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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수익·저작권 ‘상속 대상’…채널 운영 권리는 ‘갑론을박’

    유튜브 수익·저작권 ‘상속 대상’…채널 운영 권리는 ‘갑론을박’

    유튜버 영상, 사후 70년간 저작권 보호 중론채널 운영 권리, 상속 대상 여부 의견 갈려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 온 1세대 인터넷 방송인 나동현(47)씨가 지난 6일 사망한 가운데 인기 유튜버였던 그가 남긴 채널과 수익에 대한 권리를 놓고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저작권과 그로 인한 수익은 상속 대상이 된다는 것이 법조계의 중론이지만, 채널 운영 권리까지 승계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튜버가 벌어들인 광고 수익이나 영상 조회로 앞으로 발생할 수익은 모두 상속 대상이다. 유튜브 영상 자체도 저작권법상 창작물로 인정돼 당사자가 사망한 이후에도 70년 동안 권리가 보호된다. 노종언 법무법인 존재 대표 변호사는 “원칙적으로 재산적 가치를 가진 것은 모두 상속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튜브 채널’이라는 플랫폼 운영 권리까지 상속되는지는 불확실하다. 유튜브 본사가 있는 미국 법원의 해석이나 플랫폼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법조계 해석이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계정에 대한 권리는 특정 개인에게만 귀속되고 타인에게 양도나 상속이 되지 않는 ‘일신전속권’으로 판단된다”며 “상속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정태호 경기대 지식재산학과 교수는 “유튜브 채널 운영에 대한 권리도 일종의 무형재산으로 볼 수 있다”며 “상속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한 유튜브 정책을 보면, 고인이 된 사용자의 계정은 ▲폐쇄 ▲자금 인출 요청 제출 ▲데이터 회수 등의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다만 유가족이나 대리인이 요청할 경우에도 계정 비밀번호 등 구체적인 접속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다. 한편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나씨의 사인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나씨가 지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종 부검 감정서를 받은 뒤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 [단독] 임신중지약 도입 갑론을박… SNS에선 이미 “5알 40만원”

    [단독] 임신중지약 도입 갑론을박… SNS에선 이미 “5알 40만원”

    ‘임신 4~7주는 1팩(20만원), 8~10주는 2팩(35만원).’ A씨는 2023년 8월~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임신중지약인 ‘미프진’을 판매했다. 인도의 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약을 대량 구매한 뒤 112회에 걸쳐 1903만원 상당을 국내에 유통했다. 국내에선 금지된 약물이라 A씨는 지난 6월 서울북부지법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에선 이렇게 클릭 한 번이면 임신중지약을 살 수 있는 게 현실이지만, 헌법재판소가 2019년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뒤에도 관련 법령이 6년째 마련되지 않으면서 제도적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불법 오남용을 막자는 취지에서 국정과제로 임신중지약 국내 도입에 나섰지만, 대한의사협회가 반대하고 나서며 논란만 가열되고 있다. 7일 서울신문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미프진 구매 인터넷 주소(URL)에 접속해보니 ‘믿을 수 있는 낙태알약 100% 정품보장’이라는 문구를 걸어둔 홈페이지가 나왔다. 5알에 40만원이라는 가격이 붙어 있었고, ‘구매하기’를 클릭하자 바로 주문서가 열렸다. 정품 미프진이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구매자는 불확실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약물로 임신을 중단한 여성 20.1%(중복응답)는 온라인이나 브로커를 통해 약을 구했다고 응답했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하루빨리 제도화해 여성들이 외과 수술과 약물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찰이 임신부 절도범으로 몰았다” 맘카페 뒤집은 글, 진짜였다

    “경찰이 임신부 절도범으로 몰았다” 맘카페 뒤집은 글, 진짜였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로 다 봤다’면서 저를 이웃집 택배를 훔친 절도범 취급했습니다. 저는 임신 17주차 임신부인데, 저와 태아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지난 2일 온라인 ‘맘카페’ 등 커뮤니티에 이같은 글이 올라와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네티즌들은 작성자가 겪은 일에 공분하는가 하면 “요즘 세상에 경찰이 저러겠냐”면서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실제 해당 사건으로 경찰이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경기 김포경찰서와 JTBC ‘사건반장’, A씨의 민원 등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에 사는 임신 5개월차인 A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찾아온 김포서 B경위로부터 “이웃집의 택배를 절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궁을 받았다. 누군가 초인종을 계속 누르고 현관문을 강하게 두드리며 “형사다, 당장 나오라”고 외쳤고, 이에 경찰에 신고한 A씨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사람이 실제 형사라는 답변을 받았다. A씨가 문을 열자 B 경위는 “아파트에 택배 절도 사건이 발생했는데, CCTV를 확인해보니 당신이 물건을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가 거주하는 층의 같은 ‘라인’에 거주하는 이웃집의 택배가 사라졌는데, A씨가 범인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A씨는 “어떻게 내가 택배를 훔쳐간 것으로 나오냐”며 억울해했고, 실랑이를 벌이던 B 경위는 현장을 떠났다. A씨는 경찰에 전화해 “훔치는 장면이 담긴 CCTV가 있다면 보여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개인정보 문제로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글에서 “형사의 위협적인 태도와 큰 소리로 인한 공포에 배가 아플 정도로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내가 ‘임신했으니 조용히 이야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형사는 배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형사가 추궁하는 모습을 다른 주민들이 목격했고, 이웃들이 나를 ‘택배 절도범’으로 오해하고 있다”면서 “하혈을 하는 등 태아의 건강에도 이상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주민들이 나를 ‘절도범’으로 오해…하혈까지”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를 걱정하며 공분하는 반응이 쏟아진 반면, “형사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 “떳떳하면 경찰에 협조하면 되는 거 아니냐”, “임신을 방패막 삼는 것 보니 의심스럽다. 진짜 안 훔친 것 맞느냐”며 ‘중립 기어’를 지키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A씨의 주장대로 A씨가 택배를 훔치는 장면이 포착됐다는 CCTV 영상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내부에는 현장을 찍을 수 있는 CCTV는 존재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에 대해 “분명한 정황 증거가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이내 “사실 CCTV는 없다고 다시 보고받았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러면서 “형사가 사건을 빨리 해결하려 그런 식으로 발언했다”며 “심문기법의 일종으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또 A씨가 거주하는 층의 ‘같은 라인’에는 A씨의 집과 이웃집 등 두 세대만 있어, B경위가 이를 A씨가 택배를 절도했다는 ‘정황 증거’로 봤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국민신문고와 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B 경위의 부적절한 수사 방식을 지적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경찰은 감사 부서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 학생 건강 지키고 낙농가 시름 더는 ‘우유급식’, 해법은?

