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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일러권 해명 상반된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배려” 소녀시대에 무슨 일이

    타일러권 해명 상반된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배려” 소녀시대에 무슨 일이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배려” 제시카 공식입장 “일방적 퇴출” 도대체 무슨 일 있었길래? 소녀시대 과거 발언이 화제다. 지난해 1월 소녀시대는 정규 4집 앨범 ‘I GOT A BOY(아이갓어보이)’를 발표하고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당시 소녀시대는 전 멤버가 방송에 출연해 각자의 연애관과 연예계 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진행자 윤종신은 “원더걸스의 선예가 결혼한다”며 운을 뗀 뒤 “소녀시대 멤버 중에 누가 결혼을 하면 그 멤버가 빠지게 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소녀시대 멤버들은 하나같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모두가 끝까지 갈 것임을 강조했다. 리더 태연은 “그 멤버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싶다. 배려해줘야 한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티파니는 “얼마 전에 (영국 걸그룹)스파이스 걸스가 뮤지컬 시사회를 하는데 각자 남편과 아이들을 동행하고 참석하더라”며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우리도 나중게 그렇게 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녀시대와 소속사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제시카의 탈퇴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의 입장이 전해지자 제시카는 1일 자신의 의류 브랜드 블랑(Blanc)을 통해 “사업을 계획하면서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를 구해왔다”며 “소속사로부터 사업 병행의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의 축하를 받으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9월 초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해 사업을 그만두든지, 소녀시대를 떠나든지 양자택일하라는 요구를 해왔다”며 “이에 나는 ‘팀 활동에 소홀한 적이 없으며 사업 파트너와 계약으로 사업을 중단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 선택을 하라는 것은 부당한 요구다’라고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제시카는 “9월 16일 소속사 대표를 만나 이런 입장을 전달해 사업 병행에 대한 허락을 재확인받는데, 9월 29일에는 일방적으로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고 모든 활동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제시카 공식입장, 소속사와 입장이 갈리는 것은 당연한 거지”, “제시카 공식입장, 사업하려고 추진했고 회사하고 잘 안맞았다는 게 팩트 같은데 누가 먼저 퇴출 얘기를 한걸까”, “제시카 공식입장,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시대 “결혼한 멤버라도 끝까지” 과거발언과 상반된 제시카 공식입장 “일방적으로 퇴출 통보”

    소녀시대 “결혼한 멤버라도 끝까지” 과거발언과 상반된 제시카 공식입장 “일방적으로 퇴출 통보”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배려” 제시카 공식입장 “일방적으로 나가달라는 통보 받았다” 소녀시대 과거 발언이 화제다. 지난해 1월 소녀시대는 정규 4집 앨범 ‘I GOT A BOY(아이갓어보이)’를 발표하고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당시 소녀시대는 전 멤버가 방송에 출연해 각자의 연애관과 연예계 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진행자 윤종신은 “원더걸스의 선예가 결혼한다”며 운을 뗀 뒤 “소녀시대 멤버 중에 누가 결혼을 하면 그 멤버가 빠지게 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소녀시대 멤버들은 하나같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모두가 끝까지 갈 것임을 강조했다. 리더 태연은 “그 멤버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싶다. 배려해줘야 한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티파니는 “얼마 전에 (영국 걸그룹)스파이스 걸스가 뮤지컬 시사회를 하는데 각자 남편과 아이들을 동행하고 참석하더라”며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우리도 나중게 그렇게 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녀시대와 소속사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제시카의 탈퇴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의 입장이 전해지자 제시카는 1일 자신의 의류 브랜드 블랑(Blanc)을 통해 “사업을 계획하면서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를 구해왔다”며 “소속사로부터 사업 병행의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의 축하를 받으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9월 초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해 사업을 그만두든지, 소녀시대를 떠나든지 양자택일하라는 요구를 해왔다”며 “이에 나는 ‘팀 활동에 소홀한 적이 없으며 사업 파트너와 계약으로 사업을 중단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 선택을 하라는 것은 부당한 요구다’라고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제시카는 “9월 16일 소속사 대표를 만나 이런 입장을 전달해 사업 병행에 대한 허락을 재확인받는데, 9월 29일에는 일방적으로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고 모든 활동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제시카 공식입장, 좀 억울한 측면이 있을 것 같은데”, “제시카 공식입장, 그래도 좀 화해하고 잘 해보지, 탈퇴는 누가 먼저 얘기한 건가”, “제시카 공식입장, 소속사에서도 입장이 난처했을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시대 “결혼해도 존중해주고 싶다” 상반된 제시카 공식입장 “멤버들 일방적 퇴출통보”

    소녀시대 “결혼해도 존중해주고 싶다” 상반된 제시카 공식입장 “멤버들 일방적 퇴출통보”

    제시카 공식입장 소녀시대 과거 발언이 화제다. 지난해 1월 소녀시대는 정규 4집 앨범 ‘I GOT A BOY(아이갓어보이)’를 발표하고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당시 소녀시대는 전 멤버가 방송에 출연해 각자의 연애관과 연예계 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진행자 윤종신은 “원더걸스의 선예가 결혼한다”며 운을 뗀 뒤 “소녀시대 멤버 중에 누가 결혼을 하면 그 멤버가 빠지게 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소녀시대 멤버들은 하나같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모두가 끝까지 갈 것임을 강조했다. 리더 태연은 “그 멤버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싶다. 배려해줘야 한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티파니는 “얼마 전에 (영국 걸그룹)스파이스 걸스가 뮤지컬 시사회를 하는데 각자 남편과 아이들을 동행하고 참석하더라”며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우리도 나중게 그렇게 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녀시대와 소속사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제시카의 탈퇴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의 입장이 전해지자 제시카는 1일 자신의 의류 브랜드 블랑(Blanc)을 통해 “사업을 계획하면서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를 구해왔다”며 “소속사로부터 사업 병행의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의 축하를 받으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9월 초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해 사업을 그만두든지, 소녀시대를 떠나든지 양자택일하라는 요구를 해왔다”며 “이에 나는 ‘팀 활동에 소홀한 적이 없으며 사업 파트너와 계약으로 사업을 중단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 선택을 하라는 것은 부당한 요구다’라고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제시카는 “9월 16일 소속사 대표를 만나 이런 입장을 전달해 사업 병행에 대한 허락을 재확인받는데, 9월 29일에는 일방적으로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고 모든 활동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제시카 공식입장 소식에 네티즌들은 “제시카 공식입장, 제시카 마음 어떨까”, “제시카 공식입장, 멤버들 제시카와 한참 동안 싸운 건가”, “제시카 공식입장, 소속사가 중재를 왜 못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배려” 제시카 공식입장 “일방적으로 나가달라는 통보 받았다”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배려” 제시카 공식입장 “일방적으로 나가달라는 통보 받았다”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배려” 제시카 공식입장 “일방적으로 나가달라는 통보 받았다” 소녀시대 과거 발언이 화제다. 지난해 1월 소녀시대는 정규 4집 앨범 ‘I GOT A BOY(아이갓어보이)’를 발표하고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당시 소녀시대는 전 멤버가 방송에 출연해 각자의 연애관과 연예계 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진행자 윤종신은 “원더걸스의 선예가 결혼한다”며 운을 뗀 뒤 “소녀시대 멤버 중에 누가 결혼을 하면 그 멤버가 빠지게 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소녀시대 멤버들은 하나같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모두가 끝까지 갈 것임을 강조했다. 리더 태연은 “그 멤버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싶다. 배려해줘야 한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티파니는 “얼마 전에 (영국 걸그룹)스파이스 걸스가 뮤지컬 시사회를 하는데 각자 남편과 아이들을 동행하고 참석하더라”며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우리도 나중게 그렇게 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녀시대와 소속사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제시카의 탈퇴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의 입장이 전해지자 제시카는 1일 자신의 의류 브랜드 블랑(Blanc)을 통해 “사업을 계획하면서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를 구해왔다”며 “소속사로부터 사업 병행의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의 축하를 받으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9월 초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해 사업을 그만두든지, 소녀시대를 떠나든지 양자택일하라는 요구를 해왔다”며 “이에 나는 ‘팀 활동에 소홀한 적이 없으며 사업 파트너와 계약으로 사업을 중단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 선택을 하라는 것은 부당한 요구다’라고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제시카는 “9월 16일 소속사 대표를 만나 이런 입장을 전달해 사업 병행에 대한 허락을 재확인받는데, 9월 29일에는 일방적으로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고 모든 활동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제시카 공식입장, 좀 억울한 측면이 있을 것 같은데”, “제시카 공식입장, 그래도 좀 화해하고 잘 해보지, 탈퇴는 누가 먼저 얘기한 건가”, “제시카 공식입장, 소속사에서도 입장이 난처했을 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시카 공식입장 소녀시대 “결혼한 멤버들의 아이들과 다 같이…” 과거 발언

