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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하게 다녀라!” 4세 딸에게 18억짜리 유치원 선물한 父

    “편하게 다녀라!” 4세 딸에게 18억짜리 유치원 선물한 父

    중국의 한 남성이 4살 난 딸에게 유치원을 통째로 선물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 잉커우시에 사는 위(于)씨는 최근 4살 난 딸이 ‘편하게’ 유치원에 다닐 수 있도록 유치원을 통째로 사들였다. 그가 유치원을 사는데 든 비용은 10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무려 17억 9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대부분의 시설들을 새것으로 바꾸는 한편 일부 교사까지 새로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씨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소중한 내 아이가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어 이곳저곳을 알아보다 위치와 환경이 괜찮은 유치원을 발견했다. 마침 여유자금이 있어서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유치원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도 아빠가 자신을 위해 유치원을 통째로 샀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이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시설이 더 나아지고 선생님도 새로 와서 좋은 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 마음 한켠에 위화감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유치원의 원장은 “내가 운영하는 유치원에 딸을 다니게 한 적이 있는데, 선생님과 친구들이 은연중에 자신을 각별히 대한다는 사실을 느끼고는 제멋대로 하려는 경향이 생겼었다. 결국 여러 방면에서 차질이 생겨 유치원을 옮겨야 했다.”며 위씨의 행동이 또 다른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현지 교육계 관계자들 역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선양시(市)의 한 아동교육전문가는 “위씨가 자신의 아이를 위해 더 나은 환경의 유치원을 세움으로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면서 “위씨의 딸이 유치원 안에서 특별한 우월성을 느끼고 ‘공주병’에 걸리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양대학사범학원의 또 다른 아동교육전문가인 왕핑 교수는 “아이가 모르고 있다면 괜찮지만, 스스로 자신의 ‘우위’를 인지하는 즉시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것”이라면서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나 같지만, 부모의 지나친 보호 보다는 남들과 비슷한 정상적인 환경에서 아이를 교육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땜질교육 끝내자] 여론수렴 없는 탁상행정

    [땜질교육 끝내자] 여론수렴 없는 탁상행정

    5개월 동안 준비한 ‘대입제도 발전방안’을 지난 27일 발표한 이후 교육부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보게 한다는 방침에 지리·사회교과 교사들이 일제히 반대했고, 대입 수시 축소 등 ‘MB정책 지우기’ 행보에 입학사정관협의회는 유감을 표시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학부모 단체들은 입시부담 가중으로 인한 공교육 황폐화를 우려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학생수 감소로 위축되던 사교육 시장만 이 와중에 희색을 띄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나온 현장의 불만을 교육부는 왜 정책을 입안하던 5개월 동안 다루지 않았을까. 대입제도 발전방안 연구위원회가 충분한 여론수렴과 현장조사 없이 내부에서만 갑론을박하다 보니 현장 목소리를 아우르는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고 교육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부소장은 29일 “학생부담을 줄이고 복잡한 대입전형을 해소하기 위해 출발한 위원회가 대학의 대입 자율권 대부분을 보장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고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대한 비판을 피해가기 위해 여론이 주목할 수밖에 없는 수능 개편안을 들러리로 내놓은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공약대로 ‘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수시, 수능 중심 정시’ 정도의 단순화를 처음부터 염두에 뒀다면 자기소개서를 만들기 위한 스펙 경쟁이나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을 위한 사교육 문제를 해소할 방안에 집중해야 했다는 비판이다. 안 부소장은 “수시와 정시를 막론하고 대입에서 대학의 자율성을 불가침 영역으로 생각하고 정책을 만들다 보니 대학은 새로운 규제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현재 중 3부터 급변하는 제도 때문에 고 1이 재수에 대한 부담을 겪게 되는 등 예상치 못한 학생 부담 토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대입 가이드라인이 최근 대학의 기류에 비해 ‘역주행 정책’이란 비판도 제기됐다. 서울의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다양한 전형으로 뽑힌 학생들이 대학 수업에 잘 적응하는지 추적 조사해야 대학별 전형이 적절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면서 “대학마다 지난 5년 동안 입학한 학생 분석을 통해 수능 중심 선발인원과 학생부 중심 선발인원의 균형을 맞추는 중이었는데, 대입제도 변화로 인해 또 다시 시행착오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대가 2014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수능 비중을 30%에서 60%로 강화하는 대신 학생부 비중을 줄인다거나 KAIST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수능우수자 전형을 도입하는 등 올해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전형 미세조정이 진행되는 동시에 수험생이 예측 가능한 전형 체계가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이었다. 임종화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대학마다 학생의 가능성을 읽을 수 있는 선발 노하우를 축적할 시간도 주지 않고 입학사정관제도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버린다면, 스펙경쟁이란 부작용과 함께 인재선발이란 긍정적인 면도 사라지게 된다”고 제언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을지훈련을 한류로? 민방위훈련 방송에 네티즌들 “황당”

    을지훈련을 한류로? 민방위훈련 방송에 네티즌들 “황당”

    제392차 민방위의 날인 21일 민방위훈련이 실시된 가운데 민방위 라디오 방송에 나온 한 출연자가 을지훈련과 민방위훈련이 또 하나의 한류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놔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방송된 민방위 훈련 방송에서는 군사전문가가 출연해 이번 을지훈련 및 민방위훈련의 의미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이 군사전문가는 국가 안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민방위 훈련은 한류와 더불어 한국 문화형성의 한 축”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그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K팝과 드라마처럼 을지훈련과 민방위훈련도 국민을 넘어 한류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을 들은 많은 네티즌들이 이러한 의견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아이디 sunw****는 “그래 민방위 해야 되는데, 민방위랑 한류랑 왜 묶는지, 이해가 안된다”라는 글을 올렸고, py****도 “지금 방송에서는 민방위 방송이 한류와 더불어 한국 문화형성의 한 축이라는 멘트가.. 사무실에서 어이가 없어서 빵터졌네요”라고 썼다. ka****는 “민방위 방송... 하는데 급 한류 얘기나오면서 드라마 k-pop만 나와서 기분 상하는건 나만인가”라고 씁쓸해했고, wi****는 “을지 훈련도 한류를 타서 전세계로 뻗어나가야 한다는 민방위 방송. 내가 제대로 들은 것 맞나? 전 세계를 전쟁화하게?”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ink****는 “한류얘기는 좀 어이없긴 하지만 그만큼 대중인식이 필요하다는거아닌가? 왜 다들 민방위훈련에 부정적이지”라는 의견을 내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중산층, 통계와 체감 사이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중산층, 통계와 체감 사이

