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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령 교수 “암 앓고 있지만 방사선·항암 치료 받지 않는다”

    이어령 교수 “암 앓고 있지만 방사선·항암 치료 받지 않는다”

    이어령(87)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가 “암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령 교수는 7일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내가 병을 가진 걸 정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오늘이 처음이다. 의사가 내게 ‘암입니다’라고 했을 때 ‘철렁’하는 느낌은 있었다”며 “방사선 치료도, 항암 치료도 받지 않는다. 석 달 혹은 여섯 달마다 병원에 가서 건강 체크만 할 뿐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1934년생으로 알려진 이 교수는 자신의 나이에 대해 “실제 한국 나이는 올해 87세다. 호적에 이름이 뒤늦게 올라갔다”고 말했다. 그는 ‘투병(鬪病)’이란 용어를 대신 ‘친병(親病)’이라고 부른다며 “의사가 ‘당신 암이야’ 이랬을 때 나는 받아들였다. 육체도 나의 일부니까. 암과 싸우는 대신 병을 관찰하며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적상 1934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이 교수는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에 들어가 1956년 졸업했다. 이후 1960년 같은 대학 대학원 문학석사, 1987년에는 단국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교수는 1956년 한국일보에 ‘우상의 파괴’를 발표했고, 같은 해 잡지 ‘문학예술’에 ‘현대시의 환위와 한계’와 ‘비유법논고(攷)’가 추천돼 정식으로 등단했다. 등단 뒤 ‘화전민 지역’, ‘신화 없는 민족’, ‘카타르시스 문학론’ 등의 평론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저항의 문학’을 기치로 한 전후 세대의 이론적 기수로 등장한 그는 당대의 비평가 ‘꽃’으로 유명한 시인 김춘수 등과 함께 현대평론가협회 동인으로 활약했다. 경기고 교사, 단국대 전임강사, 이화여대 교수, ‘문학사상’ 주간 등을 역임했다. 1990년에는 문화부의 초대 장관을 맡아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인은 문학평론가인 강인숙 전 건국대 교수다. 서울 종로구에 이어령의 ‘령’과 강인숙의 ‘인’을 딴 영인문학관을 운영 중이다. 강 전 교수는 관장을 맡고 있다. 대표적 무신론자였던 이 교수는 딸인 고(故) 이민아 목사의 ‘기적’을 계기로 2007년 기독교를 믿게 됐다. 당시 갑상선암이 재발하고 망막박리로 실명까지 했던 딸은 “남은 평생을 당신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이 교수의 기도 후 놀랍게도 7개월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됐다. 그는 이 같은 경험을 2010년 펴낸 저서 ‘지성에서 영성으로’에 자세히 소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암 걸려도 절반 이상 5년 넘게 산다

    암 걸려도 절반 이상 5년 넘게 산다

    남녀 통틀어 위암·대장암·갑상선암順과거 암은 ‘불치병’으로 인식됐지만 지금은 암에 걸리더라도 3명 중 2명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대수명까지 생존한 사람 3명 중 1명은 암에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6%였다. ‘상대생존율’은 일반인과 비교해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한다. 암환자 5년 생존율은 2014년 70.3%로 처음 70%선을 넘어섰다. 의술 발달로 1993~1995년 41.2%, 2001~2005년 54.0%로 5년 생존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암 종별 생존율은 갑상선암이 100.2%로 가장 높았고 전립선암(93.9%), 유방암(92.7%)도 비교적 높았다. 간암(34.3%), 폐암(27.6%), 췌장암(11.0%) 등은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았다. 암 발생 통계를 처음 내놓은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암 진단을 받은 ‘암 유병자’는 173만 9951명이었다. 국민 29명 중 1명 꼴이다. 암 진단 후 5년 넘게 생존한 암환자는 91만 6880명으로 전체 암 유병자의 절반 이상(52.7%)을 차지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국민이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때 암에 걸릴 확률은 36.2%였다. 2016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22만 9180명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남자 12만 68명, 여자 10만 9112명이다.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이 발생안 암은 ‘위암’이었다. 이어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순이었다.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2015년과 비교해 전립선암은 간암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여자는 11년간 1위였던 갑상선암이 2위로 하락하고 유방암이 1위로 올라섰다. 과잉진단 논란이 일면서 갑상선암 환자가 많이 줄었다. 다음은 대장암, 위암, 폐암, 간암 순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 불교, 사찰의 상속자만 되려 한다”

    “한국 불교, 사찰의 상속자만 되려 한다”

