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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 개도국, 온실가스 공동대응

    4개 개도국, 온실가스 공동대응

    지난달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합의된 ‘코펜하겐 협정’이 정한 각국 온실가스 감축 목표 또는 행동 방안 제출 시한(1월말)을 앞두고 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인도·중국 등 4개 주요 개발도상국(BA SIC 그룹)이 공동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선진국에 100억달러를 즉각 지원하라고 촉구하는 등 코펜하겐 협정에 담긴 내용 실천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압박에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주도하에 각국 장관급 대표는 2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코펜하겐 회의 이후 첫 모임을 가졌다. 7시간의 회동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앞으로 (4개국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축 행동 방안 제출에 대해서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미 각국은 자발적 감축 목표치를 발표한 바 있고 31일까지 UNFCCC에 관련 정보를 제출하려는 의사를 (이날 회의에서) 표명했다.”라며 코펜하겐 협정이 정한 데드라인을 준수하기로 했다. 동시에 선진국에게는 100억달러를 개도국에 연내 지원할 것을 요구했다. 자이람 라메시 인도 환경장관은 “(선진국 지원은) 주요 단계 중 가장 먼저 달성돼야 한다.”면서 “일단 테이블에 돈을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펜하겐 협정은 선진국은 2010년에서 2012년까지 3년간 300억달러까지 지원하고 20 20년까지는 연간 1000억달러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는 코펜하겐 협정에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선진국의 지원은 곧 “약속 이행의 증거”라는 논리에 따른 주장이다. 데드라인을 준수하겠다는 것도 이처럼 선진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정당성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선진국과의 합의점을 찾겠다.”라고 선언, 선진국 대 개도국 대결 구도로 가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체적인 선진국의 감축 목표가 명시되지 않은 코펜하겐 협정이 ‘1990년 대비 5% 감축’이라는 명확한 수치가 적시된 교토의정서를 밀어내는 것을 막는 것이다. 라메시 장관은 “우리는 코펜하겐 협정 마무리 작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지금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협정을 독립된 안으로 보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투트랙 협상 과정’에 포함될 아이디어 중 한가지로 본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투트랙 협상이란 201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의 연장선상에서 선진국의 감축 목표치를 새로 정하고 동시에 장기적인 차원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모임에는 라메시 장관을 비롯, 셰전화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 부의장, 카를로스 밍크 브라질 환경장관, 부옐와 손지카 남아공 수자원·환경장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분기별로 장관급 회담을 열고 다른 형태의 모임을 통해 수시로 입장을 조율키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김종민 vs MC몽 외모 대결 ‘폭소’

    김종민 vs MC몽 외모 대결 ‘폭소’

    KBS 2TV 주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멤버 김종민과 MC몽이 외모 대결을 펼쳤다. 24일 방송된 ‘1박2일-흑산도 홍어여행 2편’에서는 가거도로 낙오된 김종민과 MC몽이 외모 순위 3등을 두고 접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1박2일’에서 외모 1위인 이승기와 2위인 은지원에 이어 자신이 3위라며 서로 우겼다. 이에 김종민과 MC몽은 주변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평가를 받고 지는 사람의 얼굴에 낙서를 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MC몽은 첫 번째 평가자로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MC몽의 어머니는 “전체적으로 볼 때 내 아들 MC몽이 더 세련됐다.”고 평해 어머니의 아들 사랑을 과시했다. 김종민도 자신의 어머니에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가족 같은 코요태 멤버 신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지는 평소 MC몽과도 친분이 있었지만 “김종민이 훨씬 낫다. 김종민은 코요태에서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었다.”며 멤버 사랑을 실천했다. 또한 백지영은 김종민과 MC몽 중 누가 더 잘생겼느냐는 질문에 “누가 더 못생겼느냐고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결국 김종민을 선택해 MC몽을 좌절하게 했다. 이에 MC몽은 “난 항상 가족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시청자들은 ‘1박2일’ 홈펭지 게시판을 통해 “MC몽과 김종민은 공동 3위감”, “서로의 얼굴에 낙서하는 모습에 폭소를 참지 못했다.” 등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호동, 이승기 등 흑산도에 있는 나머지 ‘1박2일’ 멤버들도 ‘우럭매운탕 저녁 복불복’을 위해 인물 맞추기 게임을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했다.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으로 쌍끌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해피선데이’는 이날 전국 시청률 29.6%(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주말 예능 독주 체제를 굳혔다. 사진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요즘 금융시장에선 무슨 일이…]회계사는 괴로워

    [요즘 금융시장에선 무슨 일이…]회계사는 괴로워

    “당신 딸이 다니는 학교를 알고 있다.” 결산 시기가 다가오면서 상장 폐지 가능성이 높은 일부 한계기업과 투자자들이 공인회계사 등 외부감사인을 위협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24일 금융당국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들은 오는 3~4월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감사를 받고 있다. 감사에서 재무제표 부실 등을 이유로 ‘의견 거절’을 받으면 주식시장에서 퇴출되며, 투자자들은 손실을 입게 된다. 특히 한계기업 퇴출제도가 강화되면서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협박 수위와 빈도 등이 상승하고 있다. 실제 한 공인회계사는 자신이 의견 거절을 제시한 회사 관계자로부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가족을 위협하는 내용의 협박을 받았다. 또 다른 회계법인은 같은 이유로 회사 관계자와 투자자들이 몰려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그동안 회계법인들은 기업으로부터 감사 업무를 수주받는 특성상 협박을 받고도 쉬쉬하는 분위기였다.”면서 “하지만 올해부터는 감사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수사 의뢰하는 등 업계와 공동으로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사람] 김영호 감사원 특별조사국장

