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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세’ 박봄, 체중 감량하더니 몰라보게 밝아진 근황

    ‘40세’ 박봄, 체중 감량하더니 몰라보게 밝아진 근황

    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인 가수 박봄(40)이 한결 밝아진 근황을 공개했다. 박봄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콕”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박봄은 검은 티셔츠를 입은 채 누운 자세로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특히 갸름해진 턱선, 맑은 피부가 이목을 끌었다. 박봄은 한쪽 눈을 감고 윙크를 하며 상큼한 매력도 뽐냈다. 박봄은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한 투애니원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를 병행, 건강하게 성공한 모습을 전한 바 있다. 박봄은 2021년 체중 11㎏을 감량했으나, 이후 급격히 불어난 체중으로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당시 박봄 소속사 측은 “건강 이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2009년 투애니원으로 데뷔한 박봄은 그룹과 솔로 활동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투애니원은 지난해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재결합하고, 아시아 투어를 펼치면서 ‘현역’ 아이돌 같은 기량을 뽐냈다.
  • 尹 측 “구속연장 불허 당연한 결정…즉각 대통령 석방하라”

    尹 측 “구속연장 불허 당연한 결정…즉각 대통령 석방하라”

    윤석열 대통령 측이 25일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기간 연장 허가 신청을 재차 불허하자 “당연한 결정”이라며 “즉각 대통령을 석방하고 법리 및 증거관계에 따라 사건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은 즉각 대통령을 석방하고 법리 및 증거관계에 따라 사건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변호인단은 법원 불허 결정에 대해 “검찰은 공소제기 여부만을 결정할 수 있을 뿐, 추가 수사나 보완 수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음을 명확히 확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어제와 오늘 연이어 구속영장 기간 연장을 신청한 것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대통령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가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미진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그럼에도 검찰이 구속 기소를 강행한다면 이는 검찰 스스로 실체적 진실 발견의 의무를 포기하고 최고 수사기관으로서 검찰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이 구속기소라는 무리한 결정을 한다면 수사 과정에서의 온갖 위법으로 증거능력이 모두 상실될 것이며, 공소유지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며 “검찰이 이러한 점까지 무시하고 기소를 강행한다면 그 이후 벌어질 모든 사태의 책임 또한 공수처와 함께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공수처는 기관의 위상에만 골몰해 불법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위법 수사를 해왔다”면서 “구속 영장 발부 이후에도 강제구인과 접견제한 등 온갖 불법행위를 자행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이러한 공수처의 불법행위에 눈을 감고 방관하는 것은 검찰의 본령인 인권옹호 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방기하는 행위”라며 “검찰의 올바른 판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법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윤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 연장 재신청을 불허했다. 앞서 법원은 전날 “공수처법에 검찰의 보완수사권에 대한 명시적 규정이 없다”며 “공수처 검사가 수사한 다음 공소제기요구서를 붙여 검찰청 검사에게 송부한 사건에서 공소제기 여부를 판단하는 검찰이 수사를 계속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을 대면 조사 없이 이르면 26일 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구속 연장 불허 가능성에 대비해 윤 대통령 공소장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 주요업무보고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 주요업무보고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52회 임시회 기간 중 23일, 24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인재개발원, 감사관, 안전행정실, 복지건강국, 지방시대정책국, 경북도립대학교, 저출생극복본부의 2025년도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조례안 및 동의안을 처리했다. 인재개발원 업무보고에서 윤승오 의원(영천)은 미래를 대비하는 시대에 맞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북의 4대 정신을 교육 과정에 체계적으로 반영하여 교육생들에게 강한 국가관과 지역 정체성을 함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감사관 업무보고에서 황재철 의원(영덕)은 출자·출연기관의 직원 인사가 보다 도덕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윤리성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명확한 기준과 방향을 설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전행정실 업무보고에서 백순창 의원(구미)은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 산불 등 재난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더 이상 이를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며, 막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꼭 필요하다. 효과적인 재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복지건강국 업무보고에서 황재철 의원(영덕)은 경북 장애인가족 공립복합힐링센터 건립사업을 넘어, 장애인을 위한 학교, 복지,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복지 중심의 센터 또는 도시가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방시대정책국 및 경북도립대학 업무보고에서 위원들은 인재평생교육재단의 새 출범과 더불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RISE 사업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이에 과거 경북도립대의 전철을 반복하지 않도록, 국립경북대가 복수학위제 도입과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정책 등을 통해 지역 대학의 생존과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출생극복본부 업무보고에서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간담회가 시군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수립해주길 바라며. 또한, 준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여전히 출산과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경상북도가 이를 선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주길 요청했다. 아울러, 아이들의 급감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도 적극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복지건강국, 지방시대정책국, 저출생극복본부 소관 동의안 및 조례안인 ‘경상북도 노인전문요양병원 운영 민간위탁(재계약) 동의안’, ‘경상북도 노인전문간호센터 운영 민간위탁(재계약) 동의안’, ‘경상북도 폭력 피해 이주여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상북도 공공형대학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상북도 청소년시설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건의 동의안 및 조례안을 처리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2025년도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경상북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주요 정책들을 점검하는 자리였다”고 하면서 “도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소관 부서와 긴밀히 협력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히말라야서 쓰러진 노홍철 “뇌손상·사망위험”…경고받은 병은

