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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티라노보다 세다!… ‘무는 힘’ 7t 역대 최강 고대 악어

    [핵잼 사이언스] 티라노보다 세다!… ‘무는 힘’ 7t 역대 최강 고대 악어

    지구 역사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무는 힘을 가졌던 동물의 정체가 밝혀졌다고 CNN 등 해외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페루 페루아노 카예타노 에레디아 대학 연구진은 2004년 페루 나포강 인근에서 발견된 땅늘보의 다리 화석에서 날카로운 이빨자국 46개를 발견했다. 오늘날 나무늘보와 근연관계에 있는 땅늘보는 1300만 년 전 해당 지역에 서식했으며, 당시 땅늘보의 다리는 경골이 뚫리고 뼈의 광범위한 부분이 으스러진 상태였다. 연구진은 나무늘보를 강하게 물어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경골의 치아자국이 당시 해당 지역의 최고 포식자인 푸루스사우루스와 해부학 및 치열 정보가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강의 제왕이자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악어로 알려진 푸루스사우루스는 현존하는 카이만 악어의 일종이다.연구진에 따르면 푸루스사우루스의 무는 힘(치악력)은 약 7t(6만 9000뉴턴)으로, 3만~5만 뉴턴에 달하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치악력을 능가했으며 동물계에서 측정된 가장 강한 치악력의 4배 이상에 달한다. 푸루스사우루스에게 물려 죽은 땅늘보의 화석은 아마조니아(아마존 강 유역)에 살았던 고대 포식자와 먹잇감 사이의 관계를 알려주는 보기 드문 증거로 꼽힌다. 특히 이 화석은 페루 아마존에서 발견된 것 중 악어의 이빨 자국이 남아있는 최초의 포유류 화석으로 기록됐다.연구진은 “화석이 발견된 아마존 입구의 나포강 유역은 2000만~1100만 년 전 고대 악어의 완벽한 서식지였다. 그러나 아마존은 울창한 열대 우림 환경과 폭우로 인해 좀처럼 화석을 발견하기가 어렵다”면서 “이번 화석의 연구는 고대 생태계의 역학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푸루스사우루스는 갓 태어났을 때에는 곤충이나 거미 등을 먹지만, 성장하면서 치악력이 강해짐에 따라 포유류와 거북 등을 잡아먹는다”면서 “땅늘보의 다리를 강하게 물어 죽인 푸루스사우루스는 성체가 아닌 어린 개체 였으므로, 아마도 다 자란 뒤 더욱 강한 무는 힘을 자랑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학술원이 출판하는 생물학 국제 학술지인 바이올로지 레터스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우리 아이 키 안 크는 이유는 다름아닌 스트레스?

    [달콤한 사이언스] 우리 아이 키 안 크는 이유는 다름아닌 스트레스?

    성장기 아이가 있는 가정의 부모들의 고민은 학업 성적과 함께 성장일 것이다. 또래 아이들보다 키가 작으면 키가 자라지 않는 이유가 뭔지 알아보고 해결하기 위해 병원을 다닌다든지, 키 크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제를 먹이기도 한다. 심지어는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을 받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부모들 생각만큼 키가 쑥 크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동, 청소년들이 키가 잘 자라지 않는다면 부모들이 알지 못하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 다름 아닌 스트레스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인지과학전공 연구팀은 뇌 시상하부 내 실방핵에서 만들어진 인슐린이 성장호르몬 생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실방핵은 시상하부를 구성하는 여러 신경핵 중 하나로 호르몬 분비를 통해 삼투압, 식욕,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반응 등 조절을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실방핵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생성을 막아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임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CI 인사이트’에 실렸다. 인슐린이라고 하면 주로 췌장에서 분비되고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이다. 그렇지만 췌장 이외에 시상하부를 비롯한 다양한 뇌 영역에서도 소량의 인슐린을 합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뇌에서 생성된 인슐린은 어느 부분의 신경세포에서 만들어지고 생리적 역할은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조직이나 세포의 특정 단백질의 항원항체반응을 통해 광학기기로 관찰하는 면역조직화학 기법으로 뇌 인슐린을 분석한 결과 시상하부 내 실방핵에 있는 소세포성 신경분비세포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연구팀은 뇌에서 생성되는 인슐린을 억제하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성인 생쥐의 시상하부 실방액에 주입했다. 그 결과 여러 호르몬 중 성장호르몬만 분비가 억제되는 것을 관찰했다. 이 발견을 바탕으로 갓 태어난 어린 생쥐의 시상하부 실방핵에 인슐린 발현을 억제하는 바이러스를 주입하자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생성이 억제돼 성장이 지연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어린 쥐에게 스트레스를 주면 시상하부 실방핵 내 인슐린 발현이 억제되면서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생성이 억제돼 성장이 지연되는 것을 추가로 관찰했다. 김은경 D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에서 만들어지는 미량의 인슐린이 어떤 생리적 기능을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성과”라며 “뇌 인슐린은 이번에 밝혀진 것처럼 성장을 좌우하는 것 이외에 또 다른 신체 기능 조절에 관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쫄깃한 육질, 으뜸 보양식 음메~기살아