    “한국불교는 대승불교의 선(禪)에 지나치게 치중해 부처님 본래 말씀을 등한시합니다. 스님들이 불법(佛法) 연구가 아닌 다른 영역에 더 신경을 쓰니 대중으로부터 외면과 불신을 당하게 됩니다.” 최근 초기불교 핵심 경전인 ‘위방가’를 국내 최초로 완역해 세상에 내놓은 각묵(61·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스님. 스님은 “부처님 제자인 출가자들이라면 응당 부처님의 법을 먼저 연구하고 가르침을 전달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거듭 강조했다. 각묵 스님은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고 7년여 선방을 전전하다가 인도로 떠난 학승. 선방 생활을 하던 중 문득 ‘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인도의 불교 명문인 푸네대학교에서 10년간 산스크리트어와 그 방언인 팔리어, 프라크리트어를 공부하고 돌아와 초기경전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경장 5부 가운데 첫 번째인 ‘디가 니까야’를 불교계 최초로 2006년 번역했으며 2009년 ‘상윳따 니까야’를 6권으로 번역해 출간한 바 있다. 초기불전연구원에서 대림 스님을 비롯해 산스크리트어, 팔리어를 공부한 20여명의 전문가들과 함께 초기경전인 65권의 경율론 3장 저서 중 20권을 번역해 놓았다. “인도에서 유학하면서 한국불교에 힌두적 요소가 적지않음을 알게 됐어요. 종정 스님을 비롯한 이른바 큰스님들의 법어에도 그런 경향이 짙어요.” “실존 인물인 부처님이 남긴 가르침을 등한시한 채 어느 날 갑자기 깨달음을 얻게 된다고 믿는 게 말이 되느냐”는 각묵 스님. 그가 이번 번역 출간한 두 권짜리 1200쪽 분량의 ‘위방가’는 불법(佛法)에 대한 분석과 설명을 담은 논장에 속하는 일곱 가지 논서, 즉 칠론의 두 번째에 해당한다. ‘법의 분석’이라는 뜻 그대로 초기불교의 교학(이론)과 수행의 18가지 핵심 주제를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나와 세상, 진리, 이 세 가지에 관한 이론과 수행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주해를 자세하게 달았다. “책에 담긴 내용은 일반 불자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렵긴 하지만 승가가 해야 할 근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전하는 것이라는 차원에서 세상에 내놓게 됐다”고 귀띔했다. “온전하고 올바른 깨달음은 이론과 실천이 함께 있어야 체득할 수 있습니다. 한국불교에서 보여지듯 선(禪)은 강조하면서 정작 부처님 본래의 가르침을 무시하면 흔들릴 수 있어요. 제대로 된 깨달음에선 멀어지게 되는 셈이지요.” 스님들이 불법을 등한시하니 불교의 본질이 흔들린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꼬집는다. “지금 한국의 많은 출가자들은 법의 상속자가 아니라 사찰과 재물의 상속자가 먼저 되려고 해요.” “초기불전은 부처님 말씀이 가장 생생하고 온전히 기록된 만큼 승가의 근본이 모두 담겨 있다”는 각묵 스님. 지금 한국 불교계에서 승속을 떠나 남방불교와 초기불전 연구가 눈에 띄게 늘고 있지만 더 많은 이들이 공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내년에는 2600년을 이어 온 승가의 근본이 온전히 담긴 초기경전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는다는 뜻에서 팔리어 사전을 펴낼 계획이다. 초기경전 상당수가 팔리어로 쓰여졌기 때문이다. 초기불전 번역작업을 하면서 무리해 뇌수술과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는 스님은 인터뷰 말미에도 이런 말을 남겼다. “막무가내로 무작정 수행하면서 깨달음을 얻으려는 지금의 수행 풍토에선 부처님 가르침이라는 기본을 놓치기 일쑤입니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피해자 전원 보상”…삼성 ‘반도체 직업병’ 중재안 전달

    “피해자 전원 보상”…삼성 ‘반도체 직업병’ 중재안 전달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의 질병을 얻은 직업병 피해자 전원에게 피해 보상을 지원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과 삼성전자에, 지난 1984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반도체·LCD 라인에서 1년 이상 일하다가 백혈병 등의 질병을 얻은 전원을 피해 보상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는 중재안을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조정위는 중재안에서 “반도체 및 LCD 작업환경과 질병과의 인과 관계에서 어느 정도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전제로 했다”면서 “피해 구제를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개인별 보상액은 낮추되 피해 가능성이 있는 자를 최대한 포함하기 위해 보상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삼성전자 최초의 반도체 양산라인인 기흥사업장의 제1라인이 준공된 1984년 5월 17일 이후 반도체·LCD 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현직자와 퇴직자 전원으로 정했다. 보상 기간은 1984년 5월 17일부터 오는 2028년 10월 31일로 정하되 그 이후는 10년 뒤에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보상 대상이 되는 질병 범위는 백혈병, 비호지킨림프종, 다발성골수종, 폐암 등 16종의 암으로, 지금까지 반도체나 LCD와 관련해 논란이 된 암 가운데 갑상선암을 제외한 거의 모든 암이다. 희귀암 중 환경성 질환도 모두 포함했다. 또 다발성 경화증, 쇠그렌증후군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고 알려진 희귀질환 전체, 유산 및 사산, 선천성 기형 및 소아암 등 자녀 질환 등의 피해자에 대해서도 모두 보상하기로 했다. 지원 보상액은 백혈병의 경우 최대 1억 5000만원이며, 사산과 유산은 각각 1회당 300만원과 100만원으로 정해졌다. 앞서 반올림과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조정위원회 중재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반올림은 2007년 3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던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명으로 사망한 뒤로 결성돼 삼성 반도체 직업병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왔다. 조정위는 반올림 소속 피해자 53명에 대해서는 기존 삼성전자 보상 규정과 이번 중재 판정의 지원 보상안을 모두 적용해 산정한 뒤 유리한 쪽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의 사과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반올림 피해자 및 가족을 초청한 자리에서 기자회견 등 공개적인 방식으로 사과문을 낭독하라고 권고했다. 또 전자산업을 비롯한 산업재해 취약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500억원의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을 출연하도록 삼성전자에 권고했다. 중재위는 이날을 기해 조정·중재 절차의 종료를 선언하면서 이달 안에 반올림과 삼성전자의 협의에 따라 합의 이행 협약식을 개최하도록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양생명, 소액암도 암… 동일한 진단금 보장

    동양생명, 소액암도 암… 동일한 진단금 보장

    동양생명이 모든 암에 대해 동일한 금액으로 보장하는 ‘무배당 수호천사 만만한 암보험(갱신형)’을 내놨다. 완치율이 높고 비용이 적게 드는 암을 ‘소액암’으로 분류한 뒤 정해진 진단금의 일부만 지급하는 보험 상품이 많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24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이 상품은 암 보장 개시일 이후 암 진단을 받으면 진단비 1000만원을 최초 1회에 한해 지급한다. 다른 암에 비해 진단비가 적은 편인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 대장점막내암 등도 동일하게 최초 1회에 한해 1000만원씩 보장한다. 암으로 인해 사망할 경우에는 사망보험금 1000만원을 준다. 반대로 만약 만기 시점에 암으로 진단 확정받지 않고 보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살아 있다면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최초 계약에 한해 건강관리자금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보장을 원하는 암이 있으면 선택 특약에 가입하면 된다. 가족력이 있어 우려되는 암이 있다면 효과적인 대비법이다. 또 암으로 진단 확정을 받고 최초 1회에 한해 매년 200만원씩 5년 동안 암케어자금을 준다. 다만 대장점막내암, 기타피부암, 갑상선암, 제자리암, 경계성종양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상품은 20년 만기 갱신형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만 15세부터 60세까지이며, 갱신을 하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장해율이 50% 이상이면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집사부일체’ 이문세 암투병, 봉평 집 최초 공개 “럭셔리 마구간”

