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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30주년 잔치 한마당, 사천이 ‘들썩’

    통합 30주년 잔치 한마당, 사천이 ‘들썩’

    경남 사천시 통합 30주년과 사천 방문의 해를 기념하고자 ‘제27회 사천와룡문화제’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사천시청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사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올해 문화제는 ‘와룡!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연다. 사천의 문화적 특색을 알리고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와룡문화제, 어린이날 잔치한마당, 사천시 통합 30주년 기념 축제 주간 운영 등 어느 때보다 다채롭게 준비했다. 다음달 1일 전야제에서는 발라드계 요정 케이시, 트로트 왕자 김수찬, 사천이 낳은 감성 보컬 김성범의 공연과 비보잉 미디어 퍼포먼스, 유튜버 창현이 이끄는 와룡 거리 노래방 등이 펼쳐진다. 2일 개막식에서는 가수 백지영, 홍진영, 노라조의 공연과 피오니 작가의 가상현실(VR) 드로잉 퍼포먼스, ‘오징어게임’ 콘셉트의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사천거리페스티벌, 가산오광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3일에는 14개 읍면동 주민이 열정과 끼를 발산하는 ‘우리가 최고야’ 행사와 사천 마도 주민들의 전어잡이 노동요 ‘마도갈방아소리’(경남도 무형유산 제28호) 공연이 있다. 극단 장자번덕의 ‘고려 현종 역사 마당극’, 초대 가수 싸군과 비스타가 함께하는 ‘전국 와룡 슈퍼스타 경연대회’도 연다. 4일 폐막식에는 사천의 아들인 트로트 스타 박서진이 출연한다. 팝페라 듀오 이노블, 파워풀한 걸크러시 댄스팀 브랜뉴걸 무대와 시민 화합 퍼포먼스 핫플래시몹, 사천 판소리 고법 보존회 공연 등도 선보인다. 옛 사천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여행존, 신비로운 우주탐사를 선사할 우주여행 미래존 등도 운영한다. 김병태 사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사천시 통합 3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한 문화의 향연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백악관 “미국인 중범죄자도 외국 교도소로 추방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체류 외국인 중범죄자에 이어 미국 국적의 중범죄자도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이감해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백악관이 미국 시민을 중남미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추방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또 다른 질문이자 대통령이 검토하고 있는 법적 문제”라고 대답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 방에 있는 누구도 그들(중범죄자)과 같은 지역사회에 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 조치는 미국 내에서 가장 폭력적이고 극악한 상습범들에게만 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나이브 부켈레 엘셀바도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엘살바도르 교도소에 보낼 다음 대상은 미국 내 자생적 범죄자들”이라며 “엘살바도르에 다섯 군데 정도 더 교도소를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팸 본디 법무장관이 미국 시민을 외국 교도소로 보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해 논란이 됐다. 미국인을 미국 땅에서 추방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헌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형사법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어난 시민권자일 경우 정부는 어떤 이유로도 해외에 강제 추방할 수 없다. 이는 수정헌법 8조인 ‘잔혹하고 이례적인 형벌 금지 조항’에 저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구리시의회의 통 큰 결단으로 구리시와의 협력 물꼬 트여

    구리시의회의 통 큰 결단으로 구리시와의 협력 물꼬 트여

    - 구리시의회,‘<구리소식> 의회 소식란 임의 삭제 규탄 결의안’철회 구리시의회(의장 신동화)는 15일 제348회 임시회에서 상정될 예정이었던 ‘<구리소식> 의회 소식란 임의 삭제 규탄 결의안’을 서명 의원 전원의 동의와 함께 철회하며,백경현 시장의 공식 사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권봉수 의원의 대표발의로 <구리소식> 4월호의 의회소식란이 통째로 삭제된 사안에 대해 백경현 시장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안이 상정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구리시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구리시의회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표명하고, 시정소식지 편집위원회의 기능 강화를 통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한 것을 의회에서도 수용하여 결의안에 서명하였던 권봉수 의원을 비롯한 다섯 명 의원 전원의 동의로 철회를 결정하였다. 신동화 의장은 이에 대해 “다소 때늦은 감은 있지만, 의회와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에 공감하며, 통 큰 결단을 내려주신 권봉수 의원 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의회와 집행부가 수레바퀴를 정상으로 돌려세운 만큼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오직 구리시민과 구리시의 발전만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는 인사로 이번 임시회를 마무리지었다.
  • 한우·한돈처럼… “임산물 국가 브랜드 ‘숲푸드’ 소비자 곁으로”

    한우·한돈처럼… “임산물 국가 브랜드 ‘숲푸드’ 소비자 곁으로”

    “임산물은 다품종 소량 생산에, 한 철만 생산하는 품목이 많아 확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한우·한돈처럼 국가가 품질을 보증해 소비자가 찾을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15일 청정 먹거리 임산물의 국가 공동 상표인 ‘숲푸드’의 도입 배경으로 국민 신뢰를 강조했다. 2023년 기준 국내 임산물 시장은 4조원에 달하나 목재 등을 제외한 먹거리는 2조 1600억원 수준으로, 농산물과 비교해 체급 차이가 크다. 이 중 국내 생산 임산물이 1조 9000억원, 수입이 2600억원이다. 수출 규모는 456억원에 불과하다. 오미자(2631억원)·감(2021억원)·더덕(1879억원)·표고(1674억원)·밤(1013억원) 등 10대 품목이 내수와 수출 대부분을 차지한다. 임산물은 농수산물과 비교해 인지도가 낮은 데다 주식 재료가 아닌 기호식품으로 인식돼 소비가 제한적이다. 그나마 소비의 큰 축이었던 제사 문화의 축소는 임산물 소비 감소를 심화시켰지만 영세한 임가는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산림청이 2월 도입한 숲푸드는 밤·호두·표고·송이 등 91종의 임산물에 사용할 수 있다. 임업 경영체에 등록한 임업인 또는 법인과 생산자단체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국내 생산 임산물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무농약·유기농)을 받아야 한다. 상표 사용 기간은 3년이지만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연장 가능하다. 숲푸드 상표는 지리적 표시와 같이 표기하고 효능·효과를 표시할 수 있다. 산림청은 각종 연구와 학술 발표 등을 통해 효능·효과가 입증된 임산물의 광고 표시 안을 마련해 숲푸드 사용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허위표시 및 거짓·과장 광고로 인한 혼란을 막겠다는 취지다. ‘밤은 비만 완화에 도움’, ‘기관지 건강은 더덕과 함께’, ‘은행은 항염증에 효과적’, ‘머루로 간 건강을’ 등이 대표적이다. 산림청은 임산물의 생산·유통·품질관리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고 숲푸드 대축제·숲푸드 위크 등 소비 촉진 행사와 임산물을 활용한 지역 특산품 개발 및 지역 축제와 연계한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올해 300개, 2030년까지 1500개 제품을 등록할 계획이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임산물 소비 활성화는 시장 및 산업 육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림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면 관리가 수반돼 지속 가능한 이용 및 보전의 ‘선순환 구조’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커지는 ‘反明 빅텐트론’… 김두관 측 “가능성 열려 있다”