    학생 건강 지키고 낙농가 시름 더는 ‘우유급식’, 해법은?

    학교 우유급식을 둘러싼 일선 교사, 영양사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업무 떠넘기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연말까지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 불균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우유급식률은 2019년 50.3%에서 2023년 33.9%로 4년 만에 16.4% 포인트가량 떨어지면서 우유급식 확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낙농업계는 우유급식을 보편적 복지로 접근해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을 통합하도록 ‘학교급식법’ 개정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학교급식에 우유를 포함한 결과 2023년 우유급식률이 96.1%에 달해 우리나라의 3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낙농업계는 영양교사의 업무 과중에 공감하면서도 학생 건강을 증진하려면 우유 급식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8월 25일,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비례대표)과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갑)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학생 건강과 시대 변화에 맞는 학교 우유 지원체계 개선’ 토론회에 참석한 영양(교)사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행정 부담 완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날 ‘학생 건강과 지속가능한 학교우유 지원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발제한 신현미 대한영양사협회 전국영양교사회장은 “학교 무상우유급식은 교육보다 복지 목적이 강하고 농식품부에서 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므로 지자체로 업무가 이관돼야 한다”며 “유상우유급식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사항이므로 자율적 운영에 맡기되, 영양교사들은 교육을 통해 우유 섭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에서는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을 통합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도록 제도를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창수 강원특별자치도청 농정국 축산과 팀장은 “학교급식에 우유와 유제품을 포함시키면 무상급식 대상자의 신분이 노출되는 문제나 별도의 행정 업무 부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학교 우유급식 업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우유급식률은 코로나19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다. ‘학교우유급식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유·무상을 합한 전국 우유급식률은 2019년 50.3%였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29.2%로 반 토막이 났다. 이후 지난해 30.8%를 기록하는 등 정체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단순한 급식률 하락보다 더 큰 문제는 성장기 건강 습관의 부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우유는 성장기 학생들의 균형 잡힌 식단을 위해 필요한 식품일 뿐 아니라, 학교에서 제공함으로써 청소년기 학생들이 우유를 꾸준히 먹는 ‘평생 습관’을 기르게 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 많은 연구 결과는 특히 청소년기부터 우유를 꾸준히 섭취했을 때 그 효과가 더 뛰어남을 입증하고 있다. 이에 현장 불편을 이유로 우유 급식을 문제 삼는 것은 학생들의 권익을 침해한다는 학부모들의 우려도 나온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칼슘 섭취 부족률은 OECD 국가 중 높은 편으로, 학교 우유 급식은 불균형한 영양 섭취를 완화하는 공공 영양 정책의 핵심축이다. 낙농업계가 “교사의 편의보다 학생의 건강권이 우선”이라며 “제도적 보완책 없이 폐지 거론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한지태 한국낙농육우협회 상무는 “성장기 때 우유 섭취가 저조하면 ‘체격은 크나 체력은 약한’ 청소년이 될 수 있다”면서 “일본처럼 학교급식과 우유급식을 통합하도록 ‘학교급식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환 한국유가공협회 전무는 “우유급식은 우유 소비 확대와 국가 식량안보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만 학교 현장의 요구를 수렴해 흰우유 중심에서 발효유·가공유·치즈 등 청소년이 선호하는 유제품으로 품목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명길 서울우유협동조합 급식전략팀장은 “유당불내증을 앓거나 비만 걱정이 있는 학생을 위해 유당 분해 우유, 저지방 우유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전남도처럼 관련 조례를 통해 학교급식 안에 우유를 포함시켜 우유급식률을 높인다면 학생 건강 증진, 낙농산업 안정화, 우유 지원을 받는 저소득층에 대한 낙인효과 방지 등 일석삼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학교 우유급식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학교 및 지자체 등과 협의해 일선 교사들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연내에 제시하겠다고 밝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990원 소금빵’ 판 슈카월드…자영업자 비난 논란에 입 열었다

    ‘990원 소금빵’ 판 슈카월드…자영업자 비난 논란에 입 열었다

    구독자 36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슈카월드’(이하 슈카·본명 전석재)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열어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슈카가 자영업자들을 향해 사과했다. 1일 슈카월드에 따르면 슈카는 지난달 31일 방송을 통해 “싼 빵을 만들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죄송하다”고 했다. 슈카는 “자영업자를 비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나도 자영업자다. 빵값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던 것인데 다른 방향으로 해석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분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슈카월드는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며 지난달 30일 서울 성수동에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소금빵과 베이글, 바게트 등을 990원에 판매해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도 식빵(1990원), 명란바게트(2450원), 치아바타(3490원), 복숭아 케이크(1만 8900원) 등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이를 두고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기존 빵집들이 빵을 비싸게 파는 것처럼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왔다.
  • “비만약으로 살 빼면 게으른 사람?” 14㎏ 감량 ‘테니스 여제’가 던진 물음