    ‘집사부일체’ 이문세 암투병, 봉평 집 최초 공개 “럭셔리 마구간”

    ‘집사부일체’ 이문세가 암투병 과거를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가수 이문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문세는 최근 강원도 봉평에서 자연인으로 생활하며 새 앨범을 작업 중이다. 그가 지향하는 건 ‘사람’과 ‘정’이 있는 아날로그의 삶이다. 산 속에 위치한 이문세의 봉평 집은 창문 밖에 곧바로 울창한 나무숲이 보이는 저택이었다. 나무 향이 나올 것 같은 아늑한 분위기에 햇살과 하늘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집이었다. 멤버들은 연신 감탄하면서 집을 구경했다. 이문세는 홈레코딩을 하는 공간까지 공개했다. 아래층에 위치한 녹음실은 아날로그 공간에 디지털 레코딩 장비들이 가득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승기는 “이 정도면 아날로그가 아니라 럭셔리 같다”고 말하자 이문세는 “이게 내 집은 아니니까. 친구네 집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집의 초대 손님은 ‘집사부일체’ 제자들이 처음이다. 이문세는 “그동안 누구도 부르지 않았다. 나 혼자의 시간이 정말 필요하고 소중했다. 친구들을 부르면 도심에서의 삶과 다를 바 없어진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봉평에서 이문세의 유일한 친구는 7살 된 시베리아 허스키 룰루다. 과거 두 번 갑상선암으로 투병했던 이문세는 “자연에서 몸을 치유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이 룰루가 나를 지켜줬다. 매일 아침 내게 용기를 주고 내가 책을 읽거나 밥을 먹을 때도 항상 내 옆에 있어줬다”고 밝혔다. 이문세는 “룰루의 최고의 라이벌은 내 아내다. 룰루는 느끼지 못하지만 아내는 질투를 느낀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봉평 저택에서 탄생한 이문세의 신곡은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을 한데 담은 것. 이날 방송에선 이 신곡의 코러스를 뽑고자 제자들이 가창대결을 벌이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변정수 “갑상선암 판정 당시 죽는다고 생각”

    ‘냉장고를 부탁해’ 변정수 “갑상선암 판정 당시 죽는다고 생각”

    모델 출신 배우 변정수가 갑상선암 판정 당시 심경을 언급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모델 변정수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김성주는 “갑상선 때문에 고생하셨다고 들었다. 지금은 완치가 된 거냐”고 물었다. 이에 변정수는 “굉장히 안 좋았는데 6년 전에 완전하게 완치됐다. 약도 안 먹는다”고 답했다. 변정수는 “그때 내가 솔직히 죽는다고 생각했다. 갑상선암 판정을 받고서 너무 놀라서 ‘난 어떻게 해야 하지?’ 하다가 유서를 쓴 뒤 내 재산들을 다 가족 명의로 이전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MC 안정환은 “완치된 지금은 다시 찾아왔냐”고 물었고, 변정수는 “다시 회수했다. 5년 됐는데 완치됐다는 거야. 그럼 다시 찾아와야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뇌전증 동반하는 소아 뇌종양 원인 규명

    뇌전증 동반하는 소아 뇌종양 원인 규명

    사람의 두개골 속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종양을 뇌종양이라고 하는데 자라는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소아 뇌종양은 아이들의 성장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자라 악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군다나 소아에게서 나타나는 뇌종양에는 난치성 뇌전증(간질)이 뒤따른다는 특징이 있는데 아직까지 정확히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뇌전증을 일으키는 소아 뇌종양의 근본 원인과 뇌전증 발생 원리를 밝혀내고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 17일자(현지시간)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통해 외과 수술로도 쉽게 치료되지 않는 소아 뇌종양 환자의 난치성 뇌전증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아 뇌종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뇌전증은 일반 뇌전증 환자에게 사용되는 항뇌전증 약물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난치성으로 분류되고 현재로서는 별다른 치유법이 없는 상황이다.연구팀은 소아 뇌종양 환자의 뇌 조직과 뇌종양을 유발시킨 동물을 이용해 분자 유전학적 분석을 실시했다. 우선 뇌전증이 동반된 소아 뇌종양 중 일종인 신경절 교세포종 환자의 종양조직을 분석한 결과 신경줄기세포에 ‘비라프’(BRAF V600E)라는 유전변이가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동물에게서도 똑같은 신경절 교세포종을 유발시킨 뒤 관찰한 결과 소야 뇌종양 환자와 똑같은 증상을 보인다는 것을 알아 냈다. 즉 태아의 뇌 발달 과정 중에 신경줄기세포에 ‘비라프’ 돌연변이가 나타나면 난치성 뇌전증이 동반된 소아 뇌종양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또 연구팀은 현재 피부암과 갑상선암 표적 항암제로 사용되는 비라프 저해제를 동물에게 주입한 결과 난치성 뇌전증이 치료되는 것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카이스트 교원창업기업 ‘소바젠’을 통해 소아 뇌종양 난치성 뇌전증 치료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1저자 고현용 카이스트 연구원은 “소아 뇌종양 환자의 신경줄기세포에서 발생한 돌연변이가 난치성 뇌전증 발생의 핵심역할을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라며 “난치성 뇌전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암병원 개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암병원 개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6일 암병원을 개원했다. 이날 암병원 10층 성바오로홀에서 열린 개원식에는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염태영 수원시장,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문정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성빈센트병원은 “날로 늘어나는 암,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 병원의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암병원을 건립, 개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진 암병원에는 폐암·위암·대장암·비뇨기암·부인종양·유방갑상선암·간담췌암·혈액암·특수암·종양내과·방사선종양 등 총 11개 센터와 암 스트레스 클리닉이 운영된다. 암 환자만을 위한 100병상의 입원 병동이 별도로 갖춰졌다. 암 최초 진료부터 검사, 진단, 치료 돌입까지 걸리는 시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암 전담 코디네이터가 환자를 밀착 관리하는 ‘첫 방문 안내센터’도 설치됐다.성빈센트병원장 김선영 데리시타 수녀는 기념사에서 “한층 강화된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과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병원의 설립 영성인 전인치료를 실현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암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빈센트, 내달 경기 남부 최초 암병원 개원

