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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B3人이 본 부자들의 재테크 ABC

    PB3人이 본 부자들의 재테크 ABC

    부자들을 상대로 자산관리를 해주는 고액자산관리자(PB)들은 한결같이 부자는 부자 나름대로 특징이 있다고들 입을 모은다. 그런 특징들을 보통 사람들이 따라 하면 돈을 불릴 수 있을까. 답은 ‘그렇다.’이다. 부자들의 노하우 중 일반인들이 실행할 수 있는 ‘재테크 10계명’을 은행·증권·보험 등 각 영역에서 PB로 활동중인 사람들에게 들어봤다. ●뚜렷한 목표부터 김인응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 투체어스팀장, 정환 굿모닝신한증권 PB지점장, 강용각 대한생명 대전FA(PB)센터장 등 세 사람이 한결같이 처음에 내세운 항목은 뚜렷하고 구체적인 재테크 목표다. 돈을 왜 모으는지, 그리고 언제까지 얼마를 모으겠다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목표를 세워야만 수입과 지출을 적당히 조절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수천억원대의 자산을 관리하는 모 증권사 PB도 “(부자)고객들을 보면 남들보다 일찍, 남들보다 구체적으로 ‘나이 얼마에 돈 얼마’하는 식의 목표를 가지고 있더라.”고 전했다. ●주식, 나아가 금융 전반에 대한 관심 세 사람 모두 주식시장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조건이 있다. 김 팀장이 주식은 간접 투자에 장기 투자로 하라고 조언했다. 강 센터장은 CMA계좌를 가질 것을 조언했다. 정 지점장은 적립식펀드를 추천했다. 또 주거래은행과 CMA계좌를 동시에 추천했다. 그는 “은행은 서비스 위주로 이용하고 돈이 조금이라도 남으면 CMA계좌로 이동시켜 이자를 더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돈도 부지런해야 버는 셈이다.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은 현재의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넓혀진다. 정 지점장은 “금리, 주가, 환율 같은 경제지표에 대해 대충이라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장의 흐름을 모르면 ‘장(場)맹’”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경제상황 변화가 큰 경우에는 시장의 변화를 적절히 활용해야 하고, 변화를 아는 만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시장을 알아야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을 자신의 투자성향에 따라 적절하게 배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남들 한다고 따라 하는 ‘묻지마 투자’의 유혹에서도 안전할 수 있다. ●가족은 소중하게, 소비는 엄하게 세 사람 모두 가족에 대한 관심, 나아가 가족의 위험관리를 주문했다. 강 센터장은 “가족은 재테크의 목표이자 종착지”라면서 목표를 가족과 공유하고 목표달성에 참여시키라고 조언했다. 김 팀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가족에게 닥칠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라고 했다. 정 지점장이 추천하는 보장성 보험 가입이 그 답인 셈이다. 반면 소비에는 모두 엄격했다. 강 센터장과 정 지점장은 자신의 지출내역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어디서 씀씀이를 줄일 수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신용카드보다 직불카드를 쓰라고 충고했다. 불필요한 초과 지출도 막고, 이용금액에 대해 연말소득정산효과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정 지점장은 “금융인의 관점에서 보면 10가지는 다 실행해야 하지만 일반인이 다 하기에는 다소 벅찬 감이 있는 만큼 최소한 5개는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 사람 중 두 사람 이상이 동시에 추천한 항목을 실천하는 것이 재테크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학위검증 시스템 국가·대학이 나서야

    서울 시내 6개 사립대 교무팀장들이 어제 모여 공동으로 학위를 검증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개별 대학이 학위의 진위를 일일이 따져 보기 어려운 실정이라 지혜를 모아 보자는 취지다. 각 대학이 필요로 하는 인재는 해당 대학에서 학위와 논문의 진위를 검증하는 게 원칙이다. 그렇지만 국내외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는 사람은 한 해에 수천명에 이른다. 교수 공모에 중복 지원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사립대가 검증 노하우를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서 통합 시스템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연세대는 임용될 교수의 지도교수와 연락하거나 출신 대학 도서관을 통해 논문을 입수해 검증하고, 해당 대학에 정식으로 학적 조회를 하는 미국식 3단계 검증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학력검증센터도 주목된다. 국내 대학·기업으로부터 외국 학위의 검증을 요청 받으면 외국 단체를 통해 검증을 대행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학생에 대한 외국 대학의 검증을 대행하는 역할도 한다. 관건은 권위있는 외국 검증단체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렸다. 학력 불신 풍조가 만연한 지금 개별 대학이나 대교협이 학위 검증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늦은 감은 있지만 옳은 방향이다. 반발은 있더라도 가능하면 기존 교원들의 학위까지 검증하는 게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검증이 국내 학위가 손쉬운 반면 외국 학위는 생각만치 간단치 않다. 권위있는 기관이 아니고선 개별 대학의 학적조회에 외국 유명 대학들이 잘 응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국가와 대학이 학위를 검증하는 단일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최적일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해외 창구를, 대교협이 국내 창구를 맡아 검증을 대행하는 게 신뢰성이나 효율면에서 좋을 것이다.
  • 검은눈물 딛고 버지니아텍 “호키호키” 열기