    커지는 ‘反明 빅텐트론’… 김두관 측 “가능성 열려 있다”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항하기 위한 ‘반명(반이재명) 빅텐트론’이 6·3 대선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보수·중도 주자들의 후보 연대 또는 단일화로 ‘이재명 독주 체제’를 막아서자는 취지이지만 빅텐트 시점, 범위 등 각론을 놓고 주자들 간 셈법은 조금씩 다르다. 특히 빅텐트 성사의 핵심으로 꼽히는 민주당 주자들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며 선을 그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식이 필요하다”며 빅텐트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당내 경선이 끝나고 그때 가서 판단할 문제”라며 ‘경선 성공’이 먼저라고 봤다. 경선 불참을 선언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해선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경우든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개혁신당뿐 아니라 민주당의 반이재명 세력도 같이해야 (이재명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당 후보가 탄생하면 그 사람을 중심으로 반이재명 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대선까지 시간이 촉박한 만큼 단일화가 아닌 ‘정치적 결단’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울러 홍 전 시장은 연정과 신(新)탕평책까지 거론했지만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선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한덕수 차출론’에 “몇몇 의원들이 이건 어떠냐고 하면서 바람 잡고 있는 것”이라며 “좀 거칠게 비유하자면 테마주 주가 조작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빅텐트 성사의 ‘키맨’ 중 하나로 꼽히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측은 “낡은 정치공학 구태”라고 일축했다. 이 후보 측 이동훈 공보단장은 “‘빅텐트’ 스토킹을 즉각 멈추라”며 “과거 패권의 잔재를 쓸어 모아 권력을 재조립하겠다는 시도에 불과하다. 뭘 그렇게 자신이 없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경선에 불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이 반이재명 연대에 들어갈 경우 빅텐트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김 전 총리는 대구·경북(TK), 김 전 지사는 부산·울산·경남(PK) 기반의 정치인이라 보수 진영에서 거부감이 덜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경선 룰에 반발해 민주당 경선 불참을 선언한 김 전 지사 측은 이날 빅텐트론에 대해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총리 등이 빅텐트 참여 가능성을 부정하면서 빅텐트가 보수 진영의 논의에만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김 전 총리 측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제3지대 빅텐트에 대해 김 전 총리는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며 “김 전 총리는 민주당원이다. 민주당원들과 함께 정권 교체를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통화에서 “빅텐트에 합류하게 된다면 내란 세력과 동조한다는 건데 그게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지난 2월 윤석열과 이재명의 동반 청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 전 총리가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새미래민주당의 전병헌 대표는 통화에서 “(빅텐트 제안은) 너무 많이 나간 이야기”라면서도 “조금 더 기다려 봐야 한다”고 여지를 뒀다. 민주당은 반명 빅텐트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섰다. 특히 국민의힘 측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규정하며 이와 반대되는 측을 ‘내란종식연대’로 묶어 진영을 구축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경선 경쟁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대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조국혁신당 등을 언급하며 “우리 모두는 내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갈 동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치열하게 경쟁하되 통 크게 단합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정성호 의원은 각각 라디오에 출연해 “제3지대에서 텐트가 쳐진다면 국민의힘이 더 손해”, “실현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 부산 감천항에 하역근로자 복지지원센터 개관

    부산 감천항에 하역근로자 복지지원센터 개관

    부산 감천항에 하역근로자를 위한 복지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15일 부산항만공사(BPA)는 ‘감천항 항만근로자 복지지원센터 건립사업’을 최근 준공하고 관할 부산 서구청으로부터 건축물 사용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감천항 부두 내 대기실 신축이 어려운 현장 여건을 고려해 항만근로자 편의 증진과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감천항 복지지원센터는 총사업비 78억원을 들여 부산 서구 암남동 744번지 일원에 연면적 1천713㎡,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는 항만근로자 휴게실, 안전교육장, 회의실, 사무공간 등 항만근로자 복지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상권 BPA 건설본부장은 “앞으로도 항만 현장 근로자 안전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 이정후, 양키스전 연타석 홈런… ‘SF 142년’ 첫 역사

    이정후, 양키스전 연타석 홈런… ‘SF 142년’ 첫 역사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연타석 대포를 가동하며 지난해 빅리그 진출 후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또 뉴욕 자이언츠 시절을 포함해 142년에 달하는 구단 역사상 처음 양키스에게 한 경기 2개 이상 홈런을 뽑아낸 타자가 됐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정후는 4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뿜어 올리며 팀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팀이 올린 5점 가운데 4점을 이정후가 책임졌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6구째 시속 138㎞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2일 양키스와 1차전에서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한 지 이틀 만이다. 타구 속도 시속 166.2㎞, 비거리 123.7m짜리 홈런이었다. 팀이 1-3으로 뒤진 6회 1사 1, 2루에서 다시 로돈을 만난 이정후는 5구째 시속 131.5㎞ 커브를 공략해 이번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했다. 지난 시즌 16승을 거둔 리그 정상급 좌완 로돈이 한 경기에서 왼손 타자에게 홈런 2개를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는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3타수 2안타 4타점, 볼넷 1개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52(54타수 19안타)로 올랐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130까지 뛰었다. 이정후는 양키스 3연전에서만 3홈런, 2루타 1개, 볼넷 4개를 뽑아냈다. MLB닷컴은 이정후를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로 선정했다. 이정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MLB에서 인터리그 경기가 도입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양키스 원정을 위닝 시리즈(3경기에서 2승 이상)로 마쳤다. 이정후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팀 승리와 팀이 원정에서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춥고 비 오는 날씨에서 경기한 것이 처음인데, 상대도 같은 상황이라 정신력에 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입이 마르도록 이정후를 칭찬했다. 그는 “이정후는 당겨치고 가운데로 공을 보내고, 좌중간으로도 공을 보낼 수 있는 선수다. 우리가 그를 영입하고, 그가 3할을 치는 이유”라고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훌륭한 야구를 하고 있다. 잘 달리고, 잘 뛰고, 수비도 잘하고, 방망이도 잘 휘두르고 있다”면서 “그가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다. 우리(구단) 모두가 그렇다”고 덧붙였다.
  • 吳·劉 지지층 어디로? 반탄파 표 분산?… 국힘 ‘빅4’ 압축 변수로