    히말라야서 쓰러진 노홍철 “뇌손상·사망위험”…경고받은 병은

    방송인 노홍철(45)이 히말라야 등반 중 고산병으로 쓰러져 생명이 위험했던 순간이 공개됐다. 노홍철은 해발 3200m 지점에서 의식을 잃고 베이스캠프로 긴급 이송됐다. 지난 23일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에는 배우 이시영, 가수 권은비와 함께한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영상이 공개됐다. 노홍철은 정신이 혼미해지고 코피가 나는 등 위험 신호가 나타났지만, 등반을 강행하다 결국 실신했다. 노홍철은 베이스캠프로 이송됐고, 산소포화도를 측정한 결과 고산병으로 진단받았다. 고산병은 고지대에서 낮은 기압과 산소 부족으로 발생하며, 두통, 구토, 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의료진은 “고도가 3000m를 넘으면 산소포화도가 80% 이하로 떨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며 “60% 이하면 뇌와 심장에 치명적”이라고 경고했다. 노홍철은 당시를 회상하며 “정신을 잃은 채 침대에 쓰러졌는데, 누군가 전신을 주물러주며 상태를 살폈다”며 “샤워를 하려 했지만 머리를 감는 것은 큰일 난다며 말렸다. 머리가 젖으면 체온 저하로 뇌 손상과 사망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고산병은 해발 2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산소 부족에 적응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급성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두통, 구토, 현기증, 식욕 저하 등이 있으며, 심각한 경우 의식 저하나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산소포화도가 95% 미만으로 떨어지면 신체에 이상이 생기고, 60% 이하일 경우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노홍철은 이튿날 상태가 호전되어 등산을 재개했지만, 혈액순환 장애로 손이 하얗게 변하면서 결국 하산을 결정했다. 그는 말을 타고 고도를 낮추며 “고도가 낮아질수록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고산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은 즉각 하산이다. 산소마스크나 산소캔, 약물 등을 활용해 산소를 공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산지대에서는 체온 관리와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이며, 비니나 모자를 착용해 머리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샤워나 머리 감기를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2023년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중 한 한국인 여행객이 숙소에서 샤워를 하다 사망한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 노홍철의 경험은 고지대 트레킹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고산지대로 떠날 계획이 있다면 사전 준비와 철저한 예방책은 필수다.
  • 금천구 “설날 연휴 27~29일 쓰레기 수거 중단됩니다”

    금천구 “설날 연휴 27~29일 쓰레기 수거 중단됩니다”

    서울 금천구는 설날 연휴 기간인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다고 24일 밝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청소대행업체가 설 연휴를 맞아 휴무에 들어감에 따라 일반생활 쓰레기, 음식물류, 재활용품 등의 쓰레기를 배출할 수 없다. 오는 30일 밤부터는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이 정상적인 업무를 시작해 생활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중 배출하지 못한 생활 쓰레기는 30일 오후 6시부터 배출하면 된다. 구는 쓰레기 수거 중단에 대응해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청소대책반을 운영하고, 환경공무관 비상근무를 실시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휴무 기간에도 청소대행업체가 11개 기동반을 운영해 주요 도로 및 쓰레기 다량 배출지역을 점검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설날 연휴 기간 중 생활 쓰레기 수거를 중단해 주민 여러분께서 불편하시겠지만, 서로 배려하고 모두가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김용현에 포고령 직접 질문한 尹… 적극 답변엔 고개 끄덕이기도

    김용현에 포고령 직접 질문한 尹… 적극 답변엔 고개 끄덕이기도

    양복 입은 두 사람 서로 눈길 피해金, 신문 거부했다가 민주당과 고성尹측 설득에 “응하겠다” 태도 바꿔변호인과 잦은 귓속말 제지받기도尹, 구속에도 ‘깔끔한 머리’ 논란법무부 “대통령 예우, 특혜 아냐”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 2인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았다.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은 피청구인 당사자로, 김 전 장관은 증인으로 각각 출석하면서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다. 양복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는 걸 피했지만 서로의 발언을 들으며 종종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은 수용자복 대신 짙은 남색 정장과 흰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직접 참석했다. 이번 탄핵심판 첫 번째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도 진회색 양복에 검은색 목폴라를 입고 증인석에 앉았다. 재판이 시작된 후에도 눈을 지그시 감고 있던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이 증인으로 심판정에 들어선 뒤 선서를 할 때까지 증인석 쪽을 계속 쳐다봤다. 김 전 장관은 먼 곳을 응시했다. 증인신문 시작 전까지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맞추지 않았다. 다만 신문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군·경찰 배치를 논의했던 경위와 포고령 검토 내용 등에 대해 김 전 장관에게 직접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주로 몸을 의자 한쪽에 기댄 채 변호인과 증인을 번갈아 쳐다봤다. 김 전 장관이 손짓까지 해 가며 적극적으로 대답하는 모습을 보면서 윤 대통령은 자주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김 전 장관 측은 재판 진행에 비협조적인 태도도 보였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측 주신문이 끝나고 국회(청구인) 측이 반대신문을 하려 하자 돌연 “반대신문에 응하면 사실 왜곡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본인이 하겠다면 할 수 없는데 그럴 경우 일반적으로 판사들은 증인의 신빙성을 낮게 평가한다”고 경고하고 5분여간 휴정했다. 휴정이 되자 방청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고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창피한 줄 알라”고 소리쳤다. 김 전 장관 측은 “창피한 건 민주당”이라며 맞섰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측에서 증인신문에 응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자 “그렇게 하겠다”며 태도를 바꾸고 신문에 응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이 신문 중간중간 귓속말로 소통하는 행위를 반복하자 문 대행은 “동석의 의미를 넘어 증언을 코치하는 걸로 보인다. 증언 중 조언은 불가능하다”며 “허가 없이 증인에게 말하지 말라”고 제지했다.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증인신문을 마치고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짧은 목례를 나눈 뒤 나갔다. 윤 대통령이 깔끔한 머리 모양으로 출석한 데 대해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대통령실에서 서울구치소에 대통령으로서의 예우, 헌법재판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달라는 협조 요청을 했다”면서 “이전 교정 시설 내 선거 방송 촬영 시 후보자 분장 등에 협조한 사례가 있어 특혜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탄핵심판서 만난 계엄 1·2인자…김용현 적극 답변엔 尹 고개 끄덕이기도