    “비만약으로 살 빼면 게으른 사람?” 14㎏ 감량 ‘테니스 여제’가 던진 물음

    “테니스 코트에서 수많은 상대를 무너뜨렸지만 과체중은 무너뜨리지 못했어요. 비만 치료제를 사용한 게 그저 손쉽게 살을 빼려던 건 아니었습니다.” 2000년대를 전후해 ‘테니스의 여제’로 군림한 세레나 윌리엄스(43)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를 통해 14㎏을 감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그가 비만치료 관련 기업의 홍보모델이라는 점에서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는 한편,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마저 비만 치료제에 의존해 체중을 감량해야 했다는 사실을 둘러싸고도 해석이 분분하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최근 미국 NBC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 쇼’ 등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만 치료제를 통해 8개월 동안 14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2017년 첫째 딸에 이어 2023년 둘째 딸을 출산한 윌리엄스는 둘째 출산 이후 늘어난 체중을 감량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하루에 다섯 시간씩 달리기와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등을 해도 효과가 없었다”면서 “아이를 낳은 나에게 비만 치료제는 꼭 필요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다양한 치료제 중 어느 것을 사용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그저 지름길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출산 후 늘어난 체중, 약물로 감량할 수밖에”신체적 능력이 월등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마저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하지 못하고 비만 치료제에 의존했다는 사실은 언론과 비평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낳았다. 영국 러프버러 대학의 클레어 매디건 박사는 BBC에 “운동선수들은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는 데 익숙해져 있어 운동을 그만둔 뒤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디건 박사는 “윌리엄스가 비만 치료제 뿐 아니라 식단 조절과 운동 역시 병행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식단 조절과 훈련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의 다이어트 성공담이 일반인의 체중 감량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의 이같은 고백이 ‘비즈니스’의 일환이라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윌리엄스는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진단을 통해 위고비와 오젬픽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제공하고 원격 관리하는 기업 ‘ro’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는데, 그는 현재 ro의 홍보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윌리엄스의 인터뷰가 공개됨과 동시에 ro는 윌리엄스의 체험담으로 만든 광고를 내보냈다. 윌리엄스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광고를 올렸으며, ro의 홈페이지에서는 윌리엄스가 대표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또한 그의 남편도 ro의 이사진이자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전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의 과잉 처방과 오남용 문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윌리엄스마저 비만 치료제를 홍보하고 경제적 이익을 취했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은 전했다. 윌리엄스는 인터뷰에서 비만 치료제의 부작용은 없었다고 밝혔는데, 광고 모델이 부작용 여부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은 신뢰도와 진실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BBC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지적했다. “비만치료 업체 모델의 경험담, 상업적” 비판도한편에서는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편견이나 비만 치료제 사용을 숨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윌리엄스가 불식시킬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에는 낙인이 찍혀있다”면서 “더 열린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케일럽 루나 미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BBC에 “비만 치료제는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이 손쉽게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없앨 수 있을 것”이라며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며 낙인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윌리엄스의 고백이 좋은 일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윌리엄스는 언니인 비너스와 함께 1990년대 후반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를 휩쓸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그는 2010년대 중반까지 US오픈과 윔블던, 프랑스 오픈, 호주 오픈 등 ‘그랜드슬램’ 대회를 휩쓸고 2000 시드니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자매가 나란히 여자 테니스계를 지배했다. 2020년대 들어 대회 출전보다 가족과의 생활 및 개인 사업에 집중하면서 세계랭킹은 602위까지 밀려났고 사실상 은퇴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 그는 지난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바달라 시티 DC오픈을 통해 복귀했고, 이어 초청 선수 자격으로 2년 만에 US오픈에 출전했지만 지난 26일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 “7000원에 치킨 10번” “콜라만 수북”… 배민 쿠폰 대란 무슨 일

    “7000원에 치킨 10번” “콜라만 수북”… 배민 쿠폰 대란 무슨 일

    신규회원 할인쿠폰에 재가입 무한반복 ‘치킨 대란’ 때아닌 ‘치킨 대란’이 28일 여러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음식 배달 플랫폼 신규 가입 시 발급되는 치킨 쿠폰을 이용해 치킨, 콜라 등을 수차례 반복 배달시켰다는 인증글도 쏟아졌다. 치킨·콜라를 사실상 공짜에 가까운 가격에 배달시켜 먹는 게 가능하다는 소문은 전날 한 배달기사가 올린 사진 한 장이 빠르게 퍼지면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해당 배달기사는 서울의 한 가정집에 콜라 배달을 갔다가 이미 현관문 앞을 넘어 복도까지 가득 쌓여 있는 콜라가 담긴 봉지들을 보고는 무슨 일인지 의아해하며 배달기사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배달세상’에 사진을 찍어 올렸다. 이 배달기사는 “전부 다 같은 매장에서 시킨 같은 음식(콜라)”이라며 “뭐 하는 집일까”라며 궁금해했다. 알고 보니 이는 국내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에서 신규회원에게 특정 치킨 브랜드 1만 5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하면서 빚어진 일인 것으로 추정됐다. 회원 탈퇴·재가입을 반복하는 방법으로 쿠폰을 사실상 무한 이용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챈 배달앱 이용자가 콜라만 반복해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배민 재가입 무한 반복을 하면 할인 쿠폰으로 특정 브랜드 치킨을 계속해서 공짜에 가까운 가격에 시키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배달요금은 무료면서 최소 주문금액을 1만 6000원으로 설정해놓은 매장에서라면 1만 6000원만큼만 주문하고 1만 5000원 할인 쿠폰을 적용해 1000원에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치킨 한 마리 가격은 2만원을 넘더라도 치킨 반 마리에 다른 사이드 메뉴를 시키는 등 방법으로 1만 6000원을 맞출 수 있다. 온라인상에는 이런 방법으로 며칠 동안 먹을 치킨을 미리 주문했다는 후기도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마침 집 앞에 최소 주문 1만 6000원 매장이 있어서 7000원에 치킨 10번 시켜 먹었다”며 치킨 상자가 수북이 쌓인 인증샷을 남겼다. 이 네티즌은 가입 시 주는 3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사용해 10번 주문에 총 7000원만 썼다고 설명했다. 치킨의 경우 장기간 보관이 어렵기에 최소 주문금액에 맞춰 콜라만 배달시키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치킨 대란 관련해 문제의 쿠폰을 반복 사용하는 것이 시스템 악용인지 아니면 ‘본인 인증 기준 1일 999회 발급 가능하다’는 안내에 따른 정당한 사용인지를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도 펼쳐지고 있다. 이번 사태에 비판적인 네티즌들은 “콜라 주문만 해도 저렇게 받아주는 매장이 있다고?”, “콜라 되팔아봐야 최저시급도 안 나올 텐데”, “사람들이 정도를 모른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 [길섶에서] 물 2ℓ와 만보 걷기

