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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체제 문제·全大룰 갑론을박 “당 내분 비춰질라” 비공개 토론

    지도체제 문제·全大룰 갑론을박 “당 내분 비춰질라” 비공개 토론

    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 전략을 가다듬기 위해 31일 서울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의원 워크숍을 열었다. 민주당은 청문회 정국의 여세를 몰아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도 대여 강공 드라이브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4대강 사업 예산 삭감 및 민생 예산 확충,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핵심 전략으로 내놓았다. 정기국회 전략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오는 10월 3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놓고는 신경전이 치열했다. 전대 관련 토론을 공개하자는 주장과 공개하지 말자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으나, 당 내분으로 비춰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하기도 했다. 친분이 있는 의원끼리 삼삼오오 모여 ‘전대 룰’ 등을 숙의했고, 최고위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의원은 서둘러 지역 대의원을 만나기 위해 떠나기도 했다. 박지원 비대위 대표는 “지도체제 문제와 경선 규칙을 놓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갈 길은 멀고 시간은 없는데, 비까지 오는 형국”이라면서 “전대 한 달 전인 3일까지는 전대 룰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표가 “새로 구성되는 지도부는 ‘새 피’를 수혈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일각에선 친노(親)·486그룹에 힘을 실어 준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당내 486그룹은 정세균 전 대표와 함께 현행대로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한 뒤 지도부를 구성할 것을 주장해 집단지도체제(대표·최고위원 통합선출)를 원하는 정동영·박주선·천정배 의원과 맞서고 있다. 논란이 일 조짐을 보이자 박 대표는 “486들도 후배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호남의 한 재선의원은 “소장파들이 치열한 대표 경선을 피해 느슨한 ‘2부 리그’에서 별 노력없이 지도부에 입성하려는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돼 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등이 모두 지도부에 앉으면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세대교체 흐름에도 뒤처진다.”면서 “지도부가 호남 일색으로 채워져 ‘호남당’ 이미지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데스크 시각] 윤리 불감증 시대/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윤리 불감증 시대/박현갑 사회2부 부장급

    “우리 사회의 윤리 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그 중심에는 위정자를 비롯한 지도층의 표리부동한 위선이 자리를 잡고 있다.” 2006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재완 의원이 노무현 정부가 위장 전입문제 등에도 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을 비판하며 한 발언이다. 그는 이번에 고용노동부장관 후보로 내정된 상태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위장전입 의혹을 받고 있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국회 인사청문회 시즌이다. 위장전입, 불법 재산 형성 등 온갖 의혹이 불거지고 당사자 측은 해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여당 대변인은 위장전입 문제를 두고 ‘사회적 합의’ 운운했다 구설수에 올랐다. 더 문제되는 것은 “매번 이 문제로 인한 소모적 논란을 피할 수 있는 가이드 라인을 만들어 보자.”는 대목이다. 이는 소모적 논란이 아니다. 지도층 인사의 자질을 높이려는 것은 국가품격을 끌어올리는 일이다. 학생들이 보면 뭐라 할까? “사회가 원래 다 그런 거 아니냐.”는 체념조 반응이 의외로 많다.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남녀 중고생 12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반부패인식정도를 조사했다. 부자가 되는 것보다 정직을 중요하게 여기는 청소년은 절반(51%)에 그쳤다. 한 사교육업체의 조사결과도 비슷하다. 중학생 2800여명을 상대로 ‘돈, 명예, 인기, 자아실현 등 직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보상 중 가장 선호하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2.6%가 돈을 최고로 꼽았다. 왜 이렇게 됐을까? 기성 세대의 잘못된 행태가 고쳐지지 않고 누적된 결과라 본다. 고도 압축성장의 풍토에서 ‘빨리빨리 주의’는 학창 시절엔 ‘성적 지상주의’로, 사회에서는 실적주의와 출세 지상주의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권력이든 재력이든 한정된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 적지 않은 위법, 편법이 동원된다. 그리고 성공이라는 파이를 잡은 쟁취자에겐 ‘칼자루’가 주어진다. 하지만 그 과정의 합법성, 투명성, 그리고 공정성 여부에 대한 검증의 칼날은 솜방망이나 다름없다. 문제삼을 경우, 못 가진 자의 불만토로쯤으로 치부해 버리는 실정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마저도 그런 통과의례 자리로 전락하는 양상이다. 이런 불편한 상황에서 잘못을 꼬집고 바로 잡으려면 불편한 세력과의 갈등이나 마찰이 불가피하다. 이를 이겨내는 내성을 길러야 하는데 쉽지 않다. 체념에 이어 여기에 적응하려는 속물근성이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정치, 경제, 사회 밑바탕을 이루는 교육의 힘을 기르는 것이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학교와 가정에서 학업 못지않게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중학생 5명이 선생님 지도 아래 교실 복도 유리창 청소를 함께한다. 그런데 선생님이 자리를 뜨자 4명이 슬쩍 사라진다. 나중에 이를 교사가 알게 된다. 교사는 남아 있는 친구는 격려하지만 4명에 대한 훈육은 따로 하지 않는다. “너희들은 윤리점수는 외워서 높게 받을지 모르나 윤리의 가치는 점수에 있지 않다. 실천할 때 윤리의 진정한 의미를 체득할 수 있는데 그 소중한 기회를 잊었다.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 왜 이렇게 일갈하는 교사는 신문지상에 나오지 않는지 모르겠다. 자녀가 영어학원에 가야 하니 방과후 청소에서 빼달라는 학부모가 있다는 실정이니 학교로서도 도리가 없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진정한 교육자라면 자기 직분에 충실해야 한다. 점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양심,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무성, 협동심이 더 소중한 일임을 가르쳐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인식이 학교는 물론 각 가정에서부터 확산되어야 한다. 그래야 인사청문회에서 정책 검증이 아닌 위장전입이나 재산 형성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갑론을박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eagleduo@seoul.co.kr
  • 정세균 사퇴 논란…하루종일 옥신각신

    정세균 사퇴 논란…하루종일 옥신각신

    30일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의 사퇴 문제로 하루 종일 들끓었다. 정 대표의 태도는 ‘책임은 진다. 그러나 시기가 문제’로 요약할 수 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정 대표는 “책임 공방은 필요 없다. 선거 결과는 모두 당 대표의 책임”이라면서도 “내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과도하게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재·보선 패배의 책임은 인정하나, 즉각적인 사퇴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곧이어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 정 대표는 물러날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상호 대변인은 “정 대표가 ‘내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사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상당수 지도부 인사들이 ‘곧바로 전당대회인데 오히려 무책임한 것 아니냐.’고 만류, 주말에 다시 논의키로 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비주류 측은 이를 사퇴 거부로 받아들였다. 천정배·장세환 의원 등 쇄신연대 멤버들은 즉각 모임을 갖고 지도부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천 의원은 “이게 뭐하는 거냐.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격렬하게 비판했다. 최고위원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비공개 회의에서 “책임 정당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도부가 책임의 유무나 경중을 따지지 말고 전대를 앞두고 결의를 보여야 한다.”며 집단 사퇴를 주장했다. 벌겋게 상기된 박 최고위원의 발언에 다른 지도부들은 당혹스러워했다. 하지만 김민석 최고위원과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지도부가 한꺼번에 물러나면 당의 주요 결정을 승인할 기구가 사라져 전대 자체가 힘들어진다.”고 주장했다. 갑론을박 끝에 박 최고위원도 지도부 총사퇴 입장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연대는 다시 반발했다. 이들은 성명을 내고, “정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전체가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비주류 측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전대준비위의 인적 구성을 놓고도 “주류 일변도의 편파적 인선”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정세균 대표 측은 일단 사의표명을 통해 비주류 측의 사퇴 공세를 조기에 차단한 뒤 조만간 “전대에 출전하는 ‘선수’로서 공정한 게임을 위해 물러나겠다.”는 명분으로 대표직을 사퇴, 당권 재도전 입장을 공식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체납지방세 징수 민간위탁 논란