    吳·劉 지지층 어디로? 반탄파 표 분산?… 국힘 ‘빅4’ 압축 변수로

    4강 진입 유력 후보로 꼽히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경선 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오 시장과 유 전 의원 모두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확장성이 강점으로 꼽혔던 만큼 중도 지지세가 어디로 이동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측이 오 시장과 유 전 의원 불출마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이 모두 12·3 비상계엄에 반대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하는 입장이었던 만큼 지지 여론이 한 전 대표에게 이전될 수밖에 없다는 기대다. 주말 부산 일정을 소화한 한 전 대표는 13일 “두 분 선배님 말씀대로 혁신과 확장을 무기 삼아 중도층을 설득해 이재명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꼭 이기겠다”고 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 한 의원은 “지지를 함께 넓혀 갈 수 있는 기회가 (불출마로) 사라진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역시 계엄을 비판하며 중도 확장을 강조해 온 안철수 의원도 지지율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과거의 법률가가 아닌 미래를 이해하는 과학자, 경제인이 나라를 이끌어야 할 시대”라며 ‘제2의 과학입국’ 공약을 발표하면서 윤 전 대통령 등 ‘검사 정치’를 꼬집었다. 반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측은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의 지지율 분산이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고 본다. 한편 탄핵 반대파 후보들이 최대 6명까지 경선에 나서면서 강성 지지층 분산이 ‘빅4’ 압축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 부천 국회의원 시절 지옥철 문제를 시급한 해결 과제로 삼았고 경인선 복복선화를 이뤄 냈다”며 “경기지사 때는 ‘뻥 뚫린 경기도’를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구상해 정부를 설득했다”고 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14일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청와대에 취직해 앞으로 5년간 재조산하(나라를 다시 만들다)에 매진하도록 다짐하는 첫날 아침”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저 이화장을 찾아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돈 잘 버는 자유 우파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국민의힘은 조별 토론회를 거쳐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한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오는 22일 4강 진출자를 가린다.
  • 테크 유튜버 이 정도?…잇섭, 전자기기 구매에 한달에만 ‘이만큼’ 쓴다

    테크 유튜버 이 정도?…잇섭, 전자기기 구매에 한달에만 ‘이만큼’ 쓴다

    구독자 267만 유튜브 채널 ‘ITSub잇섭’을 운영하는 테크 유튜버 잇섭이 전자기기를 구매하는 비용으로 한 달에 2천만~3천만원을 쓴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잇섭이 출연해 테크 유튜버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잇섭은 전자기기들과 함께 아침을 시작했다. 아침이 되자 안방 커튼이 자동으로 걷히고, 침대에서 알람 소리가 울렸다. 잇섭의 집안에는 전자기기들이 가득했다.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는 물론이고 공기청정기는 5개, 로봇청소기는 3개씩 갖춰져 있었다. 잇섭은 제품 비교를 위해 같은 기기더라도 여러 종류를 장만해 사용한다고 말했다. 잇섭은 아침부터 전자기기를 쇼핑하기 시작했다. 안마 의자에 착석한 채로 디스플레이 기능이 있는 머그컵을 22만원에 펀딩하고, 드론을 22만원에 구입하는 등 앉은 자리에서만 전자기기 44만원어치를 구매했다. 잇섭의 매니저 조용진은 “대표님은 사실 눈 뜨고, 눈 감을 때까지 계속 전자기기들만 보고 있는다”라며 “어떤 새로운 제품이 나왔는지 보고, 누구보다 빠르게 사고 싶어 한다. 한국에서 안 파는데 외국에서 팔면 외국에서 사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팬이 잇섭이 전자기기를 사는 건 알고 있겠지만 사실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산다”고 밝혔다. 송은이가 “전자기기를 사는 비용이 어느 정도 드냐”고 묻자 잇섭은 “월에 못 해도 한 2천만~3천만 원은 쓰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협찬받지 않고 거의 다 산다. 브랜드에서 제품을 받으면 단점을 이야기하기가 (힘들어진다)”라며 “광고도 많이 하지 않는다. 광고도 한 달에 정해놓은 개수가 있다. 그것도 테스트를 미리 해보고 괜찮으면 광고한다”고 말했다. 잇섭은 “광고해도 단점을 다 이야기한다. 장점이랑 단점을 다 알려줘야 소비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기기 구매로 쌓은 포인트도 상당했다. 카드 포인트는 약 488만원, 네이버 포인트는 200만원에 다다랐다. 잇섭은 “사실 포인트가 더 많았다. 아버지 차 뽑아드릴 때 좀 썼다. 알고 보니 포인트는 2~3년이 지나면 소멸되더라”라고 말했다.
  • 자율주행 믿고 ‘숙면 질주’…이 정도면 산 게 기적 [여기는 중국]

    자율주행 믿고 ‘숙면 질주’…이 정도면 산 게 기적 [여기는 중국]

