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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무한 반복’ 명절 몸살…이유는 ‘스트레스’

    [메디컬 인사이드] ‘무한 반복’ 명절 몸살…이유는 ‘스트레스’

    스트레스, 20여개 질병 연관코르티솔 분비돼 정서장애·당뇨명절증후군, 정신 고통 영향 커문제 시 당사자와 즉시 풀어야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15일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스트레스로 생길 수 있는 질병들을 하나하나 꼽아 봤더니 20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 영역도 소화기장애, 호흡기장애, 심·혈관장애, 내분비장애, 신경성장애, 정신장애 등 매우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 성인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을 비롯해 천식, 갑상선 기능항진증, 뇌졸중, 소화기 궤양, 긴장성 두통 등이 모두 스트레스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렇다면 왜 스트레스는 질병을 일으킬까요. 좀더 깊이 들어가 봤습니다. 1993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스트레스에 대해 “보건의료에서 1차적인 관심 분야”라고 발표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33%가 거의 매일 또는 매주 수일 동안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질병, 장기결근, 자살, 대인 관계 단절, 생산성 하락 등에 영향을 줘 해마다 무려 300억 달러(약 35조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사람이 많습니다. 경직된 사고, 낮은 자존감, 낮은 생활수준이나 질병에 걸린 환자 등이 그들입니다. 의외로 완벽주의자, 일중독자, 집착하는 성격, 다혈질 성향도 스트레스에 취약합니다. 가족의 죽음이나 실직 같은 큰 사건부터 복잡한 출퇴근길, 조직사회의 규율, 기온, 의견 충돌 등 작은 외적인 요인도 스트레스를 불러옵니다. ●완벽주의자가 스트레스에 더 취약 스트레스 자극은 신경을 타고 빠른 속도로 뇌로 전달됩니다. 이어 뇌에서 수면, 식욕, 성욕, 체온, 신체리듬을 조절하는 시상하부를 작동하게 해 자율신경계와 내분비 시스템을 움직입니다. 자율신경계가 흥분되면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돼 심장을 빨리 뛰게 하고 호흡이 거칠어집니다. 더 많은 산소를 흡입하기 위해 기관지가 확대되고 피부와 근육의 혈관을 확장하며 뇌로 가는 혈류가 증가돼 전반적으로 기초대사율이 증가합니다. 그러나 노르에피네프린 분비가 지나치게 증가하면 몸이 과도하게 각성되고 긴장돼 집중력이 떨어지고 행동 제어가 잘 되지 않게 됩니다. 부신에서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나오는데 정서 조절과 기억에 문제를 일으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을 일으킵니다. 혈압이 높아지고 소화기 기능을 떨어뜨리는 데다 불면증과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을 일으킵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도 생깁니다. 스트레스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실상 본인의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워싱턴의대 토머스 홈스 박사의 ‘스트레스 지수’에 따르면 배우자의 죽음이 100으로 가장 높고 이혼(73), 별거(65), 질병·손상(53), 파면(4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그런데 결혼(50), 방학·휴가(15), 심지어 크리스마스(12)도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강지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결혼이나 승진처럼 남들이 봤을 때 좋은 상황이 나쁜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하고, 집안의 우환을 계기로 가족이 더 화합해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 우리 마음과 몸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을 없앨 수 없다면 어느 정도 현실을 받아들이려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명절 몸살도 알고 보면 스트레스 영향 일반적으로 명절증후군을 과도한 육체노동으로 인한 ‘몸살’ 정도로 여기지만 실제는 스트레스 영향도 많습니다. 명절에 시댁을 다녀온 여성이 주로 느끼는 극심한 두통과 소화불량, 흉통, 복통, 근골격계 통증은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형장애’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명확한 진단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고통은 더욱 큽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에 따르면 2015년 신체형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12만 4162명이었는데 여성이 64.9%로 남성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결국 주변 가족이 모두 나서 음식 장만을 돕고 스트레스를 나누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진학, 취업, 결혼, 임신에 대한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호의나 충고로 전하지만 듣는 이에게는 상당히 심각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많아야 1년에 2~3번 만나는 먼 친척이라면 공통 화제가 없기 때문에 대화를 이어 가기 위해 진학, 취업, 결혼,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수밖에 없다”며 “나의 조언이나 충고가 이미 차고 넘칠 정도로 자주 충고를 듣는 이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지 미리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삶의 과정이기 때문에 본인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가 필수적입니다. 수면리듬을 잘 맞추고 적절한 휴식과 규칙적인 식사도 필요합니다. 강 교수는 “생각이 엉키고 불안정할 때는 생각과 감정을 노트에 글로 표현해 보거나 믿는 사람에게 말로 꺼내 보는 것이 좋다”며 “만약 기본 생활에 문제가 생기거나 극단적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을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람 찾을 수 있는 작은 일 시작해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려면 아무 운동이라도 괜찮으니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스스로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일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성취할 수 없는 목표는 과감하게 포기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김병성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과거의 불행했던 기억은 떠올리지 말고 스트레스가 되는 환경을 조금씩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며 “집안이나 직장에서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겼을 때는 가능하면 참고 있지 말고 즉시 당사자에게 말해 고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EXID 하니, 휴식 중인 솔지 근황 공개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EXID 하니, 휴식 중인 솔지 근황 공개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걸그룹 EXID의 하니가 솔지의 근황을 공개했다. 하니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똘디언니. 생일 축하해. 참 좋은사람. 우리의 ‘맏내’라서 너무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올해에는 많이 많이 더 많이 행복만 하자. 사랑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하니와 솔지는 한복을 입고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솔지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 받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태. 현재 휴식을 취하며 회복 중인 단계로 환한 미소가 팬들을 안심시켰다. 앞서 지난달 솔지의 소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는 “솔지는 최근 발열, 안구 돌출 등 여러 증세를 보였다. 정밀 검진 결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확진받았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만 매진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사진=하니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유희열의 스케치북’ 엄정화, “암수술 후 8개월간 말 못 해” 결국 눈물

    ‘유희열의 스케치북’ 엄정화, “암수술 후 8개월간 말 못 해” 결국 눈물

    엄정화가 암을 이겨내고 돌아왔다. 7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첫 번째 손님으로 엄정화가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은 엄정화의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전했다. 엄정화는 갑상선암 수술 중에 성대를 다치기까지 했다고. 엄정화는 “목을 다친 걸 알게 되면 일도 차질이 있고 혼자 많이 견뎠다”고 입을 뗐다. 이어 엄정화는 “성대 한쪽이 마비가 되서 수술하고 8개월을 말을 못했다. 사실 제가 말을 못하고 노래를 못하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지 않냐”고 말을 이었다. 또 “그 다음에는 성대를 맞춰주는 주사를 맞고 치료를 하다가 이제는 그 주사도 맞지 않고 연습을 하다가 이겨냈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엄정화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사실 100% 예전의 목소리는 아니다. 떨림이 느껴진다. 하지만 무대, 표정, 안무, 노래, 공기 등 모든 게 합쳐져서 현재 엄정화라는 사람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엄정화 컴백, ‘Dreamer’ ‘Watch Me Move’ 뮤비 공개 “섹시디바의 귀환”