    [길섶에서] 물 2ℓ와 만보 걷기

    사무실 책상 위에 놓인 2ℓ짜리 생수통이 존재감을 과시한다. 출근하자마자 가장 먼저 생수통을 채우며 하루를 시작한다. 노트북을 두들기다가 고개를 돌리면 생수통이 “물 한잔 마실 시간”이라며 쳐다보는 듯하다. 처음엔 절반도 마시기 힘들더니 이젠 2ℓ를 마시고 귀가하는 게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100세 시대’를 맞아 물 마시기는 건강을 위한 기본 수칙처럼 여겨진다. 인간의 몸은 60~70%가 물로 이뤄졌다고 하니 물 마시기는 체내 수분 유지는 물론 노폐물 배출과 소화, 대사 과정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최근 TV 프로그램에 나온 교수가 “물을 과하게 마시면 죽는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물 2ℓ의 효용성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힘을 얻었다. 중요한 것은 2ℓ를 꼭 마셔야 하는 게 아니라 나이, 건강상태, 활동량 등에 맞춰 충분히 마시면 된다는 것. 한때 유행했던 하루 만보 걷기도 숫자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충분히 걸으면 된다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닐까. 이제부터는 1.5ℓ쯤 마시고 7000보쯤 걸으련다. 김미경 논설위원
  • “흡연 조장한다”…中 대문호 루쉰 벽화 두고 ‘논란’

    “흡연 조장한다”…中 대문호 루쉰 벽화 두고 ‘논란’

    ‘아큐정전’, ‘광인일기’ 등 중국 근대화에 큰 발자취를 남긴 대문호 루쉰(魯迅·1881~1936)의 흡연 모습을 담은 벽화를 둘러싸고 중국 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루쉰의 고향인 중국 저장성 사오싱에 있는 루쉰 기념관 측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해당 벽화가 청소년 흡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비판과 동시에 벽화 유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저장성에는 2003년 기념관·고택 등으로 이뤄진 ‘루쉰 고향’ 관광지가 완공됐다. 중국 내 최고등급 관광지인 이곳 입구에는 루쉰이 연기 나는 담배를 손에 든 장면을 담은 벽화가 세워졌다. 펑파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논란은 한 네티즌이 “기념관 벽에 루쉰의 흡연 장면을 쓰면 청소년을 오도할 수 있다”면서 교체를 요구한 게 발단이다. 이 네티즌은 벽화를 본 사람들이 실외에서 모여 흡연해 다른 사람의 건강에 해를 끼칠 위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고 웨이보 등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반면 역사를 존중해야 하며 개별 인사의 관점 때문에 벽화를 바꿔서는 안 된다는 민원 전화도 100통 넘게 왔다는 것이 기념관 측 설명이다. 루쉰의 장손도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모두 자신의 의견을 밝힐 권리가 있지만 벽화를 수정할지는 다른 문제”라고 밝혔다. 기념관 측은 “루쉰과 역사, 예술에 대한 존중을 시종 견지하고 있다”며 “기존 이미지를 바꾸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공공장소 금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상해시는 올해 초부터 지방정부 최초로 주요 관광지에서 흡연구역 외 실외 흡연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 경남 응급 의료인 소송비용 지원 조례 싸고 논란

    경남에서 응급의료로 말미암은 분쟁이 발생할 때 병원과 의료인에게 소송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이 추진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노치환 경남도의원은 경남도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노 의원이 마련한 개정안에는 응급의료인 등이 처한 법률적 문제에 대한 지원 근거가 담겼다. 법무 지원 사항, 법률대리인 선임 비용 지원 기준, 지원 제외·환수 사항 등이다. 노 의원은 차별성 있는 지원 정책이 응급의료인력 확보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 노 의원은 25일 “올 1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보면 서부경남지역 소재 응급의료기관·센터 중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며 “거제·의령·함안·창녕 등 도내 11개 시군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부재한 상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이 “응급의료 모든 과정은 생사와 직결된 만큼 종사자의 법적 부담감은 상당히 크다”며 “선제적이고 차별화한 법률 지원방안은 경남 응급의료 적극성을 제고하고 응급의료 분야 인력 확보에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원 제외·환수 조항을 마련해 환자 권익을 침해하는 요소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반발은 거세다. 환자·유가족에 대한 지원책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응급의료인만을 위한 지원책은 형평성에 어긋날뿐더러 자칫 면책성 특권이 될 수 있어서다. 지자체 조례로 의료인 법률 지원·소송 비용이 된다면 재량권·예산 남용에 해당할 수도 있고 행정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의정갈등·전공의 복귀 등으로 의료계를 향한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이 조례가 갈등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를 고려해 경남도는 ‘개정에 부동의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신 의료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도내 응급의료기관에 책임보험 가입 권유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손흥민이 오타니 제쳤다”…단장 한마디에 해외서 ‘시끌’

    “손흥민이 오타니 제쳤다”…단장 한마디에 해외서 ‘시끌’

    축구선수 손흥민이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FC 단장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다. 존 토링턴 LAFC 단장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유니폼은 전 세계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픈 커리(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어떤 운동선수보다도 많은 유니폼을 팔았다”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아니라 손흥민이 맞냐”고 묻자 그는 “맞다. 지금은 손흥민이 최고”라고 답했다.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650만달러(약 370억원)를 기록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은 손흥민은 실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단 온라인숍에는 손흥민 유니폼 재고가 부족해 ‘손흥민 유니폼이 포함된 주문은 별도 배송된다’는 안내가 붙었으며, 다음 달 1일 열리는 손흥민의 홈 데뷔전 입장권은 평소보다 3배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손흥민이 메시, 오타니, 르브론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보다 많은 유니폼을 팔았다는 토링턴 단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영국 매체 ‘퍼버티 스포츠’, 미국 매체 ‘USMNT(U.S. Men’s National Team) 온리’ 등이 소셜미디어(SNS)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자 해외 누리꾼들은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지만 메시나 르브론보다 인기 있지는 않다”, “대체 출처가 어디냐”, “믿을 수가 없다”라며 비판했다. 반면 “손흥민은 이적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그럴 수도 있다”, “아시아 스타의 힘”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편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MLS 데뷔 3경기 만에 1호 골을 터뜨렸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댈러스와의 경기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POTM)에 선정됐다.
  • ‘금관 쓴 정청래’ 사진 올렸다 ‘빛삭’…국힘 “명청 교체기냐”

