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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참 땐 연봉 동결·해고 협박”… 회식 갑질에 고충 가중

    “불참 땐 연봉 동결·해고 협박”… 회식 갑질에 고충 가중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부활한 직장 회식 때문에 직장인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업무 외 이뤄지는 회식임에도 강제 참석을 요구하는 등 ‘회식 갑질’ 사례도 늘고 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회식과 관련한 갑질 제보가 지난 1~3월에는 3건이었으나 지난달부터 최근까지는 11건으로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금융기관에서 일하는 A씨는 “직원회의가 끝나면 항상 회식을 하는데 그나마 코로나 땐 덜 했는데 코로나가 끝나니까 회식을 더 많이 하게 됐다”면서 “회식에 불참했다고 그만두라는 퇴사 협박까지 받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 B씨는 “(회식은) 강요가 아니라더니 연봉을 동결시켜 이유를 물어보니 회식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그런 것이었다”며 “회식하고 나서 직원 중에 코로나19 양성이 뜨기도 했다”고 제보했다. 직장갑질119는 “회식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게 퇴사로 협박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일이 빈번하며 심지어 회식비를 월급에서 공제한 회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직장갑질119는 회사의 공식 업무가 아닌 한 모임을 강요할 수 없고 공식 업무라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단체가 지난해 6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 포인트)를 바탕으로 산출한 ‘직장갑질 감수성 지표’를 보면 회식 문화에 대한 감수성이 ‘50대’와 ‘상위 관리자’가 ‘20대’와 ‘일반 사원’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팀워크 향상을 위한 회식이나 노래방 등은 조직문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문항에 대해 20대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9.5점으로 50대(63.7점) 보다 높았다. 일반 사원도 74.2점으로 상위관리자(60.5점)에 비해 그렇지 않다는 반응이 높았다. 직장갑질119 최연재 노무사는 “반복적인 술자리 강요나 회식에 참여하지 않은 노동자에 대한 따돌림, 폭언 등은 노동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라고 말했다.
  • 건설현장 불공정 채용 관행 지도 점검

    건설현장 불공정 채용 관행 지도 점검

    정부가 건설현장의 불공정한 채용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집중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건설현장의 노조 갑질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올 상반기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에 대한 정기 점검시 건설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한 바 있다. 15일 고용노동부는 120개 건설현장을 비롯해 600여개 사업장에 대해 채용강요 등 불법행위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장 점검 사업장은 지난해 하반기 459개에 비해 30.7% 늘었다. 채용절차법을 비롯한 법 위반 사례에 대한 채용질서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점검 일정을 보면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는 18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율개선을 지도하고 오는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는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이어 내달 말까지 600여개 사업장에 대한 현장 지도와 점검이 이뤄진다. 주요 점검 항목은 직무와 무관하게 출신지역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지, 채용강요 행위가 있는지, 채용심사 비용을 구직자에게 부담케 하는지, 채용광고 내용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지는 않는지 등이다. 고용노동부는 “각 사업장에 채용절차법 준수 여부를 스스로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표를 보내고 특히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노사 간담회, 채용절차법 설명회 등을 통해 공정한 채용관행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공정한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채용 공정성 확립이라는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일회성 점검이 아니라 불공정채용 관행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과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회식 참석 안했다고 연봉 동결’…거리두기 풀리자 ‘회식 갑질’ 주의보

    ‘회식 참석 안했다고 연봉 동결’…거리두기 풀리자 ‘회식 갑질’ 주의보

    “회식 후 코로나 양성” “불참하면 퇴사 협박” 제보직장갑질119 “음주·흡연 강요도 직장 내 괴롭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부활한 직장 회식 때문에 직장인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업무 외 이뤄지는 회식임에도 강제 참석을 요구하는 등 ‘회식 갑질’ 사례도 늘고 있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회식과 관련한 갑질 제보가 지난 1~3월에는 3건이었으나 지난달부터 최근까지는 11건으로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금융기관에서 일하는 A씨는 “직원회의가 끝나면 항상 회식을 하는데 그나마 코로나 땐 덜 했는데 코로나가 끝나니까 회식을 더 많이 하게 됐다”면서 “회식에 불참했다고 그만두라는 퇴사 협박까지 받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장인 B씨는 “(회식은) 강요가 아니라더니 연봉을 동결시켜 이유를 물어보니 회식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그런 것이었다”며 “회식하고 나서 직원 중에 코로나19 양성이 뜨기도 했다”고 제보했다. 직장갑질119는 “회식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에게 퇴사로 협박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일이 빈번하며 심지어 회식비를 월급에서 공제한 회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직장갑질119는 고용노동부의 직장 내 괴롭힘 예방·대응 매뉴얼을 보면 ‘음주 및 흡연을 강요하는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의 예시로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공식 업무가 아닌 한 모임을 강요할 수 없고 공식 업무라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단체가 지난해 6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 포인트)를 바탕으로 산출한 ‘직장갑질 감수성 지표’를 보면 회식 문화에 대한 감수성이 ‘50대’와 ‘상위 관리자’가 ‘20대’와 ‘일반 사원’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팀워크 향상을 위한 회식이나 노래방 등은 조직문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문항에 대해 20대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79.5점으로 50대(63.7점) 보다 높았다. 일반 사원도 74.2점으로 상위관리자(60.5점)에 비해 그렇지 않다는 반응이 높았다. 직장갑질119 최연재 노무사는 “반복적인 술자리 강요나 회식에 참여하지 않은 노동자에 대한 따돌림, 폭언 등은 노동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라고 말했다.
  • 성적도 스타도 별로인데 부정행위까지… KBO 야구 팬심 ‘아웃’

