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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 헤프너, 죽어서도 미녀 옆에…마릴린먼로 옆 영면

    휴 헤프너, 죽어서도 미녀 옆에…마릴린먼로 옆 영면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창업자 휴 헤프너가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28일(현지시간) “헤프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히 세상을 떠났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사인은 노환에 따른 자연사라고 밝혔다. 휴 헤프너는 1953년 성인잡지의 대명사가 된 ‘플레이보이’를 창간했다. 1970년대에는 700만 이상의 독자를 보유할 정도로 성공했고 플레이보이의 토끼 머리 로고는 미국 성인 문화의 상징이 됐다. 결혼 후 직접 포르노 영화를 제작하고 바람을 피우는 등 대담한 성생활을 했던 그는 여든을 넘겨서도 자신의 대저택 ‘플레이보이 맨션’에 두 명 이상의 20대 여자 친구와 함께 살았고, 86세였던 2013년에는 60세 연하 모델인 크리스털 해리스와 재혼해 화제가 됐다. 2005년에는 케이블TV 리얼리티 프로그램 ‘옆집 여자들’에 출연해 호화 저택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동거녀 3명과의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수많은 미녀들과 함께 자유분방한 삶을 산 그는 눈을 감은 후에도 ‘절세 미녀’와 함께 할 계획이다. 헤프너는 2005년 일찌감치 자신의 장례식을 미리 준비하며 할리우드 스타 고(故) 마릴린 먼로가 안치된 납골당 옆 칸을 잡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릴린 먼로는 ‘플레이보이’ 초대 표지 모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진석, ‘관권선거 개입’ 의혹에 “좀 속상한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정진석, ‘관권선거 개입’ 의혹에 “좀 속상한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명박(MB) 정부 시절의 국가정보원과 청와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공개한 데 대해 “치졸한 방식의 정치보복”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최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에 휩싸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권이) 좀 속상한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계속 저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 퇴임 이후를 대비해 정 의원 등 당시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 11명의 총선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문건을 공개하면서 ‘관권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정치보복을 자행하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감옥에 처넣고 보수우파의 씨를 말리겠다는 속셈을 노골화하고 있는 것 아닌가.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며 발끈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친한 민간인들이 국가정보기관에 들이닥쳐 캐비넷을 뒤지고, 국가기밀서류를 들고 나가 사실관계가 입증도 안 된 내용을 하나둘씩 흘리고 있다”며 “그것을 근거로 고소·고발이 이어진다. 이게 나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당이 제기한 관권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선 “청와대가 청와대 출신 비서관이 잘되기를 바란다는 것인데 도대체 무엇을 주장하는 문건인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실이 어떻게 총선을 지원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정우택 원내대표도 의총에서 “문재인 정권은 북핵 위기 상황에서도 전임 정권을 뒤져 정치보복에 골몰하고 있다”며 “적폐청산 운운하며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원조 적폐와 좌파 포퓰리즘 신적폐에는 눈 감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가 받은 640만 달러 뇌물 문제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 씨 고용정보원 특혜취업 의혹에 대해 특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도록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월 컴백 워너원 “NOTHING WITHOUT YOU” 티저 공개

    11월 컴백 워너원 “NOTHING WITHOUT YOU” 티저 공개

    그룹 워너원이 11월 컴백을 예고하는 티저를 공개했다.28일 워너원은 공식 SNS를 통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첫 데뷔앨범 문구였던 ‘1X1=1 TO BE ONE’으로 시작된다. 감성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배경음악과 함께 화면에는 이번 앨범 콘셉트를 예고하는 듯한 ‘NOTHING WITHOUT YOU’라는 문구가 공개됐다. 지난 8월 7일 데뷔앨범 타이틀곡 ‘에너제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워너원인 만큼 이번 컴백 앨범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워너원은 오는 11월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사진=YMC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한국감정원, 40%가 지역 인재 탈스펙 채용 앞장

    [인재경영 특집] 한국감정원, 40%가 지역 인재 탈스펙 채용 앞장

    2013년 대구로 이전한 한국감정원의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 중 40.4%가 대구·경북 지역의 인재인 것으로 나타났다.감정원은 대구·경북 인재에 대해 가점을 부여해 신입 직원을 채용한 결과 정부가 2022년까지 공공기관의 지방인재 채용 목표치로 내세운 30%를 초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정원은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공공기관 채용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206명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또 대구·경북 지역 14개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채용설명회 개최, 대학리크루트 투어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감정원은 2015년부터 NCS에 기반한 ‘탈스펙 채용’을 통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들의 실무 적응 속도가 빨라지면서 직무연수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도 줄어들었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청년 취업준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직무에 적합한 능력을 준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감정원은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이 학력과 전공에 구애받지 말고 직무설명자료를 충분히 익혀 본인의 교육 및 자격사항, 경험 등과 결부시켜 적합한 분야를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신입 공채 1차 면접에서는 전공지식 등 직무 전반에 관한 기초상식에 대해 자신의 강점을 직무설명자료와 연계해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답변하는 것을 원한다”면서 “2차 면접에서는 본인이 작성한 입사지원서를 바탕으로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답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힐링하러 가고픈 곳… 옛 수려함 볼 수 없어 아쉬움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힐링하러 가고픈 곳… 옛 수려함 볼 수 없어 아쉬움