    검은눈물 딛고 버지니아텍 “호키호키” 열기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가 상처와 눈물을 딛고 새 학기를 시작했다. 지난 4월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교정에서 재학생이던 딸을 잃은 교수는 강단에 복귀,‘눈물의 수업’을 시작했고, 새내기들로 학교는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0일 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이 대학 회계학과 교수인 브라이언 클로이드는 지난 4월16일 참사로 재학생인 딸 오스틴을 잃었다. 딸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져있던 그도 다시 강단에 섰다. 클로이드 교수는 “다시 강단에 설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딸이 영원히 기억될 장소이기 때문에 학교를 떠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딸이 눈을 감은 강의실(노리스홀)을 둘러 보고 있으려니 딸이 ‘아빠, 나는 괜찮아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클로이드의 아내 르네는 “희생자 가족들 가운데는 더는 이 지역에 살 수 없다고 한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반대”라면서 “여기서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버지니아텍 추모기금에서 받은 18만달러(약 1억 6983만원)가운데 15만달러(약 1억 4152만원)를 딸의 이름을 딴 장학기금을 만들기 위해 내놓았다. 학생들 사이에선 참사가 발생한 4월16일은 9·11테러와 같은 수준의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범인 조승희 등 31명이 사망한 현장인 노리스홀에선 이번 학기에도 수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학교측은 총기참사로 학생 등록이 급감할까 걱정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1학년 신입생 5215명이 등록해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니키 지오바니 영문과교수는 이날 CNN에 “호키(버지니아공대의 상징) 정신은 살아있다.”면서 “수업이 시작돼 모두 들떠 있으며 우리는 새 학기 새 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4학년생 마이마 레드클리프는 “나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는 마음으로 학교에 나왔다.”면서 “참사의 악몽을 하루바삐 완전히 털어버리고 나도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학측이 희생자들을 기억해 주길 원하지만 추모 행사를 지나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학측은 제2의 참사를 막기 위해 캠퍼스내 보안시스템도 대폭 강화했다. 우선 강의실마다 안쪽에서 잠그는 감금장치를 설치했고, 기숙사를 드나들 때는 24시간내내 보안체크를 받도록 했다. 비상사태가 생기면 학생들이 대학에서 긴급연락을 받을 수 있도록 문자 메시지 경보시스템도 만들었다. 한편 버지니아공대는 세계 각지에서 보내온 추모기념품 처리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사건 발생 뒤 지금까지 대학이 보관 중인 기념물은 모두 6만점 이상에 달한다. 카드가 4만 742점으로 가장 많고, 종이학 등 각종 기념품 7446점, 깃발 2231점, 포스터 1266점, 직물류 408점, 책 23권 등이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EBS플러스1]

    08:40 EBS 내신 6감 국어(하)09:30 EBS 기본과 특별한 영문법 즐겨찾기10:20 EBS 내신 6감 화학12:00 EBS 포스(재) 고전문학, 수학Ⅰ13:40 EBS 기본과 특별한(재) 국어(하)17:00 수능특강 고3(재) 한국지리18:00 EBS 탐스런(재) 한국지리19:00 수능특강 고3(재) 화학Ⅰ
  • [HAPPY KOREA] (18) 경북 군위군 한밤마을

    [HAPPY KOREA] (18) 경북 군위군 한밤마을

    ‘장밋빛 청사진’은 누구나 그릴 수 있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없다. 때문에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나갈 수 있는 ‘게임의 룰’이 필요하다. 지역발전이라는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게임의 룰’부터 정하고 있는 경북 군위군 부계면 한밤마을을 다녀왔다. ●시설보다 사람이 먼저 한밤마을 주민들은 요즘 들어 바깥 출입이 잦아졌다. 지난 5월부터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30여명의 주민들이 농촌공사에서 농촌개발을 위한 특성화전략 교육, 지역재단에서는 리더십 교육, 한국생산성본부에서는 해설사 양성 교육 등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부터는 전문기관에서 교육을 받은 주민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각 마을을 돌며 설명회도 개최하고 있다.21세기형 ‘브나로드 운동’인 셈이다. 홍대일 대구 계명대 교수는 “농촌에도 잘 사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마음이 가난하다.”면서 “생각을 바꿔야 마을 발전의 기틀을 세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주민들을 위한 교육부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마을 발전의 기틀을 바로 세우려면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보다는, 마을에 몸담고 살고 있는 사람 등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보다 우리가 먼저 한밤마을의 주산품은 사과와 콩 등이다. 이 중 사과는 연간 생산량이 30억원어치에 이르지만, 품질에 비해 제값을 못 받고 있다. 또 경북대에서 운영하는 콩재배실습장과 된장·고추장 등 장류공장 2곳이 있을 정도로 콩 생육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마을에서 생산한 콩으로는 장류공장 수요의 3분의1도 못 채우고 있다. 홍 교수는 “사과 저장고·선별장 등 관련시설이 없어 외지에 헐값에 넘기고, 다른 지역 브랜드 사과로 둔갑하기도 한다.”면서 “그동안 특화 전략보다는 벼농사를 위주로 한 안정만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주민들은 특산물인 사과와 콩 등에 대한 고급화 전략을 세웠다. 이달 안으로 작목반을 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과 저장고·선별장, 장류공장 등도 공동으로 지어 운영수익의 일부를 기금화한다는 구상이다. 홍 교수는 “관련시설을 보완하면 농가소득을 지금보다 50% 정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마을 발전을 정부에 의존할 수만은 없다. 기금은 재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없는 것보다 있는 것 먼저 주민들은 ‘노는 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군위 삼존석불(제2 석굴암) 입구인 남산1리에 위치한 상가부지 2만 7600㎡가 그 대상이다. 이곳 상가부지는 조성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분양이 안 돼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다. 일부만 주차장으로 활용될 뿐이다.‘애물단지’인 셈이다. 이에 주민들은 마을을 방문하는 도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도시민들이 이곳에서 직접 담근 김치나 장류를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저장공간 등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홍 교수는 “현재 농가주택 건폐율은 최대 30%이지만, 마을 자치규약을 통해 이를 5%로 낮추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토지 활용률은 높이고, 난개발은 막고, 농촌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1석 3조”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출향인사는 마을 발전 동반자 경북 군위군 부계면 한밤마을. 지난 3일 웃통을 벗은 남정네, 몸뻬를 입고 머리에 수건을 감아올린 아낙네, 지팡이를 앞세운 어르신까지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한여름 불볕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행사 준비에 열심이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의미있는 축제가 처음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주민·출향인 십시일반 축제 한밤마을 주민들은 지난 3∼4일 ‘돌담문화축제’를 개최했다.‘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축제라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축제가 개최되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늘 해당 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있다. 그러나 돌담문화축제는 한밤마을 주민들이 행사 비용을 마련하고, 일정까지 스스로 짰다. 홍진규(47)씨는 “이 고장 사람들이 등지는 곳에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는 없다. 출향인들이 먼저 찾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행사 이틀 동안 2500여명이 방문하고, 마을발전을 위한 성금도 500만원이 모이는 등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특히 초청장은 대부분 마을을 떠나 외지에서 살고 있는 출향인들에게 보냈다. 이 곳 대율초교 동창회, 부림 홍씨 종친회 등이 적극 동참했다. 한밤마을 출향인은 3000여명으로, 이들이 마을 발전의 든든한 후원자인 셈이다. 이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오는 10월에는 ‘돌문화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한밤마을의 대표적 자연유산인 돌담길 보존은 물론 돌담과 어울리는 건축양식을 학술적 차원에서 논의할 계획이다. ●출향인,‘마을 밖 주민’ 한밤마을에서 출향인은 가장 소중한 마을 자산 중 하나다. 부림 홍씨 집성촌인 터라, 거슬러 올라가면 대부분 한 집안 사람들이다. 특히 대학교수와 기업인 등 10여명은 뜻을 모아 ‘고향 발전을 위한 향우회’도 결성했다. 분기에 한번 이상 모임을 갖고 마을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짜낸다. 향우회에는 홍경흠 동국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홍대일 계명대 화학과 교수, 홍원식 계명대 철학과 교수, 홍동권 계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홍우흠 영남대 한문학과 교수, 홍기흠 전 대구은행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진규씨는 아예 20년의 타향살이를 접고 10여년 전 귀향했다. 바이오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진규씨는 현재 ‘살기좋은 한밤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 살림까지 맡고 있다. ●일차적 관심은 ‘모교 살리기’ 옹기종기 모여 있는 6개 자연마을을 합친 한밤마을은 540가구 1200명이 거주할 만큼 제법 규모가 크다. 하지만 한때 아이들로 북적이던 대율초등학교는 현재 재학생이 28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몰리고 있다. 이에 주민들과 출향인들은 대율초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진규씨는 “주민들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모금을 실시해 사립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측과도 협의하고 있다.”면서 “농촌은 지역주민·사회단체 활동이 전무해 체계적인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손을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 고향을 되살리는 게 마을을 지키고 계신 어르신들의 몫만은 아니다. 출향인도 곧 마을 주민”이라고 강조했다. 군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영언 군위군수 “주민들이 앞장서고 행정기관이 지원하는 지역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박영언 경북 군위군수는 “행정 주도의 지역발전 모델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역인 한밤마을은 물론 군위군이 경북의 지리적 중심이자 대구 근교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한밤마을에 대해서는 돌담길과 삼존석굴 등 인문자원, 팔공산과 동산계곡 등 자연자원을 발굴·보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도농 격차가 가장 큰 분야는 문화”라면서 “주민들이 주도하기 어려운 분야인 만큼 문화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농촌은 농촌다워야 하며, 도시를 모방해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 한밤마을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EBS플러스1]

