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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우한 폐렴과 헌법 7조 1항

    [오늘의 눈] 우한 폐렴과 헌법 7조 1항

    한 번 떠올려 보자. ‘공무원’ 하면 어떤 인상이 뇌리 속을 스치는지. 술 먹다 슬금슬금 사무실로 돌아와 초과수당 찍는 ‘얍삽이’, 무능해도 해고당할 일 없는 ‘철밥통’, 민원인이 한 번 만나기도 어려운 ‘갑 오브 갑’ 등 부정적인 이미지들뿐이다. 길 가는 시민에게 물어봐도 결과적으로 비슷한 답이 나오지 않을까. 공무원 관련 기사의 댓글 창이 항상 시끌벅적한 것도 국민의 불만을 보여 주는 단적인 예다. 그간 공무원들이 헛발질을 하며 자초한 바가 크다. 역설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공무원이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요즘 중앙부처들은 대세에 편승해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해 하루 일상을 보여 주는 영상이 주를 이룬다. 막내 사무관이 아침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고, 회의에 들어가고, 점심을 먹고, 사실 별 내용은 없다. 오히려 눈에 들어오는 건 “대한민국 톱 엘리트네”, “행시(행정고시) 붙었으면 끝판왕”과 같이 영상에 달린 댓글들이다. “존경한다”는 말도 적지 않다. 자신과 층위를 구분하며 고시에 합격한 공무원들을 다른 세상 사람 보듯 한다. 이쯤 되면 헷갈린 만도 하다. 실제 공무원은 국민의 시각 중 어느 쪽에 서 있나. 지난 4개월 동안 중앙부처를 취재하며 겪어 본 공무원들은 ‘얍삽이’나 ‘철밥통’과는 거리가 멀었다. 초과수당 3만~4만원 챙기겠다고 술잔을 기울이다 들어가는 공무원을, 할 일이 없어 시간이나 때우는 공무원은 보지 못했다. 선망의 눈빛에 우쭐해 어깨에 힘주고 엘리트입네 하는 공무원은 또 어떠한가. 적어도 내 경험치로는 어느 한쪽으로 그들을 규정 짓기는 힘들었다. 물론 ‘을’보다는 ‘갑’에 가깝다는 기자이기에, 출입처가 제한적이기에 내가 아는 게 전부는 아니다. 그럼에도 한 가지는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 우리의 삶과 맞닿은 수많은 공간에 국민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공무원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해 평균 공무원 20여명이 과로로 죽는다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조차도 2년여 전 공무원들의 과로사를 기획기사로 다루며 알게 됐다.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고 명시한 헌법 7조 1항을 마음에 품고 사는 이들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가축방역관들, 불길 속 몸을 던지는 소방공무원들이 그렇다. 너무 많아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힘들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나왔다. 사람 간 전파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설 명절 대이동을 앞두고 있어 확산 우려가 크다. 보건당국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테다. 긴장감 속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어차피 조직 논리에 의해 사라질 얍삽이나 철밥통, 갑질 공무원에게 냉소를 보내기보다 헌법 7조 1항을 가슴에 품은 이들에게 ‘선플’ 하나 달아 주면 어떨까. ‘국민을 위해 봉사하느라 고생한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모습 멋있다’ 이런 긍정의 언어들 말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책 속 한줄] 꼰대가 ‘프레임’이 되지 않도록

    [책 속 한줄] 꼰대가 ‘프레임’이 되지 않도록

    최근 들어 우리 사회, 특히 직장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레임이 ‘꼰대’와 ‘갑질’이다. 이 프레임에 걸려들면 정말 곤혹스러워진다. 경우에 따라서는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 된다. 종종 “후배들한테 무슨 말을 못 하겠다. 뒤에서 꼰대라고 험담할까 봐 겁난다”는 푸념을 듣는다. 농담으로 한 이야기겠지만, 진담도 섞여 있을 것이다. 기성세대가 신세대보다 감각이 떨어지고, 권력으로 갑질하는 경우도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회사는 여전히 기성세대가 끌어가고, 신세대가 원하는 대로만 돌아가지 않는다.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간극을 줄이고 장점을 조합해야 함은 분명할 터. 책 ‘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21세기북스)는 이런 간극을 극복하는 데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게 ‘프레임’이라고 말한다. 회사 일이든 무엇이든 간에, 싸잡아 이야기하지는 말자고 다시금 마음에 새겨 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컨트롤타워 없는 분양가 상한제…성냥갑 아파트만 찍어낼 수밖에”

    “컨트롤타워 없는 분양가 상한제…성냥갑 아파트만 찍어낼 수밖에”