    성적도 스타도 별로인데 부정행위까지… KBO 야구 팬심 ‘아웃’

    국내외 성적 저조로 인기 하락스타 플레이어도 팀당 1~2명뿐음주 운전 등 문제행동에 실망올해 프로야구가 3년 만에 입장 관중 수 제한 없이 개막했다. 마스크를 쓰면 육성 응원도 가능하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인천과 수원 구장에선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시즌 첫 매진이었다. 하지만 프로야구 출범 후 최다 관중 수(약 840만명)를 기록한 2017년을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부터 관중 수는 하락세였다. 또 한국갤럽이 벌인 여론조사에선 프로야구에 ‘관심이 전혀 없다’는 응답 비율은 2019년 35%에서 올해 44%로 상승했다.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프로야구 인기가 하락한 이유로는 성적 부진이 꼽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12일 “한국대표팀의 2회 연속(2013년,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탈락뿐 아니라 KBO리그에서도 (2018~2019년) 인기 구단의 성적이 하락하는 등 악재가 많았다”면서 “대표팀을 짤 때 병역특례만을 노리고 선수를 뽑았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스타 플레이어의 부재도 언급됐다.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야구팬 신모(23)씨는 “과거엔 한 팀에 스타 선수가 적어도 4명 정도는 있었는데 지금은 한 팀에 1~2명 정도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층이 전보다 얇아진 느낌”이라면서 “경기 중 실책도 갈수록 많아지면서 볼거리가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0개 구단의 실책 수는 2017년 982개에서 2019년 996개, 지난해 1037개로 늘었다. 물론 부정적인 지표만 있는 건 아니다. 수도권 구단 관계자는 “올해 개막전 매진은 안 됐지만 상품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구단 유튜브 채널 방문자를 보면 10~30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신호를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게 야구인들의 부정행위다. 잠실구장에서 만난 야구팬 김모(27)씨는 “최근 몇 년간 방역수칙을 위반한 술자리, 음주 운전, 주취 폭행, 구단 갑질 등으로 많은 야구팬이 등을 돌린 게 사실”이라면서 “팬들은 야구 잘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것이지 문제 행동을 보고 싶은 게 아니라는 걸 선수와 구단, KBO 모두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민주당 성비위 추가 폭로…“어쩌다 이 지경…다른 제보도 많아”

    민주당 성비위 추가 폭로…“어쩌다 이 지경…다른 제보도 많아”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성 비위 의혹으로 제명 조치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 측에서 “다른 성 비위 제보도 여러 건 접수돼 있다”고 폭로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민보협은 이날 박 의원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내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보협은 “최근 최강욱 의원 발언 문제가 불거진 후 많은 제보가 들어왔다. 차마 공개적으로 올리기 민망한 성희롱성 발언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의원은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보좌진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던 중 화면을 켜지 않은 동료 의원을 향해 “○○○ 치러 갔느냐”는 성희롱 발언을 했다. 당 여성 보좌관들은 최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고, 최 의원은 개인 SNS와 당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입장을 표했다. 민보협은 나아가 “더 큰 성적 비위 문제도 제보받았다”고 쓰기도 했다. 다만 여기서 언급한 ‘더 큰 성적 비위 문제’는 박완주 의원 성 비위 의혹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쩌다 우리 당이 이 정도가 됐나 싶을 정도로 민망하고 실망이 크다”고 규탄했다. 실제로 민보협이나 당 윤리심판원 등에는 각종 성 비위 의혹이나 갑질 의혹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보협은 “성 비위를 포함한 여러 문제가 있음에도 (보좌관의) 의원면직을 유도하고, 협의가 안되자 직권면직을 추진하는 의원실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민주당 내 일부 의원이 성비위 사건이 불거지자, 오히려 피해자인 보좌관을 대상으로 해고에 해당하는 직권면직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박 의원 측이 이번 비위 의혹을 대처하는 과정에 대한 제보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순천시민단체 “민주당 공천 결과 참혹, 지역위원장은 사과하라”

    순천시민단체 “민주당 공천 결과 참혹, 지역위원장은 사과하라”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참혹했다.” 순천시행의정모니터연대가 6·1 지방선거의 민주당 순천시 공천과정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공천 결과는 처참했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순천시 행의정 모니터연대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소병철 의원은 공천결과에 대해 내부의 민란 같은 반발은 물론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공천과정에 대한 사과와 책임있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의정 모니터연대는 “소 의원이 지난달 7일 순천YMCA 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선거 개혁 공천을 요구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깨끗한 공천을 약속했었다”며 “하지만 실상은 개혁과 혁신은 사라졌으며 민주적 리더십도 없었다”고 꼬집었다.이 단체는 “권리당원 명부 유출 의혹은 공천 내내 문제가 됐지만 바로잡지 못하는 등 순천 지역 민주당의 패권 정치는 민주화되지 못했고 민주화하려는 의지도 없었다”고 비난했다. 행의정 모니터연대는 “땅 투기 의혹 후보는 이번에도 단수 공천되고, 욕설과 갑질 시의원은 물론 자신의 보좌관 2명도 공천을 받았다”며 “결과적으로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을 지역 국회의원이 권위주의적 방식으로 줄세우기 했다는 말에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들은 “전남지역의 일당 독재와 같은 민주당의 기득권 정치가 계속되는 한 지역정치 민주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다시 뼈저리게 공감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당이 아닌 지역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활기찬 지방자치를 만들기 위한 유권자들의 바른 선택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진보당 순천시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은 당원명부 유출의혹과 줄세우기 전략공천에 대해 부끄러운줄 알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지금껏 지역에서 이렇게 전략공천을 많이 해본 적은 없다”며 “이같은 의도는 국회의원 앞으로 줄 세워 순천을 장악하고 정책과 예산을 좌지우지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소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일부 불복자들이 주장하는 경선과정의 불공정은 없었다”며 “권리당원 명부 유출은 날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 처럼 있지도 않은 일들이 사실처럼 퍼져나갔다”며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것은 유권자인 우리 시민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 ‘오락가락 민주공천’에 전북 무소속 바람 부나