    성빈센트, 내달 경기 남부 최초 암병원 개원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암병원을 새로 개원하고 내달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성빈센트병원은 현재 병원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0층, 연면적 3만㎡ 규모의 ‘성빈센트암병원’을 준공하고 내달 6일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암병원에는 총 11개 센터(폐암센터, 위암센터, 대장암센터, 비뇨기암센터, 부인종양센터, 유방갑상선암센터, 간담췌암센터, 혈액암센터, 특수암센터, 종양내과센터, 방사선종양센터)와 1개 클리닉(암 스트레스 클리닉)이 들어선다. 또 암 환자만을 위한 100병상의 입원 병동도 별도로 갖췄다. 암병원은 신규 암 환자를 위한 일대일 코디네이터 운영한다. 상담 전문 코디네이터가 먼저 문진을 시행한 뒤 개별 암 환자에게 맞는 진료센터와 치료법 등을 연계함으로써 진료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원스톱 치료시스템, 다학제 통합진료 등을 접목해 환자의 진단에서 협진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암병동은 환자에게 쾌적감을 주기 위해 4인실을 기준 병실로 삼았으며, 간호사가 24시간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첨단 장비로는 방사선 치료에 쓰이는 ‘레디젝트X7’, ‘버사HD’ 등과 함께 유전자분석기기(NGS)가 도입됐다. 김성환 성빈센트암병원 원장은 “질환에 대한 최첨단 치료뿐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까지 보듬어 줄 수 있는 믿음치료, 전인치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gnyh77@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흥국생명 ‘가족사랑치매간병보험’ 출시흥국생명은 치매 보장 범위를 넓히고 생활자금도 지급하는 ‘(무)가족사랑치매간병보험’을 내놨다. 중증 치매는 물론 치매 초기 단계인 경도, 중등도 치매까지 보장 범위를 세분화했다. 정상적 생활이 어려운 중증 치매 환자에게는 생활자금을 지급한다. 매월 100만원씩(중증 치매 진단 후 매년 생존 시) 최소 36회 지급이 보증되며 최대 180회(15년) 지급한다. 납입기간 동안 해지하면 환급금이 없는 무해지 환급형이라 보험료가 저렴하게 설계됐다. ●우리은행 ‘일석이조 해외유학생 송금 이벤트’ 우리은행은 다음달 14일까지 해외유학과 국외연수 관련 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 우대와 전신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일석이조 해외유학생 송금 이벤트’를 한다. 영업점 창구에서 송금하면 미국 달러화·일본 엔화·유로화는 80%, 기타 통화는 50%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신료(8000원)는 전액 면제된다. 우리은행을 거래외국환은행으로 신규 지정하고 송금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LG 코드제로청소기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MG손보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어린이보험MG손해보험이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애지중지 아이사랑보험(Ⅱ)’을 출시했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 시 환급금이 없는 대신 표준형 대비 30~40%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고 납입기간 이후 해지 시 표준형과 똑같은 환급금이 발생한다. 암진단비 최대 1억 1000만원, 갑상선암 등 소액암진단비 최대 2000만원, 3% 이상 질병후유장해보험금 최대 7000만원이 보장된다. 가입 연령을 태아부터 30세까지 확대해 사회초년생도 가입할 수 있다. ●삼성카드, 빅데이터 기반 ‘숫자카드 V3’ 출시 삼성카드는 빅데이터와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된 ‘숫자카드 V3’ 시리즈를 출시했다. 고객이 필요한 혜택을 삼성카드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 서비스’를 도입했다. 매월 업종 변경이 가능하다. 2030 세대와 1인 가구를 겨냥한 삼성카드 2 V3는 교통, 통신, 커피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삼성카드 4 V3는 국내 전 가맹점에서 기본 0.5%를 할인해 준다. V3 시리즈 2~6의 각 상품 연회비는 2만원이다.
  • 비행기에서 일하는 승무원, ‘대부분의 암’ 위험 더 높다 (연구)

    비행기에서 일하는 승무원, ‘대부분의 암’ 위험 더 높다 (연구)

