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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쇼크’ 본격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남·북에서 전국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사육농가와 중간판매상(거래처), 식당 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농가들은 일손을 놨고 일부 유통매장에서는 오리고기가 사라졌다. 관계 당국도 이번 악몽은 2003년 이후 지역적으로 발생했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는 판단 아래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망연자실한 사육농가들 전남·북에서 닭과 오리를 키우는 농가는 3만 2000여개이다. 사육 중인 닭은 6200만마리, 오리는 674만마리다. 이번 파동으로 15일까지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220여만마리다. 산란용 오리 4만마리를 키우는 최낙면(61·전남 영암군 덕진면 장선리)씨는 “자체 검사로는 AI 증상이 없어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17일쯤 최종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어서 걱정”이라며 “날마다 종란용 알 1만 3000개를 땅에다 묻고 있고 이달 말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숨지었다. 전남 나주시 산포면에서 닭을 키우는 한 농민은 “2003년 AI 발생으로 진 빚을 이제 갚아가는데 또다시 일이 터져 못살겠다.”며 “잠잠해지더라도 몇 개월이 지나야만 다시 닭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가공업체·중간 판매상 매출 급감 동양 최대 가금류 육가공업체인 전북 익산의 하림 관계자는 “이달 들어 주문량이 하루 평균 15∼20%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전남·북 등 전국에 위탁사육 농장과 도축장 등 계열사와 중간판매상 등이 1000여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육가공업체인 전남 나주의 화인코리아는 이달 들어 재개하려던 삼계탕용 닭 등 대일 수출 길이 막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수출액 15억원을 돌파하는 등 909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안이석 총무부장은 “이달 매출액이 하루 평균 30%씩 5000만원이 급감했다.”고 강조했다. 화인코리아의 위탁사육 농가와 중간도매상은 전국에 600여개이다. 이들의 농가당 매출액은 7000만∼8000만원대이다. 정준규 전남도양계협회장은 “계란을 모아다 파는 중간상들이 발길을 끊었고 사육농가들도 병아리를 들여서 키울 엄두를 못내 하루빨리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유통 매장, 닭고기 철수도 고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 10일 이후 식품매장에서 오리고기를 빼냈다. 이마트 광주월드컵점 식품담당은 “지난 4일 이후 찾는 이가 없어 매장에서 오리고기를 철수시켰고 닭고기도 (철수를)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시와 전남 도심지역 치킨점의 전화벨도 뚝 끊어졌다. 오리고기 전문 식당도 매출이 평균 20%에서 많게는 절반가량 줄면서 전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북구 대인동 오리탕 골목에서 20여년째 영업중인 무등오리탕 여주인(46)은 “주말에 오리 반마리밖에 못 파는 등 식당에서 손님 구경하기가 힘들어졌다.”고 하소연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EBS플러스1]

    07:00 EBS포스 수학Ⅱ08:40 EBS 내신 6감 수학10-가09:30 EBS기본과 특별한영어테마독해10:20 EBS 내신 6감 생물12:00 EBS포스(재)현대문학, 수학Ⅱ13:40 EBS기본과 특별한(재) 수학10-가, 영어테마독해18:00 EBS 탐스런(재)사회·문화19:50 잊혀져 가는 것들
  • [혁신도시 어디로] 단순 공기업도시 아닌 일자리 만드는 기업도시로

