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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딛고 두 발로 걷는 새끼 양(羊) ‘감동 물결’

    장애 딛고 두 발로 걷는 새끼 양(羊) ‘감동 물결’

    마치 사람처럼 두 발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걷는 새끼 양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고 허페이짜이셴 등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지난 8월 허난 성에서 태어난 이 새끼 양은 선천적으로 앞다리 2개가 없는 장애 동물이다. 갓 태어났을 당시에는 제대로 걸을 수 없는 탓에 먹이를 먹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하지만 새끼 양은 포기하지 않고 어린 아이가 걸음마를 배우듯 한걸음, 한걸음 걷는 연습을 시작했다. 그 결과 2개월이 지난 뒤 이 양은 혼자서 두 발로 걷는 법을 터득했고, 지금은 자연스럽게 보행이 가능해졌다. 현재 이 새끼양의 주인인 왕(王)씨는 허난성에 독특한 새끼 양이 태어났으며, 굳센 의지로 장애를 뛰어 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한 걸음에 달려가 4500위안(약 80만원)의 ‘거금’을 주고 양을 사왔다. 사실 왕씨는 암 환자로, 몇 해 전부터 암과의 힘겨운 싸움을 버티고 있다. 그는 “이 새끼 양의 생존을 향한 의지와 능력에 매우 감동받았다”면서 “반드시 이 양을 잘 보살피고 키워서 장애나 병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대로, 새끼 양의 사연은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새끼 양의 의지에 감격했다”, “삶을 포기하지 않는 동물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표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영상)버스 권총강도 제압한 용감한 승객들

    (동영상)버스 권총강도 제압한 용감한 승객들

    미국 시애틀에서 권총을 가지고 버스에 탑승해 강도 짓을 벌이던 한 청년이 버스 승객들에 의해 제압되는 장면이 버스 내에 설치되었던 감시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9살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트레반테 브라운이라는 이름의 이 청년은 권총을 소지한 채로 시애틀의 도심 다운타운을 운행하는 버스에 올라타 승객들을 총으로 위협하며 휴대폰을 빼앗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승객으로부터 휴대폰을 빼앗은 후 다른 한 승객의 얼굴에 권총을 들이대는 순간 이 승객은 순간적으로 얼굴에 겨눈 권총을 밀어내며 강도를 밀쳐냈다. 이와 동시에 앞서 휴대폰을 빼앗긴 승객을 포함한 여러 명의 남성들이 동시에 달려들자 이 강도는 끝내 버스 바닥에 나뒹굴었고, 이내 제압되고 말았다. 강도를 제압한 한 남성은 “다들 동시에 순간적으로 행동한 것”이라며 “정의가 실현되어 기쁘다”며 자신들이 영웅이라고 불리는 것에 겸손해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전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범인은 중범죄인 강도 혐의로 15년 이상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권총을 든 강도가 버스 승객에게 총을 들이대는 순간 (현지언론 KOMO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아내 사후 딸과 다시 찍은 웨딩사진 “감동 물결”

    아내 사후 딸과 다시 찍은 웨딩사진 “감동 물결”

    2년 전 폐암으로 사망한 아내를 잊지 못해 3살 난 딸과 결혼식 당시 찍었던 웨딩 사진을 그대로 다시 찍은 한 남성의 사연이 진한 감동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州)에 거주하는 벤 넌에리(34)는 지난 2011년 폐암으로 아내 엘리(31)를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 보내야 했다. 당시 갓 태어난 딸이 1살도 되지 않은 시기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당시 사진을 찍어 주었던 전문 사진가인 여동생에게 다시 웨딩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다만 상대 파트너가 아내에서 이제 3살이 된 딸 올리비아로 바뀌었을 뿐, 배경이나 포즈도 그대로였다. 넌에리가 과거 아내와 촬영한 웨딩 사진과 함께 딸과 다시 찍은 사진은 사진사인 그의 여동생이 인터넷에 올리자마자 2백만 건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찐한 감동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넌에리는 이에 대해 “슬픔이나 상실의 고통을 간직하고자 찍은 것은 아니다”며 “딸이 나중에 이 사진을 다시 보며 내가 한때나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던 남자였다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랐을 뿐”이라고 말해 주위를 더욱 숙연하게 하고 있다. 그는 “나는 항상 나의 슬픔을 긍정적인 것으로 돌리려고 노력해 왔고 사람들도 이 사진을 슬픔이나 고통으로 여기지 말고 나와 죽은 아내와 딸 올리비아의 사랑으로 보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도 힘든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러한 추억을 기억함으로써 나와 딸 올리비아의 삶이 앞으로 전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PC방 화장실서 낳은 아기 질식사시켜

    자신이 낳은 아기를 출산 직후 살해한 비정한 20대 미혼모가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건물 화장실에서 아이를 낳은 뒤 휴지를 넣어 기도를 막아 살해하고 영아의 시신을 유기한 배모(24·여)씨에 대해 영아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배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 50분쯤 강동구 천호동의 한 PC방 여자 화장실에서 홀로 아이를 낳은 뒤 살해하고 화장실 쓰레기통에 시신을 유기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갓 태어난 남자아이의 시신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PC방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배씨와 남자 친구가 PC방에 들어왔다가 30분 뒤 배씨가 화장실로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배씨의 남자 친구 박모(24)씨는 배씨가 임신한 사실조차 몰랐고 화장실에서 홀로 출산한 사실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배씨는 “경제적 능력이 없고남자 친구가 알면 헤어지자고 할 것 같아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수딩젤’ 땀띠와 기저귀 발진 신생아 피부 진정