    쫄깃한 육질, 으뜸 보양식 음메~기살아

    검은색 몸체와 뾰족한 뿔을 가진 초식동물 흑염소. 외딴섬이나 높다란 절벽을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동물이다. 흑염소는 삼복더위는 물론이고 각종 요리로 식탁에 오르면서 사계절을 대표하는 보양식이다. 쫄깃한 육질, 부드러운 식감 말고도 면역력 증강에 탁월한 흑염소 요리가 주목받는 계절이다. 코로나19와 수해 복구 등으로 심신이 허약해진 사람들에게는 원기를 북돋워 주는 식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몸을 보하고 기력을 회복하는 데도 그만이다.●중동·中서 넘어와 재래종으로 토착화 중동지방이 원산지인 흑염소는 고려시대 중국을 거쳐 경상도에 처음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각지로 퍼졌으며, 오랜 세월을 거치는 동안 토종 가축으로 변신했다. 흑염소는 아무거나 잘 먹고 추위에도 강하며 성질이 온순하다. 주로 식물의 잎, 줄기, 싹, 열매 등을 먹는다. 생후 1년이면 몸무게 20~30㎏ 정도로 자란다. 수명은 10∼15년이다. 흑염소는 바위 등 높은 산악 지역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다. 한때 방목, 사육했으나 독초를 제외한 모든 식물을 뜯어 먹는 잡식성인 탓에 생태계 파괴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건조하고 거친 지형 등 다양한 지역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번식률도 높은 편이다. ●흑염소, 옛 문헌에도 보양식의 으뜸 동의보감에는 흑염소 고기와 관련, ‘소화기를 보호하고 기운을 끌어올려 주며, 마음을 편히 다스린다. 치아와 뼈, 오장을 따뜻하게 한다. 병이 나은 후 기력 회복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중국 고 의학서인 ‘명의 별록’도 ‘고기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다. 출산 후 산부들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흑염소는 예부터 보양·강장·회춘 등을 위한 약용으로 활용됐다. 노약자, 임신부, 발육기의 어린이 및 허약 체질인 사람이 흑염소를 즐겼던 이유다. 조선조 왕실에서 수라상에 자주 올렸으며, 특히 숙종과 장희빈이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면역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흑염소는 면역력에 효과가 있는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 철분이나 마그네슘, 토코페롤 같은 무기질이 다른 육류보다 8~1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탕, 수육, 전골, 곰탕 등 다양한 요리로 수요층을 넓혀 가고 있다.●흑염소는 3저 4고 식품 흑염소는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저오염 식품으로 알려졌다. 다른 육류에 비해 콜레스테롤이 적고, 산골 등지에서 사육되는 만큼 오염원에 적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단백질, 칼슘, 철분, 비타민 등 4개 항목에서도 탁월하다. 흑염소 고기 100g당 성분을 보면 칼슘의 경우 112㎎으로 돼지고기 4㎎의 28배, 소고기 19㎎의 5.8배 등으로 월등히 높다. 인은 847㎎으로 소고기 142㎎의 6배, 철은 24.5㎎으로 소고기의 4.8㎎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흑염소에는 또 비타민E(토코페롤)가 45㎎ 함유됐다.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토코페롤은 소고기와 돼지고기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B1과 B2도 0.15㎎과 0.25㎎를 함유해 다른 육류에 비해 높다. 이런 무기질은 노화방지와 허약체질 개선에 필수적이다. ●서남해 섬·무등산 자락 초목서 방목 토종화한 흑염소는 적응력이 뛰어나 초목이 자생하는 곳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역마다 유명한 흑염소 농장과 요리점이 산재한다. 호남지역은 서남해 섬지역과 지리산·무등산권 등 산골 농가에서 주로 사육된다. 전남 완도 약산면(도)에서는 현재 12개 축산농가가 1780여 마리를 키운다. 면소재지인 장용리에는 ‘고향회관’ 등 섬에서 생산한 흑염소를 재료로 사용하는 전문 요리집이 성업 중이다. 약산도는 삼지구엽초(음양곽) 자생지이다. 방목한 흑염소가 이를 뜯어 먹고 자라 약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약산지역 전문 식당에서는 삼지구엽초와 갓 잡아올린 전복과 문어 등 해산물을 활용한 흑염소 요리를 내놔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객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개된 전문 식당을 찾아 맛을 체험하거나 즐기고 있다. 전남 신안 등 서남해안 지역의 일부 무인도에도 한때 흑염소를 방목, 사육했으나 나무뿌리까지 갉아 먹는 습성 때문에 대부분 제거됐다. 일부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해안가 절벽 등지에서 자생하면서 야생 동물로 변했다. 전남 화순읍 수만리 등 광주와 가까운 무등산 자락에는 현재 흑염소 목장이 여러 개 있다. 광주지역 전문 식당인 ‘빛고을 흑염소’는 30년가량 화순의 무등산 자락에서 식당을 운영하다가 7년 전 상무지구로 옮겨 왔다. 이 식당 대표 김태산(33)씨는 “20대 중반부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노하우에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보태 도시인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며 “요즘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이 떨어지긴 했어도 기본 매출은 이어 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수육·탕에 부추 올리면 풍미가 2배로 김 대표에 따르면 목장에서 직접 기른 생후 1년쯤 된 암컷 흑염소 18~20㎏짜리를 매일 아침 잡아서 수육과 탕 등으로 끓여 내놓는다. 뼈를 24시간쯤 고아낸 국물에 흑염소 수육를 통째로 넣고 3시간가량 삶는다. 된장 말고는 특별히 들어가는 재료는 없다. 암컷 흑염소는 거세 안 된 수컷과 달리 누린내가 거의 없다. 목살·뱃살·앞다리살 등은 수육으로 내놓는다. 남은 부위는 탕 또는 전골로 만든다. 탕은 뼛국물 육수에 마늘, 생강, 고추 등 기본양념을 넣고 끓인다. 부추와 팽이버섯 등을 곁들여 풍미를 더한다. 수육이나 탕 속에 든 고기는 들깻가루를 듬뿍 넣은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흑염소 요리와 잘 어울리는 삼지구엽초주도 즐길 수 있다. 탕은 1만 3000원, 수육과 전골은 1인분 2만원씩, 염소 한 마리(10~15인) 55만원 등이다. 삼지구엽초주는 소 2000원, 대 5000원이다. 김 대표는 “흑염소 요리에는 주로 한약재들을 많이 쓰지만, 비율이 잘못되면 쓴맛 또는 단맛이 강해져 고유한 고기맛을 즐길 수 없다”며 “된장 등 전통적인 구수한 맛을 기본으로 요리상을 차린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랬다 저랬다’ 상처만 입힌 軍의 초급장교 활용 [이주원의 軍고구마]

    ‘이랬다 저랬다’ 상처만 입힌 軍의 초급장교 활용 [이주원의 軍고구마]