    제시카 공식입장 소녀시대 “결혼한 멤버들의 아이들과 다 같이…” 과거 발언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배려” 제시카 공식입장 “일방적 퇴출” 도대체 무슨 일 있었길래? 소녀시대 과거 발언이 화제다. 지난해 1월 소녀시대는 정규 4집 앨범 ‘I GOT A BOY(아이갓어보이)’를 발표하고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당시 소녀시대는 전 멤버가 방송에 출연해 각자의 연애관과 연예계 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진행자 윤종신은 “원더걸스의 선예가 결혼한다”며 운을 뗀 뒤 “소녀시대 멤버 중에 누가 결혼을 하면 그 멤버가 빠지게 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소녀시대 멤버들은 하나같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모두가 끝까지 갈 것임을 강조했다. 리더 태연은 “그 멤버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싶다. 배려해줘야 한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티파니는 “얼마 전에 (영국 걸그룹)스파이스 걸스가 뮤지컬 시사회를 하는데 각자 남편과 아이들을 동행하고 참석하더라”며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우리도 나중게 그렇게 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녀시대와 소속사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제시카의 탈퇴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의 입장이 전해지자 제시카는 1일 자신의 의류 브랜드 블랑(Blanc)을 통해 “사업을 계획하면서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를 구해왔다”며 “소속사로부터 사업 병행의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의 축하를 받으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9월 초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해 사업을 그만두든지, 소녀시대를 떠나든지 양자택일하라는 요구를 해왔다”며 “이에 나는 ‘팀 활동에 소홀한 적이 없으며 사업 파트너와 계약으로 사업을 중단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 선택을 하라는 것은 부당한 요구다’라고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제시카는 “9월 16일 소속사 대표를 만나 이런 입장을 전달해 사업 병행에 대한 허락을 재확인받는데, 9월 29일에는 일방적으로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고 모든 활동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제시카 공식입장, 소속사와 입장이 갈리는 것은 당연한 거지”, “제시카 공식입장, 사업하려고 추진했고 회사하고 잘 안맞았다는 게 팩트 같은데 누가 먼저 퇴출 얘기를 한걸까”, “제시카 공식입장,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소녀시대는 하나”…제시카 공식입장 “멤버들 갑자기 왜”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소녀시대는 하나”…제시카 공식입장 “멤버들 갑자기 왜”

    ‘소녀시대 과거 발언’ 소녀시대 과거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월 소녀시대는 정규 4집 앨범 ‘I GOT A BOY(아이갓어보이)’를 발표하고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당시 소녀시대는 전 멤버가 방송에 출연해 각자의 연애관과 연예계 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진행자 윤종신은 “원더걸스의 선예가 결혼한다”며 운을 뗀 뒤 “소녀시대 멤버 중에 누가 결혼을 하면 그 멤버가 빠지게 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소녀시대 멤버들은 하나같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모두가 끝까지 갈 것임을 강조했다. 리더 태연은 “그 멤버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싶다. 배려해줘야 한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티파니는 “얼마 전에 (영국 걸그룹)스파이스 걸스가 뮤지컬 시사회를 하는데 각자 남편과 아이들을 동행하고 참석하더라”며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우리도 나중게 그렇게 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녀시대와 소속사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제시카의 탈퇴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의 입장이 전해지자 제시카는 1일 자신의 의류 브랜드 블랑(Blanc)을 통해 “사업을 계획하면서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를 구해왔다”며 “소속사로부터 사업 병행의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의 축하를 받으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9월 초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해 사업을 그만두든지, 소녀시대를 떠나든지 양자택일하라는 요구를 해왔다”며 “이에 나는 ‘팀 활동에 소홀한 적이 없으며 사업 파트너와 계약으로 사업을 중단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 선택을 하라는 것은 부당한 요구다’라고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제시카는 “9월 16일 소속사 대표를 만나 이런 입장을 전달해 사업 병행에 대한 허락을 재확인받는데, 9월 29일에는 일방적으로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고 모든 활동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제시카 공식입장 소식에 네티즌들은 “제시카 공식입장, 제시카 얼마나 멤버들에게 서운할까”, “제시카 공식입장, 멤버들 입장 표명 좀 해봐라”, “제시카 공식입장,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소녀시대는 하나”…제시카 공식입장은?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소녀시대는 하나”…제시카 공식입장은?

    ‘소녀시대 과거 발언’ 소녀시대 과거 발언이 화제다. 지난해 1월 소녀시대는 정규 4집 앨범 ‘I GOT A BOY(아이갓어보이)’를 발표하고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당시 소녀시대는 전 멤버가 방송에 출연해 각자의 연애관과 연예계 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진행자 윤종신은 “원더걸스의 선예가 결혼한다”며 운을 뗀 뒤 “소녀시대 멤버 중에 누가 결혼을 하면 그 멤버가 빠지게 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소녀시대 멤버들은 하나같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모두가 끝까지 갈 것임을 강조했다. 리더 태연은 “그 멤버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싶다. 배려해줘야 한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티파니는 “얼마 전에 (영국 걸그룹)스파이스 걸스가 뮤지컬 시사회를 하는데 각자 남편과 아이들을 동행하고 참석하더라”며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우리도 나중게 그렇게 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녀시대와 소속사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제시카의 탈퇴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의 입장이 전해지자 제시카는 1일 자신의 의류 브랜드 블랑(Blanc)을 통해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허락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저에게 사업을 그만두든지, 소녀시대를 떠나든지 양자택일하라는 요구를 해왔다”고 반박하며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제시카 공식입장 소식에 네티즌들은 “제시카 공식입장, 멤버들 무슨 생각이지?”, “제시카 공식입장, 서운했겠다”, “제시카 공식입장, 멤버들 입장도 일리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소녀시대는 하나”…제시카 공식입장 “멤버들 양해구했던 사업”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소녀시대는 하나”…제시카 공식입장 “멤버들 양해구했던 사업”

    ‘소녀시대 과거 발언’ 소녀시대 과거 발언이 화제다. 지난해 1월 소녀시대는 정규 4집 앨범 ‘I GOT A BOY(아이갓어보이)’를 발표하고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당시 소녀시대는 전 멤버가 방송에 출연해 각자의 연애관과 연예계 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진행자 윤종신은 “원더걸스의 선예가 결혼한다”며 운을 뗀 뒤 “소녀시대 멤버 중에 누가 결혼을 하면 그 멤버가 빠지게 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소녀시대 멤버들은 하나같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모두가 끝까지 갈 것임을 강조했다. 리더 태연은 “그 멤버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싶다. 배려해줘야 한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티파니는 “얼마 전에 (영국 걸그룹)스파이스 걸스가 뮤지컬 시사회를 하는데 각자 남편과 아이들을 동행하고 참석하더라”며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우리도 나중게 그렇게 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녀시대와 소속사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제시카의 탈퇴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의 입장이 전해지자 제시카는 1일 자신의 의류 브랜드 블랑(Blanc)을 통해 “사업을 계획하면서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를 구해왔다”며 “소속사로부터 사업 병행의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의 축하를 받으며 사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9월 초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해 사업을 그만두든지, 소녀시대를 떠나든지 양자택일하라는 요구를 해왔다”며 “이에 나는 ‘팀 활동에 소홀한 적이 없으며 사업 파트너와 계약으로 사업을 중단할 수 없는 사정이 있다. 선택을 하라는 것은 부당한 요구다’라고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제시카는 “9월 16일 소속사 대표를 만나 이런 입장을 전달해 사업 병행에 대한 허락을 재확인받는데, 9월 29일에는 일방적으로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고 모든 활동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제시카 공식입장 소식에 네티즌들은 “제시카 공식입장, 제시카 마음 어떨까”, “제시카 공식입장, 멤버들 제시카와 한참 동안 싸운 건가”, “제시카 공식입장, 소속사가 중재를 왜 못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소녀시대는 하나”…제시카 공식입장과 어떻게 다른가?

    소녀시대 과거 발언 “결혼해도 소녀시대는 하나”…제시카 공식입장과 어떻게 다른가?

    ‘소녀시대 과거 발언’ 소녀시대 과거 발언이 화제다. 지난해 1월 소녀시대는 정규 4집 앨범 ‘I GOT A BOY(아이갓어보이)’를 발표하고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당시 소녀시대는 전 멤버가 방송에 출연해 각자의 연애관과 연예계 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진행자 윤종신은 “원더걸스의 선예가 결혼한다”며 운을 뗀 뒤 “소녀시대 멤버 중에 누가 결혼을 하면 그 멤버가 빠지게 되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소녀시대 멤버들은 하나같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모두가 끝까지 갈 것임을 강조했다. 리더 태연은 “그 멤버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싶다. 배려해줘야 한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티파니는 “얼마 전에 (영국 걸그룹)스파이스 걸스가 뮤지컬 시사회를 하는데 각자 남편과 아이들을 동행하고 참석하더라”며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우리도 나중게 그렇게 하고 싶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녀시대와 소속사로부터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제시카가 패션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속적인 논의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팀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제시카의 탈퇴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의 입장이 전해지자 제시카는 1일 자신의 의류 브랜드 블랑(Blanc)을 통해 “소속사와 멤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허락을 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저에게 사업을 그만두든지, 소녀시대를 떠나든지 양자택일하라는 요구를 해왔다”고 반박하며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제시카 공식입장 소식에 네티즌들은 “제시카 공식입장, 제시카 마음 어떨까”, “제시카 공식입장, 멤버들 제시카와 한참 동안 싸운 건가”, “제시카 공식입장, 소속사가 중재를 왜 못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권 당첨 사실 가족에게 알렸을 때 반응은?