    ‘금관 쓴 정청래’ 사진 올렸다 ‘빛삭’…국힘 “명청 교체기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아 자신이 금관을 쓴 것처럼 보이게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삭제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9~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경북 경주를 찾았다. 정 대표는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아 국보 188호 천마총 금관 등을 관람하고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을 포함해 30여장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중 정 대표가 천마총 금관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둘러싸고 지지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사진 속 정 대표는 유리 진열장 안에 전시돼 있는 금관을 보며 설명을 듣고 있었는데, 진열장 맞은편에서 찍은 사진은 마치 정 대표가 금관을 쓰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는 사진 촬영자가 근거리에 있는 사물과 원거리에 있는 인물을 겹쳐 보이게 찍어 착시 효과를 유도한 것이다. 실제 인스타그램 등에는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정 대표처럼 금관을 쓴 것처럼 보이게 찍은 사진이 다수 올라와 있다. 또한 금관을 올려다보는 정 대표의 표정과 맞물려 유머러스한 장면을 의도한 것으로도 보인다. 정 대표는 평소 자신의 페이스북에 재치있는 사진과 글을 종종 올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민주당 및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자들로부터 뜻밖의 비판을 받았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창에는 “왕 노릇 하려는 거냐”, “내가 왕이 될 상인가”, “대통령을 우습게 안다” 등의 비판 댓글이 달렸다. 이에 정 대표 측은 게시물에서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정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가이드가 해당 위치에 서 있으면 ‘왕관을 쓴 것처럼 보인다’고 해 사진을 찍었다”면서 정 대표가 의도적으로 이같은 구도로 찍은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자신의 SNS에 해당 사진과 함께 정 대표가 SNS에서 했던 “역사 속에서 ‘명청 교체기’는 들어봤어도 민주당에서 ‘명청 시대’는 가당치도 않다”는 발언을 그대로 인용해 비꼬았다.
  • “물 2리터 마시면 사망?” ‘유퀴즈’ 교수 “2리터가 중요한 게 아냐” 설명 들어보니

    “물 2리터 마시면 사망?” ‘유퀴즈’ 교수 “2리터가 중요한 게 아냐” 설명 들어보니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하루 물 2리터 마시기’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이계호 충남대 명예교수가 “2리터라는 숫자 자체에 강박관념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지난 19일 ‘저속노화쌤’으로 알려진 정희원 서울시 건강총괄관의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에 출연해 “물을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너무 많이 마시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물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강박관념 지적한 것”이 교수는 ‘유퀴즈 의학정보 싹 다 정리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2009년 암투병하던 아이를 떠나보낸 뒤 내가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많이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암 환우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했다”면서 입을 열었다. 이 교수는 “암 환우들에게 먹거리와 생활습관에 대해 60개 항목의 질문을 하니 예전에는 60~70%가 물을 거의 안 마신다고 했다”면서 “2020년에 이르러서는 ‘물을 많이 마시자’는 분위기로 바뀌어 70~80%가 ‘하루에 물을 2리터 마신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사람들이 “물을 매일 2리터씩 마셔야 한다”, “물은 많이 마실수록 좋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사람들은 2리터라는 양에 집착해, 밤늦게 귀가해서 2리터를 채우기 위해 물을 마시기도 한다”면서 “소변 색깔이 투명해질 때까지 마셔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목마를때 마시면 된다, 소변 색깔이 투명해질 때까지 마시지는 말라고 조언한다”면서도 “연세가 있는 분들은 목마름을 잘 못 느끼기도 하고, 특정 질환이 있거나 약을 복용하는 경우 소변 색만 가지고 판단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매일 2리터씩 꼬박꼬박 마실 필요 없다, 너무 많이 먹지 말라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 6일 방송된 ‘유퀴즈’에서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힘이 없어지고 머리가 어지럽다”면서 “이런 상황이 장기간 반복되면 심장이 약했던 사람들은 심장에 전기 공급이 안 되어서 사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라톤 대회에서 마라토너들이 물을 너무 많이 마신 뒤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례를 들었다. 이 교수는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는 물의 양을 포함해 1.5ℓ~2ℓ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물을 하루에 2리터 이상 마시면 위험하다”는 주장으로 해석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됐고, 이에 의료계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정 총괄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이와 같은 주장은 의학적으로 과장됐거나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내용이 많으며 일부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불필요한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세중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와 함께 ‘물 2리터’ 논란을 둘러싼 라이브 대담도 진행했다. 다만 정 총괄관은 자신의 이같은 설명과 영상이 이 교수와 ‘유퀴즈’를 ‘저격’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정 총괄관은 “며칠 전 이 교수님께서 직접 메일을 주셨다”면서 “유퀴즈에는 본인께서 전달한 내용들이 전부 나가지 않아서 오해가 있어, 직접 저희 유튜브에 출연해 설명하시겠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유퀴즈와 이 교수님을 저격했다는 기사들이 많이 나왔는데, 나는 누구를 저격하지 않는다. 다만 과장돼 공포를 유발하거나 임상의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할 수 있는 부분들이 사람들에게 퍼지는 것을 막고 건강한 식습관에 대해 균형을 잡아드리려고 한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이 교수 역시 정 총괄관의 유튜브에서 “김 교수와의 영상에서 나온 내용에 100% 동의한다”면서 “‘물 2리터’ 주장으로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주셔서 뜨겁게 된 것도 감사하다. 모두 건강이 좋아졌으면 하는 뜻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女女커플에 정자 기증한 男 “불임인 친구 아내와도 성관계” 日 논란