    [성남시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체납지방세 징수 민간위탁 논란

    성남시가 지난 12일 ‘지급유예선언(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 재정 부실에 대한 관심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의원입법으로 발의한 ‘체납 지방세 징수’를 민간에 위탁하는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자체 재정 부실에도 매년 약 8000억원의 지방세 체납액이 결손처리되는 현실을 고려할 때 추심업무를 민간 위탁 해야 한다는 의견과 민간업자가 채권추심을 할 경우 불법추심·개인정보유출 등의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다. 앞서 홍재형 국회부의장 등은 지자체의 장이 체납 지방세의 징수를 신용정보회사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5월3일 국회에 발의했다. 홍 부의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지차제의 재정자립도는 53.6%에 불과하고 지방채무는 전년보다 34%나 급증했다.”면서 “효율적인 징수 대안이 마련되지 못해 체납지방세 징수 업무의 민간위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지방세 체납액은 3조 3481억원으로 전체 지방세 부과액(49조 7316억원)의 6.8%에 해당한다. 또한 2004년부터 5년간 징수를 포기하고 결손처분한 지방세 체납액은 4조 1967억원으로 연평균 8393억원에 이른다. 지방세 체납액의 60%는 주정차 위반 등 과태료와 과징금이다. 가계형편으로 인한 체납도 있겠지만 소액임을 고려할 때 납세자의 도덕적 해이로 인한 납세회피도 많다는 것이 지자체의 의견이다. 반면 체납 지방세의 민간위탁 방안에 대해 지자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행정안전부는 부정적 입장이다. 관계자는 “민간업자에게 지방세 징수를 맡기는 것은 사적 정보가 민간에 유출돼 사생활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또한 불법 추심 등으로 피해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부정적 의견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세무 관계자는 “징수는 민간이 하더라도 책임은 모두 정부조직이 질 수 밖에 없어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시민단체나 납세자들도 같은 목소리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는 행정인력의 증원이 어렵고, 세무공무원이 부과·징수·세무조사 및 납세서비스 등 여러 업무를 하고 있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민간 위탁이 ‘효율적 징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제도를 시행하는 다른 나라의 경우 민간업체가 징수에 나설 경우 처음에는 징수액이 크게 늘었지만 장기적 효과가 검증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 위탁에 앞서 여러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본, 호주 등에서는 소액 체납 추심은 민간에 위탁하고 고액 체납은 공무원이 담당한다. 또 공무원은 압류·공매 등 중요 업무를 하고, 민간 채권추심회사에는 소액체납자에 대한 안내장 발송, 전화·방문 독촉, 재산조사 등 보조 업무를 위탁한다. 김세형 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은 “결국 지자체가 민간업체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면 민간 위탁이 대안이 되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납세자가 몇 차례 불법추심을 신고할 땐 해당 업체에게 곧바로 추심을 금지시키는 등 아주 강한 통제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아이패드 자위행위” 미야자키 발언논란…日네티즌 벌컥

    “아이패드 자위행위” 미야자키 발언논란…日네티즌 벌컥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이패드’에 대한 극단적 비유 발언으로 일본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미야자키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철 안에서 (아이패드를) 문지르는 사람들이 늘고있으며 마치 자위행위를 하는 것 같아 이들에게 혐오감을 느낀다 ”고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미야자키 감독의 파격적인 발언에 일본의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첨단 기기를 비난하기 전에 그 소신처럼 ‘나우시카’ 같은 작품을 써라. 인어공주(벼랑위에 포뇨)나 이상한 나리의 앨리스(더부살이 아리에티)를 일본풍으로 바꾸는 것은 진정한 생산자라 할 수 없다.”고 강한게 반발했다. 네티즌들 역시 “편리함을 널리 알리고 전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 않느냐.” , “연필과 종이는 나의 친구지만 아이패드 역시 나의 좋은 친구다.”, “자신이 엄청난 노력파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도 기계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처럼 되기를 요구하는 것 같다.” 등 의 냉담한 반응을 내놓았다. 반면 “늙은이 취급하지 마라, 자신의 소신을 밝힌 것뿐이다.”, “너희들이 코 찔찔 흘렸을 때 자라면서 보고 들었던 만화가 누가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혜택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점과 부작용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등 미야자키 감독의 발언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앞서 일본 IT 종합포털 사이트 IT미디어는 지난 11일 스튜디오 지브리가 발행하는 소책자 ‘열풍’에 실린 “내게는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좋겠다” 인터뷰 특집에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아이패드와 그를 사용하는 이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당신이 손에 그 게임기 같은 것을 쥐고 이상한 손놀림으로 문지르는 행동은 나에게는 혐오감을 준다.”며 “전철 안에서 이상한 손놀림으로 자위행위를 하는 것처럼 (아이패드를) 문지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어 아이패드의 편리성을 옹호하는 사람들에게 본질적인 노력을 쌓아 않고 기계적인 작업에 의존해 자신의 성장을 막고 있다고 표현했다. 또 “당신은 최신제품을 손에 넣었다고 의기양양해하는 단순한 소비자에 불과하다.”며 “소비자에서 머물지 말고 생산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야자키 감독의 냉소적인 평가는 계속됐다. 그는 “초등학교 때 새 장난감을 학교에 가져가면 일시적으로 주위에 친구가 모이게 되는데, 이때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고 소통하는 방법을 오인하고 만다.”고 설명하며 “내게는 연필과 종이만 있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사진 = IT미디어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 [서울광장] ‘종친부 옆 미술관’의 탄생을 기다리며/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종친부 옆 미술관’의 탄생을 기다리며/함혜리 논설위원