    탄핵심판서 만난 계엄 1·2인자…김용현 적극 답변엔 尹 고개 끄덕이기도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 2인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았다. 23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은 피청구인 당사자로, 김 전 장관은 증인으로 각각 출석하면서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다. 양복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는 걸 피했지만 서로의 발언을 들으며 종종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윤 대통령은 수용자복 대신 짙은 남색 정장과 흰 셔츠에 빨간 넥타이를 맨 차림으로 직접 참석했다. 이번 탄핵심판 첫 번째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도 진회색 양복에 검은색 목폴라를 입고 증인석에 앉았다. 재판이 시작된 후에도 눈을 지그시 감고 있던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이 증인으로 심판정에 들어선 뒤 선서를 할 때까지 증인석 쪽을 계속 쳐다봤다. 김 전 장관은 먼 곳을 응시했다. 증인신문 시작 전까지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맞추지 않았다. 다만 신문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군·경찰 배치를 논의했던 경위와 포고령 검토 내용 등에 대해 김 전 장관에게 직접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주로 몸을 의자 한쪽에 기댄 채 변호인과 증인을 번갈아 쳐다봤다. 김 전 장관이 손짓까지 해 가며 적극적으로 대답하는 모습을 보면서 윤 대통령은 자주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김 전 장관이 “거대 야당이 국민의 삶을 약탈하는 것을 대통령이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비상계엄밖에 없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행한 것”이라고 발언하자 윤 대통령은 고개를 두 번 끄덕였다. 한편 김 전 장관 측은 재판 진행에 비협조적인 태도도 보였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측 주신문이 끝나고 국회(청구인) 측이 반대신문을 하려 하자 돌연 “반대신문에 응하면 사실 왜곡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본인이 하겠다면 할 수 없는데 그럴 경우 일반적으로 판사들은 증인의 신빙성을 낮게 평가한다”고 경고하고 5분여간 휴정했다. 휴정이 되자 방청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고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창피한 줄 알라”고 소리쳤다. 김 전 장관 측은 “창피한 건 민주당”이라며 맞섰다. 그러나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측에서 증인신문에 응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자 “그렇게 하겠다”며 태도를 바꾸고 신문에 응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이 신문 중간중간 귓속말로 소통하는 행위를 반복하자 문 대행은 “동석의 의미를 넘어 증언을 코치하는 걸로 보인다. 증언 중 조언은 불가능하다”며 “허가 없이 증인에게 말하지 말라”고 제지했다.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증인신문을 마치고 김 전 장관은 재판정을 나가며 재판부에 목례한 뒤 윤 대통령과도 짧은 목례를 나눴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특별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대표 발의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울특별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대표 발의

    서울특별시의회 이숙자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지난 22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사항을 반영하고 서울시 감염병 관리 체계를 재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감염병 관리 주체가 보건복지부에서 질병관리청으로 변경됨에 따라, 감염병 대응 체계가 재정비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반영하지 못해 발생한 법체계상의 혼선과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발의됐다. 이 위원장은 “최근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의 유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감염병 관리 체계의 신속성과 전문성 확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개정조례안을 통해 법령과 조례 간 일관성을 확보해 서울시가 보다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 체계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자치법규의 정비는 매우 중요하다. 시민들이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실효 있는 방역 정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치법규 제·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2월 중 열리는 서울특별시의회 제328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 20대女 성폭행해 ‘4세 지능’됐다 목숨 끊었는데 “고객 잃을까 걱정”이란 범인…징역 8년

