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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지하철 유실물 3위는 ‘수박’?

    中 지하철 유실물 3위는 ‘수박’?

    중국 상하이 지하철공사가 사람들이 자주 잃어버리는 유실물 물품 목록을 공개했는데, 이중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이 포함돼 지인들도 의아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지 일간지인 신콰이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메트로 측은 최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날씨가 갈수록 더워지면서 선글라스나 우산, 수박이나 음료수 등을 쉽게 잃어버리는 일들이 늘고 있다”고 적었다. 이 글에 따르면 가장 많이 접수되는 유실물은 선글라스다. 지하철에 타서 벗어놓은 뒤 옆자리에 두고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 두 번째는 소나기에 대비해 소지하고 있던 우산이고 세 번째가 다름 아닌 수박이었다. 상하이 메트로 측은 “한 손님이 수박 3개를 가지고 탔는데, 그 중 한 개가 어디론가 굴러가서 찾을 수 없었다는 접수가 있었다”고 적었다. 이중 유실물과 다소 어울리지 않은 ‘수박’이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일부 네티즌들은 “수박이 잃어버릴 수 있는 물건이냐”며 의문을 표했고, 일순간 인터넷 게시판은 수박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수박은 집 근처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물건인데 누가 수박을 가지고 지하철을 탄다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실제로 이와 비슷한 일을 겪거나 목격했다는 사람들의 글도 쏟아졌다. 시나닷컴의 한 네티즌은 “친구가 수박을 사서 지하철을 탔다가 수박이 떨어지면서 굴렀는데, 정말로 어디로 갔는지 찾지 못했다”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지하철을 탔다가 내리려는 순간 갑자기 발 밑으로 수박이 굴러오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상하이메트로 측은 “유실물 접수가 급격히 늘어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올린 글”이라면서 “유실물에 순위를 매겼다는 것은 일부 언론의 오보이지만, 사람들이 자주 잃어버리는 물건 목록에 수박이 있는 것은 맞다”고 설명했지만 수박을 둘러싼 황당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동당 간부, 朴대통령 악수 거부하더니 하는 얘기가…

    노동당 간부, 朴대통령 악수 거부하더니 하는 얘기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전·현직 대통령들도 참정권을 행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청와대 인근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퇴장하면서 투표 참관인들과 한 명씩 차례로 악수하면서 인사했다. 그러나 참관인 중 한 명으로 자리한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은 박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했다. 대통령은 입가에 웃음은 띠었지만 다소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김한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김 사무국장은 이 일이 있은 뒤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생각보다 제가 화가 많이 나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무리 대통령에 반대해도 악수를 하는 게 기본 예의”라며 비판하거나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한 것일 뿐”이라며 옹호하는 등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전 8시쯤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논현1동 제3투표소에 나와 투표를 했다. 푸른색 셔츠에 회색 정장을 입은 이 전 대통령은 투표에 앞선 신분확인 절차에서 실수로 신분증 대신 신용카드를 제시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던 유권자와 투표소 관계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이 전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투표소 직원과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악수와 함께 “안녕하십니까”, “수고하십니다” 등 인사를 건넸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는 이날 유일하게 본 선거일 투표를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사전투표를 했고 병상에 있는 김영삼·노태우 전 대통령은 투표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동당 김한울 참관인, 박근혜 대통령 악수 거부…네티즌 갑론을박

    노동당 김한울 참관인, 박근혜 대통령 악수 거부…네티즌 갑론을박

    ‘노동당 김한울’ ‘노동당 참관인’ ‘김한울’ ‘박근혜 악수거부’ 김한울 노동당 참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해 화제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9시쯤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행사한 후 각 정당 및 후보자 측 투표 참관인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그러나 이때 노동당 참관인으로 자리한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했다. 그러자 대통령은 입가에 웃음은 띠었지만 다소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김한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김한울은 이 일이 있은 뒤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생각보다 제가 화가 많이 나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아무리 대통령에 반대해도 악수를 하는 게 기본 예의”라며 비판하거나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한 것일 뿐”이라며 옹호하는 등 갑론을박을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한울, 朴대통령 악수 거부 “주민등록증 없이 운전면허시험 치른 사연은?”

    김한울, 朴대통령 악수 거부 “주민등록증 없이 운전면허시험 치른 사연은?”

    김한울, 朴대통령 악수 거부 “주민등록증 없이 운전면허시험 치른 사연은?” 김한울 노동당 참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해 화제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9시쯤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행사한 후 각 정당 및 후보자 측 투표 참관인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그러나 이때 노동당 참관인으로 자리한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했다. 김한울 참관인은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 “지난 5월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어린 행동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한울 참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를 마친 후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 “생각보다 제가 화가 많이 나 있었던 것 같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김한울 씨는 대학생 시절, 지문날인반대연대를 통해 지문날인 반대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으며, 주민등록증도 만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주민등록증이 없어 자동차 운전 면허 시험을 거부당하자 법률적 근거를 추적해 주민등록증없이 면허 시험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김한울, 대통령과 악수라면 그냥 한번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김한울, 본인의 의사니 악수 안 할 수도 있지”, “김한울, 갑론을박 논쟁이 많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정몽준 박원순에 “예, 아니요로 답해 달라”했다가 손석희에 제지당해…‘이원종 성수대교’ 놓고도 갑론을박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정몽준 박원순에 “예, 아니요로 답해 달라”했다가 손석희에 제지당해…‘이원종 성수대교’ 놓고도 갑론을박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정몽준 박원순 손석희’ ‘이원종 성수대교’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또 다시 “예, 아니요로 답해 달라”고 요구하다 손석희 앵커에게 제지당했다. 두 후보는 2일 JTBC ‘특집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이념 공세를 펼치면서 “예, 아니요로 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토론 사회자를 맡은 손석희 앵커는 “양 후보 측에서 합의한 토론 규칙은 1분의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예, 아니요’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은 할 수 없다”면서 정몽준 후보를 제지했다. 투표를 이틀 앞둔 이날 토론회 역시 정몽준 박원순 두 후보 간 신경전을 날카롭게 오갔다. 이날 박원순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서 정몽준 후보가 지적했던 ‘역사상 두 번째로 주의 처분을 받은 서울시장’이라는 사실이 틀렸다고 반박했다. 박원순 후보는 정몽준 후보에게 “현직 시장에게 도전자가 공격할 수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공격하지 말아 달라”면서 “지난번 토론 때 내가 서울시장으로서 역사상 두 번째 주의 처분을 받았다고 했지만 오세훈 시장은 2010년에만 32건의 주의 조치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후보에게 “32명이 사망했던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대해 당시 감사원이 서울시장에게 주의 처분을 했던 이후 두 번째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농약급식’ 문제로 주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주의 처분이 그만큼의 무게를 가진 것인데 별 거 아니라고 말한다”고 공세를 펼친 바 있다. 박원순 후보는 “성수대교 붕괴 이후 첫 주의라고 말하는데 당시 이원종 서울시장은 주의조치가 아닌 사고 2일 만에 곧바로 직위해제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정몽준 후보는 계속해서 “이원종 전 시장은 분명 과거 주의조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원종 전 서울시장은 지난 1993년 3월 제27대 서울시장이 됐으나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 반 만에 물러났다. 이후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제30대, 31대 충청북도 도지사를 연임했으며 현재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왕기춘 체벌 옹호 논란…‘용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댓글

