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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 롯데몰 개발 6년 지연’ 박원순 시장에 책임 물었다

    ‘상암 롯데몰 개발 6년 지연’ 박원순 시장에 책임 물었다

    세부개발계획 승인 요청에 상생 합의 요구 17곳 중 1곳 동의 없어 계획안 심의 보류 ‘직권조정으로 결정 약속’도 당선후 번복 서울시 “세부계획 결정 과정 착수” 해명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를 상대로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위법확인소송’을 낸 롯데에 ‘세부개발계획을 승인해 주겠다’고 약속한 뒤 서울시장으로 당선되자 약속을 뒤집은 것으로 드러났다. 선거를 의식해 롯데로 하여금 소송을 취하하도록 하기 위한 ‘꼼수’를 썼다는 지적이다. 감사원은 5일 ‘지자체 주요정책·사업 등 추진 상황 특별 점검’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법적 근거도 없이 6년 동안이나 롯데그룹의 상암 ‘롯데몰’ 개발을 지연시킨 박 시장에게 책임을 물었다. 감사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013년 마포구 상암택지개발지구 2만 644㎡를 매입해 쇼핑몰을 짓기로 하고 세부개발계획안을 마련해 서울시에 승인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도시계획 승인의 필수 요건이 아닌데도 인근 전통시장과 상생 합의를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롯데쇼핑은 판매시설 비율 축소와 상생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인근 전통시장 17곳 가운데 한 곳이 반대해 상생 합의가 안 됐다는 사유로 세부개발계획안 심의를 보류했다. 결국 롯데는 2017년 4월 서울시가 세부개발계획을 장기간 결정하지 않은 것이 위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롯데쇼핑에 조정권고안 수락을 요청하면서 2018년 8월까지 상생 합의가 결렬되면 직권조정을 통해 2019년 상반기에는 세부개발계획을 결정해 주기로 약속했다. 롯데쇼핑이 법원의 조정권고를 수락하고 소송도 취하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서울시는 나머지 1개 시장과의 상생 합의 후 세부개발계획을 승인하라”고 지시하며 약속을 번복했다. 2018년 6월 선거를 앞두고 롯데와의 소송이 부담스러워 말바꾸기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올해 4월 현재까지 세부개발계획 결정은 보류된 상태다. 감사원은 “서울시가 심의 절차를 부당하게 지연했다”고 최종 판단을 내리며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시 측은 이미 올해 하반기부터 롯데와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해명했다. 롯데쇼핑 측은 “서울시와 최근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도시계획 입안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선거 전 계획 결정 약속한 박원순… 당선 뒤 “상생안 받아와라”

    선거 전 계획 결정 약속한 박원순… 당선 뒤 “상생안 받아와라”

    필수요건 아닌데 상생TF 구성 등 요구 전통시장 17곳 중 16곳 찬성 받았지만 1곳 반대했다고 또 다시 “심의 보류” 감사원이 5일 공개한 서울시의 상암 롯데몰에 대한 감사 결과는 한마디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해야 할 일을 제때 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묻는 내용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13년 3월 마포구 상암택지개발지구 3개 필지를 롯데쇼핑에 1972억원에 팔았다. 개발이 지연될 경우 시가 롯데에 지연배상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조건도 달았다. 일대 대형판매시설이 부족해 주민 불편이 있다는 용역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롯데는 2013년 9월 세부개발계획안을 마련해 시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시는 필수요건이 아닌데도 인근 전통시장과 상생 합의를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롯데는 2017년 3월 판매시설 비율 축소 등을 담은 상생 방안을 제시했다. 롯데의 제안이 나온 뒤 인근 17개 전통시장 중 16곳이 롯데 입점에 찬성했다. 시는 나머지 마포 망원시장이 반대하자 상생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심의를 보류했다. 이에 롯데는 2017년 4월 시가 세부개발계획을 장기간 결정하지 않은 것이 위법이라는 내용의 ‘부작위위법확인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돌연 부드럽게 나왔다. 롯데에 2018년 8월 말까지 상생 합의가 결렬될 경우 직권조정을 통해 심의 절차를 진행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계획을 결정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나머지 1개 시장과도 합의 후 세부개발계획을 승인하라”고 지시하며 약속을 번복했다. 2018년 6월 선거를 앞두고 롯데와의 소송이 부담스러워 말바꾸기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올해 4월 현재까지 세부개발계획 결정은 보류된 상태다. 감사원은 “서울시가 심의 절차를 부당하게 지연했다”고 최종 판단을 내리며 롯데의 손을 들어줬다. 서울시 측은 이미 올해 하반기부터 롯데와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해명했다. 시는 지난 5월 롯데가 시에 인허가 촉구 공문을 보냈을 당시 “인근 은평구 DMC역과 연계 개발할 수 있는 광역계획을 검토해 도시계획서를 제출하면 유관 부서와 협의해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회신을 했다고 말했다. 롯데쇼핑 측은 “시와 최근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도시계획 입안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태아 장애 확률 높아

    태아가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되면 출생 이후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 국성호·송미정 교수팀은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태아의 생후 동안 조혈 줄기세포 발달과 노화 기전을 밝힌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2년 동안 임신한 실험용 생쥐를 초미세먼지에 노출한 뒤 증상을 연구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임신 생쥐에서 태어난 자손 생쥐가 늙어감에 따라 골수 증식성 장애를 가질 확률이 36%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자손 생쥐의 말초혈액을 통해 침투한 초미세먼지가 미세환경 노화를 먼저 유발한 뒤, 점차 골수 내 조혈 줄기세포 노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초미세먼지가 태아 출생 이후에 미치는 영향을 동물모델로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말초혈액으로 침투해 인체 모든 장기에 영향을 주는 1급 발암물질이다. 한국의 초미세먼지 오염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칠레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국성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국 베이징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50㎍)를 기준으로 했다”며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농도가 낮지만, 연구를 통해 초미세먼지가 태아의 생후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는 초미세먼지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주로 연구했는데, 앞으로 청년과 중년, 노년 등 연령에 따른 영향과 반응의 정도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적 혈액종양내과 분야 권위 학술지인 ‘루케미아(Leukemia)’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안정성평가 연구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조국보다 더 쎈’ 추미애가 왔다