    20대女 성폭행해 ‘4세 지능’됐다 목숨 끊었는데 “고객 잃을까 걱정”이란 범인…징역 8년

    범인은 ‘삼촌’이라고 부르던 아빠 후배자신을 ‘삼촌’이라고 부르며 따르던 선배의 20대 딸을 성폭행한 50대 남성이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선배의 딸은 그 충격에 ‘4살 지능’으로 떨어졌다가 되돌아오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이현우)는 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끝까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 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결국 숨지게 만드는 등 피해 정도가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11월 충남 논산시 모 지역 선배의 딸 B(당시 21세)씨를 자신의 사무실 등에서 수차례 성폭행해 그 충격으로 목숨을 버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운전면허 주행 연습을 가르쳐 준다면서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스튜어디스를 꿈꾸는 취업준비생으로 평소 A씨를 ‘삼촌’이라고 부르며 따를 정도로 매우 가깝게 지냈다. B씨는 믿었던 사람에게 성폭행당한 충격에 인지능력이 ‘만 4세’ 수준으로 떨어졌다. 어린아이처럼 ‘이상 행동’을 보여 한 달간 정신과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가 자기 집에 놀러 온 날, B씨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이상 증세를 보였다. B씨 어머니는 “소리를 막질렀다. ‘나한테 왜 그러냐’고 악을 쓰다가, 베란다에서 서서 대소변을 보더라”고 전했다. 부모의 추궁에 B씨는 A씨한테 당한 성범죄 피해를 털어놨다. 치료와 함께 시간이 지나면서 지능이 돌아왔지만 밖에도 잘 나가지 못하다 2023년 6월 우연히 마트에서 A씨를 마주쳤다. 이후 기억이 되살아났는지 힘들어하다 두 달 후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모의 고발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고 B씨가 숨지자 A씨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자기 지역 동호회 등에 나가 “B양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했다” 등의 말을 쏟아냈다.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는 “B양의 정신적인 문제가 나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해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도 적용됐다. B씨의 엄마·아빠는 외동딸이 목숨을 끊자 극심한 충격과 함께 죄책감으로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한겨울에도 난방이 되지 않는 컨테이너에서 죽지 못해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 고객 모두 잃을까 걱정”이란 범인B씨의 사망으로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검찰은 B씨의 기억이 돌아올 때마다 부모가 녹음한 파일, 유품 정리 과정에서 나온 B씨의 일기장과 자필 메모 등이 발견되자 수사를 재개했다. 검찰은 B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다이어리 내용을 확보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 분석을 통해 범행 일시와 장소 등을 특정했다. B양이 병원에 있을 때 만나 상담한 심리상담사의 진술과 당시 B씨 모습이 촬영된 영상 등을 분석해 범행 내용을 정밀 추적했다. 그 결과 A씨가 친밀한 사이를 이용해 B씨를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길들이기(그루밍)’ 수법으로 여러 차례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단순 강간 혐의로 송치된 A씨의 혐의를 ‘강간치상죄’로 상향하고 허위 소문을 떠들고 다닌 행위와 관련해 B씨 사자명예훼손 및 B씨 부친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강간죄는 3년 이상 유기징역에 그치지만 강간치상죄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으로 형이 높아진다. B씨의 엄마는 재판에 딸이 피해 당시 입었던 옷을 착용하고 딸의 영정사진을 품은 채 증인으로 나와 “판사님, 이게 우리 딸입니다. 우리 딸 한번 봐주세요. 우리 딸 갈 때도 눈을 못 감고 눈뜨고 갔어요. A씨를 강력히 처벌해 주세요”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사건은 강간치상이지만 본질은 준친족의 근친상간이기도 하다. 가장 반인륜적이고, 가장 피해가 크고, 가장 충격적 사건”이라며 A씨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했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저는 25년간 보험 일을 했는데, 그간 누적된 고객을 모두 잃을까 봐 우려된다”면서 “자녀도 곧 대학에 들어간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 말에 B씨의 부모는 오열하며 무너졌다.
  • 2026 아시아쿼터 도입, 외국인 선발 3명 되나…올해부터 연장 11회까지만