    08:40 EBS 내신 6감 국어(하)09:30 EBS 기본과 특별한 과학10:20 EBS 내신 6감 물리12:00 EBS 포스(재) 고전문학, 수학Ⅰ13:40 EBS 기본과 특별한(재) 국어(하)17:00 10완성 수능특강(재) 한국 근·현대사19:00 10주 완성 수능 특강(재) 물리Ⅰ
  • ‘두 사람이다’ 윤진서

    ‘두 사람이다’ 윤진서

    신비스러운 눈빛과 도톰하니 앙다문 입술.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도 머릿 속은 저 먼 밖을 달리고 있을 것 같은 표정. 하나의 단어, 색깔로 규정하기 힘든 배우 윤진서(24)가 마지막 ‘호러퀸’으로 관객 앞에 선다.23일 개봉하는 ‘두사람이다(18세 관람가)’로 첫 공포영화에 도전하는 것. 전작 ‘바람피기 좋은날’에서 한없이 가벼운 바람기에 몸을 내맡기고 살랑이던 그녀가 이번엔 뭔가 비밀스러움을 간직한 여고생 가인으로 변신했다.‘두사람이다’는 강경옥의 동명만화가 원작으로 사소한 질투, 미움을 비집고 들어오는 인간 내면의 ‘검은 마음’에 관한 이야기다. 가인은 막내 고모가 큰 고모를 살해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뒤 선생님, 친구에서부터 엄마까지 갑작스럽게 돌변한 주변 사람들로부터 죽음의 위협을 받기 시작한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사실에서 오는 섬뜩함에다 간간이 나오는 난도질, 흐르는 피는 오싹함을 준다.“장난기 넘치던 아이가 점차 외로움과 무서움을 느끼는 감정의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물론 가인이가 얼마큼 고통을 느끼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힘들었지만 그 만큼 재미있었어요.” 출연작 가운데 분량이 가장 많았고 그렇기에 준비도 더 철저히 했다. 물리적인 세월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나이를 먹는다는 그녀는 이번에 부쩍 자랐다고 했다.“이번 영화처럼 누구한테 저를 완전히 드러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첫 시사회 때 정신이 없었어요.” 그 만큼 몰입하려고 애를 썼다.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평상시에도 배역 자체에 젖어 들어 있었다.“말 많이 안 하게 되고, 괜히 예민해지고…. 왜 여자들은 생리할 때 그러잖아요. 두 달 내내 ‘그날’ 같은 기분이었죠.(웃음)” 힘들게 얻은 것은 더욱 소중하다.6층 높이의 난간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와이어를 칭칭 감고 이틀을 꼬박 찍었다. 추락의 순간 얼굴 가득한 공포는 관객들에게 그대로 와 닿았다.“와이어가 가슴을 조여 머릿속에 공기가 전달이 안돼” 힘들었지만 “그 순간 만큼 관객들을 꽉 잡을 수 있어서 흡족하다.”며 생긋 웃는다. 2003년 ‘올드보이’로 데뷔한 이래 1년에 두 작품씩 쉬지 않고 찍어왔다. 고등학교 연극축제 때 무대 위에서 깨진 맥주병을 밟아 피를 흘리면서도 멈출 수 없을 만큼 설렘을 줬던 연기의 매력은 이후 그녀의 삶을 바꿔놨다. 변한 건 환경일 뿐 내면은 단단한 모양새 그대로다.“남 의식 하느라 행동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멋 없다.”고 잘라 말한 그녀는 때때로 클럽에 들러 남들 시선에 아랑곳 않고 춤추기를 즐기며, 그곳에서 만난 팬들에게 술 한잔 사는 여유도 가졌다. 영화 틈틈이 가는 여행도 연기를 하는 하나의 목적이 됐다. 짐싸고 떠나느라, 일주일에 영어, 불어, 일어를 돌아가며 배우느라 “통장 잔고가 0원”이라며 “어떻게 일을 쉴 수 있겠어요?”하며 깔깔 웃었다. 올해 그녀는 두 편의 영화를 더 찍는다. 너무 많은 것 아니냐고 했더니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이 너무 많다.”며 야무지게 매듭짓는다.“‘올드보이’를 넘어 성이 찰 때까지” 날아오르고 싶은 그녀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열린세상] 3만달러 시대를 위한 묘책/차동엽 신부·천주교 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장

    [열린세상] 3만달러 시대를 위한 묘책/차동엽 신부·천주교 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장