    ‘조국보다 더 쎈’ 추미애가 왔다

    5선중진+여당대표 출신… 총리급 중량감 청검갈등, 검찰 靑 겨냥수사에도 변수될듯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5선 중진 추미애(61) 의원을 지명했다. 지난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지 52일 만이다. ‘조국 사태’에 이어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및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와 관련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 민정수석실을 정조준한 수사로 청·검 갈등이 임계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추 의원을 ‘원포인트’로 지명한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판사 출신으로 검찰 생리를 잘 알고, ‘친문(친문재인)’이 아니면서도 당대표 시절 강한 ‘그립’으로 추진력을 발휘했으며 한때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될 만큼 중량급인 그를 문 대통령이 사법개혁의 적임자로 낙점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 의원 개인적으로도 내년 총선에서 6선에 오를 경우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의장을 노려볼만 한 상황에서 입각을 결심한 것은 법무 장관을 디딤돌 삼아 보다 큰 정치를 하겠다는 의미인만큼, 사법개혁에 ‘올인’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치권과 검찰 안팎에서는 추 의원이 장관으로 부임한다면 청·검 갈등은 물론, ‘검찰의 의도적 흘리기’에 대한 청와대의 거듭된 경고에도 전방위적으로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선 장관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조기에 발동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검찰이 조국 전 장관을 확실히 옥죄는 것은 물론, 검찰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앞두고 정권 전체를 겨냥한 하명수사·감찰 무마 프레임을 짰다”면서 “결국 인사권을 틀어쥔 것은 장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이 퇴임사에서 “저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줄 후임자에게 바통을 넘기고 (검찰개혁의) 마무리를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했던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청와대와 법무부는 지난 7월 말 검찰 간부급 인사 당시 검사장급 이상 간부직 6자리를 비워뒀다. 2월로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를 1월로 앞당겨 인사권을 행사한다면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된 검찰 지휘라인과 수사팀이 상당 부분 교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리하게 수사팀을 건들지 않더라도 지휘라인만 손봐도 검찰의 ‘과속’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역대 정부에서 정권 핵심과 검찰총장의 역학구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통상 청와대·법무부장관·검찰총장의 의견이 3분의 1씩 반영되는게 일반적인데 윤석열 총장 체제에서는 특수부 출신의 ‘윤석열 사단’이 검찰조직을 장악한 비정상적 상황”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추 의원이 장관으로 부임하면 법무부가 추진하던 검찰개혁안에도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검찰의 직접수사부서 41곳 축소 ▲중요 사건에 대한 검찰총장의 수사단계별 장관 보고 등을 보고했다.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며 물러섰지만, 현실화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공교롭게도 법무부가 없애겠다고 보고했던 직접수사 부서 대상에는 조 전 장관 일가의 수사를 담당한 특수부(현 반부패수사부) 외에도 공공수사부가 포함됐다. 하명수사 의혹은 울산지검 공공수사부가 수사하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로 이첩됐다. 일선청 형사부서도 축소 대상에 포함됐다.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가 해당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구름에 달 가듯이 - 영월 김삿갓문학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구름에 달 가듯이 - 영월 김삿갓문학관

    “아임 유어 파더.”(I’m your father) 너무나도 익숙한 대사다. 헐리우드 대작 영화인 <스타워즈5: 제국의 역습>(1980)에서 천하에 나쁜 놈(?)이자 인기 캐릭터인 악당 ‘다스베이더’가 광선검을 휘두르며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던진 한 마디. ‘내가 너의 아버지다.’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스타워즈 인기도 급등하고 만다. 이렇듯 각종 영화, 드라마에서 출생의 비밀은 본격적인 시청률 상승을 위한 극약 처방으로 사용되어 왔다. 연인관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배다른 남매였으며, 세입자가 어릴 때 잃어버린 아들이며, 죽도록 사랑하는 여인은 집안의 원수의 딸이고, 동네 이사 온 막장 아주머니가 자신의 친어머니다. 요새는 그것도 약발(?)이 안 먹히자 아예 사돈의 팔촌이 형제가 되고 죽었던 사람마저 살려 낸다. 진짜 출생의 비밀의 원조를 확인한다. 영월 김삿갓 문학관이다. 강원도 영월을 가로지르는 남한강의 지류인 옥동천을 따라 영주방향으로 천천히 내려가다 보면 와석교를 건넌다. 갑자기 온 마을이 ‘김삿갓’으로 도배된 듯 세상천지가 김삿갓 글자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김삿갓 식당, 김삿갓 슈퍼, 김삿갓 면사무소, 김삿갓 민박 등등 전부 김삿갓이다. 김삿갓 마을로 제대로 온 것은 맞는 듯하다. 원래 이 마을의 이름은 조선시대부터 영월군 하동면(下東面)으로 불렸다. 흔히들 김삿갓으로 불리는 조선시대 시인 김병연(1807~1863)의 묘가 1982년 하동면 와석리 어둔마을에서 발견되자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9년 마을 이름을 아예 ‘영월군 김삿갓면’으로 바꾸었다. 감삿갓이라 불린 난고 김병연의 삶은 참으로 기구하였다. 말 그대로 출생의 비밀을 안고 한 평생 전국을 구름처럼 흘러 세월을 보낸 사내다. 그는 1807년(순조7년) 3월 13일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다. 원래 그의 집안은 안동김씨 세도가였지만 5세 때 평안도 선천 지역의 부사였던 할아버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에 투항한 죄로 처형당한다. 이때 집안은 멸족이 된다. 할머니 전주 이씨는 광주의 관비로, 부친은 남해로 귀향을 가고 모친은 여주 이천으로 피신하게 된다. 이후 조부의 죄가 멸족에서 폐족으로 감형이 되자 모친은 세인의 괄시와 천대를 피해 영월 땅에서도 궁벽진 삼옥리로 이주하여 간신히 생활을 이어 가게 된다. 스무살 병연에게 비극이 시작된다. 그 해 영월 동현에서 실시한 백일장에서 병연은 친할아버지인 김익순을 호되게 비판하는 글을 지어 장원을 하였다. 그러나 후일 모친으로부터 집안 내력을 듣고 조상을 욕되게 한 죄인이라 스스로 여겨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는 자손이라고 자책하며 삿갓을 쓰고 죽장을 짚고 다녔으므로 김삿갓 또는 김립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당시 조선 후기 양반들이 짓던 한시의 전형적인 주제와 틀에서 벗어나 민중의 삶을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자유로운 형식의 시를 썼던 천재시인이기도 하다.바로 이런 김병연의 기구했던 삶과 문학을 기록하고 의미를 남긴 곳이 난고 김삿갓 문학관이다. 강원도 시책 사업인 "강원의 얼 선양사업"의 하나로 2003년 10월에 개관하였으며 김병연과 관련된 서책, 기증자료 등으로 총 3개의 전시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삿갓 문학관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 문학관 자체보다는 주변 계곡이나 경치는 훌륭하다. 여름에 방문 추천! 2. 누구와 함께? - 가족과 영월 계곡에 발을 담구다 가볍게 들리면 좋다. 3. 가는 방법은? -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 216-22 - 옥동천의 지류인 곡동천을 따라 꼬불꼬불 내려가야 한다. 경치가 훌륭하다. 4. 김삿갓 문학관 방문의 특징은? - 문학관보다는 인근에 김삿갓 계곡으로 이름난 옥동천, 곡동천 풍광이 아름답다. 5. 방문시 유의점은? - 여름의 경우 좁은 도로에서 운전 조심. 6. 꼭 가 볼 장소는? - 김삿갓 묘역, 김삿갓 문학공원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영월 시내 닭강정 ‘일미강정식당’, 동치미국수 ‘연당동치미’, 다슬기해장국 ‘성호식당’, 감자전 ‘고향’. ‘강원토속식당’, 송어회 ‘옥동송어장’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ywmuseum.com/museum/index.do?museum_no=7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고씨동굴, 별마로 천문대, 청령포, 한반도지형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김삿갓 문학관은 영월의 관광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건립된 기념관이다. 규모가 작고 큰 특징은 없으나 주변 자연 풍광이 훌륭한 곳이 영월 김삿갓면이다. 소백산 자락이 시작되는 곳으로 도시의 바쁜 삶에서 벗어난 고즈넉한 슬로시티의 여유를 체험할 수 있는 곳.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적극행정은 스스로 무덤 파는 꼴”…공무원, 감사원 처벌 두려워 포기

