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299
  • 여기자 ‘-20도 1박 2일’ 혹한기 훈련을 가다 ②

    여기자 ‘-20도 1박 2일’ 혹한기 훈련을 가다 ②

    1편에 이어 ◆ 궤도 정비 및 숙영지로 이동<오후 5시> 기동 훈련은 약 2시간 가량 계속 됐다. 조종수와 부 종조수 등을 제외한 병사들은 대부분 안에 앉아 이동했다. 전설의 레이서 미하엘 슈마허에 버금가는 현란한 솜씨로 기자가 탄 장갑차는 울퉁불퉁한 산 길을 곡예 넘듯이 달렸다. 수색 임무를 수행했던 진지에 다시 도착했을 때 해는 벌써 기울고 있었다. 날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기자를 포함한 소대원들은 텐트를 치고 ‘운명의 하룻밤’을 보내게 될 숙영지로 이동해야 한다. 험한 산길을 달리느라 느슨해진 궤도를 다시 팽팽하게 조이고 이동 준비를 했다. 양주 시에 있는 숙영지는 이곳에서부터 장갑차로 1시간 정도를 부지런히 가야 도착하는 거리다. 숙영지로 향하는 여정에서 조종수 자리는 다시 반납하고 이번에는 장갑차 안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장정 6명이 앉아 이미 꽉 찬 의자에 살짝 엉덩이만 걸치고 이동했다. 1시간 여 동안 병사들과 훈련 중에는 못 나눴던 이야기를 나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다가 입대했다는 이상훈 일병은 “추운 날씨에 훈련을 하다 보면 집에 계신 부모님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면서 “미처 효도를 다 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 텐트 치기 <오후 6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눈 지 1시간 만에 도착한 숙영지는 그야 말로 벌판이었다. 소대장은 우리가 오늘 자야 할 곳이라면서 근처 야산을 가리켰다. 어둠이 무겁게 내려앉은 시각, 더 늦기 전에 텐트를 치라는 명령을 받고 병사들과 함께 생애 처음으로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오후 6시가 넘자 강추위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 앞에서 두터운 군용 양말도 무용지물이었다. 기온이 뚝 떨어지자 촬영 장비도 문제를 일으켰다. 6mm비디오 카메라는 배터리가 얼어 방전이 됐으며 카메라 렌즈에 서리가 꼈다. 이 상황을 간단히 메모하려고 보니 볼펜 잉크도 얼어 나오지 않았다. 기온계 수온이 영하 15도를 가리키자 이제 진짜 혹한기 훈련이 시작되는 구나 싶었다. 텐트를 치는 바쁜 손놀림이 이어지는 가운데 간간히 “장갑 끼십시오. 안 끼면 부상 당합니다.”라는 우려 섞인 외침이 들려왔다. 장갑을 껴 감각이 무뎌지자 몇몇 병사들이 장갑을 벗었으나 혹한에 손이 텐트용 팩에 순식간에 얼어 붙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드디어 병사들의 고된 몸을 누일 6인용 텐트와 간부용 3인용 텐트 10여 채가 완성이 됐다. ◆ 뒤늦은 저녁식사<오후 8시> 드디어 저녁식사 시간이 돌아왔다. 몇 시간 전부터 배가 텅 비어 있었으나 고생하는 병사들을 보니 한가롭게 배고픔 투정을 부릴 상황이 아니란 걸 알았다. 완성된 텐트에 모포와 침낭 등을 깔았더니 저녁이 도착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개선장군이 전장에서 이긴 뒤 금의환향을 했다는 소식이 이렇게 기뻤을까. 저녁 메뉴는 주먹밥이었다. 어릴 적 가끔 소풍에 싸가는 작고 앙증맞은 주먹밥을 기대하면 실망이 클 것이다. 김치 볶음밥을 넉넉하게 일회용 비닐봉지에 넣은 것이 주먹밥이다. 병사들은 “비닐봉지의 매듭을 풀지 않고 모서리를 살짝 찢어 젤리를 짜먹듯이 먹으면 편리하다.”고 귀띔해줬다. 아무거나 잘 먹는 식성이라 주먹밥의 맛도 훌륭하게 느껴졌다. 가끔 큼지막하게 썰은 고기가 씹히는데 그 맛이 쏠쏠하다. 먹다 보니 따뜻했던 주먹밥이 얼어 얼음이 씹혔으나 시장은 최고의 반찬, 잡채밥에 이어 “둘이서 먹어도 충분할 양”이라고 했떤 주먹밥도 깨끗하게 다 먹었다. 간식으로 지급된 군용 포도맛 음료수인 ‘맛스타’는 꼭 맛을 보고 싶었지만 꽝꽝 얼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급한대로 퍽퍽하지만 건빵 한 봉지를 뜯어 먹고는 ‘맛 없는 과자’라는 평생 안 풀릴 뻔 했던 건빵에 대한 오해가 해소됐다. ◆ 혹한 속 취침 <오후 9시 30분> 시계바늘이 오후 9시를 가리키자 소대장은 경계 근무 병사를 제외한 나머지에게 잠자리에 들라고 명령했다. “이제 올 것이 왔구나.”라는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취재 준비 과정에서 접했던 만화와 체험 글 중 90%는 야외 취침을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고 묘사했다. ‘병사들의 어머니’인 고수혁 행정보급관이 기자의 텐트를 찾았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추워 새벽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것이니 단단히 준비해 자라.”면서 발이 닿을 침낭 아래 쪽에 핫팩을 두 개를 넣어두면 견딜만 할 것이라고 조언해 줬다. 준비해둔 핫팩을 발에 2개, 허리와 배쪽에 각각 1개 씩을 넣고 눈을 감았다. 10년 넘게 익숙했던 침대를 떠나 보는게 낯설어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잊을만 하면 불어오는 찬 바람이 온몸에 소름을 돋게 했으나 언제인지 모르게 잠에 빠져 들었다. 새벽 1시 께 나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 핫팩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한 덕에 발쪽의 추위는 견딜만 했지만 땅에서 올라오는 한기에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팠다. 이제야 털어놓건데 병사들과 단체 행동을 하다 보니 여자인 기자는 화장실 문제가 골치였다. 훈련을 마칠 때까지 초인적인 힘으로 화장실 가는 것을 참아 허리가 더 아팠는지도 모른다. 그 뒤로 두 시간 마다 잠에서 깼다. 지금은 떠올리고 싶지 않은 엄청난 추위가 찾아왔다. 한번은 얼굴에 차가운 서리가 후두둑 떨어져 놀라서 눈을 뜨기도 했다. 온몸이 부들부들 거리고 손으로 핫팩을 더듬거렸다. “차라리 잠들지 않고 싶어질지도 모른다.”고 했던 이선경 중위의 말이 절실하게 공감되는 순간이었다. ◆ 우리는 살아남았다! <둘째 날 오전 6시 30분> 결국 동이 텄다. “기상하십시오.”라는 경계 근무병의 외침이 예리하게 꽂히자 눈도 떠졌다. 여전히 추워서 입술을 떨렸지만 결국 “살아남았다.”는 안도의 한숨이 들었다. 지금 기자에게 개그맨 허경환이 빙의 된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영하 20도 혹한기 훈련에서 1박을 해봐야. 아, 우리집 방바닥이 ‘용광로’였구나 할거야.” 간밤 추위를 견딘 ‘용사’들은 일조점호를 받았다. 엄지손을 치켜드는 ‘독수리’ 부호는 당연히 빼놓을 수 없었다. 병사들과 “어젯밤 정말 춥지 않았냐.”고 안부를 주고 받으며 아침 식사를 기다렸다. 아침 메뉴는 더욱 기대가 됐다. 일명 ‘군대리아’라고 불리는 버거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차원석 병장은 “추운 날 빵은 금방 얼고 배가 빨리 꺼진다.”고 볼멘 소리를 했으나 기자는 말로만 듣던 군대리아를 직접 먹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였다. 군대리아는 빵, 패티, 샐러드, 잼과 함께 배식됐다. 함께 간 예비역 선배 기자의 조언에 따라 일회용 장갑을 낀 뒤 빵에 패티와 샐러드를 알맞게 넣은 뒤 잼을 뿌려 먹었다. 솔직히 맛은 평범했다. 고등학교 시절 매점에서 즐겨 먹었던 ‘슈퍼용’ 햄버거와 비슷한 맛이었으나 잼과 샐러드를 넣어 먹으니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 훈련을 마치고… 식사까지 마치니 부대 측과 미리 예정해둔 취재 일정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었다. 비록 1박 2일이었으나 동고동락했던 소대원들이 이런 생활을 이틀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측은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유격훈련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자 역시 고민이 많았다. 그들의 고충을 생생히 알리고 군대에 대해 낯선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한다는 것이 목표였으나 병사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 1박 2일 동안 혹한기 일정을 따라해보고 그들의 고충을 다 이해했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대로 취재진의 욕심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족이나 애인을 군대에 보낸 뒤 걱정을 하고 있을 사람들에게 만이라도 군대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고충을 전달했다면 그것으로 기자는 만족하고 싶다. 크리스마스로 앞두고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에 젖은 가운데 추운 날씨에도 군대에서 젊음의 날들을 보내는 장병들에게 추위도 모두 날려 버릴만큼 따뜻한 박수를 쳐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취재를 허락해준 군 부대와 회사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밝힌다. 동영상=김상인 VJ bowwow@seoul.co.kr 사진=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파주=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상주곶감·한우축제 25일부터