    당신은 중산층입니까? 서민입니까? 지난 8일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 이후로 주변에서 가장 많이 주고받은 질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정부가 발표 하루 만에 연봉 345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올린 중산층의 기준을 놓고 갑론을박은 상당히 잦아들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중산층·서민의 기준과 정부가 제시한 기준선 간의 간극이 완전히 해소된 것 같지는 않다. 국민들이 지난 1주일 내내 귀가 따갑도록 들은 우리나라 중산층 기준을 다시 얘기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보다 정부의 기준 상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중산층 기준과의 거리는 짚어야 할 것 같다. 서울신문이 잡코리아와 함께 지난 12~14일 시민 215명을 대상으로 중산층과 고소득층을 나누는 기준금액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31.2%가 총급여 5500만원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하지만 7000만원도 20.9%나 됐고 8000만원이라는 응답자 역시 8.8%였다. 자신의 소득계층을 묻는 질문에는 총급여 6000만원 이하는 ‘서민’이라는 응답과 함께 6000만원 초과자라야 ‘중산층’이라고 답변한 사람이 많았다. 이는 지난해 한 경제연구소가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서 ‘나는 저소득층이다’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전체의 50.1%를 차지했던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반면 2011년 기준 전 국민의 67.7%가 중산층이라는 정부의 기준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흔히들 사회의 허리인 중산층이 두꺼워야 사회가 안정되고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떨어진 중산층 비중을 70%로 올리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목표다. 우리나라의 중산층 규모는 1990년 75.4%에서 1998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71.7%로 떨어진 뒤 카드대란과 2008년 금융위기를 연속해서 맞으면서 2011년 67.7%로 주저앉았다.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개인들의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목표 달성이 녹록해 보이지는 않는다. 세계 1위 컨설팅회사 매킨지는 지난 4월 발표한 한국 관련 보고서에서 “한국 중산층의 55%는 적자 인생”이라며 가계부채와 사교육비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장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부 기준으로 중산층 규모가 무엇이든 간에 월급을 탈탈 털어도 마이너스 통장이 없으면 생활하기 쉽지 않은 것이 ‘가난한’ 한국 중산층의 자화상이다. 이런 마당에 아무리 복지정책을 위한 재원대책이라고는 하나 숫자에 대한 정부의 집착은 민심을 제대로 짚어내지 못한 결과라고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중산층에 대한 소속감과 행복지수는 상대적이고 주관적이다. 정부의 기준과 국민들의 체감 지수 간의 괴리는 상대적 박탈감에서 온다. 몇 차례의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소득격차는 확대됐다. 소득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지난해 0.30으로 전년보다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우리나라의 최상위 10% 가구가 얻은 평균소득이 하위 10% 가구의 10.5배나 됐다. 회원국 평균 9.4배보다 높고, 34개 회원국 중 9번째로 높다. 반면 행복지수는 OECD 34개 회원국 중 24위, 유엔 156개국 중에서는 56위다. 어떤 이는 우리나라의 중산층 기준이 너무 금전적인 측면에 집중돼 있다면서 공정사회, 문화적 향유, 봉사활동 등 가치에 중요성을 부여하는 프랑스와 영국, 미국 등의 예를 들었다. 당장은 현실성이 없어 보이지만 가족과 함께 보내는 저녁과 주말이 ‘사치’가 아닌 ‘일상’이 된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지 싶다. 중산층을 늘리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어려운 중산층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며, 사회 전반의 역동성을 되살리는 종합대책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저소득층과 상대적으로 사다리의 아래에 있는 중산층이 체감할 수 있는 문제들부터 풀어나가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교육비와 가계빚 문제가 있다. 편집국 부국장 kmkim@seoul.co.kr
  • 짝 여자2호 만났다는 아이돌이 박유천?

    짝 여자2호 만났다는 아이돌이 박유천?

    지난 7일 방송된 SBS ‘짝’에 출연한 여자 2호 이예랑이 그룹 JYJ의 박유천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예랑은 방송에서 “법조인, 의사 뿐 아니라 굉장한 아이돌 스타와도 만났다”면서 “훌륭한 분들이 있었는데 그 훌륭한 조건이 저를 사로잡진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방송이 나간 뒤 여자2호 이예랑이 만났다는 아이돌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네티즌들은 이예랑과 박유천이 함께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찾아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진짜로 사귄 것인지, 그저 친분으로 사진을 찍은 것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달러 뇌물로 본 관료보호주의/김덕만 한국교통대 교수·전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기고] 달러 뇌물로 본 관료보호주의/김덕만 한국교통대 교수·전 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언제부터인가 뇌물을 받거나 주는 데 미국 달러화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최근 쇠고랑을 찬 고관대작들은 공히 뇌물로 거액의 달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 예로 지난달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은 CJ로부터 30만 달러를 받아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전달한 혐의로 구속됐다. 2002년 손영래 전 국세청장은 SK 측으로부터 여행경비 조로 1만 달러를 받았고, 그후 4년이 흐른 2006년에 정상곤 부산 국세청장은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청장 내정 축하금이라며 1만 달러를 건넸다. 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원세훈은 건설업자에게서 4만 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법정에 선다. 왜 이렇게 달러 화폐가 뇌물 수단으로 악용될까. 간단하다. 달러는 현금으로 수표와 달리 추적이 불가능하다. 국제기축통화인 달러화는 신권이 아닌 구권(헌 돈)이 널리 유통돼 어느 시점에 받았는지 알기 어렵다. 또 환전할 경우 뇌물로 받은 돈인지 아니면 자기 돈인지 증명하기도 어렵다. 추징금 수사를 받고 있는 전두환씨 집안에서 나온 돈 중에는 대통령 집권 시절에 통용되던 1만원짜리 낡은 구권이 대량으로 나왔다는 걸 보면 한국 원화 화폐는 이같이 수수시점 추적이나 추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달러화는 또 원화에 비해 거액 운송이 수월하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130원 내외다. 어림잡아 환산해 보면 100달러짜리 한 장이면 5만원짜리 두 장 이상의 가치다. 007가방 한 개에 5만원짜리를 넣으면 5억원 정도 들어간다고 하니, 100달러짜리는 11억원이 넘게 들어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노태우씨는 대통령 시절 기업 총수들로부터 사과 상자나 골프 가방에다 돈을 넣어 전달받았다고 하는데 당시 달러화를 넣었다면 원화 대비 10배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금액이 건네졌을 것이란 추측도 가능하다. 국제적으로 망신스럽기도 하고 창피스럽기도 하지만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의 ‘뇌물 변천사’ 코너에는 교육효과 제고 차원에서 1만원권 지폐를 넣은 사과상자 견본이 진열돼 있기도 하다. 요즘 구속된 비리공직자들이 받은 달러 뇌물에 대해 대가성이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비리공직자들은 한결같이 ‘꾼 돈’ ‘친인척이 준 돈’ ‘경조금’ ‘선물’ 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무리 해명을 잘해도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국민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20년이 넘도록 근무해 오며 연봉을 1억원 정도 받는 고위공직자가 돈이 없어 직무관련자에게 수만 달러를 꾼다는 것이 말이 될까? 또 어떤 대가성 없이 순수한 의미로 수만 달러의 축하금을 상사에게 갖다 줄 이유가 있을까. 그 돈이 뇌물이 아니라고 아무리 주장해도 대다수 국민들은 부정한 청탁에서 비롯된 금전수수로 믿는다. 이 같은 부정청탁 수수를 근절하겠다는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안’이 이번 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로 넘어갔다. 안타깝게도 이 법안은 정부 내 의견조율 중에 국민권익위 입법취지보다 훨씬 퇴보한 기형적인 법안이 돼 버렸다. 국회심의 과정에서 당초 입법취지대로 ‘대가성 유무에 관계없이 형사처벌’하는 조항을 복원하지 않으면 법 제정은 하나마나다.
  • [전문] 2580보도에 대한 이찌고야 안홍성씨 입장

