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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인도] 인도서 또…40대 주부 집단 성폭행하고 조카와 관계 강요한 괴한들

    [여기는 인도] 인도서 또…40대 주부 집단 성폭행하고 조카와 관계 강요한 괴한들

    인도에서 또다시 끔찍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더뉴인디언익스프레스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남성 6명이 주부 한 명을 집단으로 강간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14일 파키스탄 국경과 접한 라자스탄주의 한 마을에서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이날 조카와 함께 인근 하리아나주를 방문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변을 당했다. 현지언론은 45세 피해 여성이 25세 조카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언덕배기에서 만난 괴한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도끼 등으로 중무장한 남성들은 두 사람을 마구잡이로 폭행했으며, 제발 그만 때리라고 호소하는 피해 여성을 번갈아 강간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괴한들이 피해 여성의 조카에게도 성폭행을 강요했다는 사실이다. 두 사람은 괴한들의 요구를 들어준 후에야 무자비한 폭행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피해 여성은 남편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보복을 두려워한 가족들은 이를 쉬쉬했다. 그러다 피해 여성과 조카의 성관계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졌다는 친척 연락을 받은 뒤에야 경찰에 사건을 접수했다. 지난 17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각 수사에 돌입해 괴한 6명 중 5명을 잡아들였다. 여기에는 16살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5명을 구금하고 조사 중”이라면서 “달아난 나머지 한 명을 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 현장이 찍힌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게 된 경위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인도에서는 그야말로 하루가 멀다하고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일 우타르프라데시주 시타푸르의 한 마을에서는 괴한 5명이 길에서 만난 15살 소녀를 끌고 가 집단으로 성폭행한 뒤 이를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했다. 같은 날 뉴델리 남서부 치홀라에서는 우유 배달부를 기다리던 86세 할머니가 3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해 민심이 들끓었다. 이달 초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구급차를 타고 이동하다 운전기사에게 성폭행을 당한 일도 있었다. 2012년 뉴델리 여대생 버스 성폭행 살해 사건 이후 성폭력 근절 목소리가 커지고 처벌도 강화됐지만, 관련 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에 따르면 2018년 경찰에 집계된 성폭행 사건은 3만3천977건에 달한다. 15분마다 한 번꼴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셈인데 신고되지 않은 사건은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에 성범죄가 만연하고 일부 범행 수법은 다른 나라에서 비슷한 예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한 것은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 아직도 널리 퍼져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인도의 인구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성범죄가 빈발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일부 시각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뉴델리 버스 사건 사형수 중 한 명은 한 다큐멘터리에서 “제대로 된 여성은 밤에 외출하지 않으며 단정하게 옷을 입는다”며 “처신이 단정하지 않은 여성이 성폭행당하면 그 책임은 남자가 아닌 여성에게 있다”는 왜곡된 여성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남자아이 성폭행도 나팔관 제거 후 사형” 무서운 나이지리아법

    “남자아이 성폭행도 나팔관 제거 후 사형” 무서운 나이지리아법

    “아동 성폭행범 거세 후 사형” 비상사태여성 4명 중 1명이 18세 전 성폭력 당해일각에선 가족 간 신고 줄 수 있다 우려 아동 성폭행범을 물리적 거세한 후 사형에 처하는 강력한 법안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시행된다. 19일 화제를 모은 내용에 따르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나시르 엘 루파이 카두나주 주지사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법을 최종 승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14세 미만 아동을 강간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남성은 고환이 제거된 후 사형에 처해진다고 보도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여성 4명 중 1명이 18세가 되기 전 성폭력을 당한다. 나이지리아 여성부는 한 해 어린이를 포함한 여성 약 200만 명이 성폭행 피해를 본다고 밝혔다. 특히 카두나주는 아동 대상 성폭행 사건이 너무 많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다. 루파이 주지사는 “아이들을 중범죄로부터 더 잘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폭행 범죄자를 사형하기 전에 물리적 거세까지 행하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14세 이상 여성을 성폭행 남성은 물리적 거세한 후 종신형에 처하도록 했다. 반대로 남자 아동을 강간한 여성의 경우 나팔관을 떼어낸 후 사형에 처한다.나이지리아에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성폭행 범죄가 더욱 급증했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함께 격리되는 등의 상황이 생기면서 성폭행 범죄가 이전보다 3배나 늘어났다고 한다. 나이지리아의 한 변호사는 “이 법의 도입으로 성폭행 피해 신고율이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이지리아에선 성폭행이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이 남편 등을 신고해 가혹한 처벌을 받게 하면 가정이나 지역사회에서 파문당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NYT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세계에서 14세 미만 아동 신부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로 아동 신부가 350만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자친구 이별 통보에 문 부수고 침입해 휘발유 끼얹고 성폭행

    여자친구 이별 통보에 문 부수고 침입해 휘발유 끼얹고 성폭행

    감금에 방화 미수까지…항소심도 징역 4년 선고 헤어진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는다며 공구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 휘발유를 끼얹고 성폭행한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0부는 17일 성폭력처벌법상 주거침입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45)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80시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1심에서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범행 내용에 비춰보면 죄질이 무겁고 피해자가 큰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의 형량을 유지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 동거하던 여자친구가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뒤 함께 살던 집 현관문을 열어주지 않자 쇠지렛대(속칭 빠루)로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집에 침입한 뒤 그는 피해자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은 뒤 성폭행했고, 8시간가량 피해자를 감금한 뒤 집에 불을 지르려다 피해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제지해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박씨의 주거침입 방법이 폭력적이고, 공구와 휘발유를 미리 준비하는 등 범행이 우발적이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싫어요 207번·비명 15번”…제자 유사강간 60대 교수 징역형