    자율주행 기능을 과신한 운전자가 중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한 시간 넘게 잠든 채 주행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차량은 제한 속도를 초과한 상태로 100km 이상을 주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자율주행 맹신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9일 홍성신문 등 현지 언론은 최근 중국 광둥성 윈푸시의 한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사건을 주목하면서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도를 쏟아냈다. 광둥 교통경찰은 고속도로를 감시하던 중 이상 주행 중인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은 일정한 차선을 유지하며 달리고 있었지만 제한 속도를 20% 이상 초과한 상태였다. 결정적으로 운전자는 시트를 뒤로 젖힌 채 깊이 눈을 감고 있었다. 운전자를 특정해 조사한 경찰은 “당시 피로가 심해 보조 운전 기능을 작동시킨 뒤 눈을 붙였다”는 진술을 받았다. 문제는 보조 운전 수단일 뿐인 자율주행 기능을 켜놓고 잠이 들어 약 1시간, 무려 100km 이상을 주행했다는 점이다. 중국 도로교통법은 ‘보조 운전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운전자는 반드시 핸들을 잡고 전방을 주시하며 차량을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졸음이나 과로로 인한 운전은 명백한 위법 행위다. 공안부의 도로교통안전 위법행위벌점관리방안 제10조는 고속도로에서 제한 속도를 20% 이상 초과할 경우 벌점 6점을 부과한다. 또한 중화인민공화국 도로교통안전법은 피로 운전을 금지하며, 위반 시 20~200위안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 운전자는 이번 일로 벌점 6점을 받았고, 400위안(약 7만 5000원) 벌금을 물었다. 중국에서는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지난 2일 장쑤성 난퉁시에서 운전자가 150km 거리를 달리면서 핸들에서 손을 뗀 채 손톱을 자르고 담배를 피우는 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6일에는 난징 경찰이 휴대전화를 조작하면서 우회전하는 차량을 발견해 경고했다. 이들 모두 자율주행 기능에 기대 전방주시를 소홀히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안후이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샤오미 SU7 전기차가 충돌 후 폭발해 탑승자 3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은 NOA(Navigate on Autopilot)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였고 충돌 직전 시속 97km로 주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템은 장애물을 감지하고 경고음을 울렸지만 불과 2초 만에 충돌로 이어졌다. 광둥 교통경찰은 “보조 운전 기능은 운전자를 보조하는 기술일 뿐 자율적으로 주행을 책임지는 시스템이 아니다”라며 “기술에 대한 맹신은 위험하다. 운전 중에는 반드시 두 눈은 도로에, 두 손은 핸들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 누구랑 붙어도 이재명 ‘과반 승리’… 김문수·홍준표·오세훈 모두 오차범위 밖 열세 [에이스리서치]

    누구랑 붙어도 이재명 ‘과반 승리’… 김문수·홍준표·오세훈 모두 오차범위 밖 열세 [에이스리서치]

    가상 양자 대결 여론조사이재명 52.0% 김문수 36.8%이재명 52.2% 홍준표 34.0%이재명 53.5% 오세훈 31.9%이재명 53.4% 한동훈 27.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국민의힘 대선주자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누구와 겨뤄도 ‘과반 승리’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회사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2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전 대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지지한다는 응답 52.0%를 얻어 36.8%를 얻은 김 전 장관을 15.2%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전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52.2%로, 홍 시장의 34.0%를 앞섰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양자 대결에서는 이 전 대표 53.5%, 오 시장 31.9%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양자 대결에선 이 전 대표 53.4%, 한 전 대표 27.5%였다. 다만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무당층만 놓고 보면, 이 전 대표는 김 전 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였다. 홍 시장, 오 시장, 한 전 대표와의 각 양자 대결 무당층 응답에서 이 전 대표는 이들 모두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무당층의 경우 각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34.5%)·김문수(38.6%)’, ‘이재명(37.5%)·홍준표(35.8%)’, ‘이재명(35.4%)·오세훈(31.5%)’, ‘이재명(39.2%)·한동훈(29.5%)’으로 응답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범야권 후보 중에서는 이 전 대표가, 범여권 후보 중에는 김 전 장관이 가장 높았다. 이재명 전 대표는 46.5%로 집계돼 모든 후보 중 가장 높았다. 범야권 후보 중에서는 이 전 대표 다음으로 이낙연 전 국무총리(9.8%), 김동연 경기지사(6.9%), 김부겸 전 국무총리(6.1%), 김경수 전 경남지사(2.9%), 우원식 국회의장(2.8%) 순으로 나타났다. 김 전 총리는 이번 조사에 포함됐지만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범여권 후보 중에는 김 전 장관이 20.5%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김 전 장관 다음으로는 유승민 전 의원(11.2%), 한 전 대표(9.2%), 홍 시장(7.4%), 오 시장(4.6%) 등 순이었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4.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3.9%),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2.9%) 순이었다. 응답 유보층(없음 21.4%, 잘 모르겠다 4.6%)은 26.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무선 RDD 표집틀에 ARS(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5%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설] 총체적 부실 새만금 잼버리, 이런 ‘정책 참사’ 다시 없어야

    [사설] 총체적 부실 새만금 잼버리, 이런 ‘정책 참사’ 다시 없어야

    대형 국제 행사는 성공하면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경제 발전의 디딤돌로도 작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준비 부족과 역량 부족이 겹쳐 실패한다면 국제 사회에서 부정적 이미지만 높아질 수 있다. 2023년 8월 전북 부안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됐던 세계잼버리대회가 대표적이다. 전 세계에서 기대를 안고 찾아온 참가자들에게 고통만 안겨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사례로 꼽힌다. 감사원이 어제 공개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추진 실태 감사 보고서 내용은 짐작했던 대로였다. 대회 조직위원회와 감독 기관인 여성가족부, 대회를 유치한 전북도의 부실하고도 무책임한 행정이 겹쳐 실패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추진 주체의 역량이 부족하고 행사 준비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미흡했다”면서 “부적합 부지 선정부터 시설 부실 설치, 현장 대응 미숙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으로 부실했다”고 했다. 감사원은 전북도를 두고는 야영에 부적합한 갯벌 매립지를 대회 장소로 정해 놓고, 기반 공사를 미리 하겠다는 허위 계획서를 제출해 개최지에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할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에는 그래서 걱정이 앞선다. 잼버리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한편으로 행사 개최 2년이 흘러서야 감사 보고서를 낸 감사원도 딱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야 발표한 것은 정치적 판단 아닌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국제 행사를 준비하는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잼버리 사태를 철저히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당장 7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번 행사에 각별한 의미를 실어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국제 행사 개최 능력을 반신반의하는 해외의 우려 섞인 시선을 깨끗이 털어낼 수 있어야 한다.
  • 너와 나 사이를 채우는 건 말 아닌 침묵이다