    바람직하지 않은 줄은 알지만 저녁식사를 밤 10시 이후에 하는 일이 많다. 강의 일정상 귀가 시간이 자주 늦는 데다 외식은 잘 안하기 때문이다. 그뒤 소화될 때까지 약 30분간,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며 케이블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필자에게는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다. 이 짧은 시간을 통하여 대충 요즘 문화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감 잡는다. 물론 연구소장직을 맡았기에 사회정보를 수집하는 경로가 TV뿐만은 아니지만. 그건 그렇고, 케이블 TV로 ‘미녀들의 수다’ 재방송을 보면서 그녀들의 말에 공감한 적이 있다. 수다 속에서 가끔 문화의 차이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 에피소드를 자아내는지 실감하게 된다.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우리 자화상을 발견하는 것도 유익한 점이다. 그 프로를 보는 중에 외국에서 약 10년간 유학할 때 느꼈던 일들이 떠올랐다. 그 가운데 하나, 언어문화의 차이를 발견했을 때 온 영감(inspiration)을 소개한다. 독일어권인 오스트리아 빈에서 학위 공부를 하였다. 막 독일어를 배울 때 ‘축하합니다’라는 의미의 단어 ‘Gratulieren’을 외우면서, 이 단어는 생일이라든가 기념일에 축하하면서 사용하는 단어 정도로 익혀 두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 단어가 우리 한국어 문화권에서 짐작하는 정도 이상으로 일상용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기분좋은 문화쇼크였다. 그곳에서는 상대방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면 어김없이 이 단어를 사용한다. 그들의 언어에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에티켓 언어가 상당히 많다. 심지어 재채기를 할 때에도 ‘줌 볼(Zum Wohl: 좋은 일이 있기를)’이라는 말을 쓴다. 이런 체험은 미국에서도 있었다. 미국 보스턴대에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의 일이다. 한 교수는 수업시간마다 학생들에게 ‘challenge me(나에게 도전하라)’라는 말을 각인시켜 주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폭포수 같은 질문을 퍼붓는 것을 즐겼고 학생이 올바른 대답을 하면 항상 ‘컨그레출레이션(Congratulation)’이라는 말로 축하해 주었다. 앞에서 필자는 ‘영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그렇다. 그것은 영감이었다. “바로 이 차이다.‘축하합니다’라는 단어를 특별한 날에만 사용하는 우리 언어문화, 그리고 하루에도 여러차례 이 단어를 사용하는 구미의 언어문화, 이 차이가 국민소득 2만달러를 향하는 대한민국과 이미 3만달러를 넘어선 저들의 차이로구나!” 언어는 문화의 바로미터다. 사고방식과 사는 태도의 지표이다. 국민소득은 이 모든 것들의 총화로 이루어지는 결과일 따름이다. 경제가 좋아지려면 사회적 및 문화적 인프라가 함께 좋아져야 한다. 이것은 법칙이다. 경제만 좋아지려고 해봐야 어림없다.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되진 않을 것이다. 필자는 확신한다.‘축하합니다’라는 말이 전 국민의 일상용어가 될 때 우리나라는 1등 국민,3만달러 소득의 꿈을 이루게 될 것이다. 필자는 어린 시절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와 같은 말들을 들어본 적이 없다. 당시에는 그러한 용어가 아직 일상용어가 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영어를 배우면서 ‘Thank You.’ ‘I’m Sorry.’등의 표현을 접하게 되었고, 그후 점점 우리 국민 언어에서도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라는 표현이 확산되었다. 그리고 이런 변화된 의식과 병행하여 경제성장이 이루어졌다. 지금 우리나라가 2만달러 문턱까지 온 것은 다 그러한 말들로 인한 의식변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제 한국인이 배워야 할 용어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축하합니다.’라는 말이다. 2만달러 소득은 경쟁논리로써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3만달러 시대는 공생의 논리, 축하의 논리가 아니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본다.‘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와 같은 속담이 없어질 때, 국가의 미래는 한층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다. 차동엽 신부·천주교 인천교구 미래사목연구소장
  • “내 재산은 재봉틀 하나뿐” 현대家의 어머니 떠나다

    “내 재산은 재봉틀 하나뿐” 현대家의 어머니 떠나다

    열다섯살에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여섯살 연상의 고향 총각과 혼례식을 올렸다. 그리고 평생을 통바지(일명 몸뻬) 차림으로 여섯명의 시동생과 아홉명의 자식이 달린 ‘큰 집안살림’을 묵묵히 꾸렸다. 젊어서 남편이 사준 재봉틀 하나를 자신 소유의 유일한 재산으로 여겼던 ‘현대가(家)’의 대모(大母) 변중석 여사가 17일 눈을 감았다. 길고 지루했던 병상 생활을 끝내고, 남편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곁으로 가는 순간이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변 여사가 입원 중이던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다가 이날 오전 9시45분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86세. ●평생 통바지 차림… 한결같은 근검·후덕함 고인은 1921년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났다. 같은 통천 출신의 정 회장과 결혼한 것은 1936년 1월.8남1녀를 낳아 기르는 동안, 그는 한결같은 근검함과 후덕함으로 ‘현대가 여자’의 상징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정 회장이 살아 생전 매일 새벽 5시의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동생들과 자식들에게 근검을 가르쳤다면, 고인은 새벽 3시30분부터 손아래 동서·며느리들과 아침 준비를 함께하면서 “언제나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겸손하라.”고 일렀다. 다섯째 며느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회고다. “며느리들은 보통 (아침식사 준비를 위해) 새벽 4시반쯤 서울 청운동(정 회장이 생전에 살던 집)으로 갔는데 언제나 어머님은 이미 부엌에 나와 계셨다. 항상 검소하고 소박하셨다.” ●버스 타고 시장 가서 반찬거리 직접 사와 정 회장이 자가용을 사줬지만 걷거나 버스를 타고 시장에 가서 야채며 반찬거리를 직접 사들고 왔다. 그리고는 “(남들은 나를 재벌 사모님이라고 하지만) 내 재산은 재봉틀과 아끼는 장독대가 전부”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칭찬에 인색했던 정 회장조차도 훗날 회고록에 “(아내는) 늘 통바지 차림에 무뚝뚝하지만 60년을 한결같고 변함이 없어 존경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렇다고 고인이 무조건 ‘참고’ 지냈던 것만은 아니다. 가혹하리만치 자식 교육에 엄격했던 정 회장이 아이들을 자가용으로 등교시키는 며느리들을 보고 “젊었을 때 콩나물 버스에 시달려 봐야 나중에 자가용 샀을 때의 기쁨을 안다.”며 역정을 내자,“손주 녀석들 키우는 문제까지 시아버지가 잔소리를 할 거냐.”며 막아준 이가 바로 고인이었다. 하지만 자식들을 차례로 가슴에 묻는 고통과 여자로서의 마음고생이 쌓이면서 ‘살아 있는 보살’도 탈이 났다. 협심증 등으로 1990년대 초 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눈을 감을 때까지 10년여를 아산병원 특실에서 지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베컴 쇼’는 시작됐다