    왕기춘 체벌 옹호 논란…‘용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댓글

    ‘왕기춘’ ‘왕기춘 체벌’ ‘왕기춘 용인대’ 왕기춘 체벌 옹호 논란에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용인대 대신 전해드립니다’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유도부 훈련단의 체벌 문화를 비판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비속어와 반말투로 작성됐다. 왕기춘은 이 게시물에 “나도 후배시절에 많이 맞아 봤고 지금은 선배 입장입니다”로 시작하는 댓글을 올렸다. 이 댓글에서 왕기춘은 “잘하면 칭찬 받고 못하거나 잘못하면 벌 받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선배를 욕하기 전에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생각해 보세요”라고 말했다. 왕기춘은 “이유 없이 폭력을 가했다면 안타깝지만, 맞을 짓을 했으면 맞아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글에도 그냥 맞은 내용만 있다”며 “저런 사람이야말로 용인대를 비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체벌은 무조건 잘못된 것” “적정한 수준의 체벌은 가능하다” 등의 의견을 내놓으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관악구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관악구

    관악구는 전통적으로 야당 텃밭이다. 선거 때마다 야권이 적어도 4만~5만표를 더 가져가곤 한다. 그래서 야권은 관악구를 수도권 석권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는다. 진보 정당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민선 4기 때 한나라당이 구청장 자리를 가져간 적이 있기는 하다. 야권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쪼개져 표가 분산된 영향이 컸다. 여당의 아성이 견고한 강남 3구만큼은 아니어도 공천이 당선을 어느 정도 보장하는 곳이라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 결정 과정에서 갑론을박을 거쳤다. 경선 규모나 방법을 놓고 이견에 이견을 거듭하다가 결국 후보 등록 마감 당일 새벽에 최종 결과가 나왔다. 유종필 현 구청장이 ‘국민 여론조사 50%+권리당원 투표 50%’ 경선을 통해 김희철 전 국회의원, 허기회 전 구의회 부의장을 제쳤다. 새누리당은 이정호 전 영등포부구청장을 일찌감치 단수 후보로 결정하고 차근차근 선거를 준비해 왔다. 워낙 야권에 유리한 곳이긴 하나 새정치민주연합에는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내부 갈등, 내부 불만을 봉합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게 걸림돌이다. 또 이 후보도 유 후보와 마찬가지로 호남 출신이고 관악구에서 오래 공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저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진보 정당들도 후보를 냈다. 통합진보당은 이승헌 전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정무 특보를 후보로 내세웠다. 진보 정당 또한 선거 때마다 6~7%에 달하는 득표력을 과시해왔으나 이석기 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혐의 고발 사건의 여파로 이번에는 다소 움츠러들지 않을까 하는 관측도 나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여야 세월호 앞 네 탓 공방 접고 제 할 일 하라

    5월 임시국회는 ‘세월호 국회’다. 여야가 그렇게 이름지었다. 세월호 참극의 원인을 따지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할 대책을 세우겠다며 연 국회다. 그제 국회 본회의장의 텅 빈 모습은 이런 여야의 입 발린 소리가 얼마나 속이 텅 빈 허구인지를 보여줬다. 국무위원들을 불러내 참사 책임을 묻고 대책을 따지겠다며 긴급현안 질의를 잡아 놓았으나 본회의장을 찾는 의원들이 없어 제때 시작도 못하는 등 애를 먹었다. 300석의 의석 중 50여명이 드문드문 앉은 채 오후 속개된 회의에선 뭐가 긴급현안인지 모를 맥빠진 문답만이 2시간 동안 오갔다. 산회가 선포된 오후 4시 43분 본회의장엔 재적의원 7명 중 1명꼴인 의원 40여명만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스스로 소집한 국회조차 외면하는 이들이 정작 목매다는 건 장외공방이다. 6·4 지방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더 거칠고 자극적인 헐뜯기 공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전 주요회의를 통해 여야 지도부가 쭉 돌아가며 한마디씩 내뱉는 흠집내기 발언으로 ‘세월호 정치’의 시작과 끝을 채우고 있는 형국이다. 여야의 이런 행태 어디에서도 진지한 대책이나 민심 수습을 위한 책임 있는 정치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정부조직 개편 구상만 해도 여야는 갑론을박만 벌일 뿐 상임위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뾰족한 대책도 없이 집권세력 때리기에 부심하는 야당과 통렬한 반성 없이 민심 이반에 전전긍긍하기만 하는 여당이 세월호를 더 깊은 수렁으로 몰아 넣고 있는 셈이다. 어제 알려진 정의당 소속 유시민 전 국민참여당 대표의 발언은 이런 분열적 정치행태의 백미다. 그는 정의당이 제작한 팟캐스트 예고편 동영상에서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엄청 죽고 감옥 갈 것이라고 (예전에) 말씀드렸는데… 불행히도 그렇게 돌아가는 것 같다”는 망언을 내놓았다. 박 대통령이 집권하면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는 근거가 무엇인지, 세월호 희생자들 앞에서 그런 저주를 새삼 떠올리는 그의 성정은 대체 어떠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은 어제 국회 토론회에서 정치 공방으로 참사의 본질이 흐려질 것을 우려했다. “우리는 어떠한 정치·사회적 목적을 갖고 결의된 단체가 아니며, 단 한 번도 정권 퇴진을 언급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라며 “침몰하는 국가를 소생시키고, 국민이 안심하고 이 땅에 살 수 있도록 좌·우·중도에 관계없는 하나의 철학을 세워야 한다”고 호소했다. 세월호 피해자들이 정쟁에 파묻힌 국회와 정치를 걱정하고 있는 게 지금 우리 정치의 기막힌 현실이다. 여야는 정신 차리기 바란다.
  • “총리 사퇴는 무책임… 朴대통령 사과를”