    ‘수딩젤’ 땀띠와 기저귀 발진 신생아 피부 진정

    아기 피부 트러블은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가장 민감한 문제 중 하나다. 투명한 피부를 울긋불긋하게 만드는 태열과 신생아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신생아 땀띠와 기저귀 발진 등은 아기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베베가닉의 조영희 대표가 아기 화장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자신의 아이가 걸린 피부질환 때문이었다. 조 대표는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때 얼굴이 울긋불긋해서 병원에 갔는데, 태열과 신생아 여드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보송보송해야 할 아이의 피부가 아픈 것을 보고 속상했다”고 말했다. 마침 화장품 업계에 종사하고 있던 조 대표는 아마란스 연구팀과 함께 순하고 진정효과가 좋은 재료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스테로이드, 파라벤, 알코올계 등 자극적인 성분들을 배제하고 병풀, 산수유, 오디, 베타글로칸 등 천연재료를 이용한 ‘베베가닉 크림’을 개발했다. 베베가닉(www.bebeganic.co.kr)은 베베가닉 150plus 크림, 선크림, 로션, 바디 & 샴푸, 수딩젤 등 아기 피부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베베가닉 100+ 네추럴 수딩젤(BEBEGANIC Baby Natural 100+Soothing Gel)’은 열에 들뜨거나 건조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제품이다. 베타글루칸,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성분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마치현추출물, 맥문동 추출물, 병풀 추출물 등의 성분으로 피부 건조로 인한 가려움을 완화시켜준다. 피부가 접히는 부분, 특히 엉덩이, 목, 팔 등의 피부 진정 및 보습에 효과가 좋다. 피부에 발랐을 때 끈적이는 느낌을 주지 않아서, 산뜻하고 촉촉한 수분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베베가닉 관계자는 “베베가닉은 부모의 마음으로 건조하고 민감한 영유아 피부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라며 “베베가닉 제품들은 고객만족도와 재구매율도 높을 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후기 등을 통해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오르는 선비의 기상 굽이굽이 지조의 역사