    [혁신도시 어디로] 단순 공기업도시 아닌 일자리 만드는 기업도시로

    ■ 혁신도시 수정 나선 새정부 노무현 정부 때 역점사업으로 추진됐던 혁신도시 건설사업은 수정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혁신도시 건설의 문제점에 관한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한 데 이어 감사원은 참여정부가 혁신도시 추진 과정에서 경제효과를 부풀렸다는 지적을 하고 나섰다. 혁신도시를 수정하기 위한 ‘기획’ 아래 움직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보상문제 얽혀 백지화 불가능 국토부가 혁신도시의 문제점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혁신도시를 전면 재검토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인다. 국토부가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제점 보고서를 만든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참여정부 혁신도시를 ‘실패작’으로 규정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혁신도시 자체가 백지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혁신도시 사업 계획 자체를 변경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이미 토지보상금이 많이 풀려 있어 전면 백지화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보상이 진행되고 있어 백지화를 하고 싶어도 하기 곤란한 현실적인 문제가 있는 셈이다. 계획 자체를 백지화할 경우 지역의 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따라서 국토부는 문제점을 파악한 뒤 내용을 대폭 수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상 문제점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수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 면적을 축소하는 등 하드웨어 수정보다는 입주 기업 확대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를 대폭 손질하겠다는 의미다. ●생산시설 갖춘 복합도시 조성 혁신도시는 ‘5+2 광역경제권’ 형성과 궤를 같이하는 방향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 공기업 도시가 아닌 기업유치로 실질적인 생산시설이 들어서고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도시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공기업 청사나 아파트 건설 위주의 도시가 아니라 기업과 생산 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복합도시 형태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 성격을 공기업 도시에서 지역 특성을 살린 클러스터로 규정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도시의 여건도 고려해야 한다. 혁신도시가 공기업 중심의 별도 신도시 형태로 조성되면 새로운 생산 유발 시설이 들어서지 않고 주변 도시 인구만 흡수, 자칫 베드타운으로 변할 수 있는 우려도 안고 있다. 이럴 경우 주변 기존 도시는 급격히 쇠퇴, 자칫 슬럼화할 수 있다. 공기업 구조조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민영화 대상 공기업이 들어설 혁신도시는 큰 폭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공기업 혁신도시 대신 기업도시 성격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중앙대 도시지역계획학과 전명진 교수는 “기업 생산시설이 들어서고 자연스럽게 인구 이동이 이뤄질 때 지역 생산성도 올라가고 균형발전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기존 중소도시와 연계 발전하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이영표기자 chani@seoul.co.kr ■ 추진현황·후폭풍 곳곳서 보상 마찰… 1조6000억 풀고도 공정 차질 전국 10개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1조원 이상의 토지보상을 해놓고도 삐그덕거리고 있다. 일부 지역의 땅 주인들이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며 버티면서 공사 현장은 1년째 덩그러니 버려져 있다. 지방 주민들 입에서 세금 낭비라는 말이 새어나온다. ●혁신도시 평균 토지보상률 78.3% 혁신도시 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토지보상이 시작되면서 본격화됐다. 하지만 1년이 되도록 과반의 건설사업이 착공조차 못했다. 토지보상가가 낮다며 땅 주인들이 반발하는 등 보상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국토해양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현재 혁신도시 평균 토지(면적)보상률은 78.3%다. 전남·광주 혁신도시가 95.3%로 가장 높다. 경북 김천 91.5%, 경남 진주 84.5%, 강원 81.4%, 전북 79.2%, 충북 71.9%, 울산 65.7%, 대구 63.1%, 제주 72.1% 등이다.2조 9000억원으로 추정되는 토지보상비 중 지난해 말까지 지급된 보상비는 1조 6000억원이다. 영업·영농 보상비 등 간접보상비 1조 8000억원을 감안하면 전체 보상비는 4조 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 중 제주, 경북, 울산, 경남, 광주·전남 등 5개 혁신도시는 지난해 착공됐다. 하지만 경북과 경남 혁신도시 등의 경우 일부 토지 소유주들이 낮은 보상가를 이유로 보상 받기를 끝내 거부하고 있어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 혁신도시는 16일 기공식을 갖지만, 주무 부처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 전북, 대구, 충북 등 나머지 4개 혁신도시도 올해 상·하반기 중에 착공할 계획이지만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마산 준혁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면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힘겨루기를 했다. 그는 “사실 혁신도시 건설은 약속어음이나 마찬가지”라며 “정권이 바뀌면 부도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예상대로 문제가 생겼다. 정부 쪽에서 재검토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최근 감사원 내부검토보고서에서 각종 조사가 부풀려 졌다는 의혹마저 제기돼 사업이 순조롭지 않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진주의 경우 이날 현재 전체 보상금액 2984억원 중 2596억원을 지급했다. 충북은 토지보상비 3208억원 중 2400억원이 지급됐다. 따라서 혁신도시 사업이 중단되거나 계획이 변경되면 그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첫삽을 뜬 지역은 최악의 경우 공단으로 전환하거나 택지로 활용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다. ●착공지역 최악땐 공단 전환 검토 전북은 첨단공단으로 바꿔 지역을 발전하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혁신도시가 전주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황방산과 가깝고, 도시의 서북쪽이어서 환경단체 등의 반대는 뻔하다. 보상비 회수도 문제지만 보상을 못받은 주민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어떻게 풀지도 고민이다.3.3㎡당 5만∼6만원에 불과하던 논·밭을 평균 25만원씩 보상받은 주민과 미처 보상받지 못한 주민들 사이에 예상되는 갈등도 심각한 문제다. 김주수 진주혁신도시건설지원단장은 “새 정부와 참여정부 사이에 시각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 틀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새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생각한다면 사업의 축소나 중단 등은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창원 이정규·대구 김상화기자 jeong@seoul.co.kr ■ 두 얼굴의 감사원 盧정부땐 추진상황 독려 몇달뒤 “효과 과장” 돌변 감사원이 혁신기업도시와 관련, 정권에 따라 상반된 입장을 취하며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감사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지난해 혁신기업도시에 대한 감사를 통해 혁신기업도시 추진을 사실상 ‘독려’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후 몇달만에 상반된 입장으로 돌변했다. 감사원은 지난해 노무현 정부의 핵심정책인 혁신기업도시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감사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다소 주춤하던 태안기업도시 건설과 관련, 감사원이 나서 추진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태안기업도시는 지난해 10월 기업도시 1호로 기공식을 갖고 대대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15일 “당시 관련법까지 제정된 상황인 만큼 감사원은 토지보상과 공공기관 이전비용 조달방안 등을 점검, 사업이 추진되는 데 문제가 없는지 등을 감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사원은 최근 참여정부가 혁신기업도시 사업을 밀어붙이기 위해 부가가치 효과를 과장했다는 내용의 감사보고서를 작성했다. 감사원측은 “기업도시 추진을 독려한 것은 맞지만 혁신도시 추진을 독려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국토연구원 보고서 “국토정책 지역균형 아닌 특화로 바꿔야” 국토연구원이 참여정부 핵심 정책이었던 지역균형발전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동우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발간된 ‘국토정책 브리프’에서 “선진국들은 ‘국내의 지역간 비교’에서 벗어나 ‘지역의 국제간 비교’로 관점을 돌렸다.”며 “우리나라도 국토정책의 목표를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개발 전략을 단순 ‘지역 균형발전’이 아닌 ‘지역 특화발전’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으로, 참여정부의 균형발전 정책과는 상반된다. 그동안의 획일적 평준화 정책 탓으로 자원의 비효율적 이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 내부나 외국에서 성장동력을 찾기보다 다른 지역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과당경쟁으로 이어져 지역간 갈등을 유발시키는 부작용도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국가의 재도약을 위한 국토발전 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경쟁 대상을 국내 지역간 제로섬보다는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외국 지역으로 눈을 돌릴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상대 경기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도 이날 열린 ‘대도시권 성장관리에 관한 국제세미나’에서 “수도권은 지역 경쟁력 강화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새로운 정책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대폭적인 수정을 주장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정철의 영어 술~술 말하기 (1)] 일제잔재 ‘문법 따지기식’ 영어학습

    대한민국처럼 교육열이 높은 나라도 없다. 초등학생이 음악, 미술, 보습 학원에 다니고 중·고등학생은 입시학원, 대학생은 자격증과 영어 학원을 찾는다. 직장인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같은 제 2외국어 학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전국 서점 어디에 가나 영어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TV나 라디오에서도 새벽부터 밤까지 수시로 영어강좌가 흘러 나온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은 전 국민이 마치 ‘영어를 배우기 위한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것’처럼 열심히 공부하는데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다. 왜 영어를 못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이유는 ‘영어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영어를 어렵게 배웠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보면 마치 ‘어떻게 하면 어렵게 못 알아 듣게 가르칠까.’하고 일부러 고안해 낸 듯한 방식으로 비비 꼬아서 영어를 가르친다. 잠깐만 연습하면 간단히 익힐 수 있는 문법사항을, 수동태를 능동태로 뒤집고 화법을 바꾸고 문장전환을 하면서 정신없게 배운다. 또 그냥 어순에 맞춰 청크(chunk, 뜻의 의미단위)로 쭉 읽어가면서 해석하면 직독직해할 수 있는 영문독해도 문장 하나하나마다 암호해독을 하듯이 밑줄 긋고, 주격, 목적격 부호를 표기하면서 되돌아 읽기를 시키는 등 난해한 암호문서로 만들어 버린다. 그렇다면 ‘이렇게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한 사람이 누구였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정답은 1919년부터 일제가 외국어교육을 중등학교에서 실시하면서부터다. 당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는 대부분 일본인이었다. 이 교사들은 자기가 가르치고 있는 영어단어의 실제 발음이 어떤 것인지 평생 한 번도 들어본 적도 없는 순 토종 일본인들이었다. 일본어는 발음이 50음도가 고작이라 ‘taxi’는 ‘다꾸시’,‘Mcdonald’는 ‘마구도나루도’ 식으로밖에 영어 발음을 못한다. 이처럼 발음 나쁜 일본인 교사들이 한국 학생들의 발음을 처음부터 죄다 버렸을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의 ‘영어 발음 공포증’까지 그대로 학생들에게 물려준 것이다. 여기에 영어를 ‘살아 있는 언어’가 아닌,‘학술적인 연구 분석의 대상’으로 보는 ‘문법 따지기 영어 학습법’을 전수했다. 원어민과 대화할 기회가 없고, 영어문서나 신문잡지를 통해 영어를 공부하고 가르쳐야 했던 당시의 상황을 고려하면 한편으로는 이해가 간다. 영어에 대한 감이 전혀 없는 일본인 교사들이 가장 자신있는 대목이 바로 ‘문법 따지기’였던 것이다. 마치 자동차 운전을 배우러 온 학생들에게 정작 가르쳐야 할 운전방법은 가르치지 않고, 엉뚱하게 ‘자동차 분해법’,‘부속품 조립법’ 등 엉뚱한 것만 열심히 가르치려는 격이었다. 이렇게 배우니 아무리 열심히 배워도 끝이 없고 실력이 늘지 않으며 영어가 점점 더 복잡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영어가 쉽게 느껴질 수 있을까. 다음주부터 그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함께 풀어 보자.
  • 닌텐도게임기 Wii ‘짝퉁’ Vii 나왔다