    [전문] 2580보도에 대한 이찌고야 안홍성씨 입장

    딸기찹쌀떡으로 ‘갑을 논란’을 빚은 ‘이찌고야’ 대표 안홍성씨가 29일 MBC 2580 보도와 관련해 반박글을 온라인 카페에 올려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딸기찹쌀떡 논란은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김민수씨의 방송 출연으로 인해 촉발됐다. 김씨는 “딸기찹쌀떡 기술을 일본에서 배웠고 공동창업했지만 투자금도 받지 못하고 거리로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씨는 ‘딸기찹쌀떡의 눈물’ 방송에 대해 장문의 글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아래는 안씨의 주장을 담은 카페 글 전문. 안홍성입니다. 어제 시사메거진 2580 을 보았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어제 방송은 김민수씨와의 그 동안의 첨예한 논쟁거리에서 좀 빗나간 방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된 이유인지 그 동안은 간절히 “살려달라”는 호소의 내용 즉, “갑의 횡포-대기업 강탈”을 주된 내용으로 “강자가 약자를 짓밝는 이야기”로 감정 호소가 주된 내용이었는데, 어제 방송은 왜 그런지 “일본에서 배워왔다”가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김민수씨와 “갑론을박”식 내용은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 말장난 인 것 같구요, 사실과 무관함으로 진짜 사실에 입각해 그대로의 사실만 적구 싶습니다. 김민수씨가 출연한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을 보면 김민수씨는 일본에 10번 넘게 다녀왔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저는 30번 넘게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 건 중요한 게 아닙니다. 김민수씨가 스승이라 부르는 그 장인에게 언제 찾아가서, 무엇을, 어떻게, 얼마간 배우고 실제로 큰 가르침을 받았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민수씨가 찾아가 스승님께 배웠다고 하는 그 날은 2013년 4월 말 또는 5월 초 경으로 기억합니다. 김민수씨가 일본을 간 이유는 저와 장사를 논의 하던 중에 영업 준비물인 빙수기계 구입이 목적이었습니다. 제가 일본 오사카의 “에비스야” 라는 7년 정도 거래한 주방 기물 거래처에 빙수 기계를 주문해 놓고 김민수씨에게 픽업해 오라고 보낸 일본 출장이었습니다. 물론 모든 준비과정은 제가 해놓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왕 간 김에 일본의 딸기모찌 상점도 잘 견학하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김민수씨의 출장경비, 모든 여행 비용는 제가 50%, 김민수 본인이 50% 부담하였습니다. 그런데 일본을 다녀와서 일본에서 모찌 할아버지께 무언가걸 배워왔다고 하더군요, 저는 잘됐다고 하며 무엇인가 했더니 냉동 모찌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그 건 별것도 아닌데 하며 한귀로 듣고 넘어갔습니다. 이 내용이 어제 2580에 방송된 일본 스승님을 만나 가르침을 받게 된 그 날의 경위이자 내용입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저의 심부름으로 일본 가서 빙수기를 가져오라 한 것인데, 방송에서는 스승님께 엄청난 큰 가르침을 받고 왔다고 하니 정말 희한합니다. 그리고 짧은 2박 3일 동안 다녀왔는데 방송에서 묘사된 얼마나 큰 가르침을 받았는지도 궁금하구요. 제가 보기에는 어제 방송된 내용 중 가르침의 정확한 내용은 없습니다. 노트에 몇자 적어온 내용이라면 가르침이라 할 수 없습니다. 기술도 배우고 익히고 그 제조법과 다양한 관련 지식들을 시간을 가지고 배워야 하는데 그럴러면 최소한 아무리 단기 속성이라도 상식적으로 최소 한두달은 걸리지 않을까요? 김민수씨는 어제 방송 중에 제가 인터뷰한 내용 중 김민수씨 출입국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김민수씨는 평생 5~6번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일본행이 모두 그 스승님께 가르침을 받으러 갔을까요? 이 건 김민수씨에게 직접 여러분이 묻고 그 명확한 답변을 요청해 보십시오. 제 말이 맞는지 김민수씨 말이 맞는지 확인해 주십시오. 그리고 김민수씨는 일본어를 전혀 못합니다. 적어도 기본적 회화 정도는 해야 의사소통이 되지 않겠어요? 그리고 진정한 배움이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그 스승 분이 재일교포이긴 하지만 충분히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2박3일, 3박4일 정도의 여행 중에 얼마나 큰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그 분도 바쁘신 분이고, 장사도 해야되는데, 또한 김민수는 가는날, 오는날 빼면 하루 또는 이틀입니다. 단순히 듣고, 보고, 사진 찍어 오는 수준입니다. 그게 엄청난 비법이며 제품의 모든 걸 배웠다고 말하며 큰 가르침이라면 아이들이 웃습니다. 그럼 아무나 누구나 일본 몇 번 다녀오면 “비법 달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누구도 그 정도는 조금만 노력하면(책을 보거나, 인터넷을 찾아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딸기 찹쌀떡도 완성된 모습은 간단해 보여도 그 만드는 방법은 복잡하고 미묘합니다. 원재료 문제, 제조법 문제, 판매와 보관의 문제, 원가의 문제, 도구와 장비의 문제 등 다 만들어진 모습과는 달리 그 과정은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모든 일이 다 그렀습니다. 이러한 복잡한 일련의 과정을 하루, 이틀만에 배울 수 있을까요? 그 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분의 30년간의 노하우를 단 하루, 이틀만에 가르쳐 준다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그럼 김민수씨는 무엇을 배우고 왔을까요? 추측컨대 단순 지식 정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박 겉핡기” 정도의 단편지식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부터 열가지 모든 걸 전수받아 배워 온 것처럼 포장하고 미화하면 사실 관계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그 다음은 여러분의 판단에 맞기겠습니다. 사실 김민수씨는 지금 여러분이 아시는 내용과는 크게 다른 사람입니다. 아주 많이 다른 사랍입니다. 앞으로 점차 아시게 될 것이며 본 사건의 발단, 구체적 정황과 상황, 사실 관계를 앞으로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방송에서 기자님이 말하지 못하고 밝히지 못한 이야기를 하나하나 밝혀드리겠습니다. 물론 저는 2580 사전 방송 인터뷰에서 모두 말씀드렸지만 편집 과정에서 그 내용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이번 기회에 차분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민수씨의 대표적인 거짓된 주장으로 이번 사건의 핵심 키워드인 1) 시작배경? 2) 달인이냐 아니냐? 3) 최초 개발자냐? 4) 계약서 내용은? 5) 대기업은? 6) 조폭,건달,회장은? 7) 상표권은? 8) 거래처는? 9) 쫒겨났나? 10) 투자금은? 11) 스승님은? 12) 앞으로는? 등등입니다. 이 내용을 중심으로 앞으로 진심으로 여러분께 소상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일의 양쪽입장을 잘 보시고 신중하게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홍성 올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5000년 전 사용했던 최고 문자 발견