    ‘오락가락 민주공천’에 전북 무소속 바람 부나

    더불어민주당의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이 흔들리면서 무소속 출마 바람이 불고 있다. 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이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공천 이후 유력 주자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잇따라 격전지가 늘어나는 추세다. 무소속 주자들은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1~2위를 차지했던 유력 주자들이어서 파괴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달 하순 민주당 전북도당의 단체장 공천 발표 이후 재심신청이 봇물처럼 터져나왔고 상당 지역은 후보가 뒤바뀌어 ‘고무줄 잣대’라는 비난이 거세, 본선 결과 마저 위협한다는 여론이 높다.우선, 6.1지방선거는 전북지역 14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고창, 무주, 임실 등 현역 무소속 단체장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져 ‘무소속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심민 임실군수와 황인홍 무주군수, 유기상 고창군수는 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초·재선에 성공한 인물이어서 이번에도 민주당 후보들과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임실군의 경우 애초 한완수 도의원을 단수공천 했다가 한병락 후보측의 재심요구가 받아들여져 당내 경선을 실시했다. 경선 결과 한병락 후보가 공천장을 거머쥐어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심 민군수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장수군수 선거전은 현역 장영수 군수가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되자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같은 상황에 민주당 1차 경선에서 최훈식 후보가 1위를 차지하자 2위를 한 양성빈 후보가 핸드폰 대리투표를 문제삼아 재심을 요구했다. 하지만 재경선도 최훈식 후보가 1위를 차지해 무소속 후보와 본선에서 싸워야 하는 전투력만 허비했다는 평가다. 완주군수 경선 역시 국영석 후보가 1위를 차지했으나 상습도박 문제가 불거져 2위를 한 이돈승 후보와 3위 유희태, 4위 두세훈 후보가 7~8일 이틀 동안 재경선을 실시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이 상습도박건을 제보받고도 미리 걸러내지 못한 결과다. 이때문에 완주군수 선거전도 컷오프 된 송지용 전 전북도의회 의장과 1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공천이 박탈된 국영석 후보가 모두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어 한치 앞도 가늠하기 힘든 형국이다. 국 후보는 “정당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적합도심사와 공천심사의 엄격한 과정을 거쳤고, 군민과 당원들이 직접 참여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에 오른 후보를 특별한 설명도 없이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해할 수도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결정이다”고 반발하고 있다. 도의회 의장 시절 갑질 문제로 컷오프 된 송지용 전 전북도의장도 10일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폭력전과와 범죄단체 연루 의혹이 제기됐으나 재심청구가 기각된 김제선거 구도도 경선 컷오프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구형보 전 전북도청 국장과 김종회 전 의원 등이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영 정읍시장 예비후보 역시 민주당의 컷 오프에 반발, 불공정과 무원칙으로 얼룩진 전북도당을 성토하며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무소속 출마을 선언했다. 순창군수 선거도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하던 최영일 후보가 컷오프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민주당 공천을 받은 최기환 후보와 결전을 벌일 예정이다. 남원시장 선거도 인지도가 높고 조직도 강한 윤승호 후보가 컷오프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민주당 후보의 고전이 예상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공천파동이 역대 어느 선거 보다 커 반발 세력의 무소속 출마를 부채질 했다”면서 “2014년 7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던 돌풍이 8년 만에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사장이 딸 숙제 시켜도 신고조차 못 하는 ‘5인 미만 사업장’

    사장이 딸 숙제 시켜도 신고조차 못 하는 ‘5인 미만 사업장’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김정현(가명)씨는 사장이 자녀 숙제를 대신 시킨다고 했다. 사장 딸의 외국어 숙제, 아들의 학원 숙제를 비롯해 여권을 만들거나 인터넷으로 시험 응시를 하는 일도 김씨 몫이라고 했다. 한번은 김씨가 사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더니 “그 정도도 못 하느냐. 하기 싫으면 그만두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하소연했다. 직장에서 사적 용무를 지시하는 등 가족회사의 ‘갑질’ 행위가 여전한데도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찬스’를 이용해 입사한 사장 자녀가 직원에게 막말을 하는데도 직장 내에서 제지받지 않고 오히려 피해 직원이 두려움에 떨며 일하는 회사도 적지 않았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1~4월 직장 내 괴롭힘 사례 409건(중복응답) 중 부당지시가 212건(51.8%)으로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이어 폭행·폭언 201건(49.1%), 따돌림·차별·보복 177건(43.3%), 모욕·명예훼손 142건(34.7%) 순이었다. 가족회사 제보 사례를 보면 사적 용무 지시와 같은 부당지시, 폭언, 모욕 등 직장 내 괴롭힘뿐 아니라 임금 체불, 근로계약서·임금명세서 미작성·미교부, 폐쇄회로(CC)TV 감시, 연차 불허, 부당해고 등 근로기준법 위반 행위도 발견됐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사용자 또는 사용자 친인척(4촌)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일 경우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고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이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장을 포함해 4명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일할 경우 갑질에 시달려도 신고조차 못 하는 셈이다. 5인 이상 사업장에 해당되더라도 사장 친인척이 회사의 정식 직원이 아니면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맹점도 있다. 직장갑질119는 “시대착오적인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예외 규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직장에도 ‘부모찬스’?…“직원에게 자녀 숙제 강요하는 ‘가족갑질’”