    닌텐도게임기 Wii ‘짝퉁’ Vii 나왔다

    ‘위’(Wii) 짝퉁, ‘비’(Vii)를 조심하세요! 닌텐도의 가정용게임기 ‘위’(Wii)가 오는 26일 국내 발매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wii를 쏙 빼닮은 짝퉁게임기가 나와 게임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일명 ‘비’(Vii)라는 이름의 게임기가 아키하바라(秋葉原)에 유통되기 시작해 싼 가격과 Wii에 버금가는 소프트웨어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것. 중국의 게임기제조업체 LetVGO가 내놓은 Vii는 Wii와 거의 같은 외형으로 Wii의 게임소프트웨어 ‘위 스포츠’(Wii-Sports·테니스·야구·골프·볼링·복싱 총 5종 게임이 포함 됨)와 비슷한 ‘브이 스포츠’(V-Sports)도 딸려 있어 판박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또 스포츠게임도 정교하고 섬세한 화면을 연출해 Wii 못지 않은 체감을 느낄 수 있다. Vii 본체에는 11종의 게임이 내장돼 있으며 가격은 Wii의 약 3분의 1가격인 7980엔(한화 약 7만 7800원). 이같은 짝퉁 게임기에 대해 닌텐도 측은 “문제 의식을 느끼고는 있지만 현재로써 특별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IT전문가 야마타니 타케시(山谷剛史·31)는 “Wii와 비슷해 보이지만 확실히 짝퉁 Vii가 어설픈 감이 있다.”며 “게임기 뿐만이 아니라 짝퉁을 내놓는 중국에 대해 기업들이 하나가 돼 저작권 논의를 계속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의견에 대해 LetVGO 마케팅부의 톰 슈(Tom Xu)는 “Wii와 닮았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Vii는 초심자 유저들을 대상으로 만든 것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기”라고 반박했다. 한편 Wii는 2006년말 출시된 뒤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는 2000만대가 넘게 판매됐다. 사진=LetVGO 홈페이지(사진 위·왼쪽은 Vii·오른쪽은 Wii, 사진 아래는 브이 스포츠 중 테니스와 야구)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BS플러스1]

    08:40 EBS 내신 6감 국어(상)09:30 EBS기본과 특별한 영문법 즐겨찾기10:20 EBS 내신 6감 화학12:00 EBS포스(재) 고전문학, 수학Ⅰ13:40 EBS기본과 특별한(재) 국어(상)18:00 EBS 탐스런(재) 한국지리19:50 잊혀져 가는 것들21:00 EBS수능특강 선택 고3(재) 중국어
  • “대통령 방일때 사죄 꼭 받아내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14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서울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방문을 통해 과거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일출(80) 할머니는 “대통령이 ‘과거사 문제는 말 안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말할 줄은 몰랐다. 일본에 가서 과거사 문제를 꼭 해결하고 사죄를 받은 뒤 사죄문서를 우리 국민에게 맡겨달라. 그래야 죽어도 눈을 감겠다.”며 목청을 높였다. 이옥선(82) 할머니도 “이 대통령은 미래를 강조하지만 과거가 해결되지 않고 어떻게 미래가 있나. 우리같이 ‘피 같은’ 일을 안 당해봐서 그런 말을 했을지 모르지만 일본에 가면 몇 명 남지 않은 우리 노인들 한을 풀게 해달라. 죽어서 눈이라도 감을 수 있게 꼭 문제를 해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이순덕(91) 할머니는 한마디도 하기 힘들다며 다음 차례에 마이크를 넘겨 보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정대협은 회견문을 통해 “대통령이 말하는 ‘실용외교’에 일제강점하 피해자들과 시민단체들은 많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대통령 방일에서 국민의 인권이 실현되고 과거의 상처가 씻겨질 수 있는 진정한 국익 우선의 외교활동을 펼쳐주기를 진정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단독]6선 이상득 부의장과의 KTX 동승 상경기

    [단독]6선 이상득 부의장과의 KTX 동승 상경기

    지난 12일 오전 10시30분 대구 경북대병원 영안실. 전날 부친상을 당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상가(喪家)에서 조문을 마친 이상득 국회부의장을 만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으로 이번 총선을 통해 한나라당 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오른 이 부의장은 기자의 질문 공세에 극도로 말을 아꼈다. 이날 오후 2시 동대구역 귀빈실,2시10분에 출발하는 서울행 KTX를 기다리는 이 부의장을 다시 만났다. 이 부의장은 함께 귀경길에 오른 김경한 법무장관과 안택수·심재철 의원 등과 잠시 담소를 나눈 뒤 귀빈실을 나서려는 순간 이재오·이방호 의원과 마주쳤다. 두 의원은 오후 2시40분 KTX 열차를 예약해 뒀다고 했다. 이 부의장은 이재오 의원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서둘러 귀빈실을 나섰다. 플랫폼에선 서울행 KTX를 기다리던 정두언 의원을 만났다. 정 의원 역시 강 대표를 조문한 뒤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이 부의장은 공손히 인사하는 정 의원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열차에 올랐다. 공천 과정에서 정 의원은 수도권 출마자들의 ‘이상득 후보 사퇴’ 요구에 동참했다. 이 부의장은 김 법무장관과 함께 4호차에 탑승했고, 정 의원은 5호차에 올랐다. 이 부의장은 창쪽 자리에 앉았고, 그 옆에 기자가 자리했다. 출발 직후 “이렇게라도 인터뷰를 할 수밖에 없었던 걸 이해해달라.”고 하자, 이 부의장은 “인터뷰는 안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손사래부터 쳤다. 그는 “국회의원 한번 더 하게 된 것이 후회스럽다.”고 했다. 공천이 끝난 뒤 수도권 소장파가 이 부의장의 출마가 수도권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던 게 줄곧 마음이 쓰였던 것 같다. 이 부의장은 “젊은 사람들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도 아니지만 공천이 끝난 상황에서 그런 식으로….”라며 말끝을 흘려 ‘쿠데타’에 가담한 소장파에 대해 섭섭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지역 구민들도 화가 많이 났던지 서울로 올라간다는 것을 막느라 애를 먹었다.”고도 했다. 당내 역할과 관련해서는 “6선이면 뭐 하느냐. 대통령 친형이라는 이유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지 않으냐.”면서 “지역구 현안을 해결하는 데 노력할 뿐이다.”고 말했다. 앞서 공천 과정에서 만났을 때 “동생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보태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해서도 “한나라당이 그런 일로 국민을 실망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다리면 모든 것이 순리대로 잘 될 것”이라고 휴지기를 가진 뒤 풀릴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그 문제 역시 내가 나서서 해결할 일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 부의장은 기자와 30분가량 대화를 나누던 도중 총선 과정에서의 피로가 덜 풀린 탓인지 스르르 눈을 감았고, 서울역에 거의 도착해서야 단잠에서 깼다. 그는 “이렇게 하니 나도 힘들지만 기자들도 힘들겠다.”면서 “앞으로는 좀 편한 자리에서 만나자.”며 작별의 악수를 청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EBS플러스1]

