분류됐던 이들도 앞으로 피해자로 존중받게 된다. 국선 변호 등 피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채팅 앱 등 온라인에서 미성년자를 유인해 길들여 성을 착취하는 ‘온라인 그루밍’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처벌조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일베 회원 성범죄 모의객관적 정황 입증 땐 3년 이하 징역형 가능 일베 회원 홍모(36)씨는 2017년 2월 서울의 한 고등학생을 납치해 강간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홍씨는 협박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앞으로 이러한 사례에서 강간을 모의한 객관적 정황이 입증될 경우 예비·음모 혐의가 추가 적용될 수 있다. 강간 및 유사강간죄에 대해 실제로 범죄를 실행하지 않았더라도 범행 목적으로 계획과 준비가 이뤄졌다면 3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아동 성 착취물’ 손정우父 “성폭행도 아닌데…美 송환 가혹”

    ‘아동 성 착취물’ 손정우父 “성폭행도 아닌데…美 송환 가혹”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 올리기도“악한 아이 아냐” “용돈 벌려고 시작” 주장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24)씨 측이 범죄인 인도 절차를 통해 미국으로 송환되는 것이 가혹하다며 한국에서 처벌받게 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씨의 아버지 손모(54)씨는 전날 범죄인 인도심사 사건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20부(강영수 정문경 이재찬 부장판사)에 이런 내용을 담아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탄원서를 제출했다. 그는 지난달 말에는 범죄인 인도를 담당하는 법무부 국제형사과에도 탄원서를 냈다. 아버지 손씨는 탄원서에서 “국내 그리고 해외에서 고통을 받고 피해를 본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아들이 식생활과 언어·문화가 다른 미국으로 송환된다면 너무나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금세탁과 음란물 소지죄만 적용해도 (징역) 50년, 한국에서의 재판은 별개라고 해도 (징역) 100년 이상”이라며 “뻔한 사실인데 어떻게 사지의 나라로 보낼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아버지 손씨는 또 “자국민 보호 측면에서도 너무 과하다”며 “경찰·검찰 조사과정에서도 수십 차례 가상화폐 환전 등이 거론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주장하는 자금세탁 부분도 기소할 명분이 없다”며 “부디 자금세탁 등을 (한국) 검찰에서 기소해 한국에서 중형을 받도록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버지 손씨는 전날에는 아들의 미국 송환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글은 ‘100명 사전동의’ 요건을 채우지 못해 공개 게시판에서는 볼 수 없지만, 인터넷 주소(URL) 방식으로는 볼 수 있다. 아버지 손씨는 청원 글에서 아들의 불우한 가정환경을 언급하며 “용돈을 벌어보고자 시작한 것이었고, 나중에는 큰 집으로 이사를 하려고 돈을 모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주장했다.또 “어렸을 때부터 미디어 범죄의 심각성이나 형량 등에 대한 교육도 받지 못했다”며 “(중학교를 중퇴해) 학교를 잘 다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래 천성이 악한 아이는 아니고 강도·살인, 강간미수 등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다”며 “선처를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여죄를 한국에서 형을 받게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씨는 미국 연방대배심에 의해 2018년 8월 아동 음란물 배포 등 6개 죄명·9개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이중처벌 금지 원칙에 따라 범죄인 인도와 관련해서는 돈세탁 혐의만 심사 대상에 오른다. 손씨는 이미 2015년 7월~2018년 3월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에서 ‘웰컴 투 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며 성착취물을 배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아 지난달 27일 형기를 마쳤다. 손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범죄인 인도심사 심문은 오는 19일 서울고법 형사20부 심리로 진행된다. 법원은 심리 후 2개월 안에 허가 또는 거절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놈들, 바뀐 법이었으면 어땠을까”…과거 사건을 통해 본 미성년자 성범죄 대책