    양화대교 위에서 쪽빛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솟은 북한산 자락의 모습은 한강 선유도공원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선유도가 예전에는 섬이 아니었으며 40m 높이의 봉우리였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사진과 설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곳이 정수장에서 국내 최초의 환경재생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했다는 이야기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약품 침전지를 재활용한 수질정화원으로 향했다. 초입에 세워진 온실에서는 부레옥잠, 물배추, 물채송화, 물양귀비 같은 수질정화 식물과 선인장 등을 볼 수 있었다. 온실을 나오자 커다란 세 개의 물탱크에서 나온 물이 온실과 수생식물이 식재된 계단식 수조를 따라 아래쪽 물놀이장까지 흐르는 것이 보였다. 우리는 선유정 정자에서 가을바람으로 땀을 식히며 한강을 바라보았다. 최서향 해설사가 준비한 겸재 정선의 그림을 보며 선유봉과 한강의 옛날과 지금의 모습을 실감나게 비교해 보기도 했다. 예전 한강의 수려한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시간의 정원은 상생의 치유와 회복을 느낄 수 있었던 신비한 공간이었다. 시간의 정원은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수직 이동을 자유롭게 하며 정원을 내려다보고 올려다보며 다양한 시각으로 감상할 수 있었다. 한강을 바라보기에 최적의 장소인 취수장을 재활용한 카페테리아 나루에서 휴식을 취했다. 전망 데크에는 선유도 공원화 사업에서 살아남은 세 그루의 미루나무가 있었는데 서걱서걱 바람 부는 소리를 눈 감고 들으며 사색하는 것이 좋았다. 녹색기둥의정원에 도착했다. 정수지의 콘크리트 상판 지붕을 걷어 낸 자리에 규칙적으로 남아 있던 기둥들을 담쟁이 넝쿨이 감싸 조각품처럼 나열돼 있었다.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고 파괴했을 때 그것을 회복시키는 것도 결국 공원을 가득 채운 물과 나무와 자연임을 깨달았다. 무조건 헐고 새로 짓는 것만이 정답이 아니라 기존의 건물을 재활용해 재탄생시킬 수 있음을 알았다. 마음의 치유가 필요할 때 방문하고 싶은 그런 곳이다. 황미선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미래유산팀
  • “서해순 주장 거짓… 20년간 묻힌 의혹 진실 밝혀질 것”

    “서해순 주장 거짓… 20년간 묻힌 의혹 진실 밝혀질 것”

    가수 고 김광석의 친형 광복씨가 27일 조카인 서연양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제수인 서해순씨의 최근 발언은 거짓이고 의혹투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씨를 유기치사 혐의로 고발한 배경에 대해 “동생이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게 하려고 고발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고발인 자격으로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오후 9시쯤 조사를 받고 나와 “20년 동안의 의혹을 말하느라 늦었다”면서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김씨가 말한 ‘20년 동안의 의혹’은 1996년 사망한 김광석에 대한 타살 의혹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씨가 가진 저작권을 가져올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작권 때문에 고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찰은 김씨가 고발장에 명시한 내용들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수사의 핵심은 서씨가 서연양의 죽음을 방치했는지 여부다. 경찰은 서연양이 장애를 앓는 등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았던 만큼 서씨가 적절한 환경에서 돌보았는지, 병력에 맞는 간병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광수대는 28일 오후 2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의 감독을 맡은 이상호 기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北,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4곳 해킹 시도