    너와 나 사이를 채우는 건 말 아닌 침묵이다

    한번의 호흡으로 읽히는 시편독자를 오래 생각하도록 만들어“삶에서 끊임없이 경험하는 이별그 속절없음에 관한 이야기예요” 말보다는 침묵이 빈 종이를 채운다. 잘 생각해 보면 세상도 그렇지 않나. 말보다는 ‘말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주변의 세계를 가득 메우고 있다. 박준(42)의 새 시집 ‘마중도 배웅도 없이’는 시인이 직접 내뱉는 짧은 숨처럼 다가온다. 짧게 말을 걸고는 길게 침묵한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등 앞선 시집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때에 따라서 문학은 ‘말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이 말을 뒤집으면 문학은 때때로 ‘침묵의 언어’로 이야기한다. “서른 해쯤 전 봄날의 당신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긴 글은 필요 없겠지 대신 목련처럼 희고 두꺼운 종이를 반으로 접어 지나간 햇수만큼 만원짜리 지폐를 넣어 두면 되겠지 겉면에는 당신 하라고 그냥 당신 하라고만 적고 말겠지”(‘소인’ 전문·77쪽)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하나같이 짧다. 요즘에 와서야 시가 길어지고 소설과 시의 경계도 흐릿해졌지만, 시는 원래 짧지 않았나. 한번의 호흡으로 읽히는 시편은 그러나 독자를 오래 생각하도록 만든다. 말이 너무 길면 생각의 여지가 끼어들지 못한다. 시가 시인과 시적 주체, 그리고 독자 사이의 공명이라면 긴 글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툭 던져 놓고 셋 사이에서 무엇이 벌어지는지 그저 바라볼 뿐이다. “그해 나의 말은/너에게 닿았습니다//그러니 이제 그 말은/나와 가장 멀어진 셈입니다”(‘섬어’ 전문·22쪽) 섬어(譫語)는 헛소리나 잠꼬대를 의미한다. 시는 단 두 문장으로 끝난다. 그러나 연으로 구분된 두 문장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긴가. 한때는 가장 가까이서 닿았으나 이제는 가장 멀어졌다. ‘나’와 ‘너’ 사이를 채우는 건 말이 아니라 침묵이다. ‘나’의 말을 품고 떠나간 이에게 지금 화자가 발화하는 이 헛소리는 아마 영영 닿지 못할 것이다. 이별과 고독의 정동이 시집을 지배하고 있다. “눈앞에 있는 것이 세상 전부처럼 여겨지는 시간을 다시 보내고 있습니다 빛은 멀리서도 고개를 넘나들지만 한번 맺힌 상을 지워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응시도 미루고 외면도 거두어들이면서 헤매기만 합니다 … 속절없이 맞닥뜨리고 있는 것과 애를 쓰며 다시 마주하고자 하는 것의 사이가 이참에 아주 멀어지기를 영영 아득해져서는 삶의 어느 장면에서도 한데 놓이는 일이 없기를”(‘쪽’ 부분·55쪽) 시집을 덮고 나니 슬픔이 엄습한다. “요즘은 새로 생각하는 것만을 적는다. 사실 그곳에서 너와 함께 보낸 일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탓이다. 과거가 흐려질수록 우리는 잘 살 수 있겠지.”(85쪽) 시집 뒷부분에 실린 산문 ‘생일과 기일이 너무 가깝다’에서 엿볼 수 있듯 커다란 슬픔이 박준의 이번 시집을 둘러싸고 있다. 이 슬픔은 박준의 슬픔인가, 아니면 그저 박준이 창조한 시 속 화자의 슬픔에 불과한 것인가. “다음 길은 얼마나 멀까/벗들은 여전히 나를 견디어 줄까/길섶 드리워진 그늘마다 다시 짙을까/눈도 한번 감지 못하고/담아 두어야 하는 것들이/나를 너에게 데려다 줄까” 110쪽에 있는 시인의 말을 읽어 봐도 의문은 풀리지 않는다. 10일 박준에게 연락해 이번 시집을 묶을 때 도대체 어떤 상황이었느냐고 물었다. 시인은 이렇게 답했다. “앞선 시집들은 ‘잘 써 볼까’ 하는 마음으로 화자를 내세웠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시인인 제가 직접 말하는 것처럼 느꼈어요. 말할 수 없는 것, 그리고 말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 앞에서 말을 아꼈습니다. 물론 시는 말이 많을수록 유리해요. 열 마디 말보다는 백 마디 말이 누군가에게 더 다가갈 확률이 크기에 그렇죠. 시가 길면 구구절절 다채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물론 그것도 좋지만 이번에는 죽음을 비롯해 ‘헤어져야 했던 것’들을 깊이 생각해 보고 짧은 말로 표현하려고 해 봤어요. 삶에서 이별은 끊임없이 겪는 일이죠. 그런데도 왜 하나도 익숙해지지 않는 걸까요. 이번 시집은 그 속절없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눈대중 부지·허위 보고까지… 잼버리 준비 모든 게 엉망이었다