    “그놈들, 바뀐 법이었으면 어땠을까”…과거 사건을 통해 본 미성년자 성범죄 대책

    앞으로 아동·청소년 성범죄 처벌은 어떻게 달라질까.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최근 발표한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에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미성년자 성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할 각종 대책을 담았고, 이 중 일부는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5일 과거 사회적 논란을 빚은 성범죄 사건에 비춰 향후 달라질 사법 처리를 살펴봤다. ●연예기획사 대표 사건 법조계 등에 따르면 연예기획사 대표 조모(52)씨는 2011년 당시 15세였던 A양과 수차례 성관계를 맺어 임신에 이르게 했다. A양은 이후 조씨를 강간 혐의로 신고했지만 법원은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조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2017년 11월 조씨에게 무죄를 확정했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은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연령 미만의 아동과 성행위를 하면 강간죄와 동일한 징역 3년 이상 유기징역의 형사처벌을 받는다. 최근 통과된 형법 개정안에서 의제강간 연령 기준이 13세에서 16세로 상향되면서 앞으로 조씨와 같은 19세 이상 성인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면 무조건 처벌받는다.●떡볶이 화대 사건 지적장애가 있는 13세 B양은 2014년 6월 가출해 닷새 동안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성인 남성 6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그러나 검찰은 B양이 성관계 뒤 제공받은 떡볶이와 숙박비를 화대로 보고 남성들을 성매매 혐의로 기소했으며, 처벌은 벌금형과 집행유예에 그쳤다. B양은 성폭행 피해자가 아닌 자발적 성 판매자로 여겨져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했다. 그동안 성매매 사건에 연루돼 법률상 피의자 신분인 대상 아동·청소년으로 분류됐던 이들도 앞으로 피해자로 존중받게 된다. 국선 변호 등 피해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채팅 앱 등 온라인에서 미성년자를 유인해 길들여 성을 착취하는 ‘온라인 그루밍’ 행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처벌조항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일간베스트 강간 예고 사건 일베 회원 홍모(36)씨는 2017년 2월 서울의 한 고등학생을 납치해 강간할 계획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홍씨는 협박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앞으로 이러한 사례에서 강간을 모의한 객관적 정황이 입증될 경우 예비·음모 혐의가 추가 적용될 수 있다. 강간 및 유사강간죄에 대해 실제로 범죄를 실행하지 않았더라도 범행 목적으로 계획과 준비가 이뤄졌다면 3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알바 면접’ 유인 청소년 성폭행 20대 징역 6년

    법원이 아르바이트 면접을 미끼로 청소년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20대에게 징역 6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주영)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28·남)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5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아르바이트 구직을 목적으로 개설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에서 B(18·여)양을 알게 됐다. A씨는 ‘전단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으면 면접을 보자’라면서 이튿날 오후 8시쯤 B양을 자신의 자취방으로 유인했다. 시급이나 근무시간 등을 설명하는 척하던 A씨는 B양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귀가하려 하자, 주먹 등으로 B양을 수십회 때리고 성폭행했다. A씨는 이 밖에도 아파트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훔치거나, 절도 범행을 위해 남의 집에 두 차례 침입한 혐의 등으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청소년인 피해자를 강간하고 상해를 가했는데, 계획적으로 범행하고 피해자를 장시간 폭행하고 위협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극심한 충격과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단기간에 다수의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알바 면접’ 미끼로 청소년 성폭행한 20대…징역 6년

