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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탐방] 수능 기원 팔공산 갓바위 부처를 찾다

    [주말탐방] 수능 기원 팔공산 갓바위 부처를 찾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30일 가까이 앞둔 지난 15일 대구 팔공산은 며칠 전부터 내려간 기온과 산바람으로 옷깃을 여밀 정도로 쌀쌀했다. 하늘이 청명해 완연한 가을 날씨다. 갓바위로 오르는 등산길은 여느 때와 다름 없지만 행렬 속에는 얼굴에 긴장 기가 역력한 아줌마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대학입학 시험철을 맞아 지극정성을 들이려 오르는 이들이다. 해마다 이때쯤 한국 사람 모두가 치른다는 대입 수능시험을 코앞에 둔 팔공산과 갓바위의 풍경이다. 갓바위 정상. 이들의 행렬은 갓바위의 절 앞 공터에서 멈춘다.‘누구에게나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 부처다. 땀을 식힌 이들은 어김없이 의관을 정제한다. 대부분 40대 중반∼50대 여성이지만 남성도 더러 있다. 여러 광경이 특이한 듯 일반 등산객들은 내내 호기심 어린 표정들이다. 부지런한 학부모라면 한번은 이곳을 찾아 자녀의 고득점을 기원한다고 보면 된다. ●오르는 길 3곳… 행정구역은 경산 갓바위를 찾는 데에는 3개 등산길이 있다. 대구 도심에서 가까운 능성동 집단시설지구에서 관암사를 거쳐 오르는 길과 팔공산 동쪽의 약사암 길, 갓바위 관리를 맡고 있는 북쪽의 선본사 길 등이다. 선본사와 약사암에서는 30분 정도 걸리지만 능성동 집단시설지구에서 오르면 1시간 정도 걸린다. 능성동 집단시설지구에서 갓바위까지는 약 2.1㎞. 가파른 경사의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오르기가 만만찮다. 또한 찾는 이들이 헷갈리는 것이 갓바위의 행정구역상 위치다. 경산이 맞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대구 갓바위로 알고 능성동 길을 많이 택한다. 능성동 집단시설지구 쪽을 선택해 올랐다. 예감대로 집단시설지구 주차장은 차로 빽빽하다. 자녀의 ‘수능 대박’을 바라는 모정을 실은 승용차들이다. 대형버스 주차장에는 부산·울산·대전 등에서 온 관광버스가 눈에 들어온다. 갓바위 ‘부처님’이 부산·경남 쪽을 향하고 앉아 있어 이 지역 사람들이 찾아와 빌면 효험이 크다는 속설 때문에 부산·경남을 오가는 관광버스가 많다. 이 때문인지 20여곳에 이르는 갓바위 집단시설지구 식당 가운데 제일 큰 곳의 상호가 ‘부산식당’이다. 부산에서 왔다는 김철민(54)씨 부부는 “수능을 치르는 고3 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후회 없이 발휘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기도를 하기 위해 갓바위를 찾았다.”고 말했다. 주차관리원은 평소에도 등산객이 많지만 최근 부쩍 늘었다고 대학입시철의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주차관리원도 해마다 이때쯤이면 전국에서 온 승용차가 눈에 많이 띈다고 말을 거들었다. 집단시설지구 상가 앞에서 만난 이모(50·여·대구 수성구)씨는 “딸아이의 수능을 앞두고 집에 있으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지성(至誠)이면 부처님도 감동할 것이란 믿음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몇 번 더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에서도 올라와 ‘합격엿´ 붙이기도 수능 시험일이 다가오면서 갓바위로 오르는 길가의 좌판 풍경도 달라졌다. 더덕이나 산나물, 과일을 팔던 좌판에 ‘갓바위 합격엿’이 등장했다. 부모들은 너도 나도 합격엿을 사간다. 갓바위에서 자녀의 합격을 염원하며 붙이려는 엿이다. 등산길이 많이 붐볐다.“다른 길은 어떠냐.”고 한 학부모에게 물었다. 인근 지역에서 온 등산객이어선지 요즘은 어느 길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산을 오른 지 20여분. 관암사에 닿았다. 관암사는 대한불교 태고종의 사찰로 신라시대 창건됐으나 조선시대 없어졌다가 1962년 옛 절터에 재창건됐다. 목을 축일 수 있는 약수터에다 화장실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관암사를 지나면 가파른 돌계단이 시작된다. 이곳에서부터 정상까지는 평지가 없고 급경사의 돌계단이 계속된다. 한참을 오르자 자그마한 애자모지장굴이 보였다. 정상인 갓바위에 가깝다. 이곳에는 손바닥만 한 수백개의 동자상이 모셔져 있다. 웃는 모습, 찡그린 모습, 장난치는 모습 등 참으로 다양하다. 등산객에게는 보는 재미를 준다. ●자녀 사진과 기도문 앞에 두고 소원빌어 갓바위가 있는 해발 850m 정상. 갓바위부처로 알려진 5.6m 높이의 관봉석조여래좌상이 있다. 갓바위부처 바로 앞의 260여㎡ 널찍한 공간은 기도를 올리는 이들로 가득하다. 아들이나 딸의 사진과 기도문을 앞에 두고 갓바위부처를 향해 절을 올리는 어머니들의 엄숙한 모습은 대학입시철 한국 사회의 자화상 그대로다. 기도문에 아들·딸의 학교 학반, 원하는 대학 이름까지 쓴 부모도 보인다. 십수년 간 자식을 키운 간절한 모정에 가슴 찡한 감동이 와닿는다. 갓바위부처 앞에 어머니들이 밝힌 분홍색 촛불 수백개의 ‘띠초’가 줄지어 불빛을 밝히고 기도와 절뿐 아니라 주위 석벽에 소원을 담아 동전을 박아 두는 사람도 있다. 동전이 떨어지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 속설 때문인지 떨어지고 떨어져도 꼭 붙여놓고 자리를 뜬다. 대전에서 왔다는 최명희(49·여)씨는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렸으면 한다. 긴장하지 않고 열심히 시험을 치렀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도했다.”고 말했다. 윤종현(51·대구 북구 침산동)씨는 “한 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고 해 108배를 드렸다. 부처님 힘으로라도 성적이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선본사 종무소 측은 “수능을 앞두고 평소보다 두배의 인파가 찾고 있다.”며 갓바위의 분위기를 전했다. 밤과 새벽에 갓바위에 올라 기도를 하는 사람만도 200∼300명에 이른다. 갓바위는 팔공산 정상에 있어 또 다른 산행의 만족감을 준다. 갓바위 앞에서는 수많은 봉우리로 된 팔공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탁 트인 전망이 인근 대구와 경산시민들이 찾기엔 더없이 좋은 등산 코스다. ‘약사여래불…, 약사여래불….’ 이날 자식의 수능 고득점을 비는 학부모들의 갓바위 염불소리는 팔공산 자락에 퍼졌다. 앞으로 한달 가까이 갓바위부처를 향한 이들의 염불소리는 산 아래로, 아래로 퍼져나갈 것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자치단체들 ‘갓바위 명당’ 마케팅 치열… 오르는 방향에 따라 지역 이미지 달라 갓바위가 전국적인 명당이 되자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의 홍보전도 치열하다. 어느 쪽에서 오르느냐에 따라 지역 이미지가 달라지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대구 동구는 대부분의 사람이 갓바위가 대구 팔공산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본다. 또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10년째 갓바위축제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팔공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29일부터 5일간 축제를 갖는다. 동구는 관광객 등 외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투어에도 어김없이 갓바위를 포함시키고 있다. 이같은 동구의 태도에 경북 경산시는 반격하고 있다.‘경산 갓바위’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경산시청의 대표전화번호 끝자리를 ‘803’이 들어가는 811-0803으로 변경했다. 또 팔공산 경산 갓바위, 선본사 유래 전설 등을 담은 팸플릿을 제작, 배부하고 있다. 문화관광 해설사와 홍보 도우미를 관광객이 많은 주말과 공휴일에 갓바위 주차장에 배치, 안내하고 있다. 갓바위 정상(대구 경계)과 갓바위 중간 계단, 갓바위 입구(회차장) 등 3곳에 갓바위 안내판을 제작, 설치해 경산 갓바위를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 등 각종 박람회에도 참가해 팔공산의 갓바위가 대구 팔공산이 아닌 경북 경산시 와촌면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부각, 갓바위가 경산의 관광지임을 전국 관광객에게 알렸다. 경산갓바위축제도 대구 동구보다 한달 이상 빠른 지난달 19일과 20일 치렀다. 한편 대구 동구의 관암사와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의 선본사는 갓바위 부처의 소재지 및 소유권을 놓고 5년여 동안 다투다 1971년 1월 대법원 판결 끝에 이겨 지금은 선본사가 관리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신라 선덕여왕때 의현대사가 만들어… 불상과 좌대는 암봉 다듬은 한덩어리 갓바위부처는 팔공산의 남쪽 봉우리 관봉 정상에 있는 석불 좌상이다. 이 불상의 특이점은 모자다. 불상 머리에는 두께 15㎝, 지름 180㎝의 판석이 올려져 있어 마치 갓을 쓴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갓바위라 불리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이 불상의 소속 사찰인 선본사 기록에 의하면 신라 선덕여왕 7년(638년) 원광법사의 수제자인 의현대사가 어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든 것이다. 산 정상에 있는 암봉을 그대로 다듬어 불상과 좌대가 한 덩어리가 되도록 했다. 갓은 만들 당시 것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불상과 석질은 같지만 조각술이나 전체 균형 등으로 미루어 부처상 위에 판석을 올리는 양식이 유행했던 고려시대의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영험이 있는 다른 부처상과 마찬가지로 왼손 바닥에 작은 약호를 받쳐 든 약사여래불이다. 보물 제431호로 지정돼 있으나 경북도가 지난해 문화재청에 국보로 승격해 달라고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갓바위부처가 기울어져 있다는 논란이 수년째 계속된다. 갓바위부처가 좌상을 기준으로 남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육안으로 보기에도 기울어져 보인다는 것이다. 논란이 일자 문화재청은 2001년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측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과 1도 기울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도는 “부처상 앞 참배단 신축공사가 기울게 한 여러 가지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선본사 종무소 관계자는 “갓바위부처가 기울어진 것이 아니라 단순한 착시현상”이라며 논란거리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울긋불긋 단풍향연