    5곳, 바뀌어야할 규제로 ‘상한제’ 꼽아 혈세 낭비 강박에 ‘헐값 SOC’도 비판 금융·법률 등 해외 사업지원 부족 호소 집값 급등 원인으론 ‘공급 부족’ 많아정부의 ‘12·16 역대급 집값 잡기 대책’에 이어 전월세 상한제,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등 하루가 멀다 하고 부동산 규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친 집값’ 대책을 세우려면 실효성 등을 따져 보기 위해서라도 ‘시장 공급자’인 건설사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에 서울신문은 현재 건설사들을 힘들게 하는 정부 규제와 시장이 바라보는 부동산 정책 문제가 무엇인지 주요 건설사(삼성물산, 대림산업, 대우·현대·롯데·GS·포스코·SK·쌍용·효성건설) 10곳을 대상으로 21일 긴급 설문조사를 했다. 건설사 10곳 중 5곳은 ‘바뀌어야 할 정부 정책’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꼽았다. A건설사는 “분양가 자율화 당시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 특화설계를 통한 ‘아파트 고급화’로 도시개발에 이바지한 면도 크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주택 품질·외관 디자인 향상을 포기하고 ‘성냥갑 스타일’로 갈 확률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B건설사도 “새 아파트 선호나 대도시 집중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므로 유효한 도심지 공급 대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분양가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통일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지금은 분양가 상한제는 지방자치단체가, 고분양가 관리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담당한다. ‘헐값 정부공사’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C건설사는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맡으면 기획재정부 등이 ‘혈세 낭비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관행적으로 공사비를 삭감한다”면서 “공사 기간이 늘어났는 데도 사무소 운영 등 간접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 것도 일종의 갑질”이라고 비난했다. D건설사는 “업체 손실을 기반으로 한 ‘최저가 입찰 제도’를 유지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설계나 디자인의 미래 가치나 개발 가능성은 따지지 않고 무조건 ‘옵션 없이 제일 싼 깡통차’만 내놓으라는 식이라 장기적으로 건설 발전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사들은 해외 지원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해외 수주를 위한 개발사업 초기 단계 시 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하거나 조건 문턱이 높다는 것이다. E건설사는“금융 조달, 현지 법률 등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해외 공사 특성상 노동 환경이 천차만별인데 무조건 주 52시간제를 지키라고 요구하면 해외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호소도 나왔다. ‘집값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을 묻는 질문(중복 가능)에 ‘주택 공급 부족’(6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풍부한 유동자금’(4표),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3표), ‘고분양가·기타’(0표) 순이었다. G건설사는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수요는 변함없는데 도심 지역 재개발·재건축 조건은 까다롭고 공급은 부족하니 당연히 집값이 오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정부가 내놓을 추가 대책’에 대해 대다수 건설사는 ‘9억 미만 대출 규제 확대’, ‘분양가상한제 추가 지정’, ‘보유세 강화’, ‘재건축 연한 확대’나 ‘재개발 이주비 제한’ 등을 꼽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계약 남았는데 “매장서 나가라” 컨테이너로 막고 갑질한 건물주

    계약 남았는데 “매장서 나가라” 컨테이너로 막고 갑질한 건물주

    매출 피해에 고소하자 급철거서울에서도 손꼽히는 번화가인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앞 상가 앞에는 한 달 넘게 흉물스러운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이 건물 1층에 유명 음료 브랜드 ‘공차’ 매장이 있지만 컨테이너가 가리고 있어 입구가 어디인지도 찾기 어렵다. 건물주가 공차 매장을 쫓아내려고 설치한 점거물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홍대입구 공차 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건물주인 B건설사 임원과 임대 담당자 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고소했다. A씨는 “2018년 1월부터 5년간 매장을 운영하는 임대차계약을 맺었는데, 같은 해 8월 임대 담당자가 찾아와 ‘이 매장을 회장 지인에게 주기로 했으니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기간이 변경된 계약서를 작성하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장 보고용이고 임대차보호법상 5년간 임대가 보장되니 걱정하지 말라’는 임대 담당자의 말만 믿고 변경된 계약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건물주 측은 변경 계약서의 계약 종료일(올해 1월)을 앞두고 지난해 12월부터 A씨에게 퇴거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점포 앞에 컨테이너를 가져다 놓고 ‘공사 중’, ‘출입 금지’ 등의 팻말을 걸어 손님들의 출입을 막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A씨는 “건물주가 고의로 점포 운영을 방해하면서 매출이 급감하는 피해를 입었다”면서 “건물주에게 5년의 임차 권한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들은 계약 효력이 2년이라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주인 B건설사 측은 A씨가 경찰에 고소하자 지난 18일 컨테이너를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건설사를 힘들게 하는 규제 물었더니...