    저물어 가는 햇살 아래 아무 말 없이 정독도서관 마당 한구석을 지키고 있는 경근당과 옥첩당을 보는 순간 숨이 턱 막혔다. 장중한 팔작 지붕과 높은 기둥이 어우러져 정갈함과 고상함을 풍기는 건축물의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곳에 30년째 매여 있는 그 처지가 너무나 안타까워서였다. 경근당과 옥첩당은 조선시대 국왕의 친인척 관련 사무를 보던 종친부(宗親府)의 건물이다. 19세기 말 조선시대의 대표적 관청 건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돼 있다. 종친부는 원래 경복궁 동쪽 문인 건춘문 맞은편에 있었다.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가장 먼저 종친부를 다시 지었는데 본관인 경근당을 중심으로 남쪽을 바라보며 왼편에 옥첩당, 오른편에 이승당을 두었다. 이승당은 1920년대 경성의학전문학교 신축시 뜯겨 나가고 경근당과 옥첩당이 남아 있었지만 보안사령부(현 국군기무사령부)의 요구로 198 1년 8월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고, 그 자리는 기무사 군인들의 테니스장으로 변했다. 정부가 기무사터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짓기로 하고 지난 3월 실시한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경근당과 옥첩당의 기단이 거의 원형 그대로 발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9일 두 건물을 원위치에 이전·복원하기로 결정했다. 박수를 치며 환영해야 할 일이거늘, 오히려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논란이 불거지는 계기가 됐다. 미술관 건립을 백지화하고 옛 종친부를 완전히 복원하자는 문화유산 보존 시민단체의 의견이 대두되는가 하면, 기무사 터 미술관 건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기무사에 미술관을 원하는 모임’은 미술관이 협소해진다는 이유로 종친부 복원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1929년에 지어진 기무사 본관 건물은 현재 근대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외관을 보존해야 하는데, 종친부까지 복원한다면 제대로 된 현대 미술관을 짓는 것은 애당초 틀렸으니 아예 다른 장소를 찾아 미술관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나름대로 일리가 없지 않지만 모두가 정답은 아니다. 공자가 일찍이 온고지신(溫故知新)을 말한 것은 역사와 문화의 전개가 전통 및 인습과 창조의 조화 속에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과거에 집착해서도 안 되고, 과거를 무시해서도 안 된다. 옛것을 잊지 않고 익혀서 새것을 알아나가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된 문화 발전 방식이다. 미술관 건립 문제도 여기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갑론을박할 필요도 없다. 종친부 건물은 이전·복원하고, 그 건물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루는 현대미술관을 지으면 된다. 지리적으로도 너무나 훌륭한 조건이다. 경복궁에서 북촌으로 이어지는 아트밸리의 중앙에 위치하기 때문에 제대로만 짓는다면 21세기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미술관은 유럽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프랑스의 루브르 미술관은 초현대적인 유리 피라미드와 함께 새롭게 태어났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이 유리피라미드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지만 끈기있게 국민들과 의회, 그리고 전문가들을 설득해 공사를 추진했다. 공사 중 발굴된 중세시대의 성벽을 그대로 살려 새로운 전시공간을 만드는 지혜도 발휘했다. 오스트리아 빈의 박물관·미술관 밀집단지인 ‘뮤지엄 쿼터’도 벤치마킹해 볼 만하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구간을 개조해 2001년 6월 개관한 뮤지엄 쿼터에는 레오폴드 미술관, 현대미술관 무목, 어린이 미술관과 전용극장, 전시전용 공간인 ‘쿤스트할레 빈’, 무용이벤트 공간인 단츠 쿼르티에, 뉴미디어 전시공간인 퍼블릭넷베이스 등 10여개의 독립적인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종친부 옆 미술관’은 전통이 살아 숨쉬고 현재와 미래가 과거와 대화를 하는 아주 독특한 공간이 될 것이 틀림없다. 이제 종친부 이전·복원을 둘러싼 논쟁은 접고 미술관을 어떻게 지을지, 무엇을 담을지를 고민하자. lotus@seoul.co.kr
  • 고위공무원 역량평가 첫 참관기

    고위공무원 역량평가 첫 참관기

    정부가 고위공무원단에 시행 중인 역량평가를 7월부터 16개 중앙행정기관 과장급(4급 또는 이에 상당)으로 확대한다. 또 역량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정부 역량평가 인증제 도입도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하반기부터 평가를 자체 도입하고 국무총리실, 국방부, 지식경제부, 통일부 등 12개 기관은 행안부에 평가대행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기상청은 시범운영을 먼저 할 계획이다. 서울신문은 행안부가 실시 중인 고공단 역량평가 과정을 참관했다. 평가과정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서울 마포역 근처에 있는 행안부 역량평가센터의 미니 회의실. 한 중앙부처의 A과장이 평가위원 2명과 마주 앉아 있다. 이마에선 진땀이 배어난다. 이들은 가상의 상황을 놓고 역할연기 중이다. 적자로 예산을 30% 깎아야 하는 상황. A과장은 위원 2명이 연기하는 각 사업부서장과 삭감방안을 놓고 갑론을박한다. 30분 토론에 앞서 30분의 준비시간이 주어진다. 평가위원들은 A과장의 주장 요지는 물론 설득 논리와 조정능력, 상대를 대하는 행동·눈빛까지 살핀다. A과장이 두 부서의 예산을 조금씩 줄여 30% 삭감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두루뭉술 넘어가자 곧바로 “그럼 사업효율은 어떻게 확보할 거냐.”는 송곳 질문을 던진다. A과장은 평가가 끝난 뒤 “주어진 과제에 대해 ‘팩트 파인딩’(사실 확인)을 정확히 하는 것부터 어려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겨우 평가 하나가 끝났을 뿐인데 벌써 진이 빠진다.”고 말했다. 평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1대2 면접부터 1대1 인터뷰, 집단토론, 서류함 면접(인바스켓·서류함에 담긴 과제를 요약문서로 작성하는 기법)까지 4종류의 평가에 쉴 틈이 없다. 피평가자들에겐 고공단 진입을 위한 ‘고난의 관문’이다. 1주일에 두 번 하루에 6명의 피평가자가 참여한다. 모든 평가는 블라인드 방식이 원칙. 피평가자 이름이나 소속과 신분·경력·학력·실적도 공개하지 않는다. 역량평가는 2006년 7월 고위공무원단제도 도입과 동시에 시작됐다. 고위 공무원 진입 전 승진 대상자가 앞으로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모의 직무상황을 놓고 평가 대상자가 보이는 행동을 7명의 평가위원이 샅샅이 관찰한다. 가상상황은 다양하다. 구조조정이나 법적 소송, 사업모델 선택 등 현실에서 처할 수 있는 것들이다. 고공단의 평가역량은 여섯 개다. 문제인식과 전략적 사고, 성과지향, 변화관리, 고객만족, 조정통합이다. 평가에 정답은 없다. 무조건 이상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게 중요한 것도 아니다. 결론을 내기까지 얼마만큼 전략적인 사고를 하느냐가 관건이다. 의견 통합과정에서 구성원들 간 이견을 조정, 대안을 제시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빠질 수 없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S대 행정학과 B교수는 “결론이 좋아도 비논리적이면 감점된다. 단기적 해결에 급급한 게 아니라 철학을 갖춘 공직자를 가려내자는 게 평가의 핵심”이라고 귀띔했다. 다른 평가위원도 “역량평가가 임기응변이 좋거나 순발력 뛰어난 이에게 유리하지 않으냐는 의문을 많이 제기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상황 맥락을 이해해야 문제 해결과정을 구성할 수 있는데 단지 말 잘하는 게 이와 직결되지 않는다.”고 이 위원은 덧붙였다. 역량평가에서는 100명 중 16명은 관문을 넘지 못한다. 통과에 실패하면 다시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2회 연속 통과하지 못하면 6개월이 지나야 재도전할 수 있다. 이날도 한 명이 고배를 마셨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객원칼럼] 아름답게 떠나고 축복 속에 시작하라/박명재 CHA 의과학대학교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객원칼럼] 아름답게 떠나고 축복 속에 시작하라/박명재 CHA 의과학대학교 총장·전 행정자치부 장관