    “총리 사퇴는 무책임… 朴대통령 사과를”

    야당은 27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을 세월호 사고가 지방선거에서 여당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카드’로 분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했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친 공세는 자칫 민심의 역풍을 부를 수 있다고 보고 수위를 정교하게 조절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김한길·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세월호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무책임하고 비겁한 회피”라고 비난한 뒤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정 총리의 사의가 여당에 반전카드로 작용하는 것을 차단하는 한편 ‘대통령 책임론’을 직접 거론함으로써 정면승부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세월호 사건과 관련, 박 대통령에 대한 정면공격을 자제하던 야당이 이처럼 태도를 바꾼 것은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이 확인된 데 따른 자신감의 발로로 풀이된다. 하지만 안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대목에 앞서 “정부의 무능을 탓하기 전에 정부를 제대로 감시 감독하지 못한 국회의 책임을 통감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책임을 여권에만 돌리는 것은 자칫 세월호 사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한다는 비난 여론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기자회견을 앞두고 열린 당 지도부 회의에서는 내각 총사퇴 요구를 회견문에 넣을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의 비서실장인 문병호 의원은 “내각 총사퇴 요구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격론이 있었지만, 결국 총사퇴 요구를 할 시점은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내각 총사퇴 여부는 박 대통령에게 공이 넘어간 사안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여유 있게 향후 추이를 지켜보며 민생입법 관철 등 민생에 힘쓰는 ‘책임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안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올 한 해 상시국회를 제안하며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절차로 원인을 철저히 규명,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고 한 명의 책임자도 무사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4월 국회에서 민생법안을 비롯한 현안을 조속히 처리하고 세월호 비극을 막는 범국민적, 범사회적 논의와 함께 잘못된 인식과 제도, 관행을 모두 개혁하고 뜯어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갑자기 나타난 시간여행 자동차(?)와 충돌 ‘충격’

    갑자기 나타난 시간여행 자동차(?)와 충돌 ‘충격’

    ’시간여행 자동차’가 갑자기 나타나 내 차와 충돌한다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최근 러시아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고급승용차가 좌회전 시 갑자기 나타난 ‘고스트 카’와 충돌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고급승용차를 뒤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에는 교차로에 신호대기 중인 차들이 보인다. 신호등의 신호가 좌회전으로 바뀌자 1, 2차로의 차량이 좌회전을 하기 시작한다. 블랙박스의 화면에는 교차로의 좌회전 차량 이외에는 어떠한 차량의 진입도 보이질 않는다. 2차로의 차량 1대가 교차로를 먼저 빠져나가고 1차로의 고급승용차가 좌회전 방향의 중간 지점에 도달한다. 그 순간, 고급승용차 앞을 가로질러 주행하는 정체불명의 차량이 갑자기 나타난다. 마치 시간여행이라도 하는 듯 갑작스럽게 등장한 ‘고스트 카’에 고급승용차 운전자가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아보지만 ‘고스트 카’의 뒷문 부분과 충돌한다. 예상치 못한 정지에 블랙박스가 장착된 후미의 차량도 뒤이어 고급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내고 만다. 하지만 ‘고스트 카’는 충돌사고에도 연연치 않고 교차로를 유유히 빠져나간다. 블랙박스에 촬영된 ‘고스트 카’영상은 잘못된 편집으로 인한 착시현상이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진위 여부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에 게재된 ‘고스트 카’ 영상은 현재 34만 96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웰메이드 예당, MC몽에 계약 제안 ‘과거 병역면제 의혹 결과는?’

    웰메이드 예당, MC몽에 계약 제안 ‘과거 병역면제 의혹 결과는?’

    웰메이드 예당 측이 MC몽에게 계약을 제안했다. 10일 한 매체는 MC몽이 웰메이드 예당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앞뒀다는 소식을 알렸다. 예당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있는 고재형 씨와의 인연 때문. MBC 예능국 책임프로듀서 출신인 고 대표는 MC몽의 데뷔 시절부터 각별히 신경을 써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MC몽은 지난 2010년 고의적으로 발치를 해서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2012년 5월 대법원이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MC몽은 활동을 재개하지 않고 자숙을 이어왔다. 네티즌들은 자숙중인 MC몽의 방송 재개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며 관심을 보여 왔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반가움과 기대를 표했지만, 일각에서는 컴백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웰메이드 예당 MC몽에 계약 제안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웰메이드 예당 MC몽에 계약 제안..빨리 방송에서 볼 수 있었으면”, “웰메이드 예당 MC몽에 계약 제안..이제 자숙 끝내고 팬들에게 돌아왔으면 좋겠다”, “웰메이드 예당 MC몽에 계약 제안..그 정도 자숙했으면 됐다”, “웰메이드 예당 MC몽에 계약 제안..MC몽이 벌써 소속사와 재계약을?”, “웰메이드 예당 MC몽에 계약 제안..좀 빠르다”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MC몽은 지난 2004년 솔로 1집을 발표한 이후 ‘천하무적’, ‘아이스크림’, ‘서커스’ 등으로 가요계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가수인 만큼 재기 이후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아반떼 급발진 영상, 이틀간 조회수 수만건 ‘진짜 급발진인지 봤더니..’