    “싫어요 207번·비명 15번”…제자 유사강간 60대 교수 징역형

    거부 의사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제자를 유사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립 제주대학교 교수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7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장찬수)는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제주대학교 교수 A씨(61)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기관 등 10년간 취업 금지 명령을 내렸다. A교수는 지난해 10월 30일 저녁 20대 제자 B씨와 식사를 한 뒤 제주시 한 노래주점에서 유사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수의 범행은 당시 피해자가 휴대전화로 녹음한 파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파일에는 피해자가 저항하며 외친 “싫어요”가 207번, “비명소리가 15번, ”집에 가고 싶다“가 53번 등이 녹음됐다. 그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 피해자에게 가정 형편 등으로 우울증을 앓아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다는 말을 듣고도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첫 공판에서 불구속 기소된 A씨를 직권으로 구속했다. A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만취해서 필름이 끊기는 소위 ‘블랙아웃’을 주장하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A교수는 조금이라도 처벌을 줄이려고 합의를 요구했다.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10대 동생을 돌봐야 했고 강간 피해 후 병원비까지 마련해야 했던 B씨는 A교수가 건넨 합의금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B씨는 지난 7월 공판에 출석해 ”어쩔 수 없는 합의였다. 피해자를 용서한 적도 용서하고 싶지도 않다. 엄한 처벌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을 하는지 의문이고 피해자와 합의하기는 했으나 양형에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며 ”스승과 제자 관계 등을 고려하면 범행의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양형에 대해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피해자 합의해도 감경 힘들어… ‘n번방 그놈들’ 가중처벌될 듯

    피해자 합의해도 감경 힘들어… ‘n번방 그놈들’ 가중처벌될 듯

    가정 파탄·학업 중단 등 피해 땐 가중 처벌상습성 인정 땐 최소 10년 이상 징역 권고12월 효력 전 조주빈 새 양형 참고 가능성대법원이 15일 공개한 ‘디지털성범죄’ 양형기준은 법정형이 동일한 다른 범죄의 양형기준보다 더 엄격하게 마련됐다. 온라인 공간에서 유사 범죄가 속출하고, 한 번 발생한 피해는 돌이킬 수 없을 뿐 아니라 빠르게 확산하다 보니 예방적 차원에서 강력한 기준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마련된 양형기준은 오는 12월 이후 효력이 생기지만 현재 재판 중인 ‘박사방’ 사건의 주범, 공범들에게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제작죄는 13세 이상 청소년 강간죄와 법정형(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형)이 같다. 그러나 이번 양형기준을 보면 큰 차이를 보인다.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제작죄의 가중영역은 징역 7~13년으로 13세 이상 청소년 강간죄의 징역 6~9년보다 무거운 형이 권고된다. 특별가중인자가 2개 이상이면 최대 형량은 징역 19년 6개월로 늘어난다. 아동·청소년성착취물 범죄에 적용된 특별가중인자는 8개나 된다. 범행 수법을 사전에 치밀하게 세우거나 피해자의 극단 선택·가정 파탄·학업 중단 등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 경우 등이 포함됐다. 범행 당시 피해자의 취약한 사정도 특별가중인자 중 하나다. 13세 미만 아동이 피해자일 경우 가중 처벌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셈이다. 같은 범죄를 2건 이상 저질렀다면 형량이 또 가중돼 징역 29년 3개월까지 선고될 수 있다. 범죄의 상습성이 인정될 경우에는 최소 10년 6개월 이상의 징역형이 권고된다. 반면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성착취물을 유포 전 삭제·폐기하거나 자발적 회수를 할 경우에는 특별감경인자로 반영돼 감경 요인이 된다. 범죄 후 사정까지 양형에 고려하겠다는 의미다. 형사처벌 전력이 없으면 ‘초범’이란 이유로 정상참작됐지만 앞으로는 이 부분도 까다로워진다. 불특정 또는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하거나 상당 기간에 걸쳐 반복적 범행을 한 경우는 감경 요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미성년자인 피해자의 ‘처벌 불원’ 의사를 크게 반영하지 않겠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피해자가 처벌하지 않겠다는 뜻이 갖는 의미·내용 등을 이해할 수 있는지, 그러한 의사표시가 진실한 것인지 등을 세밀하게 조사한 뒤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양형기준은 효력이 발생한 뒤에 공소제기된 사건에 적용되는 게 원칙이지만, 발효 전 이미 기소된 사건이라도 재판부가 참고 자료로 쓰는 건 위법이 아니라는 게 대법원 판례다. 법조계에선 지난 4월 기소된 ‘박사’ 조주빈(24) 사건을 맡은 재판부도 새 양형기준을 참고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주빈은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장윤미 한국여성변호사회 이사는 “형량 범위의 상한을 계속 가중하는 식으로 선고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만든 건 옳은 방향”이라면서 “예방 효과도 무시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전자발찌가 장식인가…성폭행에 음란행위까지