    눈대중 부지·허위 보고까지… 잼버리 준비 모든 게 엉망이었다

    전북, 제반 여건 검토 없이 부지 선정조직위 총장엔 국제 행사 무경험자김현숙 전 장관 국무회의 거짓 보고인력 등 보완할 마지막 기회 놓쳐위법·부당 40건… 수습에 176억 투입 2023년 8월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국가적 망신’ 수준의 파행을 빚은 것은 조직위원회와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대회를 유치한 전북도 등의 준비와 대응이 모든 단계마다 부실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10일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잼버리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이 적발한 위법·부당 사안은 총 40건에 달한다. 우선 전북도는 잼버리 유치를 위해 2015년 8월 새만금 지구 내 관광·레저용지 1지구를 후보지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제반 여건 검토 없이 ‘눈대중’으로 현장을 둘러본 뒤 침수 위험이 있어 야영지로 부적합한 곳을 후보지로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회를 유치해 놓고도 막상 여가부 등은 국제대회를 진행한 경험이 없는 여가부 국장 출신을 조직위 사무총장으로 앉혔다. 최창행 전 사무총장은 총 1억 6000여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감사원은 조직위가 화장실, 샤워장 등 숙영시설을 비롯해 와이파이 등 통신 시설, 급수 및 조경 시설 등을 지연 또는 부실하게 설치했다고 지적했다. 개막 두 달 전인 2023년 6월까지 화장실 설치가 완료돼야 했지만 참가자 입영 열흘 전까지 완료하겠다는 계약 업체를 우선 협상자로 지정하는가 하면 구체적인 공사 완료 시점도 지정하지 않고 100억원대 화장실·샤워장 계약을 맺었다.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은 그해 7월 24일 직접 현장에서 준비가 덜 된 상황을 둘러보고도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시설 설치가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까지 했다. 감사원은 “장관의 허위 보고로 여가부가 타 부처 인력 투입 등 정부 차원의 보완 대책을 마련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까지 놓쳤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장관은 감사원 문답 과정에서 “조직위가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거나 담당 직원들의 텔레그램 보고 등을 “몸이 아파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식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미국, 영국 등 주요 참가국 대원들이 이탈하고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등 파행이 빚어지며 그해 8월 5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현장에서 화장실 청소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한 총리가 “화장실 청소가 안 된 곳이 있더라”고 말하자 최 전 사무총장은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안 된 것이 뭐가 그렇게 대수입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당시 대회 파행으로 참가자들을 숙소로 대피시키고 K팝 콘서트를 여는 등 사태 수습을 위해 쓰인 돈은 176억원에 달한다. 감사원은 이미 퇴직한 김 전 장관과 이기순 전 차관, 최 전 사무총장 등이 공직에 재임용되지 않게 인사자료를 통보하도록 하고, 최 전 사무총장과 여가부 담당 국장 등에 대해선 대검찰청에 수사참고자료를 보냈다.
  • ‘잼버리 실패’ 여가부 “얼음 사지마” “화장실공사 끝났다고 해”…난맥상

    ‘잼버리 실패’ 여가부 “얼음 사지마” “화장실공사 끝났다고 해”…난맥상

    국제적 망신살만 뻗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실패의 배경에는 여성가족부의 안일한 대회 준비와 허위 보고 등이 일부 작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감사원이 발표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추진 실태’ 감사 보고서를 보면, 여가부는 국회와 언론이 준비 부족 및 대책 미흡을 지적했음에도 개선안을 만들지 않았다. 여가부는 잼버리 대회 조직위 준비 상황을 점검·지도·감독하고, 국무회의 등에 준비 상황을 보고하는 역할을 맡았었다. 하지만 여가부는 시설 설치가 지연된다는 보고를 받고도 대책 마련을 검토하지 않았고, 폭염·배수·해충 문제에 ‘대책이 있다’고만 답할 뿐 현장 점검 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조직 구성원의 역량 부족이나 도덕성 문제 심각했다. 당시 여가부 국장급 공무원 출신인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스카우트와 국제행사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 부족으로 숙영시설 설치 관리를 제대로 못 했고, 관련 예산이 있는데도 ‘폭염 대비용’ 얼음 구매를 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잼버리 대원들은 대회 기간 얼음 없는 대회장에서 폭염과 싸워야 했다. 잼버리 대원들에게 원성을 샀던 화장실 부족 문제도 여가부의 안일한 대응에서 비롯됐다고 감사원은 봤다. 대회 개막 한 달 전인 2023년 7월 여가부 직원들은 화장실과 샤워장 배관 및 전기 이음 작업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도, 장관에게 ‘최종 설치가 완료됐다’는 취지로 사실과 다르게 보고했다. 이 때문에 화장실·샤워장 설치가 제대로 안 된 숙영시설에 참가자들이 입영하게 됐고, 열악한 화장실 문제는 대회 기간 내내 국제적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여가부는 관련 시설 설치가 완료됐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감사원은 “여가부는 조직위로부터 화장실과 샤워장 미설치 사실을 보고 받고, 현장점검에서 의료·사무기기 등 시설이 설치 완료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도 국무회의에서 설치가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했다”며 “이는 정부 차원의 보완 대책을 마련할 마지막 기회를 잃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여가부 직원 4명은 ‘세계잼버리 해외 우수사례 조사’라는 명목으로 2018년 말 예산 3100여만원을 들여 영국 런던과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출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잼버리 준비 업무 담당자는 1명에 불과했고, 방문 기관인 ‘덴마크 여성위기센터’는 세계잼버리와 관련이 없는 곳이었다.
  • 김관영 도지사, 전북에 대한 비난의 균형추 바로잡고 실체적 진실 전해야