    [이사람] 김영호 감사원 특별조사국장

    감사원은 지난 연말 대규모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을 단행하면서 특별조사국을 확대·개편했다. 기동감찰·감찰정보과와 감찰정보기획관을 신설하고 특별조사국 인원을 대폭 물갈이했다. 고위 공직자 비리를 겨냥한 개편이지만 공직사회 전체에 경고를 한 셈이다. 김영호 신임 특별조사국장은 “2010년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위기를 극복했다는 안도감과 ‘6·2지방선거’ 등으로 공직 기강이 해이해질 수 있는 시기”라며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외부 사정기관과 정보공유 추진 반면 올해는 현 정부 출범 3년차로 국정 과제가 본격 집행될 시기다. 주요 20개국(G20) 회의 개최,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의 전환 등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돼 국격을 높여야 하고, 높일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그러나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인식지수는 우리나라가 세계 180개국 중 39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에는 22위로 OECD에서 꼴찌권이다. 김 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한 지나친 의미 부여를 경계했다. 감사원은 각 국·과가 태스크포스 형태로 사회 현안에 맞춰 조직을 신축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개편은 김황식 감사원장이 2008년 취임사에서 밝힌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감사’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이전보다 합법성 검사, 행정절차의 효율화, 이권개입 행위 방지 등에 초점이 놓여진 것이라고 했다. 감찰정보과는 감사원 자체 정보를 축적하면서 외부 사정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문제가 있는 인물이면 여러 사정기관에서 동시에 지적되기 때문에 조사 착수 등에 있어 보다 객관적 잣대가 될 수 있다. 단, 시중에서 유통되는 정보지에서 나타나는 ‘카더라’ 통신은 철저히 배제된다. 김 국장은 “감사원은 서류 조사 등 1차 조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위직 감찰을 전담할 기동감찰과에는 경찰청에서 경감 2명, 금융감독원에서 계좌추적전문가 1명 등이 보강된다. 문제가 드러난 인물에 대한 강력한 조사를 위해서다. 장·차관, 공공기관의 장 등을 포함한 고위직 3800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도 업그레이드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장의 비리에 대한 조사가 더욱 강화된다. 김 국장은 “자체 첩보나 제보 등을 종합해 본 결과 자치단체장의 인사 불공정 등 인사비리, 선거자금 마련을 위한 주요 이권사업 개입과 토착 비리세력과의 결탁 등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1·4분기 안에 가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안이 이렇다 보니 특별조사국은 다른 국과 달리 대인 감찰 중심이다. 인원을 대거 투입해 짧은 기간에 진행되는 감사와 달리 개별 사안에 대한 상시 감사다. 특별조사국장은 정보의 흐름을 꿰뚫고 있으면서 적절한 시점에 지시와 통제를 해야 한다. 신경을 써야 하는 범위가 늘어난다. 그래서 감사원 내부에서 김 국장을 적임자로 꼽았다. 김 국장은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 폭넓은 인맥으로 유명하다. ●징계땐 국가기여·근무성실도 등 참작 감사원 본분이지만 감사에는 징계, 특히 특별조사국의 감사는 기관보다는 개인에 대한 징계가 뒤따른다. 이에 대해 “성실하게 나라를 위해 근무해 왔는데 단 한 번 실수했다고 해서 가혹한 처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국가기여도, 근무성실도 등 근무기록을 균형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엄정하면서도 따뜻한 감사’를 선언한 것이다. 글 사진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약력 ▲1961년 경남 진주생 ▲서울대 사회교육과·행정대학원, USC정책대학원 ▲행정고시 27회 ▲감사원 재정금융총괄과장, 국제협력관, 공보관
  • [행정플러스]“산림청 송전탑지침 보완을”

    산림청이 2001년 ‘송전탑 시설에 따른 업무처리 지침’을 만들면서 실수로 154㎸ 송전 철탑에 대한 내용을 빠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22일 에너지 관련 갈등·중복사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산림청에 업무처리 지침의 적용대상에 154㎸를 추가하고, 송전 철탑 설치를 위해 진입로를 임시로 설치한 뒤 복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기준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송전철탑은 154㎸, 345㎸, 765㎸급이 있으나 업무처리 지침에서 154㎸의 처리지침을 넣지 않아 업무에 혼선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 “한국 반부패지수 55점에 불과, 규제 과감히 풀어 고용늘려야”

    “한국 반부패지수 55점에 불과, 규제 과감히 풀어 고용늘려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규제를 없애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기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사회·문화적인 청렴도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부패를 없애고 경제발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여러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패가 있는 곳은 규제가 심하고, 권력이 집중되면 부패가 있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인천 송도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의 부동산개발회사 게일사 사장을 만났던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에 더 투자하고 싶어도 투자를 못하고, 오히려 투자한 것을 후회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우리나라는 규제가 너무 많아 정말 기업하기 힘든 나라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새만금만 해도 1억 2000만평이나 되는데, 어차피 땅을 만들어 놨으니 싱가포르나 홍콩처럼 만들려면 외국 기업들이 들어오도록 우리가 눈 딱 감고 4무(無)를 해야 한다.”면서 “세금을 없애고, 규제를 없애고, 무노조에 땅을 공짜로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조건은 현지인을 채용하도록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낡은 부패와 관습을 청렴 문화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 소득력과 반부패 지수가 거의 같다.”면서 “반부패 지수가 70점 이상인 나라가 대개 (1인당 국민소득이) 4만~5만달러”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5점”이라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진입하려면 반부패 지수가 17등, 15등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인도, 중국, 러시아 등을 따돌리고 앞설 수 있는 길은 국가청렴도를 높이는 것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생명의 窓] 30년 전 드골 공항에서의 꿈/이광형 KAIST 바이오뇌공학과 미래산업 석좌교수

