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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서 임명된 대통령기록관장, 임기 남기고 직위해제

    文정부서 임명된 대통령기록관장, 임기 남기고 직위해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심성보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장이 지난달 직위해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심 관장은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시즌2’라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1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5일 자로 심 관장을 직위해제했다. 앞서 행안부 감사관실은 지난해 11월부터 감사를 진행했으며 12월에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했다. 징계 요청 사유는 부당업무지시와 ‘갑질’로 알려졌다. 현재 대통령기록관은 행정기획과장이 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심 관장은 아직 공무원 신분이며 그에 대한 징계의결요구안은 현재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가 심사 중이다. 징계 여부는 이달 말, 늦어도 4월 말까지 중앙징계위원회가 최종 의결하게 된다. 기록관리학 전문가인 심 관장은 외부 공모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 시기인 2021년 9월 취임해 5년 임기 중 1년 4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현 정부는 심 관장에 대해 ‘임기말 알박기 인사’로 공공연히 지목해 온 바 있다.심 관장의 직위해제는 10만건 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15년 대통령지정기록물 해제 시점이 이달 25일로 다가온 상황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심 관장의 직위해제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기가 법으로 보장된 대통령기록관장을 억지 사유를 들며 해임하던 이명박 대통령과 똑같이, 윤석열 대통령도 대통령기록관장의 해임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한다”면서 “구차한 명분이 구질구질하다. 윤석열 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시즌2”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대통령기록관장이라는 직위를 5년이라는 임기로 법으로 보장한 이유는 분명하다”며 “대통령 기록물을 관리하는 기록관이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사례를 들며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 12월, 전임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된 기록관장을 잘랐다”며 “3개월 뒤 자기 측근을 기록관장으로 앉혔다”고 과거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기록물 유출의 책임이 있다는 이유였지만, 결국 그 혐의는 검찰 수사 결과 기소조차 되지 않았다. 대통령기록관장을 자르기 위한 그럴 듯한 명분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의원은 “이렇게 대통령기록관장을 굳이 무리하게 바꿔, 윤석열 정부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며 “입만 열면 ‘법치’를 강조하던 윤석열 대통령은 기록물법의 전문부터 다시 읽어보시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심 관장도 징계 사유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중앙징계위에서 잘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자 학생, 가난한 학생” 제자 갑질 의혹 이범수 근황

    “부자 학생, 가난한 학생” 제자 갑질 의혹 이범수 근황

    갑질 의혹에 휘말렸던 배우 이범수(54)가 최근 신한대학교 교수 자리를 내놨다. 31일 신한대에 따르면 이범수는 지난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학교 측은 교육부, 감사원, 경찰서 등에 의원면직을 위한 절차를 조회 중이며 이후 이사회 심의에서 승인이 되면 면직 처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신한대 재학생 A씨는 이범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이범수가 부자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파장이 커지자 강성종 총장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철두철미한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내용의 총장 명의 입장문을 교직원 등에게 전달했다. 이처럼 강 총장이 직접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으나 조사를 담당한 신한대 공익인권센터 측은 뉴시스에 “2차 가해 우려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어떠한 사실관계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혀 조사결과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신한대 공익인권센터는 논란 이후 두 달 가까이 갑질의혹과 관련 진상조사를 벌여왔으며, 오는 2월1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조사 결과와 관련 문제가 없는지 등을 심의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대 관계자는 “이 교수의 사직과 관계없이 진상조사에 대한 결과는 나올 것”이라며 “인권센터와 감사실에서 이 교수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이범수 교수의 갑질 의혹이 커지면서 강 총장의 입장문이 부랴부랴 나오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진상조사가 제대로 됐는지 의문이 간다”며 “강 총장이 내세운 무관용 원칙이 흐지부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리고 학교가 대내외적으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진상조사의 처음과 끝을 모두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범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와이케이는 “학생들이 무기명으로 작성하는 수업 평가에서 8년 간 95~100점을 웃도는 강의 평가 점수를 유지했다”며 “정해진 진도가 끝나지 않거나 일부 학생 성취도가 부족한 경우, 초과해 늦은 시간까지 책임감있게 수업을 진행한 일이 논란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 학생 개개인 일정을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점은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주유한 뒤 창문으로 돈 뿌렸다…알바생, 돈 주우며 ‘눈물’[포착]

    주유한 뒤 창문으로 돈 뿌렸다…알바생, 돈 주우며 ‘눈물’[포착]

    중국에서 한 주유소를 방문한 차량이 계산하는 과정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돈을 던진 모습이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29일 중국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는 춘절 기간 쓰촨성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벌어진 ‘갑질’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 검은색 벤츠 차량이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로 들어왔다. 주유가 끝나자 아르바이트생 A씨는 주유구 캡을 잠그고 주유구를 닫았다. 이후 A씨가 주유 비용을 받기 위해 창문이 열려있던 뒷좌석으로 가 손을 내밀었지만 지폐는 A씨 손이 아닌 바닥으로 흩날리며 떨어졌다. 지폐를 창 밖으로 던진 것이다. 놀란 A씨는 멈칫한 뒤 바닥에 쭈그려 앉아 떨어진 지폐를 주웠다. A씨가 돈을 모두 줍자마자 벤츠 차량은 별다른 사과나 제스처 없이 그대로 주유소를 떠났다. A씨는 돈을 정리하면서 떠나가는 벤츠를 가만히 쳐다봤다. 이윽고 뒤돌아서 손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벤츠 차주 B씨는 현지 매체에 “돈을 바닥에 던지거나 아르바이트생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B씨는 “누나가 운전 중이었는데, 주유 중 뒷좌석에서 친척 몇 명이 앞다퉈 요금을 내려다가 다급해진 나머지 돈을 창밖으로 떨어뜨리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면서 “당시 주유비가 475위안(약 8만 7000원)이었는데, 우리는 500위안(약 9만 1000원)을 주고 거스름돈은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은 잘못했다. 온라인에 퍼진 CCTV 영상을 봤다. 영상에 번호판이 찍혀서 한동안 많은 사람들의 전화를 받아야 했다”면서 “그 주유소를 찾아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주유소 관계자는 A씨에게 심리 상담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지 매체에 “이틀 동안 오가는 차량이 많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억울했다”고 토로했다.
  • 경기소방, 갑질·음주운전·성비위 등 3대 중대비위 근절 나섰다