    타오르는 선비의 기상 굽이굽이 지조의 역사

    경북 영주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는 곳을 선비 고을이라 부른다. 목숨과 바꿔 의리와 지조를 지킨 역사에 빗댄 표현이다. 그 올곧은 기상과 만날 수 있는 곳이 영주 북쪽, 그러니까 소백산 자락에 기댄 순흥면 일대다. 오래전 풍기라 불렸던 땅. 더 오래전엔 순흥도호부가 있었다. 선비 고을 영주는 바로 그 시대부터 비롯됐다. 옛 풍기군은 ‘뭍의 삼다도(三多島)’라 불렸다. 제주와 닮아 바람과 돌, 그리고 여자가 많다는 뜻에서다. 소백산과 죽령을 타고 내려온 바람은 늘 세차게 소읍을 할퀴었고, 손바닥만 한 모래톱조차 없었던 남원천 바닥은 세월에 씻긴 둥근 돌로 가득했다. 여자가 많았던 건 ‘풍기 인견’(명주실로 짠 비단) 때문이다. 풍기는 해방 전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곳이다. 특히 명주(明紬)의 본고장이었던 평안도 사람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남하할 때 가져온 ‘족답베틀기’로 인견을 짰다. 이게 ‘풍기 인견’의 시초가 됐다. 해방이 되면서 ‘풍기 인견’은 전국으로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인견 공장에 다니던 여공들의 숫자만 2000여명을 헤아렸다. 갓 1만 명 넘게 사는 소읍에서 울긋불긋한 옷을 입은 여공들이 우르르 몰려다녔으니 여자 많다 소리 나오는 게 당연했다. 이제 풍기군은 없다. 영주시에 통합됐기 때문이다. 한때 영천과 충북 괴산 등까지 이르렀던 위세도 풍기읍으로 쪼그라들었고, 그 자리를 이제 순흥면 등이 대신하고 있다. 영주는 흔히 선비 고을이라 불린다. 이는 양반 고을과 다소 어감이 다르다.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기상은 선비 정신과 닮았으되 권세가들이 모여 사는 양반 고을은 아니라는 거다. 이런 기질이 잘 살아 있는 곳이 순흥면이다. 순흥면의 으뜸 볼거리는 소수서원이다. 1543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이다. 한데 소수서원과 마주한 금성단, 압각수 등도 빼놓지 말고 돌아보는 게 좋겠다. 여기야말로 올곧은 선비 정신이 발현됐던 장소이기 때문이다. 금성단은 조선시대 단종 복위 운동을 벌이다 사약을 받은 금성대군을 모신 제단, 압각수는 1100년 묵었다는 금성단 옆의 늙은 은행나무다. 금성단 앞 게시판이 전하는 내용은 이렇다. 조카 단종을 내쫓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동생 금성대군을 순흥으로 ‘위리안치’시킨다. 금성대군은 순흥에서 다시 단종 복위에 나선다. 하지만 계획은 발각됐고, 세조는 금성대군에게 사약을 내린다. 이에 가담한 선비와 주민들도 무차별 참살했다. 1456년의 정축지변이다. 당시 순흥의 청다리 밑을 적신 피는 죽교천을 따라 10여리 떨어진 마을까지 흐른 뒤 사라졌다고 한다. 그곳이 바로 동촌1리 ‘피끝마을’이다. 이때 오백 살 넘은 은행나무도 불에 타 죽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200여년이 지난 1683년 단종이 복위됐고, 또 30년 뒤 금성대군 등 선비들도 복권됐다. 죽었던 은행나무도 이때 다시 살아나 잎을 틔웠다는 것. 순흥면사무소는 옛 순흥도호부 자리에 세워졌다. 면사무소 뒤뜰에 봉도각 등 옛 건물과 왕버들 등 수백 년 묵은 고목들로 장식된 정원이 여태 남아 있다. 대한민국 면사무소 가운데 이만한 정취의 뒤뜰 가진 곳을 찾기도 쉽지 않다. 예서 영주의 대표 명소 부석사가 지척이다. 최근 절집으로 드는 회랑을 새로 짓는 등 외형이 적잖이 달라졌다. 부석사는 저물녘 방문하는 게 좋다.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 앞에서 맞는 해넘이 풍경이 더없이 그윽하다. 영주 문어 이야기도 이채롭다. 바다의 산물이 내륙 중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영주까지 가서 번듯한 명성을 얻게 된 이유가 뭘까. 음식 평론가들은 문어가 오래전부터 영주와 안동 등 경북 내륙지방 선비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말한다. 이름부터 ‘글의 생선’(文魚)인 데다, 비상한 머리와 바위 속에 숨는 은둔적 성격이 선비를 닮았다는 거다. 또 문어의 먹물은 글 쓸 때 먹을 대신했다. 게다가 강력한 빨판은 과거에 제꺽 급제한다는 은유로도 통했다. 한데 현지 주민들의 이야기는 다소 다르다. ‘영주 문어’가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게 비교적 근세라는 것이다. 이는 영동선 철도 개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삼박물관의 송준태 관장이 전한 이야기는 이렇다. 영주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경북 북부의 철도교통 요지였다. 씨줄 날줄로 촘촘하게 얽힌 중앙선, 경북선 등 덕에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과 사통팔달로 연결됐다. 현재 영동선으로 통합된 영암선이 1955년 개통되면서 철길은 묵호까지 확장됐다. 귀한 해산물로 여겨졌던 문어가 영주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였다. 묵호, 삼척 등에서 초벌로 삶은 문어는 기차에 실려 영주로 집결됐고, 곧바로 전국 각지로 확산됐다. 지금도 영주역 앞엔 번개시장이 있다. 문어가 도착하자마자 번개처럼 빠르게 팔려 나갔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영주 문어는 곧 숙성 문어다. 삶은 문어란 얘기다. 문어는 삶은 뒤 하루 정도 물기를 빼내고 먹어야 맛있다고 한다. 묵호 등에서 찐 문어가 완행열차를 타고 영주에 도착할 때쯤이면 가장 맛있는 상태로 숙성됐다. 그 덕에 영주 문어가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선비 고을 영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수도리 전통마을, 이른바 무섬마을이다. 내성천이 휘돌아 가며 만든 모래톱 위에 반듯하게 터를 잡은 옛 마을은 자체가 중요민속문화재(제278호)다. 40여 가구 가운데 100년 넘은 집이 열여섯 채에 이르고, 문화재 등으로 지정된 집도 아홉 채나 된다. 대부분의 고택엔 실제 주민이 산다. 그 가운데 일부는 고택 체험을 위한 숙소로 쓰이기도 한다. 마을과 내성천이 만나는 곳엔 태극 모양의 외나무다리가 놓였다. 마을 옆으로 수도교가 놓이기 전까지 외부와의 연결 통로 노릇을 했던 다리다. 요즘도 강 건너 밭일하러 가는 주민들이 가끔 이용하지만, 그보다는 주로 관광객들이 재미 삼아 오간다. 좁은 나무다리를 따라 맑은 물 위를 자박자박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 여행 수첩 (지역번호 054) →가는 길 부석사, 금성단 등 영주 북쪽의 관광지들을 먼저 보겠다면 중앙고속도로 풍기 나들목으로 나와야 한다. 이어 북영주 방면 931번 지방도로로 갈아타고 곧장 가면 된다. 무섬마을은 중앙고속도로 영주나들목이 낫다. 28번국도에 이어 5번국도 영주시청 방면으로 갈아탄 뒤 적서교차로에서 우회전해 수도리 전통마을 표지판을 보고 따라간다. 영주시청 관광산업과 639-6601, 6606. 무섬마을 관광안내소 636-4700. →맛집 순흥 쪽에선 묵밥이 유명하다. 이웃한 봉화, 춘양 등에서 생산된 메밀로 묵을 만들어 낸다. 맛은 순하다. 도회지 묵밥처럼 미끌거리며 입에서 겉도는 듯한 식감도 덜하다. 순흥묵집(632-2028)이 알려졌다. 순흥사거리에서 소수서원 방향 주유소 옆에 있다. 묵밥 7000원. 주전부리는 기지떡이 좋겠다. 기지떡은 흔히 술떡이라 불리는 ‘증편’의 사투리다. 술로 반죽한 멥쌀가루를 찐 뒤 대추 등 고명을 얹었다. 순흥기지떡(631-2929)이 이름났다. 한 상자에 6000원. 순흥사거리 초입에 있다. 문어는 맛볼 곳이 드물다. 대개 결혼식 등의 잔치나 제사에 쓸 용도로 팔기 때문이다. 영주역 번개시장 앞에 문어 파는 집이 세 곳 있다. 여기서 문어를 산 뒤 바로 옆 종로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상차림 비용은 따로 받지 않지만, 별도 음식을 주문해야 한다. 1㎏에 4만~5만원. 4인 가족이 먹으려면 10만원 정도는 써야 한다. →잘 곳 풍기 쪽에선 풍기관광호텔(637-8800), 소백산풍기온천리조트(604-1700) 등이 깨끗하다. 온천만 할 경우 8000원. 시내에선 영주호텔(634-1000)이 넓고 깔끔하다. 글 사진 영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美 코넬대,3D프린터로 조립 필요없는 스피커 찍어냈다

    美 코넬대,3D프린터로 조립 필요없는 스피커 찍어냈다

    미국 코넬대 연구진이 3D프린터를 이용해 바로 사용 가능한 스피커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과학 전문 사이트 사이언스데일리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플라스틱과 전기전도체, 마그네틱 부분을 균일하게 통합함으로써 프린터에서 갓 나온 스피커를 거의 실시간으로 사용토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결과는 3D프린터로 부품을 생산해 조립과정을 거쳤던 기존 사례와 달리 완벽하게 작동하는 제품을 한번에 프린팅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된다고 사이언스데일리는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코넬대에서 기계 엔지니어링을 전공하는 아포르바 키란, 로버트 맥커디 연구원과, 3D프린터 혁신가인 호드 립슨 기계공학과 교수에 의해 진행됐다. 키란 연구원은 “이번에 만든 스피커는 비교적 간단한 물건이며, 집 건축에 들어가는 플라스틱과 전도 코일, 자석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구성 물질들이 정밀하게 모양을 형성해 한꺼번에 조립되어 스피커 기능을 하도록 3D프린터를 설계했다는 것이다. 립슨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3D프린팅은 앞으로 물질 카피에서 벗어나 (조립 같은) 움직임을 프린트하고, 시스템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코넬대 연구진이 3D프린터로 찍어낸 스피커(제이슨 코스키/코넬대)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장성택 즉각적인 사형집행…군사쿠데타 획책했나