    아반떼 급발진 영상, 이틀간 조회수 수만건 ‘진짜 급발진인지 봤더니..’

    ‘아반떼 급발진 영상’이 화제다. 현대자동차 아반떼HD가 급발진했다는 영상이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아반떼를 운전하는 차주 A씨가 급발진 당시 촬영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A씨의 영상은 24~25일 이틀 동안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A씨는 “차량 급가속 당시 풋 브레이크, 사이드 브레이크, 엔진 브레이크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며 “현대차 청주·아산 지점은 서로 책임만 미루면서 유상처리 방침을 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A씨의 영상을 본 네티즌은 아반떼 급발진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다. 사진 = 해당영상 캡처 (아반떼 급발진 영상)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평생 후유증” vs “불안해” 갑상선암 수술 할까 말까

    “평생 후유증” vs “불안해” 갑상선암 수술 할까 말까

    수술하지 않아도 일반인과 생존율이 비슷하고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는 갑상선암의 수술 여부를 놓고 의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핵심은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이다. 당장 수술할 필요가 없다는 쪽은 수술 후 갑상선기능저하를 막기 위해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고통과 부작용이 수술 효과를 상회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쪽은 암이 전이될까봐 평생 불안에 시달리느니 차라리 수술하는 쪽이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 더 긍정적이라고 한다. 제대로 된 의학 정보가 없는 환자는 이들 가운데 끼여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인 배혜정(35)씨는 만성피로에 시달리다 지난해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갑상선암 검사를 받았다. 초음파 검사 결과 1cm 미만의 혹이 발견됐고 암으로 확인돼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전보다 심한 피로가 밀려와 오히려 삶의 질은 떨어졌다. 호르몬을 분비하는 갑상선이 없으니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하는 고통도 생겼다. 배씨는 “내 몸에 암세포가 있다니 불안해 수술을 받았지만, 돌이켜 보면 위험하지 않은 암이라는데 굳이 갑상선을 잘라내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반면 배씨와 비슷한 케이스로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주부 김지영(51)씨는 “암 환자 입장에서 전이, 악화에 대한 불안을 안고 사는 것은 힘들다”면서 “수술 전 상황으로 돌아가더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갑상선암은 발견 후 수개월에서 수년 사이에 생사가 결정되는 다른 암들에 비해 공격성이 현저히 낮고 진행 속도가 매우 느려 ‘착한 암’ 또는 ‘거북이암’으로 불린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2007~2011년에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에만 국한된 경우 갑상선암 환자의 생존율은 일반인과 차이가 없었다. 암이 주위 장기와 인접한 조직을 침범한 경우도 90%가 넘는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진행이 빠르고 악성인 갑상선역형성암도 있지만 한국인의 경우 발생빈도가 1% 미만으로 극히 낮다. 한국인에게 발견되는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대표적인 ‘거북이암’인 갑상선유두암이다. 자신이 갑상선암 환자라는 사실을 평생 모르고 산다고 해도 괜찮을 만큼 순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는 데도 건강검진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해 의사의 권유를 받고 수술하는 경우다. 갑상선은 몸의 기능을 적절하게 유지시켜 주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으로, 목 앞부분 후두 바로 아래에 있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쉽게 피곤해지고 졸리며 두통이 생기고 집중력이 감소한다. 또 추위를 더 많이 느끼고 소화가 잘되지 않아 구역질이나 변비가 생길 수도 있다. 갑상선의 일부만 절제하는 수술도 있지만, 통째로 떼어내는 수술을 하게 되면 호르몬 분비 기관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매일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한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의사는 “수술을 받으면 암 환자라는 딱지가 붙게 되고 30~40년간 갑상선기능저하증을 달고 살아야 하는데다 수술 환자의 0.5%는 부작용으로 성대 신경이 마비되기도 한다”면서 “이득 없는 수술”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류준선 국립암센터 갑상선암센터장은 “갑상선에 생긴 대부분의 혹은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그냥 둬도 상관없지만 10%는 공격적 성향이 있다”면서 “현재로선 공격적인 10%를 구분해 낼 방법이 없다 보니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수술을 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찍 치료를 해야 수술 합병증도 적게 오고 재발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과잉치료를 피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류 센터장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면 잠도 못 자고 불안에 시달린다”며 “심리적인 측면도 무시 못한다”고 덧붙였다. 무증상 미세암의 수술을 반대하는 의사들도 갑상선암 환자 입장에서 수술을 미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그래서 이들은 보다 근본적 문제인 갑상선암 검진 남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986년 인구 10만명당 남녀 각각 0.76명, 3.9명이던 갑상선암 발병률은 2011년 인구 10만명당 81명으로 30배나 늘었다. 세계 평균의 10배가 넘고 영국보다는 무려 17.5배가 많다. 선진국 가운데 갑상선암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미국도 지난 35년간 3배만 증가했다. 우리와 비교가 안 되는 수치다. 갑상선암이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사망률은 변함이 없다. 과잉 검진이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이재호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는 “2000년대 이후 초음파 진단기 개발기술이 빠르게 발전한 데다 병원들이 수익을 뽑기 위해 무분별한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검진으로 악성 종양을 발견했다면 다행이지만, 몰라도 될 병을 알게 된 대다수의 갑상선유두암 환자는 심리적 고통과 수술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게 되는 셈이다. 선택은 환자의 몫이지만 무조건 검진부터 권유하고 보는 병원의 행태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갑상선암의 주요 발병 원인은 방사선 노출이다. 치료 때문이든, 환경 재해로 인한 것이든 노출된 방사선의 용량에 비례해 갑상선암의 발병위험도가 증가한다. 핀란드 헬싱키대는 1985년 갑상선암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101건의 부검을 통해 얻은 갑상선을 얇게 잘라 현미경으로 관찰했더니 35.6%에서 갑상선암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재호 교수는 “초음파 대신 현미경으로 더 세밀하게 암세포를 찾는다면 웬만한 성인들에게 갑상선 암세포가 발견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형수 통계청장 인터뷰] “北 데이터 알아야 통일 대박…유엔 통해 5년마다 인구조사할 것”