    2026 아시아쿼터 도입, 외국인 선발 3명 되나…올해부터 연장 11회까지만

    2026시즌 프로야구에 아시아 쿼터 제도가 도입된다. 순위를 막론하고 리그 전체에 국내 선발 투수 기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여러 팀이 외국인 선발 3명을 활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25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주요 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내년부터 도입되는 아시아 쿼터다. KBO는 각 구단이 아시아 전체(아시아야구연맹 소속 국가 기준)와 호주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 1명을 영입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비용은 최대 20만 달러(약 2억 9000만원), 월 최대 2만 달러(약 3000만원)로 제한된다. 이로써 10개 구단은 총 4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리그 엔트리도 현 28명 등록, 26명 출장 체제에서 29명 등록, 27명 출장 체제로 바뀌었다. 이에 시라카와 케이쇼와 같은 선발 투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활약했던 시라카와는 프로야구 최초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지난해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와 각각 6주 180만엔(당시 약 1570만원), 400만엔(약 3430만원)에 계약한 바 있다. 지난 한국시리즈를 보면 KIA 타이거즈는 양현종,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 만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을 만큼 리그 전체에 믿을만한 국내 선발 자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과 맞붙었던 LG 트윈스도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고군분투했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선발 자원을 치열하게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연장전은 올해부터 기존 12회에서 11회로 축소된다. 2024시즌을 보면 연장 11회에 종료된 경기는 59경기 중 46경기로 약 78%다. KBO 관계자는 “피치 클록이 정식으로 시행되면서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커질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 연장전 이닝 축소는 선수 체력 부담을 완화하고 경기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리즈(7전4승제) 일정도 변경된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1위 팀 홈구장 2경기, 플레이오프 승리 팀 홈구장 2경기, 정규 1위 홈구장 3경기 순이었는데 올해부턴 2경기-3경기-2경기로 진행된다. 또 포스트시즌에선 강우 콜드, 노게임이 사라지고 서스펜디드게임(Suspended Game·일시 정지 경기) 규정만 적용된다. KBO가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됐던 지난 한국시리즈 1차전의 사례를 참고한 것이다. 다만 1차전과 2차전을 같은 날 한꺼번에 치렀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르고, 기존 경기는 다음 날로 연기한다. 감독상도 신설됐다. 정규시즌 기준 500승을 달성하거나 이후 100승을 추가하는 감독은 기념상을 받는다. 또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투표를 통해 ‘올해의 감독상’의 주인공도 뽑는다.
  • 현대모비스, 뒷좌석 탑승객 안전 부주의 감지 시스템 개발…아이들 카시트 착용 여부도 확인한다

    현대모비스, 뒷좌석 탑승객 안전 부주의 감지 시스템 개발…아이들 카시트 착용 여부도 확인한다

    현대모비스가 자세나 행동, 생체신호를 감지해 운전자는 물론 뒷좌석을 포함한 모든 탑승객의 안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졸음운전·휴대전화 사용 등 운전자의 부주의를 방지하고 아이들 카시트 착용 여부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안전사고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ICM)을 개발하고 올해부터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ICM은 탑승객을 관찰하는 카메라와 이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SW) 로직으로 구성했다. 차량 내부 카메라는 탑승객의 자세와 위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SW 로직은 이 신호를 분석해 위험 여부를 판단하고, 화면이나 소리 등을 통해 탑승객에게 경고와 알림을 주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졸음운전으로 눈을 감고 고개를 떨구면 환기 메시지를 표시해 주거나 휴대전화 사용, 흡연, 운전대에서 손을 떼는 행위, 안전벨트 미착용, 뒷좌석 유·아동 방치 등 시나리오를 개발해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CM은 유럽 차량용 SW 표준인 ASPICE 인증을 획득했다. 유럽 안전평가 기준 NCAP 목표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유럽 완성차를 대상으로 ICM을 선공개하면서 본격적인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카메라를 이용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은 연평균 40% 가까이 급성장하는 분야다. 유럽 등 선진시장은 DMS 장착을 의무화해 고급차 시장 중심으로 관련 기술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ICM은 경쟁사의 성능을 뛰어넘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CES 2025에서 경쟁사들 ICM과 유사한 기능을 구현하는 콘셉트를 선보였지만, 현대모비스는 한발 앞서 개발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 김동연, 광역단체장 중 차기 대통령감 ‘1위’···홍준표·오세훈 앞서

    김동연, 광역단체장 중 차기 대통령감 ‘1위’···홍준표·오세훈 앞서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중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9일과 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야 4명의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적합도를 물어본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가 23.2%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각 18.9%, 16.2%,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는 1.4%로 조사됐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39.8%,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50.1%, 진보층에서 37.9%, 중도층에서 28.8%, 경기·인천과 광주·전남에서 각각 30.9%, 대전·세종·충남북에서 25.4%, 서울 19.9%, 40대와 50대에서 각각 20.5%와 33.6%, 70대 이상 28.4%,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에서 31.9%와 25.3%로 4명의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4.5%, 보수층에서 32.6%,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26.6%와 27.3%, 20대 이하와 30대에서 각각 26%와 30.3%, 자영업 23%, 학생 24.3%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0대에서 25%, 강원·제주에서 24.4%, 직업별로 농림축수산업과 전업주부에서 각각 24%와 21.2%로 1위에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입자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무선 RDD 10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7%. 자세한 내용은 KPI뉴스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빨간 넥타이 맨 ‘피청구인 尹’… 변호사와 귓속말하며 적극 소통