    전자발찌가 장식인가…성폭행에 음란행위까지

    전자발찌를 한 상태에서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이 지난해 55건, 올 상반기에도 30여 건이 발생했다. 여자친구를 성매매시키고 폭행·협박해 중형이 선고된 30대의 경우 과거에도 수차례에 걸쳐 강간 등 성범죄로 처벌받아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장찬수)는 1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폭행,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6일 주거지인 제주시 건입동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인 B씨를 협박해 성매매를 하게하고, B씨의 신체부위를 촬영한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망가면 영상을 뿌리겠다”며 위협했다. 다음날인 27일에는 망치로 B씨를 때리고 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4월 10일 B씨가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너랑 가족까지 다 죽여버리겠다”며 피해자의 신체부위가 담긴 영상물을 보내 협박하기도 했다. 전자발찌 차고도 또 음란행위한 40대 남성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이상훈 판사는 과거 성폭력 범죄로 인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에서 남의 집에 침입해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40대 남성 C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C씨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 주택 대문을 열고 들어가 피해자의 안방 창문 앞에서 피해자를 쳐다보며 음란 행위를 한 혐의(주거침입·공연음란·전자장치부착 법률 위반)를 받는다. C씨는 과거에도 특수 강간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후 출소해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재판부는 “C씨가 주거침입 강간 등으로 징역형을 살았고 누범기간에 범행을 저질렀다. 누범 전과 외에도 주거침입, 강간 등으로 2회 집행유예를, 공연음란으로 2회 벌금형을 받은 전과가 있다”며 “단기간에 같은 피해자의 주거에서 반복해 범행했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착취물 제작 ‘최대 29년 징역’…조주빈 적용 안되는 이유(종합)

    성착취물 제작 ‘최대 29년 징역’…조주빈 적용 안되는 이유(종합)

    대법원 양형위, 디지털 성범죄 양형 기준안 확정 대법원 양형위원회(위원장 김영란)가 죄질이 나쁘거나 상습적인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범죄에 엄격한 형량 기준을 마련했다. 양형기준은 효력이 발생한 이후 공소 제기된 범죄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지난 4월 기소된 조주빈(24)은 원칙적으로 새 양형기준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15일 대법원에 따르면 양형위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 기준안을 확정했다. 양형위는 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범죄(11조)에 대해 총 8개의 특별가중 인자, 5개의 특별감경 인자를 제시했다. 특별가중 인자 중에는 피해자에게 극단적인 선택이나 가정 파탄 등 회복하기 어려운 심각한 피해를 일으킨 경우가 포함됐다. 성 착취물을 유포 전 삭제·폐기하거나 자발적으로 회수한 경우를 특별감경 인자로 제시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했다. 아울러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이를 특별감경 인자가 아닌 일반감경 인자로 인정돼 형량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도록 했다. 특별가중 인자를 적용받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상습범에 대한 권고형량은 징역 10년 6개월∼29년 3개월이다. 다수범의 권고형량은 징역 7년∼29년 3개월로 최대 권고형량은 동일하다. 일반가중 인자가 적용되면 징역 7년∼13년, 양형 인자가 적용되지 않으면 징역 5년∼9년, 감경 인자가 적용되면 징역 2년 6개월∼6년이 권고형량이다. 이는 과거 선고 형량과 비교해 무거운 수준이다. 양형위 전문위원들이 2014∼2018년 선고 형량을 분석한 결과 평균 형량이 법정형 하한(징역 5년)의 절반인 2년 6개월(30.4개월)로 나타났다. 이번에 마련된 기준은 법정형이 같은 다른 범죄의 권고형량보다도 높다. 일반가중 인자가 적용되는 경우 13세 이상 청소년 강간죄는 징역 6년∼9년, 재물취득 목적 13세 미만 약취·유인죄는 징역 5년∼8년이 각각 권고된다. 양형위는 또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14조)과 허위영상물 등의 반포(14조의2), 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14조의3), 통신매체 이용 음란(13조)에 대해서도 양형 기준안을 제시했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 가운데 영리 목적 반포 행위는 상습범 권고형량을 징역 6년∼18년형으로 정했다. 디지털 성범죄의 특성을 고려해 공탁금을 내더라도 감경 인자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특별가중 인자 가운데 하나인 ‘동종 범죄 전력’에 다른 성범죄나 성매매도 포함했고, 공탁금을 내더라도 감경 인자에 포함하지 않도록 했다. 이번에 마련한 양형 기준안은 10월까지 국가기관과 연구기관,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에 의견조회를 거쳐 행정예고 되고, 12월 양형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12월 발효 후 기소 범죄에만 적용…간접 영향은 미칠 듯 양형기준은 효력이 발생한 이후 공소제기된 범죄에만 적용된다. 그 이전에 기소된 사건은 새 양형기준 시행 후 항소가 제기됐더라도 항소심에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지난 4월 기소된 조주빈은 원칙적으로 새 양형기준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실무적으로 재판을 담당한 판사가 새 양형기준을 참고하는 것은 가능하다. 발표 전 양형기준을 참고했더라도 위법하지 않다는 대법원 판례도 있다. 사실상 조주빈 사건이 이번 양형기준을 마련한 결정적 계기였다는 점에서 재판부가 이를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법조계에서는 나온다. 새 양형기준이 영향을 미친다면, 조주빈에게는 당연히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주빈이 받는 혐의 중 새 양형기준의 대상이 되는 혐의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배포,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 이용 촬영이다. 이 가운데 아동·성착취물 제작 범죄에 대해 양형위원회는 최대 29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법, 아동성착취범죄 철퇴...상습제작자 최대 29년형 권고