    엄정화 컴백, ‘Dreamer’ ‘Watch Me Move’ 뮤비 공개 “섹시디바의 귀환”

    가수 엄정화가 섹시 디바의 귀환을 알렸다. 엄정화는 27일 8년 만에 새 정규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구운몽)’을 발매했다. 이 가운데 더블 타이틀곡 ‘Dreamer(드리머)’와 ‘Watch Me Move(워치 미 무브)’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우선 ‘드리머’는 가수 윤상의 프로듀싱팀 원피스가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한 노래로, 슬프면서도 화려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일렉트로닉 기반의 디스코 장르다. 이 뮤직비디오에서 엄정화는 과거 화려하고 섹시했던 ‘디바’의 매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수영복을 연상케 하는 파격적인 패션과 농염하고 뇌쇄적이면서도 우아한 몸짓과 눈빛 등은 요즘 한창 활동 중인 섹시 여가수들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섹시디바’라는 평가와 잘 맞아 떨어지는 모습이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Watch Me move’는 엑소, 샤이니 등의 노래를 만든 작곡가 신혁이 작업한 딥하우스 장르의 업템포 댄스 곡으로, 귀에 꽂히는 비트와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여기서 엄정화는 ‘몰라’ ‘디스코’ ‘포이즌’ 등 과거 히트곡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포인트와 매력을 총집합 시킨듯 하다. 섹시하고 몽환적인데, 강렬하고 독특하다. 또 난해하고 신비롭기도하다. 전성기 시절 엄정화가 보여준 무대가 하나로 합쳐진 듯한 느낌이다. 특히 엄정화는 과감한 노출 의상을 입고 퍼포먼스를 소화하며 ‘명불허전’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 두 곡은 발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랭크된 상태다. ‘드리머’는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엠넷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한편 ‘The Cloud Dream of the Nine’은 꿈의 문학 ‘구운몽(九雲夢)’을 테마로 해 엄정화를 꿈과 환상의 관점에서 각기 다른 스타일의 9곡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엄정화가 몇 년 전 갑상선 수술 후 “노래는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절망적인 진단에도 굴복하지 않고, 도전 끝에 완성해낸 앨범이기에 더욱 값진 의미가 담겨 있다. 또 가인, 아이유 등 여성 아티스트의 앨범 기획에 탁월한 역량을 보인 조영철 프로듀서가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고,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영상미 연출로 유명한 황수아 뮤직비디오 감독이 비주얼 디렉터를 맡아 재킷 이미지, 뮤직비디오 등 앨범 전반적인 비주얼 콘텐츠들을 작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욱신~ ‘어깨 통증’ 나이 탓 아니에요

    욱신~ ‘어깨 통증’ 나이 탓 아니에요

    나이 들어 어깨가 결리거나 아플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병명이 ‘오십견’이다. 오십견은 주로 50대 이후에 발병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부르지만, 그 전이나 이후에도 오는 질환으로 50대에만 생기지는 않는다. 정식 명칭은 ‘동결견’으로, 의학 용어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한다. 어깨를 싼 관절주머니에 염증이 생기고 주변 조직이 굳어 발생한다. 대부분 특정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생기지만, 종종 다른 질환과 연관돼 발생하기도 하는데 특히 당뇨병이 있으면 발병률이 높아진다. 갑상선질환, 심장질환, 경추질환, 자가면역질환, 중풍과도 관련성이 있다. 회전근개 파열이나 골절과 같은 외상, 어깨 주변부 수술 후에 오십견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오십견은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80%를 차지하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1.5배쯤 많지만 2008~2013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3.55%)이 여성(1.96%)보다 높다. ●운동·물리치료 받으면 수술 없이 회복 가능 오십견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처음엔 어깨가 결리거나 아픈 증상이 6개월쯤 지속된다. 통증은 혈관과 근육 경련을 불러오고 이로 인해 관절을 더 움직이지 않게 돼 어깨관절 유착이 심해지며 섬유화가 진행돼 어깨가 굳어지면서 움직이기가 어려워진다. 마치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일 수 없어 ‘동결견’이란 이름이 붙었다. 이런 증상이 4~12개월 정도 계속되다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어깨가 서서히 풀리게 된다. 오십견이 생기면 손을 들어 머리를 빗거나 감기가 어렵고 손을 등 뒤로 돌려 옷을 입거나 바지 뒷주머니에 넣기가 어려워진다. 또 밤에 통증이 심하고 통증이 있는 쪽으로 돌아눕기가 어려워 수면장애까지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오십견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1~2년 내에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일부 환자는 그 이상 오래 고통받기도 한다. 치료에는 기나긴 여정이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관절운동에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오십견으로 인한 어깨 통증을 ‘나이 탓’이라고 대수롭게 여겨서는 안 된다. 오십견은 무리한 어깨 운동을 피하고 꾸준히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받으면 수술하지 않고도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김상준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25일 “발병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가 적절하며 물리치료에는 핫팩, 전기신경자극치료, 초음파치료 등이 있으나 물리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관절운동을 스스로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빨리 회복하려면 스트레칭을 자주 해야 한다. 아픈 어깨를 시계추처럼 늘어뜨리고 좌우로 흔들거나 앞뒤로 흔들고 원을 그리는 회전운동을 하루에 3회 정도 한다. 어깨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도 필요하다. 아령이나 탄력고무줄을 이용해 힘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동작에서 2~3초간 자세를 유지하고 천천히 준비 자세로 돌아온다. 횟수를 점차 늘려 10회 반복한다. 다만 통증을 참을 수 있는 범위에서만 운동해야 하며 무리하면 오히려 오십견이 악화할 수 있다. 운동 전후로 따뜻한 찜질을 해 굳은 근육 주변의 긴장을 풀면 혈액 순환이 촉진되면서 운동 효과가 배가된다. ●어깨근육 파열 치료법은 오십견과 정반대 한의학에서는 증상과 시기에 따라 봉독양침, 전침요법, 뜸요법, 부항요법 등을 쓴다. 구본혁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오십견이 많이 발생하는 50대는 음혈(陰血)이 고갈돼 진액(津液)이 부족해지는 시기로, 갱년기 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전신 증상이 함께 오기 때문에 체질과 전신 증상을 고려한 한약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어깨가 아프다고 다 오십견은 아니므로 통증이 지속될 때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단순히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늦췄다가는 다른 질환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김양수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팀이 2015년 병원을 찾은 환자 1598명을 분석한 결과 오십견 환자 절반 이상이 회전근개(어깨근육) 파열도 동시에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어깨운동을 해야 증상이 호전되는 오십견과 파열된 근육을 최대한 쓰지 말아야 하는 회전근개 파열 치료법은 정반대여서 잘못된 진단과 처치로 어깨 힘줄이나 관절 손상 정도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어깨를 옆으로 들거나 뒤로 움직일 때 통증이 생겨 이런 동작을 피하게 되고, 치료 없이 내버려두면 이차적으로 어깨가 굳는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암 발생률 5년 내 최저… 평생 암 걸릴 확률은 36%