    지난 지방 선거를 통해 새로 선출되었거나 재선된 사람들이 7월1일 자치단체장에 취임하게 된다. 낙선된 사람들은 떠날 채비를 하고 있고 당선된 사람들은 취임 준비와 정책 구상에 분주할 때이다. 선거라는 대첩을 겪은 터라 이긴 사람과 진 사람의 위치와 마음이 천양지차일 것이다. 그리고 경쟁이 치열했던 곳일수록 마음의 골과 선거 후유증이 심각할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떠나는 자의 아름다운 모습과 들어오는 자의 아량과 겸양이 필요하고 돋보일 때다. 떠나는 자는 깨끗한 일의 마무리와 성실한 인수·인계를 통해 자기가 몸담아 일했던 조직과 주민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해야 한다. 새로이 들어오는 자는 승자다운 아량으로 전임자에 대한 예우를 갖추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의 행정 수행에 자문과 협조를 요청해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현재 있는 공직자들의 지혜와 역할이 참으로 중요하다. 전임자와 후임자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차질 없는 인수·인계를 통해 행정의 공백을 방지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양쪽 진영의 화해와 함께 지역 전체 주민의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재임 시 있었던 일이 생각난다. 정권이 바뀌어 장관이 교체되는 경우는 같은 정권 내 장관의 교체와는 비교될 수 없는 긴장과 미묘한 갈등이 있다. 당시 정권이 바뀌어 떠나는 장관의 이임식 한 시간 후 새 장관 취임식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차량 문제가 골칫거리였다. 지금은 부처 내 의전 차량이 있어 별 문제가 안 되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장관 전용차에 비해 다른 차는 격이 한참 떨어졌다. 간부들과 협의한 결론은 새로 오는 장관은 두고두고 잘 모실 수 있지만 떠나는 장관은 이번이 마지막이므로 평소 타던 차로 댁까지 모시도록 하고 새 장관에게는 그보다 못한 다른 차량으로 대체하게 했다. 물론 그 당시도 갑론을박이 심했다. 새로운 장관을 장관차로 모셔야 된다는 당연한 논리 등. 나는 새 장관을 모시러 가서 장관 전용 차량은 전임 장관을 모셔 드리게 되어 다른 차로 모시게 되었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속마음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흔쾌히 이해해 주었다. 그렇다. 비록 작은 예지만 남아 있는 간부들이 인수·인계, 전·후임자 예우, 이·취임식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신경과 배려를 기울여야 시·도정, 시·군정의 아름다운 마무리와 함께 축복 속에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 혹여 개인적 영달이나 입지 강화를 위하여 어느 한쪽에 치우쳐 사실과 정보를 왜곡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떠나는 사람 역시 주민이 선택한 당선자에 대한 승복과 함께 새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냄으로써 그간 함께 일했던 공직자들이 난처해지지 않고, 지지를 보내주었던 지역주민에 대한 마지막 봉사를 하는 동시에, 이것은 훗날을 기약하는 큰 자산이 된다. 당선자 역시 떠나는 사람에 대한 따뜻한 예우와 함께 그간의 업적에 대한 인정과 치하를 통해 지역 행정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임자편에 섰던 사람들의 지지를 끌어내어 선거로 노정되었던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고 화합하는 좋은 계기로 삼을 수 있다. 명심할 것은 훗날 자기 자신도 전임자를 예우한 만큼 꼭 같은 예우를 받게 된다는 사실이다. 덧붙여 꼭 한 마디 하고 싶은 것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공무원 살생부 이야기다. 사실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라지만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자체가 공직과 공무원에 대한 모독과 불신이며, 그 조직의 암담한 미래와 더불어 보복과 불행의 악순환을 예고하는 것으로서 경계하고 단속해야 할 일이다. ‘왕은 가도 행정은 남는다.’는 프랑스의 격언처럼 자치단체의 장(長)은 바뀌어도 자치단체는 연속한다. 떠나는 자의 아름다운 마무리, 새로 시작하는 자의 겸양과 예우, 이것은 비록 작은 일이지만 우리의 건전한 지방 자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된다.
  • KBS-SBS, ‘남자격’ 월드컵 영상 놓고 ‘갑론을박’

    KBS-SBS, ‘남자격’ 월드컵 영상 놓고 ‘갑론을박’

    2010 남아공 월드컵 영상 사용범위를 두고 SBS와 KBS 간의 대립이 팽팽하다.SBS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이 한국과 그리스의 월드컵 경기 장면 일부를 그대로 내보낸 것에 대해 제재 수위를 놓고 논의 중이다.14일 SBS 측의 한 관계자는 “‘남자의 자격’이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월드컵 경기 영상을 일부 사용한 것은 명백한 피파(FIFA)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우리가 제공하는 영상은 뉴스에 한해서만 사용 가능한 영상으로 다른 용도로 쓸 경우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오늘 중으로 자세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KBS 측은 “SBS에서 제공한 3분짜리 영상을 편집해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반박해 SBS와 KBS간의 갈등이 예상된다.이에 네티즌들은 “SBS 독점중계 안 그래도 불만인데 이렇게 유난을 떠나”, “월드컵은 다 같이 즐기는 축제라는 걸 잊지 말았으면”, “KBS는 좀 더 신중한 태도를 보여야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 = KBS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재앙 부르는 ‘괴생물체’ 모스맨 정체 ‘갑론을박’

    재앙 부르는 ‘괴생물체’ 모스맨 정체 ‘갑론을박’

    재앙의 현장에서 목격되는 괴생물체 모스맨의 정체가 방송에서 다뤄졌다.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에서는 모스맨이 나방인간인지 조류 샌드힐 크레인인지 아니면 돌연변이의 일종인지에 대해 파헤쳤다. 모스맨은 나방인간을 뜻하는 말로 온몸이 털로 싸여 있는 2.3미터의 크기에 나방과 같은 날개를 가진 괴생물체.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모스맨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대형 참사가 일어나기 직전, 참사의 현장에 나타났다. 지난 1933년 중국 제방붕괴, 1978년 독일 광산 폭발, 1986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등의 참사현장에 괴생물체, 모스맨이 등장했다는 것. 이에 대해 조닉켈 교수는 샌드힐 크레인이라는 조류를 모스맨으로 착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샌드힐 크레인은 2미터까지 자라며 날개를 펼치면 3미터 정도되는 데다 모스맨의 붉은 눈동자 역시 샌드힐 크레인의 눈 주위의 빨간 깃털과 흡사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플레전트 마을의 샌드힐 크레인 5마리를 조사한 결과 크기도 모스맨만큼 크지 않고 깃털도 빨간 다홍색으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오히려 모스맨은 돌연변이의 일종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폭발물 보관 장소로 이용됐던 TNT 구역이 생화학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맹독성 화학물로 근처의 조류가 돌연변이를 일으켰다는 것. 모스맨이 풍기는 화약 냄새가 그 증거로 제시됐다. 한편 지난 2007년에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모스맨이 등장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모스맨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사진 = 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BS-SBS, 난시청 조사결과 놓고 ‘갑론을박’