    대법, 아동성착취범죄 철퇴...상습제작자 최대 29년형 권고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안 확정11월 공청회 거쳐 12월 의결예정처벌불원은 일반 감경인자로 낮춰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n번방 사태’ 이후 아동성착취범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대법원도 강력한 양형기준안을 마련했다. 아동성착취물 상습 제작자에 대해 재판부가 최대 29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박사방 주범을 비롯해 공범들의 재판에도 이번 기준안이 참고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아동성착취물 제작 등 소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는 크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의 아동성착취범죄(11조), 성폭력처벌법의 카메라 등 이용촬영 범죄(14조), 허위영상물 등의 반포(14조의 2), 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강요(14조의3), 통신매체 이용 음란(13조) 등 범죄로 나뉜다. 이중 아동성착취범죄의 양형기준이 새롭게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그간 양형기준이 없어 처벌 형량이 들쭉날쭉하고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양형위는 아동청소년성착취물을 상습 제작했거나 죄질 나쁜 성착취물 제작 범죄를 두 건 이상 저지르면 최대 29년 3개월형을 선고하도록 권고했다. 상습범인 경우 최소 10년 6개월 이상 권고하는 안도 포함시켰다. 아동성착취 범죄 중 최대 무기징역이 가능한 ‘제작’ 범죄는 기본 영역을 징역 5~9년, 가중 영역을 징역 7~13년으로 설정했다. 법정형이 동일한 ‘13세 이상 청소년 강간 범죄’의 가중 영역이 최대 징역 9년형인 것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는 게 양형위 설명이다. 1년 이상 징역형에 처하도록 돼 있는 아동성착취물 구입·소지 범죄도 기본 영역은 징역 10개월~2년, 가중 영역은 징역 1년 6개월~3년으로 설정하고 다수범은 최대 6년 9개월까지 선고하도록 권고했다. 특별감경인자에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포함시킨 부분도 눈에 띈다. 가해자가 피해 줄이기 위한 삭제 노력을 자발적으로 했는지를 보겠다는 취지다. 피해 아동·청소년의 ‘처벌 불원’은 특별감경인자 아닌 일반감경인자로 낮춰 ‘감형 반영’ 여지를 줄이기로 했다. 카메라 등 이용촬영(불법촬영) 범죄와 관련해 다수범, 상습범일 경우 최대 6년 9개월까지 선고하도록 권고했다. 이번 안은 다음달까지 관계기관 의견조회 후 11월 2일 공청회를 거쳐 12월 7일 회의 때 최종 의결 예정이다. 다만 그 전이라도 일선 재판부에서 관련 범죄 선고 시 해당 기준을 참고할 수 있다. n번방 사건 관련 재판부에서도 이 기준안을 토대로 선고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양형위 관계자는 “디지털 기기 또는 온라인 공간이라는 특성상 범행 방법이 매우 다양하고 피해가 빠르게 확산돼 피해 회복이 어렵고, 스마트폰 등 디지털 매체의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범죄발생 빈도수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현행법상 경범죄… ‘지속적 괴롭힘’으로 강력범죄 비극 되풀이

    현행법상 경범죄… ‘지속적 괴롭힘’으로 강력범죄 비극 되풀이

    현행법상 스토킹 행위는 ‘경범죄’에 불과하다. ‘지속적 괴롭힘’으로 분류돼 ‘음주소란’이나 ‘무임승차 및 무전취식’ 등과 같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료에 처해지도록 규정되면서 시행령에 따라 주로 8만원의 벌금을 내게 된다. 스토킹 과정에서 협박, 주거침입,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면 해당 죄명으로 처벌을 받을 수는 있지만 스토킹 자체를 엄벌할 수 있는 별도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 스토커들의 ‘지속적 괴롭힘’은 말 그대로 지속적이었다. 14일 지난 3년 3개월간 법원에서 확정된 스토킹 관련 사건을 분석한 결과 총 56건의 가해자 중 23명이 이전에도 스토킹 행위로 처벌이나 제재를 받았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같은 피해자에 대해서 수년간 스토킹을 했고, 피해자가 다른 경우에는 수법이 비슷했다. 당장은 직접적인 위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스토킹 행위가 상대를 향한 왜곡된 집착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범 위험성이 높고 언제든 더 심각한 강력범죄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옷을 사러 갔다가 주인이 마음에 든다며 1년 가까이 수시로 찾아가 기웃거리고 음식을 사가는 등 스토킹한 강준석(가명)씨는 2018년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통고 처분을 세 차례나 받고도 또 다시 피해자의 가게를 찾아가 소란을 피워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협박하며 스토킹한 이철호(가명)씨는 2017년 1월 내려진 법원의 접근금지명령을 1년간 32차례나 무시했다. 피해자는 집과 직장을 모두 옮기고 자살충동에 시달릴 만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스토커들은 피해자들이 거절하고 도망칠수록 더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했다. 2016년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이나 지난해 안인득 사건 등과 같이 피해자가 스토커의 손에 목숨을 잃는 사건들은 반복되던 ‘지속적 괴롭힘’을 끊어내지 못한 잔혹한 결말이었다. 주거침입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김철수(가명)씨는 처음에는 전 여자친구였던 피해자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걸 반복했다.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는 각서도 썼지만, 김씨는 또 몰래 들어가 자고 있던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과거 다른 여성들을 스토킹했다가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벌금을 냈던 장호민(가명)씨는 2018년 5월 스토킹하던 필라테스 강사에게 만남을 거절당하자 학원에 염산 3통을 들고 찾아가 회원들에게 “다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현행법상 경범죄…‘지속적 괴롭힘’으로 강력범죄 비극 되풀이