    암 발생률 5년 내 최저… 평생 암 걸릴 확률은 36%

    전 국민 암 발생률이 3년 연속 하락해 2014년 암 환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300명 이하로 떨어졌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가 20일 발표한 ‘2014년 암 발생률·생존율·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신규 암 환자 수는 2012년 323.3명, 2013년 314.1명, 2014년 289.1명으로 집계됐다. 암 환자 수가 300명 밑으로 내려온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전국 단위로 암발생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암 발생률은 연평균 3.6% 증가했으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은 6.5%씩 감소했다. 복지부는 “갑상선암 과잉 진단 논란으로 갑상선암 발견·수술 건수가 줄어들어 전체 암 발생률도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갑상선암 환자 수는 2013년 3만 4320명이었지만, 의료계 일부에서 갑상선암 과잉 진단 문제를 제기한 2014년 1만명쯤 줄어 환자 수가 2만 4632명을 기록했다. 유방암을 제외한 국가암검진 대상 암도 발생률이 모두 낮아지고 있다. 자궁경부암 발생률은 1999년부터 연평균 3.7%씩 떨어졌고, 남자 위암과 대장암 발생률도 2011년 이후 6.3%, 8.1%씩 감소했다. 1990~2014년 암 유병자는 모두 146만 4935명으로 2014년 기준 전체 인구의 2.9%(남자 2.5%, 여자 3.2%)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국민 35명당 1명이 암을 앓은 적이 있거나 현재도 앓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우리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때 암에 걸릴 확률은 36.2%였으며, 남자(79세)는 5명 중 2명(38.7%), 여자(85세)는 3명 중 1명(33.1%)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EXID 솔지,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활동 중단 “발열+안구 돌출 증세”

    EXID 솔지,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활동 중단 “발열+안구 돌출 증세”

    EXID 솔지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 받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솔지의 소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솔지는 최근 발열, 안구 돌출 등 여러 증세를 보였으며 팬 여러분들에게 염려를 끼쳐 드리지 않기 위해 곧바로 정밀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적으로 전문의로부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확진받았다.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만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말 시상식 등 향후 EXID 일정은 솔지를 제외한 LE, 하니, 혜린, 정화 4명의 멤버로 소화할 예정이다.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아티스트 EXID의 멤버 솔지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확진 받아 말씀 드립니다. 솔지는 최근 발열, 안구 돌출 등 여러 증세를 보였으며, 팬 여러분들에게 염려를 끼쳐 드리지 않기 위해 곧바로 정밀 검진을 받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전문의로부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확진 받았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T3 및 T4)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출처: 서울대학교 병원 의학정보) 당사는 솔지와 향후 활동에 대해 고민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으며, 건강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솔지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만 매진하게 됩니다. 예정된 지상파 연말 시상식은 솔지를 제외한 LE, 하니, 혜린, 정화 4명이 무대 위에 서게 됩니다. 솔지가 그 누구보다 노래와 EXID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최고의 컨디션으로 무대 위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당사는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솔지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마지막으로 EXID와 솔지를 향한 팬 여러분들의 늘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상욱의 암 연구 속으로] 암 환자 삶의 질 연구에도 관심을

    [이상욱의 암 연구 속으로] 암 환자 삶의 질 연구에도 관심을

    새로 암으로 진단받는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의 수 또한 늘고 있다. 국립암센터 통계에 따르면 1993년부터 1995년 사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1.2%였지만 2009년부터 2013년 사이에는 69.4%로 28.2% 포인트 정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런 통계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암을 조기에 진단받는 환자 수가 늘어 5년 생존율이 향상된 부분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8년 뒤에 사망하는 환자가 오늘 암으로 진단받으면 8년을 사는 것이지만 4년 뒤에 진단받으면 4년만 생존하는 것으로 통계에 반영된다. 초기 갑상선 암 같은 경우가 그렇다. 결국 암 생존율 향상은 국내 암 치료 기술의 향상, 전반적인 국민 건강상태의 개선, 그리고 말기 암이라고 해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치료받는 환자의 의지가 모여 이뤄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같은 이유로 현재 생존 중인 암 환자 수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암 환자는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중 적어도 한 가지,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지 이상의 치료를 조합해서 받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성공적인 암 치료를 위해 세 가지 치료를 함께 받는 암 환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전체적인 암 치료 성적은 향상되겠지만 암 환자의 삶의 질 측면에서 본다면 암 치료의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제까지의 암에 대한 연구는 암이 어떤 병인지, 어떻게 치료하면 암세포를 몸에서 없앨 수 있는지에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의 암 연구는 암에 대한 치료법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도 치료할 수 있는 쪽으로 무게가 실려야 할 것이다. 항암화학요법은 세 가지 암 치료법 중에서 역사가 가장 짧지만 한편으로는 최근 수십년 동안 가장 획기적으로 발전한 분야이기도 하다. 새로운 항암제가 많이 개발됐지만 지금도 주로 쓰는 항암제는 최소 30년 전에 처음 개발된 약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암화학요법이 활성화되고 눈부신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항암화학요법으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약들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항암제 투여 뒤 발생하는 오심이나 구토를 줄일 수 있는 ‘온단세트론’과 같은 약과 백혈구 감소 시 투여할 수 있는 백혈구 증식인자(G-SCF) 같은 촉진제를 들 수 있다. 이런 종류의 약들은 비록 항암제는 아니지만 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암 환자를 살리는 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방사선치료분야는 최근 영상의학기술의 발전과 컴퓨터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주로 방사선치료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집중된 감이 없지 않다. 따라서 치료 후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합병증 치료법이나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에 새로운 방사선 치료 기기의 개발 속도가 둔화되자 자연스럽게 방사선종양학의 발전도 서서히 정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의사가 의학연구의 중심에 서야 하는 이유는 의료 현장으로부터 환자에게 필요한 연구의 주제를 찾아낼 수 있는 자극에 항상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암 환자의 삶의 질이 바로 그런 주제들 가운데 하나다. 의학연구자 역시 환자를 중심에 놓고 사고할 때 효용성 있는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 이연걸, 급격한 노화 근황에 사망임박설까지 “염색 안 해서..” 일축