    北,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4곳 해킹 시도

    지난 7월 발생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해킹 사건이 북한 해커의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지난 7월 5일부터 8월 8일 사이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4개 업체 직원 25명에게 악성프로그램이 첨부된 이메일을 10회 발송해 해킹을 시도한 해커들의 접속지를 확인한 결과 중국 랴오닝(遼寧)성 대역의 IP주소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해킹과 2016년 청와대 사칭 이메일 발송 등 북한발 해킹 사건에서도 이 IP주소가 확인됐다. 북한 해커들은 경찰이나 검찰, 금융보안원 등을 사칭해 해당 직원들에게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는 파일을 첨부한 이메일을 보낸 뒤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해당 이메일을 받은 업체 직원들 중 실제로 첨부파일을 클릭한 직원이 있었을 정도로 북한 해커들의 피싱 메일은 정교하게 제작됐다. 경찰을 사칭해 수사 협조요청 공문처럼 제작한 이메일에는 실존 인물의 수사관 신분증 사본을 첨부하기까지 했다. 경찰은 북한 해커들이 거래소 직원의 컴퓨터를 악성코드로 감염시킨 뒤, 회사 내부망을 해킹해 비트코인을 탈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클릭한 악성코드는 당시 가동된 백신 프로그램 덕분에 현재까지 악성코드에 감염된 비트코인 거래소 컴퓨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북한 해커들이 발송한 이메일 계정은 총 9개로 이 가운데 5개는 직접 가입해서 사용했고, 4개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확보해 도용했다. 직접 가입한 계정은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악성코드에 감염시켜 스마트폰 인증방식으로 계정을 생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된 스마트폰을 사용한 피해자는 경찰이 도용된 사실을 알려줄 때까지 스마트폰이 감염됐다는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른 비트코인 탈취 사건도 북한 해커의 연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8시간 조사 받은 故 김광석 형 “20년 의혹 말하느라 늦었다”

    8시간 조사 받은 故 김광석 형 “20년 의혹 말하느라 늦었다”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형 광복씨가 제수인 서해순씨를 고발한 이유에 대해 저작권 때문이 아닌 동생이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김씨는 27일 오후 9시 5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고발인 자격으로 8시간의 조사를 받고 나왔다. 그는 취재진 앞에서 “그동안 의혹으로 남아있던, 20년 동안의 의혹을 (말) 하느라 늦었다.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서씨의 말 중 가장 큰 거짓’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눈시울을 붉히며 “지금은 바로 말할 수 없지만, 차차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서씨가 가진 저작권을 가져올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작권 때문에 (고발) 한 것은 아니고 광석이가 편하게 눈을 감을 수 있는 그것 때문에 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씨는 “지금 이렇게 의혹을 알리는 것만 해도 만족한다”면서 서씨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는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쯤 경찰에 출석한 김씨는 취재진 앞에서 서씨의 발언에 대해 ‘거짓’이고 ‘의혹투성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분(서씨)이 하는 말이 사실과 너무나 다른 거짓이 많다”며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동생의 아내 서씨가 딸 서연 양을 사망하게 했고, 딸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이달 21일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광역수사대는 28일 오후 2시에는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감독을 서씨에 대한 유기치사와 사기사건 참고인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포토] 생각에 잠긴 홍준표 ‘꼭 감은 눈’

    [서울포토] 생각에 잠긴 홍준표 ‘꼭 감은 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추석 민생점검회의에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있다.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아르곤’ 김주혁 천우희가 남긴 것 ‘팩트의 가치’

    ‘아르곤’ 김주혁 천우희가 남긴 것 ‘팩트의 가치’

    ‘아르곤’이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기며 뜨거운 호평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 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원작 구동회, 제작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이 26일 방송된 8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내부적 고민과 외부 압력 속에서도 김백진(김주혁 분)과 이연화(천우희 분) 그리고 ‘아르곤’은 미드타운 인허가 비리의 진실을 마지막까지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 진실이 자신들의 실수를 겨냥할지라도 거짓이 아닌 팩트 보도를 선택하며 감동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가장 ‘아르곤’다운 최종회였기에 더욱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가짜 뉴스가 만연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찾아 보도하려는 진짜 기자들의 생생한 취재 현장을 담아낸 ‘아르곤’은 첫걸음부터 기존 장르물과 다른 탐사보도극을 지향했다. 통찰력 있게 바라본 현실을 묵직하고 담담하게 그려낸 ‘아르곤’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탐사보도극’이라는 새로운 시도 역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아르곤’이 남긴 것들을 짚어봤다. #신념과 현실 사이 오직 ‘팩트’만 보도하는 기자들이 전한 진심 팩트제일주의자 김백진이 이끄는 ‘아르곤’은 사실을 통해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취재 원칙에 따라 움직였다. 신념을 지키려는 ‘아르곤’에는 매번 위기가 닥쳤다. ‘아르곤’은 이러한 현실적인 고민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그들은 보통 사람이었다. 때때로 현실과 타협하기도 했고, 생계를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뇌 끝에 늘 진실에 도달했다. 흔들리지만 절대 무너지지 않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아르곤’ 기자들의 팩트 추적은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다. #사건 보다 사람! ‘아르곤’이 보여준 휴머니즘 넘치는 따듯한 공감 휴머니즘이 담긴 탐사보도극이라는 새로운 시도 역시 높은 몰입도와 큰 공감을 선사했다. ‘아르곤’이 기자를 내세운 여타 드라마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었던 지점은 사건이 아닌 사람을 향한 집중력이었다. 첫 회 미드타운 붕괴사건을 취재하기 전 김백진은 “뉴스에서 자막으로 휙 지나가는 이름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란 걸 알려주자”고 팀원들을 독려했다. ‘아르곤’은 8회 내내 사건에 매몰될 수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놓치지 않았다. ‘아르곤’ 팀원들 역시 기자라는 직업을 넘어 한 사람으로 바라봤다. 취재원을 설득하기 위해 애쓰는 등 기자들의 고민과 현실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시청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보도국을 현실적으로 그렸음에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아르곤’이 보여준 휴머니즘에 있었다. #모든 공감의 힘은 배우! 디테일부터 달랐던 현실감 넘치는 연기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는 내공 탄탄한 라인업은 ‘아르곤’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주혁의 카리스마가 극을 이끌었고 첫 드라마 주연작인 천우희는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공감 백배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거칠지만 따뜻함을 불어넣은 박원상, 이지적인 매력을 수놓은 신현빈,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공감을 자아낸 박희본, 현실적이어서 더 얄미웠던 악역 이승준을 비롯해 조현철, 심지호, 지일주, 지윤호, 이경영 심지어 매회 짧게 출연했던 연기자들까지 제 옷을 입은 듯 탁월한 연기를 보여줬다. 디테일이 다른 탁월한 연기 시너지가 ‘아르곤’의 현실감을 만들어냈다. 한편 마지막까지 뜨거운 호평을 받은 최종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2.8%, 순간 최고 시청률 3%를 기록했다.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20~40대 남녀 시청층 역시 평균 시청률 1.9%, 순간 최고 시청률 2.2%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 의 치열한 삶을 그려내며 사랑 받았다. 사진=tvN ‘아르곤’ 최종회 방송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검찰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수사 다음 달 결론”