    장성택 즉각적인 사형집행…군사쿠데타 획책했나

    장성택 즉각적인 사형집행…군사쿠데타 획책했나 북한이 장성택 사형을 집행하면서 군사 쿠데타 획책 혐의까지 포함해 주목된다. 북한은 13일 장성택 사형 집행 보도에서 “장성택은 정권야욕에 미쳐 분별을 잃고 날뛰던 나머지 군대를 동원하면 정변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타산(계산)하면서 인민군대에까지 마수를 뻗치려고 책동했다”고 밝혔다. 군대를 동원해 새로 출범한 김정은 정권을 찬탈하려는 의도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에 임명된 군대 간부들은 잘 몰라도 이전 시기 임명된 군대 간부들과는 면목이 있다”며 “그리고 앞으로 인민들과 군인들의 생활이 더 악화되면 군대도 정변에 동조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했다”는 ‘장성택의 진술’도 전했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하면 장성택은 김정은 정권이 갓 출범하고 경제난이 여전한 상황에서 사회적 혼란이 더 커지면 군부까지 자신의 편에 서서 사실상의 쿠데타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기대를 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일단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이어 특별군사재판, 처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한 이후 발표한 ‘장성택의 죄상’을 모두 사실로 보기 어렵기는 하지만 그가 40여년간 북한 권력의 2인자로 군부에 많은 인맥을 구축한 것은 사실에 근접해 보인다. 장성택은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빈소에 대장 계급장을 단 군복을 입고 등장해 군부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졌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실 북한이 이번에 재판을 특별군사재판 형식으로 가진 것도 군인과 인민보안원이 저지른 범죄사건, 군사기관의 종업원이 저지른 범죄사건을 군사특별재판소에서 재판토록 명시한 형사소송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이미 사망했지만 장성택의 형인 장성우는 3군단장과 군 정찰국장(현 정찰총국장의 전신), 인민보안부 정치국장, 당 민방위부장 등을 지냈고 동생인 장성길은 5군단 정치위원과 류경수 105탱크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북한의 발표로 보면 장성택은 김정은 체제 들어 군부 실세 위치에 오른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이나 리영길 총참모장 등 신진 세력과는 큰 인연이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오히려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이나 김격식 전 인민무력부장,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리명수 전 인민보안보장 등 옛날 군부 인사를 중심으로 인연을 맺어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 그동안 진행되어온 군부 세대교체와 더불어 숙군작업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군부 내의 ‘올드보이’를 이번 장성택 사건의 연루자로 몰아 공직에서 밀어내고 숙청하면서 비교적 젊고 계급이 낮은 군부 인사들을 요직에 포진시키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통신이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도를 거부하고 백두의 혈통과 일개인을 대치시키는 자들을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절대로 용서치 않고 그가 누구이든, 그 어디에 숨어있든 모조리 쓸어모아 역사의 심판대 위에 올려세울 것”이라고 밝힌 것도 앞으로 군부의 대대적인 숙청을 예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젠틀맨’ 유튜브 최다 조회 K팝

    싸이의 ‘젠틀맨’이 올해 전 세계 유튜브 사용자가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에 올랐다. 10일 유튜브가 발표한 ‘2013년 유튜브 인기 K팝 뮤직비디오’ 순위에서 지난 4월 발표된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약 6억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앞서 ‘젠틀맨’은 유튜브에 공개된 직후 최다 일일 조회수, 최단 기간 1억뷰 돌파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유튜브 뮤직 어워드에서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올해의 뮤직비디오상을 받은 소녀시대는 이 곡으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고, 그룹 엑소의 ‘으르렁’과 ‘늑대와 미녀’ 뮤직비디오는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 ‘통영 아기시신 유기 사건’, 1년이 지나도록 오리무중

    ‘통영 아기시신 유기 사건’, 1년이 지나도록 오리무중

    경남 통영에서 갓 태어난 남자 아이가 숨진 채 버려진 사건이 발생 1년이 다 돼 가는 시점에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 부검과 현장 탐문, 폐쇄회로(CC)TV 조회, 전단지 배포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수사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뾰족한 단서를 찾지 못해 미제사건으로 남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17일 오후 2시 30분쯤 통영시 광도면에 위치한 한 식당 주변 화단에서 생후 3일정도 된 작은 남자아이의 시신이 수건과 옷에 싸인 채 검은 비닐봉지에 담겨 발견됐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나섰지만 부검 단계부터 쉽지 않았다. 우선 사망 추정 시각이 확인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이 아이는 병원이 아닌 곳에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났고, 사망 원인은 질식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북유럽 계열 DNA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결정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시신이 발견된 식당 근처에는 공단이 몰려있어 외지인이 많이 드나든다는 점도 수사 진행을 더디게 했다. 경찰은 결국 사건 발생 이틀 뒤인 1월 19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해 포상금을 걸고 전단지를 배포했지만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폐쇄회로(CC)TV와 인근에 주차됐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도 모조리 조회했지만 성과가 없었다. 또 아이의 시신과 함께 비닐봉지에 담겨있던 재킷·티셔츠의 판매처를 확인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끝내 누가 샀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이후 사건에 대한 관심도 사그라들어 사건 발생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는 제보도 없어 경찰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확인되는 단서가 없는 상황이라 수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은 ‘동방소송지국’