    경북 상주시가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인증받은 상주곶감과 한우를 홍보하기 위해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북천 시민공원 일원에서 ‘상주곶감·한우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깨끗한 청정도시 상주의 이미지를 발판삼아 재밌고 훈훈한 얘기가 있는 상주곶감과 감 부산물을 이용한 상주 곶감한우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소비자가 직접 상주곶감과 한우를 최고 30%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버려지는 과일나무로 국악기 만든다

    버려지는 과일나무로 국악기 만든다

    충북 영동군이 버려지는 과수 원목으로 국악기를 만들었다. 영동군은 난계국악기제작촌 타악기공방 조준석 대표와 함께 과수원이 없어지거나 수종 개량 등으로 생기는 사과·배 등의 과수 원목으로 해금의 울림통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명 ‘깡깡이’로 불리는 현악기인 해금은 손잡이인 줏대, 줄을 감는 주아, 울림통 등으로 구성된다. 울림통은 소리를 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무를 삶고 건조하는 과정을 거쳐 복숭아나 사과나무로 만든 울림통은 대나무 뿌리로 만든 종전의 울림통 못지않은 음역과 음폭을 내는 등 예상보다 성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수나무로 만든 울림통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경우 영동군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대나무 뿌리 수입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연말결산] 2009 놓칠 뻔한 연예뉴스 ① 방송

    [연말결산] 2009 놓칠 뻔한 연예뉴스 ① 방송

    2009년 한 해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숱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장식했다. 드라마만 보더라도 상반기 ‘꽃보다 남자’와 ‘아내의 유혹’에 이어 하반기에는 ‘아이리스’와 ‘선덕여왕’ 등이 잇따라 퇴근길 직장인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들 만큼 유난히 ‘히트 드라마’가 풍성했던 한 해였다. 예능 프로그램도 이와 다르지 않다. ‘무한도전’과 ‘1박2일’, ‘패밀리가 떴다’ 등의 리얼 버라이어티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면서 비슷한 포맷의 현장 버라이어티 작품들이 하나둘씩 시청률 경쟁에 뛰어들었던 한 해다. 하지만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은 다른 한 편에서는 시청률은 낮았어도 나름대로의 작품성과 오락성을 인정받은 드라마·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점을 반증한다. 서울신문NTN은 신선하고 참신한 소재의 드라마와 웃음 외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던 6개의 프로그램을 ‘명품’ 반열에 올려본다. ◆ 드라마 부문: ‘탐나는도다‘ ’열혈장사꾼‘ ‘천하무적 이평강’ 우선 드라마 부문에서는 MBC ‘탐나는도다’와 KBS ‘열혈 장사꾼’ , SBS ‘천하무적 이평강’ 이 독특한 소재와 신선한 기획으로 주목을 받았던 작품들이다. 다만 시청률은 작품성에 비해 크게 높지 않았던 게 ‘옥의 티’. MBC의 ‘탐나는도다’ 는 ‘17세기 제주 앞바다에 금발의 푸른 눈 사나이가 떨어지다’라는 독특한 주제로 웰메이드 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외국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서로 다른 문명과 인종 간의 소통방법을 터득해 가는 과정과 신분격차 속에서 사람간의 벽을 허물어가는 과정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균 5.7%(TNS미디어)의 시청률로 바닥을 기었지만 나름대로 마니아층을 형성해 선전은 했다는 후평이다. 하지만 당초 20부작으로 예정돼 대본까지 미리 나왔음에도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최종 16부작으로 만족해야 하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드라마는 마니아층의 지지를 얻은 덕에 DVD용으로는 총 21부작으로 재편집돼 발매되는 영광을 누렸다. 감동이 있는 휴먼 드라마를 지향한 KBS의 ‘천하무적 이평강’ 과 ‘열혈 장사꾼’도 각각 5.5%와 9.2%의 비교적 낮은 시청률을 현재 올리고 있거나 과거에 기록했지만 이들 드라마는 ‘실패와 역경을 통해 꿈을 이루는 젊은이’(천하무적 이평강), ‘고객을 감동시키는 세일즈’(열혈 장사꾼) 등 뚜렷한 주제의식을 드라마에 삽입한 덕분에 평론가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 예능 부문: ‘단비’ ‘우리 아버지’ ‘강심장’ 예능부문에 있어서는 MBC ‘일요일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프로젝트 코너인 ‘단비’와 ‘우리 아버지’, 그리고 SBS의 ‘강심장’이 ‘명품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일밤의 ‘구원투수’ 로 전격 투입된 김영희PD는 KBS ‘1박 2일’ 과 SBS ‘패밀리가 떴다’ 의 리얼 코미디에 밀렸던 프로그램을 ’감동 코드’ 로 방향전환을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첫 전파를 탄 ‘단비’ 와 ‘우리 아버지’를 통해서다. 이들 프로그램은 초기 4%대에 머물렀던 시청률이 8%대까지 뛰어오르며 서서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다. ‘단비’ 의 경우 출연자들이 아프리카 지역의 심각한 식수 문제를 생생하게 접하면서 열악한 환경 속의 현지인들에게 힘을 준다는 내용을 담았고, ‘우리 아버지’ 는 병든 아내와 혼자 자라는 아들 생각에 포장마차에서 소주를 기울이는 아버지, 자식에게 환경미화원이라는 사실을 숨긴 아버지 등 힘겹게 살아가는 이 시대 가장의 이야기를 사실감있게 묘사했다. 이같은 ‘훈훈함’ 때문인지 실제 이들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상당히 뜨거운 편이다.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수정이에게 기적을 안겨준 단비팀 감동이다”,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마음까지 녹였다”, “밥먹으면서 봤는데 눈물이 멈추지 않아 혼났다” 라는 식의 감동섞인 호평이 쏟아나고 있다. 이 외에 SBS의 ‘강심장’ 역시 ‘감동 예능’ 이 그저 감동과 눈물에만 머물지 않고 예능 프로그램의 기본 취지인 ‘웃음’이 감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나도록 해야 한다는 모델을 제시해주고 있는 케이스다. 예를 들면 신·구 게스트들이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비밀리 간직했던 사연을 공개하거나 차마 그동안 꺼내지 못했던 눈물겨운 가족사 등을 자연스럽게 웃음과 감동으로 승화시키는 내용들이다. ‘강심장’은 게스트들의 깜짝 놀랄 만한 사연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하면서 평균 시청률이 20%에 육박하는 등 화요일 심야 프로그램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색깔’을 갖춘 드라마와 ‘감동’을 선사하는 예능 프로그램. 2010년의 방송계에서도 이 열기는 계속 뜨거워지리라 기대해본다. 사진=각 방송사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부패·비리 전쟁 고위공직사회 우선하라