    中, 5000년 전 사용했던 최고 문자 발견

    중국에서 최고(最古) 문자가 발견돼 고고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광명일보 등 현지 언론은 고고학자들이 약 5000년 전 유물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 저장성 핑후(平湖)시 좡차오(庄橋) 고분 유적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던 중 글자가 새겨진 돌도끼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로 알려진 3600년 전의 갑골문자보다 1400년이나 앞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돌도끼의 한쪽 면에는 문자로 보이는 부호 6개가 새겨져 있었으며 6개 중 2개는 사람 인(人)자와 같은 형태를 보였다. 돌도끼의 반대쪽 면에는 벌레, 물고기, 깃발 등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자들은 이 부호가 진짜 글씨인지 글씨의 전 단계인 상징에 불과한지를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돌도끼로 인해 중국어와 문화의 기원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구본영 칼럼] 화려한 합의, 멀어만 보이는 통일

    [구본영 칼럼] 화려한 합의, 멀어만 보이는 통일

    휴전선 가까이 강원도 양구의 산야는 짙푸름을 더해 가고 있었다. 휴가 나온 병사들이 드문드문 오갈 뿐 최전방의 거리는 한산했다. 지난 주말 군부대로 아들을 면회 갔을 때의 풍경이다. 문득 1980년대 초 군 복무 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다. 30여년 전 그해 서해안의 여름도 참 더웠다. 땀에 젖은 군복 안 끈적거리는 살갗에 모기떼가 달라붙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세대가 두번 바뀌고도 남북으로 대치 중인 분단국에 살고 있다는 서글픈 현실에 가슴이 아려왔다. 그간 남북 간에는 7·4공동성명-남북기본합의서-6·15공동선언-10·4선언 등 ‘기념비적 합의’도 많았건만, 통일의 길은 여전히 아득하기만 하지 않은가. ‘10·4선언’을 도출한 노무현-김정일 간 정상회담 대화록을 둘러싸고 남북 및 남남 갈등이 중첩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유무를 놓고 벌이는 여야의 입씨름에 며칠 전 북한도 끼어들었다. 북측 조평통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NLL은 유령선”이라며 “그에 대해 ‘사수’요 ‘고수’요 하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라고 강변했다. 우리 내부의 갑론을박과는 별개로 북한은 숫제 NLL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세다. 북측이 10·4선언문은 물론 노태우 정부 때의 남북기본합의서 등 모든 합의문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얘기다. 남북 합의문에 대한 북측의 독단적 ‘해몽’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박정희 정부 때인 지난 1972년 오늘, 남북은 7·4공동성명을 공표했다. 자주·평화·민족 대단결 등 통일 3원칙이 핵심이었다. 그러나 해석은 천양지차였다. 북한이 말하는 ‘자주’는 ‘남한은 미국의 식민지’라는 전제를 깔고 있었다.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논리로 활용됐음은 물론이다. ‘민족 대단결’도 마찬가지다. 북한의 대남전략인 ‘통일전선’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책임 있는 당국 간 협상을 우선하는 우리의 문법과는 너무 달랐다. 민관 구분이 안 돼 일사불란한 북한 세습체제와 달리 여야나 민간단체별로 다른 목소리를 내기 마련인 우리 체제에서 남북 간 합의 이후 남남 갈등이 되레 증폭되는 배경이다. 남측이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을 반쯤 수용한 6·15공동선언 제2항을 보라. 이 조항의 인정 여부를 놓고 여태껏 우리 내부의 보수와 진보, 여와 야가 딴소리를 하고 있지 않은가. ‘서해 공동어로수역 설정’ 협의 약속을 포함한 10·4선언 이행 문제도 마찬가지다. 이로 인한 남남 갈등은 극심해지면서 통일로 가는 여정은 한층 험난해 보이는 요즘이다. 북은 체제 유지를 위해 핵 개발에 매달리면서 문을 닫아걸고 있는데도 말이다. 거창한 수사로 버무린 합의가 통일 열차의 엔진 구실은커녕 남쪽 승객들 간 드잡이의 빌미만 되고 만 꼴이다. 독일은 달랐다. 민족성 자체가 건조하고 실용적이어서인지 양독 간 합의문은 언제나 실질적이었다. 서독은 일정 수준 이상의 경협이 동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보다 기울어져 가는 동독 정권을 강화해 분단 고착화를 초래할 것을 경계했다. 서독은 경제 지원을 지렛대로 동독주민의 여행 자유화와 인권 개선 등을 구체적으로 요구해 관철해 나갔다. 심지어 동독 내 정치범 석방을 대가로 서독 마르크화를 지급하겠다는 비밀 합의가 있을 정도로 디테일에 강했다. 반면 수십조원의 대북 경협 ‘약속어음’을 발행한 10·4선언문은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하기로 했다”는 등 막연한 예고편으로 채워졌다. 정작 북한으로 하여금 약속을 이행토록 해 개혁·개방을 이끌 구체적 수단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처럼 남북 간 엄청난 합의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분단 극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비밀은 이런 데서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도 여기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향후 남북회담에서 화려한 수사보다 하나씩 구체성 있는 합의를 해 쌍방의 실천을 담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논설실장 kby7@seoul.co.kr
  • 현오석 “현 가계부채 위기상황 아니다”

    현오석 “현 가계부채 위기상황 아니다”