    울긋불긋 단풍향연

    늦더위가 가시지 않았지만 전국의 명산에 붉은 물이 들기 시작했다. 지난주 초부터 설악산 대청봉을 시작으로 단풍 색이 난 뒤 하루 평균 20㎞ 속도로 남하 중이다. 단풍의 시기는 산 전체로 볼때 20% 정도이면 첫 단풍,80% 이상 물 들면 절정기로 친다. 올 단풍은 가뭄과 늦더위 등으로 때깔이 기대치에 다소 못미친다는 평가다. 하지만 명산 인근 자치단체는 다채로운 단풍 축제를 마련, 행락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 강원·제주권-설악산 중순쯤 절정… 속초, 등반 등 7개 행사 설악산에는 단풍 파도가 넘실거린다. 지난달 29일 설악산 대청봉 주변의 나무들이 붉은색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아직 대청봉 정상에 머물며 화려한 단풍의 자태를 느끼지는 못하지만 이달 중순쯤이면 설악산 전체의 80% 숲이 단풍으로 물들 전망이다. 설악산의 단풍은 예년에 비해 3일가량 늦은 12∼27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대산·치악산국립공원도 설악산보다 3∼7일 늦은 기간을 두고 단풍이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는 16일부터 온천대축제, 설악문화제, 전국산악인 등반대회 등 무려 7개 축제를 한꺼번에 열어 풍선한 볼거리, 먹을거리를 선보인다. 바다 건너 한라산의 단풍은 17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말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영실 지역의 오백장군 바위들과 단풍이 어우러진 모습은 자연이 빚은 한 폭의 동양화로 손색이 없다. ■ 충청권-속리산 송이백숙 군침… 월악산에선 산사 음악회 충남 공주 계룡산은 21일 첫 단풍이 들어 31일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춘 마곡사 추 갑사’로 불릴 만큼 단풍으로 유명한 갑사에서는 25일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이 날 ‘괘산대제’가 열려 폭 9.5m 길이 13m의 국보 298호 ‘삼신불괘불탱화’가 사찰에 걸려 장관을 이루게 된다. 갑사 입구에는 음식점이 널려 있고 산채비빔밥이나 도토리묵 등을 맛볼 수 있다. 충북 속리산은 19일 첫 단풍이 들어 다음 달 2일 절정을, 월악산은 15일 첫 단풍이 27일쯤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속리산 잔디공원에서는 25·26일 ‘속리축전’이 열려 큰굿과 줄타기, 산신제 등이 펼쳐진다. 법주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송이백숙과 버섯 한정식 등이 입맛을 돋운다. 월악산 덕주사에서는 4일 웅산, 김도향, 김범용 등이 출연하는 산사 음악회를 연다. 월악산은 수안보 주변에는 오리 샤부샤부 음식점이 많고, 제천 송계계곡에 토종닭과 민물매운탕 음식점이 계곡을 따라 널려 있다. ■ 호남권-내장산 절경 으뜸… 장성, 단풍숲거리공연 등 푸짐 단풍이 아름다워 ‘조선8경’의 하나로 꼽힌 내장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단풍 관광 1번지. 내장산과 백양사가 위치한 백암산 등은 단풍철을 맞아 올해도 전국에서 수십만명의 단풍 행락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도 노고단 등지로 향하는 등산객으로 만원을 이룰 전망이다. 장성군은 11월1∼2일 백양사 일대에서 단풍등산대회, 단풍숲거리공연, 산사음악회, 예술단 공연, 장터 개설 등 장성백양단풍축제를 연다. 장터에서는 특산물인 곶감, 감, 김치, 청국장, 말린 산나물 등 전통음식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단풍축제를 둘러본 뒤 차량으로 30분 거리인 광주 무등산도 오를 수 있고 주변 음식점에선 동동주와 산나물 무침 등 토속음식을 즐길 수 있다. 지리산 밑자락 음식점에는 각종 산채와 촌닭 백숙 등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 영남권-청송 절골계곡 물안개는 덤… 문화사과잔치 눈길 경북 청송 주왕산은 20일쯤 단풍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해 이달 말∼11월 초까지 화려한 자태를 한껏 뽐낼 것으로 보인다. 대전사∼제3폭포 3.8㎞ 탐방로는 단풍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루게 되며 절골∼가메봉 5.5㎞ 탐방로는 단풍이 기암괴석과 함께 어우러져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절골 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한 주산지는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단풍이 어우러져 새벽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24∼26일에는 주왕산으로 들어가는 길섶에 자리한 청송민속박물관 인근에서 청송 사과와 문화를 주제로 한 ‘청송문화사과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주왕산 인근에는 달기 약수를 이용한 닭백숙집이 즐비하다. 대구 팔공산에서는 24∼28일 동화집단시설지구 일대에서 팔공산 단풍길 걷기, 팔공가요제 등 단풍축제를 연다. 팔공산에는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입시기도처 1번지로 유명한 갓바위 부처가 있어 가을마다 팔공산은 기도객과 단풍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가뭄과 늦더위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단풍잎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고 잎 전체가 말라 들어가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면서 “전국의 주요 명산도 단풍이 다소 늦어지면서 때깔이 예년 수준 정도에 그치거나 이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Local] 목포, 10~12일 문학축전