    [박형수 통계청장 인터뷰] “北 데이터 알아야 통일 대박…유엔 통해 5년마다 인구조사할 것”

    “현재는 정확한 통계 없이 북한에 대해 뜬구름을 그리는 수준입니다. 그래서 유엔(UN)을 통해 5년마다 북한 인구조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 17일 오전 정부 대전청사 14층 집무실에서 만난 박형수(47) 통계청장은 통일에 대한 이야기로 화두를 열었다. 통일을 준비하고, 통일 후에 정책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북한 통계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UN을 통해 2008년에 시행한 인구센서스가 우리가 가진 유일한 공식통계다. 데이터가 없으면 정책 비용이 낭비된다. 박 청장은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5년마다 북한의 인구센서스를 시행하는 방안을 통일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6월 삶의 지표를 보여주는 통계를 처음으로 발표한다. 소득만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임금근로자 통계에 대해서는 봉사 등 사회적 기여도를 측정하는 방식의 통계 개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가정주부의 가사 노동을 측정하는 것도 추진된다. 취임 1주년(18일)이 된 박 청장은 최연소 차관급(1967년생)으로 재정분야의 전문가다. 이인실 전 청장과 함께 두 번째로 임용된 비(非)관료 출신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北도 정권 유지차원서 통계 검증 원해 →‘통일 대박’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됐다. 하지만 정작 북한 관련 통계는 매우 부족한 게 사실이다. -지금으로서는 대부분 뜬구름을 그리고 있다. 북한에 대해 잘 모르면서 장밋빛 청사진만 보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북한 인구도 제대로 모른다. UN이 2008년에 UN인구기금으로 북한 센서스를 단 한 번 했다. 이것이 북한을 직접 조사한 유일한 통계다(북한 관련 간접 통계는 324종). 이 자료를 토대로 매년 인구추계를 하고 있다. 이 추계로 통일비용을 계산하는 것이다. →정확한 통계가 없으면 정밀한 정책도 힘들지 않나. -동독과 서독은 정보 교류를 했음에도 통일 후에 정보 부족으로 통일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정확한 통계가 없으면 정치적 타협으로 지원규모가 정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일이 된다고 북한의 통계가 바로 조사되는 것이 아니다. 조사원을 훈련시키는 등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다행히 북한은 정권 유지 차원에서라도 자신들의 행정통계를 검증하고 싶어한다. UN을 통해 인구조사만 5년마다 정기적으로 해도 큰 도움이 된다. 통일부와 협의한 후 UN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인구통계 말고도 북한 관련 통계가 많이 필요할 텐데. -인구통계는 인구 관련, 사회 관련 통계의 기본 중에 기본이기 때문에 첫발을 떼기에 가장 적합하다. 이외 인공위성 사진으로 곡물수확량을 측정하는 통계 기술을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직은 면적만 사진으로 조사하고 곡물 종류는 직접 논·밭을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인공위성으로 측정하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북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6월에 삶의 지표에 대한 통계가 나오는 것으로 안다. 주관적인 개념인데 갑론을박이 많을 것 같다.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을 측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행복은 너무나 주관적인 개념이므로 중간단계로 삶의 질 지표부터 측정해보려 한다. 추진한 지는 오래됐는데 마무리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선 6월에 66개의 지표를 발표하고 2년 뒤까지 83개 전체 지표를 내놓을 것이다. 하지만 대표 지수를 발표하지는 않는다. 물질 측면에서는 소득, 소비, 복지, 주거, 고용 등이 포함되고 비물질 측면에서는 건강, 교육, 문화·여가, 가족·공동체, 시민참여, 안전, 환경, 주관적 웰빙 등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삶의 질 지표는 통계를 쓰는 사람이 알아서 만들라는 이야기가 되는데. -국가통계청에서 국민 삶의 질을 측정하는 경우, 종합지수를 작성하기보다 개별 지푯값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합지수를 만들려면 개별 지푯값에 가중치를 부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치가 개입되면서 정치적으로 중립성 논란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가 국민행복도 등 대안 통계를 만들기 위해 만든 스티글리츠위원회 역시 개별 지표로 공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통계가 체감하는 것과 다르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한마디로 국내의 상황이 국제기준과 다르기 때문이다. 통계를 국제 기준에 맞추면 국민 체감에서 멀어지고, 국내 상황에 맞추면 국제비교가 불가능한 ‘딜레마’인 셈이다. 예를 들어 너무 낮게 나온다는 지적을 받는 실업률(실업자 수/만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수)을 보자. 우리는 공부도 길게 하고, 군대도 가야 하고, 공무원 등 한 우물만 파는 구직자도 많다. 이들은 모두 경제활동에 나서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다. 외국과 달리 자영업자도 망하면 직장인이 되기 위해 나서지 않는다. 역시 비경제활동인구다. 다른 국가에 비해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으니 경제활동인구 중에 실업자 수는 별로 없다. 그렇다면 1년간 구직 활동을 한 번이라도 한 사람을 모두 경제활동인구로 치면 어떨까? 공무원 시험만 보는 이들이나, 창업을 하는 이들이 더 많이 포함될 것이다. 실제 이런 주장이 있다. 하지만 국제 기준과 맞지 않아 실업률 국제 비교가 불가능하다. →해법이 없나? -최대한 노력하겠다. 우선 정책목표는 실업률이 아니라 고용률(취업자/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로 바꾸었다. 노동저활용 지표도 올해 11월에 나온다. 비경제활동인구까지 활용되지 않는 노동력으로 포함하는 개념이다. 소득만을 기준으로 한 임금근로자 통계 역시 봉사 등 사회적 기여도를 측정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가정주부의 가사노동 역시 측정해 보려고 한다. 국제기준을 감안해 현재 있는 통계들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으니 새로운 개념의 통계들을 만들어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국민이 조금이라도 더 체감할 수 있는 통계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143개의 국가주요지표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를 소개해 준다면. -국가주요지표 체계는 국가발전상황을 종합적이고 쉽게 알 수 있도록 정리한 핵심지표로 경제·사회·환경 등 3개 부문 밑에 인구, 건강, 국민계정, 고용과 노동, 생활환경과 오염 등 16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4월부터 국정모니터링(e-나라지표) 시스템(www.index.go.kr)에 공개한다. 총인구를 연령별로 세웠을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인 중위연령은 37.9세다. 중위연령이 30세 이상이면 ‘나이 든 인구’로 간주한다. 특허출원 수는 인구 100만명당 2773건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미국, 일본 다음으로 높다. 위험음주율(만 19세 이상 인구 중 소주 1병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이들의 비율)은 2007년 16.1%에서 2011년 17.2%로 높아졌다. 1인당 알코올소비량(만15세이상 인구기준)은 8.9리터로 OECD 평균(9.1리터)에 근접하고 있다. ●통계 ‘정치 악용’ 막는 법안 이달중 제출 →지난해 통계청은 18대 대선을 앞두고 통계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통계 발표 1주일 전에 관련 정부부처에 통계를 미리 제공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본래 사전제공의 취지는 정책 부처가 설명자료 및 정책 대응을 준비할 여유를 주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통계 공표의 투명성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또 통계를 부처에 사전 제공하지 않도록 통계법을 개정해 3월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1년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말해 달라. -통계청은 다른 정책 부서와 달리 호흡이 가쁘지 않다. 덜 익은 통계를 내놓지 말고 천천히 뚜벅뚜벅 가자는 것이 철학이다. 통계는 항상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관(官) 주도의 통계보다는 민간과 함께하는 통계 개발이 중요하다. 2022년까지 환경경제계정(환경 분야의 GDP 통계)을 만들 계획이다. 예를 들어 제조업이 자원을 얼마나 쓰고 이산화탄소는 얼마나 발생시키는지 측정하는 것이다. 경제통계와 사회통계에 비해 환경통계는 비교적 열악하다. 당장 돈이 되거나 정책에 쓰이는 정도가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경 분야의 통계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정리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박형수 통계청장은 ▲47세 전남 화순 ▲광주동신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UCLA 경제학 박사 ▲한국조세연구원 재정분석센터장·기획조정실장·예산분석센터장·연구기획본부장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
  • 민주·安측, 신당추진단 인선 완료