    상당 시간을 고공에서 보내야 하는 승무원이 일반 대중에 비해 여러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공건강센터 연구진이 미국에서 일하는 남녀 승무원 53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15% 이상이 암을 앓았던 경험이 있거나 현재 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유방암의 경우 일반대중에게서 나타나는 비율은 2.3%인 반면 승무원에게서는 3.4%였고, 자궁암은 일반대중이 0.13%, 승무원이 0.15%, 자궁경부암은 일반대중이 0.7%, 승무원이 1.0%, 위장암은 일반대중이 0.27%, 승무원이 0.47%, 갑상선암은 일반대중이 0.56%, 승무원이 0.67%로 나타났다. 과거 연구를 통해 승무원들은 일반 대중에 비해 유방암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은 밝혀진 적이 있지만, 다른 암에서도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이 새롭게 입증됐다. 연구진은 “여성 승무원의 경우 체내 생체리듬에 혼란이 생기고 수면 장애 등을 앓을 위험이 커지면서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 승무원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암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높았는데, 피부암의 경우 승무원이 걸릴 비율은 1.2~3.2%로 비교적 높은 반면 일반 대중에게서 나타나는 비율은 2.9%로 나타났다. 또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승무원으로 재직한 뒤 매 5년 마다 피부암의 위험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유력한 발암물질에 노출돼 있는 노동자 등, 직업군에 따른 더욱 자세한 건강 정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면서 “승무원들이 특정 암에 최대한 적게 노출될 방법이 무엇인지를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국제학술지 출반사인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간하는 환경위생저널(journal environmental health) 26일자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대 암 치료 1등급 병원 81곳 공개

    4대 암 치료 1등급 병원 81곳 공개

    서울 25곳 최다… 경기엔 21곳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장암과 유방암, 위암, 폐암 등 4대 암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전국 81개 의료기관에서 4대 암을 모두 잘 치료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7일 밝혔다. 평가 결과는 8일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와 ‘건강정보’ 앱을 통해 공개한다. 홈페이지와 앱의 ‘병원평가’ 항목에서 암 종류별로 평가정보를 확인하면 된다. 평가 항목은 암 치료 전문의 구성 여부, 수술·방사선·항암요법 적정 시행 여부, 평균 입원일수, 평균 입원진료비 등이다. 평가 결과 대형병원인 상급종합병원 42곳, 종합병원 39곳이 4대 암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2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21곳), 영남(18곳), 충청(7곳), 호남(5곳), 강원(3곳), 제주(2곳) 순이었다. 가장 초기인 1기 환자 비율은 위암(76.9%), 유방암(45.0%), 폐암(30.1%), 대장암(20.9%) 등 순이었다. 폐암은 다른 기관으로 암세포가 전이된 3·4기 환자가 60.5%, 대장암은 50.3%로 절반을 넘었지만 위암은 13.7%로 소수였다. 위내시경이 일반화돼 암을 조기발견할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암은 우리나라에서 사망률 1위인 질병으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고령화 영향으로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암 사망률은 지난 2000년 인구 10만명당 121.4명에서 2016년 153.0명으로 26% 늘었다. 암 사망률 1위는 폐암, 발병률 1위는 위암이다. 대장암은 발생률과 사망률에서 각각 2위와 3위다. 여성암 중에서는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유방암 발병률이 가장 높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개그맨 조윤호 득녀 “아내 건강 때문에 미뤄져..아기 지켜냈다”

    개그맨 조윤호 득녀 “아내 건강 때문에 미뤄져..아기 지켜냈다”

    개그맨 조윤호가 첫 아들을 얻은 지 7년 만에 득녀했다.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조윤호의 아내가 딸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딸 아이의 이름은 조아라 양”이라고 밝혔다. 조윤호는 지난 2011년 아들 해성 군을 얻은 데 이어 7년 만에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빨리 둘째를 갖고 싶었지만 아내의 갑상선암 수술로 미뤄왔다. 지난해 아기를 가져 큰 병원에 다니면서 아내의 건강과 아기를 지켜냈다”며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조윤호는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MBC 드라마 ‘킬미힐미’ ‘굿바이 미스터 블랙’ ‘옥중화’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은빛자서전 프로젝트] “부귀영화와 담쌓고 살았지만 세상 부러울 것 하나도 없소”