    96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의 원인과 해법을 놓고 정부 당국자와 국회의원들이 치열한 갑론을박을 벌였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가계부채 청문회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가계부채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지만 규모, 증가 속도, 금융 시스템으로 볼 때 위기상황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다만 저소득층, 노령층, 자영업자 등에 어려운 점이 있고 은행보다는 비은행권 부문이 커서 정책적 차원에서 계층별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가계부채는 3월 말 현재 961조 6000억원으로 2004년 말(494조 2000억원)의 두 배에 이른다.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이 “가계부채 증가가 통화정책에서 시작됐다”고 지적하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량 증가로 유동성이 많아져 빚을 졌다기보다는 가계대출 수요가 늘어난 측면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홍종학 민주당 의원은 “(대출자가 갚을 능력을 넘는) 약탈적 대출을 막을 방법이 있느냐. 금융회사가 아닌 소비자를 보호해야 금융시장이 발전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대출 때 차주(借主)의 소득·재산·신용 등을 파악해 차주의 상황에 적합한 대출을 하도록 하는 의무를 금융회사에 부과하는 내용의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고 답했다.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에서 지원해야 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분양가 상한제의 탄력적 운영 방안을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시켜달라고 했다. 신 위원장은 학자금 채무도 국민행복기금에서 사들일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이 “제대로 된 가계부채 대책을 만들려면 최소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부채 상황을 알아야 하는데 전수조사를 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신 위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설 의원은 앞서 2일 공개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기록된 ‘물가가 낮은 요즘 공공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한은의 공식적 의견이냐고 물었고 김 총재는 금통위의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도 “(공공요금 인상은) 경제상황이나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성린 새누리당 의원이 “가계부채의 근본 원인은 경기침체로, 소득이 늘지 않으면 다른 대책은 다 미봉책”이라고 지적하자 현 부총리는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게 가계부채 문제 심화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고 답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생각나눔] 대학가 “같은 종교 동아리가 12개… 합쳐라” 논란

    대학가에서 종교 동아리를 종교별로 일원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학생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종교 동아리 일원화를 주장하는 측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고, 반대 측은 ‘종교 탄압’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학생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특정 종교의 동아리 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며 이를 일원화하자는 제안이 나오면서 찬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종교 동아리 16개 가운데 12개가 같은 종교의 동아리다. 한 학생은 “같은 종교이면서 문화나 분위기가 다르다고 해 동아리방을 10개씩이나 차지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학생도 “여러 동아리들이 동아리 방 하나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한 종교의 동아리가 이렇게 많은 동아리 방을 차지하고 있다는 데 좌절감 같은 걸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교 동아리들은 이런 논란 자체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종교 동아리 간사는 “동아리 방과 지원 확충 방안을 고민해야지, 정당하게 들어온 동아리들을 문제 삼는 것은 제살 깎아 먹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종교적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논란을 부추기는 경우가 많은 점도 아쉽다”고 덧붙였다. 동아리 연합 회칙에는 가등록 요건으로 ‘기존 동아리의 활동 방향과 목적이 같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김다솜 서울대 동아리 연합회장은 24일 “기존의 종교 동아리들이 가입할 당시 다른 모든 동아리들이 회의를 거쳐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일련의 주장이 제기된다고 해 문제 삼을 명분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고려대에서도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됐다. 고려대의 경우 11개 종교 동아리 가운데 7개가 같은 종교 동아리다. 이를 놓고 학생들 간에 종교의 편향성 문제가 제기돼 동아리 종교분과회의장이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대학 내에 종교 동아리를 놓고 ‘중앙 동아리’ 인정 여부가 논란이 되는 까닭은 동아리 지원비 문제가 걸려 있어서다. 중앙 동아리로 인정받으면 동아리 방과 활동보조금을 지원받는다. 홍해린 고려대 동아리 연합회장은 “많은 동아리들이 중앙 동아리 가입을 원하지만 공간의 물리적 한계와 예산 문제로 모두 지원하지 못하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연합회장은 “중앙 동아리 문제는 학교의 지원을 확충하는 방안이 관건”이라면서 “더 많은 동아리에 혜택이 돌아간다면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초등학교 수학여행지가 사이판? 네티즌 갑론을박

    초등학교 수학여행지가 사이판? 네티즌 갑론을박

    ”초등학교 수학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한 사립 초등학교의 수학여행지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1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제정신이 아닌 초등학교’라는 제목으로 수학여행지를 안내하는 가정통신문 사진을 올렸다. 서울 중랑구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보낸 가정통신문에는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며 사진과 글, 말로만 배웠던 다양한 세계 문화를 이해하고, 공동체 의식과 민주시민 의식의 자질 함양을 위해 수학여행을 실시한다”면서 3박 4일 일정의 사이판 여행을 공지했다. 글을 올린 학부모는 “초등학생들 데리고 신혼여행을 가려는 것인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많은 네티즌들이 “초등학교의 수학여행치곤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사립 초등학교라면 가능하다”는 의견이 부딪히며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예전엔 제주도로 가는 것도 사치였는데 요즘 학교들은 대박”, “휴양지에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가서 무슨 공부가 될지 궁금하다”, “견문을 넓히고 세계문화를 이해한다는 취지는 좋은데 과연 우리나라 역사는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위화감 느낀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일부 또 다른 네티즌들은 “학생과 학부모들 설문조사해서 여행사를 선정하는 것이고 여유가 되는 사립학교 학생들이 해외로 가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인가”, “돈 없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가라고 하는 게 아니라 돈 있는 아이들이 가는 것”이라는 등의 발언들도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의견이 분분하다 보니 글이 올라온지 12시간도 안 돼 400여개의 댓글이 달릴 만큼 뜨거운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 학교는 당초 지난 4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6학년 수학여행지로 중국을 결정한 바 있다. 6학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2.8%의 찬성으로 1순위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 관계자는 “최근 야생진드기에 대한 우려 등으로 중국에서 사이판으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사이판 수학여행의 학생 1인당 경비를 묻자 학교 관계자는 “여행사 입찰 협상이 마무리되는 중이고 곧 공개가 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해 말 교내 청소년단체의 해외탐방지로 괌이 결정돼 3박 4일 동안 일정이 진행됐고, 2009년부터 매년 일본(도쿄·오사카·나라 등), 홍콩·마카오, 사이판 등으로 해외탐방을 진행한 바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초등학교 수학여행지가 사이판?… “너무 과해” vs “형편되면 가능”

    초등학교 수학여행지가 사이판?… “너무 과해” vs “형편되면 가능”