    복권 당첨 사실 가족에게 알렸을 때 반응은?

    복권에 당첨된 한 남성이 그 사실을 자식들에게 밝히는 순간을 기록한 영상이 화제다. 24일 영국 일간 미러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최근 덴마크에 사는 ‘Paul Hjortbol’라는 이름을 가진 한 남성이 복권에 당첨돼 270만달러(약 28억원)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두 아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카메라로 기록했고, 해당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2분 30초 길이의 영상에는 식탁 테이블에 두 아들과 마주보고 앉아 있는 아버지 폴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잠시 후 폴은 두 아들에게 각각 900달러(약 93만원)의 용돈과 아이패드를 선물로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그의 깜짝 선물에 아이들은 놀란 듯한 표정을 지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폴의 이벤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조금 전 받은 선물로 인해 ‘오 마이 갓’을 연신 외치던 아이들 앞에 종이문서 한 장을 내보인다. 다름 아닌 270만달러의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공식 인증서다. 이를 본 아이들은 머리를 손으로 감싸며 격하게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복권에 당첨되면 정말 어떤 기분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외신들은 복권에 당첨된 폴이 그 기쁨을 자식들과 나누고픈 마음은 충분히 이해 하지만, 자식들에게 쉽게 큰 금액을 건네는 모습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지난 22일 유튜브에 게재된 이래 현재 384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Christian Carstensen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보트 위에서 프로포즈하다 반지 호수에 빠져…

    보트 위에서 프로포즈하다 반지 호수에 빠져…

    미국 한 남성의 야심찬 프로포즈가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0일 미국 ABC 방송과 호주 나인엠에스엔 등 외신들은 지난 18일 유튜브에 ‘Swilk16’라는 계정의 한 사용자가 올린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호수에서 프로포즈를 하는 한 커플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공개된 영상은 보트에 타고 있는 남녀 커플과 친구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들을 촬영하던 카메라가 육지로 방향을 틀자, 남성의 친구로 보이는 이들이 손에 무언가 들고 있다. 바로 ‘나와 결혼해줄래?’라는 프로포즈 메시지였던 것. 그렇게 남성이 야심차게 준비한 첫 번째 프로포즈 관문은 무난하게 지나간다. 이어 좁은 배 안에 함께 앉아 있던 남성이 프로포즈 메시지를 확인한 여자 친구에게 준비한 반지를 내민다. 이에 감동한(?) 여자 친구는 알 수 없는 반응과 함께 반지를 들고 있는 남자친구의 손을 툭 치면서 반지는 호수 아래로 빠지고 만다. 당황한 남자친구가 “오 마이 갓!”을 외치며 반지를 찾기 위해 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들어가고, 여자 친구는 벅찬 감정에 운다. 남자친구 역시 순식간에 반지를 잃은 충격에 울만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해당 영상을 보도한 한 매체는 “영상 속 남성의 프로포즈 결과는 물론 물에 빠진 반지를 찾았는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영상을 업로드한 주인공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보아 어쩌면 이 영상은 정교하게 연출된 것일지도 모른다”며 “아직 어떠한 것도 확인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Swilk 16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우리말 겨루기(KBS1 밤 7시 30분) 지난 4월에 탄생한 제34대 김윤희 달인의 뒤를 이어 또 한 명의 새로운 달인이 탄생했다. 경남 산청중학교 차황 분교의 한문 교사 최희태씨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로 학생들과 동료 교사들이 그가 2008년 ‘우리말 겨루기’ 우승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끊임없는 권유로 새롭게 도전하게 되는데…. 우승자에서 ‘우리말 달인’으로 발돋움한 최씨의 도전기가 공개된다. ■비밀의 문(SBS 밤 10시) 강력한 왕권을 지향했던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했던 사도세자의 갈등을 다뤘다. 권좌를 위협하는 족쇄, 사라진 비밀문서가 다시 나타났다. 권력이 필요했던 아버지 영조와 모든 일의 중심이 백성이길 원했던 아들 사도세자의 정치게임이 펼쳐진다. 죽음과 맞바꾼 위험한 약속을 시작으로 진실을 감추려는 자들과 진실을 밝히려는 자들의 처절한 혈투가 시작된다. ■오 마이 갓(tvN 밤 7시 40분)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홍창진 신부와 마가 스님, 인명진 목사가 현대인들의 고통과 상처를 어루만지는 ‘라이프 코칭 토크쇼’를 진행한다.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가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소통하고 교류하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불행과 슬픔에 지혜로운 처방을 내려준다. 첫 시간으로는 ‘분노하는 대한민국’의 상처를 들여다본다.
  • 화장실에 아기 낳고 달아난 中 여대생 논란

    화장실에 아기 낳고 달아난 中 여대생 논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린이의 한 대학교 기숙사 화장실에서 변기에 버려진 갓난 여자 아기가 하수관 안에 끼인 채 발견됐다고 18일 영국 미러,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기는 발견 당시 3~4층 사이 폭이 20cm인 U자형 하수관에 몸이 끼어 있었으며 물이 고여 있지 않았기 때문에 생존할 수 있었다. 다행히 기숙사 화장실을 이용하던 학생들이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신고하면서 아기는 구조대에 의해 목숨을 건질 수 있다. 구조대는 앵글 그라인더(전동공구)를 이용해 하수관을 깨뜨린 후 아기를 밀어 올리는 방식으로 아기를 밖으로 꺼낸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임신 사실을 감추고 싶어 한 여대생의 소행으로 보는 한편 이 학교 기숙사 건물에 사는 여학생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산모가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에 있을 것이라고 추정, 병원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내에서는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결여된 인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EuroPics[CEN], 영상=China View/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수학 못하면 엄마탓? “수적 능력, 태아때 결정”

    수학 못하면 엄마탓? “수적 능력, 태아때 결정”

    일부 아이들이 유독 수학에 약한 것은 ‘엄마 탓’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학교 소아과 내분비학 연구팀은 갓 출생한 아이부터 5세 이전의 아동 1196명과 이들 어머니가 임신 12주차에 검사한 티록신 호르몬 수치를 비교 분석했다. 또 아이들의 언어 및 산술 능력에 대한 점수를 매겨본 결과, 임신 중 티록신 호르몬 수치가 낮았던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수학 점수가 평균 이하일 확률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록신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체내의 물질대사에 관여한다. 이 호르몬은 분비량에 따라 기분을 조절하기도 하며, 특히 태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중 티록신 수치가 낮았던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정상적 수치의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보다 수학적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티록신 수치와 언어능력 사이에는 특별한 연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언어 능력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부모의 양육과 교육에 크게 좌지우지되지만, 수학적 능력의 경우 뇌의 발달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찰된다. 우리는 학교에 입학한 이후 아이들의 수학적 능력과 태아 시기 엄마의 티록신 호르몬 간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신 초기 티록신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태어날 아기의 수학적 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임신 초기 4주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전문가인 존 라자루스 교수 역시 “임신 초기 태아는 스스로 티록신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때문에 엄마에게서 공급받는데, 이 과정에서 티록신 저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면 역시 티록신 저하 현상이 나타나는데, 요오드는 우유와 생선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므로 이를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취임 2개월 만에… 새누리 ‘김무성黨’ 탈바꿈