    민주·安측, 신당추진단 인선 완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0일 양측의 통합작업을 이끌 신당추진단 명단을 공개했다. 공동 신당추진단장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주재했다. 신당추진단은 향후 신당의 정체성과 지도부 임기, 공천 규칙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당추진단 산하 정무기획분과위원장은 민주당 민병두 의원과 새정치연합 송호창 소통위원장이 각각 맡게 됐다. 신당의 정치적 좌표를 설정할 정강정책분과에서는 양측 싱크탱크의 핵심인사들이 카운터파트로 만났다. 민주당 변재일 민주정책연구원장과 안 위원장 측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윤영관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변 의원은 당내 대표적 중도온건파 인사로, 김 대표 체제 출범 후 당내 노선의 ‘우클릭’을 주도해 왔다. 반면 정강정책 분과위원으로 임명된 홍종학, 홍익표 의원은 대여 선명성을 강조해 온 의원모임인 ‘더 좋은 미래’ 소속 초선들로 강경파로 꼽힌다. 홍종학 의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재벌개혁 문제 등을 다뤘던 경제통이며, 홍익표 의원은 남북문제 전문가로 꼽힌다. 신당의 정체성 수립을 놓고 치열한 노선투쟁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당헌당규분과위원장에는 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새정치연합 이계안 공동위원장이 임명됐다. 총무조직분과위원장에는 민주당 노웅래 사무총장, 새정치연합 표철수 실무집행단장 직무대행이 임명됐다. 신당추진단 공동대변인은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과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이 맡았다. 한편 김 공동단장이 “합의된 내용만 보도되도록 하자”고 제안하자 안 공동단장도 “분과별 회의는 협상이 아니라 약속이행 과정일 뿐”이라고 공감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동영상)수원 운석 화제, 진주 운석 갑론을박…별똥별과 운석 차이점은?

    (동영상)수원 운석 화제, 진주 운석 갑론을박…별똥별과 운석 차이점은?