    ”초등학교 수학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한 사립 초등학교의 수학여행지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18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제정신이 아닌 초등학교’라는 제목으로 수학여행지를 안내하는 가정통신문 사진을 올렸다. 서울 중랑구의 한 사립 초등학교에서 보낸 가정통신문에는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며 사진과 글, 말로만 배웠던 다양한 세계 문화를 이해하고, 공동체 의식과 민주시민 의식의 자질 함양을 위해 수학여행을 실시한다”면서 3박 4일 일정의 사이판 여행을 공지했다. 글을 올린 학부모는 “초등학생들 데리고 신혼여행을 가려는 것인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많은 네티즌들이 “초등학교의 수학여행치곤 과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반면 “사립 초등학교라면 가능하다”는 의견이 부딪히며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예전엔 제주도로 가는 것도 사치였는데 요즘 학교들은 대박”, “휴양지에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가서 무슨 공부가 될지 궁금하다”, “견문을 넓히고 세계문화를 이해한다는 취지는 좋은데 과연 우리나라 역사는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위화감 느낀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일부 또 다른 네티즌들은 “학생과 학부모들 설문조사해서 여행사를 선정하는 것이고 여유가 되는 사립학교 학생들이 해외로 가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인가”, “돈 없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가라고 하는 게 아니라 돈 있는 아이들이 가는 것”이라는 등의 발언들도 줄을 잇고 있다. 이처럼 의견이 분분하다 보니 글이 올라온지 12시간도 안 돼 400여개의 댓글이 달릴 만큼 뜨거운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 학교는 당초 지난 4월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6학년 수학여행지로 중국을 결정한 바 있다. 6학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2.8%의 찬성으로 1순위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교 측 관계자는 “최근 야생진드기에 대한 우려 등으로 중국에서 사이판으로 장소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사이판 수학여행의 학생 1인당 경비를 묻자 학교 관계자는 “여행사 입찰 협상이 마무리되는 중이고 곧 공개가 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해 말 교내 청소년단체의 해외탐방지로 괌이 결정돼 3박 4일 동안 일정이 진행됐고, 2009년부터 매년 일본(도쿄·오사카·나라 등), 홍콩·마카오, 사이판 등으로 해외탐방을 진행한 바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백청강 고가 ‘람보르기니’ 본인 소유 맞나…네티즌 ‘갑론을박’

    백청강 고가 ‘람보르기니’ 본인 소유 맞나…네티즌 ‘갑론을박’

    가수 백청강(24)이 11일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고가의 외제차를 공개해 본인 소유 차량인지에 대해 네티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청강은 “어제 저녁 작업 끝나고 한강으로 산책하러 갔어요. 내 사랑 람보와 같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백청강은 편안한 청바지 차림으로 연두색 외제차에 기대있다. 이 차는 수억원을 호가하는 최고급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모델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차보다 청강씨가 더 멋지다”, “부럽다”, “저 차는 가격이 얼마나 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본인 소유의 차량인지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본인 소유 차량이 아니라는 언론 보도도 나왔는데 진실이 뭘까?”, “누구 차인지 궁금함” 등 궁금하다는 의견도 냈다. 한편 백청강은 지난해 대장암 수술을 받고 완치 단계에 접어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EO칼럼] 창조경제의 견인차는 가정/황성주 ㈜이롬 회장

    [CEO칼럼] 창조경제의 견인차는 가정/황성주 ㈜이롬 회장

    1934년 출간된 ‘성과 문화’에서 인류학자 J D 언윈은 ‘문명은 억압된 성의 부산물’이라는 S 프로이트의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86개 사회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일부일처제와 문화적 활력이 상관관계에 있음을 알아냈다. 사회의 탁월성을 예견하는 중대한 지표가 혼인에서의 정절이라는 것이다. 언윈은 한 세대가 혼전 순결과 결혼 이후 정절을 소중히 여기면 그 세대 이후의 사회가 문화적 역동성을 유지한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 연구결과가 너무나 인상적이었기에 영국에서는 사회발전과 번영의 인프라로서 혼전 순결과 결혼 후 정조를 엄격히 지키는 시민들을 키워내고 육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기성세대들은 창조성이 지식의 축적이나 정보의 소통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그러나 창조성은 지성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감성·영성·사회성·도덕성의 총체적 집합체로서 표출돼 나온다. 이 모든 지수들의 상호 작용과 상승 작용을 통해 창조적 능력이 빛을 발한다는 게 정설로 자리 잡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창조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히려 감성과 도덕성이라는 사실이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의 실현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필자는 창조경제는 정부나 기업의 정책이 아니라 건강한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며, 그 최종적인 열매도 가정의 행복으로 귀결되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사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행복한 가정에서 진정한 창조성이 분출된다. 건강한 가정이 건강한 사회, 건강한 나라를 만든다. 소비 단위가 아니라 생산 단위로서 해야 할 일이 많은 가정은 ‘꿈과 사랑의 발전소’이며 ‘창조력의 샘터’이다. 이처럼 가정공동체의 역할이 중대한데도 21세기처럼 가정이 과소평가됐던 시대는 없었던 것 같다. 필자는 가정의 위상을 회복해 창조경제의 견인차가 되게 하려면 다음과 같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가정공동체를 파괴하는 그릇된 밤문화를 청산해야 한다. 사회관계를 원활히 하기 위해 적당한 술자리는 필요하지만 요즘 들어 그 도를 넘어서, 이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과도한 음주문화가 빚은 혼탁한 밤문화는 사회의 도덕성을 무너뜨리는 암적인 존재이며 가정의 행복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다. 부정·부패·불륜 등 검은 커넥션의 온상인 셈이다. 특히 학생들이 공부에 열중해야 할 캠퍼스조차 술에 찌들어 있을 정도로 한국의 술문화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전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의 성희롱 스캔들과 육사 생도의 성폭행 사건 등이 보여주듯 국가공동체의 근간을 흔드는 사건들의 배후에는 항상 술이 있었다. 밤문화의 결과물인 가정파탄·자녀탈선·건강문제 등을 해소하는 비용도 천문학적 규모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전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 밤문화의 청산 대책이 필요하다. 둘째, 가정주부라는 직업군을 전문화하고 주부의 생산성을 극대화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 부부 맞벌이가 이상적인 모델로 보편화되고 있지만 사실 모든 여성이 일자리를 가질 수는 없다. 또 여성이 직장생활을 해야만 가정경제가 풍요로워지는 것도 아니다. 돈벌이나 자아실현을 위해 아이를 다른 곳에 맡기는 것이 현명한 투자인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치러야 할 대가보다 작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300만 가정이 홈스쿨링을 하고 있고 홈스쿨링 출신 학생들이 대학입시에서 탁월한 결과를 내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학원비를 벌기 위해 직업을 갖는다면 대차대조표를 잘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엄청난 직업 창출의 잠재력은 사실상 건강한 가정의 회복과 맞물려 있다. 결론적으로 가정공동체를 바로 세워야 나라가 살고 경제가 산다. 창조경제를 이루려면 창조성의 원천인 ‘건강한 가정’을 회복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정주부를 ‘중요한 직업군’으로 전문화할 필요가 있다.
  • “문화재는 제 자리 있을 때 최고의 가치” “저자세 외교 버리고 문화주권 행사를”

    “문화재는 제 자리 있을 때 최고의 가치” “저자세 외교 버리고 문화주권 행사를”