    女女커플에 정자 기증한 男 “불임인 친구 아내와도 성관계” 日 논란

    일본 오사카에 사는 한 30대 남성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정자를 원하는 지원자에게 정자를 기증해 동성 커플과 비혼 여성들의 임신을 도와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가명 ‘하지메’로 불리는 38세 남성은 지난 15일 한 일본 매체에 출연해 지금까지 20명이 넘는 여성의 요청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7명이 임신했고 4명이 출산했다고 밝혔다. 하지메의 정자 기증은 5년 전 한 대학 친구가 불임 문제를 호소하며 시작됐다. 그는 “처음에는 친구의 ‘아내와 관계를 맺어 달라’는 부탁에 당황했지만, 사정을 이해하고 도와줬다”며 “이후 아이가 태어나 행복해하는 부부를 보고 다른 이들도 돕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지원자를 찾고 있으며, 매달 감염병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학위 증명서를 올려 신뢰성을 확보했다. 기증 과정에서 금전적 대가는 받지 않고 교통비만 지원받으며, 법적 계약이나 친권·양육 책임은 요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하지메는 애초 불임 부부 위주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 요청자의 상당수는 동성 여성 커플이나 비혼 여성이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법적으로 미혼 여성이나 동성 커플이 의료기관을 통한 정자 기증을 받을 수 없어 그의 방식이 ‘마지막 희망’이 된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메는 “돈 때문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사회적 수요에 맞춰 법과 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의료적 안전성이 부족하고 법적 분쟁 위험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본은 현재 정자 기증 관련 종합법이 없는 상태다. 산부인과학회 지침은 기증 대상자를 합법 혼인 관계의 부부로 한정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대부분 남편 불임에 국한된다. 동성 결혼이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동성 여성 커플과 비혼 여성은 제도권 사각지대에 머물 수밖에 없다. 지난 2020년 제정된 법은 기증 정자를 통해 태어난 아이의 ‘법적 부모’를 인정했지만, 아동의 친생자 알 권리나 개인 간 기증·온라인 모집 문제는 여전히 규정이 불명확하다. 이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비공식 기증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의료적 안전성·법적 책임 문제와 함께 장기적으로 ‘동부모 간 근친혼’ 위험까지 지적되고 있다.
  • ‘친한파’ 日 축구 전설, 광복절 앞두고 ‘이것’ 언급했다 사과

    ‘친한파’ 日 축구 전설, 광복절 앞두고 ‘이것’ 언급했다 사과

    일본의 ‘축구 전설’로 불리는 혼다 케이스케(39)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을 앞두고 일본군이 중국에서 저지른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를 철회하고 사과했다. 우익 네티즌들이 “난징대학살은 실체가 없다”고 주장하는 댓글을 달았지만, 혼다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바로잡았다. 14일 중국청년보 등 중국 언론과 일본 제이캐스트 등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 8일 자신의 엑스(X)에 “나도 그렇게 믿는다”며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은 일본의 극우 정치인인 이시하라 신타로(1932-2022) 전 도쿄도지사와 가와무라 다카시 일본보수당 중의원의 2012년 기자회견 장면 중 일부였는데, 당시 이시하라 전 지사는 “난징대학살은 없었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나”는 질문에 “일본군이 점령한 그 짧은 시기에, 당시의 무기 체계에서 40만명을 학살했다는 증거를 내놓아달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난징의 사람들을 죽인건 장제스의 군대”라며 “일본이 다시 점령한 뒤 시민들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가와무라 중의원도 “일본이 난징에서 40만명을 죽였다면 모든 일본인이 난징에 가서 무릎을 꿇어도 용서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아니라면, 이제는 ‘죄송하다’가 아니라 제대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난징대학살 없었다” 주장 리트윗했다 뭇매난징대학살은 1937년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 진입해 중국군 패잔병을 수색한다며 약 6주 동안 중국군과 민간인들을 대량 학살한 사건이다. 학살당한 중국인들은 최소 수만 명에서 많게는 3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고문과 강간 등 잔혹한 전쟁범죄가 대거 벌어졌다. 난징대학살은 아직까지도 중국 내에서 반일감정이 해소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 정부는 난징대학살 자체를 공식적으로 부정하지 않지만, 극우 성향 정치인들은 “완전한 허구”, “난징대학살은 없었다”며 부인하는가 하면 일부 학계에서도 “30만명이 살해됐다는 건 과장”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축구 전설이 돌연 민감한 역사에 대한 발언을 하자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혼다의 게시물에는 “가자지구에서 제노사이드는 없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가 역사 수정주의에 찬성한다는 건 명성을 땅에 떨어뜨리는 일” 등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혼다를 비판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한편에서는 “난징 사람들을 학살한 건 중국국민당이다. 모르는 사람들은 공부해라”, “1937년 난징 인구는 20만명인데 어떻게 30만명을 죽였겠나” 등 극우 성향 네티즌들의 댓글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유명인의 용기있는 발언에 경의를 보낸다. 이런 말을 하는 유명인이 늘어나면 (난징대학살의 진위에 대해) 논의조차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혼다는 이튿날 엑스에 재차 글을 올렸다. 혼다는 난징대학살을 목격한 외신 기자와 선교사 등이 남긴 기록을 열거하며 “이들 사료는 전쟁 후에 창작된 것이 아니라 난징대학살 직후부터 존재하며, 여러 국가 사람들의 입장에서 적힌 기록이 일치해 학술적으로 신뢰도가 높다”면서 “1차 자료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거의 역사와 같다고 생각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시하라 전 지사를 좋아하기도 하고, 역사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실수였다”면서 “다시 공부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역사적 자료 살펴봐…창작된 것 아냐”혼다는 2010년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201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남아공 16강과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우승, 2018 월드컵 러시아 16강 등을 이뤄낸 축구스타다. 2014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 입단해 총 4시즌을 뛰었으며, 현재는 은퇴한 뒤 감독 겸 구단주, 벤처 투자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친한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선수 시절 일본 내 조선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소셜미디어(SNS)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기도 했다.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는 해설진으로 참여한 박지성과 만나 한국의 16강 진출을 응원하기도 했다.
  • “난 소식좌인데”…성인이 ‘어린이 메뉴’ 시키면 진상인가요?[이슈픽]

    “난 소식좌인데”…성인이 ‘어린이 메뉴’ 시키면 진상인가요?[이슈픽]