    검찰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수사 다음 달 결론”

    검찰이 2년 가까이 붙잡고 있던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수사 결과를 다음 달 중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이번 주까지 모든 조사를 완료하고 고 백남기 농민 유족들로부터 고소·고발된 전·현직 경찰 관계자들에 대한 사건 처분을 다음 달 중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여해 경찰의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쓰러진 뒤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9월 25일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유족들은 민중 총궐기 대회 당시 경찰 지휘부를 구성한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현 경찰공제회 이사장)을 포함해 경찰 관계자 7명을 살인미수(예비적 죄명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7일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씨와 유족을 대리하는 조영선 변호사를 만나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사건을 종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 변호사가 전했다. 검찰 수사의 초점은 지난해 9월 25일 백남기 농민이 숨지면서 경찰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에 책임이 있는지에 모아졌다. 지난 6월에는 서울대병원이 백씨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꿨고, 이철성 경찰청장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백남기 농민의 사망은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기본적 임무를 공권력이 배반한 사건”이라면서 “공권력의 그릇된 사용은 백남기 농민께만 저질러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잇따라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날의 이러한 잘못들을 처절히 반성하고, 다시는 이러한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공권력의 사용에 관한 제도와 문화를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해순 오빠 강력범죄 전과10범…김광석 사망 직전 상황은

    서해순 오빠 강력범죄 전과10범…김광석 사망 직전 상황은

    고(故)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가 딸 서연씨의 10년 전 죽음을 함구한 이유에 대해 “경황이 없었다”고 말했다.서해순씨는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김광석과 딸 서연 양의 죽음에 대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석희 앵커는 김광석의 타살 의혹을 언급하며 서해순씨에게 “친오빠에게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고 물었다. 이에 서씨는 “오빠도 조사받았다. 오빠가 아래층에 있어서 119가 왔을 때 잠옷 바람으로 올라온 거다”라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사망 직전 집에 두 명만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제기된 문제 중에 두 가지 종류의 담배가 있었다고 하더라. 종류가 달라 한 사람이 핀 것 같지 않다던데”라고 질문했다. 서씨는 “그러냐. 담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 누가 왔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잠을 자고 있어서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른 사람이 왔을 가능성도 있다는 말씀이냐”고 거듭 묻자 서해순씨는 “갑자기 담배 두 개를 이야기하시니까. 그랬다면 소리가 나지 않았겠냐. 새벽 세 시에 올 사람이 있었겠나 싶다”고 설명했다. 김광석의 타살 의혹을 제기한 영화 ‘김광석’의 감독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지난 8월 3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해순 씨가 김광석의 자살 동기를 우울증, 여자관계를 제시했다. 알고 보니 그 반대였다. 부인 분의 진술도 받아냈다. 우울증 약도 부검 결과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김광석 사망 당시) 최초 목격자인 서해순 씨가 세 번 정도 목에 줄을 감아서 누운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목을 맨 채 계단에 누워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현장이 훼손된 상태에서 119를 불렀다. 자신이 목에 줄을 풀고 CPR을 하고 그래도 안 살아나니까 신고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 바퀴를 둘렀으면 목에 줄이 세 개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까 줄이 한 개고 목 뒤쪽에는 줄이 없더라. 당시 현장에 전과 10범 이상 강력범죄 경력이 있는 서해순의 오빠가 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리용호, 터무니 없는 주장…北에 선전포고한 적 없다”