    전남 목포시는 목포문학관 개관 1주년을 맞아 10∼12일 문학축전을 연다. 공연, 전시, 강연회 등 10개 마당으로 꾸며진다. 지역 도서관과 함께 하는 주제별 도서전시회, 시민들이 책을 판매하고 바꾸는 책 장터, 소외 계층에 기증하는 사랑의 책 모으기 등은 독서의 계절에 맞는 행사로 기대된다. 또 가족백일장, 동화극·연극놀이 체험, 목포 갓바위 전설을 극화한 공연 관람 등으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자체 가을 축제로 물든다

    지자체 가을 축제로 물든다

    가을을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하지만 올 가을은 추석날을 전후해 비키니를 입고 해수욕을 즐기는 두 얼굴의 계절이다. 하지만 고장의 먹을 거리 등을 소개한 전국의 가을축제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준비되고 있다. 추석 연휴 뒤끝이 허전하지 않은 것도 이처럼 보고, 듣고, 즐길 자리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불과 며칠 후면 수확의 계절에 맞춘 가을맞이 축제가 쏟아진다. 강원 동해안에서는 어촌문화와 송이채취 체험 관련 축제들이 열린다. 동해시는 20∼21일 묵호항 매립지에서 ‘오징어축제’를 연다. 동해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를 맨손으로 잡고 회까지 썰어 먹을 수 있다. 오징어 요리경연대회를 비롯해 오징어 가면무도회 등의 체험행사가 흥미를 끈다. ●강원 동해안, 어촌·송이채취 체험 행사 국내 최고의 송이(松珥) 품질을 자랑하는 ‘양양송이축제’는 26∼30일 강원 양양군 남대천변과 송이산지 등에서 열린다. 양양송이는 동해안 바닷바람을 맞으며 소나무숲에서 자라 향기가 진하기로 유명하다. 축제에 참가하면 양양송이를 직접 채취하고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다. 강원 양구군에서는 국토 정중앙을 알리는 ‘배꼽축제’가 처음 개최된다. 새달 1일부터 9일까지 양구 인공습지·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려 양구군이 우리 국토의 정중앙임을 알린다. 축제 기간에 관광객들은 인공으로 만든 습지안의 한반도 섬에서 닭·오리와 희귀 조류들의 부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다. 더구나 조선백자의 원료로 유명한 방산 백토(白土)를 활용해 백토마사지, 백토를 활용한 먹을거리 코너 등 이색적인 이벤트가 열린다. 국토 남단 제주에서는 한라산 오름군락인 새별오름에서 새달 11일부터 12일까지 ‘억새꽃축제’가 열린다. ●제주선 말고기 요리 시식회 말(馬)의 고장을 알리는 ‘제주경마축제’도 새달 9∼12일과 18∼19일 두차례에 걸쳐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제주마 밧줄 던져잡기, 마상 무예, 로데오경기, 멋진 제주마 선발대회·제주마 전시, 제주마 영상관 제주마의 역사, 제주마 자료관 말복장 입어보기, 말고기 요리 시식회가 열린다. 조선시대 동래부(東萊府·현 부산 동래구)의 생활상과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의 전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동래읍성 역사축제’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새달 10일 부산 동래구 동래읍성 북문광장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 ●경산 갓바위에 소원 빌어볼까 경북에서는 전국 유일의 소원을 비는 축제인 ‘경산 갓바위축제’가 19∼20일 경산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다. 올해 행사는 20일 오후 2시부터 각계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개인 및 국가 번영을 기원하는 소원기도회를 갖고 불교, 기독교, 천주교, 천도교 등 5개 종교 단체 합창단을 초청해 소원기원 합창제를 갖는다.19일 경축식 행사에는 주한 외교사절단과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근로자 등 500여명의 외국인이 초청된다. 경북 문경에서는 ‘문경오미자축제’가 20∼21일 문동로면 일원에서 열린다. ●제천 한방축제선 건강 다지고…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10월1일부터 39일간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한국 오페라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통해, 오페라 만세’라는 주제로 수준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부내륙권 최대 약초 집산지이자 한방도시인 충북 제천시는 제천한방건강축제를 새달 2∼8일 연다. 제천은 전국 3대 약령시장인 제천약초시장이 운영 중이다. 황기는 올 상반기 유통량 전국 1위(80%)를 차지한다.12번째 맞는 박달가요제도 열린다. ●하동 국내 최대 꽃단지는 어때요 경남 하동군 북천면에서는 19∼28일 꽃 축제가 열린다. 메밀꽃·코스모스 꽃단지는 31㏊로 단일 꽃밭으로는 전국 최대이며 체험 위주다. 꽃밭 면적이 지난해보다 10㏊ 늘었다. 전국 관광객을 위해 임시 관광열차도 운행한다. 인근 이명산에 위치한 이병주 문학관에서는 26일 전국 문인이 참가한 심포지엄도 갖는다. 전국종합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ocal] 경산 갓바위서 농산물 직판행사

    경북 경산시는 서울 도선사의 ‘108 산사 갓바위 순례기도회’ 행사와 때를 맞춰 오는 21∼23일 3일간 와촌면 대한리 갓바위주차장 일대에서 경산 우수 농·특산품 직거래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추 슬라이스·식초·과자를 비롯해 재래 된장 및 간장, 한방스킨 등이 선보이며, 시중가보다 20% 정도 싼 값에 거래된다. 시는 행사와 곁들여 대추빵과 복숭아 등 지역 농·특산품 무료 시식회도 가져 홍보할 예정이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박물관서 역사·문화체험 어때요