    김관영 도지사, 전북에 대한 비난의 균형추 바로잡고 실체적 진실 전해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10일 감사원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감사 결과에 대해 “여가부와 조직위 내부의 불완전한 시스템이 잼버리 실패의 핵심 원인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감사로 책임의 실체가 분명해졌다”며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우리 도가 감당해야 할 책임의 무게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잼버리 파행은 주요인은 여가부와 조직위에 있으며 전북도 책임질 부분은 결코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어 “전북은 이미 스스로를 가장 엄하게 뒤돌아보았다. 수많은 비난과 정치적 공세를 감내해야 했고 새만금 사업 재검토라는 위기까지 겪었다”며 “그 속에서 교훈을 찾았고 서울을 제치고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잼버리 위기를 딛고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역대 최대 규모로 성공시켰고 2036 하계 올림픽 유치에도 나서게 됐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든 전북도민들의 역량과 자격을 내세웠다. 이어 김 지사는 “잼버리를 통해 강력한 권한과 책임감, 윤리적 리더십이 일치하는 컨트롤 타워 , 그 안에서 작동하는 신속하고 단일화된 의사결정 체계가 국제행사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배웠다”며 “이번 감사 결과가 그동안 전북에 쏟아졌던 비난의 균형추를 바로 잡고 국민께 실체적 진실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이번 교훈을 깊이 새기고 다시 도전하여 올림픽 유치에 성공, 대만민국의 재도약을 전북이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총체적 부실로 성공 개최 실패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총체적 부실로 성공 개최 실패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부지 선정에서부터 현장 대응까지 전반적인 과정이 총체적으로 부실해 성공 개최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잼버리 추진 주체의 역량이 부족하고 행사준비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가운데 업무처리가 부실했다는 감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담당했던 여가부, 전북도, 조직위, 농림부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위법·부당행위자 18명에 대해 징계요구(5명), 인사자료 통보(7명), 수사요청(4명), 수사참고자료 송부(2명) 등 엄중 조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밝히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추진실태 주요 감사결과에 따르면 ▲준비·운영 기구인 조직위 ▲주무 부처이자 감독기관인 여가부 ▲유치 지자체인 전북도 ▲부지 매립을 담당한 농림부(농어촌공사) 등이 모두 업무처리를 부실하게 진행하여 성공적 개최에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생활서비스 제공 및 현장대응 분야의 경우 조직위가 폭염대비 물자, 급식, 의료, 해충방제 등을 부실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얼음 구매 예산을 확보하고도 사무총장의 지시에 따라 구매를 중단, 폭염 상황에 얼음 제공에 차질을 빚었다.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온열화자가 발생했지만 위기대응 매뉴얼을 잼버리 기간에만 적용해, 사전 입졍자에게 염분도 제공하지 않았다. 식수는 급수대에서 우유색 물이 나오는 등 대회 직전에 문제가 확인됐으나 폭염 속에 하루 생수 1병만 주는 것으로 산정해 부족 사태를 초래했다. 식자재 보관 설비는 나무 재질 선반을 고온 다습한 야외에 방치해 곰팡이가 발생했다. 식자재는 최대 5시간 30분이나 지연 배달돼 참가자들이 식사를 거르거나 영외과정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사태로 이어졌다. 잼버리 병원 의료체계도 환자가 하루 평균 1034명 발생한 반해 480명으로 예측해 의료인력 부족 사태를 초래했다. 폭염경보가 발생했지만 허브클리닉에 급수관을 설치하지 않았고 냉방시설도 부족해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지에는 화상벌레 등 각종 해충이 득실거렸지만 비전문업체와 방제 연구용역을 맺었다. 개영 기간 벌레에 물린 환자는 1700명에 이르렀다. 부지 선정·조성 분야는 전북도의 부적합 부지 선정, 배수로 부실 시공, 농림부의 농지관리기금 투입으로 인한 매몰비용 문제로 배수가 불량한 야영지가 조성됐다. 잼버리 기간 중 야영지가 침수돼 참가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전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염해성 토양인 잼버리 부지에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지 사전 검토 없이 개최계획서에 포플러 10만 그루를 식재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부지 매립은 주체가 없자 대안 부지 검토 없이 농지관리기금 투입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국토부가 새만금개발공사를 신설하여 국제협력용지를 매립했고 농림부는 위법성 문제를 그대로 둔 채 농지관리기금으로 잼버리 부지를 매립했다. 영지는 배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내부 배수로를 설계·시공하고 했다. 훼손된 배수로는 복구하지 않고 방치하기도 했다. 시설 설치 분야의 경우 전북도는 그늘 조성용 조경 시설, 조직위는 급수관 및 통신시설 등을 부실하게 설치했다. 그늘 조성용 나무를 심지 않거나 덩굴터널 조성이 미흡했다. 동시사용률 고려 없이 급수관을 설계했지만 준공처리했고 설계서와 다르게 급수대를 설치했어도 기성처리했다. 그 결과 그늘 부족, 급수관 유량 부족, 통신장애 등으로 참가자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고 조기 퇴소하는 원인이 됐다. 점검·관리·보고분야는 조직위가 사전점검 행사에서 제기된 사항에 대해 개선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화장실, 샤워장 설치 일정 관리에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여가부 역시 현장점검을 부실하게 하고 시설설치가 완료됐다고 국무회의에 허위보고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약 체결 분야는 조직위가 숙영시설 임차, 과정활동 프로그램, 수송 등 각종 계약을 맺으면서 불공정 입찰을 통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는 등 업무를 위법·부당하게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숙영시설 및 공통물자 임차 용역계약을 부당처리했고 전기설비는 탈락대상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화장실과 샤워장은 전담 청소인력 배치대책을 수립하지 않았고 일감 몰아주기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사실일 적발됐다.
  • 커리어 그랜드 슬램 노리는 매킬로이 “이제는 때가 왔다”…김주형, “나가서 플레이 잘하면 될 것 같다. 준비됐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 노리는 매킬로이 “이제는 때가 왔다”…김주형, “나가서 플레이 잘하면 될 것 같다. 준비됐다”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가 10일 개막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자신의 첫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앤드)가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 골프위크는 이날 골프위크 및 USA 투데이 전문가들의 우승자 예측을 전했는데 참여한 9명 중 가장 많은 4명이 매킬로이가 우승할 거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챔피언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우승 가능성을 전망한 전문가가 한명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매킬로이에 대해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예상했다. 세계랭킹 5위인 유럽의 ‘신성’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2명으로부터 지목받아 뒤를 이었고 콜린 모리카와와 저스틴 토머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가 한 표씩을 받았다. 2009년부터 16차레 마스터스에 출전한 매킬로이는 우승없이 2022년 준우승이 최고성적이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이미 US오픈(2011년), PGA 챔피언십(2012, 2014년), 디오픈(2014년)을 제패한 바 있어 마스터스 우승만 남은 상황이다. 특히 올 시즌 매킬로이는 미국프로골프투어(PGA) 투어에서 초반에 2승을 거두며 이번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의 적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통산 3번째 마스터스 우승을 정조준하는 셰플러와 더불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전문가 전망에서도 13명이 참여했는데 6명이 매킬로이를 우승 후보로 골랐다. 이들은 “이제는 그(매킬로이)의 시간이 왔다”, “매킬로이는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완성도 높은 골프를 보여주고 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에 이보다 완벽한 시기는 없다” 등의 설명을 덧붙였다. 반면 셰플러를 우승후보로 꼽은 전문가는 1명에 불과했다. 또 다른 1명은 ‘매킬로이와 셰플러의 연장전’을 거론하며 “이것이 성사된다면 승자는 우리”라고 ‘빅 매치’의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다른 우승 후보로는 브룩스 켑카, 토머스, 모리카와, 윌 잴러토리스,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안병훈, 김주형 등 3명이 출전한다. 김주형은 취재진과 만나 “이제 몇 년 쳐봤으니까 나가서 플레이 잘하면 될 것 같다. 준비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주형은 “감이 나쁘지 않다. 전에는 정말 ‘느낌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많았지만 이제 몇 년을 해 보니 오늘 밤에는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며 부담이 덜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계랭킹 1위인 셰플러와의 친분 덕분에 자신도 더 노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주형은 “그와 친하다고 해서 내가 나아지는 건 아니다”라면서 “나 자신에게 요구하는 수준을 더 높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셰플러와 가깝게 지내면서) 나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하게 되었고 연습하고 싶지 않은 날에도 셰플러가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를 알기에 벌떡 일어나서 연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주형은 셰플러가 남다른 승부욕과 균형잡힌 삶의 태도가 강점이라고 봤다. 그는 “경쟁심이 다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그게 골프를 칠 때도 나타난다. 특히 나와 내기 골프를 하든 메이저 챔피언십에 출전하든 이기고자 하는 그의 눈빛은 정말 똑같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골프장 밖에서는 자신의 성공을 매우 잘 관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골프 선수로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사는 게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처음 만났을 때와 여전히 똑같다”고 설명했다.
  • 김대호, 출연료 ‘150배’ 받더니…“빠른 은퇴” 선언