    직장에도 ‘부모찬스’?…“직원에게 자녀 숙제 강요하는 ‘가족갑질’”

    직장갑질119, 가족회사 내 부당지시 문제 지적“5인 미만 사업장, 여전히 직장 괴롭힘 사각지대”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김정현(가명)씨는 사장이 자녀 숙제를 대신 시킨다고 했다. 사장 딸의 외국어 숙제, 아들의 학원 숙제를 비롯해 여권을 만들거나 인터넷으로 시험 응시를 하는 일도 김씨 몫이라고 했다. 한번은 김씨가 사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더니 “그 정도도 못 하느냐. 하기 싫으면 그만두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하소연했다. 직장에서 사적 용무를 지시하는 등 가족회사의 ‘갑질’ 행위가 여전한데도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찬스’를 이용해 입사한 사장 자녀가 직원에게 막말을 하는데도 직장 내에서 제지받지 않고 오히려 피해 직원이 두려움에 떨며 일하는 회사도 적지 않았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1~4월 직장 내 괴롭힘 사례 409건(중복응답) 중 부당지시가 212건(51.8%)으로 가장 많았다고 8일 밝혔다. 이어 폭행·폭언 201건(49.1%), 따돌림·차별·보복 177건(43.3%), 모욕·명예훼손 142건(34.7%) 순이었다. 가족회사 제보 사례를 보면 사적 용무 지시와 같은 부당지시, 폭언, 모욕 등 직장 내 괴롭힘뿐 아니라 임금 체불, 근로계약서·임금명세서 미작성·미교부, 폐쇄회로(CC)TV 감시, 연차 불허, 부당해고 등 근로기준법 위반 행위도 발견됐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사용자 또는 사용자 친인척(4촌)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일 경우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고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이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장을 포함해 4명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일할 경우 갑질에 시달려도 신고조차 못 하는 셈이다. 5인 이상 사업장에 해당되더라도 사장 친인척이 회사의 정식 직원이 아니면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는 맹점도 있다. 직장갑질119는 “시대착오적인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예외 규정을 반드시 개정하고 직장 내 괴롭힘이 반복되는 사업장에 불시 근로감독을 벌여 노동법 위반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민의힘 “이재명은 ‘정치 철새’…선거 대신 성실히 수사 받아야”

    국민의힘 “이재명은 ‘정치 철새’…선거 대신 성실히 수사 받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경기지사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치 철새’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이날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의 비방과 공격도 출마를 결정하게 된 요인’이라고 밝힌 이 전 지사의 발언을 지목하며 “정치 철새처럼 민주당 양지인 지역으로 떠나놓고, 출마 결심을 밝히는 선언문부터 국민의힘 핑계를 대고 있다”고 밝혔다.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고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는 이 전 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국민이 이미 선택하셨고 대선의 결과로 엄중히 심판하셨음을 진정 모르는가”라고 반문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개발 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하더니,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무한 책임을 약속하는 모습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정으로 책임의 길에 나서고 싶다면, 선거에 나갈 것이 아니라 성실히 수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대장동 의혹은 물론 법카(법인카드) 사적유용, 공무원 갑질,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대선 기간 불거진 수많은 의혹에 대한 소명도, 제대로 된 사과도 한마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본인의 지지자가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하자 ‘아니 어찌 살려고’, ‘빨리 돌아오세요’라며 지역 비하성 막말을 SNS상에 쏟아냈다”면서 “본인이 비하한 바로 그 도시인 인천으로 뻔뻔스럽게 출마하는가”라고 덧붙였다.
  • 징계안도 맞불…국민의힘, 박광온·민형배 징계안 제출

    징계안도 맞불…국민의힘, 박광온·민형배 징계안 제출

    민주당, 김기현·배현진 징계안 제출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광온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민주당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반발하며 마찰을 빚은 국민의힘 김기현·배현진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한 것에 대한 맞대응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징계안 제출은) 소수당에 재갈을 물리려는 다수당의 갑질 횡포이자 검수완박 악법 날치기로 악화한 여론을 전환하기 위한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징계를 받아야 할 대상은 박광온 위원장과 민형배 의원”이라며 “민 의원은 민주당을 위장·꼼수 탈당까지 하면서 국회법을 유린했다. 박 위원장은 이러한 꼼수를 알면서도 민 의원을 안건조정위원으로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들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징계안은 동일한 기준과 잣대로 심사돼야 한다. 민주당은 의원 징계마저도 ‘내로남불’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4일 검수완박 입법에 반발하며 국회에서 마찰을 빚은 김기현·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국회 징계를 요청한 바 있다. 민주당은 징계안에 “국회법 155조 10호 및 163조 2항 2호에 따라 김기현 의원을 30일의 출석정지에 처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은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지키기 위해 윤리의식을 가져야 하지만, 김기현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장석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고 적었다. 배현진 의원에 대해서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신체를 ‘앙증맞은 몸’이라 조롱하고 허위사실을 공표해 그를 모욕했다”며 “국회법 155조 9호에 따라 징계해야 한다”고 기재했다.
  • “인사 안해 해고할 것”...경비원에 갑질 아파트 입주자 대표 집유

    “인사 안해 해고할 것”...경비원에 갑질 아파트 입주자 대표 집유

    인사를 잘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비원에게 ‘갑질’을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2단독은 협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울산시 지역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던 지난해 6월 아파트 경비실에 찾아가 경비원 B씨에게 “말을 잘 듣지 않으면 해고해 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평소 B씨가 자신에게 인사를 잘 하지 않는 것에 화가나 당시 술을 마시고 경비실로 찾아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A씨가 자신을 괴롭히자 고소를 했다. 고소사실을 알게 된 입주자대표회의는 경비업체 측에 B씨 교체를 요구해 B씨를 사실상 해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열악한 지위에 있는 경비원에게 갑질을 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협박이 한 차례에 그쳤고 피고인이 B씨 해고에 관여했다고 볼 증거가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 민주당 지선 공천룰은 고무줄 잣대!