    빨간 넥타이 맨 ‘피청구인 尹’… 변호사와 귓속말하며 적극 소통

    비상계엄 선포 당시 맸던 것 추정2대8 가르마로 머리 깔끔히 넘겨재판관에게 “잘 살펴 주시길 부탁” 증거·증인 정리 과정선 집중 못해고개 수차례 움직이고 눈 감기도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습니까.” “네.” 21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석을 확인하자 피청구인석에 자리한 윤 대통령은 엉거주춤 일어나 재판부를 향해 목례를 한 뒤 앉았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49일 만에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한 첫 발언이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대통령이 출석한 적이 없었기에 당사자의 출석 확인은 헌정사상 처음 연출된 장면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감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를 받쳐 입고 빨간색 넥타이를 맨 모습이었다.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맸던 것과 같은 넥타이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구속되며 수인번호 ‘0010’이 적힌 수의를 입고 서울구치소에서 지냈으나 헌재에 출석하면서 갈아입었다. 2대8 가르마를 타 깔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는 체포 당시 공개된 모습보다 단정했다. 얼굴은 하얗고 다소 수척해 보였지만 정리된 듯한 눈썹 등 전체적으로 말끔한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자 낮 12시 48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출발했다. 경찰의 교통 통제로 윤 대통령 호송차는 23분 후인 오후 1시 11분쯤 서울 종로구 헌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호송차와 경호차는 곧장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윤 대통령의 모습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탄핵심판이 열리는 대심판정에 양측 대리인이 모두 착석한 후 오후 1시 58분쯤 윤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후 2시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이 입정하고 문 대행이 양측 대리인과 윤 대통령의 출석을 확인하며 심판은 시작됐다. 이후 발언 기회를 요청한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도 헌법 수호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 만큼 우리 재판관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초반에 양측 대리인이 증거와 증인을 정리하는 과정에선 고개를 수차례 좌우상하로 움직이곤 했다. 피곤한 듯 눈을 잠시 감기도 했다. 옆자리에 앉은 도태우 변호사와는 여러 차례 귓속말을 주고받았다. 이후 국회 측이 증거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틀자 윤 대통령은 집중해 지켜봤다. 윤 대통령은 변론 종료 전 “(영상을) 잘 봤다. 근데 아까 그 군인들이 청사에 진입했는데 직원들이 저항하니까 스스로 나오지 않느냐”며 ‘경고성 계엄’이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변론 막바지엔 국회 측 대리인이 “윤 대통령 앞에서 다른 증인들이 진술하기 어렵다”며 추후 증인신문 때 윤 대통령을 퇴정시키거나 가림막을 설치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 사건 내용을 제일 잘 아는 것은 저 자신이다. 그런 주장은 이해가 좀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날 심판은 1시간 43분 만인 오후 3시 43분쯤 종료됐다. 재판부가 퇴정한 후 윤 대통령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차장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심판정을 나갔다.
  • 더 강해진 美 우선주의… “주한미군·방위비 등 청구서 대비를”[트럼프 2.0 폭풍 시작됐다]

    더 강해진 美 우선주의… “주한미군·방위비 등 청구서 대비를”[트럼프 2.0 폭풍 시작됐다]

    트럼프, 주한미군에 부정적 인식감축보다 주둔비 인상 요구할 듯“전략자산 배치 등 협상 준비 필요”“中 압박 기조… 동맹 경시 안 할 것”“한국의 방산 강점, 美 수요에 기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다 강화된 미국 우선주의 기조와 거래 위주의 동맹관은 한미동맹에도 많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비롯해 방위비 협상, 확장억제 공약 등 줄줄이 날아들 ‘청구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주한미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이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다른 나라를 지켜 줄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에 대해서도 방위비 인상을 줄기차게 요구했다. 한국 역시 ‘부자 나라’라며 돈을 더 내야 한다는 생각을 일관되게 밝혔다. 주한미군 감축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와 연결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 과정에서도 “한국은 머니머신”(현금인출기)이라며 “내가 백악관에 있다면 그들(한국)은 매년 100억 달러(약 14조원)를 지급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00억 달러는 한미가 지난해 10월 체결한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에서 내년 총액으로 정한 1조 5192억원의 9배가 넘는 액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주한미군을 아예 철수시키거나 대폭 감축하는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더 많은 비용과 역할 부담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재협상 요구 가능성이 짙은 만큼 이참에 줄 건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은 받아 내며 실익을 챙길 수 있어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진다.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는 21일 “방위비를 인상하는 대신 전략자산 배치나 대규모 연합훈련 횟수 등을 늘리는 등 외교를 거래로 보는 트럼프 측과 협상을 잘 해 나가야 하는 문제이지, 그걸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을 중시하지 않는다고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미동맹 자체를 흔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을 끝내고 대(對)중국 견제에 더욱 집중하리란 전망에서 한미동맹은 미국에도 활용 가치가 크다. 다만 역할이나 성격에 변수는 예상된다. 김호섭 중앙대 명예교수는 “중국에 압박을 가한다는 게 트럼프 정책의 기본 노선이라고 할 때 한미동맹을 결코 경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은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대만해협 유사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한 만큼 규모는 현 수준으로 동결될 것”이라면서 “동맹 정책이 유지될 가능성은 크지만 이와 관련해 동맹의 ‘연루’ 위험은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방산 등에서 기회 요인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방위사업청장을 지낸 강은호 전북대 교수는 “우리가 육해공 모든 무기체계의 지속적인 생산이 가능한 나라라는 강점을 내세워야 한다”며 “미국의 조선업 기반이 약화한 상태에서 특히 미국 해군의 함정 MRO(유지·보수) 및 신규 함정 수요는 한국에 기회”라고도 말했다.
  •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나”“네”… 49일만 모습 드러낸 尹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나”“네”… 49일만 모습 드러낸 尹

