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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4번째 코로나 확진자 발생…오늘부터 전 장병 휴가 금지

    군, 4번째 코로나 확진자 발생…오늘부터 전 장병 휴가 금지

    제주·충북 증평·충남 계룡 이어 경기 포천 군부대 병사 ‘양성’ 판정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번째 장병 확진자 발생하면서 22일부터 전국의 모든 장병들에 대한 휴가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경기 포천의 육군 모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가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이날 “포천에 있는 부대에서 근무하는 한 병사가 지난 14일쯤 대구로 휴가를 다녀왔다”먼서 “최근 발열 증상 등으로 1·2차 검사에서 모두 코로나19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대는 즉시 해당 병사를 격리하고 직·간접 접촉 부대원들도 파악해 격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앞서 제주 해군부대 병사와 충북 증평 육군 특전부대 장교, 충남 계룡대 공군기상단 장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었다. 22일부터 전 장병 휴가·외출·외박·면회 통제 시행군 당국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및 확산을 막고자 이날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 통제지침을 시행했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 결정에 따라 오늘(22일)부터 전 장병에 대해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는 지침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군은 군내 확진자 발생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상황을 봐 가면서 비상상황에 준하는 고강도 대책을 단계별로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난 2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방침을 정하고 각 군에 지침을 하달했다. 다만,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 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이 조정된다. 확진자 발생지 부대, 영외훈련 영내로 조정 감염우려 구급법·화생방 실습은 이론 대체코로나19 확진자 발생지역 군부대는 영외훈련을 영내로 조정해 시행하고, 감염 우려가 있는 구급법과 화생방 실습은 이론교육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최전방 GP(소초)와 GOP(일반전초), 지휘통제실 근무자, 전투기·정찰기·해상초계기 등 핵심전력 조종 및 정비사 등 핵심 요원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도 강구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각 군은 부사관 임관식을 비롯해 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 행사도 부모 초청 없이 학교별로 자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병무청은 전날 코로나19 확산으로 대구·청도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 사회복무요원 및 산업기능·전문연구요원, 승선근무예비역 소집 대상자의 입영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입영이 연기된 대구·청도지역 입영(소집) 대상자의 입영일 재결정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 해제 후 가급적 본인의 입영 희망 시기를 반영해 정할 계획이다. 앞으로 4주간 대구·청도지역 현역 입영 대상자 규모는 1095명이다. 다음 주에는 158명이 입영할 예정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 직격탄 대구, 결국 홈경기 연기

    코로나19 직격탄 대구, 결국 홈경기 연기

    프로축구연맹, 29일 홈개막전 연기 결정감염자 156명중 111명 대구·경북 밀집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결국 K리그 개막전을 연기시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홈 개막전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잠잠해지던 코로나19가 31번 환자를 기점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시행한 조치였다. 전라도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왔지만 대구 경기와 같은날 전주 월드컵경기장에 예정돼있던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 등 다른 경기는 예정대로 치를 예정이다. 대구와 포항의 연기된 경기는 3월 또는 6월 A매치 기간에 따로 열릴 전망이다. 대구·경북 지역은 현재까지 국내 총 감염자 156명 중 111명이 속해 있을 정도로 코로나19 핵심 밀집지역이다. 대구시는 각종 행사 등을 연기한 가운데 대구 구단에도 홈경기 개막 연기를 요청했고, 대구가 연맹에 공문을 보내면서 연기가 결정됐다. 연맹은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들의 경기는 애초 일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른 지역에서도 발생되고 있어 면밀히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부, ‘지역사회 확산차단 중심’ 방역체계 개편