    美 “리용호, 터무니 없는 주장…北에 선전포고한 적 없다”

    미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미국은 선전포고를 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이날 출국 직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지난 주말에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공언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고 비난한 데 대해 정부 관계자들이 잇따라 정면 반박에 나선 것이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에 대해 선전포고한 바 없다”며 “솔직히 말해 그러한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absurd)”이라고 밝혔다. 또 리 외무상이 ‘미국이 선전포고한 이상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 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한 나라가 국제공역에서 다른 나라의 비행기를 향해 타격한다는 것은 결코 적절한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똑같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계속 추구해나갈 것“이라며 ”이 지점에서 가능한 한 최대한의 경제적, 외교적 압박을 가해감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의 초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무부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대변인도 리 외무상의 발언에 대해 ”북한에 대해 미국은 선전포고를 한 적이 없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로운 비핵화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며 ”어떤 나라도 국제공역에서 다른 나라의 비행기나 배를 타격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고위관계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통해 리 외무상이 지난 23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원색적으로 자신을 공격한 데 대해 ”만약 그가 ’꼬마 로켓맨‘(김정은)의 생각을 되 읊은 것이라면 그들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명절 귀향 행렬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명절 귀향 행렬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추석 즈음만 되면 어김없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있다. 바로 나훈아의 ‘고향역’이다. 발표된 지 무려 45년이나 된 노래다.1.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 / 이쁜이 곱분이 모두 나와 반겨 주겠지 / 달려라 고향 열차 설레는 가슴 안고 / 눈 감아도 떠오르는 그리운 나의 고향역-나훈아 ‘고향역’(1972·임종수 작사·작곡) 노래를 들으면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듯 많은 이미지들이 스쳐 지나간다. 코스모스 피는 계절의 고향을 찾으니 추석 명절의 귀향이다. 1970년대에 고향 처녀의 이름이 이쁜이·곱분이니 노래의 주인공은 농어촌 출신일 것이다. 이 주인공이 무엇 때문에 도시에 왔을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뻔하다. 1960년대 들어서서 경제개발과 산업화·도시화가 빨라지면서 1960년대 후반부터는 ‘무작정 상경’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엄청난 이촌향도(移村向都) 현상이 벌어졌다. 1950년대만 해도 그저 서울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상경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에 비해 1960년대 후반의 대대적 이농 현상은 생계를 위한 상경이었다. 돈도 ‘빽’도 없고 나이도 그리 많지 않은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저임금 제조업 노동자이거나 ‘식모살이’ 같은 일뿐이었다. 그래서 우리 산업은 이들의 값싼 노동력 덕분에 ‘수출입국’ 소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서울 구로동의 수출산업공업단지(구로공단)가 준공된 것이 1967년이다. ‘고향역’ 속의 주인공은 추석 귀경을 위해 며칠을 잔업과 철야를 하며 물량을 맞췄을 테고, 속옷이나 학용품 등을 선물로 사들고 귀향 열차에 올랐을 것이다. 이 시기 절절한 고향 노래가 계속 히트했던 것은 그만큼 이촌향도해 고생하며 살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증거다. 물론 돈 벌러 서울 오는 사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좀 형편이 나은 집의 자녀들은 ‘서울 유학’을 왔다. 트로트인 ‘고향역’에 비해 차분하게 감정이 절제돼 있는 안치환의 ‘고향 집에서’는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 그의 추석을 선명하게 펼쳐 놓고 있다. 1. 참 오랜만에 돌아온 내 고향 / 집 뜰엔 변함없이 많은 꽃들 / 기와지붕 위 더 자란 미루나무 / 그 가지 한구석엔 까치집 여전하네 / 참 오랜만이야 // (후렴) 너무 오랜 동안 잊고 지낸 탓일까 / 너무 오랜 동안 바라던 탓일까 / 오늘따라 다르네 / 여느 때와 다르네 / 워 워 워 / (중략) 3. 사랑방 부엌엔 쇠죽 쑤시는 할아버지 / 정정하신 할아버지 오래 사세요 / 고추잠자리 따라 뛰노는 내 조카들과 / 아직 뭘 잘 모르는 두 살짜리 내 아들의 / 어울림이 좋은 날이야 4.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송편 빚는 며느리들 /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시간은 흘러가는데 / 적적하던 내 고향 집 오늘은 북적대지만 / 우리 모두 떠나면 얼마나 외로우실까 / 또 우실지도 몰라 // (후렴)-안치환 ‘고향 집에서’(1995·안치환 작사·작곡)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건 다들 서울과 대도시로 몰려와 살았고, 그래서 명절만 되면 아직도 살인적인 귀향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이미 20여년 전이 돼 버린 이 노래 속의 풍경은 거의 사라졌다. ‘시골 부모와 도시 자녀’라는 구도는 빠르게 깨져 가고 있고 비혼(非婚)과 1인 가구가 늘어났다. 남자의 가족 계보에 따라 성묘하고 시골집에서 차례를 모시는 관습은 지금의 70, 80대가 고향 시골에 살고 있는 경우에나 남아 있다. 결국 이런 관습은 가부장제적 농촌공동체에 기초해 만들어진 것이며, 그 경험을 가진 세대와 함께 저물어 갈 것이다. 적잖은 갈등이 있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귀향 전쟁 속에서 평생을 보내고 이제 노년에 접어들기 시작한 베이비부머들은 노부모를 여의면서 차츰 새로운 명절 관습을 만들어 가야 하는 또 다른 임무를 지고 있다.
  • 勞에 잇단 유화 제스처…사회적 대화에 복귀 물꼬 틀까