    “피청구인 본인 나오셨습니까.” “네.” 21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의 출석을 확인하자 피청구인석에 자리한 윤 대통령이 엉거주춤 일어나며 재판부를 향해 목례를 하고 앉았다.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49일 만에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한 첫 발언이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대통령이 출석한 적이 없었기에 당사자의 출석 확인은 헌정사상 처음 연출된 장면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감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를 받쳐 입고 빨간색 넥타이를 맨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구속되면서 수인번호 ‘0010’이 적힌 수의를 입고 서울구치소에서 지냈으나 헌재에 출석하면서 옷을 갈아입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하고자 낮 12시 48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출발했다. 경찰의 교통 통제로 윤 대통령 호송차는 23분 후인 오후 1시 11분쯤 서울 종로구 헌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호송차와 경호차는 곧장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윤 대통령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통상 헌재 심판에 출석하는 당사자와 대리인 등은 헌재 지상주차장에서 걸어서 심판정으로 들어간다. 탄핵심판이 열리는 대심판정에 양측 대리인이 모두 착석한 후 오후 1시 58분쯤 윤 대통령이 심판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입정할 때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차장이 뒤따라 들어왔으며, 방청석에 착석해 심판을 지켜봤다. 오후 2시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이 입정하고 문 소장 권한대행이 양측 대리인과 윤 대통령의 출석을 확인하며 심판은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초반에 양측 대리인이 증거와 증인을 정리하는 과정에선 다소 집중하지 못하고 고개를 수차례 좌우상하로 움직이곤 했다. 피곤한 듯 눈을 잠시 감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대리인인 차기환 변호사가 발언을 시작하자 옆자리인 도태우 변호사와 여러 차례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대리인단과 적극 소통했다. 이후 국회 측이 증거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의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틀자 윤 대통령은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심판 막바지엔 국회 측 대리인이 증인 신문 때 윤 대통령을 퇴정시키거나 가림막을 설치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하자 미소를 지으며 직접 반박하기도 했다. 이날 심판은 1시간 43분 만인 오후 3시 43분쯤 종료됐다. 재판부가 퇴정한 후 윤 대통령은 김 차장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심판정을 나갔다.
  • 질병청장 “다음 팬데믹 조류인플루엔자”…백신 예산은 전액 삭감돼

    질병청장 “다음 팬데믹 조류인플루엔자”…백신 예산은 전액 삭감돼

    최근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인 H5N1 감염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음 팬데믹은 ‘고병원성 AI 인체 감염’ 형태로 올 가능성이 크다고 질병관리청이 경고했다. 하지만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질병관리청이 신청한 백신 구입 예산 70억원은 지난해 말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으며 지방자치단체 대응 인력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미국 등 다른 국가는 이미 AI 인체감염 팬데믹을 예상하고 백신을 비축하고 있어 한국도 서둘러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전 세계에서 감염병 전문가들이 AI 인체 감염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지금 보고된 사례를 보면 언제라도 AI 인체 감염과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6월 로버트 레드필드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국장 또한 방송에서 고병원성 AI 대유행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방역당국이 주목하는 AI 바이러스는 H5N1이다. 고병원성인 H5N1은 변이가 빠르며,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사람에게 전염됐을 때 치사율이 50%에 이른다. 닭이나 오리 등이 철새와 접촉해 감염되는 데, 최근에는 소 등 포유류도 감염시키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선 60여건의 H5N1 사람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가금류나 포유류로부터 옮은 ‘동물→사람’ 전파사례였다.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H5N1에 걸린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해 숨지기 전에는 대부분이 경증이었다. 아직 사람 간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쉽게 변이하는 AI 바이러스의 특성상 사람 간 전파 능력을 획득한 변종 바이러스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한다. 질병관리청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AI 사람 간 전파가 시작될 경우 한 달 안에 우리나라 인구의 42%가 감염되고 28만여명의 중증 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지 청장은 “여러 시나리오 중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것”이라며 “현재 알려진 치명률은 50%지만, 대규모 유행이 된다면 치명률은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례에서도 확인했듯 치명률이 2~4%만 돼도 코로나19 이상의 치명적인 팬데믹이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이 서둘러 백신을 확보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손을 놓고 있다가 대유행이 시작될 경우 백신 수급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 지 청장은 “애초 백신 7만 5000명 분량, 70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으나 예결위에서 삭감됐다”며 “백신을 꼭 비축해야 해서 올해는 다시 노력해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지자체 감염병 대응 인력이 줄어든 것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 청장은 “지자체 감염병 대응 인력이 감소해 거의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갔다. 줄어든 인력으로는 갑자기 감염병 위기가 닥쳤을 때 대응할 수 없다. 지자체 감염병 인력은 질병관리청이 컨트롤할 수 없어 행정안전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스라엘 인질 여성 3명, 471일 만에 가족 품으로