    취임 2개월을 갓 지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당 장악 행보가 가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가 잇단 인사를 통해 친박근혜계를 빼고 친김무성 성향의 인물들을 포진시키면서 당의 색채가 ‘박근혜당’에서 ‘김무성당’으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지도부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 멤버 9명 중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물은 7·14 전당대회에서 2등을 한 서청원 최고위원과 호남 몫인 이정현 지명직 최고위원, 전당대회 이전 선출된 이완구 원내대표 등 3명이다. 전대 이전에는 최고위원 멤버 중 친박계가 7명으로 절대다수였다. 당의 자금·조직을 관장하는 사무총장은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에서 비박계(이재오계로 분류) 이군현 의원으로 바뀌었다. 특히 김 대표는 사무총장실의 실질적인 실무를 자신의 최측근인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에게 맡겨 당무의 ‘척추’를 장악한 셈이 됐다. 전날 발표된 보수혁신특위 위원 면면이 김 대표와 가까운 비박계·개혁성향 초·재선 의원들로 채워진 것도 당의 ‘김무성화’를 바짝 앞당겼다는 평가다. 차기 총선 공천권을 갖고 있는 김 대표는 특히 대권 라이벌 관계에 있는 비박계 거물들을 ‘포섭’하는 식으로 세를 불리는 ‘용광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보수혁신특위 위원장으로 지명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대표적이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대권 경쟁자인 김 위원장에게 전권을 맡기는 데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그는 “무슨 일이든 전권을 맡길 수가 없고 중지를 모아야 한다”면서 “어디까지나 혁신위원은 혁신안을 만들고 당 의결기구인 최고위와 의원총회에서 안을 걸러야 한다. 김 위원장과 사전에 그런 이야기를 충분히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측근인 권오을 전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함으로써 외부 인사 대거 영입을 통한 당의 김무성화를 주요한 전략으로 예고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18일 “천하의 영웅호걸과 인재들을 모시겠다”며 당을 ‘친김’ 인물들로 채우는 작업을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대표가 갈수록 대표로서의 보폭을 넓히며 목소리를 키우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그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이 회의는 원내 수장인 이완구 원내대표가 주관해 상임위 등 각종 원내 현안, 대야협상을 챙기는 자리다. 김 대표가 주요당직자회의에 등장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그동안 세월호특별법 등 원내 현안은 이 원내대표에게 일임하며 거리를 유지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현 지도부 내에선 이정현 최고위원이 홀로 친박 지킴이 역할을 자처하는 형국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비 반납’ 발언에 발맞춰 추석 보너스를 반납하고 야당의 ‘대통령 연애 발언’에 정면반박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전직 지도부를 지낸 한 친박계 의원은 “당장 내년에 선거도 없고 이변이 없는 한 2016년 총선까지 이 체제로 가지 않겠나”라면서도 “하지만 공천개혁 등 혁신작업이 제대로 성과를 못 내면 파열음은 언제든 터져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37년 만의 소령 진급

    37년 만의 소령 진급

    “빛바랜 소령 계급장을 돌아가신 지 37년 만에 달아드리게 됐네요. 말로 다할 수 없는 지난 세월을 보상받아 여한이 없습니다.” 1977년 남편을 잃은 현부덕(63)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참을 울먹이다가 드문드문 말을 이어갔다. 현씨의 남편 변화수(사망 당시 27세) 대위는 육군 항공대 소속으로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열리는 국군의 날 행사를 앞두고 전투헬기 편대비행 예행연습을 하다가 여의도 상공에서 추돌사고로 사망했다. 당시 군은 변 대위를 국가유공자로 인정해 순직 처리했지만, 사고 원인이 고인의 과실에 따른 것이라며 명예진급은 시키지 않았다. 현씨는 청와대, 국방부 등에 남편의 과실이 아니라며 남편의 정확한 사망원인 규명 등을 요구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변 대위 사망 때 갓 돌을 넘겼던 아들이 어느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변 대위의 아들은 지난 7월 아버지의 소령 계급 추서를 해달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고, 권익위는 “사고 원인은 헬기 편대의 행사장 진입시간과 비행편대 간 간격이 갑자기 변한 것”이라며 “고인 과실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육군에 시정을 권고했다. 육군은 “권익위의 권고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변 대위는 순직 37년 만에 소령으로 진급하게 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권에 맞섰던 금융권 수장들의 말로는?

    정권에 맞섰던 금융권 수장들의 말로는?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직무정지 상태)의 자진사퇴 거부로 KB사태가 ‘정권과 임 회장 간의 힘겨루기’로 옮겨갔다. 이상한 변질이기는 하지만 금융권 수장이 정부와 맞서면 ‘필패’(必敗)라는 것은 누구보다 경제관료 출신인 임 회장(행정고시 20회)이 잘 안다. 그럼에도 임 회장은 ‘직무정지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정권과 전면전에 들어갔다. 이는 17일 이사회에서 자신의 해임안이 논의되더라도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려울것으로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정권과 맞섰던 가장 대표적인 이는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다. 행시 17회인 이 전 이사장은 2008년 3월 경제관료 생활을 끝내고 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명박(MB) 정부가 갓 출범한 때였다. 새 정권은 거래소 수장에 ‘대선 공신’을 앉히고 싶어 했다. 알아서 비켜줄 줄 알았다. 그런데 의외로 요지부동이었다. 경제관료 선후배들을 총동원해 겁박도 하고 읍소도 해봤지만 이 전 이사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공모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뽑혔는데 (새 정권의 입맛에 안맞다고) 왜 물러나야 하느냐”는 항거였다. 정부는 최후의 일격을 날렸다. 거래소를 공공기관으로 재지정해버린 것이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정부 감사는 차치하고 급여나 채용에 엄격한 제한을 받게 된다. 그에게 동정적이던 임직원들조차 원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결국 이 전 이사장은 ‘억울함’을 뒤로하고 취임 1년 7개월 만인 2009년 10월 물러나야 했다. 올 초 세상을 떠난 김정태 초대 통합 국민은행장도 정권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노무현 정권은 2004년 2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이헌재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앉히면서 몇 가지 주문을 전달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김정태를 내쫓으라”는 것이었다. 당시 김 행장이 왜 노무현 정권에 찍혔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주주 가치 극대화를 최우선시했던 고인은 여기에 위배되면 정부를 향해서도 단호히 “노”(NO)라고 했다. 은행 이익만 중시하고 공적인 역할을 경시하는 그의 행태가 ‘386진영’에는 눈엣가시였을 수 있다. 그해 9월 금감위(현 금융위)는 국민은행과 국민카드의 합병 회계 처리과정에서 5500억원이 변칙 처리됐다며 고인에게 중징계(문책경고)를 내렸다. 결국 그는 연임의 꿈을 접고 한 달 뒤 물러나야 했다.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도 정권의 뜻을 거스르고 자리 욕심을 내다 온갖 수모를 겪어야 했다. 2009년 12월 그가 KB금융 차기 회장에 내정되자 금융감독원은 곧바로 대규모 조사인력을 급파했다. 임직원 컴퓨터는 물론 강 전 행장의 운전기사, 심지어 사생활까지 파헤쳤다. 결국 강 전 행장은 취임도 못해보고 백기를 들어야 했다. 정권과 맞섰지만 막판 대응이 다소 달랐던 사례도 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다. 집권 후반부로 가면서 MB정권은 ‘4대 천왕’의 존재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꼈다. 이런 기류를 외면하고 김 전 회장은 2011년 기어코 3연임에 성공한 뒤 이듬해 4연임 도전의사까지 내비쳤다. 정권의 압박 강도가 세졌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집권세력에 부담되는 ‘존재’는 미리 정리하자는 게 정권의 속내였다. ‘역사적인 도전’과 여기에 따를 ‘대가’ 사이에서 갈등하고 번뇌하던 김 전 회장은 4연임 목전에서 미련없이 회장직을 던졌다. 아무리 하나금융이 정부 지분이 별로 없는 사기업이라 할지라도 ‘맞장’ 뜨면 진다는 것을 ‘롬멜’(사막의 여우, 김 전 회장 별명)은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정통 모피아(옛 재무부 영문약자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로서 이런 역대 사례를 때로는 직접 주도하고 때로는 지켜봤던 임 회장이 정권과 전면전에서 어떤 결과를 끌어낼지 주목된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해외여행 | 치앙라이Chiang Rai- 메콩의 물결은 유유히 흐른다