    민주당 지선 공천룰은 고무줄 잣대!

    “민주당 경선룰은 당원들 눈속임인가”, “공정으로 포장하고 당원 권리 침해하는 경선에 분노한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일관성 없는 경선 기준은 ‘고무줄 잣대’라는 비난이 거세다. 민주당이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큰 소리를 쳐 제대로 된 인물을 내세울 줄 알았더니 공천기준이 오락가락해 오히려 무소속 출마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에서 민주당의 일관성 없는 공천기준은 송하진 현 지사를 경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컷오프’ 하면서 이미 예고됐다. 시스템 공천을 강조하던 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석권하고 공관위 종합점수도 1등을 받은 송 지사를 공천에서 배제하자 민심이 들끓었다. 이를 배후 조종했다는 특정 정치인의 실명이 거론되며 ‘응징’과 ‘심판’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기준 없는 송하진 컷오프부터 고무줄 잣대 예고 이는 곧 6년만에 복당한 김관영 전 의원이 출마선언 한달 만에 민주당 전북지사 공천장을 거머쥐는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전북의 ‘민심’은 물론 권리당원들의 ‘당심’ 마저 민주당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거물 정치인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오더’를 주고 선거판을 주도하려 해도 지역 정치 수준은 이를 능가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셈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의 단체장과 지방의원 공천은 점입가경이다. 여기저기서 재심을 신청하고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강화된 도덕성 잣대를 들이대 지지율 상위에 있던 유력주자들을 줄줄이 공천에서 배제했다. 민주당 전북도당 공관위는 지난달 도내 14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 나선 47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12명을 컷 오프하고 35명을 경선에 참여시켰다. 윤승호 전 남원시장은 과거 선거보전 비용을 납부하지 않아 경선에서 배제됐다. 2010년 남원시장에 당선된 후 다음 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1억 1000만 원을 반환해야 했지만 형편이 어렵다며 내지 않았다. 김민영 전 정읍 산림조합장은 아빠 찬스로 아들을 취업시켰다는 의혹이 발목을 잡아 정읍시장 경선에서 배제됐다.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은 갑질·직장내 괴롭힘으로 국가인권위로부터 징계 권고를 받아 컷 오프 됐다. 음주교통사고 운전자 바꿔치기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최영일 전 도의회 부의장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탈락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진섭 정읍시장과 대출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장영수 장수군수도 컷 오프됐다. 윤준병 민주당 도당 공관위원장은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적인 인재를 찾기 위해 그동안 제기된 비리와 의혹을 꼼꼼히 살폈다”고 밝혔다. ●오락가락 공천에 재심신청 줄줄이 이어져 그러나 민주당 전북도당의 이같은 결정에 재심신청이 이어졌다. 장수,임실, 순창에서는 권리당원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완주군수 경선에 나섰던 두세훈, 유희태, 이돈승 예비후보는 1위를 한 국영석 후보의 상습도박 문제를 물고 늘어졌다. 더구나 국 후보의 상습도박 사건은 민주당 전북도당에도 민원이 제기됐지만 공천심사 과정에 반영되지 않아 신뢰를 잃었다. 김제시장 경선도 2건의 폭력 전과가 있는 정성주 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아 고무줄 잣대라는 비난이 제기됐다. 이에대해 재심위는 전주, 익산, 임실, 순창 단체장 재심은 기각하고 장수군만 재경선을 결정해 또 다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장수군과 순창, 임실 지역의 재심 신청 사유도 비슷한 맥락인데 특정지역만 재심이 받아들여졌다는 지적이다. 김제시장과 완주군수 재심은 보류돼 비대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초단체장 후보는 재판 중임에도 컷오프됐지만 광역·기초의원 후보는 공천권이 주어지는 불합리한 결정도 나왔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오는 6월 재판을 앞두고 있고, 장영수 장수군수는 땅값을 시세보다 부풀려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사법 리스크’로 공천 배제됐다. 반면, 광역의원 공천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남원 제1선거구 이정린 예비후보는 당원명부유출(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지만 공천을 받았다. 기초의원 후보자 심사 결과에서도 불법 수의계약 논란을 빚은 두 후보 가운데 익산시의원 후보는 컷오프 되고 전주시의원 후보는 경선에 나가 공정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다. 이에대해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민주당 전북도당이 중대 사회 범죄 경력자들을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웠지만 결과적으로 수많은 범죄경력자가 공천을 받았다”면서 “변화와 쇄신을 기대했던 유권자들이 허탈해할 수밖에 없는 공천 결과”라고 지적했다.
  • 실형받은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복귀하는 날 꽃길 강요했다