    “적극행정은 스스로 무덤 파는 꼴”…공무원, 감사원 처벌 두려워 포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량적 판단으로 적극행정을 하면 감사의 표적이 되기 쉽다.” A부처 한 사무관은 4일 적극행정을 주저하는 이유로 감사원의 감사를 꼽았다. 그는 “적극행정으로 성과를 내더라도 이 결정으로 피해를 보거나 불만을 갖는 집단이 꼭 생긴다. 그들이 적극행정을 한 공무원을 고소라도 하면 조직이 방어해 줄까”라고 반문했다. 일선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는 데는 감사원 감사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 감사원이 올해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적극행정 장애요인 인식조사’ 결과 적극행정의 장애요인으로 ‘처벌에 대한 두려움’을 뽑은 사람이 2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과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도 적극행정이 추진됐지만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조달청이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공사를 둘러싸고 재량적 판단을 했다가 감사원 감사에 걸린 경우가 대표적이다. 감사원이 지난 4월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 관련 입찰 과정에서 예정가격(예가)을 초과한 입찰에 대해 국가계약법 위반이라고 발표하자, 조달청은 한국은행을 포함해 3건의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관련 계약을 즉각 취소했다. 2011년부터 도입한 ‘실시설계 기술제안’은 업체의 신기술 등의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보니 예가 초과와 관련된 규정이 없다. 조달청은 이 제도의 취지에 맞춰 입찰을 진행했지만 감사원은 기존 법규만 고집해 관련 공무원에게 징계처분을 내리는 바람에 계약 자체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외국의 경우 새로운 기술·공법을 적용할 경우 입찰가격에 대해 별도 제한을 두지 않는 게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 추이를 반영하지 않고 예전의 고루한 법 규정에만 매달려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법원이 감사원 감사와는 별개로 관련 입찰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조달청은 지난달 예가를 초과한 업체와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반전’이 일어났다. 그렇지만 조달청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반영해 앞으로 실시설계 기술제안도 예가 초과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신기술을 우대하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제도 취지가 감사원 때문에 퇴색된 셈이다. 감사원은 공무원들이 가장 우려하는 감사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여러 제도적 장치를 도입했다. 공무원들의 업무상 위반에 책임을 면제해 주는 ‘적극행정 면책제도’, 애매한 규정에 대해 유권해석을 내려주는 ‘사전컨설팅제도’ 등이다. 이런 제도는 일부 공무원들이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공무원들의 속내를 들어 보면 싸늘한 반응을 보인다. B부처 고위공무원은 “공무원들이 무서워하는 건 사후 감사다. 감사원에서 아무리 적극행정을 하라고 해도 ‘뒷일’을 걱정하는 공무원이 있으면 적극행정을 못한다”고 말했다. C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적극행정 행위에 대해 실제 면책이 이뤄지더라도 소명을 위한 서류 작성, 감사 관련 서류 작성, 설명 부담은 적극행정을 한 당사자가 져야 한다.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계약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들은 감사원이라는 말만 나와도 손사래를 친다. 이들은 ‘감사원=무소불위 권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심지어 ‘적극행정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위나 다름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감사원의 사정권에 포착되면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규정에만 매달리는 소극행정을 할 수밖에 없다. 감사 결과에 대한 책임을 조직이 아닌 개인이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D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사전에 컨설팅을 한 업무에 대해 면책을 해준다고 하지만 나중에 감사를 받게 될 경우 그 효력이 남아 있을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사전컨설팅제가 사후 책임을 면제하려는 수단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감사원 관계자는 “각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례까지 감사원에 질의한다. 직원들이 기관장의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기 어려워 사전컨설팅을 핑계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동욱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규정 위반 등 적발 위주의 감사를 벗어나 제도 개선으로 감사의 방향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직사회는 변하기 어렵다”면서 “소극행정은 결국 감사원 시스템의 문제도 한몫한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부처종합
  • 액상형 전자담배 암유발 물질 검출…검사 제품 80% 포름알데히드 포함

    액상형 전자담배 암유발 물질 검출…검사 제품 80% 포름알데히드 포함

    시중에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상당수에서 암 유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감사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연초 줄기·뿌리 추출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의 수입 및 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중 연초 줄기 추출 니코틴을 1% 미만으로 함유했다고 표기한 10종을 임의로 선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8개 제품에서 암 유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그램당 0.46에서 3.75㎍ 포함됐다. 10개 제품에서는 암 유발 개연성이 높은 물질 아세트알데히드가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0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니코틴 함류량이 실제 함유량보다 축소해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1% 이상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액상형 전자담배 10종 중 8종 암 유발 물질 검출