    KBS-SBS, 난시청 조사결과 놓고 ‘갑론을박’

    SBS가 KBS의 난시청가구 조사결과를 반박하고 나서면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중계권 협상결렬 이후 고조된 양 방송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SBS 측은 11일 오전 “정확한 조사방법의 제시 없이 조사결과만 공표함으로써 조사결과의 신뢰성이 의문시 된다”며 KBS 시청자본부 난시청서비스부가 직접 조사 및 발표한 난시청가구 수, 가시청율 수치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이어 SBS 측은 자사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가시청 가구 수 관련 자료를 근거로 KBS 측의 가구 수 적용 오류를 지적했으며 정확한 조사대상 공개를 요구했다. 또한 ‘현실 왜곡’, ‘자의적 판단’ 등의 표현을 사용해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이 같은 SBS 측의 주장은 앞선 10일 “전국 가구의 23%인 440만 가구가 SBS를 직접 수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KBS 측의 ‘전국 SBS 방송 난시청현황 조사 보고’ 자료를 토대로 하고 있다.KBS 측은 이날 “수도권은 16.6%인 156만 3천여 가구, 기타 지역권은 29.3%인 283만 8천여 가구가 SBS를 직접 수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SBS의 가시청율이 84.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여 논란을 촉발시켰다.이로써 KBS와 SBS는 지난달 27일 KBS 측이 서울중앙지검에 윤세영 회장을 비롯한 SBS의 실질적 총수 및 전, 현직 임직원 8명을 사기와 업무방해,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한 이후 다시 한 번 감정 섞인 전면전을 치르게 됐다.한편 SBS는 11일(한국시각) 오후 8시 50분 개막식 생중계를 시작으로 총 64차례에 걸쳐 펼쳐지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전 경기를 방영할 예정이며 그 중 25경기는 3D 생중계 예정이다.사진 = KBS, SBS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 전지현과 열애설 ‘강력부인’..진실은?

    비, 전지현과 열애설 ‘강력부인’..진실은?

    비와 전지현의 열애설의 진실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거세다. 10일 한 매체는 가수 겸 배우 비와 여배우 전지현이 지난해 말부터 열애중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양측을 둘러싼 여러 주장과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열애설’을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이들은 재벌가 유력인사를 통해 알게 됐으며 주변 눈을 의식해 전지현이 살고 있는 삼성동 자택 등에서 비밀데이트를 즐겨왔다. 또 비와 전지현이 같은 명품 브랜드의 커플 악세서리인 반지와 팔찌를 각기 착용한 사진이 언론에 노출된 바 있다. 전지현의 휴대 전화에 입력된 비의 애칭이 ‘절대지존’이란 비교적 세부적인 사실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현재 비와 전지현측에서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측은 10일 “전지현 씨와 드라마건 등으로 인해 친분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재력가 유력인사의 소개 등 열애설에 대한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이파크의 출입에 대해서도 지인이 살고 있어서 지인의 집에 드나들었을 뿐이다. 보도된 사진의 경우 각기 다른 사진을 찍어서 보도 됐고 가족과의 반지 또한 왜곡돼 사랑의 증표로 포장된 것 또한 너무 속상하다.”고 전했다. 제이튠엔터테인먼트측은 사실이 아닌 기사에 대해 상담한 유감을 표현한 뒤 “비가 유명인이란 이유로 사생활 보호가 전혀 되지 않은 사실이 안타깝고 법적인 조치도 강구할 예정이다.”고 강경대응 할 뜻을 내비쳤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與 초선, 당·정·청 ‘정풍’ 요구… 갈등 비화 조짐

    與 초선, 당·정·청 ‘정풍’ 요구… 갈등 비화 조짐

    6·2 지방선거 결과가 여야의 당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을 살리기 위한 쇄신 차원에서, 야당은 선거 승리 이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회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각각 7~8월중 치러질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면서 정치권의 관심은 당분간 당권경쟁으로 집중될 전망이다. ■한나라 한나라당 초선 의원들이 6일 집단 회동을 갖고 6·2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수습책으로 정풍(整風)운동 수준의 당·정·청 전면 쇄신론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직격탄을 날려 당내 갈등은 물론 당·청 갈등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반영하려면 30~40대와 소통할 수 있는 새 리더십 창출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수도권 초선 주축 23명 긴급회동 한나라당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초선 의원 23명은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선거 패배 국면을 수습하기 위해 당·정·청 전반에 걸쳐 정풍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정태근 의원이 밝혔다. 이를 위해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의 쇄신, 당내 세대교체를 포함한 새 지도부 구성, 비상대책위원회에 초·재선 참여 등을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정태근 의원은 브리핑에서 “한나라당부터 변해야 하지만 전체적인 국정쇄신을 위해서는 청와대와 정부도 모두 개편해야 한다는 게 초선의원들의 공통된 입장”이라면서 ”집권 후반기는 당이 국정을 주도해야 하고, 청와대와 정면으로 부딪치는 한이 있더라도 당이 정국을 제대로 이끌어 가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민심 이반의 가장 큰 잘못이 청와대 참모들에 있다고 본다. 청와대에 센 비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원 홍천·횡성의 황영철 의원은 “세종시 문제로 충청이, 4대강 사업으로 종교계가, 대북문제로 청년층이 이탈했는데 과연 이것을 누가 주도했느냐. 정부와 청와대가 주도한 것”이라면서 “여권 변화의 핵심은 청와대가 변해야 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당 지도부 세대교체 필요” 초선의원들은 당에 대해서는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서울 강북갑 정양석 의원은 “앞으로 비상대책위가 구성되고 전당대회가 시작되면 이러한 변화 노력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 초선 의원들이 결집해 당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정풍운동의 흐름을 크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의 핵심은 당내 리더십의 중심 이동이자 세대교체다.”(김성식 의원), “대표 최고위원까지는 아니지만 당의 일신을 위해 젊은 일꾼들이 당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김선동 의원), “40∼50대와 제대로 소통하는 리더십을 위해 세대교체가 불가피하다.”(권택기 의원), “초선이라도 당 지도부에 참여해야 한다.”(구상찬 의원), “당 대표도 가급적이면 40대 후반에서 50대가 되는 것이 당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홍일표 의원) , “20대와도 소통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지도부에 등장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등의 주장이 쏟아졌다. 강승규 의원은 “당비상대책위원회부터 반드시 초선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계파 갈등 여전한 불씨 현재 거론되는 세대교체 후보들에 대해선 친이·친박 간 의견이 갈린다. 남경필, 권영세, 정두언, 나경원 의원 등 중도파와 친이계 일부는 세대교체론에 동참해 직접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이계는 권 의원에 대해, 친박계는 정 의원에 대해 부정적이다. 친이계에서는 임태희 장관과 김태호 전 지사의 이름이 거론되지만, 친박계는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중 하나로 거명되는 김 전 지사에 대해 부정적이다. 전당대회에서 계파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서도 친이·친박 간 여전히 논란이다. 이재오 위원장은 친이계의 전당대회 연기론이 자신의 당권 도전으로 해석되자 대변인격인 진수희 의원을 통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친박계는 여전히 ‘전대 연기 불가론’을 고집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박은경 숏팬츠 ‘갑론을박’··· ‘야하다’ VS ‘예쁘다’