    실형받은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복귀하는 날 꽃길 강요했다

    불명예스러운 일로 직무가 정지됐다가 가까스로 복귀한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이 갑질 논란으로 시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회장이 다시 출근하기 시작한 지난 25일부터 광주시체육회 복도와 사무실에는 화환과 화분이 넘쳐났다. 이 회장이 직무에 복귀하면서 지인들과 직원들에게 화환과 화분을 보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직무 복귀 기념으로 직원들에게 떡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지역 체육회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인을 통해 화환을 보내 달라고 해서 매우 황당했다. 체육회 직원과 측근들이 ‘회장님이 업무에 복귀하는데 화환을 보내 달라’고 말하는데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고 했다.이 회장은 2016년 6월 광주 서구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일반음식점에서 춤을 허용한 조례’를 가결되게 해 준 대가로 클럽 운영자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달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춤 허용 조례’는 2019년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클럽에서 2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친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회장은 또 지난해 5월 보궐선거에서 민선 2대 광주시체육회장에 당선됐지만, 인구수 대비 선거인 수를 충족하지 않는 등 하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선 무효’ 판결을 받고 직무가 정지됐다. 낙선자들이 소송을 취하하면서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광주시체육회 관계자는 “회장님은 사무실에 나오지는 않는다”면서 “화분은 축하의 의미로 보내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 ‘제주 베벌리힐스’ 부자들의 불법 특권 8년 만에 끝났다

    ‘제주 베벌리힐스’ 부자들의 불법 특권 8년 만에 끝났다

    ‘제주의 베벌리힐스’로 불리는 비오토피아의 주민회가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공공도로인 단지 진입로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불법으로 설치했던 시설물을 결국 철거했다. 8년 동안 8㎞에 이르는 공공도로를 무단 사유화하는 ‘갑질’을 하면서 법정 투쟁이라는 ‘몽니’까지 부리다 소송에서 지자 두 손을 들었다. 베벌리힐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고급 주거 도시다. 2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안덕면에 있는 고급 주택단지인 비오토피아 진입로에 무단으로 설치된 경비실과 차단기, 화단 등 3개 시설에 대한 철거가 완료됐다. 비오토피아는 SK핀크스가 2009년 온천과 고급 주택 334가구 등을 조성한 단지다.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의 세컨드하우스로 유명한 이곳은 매년 집값 조사 때마다 제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공공도로에 무단으로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지방선거 때 사유화 논란이 거세지자 서귀포시는 같은 해 세 차례에 걸쳐 주민회에 시설물 철거를 요구하는 안내문을 보내는 등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주민회는 이에 맞서 2020년 11월 법원에 원상회복 명령 취소와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잇따라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1심과 올해 1월 항소심 재판부는 서귀포시의 손을 들어 줬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5월 6일 약속한 기한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계고장을 보냈다”며 “이젠 개방돼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이모(55)씨는 “예전엔 경비실에서 너무 깐깐하게 통제해 도로변 갓길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들어가는 등 번거로워 방문하는 것 자체가 껄끄러웠다”며 “이젠 자유롭게 지나다닐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 진입로 안에는 콘도미니엄과 레스토랑, 이타미 준 건축가가 지은 수풍석 뮤지엄 등이 있으며, 인근엔 방주교회와 본태박물관 등 유명 건축물이 많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제주의 베벌리힐스’ 부자들의 몰염치… 소송 지자 8년 만에 공공도로 점유 철거

    ‘제주의 베벌리힐스’ 부자들의 몰염치… 소송 지자 8년 만에 공공도로 점유 철거

    ‘제주의 베벌리힐스’ 비오토피아 주민회가 사생활 침해 이유로 단지 진입로에 일반인 출입을 못하게 불법으로 설치했던 시설물을 철거했다. 무려 8년 동안 공공도로를 무단으로 사유화해 외부인 출입을 못하게 ‘갑질’을 한 것도 모자라 법정 투쟁까지 가며 ‘몽니’를 부리다가 끝내 소송에서 지고 두손을 든 모양새다. 2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는 고급 주택단지인 비오토피아 진입로에 무단으로 설치된 경비실과 차단기, 화단 등 3개 시설에 대한 철거가 완료됐다. 비오토피아는 SK핀크스가 2003년 대지조성사업계획을 승인 받아 2009년 온천단지와 고급 주택 334가구 등을 조성한 곳이다. ‘그들만의 특권’ 처럼 주로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의 세컨드하우스로 유명한 이 주택단지는 매년 집값 조사 때마다 제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한마디로 ‘제주의 베벌리힐스(Beverly Hills)’로 불린다. 그러나 2014년부터 입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이같은 불법 시설물을 설치해 출입을 통제했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비오토피아의 공공도로 사유화 논란이 거세지자 서귀포시는 같은 해 세 차례에 걸쳐 주민회 측에 시설물 자진 철거를 요구하는 안내문을 보내는 등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주민회도 이에 맞서 2020년 11월 법원에 원상회복 명령 취소와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에 잇따라 제기했다. 그러나 2021년 7월 1심과 올해 1월 항소심 재판부는 서귀포시의 손을 들어줬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5월 6일 약속한 기한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계고장을 보냈었다”며 “이젠 시원하게 개방돼 누구나 출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이모(55)씨는 “예전엔 너무 깐깐하게 통제하니까 도로변 갓길에 차를 주차하는 등 방문하는 것 자체가 껄끄러웠다”며 “이젠 자유롭게 지나 다닐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진입로 안에는 콘도미니엄과 레스토랑, 이타미 준 건축가가 지은 수풍석 뮤지엄 등이 있으며 인근엔 방주교회와 본태박물관 등 유명 건축물이 많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직장 괴롭힘 10명 중 7명 “참거나 모르는 척 했다”

    직장 괴롭힘 10명 중 7명 “참거나 모르는 척 했다”