    조선은 ‘동방소송지국’

    조선의 일상, 법정에 서다/한국고문서학회 지음/역사비평사/360쪽/1만 8000원 우리나라엔 소송이 넘쳐 난다. 2009년 고소된 인원은 이웃 일본의 67배, 인구 10만명당 비율은 171배이다. 이런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 조선 초기와 후기에도 그랬다. 조선 초기 실록을 보면 태종 14년인 1414년에는 소송 건수가 1만 2797건이나 됐다. 당시 인구가 600만~7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소송 건수는 엄청난 것으로 ‘소송의 홍수’라고 할 수 있다. 전라도 영광의 민장치부책(民狀置簿冊)은 1870~1872년과 1897년 4년 동안 7291건의 민소(民訴)를 정리해 수록했다. 조선 말 개화기에는 일본인 법관들이 거의 모든 권리 분쟁들이 소송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고 조선인의 권리의식이 높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공자와 유교 사상을 받들었던 동방예의지국 조선의 위정자들이 소송이 적은 사회를 지향했지만 실상은 정반대로 흘러 동방소송지국(東方訴訟之國)이라 할 만했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3대 소송은 노비 소송, 전답 소송, 묘지를 쓴 일로 생기는 송사인 산송(山訟)이었다. 명종 15년인 1560년 경주 양좌동의 양동 손씨가에 시집갔으나 후사를 잇지 못하고 요절한 최씨 부인의 재산을 친정으로 돌려 달라며 화순 최씨 측에서 양동 손씨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무자녀 망녀의 재산 귀속을 둘러싼 처가와 시가의 분쟁이다. 재판 결과 요절한 부인의 제사를 손씨 측에서 지낸다는 점이 참작돼 그녀가 시집갈 때 데리고 갔던 30명의 노비를 원고와 피고가 반반씩 나눠 갖게 됐다.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시인인 윤선도의 증손자로, 조선의 대표적인 선비 화가로 잘 알려진 윤두서 부부의 묘를 손자 윤굉이 1782년 경기도 파주에서 전라도 강진으로 이장하는 과정에서 산송이 발생했다. 새 이장처가 역장(逆葬·후손의 묘가 조상의 묘 위쪽에 위치하는 형태)의 혐의가 있었기 때문에 문중 내 일가가 강진현에 소장을 제출, 묘를 파내 줄 것을 요구했다. 재판을 맡은 강진 현감은 새로 이장한 묘가 혈맥을 누르지도 않고 또한 앉거나 서거나 모두 보이지 않는 위치라고 판단해 피고인 윤굉에게 승소 판결을 내렸다. 조선시대에도 변호사라는 존재가 있었을까. 조선은 소송이 없는 사회를 이상으로 삼았기에 소송을 확대하는 데 일조하는 변호사와 같은 존재를 당연히 부정했지만, 당시는 쟁송위업자(爭訟爲業者)나 외지부(外知部)가 변호사 업무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1706년 편찬된 법전인 전록통고(典錄通考)에 따르면 쟁송위업자는 쟁송(분쟁)을 교사(敎唆)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는 자로 법지식을 팔아 대가를 챙기는 사람이었다. 중종실록에 나오는 외지부는 법률을 암송하고 문권(소유권 등 권리를 증명하는 문서)을 위조하여 소송을 교사한 뒤 이기면 그로부터 이익을 취하는 무뢰배라고 하였다. 조선시대 최고위직 재판관은 누구였을까. 국왕이었다. 직접 참여해 재판과정을 지휘하기도 했고 전국에서 벌어진 사형죄에 관한 재판의 최종 결정은 전적으로 왕의 권한이었다. 유상덕 선임기자 youni@seoul.co.kr 오늘날 가업을 잇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디지털 혁명으로 전 세계는 일일생활권으로 들어섰고 성장 속도 또한 가파르다. 과다경쟁 체제는 청년실업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던져 놓았다. 이런 시대에 ‘가업’이란 구시대의 유물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일본이나 유럽 등에서는 수백년 동안 가업을 이어온 작은 가게와 그들의 이야기가 적지 않다. 국내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가끔 소개되며 한편으로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에는 오랫동안 가업을 잇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에서 통영으로 함께 내려온 젊은 부부는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를 찾다가 전남 구례군 지리산 농부 홍순영이 재배한 쌀을 찾아냈다. 직접 산지로 찾아가 구입하면서 한 가족의 삶을 만났다. 갓 스물을 넘긴 아가씨가 땀을 뻘뻘 흘리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땅을 가꾸고, 햇살과 바람에 가슴을 펴고, 환하게 웃음 짓는 모습을 봤다. 젊은 부부는 이 아가씨처럼 작지만 빛나는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또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신간 ‘가업을 잇는 청년들’은 이렇게 시작됐다. 언론과 인터넷을 뒤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가업을 잇는 청년들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2년 반 만에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서울, 충주, 대구, 부산, 구례를 오가며 3대에 걸쳐 70여년 가업을 잇는 대장장이, 우리나라에서 6명뿐인 시계명장의 한집안 내력, 여러 5일장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장돌림, 농부, 떡 기능인, 그리고 각종 가구에 덧대는 금속장식을 만드는 두석장 등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청년들의 일은 비록 인기 직업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자긍심과 가업을 잇는다는 확신은 누구보다 단단하다. 일을 배우는 어려움도 있지만 즐거움이 더 크다는 점에서 감동이 느껴진다.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진정한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이 오늘날 실업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올해 처음 시행한 ‘우수출판기획안’ 공모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청년 실업의 해법 가업에 묻다