    [은빛자서전 프로젝트] “부귀영화와 담쌓고 살았지만 세상 부러울 것 하나도 없소”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장은 충북 옥천신문과 손잡고 ‘은빛자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 사람의 일생은 그 자체가 역사이고 작은 박물관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80세 이상 주민의 구술(口述)을 풀어내 자서전으로 정리하는 프로젝트다(서울신문 3월 16일자 ‘인터뷰 플러스’ 참조).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한 평범한 민초 부부의 인생사를 소개한다.충북 옥천군 옥천읍 대천리 ‘꼭대기 집’에 사는 김인홍(90) 김연우(85) 부부. 마을회관에 찾아가 “이 동네 주민 중에서 가장 고생 많이 하신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어서 즉석 섭외한 주인공이다. 부부는 이 ‘꼭대기 집’에서 꼬박 63년을 살아왔다. 충북 옥천과 경북 상주에서 5년 터울로 태어난 김인홍, 김연우 씨는 1955년 중매로 부부가 되었다. ‘모든 것’은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됐다. 옥천읍 대천리 가장 위쪽에 위치한, 쓰러져 간다고 표현해야 어울릴 정도로 초라한, 작은 초가집에 신혼살림을 차렸다. 양가 모두 부모가 없이 성장해 가진 논밭이 하나도 없다 보니 남의 논밭에 가서 일하며 품삯으로 살아야 했다. 봄에는 논 갈기, 모내기, 여름에는 김매기, 가을에는 벼 베기 등 쉬지 않고 일했다.●세 아들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 ‘왈칵’ 밑천이 없다 보니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부부는 재산을 불릴 수 없었다.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제자리걸음만 하는 것 같아 서서히 지쳐갈 때쯤이었다. 아이들이 하나둘 태어나면서 부부는 다시 이 세상을 살아야 할 분명한 이유를 찾았다. 1960년, 1963년, 1974년 용철, 인철, 완철 삼형제가 차례로 태어났다. 삼형제를 키우며 가슴 아픈 사연이 많았다. 맏아들이 네 살이 되었을 때의 일이었다. 아내 김연우 씨는 아이를 들쳐 업고 남의 밭에 일하러 갔다. 밭고랑 풀숲 그늘에 아이를 누이고 김을 맸는데, 젖을 주려고 와보니 아이가 흙을 손으로 퍼서 입에 넣고 있었다. 한나절 동안 굶기고 일하는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때 일만 생각하면 왈칵 눈물이 쏟아진다. 둘째 아들이 태어날 당시 김연우 씨는 살림 밑천을 마련해보려고 인삼 장사를 했다. 이웃 고장인 금산에서 인삼을 떼어다가 타지를 돌면서 팔았다. 충북, 충남은 물론이고 강원도까지 팔러 다녔는데, 갓난애였던 둘째 아들을 등에다 들쳐 업고 다녔다.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땅거미가 지면 장사하던 동네의 인심 좋은 민가에서 숙박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이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아이 입에 온통 하얀 홍역 꽃이 피어 있었다. 이러다 아이를 잃겠다는 위기감이 들어서 무겁게 가져간 인삼을 하나도 팔지 못하고 귀가했다. 하지만 아이가 건강을 되찾은 다음에는 또다시 인삼을 머리에 이고 팔러 다녀야 했다. 막내아들은 동네에서 품팔이하면서 기를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맏아들이 닭똥 같은 눈물 흘린 이유 1998년 초라한 초가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번듯한 양옥집을 지었다. 새 집을 짓는 데는 꼬박 석 달이 걸렸다. 온 식구가 나서서 경운기와 리어카로 모래, 자갈, 벽돌을 날랐다. 부부를 필두로 둘째아들과 막내아들 그리고 맏며느리까지 이 일에 매달렸다. 최전방 부대에서 군복무 중이던 맏아들도 틈틈이 휴가를 내고 나와서 일손을 도왔다. 건축비는 농협 융자를 받아 충당했다. 둘째아들이 이라크에 가서 피땀 흘려 벌어온 돈까지 내놓았다. 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시멘트 벽돌을 쌓고 미장하는 작업만 기술자에게 맡기고 모든 노동을 식구가 감당했다. 양옥집이 완성되던 날, 동네 사람을 불러 모아 잔치를 벌였다. 잔치라고 해봤자 국수를 삶아 함께 먹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지지리 궁상으로 살았던 이 가족에게는 국경일만큼이나 자랑스러운 날이었다. 완공 이후 휴가를 나온 맏아들은 번듯한 양옥집을 보더니 감격해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다. ●평생 잊지 못할 참 고마운 사람들 부부에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고마웠던 사람을 꼽아 달라”고 했다. 눈빛을 교환하며 기억을 떠올리던 부부의 입에서 잠시 후에 ‘진 선생님’과 ‘천 대령님’이 나왔다. 양가 모두 동기간(同氣間) 없는 신세가 외롭고 힘겨웠다. 그래도 주변에서 도움을 주신 고마운 분들 덕분에 어려운 시절을 이겨낼 수 있었다. 공부를 잘했던 맏아들은 가족의 희망이자 기둥이었다. 열심히 공부해 충남대에 진학해 유성구에서 자취를 했는데 집에서 보내준 쌀이 부족해 콩나물죽을 끓여 먹으며 공부했다. 옥천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닐 때 아들이 학교에 납부해야 하는 돈이 필요할 때마다 온 식구가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그럴 때마다 부부가 달려가 도움을 요청한 사람이 있었다. 당시 부부가 ‘진 선생님’이라고 불렀던 초등학교 교사와 그의 아내였다. 대천리에 살고 있던 진 선생과 부인은 급전을 요청할 때마다 아무 말 없이 빌려줬다. 부부가 ‘천 대령님’이라고 불렀던 예비역 대령의 은혜도 잊을 수 없다. 천 대령은 군에서 제대하고 대천리에 거주했는데, 쌀이 떨어질 때마다 찾아가 쌀 한 말만 빌려 달라고 하면 아무 말 없이 빌려줬다. 여름날 꽁보리나마 물에 말아 먹고살 수만 있어도 감사한 시절이었다. 당시에 양식을 나눠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동기간 하나 없던 그들에겐 그 두 사람이 동기간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때 사람이 살아가면서 기댈 언덕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절감했다. 당시 부부는 두 사람의 은혜를 절대 잊지 말자고 맹세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 실명을 잊어버려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죽기 전에 은혜를 갚아야 하는데 걱정이라고 했다. ●정반대 성격 불구 부부싸움 안 해 두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오며 부부싸움을 해본 적이 없다. 사실 두 사람의 성격은 정반대였다. 남편은 마음이 급한 편이었다. 가끔 성질을 부리고 고함을 치기도 했지만 뒤끝은 없었다. 반면 아내는 성격이 다소 느긋한 편이었다. 그렇게 정반대 성격인 데도 싸우지 않았다. 서로 참아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부부는 가난하게 살아온 것을 원망하지 않는다. 물론 잘 사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불행한 인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옛날에 살던 때와 비교하면 감사할 따름이다. 옛날에는 부자만 먹던 쌀밥을 지금은 실컷 먹을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생각해 보니 아이들이 잘 크고, 밥 굶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기적처럼 고마운 일이었다. 아내 김연우 씨는 5년 전에 갑상선암에 걸려 대전에 있는 병원을 다녀야 했다. 남편 김인홍 씨도 고관절 수술을 받았다. 큰며느리가 항상 승용차로 태워다주었다. 그러고 보니 맏며느리를 비롯해 세 며느리를 잘 얻은 것도 참으로 고마운 일이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만난 두 사람으로 시작한 가족이 현재는 14명으로 늘어났다. 맏아들은 1남 1녀, 둘째 아들도 1남 1녀, 막내아들은 2남을 낳았다. 손주들이 명문대를 나와서 대기업에 취직했다. 자식들도, 손주들도 아주 풍족하진 않지만 모두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지난 설 명절 때도 이틀 동안 시골집에 모두 모여서 시끌벅적하게 놀다가 갔다. 부귀영화와는 담쌓고 살았지만 지금 부부는 세상에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유방암, 자가검진만 믿지 말자