    현행법상 경범죄…‘지속적 괴롭힘’으로 강력범죄 비극 되풀이

    현행법상 스토킹 행위는 ‘경범죄’에 불과하다. ‘지속적 괴롭힘’으로 분류돼 ‘음주소란’이나 ‘무임승차 및 무전취식’ 등과 같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료에 처해지도록 규정되면서 시행령에 따라 주로 8만원의 벌금을 내게 된다. 스토킹 과정에서 협박, 주거침입,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면 해당 죄명으로 처벌을 받을 수는 있지만 스토킹 자체를 엄벌할 수 있는 별도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 스토커들의 ‘지속적 괴롭힘’은 말 그대로 지속적이었다. 14일 서울신문이 지난 3년 3개월간 법원에서 확정된 스토킹 관련 사건을 분석한 결과 총 56건의 가해자 중 23명이 이전에도 스토킹 행위로 처벌이나 제재를 받았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같은 피해자에 대해서 수년간 스토킹을 했고, 피해자가 다른 경우에는 수법이 비슷했다. 당장은 직접적인 위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스토킹 행위가 상대를 향한 왜곡된 집착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재범 위험성이 높고 언제든 더 심각한 강력범죄로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옷을 사러 갔다가 주인이 마음에 든다며 1년 가까이 수시로 찾아가 기웃거리고 음식을 사가는 등 스토킹한 강준석(가명)씨는 2018년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통고 처분을 세 차례나 받고도 또 다시 피해자의 가게를 찾아가 소란을 피워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협박하며 스토킹한 이철호(가명)씨는 2017년 1월 내려진 법원의 접근금지명령을 1년간 32차례나 무시했다. 피해자는 집과 직장을 모두 옮기고 자살충동에 시달릴 만큼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우연히 피해자의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내 들어가 명품가방을 들고 나와 절도와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영진(가명)씨는 이전에도 피해자 주변 인물들에 대해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벌금형을 받았거나 상담을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스토커들은 피해자들이 거절하고 도망칠수록 더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갈수록 폭력적으로 변했다. 2016년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이나 지난해 안인득 사건 등과 같이 피해자가 스토커의 손에 목숨을 잃는 사건들은 반복되던 ‘지속적 괴롭힘’을 끊어내지 못한 잔혹한 결말이었다. 주거침입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김철수(가명)씨는 처음에는 전 여자친구였던 피해자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걸 반복했다.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는 각서도 썼지만, 김씨는 또 몰래 들어가 자고 있던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과거 다른 여성들을 스토킹했다가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벌금을 냈던 장호민(가명)씨는 2018년 5월 스토킹하던 필라테스 강사에게 만남을 거절당하자 학원에 염산 3통을 들고 찾아가 회원들에게 “다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정말 선 넘었다”…할머니 고문까지 나온 웹툰 ‘헬퍼’[이슈픽]

    “정말 선 넘었다”…할머니 고문까지 나온 웹툰 ‘헬퍼’[이슈픽]

