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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 검토’ 홍준표 “돈 안받아서 극단적 선택 안해도 된단 뜻”

    ‘자살 검토’ 홍준표 “돈 안받아서 극단적 선택 안해도 된단 뜻”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살 검토’ 발언 논란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돈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고, 저는 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극단적 선택은 안 해도 된다는 뜻”이라고 19일 부연했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언급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발 등에 대한 질문에 “선거운동은 내가 지향하는 바를 보고 하는 것이지, 주위에서 갑론을박하는 것에 신경 쓸 시간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전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았는데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있냐”는 말에 “0.1%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 없는 사실을 가지고 또다시 뒤집어씌우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해 논란을 빚었다. 홍 지사는 회견 후 기자들에게 “내가 나오기 전에 판결문을 다 보고 나왔다”며 자신의 항소심 판결문을 검토한 뒤 무죄 확신을 해서 출마했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무부 “피의자 박근혜구속여부 법대로 할 것”

    법무부 “피의자 박근혜구속여부 법대로 할 것”

    이창재 법무부 차관은 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검찰에서 법과 원칙대로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차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해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에 불응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21일 지정해서 출석을 요구했고,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도 출석하겠다고 확고하게 명시적으로 답변했다. 출석하리라 믿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차관은 박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힌 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본인의 설명을 못 들은 상태로, 단계에 맞춰 법대로(할 것)”라면서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으니 적절히 판단하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 ●우병우 수사, 檢 신뢰 회복 위해 최선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수사하고 있다.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우 전 수석이 검찰 출신이어서 검찰이 감싸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일부 시각이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검찰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이 차관에게 “청와대와 삼성동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을 빨리 진행해야 한다. 지금도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많은데 왜 당장 압수수색을 실시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 차관은 “이미 특검 수사 이전에 검찰 수사본부에서 자료 일부를 제출받았다”면서 “특검도 시도했고, 앞으로 필요한 수사는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4당 ‘黃대행 출석’ 요구 않기로 합의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임성남 외교부 차관에게 “사드 배치를 문제 삼은 중국의 보복은 우리나라 주권과 자위권에 대한 내정간섭이 맞지 않느냐. 이를 받아들이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임 차관은 “우리 입장이 후퇴하는 일이 발생하면 장기적으로 한·중 관계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답했다. 한편 국회 교섭단체 4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국회 출석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했으나 결국 출석을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전날 황 대행의 불출마 선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檢, 타협 없는 ‘朴 소환조사’ 천명… 포토라인 세울지 주목

    檢, 타협 없는 ‘朴 소환조사’ 천명… 포토라인 세울지 주목

    대선 일정 맞물려 외풍 선제 차단 靑압수수색 없이 곧바로 朴 조사14일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방침을 밝히며 수사 원칙을 재확인했다. 5월 9일로 예상되는 대선과 맞물려 박 전 대통령 수사를 놓고 정치권의 논란이 가중될 조짐을 보이자 조속한 수사 방침을 천명함으로써 소모적 논란이나 정치권의 외압 같은 외풍(外風)을 선제적으로 차단한 것이다. 실제로 최근 자유한국당 등이 ‘박 전 대통령 수사를 대선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갑론을박의 조짐을 보여 왔다. 여기에 수사를 앞두고 좌고우면하거나 시간을 끄는 모습을 보이는 게 검찰 개혁 등을 앞둔 조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박 전 대통령 소환 조사 방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압수수색 등을 통한 주변 조사를 생략하고 곧바로 정점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로 치닫는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충분히 진행된 상태다. 지난해 10월 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관련 사건이 배당된 이후 6개월째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이뤄졌다. 물증과 진술 등을 이미 충분하게 확보했다는 뜻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가 충분히 진척돼 있어 굳이 (압수수색 등에) 힘쓸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현직 때 검찰과 특검팀의 대면조사를 수차례 미뤘던 점도 검찰이 타협 없는 소환 조사를 강조한 배경 중 하나다. 당시 검찰과 특검팀이 박 전 대통령 측의 이런저런 요구 사항을 일일이 수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수사 의지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 측이 “검찰 수사에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조사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검찰은 출석 방식에 대해선 일단 전직 대통령 소환의 전례를 보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측근 비리 의혹과 관련해 2009년 4월 30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출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수천억원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은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95년 11월 1일 대검찰청에 출석하며 “물의를 일으켜 죄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말하고 청사로 들어갔다. 소환 통보에 불응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강제 구속되는 바람에 포토라인에 서진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조사받았던 7층 영상녹화실에서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한웅재 형사8부장에게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조사가 어디에서 진행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번에도 특수본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수사에 돌입할지 등도 주목된다. 검찰과 특검팀 수사 때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지만 조사를 거부했다. 형사소송법은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영장에 의해 체포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박 전 대통령도 검찰 출석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가 가능한 대상이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및 경호 문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실력 행사 등은 검찰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의 본격 수사에 앞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 노태우·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비위 의혹과 SK·롯데·CJ 등 대기업들의 뇌물죄 수사도 동시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4월 말 대선 선거운동 기간 시작 전에 수사가 일단락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헌재 “양쪽 다 특검 자료 증거신청 안해… 탄핵심판 영향 없다”