    액상형 전자담배 10종 중 8종 암 유발 물질 검출

    시중에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상당수에서 암 유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감사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연초 줄기·뿌리 추출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의 수입 및 관리 실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중 연초 줄기 추출 니코틴을 1% 미만으로 함유했다고 표기한 10종을 임의로 선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8개 제품에서 암 유발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그램당 0.46~3.75㎍ 포함됐다. 10개 제품 모두에서는 암 유발 개연성이 높은 물질 아세트알데히드가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개 제품 중 5개 제품에서 니코틴 함류량이 실제 함유량보다 축소해 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제품에서 니코틴이 1% 이상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제품을 제조·수입 판매했을 것으로 보이는 9개 업체는 관계 법령에 따라 화학물질 확인에 필요한 명세서를 환경부에 제출해야 하는데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또 액상형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니코틴 용액 수입업체들이 용액의 재료를 허위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관세를 회피해 왔는데도 관세청이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연초의 줄기와 뿌리에서 추출한 전자담배 니코틴 용액 2만 1000㎏을 중국에서 수입했다고 신고한 6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사실과 다르게 수입신고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초의 잎이 아닌 줄기와 뿌리에서 추출한 전자담배에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점을 수입업자들이 악용했는데도 관세청은 허위 신고와 탈세 여부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K-11 복합소총, 계속된 결함에 9년 만에 사업 중단

    K-11 복합소총, 계속된 결함에 9년 만에 사업 중단

    방사청 “품질·장병안전·국회 시정요구 고려해 중단 결정” 공중폭발탄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여 주목받았지만 군 납품 과정에서 잇따라 결함이 발견된 K-11 복합형소총 사업이 결국 중단됐다. 방위사업청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2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K-11 복합형소총 사업을 중단하기로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방사청은 “감사원 감사 결과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식별된 품질 및 장병 안전 문제, 국회 시정요구 등을 고려해 사업을 중단하는 것으로 심의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5.56㎜ 소총탄과 20㎜ 공중폭발탄 등 두 탄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K-11 복합형소총은 2008년 국내 연구개발 이후 2010년부터 양산 물량의 일부가 군에 보급됐으나 2014년부터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 잇단 결함이 발생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명품무기’라고 군이 홍보했던 K-11은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의 결함이 지속해서 드러나면서 2014년 11월까지 914정만 납품됐고 현재 중지된 상황이다. 이번 방추위 의결로 K-11은 2010년 군에 양산 물량 일부가 보급된 지 9년 만에 사업이 중단됐다. 3000정을 군에 추가 납품하는 계획도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감사원이 국회의 요청으로 시행한 ‘K-11 복합형소총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K-11은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당시 ▲성능 및 안전성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전력화 중단 등의 방안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복합형소총 획득 시 군의 작전요구성능(ROC)과 운용 개념에 부합되고 안정성이 확보될 때 양산하는 방안 마련 등의 감사 결과를 방사청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방사청장에게 “K-11 복합형소총의 명중률 저조, 사격통제장치 균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방사청장, 육군참모총장, 국방과학연구소장에게 “앞으로 작전 운용 성능 등에 미달하는 무기 체계를 개발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의를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강다니엘 측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 휴식+안정 필요” [전문]

    강다니엘 측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 휴식+안정 필요” [전문]

    강다니엘 소속사 측이 강다니엘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4일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강다니엘은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에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병원을 방문,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치료에 힘써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다니엘은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왔지만, 최근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하였으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이에 “금일(4일) 오전 예정되어 있던 MBC MUSIC ‘쇼 챔피언’ 사전 녹화를 취소하였으며, 앞으로의 활동 역시 정상적인 소화가 불가피하고, 사실상 디지털 싱글 ‘TOUCHIN’(터칭)’ 활동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 여러분과 방송사, 언론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며 “당사는 강다니엘의 건강 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커넥트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 소속 아티스트 강다니엘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공식 입장 전해 드립니다. 강다니엘은 올 상반기부터 면역력 저하에 따른 잦은 건강 악화에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인해 병원을 방문, 정밀 검사를 통해 ‘우울증 및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꾸준히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치료에 힘써 왔습니다. 그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다니엘은 격변하는 환경 속에서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왔습니다만, 최근 더욱 극심해진 불안 증세를 호소하였으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이에 금일(4일) 오전 예정되어 있던 MBC MUSIC ‘쇼 챔피언’ 사전 녹화를 취소하였으며, 앞으로의 활동 역시 정상적인 소화가 불가피하고, 사실상 디지털 싱글 ‘TOUCHIN’(터칭)’ 활동이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팬 여러분과 방송사, 언론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당사는 강다니엘의 건강 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지원할 것이며,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하는 소속사로서의 책임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강다니엘의 건강 및 추후 활동과 관련하여 무리한 억측과 오해는 삼가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회복 상황에 대해 안내드릴 수 있는 방안 또한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좋지 못한 소식 들려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때까지 강다니엘을 향해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VIP’ 이상윤-표예진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종합]