    정부가 사실상 ‘부패·비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것은 뒤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적절한 조치로 보여진다. 특히 고위공직자들의 비리를 우선 척결키로 한 것은 공직사회 정화의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이 옳은 정책 방향이다. 구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고 실질적인 성과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집단불법행동에 대해 민사상 책임까지 묻겠다는 의지도 주시한다. 우리 사회는 폭력 시위나 정치 목적 파업 등 불법집단행동에 지나치게 관용을 베풀었다는 지적이 많다. 그동안 민사상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을 여러 차례 밝혔으나 흐지부지했다. 이번만큼은 절대 태산명동서일필이어서는 안 된다.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검토를 내년은 6월 지방선거가 있고 11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국가의 격을 내외에 평가받을 중요한 해이다. 고위공직자, 정치인을 포함해 국가 지도자급의 비리를 없애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고위공직자들의 비리를 척결해야 공직사회 전체가 맑아질 수 있다. 국격(國格)도 한 단계 올라서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특히 부패와 비리는 제도적 틀이 갖추어져야 뿌리 뽑을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직접적인 부패통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1차 대상인 정부부처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1500여명이 긴장하게 됐다. 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면 인사와 예산에 불이익을 주기로 한 것은 공직사회 정화의 효과를 높일 것이다. 법무부가 앞으로 부패척결을 위한 공무원·공기업 비리 전문수사팀을 신설해 부패와 비리 척결 효율을 제고키로 했다니 주목된다. 법무부가 전문수사팀을 만드는 것에 대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는 지적이 있음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법무부가 주도하는 검찰 등에 대한 비리 척결작업의 실효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있다. 권익위가 추진하는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법과 질서 세워 국격 높일 때 정부가 불법집단행동에 대해 ‘무관용’과 ‘불법필벌’ 원칙을 내년부터 강력히 시행하겠다고 하니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국민들은 현 정권은 물론 지난 정권에서도 불법집단행동에 정부가 원칙 없이 대처, 불법을 오히려 키웠던 사실을 지겹도록 보아왔다. 불법집단행동으로 공공부문에서 손해가 발생할 경우 개인에게 민사상 책임까지 강력히 물어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여망임을 명심해야 한다. 이게 유야무야되면 2010년을 선진 노사관계·시위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법무부의 방침은 설득력을 잃게 될 것임을 지적해 둔다. 법무부가 일부 지방검찰청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노동·집단사범 양형기준’을 내년 2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도 결코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된다. 엄격하고 예외 없이 실시해야 한다. 우리는 국민들이 법과 질서만 제대로 지켜도 국내총생산(GDP)을 1%(약 10조원) 끌어올릴 수 있다는 추계를 주시한다. 자연 국가경쟁력도 강화된다. G20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내년 부정부패가 척결되고 법질서가 세워지면 국격도 높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내년은 국민들이 바라는 국가브랜드 제고의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부처 업무보고] 국립대 총액인건비·성과연봉제 도입… ‘철밥통’ 깬다

    [부처 업무보고] 국립대 총액인건비·성과연봉제 도입… ‘철밥통’ 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0년 업무계획’의 큰 줄기는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올해의 정책목표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책 추진의지는 한층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학교·교사 간 경쟁 촉진이라는 정책방향성도 더욱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학교별 공개 국립대에 총액인건비제와 교수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 초·중·고교 교원평가제를 전면 시행하겠다는 것은 ‘철밥통’의 문화를 깨고 교수·교사 간 경쟁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꼽힌다. 특히 총액인건비제는 필요에 따라 대학 교직원 구조조정의 도구로도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반발이 예상된다. 올해 시·군·구별로 공개한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내년부터는 학교별로 공개하기로 한 것은 학교 간 경쟁을 촉진시키는 정책으로 분류된다. 다양한 유형의 초·중·고교를 만드는 학교 다양화사업도 내년에 더 확대된다. 이를 위해 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를 각각 50개교씩으로 늘리고, 농·산·어촌에는 초·중학교 단계의 전원학교 110개교·기숙형고 150개교·통합운영학교 150개교 등을 지정한다. 이같은 ‘경쟁 촉진’과 ‘학교 유형 다양화’는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정책 목표로 귀결된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과부는 전국 16개 시·도별 사교육비 실태를 조사해 사교육비 총액과 증감률을 시·도 교육청 평가에 반영하고, 정책 입안단계에서부터 사교육 유발 요인을 점검하는 사교육 영향평가제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올해 457곳이었던 ‘사교육 없는 학교’도 2012년까지 1000곳으로 늘려 지정한다.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구를 위해 초등학교에 설치한 방과 후 돌봄교실은 올해 4172실에서 내년 6172실로 늘릴 계획이다. ●초·중·고 영어수업 늘려 사교육비 경감 학부모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영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서는 초등 영어수업 시간을 3~4학년의 경우 주당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리고, 중·고교에서는 주당 1시간 이상 회화 수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영어 수준별 이동수업 비율도 올해 78%, 내년 85%에 이어 2011년에는 90%까지 확대한다. 수능 외국어(영어) 영역에서 듣기평가 비율을 현재 34%에서 2014학년도부터 50%까지 늘리기로 한 것도 실용영어 위주의 수업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신문 STV]