    경기소방, 갑질·음주운전·성비위 등 3대 중대비위 근절 나섰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갑질과 음주운전, 성 비위 등 이른바 ‘3대 중대 비위’ 10% 저감을 목표로 강화된 근절대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먼저 갑질 근절을 위해 소방관서장 갑질 근절 의지를 전자우편이나 선언문 등을 통해 표명하고 전 직원 대상 갑질 근절 서약과 결의를 추진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지난 3년간 3대 중대 비위 발생 건수는 갑질이 지난 총 9건 (20년 1건, 21년 4건, 22년 4건)이고, 음주 운전은 38건 (20년 14명, 21년 13명, 22년 11건), 성 비위 38건 (20년 12건, 21년 12건, 22년 14건) 이다. 시는 사이버 갑질 예방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갑질 자가 진단·설문조사를 연 2회 진행한다. 갑질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피해자 초기 분리 조치를 강화하는 한편 사실조사를 통해 갑질 사실이 확인되면 관계자를 엄중히 문책할 방침이다. 음주운전은 의식 전환 교육을 강화하고 취약 시기 주의보와 발생 시 경보를 발령해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음주운전 적발 시 무관용 원칙 엄격 적용 등 한층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성 비위 근절 대책으로는 고충 상담창구 활성화를 통해 고충을 해결하고, 고충 처리 방법을 담은 ‘경기소방 고충처리 매뉴얼’을 신규 제작해 배포하는 한편 예방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은 “3대 중대 비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비위별로 특화한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중대 사건 발생 시 가해자를 즉시 직위해제하고 수사 의뢰하는 등 엄중히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 수원시, 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3년연속 ‘2등급’

    경기 수원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등급(2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는 중앙행정기관·광역자치단체·기초자치단체·교육청 등 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 등 501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체감도(내·외부 청렴도 설문조사), 청렴노력도(부패방지 업무추진 평가), 부패 실태 등을 측정해 종합청렴도를 산정했다. 수원시는 기초자치단체 75개 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총 5개 등급)을 받았다. 시의 종합 청렴도는 79.4점(100점 만점)으로 시 기초자치단체 평균(76.6점)보다 2.8점 높았다. 특히 부패방지 업무추진, 시책 효과성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는 90.7점으로 평균(77.6점)보다 13.1점 높았다. 시는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수원특례시’를 비전으로 하는 ‘2022년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했다. 종합대책은 ▲제도화된 청렴(반부패 인프라 구축) ▲실천하는 청렴(불합리한 관행 개선) ▲함께하는 청렴(청렴문화 확산) ▲내재화된 청렴(청렴의식 함양) 등 4개 분야, 20개 세부 추진과제로 이뤄져 있다. 세부 추진과제는 ▲갑질 행위 근절 및 피해자 지원 조례 제정 ▲수원시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용지침 제정 ▲MZ 세대와 청렴 소통간담회 추진 ▲자율적 내부통제, 공직자 자기관리시스템 운영 ▲민·관 협력 청렴 거버넌스 행정 ▲청렴 바로 알기 퀴즈대회 운영 ▲노조와 함께하는 조직문화 개선 캠페인 등이다. 시 관계자는 “신뢰받는 청렴한 수원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공직자가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청렴도를 더 높이고,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렴 1번지 서초, 2년 연속 청렴평가 ‘우수’

    청렴 1번지 서초, 2년 연속 청렴평가 ‘우수’

    서울 서초구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우수(2등급) 등급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청렴도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50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각 기관의 민원처리 경험이 있는 국민, 소속 직원이 응답한 부패경험 등에 대한 설문조사 ▲기관의 1년간 반부패 추진체계 구축 노력과 실적 ▲‘부패사건 발생현황’ 등을 종합한 결과다. 구는 이번 평가에서 다양한 청렴정책 추진 등으로 반부패 추진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평균(76.6점) 대비 5.3점이 높았으며, 전체기관 평균점수(81.2점) 대비 0.7점이 높은 81.9점을 받았다. 부패사건이 없어 감점도 없었다. 그간 구는 맞춤형 청렴 정책을 추진하면서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먼저 구는 도급공사비 1억원 이상 증액된 공사를 대상으로 설계변경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변경 자문위원회’를 운영했다. 외부 전문위원들이 참여해 설계변경 사유 및 변경물량의 적정성 등을 심의했다. 또 위법·부당 또는 불합리한 제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제3자의 입장에서 조사와 감사의 기능을 하는 ‘서초구 옴부즈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지난해 말 제정했다. 옴부즈만을 출범하는 등 반부패·청렴제도 기반 구축에 노력을 기울였다. 이외에도 구는 감사담당관이 공사현장을 찾아 시공업체와 발주부서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찾아가는 청렴트라이앵글’을 운영했다. 5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부패위험도 체계적 진단’ 및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활용해 부패·갑질을 신고하는 모바일 익명신고센터 ‘서초 청렴톡(Talk)’ 등도 추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1600여명 서초 동료들과 주민들이 청렴인식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행복하고 더욱 신뢰받는 ‘청렴도시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인체 무해’ 입증 책임 사업자에게 묻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인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세부 판단기준을 마련한다. 독과점이 장기간 지속되는 자동차 수리 부품, 농수산물 도매 시장에서 경쟁을 제약했던 규제 완화에도 나선다. 자동차 수리 부품 시장에서 독립·중소 부품사들의 인증 대체 부품을 활성화하고, 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 재지정 요건을 법제화해 자격 미달인 도매시장법인을 퇴출할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2023년 주요 업무추진계획을 보고하며 이와 같은 소비자 편익 강화 정책들을 강조했다. 공정위는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국민들의 생활·소비 패턴이 온라인·비대면 위주로 바뀌는 불가역적 변화가 일어났다며 플랫폼 등에서 벌어지는 소비자 기만 행위에 대한 제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세부 판단기준을 마련하는 정책은 기업의 안전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인체 무해’, ‘안전성 입증’ 등을 표시한 광고에 대해 기업에게 엄밀한 입증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 정책의 골자다. 공정위는또 별도의 추가 고지 없이 서비스를 자동 갱신·결제하게 하는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에 대해선 실효적 규율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뒷광고·이용후기 조작에 대해선 점검과 자진시정을 강화하고, 트래픽 어뷰징(키워드 집중검색)을 통한 상품 검색순위 조작, 온라인 게임업체의 확률 조작 등도 집중 점검한다. 당근마켓을 비롯한 중고거래·리셀(재판매) 등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사업자와 함께 자율적인 소비자 피해 예방 및 분쟁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구독서비스·라이브커머스·모빌리티, 여행·숙박, 공유오피스·청년주택 임대차 등 최근 수요가 증가한 분야의 불공정 약관도 점검한다. 특히 명품 브랜드 업체가 약관에 리셀 금지 의무 조항을 부과한 데 대해서도 불공정성을 들여다본다. 공정위는 컨텐츠, 여가·건강 분야의 불공정 거래 행위와 디지털 인프라·플랫폼 분야의 독점력 남용 행위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승기 사태로 불거진 연예인과 연예기획사 간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표준계약서를 개정하고 불공정 계약 강요 행위를 감시한다. 웹소설 분야에서 2차 저작물 작성권 제공 강요, 음악 저작권 분야에서는 신규 사업자 시장 진입 방해, SNS를 통한 부당 고객 유인 행위 등을 감시한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의 경우 실태조사를 통해 OTT 사업자 간 경쟁 제한, 컨텐츠 제작사 등에 대한 갑질 여부를 살펴본다. 공정위는 시스템통합·클라우드·게임 등 소프트웨어, 드라마·영화 등 컨텐츠, 광고 업종의 불공정한 용역 하도급 거래 관행도 점검한다. 외주제작 과정에서 구두 계약, 부당특약, 검수·대금 지급 지연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 “사진 찍힐까 불안” 김구라가 꼽은 최고 진상은