    헌재 “양쪽 다 특검 자료 증거신청 안해… 탄핵심판 영향 없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와 이선애(50·사법연수원 21기) 변호사에 대한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 내정이 동시에 이뤄진 6일 이런 외부 요인이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헌재와 법조계는 “탄핵심판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일축했지만 박근혜 대통령 측은 “특검팀이 탄핵 선고에 영향을 미치고자 발표를 늦췄다”며 강력 반발했다.헌재 관계자는 이날 “특검 수사 결과가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치려면 증거로 채택돼 재판의 자료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양쪽 대리인단이 이를 증거로 신청한 바 없다”며 “지금 상황으론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재판관들이 탄핵심판 판단에 필요한 사실관계를 특검 수사 결과 발표 전에 이미 다 파악했고, 그렇기 때문에 변론을 종결했던 것”이라며 “만일 심판 초기에 수사 결과가 나왔다면 증인신문 과정에서 수사 결과와 관련해 물었겠지만 심판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에는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 측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이기 때문에 이를 증거로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소추위원 측은 특검팀의 수사자료와 관련해 탄핵 절차가 지연될 수 있고 이미 탄핵사유가 충분하다는 이유로 증거신청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이날 발표된 특검 수사결과 발표문과 관련자들의 공소장 등 400쪽 분량의 문서를 헌재에 참고자료로 제출했다. 정식 심판 자료가 아니라 증명력이 부여되진 않는다. 하지만 재판관들의 결정에는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종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관여되어 있는 상황에 대한 수사결과가 발표되는 것이기에 탄핵심판에서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은 특검팀이 탄핵 선고를 고려해 정치적으로 발표 시기를 잡았다며 반발했다. 박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특검이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 등을 입건하지 않고 비호한 것은 대통령 탄핵심판의 인용을 위해 고씨 일당과 야합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며 “또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순간에도 오로지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발표 시기를 최대한 늦게 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는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 대한 기소 절차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이관해야 하는 업무량이 과다해 수사 만료일에 맞춰 결과를 발표하는 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며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또한 헌재는 대법원이 이 변호사를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으로 지명한 것도 탄핵심판에 영향이 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헌재 관계자는 “최종변론까지 마친 상태라 신임 재판관 임명과 무관하게 탄핵심판 절차를 그대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디즈니 만화 최초 ‘동성 커플 키스’ 장면에 갑론을박

    디즈니 만화 최초 ‘동성 커플 키스’ 장면에 갑론을박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디즈니 채널의 만화에 사상 처음으로 동성 커플의 키스 장면이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장면은 지난달 20일 방영된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스타의 모험일기’(Star vs The Forces of Evil)에서 방영됐다.이날 일화에는 주인공 스타(Star)가 친한 이성 친구인 마르코(Marco)와 함께 아이돌 콘서트에 가는 모습이 다뤄졌는데, 콘서트 도중 노래가 흐르자 커플들이 하나둘씩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동성끼리 키스하는 장면이 두 차례 삽입됐다. (1분 28초, 1분 49초) 해당 장면은 22일 유튜브에 게재되면서 갑론을박 논쟁이 펼쳐졌다. “감사하다”, 멋지다”라는 디즈니를 응원하는 댓글이 올라온 반면 “어린이들에게 굳이 이런 장면을 보여줄 필요가 있느냐”라는 비난도 쇄도했다. 앞서 디즈니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동성 커플을 등장시킨 바 있다. 2014년에는 TV 시트콤인 ‘찰리야 부탁해’(Good Luck Charlie)에서 레즈비언 커플이 나왔고, 2016년에는 애니메이션 ‘괴짜가족 괴담일기’(Gravity Falls)에 게이 커플이 등장했다. 또, 곧 개봉을 앞둔 영화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도 디즈니 영화 최초로 동성애 캐릭터가 출연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남자 하인 르푸(조쉬 게드)가 남자 주인공 개스톤(루크 에반스)을 짝사랑하는 내용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피고인’ 대기업 부사장 아들 유치원 이름이 ‘똥꼬(?)’

    ‘피고인’ 대기업 부사장 아들 유치원 이름이 ‘똥꼬(?)’

    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 옥에 티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중 차민호(엄기준 분)의 아들이 유치원에서 학예 발표회를 하는 장면에서 현수막에 유치원 이름인 ‘아너스’가 ‘ANUS’라고 표기 된 것이다. ‘ANUS’는 ‘항문’이라는 뜻이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 제작진 측의 단순 실수다, 의도적 장치다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피고인’ 제작진 측은 “소품실에서 급하게 제작하다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고인’은 사이코패스 재벌 3세와 그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검사의 복수극을 다루며 인기를 끌고 있다. 내용 탓에 재벌가에 대한 풍자로 해석된 이번 헤프닝은 제작진의 단순 실수로 마무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킹 VS 검색?

    해킹 VS 검색?