    유방암, 자가검진만 믿지 말자

    40세 이후엔 1~2년마다 검진 유방암은 여성암 사망 원인 1위로 여성에게 가장 위협적인 암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갑상선암에 이어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30일 유지영 고대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교수에게 유방암의 특성에 대해 문의했다.Q. 유방암은 생존율이 낮은 암인가. A.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자료에서 유방암은 여성 사망 원인 1위로 꼽히지만 조기 발견하면 생존율은 비교적 높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2011~2015년 기준 92.3%다. 유방암이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검진이 많이 활성화돼 있고 양질의 표준화된 치료를 적극 활용한 덕분이기도 하다. 자가 검진과 정기 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면 더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Q. 자가 검진으로 눈여겨볼 증상은. A. 유방암은 본인이 스스로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병이다. 우리나라 여성은 대체로 유방이 작고 섬유조직이 많기 때문에 직접 유방을 만지며 관찰해 보는 자가 검진을 통해 유방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다. 자가 검진을 했을 때 갑자기 발생한 함몰유두나 피부변화 등의 증상이 보이는 경우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붉은색 분비물이 나오면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다. 자가 검진은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생리가 있는 여성은 생리가 끝난 직후부터 3~5일 사이가 가장 검사하기 알맞은 시기다. 임신 혹은 폐경 등으로 생리가 없는 경우에는 매월 일정한 날짜를 임의로 정해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Q. 정기 검진 주기는. A. 유방암 초기에는 특징적인 소견들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자가 검진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적당한 나이가 되면 전문의를 찾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조기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증상이 없어도 30세 이후 여성은 매달 자가 검진을 하고 35세 이후에는 2년에 1번 전문의 임상진찰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40세 이후에는 1~2년마다 임상진찰과 함께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Q. 유방촬영술을 받을 때 주의할 점은. A. 유방촬영술은 엑스선을 이용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우선적인 영상의학적 검사다. 증상이 없는 유방암 발견에 아주 유용하다. 다만 흉부, 복부와 같은 일반촬영과 다른 특수촬영이기 때문에 유방과 가슴근육 일부를 포함시켜 상당한 압박을 가해야만 유방조직이 얇게 펴진다. 이 때문에 유방을 다소 강하게 누르며 촬영할 필요가 있는데 이 때 약간의 고통이 있을 수 있다. 적절한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환자의 엑스선 피폭량이 많아지고 촬영 사진이 뿌옇게 흐려져 유방에 이상이 있더라도 제대로 찾기가 어렵다. 조기 유방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미세석회’ 증상은 유방촬영술을 실시했을 때만 발견할 수 있다. 이때 추가 검사로 유방확대촬영을 시행한다. Q. 유방초음파 검사는 언제 시행하나. A. 유방촬영술을 받는 여성 중 상당수는 ‘치밀유방’이라는 소견을 받는다. 모유를 생산하는 유선 조직의 양이 많은 상태다. 치밀유방일 때 유방촬영술을 하면 사진이 하얗게 나오기 때문에 유방 안에 혹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이럴 때 유방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유방초음파 검사는 누운 자세에서 양쪽 유방과 그 주변 겨드랑이 부분에 초음파용 젤을 바르고 고해상도 초음파로 촬영해 유방질환을 진단하는 검사법이다.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반드시 실시한다. 방사선 노출 위험이 없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항암치료를 피할 수 있다. 환자 본인이나 가족에게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꼭 관심을 갖길 바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정아 “갑상선암 수술로 목소리 안 나와…김유정 이겨낼 것”

    박정아 “갑상선암 수술로 목소리 안 나와…김유정 이겨낼 것”