    정부, ‘지역사회 확산차단 중심’ 방역체계 개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경보를 현재와 동일한 ‘경계’ 수준을 유지하되 최고 단계인 ‘심각’에 준해 총력대응할 것이라고 정부가 21일 밝혔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직은 지역사회 전파가 초기 단계이고, 원인이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위기 단계 격상 관련한) 여러 논의를 검토한 결과,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감염병이) 일어나고 있기에 역학조사나 방역을 통해 통제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뉜다. 해외 신종 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관심), ‘국내 유입’(주의), ‘제한적 전파’(경계),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심각) 등 상황에 따라 단계가 하나씩 올라가는 식이다. 정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일주일 뒤 확진자가 4명으로 증가한 뒤에는 경보 수준을 ‘경계’로 더 올렸다. 위기 경보를 ‘경계’로 한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이후 처음이었다. 박 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의 임상 경험 등을 토대로 “질병의 중증도를 봤을 때 경증에서 대부분 그쳤고, 길어야 3주, 대개는 2주 내외를 전후해 완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보다는 ‘경계’ 단계 수준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방역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로 매주 1회 열렸던 ‘확대 중수본 회의’(코로나19 범정부대책 회의)를 주 3회로 늘리고, 범정부 차원의 총괄 대응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행정안전부의 ‘대책지원본부’ 본부장을 장관으로 격상해 지원을 강화하고 각 시·도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하도록 해 지역 단위의 방역 체계를 철저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를 다른 환자와 분리해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지정·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도 운영됐다. 운영 규모와 운영 시기는 의료기관의 준비 상황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윤태호 중수본 총괄반장은 “국민안심병원에 대해 최근 병원협회와 논의를 본격 시작했고, 협의가 끝난 상황”이라며 “의료기관에서 자율적인 준비가 상당히 필요한 부분이 있어 준비되는 대로 (참여 의료기관) 개수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토인사이트] 文대통령 “방역·경제 ‘두토끼’ 잡겠다”(전문)

    [포토인사이트] 文대통령 “방역·경제 ‘두토끼’ 잡겠다”(전문)

    문 대통령은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 내 중소기업진흥공단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감염병도 걱정이지만 경제 위축도 아주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내수 활성화에 문 대통령 의지가 담긴 행보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와 관련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극복 및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장, 제갈창균 외식업중앙회장 등 비롯한 소매·외식업계 대표들과 관광·호텔·항공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문재인 대통령 모두발언 전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주 여러모로 힘든 시기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소비가 위축이 되어서 우리 소상공인들, 외식업, 숙박업, 관광업, 공연·행사 화훼, 등 많은 분들이 지금 걱정하고 계십니다. 정부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어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에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초로 사망자도 발생했습니다.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위기경보에서 경계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심각단계에 준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구경북지역에서 총력다해서 대응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됐기 때문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서 중앙정부가 직접 나서고 있다. 정부는 접촉자 전수조사와 격리는 물론이고 병원·교회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 지역사회에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철저한 위생수칙 준수와 함께 해외여행력이라든지 접촉력이 없더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치료에 적극 협력해 주실 것을 다시한번 당부드립니다. 감염병도 걱정이지만 경제 위축도 아주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감염병 대응에 최대한 긴장하되, 일상활동과 경제활동을 침착하게 해나가자고 이렇게 당부드리고 있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방한 관광객이 급감하며 여행·숙박·외식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외출 자제로 전통시장,마트,백화점 등의 소비마저 위축이 되어서 내수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장기화될 경우 경제뿐 아니라 민생에도 큰 타격이 우려가 됩니다. 내수는 지난해 우리 경제의 성장에서 6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합니다.내수·소비업체를 살리는 것이 곧 우리 경제를 살리는 일이며, 여기 계신 여러분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이 민생경제의 숨통을 틔는 일입니다. 정부는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국민의 안전과 함께,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과도한 불안을 극복해야 합니다. 정부가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대응을 믿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경제활동에 임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다행히, 서로를 향한 상생의 마음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전주 한옥마을과 모래내시장, 그리고 서울의 남대문시장에서 코로나19 피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건물주들이 자발적으로 상가임대료를 10% 또는 20%로 낮추는, 그런 결정을 해주었습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대출이자 절반을 지원한 데 이어서 현대백화점도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에 500억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렸습니다. 어려울 때 상생을 실천해주신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정부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국민들께서도 소비 진작으로 함께 호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업종별 맞춤형 대책을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우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2조원 규모의 신규 정책자금을 공급할 것입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세금 납부기한을 연장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중소 관광업체에는 500억원 규모의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도입해 지원하고 피해 숙박업체의 재산세 감면과 면세점 특허수수료 납부기한 연장을 조치할 것입니다. 외식업계에 대해서도, ‘외식업체 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식재료 공동구매 사업대상을 조기 선정해 지원하겠습니다. 운항 노선과 노선 감축 등으로 큰 손실을 입은 저비용항공사에 대해서는 긴급 융자지원과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 유예 조치가 시행됩니다. 그 외에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기업체들의 고용유지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요건을 완화해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이것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대책에 그치지 않고, 정부의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전례 없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금융·세제·예산·규제혁신을 비롯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총동원해 이달 말까지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마련해서 발표하겠습니다. 지난주 ‘경제인 간담회’에서 나눈 의견들을 이미 정책에 반영해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의견도 가능한 것은 빠르게 정책에 반영해 지원하겠습니다. 국민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합니다. 어느 하나도 놓쳐서는 안됩니다. 하루빨리 겨울이 지나 우리 경제의 봄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랍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두더지 잡기식 규제, 또 다른 풍선효과 우려”… 시장 반응은 냉소적