    “이게 왜 해킹이죠, 그냥 검색아닌가요?” , “혼자 봤으면 문제아니지만 URL주소를 공개한 건 문제죠” 1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는 박모(24)씨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했다. 박씨는 지난달 28일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신영희 판사는 여자친구의 공무원시험 응시 결과를 미리 알려고 한 남자친구 박모(24)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학원생인 박씨는 지난해 10월 4일 오후 5시 40분쯤 공무원 시험정보 사이트인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여자친구가 응시했던 2016년도 5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제2차 시험 합격자 명단을 빼돌린 혐의(정통망법 위반)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받았다. 박씨가 여친의 합격여부를 확인한 방식은 단순한 것이었다. 정부의 허술한 보안 관리도 한 몫했다. 당초 인사혁신처는 박씨가 해킹한 다음 날인 지난해 10월 5일 오전 9시 사이트에 합격자 명단을 발표하기로 하고 명단을 4일 오후 사이트에 미리 올려둔 상태였다. 박씨는 사이버 국가 고시센터에 접속한 뒤, 이 사이트의 공지사항에 이미 게시됐던 2016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명단의 첨부 파일 주소를 복사해 인터넷 주소창에 붙여넣기를 했다. 이어 그 주소의 파일 숫자 끝 번호를 계속해서 바꿔 입력해보는 방법으로 결국 합격자 명단을 내려받을 수 있었다. 박씨는 범해 당일 오후 5시 55분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신이 알아낸 합격자 명단을 내려받을 수 있는 인터넷 주소를 기재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신영희 판사는 “피고인은 여자친구의 합격 여부를 미리 알고 싶다는 개인적 욕망을 위해 국가정보통신망에 침입했고 나아가 타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으려는 소아병적 생각으로 인터넷 게시판에 주소를 올렸다”면서 “이런 무분별한 행위로 인해 큰 혼란이 야기됐고 공무원 선발 업무에 대한 신뢰가 추락해 죄질이 좋지 않으나 초범이고 자수했으며 진지하게 반성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대해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들을 보였다. 우선 재판을 옹호하는 입장이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누구든지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여서는 안 된다. 또 누구든지 정당한 사유 없이 정보통신시스템, 데이터 또는 프로그램 등을 훼손·멸실·변경·위조하거나 그 운용을 방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하 “악성프로그램”이라 한다)을 전달 또는 유포하여서도 안 된다. 박씨가 자신이 알아낸 합격자 명단을 내려받을 수 있는 인터넷 주소를 기재한 글을 올린 것은 이 법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론과 정부의 보안부실을 질타하는 반응들도 만만 찮다. 노라드님은 “이런 방식이 처벌받으려면 게시된 주소를 이용해서 접속한 사람 모두 처벌해야 하지않느냐”면서 “상직적으로는 침입이라고 하기도 힘든 상황인데 법률 적용이 아직 사회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현실적으로 이미 결정된 합격자 명단이 공개된다고 해서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도 했다. 정부의 보안허점을 지적하는 의견들도 많았다. “이 사람이 잘못했다기엔 정부측 책임이 훨씬 커보인다”(서피스 프로님)거나 “관리자가 권한이 없는 게시물에 접근권한을 제대로 막지않았고 사이트 보안에; 대해 점검이 되어있는지 의문”(청주버섯돌이님)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신 판사 지적처럼 공무원 시험의 신뢰 추락에 대한 책임을 박씨같은 개인에게만 물을 게 아니라 관리를 제대로 못한 해당 부처의 직무유기를 더 크게 추궁해야 하는 것아니냐는 것이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단독] 한강공원 치맥 금지?… “술도 못먹나” vs “밤에 다니기 겁나”

    [단독] 한강공원 치맥 금지?… “술도 못먹나” vs “밤에 다니기 겁나”