    ‘VIP’ 이상윤-표예진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종합]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에서 나정선(장나라)이 박성준(이상윤)에게 독설을 내뿜었다. 이날 박성준은 차진호(정준원)와 농구를 한 후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이혼 이야기를 꺼냈고, 그 여자를 생각하면 아내 나정선을 볼 수가 없다며 숨겨뒀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술기운이 무르익을 무렵 차진호가 그 여자에 대해 묻자 박성준은 부사장 부탁으로 온유리(표예진) 어머니 병원에 방문했을 때 우연히 마주친 배다른 형제에게 혼외 자식이라고 죄인 취급을 받는 모습을 온유리에게 들켰던 당시를 회상했다. 더욱이 박성준은 나정선도 몰랐던 가족사를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밤 같은 처지에 놓여있던 온유리에게 말한 후 위로가 됐던 마음을 털어놓으며 돌이킬 수 없이 빨려 들어갔던 마음을 고백했다. 앞서 극 중 나정선은 박성준의 블랙박스에 찍힌 온유리와의 장면을 본 후 느낀 분노와 충격을 숨긴 채 박성준에게 웃음으로 승진 축하를 건넸다. 또 나정선은 티포네전 노고를 치하하는 회식 자리에서 부사장(박성근)이 부부동반 식사를 제안하자 긍정의 뜻을 전했다. 이후 부사장이 제안했던 식사 자리에서 만난 나정선, 박성준은 예상치 못한 온유리까지 함께하게 됐다. 그러던 중 디저트를 먹던 온유리가 박성준에게 아몬드를 조심하라고 하면서 일순간 정적이 흘렀던 것. 나정선은 차분하게 박성준이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음을 짚으며 부사장에게 “이 사람이랑 유리씨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합니다”라며 블랙박스 속 찍힌 사진을 건네며 관계를 폭로했다. 그리고 정중하게 자리에서 물러난 나정선은 얘기 좀 하자고 뒤따라온 박성준이 붙잡자 있는 힘껏 뿌리쳤고, 10년의 부부생활이 악몽으로 변했다며 분노했다. 그리고 냉소적 표정으로 “전부를 잃는 게 어떤 건지 보여줄게. 같이 가자 지옥으로”라며 박성준에게 묵직한 돌직구를 날렸다. 그런가 하면 집으로 돌아온 나정선은 벽에 걸려있는 결혼사진을 바라보다가 매번 문 앞에서만 서성였던, 굳게 잠겨있던 방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갔던 터. 그리고 아이 침대부터 각종 유아용품이 배치된 방을 둘러보던 나정선은 모빌의 태엽을 감은 후 돌아가는 모빌을 보며 오열을 터트렸다. 한편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VIP’ 10회 1, 2부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각각 11.4%, 13.5%를 나타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6%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2049 시청률은 4.7%를 기록, 변함없는 일일 전체 1위를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끼줍쇼’ 성시경 “벨 누른 후 ‘잘 자요’ 하면 프리패스?”

    ‘한끼줍쇼’ 성시경 “벨 누른 후 ‘잘 자요’ 하면 프리패스?”

    성시경이 트레이드마크인 ‘잘자요’를 외치며 한 끼에 도전했다. 4일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가수 성시경과 개그우먼 홍윤화가 서초구 남태령 전원마을에서 한 끼에 도전한다. 최근 진행된 ‘한끼줍쇼’ 녹화에서 성시경이 등장하자, 강호동은 “오늘 멜로디 특집이다” “주구장창 시경이 노래를 들어야 된다”라며 감미로운 성시경의 라이브와 함께하는 한 끼 여정을 예고했다. 이어 성시경은 남태령 전원마을을 탐색하던 중 동네 정보를 알려준 주민에게 감사의 표시로 자신의 히트곡인 ‘좋을텐데’를 불러줬다. 이어 ‘제주도의 푸른 밤’ ‘두 사람’ 등 여러 명곡들을 소환하며 남태령 전원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끼 도전 중 강호동은 성시경을 “목소리가 좋아서 제일 유리한 밥동무”라고 칭했다. 특히 “벨을 누른 후 바로 ‘잘자요~’라고 말하면 된다”라며 성시경 특유의 인사말을 흉내냈다. 이에 홍윤화는 “바로 주무시면 어떡하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성시경은 벨을 누르고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성시경...아세요?” “한 끼 줍쇼...아세요?”라고 물으며 나긋나긋한 한 끼 도전에 나섰다는 후문. 감미로운 보이스로 남태령 전원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훔친 성시경의 활약은 4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한끼줍쇼’에서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혜빈 7일 결혼 “2살 연상 의사와 발리 결혼식?”[공식입장 전문]

    전혜빈 7일 결혼 “2살 연상 의사와 발리 결혼식?”[공식입장 전문]

    배우 전혜빈(36)이 결혼을 발표했다. 3일 소속사 팬스타즈컴퍼니는 “전혜빈이 오는 12월 7일 사랑하는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전혜빈은 소속사를 통해 “예비신랑은 훌륭한 인품을 지닌 사람으로 저와 깊은 공감으로 소통하며 함께할 때 더 큰 행복과 안정감을 느끼게 되어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일가 친척,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소박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2일 한 매체가 전혜빈이 오는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웨딩마치를 올린다고 보도해 결혼설이 불거진 바 있다. 이후 전혜빈의 예비신랑이 2살 연상의 의사로 약 1년간 교제해왔다는 후속 보도들이 나왔으나, 전혜빈 측은 이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2002년 luv 1집 ‘스토리 오렌지 걸(Story Orange Girl)’로 데뷔한 전혜빈은 이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또 오해영’, ‘상두야 학교 가자’, ‘라이프 온 마스’, ‘왜그래 풍상씨’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TV조선 드라마 ‘레버리지 : 사기조작단’에 출연 중이다. <이하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전혜빈 씨의 소속사 팬스타즈컴퍼니입니다. 항상 전혜빈 씨를 아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전혜빈 씨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전혜빈 씨는 오는 12월 7일 사랑하는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습니다. 전혜빈 씨는 “예비신랑은 훌륭한 인품을 지닌 사람으로, 저와 깊은 공감으로 소통하며, 함께할 때 더 큰 행복과 안정감을 느끼게 되어 결혼을 결심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약 1년간 진지한 만남 끝에 서로를 향한 변함없는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뜻에 따라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일가 친척,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소박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비연예인인 남편을 배려해 결혼과 관련한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하기 어려운 점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전혜빈 씨에게 깊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게 된 두 사람에게 따뜻한 축복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MVP 김보경 “준우승, 실패로만 기억하지 않겠다”