    [생명의 窓] 30년 전 드골 공항에서의 꿈/이광형 KAIST 바이오뇌공학과 미래산업 석좌교수

    1981년 7월 초 6명의 한국 젊은이들이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에 내렸다. 마중 나온 프랑스 장학재단 직원의 안내에 따라 커다란 가방을 버스에 실었다. 프랑스 정부의 초청을 받아 유학 온 학생들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온 그들의 표정은 비장했다. “우리에게도 이런 날이 오겠지. 나의 조국 대한민국도 다른 나라 학생들에게 공부시켜주는 그런 날이 올 거야. 그래,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열심히 배워 가자.” 당시 프랑스가 한국 유학생을 초청한 이유는 한국이 프랑스로부터 원자력발전소를 샀기 때문이다. 프랑스는 대규모 거래가 이루어지면 상대방 국가의 유학생을 공부시켜주는 정책을 폈다. 나는 ‘원자력 발전소 장학생’이었던 것이다. 1981년 프랑스 유학생 그룹에 속해 있던 나는 지금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있는 칼리파공대(KUSTAR)를 어떻게 하면 세계적인 연구중심 대학으로 만들어 주고, 학생들을 초청해 공부시킬까 연구하고 있다. 이번에 한국이 UAE에 원자력발전소를 수출하면서 약속한 일이다. 칼리파공대는 석유가 고갈된 이후에 UAE를 먹여 살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세운 국책 공과대학이다. 이 대학을 KAIST 수준으로 올려주려면 상당수의 교수진이 파견되어 학과 설립을 도와주고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많은 수의 학생을 KAIST에 초청해 공부시켜야 할 것이다. 감회가 새롭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30년 만의 일이다. 프랑스 원자력발전소 장학생으로 유학을 다녀와 조국을 위해 일하다가, 이제 UAE의 원자력발전소 유학생을 가르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것도 공교롭게 UAE 원자력발전소 수출의 마지막 경쟁자는 프랑스였다. 30년 전 유학생의 가슴에 담겨진 열망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 당시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현대 기술의 결정체인 원자력발전소를 한국이 어떻게 독자적으로 만들어 수출한단 말인가. 비슷한 사례는 여럿 있다. 1989년에 몇 명의 KAIST 학생들이 영국의 서레이 대학 유학길에 올랐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그들에게는 특별히 주어진 임무가 있었다. 인공위성 기술을 배워 오는 것이다. 인공위성 제작기술로 유명한 영국 서레이 대학은 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열었다. 이 교육 프로그램 속에는 한국 학생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 학생들도 와 있었다. 인공위성이란 말만 듣고 왔던 한국 학생들은 특유의 투지와 집념으로 열심히 배웠다. 영국 교수진의 지도를 받아 만든 위성은 1992년에 ‘우리별 1호’라는 이름으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우리 학생들은 1993에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우리별 2호’를 쏘아 성공시켰다. 그 후 20여년이 지난 오늘날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두바이에 과학위성을 수출하는 나라로 변했다. 이번 여름에 ‘나로호’에 실려 올라갈 ‘과학기술위성 2호’도 순수 국산 위성이다. 당시 영국 서레이 대학에서 함께 인공위성 기술을 배우던 나라들 중에 지금 자체적으로 위성을 제작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오직 한국만이 그때 배운 것을 소화해 자체적으로 만들어 수출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여름 우리는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좌절을 맛보았다. 위성 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는 되었으나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놓지는 못했다. 발사체는 러시아에서 사왔다. 발사체 기술은 특급 비밀이다. 배우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믿는다. 30년 후면 우리 대한민국은 다시 위성 발사체를 수출할 것이다. 발사체뿐이 아니다. 머지 않아 고속철도(KTX)도 수출할 것이고, T50 훈련용 전투기도 수출할 것이다. 기술을 수입하던 나라에서 30년 만에 기술 수출국으로 바뀐 민족이 이 세상에 또 어디에 있으리. 이것이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다. 나는 UAE 유학생들이 오면 공항에 나갈 것이다. 이번에는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이 아니고 인천공항이다.
  • [23일 TV 하이라이트]

    ●세계다큐기행 BBC 생명과학다큐 생존을 위한 싸움 1부 생애 첫 고비(MBC 밤 12시5분) 생존을 위한 싸움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다. 태내에서부터 악성종양으로 신음하는 엘라이자, 탯줄이 목을 감고 있어 뇌손상이 우려되는 아나브, 태변을 흡입해 폐가 막혀버려 생존가능성이 30%밖에 안 되는 가브리엘의 힘겨운 탄생투쟁을 소개한다.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호랑이는 황소와 같은 거대한 먹잇감도 한번 물었다 하면 목뼈를 으스러뜨릴 수 있고, 웬만한 먹이는 뼈째 씹어 먹을 정도로 날카로운 송곳니와 강력한 턱 힘을 자랑한다. 자신의 몸무게에 비해 훨씬 강력한 무는 힘을 자랑하는 호랑이의 턱 힘에는 신기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호랑이의 강력한 무는 힘의 비밀은 무엇일까. ●역사 스페셜(KBS1 오후 8시) 1895년, 작전명 ‘여우사냥’에 의해 한 나라의 국모가 자국의 궁에서 일본의 자객들에게 무참히 시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우리 민족에게 치욕의 역사로 기억되는 을미사변이다. 그런데 그로부터 8년 후 명성황후의 원수를 갚기 위한 자객 고영근의 복수가 있었다. 이 복수사건의 실체는 무엇인가. ●수상한 삼형제(KBS2 오후 7시55분) 건강은 청난의 빚 때문에 뻥튀기 장사를 해야 하는 것을 현찰에게 얘기한다. 현찰은 헤어지라고 말하지만 건강은 두 번째 결혼이라 쉽게 그러지 못한다고 얘기하고 순경과 과자에겐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건강은 뻥튀기를 팔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우미는 현찰에게 알리려고 하지만 연락이 안돼 연희집을 찾아 가는데….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빛이 잘 들지 않고, 비가 새는 방 안 곳곳에 곰팡이가 슬어 있는 반지하 단칸방. 추위에 절로 몸이 웅크려지는 이곳에 작고 연약한 아흔한 살, 박금숙 할머니가 살고 있다. 부모님을 여의고 열세 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 어렵게 생계를 이어 온 할머니. 이웃들은 자주 할머니를 찾아가고 보살피며, 말벗이 되어드리고 있다. ●라이브 H(OBS 오후 9시50분) 부활의 폭발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25년 동안 사랑받았던 주옥같은 노래를 방송한다. 특히 이번 주 부활의 콘서트에서는 쇄골 부상으로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은 드러머 채제민이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지리산 종주를 마친 김태원의 화려한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0분) 탤런트, 교사, 공무원, 의사, 경찰 등 70여명이 연루된 엽기적 수련원장 살인미수사건을 다루어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져준 ‘H 정신수련원 사건의 진실’ 편 2부에서는 수련원의 정체를 파헤치고, 사이비 종교집단으로 변질될 가능성은 없는지 또 이로 인한 피해사례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취재, 검증한다.
  • 감사원, KIC 감사 착수