    박물관서 역사·문화체험 어때요

    장거리 피서여행을 떠난다면 도중에 한 두 개쯤은 스쳐 지나갈 박물관이 여름휴가를 더욱 보람차게 만들 것이 틀림없다. 올해부터 국립 박물관은 입장료도 받지 않는 만큼 고속도로를 달리다 휴게소에 들르듯 편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다. 마침 전국의 국립 박물관은 다양한 특별행사를 마련하여 지역 관람객뿐 아니라 휴가철을 맞아 찾아오는 외지 손님을 반긴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061-270-2084) 지난 21일부터 조선소로 탈바꿈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인 김귀성 조선장(造船匠)이 전남 목포의 갓바위공원에 자리잡은 해양유물전시관의 해변광장에서 실물의 조선시대 배를 복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배는 두 개의 돛대와 방향타 역할을 하는 치, 닻줄을 감아 올리는 호롱, 나무로 만든 닻을 갖춘 평저형으로 길이 15.16m, 너비 4.93m, 높이 2.06m에 이른다. 서해에서 조기잡이를 하던 중선망 어선으로 아버지로부터 제작기술을 전수받은 김 조선장이 1920년대 ‘조선어선조사보고서’를 참고하여 짓고 있다. 관람객은 오는 9월30일 완성되는 이 배의 복원과정을 자유롭게 지켜볼 수 있으며, 특히 24∼25일과 새달 21∼22일,9월 11∼12일,25∼26일에는 조선장과 함께 직접 배짓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새달 1∼4일에는 신안해저유물선이 발견된 증도의 갯벌생태체험관(061-270-2045)에서 ‘돛을 올려라!꿈의 항해’라는 주제로 해양유물전시관의 ‘이동박물관’도 펼쳐진다. ●국립제주박물관(064-720-8000) 새달 17일까지 우리문화의 정수를 소개하는 ‘영원의 빛, 고려청자’ 기획특별전을 연다. 국보 제96호 청자거북모양주전자와 국보 제114호 청자상감모란국화무늬참외모양병을 비롯한 명품 청자가 나왔다. 매주 토요일에는 오후 5시30분과 오후 6시, 오후 7시30분 세 차례에 걸쳐 도자기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특별전을 감상할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마련된다. ●국립광주박물관(062-570-7032) 진도 출신의 화가 소치 허련(1808∼1893)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특별전을 새달 31일까지 연다. 소치는 호의선사의 도움으로 해남의 녹우당을 출입하며 공재 윤두서 일가의 회화를 익히고, 추사 김정희를 만나 남종화의 세계에 눈을 뜬 인물. 훗날 추사는 “압록강 동쪽에는 소치만한 화가가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남종화의 거장 소치 허련’이라는 제목의 특별전에는 150점에 이르는 소치의 서화뿐 아니라 ‘운림묵연’과 ‘한묵청연’에 실린 당대 명사들의 유묵도 공개되고 있다. 조희룡과 이한철, 전기, 유재소, 박인석 등 같은 시대를 살며 예술적 교감을 나눈 이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19세기 예술계를 거의 온전하게 재현한다. ●국립대구박물관(053-768-6052) 새달 31일까지 ‘인류의 여명-동아시아의 주먹도끼’특별전을 갖는다. 세계 고고학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구석기 유물인 연천 전곡리 주먹도끼를 비롯하여 450점 남짓한 유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최근 30년 동안 전국에서 출토된 주먹도끼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았다. 직지성보박물관(054-436-6009)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및 몽골 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몽골의 암각화와 사슴돌, 비문 탑본을 한 자리에 모은 ‘돌에 새긴 선사 유목민의 삶과 꿈’ 특별전도 새달 10일까지 대구박물관에서 열린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Local] 팔공산 시티투어 새달 운영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 프로그램인 ‘팔공산권 시티투어’가 다음달 초부터 매일 운영된다. 다음달 4일부터 매일(월요일 제외) 동대구역∼봉무 레포츠공원∼구암 팜스테이∼갓바위∼방짜 유기박물관∼동화사∼팔공산 집단시설지구를 관광하는 상품을 판매한다. 요금은 일반인 5000원, 청소년·아동 3000원이다. 투어버스는 매일 오전 10시, 낮 12시30분, 오후 3시 동대구역을 출발하며 8월 말까지 40% 할인된다. 또 봉무 레포츠공원의 수상레저와 구암 팜스테이의 농촌체험, 동화사의 다도체험 등의 체험행사는 10∼30% 할인된다. 팔공산 집단시설지구 내 지정식당 20%, 팔공산 케이블카 20%, 팔공온천·인터불고팔공호텔 10∼30% 등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구관광정보센터 053-627-890.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Local] 경산, 관광기념품 공모전

    경북 경산시는 19일 지역의 특성과 역사성을 살린 독창성 있는 관광기념품을 개발하기 위해 ‘제1회 경산시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간은 6월16∼19일 4일간이며 분야는 경산을 대표하는 삼성현(원효·설총·일연), 갓바위 부처, 삽살개, 압독 토기 등을 주제로 한 공예품, 공산품, 가공 식품(전통주, 한과류 등) 등이다. 결과는 오는 7월 발표되며, 최우수상 및 우수상, 장려상에는 각 200만원과 150만원,5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입상작 이상에는 기념품 구입시 우선 구매와 각종 국내외 박람회 참가 혜택 부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53-810-6093) 또는 경산시청 홈페이지(http:///www.gbgs.go.)를 참조하면 된다.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실종자수도 모른채 수색 나서

    실종자수도 모른채 수색 나서

    지난 4일 충남 보령 죽도의 ‘너울성 파도’로 발생한 대형 참사의 인원 집계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하루 종일 혼선의 연속이었다. 관련 기관들의 실종자 수 집계가 서로 달라 실종자 13∼15명이 10시간 동안 집계됐다가 사라진, 웃지 못할 해프닝이 발생했다. 사고와 관련한 기관 간의 ‘컨트롤 타워’ 부재에 대한 비난 여론도 높다. ●보령 소방서 “실종자수 알 수 없다” 5일 태안해양경찰서와 보령소방서 등에 따르면 4일 하루 종일 혼선을 빚은 실종자 숫자에 대해 이날 오후까지도 정확한 집계를 못 내고 있다. 보령소방서는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밝혔고 태안해경은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을 위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기관의 실종자 집계는 사고 초기부터 딴판이었다. 해경은 사망 7명, 실종 미파악, 소방서는 사망 7명, 실종 15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사고 당일 오후 10시까지도 해경은 “사망 9명, 실종 0명”이라고 밝혔고, 소방서는 “사망자 수는 8명이고 실종자 수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실종자 수가 오락가락하는 이유는 선착장이나 갓바위에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는 게 아닌 데다 주민과 목격자 등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소방서는 주민과 목격자 등에게 물어 실종자를 집계하는 수준에 그쳤다. 가족 전체가 실종됐거나 혼자 관광 또는 낚시를 하다 실종된 사람들이 빠졌을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다. ●충남지사 사고뒤에도 골프 물의 소방서는 또 구조된 뒤 곧바로 귀가한 이들도 적지 않지만 모든 구조 대상자를 부상자로 집계해 14명이 29명까지 늘어나는 등 적잖은 혼선을 빚었다. 충남도재해대책본부도 소방기관의 보고를 받으면서 똑같은 혼선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이완구 충남지사는 사고가 난 지 2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후 3시까지 충남 금산군 E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다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 지사는 “오후 2시40분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으나 그가 거짓말하고 있거나 충남도의 보고체계에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목격자나 동행했던 가족에게만 물어 주먹구구식으로 실종자를 집계했다.”고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그러나 이 사고의 주 기관인 해경은 당장 확인된 것만 집계하고 과학적인 실태 파악을 게을리 한 데다 시시각각 정확한 피해 규모를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책임은 면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실종자들이 있는지, 있으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집계 없이 대규모 선박과 인력을 동원해 허탕 칠지도 모를 수색작업만 계속하고 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선착장 너울성 파도 9명 사망·2명 중태