    지난 17일 밤 11시 ‘홍대 놀이터’(홍익어린이공원)에서는 영하 4도의 날씨에도 20대 청년과 외국인 10여명이 2~3명씩 모여 술을 마시고 있었다. 공원 곳곳에는 소주병과 막걸리병이 나뒹굴었다. 공원을 순찰하던 서울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고승완 경장은 “밤만 되면 이곳은 버스킹(거리공연)하는 사람과 술 마시는 사람이 뒤엉키면서 클럽으로 변한다”며 “공원에서 주취자로 인한 사건이 많이 발생하다 보니 우리끼리는 이곳을 ‘어른이공원’이라고 부른다”며 씁쓸하게 웃었다.술집이 밀집한 곳에 있는 홍익지구대는 주말 밤이면 주취 관련 신고로 몸살을 앓는다. 이날 들어온 112신고 90건 중 주취 관련이 63건(70%)이었다. 특히 24건(26.7%)은 만취자에 대한 보호조치를 요청하는 신고였다. 출동한 경찰들은 거리에 쓰러져 있는 만취자의 신원을 확인해 택시를 태워 보내고, 의식이 아예 없으면 지구대로 데려왔다. 순찰차 안에서 구토를 하거나 차량을 발로 마구 차는 경우부터 경찰에게 시비를 걸거나 폭행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손병철 홍익지구대장은 “밤이면 폭증하는 주취 사건에 대응하느라 다른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 건물의 경비를 맡고 있는 이수복(65)씨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건물 화장실을 24시간 개방하는데 만취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시비를 걸거나 심하면 유리문과 창을 부수기도 한다”고 답답해했다. 클럽이 밀집한 KT&G 상상마당 근처에서 양꼬치집을 운영하는 최진규(31)씨는 “주말 밤이면 매장 앞 거리에서 주취자 간 싸움이 항상 벌어지는데 대부분 무서워 피하기에 바쁘다”며 “당연히 영업에도 지장을 준다”고 하소연했다. 홍대 앞의 주말이 일부 극단적인 상황이기는 하지만 경찰은 적어도 지하철역, 공원 등 공공지역에서는 술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도 위협하고 금주지역 지정이 ‘국제적인 트렌드’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술을 먹는 개인적 행위까지 규제하는 건 과도하다는 지적도 많다. 전국 244개 광역·기초지자체 중 51곳(20.9%)이 진통 끝에 금주구역 조례를 지정하고 다른 곳들도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인 이유다. ‘남산근린공원’ 안에서 음주를 금지한 경북 상주시, 송산공원·천변공원·미암공원·대마산들공원·한울공원·별천지공원 6개 도시공원 내 음주를 금지시킨 충북 증평군처럼 구체적으로 대상 지역을 정해 놓은 곳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논란을 의식해 지자체가 금주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고 추상적인 수준에서 조례를 마련했다. 상위법은 여러 번 국회에서 발의되고 통과되지 못했으며 지난해 말 같은 법안이 또 한 번 발의됐다.간혹 금주지역을 실제 선포한 경우도 있었지만 갈등만 빚은 채 중단됐다. 2012년 강릉경찰서는 경포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음주를 전면 금지했다. 당시 장신중 강릉경찰서장(현 경찰인권센터장)은 “2005년 생활안전과장으로 있을 때부터 해수욕장 등 공공장소에서 음주 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백사장이 거대한 술상으로 변하고 범죄뿐 아니라 술병에 찔려 시민과 관광객이 다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해 7월 13일부터 말일까지 평년보다 쓰레기는 40%, 폭행은 30% 줄었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관광객과 경포번영회 등 상인들의 반발이 워낙 거셌다. 특히 맥주 한두 잔을 하면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까지 금지하는 게 온당하냐는 지적이 많았다. 이듬해 음주금지 정책은 폐지됐다. 일부 국가는 금주제도를 운영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등 대다수 주는 공원에서 술을 들고 다니거나 술병의 마개를 여는 것도 금지한다. 캐나다도 공공장소에서 음주가 금지돼 있고 싱가포르는 2015년부터 공공장소에서 심야 음주(밤 10시 30분~오전 7시)를 제한한다. 호주 시드니는 2014년 2월부터 ‘로크아웃법’(lockout laws)을 시행해 야간 시간에 술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새로 손님도 받을 수 없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한국형 해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금주구역을 섣불리 지정하면 큰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며 “우선 소란을 일으키거나 범죄를 저지른 주취자에 대해 관대한 관행을 고치고 엄격하게 법을 집행해 주취 범죄를 줄인 뒤 금주구역 지정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단독] “공공장소에서 술 먹지 말라” 지자체 51곳 ‘금주구역’ 조례

    [단독] “공공장소에서 술 먹지 말라” 지자체 51곳 ‘금주구역’ 조례

    범죄 예방 vs 이중 규제 논란음주로 인한 각종 범죄가 늘어나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금주구역’을 지정하는 조례를 두고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이미 전국 244개 광역·기초지자체에서 5곳 중 1곳꼴로 관련 조례가 마련됐고, 서울의 경우 절반이 넘는 구청에서 조례를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들 조례가 시행되기 위한 전제조건인 상위법은 개인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행정처분이라는 논란 속에 아직 국회에서 논의만 거듭되고 있다. 20일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244개 광역·기초지자체 중 51곳(20.9%)이 금주구역 조례를 제정했다. 서울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에 14곳(56%)이 지정해 가장 많았고 경기 10곳, 부산 5곳 순이었다. 대부분은 ‘구청장은 음주 폐해 예방과 건전한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특정 장소를 음주 청정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서울시의회 역시 지난해 김구현 의원이 발의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공원과 어린이 놀이터에서 술을 마실 경우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하는 내용이다. 금주구역 지정을 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원, 놀이터, 지하철역 등에서 술을 마시고 범죄나 소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7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절도, 폭력, 방화, 마약) 중 25.6%를 주취자가 저질렀다. 주취자 범죄율은 방화(41.2%), 살인(38.3%), 강간·강제추행(34.9%), 폭력(30.3%) 순이었다. 반면 이미 경범죄처벌법을 통해 음주 소란 행위 등을 처벌하고 있는 만큼 별도 법령 추진은 이중 규제라는 지적도 거세다. 특히 금연구역에 이어 금주지역까지 정할 경우 개인의 자유와 헌법상 ‘행복추구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것이다. 시민 김모(40)씨는 “일부의 주정꾼 때문에 금주지역을 만드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경범죄처벌법을 확실하게 적용해 처벌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갈등으로 아직 상위법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부터 공공장소 음주와 주류 판매 금지 정책을 추진했지만 여론에 부딪혀 금연 정책에 역점을 두는 쪽으로 선회한 바 있다. 국회에서도 관련법이 여러 번 무산됐다. 이번 국회에서는 윤종필 의원이 지자체가 금주구역을 지정할 수 있게 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통과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유 “文, 표 의식… 안보 위험” 남 “모든 후보 의견 하나로”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연일 안보 메시지를 강화하며 정책 행보에 주력했다. 유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이사장을 초청해 안보위기 극복 방안을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가졌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확대 배치론을 주장하는 유 의원은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킬체인이나 KAMD(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기존의 북핵 대응 전략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특히 “사드 문제에 대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의 입장에 대해 다시 한 번 정확하게 묻겠다”면서 “사드를 반대하는 표를 의식해서 국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정당과 후보에는 국가 안보를 맡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도 “지금은 사드 배치를 놓고 갑론을박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모든 대선 후보가 사드에 대한 국론 분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나로 의견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평범한 사진 한 장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