    정부의 ‘12·16 역대급 집값 잡기 대책’에 이어 전월세 상한제,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등 하루가 멀다 하고 부동산 규제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친 집값’ 대책을 세우려면 실효성 등을 따져보기 위해서라도 ‘시장 공급자’인 건설사의 목소리도 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에 서울신문은 현재 건설사들을 힘들게 하는 정부 규제와 시장이 바라보는 부동산 정책 문제가 무엇인지 주요 건설사(삼성물산, 대림산업, 대우·현대·롯데·GS·포스코·SK·쌍용·효성건설) 10곳을 대상으로 21일 긴급 설문조사를 했다. 건설사 10곳 중 5곳은 ‘바뀌어야 할 정부 정책’으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꼽았다. A건설사는 “분양가 자율화 당시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 특화설계를 통한 ‘아파트 고급화’로 도시개발에 이바지 한 면도 크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주택 품질·외관 디자인 향상을 포기하고 ‘성냥갑 스타일’로 갈 확률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B건설사도 “새 아파트 선호나 대도시 집중현상은 가속화 될 것이므로 유효한 도심지 공급대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분양가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통일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지금은 분양가 상한제는 지방자치단체가, 고분양가 관리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담당한다. ‘헐값 정부공사’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C건설사는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맡으면 기획재정부 등이 ‘혈세 낭비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관행적으로 공사비를 삭감한다”면서 “공사기간이 늘어났는데도 사무소 운영 등 간접비를 제대로 주지 않는 것도 일종의 갑질”이라고 비난했다. D건설사는 “업체 손실을 기반으로 한 ‘최저가 입찰 제도’를 유지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설계나 디자인의 미래 가치나 개발 가능성은 따지지 않고 무조건 ‘옵션 없이 제일 싼 깡통차’만 내놓으라는 식이라 장기적으로 건설 발전을 가로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사들은 해외지원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해외 수주를 위한 개발사업 초기 단계 시 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하거나 조건 문턱이 높다는 것이다. E건설사는“금융 조달, 현지법률 등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해외공사 특성상 노동환경이 천차만별인데 무조건 주 52시간을 지키라고 요구하면 해외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호소도 나왔다. 미세먼지 등 특수상황을 고려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F건설사는“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으로 공사기간이 줄어드는데 공정률이 25% 이상 지면되면 사고사업장으로 분류돼 피해를 본다”며 “건설사업장 공정률에 따라 제도를 완화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집값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을 묻는 질문(중복가능)에 ‘주택공급 부족’(6표) 응답이 가장 많았다.이어 ‘풍부한 유동자금’(4표),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3표), ‘고분양 및 기타(0표) 순이었다. G건설사는 “내집마련을 희망하는 수요는 변함없는데 도심 지역 재개발·재건축 조건은 까다롭고 공급은 부족하니 당연히 집값이 오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정부가 내놓을 추가대책’에 대해 대다수 건설사는 ‘9억 미만 대출 규제 확대’, ‘분양가 상한제 추가지정’, ‘보유세 강화’, ‘재건축 연한 확대’나 ‘재개발 이주비 제한’ 등을 꼽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신임 대법관 후보에 제청된 노태악, ‘박근혜의 나쁜 사람’ 노태강 동생

    신임 대법관 후보에 제청된 노태악, ‘박근혜의 나쁜 사람’ 노태강 동생

    ‘퀄컴 갑질’ 판결서 공정위 손 들어줘오는 3월 4일 퇴임하는 조희대(63·사법연수원 13기) 대법관 후임으로 노태악(58·16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임명 제청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4명의 신임 대법관 후보자 중 노 부장판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했다고 20일 대법원이 밝혔다. 노 부장판사는 경남 창녕 출신으로 계성고와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다. 한양대 출신 대법관은 박보영(59·16기) 대법관 이후 두 번째다. 1990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한 뒤 30년간 재판 업무를 담당한 ‘정통 법관’이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특허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서울북부지법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노 부장판사는 외국도산절차 대표자의 법적 지위나 중재법 제17조 권한심사규정 등과 관련해 최초로 법리를 밝혔다. 최근 다국적 통신업체 퀄컴이 휴대전화 제조업체 등에 부당한 계약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1조원대 과징금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사회적 소수자, 약자의 기본권 증진에도 앞장섰다는 평가도 받는다. 노 부장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다가 현 정부 들어 승진한 노태강(60)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동생이다. 문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인사청문회와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대법관으로 임명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네가 우리 부대를 배신해?”…내부 고발자 신원 공개한 군 지휘관

    “네가 우리 부대를 배신해?”…내부 고발자 신원 공개한 군 지휘관

    육군의 한 헌병부대 지휘관이 자신의 ‘갑질’ 의혹 행위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알린 부대원을 다른 부대들원들에게 공개하고 “부대를 배신했다”면서 비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는 육군 헌병부대장(중령 계급) A씨에게 인권교육을 할 것을 상급부대인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에게 권고하고, 육군참모총장에게는 재발 방지를 권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부대원 B씨는 평소 A씨가 테니스 선수 경력이 있는 병사들을 강제로 동원해 업무시간에 테니스를 함께 했고, 축구 경기에서 자신이 속한 팀을 이긴 부대원들로 하여금 한 달 동안 축구를 못하게 하는 등 ‘갑질’을 했다면서 지난해 6월 인권위에 진정했다. B씨는 또 진정서를 통해 “A씨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날 강제로 다른 부대로 전출시켰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인권위 조사에서 “업무시간에 테니스를 한 적이 없고 병사들에게 강제로 테니스를 치도록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축구 제한 조치도 체육대회 축구 경기가 간부끼리 말싸움을 하는 등 과격한 양상으로 흘러 지휘관으로서 사고 예방을 위해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B씨가 임무 중 휴대전화 게임을 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다는 비위 사실을 확인해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B씨를 전출시켰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A씨가 테니스 경력 부대원을 강제로 동원했다는 B씨 주장을 입증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고, A씨가 부대원의 축구를 금지한 것이 지휘권을 남용한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강제 전출됐다는 B씨의 주장도 비위 관련 제보 사실이 존재하고 이를 허위라고 볼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점 등을 근거로 각하했다. 하지만 A씨가 B씨의 진정 사실을 공표한 사실은 확인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B씨를 포함한 부대원 100여명이 모인 회의 시간에 B씨를 가리켜 “B씨가 우리 부대를 배신해 신고했는데, 이후 B씨와 연락하는 사람은 다 같이 (인권위)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권위에 진정하면 결국은 손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인권위는 “법이 신고자에 대한 보호의무를 특별히 규정한 것은 그간 군 내부의 은폐나 외면에서 비롯된 여러 가혹행위 및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자성적인 조치로서 가혹행위 등을 신고한 군인을 보호해 병영 안에 잔존한 병폐를 근절하려는 것”이라면서 “부대원의 인권보장을 위해 노력해야 할 지휘관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일 뿐만 아니라 신고자 보호의무를 위반한 것으로서, 헌법에서 보장하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기는 호주] “바나나 껍질 벗겨줘”…호주 오픈 佛 선수 ‘갑질’ 논란