    ‘알바 면접’ 미끼로 청소년 성폭행한 20대…징역 6년

    오토바이 절도·가택침입 혐의도 추가아르바이트 면접을 미끼로 청소년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20대가 1심에서 징역 6년과 벌금 30만원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28·남)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복지시설 5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아르바이트 구직을 목적으로 개설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오픈채팅방에서 B(18·여)양을 알게 됐다. 그는 ‘전단 아르바이트를 할 생각이 있으면 면접을 보자’며 B양을 자신의 자취방으로 유인했다. 시급이나 근무시간 등에 관해 설명하는 척하던 A씨는 B양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귀가하려 하자, 주먹 등으로 B양을 수십회 때리고 성폭행했다. A씨는 이 밖에도 아파트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훔치거나, 절도를 목적으로 타인의 집에 두 차례 침입한 혐의 등으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청소년인 피해자를 강간하고 상해를 가했는데, 계획적으로 범행하고 피해자를 장시간 폭행하고 위협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극심한 충격과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단기간에 다수의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폭행 저항하다 억울한 옥살이…‘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재심 청구

    성폭행 저항하다 억울한 옥살이…‘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 재심 청구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다가 유죄를 선고받은 여성이 56년 만에 정당방위를 인정해 달라며 재심을 청구한다. 최말자(74)씨는 18살이었던 1964년 5월 6일, 친구의 지인인 노모(당시 21)씨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 최씨는 강제 키스를 시도하던 노씨의 혀를 깨물었고, 노씨의 혀는 1.5㎝가량 절단됐다. 검찰은 최씨를 중상해죄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성폭행 가해자인 노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최씨는 “정당방위라고 계속 이야기했지만, 검찰이 듣지 않고 욕을 하고 위협하면서 ‘고의로 그랬지’라는 말만 계속했다”며 “나를 영장도 없이 구속한 검찰이 노씨에 대해서는 강간미수 혐의를 뺀 채 기소했다”고 말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에게 호감이 있던 게 아니냐”, “피고와 결혼해서 살 생각은 없는가”라며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고, 언론은 ‘키스 한 번에 벙어리’, ‘혀 자른 키스’ 등의 제목의 기사를 뽑아 남성을 피해자처럼 보도했다. 최씨는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8년 성폭행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캠페인에 용기를 낸 최씨는 한국여성의전화, 변호인단의 도움을 받아 재심을 준비했다. 그동안 모은 판결문과 기사 등의 증거를 바탕으로 6일 부산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최씨는 “5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비슷한 피해를 보는 여성이 많은 것 같다”며 “나의 재심 청구로 아직 용기를 내지 못한 여성이 당당히 사실을 밝히고 상처를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북대 성폭행 의대생 출교 확정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전북대 의대생의 출교가 확정됐다. 전북대 김동원 총장은 징계 대상자인 의과대학 4학년 A(24)씨에 대한 제적 처분을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의과대학 교수회는 A씨에 대한 제적을 의결하고 총장에게 처분 집행을 신청했었다. 재학생에 대한 징계는 근신과 유기정학, 무기정학, 제적 등 4단계로 나뉘는데 출교를 의미하는 제적은 이중 가장 무거운 처분이다. A씨는 징계가 확정됨에 따라 국내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자에게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 의사 국가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됐다. 그러나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출교당한 서울의 모 대학 의대생이 다시 수능을 치러 타 대학의 의과대학에 입학한 사례는 있다. A씨는 2018년 9월 3일 오전 전주의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최근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A씨는 또 지난해 5월 11일 술에 취해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를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간, 폭행, 음주운전 의대생은 의사가 되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4만 1000여명이 동의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성폭행하던 남성 혀 깨물었다가 억울한 옥살이…56년만에 재심 청구