    이연걸, 급격한 노화 근황에 사망임박설까지 “염색 안 해서..” 일축

    중화권 스타 이연걸(53)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가운데 이연걸 측이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전했다. 16일 홍콩 매체에 따르면 이연걸과 가까운 지인인 제작자 천란은 이연걸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이연걸은 잘 지내고 있다. 머리를 염색하지 않고 옷을 대충 입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연걸은 2013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 중이다. 그러나 약물로 인한 부작용으로 몸이 붓고 과거 부상을 입었던 부위가 악화되는 등 건강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빠졌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최근에는 이연걸이 지인에게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말했다는 루머가 확산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황비홍’으로 전 세계적인 액션 스타의 반열에 오른 이연걸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 뒤 자신의 자선기금회와 종교 생활에 전념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유리, 그레이브스병으로 인한 안구 돌출 증상 고백...어떤 병?

    서유리, 그레이브스병으로 인한 안구 돌출 증상 고백...어떤 병?

    방송인 서유리가 최근 자신의 변형된 외모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서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돌출된 안구가 클로즈업된 자신의 모습, 그리고 이에 대한 한 네티즌의 댓글을 캡처한 내용이 올라와 있었다. 서유리는 최근 자신의 변형된 외모에 대해 ‘갑상선 기능 항진증’(그레이브스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레이브스병에는 안구돌출 증상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 역시 그 증상이 동반돼 오늘 대학병원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안구돌출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T3 및 T4)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과다하게 분비되어 갑상선 중독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서유리는 이어 “TV에 출연하는 일이 저의 업인지라, 저의 병증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라고 덧붙이며 꾸준한 치료를 받을 것을 언급했다. 다음은 서유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안녕하세요. 요즘 맨날 이런 글만 쓰게 되는 것 같아서 슬프지만 어쨌거나... 두어달 전 갑상선항진증-그레이브스병을 진단받고 병원 갈 시간이 없어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한 지 한달 여가 되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에는 안구 돌출 증상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 역시 그 증상이 동반되어 오늘 대학병원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안구 돌출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유난히 요즘 ‘눈을 앞트임 수술한 것 같다’, ‘눈이 빠질 것 같다’라는 말을 많이 들은 이유가 있었네요. (앞트임 뒤트임 안했습니다) TV에 출연하는 일이 저의 업인지라, 저의 병증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안구 돌출은 약을 아무리 먹어도 안구를 들어가게 하는 방법은 결국 눈을 집어넣는 수술 뿐이라고 합니다. 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제가 쉬면 저랑 엄마랑 고양이랑 굶어 죽어요 ㅠㅠ 아무튼 열심히 치료 받을게요. 조금만 이해해주시고 조그만 응원이라도 해주시면 많은 힘이 날 거 같아요. 그리고 세상의 모든 그레이브스병 환자분들 화이팅. 우리 약 잘 챙겨먹고 힘내요! 사진=서유리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배변 참는 버릇, 변비 걸리기 십상

    [메디컬 인사이드] 배변 참는 버릇, 변비 걸리기 십상

    공중화장실 쓰기 싫어 수시로 참거나무리한 다이어트가 변비 발생률 높여강박적인 배변습관은 증상 악화 야기질병에 의한 발병 아니면 습관 고쳐야 잘 먹고 배변을 잘 해야 건강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화장실을 가도 제대로 배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변비’ 환자입니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불편감을 참지 못해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만 전국적으로 60만명에 이릅니다. 변비를 치료하려면 근본적인 원인부터 알아야 합니다. 11일 전문가들을 만나 변비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물었습니다. 보통 배변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하면 변비라고 여기지만 의학적으로는 분명한 기준이 있습니다. 변비는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경우 ▲대변이 과도하게 딱딱하게 굳은 경우 ▲불완전 배변감 ▲항문에 폐쇄감이 있을 때 ▲자연스러운 배변이 불가능해 손이나 도구를 이용해야 할 때 ▲1주일에 배변 횟수가 2회 이하일 때 등 6가지 기준에서 2가지 이상이 해당될 때를 의미합니다. 변비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변비’가 됩니다. ●5분 이상 배변·과도한 힘주기는 금물 약물이나 질병에 의한 변비가 아니라면 가장 먼저 자신의 생활습관을 의심해야 합니다.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등 학계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을 지저분하다고 생각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변을 참으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고 합니다. 또 다이어트를 하면 변비가 종종 나타납니다. 여성에게 변비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들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강박적으로 변을 보려고 노력하면 변비가 더 심해진다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있는 시간은 5분을 넘기지 말고, 과도하게 힘을 주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최대한 힘주기의 60% 정도만 힘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배변을 하고 싶은 변의(意)가 느껴졌을 때 가급적 빨리 화장실을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창환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수업 중이라는 이유로, 또는 회의 중이라는 이유로 변의를 참는 행동을 반복하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며 “적극적으로 배변을 보는 연습을 해야 변비가 생기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콩·호밀·고구마·과일 등 예방에 효과 식습관도 중요합니다. 다이어트가 변비를 일으키는 이유는 절대적인 식품 섭취량이 줄기 때문입니다. 식품 섭취량이 적으면 변이 딱딱해진다고 합니다. 콩, 호밀, 현미 등의 잡곡류와 고구마, 과일은 식이섬유가 많아 배변활동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식이섬유는 대장 내 수분 비율을 높여 대변의 양을 늘리고 대장 통과시간을 단축시켜 줍니다. 청국장 등의 발효식품도 장 기능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이태희 순천향대 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감의 ‘탄닌’ 성분과 덜 익은 바나나의 ‘전분’은 반대로 변비 증상을 악화시킨다”며 “초콜릿, 커피처럼 카페인이 많은 음식은 장의 탈수를 일으켜 변비를 악화시키고 육류 위주의 식습관도 식이섬유 섭취를 줄여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벼운 조깅 등 적당한 운동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운동량과 변비 증상 완화가 비례하지는 않기 때문에 과격한 운동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과거 ‘꽉 끼는 옷을 자주 입으면 변비가 생기기 쉽다’는 지적도 많이 나왔는데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무턱대고 먹는 변비약은 ‘만성’ 지름길 변비약을 무턱대고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매일 변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 변이 나오지 않으면 곧바로 변비약을 먹는 사람도 있는데 오히려 장운동에 무리를 줘 만성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변비약의 기능을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변비약으로는 ‘팽창성 변비약’, ‘삼투성 변비약’, ‘자극성 변비약’ 등이 대표적입니다. 팽창성 변비약은 현미, 해초, 메틸셀룰로즈, 폴리카보필 등의 성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주로 장의 수분을 흡수해 대변 부피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마그네슘염, 락툴로즈, 솔비톨, 락티톨, 폴리에틸렌글리콜 등의 성분으로 이뤄진 삼투성 변비약도 대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 내 수분 함량을 높여 변을 묽게 만들고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자극성 변비약에는 알로에, 센나, 비사코딜 등의 성분이 있습니다. 장을 직접 자극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약입니다. 많은 사람이 약국에서 구입하는 자극성 변비약을 바로 사용하는데, 이것은 변비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최 교수는 “자극성 변비약은 의사에 따라 권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가급적 수개월 동안의 단기 요법을 권한다”며 “장기 복용하면 대장 기능을 저하시켜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팽창성·삼투성 변비약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효과가 없을 때 가장 마지막 단계로 자극성 변비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며 “변비약을 사용하려면 골반출구폐쇄형, 서행형 등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 돼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 진단부터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변비를 치료하지 않으면 식욕이 줄고 불편감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심하면 대변이 새는 변실금, 장폐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생활습관 바꿔도 효과 없으면 질병 의심 병원을 방문하는 변비 환자 중에 직접 ‘장세척’을 요구하는 분도 있는데 실제 변비 치료효과는 없다고 합니다. 최 교수는 “정세척은 일시적으로 변을 제거하는 느낌만 있을 뿐 변비 증상을 없애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스스로 커피 관장을 한다고 나서는 분도 봤는데 민간요법은 아무런 효과가 없고 잘못 시행하면 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맹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변비 증상이 정말 심한 환자는 ‘바이오피드백 요법’으로 치료합니다. 항문에 감지장치를 두고 컴퓨터 화면으로 자신의 항문근 수축과 이완 정도를 보면서 스스로 배변 훈련을 하는 치료법입니다. 부작용이 없지만 치료원리를 잘 이해해야 하고 한 달 이상 꾸준히 훈련하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질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혈변이나 체중감소, 복통, 기력 저하, 극심한 피로와 갑작스러운 배변습관 변화가 함께 나타나면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 교수는 “간혹 직장암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도 변비가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혈변이나 갑작스러운 체중감소 같은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신종 감염병·질병 감시·관리… 국가 방역 ‘최첨병’