    [여기는 호주] “바나나 껍질 벗겨줘”…호주 오픈 佛 선수 ‘갑질’ 논란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에 참가한 프랑스 선수가 경기중 휴식 시간에 볼걸에게 바나나 껍질을 벗겨 달라고 요구하는 갑질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테니스 선수 엘리엇 벤체트리트(229위)는 카자흐스탄의 드미트리 팝코와 남자 단식 예선전 경기를 벌이고 있었다. 벤체트리트는 경기 중 휴식시간에 떨어진 체력을 보강하기라도 하듯 바나나를 요구했다. 그는 이어 바나나를 가져온 볼걸에게 바나나 껍질을 벗겨 줄 것을 요구했다. 너무나 황당한 선수의 요구에 당황한 볼걸은 심판석에 앉아있던 존 블룸 심판관을 난처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심판석에 앉아 이 상황을 목격한 존 블룸 심판관은 벤체트리트에게 본인이 스스로 벗겨 먹으라고 말했다. 결국 벤체트리트는 볼걸에게 바나나를 받아들고는 입으로 바나나 껍질을 까서 스스로 알아서 잘 먹었다. 당시 이 장면이 SNS에 올라오면서 프랑스 선수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 사용자는 “이것은 테니스 선수의 갑질”이라고 비난했고, 다른 사용자는 “껍질을 벗겨 주면 다 먹은 다음에는 바나나 껍질을 버려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공정하게 선수의 갑질을 제지하며 볼걸을 도와준 심판관에 대한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벤체트리트는 이날 2대 1로 승리를 거두며 예선전을 통과해 세계 순위 84위의 일본 선수 스기타 유이치와 본선 경기를 치루게 된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땅콩회항’ 박창진, 국회의원 도전 “노동자 신분은 한계”

    ‘땅콩회항’ 박창진, 국회의원 도전 “노동자 신분은 한계”

    “정치로 싸움터 옮기기로 결심”‘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이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박 지부장은 17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직장 갑질을 반복·생산하는 구조를 개혁하고 직장 내 민주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국회의원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이르면 오는 21일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박 지부장은 “‘땅콩 회항’ 사건은 특정 인물의 일탈이나 기행,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견제받지 않는 직장 내 권력이 노동자의 존엄성을 훼손한 구조의 문제”라며 “회사에 소속된 노동자의 신분으로는 한계가 존재해 정치의 영역으로 싸움터를 옮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2017년 정의당에 입당한 박 지부장은 지난해 9월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에 임명돼 활동해왔다. 그는 갑질에 대한 책임을 기업에 묻고 피해 노동자를 보호하는 ‘갑질 119법’과 ‘노동자감정보호법’을 공약으로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 지침)의 확대와 강화, 노동자도 경영에 참여하는 노동이사제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박 지부장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해고의 위협에 신음소리도 내지 못한 노동자에게 내일을 꿈꿀 수 있는 희망을 드리는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최근 비례대표 후보 선출에 시민 뜻을 반영하는 ‘개방형 경선제도’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후보군이 정해지면 당원 투표수와 시민선거인단의 투표수를 합쳐 최종 명부의 순번을 정하게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쇼핑몰·아울렛·면세점 ‘갑질’ 막는다… 표준계약서 첫 마련

    쇼핑몰·아울렛·면세점 ‘갑질’ 막는다… 표준계약서 첫 마련

    사원 파견·매장 위치 등 계약 조건 통지 면세점, 상품입고 60일내 대금 지급해야납품업체, 매장임차인 등 ‘을’에 대한 갑질을 막을 수 있는 복합쇼핑몰·아울렛·면세점 3개 업종의 표준거래계약서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복합쇼핑몰, 아울렛, 면세점 업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첫 표준거래계약서를 제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기존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TV홈쇼핑,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등 5개 업종에서만 유통 분야 표준거래계약서가 운영됐다. 새로 제정된 표준거래계약서에는 공통적으로 판촉사원 파견과 매장 위치 변경 기준 등 주요 거래 조건을 계약 체결 때 통지해야 하고 광고비와 물류비 등 기타비용도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통업자가 계약을 종료하고자 한다면 계약 만료 시점으로부터 60일 이전에 납품업체에 통보해야 하고, 통보가 없으면 자동으로 계약 기간이 갱신된다. 또 유통업자는 계약 갱신 대상 여부도 14일 이내에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업종에 적용되는 표준거래계약서에는 매출이 현저하게 감소한 경우 매장임차인이 임대료의 감액을 요청할 수 있는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단 매장임차인의 귀책 사유가 없어야 한다. 또 관리비와 시설사용료의 월평균 예상 비용을 계약 체결 전에 서면으로 통보해야 하며 중도 해지로 청구할 수 있는 위약금은 3개월의 임대료·관리비를 넘을 수 없다. 면세점 업종에 적용되는 표준거래계약서에선 직매입의 납품대금 지급일을 상품 입고일로부터 60일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특약매입 또는 ‘임대을’의 경우엔 판매 마감일로부터 40일 이내에 지급해야 한다. 임대을이란 판매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하는 판매 방식이다. 또 형식적으로 납품업체의 자발적인 반품 요청이 있었다고 해도 사회 통념상 자발성을 믿기 어려운 경우 반품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유통업자가 납품업체에 반품 요청을 하도록 요구하고, 이를 근거로 반품하는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다. 공정위 관계자는 “성장세가 정체되고 있는 백화점, 대형마트에 비해 복합쇼핑몰, 아울렛, 면세점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그 중요도가 커졌다”면서 “납품업체들이 불공정행위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도 늘었다”고 제정 배경을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유치원 3법’ 공공성 강화 남은 과제