    성폭행하던 남성 혀 깨물었다가 억울한 옥살이…56년만에 재심 청구

    56년 전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가해자 혀를 깨물었다가 중상해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여성이 정당방위를 인정해 달라며 재심을 청구한다. ‘강제 키스 혀 절단사건’ 피해자 최말자 씨 4일 부산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최말자(74)씨는 오는 6일 부산지방법원에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다. 최씨는 18살이던 1964년 5월 성폭행을 시도하던 당시 21살 노모씨의 혀를 깨물어 1.5㎝가량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심지어 재판 과정에서 6개월간 옥살이도 했다. 최씨는 당시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를 견디면서도 정당방위였다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은 당시 가해자 노씨에게는 강간미수 혐의조차 적용하지 않은 채 기소했다. 당시 법원 “가해자와 결혼해서 살 생각 없나” 2차 가해 법원에서도 2차 피해가 이어졌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최씨에게 “처음부터 피고에게 호감이 있었던 게 아니냐”, “피고와 결혼해서 살 생각은 없는가”라고 되묻는 등 심각한 2차 가해를 했다. 이 사건은 법원행정처가 법원 100년사를 정리하며 1995년 발간한 ‘법원사’에도 ‘강제 키스 혀 절단 사건’으로 소개됐다. 판결이 나왔던 당시에도 학계에선 법원의 판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미투 운동’에 용기 얻어…“여성들에 용기 주려 재심 청구” 최씨는 2018년 미투 운동이 한창일 때 용기를 얻고 부산여성의전화와 상담했고, 올해 재심 청구를 결심했다. 최씨와 변호인단, 부산여성의전화는 6일 재심 청구에 앞서 부산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고순생 부산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당시에는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에서 최씨처럼 한을 품고 살아온 여성이 많을 것”이라며 “이런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고 당당하게 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최씨가 56년 만에 재심 청구를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폭행·음주운전’ 전북대 의대생 제적 확정…의사시험 못 치르나

    ‘성폭행·음주운전’ 전북대 의대생 제적 확정…의사시험 못 치르나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전북대 의대생의 출교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A씨는 의사 국가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됐다. 전북대 김동원 총장은 징계 대상자인 의과대학 4학년 A(24)씨에 대한 제적 처분을 승인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의과대학 교수회는 교수회의를 열어 A씨에 대한 제적을 의결하고 총장에게 처분 집행을 신청했었다. 재학생에 대한 징계는 근신, 유기정학, 무기정학, 제적 등 4단계로 나뉘는데, 학교에서 내보내는 ‘출교’를 의미하는 제적은 이 가운데 가장 무거운 처분이다. A씨는 2018년 9월 3일 오전 전주의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최근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 또 지난해 5월 11일에는 술에 취해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를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간, 폭행, 음주운전 의대생은 의사가 되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고, 이날 오전 현재까지 4만 1400여명이 동의했다. A씨는 제적이 확정되면서 전북대 의대에 더 이상 다닐 수 없게 돼 국내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자에게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 의사 국가시험 역시 치르지 못 하게 됐다. 다만 성범죄를 저질러 출교당한 서울의 모 대학 의대생이 다시 수능을 치러 다른 대학의 의과대학에 입학한 사례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5년간 아버지가 성폭행” 호소에 靑 “친족 성범죄 엄정 대응”

    “15년간 아버지가 성폭행” 호소에 靑 “친족 성범죄 엄정 대응”

    “2차 피해 방지, 피해자 지원 조치 모색”자신을 15년간 성폭행한 아버지를 엄벌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1일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돼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선고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이날 청와대 페이스북을 통해 내놓은 답변에서 “정부는 친족에 의한 성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청원은 지난 3월 2일 ‘저는 아버지에게 15년 동안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와 1개월동안 24만 80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자신을 친부 성폭행 사건 피해자라고 소개한 청원자는 글에서 “구치소에 있는 아버지가 편지를 보내 반성하는 척하며 합의를 원하지만, (아버지가) 교도소에서 평생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적었다. 강 센터장은 답변에서 “친부 등 친족에 의한 강간은 현행법에 따라 7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처벌받는다”며 “청원인이 고발한 가해자의 범죄 사실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면 중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센터장은 “국민청원에는 친부 혹은 친족에 의한 성폭력을 고발하는 호소가 이어지고, 해마다 친족에 의한 성폭력이 적지 않게 발생한다”며 “친족 성폭력은 피해 발생 즉시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근절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가해자가 피해 아동·청소년의 친권자나 후견인인 경우 피해의 반복을 막기 위해 검사의 친권상실 청구를 의무화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격리, 가해자 접근 금지 조치 등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 센터장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 의료, 보호·숙식제공, 무료법률서비스 등의 지원도 강화하도록 추진하겠다”며 “2차 피해 방지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추가 조치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87인 찬성 ‘n번방 방지법’… 곽상도는 왜 반대표 던졌나