    “사진 찍힐까 불안” 김구라가 꼽은 최고 진상은

    김구라가 목욕탕에서 만난 진상 일화를 공개한다. 진상 고발 버라이어티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가 몰랐던 세계 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 측은 25일 ‘진상 퇴치 군단’으로 나선 김구라 등 출연진들의 각오를 밝혔다. ‘진상월드’는 제보 영상을 통해 진상을 고발 추적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MC 김구라와 함께 손수호 변호사,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가 전문가 패널로 나선다. 김구라는 “기획 의도가 좋아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사회적으로 진상에 대해 환기를 시켜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진상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거울 치료처럼 자기 모습을 보면서 치료가 되고, 피해를 본 사람들은 위로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방송 출연 제의를 거의 다 거절했는데, ‘진상월드’의 주제와 기획이 신선해서 이야기를 듣자마자 합류했다”라고 패널로 등장한 이유를 밝혔다.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는 “분노와 갑질이 판치는 요즘, 억울한 일을 겪고도 해결할 곳이 없어 잠 못 자고, 한숨 쉬는 분들이 너무 많다. (그분들에게) 공감과 위안이 되어드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다졌다. 진상들의 모습을 담은 VCR을 본 소감에 대해 김구라는 “별별 희한한 진상들이 많았는데, ‘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하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아무리 술을 마셨다고 해도 옷을 벗고, 대변을 보는 등 상식 밖의 행동에 할 말을 잃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말 술을 많이 마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도 꾹 참고 묵묵히 일하는 피해자들을 보며 안쓰러움과 동시에 위대함을 느꼈다”라며 “남 이야기가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또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자신이 경험한 최고의 진상으로 ‘목욕탕 진상’을 꼽았다. “목욕탕에서 휴대폰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는데,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민망하고 언쟁을 벌이기도 좀 그렇더라, 종업원분이 제지를 했는데 오히려 성질을 내더라”라고 진상을 만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진상월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김구라는 ‘분노, 공감, 통쾌’라고 밝혔다. 김구라는 “진상 영상을 보면 시청자 대부분이 분노를 느낄 것이고,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하고, 가해자를 만나러 가는 코너에서는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손수호 변호사는 “김구라씨의 촌철살인 지적이 무심해 보이지만 대단히 날카롭다”고 시청 포인트를 추천했다.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는 MC와 전문가 군단을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진상으로 생긴 피해자들을 누구보다 더 많이 만나고 상담한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같이 화내고 속 시원히 욕해줄 수 있는 친구로 생각해주기를 바란다”라며 피해자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대한민국 진상 퇴치 프로젝트 MBN ‘진상월드’는 오는 27일 오후 10시20분 처음 방송된다.
  • 공무원 갑질도 징계사유…처분 기준 강화로 ‘감싸기’ 차단[공직의 세계, Yes or No]

    공무원 갑질도 징계사유…처분 기준 강화로 ‘감싸기’ 차단[공직의 세계, Yes or No]