    ‘유치원 3법’ 공공성 강화 남은 과제

    매입·공영형 유치원 전환 예산 갑질 시달리는 교사 처우 개선 ‘먹튀’ 폐원 시도 유치원 감사사립유치원의 비리를 근절하는 ‘유치원 3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었지만 유치원이 ‘학교’에 준하는 공공성을 갖추려면 남은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창현 육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은 14일 “유치원 3법은 사립유치원이 학교로서의 구조적 틀을 갖추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사립유치원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공공성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28% 정도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내년까지 4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저출산의 여파로 운영이 어려워진 사립유치원을 공적 영역으로 흡수해 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매입형 유치원과 공영형 사립유치원이 추진되고 있지만 난관이 적지 않다. 사립유치원 1개를 매입해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예산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데다 정작 매입형 유치원으로 운영할 만한 규모의 단설 사립유치원이 많지 않다. 공영형 유치원은 정부의 지원을 늘리는 대신 법인으로 전환하고 개방이사를 두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해 유치원 측이 부담을 느껴 참여를 꺼린다. 시도교육청들이 매입형 및 공영형 유치원에 지원할 수 있는 유치원의 자격조건을 완화하려다 ‘비리 유치원의 퇴로를 열어 준다’는 시의회의 비판에 가로막히기도 한다. 박 부연구위원은 “정책 초기인 만큼 규제보다는 저변 확대에 초점을 두고 더 많은 유치원이 참여하도록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세한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도 요구된다. 에듀파인이 전면 도입되면서 회계 담당 직원을 따로 두지 못하거나 원장이 시스템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소규모 유치원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저임금과 ‘갑질’에 시달리는 사립유치원 교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한편에서는 에듀파인 도입에 반발해 문을 닫는 유치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폐원하려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반드시 종합감사를 실시해 부당하게 집행한 금액을 환수하는 등 ‘먹튀 폐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민주당 “개혁 새날” 한국당 “정권 심판”… 막 오른 총선 레이스

    민주당 “개혁 새날” 한국당 “정권 심판”… 막 오른 총선 레이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이 막을 내리며 본격적인 4·15 총선 대결이 시작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개혁의 새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권 심판’을 각각 앞세워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상황만 놓고 보면 격차는 크다. 일찌감치 총선 레이스에 돌입한 민주당을 한국당이 바쁘게 따라가는 형세다. 두 당의 총선 준비 현황을 살펴봤다.■ 앞서가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1년 전부터 준비했다. 지난해 5월 현역 국회의원은 전원 경선을 의무화하고 전략 공천은 최소화하기로 하는 등 공천룰을 확정하며 ‘시스템 공천’을 준비했다. 또한 당 평가 결과 하위 20%에 포함된 현역 의원은 20%를 감점하는 반면 신인에게는 최대 2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총선을 앞두고 인위적 컷오프(공천 배제)와 전략공천으로 잡음이 나오는 것을 최대한 막겠다는 이해찬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 후보자공천관리위원회와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구성도 이미 완료했다. 이번에 불출마를 선언한 5선 원혜영 의원이 지난 6일 공관위 위원장으로 임명됐고 위원 18명도 꾸려졌다. 14일 국회에서는 첫 회의가 열렸다. 도종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도 15일 회의를 열고 총선 전략선거구 1차 선정 작업에 돌입한다. 공관위 위원장도 아직 정하지 못한 자유한국당과 선명하게 비교되는 부분이다. 민주당은 인재영입과 총선공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이날 영입 사실을 발표한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 이소영(56) 변호사까지 하면 총 8명이다. 이 변호사는 환경법 전문가로 이후 미세먼지, 기후변화 관련 대책 입법 등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이날 종교계와의 소통 일환으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만났다. 민주당은 15일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를 총선 1호 공약으로 발표한다. 또 같은 날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상임고문으로 처음 참석한다. 총선을 이끄는 선거대책위원회도 다음달 초 출범할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속도내는 한국당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출발이 늦었지만 최근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공천관리위원장 선정은 막바지에 이르렀다. 한국당 공관위원장 추천위원회는 15일 회의를 한 번 더 열고 최종 후보군을 추려 황교안 대표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우창록 변호사,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관위원장이 정해지고 공관위가 구성되면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한다. 다만 14일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첫 회의에서 ‘한국당의 공관위원장 선임 내용을 혁통위에 공유해 달라’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보수통합 논의로 인해 공관위 인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인재 영입도 순탄치 않았다.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당초 ‘1호 영입인재’로 발표하려 했으나 당 안팎의 비판에 직면해 취소했다. 그러다 두 달여 뒤인 지난 8일 ‘체육계 미투 1호’ 테니스 코치 김은희(29)씨 등을 시작으로 3명의 영입 인재를 발표했다. 공약 발표는 민주당보다 앞섰다. 한국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를 단행한 이튿날인 지난 9일 ‘괴물 공수처 폐지’와 ‘검찰 인사권 독립’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한국당은 15일 황 대표가 직접 재정건정성 강화, 노동개혁, 탈원전 저지를 골자로 한 경제공약을 발표한다. 재정건전성 강화 공약은 문재인 정부의 과다한 증세·복지에 대한 제동, 탈원전 저지는 신한울 3·4호기 가동과 월성 1호기 재가동 등이 핵심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속도내는 한국당