    MVP 김보경 “준우승, 실패로만 기억하지 않겠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에이스’ 김보경(30)이 올해 K리그1(1부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우뚝 섰다. 김보경은 2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리그 어워즈 2019’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에서 임대돼 올 시즌 울산에서 뛴 김보경은 K리그1 35경기에서 13골 9도움을 기록하는 등의 맹활약으로 울산이 리그 2위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김보경은 감독과 각 팀 주장, 미디어 투표를 합산해 환산한 점수에서 42.03점을 얻었다. 감독 투표에서 12표 중 5표, 주장 투표에서 12표 중 5표, 미디어 투표에서는 101표 중 43표를 받아 세 부문 모두 후보 중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2위는 문선민(전북·24.38점)이었고, 세징야(대구·22.80점)와 완델손(포항·10.79점)이 뒤를 이었다.김보경은 또 MVP 후보로 경쟁한 문선민, 세징야, 완델손과 함께 2019시즌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2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김보경은 “이 상은 저와 울산뿐 아니라 K리그 전체와 나누고 싶다. 올해 리그가 정말 재미있었고, 선수로 뛰면서 너무 행복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전날 팀이 포항 스틸러스에 패해 준우승한 뒤 남은 아쉬움을 드러내며 “올해를 실패로 기억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실패가 될 것이다. 올해 배운 것을 내년에 준비한다면 울산이 강해지고 리그도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베스트 11 공격수 자리는 이번 시즌 득점 1·2위인 타가트(수원·20골)와 주니오(울산·19골)가 차지했다. 수비수는 이용, 홍정호(이상 전북), 김태환(울산), 홍철(수원)이 뽑혔고, 골키퍼는 조현우(대구)가 뽑혔다. 감독상은 최종전에서 ‘역전 우승’을 지휘한 전북 현대의 조제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는 “영광스럽다. 이 상은 혼자 받는 상이 아니라 전북의 모든 직원과 코치진, 선수단 등이 노력해서 받은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생애 한 번뿐인 영플레이어상은 송범근(전북)을 제친 강원FC의 공격수 김지현이 거머쥐었다. 그는 “저는 천운을 타고난 것 같다.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강원 구단과 김병수 감독님, 코치진과 동료들께 감사하다”면서 “대학교 때 저를 알아봐 주셨던 송경섭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장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플레이를 보여 준 선수에게 주는 ‘아디다스 탱고 어워드’는 대구의 김대원에게 돌아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행림초교 앞 CCTV 설치, 약속 지켜 기뻐”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행림초교 앞 CCTV 설치, 약속 지켜 기뻐”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달 30일 완공된 동작구 사당5동 행림초등학교와 동작고등학교 앞 과속 및 신호위반 CCTV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부의장은 올해 초부터 꾸준하게 예산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서울시 보행정책과 등 관련 부서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박 부의장은 “예상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역 주민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고 앞으로 CCTV 등 보행안전시설이 더 많은 곳에 설치될 수 있도록 발품을 팔겠다”라고 말했다. 5000만원의 본 사업 예산은 행정안전부에서 2019년 재난안전특별교부세 명목으로 서울시에 배정한 것으로, 배정된 예산을 통해 12월 말까지 공사가 완료되어야 한다는 공문이 지난 10월 21일에 전달됐다. 박 부의장은 “예산이 내려올 것이라는 말씀만 계속 반복해서 드리다가 이제는 우리 눈앞에 설치된 CCTV를 보니 후련한 마음”이라며 “서울시 보행정책과 등 함께 고생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요즘 교통약자인 우리 어린이들의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민식이법’, ‘해인이법’, ‘한음이법’ 등 법률도 제정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법률이나 제도로서 사고를 막는 것보다 더 좋은 예방법인 스스로 질서와 법을 지키며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난해 내한공연 취소하더니 라트비아 명지휘자 얀손스 76세에 타계

    지난해 내한공연 취소하더니 라트비아 명지휘자 얀손스 76세에 타계

    구스타프 말러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해석에 탁월했던 명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떴다. 향년 76세. 한국을 여러 차례 찾았고 특히 지난해 내한공연을 얼마 앞두고 취소해 건강이 좋지 않구나 생각했지만 이렇게 빨리 세상을 등질지 미처 몰랐다. 1일 발트 3국 뉴스통신 BNS와 AFP통신,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얀손스는 전날(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자택에서 지병인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AFP는 유족의 지인들을 인용해 심장마비가 사인이라고 전했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마리스 얀손스가 사망했다는 슬프고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20세기 위대한 지휘자 에프게니 므라빈스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 배운 그는 이들을 잇는 ‘명장 중의 명장’으로 손꼽힌다. 러시아 음악에 정통했으며 특히 쇼스타코비치 스페셜리스트로 통했다. 1943년 라트비아 리가에서 지휘자 아버지 아르비드 얀손스와 유대계 소프라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1956년에 레닌그라드 콘서바토리에 입학, 지휘와 피아노를 익혔으며 1969년에는 카라얀에게 지휘를 배웠다. 1971년 카라얀 지휘자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했다. 이듬해 아버지를 이어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지휘자가 돼 20세기 전설적인 지휘자 므라빈스키로부터 직접 지휘를 배웠다. 쇼스타코비치의 친구이기도 했던 므라빈스키를 사사하며 그는 쇼스타코비치에 대한 탁월한 해석으로 여러 명반을 남겼다. 무명이던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유럽 정상급 악단으로 끌어올려 노르웨이 국왕으로부터 외국인에 수여되는 최고의 훈장을 받았다. 피츠버그 교향악단을 이끌면서는 해리 예술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불혹을 넘긴 2000년대를 맞이하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2003년부터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를 맡았으며 2004년부터 2015년까지는 네덜란드 최고 오케스트라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이끌었다. 이 기간 세계 10대 교향악단 두 곳을 감독하며 당대 최고의 지휘자로서 명성을 떨쳤다. 명지휘자들만을 초대하는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에도 2006년, 2012년, 2016년 등 세 차례나 초청받았다. 2006년 프랑스풍 폴카 ‘전화’를 지휘하다가 중간에 전화 벨소리가 울리게 연출했고, 2012년 폴카 ‘틱톡’의 연주가 끝날 즈음에 시계를 꺼내서 직접 돌리는가 하면, 2016년에는 빠른 폴카 ‘Mit Extrapost’를 지휘하기 전, 집배원이 무대에 난입해 얀손스에게 지휘봉을 건네고 얀손스는 악장의 옷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주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어 지난 2010년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하는 등 여러 차례 한국에서 연주했다. 2016년 12월 바이에른방송 교향악단 공연에서는 하이든 교향곡 100번 ‘군대’ 4악장 도중 ‘I LOVE KOREA’라고 적힌 대고를 치는 이벤트를 벌이는 등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었다. 지난해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을 이끌고 내한하려다 건강 이상이 생겨 주빈 메타로 지휘자가 교체된 일도 있었다. 그는 1996년 오슬로에서 오페라 ‘라보엠’ 지휘 중 심장발작으로 쓰러졌는데 한 손에 지휘봉을 쥐고 있었던 일화로 유명하다. 그 뒤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당시 병원이 불과 2분 거리에 있어 목숨을 구했다는 뒷얘기가 전해졌다. 심장 이상 소문 등이 따라다녔다. 그의 아버지도 1984년 영국 맨체스터 연주 도중 세상을 갑자기 떠났고, 2001년에 아이다를 지휘하다 쓰러진 주세페 시노폴리, 1960년에 브람스 교향곡 1번 리허설 도중 쓰러진 에두아르 판 베이눔 등 공연 도중 심장이 좋지 않아 세상을 접는 지휘자들이 많았다. 그나마 가족이 지켜보는 앞에서 편안히 눈 감았길 기원할 따름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눈 감은 나경원 원내대표 ‘묵묵부답’