    최근 군 당국은 중·소위급 장교가 담당하던 전방 감시초소(GP)장을 대위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발생한 북한군 GP 총격 사건 당시 일각에서는 군의 대응 과정에서 ‘선(先)조치 후(後) 보고’ 개념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중위가 GP장을 맡아 대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낮은 계급때문에 상급 지휘관에게 대응보고 절차를 거치느라 빠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군은 지휘관을 맡을 수 있는 대위 이상의 장교라면 더 빠르고 안정적인 상황 조치와 판단이 가능했을 것이라 보고 GP장 계급을 격상하는 사업에 돌입했다. GP장을 대위로 교체하는 작업은 현재 전방 일부 사단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결과를 보고 전 부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군 당국이 초급장교들의 업무 능력과 계급상 한계를 인정해 정책을 뒤바꾸는 경우는 이 뿐만이 아니다. 2014년 군 당국은 ‘선(先) 참모 후(後) 지휘관’ 정책으로 초급장교 관리방안을 내놨다. 신임 장교들은 임관 이후 보통 소대장 등 지휘자 직책을 맡는다. 30여명에 이르는 병력들을 관리하고 진두지휘하는 역할이다. 군은 초급장교들이 지휘자 직위를 맡기 전 먼저 참모 역할을 거치도록 바꿨다. 참모 직책을 먼저 맡아 부대 운영을 먼저 경험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참모직은 병력을 직접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대대장 등 부대 지휘관 옆에서 부대 운영 방향 등을 건의하거나, 작전에서 담당 분야의 의견을 개진해 부대장의 판단과 결심을 돕는다. 군 당국의 바뀐 정책에 따라 신임 장교들은 대대급 부대의 인사과장 등 주요 참모 보직에 배치됐다. 하지만 부대 곳곳에서 여러 불만이 속출했다. 갓 임관한 신임 장교들이 참모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이였다. 이들의 미숙한 행정업무로 부대 운영 곳곳에서 구멍이 나 다른 간부들이 이를 메우기 급급했다. 당사자들도 힘들어했다. 군 생활 20년 가까이 된 ‘베테랑’ 지휘관 눈높이를 갓 임관한 ‘신입사원’이 맞추는 것은 애초 불가능했다. 교육기관에서 나름 참모업무도 교육받고 임관했지만, 교육기관과 현장 부대의 사정은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러다 보니 걸핏하면 지휘관에게 불려가 혼쭐이 났다. 이들은 상당한 부담감에 하나 둘씩 지쳐갔다. 촉망받던 육군 중위가 업무에 지쳐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가 하면, 하사 한 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채로 발견됐다. ‘오만촉광’ 소위 계급장을 달고 군 생활에 큰 뜻을 품고 온 이들도 일찌감치 업무에 지쳐 전역을 결정하기도 했다. 부대 운영에도 편법이 이용됐다. 초급장교가 참모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하자 비교적 군 경험이 많은 고참급 장교 대신 비공식 편제로 운영하는 부대가 많았다. 이쯤되면 모든 부대원들의 불만이 폭발할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러자 군은 올해 초 다시 지침을 뒤바꿨다. 기존 인사과장이나 작전장교 등 소·중위가 맡았던 참모업무는 대위급 이상이 하도록 방침을 조정했다. 말 그대로 초급장교들에게 상처만 입힌 결과만 남은 셈이다. 후방지역 한 인사장교(대위)는 “직접 업무를 맡아 보니 5~6년의 군 경력이 있는 대위가 하기에도 상당히 벅찬 업무”라며 “이런 업무를 갓 임관한 초급장교들에게 맡겼으니 현장의 고충도 모르고 정책을 펼쳤던 셈”이라고 말했다. 최근 군 당국은 초급장교 지원율 하락에 고심하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군 초급장교의 대다수 비율을 차지하는 학군사관후보생(ROTC) 지원율은 2016년 4.7대 1에서 2017년 3.9대 1, 2018년 3.2대 1, 지난해 3.2대 1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학교의 경우 지원자가 없어 학군단을 폐지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군 당국은 국방개혁 2.0에 따라 앞으로 현역 병사의 비율을 줄이는 대신 간부 중심의 ‘적정획득-장기활용’이 가능한 항아리형 구조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 상태로는 고급 간부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 뻔하다. 군 당국이 초급장교 활용 방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해야 할 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코로나 확진 차명진 “재검 안받아, 질병본부 믿는다”

    코로나 확진 차명진 “재검 안받아, 질병본부 믿는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동 경로와 증상을 자세하게 밝혔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9시쯤 자발적으로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보건소 임시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재난본부 명의로 8·15 광화문집회 참석자는 보건소와 진료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가 와 다음날인 18일 재판때문에 변호사와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차 전 의원은 “변호사가 이런 경우는 재판에 참석않는 것이 좋다, 자기가 판사에게 연락해 놓겠다라고 답을 줬으나 안타깝게 그 기간이 연휴라서 법원 측이 전화를 안받았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결국 재판부는 재판 당일인 18일 차 전 의원의 첫번째 공판 기일 불출석 사실을 확인했다. 차 전 의원은 8월 들어 여러가지 사정으로 사랑제일교회에 나가지 않았으며, 15일 광화문 집회에서는 연단에 서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15일에 이사 계획이 있어 집회에도 안가려 했으나 비가 많이 와 이사를 취소하고, 애국시민의 한 사람으로 광화문 집회에 가게 되었다”며 “오전 12시 반에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도착해 10분 정도 연단 앞 텐트를 찾아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며 이어 집회 자리를 떠서 경복궁 앞으로 갔다고 말했다. 경복궁 앞 돼지 두루치기 식당에서 모르는 여러 사람들과 식사를 했다며, 15일에 행진이나 식당에서 마주치고 인사를 나눈 이들은 보건소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했다. 차 전 의원은 자발적으로 조사를 받았다며, 청평에서는 갓 이사를 왔기 때문에 동네에서 주변 사람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선을 공개하며 16일 생활용품 가게에 갔고, 검사 당일인 18일에는 사무실 이사 때문에 부천 부동산에 계약서 쓰러 갔다 왔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의 동선은 보건소에도 자세히 가르쳐 주었다고 부연했다. 차 전 의원은 “병원에서 다시 검사받으라는 분들이 계신데 죄송하지만 저는 우리 나라 질병본부를 믿는다”며 “지금은 집에서 구급차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상에 대해서는 체온은 36.9도에 지난 밤 한 시간에 2~3회 정도의 사소한 기침이 있었다고 밝혔다. 차 전 의원은 김문수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세월호 관련 발언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새 남친 눈치챌까…출산 뒤 아이 버린 비정한 엄마

    [여기는 중국] 새 남친 눈치챌까…출산 뒤 아이 버린 비정한 엄마

    공중화장실에서 낳은 아이를 쓰레기 매립지에 유기한 매정한 여성이 체포됐다. 공안에 붙잡힌 이 여성은 고의살인죄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아이에 대한 양육은 끝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저장성 사오싱시 웨청(越城)구 관할법원은 공중화장실에서 출산한 자신의 아이를 근처 쓰레기 매립지에 유기한 20대 여성 마모씨 사건에 대해 고의살인죄를 적용, 징역 3년과 집행유예 4년6개월을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올해 23세인 마씨는 지난해 6월 13일 새벽 5시쯤 자신과 동거남이 함께 거주하는 사오싱시의 한 집에서 빠져나와 한 공중화장실에서 몰래 출산한 뒤 아이를 붉은색 쇼핑백에 넣어 인근 쓰레기 매립지에 버리고 도주했다.특히 마씨는 인근 주민들에 의해 아이가 구조, 자신의 행각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아이가 담긴 봉투 위로 무거운 벽돌을 올려놓는 비정함을 보였다. 사건 직후 근처를 지나던 이웃 주민들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버려진 아이를 찾아 관할 파출소에 신고했다. 구조된 A군은 출생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외부에 방치되면서 각종 피부병과 호흡기 질환 등의 질병에 감염된 상태였다. 특히 A군은 구조 당시 저체온 증세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였다. A군은 인근 종합병원에서 응급 진료를 받아 건강 상태는 호전됐지만 친모 마씨의 양육권 포기로 지금까지 괄할 아동복지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관할 파출소는 곧장 A군의 친모 마씨를 수소문 끝에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씨는 자신의 영아 유기 혐의 일체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아이의 양육에 대해서는 끝내 거부했다. 이 때문에 사오싱시 민정국은 마씨가 가진 친권이 해제되도록 법원에 신청, 관할법원은 사오싱시 웨청구 민정국을 A군의 법적 책임자로 지정했다. 특히 마씨는 사건 당시 동거 중이었던 연인 왕씨와의 사이에 이미 아들을 낳아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또 다른 남성과의 사이에서 A군을 임신하자 이런 일을 벌인 것이었다. 마씨는 임신 기간에는 동거 중인 연인에게 살이 쪘다는 등의 거짓 핑계를 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A군의 법적 책임권을 가진 사오싱시 웨청구 민정국은 마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영아를 유기하고 생명이 위독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 고의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약 14개월 동안 진행된 소송 사건은 관할 인민법원이 마씨에 대해 고의살인죄를 적용하면서 막을 내렸다. 관할법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마씨가 A군을 쓰레기 매립장에 방치, 쇼핑백 위로 무거운 벽돌을 올려놓는 등 천륜을 저버린 행위가 A군의 사망을 의도한 것으로 보고 고의살인죄로 판결했다고 밝혔다. 관할법원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영아 유기죄로 판결하기에는 고의로 살해하려 한 의도가 명백하다는 점에서 가볍게 처리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면서 “유기와 살인혐의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같은 선상에서 볼 수 있을 만큼 잔학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던 A군은 현재 웨청구 아동복지원에 위탁 양육 중이다. 다만, 생후 1년이 지났지만 A군은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언어 발달 능력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측은 “마씨의 위법행위로 사망에 직면한 남아는 여러 차례의 수술로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이 아이의 성장발육이 또래보다 현저하게 떨어져 심신의 건강을 해쳤다”면서 “갓 태어난 영유아에게도 생명권과 건강권은 반드시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부모가 아이를 낳으면 양육과 교육의 의무를 지는 것이 사회적 의무이자 법적 의무”라고 깅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민주 ‘여성가족위 통폐합’ 여성단체 설득 나서