    187인 찬성 ‘n번방 방지법’… 곽상도는 왜 반대표 던졌나

    ‘n번방’ 재발 방지 위한 관련법들 국회 통과공소시효 배제범위 확대 법안에 ‘반대 1표’곽상도 “개별범죄 공소시효 조정엔 반대”디지털 성 착쥐 범죄의 재발을 막자는 취지의 ‘n번방 방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홀로 반대표를 던진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열린 본회의에서는 n번방 방지법으로 통칭되는 성폭력특별법·형법·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아청법) 등 개정안 여러 건이 재석의원 절대다수 동의로 통과됐다. 이 중 국회의원 187명의 찬성으로 가결된 아청법 개정안에 유일한 반대표가 나와 이목을 끌었다.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이 각각 발의한 아청법 개정안 4건을 법사위가 통합·조정해 대안으로 내놓은 해당 개정안에는 형법 305조에 따른 미성년자에 대한 간음·추행의 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배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미성년자에 대한 강간 등 상해·치상, 강간 등 살인·치사 범죄에만 적용하는 공소시효 배제 범위를 간음·추행 범죄까지 확대한 것이다. 곽 의원은 통화에서 “이것(미성년자 간음·추행)보다 훨씬 무거운 범죄도 많다”며 “형법이나 형사소송법 등 전체적인 것을 놓고 (공소시효 배제 여부를) 판단해야지 개별 범죄에 대해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없애는 것에 반대한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공소시효 배제 범위를 확대하는 조항이 개정안에 들어 있지 않았다면 n번방 방지법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곽 의원은 다른 n번방 방지법인 성폭력특별법 개정안과 형법 개정안에는 찬성표를 던졌다.국민적 관심을 모으는 중대 범죄가 발생할 때면 공소시효 존폐가 논란이 되곤 한다. 강력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 여론이 높아지면서 2015년엔 2000년 8월 이후 저질러진 것이 확실한 살인죄에 한해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반면 수사력의 무분별한 낭비와 비효율을 막기 위한 이유로 공소시효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편 곽 의원이 아청법 개정안에 반대한 사실이 전해지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성범죄를 옹호했다”, “n번방 가입했는지 조사하라” 등 비난이 쏟아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단독] ‘n번방 분노’ 들끓는데 꿈쩍않는 플랫폼