    김대호, 출연료 ‘150배’ 받더니…“빠른 은퇴” 선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추라이 추라이’에서 김대호는 추성훈과 함께 특수분장, 몸개그 리액션에 도전했다. 또한 결혼과 은퇴 계획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추라이 추라이’는 입 제대로 터진 추성훈이 자신의 스타일대로 게스트를 탐구하는 토크쇼다. 추성훈은 ‘추라이 추라이’를 통해 다채로운 게스트들과 인간미 넘치는 대화를 나눈다. 또한 게스트가 평소 시도해 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를 ‘추라이’해보며 그만의 스타일로 특별한 토크쇼를 만들어 나간다. 코미디언 이창호가 가세해 한층 풍성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활약 중이다. 최근 김대호는 14년 몸담았던 MBC를 떠났다. 그는 2011년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우리들의 일밤 - 신입사원’을 통해 공채 30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퇴사 후 김대호는 MBC ‘라디오스타’를 찾아 “출연료 같은 경우 편차는 있지만 100배~150배 상승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대호는 ‘추라이 추라이’에서 “10년 안에 빠른 은퇴를 ‘추라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간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한 것은 물론 요즘 가장 핫한 스타로 거듭난 추성훈과 함께 예능 특훈에 나섰다. 김대호는 아나운서 시절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특수분장에 도전하고, 추성훈에게 방송 리액션까지 배우며 ‘프로 방송인’으로 거듭났다. 소설 속 집요정 캐릭터로 변신에 나선 김대호는 예상보다 리얼한 분장에 당황했다. 그러면서도 눈을 질끈 감고 “넌 프리야”라는 혼잣말을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대호가 대머리 가발과 큰 귀까지 장착하고 촬영 현장에 등장하자, 추성훈도 “누구지?”라며 당황했다. 김대호는 결혼에 대해서도 추성훈과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일본에서 톱 모델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야노 시호와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추성훈은 “돈을 벌려면 가족과의 시간은 부족해질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마음이다”라며 결혼과 관련해 돈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전했다. 김대호는 추성훈의 훈훈한 조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돈이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나은 거죠?”라고 되물어 폭소를 유발했다.
  • 프로농구 SK 안영준, 생애 첫 ‘최고 별’

    프로농구 SK 안영준, 생애 첫 ‘최고 별’

    프로농구 서울 SK를 위해 묵묵히 헌신한 안영준이 정규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진가를 인정받았다. 개인 통산 4번째 외국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안은 자밀 워니와 감독상을 받은 전희철 감독까지, 시상식은 SK의 축제였다. 안영준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 선수 MVP에 뽑혔다. 유효 투표수 111표 중 89표를 받아 팀 동료 김선형(19표)을 넘어섰다. 지난해 필리핀 국적 아시아쿼터 이선 알바노(원주 DB)가 수상했는데 이번 시즌엔 안영준이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리그 평균 출전 시간 전체 1위(33분 25초) 안영준은 국내 선수 득점 3위(14.2점), 리바운드 2위(5.9개)에 올랐다. 그는 트로피를 손에 쥐고 “화려한 플레이가 주목받은 시대에 수비까지 헌신한 선수로 인정받아 더 뜻깊다”며 “신인왕이 되고 MVP를 받겠다고 했는데 7년이나 지났다. 매년 발전하다 보니 수상했다”고 전했다. 만장일치 외국인 MVP에 등극한 워니는 라건아(3회)를 제치고 4개의 트로피를 따낸 유일한 선수가 됐다. 워니는 “팀 성적이 좋아 만장일치를 기대했다”면서도 “은퇴 계획엔 변화 없다. 새 도전을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전 감독은 역대 최소인 46경기로 정규 우승을 확정하며 감독상을 품었다. 처음 부임했던 2021~22시즌 이후 두번째다. 그는 “3년 재계약하고 첫 해 상을 받아 남은 기간 부담이 커졌다”며 웃었다. 최고의 신인은 조엘 카굴랑안(수원 kt)이었다. 필리핀 선수가 신인왕에 오른 건 2023년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당시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두 번째다. kt 박준영은 식스맨상을 받았다. 정규 2위 창원 LG는 양준석이 기량발전상, 정인덕이 페어플레이상을 품으면서 체면치레했다. LG 빅맨 듀오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는 김선형, 안영준, 워니와 함께 베스트5에 선정됐다. 수비상은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에게 돌아갔고, 허웅(부산 KCC)은 6시즌 연속 인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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