    민주 ‘여성가족위 통폐합’ 여성단체 설득 나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통폐합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인 김상희 부의장이 여가위 통폐합에 반대하는 여성단체 설득에도 직접 나선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부의장은 다음달 초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등 여성단체를 찾아 여가위 통폐합 취지를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통폐합한 상임위의 명칭을 애초 고려했던 문화체육여성가족위원회 대신에 여성가족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여가위는 통폐합됐지만 여성가족 문제를 여전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상징적 조치인 셈이다. 앞서 민주당은 21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내세운 일하는 국회법(국회법 일부개정안)에 여가위와 문체위에 통폐합하는 안을 담았다. 일하는 국회법에 따라 월 4회 이상의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열리면 겸임상임위인 여가위의 정상 운영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여성계의 반발이 제기됐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달 21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국회 여가위 통폐합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단독 상임위로 격상해 집권여당의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라”고 주문했다. 여세연 역시 하루 앞서 성명을 내고 “여가위를 없애자는 발상은 세월호 사건 이후 해경 해체 발상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오해에서 비롯한 것’이라며 여성단체를 직접 설득하겠다는 생각이다. 한 민주당 소속 여가위 위원은 통화에서 “여가위를 겸임상임위로 두는 게 오히려 여가위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여가위 전체회의를 진행해 보면 다른 상임위와 겹쳐 회의를 열지 못할 때가 잦은데 그럴 때마다 서글프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가위 위원도 통화에서 “단독 상임위를 하자는 이야기도 있는데 예산 1조원을 갓 넘긴 여가부를 담당하는 여가위를 단독상임위로 한다고 한다면 의원 5명도 배치하기 힘들다”며 “환경노동위원회가 환경과 노동을 소홀히 해 통합한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여가위 통폐합 절대반대’ 여성단체 설득나선 與

    ‘여가위 통폐합 절대반대’ 여성단체 설득나선 與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통폐합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인 김상희 부의장이 여가위 통폐합에 반대하는 여성단체 설득에도 직접 나선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 부의장은 다음달 초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등 여성단체를 찾아 여가위 통폐합 취지를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통폐합한 상임위의 명칭을 애초 고려했던 문화체육여성가족위원회 대신에 여성가족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여가위는 통폐합됐지만 여성가족 문제를 여전히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상징적 조치인 셈이다. 앞서 민주당은 21대 국회 ‘1호 당론 법안’으로 내세운 일하는 국회법(국회법 일부개정안)에 여가위와 문체위에 통폐합하는 안을 담았다. 일하는 국회법에 따라 월 4회 이상의 법안심사소위원회가 열리면 겸임상임위인 여가위의 정상 운영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여성계의 반발이 제기됐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지난달 21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국회 여가위 통폐합 시도를 당장 중단하고 단독 상임위로 격상해 집권여당의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라”고 주문했다. 여세연 역시 하루 앞서 성명을 내고 “여가위를 없애자는 발상은 세월호 사건 이후 해경 해체 발상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오해에서 비롯한 것’이라며 여성단체를 직접 설득하겠다는 생각이다. 한 민주당 소속 여가위 위원은 통화에서 “여가위를 겸임상임위로 두는 게 오히려 여가위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여가위 전체회의를 진행해 보면 다른 상임위와 겹쳐 회의를 열지 못할 때가 잦은데 그럴 때마다 서글프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가위 위원도 통화에서 “단독 상임위를 하자는 이야기도 있는데 예산 1조원을 갓 넘긴 여가부를 담당하는 여가위를 단독상임위로 한다고 한다면 의원 5명도 배치하기 힘들다”며 “환경노동위원회가 환경과 노동을 소홀히 해 통합한 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폭우 피하다 숨진 8살… “오뎅탕” 조롱한 일베

    폭우 피하다 숨진 8살… “오뎅탕” 조롱한 일베

    침수 주택에서 대피하던 8살 어린이가 숨진 채 발견된 비극적인 사건을 두고 지역비하 표현으로 조롱한 일간베스트 회원을 경찰이 쫓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최근 광주·전남 지역 홍수 피해자를 조롱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온 것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도가 밝힌 집중호우 피해상황보고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지역의 인명피해는 10명, 이재민은 318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8일에는 전남 담양군에서 침수된 집을 빠져나와 대피소로 가던 A(8)군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결국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극우성향 커뮤니티로 여러 논란이 있었던 일간베스트의 한 회원은 이를 ‘오뎅탕 맛집’ ‘갓 잡은 새끼 홍어’라며 비아냥댔다.이 게시물을 올린 일베 회원은 광주 납골당의 침수 피해 소식에는 ‘죽어서도 벌받는다’ ‘미숫가루’라는 글도 올렸다. 장시간 노출된 문제의 게시물들은 논란이 되자 삭제됐다. 일베에는 호남 지역을 비하하는 게시물들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남담양폭우 희생된 8살아이에 오뎅탕이라는 일베유저 엄벌요구합니다’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폭우로 전라도뿐 아니라 전국이 많이 힘든 상황에서 재난이 쓸고 간 자리를 축제라도 되는 양 지역감정이라는 망국적인 식칼로 난도질하고 있다”면서 “삶이 부서진 피해자들을 두번 세번 죽이는 인간이하의 집단을 대대적으로 수사해 더 이상 대한민국에 지역감정조장, 지역비하가 발붙일 수 없도록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키울 형편 안된다고…신생아 내다버린 비정한 中 엄마 체포