    07:00 EBS포스 수학Ⅰ08:40 내신 6감 국어(상)09:30 EBS기본과 특별한 과학10:20 내신 6감 물리12:00 EBS포스(재) 고전문학, 수학Ⅰ13:40 EBS기본과 특별한(재) 국어(상)18:00 EBS탐스런 한국 근·현대사(재)19:00 수능특강 선택 고3(재) 물리Ⅰ
  • [기고] 쿠바 그리고 문화외교/배재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

    [기고] 쿠바 그리고 문화외교/배재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

    땅거미 질 무렵, 쿠바의 수도 아바나 골목길에 왁자지껄한 소리와 함께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100여명의 군중이 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추며 밖으로 쏟아져 나온다. 이유도 없다. 그냥 음악소리를 좇으며 살사의 몸짓으로 춤을 추며 행렬을 이룬다. 마치 하멜론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뒤따르는 아이들처럼…. 우리에게는 체 게바라, 혁명, 미국의 경제봉쇄, 피델 카스트로, 미사일 위기 등으로 알려진 쿠바에 가서 겪은 문화충격이다. 충격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거리와 건물 곳곳에 배어 있는 문화유산의 향기, 일반 사람들 곁에 있는 문화적 소양. 이것이 진정한 문화강국의 모습이 아닐까? 쿠바. 멀리 떨어진 캐리비안 지역의 섬나라, 또한 우리와는 공식 관계도 없는 미수교국. 얼핏 보면 우리에게 별 관계없는 나라 같지만, 쿠바인들의 마음에는 나름대로 우리의 존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다음으로 쿠바와 교역이 가장 많은 나라이다. 베트남, 일본보다 많다. 쿠바를 찾는 우리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현대중공업은 이동식 발전기 수주를 통해 쿠바 국책산업인 에너지 혁명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쿠바 국가예술·영화산업위원회(ICAIC) 주관으로 아바나에서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 등 한국영화제를 열어 많은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로스 반반(Los Van Van) 밴드 등 쿠바의 대표적 음악가들의 방한 공연, 영화 ‘저개발의 기억’ 부산영화제 상영 등 문화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문화외교 담당자로서는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난달 말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하였다. 양국간 이뤄지고 있는 문화교류를 보다 제도화하고자 함이었다. 나아가 정식수교를 위한 환경 조성을 희망하면서 쿠바행 비행기에 올랐다. 문화는 모든 것을 초월한다. 서로간 소통을 저해하는 상이한 언어, 정치체제, 지리적 원격성 등은 문화를 통해 사라지고, 우리는 서로 이해하게 된다. 이것이 문화외교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뉴욕 필하모닉 평양 공연, 미·중 핑퐁 외교 등 미수교국간 문화교류 행사는 세계 주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넘어, 양국 국민간 소통과 관계개선으로 이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울러, 문화는 치유제 역할도 한다. 타자의 문화를 수용하는 모습은 문화 다양성을 이해하는 우리의 관용을 보여주며, 또한 타자 스스로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게 된다. 자원외교 및 경제외교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문화를 통해 보완·강화할 수 있다. 이번 쿠바 방문은 그간 일회성으로 그쳤던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거나 제도화하는 방안을 협의하였다. 또한, 양국간 쌍방향 문화교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내년도 외교통상부가 개최할 중남미지역 문화축전에 쿠바 공연단 초청과 우리 공연단의 쿠바 방문, 그리고 쿠바 문화전문가 방한 초청, 쿠바 대학생의 한국 유학을 비롯해 양국 국민간 교류증진 문제를 논의하였다. 쿠바측도 우리측 문화외교 대표단 방문을 의미있게 받아들였다. 외교부 한반도 담당 과장이 모든 공식·비공식 일정을 수행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였다. 쿠바측의 환대는 자기 문화에 대한 자부심의 발로며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에서 나왔을 것이다. 봄날의 황사와 같이 불분명한 양국 관계에도 불구, 확실한 것은 양국간 문화교류는 진전해 나갈 것이며, 나아가 활발한 문화교류가 봄비와 같이 양국관계의 황사를 일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문화는 이념, 정치 체제를 초월하고 사람과 사람, 국가와 국가간의 관계를 맺어 주기 때문이다. 배재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
  • 집값 안정 뒷북대책 비판 고조

    정부가 11일 서울 강북 집값 안정대책을 내놓았지만 전형적인 뒷북대책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집값 폭등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데다 선제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에도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신(新)버블세븐’ 집값 폭등 올해 1·4분기(1∼3월) 중 서울 강북권(14개구) 아파트값은 4.5% 상승했다. 특히 소형 아파트와 단독·연립주택 등 서민주택이 밀집한 노원·도봉·중랑·강북·금천구와 인천 연수구, 경기 의정부는 집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신(新)버블 세븐지역’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노원구 집값은 올 들어 1분기에만 무려 10.77% 올랐다. 도봉구(6.91%), 중랑구(3.85%), 금천구(3.75%) 등도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지역이다. 의정부와 인천 연수구는 각각 5.75%와 4.47% 올랐다.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집값 상승세는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 주에도 노원구는 0.68%, 중랑구는 0.45%, 강북구는 0.38%, 도봉구는 0.35%나 올랐다. 서울 평균 상승률(0.08%)보다 무려 5배 높은 상승률이다. ●선제 대응 실패, 효과 반감 도태호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관은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하면 모든 주택거래 신고 내역이 국세청에 통보돼 증여·양도세 등 탈루 혐의를 정밀 검증할 수 있어 집값을 진정시키고 주변 지역 집값 상승 확산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집값이 폭등한 강북 지역 대부분은 이미 신고지역으로 묶여 있었다.”며 “신고지역 확대지정은 일시적인 심리적 효과는 거둘지 몰라도 근본적인 처방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북지역 아파트의 70∼80%는 6억원 이하이고 뉴타운 다세대 주택 지분도 대부분 6억원 미만이라서 집을 살 때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지 않아도 돼 가수요를 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F-14 사세요”…美 군용품이 인터넷 경매에?