    감사원이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에 20억달러를 투자해 손실을 본 데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감사원은 18일부터 KIC에 예비조사를 나가 메릴린치 투자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감사원은 예비감사를 거쳐 다음달 초 본감사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감사는 지난 2007년 이후 3년만이며, KIC가 2008년 1월 메릴린치에 투자한 데 대해 중점적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감사원은 KIC가 자체적으로 실사한 감사 결과를 보고 투자 결정과 집행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KIC는 2008년 메릴린치에 20억달러를 투자했지만, 메릴린치가 금융위기로 뱅크오브아메리카에 합병되면서 주가가 50% 가까이 폭락해 9억달러의 평가 손실을 본 상태이다. 정부가 100% 출자해 2005년 설립된 국부펀드인 KIC의 투자 여부는 운영위원회에서 최종결정한다. 운영위원회는 위탁자인 재정부와 한국은행, KIC 사장, 민간위원 6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깔깔깔]

    ●소방설비 소방대원이 방화 설비가 부실한 상점을 돌아보고 나서 주인에게 주의를 주었다. 지배인이 매우 불만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쳇, 이정도는 그냥 눈 감아 줄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 “그럴 수는 있지요. 그 대신 여기서 불이 나도 눈 감을까요? ” ●이 모양 이 꼴인 이유 한 남자가 재단사에게 맞춤 양복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투덜댔다. “6일이나 걸리다뇨? 이세상도 6일만에 만들어졌다고요!” “알아요, 그러니까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이죠.” ●고마움 낭비벽이 심한 말단 직원이 아직 꽤 쓸 만한 문구류나 물건들을 마구 휴지통에 버렸다. 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 부장은 “이보게, 아직 쓸 만한 물건들을 왜 버리나? 자넨 이 회사가 자네처럼 쓸모없는 사원도 버리지 않고 데리고 있는 고마움을 모르나 보군! ”
  • 일본의 美 ‘얼굴 감추기’

    피부는 까맣게 선탠하고, 머리는 노랗게 물들이며, 화장을 진하게 한 시부야의 ‘갸루(girl)’ 스타일처럼 일본 여성들이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낯설다. ‘미인의 탄생’(송태욱 옮김·너머북스 펴냄)의 저자 무라사와 히로토는 일본인의 미의식은 ‘얼굴 감추기 문화’라고 분석했다. ‘갸루’ 스타일은 가수 이효리가 ‘유고걸’을 부를 당시 완곡하게 따라하긴 했지만 막부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까지 서양인의 눈에 비친 일본 여성들의 화장법은 괴이하기까지 했다. 프랑스인 몽블랑(1832~1898)은 “결혼한 여성이 자신의 눈썹을 밀어버리고 검은 수액 덩어리처럼 보이는 것을 사용해 자신의 이를 검게 물들인다. 이 풍습은 질투심 많은 남편이 생각해낸 것이리라.”라고 한탄했다. 아름다움을 위해 여성들이 하는 일은 상상을 뛰어넘는 경우가 많다. 근세가 되면서 일본 여성들은 하얀 피부를 선호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19세기 유럽도 마찬가지였다. 유럽의 귀부인들은 하얀 피부가 도드라지도록 정맥에 파란색 연필로 칠을 했고, 일본 여성들은 납이 들어간 백분을 얼굴은 물론 가슴과 뒷목에까지 발랐다. ‘얼굴 감추기 문화’는 한복과 기모노에서도 그 차이가 드러난다. 치마저고리는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가슴을 표현하지만 기모노는 몸통에 천을 칭칭 감아서 몸매를 밋밋하게 만든 다음에 절구통 모양의 옷을 입는다. 현대 일본 여성의 미의 기준은 단 한 가지 ‘귀여움’이다. 1990년대 후반에는 가수 아무로 나미에의 영향으로 눈썹을 가늘게 밀거나 거의 뽑아버렸다면 2000년대에 들어서자 가수 하마사키 아유미처럼 마스카라로 눈을 크게 보이게끔 하는 화장법이 유행했다. 얼굴로 본 일본문화론을 쓴 저자는 “민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며 내면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긴 무사들의 규범적 미의식이 메이지 이후 정부에 의해 국민 문화를 형성했다.”고 ‘얼굴 감추기 문화’의 뿌리를 분석했다.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항만공사들 “통합 안된다”

    울산과 부산, 인천 등 전국 항만공사들이 감사원의 통합 권고안<서울신문 22일자 5면 보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정착기에 접어든 항만공사 4개를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하나로 합치라는 것은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신중앙집권적 발상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항만관련 전문가들도 지역 실정 등을 고려할 때 감사원의 통합안 조기 추진에는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감사원은 조직과 인력 측면에서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울산·부산·인천항만공사 3곳과 한국컨테이너부두공사(여수광양항만공사로 전환 예정)를 통합하고, 개별 항만 규모에 맞는 지사나 사무소를 세우는 방안을 21일 국토해양부에 권고했다. 감사원은 “국토부가 항만별로 공사를 설립·운영함으로써 항만공사의 직원수 대비 상임임원 비율은 공기업 평균보다 24배 높고, 직원수 대비 지원부서 비율도 2.6배나 높아 조직과 인력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4개 항만공사는 22일 지역 여건에 맞는 항만 정책수립과 집행, 현안사업 추진, 국제무역항 도약 등을 위해 항만공사의 존치를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부산지역의 전문가들은 “각 터미널에 운영사들이 독립적으로 존재해 항만공사만을 통합한다고 해서 물량이 인위적으로 이전되지는 않는다”면서 “항만 간의 물동량 불균형이 항만공사 통합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울산항만업계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항만수익을 지역에 재투자하는 항만공사의 순기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면서 “신항만 및 항만배후단지 개발,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사업 등 굵직굵직한 현안사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항만공사의 존치는 필수적이다.”고 반박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관계자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전환을 위해 5년간 준비를 해왔는 데 이제 와서 통합하라며 이를 백지화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항만공사 전환 이후 각 지역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한 가운데 장기적으로 통합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허탈해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감사원의 권고안이 비효율적인 항만공사의 조직과 운영 탓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효율적이고 발전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주말 데이트]인터넷 이어 블로그 연재 첫 도전 작가 박범신