    [2016 공직열전] 신종 감염병·질병 감시·관리… 국가 방역 ‘최첨병’

    미국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질병관리본부(KCDC)가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신종 감염병을 감시하고 만성질환을 비롯한 모든 질병을 관리, 예방하는 국민 건강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이후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되면서 인사권과 예산권을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국가 방역전담 기관으로 거듭났다. 행정고시 출신이 포진한 다른 부처와 달리 질병관리본부는 의학이나 생물학을 전공하고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한 특채 출신 전문가들이 조직을 이끌고 있다. 9명의 본부 고위공무원 가운데 단 1명만 행정고시 출신이다.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로 직원 12명이 징계를 받는 등 큰 상처를 입었지만, 차관급 질병관리본부장 취임 이후 조직을 추스르며 내상을 극복하고 있다. 지난 2월 임명된 정기석(58·정무직) 질병관리본부장은 호흡기내과 전문의로 한림대 부속 성심병원장을 지냈다. 병원장으로서 보여 준 조직관리 능력과 호흡기 내과 분야의 권위자란 강점이 선임 배경이 됐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기존의 공무원 마인드로만 조직을 세팅하는 게 아니라 민간의 관점을 공직사회에 접목해 조직을 이끌며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이 임명됐을 당시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을 치고 있었다. 이때 “방역 컨트롤타워로서의 자부심을 갖자”며 사기를 북돋고 다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 사람이 정 본부장이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직설적이며 열린 사고를 한다. 정은경(51·연구관 특채) 긴급상황센터장은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신종 감염병으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24시간 감시하고 대응하는 ‘야전 사령관’ 역할을 하고 있다. 2009년 신종플루가 퍼졌을 때는 보건복지부 신종플루 대책본부 총괄팀장을 맡았고 메르스 때는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을 맡아 방역 현장과 정부 청사를 오가며 최일선에서 대응했다. 당시 자신에게서도 메르스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자 직접 검체를 뽑아 검사한 일화가 유명하다. 다행히 메르스가 아닌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밝혀져 사흘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 온 힘을 다해 일하는 스타일로 차분하면서도 꼼꼼한 일 처리가 돋보인다. 곽숙영(51·행시 36회) 감염병관리센터장은 질병관리본부 고위공무원 중 유일한 행시 출신이다. 감염병 관리를 총괄 기획하는 자리여서 전체를 바라보고 판단하는 넓은 시야와 상황 관리력, 정무적 판단력이 필요한데 이런 자리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복지부에서 복지행정지원관, 한의약 정책관 등을 지냈다. 감염병관리센터는 80여종의 감염병을 일상적으로 감시·관리한다. 고운영(51·연구관 특채) 질병예방센터장은 에이즈와 결핵, 만성질환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예방의학 전문의로 늦게까지 업무 자료를 파고들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스타일이다. 2009년 신종플루 때는 예방접종관리과장을 맡아 부족한 신종플루 백신을 구해 오기도 했다. 에이즈·결핵관리과장으로 오래 일해 이 분야의 전문성이 상당하다. 장기이식관리센터장도 겸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내에는 국립보건연구원(NIH)이란 또 하나의 조직이 있다. 감염병 바이러스 검사를 담당하고 진단, 실험, 만성병 발생 원인을 연구하는 말 그대로 연구자 집단이다. 정 본부장이 직접 지휘하는 KCDC의 업무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한다. 박도준(56·개방형 임용)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서울대의대 분자유전체의학 교수, 서울대병원 갑상선센터장을 지냈으며 지난 4월 NIH의 수장으로 임명됐다. 오랜 연구자 생활을 한 연구통으로, 직원들에게 항상 전문성을 쌓을 것을 강조한다. NIH의 성원근(56·연구사 특채) 감염병센터장은 감염병 관리를 위한 실험, 진단, 검사 업무를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20년 이상 감염병만 연구해 온 전문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독성평가연구부장으로도 일한 적이 있어 관련 부처 전반의 사정에 밝다. 폐쇄적인 연구자 집단에서 다른 기관의 사례를 참고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전략 기획자로서의 역할도 맡고 있다. 지영미(54·개방형 임용) 면역병리센터장은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PRO)에서 7년간 근무한 NIH의 ‘국제통’이다. 국제기구에서 오래 근무하며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 연구 동향, 백신과 치료제 개발 동향 정보를 파악하고 제공하는 등 면역병리센터장의 임무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허영주(54·5급 특채) 생명의과학센터장은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 정 센터장이 메르스 현장점검반장을 맡기 전 메르스 초기 대응을 담당했다.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감염병관리센터장을 지냈고 복지부 본부와 질병관리본부를 오가며 다양한 직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한복기(58·연구관 특채) 유전체센터장은 2009년 3월부터 7년간 유전체센터에서 집중적으로 근무했다. 정밀의료, 맞춤형 의료 등에 필요한 유전자 분석 업무를 맡고 있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과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를 설립하는 데도 많은 역할을 했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라디오스타’ 서유리, 보톡스 의혹 “갑상선 문제로 부은 것” [공식입장]