    지난해 10월 일본 대마도에서 국내 반입된 서산 부석사관세음보살좌상 등 국보급 불상 2점의 환수를 촉구하는 토론회가 30일 오후 ‘서산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 제자리봉안위원회’(봉안위) 주최로 한국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실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이들 문화재 환수를 둘러싼 양국 국민 감정이 악화되면서 반환이 답보상태라는 사실에 착안, 실효성 있는 반환 운동에 나설 것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주제발표와 토론 내용을 요약한다. ●주경 스님(조계종 기획실장) 문화재는 제 자리에 있을 때 가장 가치를 드러내고 종교적으로도 신심을 불러일으킨다. 관세음보살은 천수천안을 갖고 세상의 모든 구석진 곳을 다 살피는 자비의 화신이다. 700년전 서산 부석사에서 금동관세음보살상을 주조하고 극락전에 모셨던 조상들도 똑같은 발원을 했다는 사실이 일본에 남아있는 복장기에 분명하게 기록돼있다. 우리 조상들이 남긴 유훈과도 같은 그 발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서산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은 본 자리인 서산부석사로 돌아와야 한다. ●김원웅 봉안위 공동대표(전 국회의원) 1965년 박정희 정부 당시 체결된 한일조약에 따라 일본이 약탈해간 우리 문화재를 일본 소유로 인정했다. 정부가 문화재 환수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이 불평등한 한일조약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 제자리 찾기가 한일조약을 재체결하기 위한 국민운동에 시동을 거는 문화운동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일본 측이 부석사 불상의 정당한 소장경위를 밝히지 못한다면 되돌려줄 수 없다. 우리 정부도 저자세 외교를 버리고 당당하게 문화주권을 행사해야 한다. ●김경임 중원대 교수(전 튀니지 대사) 부석사 불상 문제는 오래전 약탈된 문화재가 절도라는 범죄를 통해 원 소유국에 돌아온 국제적으로도 희소한 케이스다. 원만한 해결에 도달해 국제적으로 전범을 세울 필요가 있다. 약탈이 증명된 경우 불법 문화재를 일본 문화재로 등록해 소유한 데 대해 피약탈국 입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불상 반환에 조건을 붙이는 등 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 약탈 문화재임을 증명하지 못한 경우에도 이 불상 반환에 앞서 일본정부에 대해 출처를 정식 요구할 수 있다. ●김문길 부산외국어대 교수 현재 대마도에 있는 조선 불상은 거의 화상을 입은 것이고 화상을 입지 않은 것은 당시 고가품으로 교토나 오사카로 방출된 것이라는 데 연구자들은 일치하고 있다. 화상을 입은 것은 왜구의 약탈품으로 보는 게 중론이다. 한·일 양국의 교류품은 기증 시기와 주체와 관련한 문헌이 있다. 반면 화상 입은 불상은 아무 증거가 없다. 왜구가 방화하고 약탈한 것으로 봐야 한다. ●지운 스님(수덕사 주지) 일본 대마도에서 불상이 돌아온 후 도처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일본인들은 반한시위를 하는 등 몰상식한 행위까지 한다. 우리는 불투도(不偸盜)를 계율로 삼는 수행자로 범죄행위에 단호해야 하지만 불망언(不妄言)을 일삼는 행위에도 단호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 봉안위 조사에 따르면 일본엔 불상이 방치되고 대세자보살은 불두만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표기조차 잘못돼 있다. 현재 나타난 결과만 따져도 참회가 우선일 것이다. ●이명수 새누리당 국회의원 19대 국회와 새 정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현 시점에서 전 국민적 공감을 높이고 미래 담론 형성을 위해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문화재환수국회포럼’을 결성할 것을 제안한다. 18대 국회에서 추진했던 ‘약탈문화재환수특별위원회’ 구성도 시급히 추진되어야 한다. 특위가 구성되면 민간단체, 지자체, 교민 등의 자발적인 활동 결집에 용이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통상임금 해법’ 정치권 갑론을박

    ‘통상임금 해법’ 정치권 갑론을박

    통상임금 문제에 정치권이 나설 채비를 시작했다. 27일에도 여야는 각각 간담회와 긴급토론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그러나 ‘입법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욕부터 ‘법으로 하면 안 된다’ ‘기술적으로 입법이 가능하겠나’ ‘정치권이 나설 일이냐’ 등에 이르기까지 어떤 현안보다 인식과 시각이 천차만별이다. 시작부터 이슈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당·정·청 “법제화보다 노사정 합의 우선” 정부와 새누리당은 27일 통상임금 산정 기준 변경 논란과 관련, 국회 법제화 논의에 앞서 노사정 합의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당·정·청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실무회동을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으며 법제화를 통한 산정 기준 변경이 간단치 않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는 개별 사업장의 임금체계에 대한 실증적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며 해결 방식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우선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실증적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실증적 검증이 안 되면 어느 한쪽 방향으로 입장을 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6월 임시국회에서 당장 논의가 시작되더라도 관련 데이터나 근거가 부족해 해법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다만 최경환 원내대표는 “입법 보완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 “6월 임시국회를 논의의 장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노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섣부른 법제화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 법제화가 옳은지 검토를 먼저 하자는 의견이 다수다. 김상민 의원은 “계속 법을 만든다고 능사가 아니다. 수많은 토론과 합의가 필요한 부분인데 정치권이 법제화하자고 하면 더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며 법제화에 반대했다. 서용교 의원도 “역사적인 과정을 거쳐 임금체계가 만들어졌고 기업별로 임금체계가 다른데 법으로 일반화시킬 수 있겠나”라면서 “법원의 판례도 제각각인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입법화할 수 있는지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통상임금 산정 기준을 변경한답시고 무턱대고 달려들면 개별 기업의 특성이 반영되지 못할 소지가 높고, 비정규직이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도 높다”고 우려했다. 반면 노사정 협의와 사회적 합의를 거친 뒤에는 반드시 법제화해야 된다는 입장도 있다. 기존 판례는 판례대로 인정하되 미래를 위한 법제화는 지금부터라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종훈 의원은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넣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의 가치를 어떻게 규정할지 근본적인 개념 정리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지금이라도 노사정과 전문가들이 같이 논의해야 하며 미래를 위한 법제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완영 의원도 선(先) 사회적 합의 후(後) 법제화 입장을 강조했다. 다만 개별 사업장마다 다른 임금체계를 일률적으로 규정하는 문제, 소급 적용 여부 등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의견이 개진되지 않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민주, 내주 환노위 공청회서 의견 수렴 통상임금 문제 개선은 노동계의 숙원인 만큼 야권으로서는 호재이지만, 해결이 녹록지 않은 탓인지 아직 응집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일단 ‘노동과 임금’문제의 공론화를 위한 태스크포스팀도 꾸리고 6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입법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는 정했지만, 내부적으로도 쉽지는 않겠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새로운 법안을 통해 문제를 개선하자는 데는 의견이 대체적으로 일치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차이도 적지 않다.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가급적 6월 국회에서 입법화할 예정이며 다음 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공청회 등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 입법 방향을 보다 구체화할 방침”이라며 당 지도부의 뜻을 분명히 했지만 은수미 의원은 “내부적으로는 법제화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지만 (법제화는) 긍정, 부정 모두 있을 수 있다. ‘입법화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을 더 검토하겠다”는 말로 당내 다양한 시각의 일단을 드러냈다. 아예 통상임금에 대한 별도의 입법은 불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장하나 의원은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물론 현행법에서도 통상임금에 대한 규정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현행법을 고치지 않더라도 충분히 가능하다. 현행법에도 지급기간에 상관없이 일시적이지 않고 정기적·반복적으로 주는 것은 통상임금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장 의원은 ‘소급’ 문제를 크게 고민하지 않지만, 홍영표 의원은 “법 적용 시점은 현행 임금·채권의 소멸시효는 3년”이라며 3년 소급 적용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장병완 의장은 “소급적용 시점 등에 대해서는 사회적 협의를 거쳐 보다 유연하게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은수미 의원은 “내부 동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사정 위원회가 이뤄지면, 거수기로 전락할 위험이 있어 적절치 않다”면서 노사정 형태의 ‘사회적 협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정부의 입장 정리가 우선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한정애 의원은 “통상임금 논란은 행정해석을 두고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6월 국회가 열리면 고용노동부와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기본적으로는 정기적으로 지급된 것은 통상임금으로 판단한 법원의 판례에 따른 법안을 만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용어 클릭] ■통상임금 각종 법정수당의 산정근거가 되는 임금이다. 연장·야간·휴일 근무수당, 연차휴가 수당 등을 산정하는 기준이 될 뿐 아니라 퇴직금 누적의 기준이 된다. 고용노동부는 1988년부터 통상임금 산정지침을 통해 상여금 등은 통상임금에서 제외했다. 이후 우리나라는 기업들이 임금 상승 과정에서 기본급을 올리기보다는 각종 수당을 신설하는 등의 방식을 채택, 오늘날과 같은 복잡한 임금체계를 갖게됐다. 업종은 같아도 회사별로, 직무별로 수당의 이름도 성격도 천차만별이다. 대법원이 지난해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등 인정범위를 넓히는 판결을 내리기 시작한 뒤 관련 소송만 100여건에 달하는 등 통상임금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다.
  • 국민행복연금제 개선안 놓고 국회서 갑론을박