    선착장 너울성 파도 9명 사망·2명 중태

    어린이 날이 낀 황금연휴 기간인 4일 낮 12시41분쯤 충남 보령시 남포면 죽도 선착장과 인근 갓바위에 높이 2∼3m의 너울성 파도가 덮치면서 바닷가에서 연휴를 즐기던 관광객과 낚시꾼 등 23명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죽도 선착장에 있던 박종호(35)씨, 박씨의 아들 성우(5)군 등 관광객과 낚시꾼 7명, 갓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최성길(65)·이육재(46)씨 등 모두 9명이 숨졌다. 부모와 함께 놀러 왔던 정태양(11)·태권(9)군 형제 등 14명은 구조됐으나 바닷물을 먹거나 다쳐 보령 아산병원 등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태권군 등 일부는 중태에 빠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초 알려진 실종자 13명은 목격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태안해경과 충남도 등의 혼선으로 최종 집계에 애를 먹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는 더 없는 것으로 보이나 사고 당시 선착장에 관광객이 많이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길이 50m, 폭 5m 정도의 선착장에는 연휴를 맞아 50여명의 관광객이 몰려 낚시와 바다 관광 등을 즐기고 있었다. 이 선착장에서는 우럭 및 삼치 새끼가 많이 잡힌다. 물에 빠졌다 구조된 홍상인(43·회사원·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씨는 “매형, 조카와 함께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닷물이 일면서 선착장 위를 덮쳐 사람들을 휩쓸어 갔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홍씨는 “사고 전의 해수면은 선착장에서 30∼40㎝ 아래에 위치했고 선착장 주변에 물 소용돌이가 작게 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태안해경 등은 사고가 나자 경비정 21척과 순찰정 3척, 민간 구조선 7척 등을 동원, 인근 바다를 수색하는 한편 일행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보령 이천열·서울 이경주 기자 sky@seoul.co.kr
  • “집채만한 파도 순식간에…”

    “집채만한 파도 순식간에…”

    지난 2월 강원 강릉 안목항에서 너울성 파도로 관광객 3명이 숨진 사고가 4일 충남 보령에서 다시 발생했다. 너울성 파도가 순식간에 덮치면서 목숨을 잃은 9명은 아이들과 함께 놀러온 가족 나들이객과 낚시꾼이 대부분이었다. 기상청은 “이 날 인근 해상에 폭풍 및 지진 해일이 없었다.”고 밝혀 사고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안해경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1분쯤 죽도에 2∼3m 높이의 파도가 갑자기 일면서 선착장과 연결된 방파제에 서 있던 한 무리의 관광객들과 선착장에서 500여m 떨어진 갓바위에 있던 낚시꾼들이 순식간에 바닷물에 쓸려가 9명이 숨졌다. 죽도 주민 이상환(70)씨는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데 ‘웅’하는 소리가 난 뒤 20∼30초쯤 지나 큰 파도가 길이 50m쯤 되는 선착장 가운데 20m 정도를 덮쳤다.”면서 “파도에 휩쓸린 사람들이 낙엽 떨어지듯 선착장에서 바다로 떨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지면과 45도 경사진 방파제 위에 서 있었으며 이날 해일주의보는 내려지지 않았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폭풍 해일이나 지진 해일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만조 때 해안을 따라 흐르던 강한 조류가 인공적으로 구축된 방파제에 부딪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관광객들의 안전의식 부족과 관련 기관의 관리 부재, 개발에 의한 해변의 여건 변화 등이 혼합돼 대형화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들어 너울성 파도로 인한 사고가 해안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안전시설 설치나 관광객 안전 의식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 줬다. 사고가 난 죽도 선착장에는 안전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선착장 주변에 구명 튜브 등도 없다. 선착장을 관리하거나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관리사무소도 전혀 없는 상태다. 관광객들의 안전 사고에 대한 의식이 낮은 것도 대형 사고가 난 원인으로 분석된다. 태안해경 등은 관광객들에게 높은 파도 등 악천후에는 방파제 출입을 하지 말고 구명 자켓과 안전화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안전시설 설치 등이 우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죽도 이장 이강희(65)씨는 “조그만 포구이지만 주말이면 관광객 60∼70명씩 선착장에 몰리는데 안전을 위한 전혀 대책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광객의 의식도 중요하지만 파도에 휩쓸려 가는 사고를 최소한으로 막을 수 있도록 선착장 테두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것이 더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Local] 유달산 앞바다 유람선 운항

    목포 유달산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이 10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전남 목포시는 2일 “시대해운 소속 196t급 스타마리너호(정원 203명)가 식당과 공연장, 선상 분수대, 노래방 등을 갖추고 밤에 운항된다.”고 밝혔다. 주말엔 선상에서 노래와 공연 등 행사가 열린다. 이 유람선은 갓바위공원 앞 평화광장 선착장에서 출발, 문화예술회관∼삼학도∼여객선터미널∼목포수협∼신안비치호텔∼목포해양대∼고하도∼학섬∼대불항∼영산호를 거쳐 선착장으로 1시간 만에 되돌아온다. 목포시는 81억원으로 평화광장 앞 바닷가와 유달산, 고하도 용머리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이국적인 풍취를 자아내고 있다. 또 하당광장 앞바다에는 음악분수대를 만들고 있다. 야간 운항시간은 7시30분,9시 등 두 차례이다. 낮에는 유람선이 시간마다 출발하며 50t급이 운항한다. 뱃삯은 어른 1만 2000원, 어린이와 장애인은 6000원이다.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ocal] 갓바위공원 해상교 10일 개통