    “남성이 느끼기에도 저급하다”, “선을 넘었다” 14일 네이버웹툰 ‘헬퍼’에 올라온 네티즌 반응이다. 해수욕장에서 납치당해 인터넷 생중계로 강간당할 위기에 처한 여중생들, 사이비 목사에게 성희롱당하는 하반신 마비 장애 여성 등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모멸적 묘사. 아무리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과 극적 연출을 위한 표현의 자유를 감안한다 해도 선을 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8월 기안84의 ‘복학왕’ 성인지 감수성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웹툰 편집에 대한 내부 가이드라인을 손보고 서비스 담당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헬퍼2 논란으로 부정적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유료 미리 보기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 최신화에서 알몸으로 보이는 어느 여성 노인이 결박당한 채 맨머리에 주사기로 약물을 강제 투여받는 장면이 결정적 도화선이 됐다. 한 독자는 “사지가 묶인 채 뇌에 뽕(주사) 맞고 알몸에 머리털 다 빠져 침 질질 흘리는 모습이 네이버웹툰에 정상 연재될 수 있는 작화 수준이 맞느냐”고 비판했다. 웹툰 ‘헬퍼’…어쩌다 논란의 중심에 섰나 ‘헬퍼’는 도시를 지키는 주인공 장광남이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저승과 이승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물이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이어진 시즌 1은 독특한 그림체와 탄탄한 스토리, 수많은 명대사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연재가 이어지고 있는 헬퍼2는 기존 전체이용가에서 ‘만 18세 이상 이용가’로 바뀌었다. 학교 내 성폭행, 마약투여, 불법 촬영물 촬영, 살인 등의 내용을 담은 웹툰 내용이 문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시즌 2가 시즌 1과 비교해 “작가가 바뀐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웹툰 내용뿐만 아니라 가수 아이유와 스윙스, 방탄소년단 멤버 RM 등을 연상하는 캐릭터의 등장도 문제가 됐다. 특히 아이유를 모델로 한 인물로 평가받는 ‘이지금’(아이유의 인스타그램 아이디)이라는 캐릭터는 중학생으로 주인공에게 성적 착취를 당할 뻔한 인물로 묘사됐다.네이버웹툰 “불쾌감 느낀 독자에 사과…이슈 논의 중”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내 ‘헬퍼 마이너 갤러리’는 지난 11일 공식 성명을 내고 247화에 대해 비판하며 문제를 공론화했다. 공식 성명을 공지한 아이디 kodoku는 “(남성이 느끼기에도) 평소 헬퍼의 여성 혐오적이고 저급한 성차별 표현에 진저리가 날 정도였고 특히 이번 9일에 업로드된 할머니 고문 장면은 정말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차별적인 웹툰이 19금이라고 해서 네이버라는 초대형, 그리고 공인에 가까운 플랫폼에서 아무런 규제 없이 버젓이 연재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갤러리 이용자만으로 공론화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제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웹툰 측은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고 이슈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날 “불편함 느낀 독자에게 사과하며 이번 이슈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작가의 작품 표현에 대해 네이버웹툰이 개입하는 것이 ‘사전검열’ 이라는 의견과 네이버와 카카오 등 대형 포털을 중심으로 글로벌로 뻗어나가는 ‘K-웹툰’에 대한 콘텐츠 질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네이버웹툰은 월간 순사용자 6700만명, 월 유료 거래액 800억원을 돌파했다고 최근 홍보 자료를 배포했을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지만, 그에 걸맞은 책임 의식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 8월에도 기안84 이슈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문제가 된 회차는 복학생 304회로, 여자주인공이자 기안그룹의 인턴인 봉지은은 회식 자리에서 큰 조개를 배에 얹고 깨부순 뒤 40대 노총각 팀장으로부터 정사원으로 채용되는 내용이다. 특히 두 사람은 이 회차의 마지막에 사귀는 사이로 나오는데, 일련의 상황은 결국 능력이 부족한 봉지은이 노총각 팀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것으로 정사원이 됐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혐오 논란으로 번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범죄자는 수술적 거세”…나이지리아 지방형법 강화한 이유

    “성범죄자는 수술적 거세”…나이지리아 지방형법 강화한 이유

    갈수록 늘어나는 성범죄로 골치를 앓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한 지방이 성범죄자의 거세를 제도화했다. 에페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카두나 지방의회는 지난 9일(현지시간) 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지방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된 지방형법을 보면 강간범 등 성범죄자에겐 최장 21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인 경우엔 종신형 선고까지 가능하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성범죄자의 거세와 관련된 조항이다.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에겐 죄질에 따라 '수술적 거세'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카두나 지방정부의 휴먼서비스-사회개발부는 논평을 내고 "처벌이 강화된 법이 통과돼 반갑다"며 "가능한 많은 성범죄자들에게 (수술적 거세를 포함한) 최고형이 선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제도화한 수술적 거세가 성범죄를 단념케 하는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범죄는 나이지리아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에페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선 해마다 200만 건이 넘는 성범죄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2019년에는 나이지리아의 여성 3명 중 1명이 25살이 되기 전 성범죄 피해를 경험한다는 충격적인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성범죄가 갈수록 늘어나자 지난 6월 30여 개 지방정부는 아동과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 증가에 따른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카두나 지방의회가 성범죄의 거세를 제도화한 데는 이런 사회적 긴박함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법 개정으론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선 당국의 강력한 처벌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성보호단체인 여성보호조사센터의 대표 아비올라 아폴라비는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건 범죄자가 처벌을 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행정-사법 당국이 강력한 처벌 의지를 보이는 게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나이지리아의 성범죄 신고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당국에 신고되는 성범죄 사건은 전체의 28%에 불과하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총선 전날 성폭행…서울시 비서실 직원 재판에

    총선 전날 성폭행…서울시 비서실 직원 재판에

    지난 4·15총선 전날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오세영)는 지난 10일 서울시장 비서실 전 직원 A씨를 준강간치상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A씨는 총선 전날인 4월14일 밤 동료 직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여성직원을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다음 날인 4월15일 A씨를 경찰에 고발했고 서울시는 A씨에 직무배제 조치를 취한 후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직위해제했다. 서초경찰서는 지난 5월 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다음 달인 6월 초 A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중생 차에 태워 수십번 성매매 강요…나쁜 사회복무요원 기소

    여중생 차에 태워 수십번 성매매 강요…나쁜 사회복무요원 기소

    가출 여중생 노려 성매매 알선·강간도가출한 여중생에게 수십차례 성매매를 강요하고 알선한 사회복무요원과 중학생 등 일당이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봉준 부장검사)는 가출한 여중생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알선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사회복무요원 A(21)씨와 공범 B(21)씨, 고등학교를 자퇴한 C(17)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중학생인 D(14)씨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7월 21∼27일 가출 청소년인 여중생 E(14)양에게 총 12회, 또다른 여중생 F(13)양에게 총 13회에 걸쳐 성매매의 상대방이 되도록 유인하고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여중생들을 밴에 태워 경기도 의정부시와 서울 강남구·관악구·중랑구·강북구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인적이 드문 곳에 차를 세운 뒤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A씨와 B씨에 대해선 이들이 올해 6∼7월 또 다른 피해자(19)에게 총 10회에 걸쳐 성매매하도록 알선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했다. 검찰은 또 수사 과정에서 A씨가 14세인 피해자와 성관계를 한 혐의를 확인해 미성년자의제강간죄를 추가했다. B씨가 올해 7월 말 3차례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도 확인됐다. 지난달 말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아 피고인들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을 하며 조사했으며 지난 9일 최종 기소했다. 앞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피해자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말 이들을 입건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동거녀 미성년 두 딸 강간한 남성, 징역 28년형