    키울 형편 안된다고…신생아 내다버린 비정한 中 엄마 체포

    갓 낳은 아기를 내다 버린 중국 여성이 체포됐다. 5일 중국 지린성 더후이시공안국은 태어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영아를 유기한 혐의로 아기의 어머니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키울 형편이 안돼 아기를 버렸다”고 진술했다. 중국 공안은 지난 3일 다리 밑에 버려진 남자아기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알몸으로 천에 쌓여 수풀 더미에 유기된 아기는 상태가 불안정했다. 아기를 발견한 주민은 “주변에 파리 등 벌레가 많았다. 아기 목에 개미가 바글바글했고 온몸이 벌레 물린 상처로 가득했다”고 말했다. 공안 관계자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출동 당시 아기 상태가 좋지 않았다. 숨은 겨우 붙어 있었지만, 의식이 희미하고 몸이 굳어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지역아동병원으로 이송된 아기는 치료 후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아기 부모를 찾아 나선 공안은 유기 장소 인근에 살던 아기 어머니를 체포했다. 더후이시공안국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아기 어머니는 1일 밤 8시경 집에서 아기를 낳고 다음 날 밤 다리 밑으로 아기를 던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3일 오후 주민이 발견하기까지 아기는 17시간을 수풀 더미에 방치된 셈이다.출산 하루 만에 아기를 버린 비정한 어머니는 형편이 어려워서, 키울 능력이 모자라서 겁이 났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아기 아버지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뿌리 깊은 남아선호사상에 급속한 성 개방 영향으로 미혼모까지 급증하면서 영아유기가 계속되고 있다. 2018년 광시좡족자치구에서는 생후 2주 된 갓 난 여자 아기가 종이 상자에 담긴 채 길가에 버려져 있는 것을 지나던 운전자가 구조했다. 2015년 허베이성의 한 여성은 길에서 낳은 아기를 하수구에 버렸다가 다시 천에 싸서 화단에 버리고 도망갔다. 태어나자마자 유기된 아기는 결국 숨을 거뒀다.과거 뉴욕타임스는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NHFPC) 자료를 인용해 매년 중국에서 버려지는 영아가 10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여자아기 혹은 장애가 있는 아기이며, 70% 이상이 사망한다. 영아유기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중국 민정부는 2013년 전국 10개성 25곳에 유기 신생아 보호소를 세웠다. 이른바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놔두고 초인종을 누르면 얼마 후 직원이 거두는 방식으로 부모 익명성도 보장했다. 하지만 애초 취지와 달리 도리어 영아유기가 폭증해 보호소 운영은 중단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지금 말하지 않으면 늦어 버린다(이청 지음, 이재희 옮김, 쌤앤파커스 펴냄) 죽음을 앞둔 스물여덟 명의 편지를 모았다. 뉴욕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던 저자는 사람이 가장 진실해지는 때를 좇아 뉴욕타임스에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을 남기라는 광고를 냈고, 곧 수천 통의 편지를 받았다. 이들은 최후의 순간을 앞두고 사랑의 마음을 고백하고 죄를 뉘우치며 용서를 구했다. 300쪽. 1만 5000원.히사이시 조의 음악일기(히사이시 조 지음, 박제이 옮김, 책세상 펴냄)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의 음악 에세이. 그는 영화 음악 외에도 2004년 뉴재팬 필하모닉 월드드림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부임해 클래식 음악을 지휘하는 등 활동 반경이 넓다.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작곡과 지휘 활동을 하는 음악가의 일상과 발상의 근원 등을 적었다. 296쪽. 1만 5000원.인생을 혼자 살아갈 너에게(다쓰미 나기사 지음, 김윤정 옮김, 놀 펴냄) ‘심플 라이프’ 붐을 일으킨 밀리언셀러 작가의 유작.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저자는 생전에 대학에 갓 입학한 아들의 자립을 위해 삶의 기술과 인생의 지혜를 써내려 갔다. 나의 공간을 돌보는 일, 타인과 관계 맺는 일 등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일들에 대한 사려 깊은 글이다. 236쪽. 1만 3800원.난치의 상상력(안희제 지음, 동녘 펴냄) 크론병으로 투병 중인 20대 청년이 바라본 한국 사회. 저자는 아파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늘 의심받고 장애인에게는 비장애인으로, 비장애인에겐 장애인으로 설정된다. 질병과 장애를 없애야 할 것으로, 교정해야 할 것으로 다루는 한국 사회의 폭력을 거침없이 비판했다. 340쪽. 1만 6000원.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하야시 노리코 지음, 정수윤 옮김, 정은문고 펴냄) 남편을 따라 북한으로 건너간 일본인 아내를 취재한 포토 다큐멘터리.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이뤄진 ‘북송’이라 불리는 재일조선인 귀국사업에 남편과 동행했다가 고령이 된 지금까지 북한에 사는 일본인 아내들이 있다. 저자는 6년 동안 열한 번 방북하며 그 삶을 따라갔다. 268쪽. 1만 8000원.남자의 클래식(안우성 지음, 몽스북 펴냄) 지휘자이자 바리톤인 음악 칼럼니스트가 소개하는 음악 이야기. 굳어 있는 남성들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도구로서 클래식 음악과 음악가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공기를 바꾸는 카리스마를 지닌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소박한 낭만을 품은 숲속 산책가 베토벤 등의 일화가 흥미진진하다. 374쪽. 1만 6800원.
  • 한때 노숙인 지낸 인종차별 활동가, 10선 거물 하원의원에 승리

    한때 노숙인 지낸 인종차별 활동가, 10선 거물 하원의원에 승리

    한때 노숙인으로 지냈던 인종차별 활동가 코리 부시(44)가 10선에다 아버지부터 60년 동안 의원석을 지켜온 거물 하원의원을 거꾸러뜨렸다. 미국 민주당의 미주리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벌어진 이변 중의 이변이다. 부시가 쓰러뜨린 상대는 윌리엄 래시 클레이(64)로 그의 부친 역시 시민권 운동가였다. 투표 결과는 49%-46% 박빙의 승부였다. 목사 출신이며 한때 간호사로 일했던 부시는 미주리주 의회에 입성하는 첫 흑인 여성이다. 최근 민주당에서는 거물 정치인들이 잇따라 새내기 후보들에 패퇴하고 있다. 대통령 경선 과정에 자신을 열심히 지지했던 부시가 승리하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의회에 가면 이 나라를 위한 엘리트 의원이 될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부시는 2년 전 프라이머리 때는 클레이에게 졌다. 클레이는 20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지역을 대변해 왔으며 그의 선친은 콩그레셔널 블랙 코커스 공동 창립자였다. 6월에는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이 중학교 교장 자말 바우먼에게 뉴욕주 의원 자리를 빼앗겼다. 이런 현상은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좌파 진영이 힘을 키우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두 자릿수 차이 정도로 앞서고 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온건 중도파로 분류돼 이를 보완하려는 몸짓으로도 해석된다. 부시는 전날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패배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며 “난 그저 시위꾼이며 이름도 명성도 진짜 돈도 없는 활동가에 불과하다. 사람들이 말하는 모든 것이 그뿐이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오늘 제대로 보여줬다”고 감격했다. 기구한 삶을 살았다. 2001년 둘째 아기를 가져 몸이 좋지 않았을 때 유치원 일을 그만 두어야 했다. 그녀와 당시 남편은 아들과 갓난 딸아이와 함께 집에서 쫓겨났다. 몇 달을 자동차에서 지냈다. 결국 둘은 이혼했다. 그 뒤 간호사 일을 배우고 목사가 됐다. 2014년 18세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경찰 폭력에 스러지자 퍼거슨 시위를 이끌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이끄는 민주당 정의파는 성명을 내 “흑인목숨도소중해” 운동이 “기업이 뒷받침하는 정치 왕조”를 물리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프라이머리는 미시건과 애리조나, 캔자스, 워싱턴주에서도 실시됐는데 캔자스주 국무장관을 지낸 크리스 코바흐가 좀 더 온건한 하원의원 로저 마셜에게 무릎을 꿇었다. 코바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히 밀어줬는데도 2018년 주지사 선거 때 로라 켈리에게 졌던 인물이라 공화당 일각에서는 그가 프라이머리에서 지기만을 바랐다. 코바흐가 나중에 상원 의석으로 갈아 탈지 모른다는 염려마저 있었다. 미시건주에서는 라시다 틀라입 민주당 하원의원이 디트로이트 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브렌다 존스에게 개표가 90% 진행된 상태에서 66%-33%로 이겼다. 틀라입 역시 오카시오코르테스와 함께 초선 여성 4인방으로 통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물난리의 추억/박록삼 논설위원