    국가공무원은 원칙적으로 국가공무원법에 따른 명령,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거나 태만히 했을 때 징계를 받습니다. 공무원의 의무에는 성실, 친절·공정, 비밀엄수, 청렴, 영리업무 및 겸직 금지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품위유지 의무 위반 징계가 가장 비중이 높습니다. 다른 공무원 등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는 직장 내 괴롭힘(갑질)도 징계 사유가 되며, 업무와 관계없는 범죄라도 공무원의 품위와 위신을 손상한 경우 형사 처벌과 별개로 징계를 받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이 부당한 징계 처분이나 불리한 조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청 건수도 줄지 않고 있습니다. ‘공직의 세계’ 5회에서는 공무원의 징계 및 소청 심사에 대해 인사혁신처와 함께 알아봅니다.Q. 공무원의 징계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가장 무거운 징계는 파면과 해임으로 공무원 신분관계에서 해제하는 징계입니다. 공무원 신분은 보유하지만 일정기간 직무에 종사하지 못하게 하는 중징계로는 강등과 정직이 있습니다. 경징계로는 보수의 3분의1을 감하는 감봉, 잘못에 대하여 훈계하고 회개하게 하는 견책이 있습니다. 법관, 검사, 군인 등 개별법에 따라 징계의 종류를 다르게 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파면과 해임은 어떻게 다른가요. A. 파면과 해임 처분을 받으면 공무원 신분이 박탈됩니다. 파면 처분을 받은 공무원은 5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 재직기간에 따라 퇴직급여의 2분의1(재직기간 5년 이상) 또는 4분의1(재직기간 5년 미만)이 감액되며, 퇴직수당은 2분의1이 감액됩니다. 반면 해임 처분을 받은 경우 3년간 공무원 임용이 제한되고 금품 및 향응수수, 공금 횡령·유용으로 해임된 경우는 재직기간에 따라 퇴직급여의 4분의1(재직기간 5년 이상) 또는 8분의1(재직기간 5년 미만)이 감액되고, 퇴직수당은 4분의1이 감액됩니다.Q. 공무원의 징계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요. A. 일반적으로 소속기관의 장이 충분한 조사를 거쳐 징계 의결을 요구하면, 관할 징계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징계를 의결하고, 징계처분권자(소속기관의 장 또는 임용권자)가 징계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징계처분을 하게 됩니다. 징계위원회는 공정한 심의를 위해 민간위원이 과반수 이상 참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Q. 공무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라는 비판도 종종 있었는데. A. 공무원의 책임성과 도덕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중대한 비위에 대한 징계 기준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예를 들어 음주운전의 경우 지속적으로 징계 기준을 강화·체계화했는데 그 결과 2017년에는 음주운전을 한 국가공무원의 69%가 감봉, 견책의 가벼운 징계를 받았지만 2021년에는 86%가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Q. 갑질의 경우도 징계 사유가 되나요. A. 네. 직무권한 등을 행사하여 부당한 지시, 요구를 하는 경우 그리고 우월적 지위 등을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공무원 등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하는 경우도 징계 사유가 됩니다. Q. 소청심사는 어떤 제도이며 어떻게 제기하나요. A. 소청심사제도는 공무원이 징계 처분, 그 밖에 그 의사에 반하는 불리한 처분이나 부작위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이를 심사하는 특별행정심판제도입니다. 징계 처분 등에 이의가 있다고 생각하는 공무원은 기한 내에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Q. 소청심사가 봐주기라는 비판이 있는데, 소청을 제기하면 대부분 감경되나요. A. 아니요. 실제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 사건 중 취소 또는 변경한 사건의 비율인 인용률을 살펴보면 2018년 이후 30% 이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2017년 이전에는 인용률이 약 40%에 가까웠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엄격해진 것입니다. 또한 2021년 말부터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 등 중징계 사건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경우 의결정족수의 과반수 합의에서 3분의2 이상 합의로 강화했습니다. Q. 고충처리 제도는 무엇이며, 주로 어떤 고충이 많나요. A. 고충처리 제도는 인사, 조직, 처우 등 직무 조건이나 개인의 신상에 관련된 고충에 대해 고충심사위원회의 심사나 상담을 통해 적절한 해결책을 강구하는 제도입니다. 최근 5년간 중앙고충심사위원회의 고충 제기 분야를 보면 승진 등 인사 고충이 60.5%로 비중이 가장 높고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직장 내 괴롭힘 고충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보 고충의 경우 거주지 인근 지역으로 근무지 이동을 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Q. 소청이나 고충을 제기하는 경우 불이익은 없나요. A. 네. 국가공무원법 제76조에 명확하게 ‘소청이나 고충 심사청구를 이유로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받지 아니한다’라고 명시해 소청인이나 고충 청구인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청심사위원회는 징계 또는 소청의 원인이 된 사실 이외의 사실에 대해서는 심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소청 심사과정에서 원처분보다 더 무거운 징계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 전북도의회 인사청문 깐깐해진다

    전북도의회 인사청문 깐깐해진다

    전북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가 더욱 깐깐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허울뿐인 인사청문회라는 지적에 따라 추가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명문화 했기 때문이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의회와 ‘전북도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등의 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협약’을 재개정했다.국주영은 의장은 “지난해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와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과정에서 불거진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재개정 협약을 했다”며 “국회 인사청문회법을 토대로 내용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개정 협약의 주요 내용은 인사청문위원회의 의결이나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대상자에게 인사청문협약에서 규정하고 있는 내용 관련 추가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명문화 한 것이다. 이에따라 인사청문 대상자는 위원회의 요구가 있을 경우 검증 관련 자료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도의회는 추가자료 제출 요구 항목을 신설해 인사청문이 밀도있게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분위기다. 특히, 비공개였던 도덕성 검증 중 관리자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덕목인 갑질과 4대 폭력 관련 사항은 위원회 의결로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두 기관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산하기관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에서 도덕성 검증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협약서 10조(인사청문회의 공개)에는 ‘인사청문회 1차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진행한다. 다만 갑질 및 4대 폭력(성희롱,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관련 사항은 위원회의 의결로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전북도와 도의회는 2019년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했다. 청문 대상 기관은 지난해 9월 확대해 9개 기관으로 늘었다. 대상 기관은 전북개발공사, 전북연구원,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북문화관광재단, 군산의료원,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자동차융합기술원,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등이다.
  • 법원, “부하 직원에게 갑질한 총경급 경찰공무원 ‘견책’ 타당”

    법원, “부하 직원에게 갑질한 총경급 경찰공무원 ‘견책’ 타당”

    후배 직원들에게 폭언하거나 담배를 사오라고 하는 등 사적 심부름을 시킨 경찰 간부에 대한 징계는 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훈)는 총경급 경찰공무원 A씨가 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견책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 대해 최근 기각 판결을 내렸다. 2020년 경찰청 경찰대학에서 근무하던 A씨는 부하 직원의 업무 능력 부족을 이유로 동료 직원들 앞에서 50여분 동안 고함을 지르며 폭언하거나 무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인과 직원들이 동석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자리에 있던 ‘여경’들을 언급하며 부적절한 발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흡연자인 직원에게 본인 사무실을 방문할 때 담배를 사오도록 지시하는 등 사적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 A씨는 직장 내 갑질로 ‘갑질신고센터’에 신고당했고,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는 2021년 징계 사유를 모두 인정해 A씨에 대해 견책 처분을 내렸다. 이에 A씨는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를 청구했으나 이 역시 기각됐다. A씨는 “부적절 발언에 대한 객관적 증거가 없고, 수술로 목발을 사용하던 중 거동이 불편해 보조 직원에게 담배 구입을 개인적으로 부탁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징계 사유가 모두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 재판부는 “징계처분 관련 조사 과정에서 작성된 신고자 등 참고인들의 진술조서, 진술서 등에 의하면 발언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적 심부름에 대해서는 “부하 직원 위치에서 상사인 A씨의 요청을 쉽게 거절할 수 없고, (A씨가) 다른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단순히 개인적 부탁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적절하지 않다고 봤다.
  • 공줍는 캐디에 ‘풀스윙’…피범벅 만들고 ‘18홀’ 돈 50대[사건파일]