    이스라엘 인질 여성 3명, 471일 만에 가족 품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 휴전이 발효되면서 재작년 10월 7일 하마스가 끌고 갔던 이스라엘 여성 인질 3명이 19일(현지시간) 471일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90명을 석방해 이번 휴전이 종전까지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을지 세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시민들이 검은 복면에 녹색 머리띠를 한 하마스 전투원들이 구급차로 인질을 인도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인질 광장은 지난 15개월 동안 가족이 납치된 이들이 모여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던 곳이다. 풀려난 인질은 로미 고넨(24), 에밀리 다마리(28), 도론 스테인브레처(31)로 이들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다. 이 가운데 다마리는 납치 당시 하마스가 애완견에 총을 쏘는 것을 막다가 손가락 두 개를 잃은 바람에 붕대를 감은 손을 들어 보이며 기뻐했다. 이스라엘이 석방한 수감자 90명은 대부분 여성과 미성년자로, 하마스 조직원이 포함된 환영 인파가 감옥 앞에 몰려들었다. 휴전 협상의 1단계에서는 앞으로 42일간 이스라엘 인질 33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최대 1904명이 맞교환될 예정이다.
  • 설연휴 앞두고 헌혈줄어 혈액 수급 빨간불

    설연휴 앞두고 헌혈줄어 혈액 수급 빨간불

    호흡기 질환 대유행에다 헌혈 참여마저 줄면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설 명절 연휴 기간 헌혈자가 더욱 줄어들 전망이어서 혈액 공급 대란이 우려된다. 지난 17일 오후에 찾은 부산 전포동의 한 헌혈의 집 헌혈침대에는 헌혈자를 찾아볼 수 없었다. 대학병원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부산혈액원의 혈액 창고도 군데군데 비어 바닥을 드러냈다. 부산혈액원의 혈액형별 혈액보유량은 대부분 적정량인 5일분 미만이다. 혈액형별로는 ▲A형 3.4일 ▲B형 8.4일 ▲O형 5.5일 ▲AB형 3.4일분이다. 혈액보유량은 5일분 이상일 때 ‘적정’, 그 미만이면 ‘관심’ 단계로 분류된다. A형은 지난 10일 관심 단계에 들어섰다. 경남도 사정은 더 열악하다. B형은 8.4일분으로 괜찮지만 O형 4.4일, AB형 3.8일분으로 관심 단계로 접어들었다. A형은 2.9일분에 그쳐 더 심각한 ‘주의(3일분)’ 단계다. 주의는 혈액 수급이 부분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수준이다. 부산혈액원은 인플루엔자 확산과 한파를 혈액보유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 겨울방학이 시작하는 연말·연초는 학생 헌혈이 줄면서 혈액보유량도 줄어드는 시기다. 게다가 올겨울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이 대유행하면서 감소 폭을 키웠다고 분석한다.  실제 지난 1~15일 부산지역 헌혈자 수는 55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11명보다 526명(8.7%) 감소했다. 당장 혈액 수급도 비상인데 앞으로 보유량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최소 엿새를 쉬는 ‘황금연휴’가 완성되면서 이 기간 헌혈의집 방문자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설 연휴 동안 혈액 수급대란이 우려된다.
  • 다 틀린 예측? “이대로면 40억명 사망”…‘최악의 시나리오’ 나왔다

    다 틀린 예측? “이대로면 40억명 사망”…‘최악의 시나리오’ 나왔다

    각국 지도자들이 탈탄소화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기후변화의 재앙적인 충격으로 인해 2070~2090년 사이에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0%가 사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험계리사협회(IFoA)는 이날 보고서에서 탄소를 줄일 긴급한 조치가 없다면 최악의 경우 2090년까지 20년 동안 세계 경제가 이 같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지구 기온이 3도 이상 상승한다면 온난화로 인한 질병, 영양실조, 식수 부족, 분쟁 등으로 40억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사회정치적 분열, 국정 실패로 인한 자본 손실, 주요 생물의 멸종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의 수석 저자인 샌디 트러스트 IFoA 이사는 “(보고서가 예측한) 이러한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한 현실적인 계획이 없다”고 지적했다. 트러스트 이사는 “지구 표면 평균 온도가 섭씨 3도 상승할 경우 그 영향이 세계 GDP의 2%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은 정확하지 않다”며 “정치 지도자들이 정책의 위험성에 눈을 감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기존 기후위기에 따른 경제 영향 평가는 임계점(티핑 포인트), 해수면 상승, 대규모 이주, 분쟁과 같은 심각한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모두 틀렸다고 주장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도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온난화 속도가 더욱 빨라져 임계점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탄소 배출량과 지구 온난화 사이에는 시차가 있다는 점에서 배출량을 줄이지 않으면 온난화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짚었다. 트러스트 이사는 “이러한 위험을 고려한다면 세계는 지구 시스템이 무너져 인간이 사회와 경제를 지탱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공급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지구 파산’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민주파출소’ 해킹 당해…조직적 움직임 의심”

    민주당 “‘민주파출소’ 해킹 당해…조직적 움직임 의심”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당 플랫폼인 ‘민주파출소’에 대한 해킹 공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14일 오후 6시쯤 자동화된 공격 도구를 사용해 민주파출소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하려고 했던 사이버 테러가 있었다”고 말했다. 감시단은 “최근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가짜뉴스 대응을 ‘국민 검열’로 왜곡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데 때가 공교롭다”며 “해킹 시도가 가짜뉴스 대응을 방해하려고 하는 조직적 움직임인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악의적 해킹 시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응당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감시단 소속 김동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해킹 시도가) 업무방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므로 고발할 것”이라며 “단순히 홈페이지를 공격한 게 아니라 민주주의와 정당 제도를 무력화하려고 했던 심각한 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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