    청년 실업의 해법 가업에 묻다

    가업을 잇는 청년들/백창화·장혜원·정은영 지음/남해의봄날/256쪽/1만 5000원 오늘날 가업을 잇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디지털 혁명으로 전 세계는 일일생활권으로 들어섰고 성장 속도 또한 가파르다. 과다경쟁 체제는 청년실업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던져 놓았다. 이런 시대에 ‘가업’이란 구시대의 유물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일본이나 유럽 등에서는 수백년 동안 가업을 이어온 작은 가게와 그들의 이야기가 적지 않다. 국내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가끔 소개되며 한편으로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나라에는 오랫동안 가업을 잇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서울에서 통영으로 함께 내려온 젊은 부부는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를 찾다가 전남 구례군 지리산 농부 홍순영이 재배한 쌀을 찾아냈다. 직접 산지로 찾아가 구입하면서 한 가족의 삶을 만났다. 갓 스물을 넘긴 아가씨가 땀을 뻘뻘 흘리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땅을 가꾸고, 햇살과 바람에 가슴을 펴고, 환하게 웃음 짓는 모습을 봤다. 젊은 부부는 이 아가씨처럼 작지만 빛나는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이 또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신간 ‘가업을 잇는 청년들’은 이렇게 시작됐다. 언론과 인터넷을 뒤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가업을 잇는 청년들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2년 반 만에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서울, 충주, 대구, 부산, 구례를 오가며 3대에 걸쳐 70여년 가업을 잇는 대장장이, 우리나라에서 6명뿐인 시계명장의 한집안 내력, 여러 5일장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장돌림, 농부, 떡 기능인, 그리고 각종 가구에 덧대는 금속장식을 만드는 두석장 등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이 책에 실린 청년들의 일은 비록 인기 직업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자긍심과 가업을 잇는다는 확신은 누구보다 단단하다. 일을 배우는 어려움도 있지만 즐거움이 더 크다는 점에서 감동이 느껴진다.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진정한 보람을 느끼며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이 오늘날 실업문제 등으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이 책은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올해 처음 시행한 ‘우수출판기획안’ 공모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생명최전선(KBS1 밤 10시 50분)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응급실에 실려 온 이진영씨. 알코올 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던 그가 스스로 목에 상처를 냈고, 발견 즉시 응급실로 이송됐다. 큰 동맥의 손상은 아닌 것으로 생각되어 비교적 안심하고 들어간 수술. 그러나 환부를 열어보니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이 두 군데나 찢어져 뇌경색이 이미 시작된 상태였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45분) 뱅상이 비행사들의 메카라 불리며 생텍쥐페리가 1년 반 동안 근무했던 곳 타르파야의 항공 우편 기지에 도착한다. 지금은 모로코군이 주둔하고 있지만, 뱅상에게 민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이곳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모로코 최대 항구 중 하나인 다클라에서는 세계적인 카이트서핑 선수 라시드를 만나본다. ■엄마의 꿈(MBC 오후 6시 20분) 싱글맘들은 미처 준비하지 못한 임신 탓에 경제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좋은 엄마가 되고자 노력하는 그녀들을 응원하고자 배우 고소영이 나섰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 8월. 싱글맘들과 입양아들에게 꾸준한 기부를 해 왔던 고소영은 이번 촬영으로 싱글맘들에게 연예인 언니가 아닌, 좋은 언니 고소영이 되어 본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매일 새로 담근 김치를 찾는 임금님 때문에 고민에 빠진 예은 궁녀. 갓 담근 김치 맛을 오래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실험을 통해 그 비법을 알아본다. 한편 시간이 지나면 점점 지워져 버리는 벽화. 그러나 우리나라에 800여년 동안 지워지지 않은 벽화가 있다. 과연 벽화가 어떻게 오랜 세월 동안 보존될 수 있었던 걸까. ■생활의 비법(EBS 오전 9시 20분) 300~500년간 전통을 지키며 대대로 이어져 온 종갓집에서는 유구한 가풍만큼이나 소중히 여기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종갓집 며느리들의 손에서 손으로 전해내려 온 수 백 년 전통의 조리법이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요즘 특별한 재료와 조리법을 사용한 전남 강진의 최만리 33대손 종부 백정자씨를 통해 김치의 비밀이 공개된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아침 시간, 출근을 위해 차량에 시동을 걸던 여성을 상대로 강도 상해 사건이 일어난다. 범인은 차량에 뒤따라 탄 후,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갈취하고 나서 사라졌고, 현장에는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버린 범인을 잡기 위해 안양 동안경찰서 강력 2팀 형사들이 나섰다.
  • 김연아, 탱고로 돌아와요

    김연아, 탱고로 돌아와요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복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달 4~8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다음 달 3일 출국할 예정이다. 다음 달 6일 오후 9시 40분 쇼트프로그램, 7일 오후 10시 프리스케이팅에 각각 출전한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한 김연아로서는 내년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갖는 마지막 실전 무대다. 김연아는 부상을 떨치고 최근에는 훈련 강도를 끌어올리며 대회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그간 베일에 가려졌던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이 공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쇼트는 서정적인 뮤지컬 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 프리는 강렬한 탱고풍의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각각 배경음악으로 선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연아는 2006년 시니어 무대 데뷔 때 쇼트에서 ‘록산의 탱고’를 들고 나와 갓 데뷔한 선수답지 않은 성숙미를 풍겨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대회에는 또 일본의 안도 미키(26)가 출전해 한층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지난 4월 아버지가 알려지지 않은 딸을 출산하고 7월에 현역 복귀를 선언해 화제를 모은 안도는 전성기가 지났지만 김연아에게 하나의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눈 뜨면 0.3mm씩 크는 18세 청년의 사연