    06:00 있다 없다 07:00 발견 별난 이야기 08:00 생활의 달인 09:00 현장추적 사이렌 10:00 헤이헤이헤이 11:00 성공 돈이 보인다 11:30 샴페인 12:30 전국 TOP 10 가요쇼 13:30 별순검 14:30 별순검 15:30 대박예감 성공창업 16:00 생활의 달인 17:00 있다 없다 18:00 시네마 스토리 18:30 샴페인 19:30 생활의 달인 20:30 러브 파이터 21:30 체험 삶의 현장 22:30 놀러와 23:30 리얼스토리 묘 01:00 헤이헤이헤이 02:00 생활의 달인 03:00 체험 삶의 현장
  • 김태균, 내년 시즌 4번 타자 경쟁자는?

    김태균, 내년 시즌 4번 타자 경쟁자는?

    내년시즌 김태균(치바 롯데)은 팀의 4번타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올시즌 후 치바 롯데 구단이 거액을 들여 김태균을 영입한 것은 투타밸런스가 모두 무너지며 참담한 성적을 냈던 것도 원인 중 하나지만 타팀과 비교해 어딘가 모르게 힘이 부족한 중심타선의 보강이 첫번째 이유였다. 올시즌 내내 교대로 돌아가며 4번타순에 들어선 오마츠 쇼이치와 오무라 사부로(등록명 사부로) 그리고 이구치 타다히토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4번타자 감이라 불리기엔 미흡한 선수들이다. 먼저 올해 팀내에서 가장 높은 타율(.314 리그3위)과 가장 많은 홈런(22개 리그7위)을 쏘아올린 사부로는 올시즌이 자신의 플루크 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부로의 높은 타율과 홈런숫자만 보고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그의 나이(1976년생)를 감안하면 올시즌과 같은 성적을 앞으로도 이어나갈지는 미지수다. 지난 1995년 치바 롯데에 1순위로 입단한 사부로가 프로 첫 홈런을 기록한 해가 2000년이다. 그리고 2003년에 들어서야 겨우 두자리수 홈런(10개)을 쳐냈을 정도로 장타력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오히려 고교(PL 학원)때부터 알아주던 강견의 이미지가 더 돋보였을 정도다. 사부로가 성대신 이름을 선수 등록명으로 올린 것도 입단 직전해(1994년) 스즈키 이치로(현 시애틀)가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첫 200안타 달성(이치로도 이름을 등록명으로 사용)에 고무돼 자신의 강한 어깨와 닮았다는 의미에서 사용한 것이다. 물론 같은 팀에 오무라라는 동성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우타자인 사부로는 프로 15년동안 통산 홈런이 겨우 88개밖에 되지 않는다. 올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3년동안 모두 한자리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한방능력은 떨어진다. 통산 타율 역시 .272로 올해 기록한 .314가 자신의 한시즌 최고타율이다. 올해 사부로는 134개의 안타를 쳐냈는데 안타 하나를 생산하기 위해 거의 삼진 하나가(121개) 필요할 정도로 교타자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2004년까지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하다 자유계약 선수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이구치는 5년만에 일본으로 돌아와 치바 롯데와 계약을 맺었다. 미국에서의 성적은 논외로 치더라도 다이에 시절만 해도 이구치는 호타준족의 대표적인 선수였을만큼 장타력과 빠른발을 동시에 겸비했던 선수다. 2001년엔 ‘30-30 클럽’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리그 도루왕도 2차례(2001, 2003)나 차지했다. 하지만 한참 전성기를 달려야 했을 나이대에 미국으로 건너간 후 이젠 베테랑이 되어 돌아온 올시즌 이구치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시즌 주로 2루수로 출전하며 타율 .281 홈런 19개 도루 4개 65타점에 그쳤다. 내년이면 우리나이로 37살이 되는 이구치의 앞날이 불안한 이유는 올해 전반기와 후반기의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는 점이다. 올스타전까지만 해도 3할 3푼이 넘는 고타율과 찬스에서 폭발력 있는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후반기 성적은 참담할 정도로 망가졌었다. 이구치가 그나마 타율 .281로 시즌을 마감할수 있었던 것은 전반기 동안 벌어놓은 성적이 컸던 셈이다. 내년시즌 이구치는 김태균의 가세로 2번 타순에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사부로와 이구치가 지는 해라면 작년과 올해 가장 많이 4번타순에 들어섰던 오마츠 쇼이치는 치바 롯데의 떠오르는 태양이다. 오마츠는 올해 치바 롯데가 이미 포스트시즌에 탈락했음에도 마지막 경기까지 4번타순에 기용됐을 정도로 전도 유망한 타자다.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한 관계로 김태균과 나이(1982년생)는 같지만 프로 5년차밖에 되지 않는다. 외야 전포지션이 가능하지만 주로 중견수로 기용되고 있는 올시즌 오마츠는 타율 .269 홈런19개, 팀내에서 가장 많은 7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포인트 지점을 가지고 있고 특히 변화구를 잘 공략하는 오마츠는 입단 당시 코칭스탭들에게 마츠나카(소프트뱅크)를 능가하는 타자가 될 것이란 전망을 들었을 정도로 파워 역시 매우 뛰어나다. 작년에 24개의 홈런으로 팀내 최다 대포를 떠뜨린 오마츠는 최근 일본 언론을 통해 “내년시즌 김태균에게 4번자리를 뺏기지 않겠다.” 라며 굳은 의지를 표현했는데 이제 선수로서 전성기를 달려야 할 나이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시즌에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 오마츠가 좌타자라 김태균 앞 타순에 들어서느냐 아니면 뒤에 배치되느냐에 따라 상대팀 투수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 김태균은 경쟁자 없이 시즌 초부터 4번자리에 무혈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신임 니시무라 감독이 ‘한국의 보물을 얻었다’ 라고 말할 정도로 기대가 커 초반부터 김태균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과거 이승엽(현 요미우리)과 1루 포지션 경쟁을 했던 베테랑 후쿠우라 카즈야는 올시즌 단 6개의 홈런(타율 .273)에 머물러 내년시즌 지명타자도 위태롭게 됐다. 사진=오마츠 쇼이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개콘’ 최효종 “재벌 여친이 아이디어 원천”