    ‘라디오스타’ 서유리, 보톡스 의혹 “갑상선 문제로 부은 것” [공식입장]

    서유리가 보톡스 시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서유리는 8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얼굴에 보톡스 넣을 시간도 없다. 최근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서 1년 동안 약을 먹어야 하는데 그 영향으로 부었다”며 “나도 왜 붓는지 모르고 살이 찐 거로만 생각했었는데 건강문제였다. 좋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 빨리 좋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서유리는 전날 출연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의 모습에 대해 일각에서 보톡스 시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서유리는 이날 방송에서 ‘문희준 닮은꼴’로 ‘절세희준’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활약했다. 특히 학창시절 H.O.T. 팬이었다며 자신을 ‘칠현부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서유리의 SNS 해명 전문 얼굴..보톡스 넣을 시간도 없구요.. 최근 갑상선쪽에 문제가 생겨서 1년동안 약을 먹어야하는데 그 영향으로 부었습니다. 저도 왜 붓는지 모르고 살이 찐 걸로만 생각했었는데 건강문제였어요. 좋지못한 모습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빨리 좋아지게끔 노력할께요. #라디오스타 #부어서 #저도 #속상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동장군 따라 오는 저체온증… 따뜻한 음료로 탈수 막아야

    아무리 추운 날씨에도 우리 몸이 36.5~37.0도의 정상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추위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기전이 있어서다. 하지만 신체가 추위에 오래 노출되거나 외상,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질환으로 이 방어기전이 억제되면 체온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35도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를 저체온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직장 체온이 35도 이하인 경우를 저체온증이라고 하며, 32~35도면 경도 저체온증, 28~32도는 중등도, 28도 미만은 중도 저체온증이다. 저체온증은 소아와 고령층이 특히 취약하다. 소아는 체표면적이 성인보다 넓어 열 손실이 크고, 65세 이상 고령자는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혈관 방어기전 저하로 저체온증이 더 쉽게 발생한다. 외상을 입으면 뇌신경계 기능 저하로 열 조절 능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 밖에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기능저하증, 뇌하수체기능저하증, 저혈당증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도 저체온증이 쉽게 올 수 있고, 술을 마시면 중추 신경계 기능이 저하돼 사지 말단부의 혈관이 확장하면서 체열이 빠져나가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 증상은 체온에 따라 다르다. 체온이 32~35로 떨어지면 오한, 빈맥, 과호흡, 혈압증가, 신체기능 저하, 판단력 저하와 건망증 등이 나타나며, 말을 정확히 할 수 없고 걸을 때 비틀거린다. 28~32도가 되면 온몸의 근육이 경직되고 극도의 피로감, 건망증, 기억상실, 의식장애, 맥박이 느리게 뛰는 서맥과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이 나타난다. 28도 이하로 떨어지면 반사 기능이 소실되며, 호흡부전, 부종, 폐출혈, 저혈압, 혼수, 심실세동 등이 나타나고 이런 상태가 지속하면 사망할 수 있다. 저체온증 환자를 발견하면 조심스럽게 옮겨 우선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의복이 젖었다면 벗겨서 체온 손실을 막고, 담요로 환자를 감싸준다. 저체온증 환자는 심근이 매우 불안정해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를 옮길 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저체온증 환자는 탈수가 심하고 혈액 점도가 높다. 이러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빨리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의식이 있으면 따뜻한 음료와 당분을 먹이고, 의식이 없으면 병원으로 옮겨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고서 심폐소생술을 한 뒤 수액을 공급한다. ■도움말 오범진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과잉진단 논란’ 2년만에 갑상선 수술 급감

    ‘과잉진단 논란’ 2년만에 갑상선 수술 급감

    2010~2013년 4만~5만건서 작년 2만8000여 건으로 줄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2년 전 갑상선암 과잉 진단 논란이 불거진 이후 갑상선 수술 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5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를 보면 갑상선암 수술 건수는 2010~2013년 4만~5만건에 이르렀으나, 2014년 3월 의료계 일부에서 과잉 진단 문제를 제기하며 논쟁이 벌어진 이후 3만 7162건으로 꺾였고, 지난해엔 2만 8214건으로 확 줄었다. 한국의 갑상선암 발생률은 1999년 인구 10만명당 6.4명에서 2012년 62.5명으로 10배쯤 늘었으며, 대부분이 검진으로 발견됐다. 이에 일부 의료전문가들은 2014년 ‘갑상선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한 의사연대’를 꾸려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국제암연구소(IARC)도 2003~2007년 한국에서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은 여성의 90%, 남성의 45%가 과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34만 6000명), 치핵수술(19만 3000명), 제왕절개수술(17만 3000명)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는 편도절제술, 10대는 충수절제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두드러지게 많았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과 더불어 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 고관절치환술 등 근골격계 관련 수술이 많았다. 백내장을 비롯한 33개 주요 수술 진료비용은 2010년 3조 7653억원에서 2015년 4조 4761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1회 진료비가 비싼 수술은 심혈관과 뇌혈관 수술이었다. 심장수술을 한 번 하는 데 평균 2512만원이 들었고, 관상동맥우회수술에는 2491만원, 뇌기저부수술에는 1364만원이 들었다. 수술비가 적은 수술은 치핵수술(92만원), 백내장수술(94만원) 등 순이다. 전체 수술의 23.3%는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이뤄졌다. 2010년 대비 상급종합병원과 병원 수술 건수는 늘었고, 종합병원과 의원에서 수술한 건수는 감소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갑상선암 94% 2㎝ 미만… 검진 자제를”

    “갑상선암 94% 2㎝ 미만… 검진 자제를”