    박은경 숏팬츠 ‘갑론을박’··· ‘야하다’ VS ‘예쁘다’

    SBS 박은경 아나운서의 짧은 ‘숏팬츠의상’을 놓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박은경 아나운서는 지난 3일 진행을 맡고 있는 SBS ‘스포츠 투나잇’에서 분홍색 자켓과 검은 숏팬츠를 매치해 날씬한 각선미를 뽐냈다. 숏팬츠는 허벅지가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짧았다. 이날 방송을 통해 박은경의 모습을 포착한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 직후 “미니스커트가 너무 짧다고 생각했는데 바지였구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일부에서는, “허벅지가 다 드러날 정도던데 너무 짧았던 거 아닌가.”, “아이돌가수도 저런 길이는 안 입는다.” 등의 ‘과하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이에 반박 “야해 보인다거나 보기에 불편해 보이지 않았다. 그럼 된 거 아니냐.”, “아나운서라고 해서 항상 답답해 보이는 옷만 입는 것은 아니다.” 등 박은경 아나운서의 패션을 옹호하는 반응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박은경 아나운서의 의상 논란은 이번이 첫 사례가 아니다. 이에 앞서 진행자로 나섰던 SBS ‘접속! 무비월드’에서도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을 입어 남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사진 = SBS ‘스포츠 투나잇’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세훈·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공식선거운동 첫날 24시 르포

    오세훈·한명숙 서울시장 후보 공식선거운동 첫날 24시 르포

    후보들은 00:00부터 움직였다. 하루종일 시장으로, 학교로, 골목으로 돌아다녔다. 긴장감도 엿보였지만, 힘있고 의욕은 넘쳐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 체중도 줄고 지쳐갈 것이다. 20일 6·2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밀착 취재했다. ■ “일 잘하는 젊은시장!” 첫날 강북지역 집중 20일 0시 송파구의 가락농수산물시장 청과물 경매장.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 방문지로 선택한 곳이다. ‘서울시민의 새벽을 여는 곳’이어서다. 2006년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이었다. 이번에는 4년 전보다 여섯시간이나 앞당겼다. 장소는 갑론을박 끝에 뒤늦게 정해졌다. 동선도 없이 무작정 시장을 돌았다. 악수를 건넨 손에 인사 대신 술주정이 돌아오기도 했고, 일자리 문제로 막무가내 하소연을 쏟아내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시종 특유의 미소로 대응하며 걸음을 재촉했다. 동행단이 “오세훈 후보님이 오셨습니다!”라며 목청을 높이자 “그러시면 상인들이 싫어하신다.”며 만류한다. 이내 상인들 틈에 끼어 우거지단을 나르고, 고등어도 사주며 표심을 파고든다. 상인들은 “가락시장 잘 좀 봐달라.”고 화답했다. 오전 8시20분. 중랑구 중곡초등학교에서 교통지도 봉사에 나섰다. 교육과 복지라는 선거 이슈가 압축된 현장이다. 이 학교 녹색어머니회와의 간담회에선 한명숙 후보의 무상급식 공약을 비판했다. “부자 아이들까지 무상급식할 필요가 있느냐. 정신나간 사람들이다. 학부모들이 정작 고민하는 것은 사교육, 폭력, 준비물이다.”라며 대표 공약인 ‘3무(無) 학교’를 강조했다. 떠나며 넌지시 ‘판세’를 물었다. “4년간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평가가 ‘조용히 일 열심히 한다.’는 것인데, 무언의 지지가 지지율로 나타난 것 같아요. 그래서 구호도 ‘일 잘하는 젊은 시장’으로 했지요.” 라고 말했다. 중랑구 면목동 우림시장, 건대입구 더샵스타시티 광장, 대학로 대명사거리 등 유세장에서 제시한 이슈는 ‘강북개발, 서울 균형 발전’이다. 4년 전에도 그는 서울 균형 발전을 역설했다. 유세 첫날 일정을 강북권에 집중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야권 후보에 대한 비판도 빠트리지 않았다. “한명숙, 유시민, 김두관 등 무능하고 부패한 친노 실세들이 야당의 옷을 갈아입고, 선거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천안함 사태 원인 발표에 대해 “선거와 연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도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독주하는 스타’였다. 지원 유세에 나온 의원이나 언론과는 일체 동행하지 않았다. 짧은 유세 일정이 끝나면 서둘러 자신의 차로 돌아가곤 했다. ‘아이돌 스타’ 스타일의 유세라는 얘기도 나왔다. 그는 “TV토론 3일만에 1㎏이 빠졌다.”고 전했다. 당 경선 이후 공식선거 운동 돌입까지 한 달여 만에 몸무게가 7㎏이 빠졌던 2006년을 생각하면 이제 출발선인 셈이다. 스스로도 “이제 시작이다. 소처럼 묵묵히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한명숙, 대~한명숙!” 명동서 선거 출정식 “한명, 한명, 한명숙, 대~한명숙!” 20일 0시.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서울 동대문 패션쇼핑몰 두타 앞에서 구호가 울려 퍼졌다. 촌스럽다는 평가도 있지만 전국민의 응원구호인 ‘대~한민국’과 오버랩돼 저절로 되뇌는 효과가 있다. “역전드라마를 만들고, 사람특별시를 만들겠습니다.” 민주당의 상징인 녹색 점퍼를 입은 한 후보가 대중연설을 시작했다. 자신을 찍어 달라고 호소하는 연설은 6년 전 일산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 이후 처음이다. 주황색 점퍼를 입은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과 노란색 점퍼를 입은 국민참여당 천호선 최고위원이 옆을 지켰다. 한밤중이라 더 선명한 각당의 고유색은 한 후보가 야 4당의 단일후보임을 한눈에 보여줬다. 한 상인이 “우리집에 오셨으니 잘될 것”이라고 응원하자 피곤에 지친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어머니 같고, 누님 같다.”는 시민들의 반응을 뒤로하고 집에 돌아오니 새벽 2시가 다 됐다. 월세로 들어간 73㎡(22평)의 평범한 아파트 입구에는 토정 이지함 선생의 집터라는 표지가 있다. 아침 밥상에는 갈비구이와 상추가 올랐다. 여동생이 힘내라며 차려준 것이다. 집 밖을 나서니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왜 하필 선거 첫날 발표했는지, 의도가 유감스럽다.”고 답했다. 낮 12시, 선거 출정식이 명동에서 열렸다. 민노당 소속 대학생 율동단이 흥을 돋웠다. 60세가 넘은 여성 후보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율동을 하는 게 어색하기도 하고, 정겹기도 했다. 연설 잘하기로 소문난 우원식 전 의원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행사를 진행했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가 “오죽하면 우리 종자 대신 단일후보 종자를 선거판에 심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1987년 여러분이 이곳 명동에서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듯이 2010년 6월2일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이명박 정권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심판해 달라.”고 외쳤다. 명동성당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먼저 악수를 청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한 후보는 항상 두 손으로 악수한다. 정성스럽게 보이려는 측면도 있지만, 상대방의 악력을 두 손으로 분산시켜 손을 보호하려는 효과도 있다. 성당 들머리에는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천주교 사제들이 뙤약볕에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한 후보는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했다. 점심을 승합차 안에서 김밥으로 때우고 오후 4시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참여당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와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와 천안함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그리고 다시 ‘젊음의 거리’ 신촌으로 향했다. 오후 7시부터 다시 시작된 거리 유세는 밤늦도록 이어지며 선거운동 첫날이 저물어 갔다. 이창구 유지혜기자 window2@seoul.co.kr
  • ‘딱 걸렸어’ 게이사우나 출입 호주 교통장관 논란