    [단독] ‘n번방 분노’ 들끓는데 꿈쩍않는 플랫폼

    트위터·디스코드 2곳만 무관용 대처 n번방 사건 터진 텔레그램은 ‘무응답’ 수사기관 협조 요구엔 대부분 소극적 새 양형기준, 국민 감수성 못 따라가디지털 성착취 범죄인 ‘n번방 사건’의 재발 방지 법안들이 29일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성착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작업이 첫 단추를 뀄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올 초 국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텔레그램 디지털성범죄 해결 청원’은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구속되고 졸속 법안 처리가 국민적 논란이 되면서 관련 청원이 다시 등장했고 순식간에 10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여야는 성착취물 제작·유포·소비에 대한 형량 강화 내용 등의 법안을 다시 내놨다. 이날 통과된 법안은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 판매·소지 등에 대한 형량을 기존 ‘10년 이하 징역’에서 ‘5년 이상 징역’으로 강화하는 내용 등이 골자다. 하지만 관련 입법이 현실에서 기대처럼 작동할지는 미지수다. 우선 법원 양형기준이 국민의 감수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지난 6일 대법원 양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전문위원 12명 중 8명이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 제작죄의 기본 형량으로 4~8년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다. 음란물 제작·유통보다 강간 범죄가 더 무겁다고 인식되는 점을 감안했다지만 익명의 다수 가해자에 의해 무제한 재생산이 가능하다는 특수성은 간과했다는 지적이 따른다.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한다.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의 근거지인 해외 사업자에게는 실질적인 적용이 곤란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성계에서는 아동·청소년 피해에 초점을 맞춘 것을 한계로 짚는다. 여론의 분노는 디지털 플랫폼 전반으로도 옮겨붙고 있다. 프로그램의 보안성에만 집착하는 정보통신(IT) 기업이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를 막는 데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이다. 서울신문이 이날 성범죄의 주무대가 된 해외 주요 메신저·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응 정책을 물었더니 형식적이거나 무성의한 답변만 돌아왔다. 지난 14일 디스코드, 위커, 와이어, 트위터 등 5개 업체에 n번방 관련 대응을 문의한 결과 회신이 온 곳은 4곳이었다. 디스코드와 트위터 등 2곳은 불법 성착취 영상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처한다고 답했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메신저별로 책임수사관서를 지정했다. 메신저 기업들은 한국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에 대해서도 대부분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디스코드는 “한국 당국과 협력하고 있지만 개인 정보보호를 위해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했고, 위커는 “합법 절차에 따른 경우나 생사가 갈리는 경우에만 법 집행기관과 협력한다”고 명시했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한사성) 대표는 “해당 기업들이 메신저 내 계정 영구정지 외에도 수사기관에서 협조 요청 시 적극 응답해 수사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조주빈 “일부 피해자 협박 안 해”… 공범 30여명 무더기 입건

    조주빈 “일부 피해자 협박 안 해”… 공범 30여명 무더기 입건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사’ 조주빈(25)이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그사이 검찰은 조씨 공범 30여명을 무더기로 입건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 심리로 열린 조씨 일당의 첫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으나 ‘태평양 원정대’ 이모(16)군을 제외한 조씨와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 두 사람이 출석했다. 조씨 측은 아동 강제추행, 강요, 유사 성행위, 강간미수 등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일부 피해자에 대해서는 (영상을 찍도록) 협박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으나 취재진이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했다는 의미냐”고 묻자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강씨 측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향후 범죄단체조직 혐의가 핵심 쟁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씨와 어떻게 공모했는지 구체적인 공소사실 적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군 측도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했으며, 조씨 공범 한모(27)씨도 같은 날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는 조씨의 공범인 ‘부따’ 강훈(18·구속)과 장모(40)·김모(32)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조씨와 박사방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13명을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유료회원 등 주변 인물 23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혐의로 정식 입건하는 한편 조씨에게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넘긴 전직 사회복무요원 최모(26)씨를 구속 기소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방지법’ 국회 통과…성착취물 소지도 범죄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방지법’ 국회 통과…성착취물 소지도 범죄

    국회 29일 본회의에서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방지법’으로 불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형법·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회는 지난달 5일 첫 ‘n번방 청원’을 반영한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처리했지만 피상적 해결책이라는 비판이 잇따랐고, 이후 두번째 세번째 청원이 제기되며 이를 반영한 후속 입법이 이뤄졌다.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은 불법 성적 촬영물을 소지·구입·저장 또는 시청한 사람을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불법 촬영물의 반포·판매·임대·제공만 처벌 대상으로 삼았지만, 앞으로는 단순 소지자까지 사법 처리할 길이 열리는 것이다. 개정안은 또 n번방 사건 사례처럼 자신이 스스로 찍은 촬영물을 타인이 의사에 반해 유포할 경우 처벌 대상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수강도강간 등을 모의했을 경우 실행에 옮기지 않았더라도 예비·음모죄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불법 영상물 촬영·제작에 대한 법정형은 대폭 상향했다. 형법 개정안은 미성년자 의제 강간 연령 기준을 만 13세에서 만 16세로 높여 보호 범위를 넓혔다. 피해 미성년자가 13세 이상에서 16세 미만인 경우에는 상대방이 19세 이상일 경우만 처벌한다. 미성년자 의제 강간이란 상대방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일정 나이 미만의 미성년자와 성행위를 할 경우에는 자동 처벌 대상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아울러 강간·유사강간죄를 계획한 사람에 대해서도 역시 예비·음모죄로 3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성착취 영상물 거래 등에서 가해자·범죄사실이나 개별 범죄와 범죄수익 간 관련성 등에 대한 수사기관의 입증 책임을 완화해서 범죄수익 환수를 촉진하는 내용이다. 특히 범행기간 중의 수익은 범죄수익으로 추정하게 된다.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인 서지현 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 함께 분노한 힘으로 철벽같던 법무부와 국회를 바꿨다”며 “이게 끝이 아니고 내일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회 통과 눈앞이지만… 갈 길 먼 ‘n번방 방지법’