    “두더지 잡기식 규제, 또 다른 풍선효과 우려”… 시장 반응은 냉소적

    정부의 2·20 부동산 대책에 대해 부동산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조정대상지역 핀셋 지정은 또 다른 비규제 지역으로 풍선효과를 번지게 하고, 대출 규제 강화는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는 서민들에게만 피해를 주게 될 것이란 전망이 쏟아졌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최근 성남·용인·구리의 집값도 크게 올랐지만 추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면서 “오른 지역만 규제하는 핀셋 처방, 두더지 잡기식 규제책은 또 다른 풍선효과만 낳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조정대상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60%에서 50% 낮춘 것에 대해서는 “대출 규제는 수요 억제책인데 실수요자는 서민들이기 때문에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 할수록 현금부자들만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환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지역 가운데 기존 조정대상지역을 투기과열지구나 투기지역으로 격상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이들 지역이 추가 규제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에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집값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뒤 내놓는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미 수용성을 휩쓸고 간 갭투자 수요는 현재 경기 화성 병점·동탄1신도시와 오산, 평택, 안산, 김포, 인천 송도·청라, 부천, 시흥 등지까지 번진 상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집값이 이미 1억~2억원씩 오른 상황에서 내놓은 대책이라 늦은 감이 있다”면서 “단타성 투기 수요는 걸러지겠지만 집값을 낮추기보단 추가 상승을 막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가 신분당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월곶~판교선·인동선 등 교통 호재가 될 만한 개발 재료를 함께 쏟아내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안양 만안구와 의왕시의 가격 상승폭이 커진 건 최근 월곶~판교선, 인동선 등 교통 호재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물론 전문가들도 일시적인 효과에 대해선 부정하지 않았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세제·대출 등 웬만한 규제를 총망라했고, LTV 규제도 강화된 만큼 일단 투기수요를 진정시키는 효과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기존에 없던 다양한 규제와 정부의 강력한 실거래가 단속 등으로 급등하던 호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 당분간은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량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휴교·재택으로 사람간 거리 넓혀라… 전문병원 지정해 장기전 대비”

    “휴교·재택으로 사람간 거리 넓혀라… 전문병원 지정해 장기전 대비”