    경기도 수원을 비롯해 전국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순간을 포착했다는 목격담과 동영상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도니 돌덩이가 운석이 맞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9일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경기도 수원 인근에 운석이 떨어졌다”는 글과 함께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실제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초록색을 띠고 있는 빛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수원 사람인데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지는 것을 봤다”면서 “축구공만한 크기였다”고 설명했다. 우주에서 지구로 돌입한 자연 물체가 지표면까지 떨어지면 운석이고 대기권에서 타서 없어지면 별똥별(유성)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발견돼 과연 운석이 맞는지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 축구공보다 큰 암석이 떨어져 운석인지 여부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암석이 운석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렇다면 땅 속에 푹 박혀 꿈적도 않는 암석이 어떤 경위로 비닐하우스로 날아들었는지가 미스터리로 떠올랐다. 10일 오전 7시 30분쯤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강원기(57)씨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떨어져 있는 것을 강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전날 오후 6시에 비닐하우스 작업을 마감하고 이날 오전에 환기를 시키려고 나왔더니 시커먼 암석 같은 물체가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강씨의 비닐하우스 흙 고랑 사이에 떨어진 암석은 세로로 비스듬히 박힌 상태로 발견됐다. 시커먼 색깔을 띤 이 물체는 흙 위로 노출된 부분이 폭 20㎝, 길이 30㎝ 정도로 추정됐다. 아직 흙 고랑에 파묻혀 꼼짝도 하지 않는 상태여서 정확한 크기와 무게는 알 수 없는 상태다. 강씨는 이 암석이 비닐하우스 천장을 뚫고 농작물을 지지하는 파이프를 휘게 하고 나서 땅으로 처박힌 것으로 보고 있다. 비닐하우스 천장에도 폭 20~30㎝의 구멍이 난 상태로 비닐이 찢어져 있었고 파이프 지지대는 아래쪽으로 휘어져 있었다. 강씨의 신고를 출동한 사천지역 군부대 폭발물처리반은 현장을 감식한 결과 폭발물은 아니라고 밝혔다. 강씨는 “군부대에서 1차 감식한 결과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고 어제 저녁 전국에서 관측된 유성의 잔해인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강씨는 한국천문연구원에 이 암석을 정확하게 규명해 달라고 의뢰했다. 하지만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암석이 운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 이서구 홍보팀장은 “운석은 총알보다 10배 이상 빠른 초속 10~100㎞의 속도로 떨어진다”며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된 크기의 운석이 떨어진다면 최소 지름 10m 이상의 구덩이와 구덩이 주변이 불에 타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운석은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타버리기 때문에 지구 표면에 도달하기 어렵고 도달하더라도 운석 크기는 수 센티미터 이내인 경우가 많다”며 “전반적인 정황으로 볼 때 진주 비닐하우스 암석은 운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극지연구소에서 운석을 연구하는 이종익 박사는 “현재 정황만으로 운석인지 아닌지 단정하기가 어렵다”며 “화산이 주변에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처럼 암석이 날아든 경위도 설명하기 어려운 만큼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실제로 암석이 발견된 비닐하우스 주변에는 화산은 물론, 발파가 이뤄지거나 돌이 날아들만한 공사현장이 없다. 비닐하우스에 깊게 박힌 암석 상태로 미뤄 인위적인 힘으로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태다. 이 때문에 발견된 암석이 운석이 아니라면 어떻게 비닐하우스로 날아들었는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수원 운석 화제 진주 별똥별 소식에 네티즌들은 “수원 운석 화제 진주 별똥별, 운석일까 아닐까 정말 궁금하다”, “수원 운석 화제 진주 별똥별, 저게 운석이면 비닐하우스 주인 대박 맞은 걸까”, “수원 운석 화제 진주 별똥별, 아무튼 아무도 안 다쳐서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자가 비키니女로…놀라운 포샵 기술 화제

    피자가 비키니女로…놀라운 포샵 기술 화제

    포토샵을 사용해 피자를 비키니 차림의 미녀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낳고 있다. 미국 유머사이트 칼리지유머는 5일(현지시간) 아름다운 수영복 차림의 여성 모델 사진을 포토샵을 사용해 가공하는 작업을 나타낸 타임랩스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는 그 작업을 반대로 재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자막으로 “다음 영상은 당신에게 반전된 포토샵 과정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이 모델이 실제로 피자였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영상은 여성 모델이 점차 여러 가지 포토샵 툴에 의해 최종적으로 피자로 변하는 작업 과정을 약 1분 정도로 단축해 보여주는 데 우측 상단에 나타난 컴퓨터 시간이 점차 반대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영상을 반대로 재생한 것임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를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그 진위에 대해 서로 갑론을박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진위를 떠나 어떻게 그렇게 보이게 만들었는지 궁금하다”는 평을 남겼다. 한편 이 영상은 구글 플러스에서 30만 회 이상 공유됐으며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도 공개돼 지금까지 유튜브 사용자 6000여 명이 감상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신의 선물’, 웹툰 ‘다시 봄’ 표절?…제작진 해명 들어보니

    ‘신의 선물’, 웹툰 ‘다시 봄’ 표절?…제작진 해명 들어보니

    ‘신의 선물’, 웹툰 ‘다시 봄’ 표절?…제작진 해명 들어보니 드라마 ‘신의 선물’이 웹툰 ‘다시 봄‘의 내용과 비슷해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이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내용에 대해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드라마 ‘신의 선물’이 웹툰 ‘다시 봄‘의 내용과 비슷해 원작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어난 것이다. ‘다시 봄’은 2012년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된 웹툰으로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어머니가 자살클럽에서 만난 사람들과 모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지만 죽지 않고 깨어나 보니 이틀 전으로 돌아간다는 타임워프 설정을 갖고 있다. ‘신의 선물’에서도 딸인 샛별(김유빈 분)이의 죽음을 견디지 못하고 엄마 수현(이보영 분)이 샛별이 죽은 채 발견된 저수지에서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서 “이제 걱정 마, 엄마가 갈게”라 읊조린 뒤 저수지를 향해 뛰어들지만 타임워프를 겪게 되는 설정이다. 실제로 4일 방송된 ‘신의 선물 14일’에는 딸의 죽음에 오열하는 김수현(이보영 분), 한지훈(김태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샛별의 시신이 저수지에서 발견됐고, 김수현은 눈물을 흘리며 “우리 아이는 놔주시고 제발 저 데려가셔서 마음대로 죽이세요. 저 마음대로 죽이셔도 돼요. 그러니까 제발 우리 아이 좀 살려주세요”라며 무릎을 끓고 오열했다. 하지만 ‘다시 봄’은 ‘신의 선물’과 달리 딸의 목숨을 구한 뒤 시간여행을 하며 삶을 포괄적으로 돌아보게 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신의 선물 14일’ 제작진 측은 “‘신의 선물 14일’은 창작물이며 원작이 따로 없다”고 해명했다. 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은 전국기준 시청률 7.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첫 방송 분인 6.9%보다 0.8%p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신의 선물 14일 웹툰 ‘다시 봄’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신의 선물 14일과 다시 봄, 타임워프 들어갔다고 비슷하다고 표절이라는 건 좀 말이 안되는데?”, “이보영 오열 신의 선물 14일과 다시 봄, 내용이 좀 비슷하긴 하네”, “이보영 오열 신의 선물 14일, 다시 봄 타임워프 설정 비슷하긴 한데 전체적인 내용이 전혀 다른데 뭐가 비슷하다는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의 선물’, 웹툰 ‘다시 봄’ 표절?…타임워프를 하긴 하는데