    1990년 늦여름이었다. 비가 제법 내리던 아침 시내버스를 타고 대방동 즈음을 지나는데 갑자기 버스가 멈추며 내려야 했다. 차 바퀴가 3분의2 이상 물에 잠겨 있었다. 광주에서 갓 올라온 더벅머리 재수생에겐 낯선 상황이었다. 노량진 D학원까지 가야 하니 10분쯤 걸으면 되지 싶어 바짓가랑이를 걷어붙였는데, 갈수록 물이 불었다. 가슴께까지 차는 물에서 헤엄치다시피 하며 기어이 도착했다. 학원도 1층은 종아리까지 물이 차올랐고 정전까지 됐으니 그날은 모두 휴업이었다. 도착한 반 친구들은 10명도 되지 않았다. 물을 헤치고 학원 오는 길을 무용담처럼 늘어놓다가 도시락을 까먹고 집으로 돌아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기자가 된 1999년 여름, 1990년 못지않은 물난리가 났다. 동두천, 의정부 등 피해 지역에 취재를 갔다. 일주일 가까이 현장에 있다 보니 비는 그쳤고 물도 빠져나갔다. 절반쯤 부서진 집에, 복구조차 힘든 세간을 바라보는 수재민의 허망한 시선이 절로 내 것처럼 느껴졌다. 취재는 뒷전인 채 몇몇 집에서 같이 흙먼지 닦으며 울음을 달래 주던 기억도 생생하다. 2020년 다시 중부지방 물난리가 심상찮다. 기후위기를 내 일처럼 여기지 않으면 내일의 재앙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해야 하나. youngtan@seoul.co.kr
  • 美 할머니 코로나 완치 후 재활센터 입원, 간병인이 53년 전 헤어진 여동생

    美 할머니 코로나 완치 후 재활센터 입원, 간병인이 53년 전 헤어진 여동생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사는 도리스 크리펜(73) 할머니는 지난 5월 몸이 좋지 않자 독감이겠거니 했다. 몸이 차츰 약해지는 것 같더니 침대맡에서 졸도해 팔을 다쳤다.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 그곳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아 완치돼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부러진 팔은 쉬 낫지 않았다. 해서 주도 링컨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쯤 떨어진 던클라우 가든스 재활센터 및 요양원에 입원했다. 어느날 재활센터에서 20년 동안 간병인으로 일해 온 베브 보로(53)는 무심코 입원 환자 명단을 훑어보다 낯익은 도리스 크리펜이란 이름을 발견했다. 갓난 아기였을 때 헤어진 배다른 언니 이름이었다. 보로는 “‘맙소사, 이건 우리 언니야’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 긴 세월 애타게 찾아 다녔던 언니가 뜻하지 않은 순간에 나타난 것이었다고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같은 아버지와 다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나이 차이가 스무 살이나 나는 자매는 네브래스카주에서 함께 성장했지만 53년 동안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배다른 자매는 서로를 애타게 찾았다고 했다. 배다른 자매가 그럴까 싶기도 한데 사연이 있었다. 아버지가 크리펜의 어머니와 살고 있을 때 생후 6개월 밖에 안된 보로 등 다섯 아이를 주 당국이 강제로 입양시켰던 것이다. 지난달 27일 보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크리펜에게 여동생이란 사실을 털어놓기로 했다. 크리펜은 당시 들을 수가 없어 보로는 흰 칠판에다 아버지의 이름을 적었더니, 크리펜도 자기 아버지라고 확인했다. 보로는 자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나도 그래요! 우리 아빠 눈을 닮았어요”라고 말했다. 크리펜은 “의자에서 굴러 떨어질 뻔했다.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여동생을 찾았다니 기쁘기만 했다. 어릴적 헤어져 53년이 됐다. 난 그애를 껴안아줬다”고 말했다. 크리펜은 여러 차례 보로의 행적을 추적했으나 실패했다고 했다. 보로 역시 열네 명이나 되는 형제자매들을 찾으려 했다고 했다. 이제 보로는 크리펜을 자기 가족에 소개하려 한다고 했다. nion. 크리펜은 자신이 코로나에 감염돼 아팠던 것이 가족들에게로 이끌었다며 “은총”이라고까지 했다. 그녀는 동생 손을 꼭 붙잡고 “이걸로 모든 것을 보상 받았다”고 말했다. 보로는 언니에게 “우리 둘의 눈은 아버지 눈 그대로에요”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장비발’로 슬기로운 캠핑생활