    공줍는 캐디에 ‘풀스윙’…피범벅 만들고 ‘18홀’ 돈 50대[사건파일]

    고객이 친 골프 공에 맞아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로 응급 이송된 캐디. 이걸 보고도 18홀의 경기를 모두 즐긴 뒤 귀가한 고객들. 사건 발생 1년 뒤에도 캐디에게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은 이 골프 고객에게 법원은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2021년 2월 경남 의령군 한 골프장, 30대 여성 캐디 A씨는 50대 남성 동창생 일행 4명의 경기 보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8번 홀에서 고객 B(59)씨가 친 공이 해저드(물웅덩이)에 빠졌고, 캐디 A씨는 B씨에게 “가서 칠게요”라고 말했다. ‘친 공이 해저드에 들어갔으니, 공이 빠진 지점까지 앞으로 이동해 다음 샷을 하라’는 취지였다. 캐디의 말을 들은 B씨도 “가서 칠게요”라고 대답했고, A씨가 이동하자 갑자기 엄청난 충격의 골프공이 A씨의 얼굴을 가격했다. B씨가 해저드로 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다른 골프공을 꺼내 ‘풀스윙’을 한 것이다. 당시 A씨와 B씨 간 거리는 10m였다. 피범벅으로 이송…일행은 교체 요구 캐디 A씨는 각막과 홍채 손상으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얼굴은 피범벅이 돼 구급차로 이송됐다. B씨 일행은 골프장 측에 캐디 교체를 요구하고 3시간 동안 18홀의 경기를 모두 끝냈다. 30대 초반인 A씨의 코뼈는 내려앉았고, 살점이 떨어져 나가면서 미간이 움푹 패였다. A씨는 생계를 위해 도망치듯 살던 곳을 떠나 타지의 한 골프장에서 일하고 있다. A씨의 고소를 대리한 황성현 변호사는 고소장을 통해 “B씨에 대한 엄벌만이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이라고 말했다. 그는 “B씨의 행위는 5시간 내내 힘들게 고객의 경기를 보조하는 캐디를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이자 동반자로 여기지 않은 것”이라며, “골프 고객의 갑질 횡포로 언젠가 또 생겨날지 모를 추가 피해자를 보호해달라”라고 호소했다.검찰은 ‘중과실 치상’ 기소…법원은 사건을 담당한 창원지검 마산지청은 사건 발생 1년 만에 B씨를 ‘중과실 치상’ 혐의로 기소했다. ‘과실치상’의 경우 벌금 500만 원이 최고형이지만, ‘중과실 치상’의 경우 5년 이하 금고형도 선고될 수 있다. 최종 판단은 법원의 몫으로 돌아갔고,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형사3단독 양석용 부장판사는 1심에서 중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양석용 부장판사는 “평균적으로 18홀에 100타 이상을 치는 등 골프 실력이 미숙해 피해자의 안내에 따라 경기를 진행하고, 골프 규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주의의무를 게을리했다”라며 “대부분의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피해자의 치료비를 지급했다. 경기보조원으로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피해자에게 과실이 전혀 없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창원지법 3-2형사부(부장 정윤택 김기풍 홍예연)는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한다고 19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B씨는 캐디가 다친 후에도 골프를 계속해 도의적으로 지탄을 받았고 A씨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사고 직후 119에 신고해 피해자가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한 점, 2000만원 공탁을 한 점 등으로 보아 원심은 다소 무거워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尹정부 플랫폼 규제 첫 발 뗐지만… 野 “법제화까지 해야”

    尹정부 플랫폼 규제 첫 발 뗐지만… 野 “법제화까지 해야”

    정부가 최근 대형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및 갑질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기존 법령을 플랫폼 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한 것인데, 기존 산업과 다른 양태의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맞춤형’ 법령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야당을 중심으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플랫폼 기업 규제가 입법화될 지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2일부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에 대한 심사지침’을 제정해 시행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1월 대형 플랫폼 기업이 시장을 선점해 경쟁 기업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고 독점력을 남용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심사지침을 행정예고한 바 있다. 심사지침은 플랫폼 기업의 행위가 현행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시장지배적 남용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데 적용된다. 이후 같은 해 10월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에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플랫폼 기업 규제에 힘이 실렸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같은 달 윤 대통령에게 플랫폼의 독점력 남용행위를 효과적으로 규율하기 위한 심사지침 제정,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차단하기 위한 기업결합 심사 기준 개정, 법 위반 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 등 세 가지를 보고했고, 이 가운데 지난 12일 ‘첫 규제 방안’이라고 할 수 있는 심사지침이 나왔다. 심사지침은 현행 공정거래법이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플랫폼 기업의 시장 지배력을 평가하고 독점력 남용 행위를 판단함으로써 독과점을 규제하도록 한다. 기존 산업에서는 하나의 시장을 획정하고 그 시장의 기업별 점유율과 편익을 고려해 특정 기업의 시장 지배력과 독점력 남용 행위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플랫폼 기업은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해주기에 수요자가 증가하면 공급자도 증가하고 다시 수요자가 증가하는 교차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 특정 플랫폼 기업이 이용자를 쓸어가며 독점적 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 또 플랫폼 기업은 소비자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제공하면서 사업자에게 온라인 맞춤형 광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시장에 걸쳐있다(다면성). 심사지침은 플랫폼 기업의 이러한 특성 등을 반영해 현행 공정거래법을 해석하도록 하고 있다. 심사지침은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을 규제하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플랫폼 기업과 입점업체·소비자 간 갑을 관계를 일부 규제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지침은 플랫폼 분야에서 현행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경쟁제한의 우려가 있는 행위를 규정했는데, 대부분 플랫폼 기업의 ‘갑질 행위’와 관련이 있다. 경쟁제한 우려 행위로는 플랫폼 이용자의 경쟁 플랫폼 이용을 방해하는 멀티호밍 제한, 입점업체에 경쟁 플랫폼에서보다 상품을 저렴하게 팔도록 하는 최혜대우 요구, 자사 상품·서비스를 경쟁 업체보다 우대하는 자사우대, 플랫폼 서비스와 다른 상품·서비스를 함께 거래하도록 하는 끼워팔기가 규정됐다. 다만 심사지침은 플랫폼 기업 규제를 신설한 것이 아니라 현행 공정거래법 조항을 플랫폼 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구체화한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이에 대형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및 갑질행위를 제대로 규제하기 위해서는 공정거래법과 별도로 새로운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플랫폼 기업 규제의 입법화에 대한 여론 형성에 나서며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온라인 플랫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정’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남근 온라인플랫폼공정화를위한전국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미국, EU, 중국 등 세계적으로 플랫폼 독과점에 대한 규제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플랫폼의 시장지배적 남용 행위는 공정거래법으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일부 플랫폼은 문어발식 성장으로 시장의 지배자가 됐고, 비대한 지위는 부작용을 낳았다”며 “지금의 기울어진 운동장 구조를 개선하고, 공정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나아가 규제의 법제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백 의원은 “‘온라인플랫폼은 시장 자율에 맡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는 것은 전 세계적 흐름이지만 우리나라는 정부안을 비롯해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온플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며 “관련 입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플랫폼 기업 규제의 입법화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 독과점 규제의 입법화는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플랫폼의 갑질행위 규제에 대해서는 ‘자율규제가 우선’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플랫폼 기업과 입점업체·소비자 간 갑을관계를 규율하는 온라인플랫폼선진화법(온플법)을 제출했으나, 윤석열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는 자율규제로 기조를 전환한 바 있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강병원 민주당 의원이 심사지침만 마련할 것이 아니라 플랫폼 독과점 행위를 사전에 규율할 수 있는 법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해외 입법례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법제화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힌 바 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지난달 플랫폼 독과점 남용 방지를 위해 현행법 규율만으로 충분한지, 법제화가 필요한지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혁신과 공정의 디지털 플랫폼 발전방안에서 플랫폼 기업과 입점 소상공인·소비자 간 분쟁 등을 민간 주도의 자율규제를 중심으로 해결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는 플랫폼 자율규제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지난해 8월 구성된 플랫폼 자율기구의 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국회 과반인 민주당이 온플법 등 플랫폼 기업의 갑질행위를 규제하는 법의 제정을 강력하게 추진할 경우 정부 역시 자율규제 입장에서 다소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무위가 뜻을 모아 법안을 통과하면 반대하지 않겠느냐”는 강병원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반대하지 않겠다”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 명절 부부갈등 1위는…돌싱男 “양가 체류시간” 돌싱女 “역할 분담”