    평범한 사진 한 장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

    9일(현지시간) 뉴스공유사이트 레딧에 올라온 지극히 평범한 사진 한 장을 두고 누리꾼들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80만명 이상이 사진을 열어봤고, 여러 질문과 나름의 의견을 쏟아냈다. 사진이 찍힌 공간은 대만 타이베이동역의 실내 광장. 도심 한복판답게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바닥에 앉아 있다. 각자 음식을 먹거나, 책을 보거나 얘기들을 나누고 있다. 그런데 사진에는 묘한 특이점이 있다. 타이베이동역 실내 광장은 널찍한 바닥이 체스판 무늬처럼 정사각형 흑백으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약속이나 한 듯 모든 사람들이 검은 무늬 위에만 앉아 있는 것. '중국 문화에서는 흰색은 죽음과 관련이 있기 때문' 혹은 '동양문화에는 검은 색에 앉는 것이 불문율이 아니냐', '흰색이 죽음을 애도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것 아닐까' 등의 문화상대주의적인 진지한 의견에서부터 '이 광장은 사람이 앉으면 모두 검은 색으로 변한다'는 얼토당토 않는 얘기까지 중구난방으로 의견들이 이어졌다. 어떤 이는 '나 역시 검은 색 타일에 앉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가 사람들에게 덜 노출되는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힌 사람도 있었다. 걔중에는 '나는 가운데 네 번째에서 흰색 타일에 앉은 사람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물론, 발견은 쉽지 않다.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급기야 '심리학자들 뭐하세요. 얼른 설명 좀 해주세요'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실제 어떤 심오한 이유가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공교로운 사진 한 장에 전세계 누리꾼들이 들썩거렸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역시 철밥통이 최고” vs “칼퇴근은 다 옛말”… 댓글 수천개 ‘와글와글’

    “철밥통 공무원이 최고네!” vs “공무원 6시 칼퇴근은 다 옛말.” 6일 첫선을 보인 서울신문 ‘퍼블릭 IN’은 네티즌들 사이에 뜨거운 설전을 낳았다. 이날 각 포털사이트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102만 대한민국 공무원의 평균 상을 제시한 기사에 수천개의 댓글이 달려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공무원의 평균이 42세에 7급으로 연봉 5892만원이란 통계에 한 공무원은 “2004년 임용돼 44세의 7급 공무원이지만 세전 연봉은 5000만원 수준이고 실수령액은 4000만원입니다”라며 평균 연봉이 높다는 반응을 보였다. 5892만원은 1급 이상 대통령부터 9급까지 모든 공무원의 연봉을 평균한 금액으로 실제 7급 14호봉 공무원의 연봉은 4452만원이다. 평균 연봉에는 성과연봉, 성과상여금, 직무성과급, 시간외 근무수당, 야간근무수당, 휴일 근무수당, 연가보상비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공무원의 평균 초과근무 시간에 대해서도 논쟁이 벌어졌다. 공무원은 5급 이하만 하루 4시간, 월 57시간 한도 내에서 시간외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다. 네티즌들은 실리콘 손가락으로 지문 인식기를 속여 야근수당을 받은 공무원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수당 때문에 초과근무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젊은이들이 공무원시험에 매달리는 공시 열풍에 대해서는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의견과 정규직 일자리가 없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IMF 외환위기 전에는 공무원이 선망의 대상이 아니었다. 공무원이 좋은 직장인 나라는 발전이 없다”며 공시 열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컸다. 네티즌 최순옥씨는 “대한민국은 공무원들만 편하게 사는 나라가 아니라 공무원이 열심히 일해서 국민이 편안한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퍼블릭 IN’에 대해 국민을 위해 공무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보도하는 기사를 바라는 주문도 잇따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무원도 몰랐던 공무원 자화상을 봤다”

    “공무원도 몰랐던 공무원 자화상을 봤다”