    두 차례 맛보기 출전으로 감질 맛만 돋운 ‘베컴 쇼’가 마침내 시작됐다. 데이비드 베컴(32·LA갤럭시)이 미국 무대 첫 선발 출격에서 첫 골을 뽑아냈다. 첫 골은 그의 전매특허나 다름 없는 면도날 프리킥이었고 1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쳐 그의 기쁨은 더했다. LA갤럭시는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처 카슨의 홈디포센터에서 열린 DC유나이티드와의 북미 클럽대항전인 슈퍼리가 준결승에서 베컴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 휴스턴 디나모를 승부차기 끝에 꺾은 파추카(멕시코)와 오는 30일 우승을 다툰다. 지난 6월 발목을 다친 베컴은 갤럭시 이적 뒤 지난달 22일 첼시(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16분,10일 DC유나이티드와의 미프로축구(MLS) 정규리그 데뷔전에서 21분을 뛴 게 고작이었다.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베컴은 63분을 뛰고 교체됐지만 이적료와 연봉을 합쳐 5년간 2억 5000만달러(약 2357억원)를 받기로 한 몸값을 톡톡히 했다. 베컴은 전반 26분, 상대 문전 정면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친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공을 오른발로 감아차 골문 왼쪽에 꽂아넣었다. 골키퍼 트로이 퍼킨스는 손쓸 틈조차 없었다. 이어 후반 2분에는 긴 패스로 랜던 도노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해 원맨쇼를 완성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EBS플러스1]

    07:50 EBS기본과 특별한 국사10:20 EBS 내신 6감 지구과학11:10 EBS사고와 논술12:00 EBS 포스(재) 영어독해유형,Vocabulary14:30 EBS 내신 6감 국사(재)17:0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국사19:00 오답노트(재) 언어영역
  • 다이앤 포시著 ‘안개 속의 고릴라’

    몇 년 전 제인 구달의 ‘희망의 이유’란 책이 그야말로 많은 사람들을 감동에 사로잡히게 한 적이 있다. 그런 구달이 침팬지의 수호자로 존경을 받고 있다면, 비루테 갈디카스는 오랑우탄, 다이앤 포시는 고릴라 연구자로 이름을 남겼다. 그 중 다이앤 포시의 자전적 연구보고서 ‘안개 속의 고릴라’(최재천·남현영 옮김, 도서출판 승산 펴냄)가 발간돼 눈길을 끈다. ‘…고릴라’의 국내 발간은 조금 늦은 감이 있다. 하지만 동물생물학 분야의 권위자들에 의해 지금에라도 책이 나온 것은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와 까치 생물학자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남현영씨가 번역을 맡았다. 최재천 교수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구달과 갈디카스의 연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지만 포시의 연구역정만큼 파란만장하지는 않았다. 밀렵꾼들에 의해 무참히 죽어 나가는 고릴라들을 지켜내려다 자신도 끝내 죽음을 면치 못한 포시의 삶은 진정 영화가 되고도 남는다.”라고. 최 교수의 말처럼 다이앤 포시는 1985년 크리스마스 다음날 르완다의 카리소케 야외연구센터 숙소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범인은 고릴라 밀렵꾼의 하나로 추측되지만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은 시고니 위버가 주연한 영화 ‘정글 속의 고릴라’(1988)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다이앤 포시는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 박사를 만나면서 유인원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다.1963년 아프리카 사파리 여행길에 탄자니아 올두바이 협곡에서 발굴작업을 벌이던 리키 박사를 만난 것은 그녀에게 유인원 연구에 관한 결정적인 인상을 남긴다. 이후 포시가 고릴라에 관한 몇몇 사진과 기고문을 발표하자 리키 박사는 이를 눈여겨봐 뒀다가 1966년 산악고릴라의 장기 야외 연구를 하지 않겠느냐고 그녀에게 제의한다. 단 조건이 있었다. 고지대에서의 연구를 위해 맹장수술을 받으라고 주문한 것이다. 그러나 유인원 연구에 대한 갈증으로 이미 ‘발동’이 걸렸던 포시에게 거칠 것은 없었다. 그녀는 당장 맹장을 떼어 버리고 아프리카로 향한다. 그리하여 1985년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18년 동안 포시는 고릴라 연구에 온 열정과 사랑을 바친다. 실제로 포시의 연구처럼 장기간에 걸친 면밀한 관찰이 없었다면 고릴라들의 심성이나 개성은 물론 영아살해, 동종 식육, 동성애나 자위행위, 그리고 인간을 제외한 영장류에서는 드물게 관찰되는 완경(암컷 고릴라의 월경이 사라지는 현상)과 눈물을 흘리는 행동 등은 찾아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최재천 교수는 설명한다. 연구뿐만이 아니라 밀렵 방지 활동에도 포시는 최선을 다한다. 밀렵꾼에게 고릴라가 처참하게 도살당한 사건을 언론에 고발하는 한편 멸종 위기종의 보존을 위해 자연서식처를 보호시설로 꾸며야 한다는 주장도 펼친다. 그리고 특별히 애정을 가졌던 ‘디지트’라는 고릴라가 밀렵꾼들에게 죽임을 당하자 ‘디지트 기금’(1992년 다이앤 포시 국제 고릴라 기금으로 명칭이 바뀌었다.)을 설립해 남은 고릴라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쓴다. 외유내강의 다이앤 포시가 외강내유의 고릴라들과 함께하며 섬세하게 남긴 이 기록은 보전학자로서의 모험적인 탐구서이자 살아있는 유언장으로 다가온다.2만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이공계·기술직엔 ‘아직도 먼 고위직’

    이공계·기술직엔 ‘아직도 먼 고위직’