    勞에 잇단 유화 제스처…사회적 대화에 복귀 물꼬 틀까

    “지침으로 갈등” 정부 책임 인정…노사정위원회 다시 참석 명분 줘 勞“노동 존중의 시작” 환영…“추가조치 필요” 대화엔 유보적 고용노동부가 25일 양대 지침을 공식 폐기하면서 노동계와의 사회적 대화 복원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지침 폐기가 노동계에 사회적 대화 복귀 명분을 준 것이라는 해석이다. 민주노총 출신의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을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이날 기관장 회의에서 “양대 지침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부터 그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공감대를 얻지 못했다”며 “정부가 서둘러 지침을 발표하는 바람에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불참과 노·정 갈등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부문의 밀어붙이기식 성과연봉제 도입이나 저성과자 해고 근거로 오·남용되는 등 지속적인 노사 갈등의 원인이 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등 노동계에 유화적 제스처를 잇달아 보냈다. 고용부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8월 법적 효력이 없는 ‘지침’이라는 용어를 쓴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인권위는 “양대 지침은 행정규칙이 아니라 일반 국민에 대한 안내서나 참고자료 성격을 갖는 것으로 법적 구속력이 없음에도 표제에 지침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구속력이 있는 기준인 것처럼 오해하도록 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양대 지침 폐기는 노동 존중의 시작”이라며 “노동 적폐 청산과 노동정책의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노총도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이라도 양대 지침의 공식 폐기를 선언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로 환영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 이행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형편없이 파괴됐던 노·정 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평가했다. 다만 노동계는 곧바로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기보다 노동시간 단축, 단협 시정명령 폐기 등 추가 조치 실현 여부를 지켜본 다음에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양대 지침 폐기는 노·정 신뢰 회복과 노동존중 사회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하고 당연한 일로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사회적 대화 복귀를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 자율 교섭을 침해하는 단협 시정명령을 폐기하고 무엇보다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주 민주노총 대변인도 “고용부가 부당한 단협 시정명령, 노동시간·통상임금에 대한 잘못된 행정해석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으로 문재인 정부의 노동개혁 방향은 ‘노동시간 단축’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지난 15일 울산·대구 현장고용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사회의 소득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며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근로시간 특례업종은 축소해 나가다 궁극적으로는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부 행정해석에 따라 현재 주당 최대 노동시간은 68시간이다. 1주를 5일로 해석해 토요일과 일요일 각 8시간씩 16시간을 추가 근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여야는 지난 3월 근로기준법에 1주는 휴일을 포함해 7일이고 주당 최대 노동시간은 52시간이라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지만 기업 규모에 따라 시행 시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할지는 합의하지 못했다. 고용부는 일단 주 68시간 행정해석 폐기보다는 국회에서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장관은 “국회가 입법기관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논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일 경우 ‘휴일근로 중복할증’이 필요해져 기업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박진서 한국경영자총협회 법제1팀장은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면 기업들이 일시에 부담해야 하는 추가 임금은 3년치 소급분과 당해 연도 부담분을 합해 최소 7조 5909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제복 입는 전직 경찰…천연덕스러운 사기 수법