    평소 먹는 양이 적어서 ‘어린이 정식’을 주문했다가 식당 직원으로부터 면박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지자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인이 식당에서 어린이 정식 시키면 진상이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내가 소식좌(음식을 적게 먹는 사람을 의미하는 신조어)인데 그날따라 배가 고픈 정도는 아니고 출출한 정도였다. 많이는 못 먹겠고 간단하게 먹고 싶어서 식당 앞 메뉴판을 봤는데 어린이 정식이 눈에 띄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치찜 가게였는데 성인 메뉴랑 어린이 정식이랑 가격이 단돈 1000원 차이였다. 어린이 정식의 구성과 양이 딱 좋았고 음식물을 많이 남기기 싫어서 어린이 정식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직원이 주문을 받을 때 “혼자 오신 거냐”, “어린이 정식 주문하신 것 맞냐”고 물었고, 그는 “제가 양이 적어서 많이 못 먹어서 시켰다”고 답했다. 결국 주문한 어린이 정식이 나왔고 A씨는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때 다른 직원이 와서 “5살이에요? 어린이에요? 성인 아니에요? 다 큰 성인이 왜 어린이 정식을 시켜요?”라며 다른 손님들 앞에서 큰소리로 면박을 줬다고 한다. A씨는 “1000원 아끼려고 시킨 것도 아니고 구성과 양이 적은 것이 마음에 들어서 시킨 건데 애초에 성인이 주문하면 안 되는 거였으면 주문 취소하고 다른 메뉴를 시키라고 했으면 되지 않느냐”며 “주문은 받았으면서 뭐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내가 그 정도로 진상인 거였냐”고 물었다. 실제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치찜이 1만 3800원이고 어린이 메뉴가 1만 2800원으로 1000원 차이가 맞다. 어린이 메뉴에는 계란말이와 떡갈비, 어묵볶음, 미역국 등이 어린이 식판에 담겨져 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애초에 어린이 정식은 어린이를 위해 파는 메뉴가 맞다. 아이 있는 부모를 위한 식당의 배려이지 돈 벌려고 파는 메뉴가 아니다”, “버스 금방 내릴 거면 어린이 요금 내도 되나?”, “혼자 와서 테이블 차지하고 어린이 정식 시키면 가게에서 짜증낼 만하다. 면박 준 직원도 잘못이지만 글쓴이도 잘한 건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애초에 주문을 받질 말든가 받아놓고 면박을 주나”, “가격 차이도 별로 없는데 먹고 싶은 메뉴 시킬 자유가 있지 않나”, “나도 소식좌라 완전히 이해된다”라며 글쓴이를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다.
  • 로봇이 아기도 낳는다고? “세계 최초 ‘대리임신 로봇’ 출시한다”는 中 CEO

    로봇이 아기도 낳는다고? “세계 최초 ‘대리임신 로봇’ 출시한다”는 中 CEO

    중국의 한 로봇 기업이 사람을 대신해 임신과 출산을 하는 로봇을 개발해 1년 내에 선보이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다샹신문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장치펑 카이와 로봇과학기술유한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세계 최초의 ‘대리 임신 로봇’을 1년 내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장 CEO는 해당 로봇이 기존의 시험관 시술 및 대리모 출산의 방식과 달리, 임신부터 출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복제해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장 CEO는 “사람의 자궁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인간을 모방하는 로봇에 장착한 ‘로봇 엄마’”라며 “임신은 원하지 않지만 아이를 갖고 싶어하는 젊은층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제품은 1년 내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0만 위안(19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장 CEO는 덧붙였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장 CEO가 언급한 기술이 단순히 인큐베이터를 로봇의 복부에 결합한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1983년생인 장치펑은 중국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2015년 광저우 카이와 로봇과학기술유한공사를 설립했다. 그의 회사는 손님 응대와 배달, 주차, 식당 종업원 등 각종 서비스 로봇을 개발해 각국에 수출했다. 전문가 “임신·출산, 로봇이 대체할 수 없어”현지 언론에 따르면 ‘임신 로봇’ 개발 프로젝트는 장 CEO가 홍콩에서 설립한 회사에서 2~3년에 걸쳐 준비해왔으며, 곧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날 중국 바이두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세계 최초 임신 로봇이 1년 내에 출시된다”는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로 올랐고, 전문가들과 네티즌, 언론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중국 안후이성의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다완신문에 “출산은 로봇이 단순하게 대체할 수 있는 과정이 아니다”라며 “태아가 자궁을 벗어나 인큐베이터에서 자라날 경우 모체로부터 항체를 얻을 수 없고 신경 발달과 면역체계 발달 등에도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아동심리 전문가는 “태아는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엄마와 정서적 상호작용을 한다”면서 “엄마와 아기와의 유대감은 로봇으로 대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로봇이 임신한 태아가 사망할 경우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지 불분명하며, 현재 중국에서 불법인 대리모 출산인 탓에 임신 로봇 역시 법적 근거가 없는 등 각종 법적·사회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 “잠깐, 아기 몇살이죠?” 콘서트 중단한 가수…1살 데려온 母에 ‘버럭’

    “잠깐, 아기 몇살이죠?” 콘서트 중단한 가수…1살 데려온 母에 ‘버럭’