    정부가 균형인사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이공계와 기술직의 고위직 진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도 ‘최소한의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는 많이 개선됐지만 일부 기관은 여전히 일반직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15일 중앙인사위의 인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4급 이상에 진출한 기술직과 이공계 공무원은 전체 4급 이상 7531명 가운데 29.5% 1923명이다. 반면 일반직은 5608명이다. 이는 이공계·기술직 확대 목표인 30.6%에 비해 1%포인트 모자란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는 목표치를 32.3%로 높였다. 기술직과 이공계 임용이 많은 곳은 경찰청과 해양경찰청이다. 경찰청은 4급 이상에 일반직 대비 기술직의 비율이 50대50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도 마찬가지다.2개 기관은 일반직 대비 기술직, 이공계 비율이 100%인 셈이다. 이어 기상청은 일반직 대비 기술직 비율이 90.14%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직이 71명인 데 비해 기술직은 62명, 이공계는 2명으로 집계됐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청(71.2%), 특허청(68%), 보건복지부(64.4%), 과학기술부(61%), 산림청(59.7%), 농림부(54.31%), 환경부(51.4%), 소방방재청(50%), 조달청(49.5%), 해양수산부(49%) 등도 일반직 대비 기술직과 이공계의 진출이 높은 편이다. 반면 국가안전보장회의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에는 이공계와 기술직이 한 명도 없다. 법제처도 일반직은 82명인 데 비해 이공계는 1명에 불과해 기술직·이공계 진출 비율이 1.22%에 그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도 일반직은 34명이지만 이공계는 1명밖에 없다. 이밖에 재경부(4.53%), 공정거래위원회(6.52%), 국가보훈처(6.94%), 국무총리 비서실(6.25%), 국정홍보처(4.17%), 기획예산처(5.44%), 대통령 비서실(7.29%), 중앙인사위(8.82%), 청소년위원회(3.85%), 통일부(8.70%)등도 저조한 편이다. 49개 행정기관 중 34곳이 평균을 밑돌고 있다. 부처별 업무 특성에 따라 차이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부 기관은 지나친 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EBS플러스1]

    07:50 EBS기본과 특별한 수학10-나08:40 EBS 내신 6감 수학10-나09:30 EBS기본과 특별한 사회10:20 EBS 내신 8감 사회11:10 EBS사고와 논술12:00 EBS포스(재) 현대문학, 수학Ⅱ15:20 EBS기본과 특별한(재) 사회18:00 EBS 탐스런(재) 윤리19:0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지구과학Ⅰ
  • [佛사르코지 개혁실험 3개월] (중) 전방위 개혁

    |파리 이종수특파원|“나는 통치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 책임없는 강력한 권한은 있을 수 없다.”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파리 북동부 에피날에서 행한 연설에는 그가 추진하려는 개혁의 청사진이 녹아 있다. 개헌을 해서라도 강력한 대통령제를 도입하려는 취지다. 또 대통령 당선 뒤 그가 발표한 광범위한 경제재정 개혁안도 국회를 통과해 곧 시행될 예정이다. 그의 구상이 실현되면 프랑스 제5공화국 사상 가장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사르코지호(號)가 순항할지는 불투명하다. 노동계를 중심으로 전통적으로 내려온 ‘사회적 저항’의 벽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헌법 개정해서라도 대통령 권한 강화” 먼저 그가 밝힌 정치제도 개혁의 골자는 대통령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고 의회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상원 임무, 구성의 변화 ▲사법부 독립 강화 ▲헌법위원회의 최고재판소 개편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제 강화를 위해 “1년에 한번 이상 국회에 출석해 정책 설명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실무기구로 에두아르 발라뒤르 전 총리가 이끄는 ‘기구 현대화 위원회’를 구성했다. 반발을 무마하려고 사회당 중진인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까지 영입하는 공을 들였다. 그가 개혁 청사진 발표무대를 파리가 아닌 지방의 에피날로 잡은 것도 시사적이다. 에피날은 51년 전 사르코지가 추종하는 샤를 드 골 전 대통령이 제5공화국 헌법의 뼈대를 제시한 곳이다. 한편 경제 개혁 법안은 순차적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이 과반을 훨씬 웃도는 의석을 확보한 상황에서 어차피 예고된 수순이었다. 먼저 지난달 정부가 발의한 ‘노동·고용·구매력에 관한 법안’이 지난 1일 일부 수정을 거쳐 상·하원을 통과했다.‘더 일하고 더 벌자.’는 사르코지의 경제철학을 반영한 법안으로 분야별 골자는 ▲상속·증여세 대폭 완화 ▲직접세 부과 최고한도 인하 ▲사회연대세(부유세) 감면 ▲초과근무소득에 대한 면세 및 사회보장부담금 감면 ▲주택대출이자에 대한 소득공제 허용 등이다. ●의회 과반수 기반… 각종 감세안 입법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주35시간 근로제의 골간이 적지 않게 흔들릴 전망이다. 근로시간이 늘어날 분위기다. 오는 10월부터 초과 근무 소득에 대해 소득세 등 조세를 면제하는 한편 기업의 경우 사회보장부담금을 감면해준다. 감면액은 20인 미만의 중소기업은 시간당 1.5유로(약1900원),20인 이상인 기업은 0.5유로다. 또 논란이 된 ‘(육상교통)최소공공서비스 법안’도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서 “빈번한 공공 운송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하여 공공 운송노조 파업시 최소 운송서비스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주 35시간 근로제 타격… 노동계 9월 투쟁 선언 이 법안 가운데 ▲파업 48시간 전 노동자가 회사측에 파업 참가 여부 고지 ▲사용자는 파업 8일 이후부터 노동자의 파업 지속 여부 조회 가능 등이 쟁점 사안으로 떠올랐다. 국회는 통과했지만 노동계가 휴가철이 끝나는 9월부터 강력 저지할 뜻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논란이 예상된 대학개혁 법안도 사르코지 대통령과 교육 장관이 교수협의회와 학생노조 대표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한 끝에 핵심 조항인 ▲(석사과정부터)학생선발권 ▲등록금 인상안 을 빼고 교육부가 수정 발의해 하원을 통과했다. vielee@seoul.co.kr
  • [열린세상] 부실수사가 ‘그림자놀이’ 낳는다/김종배 시사평론가