    서울신문이 6일 첫선을 보인 공무원 프리미엄 월요 매거진 ‘퍼블릭 IN’에 대한 관가(官家)의 관심이 하루 종일 뜨거웠다. 그간 ‘국민의 공복(公僕)’으로만 비쳐지던 공무원의 진짜 삶과 애환을 제대로 조명했다는 평가와 함께 세종청사 공무원과 고령 공무원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담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평소 언론에 잘 다뤄지지 않는 지방직과 특수직 공무원의 목소리가 좀더 많이 담기길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날 ‘퍼블릭 IN’을 처음 접한 공무원 상당수는 ‘국내 첫 공무원 전문 페이지’답게 기획이 신선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102만 공무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평균적인 삶을 분석한 커버스토리 ‘연봉 5892만원·42세·7급…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에 대해서는 “공무원도 몰랐던 진짜 공무원의 속살을 보게 됐다”는 호평이 주를 이뤘다. 윤지현 인사혁신처 대변인은 “부처 내부에서도 하루 종일 ‘대한민국 평균 공무원’ 기사로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반응이 무척 좋았다”면서 “공무원이 되길 원하는 공시생을 위한 다양한 정보도 훌륭했다”고 말했다. ‘퍼블릭 IN’ 공무원 명예기자인 박경수 문화체육관광부 주무관은 “공직사회에 초점을 둔 새로운 지면이 만들어진 것 자체만으로도 공무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공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공직사회 전체가 더욱 힘을 내고 분발할 수 있도옥 혜안을 제시해 달라”고 전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기사에서) 국민들이 잘 모르는 공무원의 장시간 근로문화에 대한 지적에 대부분 공감했지만 공무원 평균 급여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우리가 그 정도나 받냐’며 갑론을박도 벌어졌다”고 웃으며 설명했다. 학계에서도 ‘퍼블릭 IN’이 미국의 ‘폴리티코’나 ‘포린폴리시’처럼 한 나라를 대표하는 공직 전문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미국 정치수도인 워싱턴DC만 가도 수많은 공직 전문 매체들이 다양한 읽을거리와 아이디어를 담아 공무원과 관료를 자극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서울신문의 ‘퍼블릭 IN’도 공무원의 기를 살리면서 전문성도 높이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퍼블릭 IN’에 대한 발전적 주문도 있었다. 도서 벽지나 오지 등에서 일하는 공무원을 발굴해 이들의 목소리를 성실히 대변하는 매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많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국민들은 공무원이 일이 편하고 대우도 좋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일이 너무 고되다’며 스스로 공직을 포기하는 이들도 꽤 있다”면서 “우리 공무원들의 어려움과 업무상 고충도 균형 있게 다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향석 법제처 대변인은 “기사 한 꼭지당 분량이 다소 길어 우리가 접해 오던 일반 기사와는 다소 차이를 느꼈다”며 좀더 짤막하면서도 다양한 주제를 담은 기사를 기대하기도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공무원은 꿀직장” vs “공무원도 힘들다” 네티즌 갑론을박

    “공무원은 꿀직장” vs “공무원도 힘들다” 네티즌 갑론을박

    서울신문이 6일 단독 보도한 ‘연봉 5892만원 42세 7급…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기사를 두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은 공무원 프리미엄 월요 매거진 ‘퍼블릭 IN’을 발행하면서 인사혁신처와 함께 102만 공무원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공무원들의 평균적인 삶을 정리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민국 공무원 총정원은 102만명, 평균 나이는 42.2세다. 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시간은 25.1시간으로 평균 근로자보다 월 10시간 이상 더 일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2016년도 공무원 전체의 기준소득월액 평균액으로 고시된 액수는 419만원, 연봉 5892만원이다. 임금 인상률도 2001년 7.9%, 2002년 7.8%, 2003년 6.5%로 올해 3.5%의 2배 수준이다. 현재 이 기사는 오전 10시 40분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댓글 3180여개가 달리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일반 직장인들과 공무원들이 서로의 입장을 내세우며 극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봉 6000만원 부럽다” “공무원이 일반 직장인보다 일을 많이 한다고? 웃긴다” “공무원들 배부른 소리 하네” “나이 40에 연봉 3000만원이 안 되는 비정규직이 수두룩하다” “아무리 그래도 공무원은 신의 직장” “월급이 너무 높은 듯” “당장 노량진 고시촌으로 가자!”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런가하면 공무원 나름의 고충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다. “공무원도 하위급은 힘들다” “서울시청만 봐도 불야성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힘겹게 얻은 자리인데, 뭐가 문제냐” “철밥통도 다 옛말” “공무원도 일반인처럼 똑같이 세금 내 월급 받는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사설] 도를 넘어선 재야 작가의 박 대통령 누드 풍자