    [주말 데이트]인터넷 이어 블로그 연재 첫 도전 작가 박범신

    “아주 행복하고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작가가 출판사 또는 매체에 끌려다니는 방식이 아니라 매체를 지배하는 이상적인 연재 방식이죠.” 이제는 당연시되는 인터넷 소설 연재의 첫 문을 열어젖힌 것은 박범신의 장편소설 ‘촐라체’였다. 문단에서 독자와 실시간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글쓰기의 형식 변화를 이뤄낸 것이다. 새로운 실험과 도전으로 다져 놓은 길을 숱한 작가들이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정해진 틀없이 자유로운 글쓰기 그가 다시 한번 형식 실험에 도전했다. 이번에는 포털사이트나 웹진이 아닌 개인 블로그(blog.naver.com/wacho)에 새 장편소설 ‘살인 당나귀’ 연재를 시작한 것. 어느 날은 원고지 30~40장 분량이 올라오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달랑 4~5장 올라오기도 한다. 기존의 소설 연재가 ‘매일, 원고지 10장’이라는 정해진 틀을 갖고서 작가들을 독촉하고 강제했음을 감안하면 자유롭기 그지없는 형식이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64)가 무색하게 짙푸르고도 서늘한 감성이 문단의 원로 반열에 오른 이의 이렇듯 끝없는 도전을 재촉하고 있다. 21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만난 박범신은 “기존의 연재 메커니즘은 작가를 억압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비록 원고료는 없지만 창작의 흥이 오르면 많이 쓸 수도 있고, 글이 막히면 조금 쉬면서 가다듬을 수도 있다.”고 새로운 형식 실험의 장점을 설명했다. 작가들이 연재했던 작품을 단행본으로 출간할 때 상당 부분을 뜯어고치는 ‘관행 아닌 관행’도 그의 실험을 자극했다. 그 누구보다 신문, 인터넷 등에 많은 연재를 해온 박범신이었기에 작가가 존중받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연재 형식이 더욱 간절했으리라. ●17년 만의 연애소설 ‘살인 당나귀’ 블로그 연재를 시작한 ‘살인 당나귀’는 그가 17년 만에 다시 도전한 연애 소설이다. ‘대중 문학’의 최고봉에 올랐던 박범신 아닌가. 안팎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드러나는 현상으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죽음으로 내몰릴 때 드러나는 사랑의 원형적 본능, 그 근원을 그리려 한다.”면서 “순수한 연애 소설을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조금 무거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감이 쉬 안 잡힌다. 그는 덧붙인다. “사랑은 그 갈망만이 영원할 뿐이지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흔한 연애소설은 아닐 거예요. 사랑의 본능이 멸망과 파국에 있음을, 자기 파멸을 향해 터져나오는 욕망과 포악한 관능, 잔혹한 질투심을 그릴 겁니다.” 설정부터 가볍지가 않다. 77세 노인이 17세 소녀를 사랑하는 이야기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70대 노()시인은 자신 안에 꼭꼭 억압됐던 욕망과 질투, 관능 등의 본능을 소녀를 통해 확인한다. 시 외에는 어떠한 잡문도 쓰지 않던 주인공(이적요)은 살인까지 서슴지 않을 정도로 사랑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다. 프로이트가 얘기했듯 사랑은 에로스(성애)와 타나토스(죽음의 충동)로 이뤄져 있다. 파격적 성애 묘사로 논란이 됐으나 이제는 고전 문학 반열에 오른 ‘롤리타’가 떠오른다. 박범신은 “사회적 금기가 강력하면 강력할수록 갈망, 관능도 더욱 고통스럽게 타오른다.”면서 “77세의 존경받는 시인과 17세 소녀를 등장시킨 것도 그런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재는 3월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단순한 형식 실험을 뛰어넘어 사랑의 새로운 개념을 설정하고 싶다는 박범신. 억압된 욕망의 제 얼굴을 되찾아주고 싶다는 그에게서 젊은 작가들과는 또 다른, 무한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가 왜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8인 : 최후의 결사단(액션, 드라마/12세 관람가) 감독 진덕삼 줄거리 쑨원이 혁명가들과 비밀리에 모임을 갖기 위해 홍콩에 도착하던 1906년 10월15일. 미리 정보를 입수한 수백명의 자객들이 그를 암살하기 위해 홍콩에 잠입하고, 이를 알게 된 혁명가(양가휘)는 막강한 자금력으로 그를 뒷받침해 주는 오랜 친구 대부호를 설득해 쑨원을 지키기 위한 계획을 세운다. 대부호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는 인력거꾼(사정봉)과 자객들에게 아버지를 잃은 극단단원, 거구이지만 마음은 상냥한 두부장수, 과거의 아픔 때문에 스스로를 버렸던 걸인, 대부호의 아들이자 아버지의 뜻을 거슬러 위험한 임무에 가담한 후계자까지. 평범한 모습 속에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감추고 살아온 숨은 고수 도박꾼(견자단)이 마지막으로 이들에게 합류한다. 감상 스토리가 받쳐주는 홍콩 액션! 공주와 개구리(가족, 뮤지컬, 멜로, 애니메이션/전체 관람가) 감독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줄거리 꿈 많은 소녀 티아나는 어느 날 마법에 걸린 능글능글한 자칭 왕자 개구리를 만난다. 왕자 개구리는 첫 만남에 키스를 원할만큼 무척 뻔뻔하다. 하지만 원래부터 개구리 왕자 이야기를 알고 있는 티아나는 “딱 한번만”이라는 말에 넘어가 버리고 결국 그 푸르딩딩한 입술에 눈 딱 감고 키스를 해버린다. 눈을 뜨자 그녀에게 무시무시한 일이 발생했다. 왕자는 어디에도 없고 그녀가 개구리로 변해버린 것. 운명적인 키스를 나눈 티아나,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갈까. 키스를 나눈 뒤 티아나의 신나고 환상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감상 올 겨울 가족을 위한 선물. 500일의 썸머(코미디/15세 관람가) 감독 마크 웹 줄거리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운명적인 사랑이 나타날 것이라 믿는 순수청년 톰(조지프 고든 레빗). 어느날 사장의 새로운 비서로 나타난 썸머(조이 데샤넬)를 처음 보는 순간 강렬한 스파크를 일으키며 자신의 반쪽임을 직감한다. 이후 대책없이 썸머에게 빠져드는 톰.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랑도 남자친구도 눈꼽만큼도 믿지 않고 구속받기 싫어하는 썸머로 인해, 그냥 친구 사이로 지내기로 하지만 둘의 사이는 점점 그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녀를 천생연분이라 확신하는 톰. 이제 둘 관계의 변화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는데. 감상 매우 독창적인 로맨틱 코미디.
  • [기획 한국군 무기③] 분대의 수호신 K-3 기관총