    ‘개콘’ 최효종 “재벌 여친이 아이디어 원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행복전도사 최효종이 “재벌 여자 친구와 교제 중”이라고 고백했다. 최효종은 22일 방송되는 KBS 2TV ‘상상더하기’의 최근 녹화에서 “‘개콘’의 인기코너 ‘남보원’과 ‘행복전도사’는 모두 내 아이디어”라며 “이런 아이디어의 원천은 바로 내 여자 친구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보원’에서 ‘10시에 만나자고 하고 10시에 머리 감냐’와 ‘우리 연애 다이어리에 중계 하냐’ 등 화제를 모았던 다수의 에피소드가 실제 여자 친구와 관련된 얘기라는 설명이다. 또 최효종은 “‘봉숭아 학당’ 코너의 행복전도사 캐릭터도 여자 친구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며 “비싼 시계를 잃어버린 후에도 어차피 바꾸려고 했던 것, 다시 구입하면 된다.”고 말했던 아이디어도 실제 여자 친구의 일화임을 털어놨다. 최효종의 말을 듣던 MC 이수근은 “솔직히 부자 여자 친구를 둔 최효종이 부럽다.”고 말해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 한편 최효종은 ‘개콘’의 ‘남보원’코너와 ‘봉숭아 학당’의 행복전도사를 통해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입담개그로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KBS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예결특위 행보 남다른 여야 3인

    예결특위 행보 남다른 여야 3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안 종합심사 과정에서 남다른 행보로 주목받은 예결위원들이 있다. 한나라당 이정현·민주당 김성순·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이다. ●이정현, 지역도로·철도 18건 증액 전남 곡성 출신의 비례대표인 이 의원은 한나라당의 ‘불모지’인 호남 지역 예산을 따내는 데 맹활약을 펼쳤다. 이 의원이 증액시킨 도로·철도 부문 19건 가운데 18건이 호남 지역 사업이다. 전주~광양 고속도로에 대해서는 민주당 예결위원들이 요구한 1279억원보다 446억원이 많은 1725억원을 증액했다.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예산의 경우 정부안 2500억원에 대해 소관 상임위에서 2300억원을 증액시켰으나 이 의원은 종합심사에서 이보다 많은 2301억원을 증액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 의원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간판으로 광주에서 출마했다. ●김성순, 대통령실 인건비 등 삭감 김 의원은 정부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했다. 그는 서울 송파구청장을 지낸 경험을 살려 정부 기관의 예산을 꼼꼼히 살피며 불요불급한 부분을 깎았다. 적자재정 책임을 물어 대통령실 인건비 예산 274억원 가운데 10억원을 줄였다. 대통령 급여도 10%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람객 기념품 예산 8억원도 같은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청와대의 국정운영업무 지원비와 관련, 특수활동비 등은 불투명한 경비여서 줄여야 한다며 210억원 가운데 58억원을 깎았다. 목소리가 커진 국민권익위원회의 인건비도 올해 예산 집행률이 90%에 못 미친다는 점을 근거로 정부가 제출한 292억 2700만원에서 10억원을 줄였다. 적자재정을 이유로 권익위 기관운영경비는 1억 3800만원, 국민신문고 운영사업 예산은 1000만원 깎았다. 특임장관실에 대해서는 소관 상임위가 특수활동비 예산 11억원 가운데 상임위 삭감액 2억 2000만원보다 3억 3000만원 많은 5억 5000만원을 삭감했다. 특임 활동비도 16억 3500만원 가운데 70.7%인 11억 5600만원을 깎았다. ●권선택, ‘녹색’예산 150억원 깎아 권 의원은 ‘녹색 저격수’로 통했다. ‘녹색 예산’은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기 위해 근거 없이 ‘녹색’이라는 이름만 갖다 붙인 것”이라며 대부분 깎았다. 총리실의 녹색성장사업 추진 예산 80억 9400만원과 지식경제부의 녹색금융 활성화기반구축 예산 28억원을 모두 삭감했다. 외교통상부의 에너지·녹색성장 외교강화 사업은 20억원 줄였다. 교육과학기술부의 녹색성장 인재육성 예산 15억원과 농림수산식품부의 농촌형에너지 자립녹색마을 예산 6억 8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수시에 강한 숭덕여고 “벌써 대입 80% 성공”

    수시에 강한 숭덕여고 “벌써 대입 80% 성공”