    경찰제복 입는 전직 경찰…천연덕스러운 사기 수법

    이 정도면 타고난 사기꾼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직 경찰이 경찰 행세를 하면서 사기행각을 일삼다 덜미를 잡혔다. 알고 보니 문제의 사기꾼이 경찰 제복을 벗은 것도 사기 때문이었다. 현지 언론은 “불심 검문을 하면서 돈을 뜯어내거나 차량을 압류하기까지 한 전직 경찰이 긴급 체포됐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전직 경찰로부터 돈을 뜯기거나 오토바이를 빼앗긴 사람은 최소한 2명. 하지만 이건 경찰이 확인한 피해사례일 뿐이다. 경찰는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경찰은 옷을 벗으면서 빼돌린 경찰 유니폼을 입고 길에서 사기행각을 벌였다. 유니폼에 방탄조끼, 수갑, 경찰용 권총까지 몰래 갖고 나온 그는 생계가 막막해지자 정복 차림으로 길에 나섰다. 길에서 시작한 일(?)은 불심 검문. 경찰은 진짜 경찰행세를 하면서 차량을 불러세웠다.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멈추면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규정을 위반한 부분을 찾아내면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 전직 경찰은 ‘격려금’(?)을 주면 눈을 감아주겠다며서 공공연히 뇌물을 요구했다. 이때 돈이 없는 사람에겐 차량을 압수한다며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두고 가라고 했다. 사정을 봐달라고 호소하면 주소를 알아낸 뒤 집으로 찾아가 필사적으로 돈을 받아챙겼다. 확인된 피해자 중 한 명은 끝까지 돈이 없다고 하다가 오토바이를 빼앗겼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오토바이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직 경찰의 사기 행각엔 공범 2명이 있다. 이들은 사복경찰 행세를 하면서 사기에 가담했다. 경찰은 2명의 뒤를 쫓고 있지만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 한편 문제의 전직 경찰은 현역으로 재직할 때도 경찰의 신분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다가 들통이 나 옷을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돈을 받고 입을 닦는 식으로 여러 건의 사기를 벌인 게 확인돼 불명예 퇴직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새 영화] ‘해피버스 데이’

    [새 영화] ‘해피버스 데이’

    외톨이에 소심한 한 소녀가 엄마에게 말한다. “이야기에는 주인공과 악역과 주변인물이 있잖아. 난 악역은 싫고 주변인물로 살래.” 엄마가 말한다. “이야기는 한 가지가 아니야. 무지 많단다. 그 수만큼 주인공이 필요해. 너의 인생에서는 너만이 주인공이란다. 넌 할 수 있어. 걱정 마, 잘 될 거야.”딸이 의기소침할 때마다 기운을 북돋워 주며 응원하던 엄마는 그러나, 아이가 열 살이 되던 해에 그만 불치병으로 가족을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난다. 딸아이가 스무 살 성인이 될 때까지 해마다 생일날 축하 카드를 써주겠다고 단단히 약속한 채로 말이다. 그 후 소녀는 엄마가 남긴 카드를 받게 되고 카드 속에 담긴 엄마의 조언에 따라 11살에는 해바라기 씨를 심어 정원을 가꾸고, 12살에는 초콜릿 머핀을 만들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14살에는 첫 키스에 대한 팁을 얻고 첫사랑에 가슴 두근거리고, 17살에는 엄마 고향을 찾아 엄마의 삶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생일 카드를 받으며 소녀는 한 뼘씩 커 나가게 된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일본 영화 ‘해피 버스데이’는 수줍은 소녀 노리코가 세상을 뜬 엄마 요시에가 남긴 카드를 따라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올해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하는 작은 영화들 중 ‘괜찮아요, 미스터 브래드’, ‘우리들의 20세기’, ‘어메이징 메리’ 등과 함께 아날로그 감성을 건드리는 작품이다. 가족 단위 관객, 특히 엄마와 딸이 함께 본다면 제격인 작품이다. 한국 영화 팬이 애정하는 일본 여배우 중 한 명인 미야자키 아오이가 모성애가 가득한 엄마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다만 미야자키만 바라보고 작품을 보면 아쉬울 수 있다. 실제 등장하는 분량이 전체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감성적인 이야기만큼 영화에 담긴 풍광 또한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특히 중학생이 된 노리코가 여름축제가 열리는 호숫가에서 같은 반 남학생 준을 만나는 장면이 등장하는 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배경인 스와 호수에서 촬영되어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전체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이유 ‘꽃갈피 둘’ 발매 지연 “故 김광석 곡 제외하기로”

    아이유 ‘꽃갈피 둘’ 발매 지연 “故 김광석 곡 제외하기로”

    가수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 발매가 지연됐다.24일 아이유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의 음반 출ㄹ고는 당초 9월 25일로 예정됐으나 음반 제작 공정상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출고 일정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앨범에 수록됐던 故 김광석의 곡 ‘꽃’을 제외하면서 발생한 일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 위치한 삼성홀에서 팬미팅을 개최한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서 오랜 팬인 고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꼭 넣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최근의 뉴스들을 관심 있게 보다가 오랜 고민 끝에 아쉽게도 이 곡은 이번 음반에 싣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아이유는 “음악이 음악으로만 들려질 수 없을 것 같았고, 음악 외적인 감정들로 인해 듣는 이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 생각됐다”고 말했다. ‘꽃갈피 둘’ 앨범의 발매 예정일은 10월 중순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페이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아이유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 오프라인 음반 발매와 관련하여 안내 드립니다. <꽃갈피 둘>의 음반 출고는 당초 9월 25일(월)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음반 제작 공정상의 문제로 부득이 출고 일정이 지연되었습니다. 예상 일정은 10월 중순이며, 정확한 시점은 다음주 중 재안내 드리겠습니다. 차주 긴 추석 연휴 기간으로 평소보다 오랜 시간 지연이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오랜 시간 기다리실 예약 구매자 분들을 위해 초도 수량에 한하여 함께 증정되는 앨범 포스터를 ‘1종’에서 ‘2종’으로 변경하여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이 밖의 예약 구매 관련 변경, 취소 사항에 대해서는 각 판매처로 문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꽃갈피 둘> 앨범 발매를 많이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불편을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모쪼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거듭 부탁 드리며, 보다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년만에 세월호 떠나는 조은화·허다윤양