    해외여행 | 치앙라이Chiang Rai- 메콩의 물결은 유유히 흐른다

    메콩은 깊고 넓었다.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 흙빛의 물결은 치앙라이를 여행하는 내내 훅훅 끼치는 흙냄새를 남겼다. 태국의 북쪽 꼭대기, 라오스와 미얀마를 마주보고 있는 치앙라이에서 갓 꺼진 아편의 불씨와 오래도록 남을 란나왕조의 흔적을 돌아봤다. 야수를 잠재운 시간 뒤뚱뒤뚱, 차는 꼬불거리는 산길을 한참 올라갔다. 언덕을 넘을 때마다 반대편으로 가지런히 열을 이룬 차밭이 펼쳐졌다가 끊기고 다시 펼쳐지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슬레이트 지붕을 얹은 작은 집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깊은 산골에는 원주민들의 마을이 있기 마련인데, 특이하게도 이곳은 차이니즈 빌리지Chinese Village로 중국인 후손들이 모여 사는 도이 매 사롱Doi Mae Salong이다. 하교하는 아이들이 재잘대는 중국어가 아니더라도 집집에, 가로등 사이에 걸린 붉은 등에서 충분히 이곳이 중국인 마을임을 알 수 있었다. 과거 공산당에 밀려 장제스와 그의 추종자들이 남쪽으로 내려와 타이완에 자리를 잡았을 때, 그중 일부가 공산당들을 피하기 위해 접근이 쉽지 않은 이곳까지 내려왔다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과 싸우다 사망한 두안 장군의 묘The Tomb of Gcn Duan가 옹기종기 내려앉은 마을을 보살피듯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들은 주로 기념품이나 약재 등을 팔거나 농업에 종사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대도시로 나가길 꿈꾼다. 태국의 주요 관광지에서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인재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마을에는 나이가 지긋한 어른과 아주 어린 아이들만이 남아 있다. 차이니즈 빌리지를 둘러싼 산에서는 대부분 차를 경작한다. 이곳에는 근방에서 가장 큰 차 공장이 있는데 101티플랜테이션101 Tea Plantation이 바로 그곳이다. 크기만 무려 200에이커에 달한다. 아침 일찍 차밭에 들어서면 싱긋싱긋한 이파리들 사이로 차 냄새가 자욱하다. 숲의 대부분이 차밭으로 경작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골짜기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매력 포인트다. 사실 치앙라이 하면 아편의 이미지가 끈질기게 따라다닌 것이 사실이다. 아편이 생산되고, 그 아편이 금으로 바뀌는 곳이어서 악명 높은 ‘골든 트라이앵글’이라는 이름이 붙었었다. 암적인 거래가 횡행하던 이곳을 바꿔 놓은 것은 태국 국왕의 어머니, 스리나가린드라Srinagarindra 여사. 1983년 도이퉁 디벨롭먼트 프로젝트Doi Tung Development Project를 통해 아편 생산을 전면 금지하고 양귀비를 기르던 지역에 농작물들을 재배하게 했다. 그녀가 이곳을 사랑한 흔적을 보고 싶다면 1996년 사망하기 직전까지 약 7년 동안 머물렀던 도이 퉁 로열 빌라Doi Tung Royal Villa를 찾아가야 한다. 1년 내내 꽃이 가득한 스위스식 정원, 매 패 루앙 가든Mae Fah Luang Garden은 사랑의 결정체다. 아편의 주요 통로였던 지역에 만들어진 이 정원은 아편 재배가 금지되고 할 일이 없어진 마을 사람들에게 직업을 주는 공간이 됐고, 스리나가린드라 여사가 사망한 뒤에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게 됐다 그녀가 없음에도 이곳은 여전히 정성스러운 손길로 꾸며지고 있었다. 분주한 정원사들은 강물을 언덕 꼭대기까지 끌어올려 더운 열기에 식물이 죽지 않도록 보살피고, 3개월마다 정원의 꽃을 새로 심는다. 여행자들은 조심스런 발걸음으로 정갈하고 소박하게 살았던 그녀의 성을 둘러본다. 역사의 풍랑을 온몸에 새기다 아편에 얽힌 이곳의 역사를 몰랐더라면 메콩강을 마주했을 때, 그 감흥이 덜 했을지도 모른다. 멀리서 흘러와 멀리로 흘러가고 있는 흙빛 물결은 그 역사만큼 혼탁했다. 관광객들을 태운 작은 보트들이 물길을 따라 미얀마와 라오스 근처를 배회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곳에는 국경이 있어서 검사를 거치고 주변 나라로 넘어간다. 여행자들에게는 3~4시간 정도 라오스 땅을 밟을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있다. 보트가 메콩강의 흙탕물을 밀어내며 달린다. “왼쪽 빨간 지붕 카지노가 있는 곳은 미얀마, 오른쪽 노란 지붕이 있는 곳은 라오스입니다. 국경을 오가면서 아편을 사고 팔고, 그리고 카지노에서 ‘돈세탁’을 해서 돌아갔지요.” 가이드의 설명이 시뮬레이션처럼 펼쳐졌다. 겨우 40년 전의 역사, 어딘가에서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역사였다. 아편에 취한 사람들이나 그로 인해 일어난 전쟁을 생각하면 아편의 주 생산지였던 이곳에 역사 깊은 120여 개의 불교 사원이 있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향로에 빽빽하게 침향을 꽂는 불심 깊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 골든 트라이앵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의 위쪽에 있는 왓 프라 탓 푸 카오Wat Phra That Phu Khao 사원에는 점을 쳐주는 불상이 하나 자리하고 있었다. 소원을 빈 뒤 불상을 들어올렸을 때 가볍게 들리면 일이 잘 풀리고, 무겁게 들리면 일이 힘들게 풀린단다. 무겁게 들린 건 그렇다손 치더라도 막대통을 흔들어 나오는 숫자에 적힌 점괘를 보다가 무너지고 말았다. ‘앞으로 악재가 계속 겹치며, 극복하기 힘들 것’이라나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엉터리’ 불자로서 절이라도 올리려고 했는데 비참한 마음에 그냥 나오고 말았다. 태국어를 할 줄 모르니 여행하는 내내 눈치채지 못했지만 사실 태국 북부는 사투리가 심하단다. 서울과 부산의 차이와 비슷하다. 치앙라이가 방콕에서 북쪽으로 780km 거리에 자리해 지리적으로 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거 치앙라이를 주축으로 독립적인 란나왕조Lanna Kingdom가 번성했던 것도 하나의 이유다. 그래서 이곳에는 ‘란나스타일’이 있다. 건축물 꼭대기에 마치 칼이 꽂힌 것처럼 깃이 달린 것이 대표적인 란나스타일. 치앙라이에 속해 있는 치앙센Chiang Saen에서는 뒤섞인 이 지역의 역사를 훔쳐볼 수 있다. 13세기경 왕 센후King Sean Phu에 의해 란나왕국이 발생한 지역인 치앙센은 긴 벽돌담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다. 부처의 유골 일부가 있다는 왓 파삭Wat Pa Sak 사원은 수백년 된 티크나무 숲 가운데 고고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붉은 벽돌 바닥만 남은 사원은 수세기를 거치며 부식되고 손실된 흔적이 절절하게 남아 있었지만 오히려 그 덕에 끝없이 상상력을 펼치게 되는 곳이었다. 수코타이, 란나, 미얀마의 건축양식이 오묘하게 결합되어 있는 탑은 돌아보는 동안 수많은 표정을 보여 줬다. 허물어진 벽을 등지고 앉은 부처상은 어떠랴. 이곳저곳 상처가 많은 얼굴에서 고단함이 느껴졌지만 제단 앞, 갓 마른 촛농이 떨어진 것을 보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부처라는 것을 가늠할 수 있었다. 다시, 새로운 물결 그 무엇보다 치앙라이에서 유명한 것은 왓 롱쿤Wat Rong Khun이다. 흰색 건물로 화이트 템플Whith Temple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 사원은 태국의 건축가인 찰럼차이Chalermchai가 1998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곳. 돌아가신 어머니가 ‘지옥에서 구해 달라’고 말하는 꿈을 꾼 뒤로 만들기 시작했단다. 지옥을 표현한 조형물들 사이로 찬란하게 빛을 받고 있는 왓 롱쿤은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정도로 강렬하다. 흰색과 함께, 유리를 사용한 덕에 말 그대로 ‘환하고 빛나는’ 모습이다. 사원 건축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한쪽에 마련된 기념품가게의 수익으로 사원을 계속 증축해 나가는 중으로 언제 끝날지는 오로지 찰럼차이의 마음에 달렸다. 메인이 되는 사원은 거의 마무리가 됐지만 주변 건물들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사실 지금은 완공보다는 보수가 중요한 시점이다. 작년 치앙라이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탑의 꼭대기가 부러지고 건물에도 부분부분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고전적인 방식을 깨고 새로운 방식을 창조하는 찰럼차이가 있다면, 동물의 뼈와 가죽을 모으며 과거를 수집하는 타완 두체니Thawan Duchanee도 있다. 블랙 하우스Black House라 불리는 반 담Baan Dam을 만든 예술가다. 이름처럼 검은색의 건물에 온갖 동물들의 뼈와 가죽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다. 수집품들과 검은색이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형언하기 힘들다. 죽음 사이를 걸어다니고 있으니 시간이 멈출 것처럼 으스스하다. 하지만 호기심이 동하는 건 더욱 어쩔 수 없었다. 수십 미터의 뱀가죽을 따라서 입구가 되는 건물을 지나가자 각각의 테마를 가진 건물 몇 채가 나타났다. 버팔로의 뿔과 가죽으로 만든 의자, 동물의 털이 살아있는 가죽으로 장식한 테이블 등등. 원시와 야만의 흔적들은 가끔 경악스러운 단말마로 이어졌지만 그것은 결국 인간이 만든 흔적이었다. 글·사진 차민경 기자 취재협조 태국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travel info AIRLINE 치앙라이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서 방콕이나 치앙마이를 경유해 가야 한다. 타이항공은 인천에서 방콕까지 매일 2~4편의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고, 방콕에서 치앙라이까지는 하루 3편의 직항이 뜬다. 인천에서 방콕까지는 약 6시간이, 방콕에서 치앙라이까지는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HOTEL 메콩강의 진수를 느끼다 더 임페리얼 골든 트라이앵글 리조트The Imperial Golden Triangle Resort 최고급 리조트를 상상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리조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치앙라이에서 골든 트라이앵글을 조망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자리해 있기 때문이다. 왼쪽으로는 미얀마가, 오른쪽으로는 라오스가 보일 뿐더러 록강Ruak River이 메콩강과 합류되는 지점이 바로 정면에 위치한다. 테라스에 서서 좌우로 펼쳐지는 메콩강을 보면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풍경이 마음속에 새겨질 것. 특히 레스토랑 테라스를 놓치지 말길. 가격도 합리적이다. 조식 포함 1,600바트(약 5만원)부터. 222 Golden Triangle, Chiang Saen, Chiang Rai 57150 Thailand +66 (0) 5378-4001 www.imperialhotels.com 차밭 위의 신선처럼 매 사롱 플라워 힐즈 리조트Mae Salong Flower Hills Resort 깊은 차밭 한가운데, 산등성이에서 피어 오르는 안개가 내려다보이는 리조트가 있다. 높은 산을 깎아 만든 사롱 플라워 힐즈 리조트는 도이 매 사롱 지역에 자리해 있다. 정면으로 여러 겹 굽이진 산허리가 펼쳐져 있고, 가까운 언덕에서는 사람들이 차를 재배한다. 숲 속에서 평안한 휴식을 갖길 원한다면 이곳이 마음에 들 것이다. 950바트(약 3만원)부터. 779 Moo 1 Doi Mae Salong,Mae Fah Luang,Chiang Rai 053-765-495-7 www.maesalongflowerhills.com TEMPLE 매혹될 수밖에 없는 영롱함 에메랄드부처Emerald Buddha 1434년, 치앙라이에 있는 왓 프라 깨오Wat Phra Kaew 사원의 파고다에 번개가 쳤다. 그 자리에 있던 불상이 번개를 맞고 일부분이 깨졌는데 안쪽에서 초록빛이 나더란다. 살살 겉을 둘러싼 것을 깨 보니 부처상이 옥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보통 에메랄드부처라고 부르지만 에메랄드색이 나는 옥 부처가 발견된 것. 당시 발견된 불상은 라오스 루앙프라방, 치앙마이, 비엔티안 등을 순회하고 있으며 현재는 방콕에 있다. 왓 프라 깨오 사원에서는 이 불상이 발견된 것을 기념해 그와 비슷하게 만든 옥 불상을 따로 전시하고 있다. 19 Moo 1, Tambol Wiang, Ampur Muang, Chiang Rai 57000 Thailand +66 (0) 5371-1385 www.watphrakaew-chiangrai.com MUSEUM 오감으로 체험하는 공포 아편박물관Hall of Opium 골든 트라이앵글이 아편의 생산지로 악명을 떨쳤고 중국에서는 아편전쟁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전세계 곳곳에서 마약 카르텔이 활동하는 것을 안다고 하더라도 일반 사람들에게 아편은 그저 다른 세상 이야기에 불과하다. 아편과의 한판 승부를 벌였던 이곳 치앙라이에는 일반 사람들과 관광객들에게 아편의 무서움을 알려주기 위한 박물관이 만들어져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편 중독을 표현한 긴 동굴을 지나게 된다. 전시관은 각종 시각, 음향 효과로 아편의 공포를 실감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박물관을 다 돌고 나오면 ‘정말 마약은 해서는 안 되겠다’는 다짐이 절로 나오게 된다고. Golden Triangle Park, Chiang Saen, Chiang Rai, Thailand 053 784 444-6
  • 해외여행 | 이탈리아-미술과 음악을 품은 마르케 Marche