    1호 공약엔 공수처 폐지·檢 인사권 독립 지도부 “보수통합” 외치며 수도권 순회 공관위원장 후보군 오늘 黃대표에 보고 공관위 구성되면 본격적 공천 작업 돌입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출발이 늦었지만 최근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공천관리위원장 선정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한국당 공관위원장 추천위원회는 15일 회의를 한 번 더 열고 최종 후보군을 추려 황교안 대표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관위원장이 정해지고 공관위가 구성되면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한다. 다만 14일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첫 회의에서 ‘한국당의 공관위원장 선임 내용을 혁통위에 공유해 달라’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보수통합 논의로 인해 공관위원장 인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인재영입도 순탄치 않았다.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당초 ‘1호 영입인재’로 발표하려 했으나 당 안팎의 비판에 직면해 계획을 취소했다. 그러다 두 달여 뒤인 지난 8일 ‘체육계 미투 1호’ 테니스 코치 김은희(29)씨 등을 시작으로 3명의 영입 인재를 발표했다. 공약 발표는 민주당보다 앞섰다. 한국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를 단행한 이튿날인 지난 9일 ‘괴물 공수처 폐지’와 ‘검찰 인사권 독립’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현재 국면의 최대 변수인 보수통합에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지역 현장 방문을 시작했다. 황 대표는 이날 인천·경기 수원 등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를 돌며 “우리가 이기려면 통합하는 게 길”이라며 “목표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것,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공지영, 주진모 카톡 해킹에 “애써 올라간 성공 끝이 고작···”

    공지영, 주진모 카톡 해킹에 “애써 올라간 성공 끝이 고작···”

    공지영 작가가 배우 주진모 문자 유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공지영 작가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솔직히 불법 유출이라 언급하고 싶지 않았는데 뭐 연예인들 지망생들 대상으로 갑질 성매매?”라며 “그렇게 애써 올라간 성공과 부의 끝이 고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 강경 대응 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7일 주진모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최근 주진모의 개인 핸드폰이 해킹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연예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침해 및 개인 자료를 언론사에게 공개하겠다는 악의적인 협박을 받고 있고,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주진모와 또 다른 남성 배우의 대화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 사진이 유포됐다. 대화 내용에 다수의 여성 사진과 신상이 포함됐고, ‘특A급’ ‘자빠뜨리면 그만’ 등 음담패설이 담기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신상이 유포된 여성들에 대한 2차 피해 우려가 나왔고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됐다. 주진모 측은 대화 내용의 진위 여부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소속사는 “‘지라시’를 작성하고 이를 게시 또는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현재 무분별하게 배포되고 있는 관련 내용을 어떠한 경로라도 재배포·가공 후 유포 시 법적인 조치를 취하고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추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시민단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10일 성명을 내고 “주진모씨,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여자들은 더 이상 그런 일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런 사생활은 용인될 수 없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당신들이 누려온 더러운 성 착취 문화와 그것을 가능케 한 젠더 권력은 당신의 지위와 함께 해체될 것”이라며 대응을 예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용 “이국종에 감사는 커녕…떠나야 할 사람은 유희석 원장”

    김용 “이국종에 감사는 커녕…떠나야 할 사람은 유희석 원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이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 욕설 파문과 관련해 “떠날 사람은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환자의 생명권과 응급의료현장 시스템 개선을 위해 자신을 돌보지 않는 한 사람에게 감사와 보상은 고사하고 쌍욕 세례를 퍼붓는 병원장의 갑질행태가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작년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던 이 교수의 발언이 당시 마음에 걸렸다”며 “힘없이 ‘여기까지인가 보다’라고 의기소침하던 이 교수의 심정을 이제야 알 것 같다”고도 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같은 날 유 원장이 이 교수에게 욕설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서 유 원장은 이 교수를 향해 “때려치워 이 XX야. 꺼져. 인간 같지도 않은 XX가 말이야”라며 욕설이 담긴 막말을 한다. 이 교수는 MBC에 병원을 그만두고 한국을 떠나는 것까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달 15일부터 해군사관학교 생도 등과 함께 태평양 횡단 항해 해군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녹음파일은 최근이 아닌 수년 전 외상센터와 병원 내 다른 과와의 협진 문제를 두고 유 원장과 이 교수가 나눈 대화의 일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후 인터넷 기사에는 이 교수를 응원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아주대병원 측은 “이 교수는 해군과 함께 하는 훈련에 참석 중이어서 현재 한국에 없고 병원 측은 녹음파일과 관련해 밝힐 입장이 없다”며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리점 갑질’ 남양유업 이익 5% 대리점과 공유