    3학년 478명 가운데 375명. 인천 만수동에 위치한 숭덕여고에서 21일까지 배출한 2010학년도 대학 합격자 숫자이다. 대입 정시 합격 여부가 아직 확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시 전형 합격생이 이미 고3 학생 전체의 78.4%나 된다. 서울대 4명, 연세대 8명, 고려대 5명, 이화여대 10명 등의 합격생이 나왔다. 남은 인원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상위권이어서 정시를 노리는 학생과 예체능계 학생 정도이다. “‘수박먹고 대학가자’라는 책 아시죠? 이렇게 두꺼운 책을 갖고 시시때때로 세미나를 해요. 그리고 아이들과 진로 상담을 하다 보면 ‘이 아이는 이 방법으로 대학을 가는 게 좋겠구나.’라는 감이 잡힙니다.” 숭덕여고 진학지도를 총괄하는 유성호 3학년 부장교사가 추천한 김경애 교사는 수시전형 얘기가 나오자 고3 담임을 맡았던 지난 2년 동안을 이렇게 회상했다. 김 교사가 담당한 교과는 정보와 컴퓨터로 수능 과목이 아니다. 비수능 교과를 가르치면서 고3 담임을 맡았다는 점 자체가 김 교사가 얼마나 진학 지도에 열심이었는지를 입증한다. 김 교사의 수시 입시지도 전적은 화려하다. 지난해 맡은 반 학생 28명 가운데 27명을 수시로 대학에 보냈다. 남은 1명은 정시로 대학에 갔으니 100% 진학을 성공시킨 셈이다. 올해는 담임을 맡은 반 아이들 35명 가운데 27명을 합격시켰다. 남은 8명 중에 예체능계 학생이 2명이다. 양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성과가 놀랍다. 반 아이들은 강남대·경희대·동국대·서울여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 등 다양한 대학에서 골고루 합격장을 받아왔다. 상위권 학생 중에는 여러 곳에 붙어 최종 선택을 앞두고 다시 행복한 상담을 한 경우도 많다. 합격생 가운데 경희대에 합격한 한 학생은 수능 언어영역에서 7등급, 수리 6등급, 외국어 5등급을 받았다. 정시를 치른다면 서울에 있는 학교 합격이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봉사활동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갈 수 있었다. 김 교사는 “이 학생은 경희대에서 원서를 접수하는 조건으로 내건 봉사활동 실적을 갖고 있었다.”면서 “원서 접수자가 적으니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아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수시 성적이 이렇게 좋게 나왔느냐고 물었다. 김 교사는 3가지로 압축해 설명했다. 우선, 숭덕여고 진학지도 교사들의 열성과 헌신이 첫 번째 이유이다. 김 선생님이 언급한 ‘수박먹고 대학가자’는 이 학교 박권우 교사가 낸 수시전형 지도서. 박 교사는 다른 학교 진학지도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시전형 맞춤지도에 관련된 강의를 할 정도로 이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지금은 숭덕여고 교사들 대부분이 수시로 밤 늦게까지 열리는 세미나를 통해 수시 전문가로 거듭났다. 두 번째는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 숭덕여고 학생들은 2월이면 새로운 학년의 선생님들과 대면한다. 다른 학교보다 한 달이나 빨리 학기가 시작되는 셈이다. 2월에 적성검사를 수시로 치러보고, 진학지도 상담을 마친다. 이 과정을 끝내면 학생에 따라 어떤 전형으로 대학문을 두드려야 할지가 대충 드러난다. 적성검사를 잘 치는 학생은 적성검사를 보는 전형에,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은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수시에서 상향지원하는 식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의 노력이다. 노력 없이 이뤄지는 건 없다. 학생들의 노력은 수시합격 성공전략의 원동력이 됐다. 김 교사는 “사실 학생 입장에서 수시 전형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원서를 작성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공을 학생들에게 돌렸다.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수시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일은 이후 자기주도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사는 “대학에 가서 신입생끼리 점수를 비교해 본 뒤 ‘선생님, 제가 꼴찌로 붙었나 봐요.’라고 하던 학생이 그 다음에는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았다고 자랑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수시전형이 ‘요행’이 아니라 성적에서 미처 드러내지 못했던 학생의 잠재력과 가치를 거를 수 있는 전형이라는 믿음이 묻어났다. 김 교사는 수시합격생이 많은 게 그 학교가 공부를 잘 한다는 평가와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수능 성적 상위권이 많은 학교일수록 수시보다 정시를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그러면 당연히 수능 성적이 좋은 학교의 수시 합격생수는 적을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성적 순대로 줄세우기가 만연했던 정시 위주 대입 전형에서 수시 비중이 높아지면서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이 존중받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유성호 교사는 “특수목적고 등이 좋은 학생을 싹쓸이한 뒤 특정 상위권대 진학만 고집하다가 대다수를 재수시키는 현실은 불운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진로를 고민하고, 주어진 제도에 맞춰 최선의 선택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 벌써부터 내년 수시 전형에 대비해 ‘열공’ 중인 숭덕여고 교사들의 지향점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어업회관 건립 지원했더니 음식점 영업…낙후지역 개발사업 변질

    낙후지역 개발사업이 중복성과 비효율성으로 제 역할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4월 국회가 청구한 ‘낙후지역 개발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 낙후 지역 개발이 해당 지역의 낙후도에 대한 면밀한 평가 없이 적은 돈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성과가 불투명한 사업에 지원되거나 사후관리도 미흡, 지원받은 사업을 사적 용도로 쓴 경우도 적발됐다. 낙후지역 개발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 행정안전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4개 부처가 ‘농어촌정비법’,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11개 법률에 따라 11개분야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이 분산되다 보니 지역발전이라는 종합적 관점보다는 소규모 시설 설치 등 단기 성과 위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예산은 기획재정부가 시·군·구별 예산신청 한도액을 정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한도액 범위에서 신청해 결정하는 방식이다. 예산을 낙후도가 아니라 사업별 지원대상과 규모로 결정한 것이다. 개발사업이 변질되기도 했다. 어촌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경남 남해군의 한 어업회관 2층은 일반음식점으로 바뀌었다.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으로 추진됐던 전남 장흥 농수산물 유통센터도 일반음식점으로 임대됐다. 신활력지역지원사업으로 지원된 전남 보성군의 한 체험장은 지원받은 사람이 해당 시설을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아 사업자금을 마련하거나 빚을 갚는데 썼다. 중복 지원도 적지 않았다. 3개 이상 사업이 추진되는 시·군은 지원을 받고 있는 161개 시·군의 66.5%인 107개에 달했다. 6개 이상 사업이 추진되는 시·군은 22개로 13.7%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신문 STV]

    05:00 러브 파이터 06:00 미스터리 X파일 07:00 발견! 별난 이야기 08:00 생활의 달인 09:00 솔로몬의 선택 10:00 나는 형사다 11:00 성공 돈이 보인다 11:30 미스터리X파일 12:30 전국 TOP10 가요쇼 13:30 생활의 달인 14:30 헤이헤이헤이 15:30 대박예감 성공창업 16:00 러브 파이터 17:00 생활의 달인 18:00 미스터리 X파일 19:00 오천만의 일급비밀 20:00 TV특종 놀라운 세상 21:00 시네마 스토리 21:30 리얼스토리 묘 22:30 스타 골든벨 23:30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01:00 생방송 여보세요 03:00 TV특종 놀라운 세상
  • 연말 관가에 암행어사 뜬다

    감사원은 17일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연말 공직기강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점검은 연말연시 인사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이 해이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감사원이 자체적으로 입수한 공무원 비리 사항에 대한 확인도 할 계획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지방자치단체를 더 많이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적발된 공직자에 대해서는 공직기강 확립차원에서 엄중히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번 점검에는 감사원 특별조사국 감사요원 70여명을 투입한다. 식품 및 공중위생업소 단속 공무원의 금품수수 행위, 내년 지방선거 관련 ‘줄서기’ 행태 및 특혜성 인·허가 남발 행위, 민원 무단반려 등 무사안일 행태 등을 중점 점검한다. 연말 느슨해진 분위기 속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각종 재해재난 사고, 댐·발전소 등 주요 국가기간시설과 철도·항만·도로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대책도 점검대상에 포함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성실히 근무하고 있는 모범 공직자를 적극 발굴하고 오·벽지 근무자를 방문, 공직자들의 사기 진작에도 힘쓸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제부처 업무보고] 쏟아진 일자리창출… 실효성 의문