    눈 뜨면 0.3mm씩 크는 18세 청년의 사연

    깔창, 키높이 구두 등을 이용해 조금이라도 키가 더 커보이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너무 큰 키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도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더럼 주 스톡턴온티즈에 살고 있는 조쉬 갓(Josh Gott·18세)의 안타까운 사연을 27일 전했다. 조쉬는 11세부터 일주일에 2.5mm, 하루에 0.3mm 꼴로 7년간 매일 키가 자라 현재 2미터 10cm에 달한다. 참고로 영국 남자 평균키는 178.1cm로 조쉬는 이를 한참 뛰어넘는다. 보통 부모가 장신일 경우 자식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지만 조쉬의 경우는 다르다. 조쉬 부모의 신장은 엄마는 152cm, 아빠는 162cm로 오히려 평균보다 훨씬 작은 편이기 때문이다. 조쉬의 엄마인 샤론 엘스톤(Sharon Elston·44세)은 아들의 이런 비정상적인 급성장이 “너무 두렵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들이 하루가 다르게 키가 커지기 때문에 맞는 옷을 구하기가 불가능하다. 평생 동안 키가 계속 자라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 악몽 같다”고 전했다, 샤론이 조쉬의 성장에 문제가 있음을 느낀 건 7년 전이다. 당시 11세였던 조쉬가 2주 만에 5cm가 자라자 그녀는 걱정이 돼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걱정할 필요 없다. 조쉬는 평균키”라고 진단했다. 샤론은 “나도 그렇고 조쉬의 아빠도 키가 작다. 그런데 유독 조쉬만 큰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누구도 이것이 이상하다는 것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후 샤론의 우려대로 조쉬의 성장은 멈추지 않았다. 조쉬는 반에서 제일 큰 학생이 됐고 어느 새 학교에서 가장 큰 아이가 됐다. 최근 영국 뉴캐슬대 연구진은 조쉬의 비정상적 성장의 원인이 ‘염색체 장애(chromosomal disorder)’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쉬의 3가지 염색체 중 한 가지가 성장호르몬을 과다하게 분출시킨다는 것이다. 염색체 장애는 조쉬에게 다른 고통도 안겨줬다. 그는 뇌 손상, 간질, 척추 측만증, 엉덩이 성장 장애. 자폐증,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등을 앓고 있다. 조쉬의 병은 매우 희귀한 경우라 아직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샤론은 “그저 조쉬가 더 커지지 않기만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메릴 스트립, ‘인생 역전 오디션스타’ 수잔 보일로 변신?

    메릴 스트립, ‘인생 역전 오디션스타’ 수잔 보일로 변신?

    메릴 스트립이 또 다시 깜짝 놀랄 만한 변신을 선보이게 될까. 할리우드가 영화 ‘철의 여인(The Iron Lady)’에서 마가렛 대처 전 수상 역을 완벽하게 연기, 지난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메릴 스트립이 수잔 보일(52)의 전기 영화에서 보일 역을 맡을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볼품 없는 외모를 가진 스코틀랜드 출신의 보일은 2008년 영국 TV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출연, 레미제라블의 ‘I Dreamed a Dream’를 불러 찬사와 함께 세계적인 유명인으로 변신했다. 당시 보일이 노래를 시작하자 외모에 시큰둥하던 청중은 기립 박수로 답했고 심사위원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보일은 자전적 영화를 만들기로 확정한 상태라고 메트로 U.K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일은 영화에 카메오로도 출연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나 자신의 역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 보일은 인터뷰에서 “아마 메릴 스트립, 그녀가 맡기로 얘기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허핑턴포스트는 이와 관련, “아직껏 수잔 보일의 발언에 대한 진실 여부를 메릴 스트립 측으로부터 한마디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배역을 위한 완벽한 변신을 꾀하는 까닭에 ‘카멜레온 배우’라는 별칭까지 붙은 메릴 스트립이 수잔 보일 역에 적격이라는 게 영화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이미 ‘철의 여인’에서 대처 역으로 입증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2008년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에서도 노래 연기를 발휘한 터다. 물론 한편에서는 보일 역에 영화 ‘조로’, ‘시카코’의 주인공 캐서린 제타 존스, ‘햄릿’, ‘위험한 관계’ 등에 출연한 글렌 클로즈도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록·메탈의 진짜 사운드, 제대로 맛좀볼래?

    국내 록·메탈의 진짜 사운드, 제대로 맛좀볼래?

    언제부터인가 록 페스티벌이 부쩍 많아졌다. 록 또는 메탈 음악 시장이 넓어졌다기 보다 뮤직 페스티벌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록’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 페스티벌이 얼마나 있는 지 물음표를 던지는 사람도 많다. 록 페스티벌이 늘어나며 내로라하는 해외 밴드들이 한국을 찾는 사례도 늘었으나 국내 록·메탈 마니아들의 가슴 한 구석은 여전히 허전했던 게 사실. 그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국내 팀들이 록·메탈 밴드라고 하기에는 세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갓 쓰고 양복 입은 느낌의 조합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버릴 록 페스티벌이 ‘철커덕’ 일발장전 됐다. 오는 22~23일 홍대 앞 디딤홀에서 이틀 동안 열리는 ‘락좀볼래 페스트’다. 2011년 여덟 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메탈하니 시리즈, 지난해 말 송설X파고다 공연에 이어 국내 록 메탈 씬에서는 근래 보기 드문 대형 프로젝트다. 페스티벌 이름에서 미뤄 짐작할 수 있듯이 송설X파고다 공연으로 공식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제로-지의 보컬리스트 김병삼이 일을 벌렸다. 페스티벌 이름은 그가 운영하고 있는 홍대 앞 유명 라면집 상호를 재기발랄하게 비튼 것이다. 진짜 록 페스티벌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는 생각에 출발한 락좀볼래 페스트는 그러나, 마니아들만을 위한 자리는 아니다. 한국 록·메탈 역사 30여년을 아우르는 팀들이 대거 뭉쳤기 때문에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우리 록·메탈 사운드의 정수에 한껏 빠져들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김병삼의 마당발 인맥 덕택에 라인업이 무척 화려하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국내 록·메탈 역사를 묵묵히 이어가고 있는 블랙신드롬, H2O, 제로-지 등 맏사내들을 중심으로 차퍼스, 바스켓노트, 디아블로, 블랙메디슨, 더 히스테릭스, 원, 지하드, 노브레인, 옐로우몬스터즈 등 국내 록 메탈 바닥에서 난다 긴다 하는 팀들이 대거 의기투합했다. 하드 록, 헤비 록, 파티 록, 펑크 록, 헤비 메탈, 스피드 메탈, 스래시 메탈, 슬러지 메탈, 스토너 메탈 등 헤비 사운드의 진수성찬이 차려진다. 첫 날은 워킹 애프터 유(Walking After U)를 오프닝으로 H20, 제로-지, 바스켓노트, 옐로우몬스터, 원, 더 히스테릭스가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은 거츠(Gutz)를 오프닝으로 블랙신드롬, 디아블로, 노브레인, 지하드, 챠퍼스, 블랙메디슨이 나선다. 예매는 1일권 2만 5000원·2일권 4만 5000원, 현매는 1일권 3만원·2일권 5만원.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강아지를 지퍼팩에 넣어…비정한 母子 체포