    괴롭힘 1위 모욕·명예훼손...전체의 15.7%“신고했는데 보복 ‘악질 사용자’ 엄벌해야”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해도 10명 중 7명은 참거나 모르는 척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를 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31일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3.5%는 괴롭힘 경험을 묻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지난 1년 동안 괴롭힘 유형으로는 모욕·명예훼손이 15.7%로 가장 많았고 부당지시 11.4%, 따돌림·차별이 8.9% 순이었다. 괴롭힘 경험 응답자(470명) 중 51.5%는 근로의욕 저하 등 업무 집중도가 떨어졌다고 답했다. 직장을 떠나고 싶다고 느꼈다는 비율도 48.1%를 차지했다. 우울증, 불면증 등 정신적인 건강이 나빠졌다는 응답도 30.2%였다. 괴롭힘을 당하고 자해 등 극단적인 행위를 고민했다는 응답(7.4%)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참거나 모르는 척 하는 경우(76.2%)가 많았다. 이어 ‘개인 또는 동료들과 항의했다’는 응답은 24.5%, ‘회사를 그만두었다’ 15.1% 순이었다. 회사에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대응을 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가 6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향후 인사 등에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라는 이유도 20.6%를 차지했다.신고를 했더라도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64.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괴롭힘으로 인정받았다는 비율은 12.9%에 그쳤다. 괴롭힘 신고 이후 회사가 지체없이 객관적 조사, 피해자 보호 등 조치 의무를 제대로 지켰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가 38.7%로 나타났다. 오히려 괴롭힘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불리한 처우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25.8%를 기록했다. 회사의 조사·조치의무 불이행은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 신고를 이유로 불리한 처우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직장갑질119는 24일 “무엇보다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는데 보복하는 ‘악질 사용자’는 3년 이하 징역으로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건설 현장 노조 횡포, 공권력 나서 뿌리뽑아야

    [사설] 건설 현장 노조 횡포, 공권력 나서 뿌리뽑아야

     전국 건설현장이 노조의 횡포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노조는 소속 조합원을 쓰지 않으면 공사를 하지 못하도록 온갖 수단을 동원해 방해한다.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지난해 10월 국무조정실에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태스크 포스(TF)’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TF에 참여한 부처 실무자부터 “현장의 관행”이라며 뒷짐만 지고 있으니 개선책이 나올 리 없다.  건설 노조의 행태는 ‘생존권 차원’과는 거리가 멀다. 아파트 공사장에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이 들이닥쳐 “다른 노조 소속 기사들을 타워크레인에서 빼라”고 요구하는 식이다. 시공사가 난색을 표하자 노조 관계자가 “휘발유로 확 불질러 버린다”며 위협을 가하는 일도 있었다. 결국 협력업체는 다른 노조 기사들을 현장에서 배제할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다른 노동자의 생존권을 빼앗는 꼴이다.  고용노동부가 파악한 건설 관련 노조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포함해 36개에 이른다. 201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 건설 현장에서 벌어진 각종 집회는 모두 4만 8106차례나 된다. 하루 평균 23차례꼴이니 사실상 전국의 모든 대형 건설 현장에서 노조 주도의 ‘채용 갑질 집회’가 열린다고 봐야 한다. 하나의 건설 현장을 두고 노조와 다른 노조가 세력대결을 벌이는 ‘맞불 집회’ 또한 적지 않다.  이제라도 정부는 건설 노조의 횡포에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갑질을 일삼은 민주노총 지부를 ‘사업체 단체’로 규정해 과징금을 매기는 제재에 착수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움직임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소수의 횡포에서 다수 국민의 피해를 막아내는 방안은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더이상 건설 현장을 무법천지로 방치하지 말라.
  • 건설노조 불법 대응한다더니…정부 “금방 바뀌겠나” 뒷짐만

    지난해 10월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부처 합동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태스크포스(TF)’가 꾸려졌다. 조합원 채용 강요, 타 조합원 건설 장비 사용 배제, 월례비 명목의 금품 요구 등 건설현장에서 벌어지는 노조 ‘갑질’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계부처 담당자들조차 “생존권 차원의 이권다툼이어서 한순간에 바뀔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장의 관행으로 치부하고 있어 정부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 ‘건설현장 채용질서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건설근로자 채용이나 기계 임대계약 시 청탁, 강요 등 불공정 행위로 인한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21일 현재까지 접수된 불법행위만 300건이 넘는다. 이 중 명백한 불법행위 53건을 경찰·고용노동부·공정거래위원회에 넘겨 행정·사법처리를 요구했다. 국토부는 처벌 권한이 없이 신고만 받는 수준이다.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건설기계관리법을 개정해 불법·무단 점유하는 건설기계 소유자 처벌 조항도 마련하기로 했지만 한계가 보인다. 현장 소장들이 신고를 미적거리는 것도 문제를 키운다. 세종시 한 건설현장 소장은 “민주노총의 불법행위를 신고하면 해당 현장은 물론 다른 현장까지 조직적으로 괴롭혀 신고를 꺼리고 대충 타협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합법(집회 신고)을 가장한 불법을 저지르는 데다 폭력 행사나 강요를 신고해도 경찰이 형식적으로 사건을 처리해 이 지경까지 왔다”고 말했다. 고용부 산하 지방노동관서에서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려 해도 노조 측이 출석하지 않으면 이를 제재할 방법이 없다. 고용부는 불출석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수준으로 법 개정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일선 사업장의 채용절차법 위반 여부에 대한 정기 점검 시 건설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최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의 갑질 행위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다. 노조는 건설사 측에 2020년과 지난해 “비노조 사업자와의 계약을 해지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조의 강요에 건설사들은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노조 소속 사업자들과 새 계약을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가 노조를 사업자 단체로 보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가 노조 측에 보낸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에는 시정명령, 과징금 부과와 함께 검찰 고발 의견이 담겼다. 관계부처가 움직이고 있지만 관행을 뿌리뽑기까지 갈 길이 멀다. 정부 관계자는 “오랜 기간 만들어 놓은 관례가 있는 탓에 노조 갑질을 막을 수 있는 정책이 건설현장에 정착하려면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우리 노조원 아니면 확 불지른다”… 채용 갑질에 멍드는 건설현장