    해외여행 | 이탈리아-미술과 음악을 품은 마르케 Marche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을 다녀왔다. 이름은 생소했고, 미리 구해 놓은 정보도 거의 없었다. 이탈리아에서 약 30년을 살았다는 한국인 가이드는 “마르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사랑하는 진짜 휴양지”라며 목청을 높였다. 그 진짜 휴양지에는 풍경 이외에 예술과 음식도 풍성하게 깃들어 있었다. 넉넉한 휴양지 마르케 기행문을 작성해야 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경한 지역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낯선 곳이 주는 기분 좋은 긴장감과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이 공존한다. 이번에도 설렘과 조바심이 끊임없이 교차했는데, 불안정한 마음을 어루만져 준 것은 마르케의 수굿한 풍경과 아슴아슴한 예술이었다. 마르케주는 이탈리아 중북부 동해안에 위치해 있다. 한반도에 비유하면 강원도쯤 되겠다. 강원도가 그렇듯이 마르케도 바다와 산을 함께 거느리고 있다. 자연이 넉넉하게 인심을 썼다. 구릉도 있고 동굴도 있다. 우리가 강원도로 여름휴가를 가듯 이탈리아 사람들도 마르케에서 바캉스를 즐긴다. 마르케에 아예 ‘세컨드 하우스’를 두고 있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했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에 들어가면 금방 열기가 수그러들었다. 마르케 여행 첫날, 유람선을 타고 바다로 나아갔다. 감청의 아드리아Adria해가 넘실거렸다. 수영복 차림의 커플 한 쌍이 소형 보트를 몰고 쏜살같이 지나갔다. 개인적으로 세 번째 마주한 아드리아해였다. 첫 경험은 크로아티아에서였다.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가 있는 발칸반도는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에 가까운 아드리아해와 크로아티아에 가까운 아드리아해. 바다의 근본적인 성분이야 달라질 것이 없겠지만 어쩐지 느낌이 달랐다. 이탈리아의 아드리아해가 수더분하다면 크로아티아의 아드리아 해는 아롱다롱했던 것 같다. 사랑이 넘쳤던 미남 화가 마르케에서 중요한 도시로 우르비노Urbino가 꼽힌다. 무엇보다 그림 애호가들에게는 성모화의 대가 라파엘로Raffaello의 고향이란 점이 돋보인다. 라파엘로가 활동하던 16세기 초는 르네상스의 전성기로 불세출의 화가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던 시기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비롯해 미켈란젤로와 티치아노 등이 자신들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시대의 공기를 호흡했던 라파엘로가 이들과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우선 성격이 사뭇 달랐다. 어딘가 신비롭고 고독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천재 예술가’의 면모를 지녔다면 라파엘로는 성품이 사근사근해서 어딜 가나 사람들과 잘 어울렸다. 활약했던 분야도 상이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가 미술을 넘어 조각과 건축 등에도 재능의 촉수를 뻗쳤다면 라파엘로는 회화에만 집중했다. 라파엘로는 1483년 우르비노에서 태어났다. 첫 번째 미술 선생님은 궁정화가인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세상을 등진 이후에는 페루지아에서 그림 수업을 계속했고, 17살인 1500년부터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을 의뢰받기 시작했다. 우르비노는 라파엘로의 고향이기는 하지만 그를 유명하게 해준 성모자상과 초상화들은 1504년부터 거주한 피렌체와 1508년에 입성한 로마에서 그린 것들이다. 14세기에 지어진 라파엘로 생가Casa di Raffaello에 들어섰다. 그가 생전에 사용하던 가구들이 그대로 놓여 있었고, 그가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방에는 성모와 아기 예수 그림이 걸려 있었다. 작은 안뜰과 우물의 존재는 라파엘로의 가정이 당시 꽤나 부유했음을 일러 주었다. 집 안 한쪽에 놓인 라파엘로의 흉상은 그가 상당한 미남이었음을 짐작하게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얼굴값’을 단단히 했던 모양이다. 많은 여인들을 사랑했는데, 미술가들의 삶을 기록한 전기 작가 조르조 바사리에 따르면 연애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열병을 초래했다고 한다. 안코나 마르케의 주도다. 안코나항은 아드리아해와 접한 이탈리아의 항구들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그리스나 크로아티아 등으로 떠나는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산 치이라코San Ciriaco 대성당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몬테펠트로가 정면을 바라보지 않는 이유 우르비노는 1998년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우르비노는 르네상스 시대에 활짝 꽃을 피운 도시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각지의 예술가들과 철학자들이 우르비노로 모여들었고 이들이 물을 뿌려 가꾼 풍만한 문화가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특히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Federico da Montefeltro가 통치하던 시절(1444년부터 1482년까지)이 우르비노의 최전성기였다. 몬테펠트로는 원래 용병이었다. 남들의 전쟁에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나가 대신 싸우는 것이 그의 직업이었다. 그는 뛰어난 군사 전략가인 동시에 계몽적인 지도자였다. 1444년 공작이 되고 난 후 이름난 사상가와 예술가들이 모이는 장소를 마련하고자 했는데, 그의 바람이 구체화된 것이 바로 우르비노의 중심이자 지금도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군림하고 있는 두칼레 궁전Palazzo Ducale이다. 비례와 균형의 미학으로 지어진 두칼레 궁전은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우르비노 태생의 라파엘로, ‘회화의 군주’ 티치아노, 몬테펠트로 부부의 초상화를 그린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 원근법에 심취했던 파올로 우첼로 등의 ‘르네상스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우르비노를 대표하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는 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 부부 초상’과 두칼레궁에 소장된 페드로 베루게테의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와 아들 귀도발도’를 보면 몬테펠트로의 얼굴이 ‘호감형’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무스름한 피부, 매부리코, 툭 튀어 나온 턱, 거슴츠레한 눈매는 고약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두 그림에는 공통점이 있다. 몬테펠트로의 왼쪽 얼굴만을 보여 준다는 점이다. 1455년 창 시합에서 오른쪽 눈을 잃은 후 정면 대신 늘 왼쪽 측면을 그리도록 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초상화는 사실주의적 묘사가 인상적이다. 또 아들과 함께한 그림에서는 갑옷을 입은 채 책 읽는 모습을 연출함으로써 몬테펠트로가 문무를 겸비한 지도자임을 나타내고 있다. 루벤스를 보려면 페르모로! 페르모Fermo 에도 아퀼라Aquila라는 이름의 극장이 있다. 마르케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극장이다. 1792년 문을 열었으며 1,000석 규모를 자랑한다. 플로어 앞쪽에 앉은 사람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공연 무대를 경사지게 만들었다. 1590년에 완성된 건물 프리오리Priori에는 루벤스를 비롯한 유명 화가의 작품을 소장한 미술관과 1722년에 제작된 거대한 지구본이 눈길을 끄는 시립도서관이 있다. 아퀼라 극장 Via Giuseppe Mazzini, 4, 63023 Fermo, Italy +39-0734-284345 프리오리 미술관 Piazza del Popolo, 63023 Fermo, Italy +39-0734-217140 페사로가 낳은 아들 로시니 우르비노에서 차로 4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인구 9만의 도시 페사로Pesaro를 찾았다. 우르비노의 인물이 라파엘로라면 페사로의 얼굴은 로시니Rossini다. <세비야의 이발사>, <빌헬름 텔>로 유명한 오페라 작곡가 로시니 말이다. 로시니는 1792년 페사로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소프라노였고 아버지는 호른 연주자였다. 아주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음악을 접할 수밖에 없었다. 6살에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했고 14살에 오페라를 만들었다. 그가 첼로와 피아노, 작곡을 체계적으로 배운 곳은 볼로냐 음악학교였는데 지루한 수업을 견디지 못해 학교를 그만뒀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밀라노시에서 그의 동상을 세운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돈을 내게 주면 매일 서 있을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농담을 즐겼다. 그의 익살맞은 성격은 오페라에도 잘 드러난다. 내용은 극적이고 선율은 유쾌하다. 페사로에는 로시니 극장이 있다. 1819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극장이다. 로시니는 이미 20대에 작곡가뿐만 아니라 극장장과 지휘자로도 맹활약했는데, 로시니 극장에서도 당연히 지휘를 했다. 예전 극장은 음악 감상 이외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한다거나 카드놀이를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됐다고 한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로시니 극장은 5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계층에 따라 앉는 자리도 달랐다. 2층 중앙석은 최고 권력자를 위한 자리였고 일반인은 4층부터 앉을 수 있었다. 페사로에서는 매년 8월이면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도 8월10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되는데, 무대에는 당연히 로시니의 작품을 올린다. 지난해 120만여 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축제는 항상 성황을 이룬다. 참고로 티켓 가격은 20~180유로다. 어쨌든 마르케주에만 로시니 극장 같은 곳이 72개가 있다고 하니 이탈리아 사람들의 음악 사랑을 짐작할 만하다. 작업복을 입은 회장 마르케에서 음악과 관련된 도시로 마체라타Macerata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의 상징이 바로 스페리스테리오 야외극장Arena Sferisterio이다. 유럽의 중요한 야외극장 중 하나인데, 스페리스테리오의 공연 역사는 19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공작의 후원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가 상연됐던 것이다. 