    국회 통과 눈앞이지만… 갈 길 먼 ‘n번방 방지법’

    법사위 법안소위, ‘n번방 방지법’ 의결성착취물 소지·시청하면 3년 이하 징역 법원 양형기준은 국민 감수성 못 미쳐인터넷사업자들 “규제 현실성 떨어져”여성계 “아동·청소년에만 초점” 지적디지털 성착취 범죄인 ‘n번방 사건’의 재발 방지 법안이 29일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의결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성착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작업이 첫 단추를 뀄다. n번방 방지법은 특히 국민들의 목소리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법사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에서 의결된 ‘n번방 방지법’은 이변이 없는 한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n번방 방지법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의 결과물이다. 올 초 국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텔레그램 디지털성범죄 해결 청원’은 다른 4건의 개정안과 병합 심사되는 과정에서 ‘딥페이크(신체 합성 영상) 처벌’에 한정됐다. 이후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구속되고 졸속 법안 처리가 국민적 논란이 되면서 관련 청원이 다시 등장했고 순식간에 10만명 동의를 얻었다. 여야는 성착취물 제작·유포·소비에 대한 형량 강화 내용 등의 법안을 다시 내놨다. 이날 의결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특별법) 개정안은 불법 성착취물을 소지·구입·저장 또는 시청한 자를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규정 신설 등을 골자로 한다. 현재는 불법 촬영물의 반포·판매·임대·제공 등만 처벌된다. 하지만 관련 입법이 현실에서 기대처럼 작동할지는 미지수다. 우선 법원 양형기준이 국민의 감수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지난 6일 대법원 양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전문위원 12명 중 8명이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 제작죄의 기본 형량으로 4~8년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다. 음란물 제작·유통보다 강간 범죄가 더 무겁다고 인식되는 점을 감안했다지만 익명의 다수 가해자에 의해 무제한 재생산이 가능하다는 특수성은 간과했다는 지적이 따른다.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지난 28일 인터넷기업협회의 긴급 토론회에서는 관련 법이 “인터넷사업자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사업자의 디지털 성착취물 발견·삭제·전송방지 등 기술적 조치를 의무화한 법이 현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의 근거지인 해외 사업자에게는 실질적인 적용이 곤란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여성계에서는 아동·청소년 피해에 초점을 맞춘 것을 한계로 짚는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피해자 통계에서 80% 이상이 성인 여성”이라며 “피해자 연령과 상관없이 불법촬영물 시청·소지·구매를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인식의 전환이 관건이란 분석도 나온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26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연루된 것에서 보듯 성착취물 단순 소비는 범죄라는 인식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동급생 ‘집단 성폭행’ 중학생, 피해자 나체 사진도 찍어