    [Local] 갓바위공원 해상교 10일 개통

    전남 목포시는 1일 갓바위 근린공원 앞바다에 뜨는 나무다리를 놓아 10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 다리는 하당 달맞이공원∼해양유물전시관간 해안을 따라 길이 298m, 너비 3.6∼4.6m다. 야간조명 시설도 갖춘다. 이 나무다리에서는 해안도로 밑에 숨어 있는 갓바위는 물론 유달산 경관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또 밀물 때는 물의 압력으로 다리가 위로 밀려 올라가도록 설계됐다. 갓바위는 기둥바위 위에 삿갓을 쓴 모습과 거의 비슷하다. 전설로는 아버지를 여읜 젊은이의 슬픔이 어려 삿갓바위가 됐다고 하고 득도(得度)한 스님이 삿갓과 지팡이를 놓아 두었던 곳에 바위가 생겼다고도 한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다큐 3일(KBS1 오후 10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5일 치러졌다. 어느 세대든 한국인이라면 이 시험이 인생의 갈림길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라는 사실에 공감한다. 팔공산 갓바위에서 자식이 시험에 합격하기를 애타게 비는 부모들의 모습을 비춰봤다. 수능 열풍이 관통한 대한민국의 3일을 조명했다.   ●세계 명작 드라마(EBS 오후 8시50분) 19세기말, 사실주의가 판치던 프랑스 미술계에 이단아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기존의 색채 개념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고, 특히 빛에 노출되는 풍경이나 정물의 강인한 인상을 순간 포착한다. 후세 사람들은 이들을 인상파라고 부른다. 두각을 나타낸 인상파 화가들의 역사를 돌아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0분) 파라과이에서는 가뭄 탓에 강 수위가 낮아져 화물선 입항이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동포 수입상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수도 아순시온 항구의 세관 직원들과 동포 수입상들이 야속한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 동포 수입상들은 칠레나 아르헨티나의 육로로 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태왕사신기(MBC 오후 9시55분) 나무에 기대앉은 처로는 잠든 수지니의 이마에 한 손을 얹고, 꿈을 꾸다 눈을 뜬 수지니는 처로와 눈이 마주친다. 연가려는 궁의 비밀실에 놓여있는 홍옥과 청룡의 신물을 가지고 나와 기하에게 건넨다. 수지니는 처로에게 자신이 할 일을 하겠다고 말하고는 기하를 뒤쫓아 간다.   ●로비스트(SBS 오후 9시55분) 장태성 의원은 해리가 훈련시킨 자신의 말이 우승을 차지하자 기분이 최고조에 달한다. 해리는 장태성 의원이 어떤 부탁이라도 들어줄 용의가 있다고 하자 자신의 상사인 마담채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해리는 성기자가 에바유 사망사건의 행동대원이 양키즈일 가능성이 높다며 사진을 건네자 깜짝 놀란다.   ●착한 여자 백일홍(KBS2 오전 9시) 남기는 위기에 처한 일홍을 구하기 위해 덕희에게 자신이 진솔의 친아버지라며 큰소리치지만 정작 자신은 진솔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모르고, 사실을 밝힐 수 없는 일홍은 답답하기만 하다. 옥분은 덕희가 일홍과 만났다는 사실에 자신과 용찬의 관계가 발각되었을 것이라 오해하고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 경산 경유 ‘갓바위 부처’ 참배객 증가

    경산 경유 ‘갓바위 부처’ 참배객 증가

    경북 경산시가 일명 ‘갓바위 부처’(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 참배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일 경북 경산시에 따르면 올해 ‘경북 방문의 해’를 전후한 최근 1년간 와촌면 대한리 팔공산의 갓바위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은 모두 560만명으로 집계됐다. 갓바위 부처는 ‘정성껏 한 가지 소원을 빌면 들어 준다.’고 알려져 전국 최대 기도처로 유명한 곳이다. 이 가운데 330만명(59%)이 경산 방면에서,230만명(41%)은 대구 동구 방면에서 찾았다. 이는 2004∼2006년 3년간 갓바위 참배객의 55.5%가 경산 방면을 이용했던 것에 비교하면 3.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경산지역을 통한 갓바위 참배객이 증가한 것은 시가 대구 동구방면으로 갓바위를 찾는 참배객들을 지역으로 유인하기 위해 대대적인 편의시설을 확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지난해 11월 기존 254대 규모인 대한리 집단시설지구 내 갓바위 주차장 옆에 38억원을 들여 426대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로 건설했다. 이어 유료였던 이 주차장을 전면 무료 개방했다. 대신 연간 주차료 수입 2억 3000여만원을 포기했다. 또 총 60억원을 들여 급경사가 많던 와촌면 신한리 신한삼거리∼선본사 주차장 7.2㎞ 갓바위 진입로 구간을 직선화했다. 이와 함께 갓바위 진·출입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와촌면과 대구 동구를 연결하는 지방도 909호선을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앞으로도 참배객들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홍보를 강화해 갓바위 전체 참배객의 80% 이상을 경산지역으로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ocal] 고령, 대가야 순회 사진전 개최

    1500년 전 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경북 고령군은 27일부터 구미·대구·칠곡 등 인근 도시를 돌며 고령의 유적과 유물, 문화,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대가야 투어 사진전’에 들어갔다.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된다. 이 전시회의 장소는 구미 동락공원(27일), 대구 고속버스터미널(28일), 칠곡 운암지(29일), 경산 대구가톨릭대(30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공원(31일), 대구 팔공산 갓바위 입구(11월 1일) 등이다. 전시 작품은 대가야의 유적과 유물, 관광 사진 등 45점이며, 가야토기를 이해하기 위한 도자기 체험과 가야금의 종류와 재질을 알아보고 우륵의 고향에서 온 연주자에게 연주기법과 연주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곁들여진다. 고령군 관계자는 “대가야의 독창적인 우수한 문화를 인근 시·군에 홍보하고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주한 외교사절을 모셔라”

    최근들어 경북도내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주한 외교사절들을 대상으로 ‘지역 세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을 상대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지역축제에 초청해 도시 이미지와 문화를 홍보하고 있다. 구미시는 13,14일 양일간 라르스 바리외 주한 스웨덴 대사를 비롯해 추아 타이 컹 주한 싱가포르 대사 등 20개국 대사와 그 가족 등 100여명을 초청,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2009년 완공 목표로 조성 중인 구미국가공단 4단지(면적 676만 5000㎡)의 투자환경과 구미의 정주여건 등을 집중 홍보했다. 구미4단지에는 108만㎡ 규모의 외국인 투자지역이 들어선다. 시는 또 이들에게 LG전자 TV 생산공장과 구미4단지 조성 현장, 세계 각국의 문화 한마당 축제인 ‘다문화(多文化) 축전’ 행사장 등을 둘러보게 했다. 시는 이번 행사에 대한 외교사절들의 반응이 좋아 이같은 설명회를 연례화할 계획이다. 안동시도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개최된 ‘안동국제탈춤축제’ 때 필립티에보 주한 프랑스 대사와 셀리나도 발레 피에라 브라질 대사 등 외교사절단 21명을 초청했다. 외교사절들에게는 가장 한국적인 안동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경산시도 지난 5,6일 양일간 와촌면 대한리 팔공산 갓바위 주차장 일대에서 열린 ‘갓바위 축제’에 인도네시아 등 8개국 주한 외교사절단을 초청했다. 경산시의 외교사절들을 초청 행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주한 외교사절들을 일일이 찾아 경산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축제 참가를 적극 권유했다. 이밖에 영주시와 경주시 등도 올해 주한 외교사절들을 초청해 지역 홍보 마케팅을 했거나 예정돼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가을 나들이 위한 전국 축제 안내