    [여기는 베트남] 동거녀 미성년 두 딸 강간한 남성, 징역 28년형

    최근 베트남에서는 동거녀의 미성년 두 딸을 강간한 남성이 2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다낭 인민법원은 16세 미만 청소년을 강간 및 성추행한 혐의를 적용해 탄(38)씨에게 징역 28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베트남에서는 성인이 16세 미만 청소년과 성관계하면 징역 1∼15년에 처하는데, 탄씨는 두 딸을 강간한 혐의로 각각 징역 14년, 총 28년을 선고 받았다. 지난 2013년 탄씨는 이혼 후 사실혼 관계의 동거녀 H와 그녀의 두 딸과 함께 살았다. 두 딸은 각각 2000년생과 2003년생으로 당시 13살, 10살에 불과했다. 그는 첫째 딸이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점을 노려 2014년부터 음란물을 보여주고, 약을 먹인 뒤 강간한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딸도 지속해서 성추행, 강간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딸에게는 사실을 알리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2017년 4월 동거녀는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던 중 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큰딸은 그해 11월 출산했으며, 검사 결과 탄씨의 아이로 밝혀지면서 그의 파렴치한 범죄 행위가 드러났다. 탄씨는 이 외에도 불법 마약 소지죄로도 체포된 바 있다. 한편 공안부의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2015년~2019년 1일 평균 5명의 아이들이 강간, 폭행에 시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집 혹은 학교처럼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곳에서 범죄가 발생했고, 가해자는 피해자와 가까운 가족 혹은 교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이낙연 “개천절집회 용납할 수 없어…강력 방안 강구할 것”

    이낙연 “개천절집회 용납할 수 없어…강력 방안 강구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1일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한글날 광화문 집회 예고에 대해 “정부는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사전·사후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광복절 집회 여파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국민들은 사실상 9시 통금과 혹독한 거리 두기를 감내 중”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행동은 이유가 무엇이든 용납할 수 없다”며 집회 자제를 재차 촉구했다. 또한 이 대표는 초등학생 강간상해 혐의로 징역 12년을 산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 후 피해자 집 인근에 거주할 예정인 점을 언급하며 “아동 성폭행범의 재범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여야가 논의해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해소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침 김영호 의원이 강력한 법안을 냈다”며 “당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상임위를 통해 시급히 이 법안을 적절하게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이 앞서 발의한 법안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해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인도] 86세 할머니 강간사건 발생…범인은 37세 남성

    [여기는 인도] 86세 할머니 강간사건 발생…범인은 37세 남성

    ‘강간공화국’이라는 오명으로도 불리는 인도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인디아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델리 서남부의 한 도시에 거주하는 86세 노인이 성폭행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 발생 당일 저녁, 피해 여성은 집 앞에서 우유 배달부를 기다리던 중 우연히 한 젊은 남성을 만났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이 남성은 피해 여성에게 우유를 직접 받을 수 있는 장소까지 데려다주겠다며 오토바이에 태웠고, 피해 여성은 젊은 남성이 노인인 자신을 배려한다고 여겨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남성은 피해 여성의 집이 아닌 인적이 드문 농장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강간을 저질렀다. 사건 직후 근처를 지나던 주민들이 비명과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가 할머니를 구조했다. 가해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넘겨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범인은 37세 남성으로 확인됐다.인도 델리여성위원회(DCW)에 따르면 가해 남성은 피해 여성이 울부짖으며 “나는 당신의 할머니뻘이니 (성폭행을)멈춰 달라”고 애원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도리어 저항하는 피해 여성을 구타해 더욱 큰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DCW 측은 “피해를 입은 할머니는 온몸과 얼굴에 멍이 들어 있었다. 성폭행으로 인한 상처도 역력했다. 현재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서 “우리 단체는 델리 고등법원장 등에게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6개월 안에 가해 남성이 교수형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고 편지를 썼다”고 덧붙였다. 86세 노인을 성폭행 한 이번 사건은 나이를 불문한 인도 전역의 여성이 여전히 극악무도한 성범죄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인도 국가범죄기록원에 따르면 2018년에 인도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은 신고된 건만 3만 3977건에 달한다. 약 15분에 한 번 꼴로 성폭행이 발생하는 셈이다. 게다가 신고되지 않은 사건의 수를 더한다면 실제 사례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최근에는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 안에서 구급차 운전자가 어린 환자를 성폭행한 사건이 알려졌고, 지난 7월에는 6세 여아가 납치돼 성폭행 당한 뒤 눈(시력)을 잃는 사건도 발생했다. 당시 가해자는 아이가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피해 아동의 눈까지 멀게 만든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두순 “죄 뉘우친다…출소 후 안산 돌아갈 것”(종합)