    F-14 전투기를 인터넷에서 살 수 있다? 미군의 첨단 군사용품이 인터넷에서 경매사이트 등을 통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CNN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의회 감사국은 최근 “실제 사용 가능한 군사 용품들을 대형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com)와 생활정보사이트 ‘크래이그스 사이트’(Craigslist.com) 등에서 별다른 절차없이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테러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부끄러운 결과다. 감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베이에서는 평균 1억개가 넘는 다양한 군사용품이 판매목록에 올려져 있다. 미군 복장은 지난 2007년 이라크에서 미 군복을 입은 스파이에게 5명이 목숨을 잃은 것을 계기로 일반인의 착용이 금지됐지만 인터넷에서는 군복은 물론 군용 방탄조끼까지 판매되고 있었다. 또 판매 물품 중에는 F-14 전투기 부품과 특수 제작된 군사용 야간 투시경 등 일반에 공개조차 되지 않는 물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베이측은 “적절하지 않은 물품을 단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밝히며 인터넷 경매장이 사실상 ‘무법지대’임을 인정했다. 세계적인 경매사이트인 이베이에는 하루 평균 약 700만개의 물품이 등록된다. 감사국은 이 물품들이 군시설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 “보안 강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군 당국에 경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9 총선 이후] “여도 야도 모두 패자… 정당정치 뒷걸음질”

    [4·9 총선 이후] “여도 야도 모두 패자… 정당정치 뒷걸음질”

    18대 총선을 통해 표출된 민심은 무엇일까? 또 총선 결과는 앞으로 정치권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 것인가? 서울신문은 총선 결과를 진단하고 향후 정국을 전망하기 위한 긴급 전문가 좌담을 개최했다.4·9총선의 결과가 확정된 10일 오전 한국선거학회장인 이남영 세종대 교수와 김형준 명지대 교수, 김욱 배재대 교수가 서울신문에 모였다.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를 이끄는 세 교수는 이번 선거기간 동안 여론의 흐름을 면밀하게 관찰해왔다(사진 왼쪽부터 김욱·이남영·김형준 교수). 정리 박창규 구동회기자 nada@seoul.co.kr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이남영 교수 총선이 끝났다.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결코 승리한 게 아닌 걸로 보인다. 총선을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 ●김형준 교수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안정과 견제의 혼합이다. 그런데 견제의 성격이 좀 특별하다.17대 의회에서 열린우리당은 응집된 여대야소의 구조를 가졌지만, 한나라당은 분절된 여대야소의 형국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갈등 속에서 박 전 대표가 빠지면 여대야소는 금방 무너지게 된다. 이번 표심을 세부적으로 보면 세 가지가 결합된 것으로 볼 수 있다.MB 브랜드 파워가 힘을 발휘한 수도권은 경제 살리기 심리가, 영남에서는 박근혜 살리기 심리, 그리고 기존의 지역주의에 충청의 자유선진당 바람이 추가됐다. 따라서 이번 총선은 삼국지가 아니라 사국지의 양상을 보였다. ●김욱 교수 이번 총선은 ‘시기’가 좌우한 것 같다. 대선을 치르고 4개월만에 치러진 선거였다. 선거 결과도 복합적이다. 과거 정권에 대한 심판 성격에다 새 정부에 대한 견제 심리까지, 어정쩡하고 복합적이고 애매모호한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메시지가 단순하지 않다. 뚜렷한 승자가 없는 선거였다. 1 보수는 정말 승리했나 ●이 교수 보수진영이 200석을 넘겼다. 내부적으로 권력 분절현상은 있었지만 진보에 대한 보수의 승리로 봐도 되는 될까? ●김형준 교수 결과적으로 보수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보수 편향 사회로 회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우리 유권자들의 이전 이념 성향은 진보와 보수가 강하고 중도가 약한 ‘쌍봉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중도가 강화되는 이념적 지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즉, 이번 선거에서는 중도가 보수를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이 짙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중도가 보수를 선택한다는 확신은 없다. 중도의 표심은 언제나 유동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김욱 교수 같은 의견이다. 유권자의 이념이 몇년 새 갑자기 변하는 건 아니다. 보수화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의미는 다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는 이념이 반짝 중요해졌다. 진보-보수 대립양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지금은 이념의 중요성이 약화됐다. 진보층은 노무현 정부가 끝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내세울 만한 이슈가 없어진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보수로 움직인 걸로 보인다. 2 한나라민주당의 앞날은 ●이 교수 주요 정당들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내홍이 크게 표출됐고, 친박연대도 출연했다. 한나라당의 앞날에 대해 전망해달라. ●김형준 교수 한나라당에 유력한 비주류가 생겼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에는 비주류가 없었다. 박 전 대표측에는 자원이 풍부하다. 다선 의원부터 초선까지 경력과 연륜이 있는 당선자가 많다. 하지만 친이측은 이재오·이방호 등 계파 핵심부가 무너졌다. 이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열면 친이측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친박세력이 복당은 되겠지만 시점으로 보면 7월 전당대회 전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당선자보다는 두 진영을 아우르는 중립적 인사가 양 진영의 타협으로 당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차원에서 한나라당 차기 대표는 김형오 의원이 유력시된다고 본다. 박 전 대표와도 관계가 있고 인수위 경력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나라당에 국회의장 감이 없어 5선의 김 의원이 유력시된다는 데 있다. 이럴 경우 전통적 야당에서 있었던 집단지도체제와 유사한 형태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 교수 마찬가지로 민주당도 계파간 내홍이 만만찮을 거 같은데. ●김욱 교수 민주당의 경우 손학규 대표 체제가 유지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이번 선거결과가 좋지 않았고 손 대표의 당내 장악력도 낮은 편이다. ●김형준 교수 손 대표 체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수도권이 몰락했기 때문이다.81석은 의미있지만 내용상으로는 손 대표를 받치고 있었던 수도권에서 참패했다는 것이 문제다. 그런 면에서 민주당의 차기 당권 주자는 추미애 당선자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구 민주계의 상징적인 인물임과 동시에 수도권 의원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정통성 있는 뿌리를 가진 사람이 누구냐 하는 질문에서 강금실 전 장관은 힘이 빠진다. 열린우리당 출신이기 때문이다. 추 당선자를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 또 민주당은 결국 창조한국당과 결합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창조한국당의 간판인 문국현 당선자는 지난 대선에서 5.8%를 얻었다. 둘이 합치면 떠나간 20∼30대를 끌고 가는 힘이 생길 수 있다. ●이 교수 분열된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통합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김욱 교수 통합 가능성은 없어보인다. 떨어져 나온 과정이 워낙 험악했다. 구도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진보진영의 입장은 좀더 두고 기다리면서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3 낮은 투표율 이유는 ●이 교수 감정이 지배했던 뜨거운 선거였는데 오히려 투표율은 너무 낮았다.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김형준 교수 안정과 견제는 슬로건일 뿐 선거에는 쟁점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야당의 실수다. 대운하와 대북문제는 가능한 쟁점이었다. 하지만 가다가 주저앉았다. 우리 정치의 특징은 정당에 대한 일체감보다는 정당 지도자에 대한 일체감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과 당 대표들간의 정서적 일체감이 없었다. ●김욱 교수 민주화 이후 투표율이 낮아지고 있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과거 동원투표로 투표율을 높인 게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러나 이번에는 그 정도가 심했다. 유권자를 이끌어낼 동인이 부족했다. 선거의 복합적 특성도 부정적인 면만 부각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견제 등 네거티브한 주제들로 선거판이 채워졌다. ●이 교수 친박연대 등 일회성 선거정당이 출현해 정당정치의 기본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있다. 세계사적으로 드문 경우다. ●김욱 교수 정당정치라는 차원에서 보면 말이 안 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우리 정치가 인물중심으로 움직이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 우선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 소선거구제라는 게 어쩔 수 없이 인물중심 구도를 만든다. 대통령제를 의원내각제로 바꾸는 것도 찬성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고, 선거제도를 비례대표 의석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김형준 교수 나는 생각이 다르다. 비례대표 때문에 친박연대가 강화된 것을 보라. 비례대표를 늘리면 감정적 투표가 성행할 가능성이 커진다. 비례대표제는 폐지해야 한다. 정치인들의 철학이 빈곤하다. 이번에 성행한 박근혜 마케팅이 오히려 박근혜를 죽이는 것이다. ●이 교수 거물들이 쓰러졌다. 민주당 손 대표와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김근태 의원, 한나라당의 이방호·박희태 의원 등 영향력 있는 정치인들이 거부당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또 이들의 재기가 가능할까? ●김형준 교수 이명박계의 핵심 4인방이 떨어졌다. 이재오·이방호·정종복·박형준, 더 나아가 김해수까지. 박근혜 전 대표가 ‘사적 감정이 개입된 공천’이라고 몰아붙인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손 대표는 여전히 정치 재개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나을 듯싶다. 지난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의 득표율을 토대로 시뮬레이션해 보면 40∼50석밖에 안 됐는데, 이것을 80석까지 올려놓았다. 손 대표가 종로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했다. 하지만 정 전 장관은 조금 다르다. 본인이 지역적 연고에 비중을 두었고 참여정부와의 관계 속에서 책임론을 벗어나기 어렵다. ●이 교수 선진당이 충청 맹주로 자리매김했다. 두 석만 더 끌어오면 교섭단체 구성도 가능하다. 4 지역주의로 회귀했나 ●김욱 교수 과거 지역주의가 부활한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확연히 차이가 있다. 충청 유권자가 갈 곳이 없어진 게 성공 요인이다. 갈 곳 없는 마음을 선진당이 파고든 것이다. 과거 지역주의는 특정 지도자와의 감정적 유대감이 중요했다면, 지금의 지역주의는 이회창 총재에 대한 유대감이나 애정보다는 충청지역이 홀대받는다는 반감의 표현이다. 서울도 신지역주의가 나타난다는데, 그것도 감정적인 유대보다는 실리적 이익, 아파트 가격 폭등과 같은 경제적 변수에 의해 서울지역 유권자들이 움직인 걸로 보인다. ●김형준 교수 실리적 지역주의다. 하지만 자꾸만 충청도를 자유선진당의 압승으로 언론에서 다뤄가는데, 충북에서는 민주당이 8석을 차지했다. 엄밀히 얘기하자면 선진당이 충남·대전을 중심으로 승리한 것으로 봐야 한다. 선진당의 두번째 포인트는 정당 득표율이 낮다는 것이다. 친박연대는 13%였지만 선진당은 7%에 불과해 이회창 총재가 지난 대선 때 얻은 15%의 반토막이 났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선진당에 있는 사람들을 영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교섭단체가 안 되면 이탈 가능성 높아진다. 한나라당에서 충청도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 등이 마련되면 선진당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 [EBS플러스1]