    가을 나들이 위한 전국 축제 안내

    가을이 오는 10월 이맘 때면 해마다 전국은 ‘축제의 장’이 된다. 나들이객들은 이때 전국 어느 곳으로 발길을 옮겨도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풍성히 접할 수 있다. 행사는 저마다 산과 강, 바다 등을 주제로 그 가치를 가지면서 가을의 풍성함을 함께 선물한다. 이달에 열리는 전국의 주요 축제 현황을 알아본다. 전국종합 지방자치부 ●경기·인천지역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13∼28일 포천 산정호수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1번째다. 평강식물원의 들국화축제도 올해 처음으로 인근에서 열려 9만 8000㎡에 펼쳐진 가을 억새의 장관과 들국화의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10∼13일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에서는 소래포구축제가 열려 250여 가게에서 김장용 젓갈을 시중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다. ·포천개성인삼축제 12∼14일 포천종합운동장 일원 ·파주교하갈대축제 15∼31일 교하읍 출판단지 갈대숲 ·유명산단풍축제 20∼21일 유명산 자연휴양림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축제 7일까지 안성시종합운동장 ·소요산단풍문화제 20∼21일 소요산, 동두천 시민회관 ·이천 쌀문화축제 25∼28일 설봉공원 ·강화새우젓축제 13∼15일 외포항 일대 ·삼랑성역사문화축제 13∼14일 강화 전등사 ●충남·북지역 53번째를 맞는 백제문화제는 11∼15일 충남 부여·공주에서 열린다. 그동안 두 지역에서 해마다 번갈아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부터 두 곳에서 동시 개최된다. 부여 구드래광장에서 백제토기굽기 재현 행사가 열리고 공주에서 백제문화 판타지가 펼쳐진다. 이 행사는 백제 옷을 입은 500여명이 백제 금동대향로 등의 조형물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퍼레이드다. 두 곳에는 백제시대 옷·유적·와당·토기 등을 입고 만들 수 있는 ‘백제향’이라는 이벤트가 열리고 공산성에서 수문병 교대식도 볼 수 있다. ·계룡 군(軍)문화축제 5∼7일 계룡대 ·흥타령 축제 7일까지 천안삼거리공원 ·대추사랑 속리축전 7일까지 보은읍 뱃뜰공원과 속리산 일대 ●광주, 전남·북지역 전남지역에서는 각종 남도축제가 이어진다. 순천에서는 남도 대표 음식이 한자리에 모이는 남도음식문화 큰잔치가 17∼22일 낙안읍성에서 열리고, 순천만에서는 20∼28일 갈대축제가 준비돼 관광객들이 자연생태공원을 즐길 수 있다. 전국체전이 열리는 8∼14일을 전후해 광주에서는 각종 연계 축제도 열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 6∼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 전주시 일원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 6일∼11월4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북예술회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등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25∼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익산 서동축제 25∼31일 익산체육공원 ·김제 지평선축제 7일까지 벽골제 등 김제시 일원 ·고창 모양성제 18∼21일 고창읍성 등지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24∼29일 나주 산포면 전남도농업기술원 ·신안 흑산 홍어축제 6∼7일 흑산도 예리항 일대 ·곡성 심청축제 4∼7일 섬진강 기차마을 ·장흥 천관산 억새제 6∼7일 도립공원 천관산 정상 ●강원·제주지역 강원 홍천인삼축제는 홍천의 5대 명품이며 6년근 인삼의 주 생산지임을 알리려는 행사다.7일까지 홍천읍 상오안리 강원인삼농협 광장에서 열린다.4일 개막식 전에 인삼왕 선발대회가 열리고 삼 캐기, 인삼주 담그기 등 인삼 관련 체험행사가 준비된다. ·태봉제 4∼6일 철원군 공설운동장 등지 ·양록제 및 지상군 페스티벌 4∼7일 양구종합운동장 ·소양강 문화제 5∼7일 춘천 의암공원과 종합운동장 일대 ·오대산 불교문화제전 5일 평창 월정사 대법륜전 ·대한민국 시인대회 6∼7일 영월군 하동면 와석리 김삿갓유적지 ·설악문화제 11∼14일 속초시 청초호 일대 ·정선아리랑제 11∼14일 정선군 공설운동장·아라리촌·5일장터 ·안흥찐빵축제 12∼14일 횡성군 안흥면 일대 ·횡성한우축제 18∼22일 횡성 섬강 둔치 ·김유정 소설과 만나는 삶의 체험 27일 춘천 신동면 증리 김유정 문학촌 일대 ·서귀포칠십리축제 12∼14일 사흘간 천지연 광장 일대 ●대구·경북지역 경산시 갓바위축제는 5∼6일 와촌면 갓바위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째다. 전국 유일의 소원을 비는 축제로 입시철에 많이 찾는다. 행사 첫날 오전 10시 참가자들이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 준다.’는 갓바위 부처에 등, 향, 차, 꽃 등을 공양하는 다례 봉행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둘째날에는 갓바위 기도장과 주차장에서 소원기원 법회와 갓바위 산사음악회, 품바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7일까지 안동 탈춤축제장 ·영천한약축제 6일까지 영천시 일원 ·대가야문화체험한마당 13∼14일,27∼28일 고령읍 대가야박물관 ·문경산악체전 20∼21일 문경새재 일원 ●부산·울산·경남지역 울산의 대표적 종합축제인 ‘처용문화제’가 4∼7일 남구 달동 문화공원·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린다.41회째다. 남구 황성동 처용암에서 제례·처용무 시연·제례악 연주 행사가 이어진다.6일에는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18개국 31개팀이 참가하는 월드뮤직 페스티벌도 진행된다. ·부산 국제영화제 4∼12일 해운대·남포동 일대 ·부산 자갈치축제 10∼14일 중구 남포동 일대 ·울산 산업문화축제 19∼21일 남구 옥동 울산체육공원 ·영남알프스 억새축제 6∼7일 울주 삼남면 신불산 일대 ·봉계 한우불고기 축제 19∼21일 울주 두동면 봉계리 불고기단지 일대 ·외고산 옹기축제 11∼14일 울주 온양읍 외고산 마을 ·한국민속예술축제 5∼6일 사천시 삼천포대교 공원 일대
  • [문화마당] 지위지향형 사회의 업보/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장·사학