    대리점 수수료를 부당하게 깎은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이 영업이익의 5%를 대리점들과 나누기로 했다. 업황이 나빠져 영업이익이 20억원에 못 미쳐도 최소 1억원(20억원의 5%)을 협력 이익으로 보장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남양유업과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거래상 지위 남용 관련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해 다음달 22일까지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안이란 불법 행위로 공정위 조사를 받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개선안을 만들고, 공정위가 이를 받아들이면 제재를 면해 주는 제도다. 남양유업은 2016년 1월 농협 위탁 납품 거래 대리점에 주는 수수료율을 충분한 협의 없이 인하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번에 공정위가 남양유업의 개선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사례다. 남양유업은 앞으로 일방적으로 수수료율을 내리지 않고, 수수료율을 조정할 때 외부 기관에 조사를 맡겨 업계 평균 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대리점 계약의 중요 조건을 바꿀 때는 남양유업 대표이사와 대리점협의회 대표가 참석하는 상생위원회를 거치도록 했다. 대리점주가 부상을 입거나 질병에 걸리면 긴급 생계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준다. 대리점주에게 자녀 대학 장학금과 육아용품도 제공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리점 갑질’ 남양유업 이익 5% 대리점과 공유

    대리점 수수료를 부당하게 깎은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이 영업이익의 5%를 대리점들과 나누기로 했다. 업황이 나빠져 영업이익이 20억원에 못 미쳐도 최소 1억원(20억원의 5%)을 협력 이익으로 보장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남양유업과 협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거래상 지위 남용 관련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해 다음달 22일까지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안이란 불법 행위로 공정위 조사를 받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개선안을 만들고, 공정위가 이를 받아들이면 제재를 면해 주는 제도다. 남양유업은 2016년 1월 농협 위탁 납품 거래 대리점에 주는 수수료율을 충분한 협의 없이 인하한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번에 공정위가 남양유업의 개선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사례다. 남양유업은 앞으로 일방적으로 수수료율을 내리지 않고, 수수료율을 조정할 때 외부 기관에 조사를 맡겨 업계 평균 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대리점 계약의 중요 조건을 바꿀 때는 남양유업 대표이사와 대리점협의회 대표가 참석하는 상생위원회를 거치도록 했다. 대리점주가 부상을 입거나 질병에 걸리면 긴급 생계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준다. 대리점주에게 자녀 대학 장학금과 육아용품도 제공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주진모 해킹 ‘음담패설 카톡’ 피해여성, 강경대응 예정

    주진모 해킹 ‘음담패설 카톡’ 피해여성, 강경대응 예정

    배우 주진모가 개인 휴대폰 해킹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이 역으로 주진모를 지적했다. 시민단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은 최근 공식 SNS에 온라인을 통해 유포된 주진모와 장동건의 카톡 메시지와 관련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주진모의 여성 품평, 음담패설, 여성 사진 유출 등을 지적한 것.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측은 “공개된 카톡에는 사석에서 주진모 씨와 장동건 씨가 연예인 지망생 등을 대상으로 갑질 성매매를 하는 정황, 여성을 ‘애들’ 따위로 부르며 얼굴과 몸에 대해 구체적으로 품평하는 모습, 음담패설, 비동의 유출로 추정되는 촬영물들이 포함돼 있었다. 심지어 장동건씨는 당시 부인이 임신 중인 상황이었다”고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정준영 사건과 주진모를 감싸는 남성들의 반응을 연결 지으며 “여성을 향한 각종 품평질과 성 착취 문화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며 “당신들이 누려온 더러운 성 착취 문화와 그것을 가능케 한 젠더권력은 당신의 지위와 함께 해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당신의 소속사는 유포에 강경대응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승리씨, 용준형씨 등도 모두 했던 말씀들입니다만 부디 잘 처리되길 바란다”며 “여성들 역시 강경대응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주진모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사생활 유포와 관련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하고 강경한 법적대응을 할 방침”이라며 “‘지라시’를 작성하고 게시,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다. 관련 내용을 어떤 경로라도 재배포 및 가공 후 유포 시 법무법인을 통해 강력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음은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입장 전문 주진모씨, 안녕하세요. 편안한 저녁 보내고 계시는지요? 1월 10일 오늘, 남배우 장동건씨와 당신의 카톡 내역이 해킹되어 인터넷상에 공개되었습니다. 상당한 분량이었습니다만 내용이 충격적인 만큼 캡처본들은 순식간에 퍼져나갔습니다. 공개된 카톡의 내용에는 사석에서 주진모씨와 장동건씨가 연예인 지망생 등을 대상으로 갑질 성매매를 하는 정황, 여성을 ‘애들’ 따위로 부르며 얼굴과 몸에 대해 구체적으로 품평하는 모습, 음담패설, 비동의 유출로 추정되는 촬영물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장동건씨는 당시 부인이 임신 중인 상황이셨군요. 그러나 “얘들 쇄뇌시켜놓구(애들 세뇌시켜 놓고)”처럼 나이가 물씬 느껴지는 표현을 제외하면, 사실 당신들의 대화는 우리에게 그리 낯선 것이 아닙니다. 혹시 작년 뉴스에 여러 번 오르내렸던 ‘정준영’이라는 후배를 알고 계십니까? 몇 년째, 몇 번이나 공론화되고 있는 각 대학의 단톡방 성폭력 사건들은요? 당신들은 그들의 전신이자 맥락이었고, 그들이 그렇게 해도 되는 세상을 만든 직접적인 요인입니다. 당신들이 만든 세상에서, 남자들은 ‘주진모는 당시 미혼이었는데 성인 남자가 여자 좀 만날 수 있지’라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은 ‘잘나가는 남자, 잘 노는 인싸들의 대화’이며, ‘털어서 안 걸릴 남자가 어디 있느냐, 남자들은 원래 다 저렇다’고 말합니다. 당신들은 ‘사생활 유출을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대변하기도 합니다. 여성을 향한 각종 품평질과 성 착취 문화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런 세상은 모두 당신의 남선배에게 물려받아 당신들이 살을 보태 당신의 후배들에게 물려준 것입니다. 주진모씨, 그러나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잘난 남성 탑배우니까 커리어에는 지장이 없으리라고 믿고 싶겠지만, 여자들은 더 이상 그런 일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생활은 용인될 수 없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당신들이 누려온 더러운 성 착취 문화와 그것을 가능케 한 젠더권력은 당신의 지위와 함께 해체될 것입니다. 당신의 소속사는 유포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더군요. 정준영씨, 승리씨, 용준형씨 등도 모두 하셨던 말씀들입니다만 부디 잘 처리되길 바랍니다. 여성들 역시 강경 대응할 예정입니다. 좋은 저녁 보내시길 바랍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당 ‘인재영입 3호’ 40대 극지탐험가 남영호 영입 이유