    [열린세상] 부실수사가 ‘그림자놀이’ 낳는다/김종배 시사평론가

    한쪽은 추정하고 한쪽은 주장한다. 모두가 ‘말’이다. 사실은 없다. 아무도 물증을 제시하지 않는다. 검찰이 밝혔다.“이상은 씨가 갖고 있던 서울 도곡동 땅의 지분은 제3자의 차명재산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게 전부다. 정동기 대검차장은 “도곡동 땅이 이명박 후보의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그러자 이상은 씨가 나섰다.“도곡동 땅은 내 재산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융거래 내역과 같은 자료는 내놓지 않았다. 재산관리인을 기자회견에 배석시켜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케 했을 뿐이다. ‘객관’과는 거리가 멀다. 누구도 ‘사건 그 자체’를 또렷이 드러내지 않는다. 그런데도 판단은 제각각 단호하다. 검찰은 “실체 규명은 됐다고 봤기 때문에 추가 조사할 필요나 계획은 없다.”고 잘랐고, 이명박 캠프는 “의혹 부풀리기 수사 결과는 이명박 죽이기”라고 규정했다. 곤혹스럽다. 당사자들의 판단은 단호하지만 지켜보는 국민은 혼란스럽다. 예삿일이 아니다. 대통령을 뽑는 일이다. 대사 중의 대사이기에 판단은 신중하고 근거는 엄밀해야 한다. 이른바 ‘실체적 진실’을 보고 판단하고자 하는 국민 요구는 당연하고 절실하다. 하지만 보여주지 않는다. 어느 누구도 ‘실체적 진실’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다고 유권자가 직접 나서 규명할 수도 없다. 이러면 대선은 왜곡된다. 그림자놀이가 된다. 실체는 장막 뒤에 숨은 채 그림자만을 보여주는 게임이 되면 유권자가 흔들린다. 대통령을 뽑는 막중대사를 순전히 뉘앙스와 감으로 치러야 하고, 유권자의 선택과 국가의 5년 장래는 ‘찍기 영역’으로 내몰린다. 한쪽에선 정책 선거로 가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지만 무력하다. 그럴 이유가 있다.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경제다. 그래서 가정이 등장한다.‘이렇게 하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하고,‘경제성장률을 높이면 이렇게 할 것’이라고 한다. 관건은 경제성장률인데 이 경제성장률을 정확히 예측할 확률이 극히 낮은 게 문제다. 우리 경제는 이미 세계경제에 편입돼 있다. 후보의 의지·노력과는 무관한 변수가 너무 많다. 자칫하다간 경제공약의 전제가 검증대상이 될 수 있다. 도덕성 문제를 피해갈 방법은 없다. 정책 검증이 무력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도덕성 문제가 갖는 휘발성이 너무 강하다.‘대운하’와 ‘줄·푸·세’로 대변되는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정책 대결이 도덕성 검증 공방에 빨려들어간 전례만 봐도 안다. 같은 집 식구끼리 벌이는 경선에서의 검증공방이 이 정도면 본선에서의 검증공방이 어느 정도일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번이 기회일 수 있었다. 검찰이 나서는 게 최선은 아니었지만 이미 그건 현실이 돼 있었다. 그렇다면 말끔히 정리했어야 한다. 예방 차원에서라도 그렇게 하는 게 생산적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접었다. 사건 관련자들, 즉 김만제 전 포철 회장이나 재산관리인 등이 협조하지 않아 더 이상 수사를 진척시킬 수 없다고 했다. 궁색하다. 검찰의 추정은 제2의 추정을 낳는다. 이상은 씨의 도곡동 땅 지분이 제3자의 차명재산이라면 위법행위가 벌어졌을 개연성이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도곡동 땅 취득·매매과정에서 발생했을 세금문제다. 사건 관련자를 강제로 소환해 조사할 이유와 근거가 있었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검찰은 ‘자발적 협조’에만 기대다가 자발적으로 한계를 그었다. 직무유기에 가깝다. 검찰의 추정논법에 따르면 벌어졌을지도 모를 위법행위에 눈을 감은 것이고, 검찰청법에 따르면 공익의 대표자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다. 김종배 시사평론가
  • [김숙기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느긋한 남편 답답해 때리게 됩니다

    Q저는 매사에 급하고 화끈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남편은 반대로 언제나 느긋하고 무엇을 하든 급할 게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 남편 옆에 있으면 답답하여 큰 소리가 나오고 화가 나서 일상 생활에서도 툭하면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이 됩니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제 시간에 일어나는 법이 없고, 차려놓은 식탁에 먼저 와 앉는 일이 없습니다. 너무 화가 나 싸울 때면 착한 남편을 때리기도 하는데 곰같이 맞고만 있으니 점점 제 자신이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친정아버지의 무서웠던 성격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정준희(가명·39세) A공포의 대상이었던 아버지의 모습이 연상될 정도로 변해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느끼고 있군요. 한편으로는 다행한 일입니다. 자신의 폭력적 결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행동을 수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해석하는 방법을 바꾸면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연애할 때에는 나와 다른 성격을 가진 상대에게 매력을 느껴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생활해 보니 ‘다르다.’는 그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합니다. 상대방의 성격은 연애 때나 지금이나 사실 달라진 게 없습니다.‘여유로운 성격이라 좋다.’에서 ‘답답해서 미치겠다.’로 내 해석이 바뀐 것이지요. 감정은 우리의 해석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해석하는 대로 느껴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행동을 결정하게 합니다. 다시 말하면, 남편이 제 시간에 일어나지 않는 것이 곧바로 화나게 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생각 즉,‘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내 말을 듣지 않는구나.’,‘또 나를 무시하네.’라는 해석이 당신으로 하여금 화나게 하고 폭력적인 결과를 만든 원인이라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상대를 바꾸기에 앞서 내 해석방법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보는 것을 먼저 해야 합니다. 일부러 아내를 힘들게 하기 위해, 골탕 먹이기 위해 늦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니까요. 또한 잔소리는 상대방을 무력하게 만들 뿐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니 “앞으로는 깨우지 않겠다.”고 선언하시고 잔소리를 중단하세요. 자기 책임 하에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합니다. 행복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자기 결정권을 가진 주체로서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았을 때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감정을 조절하고 행동을 통제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감정이 폭발하게 되지만 그렇다고 분노 표출을 상대에게 풀어서는 안 됩니다. 순간적으로 ‘욱’하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불같이 화를 낼 때 남편뿐 아니라 가족들은 공포를 경험하게 됩니다. 상대는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좌절하고, 불안해지면서 크게 움츠러듭니다. 화를 잘 내는 배우자와 함께 사는 사람은 깊은 상처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서 무기력해지고 관계를 해결할 힘을 잃어버립니다. 또한 ‘화’를 내는 입장에서도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기 때문에 툭하면 쉽게 화를 내고 자주 우울하다고 느끼며 신경질적으로 변해 악순환이 됩니다. 작은 것이라도 남편에 대한 장점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바꿔나가야 합니다.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감정이 폭발할 것 같은 기분이 들면 재빨리 아무도 없는 방으로 들어가서 눈을 감고 잠시 생각에 잠겨 보세요. 내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기 감정에 대해서 깊게 들여다 보세요. 일어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내가 어떤 해석을 하고 있었는지 살펴보고 그와 반대되는 해석을 해보면서 화난 감정에 반박을 해보는 것이지요. 또한 안전장치로 ‘타임 아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 무조건 즉시 중단한다는 약속을 설정해 놓으세요. 남편과 대화하다가 감정폭발과 행동자제가 어려워지기 직전 ‘타임 아웃!’ 신호를 보내고 즉시 자리를 떠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법입니다. 화가 났을 때 그 ‘화’를 잘 다루는 방법을 배워서 실천해 나가야 자신의 삶을 원하는 방향대로 살 수 있습니다.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장> ●가족클리닉의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박용만 “대우조선에 관심 있다”