    조두순 “죄 뉘우친다…출소 후 안산 돌아갈 것”(종합)

    심리상담사와의 개인 면담에서 밝혀“출소 후 물의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12월 13일 출소…‘1대1 전자감독’ 대상 2008년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복역해오다 오는 12월 만기 출소하는 조두순(68)이 심리상담사와의 개인 면담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한 뒤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 7월 실시된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 면담 자리에서 “사회에서 내 범행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비난을 달게 받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그는 출소 후 안산시로 돌아갈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안산시는 수감 전 조두순이 살던 도시로 아내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소한 뒤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안산보호관찰소는 7월 사전면담을 시작으로 조두순의 재범방지를 위한 전문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성폭력 사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50시간 6개월 과정의 심리치료 특별과정을 운영 중이다. 범죄 유발요인을 파악하고 왜곡된 성인지를 수정해 재범을 막기 위함이다. 법무부는 조두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안산보호관찰소 감독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오는 12월 13일 출소하면 ‘1대 1 전자감독’의 대상이 된다. 또 조두순을 집중적으로 관제하는 관제요원도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정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의 동선과 생활 계획을 보고받고, 불시에 찾아가 생활을 점검한다. 또한 법무부는 조두순 주거지 관할 경찰서와의 협의체 구성을 완료하는 등 재범억제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업무 공조도 적극 시행한다. 아울러 법원에 음주 제한과 아동보호시설 접근금지, 외출제한 명령 등 준수사항 추가·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출소 막아야” 주장…현실적으로 어려워 청와대 국민청원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출소를 금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3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특별심리치료로 조두순에게 변화가 있느냐는 질의에 “그 결과를 공개하거나 제공할 수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2009년 9월 징역 12년을 확정받았다. 그가 출소하더라도 신상정보는 5년간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법원 판결에 따라 7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도 착용해야 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조두순의 출소가 임박하자 지난달 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해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법안에는 아동 성범죄자가 출소 후 또다시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사망 시까지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보이는 대로 쏴 죽여라”… 로힝야족 학살 자백한 미얀마군

    “보이는 대로 쏴 죽여라”… 로힝야족 학살 자백한 미얀마군

    미얀마군 지휘관들이 무슬림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마을에서 “보이는 대로 쏴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동영상 증언이 나왔다. 이는 인권단체 ‘포티파이 라이츠’가 미얀마군에서 탈영한 병사 2명의 증언을 담은 것으로, 정부군이 집단 학살과 강간 등에 개입했다는 첫 공개 자백이라고 AP통신이 9일 전했다. 포티파이 라이츠는 이들의 증언 동영상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로힝야족 학살 행위 조사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경보병 대대 소속이었던 30대 사병 2명은 서부 라카인주에서 반군 아라칸군(AA)에 붙잡힌 뒤 ‘로힝야족 집단 학살’을 증언하는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 한 명은 로힝야족 마을을 습격할 당시 제15 군사작전센터 지휘관이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을 쏴 죽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이 지휘관은 또 “칼라(로힝야족을 비하하는 말)를 몰살시키라”고 명령했다. 이에 남성들의 머리에 총을 쏜 뒤 시신을 구덩이 속으로 밀어 넣었고, 여성들은 죽이기 전에 강간했으며 자신도 성폭행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다른 사병은 자신의 부대가 대대 지휘관의 승인으로 로힝야족 마을 20곳을 쓸어버리면서 80명을 살해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대위의 지시로 한 작전에서 로힝야족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으로 의심받은 주민 10명을 묶어 사살했다. 포티파이 라이츠는 이들이 네덜란드 헤이그로 갔다며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요청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남아공 10~13세 소년 4명, 4살 여아 집단 성폭행 충격

    남아공 10~13세 소년 4명, 4살 여아 집단 성폭행 충격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0대 소년 4명이 4세 여자아이를 성폭행 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남아공 현지 매체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 인근 몰더스드리프트에 사는 10~13세 소년 4명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4세 여자아이를 성폭행 한 사실이 발각돼 조사를 받았다. 현지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피해아동의 어머니는 자신의 가게를 찾은 고객으로부터 사건 관련된 제보를 접했고, 이내 피해 아동이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의료진의 진단 끝에 피해 아동이 집단 성폭행 당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가해자는 놀랍게도 10~13세로 확인된 소년 4명이었다. 현지 경찰은 가해 소년들을 구금했으며, 추가 조사 후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에서 여성과 어린 여자아이에 대한 폭력 사건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위 사건과 별개로 최근 24세 남성이 5세 여자아이를 성폭행 한 혐의로 체포됐다. 가해 남성은 오빠와 단둘이 있는 피해 소녀의 집에 침입해 아이를 납치하고 강간한 협의로 기소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 소녀의 어머니까지 아동보호 과실 혐의로 재판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UN은 법적 개혁 시도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에서의 여성과 아동의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당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봉쇄령과 함께 주류 판매가 금지됐다가 다시 봉쇄가 완화되자, 여성에 대한 폭력이 더욱 급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월 주류 판매가 재개된 뒤 첫 3주 동안 남성에 의한 폭력으로 사망한 여성과 어린이는 21명에 달한다. 인권단체 등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성폭력 공화국’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고, 현지의 한 정치인은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폭력은 남아공의 또 다른 전염병”이라고 지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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