    [포토] 눈 감은 나경원 원내대표 ‘묵묵부답’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이 국회의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2019.11.29 연합뉴스
  • [서울광장] ‘공안통’ 황 대표가 놓치고 있는 것들/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안통’ 황 대표가 놓치고 있는 것들/박홍환 논설위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검사 시절 별명이 ‘미스터 국보법’이다.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직접 쓸 정도로 국보법에 정통한 것은 물론 뼛속 깊숙이 공안검사 기질이 배어 있었다. 사법시험 21회의 박만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 22회의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어 23회의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황 대표 본인도 최근 유튜버로 데뷔하면서 직접 “공안부 근무는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라고 밝혔다. 검찰에서 특수부 검사의 자질로는 촉(觸)과 감(感), 저돌성 등이 강조된다. 반면 공안부 검사는 분석력이 으뜸 덕목으로 꼽힌다. 공안사건 공소장은 수십 페이지가 기본이고, 때로 수백 쪽에 이르기도 한다. 2006년 일심회 사건 피고인들의 공소장은 A4 용지 800쪽이 넘었다. 노트에 적혀 있는 한 줄짜리 구호만 갖고도 피의자 머리와 심장 속에 들어 있는 사상과 생각, 감정을 모두 끄집어내 앞뒤 오차 없이 담아내야 하니 분석력이 떨어지면 배겨 낼 재간이 없다. 역대 검찰총장들은 본인 성향에 따라 특수통과 공안통을 각각 중용하곤 했는데 분석력이 뛰어난 공안검사들을 곁에 두고 정무적 판단 업무 등을 맡긴 사례가 훨씬 많다. 이른바 ‘구(舊)공안’ 검사들의 암흑기(?)였던 김대중(DJ) 정부 후반기 황 대표는 잠깐 공안검사를 접고 ‘외도’한 적이 있다. 당시 대검 공안1과장에서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으로 발령났는데 의외의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간첩 잡던 검사가 해커 등을 잡는 컴퓨터수사부장이 됐으니, 일단은 일처리를 제대로 할지부터가 관심사였다. 기자들도 뻔질나게 그의 방을 드나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황 대표는 후배복이 참 많았던 검찰간부였던 것 같다. 젊고 능력 있는 후배 검사들이 그의 뒤를 받쳐 줬다. 주민등록번호 생성 소프트웨어 개발·유포 사범들을 최초로 적발했는가 하면 고객 개인정보를 돈을 받고 판매한 대형 유통사들을 형사처벌했고, 인터넷상에서 정치인과 연예인들을 비방한 네티즌들을 처음으로 법정에 세우기도 했다. 그는 검찰 내에서 사이버범죄 대응수사의 기틀을 잡은 인물로도 꼽힌다. 분석력과 순발력 모두 뛰어나다는 것인데, 하지만 요즘 그의 행보를 보면 과거의 그 냉철했던 분석력은 오간 데 없어 안타깝다. 보수 제1야당의 당대표가 된 지 9개월, 민심을 제대로 읽고 있는지 의아하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철회,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철회 등 3가지 사안을 내걸고 지난 20일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죽기를 각오했다”던 황 대표는 결국 단식 8일째인 지난 27일 밤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의식이 깨어난 뒤에도 그는 단식농성 강행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현재 지소미아는 한일 간 합의로 조건부 유지 결정이 났고, 패스트트랙 2대 법안 중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은 언제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자동부의된 상태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철회가 아니면 협상은 없다며 릴레이 단식 예고 등 배수진을 쳐 놓고 있다. 하지만 황 대표와 한국당이 요구하는 사안들은 모두 민생과는 무관하다는 점에서 과연 국민을 피곤하게 하는 ‘극단의 정치’를 고집할 필요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 지소미아는 진영 싸움, 패스트트랙 법안은 밥그릇 다툼과 다름없다. 그제 부산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50대 자영업자가 투잡의 일환으로 한밤중 야채 배달을 하다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하루하루 천정부지로 치솟아 집 없는 서민의 박탈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청년들은 또 어떤가. 정규직은커녕 알바조차 구하기 힘들다. 상점마다 임대차 매물로 나온 건물이 적잖다. 위기의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멘붕이다. 지금 이 시점 황 대표가 집중해야 할 이슈가 여기에 있다. 지소미아니, 선거법이니, 공수처법이니 하며 투쟁하면 지지자들에게 박수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고단한 삶에 지쳐가는 대부분의 국민에게는 ‘딴나라’ 얘기일 뿐이다. “민심을 얻고 백성을 부유하게 하려면 어찌해야 하느냐”는 할아버지 영조의 질문에 정조는 ‘후계자’ 수업을 받던 시절 “쓸데없는 일을 하느라 농사 때를 빼앗지 않으면 됩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즉위한 후에도 정조는 종종 밀행하며 여론을 살폈다. 황 대표와 한국당은 왜 지지층이 답보 내지 줄어드는지 곱씹어 볼 때이다. stinger@seoul.co.kr
  • “김포 감정4지구 공공개입해 공익사업으로 개발해야 한다”

    “김포 감정4지구 공공개입해 공익사업으로 개발해야 한다”