    07:00 EBS포스 Vocabulay08:40 EBS 내신 6감 국사09:30 EBS기본과 특별한 도덕10:20 EBS 내신 6감 지구과학12:00 EBS포스(재) 영어독해의 유형,Vocabulay13:40 EBS기본과 특별한(재) 국사18:00 EBS포스(재) 영어구문투어20:00 오답노트(재)21:00 EBS 논술을 논하다
  • [4·9 총선 이후] ‘與속 野’ 친박이 李정부 ‘아킬레스건’

    [4·9 총선 이후] ‘與속 野’ 친박이 李정부 ‘아킬레스건’

    153대81대18대14+a. 18대 국회에서 4개 정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한나라당이 과반을 겨우 넘었고, 통합민주당이 81석을 얻으며 대척점에 섰다. 호남 지역 무소속 당선자 6명도 민주당 입당 확률이 높다. 18석을 얻은 자유선진당은 당선자 2명만 영입하면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다. 친박연대가 독자적으로 배출한 당선자는 14명이지만, 친박 무소속 연대를 합치면 26명이 돼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충족한다. ●‘민심의 황금분할’…뒤집으면 毒 이를 놓고 정치 분석가들은 ‘민심의 황금분할’이라고 명명했다. 보수 성향 당선자가 200명 안팎으로 새 정부의 정책 추진속도가 빨라질 수 있지만, 보수 진영 내부에서 민주주의적 의견 조율이 가능하다는 측면이 있어서다. 하지만 정책에 따라 군소 보수정당과 진보정당끼리 합종연횡을 한다면? 총선 결과가 드러난 10일 보수 정당끼리 공감대를 형성한 기업 규제개혁이나 종합부동산세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범보수 세력이 주도하면 관련 법 제·개정 작업이 힘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반면 한반도 대운하 추진은 격랑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대운하 찬성을 정한다고 해도,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 당선자 30여명이 당론을 따르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민주당과 친박연대, 선진당이 반대 입장이다. 이들이 모두 반대한다면 대운하 관련 법 제·개정 작업은 국회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한나라당, 그 중에서도 친이(親李·친이명박)계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다가 국회에서 제동이 걸릴 사안은 교육·복지·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친박측 제동 걸면 추진력 저감 익명을 요구한 정치 컨설턴트는 “같은 보수더라도 친이계가 사용자 중심의 정책을 편다면, 친박계는 서민 중심 정책을 중시한다.”면서 “한나라당 내부 단결이 안 되면 민주당과 친박 계열의 공조도 예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친박 그룹이 새 정부 정책과 다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례로 민주당이 반대한 의료보험 민영화 문제를 들었다. 7월 당 대표 경선 전당대회 이전에 친박연대가 한나라당과 통합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이 경우 한나라당은 180석 이상 의석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4자 구도는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나라당이 친박계와 선을 분명히 긋고 총선을 치른 탓에 친이-친박끼리 ‘화학적 결합’을 이루기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친박 그룹이 한나라당 공천이 부적절했다는 주장을 할 때마다 “당내 민주주의가 망가졌다.”는 지적을 잊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한나라당 안에서도 할 말은 하겠다.”라는 선언으로 읽힌다. 총선 기간에도 친박연대는 ‘고소영 라인 인사’,‘강부자 내각’ 등을 운운하며 새 정부의 정책에 반기를 든 바 있다. 정치 컨설턴트인 김윤재 변호사는 “취임 초기 모습을 보면 이명박 정부가 ‘힘의 정치’를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에 저항하는 선거 결과가 나왔다.”면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친박계와의 의견 조율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4·9 총선-판세 인포그래픽] 한나라 영남·민주 호남·선진 충남 ‘新삼국지’

    [4·9 총선-판세 인포그래픽] 한나라 영남·민주 호남·선진 충남 ‘新삼국지’