    ‘딱 걸렸어’ 게이사우나 출입 호주 교통장관 논란

    게이 사우나 클럽에 들어가는 호주 교통부 장관의 모습이 20일(이하 현지시간) 공중파 저녁뉴스에 방송되고 결국 해당 장관의 사임으로 이어져 호주사회가 갑론을박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공중파 채널7은 20일 저녁 뉴스에서 도로교통부 장관인 데이비드 캠벨(52)이 18일 저녁 시드니 켄싱턴에 있는 게이전용 사우나 클럽에 들어가는 모습을 방송했다. 뉴스에서 문제화 시킨 것은 교통부 장관이 이 게이사우나를 가는 지극히 개인적 목적을 위해 공관차량을 사용했다는 것. 그러나 방송후에 더 커다란 파장을 불러온 것은 캠벨이 19살에 결혼하여 33년동안 사랑하는 남편이자 두아들의 아버지로 가족 아무도 그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 아내는 암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파 뉴스를 통해서 온세상에 커밍아웃을 한 캠벨은 결국 뉴스가 방송된 후 전격적으로 사임할 것을 발표했다. 데이비드 캠벨은 “ 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며 “가족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가족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사임성명을 발표했다. 그의 사임이 발표된후, 방송의 지나친 프라이버시 침해와 보도권리, 동성애자로 이중생활을 한 장관의 도덕성과 성정체성에 대한 권리등 온갖 화두가 호주사회에 던져지고 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홈페이지에 개설된 설문조사 ‘데이비드 캠벨은 사임해야 하는가?’ 란 설문에 오후4시 현재 10760명이 투표하여 찬성이 38% 반대가 62%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채널7 뉴스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TV 예능 장기 결방… ‘백수’ 출연진 속앓이

    TV 예능 장기 결방… ‘백수’ 출연진 속앓이

    천안함 사건과 방송사 파업 등으로 TV 예능 프로그램이 장기 결방되면서 후유증이 속출하고 있다. KBS ‘개그콘서트’(개콘)는 5주째 방송되지 않고 있고,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나 MBC ‘하땅사’ 등도 비슷한 처지다. 토크쇼 고정멤버로 출연하는 일부 개그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개그맨들이 ‘백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방송이 나가지 않으면 출연진과 스태프의 임금도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속앓이는 더욱 크다. 한 개그맨은 “국가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 자칫 이기적 행태로 비쳐질까봐 말도 못하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은 외주제작사는 물론 스태프들까지 타격을 입자 이번 주 들어 촬영을 재개했다. 파업으로 제작 인력이 부족한 MBC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어렵사리 녹화를 하고도 인력이 부족해 편집을 끝내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는 지난 7일 촬영한 김연아 편 등 미방영분이 쌓여 영화 ‘하녀’ 여주인공의 전도연 녹화를 결국 포기했다. 장기 결방을 둘러싼 시청자들의 갑론을박도 방송사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7일 저녁 SBS는 ‘강심장’ 대신 천안함 침몰사고 추모 다큐멘터리를 내보냈고, KBS는 ‘승승장구’를 정상 방송했다. 일부 시청자는 공영방송이 애도기간에 예능 방송을 내보낸 데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경쟁 프로인 ‘강심장’ 이 결방되자 시청률 반등을 의식했다는 시각도 있다. KBS 측은 “사회적 분위기 등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며 “시청률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결방 잣대도 시빗거리다. KBS는 비슷한 예능 프로그램임에도 ‘개콘’은 장기 결방, ‘해피투게더’는 정상 방영하고 있다. 직장인 조모씨는 “코믹한 내용의 드라마나 영화, 일부 토크쇼는 되고 개그 프로그램은 일절 안 된다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며 “더 웃기는 것은 본방송은 안 되는데 재방송은 된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재방송 편성이 범람하면서 “추모방송이 아니라 땜질방송”이라는 냉소도 적지 않다. 프로그램 방영 여부 권한은 전적으로 각사 편성국에 있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방송3사 합의기구 등은 따로 없다.”면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하지만 대부분 사회 여론과 경쟁사 동태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스토리텔링이 강화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경우 잦은 결방으로 인해 맥을 놓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장기 결방 사태는 웃음의 본질적 의미에서부터 예능 프로의 사회적 영향력에 이르기까지 많은 생각거리를 우리 사회에 던지고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 천안함과 저신뢰사회의 안보 위기/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천안함과 저신뢰사회의 안보 위기/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 교수