    강아지를 지퍼팩에 넣어…비정한 母子 체포

    미국의 한 여성과 그녀의 아들이 자신들 갓 태어난 강아지를 지퍼팩에 넣어 사진을 찍은 뒤 인터넷에 공개했다가 철장신세를 지게 됐다. 미국 현지방송 KOAT에 따르면 최근 뉴멕시코주(州) 앨버키키에 사는 메리 스넬(44)과 그녀의 아들 제임스 엥겔(21)은 강아지를 질식사할 위험에 처하게 한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이같은 비정한 행위는 제임스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모친 메리가 지퍼팩에 넣은 강아지를 들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밝혀졌다. 현지 베르날리오 카운티 보안당국은 “그들은 강아지가 얼마나 작은 지 보여주려고 지퍼팩에 넣었다고 진술했다”면서 “용의자들은 개를 지퍼팩 속에 넣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고 판단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당국은 “그 강아지는 비닐팩 모서리 부분 쪽에 끼어 있어 질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스넬은 잘못을 대부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대받은 강아지는 다행히 먹이를 잘 먹을 정도로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스넬의 친척 중 1명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KOAT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배추 준비하는 고사리손…용산구, 꼬마농부 수확 행사

    배추 준비하는 고사리손…용산구, 꼬마농부 수확 행사

    “엄마! 김장 재료는 우리가 준비할게요.” 용산구가 20일 오전 11시 종합행정타운 청사 앞마당에서 꼬마 농부들과 함께하는 ‘배추·무 수확 행사’를 연다. 꼬마 농부 30여명은 이날 배추, 무, 갓, 양배추 등을 수확하고 김치의 재료를 직접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수확한 농산물은 직장어린이집의 급식 및 김장 재료로 제공된다. 구는 올해 향토 작물 60여종을 심은 상자텃밭을 조성해 구청 방문객들을 위한 자연학습장으로 무료 개방하고 있다. 또 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생들을 대상으로 ‘1원생 1텃밭 가꾸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상자텃밭에 작물을 심고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고 수확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본다. 또 수확한 작물을 어린이집으로 가져가 음식을 만들어 봄으로써 먹거리의 소중함을 직접 느껴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지난 6월 오이, 완두콩 등 여름작물을 수확한 데 이어 배추, 무, 시금치, 아욱 등 12종의 씨앗 및 모종을 직접 심고 관리해 왔다. 이번 수확 행사가 끝나면, 상자텃밭에서의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파종을 위한 휴식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수확을 통해 꼬마 농부들이 수확의 풍성함과 땀의 소중함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공원녹지과(2199-7613)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아빠 목숨바친 NLL 모르는 친구 많아요”

    “아빠 목숨바친 NLL 모르는 친구 많아요”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조천형 중사의 초등생 딸이 통일문예제전에서 국회의장상을 받았다. 대전시교육청은 17일 복수초 5학년 시은(12)양이 민족통일중앙협의회가 주최하고 통일부 등이 후원하는 제44회 한민족 통일문예제전에서 대통령상 다음인 국회의장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은양은 아버지 조 중사가 전사했을 때 갓 100일밖에 안 된 갓난아이였다. 10여년이 흘러 훌쩍 큰 시은양은 이번 문예제전에서 ‘연평해전 그리고 자랑스러운 나의 아빠’라는 제목으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통일 안보에 대한 생각을 담담하게 글에 담았다. 글은 “하늘에 계신 보고 싶은 아빠, 그곳에서도 잘 지내시나요. 아빠의 예쁜 딸 시은이예요”로 시작해 “이제는 늠름하게 회장도 한다”고 자랑했다. 지난 5월 대전국립현충원으로 체험 학습을 가 연평해전 영화를 본 기억도 떠올렸다. 시은양은 “영화에 아빠의 이름이 나왔다. 눈물을 꾹 참고 보다가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친구들이 나를 꼭 안아 주고 위로해 줬다”고 썼다. 또 “아빠, 대부분 사람들은 2002년 여름을 월드컵만 기억하는데 속상하다”면서 “아빠가 돌아가신 지 10여년이 지났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분단국가”라고 안타까운 속내를 보였다. 이어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북방한계선(NLL)을 지키기 위해 아빠가 목숨을 바쳤는데 NLL을 모르고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친구들이 많다”면서 “남북한 문제와 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겠다. 나는 ‘조천형 중사’의 딸 ‘조시은’이니까”라고 글을 맺었다. 중간에 “다른 얘들처럼 아빠와 놀이동산도 가고 싶은데 한번도 못해 봤다. 해마다 아빠를 그리워하는 엄마를 지켜보는 것도 마음이 아프다”고 아린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월드컵 막바지인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25분쯤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교전이 벌어져 조 중사와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했다. ‘서해교전’으로 불리다가 2008년 4월 현 명칭으로 격상됐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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