    ■지역별 싹쓸이… 무소속 입당 러시 땐 구도 심화 9일 18대 총선 개표결과 한국정치의 병폐인 ‘신 삼국지’가 재연됐다. 한나라당은 영남, 통합민주당 호남, 자유선진당 대전과 충남을 석권하는 결과를 낳았다. 각 정당이 철저히 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분할 구도로 회귀했다. ●한나라당·민주당·자유선진당 3분할 재연 한나라당은 텃밭인 영남 지역에서 압승, 과반 의석 확보의 기반을 다졌다.17석이 걸린 경남에서 한나라당은 13개 선거구를 휩쓸었다. 같은 수의 의석이 걸린 경북에서도 9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18석의 부산에서는 10개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대구 12석중 8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했다.6석이 걸린 울산에서는 5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도 호남 지역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전북에서 11개 선거구중 9개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전남의 경우 12개 의석중 9개 의석을 민주당이 가져 갔다. 광주에서도 8개의 선거구중 7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금배지를 달았다. 자유선진당은 10석이 걸린 충청남도에서 8석을 싹쓸이했다. 대전에서도 6개 지역구 중 5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지역구도 타파 가능성도 그러나 이번 총선 결과는 지역분할을 타파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지역별로 무소속 후보들이 선전한 결과다.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후보들이 영남에서 대거 부활했다. 특히 부산에서 친박 세력인 김무성(남을), 유기준(서구), 김세연(금정), 이진복(동래), 박대해(연제), 유재중(수영), 현기환(사하갑) 후보 등이 당선됐다. 특히 민주당 조경태(사하을) 후보가 지난 17대에 이어 ‘불모지’에서 재선 의원으로 선출돼 각광을 받았다. ‘친박 바람’이 거셌던 대구에서는 홍사덕(서구), 박종근(달서갑), 이해봉(달서을), 조원진(달서병)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경북에서도 8명의 무소속 후보가, 경남에서는 민주노동당 권영길(창원을) 강기갑(사천) 후보 등 4명의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꺾었다. 호남에서도 ‘무소속의 바람’이 불었다. 전북에서 무소속 후보인 이무영(전주 완산갑)·유성엽(정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전남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박지원 후보가 목포에서 당선됐다. 무안 신안에서는 무소속 이윤석 후보가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후보를 꺾는 이변을 낳았다. 해남·완도·진도에서도 무소속 김영록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제쳤다. 광주에서는 선거운동 기간내내 우세를 보였던 무소속 강운태(남구) 후보가 가볍게 승리했다. 자유선진당이 선전할 것으로 알려졌던 충북에서는 민주당이 ‘인물론´을 내세워 8개 지역구중 6석을 석권했다. ●무소속 입당 줄이을 듯 그러나 영남과 호남권의 무소속 후보들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점쳐져 결국 지역색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개표 결과 압도적인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하자 영남권 무소속 후보들에 대한 영입작업에 나섰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남의 무소속 후보들도 선거기간 내내 당선되면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공언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적지 생환 3인방 민주 조경태·최철국·양승조 부산·경남·충남서 재선 성공 “조경태·최철국·양승조가 살아 돌아왔다.” 부산 사하을의 조경태·경남 김해을의 최철국·충남 천안갑의 양승조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각각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지역과 자유선진당이 싹쓸이하다시피 한 충남권에서 유일하게 ‘생환’한 후보다. 통합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적지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후보들이다. 한 석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승리다.”라고 했다. 셋 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난전’을 벌였다. 조 후보는 한나라당 최거훈 후보와의 재대결에서 2000여표차 승리를 거뒀다.4년 전 대결과 비슷한 결과다. 그러나 주변 상황이 좋지 않았다.4년 전엔 탄핵바람과 무소속 박종웅 전 의원의 독자출마가 조 후보를 도왔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때는 어부지리를 얻은 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진짜 지역의 벽을 넘었다.”고 평가했다. 최 후보도 간발의 차로 승리를 거뒀다. 당초 한나라당 송은복 후보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됐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을 탈환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했었다. 그만큼 상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은 ‘노무현 효과’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친 걸로 판단하고 있다. 충남지역에선 양 후보가 유일하게 생환했다. 자유선진당 바람이 워낙 거셌다. 선진당은 충남지역 10개 선거구 가운데 8개 지역을 석권했다. 지난 선거에 이어 한나라당 전용학·자유선진당 도병수 후보와 다시 맞붙은 양 후보는 다시 한번 승리를 거뒀다.4년 전과 1∼3위 순위도 같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별로 한명씩이지만 전국정당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소중한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4·9 총선] 전공따라 희비갈린 관료출신

    4·9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공직자들의 성적표는 ‘B학점’으로,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다. 공직자 중 지방행정 경험이 풍부한 옛 내무관료 출신들의 성적표가 가장 돋보였다. 행정자치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낸 통합민주당 조영택(57) 후보는 광주 서갑에서 당선됐다. 전 충남 부지사인 자유선진당 이명수(53) 후보와 전 전남 부지사인 통합민주당 김영록(53) 후보도 충남 아산과 전남 해남·진도·완도에서 각각 당선됐다. 경제관료 출신들은 출마자 규모에 비해 당선자는 많지 않았다. 한나라당 배영식(59·대구 중·남구), 민주당 이용섭(57·광주 광산을), 무소속 김광림(60·경북 안동) 후보 외에는 대부분 고배를 마셨다.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출신의 배 후보는 참여정부에서 환경부 장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지낸 무소속 이재용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역시 재경부 출신으로 세제실장과 건설교통부 장관을 지낸 이 후보도 민주노동당 장연주 후보에 압승했다. 전 재경부 차관인 김 후보는 허용범 한나라당 후보에 맞서 예상 외의 낙승을 거뒀다. 그러나 윤진식(62·충북 충주)·정덕구(60·충남 당진)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이현재(59·경기 하남)·최동규(60·강원 태백·평창·영월·정선) 전 중소기업청장 등 범(汎) 산자부 인맥의 상당수는 쓸쓸히 캠프의 짐을 꾸렸다. 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후보였다. 윤 전 장관과 정 전 장관은 각각 이시종 민주당 후보와 김낙성 자유선진당 후보에게 밀렸고, 이·최 전 청장은 각각 민주당 문학진·이광재 후보에게 패했다. 반면 허범도(58) 전 중기청 차장은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후보로 경남 양산에서 출마해 무소속 유재명 후보를 간발의 차이로 앞섰다. 한나라당 후보로 경기 안양동안갑에 출마한 최종찬(58) 전 건교부 장관도 이석현 민주당 후보에게 졌다. 정보통신부 출신으로 경북 칠곡·성주·고령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석호익(56) 전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도 무소속 이인기 후보에게 당선의 영광을 내주었다. 홍영표(51·인천 부평을) 전 재경부 FTA 국내대책본부장과 박성표(56·경남 밀양·창녕) 전 건교부 기획관리실장도 낙선했다. 충남 논산·금산·계룡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한 신삼철(60) 전 조달청 차장은 무소속 이인제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감사원 출신의 첫 지역구 의원을 노렸던 한나라당 손승태(59) 후보는 경북 상주에서 친박연대 성윤환 후보에 뒤졌다. 민주당 후보인 윤후덕(51) 전 총리 비서실장은 경기 파주에서 한나라당 황진하 후보에 금배지를 내줬다. 김장수(60) 전 국방부 장관과 송민순(59)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각각 한나라당 비례대표 6번,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4번을 받아 무난하게 여의도에 입성했다. 김태균 박승기 장세훈기자 windsea@seoul.co.kr
  • [EBS플러스1]