    “집회 등 자제해 감염속도 늦추는 단계로 감염자 급증 대비 병상 확보 최우선 노력 환자 수 과민반응 말고 방역 순위 정해야”20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감염 원인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면서 감염병 위기단계를 현재 ‘경계’ 수준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문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위기 단계가 격상되면 현재 보건복지부 대신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주재로 대책본부가 마련된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외형보단 내실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부가 단순히 위기 단계를 올리는 외형적 행위에 방점을 찍기보다는 실질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실행에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현재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지역적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 단계와 같은 ‘경계’가 맞다. 대구·경북 상황을 전국적인 상황으로 볼지가 단계 격상의 관건”이라면서 “(이와 별개로) 국민들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고 생각하고 좀더 정부 지침에 책임감을 갖고 따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심각 단계로 올려야 하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오히려 준비 없이 단계를 격상하는 건 국민들에게 심각한 상황이라는 불안감만 주고 정작 바뀐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정부가 국무총리 주재로 장관들을 모아 놓고 여러 차례 회의를 하는 등 심각 단계에 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떤 변화를 줄지 고민하는 데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병상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환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이들을 수용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광역지자체장들끼리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국무총리가 미리 지자체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전 중앙임상TF) 위원장인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 단계와 별개로 상황에 맞는 방역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지금껏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격리하는 고전적인 방식의 방역 전략을 취했다면 (지역사회 전파가 유력한) 이제는 집회 자제, 학교 휴교, 재택근무 등으로 사람 간 거리를 넓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늦춰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도 “환자 숫자가 급증하는 자체에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방역체계의) 우선순위를 정해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센터장은 “이런 때일수록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평균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설사 (코로나19에)걸리더라도 10일 정도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과도한 불안감으로 너도나도 선별진료소를 찾으면 정말 급한 환자가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일단 환자가 선별진료소에 오게 되면 검사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고 검사를 하게 되면 음압격리실을 일정 시간 비우고 소독해야 한다”면서 “방문할 필요가 없는 경증환자가 많이 오면 다른 중증환자가 진료받을 기회가 줄어드는 만큼 단순한 걱정으로 인한 선별진료소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확진자 발생 병원에서 이뤄지는 응급실 폐쇄와 관련해 서울대병원 측은 “(바이러스를) 소독하고 나면 폐쇄했다가 바로 오픈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의심환자나 확진환자가) 한번 생겼다고 해서 병원을 폐쇄하는 것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의심환자, 검사 거부 땐 300만원 이하 벌금

    의심환자, 검사 거부 땐 300만원 이하 벌금

    앞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과 관련해 감염 징후 증상을 보였지만 의사의 검사 권유를 거부할 경우 처벌을 받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 ‘코로나 대응 3법’을 의결했다.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코로나 대응 3법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방침이다. 우선 감염병예방법은 감염병 의심 환자가 보건복지부 장관, 시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의사 등이 권유한 감염병 병원체 검사를 거부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현행법은 입원·격리 치료를 거부했을 때만 처벌(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하도록 돼 있지만 개정안에서는 ‘검사 거부’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강화한 것이다. 최근 31번 환자가 감염 징후인 폐렴 증상을 보였음에도 의사의 검사 권유를 두 차례나 거부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대규모 지역사회 감염을 초래했던 일이 되풀이되면 안 된다는 취지다. 감염병예방법은 감염병이 유행해 ‘주의’ 이상의 경보가 발령될 경우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1급 감염병의 유행으로 의약품 등의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공급이 부족해지면 복지부 장관이 공표한 기간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물품 수출을 금지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복지부 소속 역학 조사관 인력도 현행 30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 대폭 증원하도록 했다. 일정 규모 이상 시군구에는 필수적으로 역학 조사관을 두도록 했다. 검역법 개정안은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온 외국인이나 그 지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복지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검역법은 1954년 제정 이후 66년 만에 재정비되는 것이다. 한편 이날부터 적용된 코로나19 대응 지침인 사례정의(6판)에 따라 의료진은 해외 여행력과 관계없이 감염이 의심될 경우 진단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또 지역사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새롭게 입원하는 환자는 음압병실이나 1인실에 격리한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첫 사망… 확진 속출 청도 대남병원 ‘발칵’

    첫 사망… 확진 속출 청도 대남병원 ‘발칵’

    신천지측, 최근 경로당서 미용 봉사 31번 확진자 참여 여부는 확인 안 돼20일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일대가 발칵 뒤집혔다. 같은 건물에 보건소와 노인요양시설 등이 밀집해 면역력이 떨어진 장기 입원환자를 중심으로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사망한 확진자는 청도대남병원에 20년 이상 장기 입원해 있던 60대 환자다. 병원에서는 전날 확진환자 2명이 발생한 데 이어 20일 사망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확진환자는 모두 15명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장기간 입원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코로나19가 유입돼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988년 허가를 받은 청도대남병원은 청도군보건소를 비롯해 일반병동, 정신병동 등이 한 건물에 있다. 총근무 인력은 298명, 입원 환자는 302명이다. 한 지붕 아래 시설이 모여 있고 통로로 연결된 만큼 환자 진료에는 효율적이지만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시설을 폐쇄하고 직원과 환자 등 6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염원이 신천지 대구교회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질병관리본부는 31번 확진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매달 1회씩 청도대남병원을 방문해 미용 봉사를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진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청도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신천지 대구교회의 봉사자 5명이 청도 풍각면의 한 경로당을 방문해 노인 25명에게 이발 봉사를 했다. 다만 이발 봉사에 31번 환자가 참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발 봉사 때 현장에 있었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루 2차례 연락해 발열 등 증상 발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 최다 확진’ 종로구 노인들 많은 탑골공원 폐쇄