    [경제부처 업무보고] 쏟아진 일자리창출… 실효성 의문

    정부가 새해 업무보고 등을 통해 내년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과제인 일자리 확충방안을 쏟아내고 있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이 많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선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유지하는 것은 정부가 아닌 기업이지만 상당수 정책들이 이상론에 치우쳤거나 실행력을 담보하기 힘든 것들이어서 기업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업, 지원 없는 정책도입 거부감 노동부가 지난 14일 여성고용 대책으로 내놓은 ‘시간제(파트타임) 정규직’의 경우 임금과 부대경비를 정부가 책임져 주지 않는 한 민간기업들이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 많다. 허재준 한국노동연구원 노동시장본부장은 “일반 기업이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고용을 확 늘리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직원이 늘어나면 임금 외에 간접 노동비 부담도 커진다는 점”이라면서 “시간제 정규직을 도입하면 사회보험료, 사무실 마련 비용 등 고정비가 상승할 것이기 때문에 기업들은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 육성한다며 예산 축소 정부는 또 베이비붐(1955~63년생) 세대의 고용 안정을 위해 정년연장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기업들은 회의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특히 공공기관은 정부의 인력 감축 계획과 배치된다는 입장이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일자리 총량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정년을 연장하면 청년 고용을 줄여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비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기업이 인건비 부담으로 직결되는 정년연장에 선뜻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150여개 대학에 구직 상담 등을 도울 ‘취업 지원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지만 좋은 일자리가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지원관들이 어떠한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이 때문에 취업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없이 그저 사람만 대학에 파견할 경우 교직원 한 명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 외에는 기대할 게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대학생 창직·창업 지원도 물질적 지원만 앞세우면 공연히 재정만 축낼 가능성이 높다. 하규수 호서대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는 “안정 지향적인 사고가 뚜렷한 대학생들을 상대로 창업을 유도하려면 창업정신을 심어주는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제대로 된 교육이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으면 창업이 소득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현실과 거리… 정부 실행의지 의심 정부는 또 사회적 기업을 대거 육성해 근로 빈곤층(워킹 푸어)의 취업을 돕겠다고 했지만 정작 내년 예산안에는 올해(1885억원)보다 398억원 줄어든 1487억원만 책정됐다. 예산이 20% 이상 깎인 상태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일자리의 총량 확보에만 신경 쓴 나머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의 질 향상을 위한 대책에는 소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윤상하 LG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부 부처들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정책들을 급하게 꺼내 나열한 것 같다.”면서 “베이비붐 세대나 비정규직 문제 등 근본적 전환이 필요한 부분들은 좀 더 깊이있게 정책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윤상현ㆍ윤세아ㆍ류현경, 선행 감사패 받아

    윤상현ㆍ윤세아ㆍ류현경, 선행 감사패 받아

    윤상현, 윤세아, 류현경이 세계자원봉사의 날과 주간을 맞이하여 마포구청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는다. 엠지비 엔터테인먼트는 16일 “윤상현은 오늘(16일) 오후 2시 마포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2009 마포 자원봉사자의 날 V-퍼레이드 행사에 참석해 회사와 윤세아, 류현경을 대표해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윤상현, 윤세아, 류현경 등은 올해 초부터 1년여 동안 마포구 소재의 ‘행복 나눔 푸드 마켓’을 위해 매달 쌀과 라면 등을 후원하고 직접 매장과 가정을 방문해 자원 봉사를 펼쳐왔다. 이에 마포구 측은 올 한해 지역사회를 위해 기여한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엠지비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배우들에게 각각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감사패 수여에 앞서 마포구청 관계자는 “윤상현, 윤세아, 류현경은 지속적인 후원 릴레이로 푸드마켓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이해도를 크게 늘리는 데 공헌했다.”며 “그들로 인해 일반인들 및 기업들의 후원 규모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엠지비 엔터테인먼트 측은 “전국적으로 수 백 개의 ‘행복 나눔 푸드 마켓’이 있는데 마포지역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고 들었다.”며 “이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해 내년부터는 활성화되지 않은 또 다른 봉사활동을 계획해 널리 알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행복 나눔 푸드 마켓’은 구내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 소년소녀가장, 한 부모 가정, 실직가정의 지원을 위해 운영되는 무료 음식 나눔 푸드 마켓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일부러 잡히고, 그 사이 나르고 이중플레이

    [탐사보도-2009 마약리포트] 일부러 잡히고, 그 사이 나르고 이중플레이

    중국 ‘야당’(수사당국에 정보를 흘려주는 정보원을 뜻하는 은어)이 조선족 ‘따이공’(보따리상) A씨를 1000만원에 지게꾼(마약 운반책)으로 매수한다. 돈이 궁한 A씨는 필로폰 1kg을 몸에 숨겨 인천행 항공기에 오른다. 그의 출국을 지켜보던 중국 야당은 즉시 한국 야당에게 “A가 오후 1시 비행기로 들어간다.”고 연락한다. 그러면 한국 야당은 검찰에 전화, “오후 1시 비행기로 조선족 A씨가 마약을 밀반입한다.”며 코기름을 바른다(밀고한다). 검찰은 공항에 나가 야당이 알려준 A씨를 체포한다. 그 사이 같은 항공편으로 들어온 다른 마약 운반책은 필로폰 1kg을 소지한 채 유유히 공항을 빠져나간다. 야당들이 수사당국의 검거 실적도 올려주고, 마약도 무사히 반입하는 ‘이중 플레이’ 수법이다. 한 밀반입책은 “1kg의 반입 성공을 위해 2kg을 들여온다. 중국에선 1kg에 5000만원이지만 국내 들여오면 2억원이다. 하나를 희생해도 남는 장사”라며 “붙잡히는 따이공이 반입하는 필로폰에는 불순물을 섞어 양을 부풀린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예들 들어 마약 30g에 불순물을 섞어 100g을 만드는 식”이라며 “검·경이나 세관에 적발된 필로폰은 값어치가 떨어지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마약 밀반입의 수법이 갈수록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다. 수십년간 ‘끄나풀(정보원)’의 신고에 의존하는 수사당국의 구태의연한 관행을 역이용한다. 한 판매책은 “야당들이 검경에 ‘코기름을 바르지 않는 한’ 검경은 밀반입책을 거의 잡지 못한다. 공항 검색시스템이나 탐지견도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 이들 밀반입 조직은 마약 전과가 없는 조선족 따이공을 지게꾼(운반책)으로 고용한다. 한 판매책은 “조선족은 1인당 1000만원을 주고 고용한다. 그들은 밀반입하다 걸려도 ‘모르는 사람이 가방 하나 줘서 가져왔다.’고 하면 추방당하고 만다. 형을 살더라도 큰 돈을 벌 욕심에 관계치 않는다.”고 전했다. 소량을 여러 명의 따이공들에게 분산해 반입도 한다. 한 판매책은 “100g일 경우 10명을 고용해 양을 10분의1로 나눈다. 일부는 잡혀도 반입에 성공한다. 양이 적으면 갖고 들어오기 쉽다. 입국 뒤 공항이나 항만 인근에 다시 모여 취합한다.”고 말했다. 필로폰 밀수 방법은 다양하다. TV,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 안에 밀봉하거나 한약·녹차·커피·술 같은 것에 섞어서 반입한다. 캡슐이나 화장품 케이스의 내용물을 빼내고 그 안에 넣어서 가져오기도 한다. 선박을 이용한 범행은 더욱 지능적이다. 인천 지역의 한 판매책은 “해상에서 배와 배끼리 접선하면 수사당국 레이더망에 포착된다. 배는 서로 떨어져 있고 모형 헬리콥터를 이용해 대기하고 있던 어선으로 옮긴다. 10kg까지 가능하다.”고 털어놨다. 부산 지역의 한 판매책은 “생선·오징어 등 어패류 속이나 상자 안에 숨겨서 들여오기 때문에 밀고를 하지 않는 한 절대 적발되지 않는다.”고 장담했다. 필로폰·엑스터시·해시시 같은 마약류는 공항과 항만 등을 통해 반입된다. 소량은 공항을 통해 인편으로, 대량은 선박을 통해 들여온다. 서울 지역의 한 판매책은 “소량은 몇 g에서 몇 십g, 대량은 1~10kg까지 들여온다. 100% 안전하다.”며 “밀반입에는 구입책, 밀반입책, 판매책 등 최소 3명이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판매책들은 “밀반입은 완벽하다. 초보자들이 간혹 국제우편으로 받다가 걸리거나 재수 없으면 걸릴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검경 관계자들은 “랩을 엄청나게 감거나 전자제품, 동물이나 고기 배속에 숨겨 오면 무슨 수로 알겠느냐.”며 “공항만 검색에는 한계가 있다. 첩보에 의해서만 검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여행자가 외국에서 탑승하면 전산으로 자료를 받아 정보기관 데이터와 비교해 검사 대상자를 선별하는 시스템도 있고, 마약 흔적을 분석하는 장비도 있다.”며 “세관은 밀수 마약 중 80%를 사전 정보없이도 적발한다. 잘 막고 있다.”고 반박했다. 탐사보도팀
  • “똑똑하네”…도구 사용하는 문어 발견