    ‘장비발’로 슬기로운 캠핑생활

    캠핑은 ‘장비발’이다. 코로나19로 인파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연 속에 잠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집안, 회사 등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다채로운 쓸모를 자랑하는 가전들이 주목받고 있다. 집에서 즐기는 휴가, ‘홈캉스’에도 유용하지만 캠핑장 등 집 밖에서도 전력만 공급된다면 쉼에 풍요로운 맛과 멋을 더해 주는 가전들을 소개한다.더운 여름 캠핑장에서는 시원한 얼음이 사막 속 오아시스와 같다. 지난달 초 쿠쿠전자가 출시한 포터블 제빙기는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캠핑장이나 낚시터 등 야외에서도 휴대하며 쓸 수 있다고 내세운다. 수도관 연결 등 별도의 설치 없이 물을 채워 넣으면 스테인리스 제빙봉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한 얼음을 만들어 준다. 1시간에 최대 90개의 얼음(일일 제빙 생산량 12㎏)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얼음 소모량이 많은 여름에도 원활하게 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맛과 멋 더해져 풍요로운 ‘힐링 캠프’ 실제로 최근 캠핑장에서 포터블 제빙기를 사용해 본 한 소비자는 “보통 캠핑장에서 얼음을 사서 쓰면 아이스박스에 보관해도 금방 녹아 1㎏당 3000~4000원가량인 얼음을 수시로 사게 돼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며 “하지만 포터블 제빙기는 적당한 크기와 무게로 이동이 간편했고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얼음이 만들어져서 3인 가족이 캠핑하며 사용하기에 충분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야외에서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 연인, 가족과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휴대용 빔 프로젝터도 캠핑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LG전자는 4K 해상도뿐 아니라 배터리를 내장해 야외 어디에서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젝터 등 다양한 ‘LG 시네빔’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가지고 다니기 편리한 LG 시네빔 대표 모델(PF50KA)은 LED 광원의 풀HD 해상도를 구현한 제품으로 600안시루멘(프로젝터 투사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1안시루멘은 촛불 1개의 밝기와 같다)의 밝기로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질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배터리는 3시간 동안 충전하면 2시간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최대 100인치로 스마트폰과 무선으로 연결해 스마트폰 화면을 초대형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다. 소음이 많은 야외에서도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결하면 더 실감 나는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미세먼지가 다소 좋지 않은 날 야외로 나간다면 캠핑카나 텐트 안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해 주는 가전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는 자동차, 유모차, 캠핑텐트 등 어디든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작지만 강력한 공기 청정 성능을 품고 있다. 극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포터블 PM 1.0 센서, 깨끗한 공기를 빠르고 넓게 보내주는 토네이도 듀얼 청정팬 등이 탑재돼 있다. 2000시간 유지되는 필터는 하루 12시간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6개월에 한 번 바꿔 주면 된다.야외에서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때는 화재 등의 우려가 없는 1구짜리 인덕션 전기레인지도 유용하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제품 출력에 따라 제약이 있을 수 있어 캠핑장 등 사용 환경의 전력 상황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캠핑장 전력 상황 미리 확인하세요 삼성전자의 ‘더 플레이트’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춘 간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더 높아진 편의성이 눈에 띈다. 1구 제품의 가로 길이는 310㎜ 정도로 콤팩트하지만 화력을 1~10단계로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잔열 경고 표시, 어린이 안전장치 등 유용한 안전 기능이 고루 적용돼 있다. SK매직이 최근 시장에 선보인 포터블 인덕션 레인지 ‘이지 다이얼’ 1구형 모델도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다. 아담한 크기에 둥근 형태로 사각 형태보다 공간 효율성이 높아 협소한 주방이나 야외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야외에서 손쉽게 갓 지은 밥을 즐기려면 미니 전기밥솥을 챙겨 보는 건 어떨까. PN풍년의 ‘모노 런치박스’는 소비전력이 250W라 현행법상 사용 가능한 최대 전력이 600W인 캠핑장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0.36ℓ 용량의 아담한 크기에 밥솥 위에 손잡이까지 달려 있어 이동 편의성도 높다. 관계자는 “취사 버튼만 누르면 백미밥은 물론 현미밥, 잡곡밥, 콩밥 등 다양한 종류의 밥을 즐길 수 있다”며 “예약 취사 기능과 자동 보온 기능을 10분 단위로 조절할 수 있어 시간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방탄소년단, 美MTV 어워즈 ‘베스트 팝‘ 등 3개 부문 후보

    방탄소년단, 美MTV 어워즈 ‘베스트 팝‘ 등 3개 부문 후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유명 시상식인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MTV Video Music Awards)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30일(현지시간) MTV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후보 목록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 타이틀곡 ‘온’(ON)으로 ‘베스트 팝’, ‘베스트 안무’, ‘베스트 K팝’ 후보에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는 ‘베스트 그룹(Best Group)’과 ‘베스트 K팝(Best K-Pop)’ 총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들은 ‘베스트 팝’ 부문을 두고 테일러 스위프트의 ‘러버’(LOVER),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 ‘레인 온 미’(Rain on Me), 저스틴 비버 ‘인텐션스’(Intentions) 등과 겨룬다. ‘온’ 안무를 맡은 빅히트의 퍼포먼스 디렉터 손성득, 이가헌, 이병은 등도 방탄소년단과 함께 ’베스트 안무·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뛰어난 한국 가요를 가리는 ‘베스트 K팝’은 엑소 ’옵세션‘(Obession), (여자)아이들의 ‘오 마이 갓’, 레드벨벳 ‘사이코’, 몬스타엑스 ‘섬원스 섬원’(Someone’s Someone), 투모로우바이투게더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가 경쟁한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는 미국 음악 방송 채널 MTV가 개최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총 21개 부문에 대해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 중 15개 부문은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며 나머지 6개 부문은 전문가의 선정으로 수상자를 가린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베스트 쿼런틴 퍼포먼스’(Best Quarantine Performance)’와 ‘베스트 뮤직 비디오 프롬 홈’(Best Music Video from Home) 부문이 추가됐다. 대상 격인 ‘올해의 비디오’에는 빌리 아일리시 ‘에브리싱 아이 원티드’(Everything I Wanted), 에미넘 ‘고질라’(Godzilla), 퓨처 ‘라이프 이즈 굿’(Life Is Good),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 ‘더 맨’(The Man), 위켄드 ‘블라인딩 라이츠’(Blinding Lights) 6개 작품이 노미네이트됐다. 시상식은 다음 달 30일 생중계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북한 평균 기대수명 72세…남한보다 10살 낮다

    북한 평균 기대수명 72세…남한보다 10살 낮다

    북한의 평균 기대수명이 72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남한의 기대수명(82.7세)보다 10살 낮은 것이다.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이요한 아주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는 ‘북한의 경제와 주민 건강’을 통해 2020년 현재 북한에서 출생 시 기대수명이 72세로, 전 세계 평균값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갓 태어난 아기가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녀 각각 71%와 83%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5세 미만 아동의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18명꼴로, 남한에 비해 8배나 높다. 이 교수는 북한과 같은 기대수명을 가진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북한의 아동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성인사망률은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성인 남성의 조기사망 확률은 더욱 높다. 이 교수는 “북한 성인들의 낮은 삶의 질과 여건, 그리고 빈곤상태를 반영한다”며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과 필수 의료서비스가 필요한데, 경제난과 식량난의 해소와 사회의 전반적인 발전 없이는 요원하기 때문에 북한 인구의 건강수명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북한 주민의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됐을 것이라는 게 이 교수 주장이다. 코로나19 감영병 확산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불확실하지만, 코로나19 방역과 봉쇄로 인해 자구적 생활이 제약받거나 경제난이 심화된 점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은 어떤 나라보다도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일찍이 강력하게 시행했다. 전면적 국경폐쇄 외에도 의심되는 집단에 대한 격리를 길게 실시했고, 학교와 사업장 폐쇄, 외출 금지 등 정책도 펼쳤다. 이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의 코로나19 발생률이 낮은 이유와 비슷하다. 문제는 북한은 사회서비스나 사회보장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이 스스로 식량, 식수, 약품, 생필품을 구해야 하는데, 강력한 봉쇄조치는 자구적 생활이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건강을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 봉쇄정책으로 야기된 경제난 역시 북한 주민의 건강을 위협한다. 무엇보다 ‘장마당 경제’에 의존하는 북한 특성상 장마당 자체가 열리지 못하거나 열리더라도 생필품의 가격과 품질이 악화해 주민 건강에 큰 타격을 입히는 것이다. 이 교수는 “오래된 경제난으로 인해 악화된 북한 보통 사람들의 건강은 노동력과 생산성 감소로 이어지며 이것이 이제는 경제성장의 장애물로 작용하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된다”며 “성인들의 조기사망률이 줄지 않고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현실까지 고려하면 북한 경제성장의 동력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제성장 없이는 건강도 그 수준을 유지해 나가기가 어렵고 그나마 북한이 자랑해왔던 건강수준마저 후진국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에서의 보건사업이 어떻게 경제를 담을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주진형 “다주택 공무원은 국민 분노의 희생양”