    지난 20일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곧, 바이! 展’이라는 시국 비판 풍자 전시회에 등장한 박근혜 대통령의 누드 풍자 그림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그림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것으로 세월호가 침몰하는 모습 앞에 나체 상태의 박 대통령이 편안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다. 박 대통령 복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초상 사진과 ‘사드’라고 적힌 미사일이 그려져 있다. 박 대통령 옆으로 ‘주사기 다발’을 들고 있는 국정 농단의 사태의 중심축인 최순실씨도 보인다. 우리는 이 풍자 그림이 도를 넘어선 지나친 표현 방식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박 대통령은 비록 국정 농단 사태로 인해 직무정지 상태이긴 하나 싫든 좋든 그래도 일국의 대통령이다. 이런 직설적이고 외설적인 대통령 풍자 그림을 ‘민의의 전당’에 꼭 내걸어야 했을까. 전시회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 확산되는 양상이다. 공론장이 돼야 할 국회가 개인의 신념을 홍보하는 공간으로 이용돼선 안 된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민주당이 어제 표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한 것은 사안의 폭발력이 만만치 않다고 봤기 때문일 것이다. 문재인 전 대표도 “대단히 민망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재빠르게 선을 긋고 나섰다. 물론 아직 당사자들의 말이 달라 이 문제가 누구 잘못이라고 섣불리 판단할 계제는 아니다. 전시회 측 관계자는 표 의원은 전시회 주최자가 아니라 토크콘서트에 참여하는 게스트일 뿐이라는 입장이고, 표 의원은 전시회를 열겠다고 작가들이 요청해 와 도와준 것이지 작품을 직접 고르지는 않았다고 한다. 예술인들의 정치 패러디는 지금껏 있어 온 한 장르이고,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존중돼야 마땅하다. 풍자는 풍자일 뿐인데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표현의 자유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기도는 정도가 아니다. 예술인들의 건전한 시국 비판은 당연한 것이지만 도를 넘어서면 분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일각에서는 풍자를 빙자한 인격 모독과 여성인권 유린 문제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본질을 흐려 초점을 분산시킬 수도 있는 사안이다. 뭐든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고 하지 않았던가.
  • “조윤선 예쁜 여동생…우병우 저 xx” 김경진 발언 논란

    “조윤선 예쁜 여동생…우병우 저 xx” 김경진 발언 논란

    국민의당 김경진 수석 대변인이 부적절한 언사로 구설에 올랐다. 김 수석대변인은 22일 광주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진행된 토크콘서트 ‘강철수와 국민요정들’에 패널로 참석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 뒷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 함께 참석한 같은 당 소속 이용주 의원이 “조 전 장관이 구속돼 저로서는 좋은 일이지만 마음 한편으론 좀 그렇다”고 말하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 말하겠다”며 운을 뗐다. 이 과정에서 김 수석대변인은 여과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냈고, 특히 ‘이쁜 여동생과 같은’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또한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청문회 상황을 설명하며 ‘우병우 저XX’라고 비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진의 발언을 두고 인터넷 상에서는 현재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대입 제도, 교육부가 바른 모델 내놔야

    교육을 흔히 ‘백년지대계’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만큼 교육제도 변화가 심한 곳도 드뭅니다. 대학입학제도는 유독 그 변화가 심합니다. 최근 대입 경향은 수시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지난해 69.9%를 선발했던 수시는 올해 73.7%로 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전체 선발인원 20.3%를 선발했던 수시의 학생부 종합전형은 올해 23.6%로 함께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9월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초·중·고교와 대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69세 이하 학부모 8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입니다. 전형별로 지지를 물어 보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5점 만점에서 3.7점으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학생부 교과나 특기내역, 적성고사는 각각 3.5점이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 평가 요소인 ‘학생부 비교과’는 3.3점으로 점수가 낮았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과 관련 ‘축소’ 의견을 낸 응답자가 51.5%, ‘확대’가 48.5%로 팽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에는 수능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달리 영어 영역이 9등급 절대평가로 바뀝니다. 특히 교육부는 올 5월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도 발표합니다. 2015 개정교육과정이 내년 3월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적용되는 데에 따른 것인데, 고교에서 문과·이과 구분이 없어지고 학생들이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배우도록 하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설문 조사에서는 매번 바뀌는 대입 제도에 대한 국민의 혼란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한쪽에선 수시 확대와 이에 따른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에 대한 비판이 거셉니다. 반대로 줄세우기를 유발하는 수능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백년지대계는커녕 1년짜리도 안 됩니다. 한 대선 주자는 최근 교육 공약으로 정권과 교육부 장관이 바뀌어도 대입을 쉽게 못 바꾸도록 한 ‘대학입시 법제화’까지 내놨습니다. 교육부는 대입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모델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사업을 통해 한 해 500억원 이상을 대학에 지원합니다. ‘수시를 확대하고 학생부 전형을 늘려라. 논술은 줄여라’ 정도의 가이드라인만 있습니다. 그리고 입시가 대학의 자율이기 때문에 돈을 주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대입 제도에 대한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학에 무작정 퍼주기만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은데도 교육부는 올해 계획을 오늘(20일) 발표합니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교육부가 제대로 된 대입 제도의 모델부터 내놓는 게 순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gjkim@seoul.co.kr
  • 반기문, 공항철도 처음 타나? “매표기에 지폐 겹쳐 넣어”