    가짜학위 파문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신정아 교수 사건을 보자니, 한국사회의 작동 역학을 꿰뚫어 본 라이샤워(E O Reischauer)의 혜안이 아직 빛을 발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쓴웃음이 절로 난다. 그는 전통시대에 일본은 신분 상승이 불가능한 사회구조 안에서 자기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목표지향형 사회’였기에 자력으로 근대를 이룰 수 있었지만, 과거제도가 상징하듯,‘지위지향형 사회’였던 한국은 그럴 수 없었다고 우리의 슬픈 역사를 꼬집는다. 수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이 즐비한 일본에서는 명문대를 나오고도 가업을 잇는 이들이 화젯거리도 되지 못한다. 하나 대를 잇는 맛집이 가물에 콩 나듯 드문 것이 우리의 현주소이니, 근대 이행기 한국과 일본의 패인과 승인을 두 나라 사회의 특수 속성에서 찾은 그의 탁견에 고개가 절로 끄떡여진다. 대학 입시철 전국의 사찰과 교회마다 자녀들의 대학 합격을 비는 모성 깃든 천배의 기원행렬과 수능기도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아직 한국은 지위지향형 사회가 분명하다. 대구 팔공산 갓바위 부처에 축원의 발길이 줄을 잇는 까닭이 부처님이 쓰고 있는 갓이 지위를 보장하는 징표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그럴싸하게 들리니 말이다. “한국의 여러 조직들은 조직 자체나 조직원들이 중심축을 향해 상승하는 흐름에 참여하려고 하는 아메바적 성격을 갖고 있다.…모든 가치는 중앙권력에 속했다. 권력기반도, 안정성도, 야심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체 수단도 없이 권력을 향한 경쟁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났다. 이 사회는 높이 솟은 원추형 소용돌이라는 특유의 형태를 만들어냈다.”(‘소용돌이의 한국정치’) 오늘 우리의 사회상을 중앙권력을 향해 모든 성원이 휘몰아쳐 달려드는 ‘소용돌이 구조’로 꼬집은 헨더슨(G Henderson)의 지적은 더 아프다. 몇해 전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 분의 정년퇴임이 항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의 동료들이 국회의원으로, 장관으로, 총리로 중앙권력을 향한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 버려 광복 후 정년을 채운 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코미디언 이주일, 탤런트 최불암, 가수 최희준, 앵커 한선교, 벤처 기업인 이찬진.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국회의원이 답이다. 사실 우리 국회는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을 빨아들여 마셔버리는 소용돌이치는 중앙권력의 블랙홀이나 진배없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쇼타의 꿈은 소박하다. 최고의 초밥 요리사가 되어 가업을 잇는 것이다. 일본의 교수사회도 중앙권력으로 진출하기를 꿈꾸지 않는다. 우리보다 앞서 1871년에 천민을 해방했다지만, 아직 일본 사회는 300만명을 헤아리는 차별받는 천민 집단이 실제로 존재한다. 여전히 일본은 신분제 사회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에게 양반은 더 이상 귀족의 명칭이 아닌 제3인칭 대명사일 뿐이다. 시각을 달리하면 누구나 양반이 된 다원적 시민사회를 일구어 낸 우리 사회의 숨은 발전 동력은 지위를 향한 모든 이들의 경쟁일 수도 있다.1960년대 대학은 상아탑이 아니라 우골탑으로 불린 적이 있었다. 전통시대 지위 상승의 사닥다리였던 장원급제의 교지는 모두가 양반이 된 광복 이후 대학 졸업장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OECD 가입국 중 최고의 대학진학률을 자랑하는 오늘 한국 사회에서 중앙권력으로의 진입을 위한 보증수표는 이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장뿐이다. 가짜학위 소동은 지위지향형 사회에서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소극(笑劇)이다. 조기유학이 줄을 잇고 영어능력이 취직의 절대 잣대가 된 오늘 우리 사회의 자화상은 여전히 슬프다. 어찌 보면 신정아 사태는 능력보다 학벌을 좇는 소용돌이에 쏠려 들어가는 우리 모두를 소스라쳐 일깨우는 정문일침일 수도 있지 않을까. 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장·사학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24) 매산리 석불입상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24) 매산리 석불입상

    중부고속도로에서 일죽인터체인지로 빠져나와 안성쪽으로 조금 달리다보면 용인 백암가는 길과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서 북쪽으로 눈을 돌리면 멀지 않은 곳에 고려시대 몽골군과의 격전지 죽주산성이 있는 비봉산이 앞을 가로막고 있지요. 산 아래로 다가가면 위세를 과시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높이 5.6m의 대형 석불이 있습니다. 경기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에 있어 매산리 석불입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만, 동네사람들은 ‘태평미륵’이라고 부릅니다. 1530년 펴낸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이 곳에 태평원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으니 관계가 없지 않을 것 같습니다. 원(院)이란 교통의 요지마다 만들어놓은 일종의 관용숙소였지요. 고려 전기에는 이 불상처럼 모자처럼 보이는 사각형 보개(寶蓋)를 쓴 거대한 석불이 경기·충청도 일대에 집중적으로 조성됩니다. 흔히 은진미륵이라고 불리는 충남 논산의 관촉사 석조보살입상이 대표적이지요. 관촉사 보살입상은 광종 21년(970년)에 조성하기 시작했는데, 매산리 석불입상은 이런 생김새를 가진 석불로는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집니다. 입시기도에 영험이 있다는 대구 팔공산의 갓바위부처도 보개를 쓰고 있기는합니다. 다만 갓모양 보개는 석불이 만들어진 통일신라시대가 아니라 나중에 올려진 것으로 보고 있지요. 통일신라가 무너진 것은 지방 호족이 성장함에 따라 왕권이 크게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고려 태조도 호족 출신이지만, 새로운 왕조가 세워진 상황에서는 강력한 중앙집권적 정치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당면과제였을 것입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이가 고려의 제4대 왕 광종(재위 949∼975년)입니다. 광종은 후삼국 통일전쟁 시기 포로가 되어 노비로 전락했던 사람들의 신분을 회복시켜 주는 노비안검법으로 호족의 경제적 기반을 흔들었고, 과거제를 실시하여 호족의 자제가 칼을 버리고 붓을 잡게 만들었습니다. ‘왕이 곧 부처’라는 왕즉불(王卽佛) 사상을 바탕으로 커다란 석불을 곳곳에 조성한 것도 권력이 지방 호족이 아니라 왕에게 있음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으로 보아야 하겠지요. 광종은 즉위 11년(960년) 준풍(峻豊)을 연호로 쓰면서 개경을 황도(皇都)로 선포했습니다. 이른바 칭제건원(稱帝建元)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고려가 중국과 대등한 나라라는 자주의식의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 광종은 천자가 썼다는 12류 면류관을 썼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충남 서산에 있는 ‘보원사 법인국사 보승탑비’에는 광종이 면류관을 썼다는 기록이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찾기 어렵다는 고려 전기 석불의 보개는 바로 황제가 쓰는 12류 면류관을 모델로 삼았다는 것입니다. 고려 왕조가 출범한 이후 숨죽이며 추이를 지켜 보던 지방 호족들에게, 황제를 부처로 신격화하여 요지마다 세워놓은 석불들은 무언의 경고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겠지요. 매산리 석불입상은 국가지정 문화재가 아니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미술품으로 크게 대접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제국 이전에 최초로 황제국가를 표방한 광종의 자주의식이 조형적으로 변용된 사례라는 점에서 적극적인 재평가가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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