    발생률 세계 최고… 美의 4~5배 환자 급증했지만 생존율 100% 국립암센터가 갑상선암 의심 증상이나 가족력 등 위험인자가 없다면 갑상선암 초음파 검사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류준선 국립암센터 갑상선암센터장은 1일 “크기가 작고 당장 생명에 지장이 없더라도 갑상선암이 발견되면 대부분 환자는 관찰보다 수술을 선택하고,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하는 등 부담을 떠안게 된다”며 “(병원에도) 일상적인 초음파 검진을 줄이도록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가 이날 발표한 ‘갑상선암의 역학적 특성조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갑상선암은 주로 검진으로 발견되며, 94.4%는 지름 2㎝ 미만의 작은 갑상선암이었다. 이는 1999년 대비 2008년 갑상선암의 증가 추이와 발견 경로를 분석한 결과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갑상선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로,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여성 102.4명, 남성 23.0명이다. 미국보다 4배(남성), 5배(여성)가 많다. 최근 국제암연구소(IARC)도 2003~2007년 한국에서 갑상선으로 진단받은 여성의 90%, 남성의 45%가 과잉 진단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갑상선암 발생률은 1999년 인구 10만명당 6.4명에서 2012년 62.5명으로 10배쯤 늘었다. 1999~2008년 발생한 갑상선암의 35.5%는 종양이 갑상선을 벗어나지 않은 ‘국한병기’이고, 61.6%는 종양이 갑상선 피막을 뚫고 나가거나 림프절에 전이됐어도 다른 장기는 침범하지 않은 ‘국소병기’였다. 국소병기도 대부분 상대생존율이 100%가 넘는 조기암이었다. 상대생존율은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일반인구 5년 기대생존율로 나눠 계산한 것으로, 갑상선암 환자의 상대생존율이 100%라는 것은 일반인이 사는 것만큼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다. 2014년 4월 갑상선암 과잉 진단 논란이 있고서 우리나라의 갑상선암 수술 건수는 1년 전보다 35%나 감소했다. 환자가 조기 검진을 자제해 진단 건수 자체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국가암검진위원회도 무증상 성인에게는 갑상선 초음파 검진을 권하지 않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충청 대장암·대도시 갑상선암 많아… 지역별 최대 15배 차

    충청 대장암·대도시 갑상선암 많아… 지역별 최대 15배 차

    복지부·암센터 15년치 분석 서울 강남·분당 등 고소득 지역 조기 진단으로 유방암 등 높아 갑상선암은 전남과 서울 등 대도시 지역, 대장암은 대전과 충청도 거주자들이 유독 잘 걸리는 등 지역에 따라 특정 암 발생률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방암과 갑상선암, 전립선암은 서울 강남·서초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 소득 수준이 높은 기초자치단체에서 발병률이 높았다. 건강검진을 자주 받다 보니 초기 증상이 미약해 모르고 지내기 십상인 암을 조기에 발견한 것으로, 암 발생률에도 사회경제적 요인이 작용한 셈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 중앙암등록본부는 199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단위로 15년간의 수치를 분석한 ‘시·군·구별 암 발생 통계 및 발생지도’를 2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군·구별 암 발생률은 암 종류에 따라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까지 차이가 났다. 이 가운데 갑상선암은 2004~2008년 구간에서 남자 기준으로 발생률이 가장 적은 강원 동해시와 가장 많은 전남 여수시 간 차이가 14.5배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위암(2.2배), 폐암(2.2배), 대장암(2.3배)은 상대적으로 차이가 작았다. 갑상선암은 여수, 광양, 순천 등 전남 대부분 지역과 서울, 대전, 대구 등 대도시에서 많이 발생했고, 대장암은 대전과 충청도, 폐암은 전남, 경북, 충북에서 많이 발생했다. 또 위암은 충북·경북·전북의 경계 지역에서, 간암은 경북 울릉군과 경남·전남의 남부 지역, 담낭암과 기타 담도암은 낙동강 유역 인근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갑상선암과 대장암은 전국에서 암 발생률이 모두 증가했으며 남성의 위암, 폐암, 간암 발생률은 감소 추세고, 여성의 폐암과 유방암, 남성의 전립선암 발생률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시·군·구별 암 사망 통계는 2005년부터 통계청에서 발표하고 있으나, 시·군·구별 암 발생 통계가 발표된 것은 1999년 국가암등록 통계사업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복지부는 올해부터 특정 지역에서 특정 암의 발생률이 높은 원인을 조사하고, 지역별 특이성을 고려해 암 예방과 관리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낙동강 인근 담낭암 1위… 민물고기회 기생충 원인일 수도