    23일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통합한 ‘국민행복연금(안)’의 제도 개선 방안을 놓고 국회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2월 국민행복연금안 발표 당시 기초연금의 재원으로 국민연금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하면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행복연금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도 제도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소속으로 제도를 직접 설계한 국민연금연구원 이용하 선임연구원이 그간의 논란에 대해 반박하자 다른 토론자들이 이에 대해 재반박하며 맞섰다. 논란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 20만원 즉시 지급’ 부분에서 시작된다. 인수위 안에서는 모든 노인에게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소득 계층과 국민연금 수급 여부에 따라 급여액을 차등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즉 소득 하위 70% 중 국민연금 가입자는 14만~20만원, 비가입자는 동일하게 20만원이 지급된다. 소득 상위 30% 중 국민연금 가입자는 4만~10만원, 비가입자는 4만원이다. 이에 대해 이 선임연구원은 “모든 노인에게 동일하게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을 단순 확대하면 주로 상위 30%에 가장 큰 혜택을 주는 모순이 발생한다”면서 “국민연금 수급자의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등지급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건호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연구실장은 “하위 70% 계층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14만~20만원씩 차등지급하는 것은 명백한 공약 위반일 뿐만 아니라 저소득 가입자에게 덜 지급되는 역진성을 낳게 된다”고 반박했다. 오 실장은 “2028년을 기준으로 하위 70% 계층은 오히려 급여가 후퇴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저소득층에 대한 장기가입 유도 효과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국민행복연금(안)에서는 기초연금의 일부를 가입 기간에 연계시키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최저소득계층의 경우 10년 단위로 장기 가입할수록 연금액이 14만원에서 단계적으로 2만원씩 높아지도록 설계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저소득층의 경우 가입 기간이 길수록 추가 이득이 발생하도록 해 저소득층의 가입을 유도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여성과 장애인 등 사회 취약 계층은 가처분 소득 자체가 적어서 연금을 내고 싶어도 못 내는 것”이라면서 “정보 비대칭성도 크고, 당장 먹고살기 힘든 최저소득 계층은 장기 가입 유인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최규환 ‘연개소문 성폭행 배우’ 소문 나돌자…

    최규환 ‘연개소문 성폭행 배우’ 소문 나돌자…

    배우 최규환(35)씨가 자신이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문과 관련, 직접 해명글을 올렸다. 최씨는 2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문경에서 ‘대왕의 꿈’을 열심히 촬영하고 있는데 전화기에 불이 났다”면서 “성폭행이 어쩌구. 더위와 싸우며 열심히 연기하고 있으니 제발 추측성 오해는 마시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문경에서 촬영 중이요! 제발 오해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대왕의 꿈’ 출연자들과 함께한 사진을 게재했다. 최씨는 동료 배우들과 함께 손으로 X(엑스)자를 그려 보이며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배우는 자신이 아님을 강조했다. 앞서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여성A씨(28)를 성폭행한 혐의로 배우 최모 씨(37)를 지난 16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는 지난 1월 소개로 만난 여성과 술자리를 가진 뒤 서울 청담동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한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최씨는 A씨가 술에 취해 자는 사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구속된 최씨는 지난 2006년 SBS 드라마 ‘연개소문’과 2008년 SBS 드라마 ‘온에어’, 뮤지컬 등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직후 일부 네티즌들은 연개소문에 출연한 30대 남자 배우는 최규환씨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씨가 구속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성폭행 배우의 정체를 놓고 다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수훈례(垂訓禮)/정기홍 논설위원

    엊그제 초저녁, 한 대학가에서 한 무리 아주머니들이 장미꽃을 들고 섰길래 “밤 행사가 있냐”고 물었더니 ‘성년의 날’이란다. “상술의 촉수가 밤인들 놓칠까”라며 걷는데 학생 두명이 “돈이 없어 못 사겠어”라고 푸념하며 지나간다. 예나 지금이나 학생 호주머니에 돈이 없는 것은 일상사인가 보다. 성년식에서 평생 지녀야 할 삶의 가르침을 받는 수훈례(垂訓禮)를 치르는 스무살 젊은이들의 모습은 아름답고 의젓해 보인다. 그런데 이들은 먼 옛날 성년 의식에 육체적 고행이 뒤따랐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조혼이 흔했던 시절, 열다섯 앳된 나이에 성년식을 치른 ‘사태’는 또 어떻게 이해할까. 인터넷에는 성년의 기준을 놓고 시끌시끌하다. 성년 나이의 기준이 20세니 19세니, 생일이 기준이니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하기야 올해부터 민법상 성년 기준이 만 19세로 바뀌었으니 혼란스러울 만도 하겠다. 성년식은 처음 제정된 1973년에는 4월 20일에 치렀다가 1985년부터 지금처럼 5월 셋째 월요일로 정해졌다고 한다. 성년식을 치르는 나이도 19세로 낮추는 것이 젊은이들의 혼란을 줄이는 것 아닐까.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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