    “우리 노조원 아니면 확 불지른다”… 채용 갑질에 멍드는 건설현장

    지난 18일 오전 6시 30분 수도권의 한 신축 아파트 공사장 앞에 모인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확성기를 들었다. 확성기를 탄 목소리가 새벽 공기를 가르고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이들의 요구는 구조공사에 투입된 다른 노조 조합원들을 빼고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채워 넣으라는 것이었다. 노조의 고성 시위는 나흘간 이어졌고 현장사무실에는 주민들의 소음 민원이 빗발쳤다. 버티다 못한 협력업체는 시공사인 A건설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A사가 협상에 나서기로 한 뒤에야 노조는 시위를 멈췄다. 전국 건설현장이 노조의 ‘채용 갑질’에 몸살을 앓고 있다. 자기네 조합원을 쓰지 않으면 공사를 못 하게 방해하는 식이다. 2020년 1월 14일 전남 광양의 신축 아파트 공사장 현장사무실엔 민주노총 간부와 조합원들이 들이닥쳤다. 이들은 “타워크레인에서 다른 노조 소속 기사들을 빼라”고 요구했다. 시공사와 협력업체 측이 난색을 표하자 한 조합원이 들고 온 휘발유통의 뚜껑을 열더니 “확 불질러 버린다”며 위협을 가했다. 결국 협력업체는 다른 노조 기사들을 현장에서 배제했다. 1심 법원이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수백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사건이 벌어진 지 1년 9개월이 지난 뒤였다. 지난해 8월 경기 포천의 한 건설현장에선 ‘동전 떨어뜨리기’ 수법이 동원됐다. 공사장 인근 도로 한복판에서 동전을 떨어뜨린 뒤 천천히 줍는 척 늑장을 피우는 식이었다. 레미콘 트럭 등 중장비 차량들은 공사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한참 대기해야 했다.공사현장에선 시간이 곧 돈이다. 공사가 지연될수록 인력과 장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결국 건설사는 울며 겨자 먹기로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 사소한 위반사항을 촬영한 뒤 신고해 반복적으로 과태료를 물리는 방식도 있다. 이를 위해 드론까지 동원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전국 건설현장에서 열린 집회는 4만 8106건이었다. 하루 평균 23회꼴로 집회가 열린 것이다. 노조의 요구대로 채용을 해도 문제는 여전하다. 민주노총·한국노총 양대 노조 외에도 고용노동부가 파악한 전국 건설업계 노조만 36개다. 수도권에만 17개 안팎의 건설노조가 난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게 타협이 성사돼도 노조 간 힘겨루기에 엎어지기 일쑤다. 타협점을 찾아도 골치 아픈 일은 계속된다. 건물의 뼈대를 만드는 골조공사를 40여년간 해 온 수도권의 한 협력업체 사장은 “외국인 노동자가 알폼(거푸집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폼)을 10장 붙일 동안 노조 소속은 서너장 붙인다. 하루에 마칠 일을 이틀에 걸쳐 하는 일도 다반사”라면서 “그런데도 훨씬 높은 노임을 받아 간다”고 혀를 찼다.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건설사는 속앓이만 한다. A사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되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파업을 더 끌거나 다른 현장으로 공사 방해를 확대하는 등 보복에 나서기 때문에 협력업체들이 몸을 사린다”고 귀띔했다. 명백한 위법을 저지르지 않는 한 경찰에 신고하기 어렵고 형사사건으로 넘어가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광양 사례만 보더라도 1심 판결까지 2년 가까이 걸렸다. 당장의 손해를 피하려면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 노조도 할 말은 있다. 건설현장의 고용 불안정성 때문에 노조가 직접 채용 압박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외주화 확대로 숙련된 건설인력들이 비정규직 신세로 전락한 상황에서 노조가 앞장서는 것은 정당한 노동권 행사라는 논리다. 정부가 지난달 말 ‘채용강요 등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방안’을 확정하자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이를 “노조 뿌리뽑기”라며 탄압으로 규정했다. 노동자 처우 개선과 현장 안전 강화에 노조가 기여한 것은 일정 부분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노조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의 활동으로 건설노조가 점점 인력소개소처럼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9년 3월 타워크레인 인력 배치 권한을 갖고 있던 한국노총 건설노조 지부장 B씨는 조합에 가입하려는 C씨에게 “차용증을 작성해야 현장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빌리지도 않은 2000만원짜리 차용증을 쓰게 했다. 이후 조합을 탈퇴해 다른 노조에 가입한 C씨는 돈을 갚으라는 법원 지급명령을 받아야 했다. C씨는 소송을 벌인 뒤에야 변제 의무에서 벗어났고, B씨는 강요·사기미수 혐의로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렇다 보니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노동자가 노조 조합원에게 일자리를 뺏기는 일도 적지 않게 발생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성 건설노조 때문에 일하던 곳에서 쫓겨났다’는 글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 예정일이 있기 때문에 노조의 방해로 공사가 지연되면 지체보상금을 지급해야 하고, 공사기한이 촉박해지면 날림공사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노조 갑질에 따른 원가 부담은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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