    [기획 한국군 무기③] 분대의 수호신 K-3 기관총

    보병 분대에서 ‘K201 유탄발사기’ 사수와 함께 가장 많은 동정을 받는 병사가 있다면? 열에 아홉은 ‘K-3 기관총’ 사수다. K-3 기관총은 총 무게만 6.85㎏에 이르는데다 예비총열과 200발들이 탄통 몇 개만 지녀도 15㎏은 훌쩍 넘어간다. 하지만 K-3 기관총은 이전에 쓰인 ‘M-60 기관총’과 비교하면 가벼운 편이다. M-60 기관총은 7.62㎜ NATO탄을 쓰기 때문에 무게가 10.5㎏이나 나간다. 탄과 예비 총열까지 고려하면 사수 한 명이 운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부사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반해 K-3 기관총은 사수 혼자서 운용할 수 있다. K-3 기관총이 개발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M-60 기관총은 보병이 감당하기엔 무거운 감이 있었고 7.62㎜탄은 부피가 크고 무게도 무거워 많은 양을 지니기 힘들었다. 또 베트남전을 거치면서 7.62㎜탄은 보병간의 전투용으로는 지나치게 강하다는 인식도 확산됐다. 미군은 이 점을 인식하고 1984년부터 벨기에 총기제작업체인 FN에서 개발한 ‘미니미’(Minimi) 기관총을 ‘M-249’란 이름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군의 편제를 개편하면서 분대 화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M-249 기관총은 ‘분대지원기관총’(Squad Automatic Weapon)이란 이름으로 분대당 1정씩 지급됐다. 미군과 작전개념이 비슷하게 변해온 우리나라도 K-3 기관총을 만들어 1989년부터 전력화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K-3 기관총의 정식명칭도 ‘K-3 분대지원기관총’이다. 두 기관총은 5.56㎜ NATO탄을 쓰기 때문에 탄의 위력은 M-60 기관총보다 줄어들었지만 분당 연사속도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고 휴대하는 탄도 훨씬 많아 효과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하다. 또 준비한 탄을 다 써버려도 다른 분대원들과 같은 탄을 쓰기 때문에 임무 수행시 유연성도 늘어났다. ◆ K-3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K-3는 고장이 잘 난다? 예비역 중에선 K-3 기관총에 대해 안좋은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지급받은 K-3 기관총을 써보니 탄걸림 현상이 심하고 부품의 내구성 부족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K-3 기관총이 시원하게 발사되는게 소원이었다는 사수의 증언과 중대에 있는 수십 정의 K-3 기관총 중 100발 이상 연사가 가능한 건 5~6정 밖에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는 기관총의 임무가 적들이 고개를 못들게 계속 총탄을 쏟아붓는 것임을 생각하면 심각한 문제였다. 결국 급탄기구와 약실, 연사성능과 관련된 가스압조절기구 등 부품의 개선과 함께 유지보수 방법을 강화하고 나서야 불만이 사그러들었다. 2) K-3는 베껴만들었다? 미군의 M-249 기관총과 K-3 기관총은 탄창과 탄띠를 같이 쓸 수 있다는 점과 내부 구조 등에서 닮은점이 많다. 이는 K-3 기관총이 M-249 기관총의 원형인 FN사의 미니미 기관총을 참고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K-3 기관총이 총열의 길이가 533㎜로 더 길고 무게도 가볍다. 부품의 규격에서도 차이가 난다. ◆ K-3 기관총 제원 길이 : 1030㎜ 무게 : 6.85㎏ 사용 탄약 : 5.56 x 45mm NATO탄 (제식명 K-100) 강선 : 6조 우선(7.3인치 당 1회전) 발사속도 : 700발/분(저속), 1000발/분(고속) 급탄방식 : 30발들이 탄창, 탄띠 유효사거리 : 약 800m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감사원 “4개 항만공사 통합하라”

    감사원은 21일 부산·인천·울산항만공사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여수광양항만공사로 전환 예정)을 통합하고 개별 항만 규모에 맞는 지사나 사무소를 세우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국토해양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4개 항만공사의 직원수 대비 상임 임원 비율은 23.8%다. 24개 공기업 평균 0.16%의 24배다. 직원수 대비 지원 부서 비율은 24.0%로 공기업 평균 9.21%의 2.6배다. 국토부 계획에 따른 일상적 관리·운영 업무만 수행하므로 통합 운영이 가능한데도 개별적으로 운영되다 보니 인력, 특히 임원 규모가 비대해진 것이다. 이는 정부의 재정증가로 이어진다. 항만공사는 100% 정부 소유다. 올해 예정대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세워지면 정부는 5년간 4900억원을 출연하고 2012년까지는 2460억원을 항만사업비로 투자해야 한다. 개별 운영에 따른 과당 경쟁도 지적됐다. 부산항의 컨테이너화물 처리실적은 적정하역능력을 초과한 135%이나 광양항은 33%에 불과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로 5년만에 컴백한 박영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2’로 5년만에 컴백한 박영규