스케일이 엄청났다. 무려 1,000명이 넘는 배우가 투입됐고 낙타나 말 같은 동물들도 출연했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17회 공연으로 7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마체라타 오페라’의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를 상연했지만 어쩐 이유에서인지 관객의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결국 1927년까지 스페리스테리오에서는 공연이 열리지 않았다. 부활의 계기는 1967년에 찾아왔다. 마르케 출신의 카를로 페루치라는 인물이 ‘마르케 오페라 순회 공연단’이라는 단체를 만들고 전국 순회공연에 나섰는데, 마체라타의 차례가 되자 스페리스테리오를 공연장으로 요구했던 것이다. 마체라타측으로부터 새로운 무대와 조명 등의 지원을 받은 페루치는 <오셀로>와 <나비부인> 등을 공연하며 야외극장을 부활시켰다. 1992년부터는 한여름에 스페리스테리오에서 서너 개의 오페라가 공연되는 ‘마체라타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리기 시작했다. 스페리스테리오는 스포츠 경기장이었다. 주로 15세기부터 유행한 핸드볼 형식의 공놀이 경기와 투우가 벌어졌다. 스페리스테리오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데는 극장의 특이한 형태와 더불어 음향을 완벽하게 전달하는 구조에 있다. 아무런 음향 장치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소리가 잘 전달된다. 직접 만나 본 아트 디렉터도 “소리가 극장 모든 곳에 동시에 도달하고 원래 소리의 두 배가 되어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등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이 스페리스테리오의 무대에 앞 다퉈 올랐다. 이탈리아는 패션의 나라이자 명품의 본고장이다. 전 세계 명품 시장의 절반을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장악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 가운데 무려 53%가 명품 산업 종사자라는 통계도 있다. 협회를 만들어 명품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마르케에서는 신발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이곳에 프라다Prada, 토즈Tod’s, 체사레 파치오티Cesare Paciotti의 신발 생산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마체라타에 있는 명품 구두 브랜드 로리블루Loriblu 본사를 방문해 제조 공정을 살펴보았다. 패션 문외한이지만 각 라인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진지한 태도와 표정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한 건물 안에 들어 있는 매장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순간, 우연히 로리블루 회장 부자父子를 마주쳤다. 놀랍게도 그들은 작업복을 입은 채 구두와 씨름 중이었다. 옷에 잔뜩 묻은 검댕이, 구두를 향한 그들의 열정을 대변해 주는 듯했다. 아버지와 아들은 처음 만난 우리 일행을 스스럼없이 대했다. 권위가 권위주의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오래 가는 화이트 와인 페사로에 로시니 극장이 있다면 예시Yesi에는 페르골레시 극장이 있다. 맞다.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및 오르간 연주자인 조반니 바티스타 페르골레시Giovanni Battista Pergolesi가 예시 태생이다. 1710년에 태어난 페르골레시는 27살의 나이로 요절했다. 너무 짧은 삶을 살아서였을까. 그는 사후에 훨씬 더 큰 명성을 얻었다. 페르골레시의 작품 중 <마님이 된 하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의 음악 논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쉽게 말하자면 프랑스의 궁정 오페라가 우월하냐 이탈리아의 오페라 부파(이탈리아어로 쓰인 가벼운 내용의 희극)가 우월하냐는 논쟁이었다. 2년에 걸친 싸움은 결국 이탈리아측의 패배로 끝이 났지만 역설적이게도 프랑스 희가극인 오페라 ‘코미크’의 탄생에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1790년 처음 문을 열었다가 1883년 재개관한 페르골레시 극장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다음, 와인 테이스팅을 위해 발레아니 광장에 있는 에노테카Enoteca로 자리를 옮겼다. 에노테카는 마르케와인협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포도 품종의 개발과 와인 생산업자들의 보호 및 육성, 와인 유통 활성화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화이트 와인 2가지, 스푸만테 1가지, 레드 와인 1가지를 시음했는데 역시 베르디키오Verdicchio 품종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다. 베르디키오는 마르케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상큼한 신맛이 일품이다. 화이트 와인뿐만 아니라 스파클링 와인인 스푸만테 양조에도 쓰인다. 양조장에 따라서는 베르디키오를 늦게 수확하기도 하는데, 이는 산도를 낮추고 당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베르디키오의 특별한 점 중 하나는 탁월한 숙성력이다. 일반적으로 화이트 와인은 레드 와인보다 저장 기간이 짧은 편인데 베르디키오를 이용한 화이트 와인은 빈티지가 좋을 경우 10~15년 정도도 거뜬하다. ‘어린’ 베르디키오 와인에서는 신맛과 살짝 매운 맛이 감돌고 ‘묵힌’ 베르디키오 와인에서는 농익은 사과향이 난다. 마르케에 머물며 접한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이 아스콜라나 올리브Olive Ascolana튀김이다. 아스콜라나는 아스콜리나 지역에서 재배한 올리브로 크기가 커서 씨를 빼고 속을 채워 튀기기에 적합하다.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바삭한 튀김옷과 그 안에 들어 있는 잘게 다진 고기의 식감이 서로 잘 어울렸다. 아드리아 해에 면한 항구도시 세니갈리아Senigallia에서는 미슐랭 스타 셰프인 마우로 울리아시Mauro Uliassi를 만날 수 있었다. 17살이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생계유지를 위해 셰프의 길을 선택한 그는 “사실 처음에는 요리에 대한 열정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지는 그의 말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여자 친구 생일을 맞아 사람들을 초대해 음식을 해준 적이 있어요. 음식을 맛본 사람들이 진심으로 감동한 나머지 저를 경외의 눈으로 바라보더라고요. 그때 요리의 강력한 힘을 알게 됐죠. 지금의 제 아내가 이렇게 얘기해 주었어요. 당신의 손에는 영혼이 있다고.” 그가 준비한 저녁 정찬 메뉴는 단순하면서도 모던함을 추구한다는 그의 요리 철학을 닮은 듯 보였다. 특히 셰프 스스로 ‘육지와 바다의 만남’이라 칭한 생선 위에 올린 프로슈토와 오징어를 넓적하게 썰어 먹물 소스를 끼얹은 요리가 사람들로부터 감탄을 이끌어냈다. 코스 요리와 그에 어울리는 와인 그리고 후식까지 음미하다 보니 시계가 어느새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노중훈 취재협조 이탈리아관광청 www.enit.it, 마르케 주정부, 알리탈리아항공 ▶travel info Airline 알리탈리아항공의 직항편을 이용해 로마까지 간 다음, 안코나행 국내선으로 갈아탄다. 로마-안코나 구간의 비행시간은 약 1시간 10분. Hotel 산 피에트로San Pietro에 위치한 호텔 몬테코네로까지는 안코나공항에서 차로 25분 정도 걸린다. 해발 550m에 자리하고 있어 아드리아해와 언덕이 만들어내는 멋진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호텔은 원래 12세기 수도원으로 이용됐던 건물이다. 지금도 고풍스런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총 50개 객실 보유. via Monteconero 26, 60020 Sirolo (AN), Italy www.hotelmonteconero.it +39-071-9330592 Restaurant 라 토레La Torre 주방에 들어가 셰프가 파스타 만드는 과정을 구경했다. 밀가루에 달걀을 넣은 반죽이 병아리색을 띈다. 탈리아텔레. 우리네 칼국수처럼 면이 길고 납작한 탈리아텔레 파스타는 셰프가 열심히 치대서인지 면이 유난히 쫄깃쫄깃하다. 함께 넣은 조개, 새우 등의 해산물이 파스타의 풍미를 한껏 올려 준다. via la Torre 1, 60026 Numana (AN), Italy www.latorrenumana.it +39-071-933047 우르비노 리조트 레스토랑 우르비노 리조트의 레스토랑에서는 갓 구운 빵과 돼지 뒷다리를 염장한 다음 바람에 말린 프로슈토를 추천한다. 어깨살과 삼겹살도 있는데 부드럽고 짭짤해서 자꾸만 손이 간다. 도톰한 파스타와 부드러운 송아지 스테이크 그리고 카카오 셔벗까지 함께하면 완벽한 점심 정찬. Via San Giacomo in Foglia, 7, 61029 Urbino (PU), Italy www.tenutasantigiacomoefilippo.it/en/urbino-resort +39-0722-580305 Activity 프라사시Frasassi 동굴 | 1971년에 발견된 프라사시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 석주가 연출하는 지하 세계의 장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동굴의 규모는 상당하지만 관람객에게는 약 1.5km 구간만 개방된다. 1시간 15분 정도 소요. 총 7개의 홀로 구성돼 있는데, 6·7번 홀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입장이 허락된다. 길이 험하기 때문에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한다. 동굴 내부의 기온은 연중 14℃로 일정하다. Largo Leone XII, n 1 - 60040 Genga (AN), Italy www.frasassi.com +39-0732-90090 피아스트라 수도원Abbazia Fiastra | 예시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피아스트라 수도원은 여전히 엄격한 계율을 신봉하는 시토 수도회 소속이다. 이탈리아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수도원 중 하나로 꼽힌다. 수도원 주변은 자연보호 구역으로 둘러싸여 있다. Abbadia di Fiastra , 62029 Tolentino (MC), Italy www.abbadiafiastra.net +39-0733-818638 아스콜리 피체노Ascoli Piceno | 로마보다 오래된 도시 아스콜리 피체노에는 도시의 중심을 잡아주는 두 개의 광장, 포폴로Popolo와 아링고Arringo가 있다. 아링고 광장에는 도시의 수호성인 에미디오에게 바쳐진 산 에미디오San Emidio 성당이 있고 바로 옆에 위치한 시청 내부에는 시립미술관이 있다. 미니 열차를 이용하면 도시의 명소들을 손쉽게 돌아볼 수 있다. 가격은 6€ 다. 로레토Loreto | 가톨릭 신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띠는 도시가 로레토다. 성가聖家, 즉 성모마리아가 태어난 나사렛 집의 일부(지상 부분의 담벼락으로 추정)가 로레토 성당Basilica di Loreto 안에 옮겨져 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사렛에 남아 있는 성가의 지하 부분과 로레토 성가의 담벼락이 같은 벽돌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성당과 성가 내부는 기도를 올리는 순례자들과 일반 관광객들로 늘 붐빈다.
  • 中서 부는 한류 바람… 이번엔 어린이책이다