    ‘신의 선물’, 웹툰 ‘다시 봄’ 표절?…타임워프를 하긴 하는데

    ‘신의 선물’, 웹툰 ‘다시 봄’ 표절?…타임워프를 하긴 하는데 드라마 ‘신의 선물’이 웹툰 ‘다시 봄‘의 내용과 비슷해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이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내용에 대해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드라마 ‘신의 선물’이 웹툰 ‘다시 봄‘의 내용과 비슷해 원작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어난 것이다. ‘다시 봄’은 2012년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된 웹툰으로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어머니가 자살클럽에서 만난 사람들과 모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지만 죽지 않고 깨어나 보니 이틀 전으로 돌아간다는 타임워프 설정을 갖고 있다. ‘신의 선물’에서도 딸인 샛별(김유빈 분)이의 죽음을 견디지 못하고 엄마 수현(이보영 분)이 샛별이 죽은 채 발견된 저수지에서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서 “이제 걱정 마, 엄마가 갈게”라 읊조린 뒤 저수지를 향해 뛰어들지만 타임워프를 겪게 되는 설정이다. 실제로 4일 방송된 ‘신의 선물 14일’에는 딸의 죽음에 오열하는 김수현(이보영 분), 한지훈(김태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샛별의 시신이 저수지에서 발견됐고, 김수현은 눈물을 흘리며 “우리 아이는 놔주시고 제발 저 데려가셔서 마음대로 죽이세요. 저 마음대로 죽이셔도 돼요. 그러니까 제발 우리 아이 좀 살려주세요”라며 무릎을 끓고 오열했다. 하지만 ‘다시 봄’은 ‘신의 선물’과 달리 딸의 목숨을 구한 뒤 시간여행을 하며 삶을 포괄적으로 돌아보게 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신의 선물 14일’ 제작진 측은 “‘신의 선물 14일’은 창작물이며 원작이 따로 없다”고 해명했다. 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은 전국기준 시청률 7.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첫 방송 분인 6.9%보다 0.8%p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신의 선물 14일 웹툰 ‘다시 봄’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신의 선물 14일과 다시 봄, 타임워프 들어갔다고 비슷하다고 표절이라는 건 좀 말이 안되는데?”, “이보영 오열 신의 선물 14일과 다시 봄, 내용이 좀 비슷하긴 하네”, “이보영 오열 신의 선물 14일, 다시 봄 타임워프 설정 비슷하긴 한데 전체적인 내용이 전혀 다른데 뭐가 비슷하다는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보영 오열 ‘신의 선물 14일’ 웹툰 ‘다시 봄’ 타임워프했다고 표절?

    이보영 오열 ‘신의 선물 14일’ 웹툰 ‘다시 봄’ 타임워프했다고 표절?

    이보영 오열 ‘신의 선물 14일’ 웹툰 ‘다시 봄’ 타임워프했다고 표절? 드라마 ‘신의 선물’이 웹툰 ‘다시 봄‘의 내용과 비슷해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3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하 신의 선물)’이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내용에 대해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드라마 ‘신의 선물’이 웹툰 ‘다시 봄‘의 내용과 비슷해 원작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어난 것이다. ‘다시 봄’은 2012년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된 웹툰으로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어머니가 자살클럽에서 만난 사람들과 모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지만 죽지 않고 깨어나 보니 이틀 전으로 돌아간다는 타임워프 설정을 갖고 있다. ‘신의 선물’에서도 딸인 샛별(김유빈 분)이의 죽음을 견디지 못하고 엄마 수현(이보영 분)이 샛별이 죽은 채 발견된 저수지에서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서 “이제 걱정 마, 엄마가 갈게”라 읊조린 뒤 저수지를 향해 뛰어들지만 타임워프를 겪게 되는 설정이다. 실제로 4일 방송된 ‘신의 선물 14일’에는 딸의 죽음에 오열하는 김수현(이보영 분), 한지훈(김태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샛별의 시신이 저수지에서 발견됐고, 김수현은 눈물을 흘리며 “우리 아이는 놔주시고 제발 저 데려가셔서 마음대로 죽이세요. 저 마음대로 죽이셔도 돼요. 그러니까 제발 우리 아이 좀 살려주세요”라며 무릎을 끓고 오열했다. 하지만 ‘다시 봄’은 ‘신의 선물’과 달리 딸의 목숨을 구한 뒤 시간여행을 하며 삶을 포괄적으로 돌아보게 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신의 선물 14일’ 제작진 측은 “‘신의 선물 14일’은 창작물이며 원작이 따로 없다”고 해명했다. 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은 전국기준 시청률 7.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첫 방송 분인 6.9%보다 0.8%p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신의 선물 14일 웹툰 ‘다시 봄’ 논란에 대해 네티즌들은 “신의 선물 14일과 다시 봄, 타임워프 들어갔다고 비슷하다고 표절이라는 건 좀 말이 안되는데?”, “이보영 오열 신의 선물 14일과 다시 봄, 내용이 좀 비슷하긴 하네”, “이보영 오열 신의 선물 14일, 다시 봄 타임워프 설정 비슷하긴 한데 전체적인 내용이 전혀 다른데 뭐가 비슷하다는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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