    콜롬비아의 싱어송라이터 말루마(31)가 콘서트장에 1살 아기를 데려온 엄마를 공개 질책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말루마는 지난 주말 멕시코 시티에서 콘서트를 하던 중 공연을 갑자기 중단했다. 그는 노래를 부르던 중 2만 6000명의 관중 사이 아기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기가 몇살이냐”고 물었다. 1살이라는 대답에 말루마는 “데시벨이 이렇게 높은 콘서트에 한살배기 아기를 데려오는 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냐”며 “귀를 보호하는 귀마개라도 착용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역시 1살짜리 딸을 두고 있는 말루마는 “나도 아빠가 됐지만 결코 콘서트장에 내 아이를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관객을 향해 “아기를 장난감처럼 휘두르고 있다”며 “아기는 정말 거기 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사랑과 존경을 담아 말하는데 다음번엔 좀 더 조심해달라”고 충고했다. 이에 관중은 말루마의 말에 동의하는 듯 환호를 보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며 네티즌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 팬은 “어느 부모가 콘서트장에 한살배기를 데려갈 생각을 할까. 아기를 맡길 곳이 없다면 안 가는 게 맞다”며 말루마의 발언에 동의했다. 또 “어른도 콘서트장에 가면 힘든데 아기를 데리고 갈 곳이 아니다”, “주최 측과 경비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아기를 들여보낸 것 자체가 잘못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한 사람을 공개적으로 망신주는 게 꼭 필요한 일이었냐”는 비판도 나왔다. 한편 말루마는 2012년 데뷔해 2018년 제19회 라틴 그래미 어워드에서 앨범 ‘F.A.M.E’으로 ‘최우수 컨템포러리 팝 보컬 앨범상’을 받았다. 18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말루마는 라틴 음악 가수 중 가장 많이 팔린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현재 라틴 아메리카, 미국, 유럽을 순회하는 ‘+Pretty +Dirty World Tour’를 진행 중이다. 그는 여자친구 수사나 고메즈와의 사이에서 2024년 3월 딸을 얻은 바 있다.
  • ‘7일 황금연휴’ 추석, 사흘 더 쉴까…임시공휴일 지정 기대감에 ‘들썩’ vs “너무 길어” 갑론을박

    ‘7일 황금연휴’ 추석, 사흘 더 쉴까…임시공휴일 지정 기대감에 ‘들썩’ vs “너무 길어” 갑론을박

    오는 추석 연휴가 7일간의 ‘황금연휴’(10월 3일~9일)가 된 가운데,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총 10일간의 ‘최장 황금연휴’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처럼 긴 연휴가 내수 진작보다 해외 여행을 부추기고 가정 내 돌봄 부담과 기업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회의론도 만만찮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업계는 국내외 여행 수요에 만반의 대기를 하고 있다. 김포 등 전국 각지의 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왕복 항공권은 수개월 전 동난 상황으로, 항공업계는 제주행과 일본행 등의 항공편 증편에 나섰다. 또한 제주 등 전국 주요 관광지의 호텔들도 ‘호캉스족’의 발빠른 예약이 몰려 이미 90% 이상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에서는 임시공휴일 지정을 통해 7일간의 연휴가 10일간의 황금연휴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3일(개천절)과 대체공휴일(8일), 한글날(9일)에 이어 금요일인 10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면 주말인 11일과 12일까지 총 10일을 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일선 학교에서는 10월 10일을 학교장 재량휴업일로 지정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연차를 사용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진작’이라는 취지와 달리 오히려 해외여행을 부추긴다는 점이 가장 크다. 실제 임시공휴일이 포함된 지난 1월 내국인 출국자는 전년 동기 대비 7.3%, 지난해 10월엔 16.6% 증가한 바 있다. 기업의 생산성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우려도 나온다. 설연휴와 맞물려 임시공휴일이 지정됐던 지난 1월 조업일수는 20일로 전년 동월 대비 4일 줄었는데, 이는 2000년 이후 1월 중 최저치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최근 임시공휴일은 내수진작 효과가 제한적일 뿐 아니라, 수출·생산 감소와 휴식권의 사각지대 등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적지 않은 학교에서 추석 연휴 이후에 중간고사를 치를 예정이어서 임시공휴일 지정이 이들 학교의 학사일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 5월에도 근로자의 날(1월)과 어린이날 및 부처님 오신날(5일), 대체공휴일(6일)을 잇는 임시공휴일 지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지만 정부는 대체공휴일을 지정하지 않은 바 있다.
  • 스타벅스 ‘반입 금지 물품’ 목록까지…‘최악 진상’ 1위 누군가 봤더니

    스타벅스 ‘반입 금지 물품’ 목록까지…‘최악 진상’ 1위 누군가 봤더니

    스타벅스가 최근 한국에서 이른바 ‘카공족’(카페에서 장시간 머무르며 공부나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반입 금지 물품’을 안내하고 나선 가운데, Z세대들 사이에서 최악의 카공족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사람’이 꼽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2037명을 대상으로 ‘카공족’과 관련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는 카페에 ‘주 1회 이상’ 방문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카페를 찾는 주된 이유(복수응답)로는 ‘집중이 잘 돼서’가 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집·독서실보다 덜 답답해서’(38%), ‘분위기가 좋아서’(22%), ‘주변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받아서’(12%), ‘냉난방이 잘 돼 쾌적해서’(11%), ‘전기·와이파이 등 편의시설이 좋아서’(7%) 등의 순이었다. 1주일간 평균 카페에 지출하는 비용은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5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1만원 미만’(46%),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2%) 순이었다. Z세대 구직자들은 카공족 중에서도 ‘자리를 맡아두고 장시간 외출’(29%)하는 유형을 ‘비매너 유형’ 1위로 꼽았다. 이어 ‘큰 소리로 통화나 대화’(25%), ‘음료 한 잔으로 오래 있기’(17%), ‘무리한 정숙·자리 변경 요구’(9%), ‘좌석·콘센트 독점’(8%)도 비매너 유형으로 꼽혔다. 최근 수년 동안 스타벅스 등 카페 이용자 및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혼자 두세 자리를 차지하거나 음료 한 잔을 주문하고 장시간 머무르며 공부나 개인 업무를 하는 카공족들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져왔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테이블 위에 개인용 칸막이를 세워두고 노트북과 헤드셋, 태블릿 등을 설치한 채 공부를 하거나, 집에 있는 프린터를 가져와 콘센트를 꽂은 뒤 문서를 출력하는 등 도를 넘은 카공족들의 행태를 담은 사진들이 올라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6일부터 전국 매장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매장에서 개인용 데스크톱과 프린터, 멀티탭, 칸막이 등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안내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매장을 찾은 고객이 이같은 행위를 할 경우 매장 파트너(직원)가 안내할 방침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어 “여러 명이 사용 가능한 테이블에서는 다른 고객님도 이용할 수 있도록 양보해달라”면서 “장시간 자리를 비우실 때는 원활한 좌석 이용을 위해 소지품을 꼭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공식적으로 카공족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밝힌 것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처음이다. 이에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업계로 이같은 움직임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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