    3년만에 세월호 떠나는 조은화·허다윤양

    세월호 안에서 3년 만에 수습된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의 유골이 많은 이들의 배웅 속에 23일 목포 신항을 떠났다.안개가 잔뜩 낀 이날 오전 목포 신항 세월호 선체 수색 현장 작업자들은 작업 시작을 늦추고 세월호 앞에 나란히 서서 은화 양과 다윤 양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작업자들은 운구차를 향해 고개를 숙이고 묵념하며 아이들이 좋은 곳으로 가길 기원했다. 미 수습자인 남현철 군 어머니와 양승진 교사 부인 유백형씨, 권재근씨 친형(권혁규 군 큰아버지) 권오복 씨도 한쪽에서 조용히 아이들이 떠나는 길을 바라봤다. 지난 3년 반 동안의 고통과 아픔을 헤아리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운구차는 천천히 세월호가 놓여 있는 목포 신항을 한 바퀴 돌고 북문으로 나왔다. 북문 밖에는 노란 티셔츠를 입은 세월호 유가족과 수녀, 시민들이 아이들과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검은 옷을 입은 허다윤양 아버지 허흥환씨와 어머니 박은미씨는 멈추지 않는 눈물로 인사를 대신했다. 한 유가족은 다윤양 운구차 조수석 창문 사이로 흰 국화꽃을 건네자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던 박씨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통곡했다. 조은화 양 아버지 조남성씨와 어머니 이금희씨도 눈물 자국을 채 지우지 못한 얼굴로 그동안 도움을 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씨의 손에는 아직 완성하지 못한 뜨개질 감이 있었다. 이씨는 추위를 많이 타던 딸을 위해 관 바닥에 깔아줄 연분홍색 ‘털실 이불’을 만들어주려고 지난 주말부터 틈날 때마다 뜨개질을 해왔다. 이씨는 “나는 서울 도착할 때까지 내내 뜨개질만 해야 한다. 한 타래도 안 남았다”며 애써 웃음을 지었다. 은화·다윤 양의 유골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지며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이별식을 한다. 가족들은 애초 공개된 장소에서 장례나 추모식을 하는 것은 남은 미 수습자 가족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미 수습자 수습을 위해 힘써준 국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자 실내에서 이별식을 하기로 했다. 이별식 후에는 단원고에 들러 작별을 고하고 다른 세월호 희생자들이 잠든 평택 서호 공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세월호 미 수습자 9명 중 은화·다윤 양과 이영숙씨,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의 유해 일부만 수습됐다. 현재는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의 유해를 수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드캡터 사쿠라’ 신작 프로모션 영상…내년 1월 7일 방송

    ‘카드캡터 사쿠라’ 신작 프로모션 영상…내년 1월 7일 방송

    명작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사쿠라’(カードキャプターさくら)의 최신작이 내년 1월 7일 방송 예정이다. 22일 일본 NHK방송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카드캡터 사쿠라 클리어 카드’(カードキャプターさくら クリアカード編)의 신작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벚꽃이 만개한 봄, 중학생이 된 주인공 사쿠라의 모습이 담겼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사쿠라는 꿈에서 만난 ‘열쇠’에 이끌려 다시 카드를 모으기 시작한다.‘카드캡터 사쿠라’는 만화가 집단 클램프(CLAMP)가 1996년 공개한 만화 작품으로, 평범한 소녀 사쿠라가 마을 곳곳 뿔뿔이 흩어진 마법 카드를 모아 가면서 마법소녀로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드캡터 사쿠라’가 주목을 받은 것은 1998년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면서다. 한국에서 ‘카드캡터 체리’로 소개되는 등 전 세계로 방영돼 사랑을 받았다. 감독은 1998년 작 ‘카드캡터 사쿠라’를 만들었던 ‘아사카 모리오’(浅香守生)가 또다시 메가폰을 쥐었다. 성우 역시 탄게 사쿠라, 쿠마이 모토코 등 과거 작에 참여했던 성우들이 참여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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