    박용만 “대우조선에 관심 있다”

    박용만(52) 두산인프라코어 부회장의 행보가 심상찮다.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두산가(家)의 전통인 ‘형제 상속’을 떠올리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포스트 YS’(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의 후계자,YS는 박 회장의 영문이름 첫글자)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당사자와 그룹은 펄쩍 뛴다.“너무 앞서간 얘기”라고 일축한다. 그룹이 내년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 후계 구도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주장이다. ●현대건설·대한통운 인수전에도 참여 뜻 박 부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 직접 참석했다. 박 부회장이 IR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질문은 국내 기업의 해외 M&A 역사를 새로 썼다는 미국 밥캣(소형 중장비 브랜드) 인수에 집중됐다. 인수자금(4조 5000억원)을 둘러싼 의심어린 시선에 대해, 박 부회장은 “자신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이번 M&A를 주도한 당사자로서 시장의 이런 궁금증에 답해야 할 것 같아 IR에 나왔다.”는 의미심장한 말도 곁들였다. 앞으로도 계속 나오겠다고 했다. 박 부회장은 또 “대우조선해양, 현대건설, 대한통운 등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에 관심 있다.”며 인수전 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 소주사업(산)은 팔지 않겠다고 했다. 박 부회장은 “성공한 기업을 들여다 보면 성과보수 등 핵심문화를 공유한다.”면서 “이번에 해외 M&A시장에 나가 보니 우리(두산)도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 자신감을 얻었다.”고 털어놓았다.“감으로 경영하던 시대는 지났다. 전략적 사고를 지녀야 한다.”는 게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온 그의 지론이다. ●“자중해야 하는 YS 대타” 관측도 박 부회장의 행보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노출’이다. 종전에는 물밑에서 그룹의 주요 M&A 협상을 ‘그림자처럼’ 지휘했다.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한 것은 올초 형인 YS와 함께 사면복권을 받으면서부터. 여전히 조심스러움이 묻어나지만 확실히 예전보다는 ‘존재’를 드러내는 일이 잦아졌다. 두산가는 ‘장자 장속’이 아닌 ‘형제 상속’이라는 독특한 전통이 있다. 창업주인 박두병 회장이 세상을 떠난 뒤 그룹 회장직은 장남(박용곤)-차남(박용오)-3남(박용성)으로 이어졌다. 그 다음 다섯째 아들이 박 부회장이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 외에도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과 ㈜두산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그룹의 한 임원은 “용성 회장이 아직 정정한데 후계 구도를 논의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잘라 말했다. 박용성 회장은 올해 67세다. ‘형제 상속’의 또 다른 최대 변수는 박진원(39)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다. 박용성 회장의 장남이다. 아직 젊다는 점을 들어 ‘중간 단계’의 형제 상속을 점치는 이가 적지 않다. 또 다른 4세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 박정원(45) 두산건설 부회장과 차남 박지원(42) 두산중공업 부사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의 장남 박태원(38) 두산건설 상무도 잠재변수들이다. 일각에서는 조기 사면 뒤 자중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는 박 회장을 대신해 YM(박 부회장의 영문 애칭)이 나서는 것뿐이라는 관측도 있다. 세간에는 아직 ‘형제의 난’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이를 의식, 박 회장은 현재 두산중공업 이사회 의장직만 맡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EBS플러스1]

    07:00 EBS포스 수학Ⅱ08:40 EBS 내신 6감 수학10-나09:30 EBS기본과 특별한 영어테마독해10:20 EBS 내신 6감 생물11:10 수능특강 선택 고3 한문12:00 EBS포스(재) 현대문학, 수학Ⅱ15:20 EBS기본과 특별한(재) 영어테마독해17:0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사회·문화
  • [한나라당 경선후보 정책 검증] 이명박의 복지 공약

    이명박 후보의 감세 정책은 연간 7% 성장목표 달성을 위한 주요 수단이다.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4대 원칙 중 하나로 세율 최저화를 제시했으며, 법인세율을 현행 최고 25%에서 20%로 낮추고, 중소기업 최저세율도 10%에서 8%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40개에 이르는 세목을 14개로 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유류세도 10% 인하하고, 종합부동산세는 지방세로 편입시키는 동시에 장기보유 1가구 1주택자는 종부세를 감면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빈곤의 대물림을 없애는 복지’를 강조하는 이 후보는 영유아에 대한 무상보육 실현, 만 5세 미만 아동 의료비 무료화,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맞춤형 급여체계 도입, 기초연금제 실시, 중증질환자에 대한 완전의료비보장제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후보의 교육정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교육부의 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시·군·구 교육청(182개)을 모두 교수·학습지원센터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는 학생의 학교선택권 확대, 교원 및 학교평가 실시를 들었다. ●비판-북유럽 국가도 실현못한 모델 제시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윤홍식 교수는 “국가의무보육시스템은 북유럽 사민주의 국가에서도 실현되지 못한 획기적인 복지모델”이라면서 “보수주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한나라당 내에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예산감시국장을 맡았던 정창수씨는 “세목 수를 줄이려는 의도는 긍적적이나 세목 수만 줄인다고 세금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면서 “복지정책, 감세정책 등에 소요되는 재원부담액이 과소 추정됐을 뿐만 아니라 복지재원 마련책 제시도 미진하다.”고 평가했다. ●재반박-예산 효율적 집행땐 20조원 절감 이 후보 측은 “국가예산을 효율적으로 기획하고 집행하면 20조원은 충분히 절감할 수 있다.”면서 “기존 사회복지정책의 효율화를 위해 맞춤형 복지, 예방형 복지 정책을 추진하면 세금을 줄이면서도 성장과 복지를 모두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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