    07:00 EBS포스 수학Ⅱ08:40 EBS 내신 6감 수학10-가09:30 EBS기본과 특별한 사회11:10 논술을 논하다12:00 EBS포스(재) 현대문학, 수학Ⅱ13:40 EBS기본과 특별한(재) 수학10-가18:00 EBS 탐스런(재) 윤리19:50 잊혀져 가는 것들21:00 논술을 말하다(재)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스포츠계 ‘폭력의 일상화’ 이제 그만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스포츠계의 인권 침해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성폭력을 포함한 모든 폭력 피해 사례를 조사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스포츠계의 폭력은 폐쇄적인 조직 구조와 엄격한 위계 집단 문화 속에서 오랫동안 구조적으로 누적된 문제다. 특히 운동 말고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에 진출하기 어려운 형편 때문에 그 폭력의 구조는 가히 봉건적 상태로 서열화되어 있다. 인권위의 발표는 사실 만시지탄의 감마저 있다. 관련 보도가 나올 때마다 일선 지도자들은 ‘폭력의 불가피성’을 이유로 내세운다.‘적당한 힘’이 가해져야 아이들이 움직인다는 것이다.‘개인보다는 조직 전체를 위해서’라는 그럴 듯한 명분도 앞세운다. 취업 상태가 불안정한 현장 지도자로서는 성적을 내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모든 항변은 논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이제는 더 이상 되풀이돼서는 안 될 말들이다.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수단, 혹은 기본적인 방법이라는 주장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고도 뜻한 바의 목적을 이루는 경우가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수긍하기 어렵다. 인간은 자신의 창의적 에너지로 충분히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다. 그것을 계발하고 촉진시키는 게 바로 ‘지도자’인 것이다. 더구나 폭력은 그것을 사용하는 강자와 당하는 약자 사이의 불공정한 힘의 관계가 기본이다. 폭력은 이를 지속화하고 재생산한다. 폭력은 합리적 구조와 질서에 대한 희망을 배신한다. 또 ‘고참 형’이나 ‘선배 언니’에 대한 굴욕을 강요하기 마련이고 이들은 또 다시 폭력의 악순환이라는 고리에 얽히게 되는 것이다. 현장의 ‘일상 폭력’이 그저 ‘평범한 일’이거나 ‘있을 수 있는 일’로 치부되고 있다면, ‘악행’이 아니며 심지어는 성적을 내는 ‘효과적인 지도 방법’으로 용인되고 있다면, 그건 오로지 ‘폭력의 일상화’와 ‘악의 세습’에 지나지 않는 무시무시한 형벌의 조건만 악화시키는 꼴이다. 폭력에 의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믿는, 철 지난 옛 노래도 이젠 그만 불러야 한다. 스포츠 선진국 어디서도 폭력으로 성적을 냈다고 하는 사례를 본 적이 없으며, 그런 경우 그 지도자는 그저 ‘열심히 해보려고’ 한 사람이 아니라 ‘범죄자’가 된다는 걸 우리 스포츠계도 인식해야 한다. 축구를 포함해 각 분야의 지도자들은 “이제는 예전의 물리적인 폭력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구조적인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만약 지금도 누군가가 단 한 명의 마지막 피해자로 남아 있다면 그를 위해서도 스포츠계 폭력 문제는 마땅히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다. 매 맞으면서 훈련하고, 그러다가 선수 생활을 포기하게 되면 이 살벌한 경쟁 사회에서 당사자는 과연 어디로 가야 할까.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시론] ‘당선자 없음’으로 할 순 없지 않은가/심상대 소설가

    [시론] ‘당선자 없음’으로 할 순 없지 않은가/심상대 소설가

    0.1점이 당락을 결정하는 대학입시만이 아니라 취업시험에서도 고용자는 자신이 요구하는 피고용자의 능력과 가능성에 따라 합격 불합격을 결정한다. 하지만 때로는 정원에 미달하더라도 선발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쓸 만한 인재나 쓸 만한 작품이 없을 때에는 ‘해당자 없음’이나 ‘당선작 없음’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그런 ‘당선자 없음’이란 결론이 가능하다면 속 시원할지 모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좋으나 싫으나, 능력이 있건 없건 법적요건을 갖춰 입후보한 후보 가운데 한 명은 뽑아야 한다. 그의 당선이 실격되는 경우에는 또다시 선거를 치러서라도 국회의원 숫자를 맞춰야 한다. 입맛에 맞는 후보가 없더라도 뽑긴 뽑아야 의회민주주의의 조건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유권자의 품격이 더욱 요구된다. 그렇다면 유권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적의 인물이 아니라면 차선의 인물이라도 선발해야 한다. 뒤돌아 앉아 정치판이 썩었네, 찍을 사람이 없네, 지지하는 정당이 없네 하는 푸념은 시민으로서 자신의 품격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꼴이다. 어쩌면 그러한 유권자가 있기에 정치판의 꼬락서니가 이 지경인지도 모른다. 21세기 한 가운데로 달려가는 시기적 중요성에 비춰보면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밝은 눈과 냉철한 머리가 요구된다. 각 지역마다 개발계획과 경제여건에 따라 적합한 일꾼을 뽑아야 함은 물론이지만, 정치발전과 사회화합의 필요성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 대체로 네 가지의 기준이 필요하다.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의 도덕성과 품격, 지역 일꾼으로서의 역량, 입법의원으로서의 자질과 경륜, 그리고 한반도 미래를 위한 정치철학을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절대 기권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오늘 치러지는 18대 총선에는 두 개의 투표용지에 각각 지지하는 후보와 지지하는 정당을 기표하게 된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낸 정당은 13개에 이른다. 그러므로 유권자는 13개 정당 중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입후보한 정당후보와 무소속후보 가운데 필요한 후보를 가려야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국회의원감이 없다면 될 성싶은 후보를 찍어 장래를 도모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54명에 이르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방식은 정당투표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낸 정당은 15개, 유권자는 그중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기표하면 된다. 물론 그 많은 정당의 정책과 공약이 무엇인지 일일이 공부하기는 수월치 않다. 그 정책과 공약을 수행할 비례대표 후보가 어떠한 인물인지도 아는 이가 많지 않다. 하지만 뽑아야 하는 걸 어쩌나. 그나마 내가 골라 뽑지 않으면 나보다 더 어리석은 이가 고른 더 못한 후보가 국회의원 노릇을 하며 나라를 더 어지럽히게 된다. 그래서 투표를 해야 한다. 세상에 가만히 앉아 되는 일이 어디 있나.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새벽녘, 논물 보러 가는 농부의 심정을 사랑하라. 땡볕에 나앉아 지지대에 고추포기를 묶는 노파의 진정에 손을 얹어보라. 밥을 먹기 위해서도 식탁 앞에 앉아야 하고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도 컴퓨터 전원을 켜야 하지 않는가. 귀찮더라도, 바쁜 일이 있더라도, 뽑을 후보가 없더라도 가능한 한 현실을 최선의 미래로 이끌고자 하는 나의 실천이 잘먹고 잘살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심상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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