    두동강 난 채 그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에서 수습된 장병들을 맞이하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비통하다. 천안함 사태는 헤아릴 수 없는 슬픔을 국민들에게 안겨 주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이, 남편을 잃은 아내의 애통함이, 아버지를 잃은 자식들의 슬픔이 처참하다. 그런데 천안함 사태를 지켜보는 마음을 더욱 비통하게 하는 것은 이번 사건이 국가에 대해 한국 사회가 가진 불신의 깊은 골을 드러내고, 궁극적으로는 총체적인 안보의 위기로 귀결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의무를 위임받고 있다. 국가의 존재가 가장 필요할 때는 아마도 평화로운 공동체 삶을 위협하는 적이 출현하는 경우일 것이다. 문제는 한국 사회의 저신뢰 구조에서 기인한 이념적 갈등이 천안함 사태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러한 국가 저신뢰의 상황은 46명의 장병이 외부적 공격에 의해 희생되었는지를 두고 검증되지 않은 정치적 갑론을박을 쏟아내는 데서 잘 드러나고 있다. 정치권은 국가적 재난에 대해 정치적 이해에 따라 암초충돌설, 내부폭발설, 미국개입설, 북한개입설 등 추측성 주장을 경쟁적으로 펼쳤다. 한마디로 정치권은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의 입장에 따라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보의 문제를 정치적 논쟁의 대상으로 삼았고 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우려와 근심은 증폭되었다. 또한 사태의 발생 이후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군과 정부 대응의 미숙함이 사태에 대한 불신을 자초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적과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이 정도 수준이었는지, 대한민국 안보의 지휘체계가 이 정도로 미숙했는지 우리의 마음과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천안함 사태에서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시민사회가 보인 대한민국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깊은 불신의 구조이다. 국민들의 공개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안상의 이유로 천안함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과 관련, 정부가 현실을 조작·은폐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더군다나 일부에서는 북한관련설 역시 조작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부에서 늑대가 왔다고 목청껏 외쳐도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 곳곳에서 드러나는 균형감각을 상실한 상황인식은 우리가 이 정도로 불신이 체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한국이 저신뢰 사회라는 것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신뢰와 규범을 수치화한 사회적 자본지수를 보아도 분명하다. 한국은 29개 회원국 중 22위로 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개인과 정부에 대한 신뢰지수는 24위로, 공적영역에 대한 한국의 신뢰지수는 한국의 경제적 수준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나 외부의 위협 앞에서는 온 국민이 공동으로 단결해 대응해야만 스스로의 생존을 책임질 수 있다. 분명 천안함 사태는 우리 국민의 생명이 걸린 중대한 위기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 하에서 국가를 악(惡)으로 여겨온 반작용의 폐해 속에서 상호불신을 보이고 있다. 불신이 일상화되어 그것을 당연시하는 사회, 그래서 불신이 하나의 당연한 규범이 되어버린 사회는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 천안함 사건은 안보의 위기 상황에서조차 한국사회가 사회적 신뢰를 달성하는 데 실패하고 있음을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거시적으로 불신을 조장하는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며, 좁게는 정부 및 군의 위기 대응 시스템 부실에 기인한다. 따라서 이번 천안함 사태는 우리 사회의 불신구조를 점검, 개선하는 소중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정부는 안보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최우선적으로 공적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군은 국민과 소통하는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 정치적 이념에 상관없이 신뢰할 수 있는 구조를 제도화할 때 제2의 천안함 사건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 G20회의 ‘은행세’ 도입되면 한국 손익계산은

    G20회의 ‘은행세’ 도입되면 한국 손익계산은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핫이슈는 ‘은행세(Bank levy)’의 도입 여부다. 최종 결론은 오는 6월 G20 정상회의(캐나다)에서 도출되겠지만 그에 앞서 열리는 이번 전초전에서 대체적인 얼개가 나올 공산이 크다. 하지만 각국의 손익계산과 그에 따른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치열한 갑론을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은행세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대형 은행에 책임을 물어 공적자금을 회수하고 미래 위험에 대비하자는 취지로 제안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자산 규모 500억달러 이상 대형 금융사에 0.15%의 세금을 물리자는 안을 처음으로 냈다.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의 대형 은행 보유 국가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동조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거의 없었던 캐나다와 개발도상국들은 은행세 도입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부실은행 구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은 미국·유럽과는 상황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과도한 세금이 자국 은행산업의 발전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외환 안정성 얻지만 은행 경영악화” 우리나라도 어느 나라 못지않게 손익계산이 복잡하다.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은행세의 가장 큰 장점은 금융위기가 터질 때마다 출렁이던 단기성 외화자금 유입의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주장대로 은행의 비예금성 부채를 기준으로 은행세를 산정하면 각 은행들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 과도한 외화차입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 영국을 뺀 유럽에서 선호하는 금융거래세로 방향이 잡히면 효과가 더 크다. 금융거래세는 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토빈세의 성격이 강한데, 금융권 총외채의 40%를 차지하는 단기 차익거래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금융기관에 무슨 일만 생기면 국민세금인 공적자금에 의지하던 관행으로부터도 벗어날 대안이 생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유럽 등과는 사정이 다르다. 한 은행 고위 관계지는 “미국이나 영국 같은 나라에 불이 났다고 해서 한국까지 덩달아 거액의 보험금을 준비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무리하게 세금을 부과하면 그 부담이 금융소비자의 몫으로 전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우리 정부가 밝힌 국내은행 대형화(메가뱅크) 구상에 차질이 올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는 눈치작전중? 금융당국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추경호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몇몇 국가들이 은행세에 대한 자기들의 입장을 표명했지만 여전히 국제적인 은행세 논의는 초기단계 수준”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어떤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가 시장은 물론 외교적으로도 득될 게 없다.”고 말했다. 추 국장은 “단, 모든 가능성을 놓고 여러 가지 손익 계산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신중론에는 G20 의장국으로서 전체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깔려 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천안함 초당협력 단초 보인 여야 靑회동

    천안함 참사 이후 처음으로 어제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들이 만났다. 이 대통령과 정몽준 한나라당·정세균 민주당·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국민통합의 필요성에도 대체로 공감했다고 한다. 미증유의 대참사 원인으로 외부 충격설이 유력하다는데 우리 내부에서 서로 삿대질만 해서야 될 일인가. 여야가 소리(小利)를 버리고 국가안보라는 공동선을 위해 대동단합할 때다. 이번 참사로 우리 사회는 그동안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암초 충돌설이나 군함의 피로 파괴설에다 심지어 내부 폭발설에 이르기까지 사고 원인을 놓고 갑론을박을 거듭하면서다. 이런 논란은 어찌보면 민주 사회에서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일 게다. 창졸간에 군함이 두 동강 나고 국가의 부름을 받은 수병 46명이 희생됐으니 그 정도의 진통은 불가피했다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달라야 한다. 사고 원인이 어디에 있든 한반도가 세계의 화약고 중의 한 곳임을 우리 모두에게 일깨우고 있지 않은가. 함께 타고 있는 대한민국 호의 갑판이 부서지고 물이 새어 드는데 갑판 위에서 승객들과 선원들이 책임론 공방에만 매달린다면 될 말인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요구한 국정조사도 그래서 현 시점에선 적절치 않다. 우선은 미국 등 동맹국은 물론 중립국인 스웨덴 전문가까지 참여하는 민·관 합동조사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 현재 중어뢰에 의한 최근접 타격설까지 제기되지만, 아직 북한 소행이라는 뚜렷한 증거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외부 충격설이 유력하다면 결국 직간접으로 북한과 연관지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 모두에게 비상한 결단을 요구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그 결단의 방향이 대북 국제 제재가 될 것인지, 아니면 군사적 조치를 포함한 다른 선택이 될 것인지를 지금 예단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다만 정확한 진상규명을 토대로 일단 국론이 정해지면 여야와 정파를 떠나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지난 2001년 미국이 9·11테러를 당했을 때를 되돌아 보라. 공화당과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이 국민적 단합을 호소하자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채택해 힘을 실어주지 않았던가. 우리라고 해서 그런 국회 결의나 초당적 대국민 선언을 못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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