    주진형 “다주택 공무원은 국민 분노의 희생양”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이 여권에서도 나왔다.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뉴스가 넘쳐 난다”며 “여당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갑자기 들고 나온 시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나온 것으로 의심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주 위원은 이어 청와대와 국회가 서울에서 세종으로 이사를 가는 것이 어떻게 서울 부동산 값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정부기구와 공공기관이 수도 없이 지방으로 이전했지만 서울의 부동산 값은 최근 3년 사이 폭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14년 말 부동산 3법 개정을 서울 집값 폭등의 주범으로 지목한 언론의 보도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 위원은 “MBC의 ‘스트레이트’에서 6년 전 부동산 법 개정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소유 부동산의 가치 급등을 비난하는데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액 중 대부분은 현 정부 들어서 올라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직자가 다주택 보유로 정치적 지탄과 인사 불이익을 받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은 “정권을 갓 잡은 정권이라면 말이 되지만 현 정권은 집권한 지 3년이 지났다”며 “부동산에 투자를 많이 하면 이익이 되도록 되어 있는 제도는 제대로 고치지 않고 있다가 국민들 분노가 하늘을 찌르자 엉뚱한 데서 희생양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가 다주택 소유 공무원은 실거주 1주택 외에는 팔라고 지시한 데 대하여 “공무원은 부와 권력을 다 가지지 말라는 뜻이라는데, 그건 선후가 틀렸다”라며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못해서 부가 는 것 아닌가”라며 어리둥절한 심정을 토로했다. 주 위원은 2013~2016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과 관련한 청문회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는 의견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을 지냈으며, 지난 4월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했으나 당선되지는 못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한 커피 풍미·맛을 캔·컵·페트로 즐긴다

    진한 커피 풍미·맛을 캔·컵·페트로 즐긴다

    동서식품의 프리미엄 커피음료 ‘맥심 티오피(Maixm T.O.P)’는 콜롬비아, 케냐, 브라질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에서 재배한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를 100% 사용했다. 여기에 동서식품이 자체 노하우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을 통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캔커피, 컵커피, 페트형 커피 등의 형태로 출시됐다. 먼저 ‘맥심 티오피 캔커피’는 지난달 패키지 디자인을 새롭게 리뉴얼했다. ‘더블랙’, ‘스위트 아메리카노’, ‘마스터 라떼’(200·275·380㎖) 등 총 9종이 있다. 다크 로스팅한 콜롬비아·브라질·케냐산 원두를, 커피전문점과 같은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으로 뽑아 진한 커피 맛을 살렸다. ‘맥심 티오피 컵커피’는 원두 블렌딩과 로스팅을 달리해 최적의 맛을 구현했다. ‘볼드 에스프레소 라떼’, ‘트루 에스프레소 블랙’, ‘마일드 에스프레소 라떼’, ‘트리플 에스프레소 라떼’, ‘너티 카라멜 에스프레소 라떼’ 등의 종류가 있다. 대용량 페트형 제품인 ‘맥심 티오피 심플리스무스 로스티’는 콜롬비아와 과테말라, 케냐산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한 뒤 미디엄 로스팅해 부드러운 풍미와 갓 볶은 원두 특유의 고소한 향을 살렸다. ‘로스티 블랙’과 ‘로스티 라떼’ 2종이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신안 여름 펄떡, 제철 민어 팔딱

    신안 여름 펄떡, 제철 민어 팔딱

    외지 관광객 좌판마다 흥정 떠들썩코로나에 전화 구매 소비자도 늘어길이 1m 대물 많아… ㎏당 약 5만원“삼복더위를 견디는 보양식으로 ‘민어’만한 것이 있겄소. 여름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이랑께요” 지난 22일 오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민어가 거래된다’는 전남 신안군 지도읍 송도 수산물유통센터에는 줄지어 늘어선 좌판마다 갓 건져 올린 민어와 끝물에 접어든 병어가 수북이 쌓여 있다. 관광객 등 외지 사람들이 살 오른 민어를 고르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한편에서는 소비자와 상인 간 가격 흥정이 이뤄지고, 다른 편에서는 길이가 1m에 육박하는 대형 민어들을 구경하느라 떠들썩하다. 유모씨(54·여·광주 서구)는 “코로나19 사태로 외출도 못하고 답답해서 바람도 쐴 겸 해안가에 나왔다”면서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나이 드신 부모님이 생각나 민어 4㎏짜리를 16만원에 구입했다”고 말했다. 서남해안에서 산란을 마치고 연안 수온이 떨어지는 10~11월쯤 먼바다로 나가는 회유성 어종인 민어는 6월 중순쯤부터 9월 말까지 임자도 근해에서 많이 잡힌다. 산란기를 앞둔 이맘때가 살이 통통하게 올라서 맛이 가장 좋다. 신안군 수협 송도위판장에 따르면 올 현재 위판량은 40여t가량으로 ㎏당 가격(도매가) 5만원 안팎이다. 민어 가격은 그날그날 다르다. 가장 많은 잡히는 8월에는 ㎏당 가격이 2만 5000원~3만원대로 가장 쌀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군에 등록된 민어잡이 어선은 지난해 송도 위판장에만 380t을 위판했다. 올해도 비슷한 물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수협 직원 최인혁(25)씨는 “올해도 민어 어획량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지 판매가 줄면서 가격이 지난해보다 약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는 위판장을 직접 찾기보다는 중매인에게 전화로 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S수산 최용석씨는 “민어는 5㎏이 넘는 대물의 가격이 더욱 비싸다”면서 “3㎏짜리 이하는 ㎏당 4만원, 5~10㎏짜리는 5만원 안팎이지만 당일 공급량에 따라 가격은 변한다”고 말했다. 민어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산란기인 요즘 지방량이 풍부해 가장 맛이 좋다. 살은 회로, 뼈는 내장과 함께 매운탕으로 끓여 먹고 껍질과 부레, 지느러미 살은 별도로 떼어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알이 밴 암컷보다는 상대적으로 살이 많은 수컷이 더 비싸다. 저지방 고단백 생선이고, 특히 부레의 콘드로이틴 성분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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