    반기문, 공항철도 처음 타나? “매표기에 지폐 겹쳐 넣어”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공항철도를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반 전 총장의 서투른 행동이 포착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공항철도를 타고 귀가하는 이유에 대해 “(이제까지) 전철같은 거 못 타지 않(았)나. 평시민이 됐으니까 전철도 자주 타고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편의점에 들러 직접 생수를 사서 마셨고, 공항철도 승차권을 자동판매기에서 직접 발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티켓 발매기에 1만원권 지폐 두 장을 한 번에 집어넣는 모습이 취재진들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일각에서는 “한 번도 대중교통을 이용해보지 않은 사람이 대선을 의식해 일부러 이용한 것” “서민 코스프레 들통 났네” 등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반 전 총장이 공항철도를 타는 과정에서 많은 인파들이 몰렸고,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을 취재하던 미디어몽구 측은 트위터에 “오늘 인천공항에서 반기문 공항철도 쪽으로 갈 때 그가 지나간 뒤 에스컬레이터가 멈추고 통제돼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수리해야 된다고 하더니 나중에서야 작동 버튼을 눌러 정상운행을 하더라. 한참동안 윗층에서 내려가질 못해 이용객들의 항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철도를 타고 사당동 자택까지 도착하는 데 총 3시간 30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선거권 18세’ 세계적 추세이나 충분한 공론화를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찬성하고 새누리당이 유보적인 입장인 가운데 개혁보수신당은 하루 만에 찬성에서 백지화로 방향을 틀었다. 정당별로 정치적 셈법에 따라 논의가 다소 혼란스럽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국가기관의 판단도 엇갈릴 정도로 녹록지 않은 사안이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3년 “19세 이상에게만 독자적인 인지능력이나 판단능력을 인정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개정을 권고했다. 반면 헌법재판소는 같은 해 “미성년자(19세 미만)의 정신적·신체적 자율성이 충분하지 않다”며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선거연령이 19세인 나라는 한국뿐이다. 단순히 나이로만 보면 우리 선거연령이 다소 뒤처진 게 사실이다. 심지어 오스트리아는 16세부터 투표할 권리를 갖는다. 독일과 뉴질랜드, 스위스 일부 주에서도 선거연령이 16세다. 일본도 2015년 만 20세에서 18세로 낮춰 참의원 선거를 치렀다. ‘18세 선거권’이 비록 세계적 추세이긴 하더라도 우리 학제나 향후 정치 일정을 봤을 때 번갯불에 콩 볶아 먹듯 화급하게 결론 내리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는 잘 따져봐야 할 문제다. 우리나라에선 만 18세이면 대부분 고3에 해당하지만 호주나 프랑스 등에선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이다. 학생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교사들의 간접적인 선거 개입 걱정이 나오는 이유다. 선거는 정치행위인 만큼 교사의 조언이나 의견이 학생들의 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반영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단지 나이만 갖고 ‘18세 선거권’을 주장하는 게 전적으로 맞다고만 할 수 없다. 더욱이 헌법재판소가 오는 3월쯤 대통령 탄핵을 결정하면 4~5월 ‘벚꽃 대선’을 치러야 한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되면 정치권은 ‘시간과의 전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연령 문제를 서둘러 매듭지으려 하면 정파 간에 선거 유불리만 따지려는 발상이란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개헌을 놓고 당리당략에 빠진 각 정당과 후보들의 상황도 이와 마찬가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18세 선거권’에 대한 찬성이 46%, 반대가 48.1%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 것도 이런 현실적인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여야 진영은 선거연령 하향화 문제를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민주주의 보장과 참정권 확대 측면에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 ‘도깨비’ 육성재, 평범한 인물 아니다? ‘월하노인vs절대신’ 궁금증 증폭

    ‘도깨비’ 육성재, 평범한 인물 아니다? ‘월하노인vs절대신’ 궁금증 증폭

    tvN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중인 육성재의 정체에 대한 시청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주연급 배우들은 어느정도 정체가 드러난 데 반해, 유독 ‘도깨비 집사’ 육성재의 정체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 현재 시청자들은 육성재의 정체가 ‘월하노인’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육성재와 ‘삼신 할매’ 이엘이 처음 만나던 장면이 큰 힌트라고 추측한다. 육교 위에서 만나는 육성재와 이엘의 첫 만남에서 육성재는 ‘청실홍실’을 상징하는 청색 옷, 이엘은 홍색 옷을 입고 등장한다. 청실홍실이란 어떤 노인이 청실홍실로 남녀 인연을 맺어 주는 것을 보고, 한 총각이 하늘이 정해 준 자신의 배필을 알게 되고 그 배필을 죽여 거역하려 했으나 결국은 그 배필과 결혼한다는 내용의 우리나라 전통 설화다. 이러한 이유로 시청자들은 육성재를 ‘혼인을 점지하는 월하노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30일 방송을 통해 ‘절대신’ 설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도깨비 검을 뽑으면 도깨비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도깨비 신부’ 김고은은 도깨비 집에서 가출해 종적을 감췄다. 이에 혼란에 빠진 김신(공유)에게 육성재는 자신이 지은탁(김고은)을 찾아주겠다고 나섰다. 김신은 “네가? 나도 못 찾는데?”라며 미심쩍어했지만, 유덕화는 진짜 지은탁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냈다. 다음 장면에서는 유덕화가 아닌 나비가 지은탁이 일하고 있던 스키장으로 날아들었다. 나비가 스키장 지붕에 앉고 난 뒤, 그곳에서 지은탁이 일하고 있단 사실이 공개됐다. 이후 유덕화가 김신에게 “그 소녀 찾았어. 지금 스키장에 있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도깨비’에서 나비는 절대신이란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그간 김신이 나비를 절대신이라 믿는 장면들이 여럿 등장했기 때문. 김신은 저승사자에게 신을 본 적이 있다며 그것이 나비라 말했고, 집 안에 날아든 나비에게 신에게 하소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유덕화가 나비를 다룬 것이든 나비로 변한 것이든, ‘절대신’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커지는 이유다. 사진=tvN ‘도깨비’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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