    경기 김포도시공사가 김포시의회에 감정4지구개발사업은 공공이 개입해 공익사업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포도시공사가 “감정4지구 사업은 ‘존재하지 않는 사업권’을 뺏는 것이 아니라 타운앤컨츄리에 의해 15년간 방치된 감정4지구를 정상화시키고 지역주택조합 관련 대형 민원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공공정책사업”이라면서 사업 추진 필요성을 적극 주장했다. 공사는 최근 일부 언론이 감정4지구와 관련 타운앤컨츄리와 지케이개발 간 사업권청구소송 판결 결과를 정반대로 보도하자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적극 반박했다. 십수 년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던 감정4지구에 최근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 사업방식이 토지확보와 조합원 모집, 자금관리 등 이미 여러 사회적 문제를 드러낸 바 있어 김포시의 적절한 대처와 시의회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수년 전부터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는 지역주택조합은 일반분양분이나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내 집 마련을 장점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토지확보 및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합원을 모집하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토지 확보 실패와 사업계획변경 등으로 추가 부담금이 발생하거나 사업 지연과 무산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법령이 강화 되면서 조합설립인가 신청 시 사업예정지의 80% 이상,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 신청 시 95% 이상 토지가 확보돼야 해 사업 추진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김포시 경우도 지역주택조합의 문제점을 수시로 홍보하고 있지만 신고 없이 조합원 모집에 나선 업체가 사법기관에 고발되거나 사업지연과 무산으로 여러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민간영역에서 발생하는 피해지만 조합원들의 민원은 결국 지방자치단체로 몰리고, 심지어 조합원을 볼모로 인허가를 압박하는 관행까지 생겨났다. 감정4지구는 인근의 모든 지역이 도시개발을 완료됐고 바로 인접한 검단신도시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진입로 확장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2017년 7월 주민들의 동의로 지케이개발의 도시개발사업 제안서가 김포도시공사에 접수되면서 주거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민관합동방식의 공영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법원에서도 감정4지구 개발사업권이 지케이개발에 있다는 판단을 내려 낙후지역 도시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제2민사부는 지난 13일 사업권확인소송 판결에서 원고 A모씨가 지케이개발에게 아파트 신축사업의 사업권을 양도한 사실을 인정했다. 피고 타운앤컨츄리가 채무이행을 하지 못해 지구단위계획 사업권이 승계참가자인 지케이개발에 적법하게 양도된 것을 다툼이 없는 사실로 판단한 것이다. 다만, 원고 A씨는 지케이개발에 모든 사업권을 이미 양도했기에 A씨의 이 사건 청구가 각하된 것이고, 사업권 양도가 소송중이 아닌 소 제기 전에 이뤄졌기 때문에 ㈜지케이개발이 승계참가인이 아닌 직접 소송의 당사자(원고)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시공사는 일부 언론에서 이 같은 실질적인 판결내용을 검토하지 않은 채 주문만을 부각시켜 마치 타운앤컨츄리가 사업권이 있는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현재 타운앤컨츄리는 예능인단체와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사업을 변경해 추진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김포도시공사는 감정4지구의 국공유지와 도시공사의 토지가 30%에 달할 뿐만 아니라 사업권도 양도된 상황에서 해당 방식과 업체로는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포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15년간 방치된 감정4지구를 정상화하고 법령 강화로 추진이 매우 불확실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법원도 사업권이 없다고 확인한 회사에 다수 주민과 공공의 이익이 더 이상 침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포도시공사의 감정4지구 도시개발은 감정동 598-11 일대 20만 5725㎡ 면적에 공동주택 2778가구와 학교·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포도시공사와 민간이 각각 50.1%, 49.9% 지분비율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공영개발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국내 뉴스 앵커의 진화… 男메인·女서브 공식 깨졌다

    국내 뉴스 앵커의 진화… 男메인·女서브 공식 깨졌다

    기혼녀 발탁-주말 메인-단독 진행順 변화 이소정 “과감한 변화가 주는 메시지 주목”“나이 든 여자 누가 앵커 시키냐.” KBS ‘뉴스9’을 새롭게 이끌고 있는 이소정 앵커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십수년 전 한 방송사 최종면접에서 들은 말을 떠올렸다. “나이 들면 연륜 있는 남자 기자들처럼 앵커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당시 기자 지망생이던 그에게 돌아온 대답이었다. 세월이 흘러 17년차 기자가 된 이소정 앵커는 지난 25일 지상파 메인뉴스 프로그램의 첫 여성 평일 메인앵커가 되며 변화의 중심에 섰다. 뉴스 스튜디오 풍경이 바뀌고 있다. 나이 든 기자 출신 남자 앵커가 무게를 잡고 젊은 여성 아나운서가 보조를 맞추는 전형적인 그림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남성 중심적 공간에서 여성도 동등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화다. 우리 사회 바람직한 변화에 앞장서야 할 뉴스의 이런 변화는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의미 있는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상파 메인뉴스에서 여성 앵커가 남성 앵커와 대등한 위치에 서는 일은 2000년대 들어서야 조금씩 시작됐다. SBS ‘8뉴스’는 2004년 김소원 아나운서를 발탁하면서 기혼 여성 앵커 시대를 열었다. 남성 앵커가 왼쪽, 여성 앵커가 오른쪽이던 자리를 반대로 바꾸면서 분위기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2007년 김주하 앵커가 MBC ‘뉴스데스크’ 주말 메인앵커로 발탁되면서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평일과 마찬가지로 남성 메인앵커와 여성 서브앵커가 짝을 이루며 방송하던 주말 ‘뉴스데스크’에서 김주하 앵커에게 메인앵커를 맡긴 일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시도였다. 김주하 앵커는 국내 메인뉴스 최초로 여성 단독 진행을 맡아 여성 혼자서도 뉴스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김주하 앵커의 활약에도 다시 여성에게 그 자리가 돌아오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렸다. 2017년 말부터 1년 7개월간 주말 뉴스를 책임진 김수진 기자가 ‘뉴스데스크’ 여성 단독 진행 두 번째 주자였다. 1980년대 신은경 KBS 앵커, 1990년대 백지연 MBC 앵커를 비롯해 남성 앵커 못지않은 진행능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여성들이 다수 있었지만, 메인앵커 자리가 남성에게만 주어지는 벽을 넘지 못했다. 메인뉴스 외 뉴스에서는 2008년 KBS2 ‘뉴스타임’에서 정세진 아나운서와 이윤희 기자의 여성 더블 앵커 체제를 국내 최초로 시도한 이후 다양한 방식의 시도가 이어졌다. 여성 앵커가 뉴스를 책임지는 모습이 이제 낯설지 않다. 김주하 앵커는 2015년 MBN으로 이직한 후 메인뉴스인 ‘뉴스 8’(현 ‘종합뉴스’)를 단독 진행한다. 여성의 평일 메인뉴스 단독 진행은 한국 방송사상 처음이다. ‘종합뉴스’는 3%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MBC, SBS 등 지상파 뉴스와 대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7일 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소정 앵커는 “단순히 앵커만 바뀌는 게 아니라 보도국 전체가 변화의 고민, 치열한 성찰을 하고 있다. 과감한 변화가 주는 메시지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년 남성, 젊은 여성 앵커 조합의 뉴스 진행 관행을 탈피한 것이 KBS 뉴스 변화의 시작일 뿐이라는 포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엄경철 신임 통합뉴스룸 국장(보도국장)은 “수용자들이 취재에 엄밀함을 요구하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저널리즘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담았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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