    “똑똑하네”…도구 사용하는 문어 발견

    코코넛 껍데기를 이용해 몸을 숨기는 문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무척추동물이 생존에 도구를 이용하는 모습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커런트 바이올로지는 “생물학 분야에 작은 혁명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바가지처럼 반으로 쪼개진 코코넛 껍데기를 이용해 몸을 숨기는 모습 등 문어가 도구를 쓰는 장면은 1999∼2008년까지 10년간 호주의 연구팀이 인도네시아 해저에서 수중 카메라로 촬영한 것. 카메라에 잡힌 문어는 20여 마리로 지름 8㎝, 길이는 15㎝ 정도, 종은 핏줄 문어(Amphioctopus marginatus)다. 문어들은 자신의 덩치보다 큰 코코넛 껍데기를 ‘움켜쥐고’ 옮겨가면서 필요할 때마다 이동식 주택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조사를 진행한 호주 맬번 빅토리아 박물관의 생물학자 줄리안 핀은 “코코넛 껍데기 밑에 들어가 있는 문어를 발견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었는데 껍데기에서 나온 문어가 껍데기를 뒤집어 옮겨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문어가 코코넛 껍데기를 다리로 감아 잡은 후 걸어서 이동하곤 했다.”면서 “자유롭게 헤엄을 칠 때보다는 이동속도가 현저히 떨어져 ‘적’이 나타나면 먹이감이 되기 쉬운 약점이 있지만 바로 코코넛 껍데기를 보호막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공개된 사진에는 심지어 코코넛 껍데기를 조개껍질처럼 포개어 놓고 안에 몸을 숨기는 문어까지 등장한다. 핀은 “문어와 같은 무척추동물도 복잡한 행동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문어가 살고 있는 해저환경이 생존에는 적대적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런 보호 행동이 발달하게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도구를 사용하는 무척추동물이 발견된 건 처음이지만 문어가 유일하게 도구를 사용하는 무척추동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암컷 놓고 ‘한판’…수컷 백조 사랑전쟁

    새건 사람이건 사랑을 쟁취하려는 노력은 눈물 겹다. 최근 스위스 로이스에 있는 강에서 암컷 한 마리를 놓고 수컷 백조 두 마리가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아마추어 사진가의 카메라에 잡혔다. 오스트리아 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조용했던 강에 평화로움을 깨뜨린 것은 암컷에게 끈질긴 구애를 하던 수컷 백조에게 경쟁자가 등장하면서다. 행여 암컷에게 접근할까봐 뒤늦게 온 수컷을 견제하던 이 백조는 날카로운 부리로 상대의 몸을 쪼으며 선제 공격을 했다. 그러더니 수컷 두 마리는 목을 감아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암컷 백조는 주변을 서성이며 싸움을 지켜볼 뿐이었다. 이 모습을 카메라에 생생히 담은 하인즈 줌부엘(41)은 “한 마리가 포기할 때까지 백조들은 목을 꼬아 서로의 숨통을 조였다.”면서 “맹렬한 싸움은 1분 여나 지속됐다.”고 전했다. 결국 승리는 사진 왼쪽에 있는 암컷에게 먼저 접근했던 수컷이 차지했다. 힘이 빠진 백조를 멀리 내쫓은 뒤 이 수컷은 암컷에게 다시 구애를 펼쳤다고 사진가는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몽준대표 “이건희 前회장 사면 보도 이르다”

    “다소 이른 감이 있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14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복권설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 전 회장 사면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고 많은 분이 얘기하는데 저도 그 취지를 충분히 이해한다. 이 전 회장이 경제인으로서 많은 업적을 냈고 존경한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미리 준비한 듯 얘기도 먼저 꺼냈다. 겨울올림픽 유치 등을 이유로 재계·체육계에서 필요성을 주장하고, 이에 정부와 여당이 동조하는 듯한 분위기에서 여당 대표가 나서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5단체도 이 전 회장을 포함한 기업인 50여명의 대사면을 이번 주 안에 청와대와 법무부에 건의하려던 참이었다. 정 대표로서는 이 발언을 통해 ‘일관성’을 내보일 수 있었다. 지난해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도 기업인 사면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당시 그는 친형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등의 사면 문제에 “(사면제도가) 법을 위반하는 기업인들까지 도와주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기업 친화적’이 아닌 ‘시장 친화적’ 인사임을 강조하는 효과도 노렸다. 결과가 어찌되더라도 경제인 사면·복권을 반대하는 여론에도 점수를 땄다. 무엇보다 정치적으로는 정 대표가 ‘제 목소리’를 내려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최고위원 시절에는 현안마다 쓴소리를 내왔던 그다. 그러나 당 대표 취임 이후 주류와 움직임을 차별화하지 못했고 세종시, 4대강 등 거대 이슈에 밀려 여당 대표로서의 위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에는 당무 문제로 일부 당직자와 심한 마찰을 빚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대표는 ‘친서민, 광폭행보’로 관심을 끌었던 ‘취임 초기’를 떠올린 것 같다. 그는 15일 새벽 취임 100일을 맞아 서울 용산구 원효로 주변에서 거리를 청소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