    명절 부부갈등 1위는…돌싱男 “양가 체류시간” 돌싱女 “역할 분담”

    ‘돌싱(돌아온 싱글)’은 과거 결혼생활 시절 주로 어떤 일로 배우자와 명절에 다퉜을까. 돌싱 남성은 ‘양가 체류시간’, 돌싱 여성은 ‘차례 준비 역할분담’ 문제로 가장 많은 갈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9~14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6명(남녀 각각 26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부부 사이에 갈등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을 때’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6.0%(남성 35.8%·여성 36.2%)가 ‘명절’을 가장 많이 답했다. 명절이 되면 주로 어떤 일로 배우자와 갈등이 발생했느냐는 물음에 남성 32.1%는 ‘양가 체류 시간’을 꼽았다. 이어 ‘처가 가족 구성원과의 불편한 관계’(27.2%), ‘처가 방문 여부’(21.3%), ‘처부모용 선물 준비’(11.2%)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차례 준비 역할 분담’(34.3%)을 가장 많이 답했다. ‘양가 체류 시간’(25.0%), ‘시가 가족 구성원과의 불편한 관계’(18.3%), ‘시가 방문 여부’(14.6%) 등의 의견도 나왔다. ‘한국 명절 관습 중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하는 부분’을 묻자 남성 35.1%는 ‘복잡한 의례’, 여성 38.1%는 ‘대리 효도’라고 답변했다. 대리 효도는 남성들이 명절 차례나 조상 제사 등에 대한 준비를 아내에게 떠맡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남성은 ‘과도한 음식 장만’(26.1%), 여성은 ‘시부모의 갑질’(22.0%)를 꼽았다. 3위는 남녀 모두 ‘여성 중심 준비’(남성 18.2%·여성 18.3%)를 뽑았다.
  • 소방간부에게만 관대한 솜방망이 처벌에 노조 반발

    소방간부에게만 관대한 솜방망이 처벌에 노조 반발

    소방공무원노조가 갑질, 폭언을 한 소방간부에 대한 징계처분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잘못이 큰 간부에 대한 가벼운 처벌은 또 다른 간부의 갑질을 부추기는 처사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공노총 소방공무원노조는 17일 직장 내 갑질 등으로 파면을 요구한 전북소방본부 A과장에 대해 전북도가 정직 2개월의 처분을 내린 것은 ‘전형적인 간부 공무원에 대한 가벼운 처벌’이라고 강력 규탄했다.노조는 “A 과장은 조직을 관리하는 간부의 자질을 상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것은 소방조직의 자정 능력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A과장은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과 폭언 외에도 2015년 4월 술에 취한 상태로 맥주병을 소방서 사무실에 던져 공공시설을 훼손하는 행패를 부려 징계를 받았다. 당시에도 A 과장은 경징계인 훈계 처분을 받아 뒷말이 많았으나 이후 소방서장급인 소방정에 승진하기까지 했다. 노조는 “전북도가 최소한 강등 이상의 징계처분으로 지휘관으로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정직 2개월의 징계로 마무리 한 처사는 매우 미흡하다”며 직장내 갑질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 “마동석, 예정화와 결혼 과정에서 뒤통수 맞았다”

    “마동석, 예정화와 결혼 과정에서 뒤통수 맞았다”