    KBS 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부터 뮤지컬 ‘올슉업’까지. 상상할 수 없는 고된 강행군을 마무리하고 한숨을 돌린 배우 박정아가 bnt와 만났다.변함없는 밝은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인 박정아는 봄을 연상하게 하는 노란 원피스로 평소와는 다른 여성스러움을 발산하는 한편 청-청패션으로 상큼함을, 푸른 빛깔 수트로는 시크한 콘셉트를 백퍼센트 소화해냈다. 수월하게 화보 촬영을 마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박정아는 먼저 긴 호흡의 일일드라마와 뮤지컬을 병행한 강행군을 무사히 마친 것에 홀가분함을 드러냈다. “100부작의 일일드라마와 뮤지컬을 동시에 진행하는 일은 나 역시 쉽지 않았다.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었고 20대가 지나면서 사라져 버린 줄 알았던 열정이 되살아나면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평했다. ‘내 남자의 비밀’을 통해 지독한 악역을 연기한 것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악역을 위해 기존에 악역을 완벽 소화해 인기를 얻은 이유리, 강성연 씨 등의 조언을 얻기도 했다”며 “극 중에서 강세정 씨와 치고 받는 장면이 많았다. 서로는 어떻게 하면 더욱 찰지게, 실감나게 연기해 시청자분들께 재미를 드릴 수 있을지만 고민했다”며 열연 속 숨은 노력을 털어놓기도 했다. 100부작 동안 악역을 연기하는 건 쉽지 않았을 터. 악역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느냐는 질문에는 “’내 남자의 비밀’ 속 진해림은 애정결핍이 심해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인 반면 뮤지컬 ‘올슉업’에서 내가 맡은 역할은 사랑 하나면 다 되는 밝은 아이였다. 덕분에 진해림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뮤지컬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치유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답을 하기도 했다. 휘성, 손호영과의 찰떡 호흡으로 어떤 애드리브도 두렵지 않은 상태였다고.수많은 히트곡의 주인공인 쥬얼리 리드보컬 출신인 그에게도 험난한 시간이 있었다. 바로 갑상선암 수술로 인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태를 겪은 것. “갑상선암 수술 직후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1,2년은 노래를 잘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목소리 컨디션이 워낙 좋지 않아 휴식을 취했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담담히 털어놓는 한편 “갑상선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병이다. 최근 김유정 양도 나와 같은 병으로 치료에 전념하겠다는 소식을 접했다. 내가 병을 이겨냈 듯 유정 양에게도 응원을 보내고 싶다”며 선배로서 응원 어린 한 마디를 전하기도 했다.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고 있는 그에게 가수 출신으로 연기에 도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과거 연기에 처음 도전했을 때는 사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로 인해 안티도 많이 늘었고 그런 과정이 나에게 참 상처가 되는 한편 내 스스로도 실망스러웠다. 그 후 연기로 인정 받고 싶은 마음에 이를 악물고 도전하게 됐다”며 진지함을 내비치는 한편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지만 그 중에서도 액션물과 사극에는 꼭 한번 도전하고 싶다”고.이어 이제껏 연기한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묻자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사랑 받았던 ‘내 딸 서영이’의 미경 역을 꼽으며 앞으로도 밝은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한 과거 활발히 활동했던 쥬얼리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여전히 쥬얼리를 그리워 하는 팬들에 대한 생각을 잊지 않음을 전하며 “언젠가 팬들을 위해 소규모 콘서트 혹은 팬미팅, 아니면 어떤 방식으로든 무대 위에 서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2001년 데뷔 이래 한결 같은 미모를 자랑하는 그는 “피부는 관리할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자다 깨도 피부가 건조하면 수분크림을 바르고 잘 정도로 요즘엔 관리에 열심이다”며 솔직한 답변을 전하는 한편 친한 친구들에게 “장희진, 서지혜, 강성연 등과 자주 왕래한다 그 중에서도 (박)예진이는 어머니의 장지까지 동행해 줄 정도로 의리가 있는 친구다. 평생 잊지 못할 것” 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같은 소속사에 있는 빅스나 구구단 친구들에게 조언을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구구단 세정 양과 성향이 비슷하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다. 우연히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 세정 양이 출연했을 때 비슷한 성향의 사람으로서 내가 겪고 느꼈던 것 중 하나를 조언한 적이 있다”며 선배로서 따뜻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느새 한 남자의 아내가 된 박정아는 “결혼은 장점도 단점도 있지만 무조건적인 내 편이 있다는 것이 나 스스로는 참 좋다”며 “결혼 후 바빠진 탓에 신혼다운 신혼을 즐기지 못 했다. 대장정의 작업을 마친 만큼 한동안은 좀 쉬고 싶다. 가정에 충실하며 미처 즐기지 못한 신혼을 좀 즐기고 좋은 기회로 다시 대중 분들과 만나고 싶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17대 이화의료원장에 문병인 교수

    제17대 이화의료원장에 문병인 교수

    이화의료원은 제17대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으로 문병인(사진·58) 외과 교수를, 제13대 이대목동병원장에 한종인(55)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임기는 2020년 1월 31일까지다. 문 원장은 2000년 이대목동병원 유방센터 설립 초부터 근무하면서 풍부한 임상 경험을 쌓아 온 유방암 전문의다. 흉터 없는 내시경 갑상선 수술법을 국내에 조기 도입한 의사로 알려져 있다.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한 원장은 이화의료원 기획조정실 부실장, 이대목동병원 QPS센터장, 교육수련부장 등을 지냈다. 인사에 따라 그동안 신생아 사망사건 수습을 위해 운영됐던 김광호 위원장의 이화의료원 운영특별위원회 활동은 공식 종료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비만 사회경제비용 한 해 9조 ‘훌쩍’

    비만 사회경제비용 한 해 9조 ‘훌쩍’

    ‘비만’으로 우리 사회가 한 해 부담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질병 비용)이 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22일 국민건강보험공간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보험자 비만관리사업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06년 4조 7654억원에서 2015년 9조 1506억원으로 10년 새 약 2배 증가했다. 질병 비용이란 질병에 따른 의료비와 조기사망에 따른 미래 소득 손실액, 의료 이용에 따른 생산성 손실액, 간병비, 교통비 등을 합친 것으로 건강의 사회적 가치를 분석할 때 주로 사용된다. 지난 2015년 기준 비만의 질병 비용을 손실항목별로 살펴보면 의료비가 58.8%(5조 3812억원)가 가장 높았고, 조기사망액 17.9%(1조 8371억원), 생산성 손실액 14.9%(1조 3654억원), 간병비 5.3%(4864억원), 교통비 3.1%(2804억원) 순이었다. 비만에 따른 질병군별 손실은 당뇨병 24.1%, 고혈압 20.8%, 허혈성 심장질환 9.4%, 관절증 7.1%, 허혈성 뇌졸중 7.1%, 등병증 6.9% 등의 순이었다. 비만은 장기적으로 사망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남성은 대사 장애로 인한 사망 위험이 정상 체중 남성보다 5.41배 높았다. 고혈압은 1.52배, 신장암은 1.5배 높았다. 여성은 관절증에 의한 사망 위험이 2.43배 높았고, 갑상선암은 2.1배, 호지킨림프종은 2배 높았다. 보고서는 “건강검진 시 의사가 비만 교육·상담을 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하고 일차 의료기관을 통한 비만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가수 허각, 6일 신곡 발매...“갑상선암 수술 여파로 방송 활동 X”

    가수 허각, 6일 신곡 발매...“갑상선암 수술 여파로 방송 활동 X”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가수 허각이 신곡으로 돌아온다.1일 가수 허각(34)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허각 신곡 발표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허각 디지털 싱글 음원은 허각이 갑상선암 수술 전에 녹음한 곡”이라며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특별히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수술을 마친 허각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이번 음원 발매와 관련된 별다른 방송활동은 없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밝힌 허각은 현재 수술을 마치고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바보야’로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 같은 달 ‘2017 허각 콘서트-공연각’을 통해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한편 허각의 신곡은 오는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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