    같은 학교에 다니던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 2명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수사결과 이들은 피해 학생의 나체 사진도 찍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정은혜)는 2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치상 등 혐의로 A(14)군과 B(15)군 등 중학생 2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군 등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시간 인천의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던 C양을 불러 술을 먹인 뒤 28층 계단으로 끌고 가 번갈아 성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과 B군은 범행 후 휴대전화를 모두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 중 A군의 휴대전화에서는 피해자의 나체 사진을 촬영했다가 삭제한 기록이 나왔다. A군에게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가 추가됐다. C양은 A군 등 2명이 괴롭히던 학교 후배와 친하다는 이유로 범행 대상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C양 어머니가 가해자들의 엄벌을 호소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쓴 글에는 40만명의 누리꾼이 동의했다. 경찰이 조사 과정에서 A군 등의 범행 모습이 담긴 아파트 폐쇄회로(CC)TV 일부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고, 사건 담당 팀장 등을 상대로 자체 감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사안의 중대안을 고려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은 보완 수사 과정에서 A군 등이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에 주목하고 압수수색을 벌여 불법 촬영을 확인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조주빈, 첫 재판서 혐의 대체로 인정…아동 관련 혐의는 부인

    조주빈, 첫 재판서 혐의 대체로 인정…아동 관련 혐의는 부인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주빈(25)이 첫 재판에서 주요 혐의를 인정했지만 아동 강제추행과 강간 미수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조주빈의 변호인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 심리로 진행된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아동 강제추행·강요 및 강요 미수·아동 유사성행위 및 강간 미수 혐의 일부는 각각 부인한다”면서 “음란물 제작 및 배포 등 나머지 혐의는 인정한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이란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을 짜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그러나 이날 조주빈은 녹색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쓰고서 법정에 출석했다. 박사방 운영에 가담한 전직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도 함께 나왔다. 같이 재판에 넘겨진 ‘태평양’ 이모(16)군은 출석하지 않았다. 사회복무요원 강씨 “공모 부인”…‘태평양’ 이군, 혐의 모두 인정 강씨의 변호인은 “조주빈과 영상물 제작을 공모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스폰서 광고를 모집한다는 홍보글을 올려 피해를 발생시켰으니 일정 역할을 한 셈이라 그 책임은 인정한다”고 변론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피해자 가족들에게 피고인을 대신해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전했다.고교 시절 담임교사를 협박한 혐의에 대해서도 “모두 자백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범인 이군의 변호인도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조주빈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여성 피해자 25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확인된 피해자 중 8명이 아동·청소년으로 파악됐다. 15세 피해자를 협박한 뒤 공범을 시켜 성폭행을 시도하고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혐의, 5명의 피해자에게 박사방 홍보 영상 등을 촬영하도록 강요한 혐의, 피해자 3명에게 나체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해자 변호사들로부터 재판 전체를 비공개로 진행해달라는 취지의 의견서가 많이 들어오는데 이번 사건은 국민의 관심이 높고 기자들의 보도로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으니 모두 비공개로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증거 조사 절차 등에서는 피해자들에게 2차 피해가 가해질 수 있으니 조심하면서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주빈 측 “형량 깎으려는 게 아니라 진실 밝히자는 취지” 재판이 끝난 뒤 조주빈 측 변호인은 “영상 제작 및 배포는 모두 인정하는 등 대부분 범죄사실을 인정한다”며 “다만 제작 과정에 폭행 및 협박이 없는 등 사실 관계가 다른 부분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변론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조주빈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처벌을 달게 받을 각오를 하고 있어 오늘 출석했다”면서 “수십개 범죄 중 1~2개를 부인한다고 형량이 달라지지 않으니 형량을 깎겠다는 의도는 아니고, 형사소송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 일부 부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간에 분분한 조주빈의 정치적 성향과 관련해 “조주빈이 뉴라이트 등 특정 성향이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가지 사이트에 다 들어갔다”면서 “박사방 참여자도 26만명이 아니고 무료인 방은 많아야 1000명대, 유료인 방은 수십명대라고 조주빈은 추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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