    배우 마동석이 ‘최악의 영화인’으로 꼽힌 이유가 나왔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동석이 제대로 뒤통수 맞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마동석이 영화 담당 기자들에게 뒤통수를 맞은 후 언론 노출을 자제했는데 이를 이유로 ‘최악의 영화인’에 선정됐다는 것. 이진호는 “마동석이 지난 2019년 ‘칸 영화제’에 진출했을 때 기자들과 비어 파티를 했다. 보통 1부는 인터뷰 형식이고 2부는 사담을 나누는 자리”라며 “2부에서 한 기자가 마동석에게 ‘예정화랑 결혼은 언제 하냐’고 물었다. 마동석은 기사화가 될 거란 생각을 못 하고 ‘내년에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근데 이 기자가 일종의 불문율을 깨고 마동석의 결혼 기사를 냈다. 여기서 마동석이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동석이 이 사건을 계기로 기자들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한다. 이후 마동석은 일신상의 이유로 인터뷰를 안 하고 있다. 언론 노출을 철저하게 차단한 것”이라며 “마동석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도 있다. 기자들에게 신뢰를 줬는데 뒤통수를 맞았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최악의 영화인’으로 꼽힌 것 같다. 더 재밌는 건 마동석 결혼 기사를 낸 기자는 더이상 이 일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동석은 지난해 ‘최악의 영화인’으로 꼽혔다. 마동석은 첫 1000만 영화인 ‘범죄도시2’ 제작 겸 주연을 맡았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인터뷰를 건너뛴 게 이유였다. 또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압꾸정’ 역시 제작 겸 주연을 맡았음에도 불구, 인터뷰를 거절하기도 했다. 당시 영화 기자들은 “직접 제작까지 한 영화 홍보에 자신만 빠지는 것도 다른 배우들에게는 갑질 아니냐” “주연 배우일 뿐만 아니라 제작자임에도 나 몰라라 행보” “언제나 발을 빼고 귀찮아하는 게 눈에 보인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승강기 사용료 논란 세종시 아파트 “딴 곳도 받아서…”

    승강기 사용료 논란 세종시 아파트 “딴 곳도 받아서…”

    택배기사에게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부과하려다 논란을 빚은 세종시 A 아파트가 관내에 사용료를 받는 아파트가 있어 참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연합뉴스, 뉴스1 등에 따르면 A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세종에 몇몇 아파트가 (택배기사에게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받고 있다. 이를 근거로 우리 아파트도 사용료 부과를 결정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곳은 1만원씩 받고, 다른 아파트들은 3000~4000원씩 받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사용료를 받는 아파트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승강기 사용료 부과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많아 오래 전부터 논란이 됐다”며 “세종시는 거의 고층 아파트에 90%가 지하주차장이어서 ‘택배기사 의무적 지하주차장 이용’을 놓고도 논란을 빚기도 했다”고 말했다. A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12일 ‘2월부터 택배기사마다 공동현관 카드키 보증금 10만원과 엘리베이터 사용료 월 1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공고했다.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은 입주자대표회의가 공용시설물 이용료 부과 여부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알린 뒤 ‘택배기사님들도 힘든 것은 잘 알지만, 기사님이 모든 층을 다 누르면서 배달하기 때문에 승강기 이용이 불편하다는 일부 주민 민원 제기가 있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공고문은 800여 가구가 사는 아파트 공동현관 게시판 등에 부착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일부는 공고문 등을 찍어 맘카페 등에 올렸다. 언론에서 이를 보도하면서 비난이 거셌다. 한 주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민 의견도 묻지 않고 결정된 사안”이라며 “주민 편의를 위해 택배 서비스를 받는데 승강기 사용료를 기사님들한테 부과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보도마다 ‘정말 어이없다’ 등 주로 비난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결국 A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긴급회의를 열어 엘리베이터 사용료를 받지 않기로 하고, 카드키 보증금만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하하기로 재결정했다. 한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돼 매우 송구하지만 정말 갑질은 아닙니다. 우리가 왜 택배기사분들에게 갑질을 합니까. 너무너무 속상합니다”고 울먹였다.
  • “연차? 육아휴직?…비정규직에겐 ‘남의 일’입니다”

    “연차? 육아휴직?…비정규직에겐 ‘남의 일’입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절반이 회사의 눈치를 보느라 법적으로 보장된 휴금휴가 등을 자유롭게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47.2%는 ‘유급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정규직 노동자의 81.3%는 ‘자유롭게 사용한다’고 답했다. 근로기준법 제60조는 1년간 80%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일의 유급휴가를 줘야하고 사업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없으면 자유롭게 휴가를 쓰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회사 규모가 크고 임금이 많을수록 휴가를 쓰는 데 제약이 적었다.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 84.0%와 월 500만원 이상 임금노동자 90.2%는 ‘유급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49.4%, 월 150만원 미만 임금노동자는 55.6%는 자유로운 휴가를 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도 눈치 보여…‘그림의 떡’ 비정규직은 명절을 포함한 공휴일 유급휴가는 물론 여름휴가·유급병가·출산휴가도 제대로 쓰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명절 등 공휴일 유급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정규직은 84%였지만, 비정규직은 46%에 그쳤다.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 77.0%와 월 500만원 이상 임금노동자87.4%는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5인 미만 사업장은 51.9%, 월 150만원 미만 임금노동자는 35.5%에 머물렀다. 여름휴가를 자유롭게 쓴다는 답변도 정규직(55.0%)이 비정규직(35.8%)보다 많았다. 출산휴가·육아휴직도 마찬가지였다. ‘출산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직장인의 44.7%, 비정규직 54.3%, 월 150만원 미만 임금노동자 65.3%다.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는 답변은 여성 50.2%, 비정규직 56.0%, 5인 미만 사업장 66.7%, 월 150만원 미만 임금노동자 62.9%였다. 직장갑질119 장종수 노무사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임금격차에만 국한되지 않고 휴가와 일·생활 균형 문제까지 광범위하다”며 “5인 미만 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를 보호하고자 한다면 법에 따른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일본 젊은이들 해외 대탈출이 시작됐다”...日전문가 우울한 경고 [김태균의 J로그]

    “일본 젊은이들 해외 대탈출이 시작됐다”...日전문가 우울한 경고 [김태균의 J로그]