    中서 부는 한류 바람… 이번엔 어린이책이다

    중국발 한류 훈풍이 어린이책 시장에도 불고 있다. 국내 어린이책을 향한 중국 출판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국제도서전에 참가한 국내 출판사들(전체의 70%가 어린이책 출판사)의 저작권 상담 건수는 2010년 1300건에서 올해 1665건으로 5년 사이 28% 급증했다. 예상 계약액도 2010년 334만 달러에서 올해 389만 달러로 16% 늘었다. 초등학습만화 ‘Why?’ 시리즈로 중국에서 인기를 끈 예림당의 고은정 국제업무팀 대리는 “중국, 타이완,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한국 도서에 대한 관심은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중국은 출판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서도 한국 아동 신간이 나오면 온라인 서점, 출판사 홈페이지로 검색해 발빠르게 문의해 온다”고 말했다. 일부 인기 책은 여러 출판사들이 불꽃 튀는 판권 경쟁을 벌인다. 비룡소의 ‘물들숲 그림책’(전 8권) 시리즈는 중국 출판사 10곳에서 판권을 서로 사가겠다고 맞붙었다. 지난해 어린이 심사위원이 뽑아 화제를 모은 스토리킹 수상작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는 갓 데뷔한 신인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출판사 4곳이 판권을 놓고 경합했다. 웅진주니어가 지난해 펴낸 ‘어린이 행복수업’(전 4권) 시리즈도 10곳 이상의 출판사에서 출간 의사를 밝혀 왔고,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 관찰’(전 20권) 시리즈도 모셔가기 경쟁이 벌어졌던 책이다. 문학동네가 지난해 펴낸 ‘시간가게’는 국내에서 출간된 지 한 달도 안 돼 중국 출판사에서 출판 제의가 들어온 경우. 계약이 완료된 뒤에도 판권 구매 요청이 계속 들어올 정도로 중국 쪽 관심이 뜨거운 작품이다. 이달 말 중국 시장에 선보일 ‘코끼리 아저씨와 백 개의 물방울’(문학동네)도 4~5곳의 출판사에서 사겠다고 나섰다. 중국에서 특히 인기 있는 어린이책은 수학, 과학, 생태, 교양 등 논픽션과 지식그림책 시리즈가 주류를 이룬다. 최숙희, 황선미, 이수지 등 국내외에서 지명도가 높은 작가의 작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업계 관계자들은 “학습서 위주로 국내 도서를 탐식하던 경향도 요즘은 달라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논픽션이 인정을 받으면서 동화나 그림책 등 우리의 순수 아동문학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는 것. 박수진 비룡소 저작권부 차장은 “3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순수 아동문학은 해외 출판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엔 한국 대표 아동문학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 출판사들 가운데는 ‘이러이러한 책을 찾는다’며 아예 기획출판을 제안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국내 도서를 중국 시장에 소개하는 에이전시량의 최정림 실장은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초등학생 분야에서는 학습만화, 유아 쪽에서는 유아 지능개발 도서 위주였던 것이 최근에는 바른 습관을 키워주는 인성동화, 자기계발 동화 등으로 관심 폭이 넓어지고 있다”면서 “한국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인력을 자체 확보한 중국 출판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부터 ‘한 가정 두 자녀’를 허용하면서 어린이 콘텐츠 시장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호재도 있다. 지난 5월 미국 출판전문잡지 퍼블리셔스위클리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부터 전국 40만개 초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정책의 하나로 초등학생들에게는 창의력 향상을 위해 숙제와 시험을 줄이고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독서, 교육 자료를 읽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해외 출판사들엔 ‘기회’인 셈이다. 실제로 중국의 아동 출판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기준 중국의 16세 이하 어린이 인구는 3억 7000만명으로, 아동 출판 시장 성장률은 전년 대비 34%로 전체 출판 시장 성장률(11%)의 3배를 넘어섰다. 지난해 중국 출판 시장 분야별 점유율을 봐도 사회, 과학기술, 언어, 생활 등은 일제히 전년 대비 하락한 반면, 아동은 16.5%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1.25%)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중이 높은 분야는 교재(25.2%)로 전년 대비 1.08% 성장했다. 박 차장은 “국내 아동 시장만으로는 수익을 내기가 힘들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출판사들이 내수용을 넘어 아예 중국에서도 팔리는 기획을 하자는 추세”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해외 우수도서를 집중적으로 받아들이는 중국 출판시장은 최근 자국 콘텐츠 개발 및 작가 키우기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해외사업부(중국 담당)의 김경원씨는 “현재는 한국 어린이책 시장의 중국 진출이 정점에 올라 있지만 한순간에 위기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면서 “중국 시장을 꾸준히 공략할 수 있는 해법은 그들 취향에 맞춘 우수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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