    외아들을 잃었다. 도저히 상처를 극복할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홀연히 캐나다로 떠났다. 이어진 5년간의 잠적. 하지만 결국 돌아왔다. 그것도 코미디 영화인 ‘주유소 습격사건2’로. 만신창이가 됐을 법도 한데 어떻게 코미디의 옷을 다시 입을 수 있었을까. 2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영화배우 박영규(57)다. 7개의 키워드로 그를 풀어본다.   # 상처정확히 기억했다. 2004년 3월13일.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날이다. 그는 당시의 심경을 “세상이 끝났다.”고 짤막하게 표현했다. 계약 때문에 당시 찍고 있던 드라마(‘해신’)를 그만둘 수도 없었다. 이를 악물고 드라마 촬영을 마쳤지만 도저히 살아갈 자신이 없었다. 재혼한 아내의 제안에 따라 무작정 캐나다행을 택했다. 희망을 건지러 간 게 아니라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기 위한, 막연한 선택이었다. 다행히 캐나다는 조용한 곳이었다. “새 가족과 함께 소통을 하면서 조금씩 상처를 추스렸죠. 그렇게 5년을 살았습니다. 그 사이, 상처도 조금씩 누그러지더군요.”   # 복귀 조심스러웠다. 쉽사리 용기가 나지 않았다. 지난해 김상진 감독이 “이제 그만 슬퍼하시라. ‘주유소 습격사건2’로 재기하자.”고 권해왔지만 거절했다. 속으로는 번민이 따랐다. 고민 끝에 죽은 아들에게 물어봤다. “아빠가 가장 잘하는 건 연기잖아. 이젠 그만 슬퍼하세요.” 그 대답을 듣는 순간 “죽은 세포들이 살아나는 것” 같았다. “처음엔 주변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는 것도 아들에게 미안했습니다. 자식을 잃은 아비가 위로를 받는 것도 사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아들이 원했잖아요. 아들은 어릴 적부터 ‘아빠는 연기할 때가 가장 멋져!’라는 말을 자주 했거든요.”   # 설렘그렇게 주유소 습격사건2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랜 공백기간으로 인해 연기의 감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섰다. 부담도 컸다. 다행히 김 감독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박수를 쳐줬다. 기분 좋으라고 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자신감을 얻었고 연기하는 게 설레기 시작했다. “오랫만에 젊은 배우들과 연기를 하니 모든 게 설레였어요. 젊은 친구들도 꽤나 그랬나봐요. 1편에서 연기한 친구들이 모두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주역이 됐으니 그런 기대를 했겠죠. 서로 설레며 연기할 맛을 찾아간거죠.”   # 환영촬영이 끝난 뒤 본격적인(?) 행복이 찾아왔다. 관객과 네티즌들이 열렬히 환영해 준 것이다.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이 너무나 반가워하고 많이 웃어준 게 그렇게 고마웠단다. 얼마전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카메오로 출연했을 때에도 네티즌들이 “너무 재밌다.”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줬다. “관객들은 배우들이 상처를 딛고 일어나주길 바란다는 점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나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줘야 한다는 거죠.”   # 매력그가 보는 주유소 습격사건2의 매력은 무엇일까. “주유소를 왜 터나?” “그냥!”이라는 영화의 공식처럼 ‘이 영화를 왜 보나? 그냥.’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길 원한다. “영화는 방황하는 젊은 세대와 탐욕스런 기성세대의 충돌을 그려냅니다. 젊은 세대의 ‘이유 없는 반항’에 대한 기성세대의 ‘이유 없는 탄압’이죠. 그래서 엉뚱합니다. 코믹스런 파편들이 엮이면서 ‘이유 없는 웃음’을 유발하는 게 아닐까요.”   # 변화그러나 관객들은 그런 1편의 매력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겼다. 비슷한 2편에 변함없는 웃음을 보낼 지는 미지수다. “전작만 못하다.”는 비평도 들린다. 하지만 그는 “2편의 웃음은 업그레이드된 웃음”이라고 설명한다. 극중 박사장은 “다시는 당하지 않겠다.”며 새로운 시도를 하지만 ‘도로묵’이다. 직원이 사은품으로 나온 물을 먹었다고 머리를 때리는 식의 각박함은 여전하다. 그는 이 지점에서 웃음의 새로운 코드가 나온다고 설명한다. “잘못을 해도 뉘우치지 못하는 경영자의 아둔함을 보면서 관객들은 ‘저 사람 여전하네.’ 하며 웃음을 짓죠. 1편과는 다른 대목입니다. 한계를 넘지 못하는 한 인간의 어리석음이 큰 웃음을 주는 거지요.”   # 도전트레이드 마크인 ‘박영규표 코미디’로 복귀했지만 그는 아직도 도전을 꿈꾼다. 복귀 전 마지막 작품인 ‘해신’에서 꽤나 무거운 역할을 맡았어도 ‘순풍산부인과’의 ‘미달이 아빠’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워서다. 이젠 악역이나 중년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무거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단다. 그래서 “어떻게 저런 배우가 코믹 연기를 해왔을까.”라는 말을 듣고 싶단다. 물론 주유소 습격사건에 대한 애착은 여전하다. 3편이 만들어지면 기꺼이 출연할 생각이다. “10년 만에 2편이 나왔으니 3편이 나오려면 또 10년을 기다려야 하겠죠? 그 땐 틀니를 끼고서라도 나오렵니다. 이렇게 재밌는 소풍이 또 어딨어요. 젊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계속 그렇게 살아가야죠. 아무렴요.”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한인 대학생 ‘아메리칸 아이돌’ 본선에