    일본 경제의 미래에 대해 어두운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가 일본 청년층의 ‘해외 탈출’이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일본 정부 고위 관료 출신 인사가 비장하게 경고했다. 시사 평론가 고가 시게아키(67)는 아사히신문 계열 시사주간지 ‘슈칸(週刊) 아사히’ 1월 20일자 최신호에 ‘일본 대탈출! 엑소더스 원년’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경제산업성 고위 간부를 지낸 고가 평론가는 경제와 정치, 행정에 대한 식견을 바탕으로 일본 사회의 쇠락을 경고하며 대책을 서두르라고 주문해 왔다. 호주 ‘워킹 홀리데이’ 신청 일본인, 1년새 2.4배 고가 평론가는 “지난 2022년은 일본의 임금이 선진국 중에서 유별나게 낮다는 것이 일반에 널리 알려진 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것은 (오히려) 매우 좋은 현상”이라며 “정부도 기업 경영자도 노동자나 여론의 임금 인상 요구에 진지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너무도 약하고 너무도 늦은 것”고 개탄했다. “고작 연간 몇 % 수준의 임금 인상으로는 (이미 가속화하고 있는) 청년층의 일본 이탈을 멈출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일본에서는 최근 해외 취업을 선택하는 청년층이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21년 7월~2022년 6월의 1년간 호주 정부에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한 일본인은 약 4600명으로 전년의 2.4배에 달했으며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에는 비정규직으로 일해서는 저축 등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반면 호주나 캐나다에서 일하면 시간당 2500~3000엔(약 2만 4300원~2만 9200원)으로 충분히 저축도 하고 영어도 공부할 수 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외 취업을 고려해 볼만한 상황인 것이다.” 지난해 계속됐던 일본 엔화 가치 급락도 청년층의 ‘탈(脫) 일본’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0년 3월 1호주달러 당 64엔이었던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94엔까지 떨어졌다. 40% 이상의 하락률이다.일본 청년층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데는 반드시 금전적인 요인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고가 평론가는 지적했다. 지난 3일자 아사히신문에는 ‘29세 초밥 요리사, 해외에서 꿈꾸는 보통의 생활...2배 이상 시급에 거는 희망’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는 일본 젊은이들이 캐나다, 호주 등을 선택하는 이유가 단순히 금전적인 문제만은 아니고 “(호주 등에서는) 업무 중 대화할 여유도 있고 일본보다 일하기가 훨씬 더 쉽다”, “일본과 달리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느낄 수 없다”와 같은 급여 외적인 요인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에 남아 고령자 부양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게 과연 현명한 것인가” “지금까지는 정보기술(IT) 전문가 등 고도의 인재가 아니면 쉽게 선진국에 취업하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간호사 등은 물론 운전 등 직종에서도 해외 일본인 구인이 늘고 있다. 낮은 임금에도 불평 없이 일하는 일본인은 일을 시키기가 쉽기 때문일 것이다. 고용하는 쪽과 고용되는 쪽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 떨어지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래서는 ‘누구나 탈일본’의 시대가 시작된다고 보는 편이 자연스럽다”고 개탄했다.“낮은 임금, 직장내 갑질과 성희롱의 횡행, 비정규직 및 여성에 대한 차별, 연금 체계의 붕괴 우려, 애초부터 일본 경제에 내일은 없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 그런데도 일본에 남아 고령자를 떠받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것인가.” 그는 “‘일본 탈출의 위험’보다 ‘일본 잔류의 위험’이 훨씬 클 것이 분명하다”며 “올해는 정말로 ‘엑소더스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글을 맺었다.
  • ‘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200억원 중기 상생기금 등 자진시정안 제시

    ‘삼성에 갑질’ 브로드컴, 200억원 중기 상생기금 등 자진시정안 제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삼성전자에 계약 강제 ‘갑질’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 200억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중소기업 상생 기금을 조성하고, 거래 상대방의 부품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자진 시정안을 제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브로드컴 인코포레이티드 등 4개사와 협의를 거쳐 이같은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동의의결은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에 구매주문 승인 중단, 선적 중단, 기술지원 중단 등을 이용해 스마트기기 부품 공급에 관한 3년 장기계약을 강제한 혐의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았다. 삼성전자가 2021년 1월부터 2023년 말까지 브로드컴의 부품을 매년 7억 6000만 달러 구매하고, 미달하면 차액을 브로드컴에 배상한다는 계약이었다. 공정위는 브로드컴이 거래상 지위를 남용했다고 보고 지난해 1월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상정했다. 이에 브로드컴은 지난해 7월 공정위에 동의의결 개시를 신청했고, 공정위는 같은 해 8월 절차를 개시, 약 130일 동안 협의를 통해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했다. 잠정 동의의결안에서 브로드컴은 반도체 분야 중소사업자 상생 지원을 위해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향후 5년간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77억원),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기업 창업·성장 지원(123억원)에 쓰겠다고 밝혔다. 가칭 반도체 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해 매년 150명씩 총 750명의 국내 대학·대학원생과 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을 운영한다. 팹리스 지원에 특화된 가칭 혁신설계센터를 설립·운영하고 반도체 시제품 기능 및 성능 검정을 위한 환경을 구축한다. 지원 업무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브로드컴과는 독립적으로 수행한다. 브로드컴은 국내 스마트기기 제조사에게 부품의 선적 중단, 구매주문의 승인 중단, 기술지원 중단, 생산 중단 등 불공정한 수단을 이용해 부품 공급계약의 체결을 강제하지 않겠다고 제시했다. 국내 제조사에 대해 거래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부품 선택권을 제한하지 않고, 거래 상대방에게 자신의 경쟁 사업자와 거래하지 않도록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의의결 시정방안의 이행과 공정거래법 준수를 위해 컴플라이언스(법규 준수) 프로그램을 설계, 운영하겠다고 브로드컴은 제안했다. 독립적인 공정거래 컴플라이언스 감독관을 임명·운용하고 동의의결 시정방안 추적 시스템 구축한다. 최고경영자(CEO)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준법 교육을 하고 임직원이 익명으로 시정방안 및 공정거래법에 대해 질의·신고할 수 있는 절차 등 내부규정도 마련한다.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장기계약 기간(2020년 3월∼2021년 7월) 동안 주문한 브로드컴 부품에 대해 3년 동안 품질보증을 적용하고 기술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브로드컴 부품은 갤럭시 Z플립3, 갤럭시 S22 등에 탑재됐다. 공정위는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이해관계인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동의의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향후 공정위가 최종 동의의결안을 의결해 확정하면 브로드컴은 시정명령, 과징금 등 공정위 제재를 피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브로드컴이 제시한 상생기금의 규모가 삼성전자의 피해 규모에 미치지 못해 동의의결안이 확정될 경우 브로드컴에 부당한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의 장기계약 기간 브로드컴의 관련 매출액은 7억 달러(약 8717억원)를 조금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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