    한국당 ‘인재영입 3호’ 40대 극지탐험가 남영호 영입 이유

    강원 출신, 사진기자 활동 후 탐험가로“정치쇼 위해 보여지고 사라지지 않나 고민도”“정치, 더 황량한 사막…힘 되는 선배 되고파”황교안 ‘세계로 미래로’ 지구본 선물황 “얼마나 적폐 달고 살았나…미래로 가야”자유한국당이 13일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극지탐험가’ 남영호(43)씨를 4·15 총선 영입 인사로 발표한다. 강원도 영월 출신인 남씨는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해 산악전문지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다가 2006년 유라시아 대륙 1만 8000㎞를 횡단하면서 탐험가로 나섰다. 이어 2009년 타클라마칸사막 도보 종단, 2010년 갠지스강 무동력 완주를 마치고 나서 2011년 고비사막을 시작으로 인류 최초의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남씨는 홀로 사막을 다니면서 좌절과 도전을 겪었다”면서 “사막에서 오로지 정신력과 목표를 향해 가는 의지가 앞길이 막막한 대한민국에 상징적이고, 필요한 인재”라고 설명했다. 남 대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정치에 들어온 것이) 가장 힘든 시기에 어쩌면 제가 다녔던 사막보다 더 황량한 사막에 들어온 것이나 다를 바 없을 것”이라면서 “황량한 사막은 있어도 황량한 인생은 없다고 한다. 좌절하는, 도전을 두려워하는, 용기를 잃은 청년들에게 귀 기울이는 선배, 힘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남 대장은 영입 제안에 대해 “정치적인 쇼를 위해 보여지고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있었다”면서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이 몇차례 만남에서 한국당 스스로도 변화가 필요하고 개혁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했고, 구닥다리 낡은 틀을 깨고 이 시대를 이끌어갈 청년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도 했다. 사실이길 바라고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응한 이유를 말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환영식에서 남 대장에게 꽃다발과 함께 빨간 운동화를 선물했고, 남 대장은 황 대표에게 ‘세계로 미래로’라고 쓰인 지구본을 건넸다. 황 대표는 남 대장을 “세계로 우리나라의 지평을 넓힌 청년”이라고 소개하면서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과거에 얽매여 있었나. 얼마나 적폐란 이야기를 입에 달고 살았나. 이제는 우리가 정말 미래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총선 영입 인사는 지난 8일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씨와 탈북자 출신의 북한 인권운동가 지성호씨에 이어 남씨가 세 번째다. 황 대표의 ‘인재영입 1호’였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 속에 영입이 보류, 취소됐다. 한국당은 20여명의 영입 인사를 확보하고 순차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어딜 만져” 보안요원 뺨 때리고 난동…경찰, 수사 착수

    “어딜 만져” 보안요원 뺨 때리고 난동…경찰, 수사 착수

    백화점 패스트푸드점에서 보안요원에게 욕설을 하고 음식물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는 갑질 고객의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인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백화점 패스트푸드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폭행)로 A씨를 입건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주변 시민들이 촬영해 전날 유튜브 등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는 A씨가 자신에게 다가온 백화점 보안요원에게 “어딜 만져”, “꺼져”라고 소리치며 음식물이 담긴 쟁반을 던지고 보안요원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보안요원은 “A씨가 시비를 거는 등 소란을 피운다”라는 얘기를 주변 고객들로부터 듣고 A씨를 제지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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