    한인 대학생 ‘아메리칸 아이돌’ 본선에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 내 시청률 1위인 폭스채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본선에 진출했다. 19일(현지시간) 방송된 아메리칸 아이돌의 9번째 시즌 일리노이주 시카고 지역예선편에 출연한 존 박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할리우드 본선에 진출했다. 흰 셔츠를 입고 눈을 감은 채 감미로운 발라드인 ‘아이 윌 러브 유 모어 댄 유 윌 에버 노’를 완벽하게 소화한 존 박은 게스트 심사위원으로 초대된 컨트리가수 샤니아 트웨인의 찬사를 받았다. 그녀는 “노래실력은 물론 몸매와 입술이 멋지다.”면서 존 박의 매력에 노골적인 호감을 나타냈다. 독설가로 유명한 사이먼 코웰도 그의 노래에 만족감을 표시해 결국 4명의 심사위원이 만장일치로 존 박을 합격시켰다.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에 살고 있는 존 박은 명문대인 노스웨스턴 대학에 재학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학내 아카펠라 동아리 ‘퍼플 헤이즈’에서 활동하고 있는 존 박의 유튜브 동영상을 퍼 나르면서 그를 남녀 각 12명이 진출하는 결선의 유력한 후보로 점치고 있다. 앞서 아메리칸 아이돌 결선에 오른 한국계로는 2007년 6번째 시즌에 나왔던 폴 김이 있었다. 그는 결선의 첫번째 무대에서 탈락, 아쉬움을 준 바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드라마 속 ‘여장부형’ 캐릭터, ‘여기자’

    드라마 속 ‘여장부형’ 캐릭터, ‘여기자’

    ‘청순가련형’에서 ‘캔디형’ 으로 다시 ‘여장부형’ 으로. 드라마 속 여주인공 캐릭터가 변하고 있다. 경제불황의 여파로 올해도 어김없이 ‘캔디형’ 여주인공들이 브라운관을 점령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여장부형’ 캐릭터로 종종 등장해 왔던 것이 여기자다. 드라마 속 ‘여기자’ 들은 어떤 모습일까.지난 2008년 방영된 MBC ‘스포트라이트’ 에서 손예진은 극중 사회부 2진 기자로 분해 저돌적인 여기자로 분해 관심을 모았다. 극중 우영은 “따뜻한 기사를 다루고 싶다.” 는 소신으로 거대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인물.이를 위해 손예진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기름진 머리, 단벌 의상으로 사건현장을 누비느라 바쁜 사회부 기자를 최대한 표현했다. 실제로 사흘 밤을 새우며 머리도 못 감는 등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하지만 재벌기업의 비리와 촛불집회 등 민감한 사안들을 용기있게 건드렸음에도 불구하고 SBS ‘일지매’ 에 밀려 한 자릿수 시청률로 종영하는 비운을 겪어야만 했다.지난 해 방영된 SBS ‘스타일’ 속의 여기자는 저돌적인 성격에 패셔너블을 더했다. 이지아가 잡지사 1년차 에디터 이서정 역을 맡았다. 서정은 어리바리하지만 자존심은 세서 일단 일을 저지르고 보는 스타일. 이 때문에 실수도 많고 눈물도 많이 흘리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결국 베테랑 에디터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이같은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이지아는 수시로 넘어지고 엉덩방아를 찧고 또 수영장에 빠지는 등 몸을 사리지 않으며 고군분투했다. 또 활동적인 서정의 캐릭터에 맞춰 심플하면서도 중성적인 캐주얼 룩을 선보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연기가 개성이 없다는 혹평을 받기도. 시청률은 20% 초반을 보이며 나름 선전했다.지난해 말부터 올 1월 중순까지 방영된 ‘용자’ 드라마 MBC ‘히어로’ 속 여기자는 도도하고 냉철하다. 용덕일보의 여기자 나가연 역을 맡은 정수영은 촌철살인격의 멘트를 날려 상대방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또 변장술과 잠입취재, 다양한 취재원들과 쌓은 두터운 인맥으로 취재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기도 한다. 초미니 스커트, 망사 스타킹 등 독특한 스타일로 화제가 되기도.하지만 부조리한 사회 현실에 일침을 가해 ‘정의와 진실이 승리한다’ 는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히어로’ 는 KBS ‘아이리스’ 와 ‘추노’ 와 맞붙는 대진운으로 결국 한 자릿수 시청률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이 달 중순부터 방영되고 있는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속 여기자는 일욕심이 많은 돌쇠형 성실타입이다. 박진희가 극중 방송기자 이신영 역을 맡았다. 신영은 워싱턴에 기자 연수를 다녀오고 또 자랑스런 선배로 모교 강단에 서기도 하지만 명퇴압박 1순위에 오르고 애인에게 차이는 등 위기를 겪는 인물.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존의 명랑하고 씩씩한 기자 캐릭터는 여전히 유효하다. 나이도 기존 드라마 속 기자에 비해 올라갔지만 이를 무색케 만들만큼 당당하고 활동적이다. 또 앞으로 띠동갑 연하남과의 사랑 이야기도 선보일 것으로 보여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그 여부에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진 = MBC,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의원님 원하시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정부의 예산 요구 없이 국회의원이 설계비 예산을 반영한 국도건설사업은 국토해양부가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진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0일 국도 건설사업 추진실태 감사보고서에서 “국토해양부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개 국도 건설사업에 대해 타당성 재조사를 거치지 않고 기본 또는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풍산~법전 도로건설 사업비 8930억원을 포함, 10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2조 4131억원이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이 300억원 이상인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이, 조사 없이 정부 예산에 반영돼 추진될 경우 기획재정부 장관의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사업을 시행해야 한다.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비용편익분석(B/C) 결과 타당성이 없어 사업추진이 중단된 금강하구둑~국립생태원 도로건설사업 등 국회에서 설계비 예산이 반영된 10건의 국도건설 사업을 타당성 재조사 없이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지식경제부의 ‘엔지니어링사업 대가의 기준’ 공고에 따르면 기본설계 완료 뒤 타당성이 없어 사업을 중단하면 설계용역비의 77%가 사장된다. 10건의 설계용역비 계약금액은 310억원으로 77%인 234억원이 사장될 가능성이 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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