    식습관·음주·과잉 진료 영향 고위험 음주율 높은 울릉군 간암 발생률 15년간 가장 높아 ‘간암은 경북 울릉군, 담낭암과 담도암은 낙동강 유역’, 이런 식으로 지역마다 유독 잘 걸리는 암이 따로 있는 이유는 뭘까. 보건복지부는 지역 고유의 식습관과 음주율, 검진율 간의 연관성을 제시했다. 복지부가 22일 발표한 ‘시·군·구별 암 발생통계 및 발생지도’를 보면 담낭암과 기타 담도암은 낙동강 인근 지역 주민에게서 발생률이 매우 높은 특성을 보였다. 남성의 담낭암과 기타 담도암 발생률은 1999~2003년 부산 강서구에서 인구 10만명당 19.2명으로 가장 높았고, 같은 암의 여성 발생률도 부산 강서구가 2004~2013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경남 함안군·밀양시·창녕군, 전북 순창군 등에서 담낭암과 담도암 발생률이 높았다. 보건당국이 추정하는 이유는 간흡충증이란 장내 기생충이다. 낙동강 인근 지역은 민물고기를 회로 먹는데, 간흡충증이 민물고기에서 많이 검출된다는 것이다. 이 기생충은 쓸개즙이 내려오는 통로인 담관에 기생해 병을 일으킨다. 실제로 지난 8월 질병관리본부가 낙동강, 섬진강 등 기생충 감염 고위험지역 주민 4만명을 대상으로 기생충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평균 5.3%, 낙동강 인근 주민의 기생충 감염률은 7.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민물고기를 날로 잘 먹지 않고, 간흡충증 감염률도 다른 지역보다 낮은 부산 강서구 거주 여성에게서 담낭암 등이 잘 발생하는 이유는 보건당국도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간암 발생률은 경북 울릉군이 최근 15년간 줄곧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단 의심 가는 원인은 술이다. 울릉군은 2008년 질병관리본부의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고위험 음주율 1위를 했고, 2011년에는 3위를 했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음주가 간암 발생에 미치는 위험도는 3.4% 정도다. 간암 발생의 주요 원인은 B형 간염(68.5%)과 C형 간염(16.0%)인데, 울릉군을 대상으로는 지금껏 간염 유병률 조사를 하지 않아 주민 가운데 B형·C형 간염 감염자가 얼마나 있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이강현 국립암센터 원장은 “울릉군의 고위험 음주율이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B형이나 C형 간염이 직접적인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간암 발생률이 높은 경남, 전남은 2009년에 시행된 전국 29개 병원 B형 간염 항원 항체조사에서 B형간염 항원양성률이 각각 4.5%, 5.6%로 전국 평균(4.0%)보다 높았다. C형 간염 유병률도 부산·경남·전남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 갑상선암, 유방암, 전립선암은 서울 등 대도시에 집중됐으며 환경 요인과 지역민의 생활습관보다는 병원의 과잉진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3개 암의 공통점은 초기 증상이 약하고 매우 느리게 진행되며 주로 건강검진을 하다가 발견된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갑상선암은 ‘한국에서만 많은 암’으로 꼽힌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2003~2007년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여성 90.0%, 남성 45.0%는 과잉진단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갑상선암 남성 환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1999~2008년 전남 여수시였지만, 2009년 이후부터는 서울 강남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울 서초구가 나란히 1~3위를 했다. 권준욱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서울·대전 등 대도시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검진율이 증가하면서 대도시 지역의 갑상선암 발생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성의 유방암, 남성의 전립선암도 서울 강남·서초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가 최근 15년간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모두 소득 수준과 의료 이용률이 높은 지역이다. 게다가 유방암은 초경 연령이 이를수록, 첫 출산 연령이 늦을수록, 출산 횟수가 적을수록, 모유 수유율이 낮을수록 여성호르몬에 더 오래 노출되면서 발생 위험이 커지는데, 서울 강남 3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여성이 이런 특징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12세 이하에 초경을 경험한 비율이 4.6%로 다른 도시보다 높고, 출산한 적이 없는 여성의 비율도 9.3%로 가장 높다. 괴산·증평군 등 충북 일부 지역의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도 대장암 검진율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2010년과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대장암 시·도별 검진율에서 충북은 1위를 했다. 대장암은 대전 유성구와 충청 일부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대장암과 연관이 있는 흡연율, 고위험 음주율, 비만율,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에서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충북, 경북, 전북 경계지역에서 위암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 이유와 전북 순창군, 전남 화순군, 경북 군위군에서 폐암이 많이 발생한 원인도 명확하지 않다. 위암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식습관, 흡연력 등이 영향을 미치는데 이 지역 주민들이 특별히 짜게 먹거나 다른 지역보다 담배를 많이 피우지는 않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지역별 분포도는 조사 자료가 없어 이 지역 폐암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어렵다. 폐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남 지역의 흡연율은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원장은 “흡연은 노출 시점으로부터 10~30년의 오랜 기간을 거쳐 폐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현 시점의 폐암 발생률과 현재 흡연율 분포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걷는 게 인생의 꿈” …체중 500kg 고도비만 멕시코男

    “걷는 게 인생의 꿈” …체중 500kg 고도비만 멕시코男

    극도의 비만에 시달리고 있는 남자가 스스로 걷겠다는 꿈을 위해 첫 걸음을 내딛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살고 있는 후안 페드로 프랑코(32)가 그 주인공. 프랑코는 15일(현지시간)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프랑코는 초고도비만으로 아예 걷지를 못한다. 엄청난 체중 때문이다. 그는 지난 2년간 한 번도 몸무게를 재보지 않았다. 하지만 의사들은 프랑코의 몸무게가 최소한 500kg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프랑코에게 초고도비만이 시작된 건 2001년 전후다. 프랑코는 6년째 스스로 이동하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생활하고 있다. 무기력하게 누워지내던 프랑코는 최근 "걸으면서 살자"고 작심하고 병원치료를 받기로 했다. 병원에 들어서며 프랑코는 "걷는 게 인생의 꿈"이라면서 "병원 치료를 받는다는 건 걷게 될 수 있다는 꿈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은 치료를 낙관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게다가 프랑코는 당뇨를 앓고 있으며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겹친 데다 만성 폐쇄성 관상 동맥 질환까지 갖고 있다. 그를 살펴본 의사 호세 안토니오 카스타녜다는 "초고도비만에 만성 질환도 겹쳐 프랑코는 매우 민감한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당장은 프랑코의 정확한 몸무게를 파악하는 게 급하다. 현지 언론은 "500kg 이상을 잴 수 있는 저울을 보유하고 있는 과달라하라의 동물원에서 프랑코가 정확한 몸무게를 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멕시코에선 지난 5월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로 기네스에 올랐던 마누엘 우리베가 사망했다. 기네스에 오른 2007년 597kg까지 체중이 불어났던 우리베는 살을 빼려 위절제 수술까지 받았지만 돌연 사망해 안타까움을 샀다. 사망 당시 우리베의 몸무게는 394kg였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스톱’ 김기덕 감독, 원전 정책에 물음표를 던진다

    ‘스톱’ 김기덕 감독, 원전 정책에 물음표를 던진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소재로 한 김기덕 감독의 연출작 ‘스톱’이 오는 12월 개봉한다. 영화 ‘스톱’은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 살던 부부가 도쿄로 이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내는 임신 후, 방사능에 오염되었을지 모르는 뱃속의 아기를 낳을지를 고민한다. 이 작품은 2015년 일본에서 촬영을 진행, 10회 차로 종료했으며, 앞서 개봉한 ‘그물’보다 먼저 제작이 마무리됐다. 때문에 제작 시점으로는 21번째, 개봉 시점으로는 22번째 김기덕 감독의 연출작이다. 김기덕 감독은 ‘스톱’의 출발점에 대해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방사능 누출 사고를 뉴스로 접한 뒤, 원전 폭발에 따른 피해에 두려움을 느꼈을 때”라고 전했다. 특히, 후쿠시마 방사능 누출 사고로 인해 현재 피해 지역의 갑상선 어린이 환자가 급증했다는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스톱’의 의미는 남다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 복구를 위해서는 수십 년이 걸리고, 수십 조라는 천문학적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재 지구상에는 약 450기의 원전이 존재한다. 그리고 10년 후, 약 1000기가 추가로 건설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제작사 측은 “‘스톱’은 결코 값싼 전기가 아닌, 원전 정책에 물음표를 던진다. 원전 사고로 발생할지 모르는 오염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기덕 감독은 최근 배우 류승범과 함께 작업한 영화 ‘그물’(10월 6일 개봉)을 선보인 바 있다. 사진 영상=김기덕 필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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