    ‘서울 최다 확진’ 종로구 노인들 많은 탑골공원 폐쇄

    종로구, 경로당·복지관 등 공공시설 휴관 어린이집 전체 휴원 권고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종로구가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많이 있는 탑골공원을 폐쇄했다. 또 경로당과 복지관 등 공공시설을 휴관하고 어린이집 전체에 휴원을 권고했다. 종로구는 유동 인구가 많고 주민 가운데 고령자 비율이 높아 방역상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더욱이 종로구 거주 확진자들이 모두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등 감염 경로 규명이 되지 않아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20일 서울시와 종로구에 따르면 이날 종로구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6명으로, 서울 전체 확진자 14명의 절반에 달했다. 종로 확진자들은 해외 여행 이력이 없고 평균 나이가 60세로 비교적 고령인 특징을 보인다. 종로구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지난해 하반기 기준 17.4%로 강북구(18.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을 정도로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편이다.이 때문에 종로구는 이날부터 노인들이 많이 붐비는 탑골공원 개방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에도 공원 후문 주변에 노인 4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술을 마시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특히 모 종교재단이 점심시간에 탑골공원 근처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에는 약 30여명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코로나19 논란 속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10년째 탑골공원을 찾고 있다는 이충석(76)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유행 이후 공원에 사람이 줄긴 했지만, 아직도 공원에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면서 “탑골공원 근처에 무료급식소가 다섯 곳이나 있어서 밥을 먹으려는 노인들이 특히 많이 모여든다”고 말했다.이씨는 방역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었다. 그는 “일평생 마스크를 껴 본 적이 없다”면서도 “요샌 남들 눈치가 보여 지하철에서는 마스크를 쓴다”며 가방에서 마스크를 꺼내 보였다. 탑골공원 개방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읽고 있던 이모(81)씨는 “근처 ‘파고다 극장’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데, 그쪽에 한번 가봐야겠다”고 말했다. 종로구는 탑골공원 외에도 도서관, 복지관, 경로당, 체육시설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 48곳을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휴관하기로 했다. 관내 어린이집 77곳 전체에는 휴원을 권고했고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 세 곳이 이날부터 모두 휴원했다. 종로구보건소는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1차 진료 시간을 낮 12시까지로 단축했다.GS건설 코로나 접촉 의심자 나와 출입통제·방역 이날 종각역 인근의 그랑서울 내 GS건설 본사는 직원 가운데 코로나19 접촉 의심자가 나오자 방역을 위해 해당 직원이 근무하던 16층의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 작업을 벌였다. 이 때문에 근처 직장인들이 동요하기도 했다. GS건설 측은 해당 직원이 매뉴얼에 따라 자가격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로에서는 우한에서 온 입국자(국내 3번 환자)와 국내에서 만난 55세 남성이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음 날 이 남성의 아내(52)와 아들(25)이 추가로 확진됐다. 16일에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노부부(남편 82세. 아내 68세)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20일에는 75세 남성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82세 남성 확진자와 같은 노인복지관을 다녔다. 감염자들은 확진 전에 동네 병원을 수차례 방문하고, 지역 카페와 식당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를 통한 추가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노인들이 여전히 종로구 야외에서 무방비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55년 경력 美 운전기사, 인생 마지막 ‘스쿨버스’ 타고 천국으로

    55년 경력 美 운전기사, 인생 마지막 ‘스쿨버스’ 타고 천국으로

    은퇴한 스쿨버스 기사가 자신이 몰던 버스와 꼭 같은 모양의 관에 누워 편안히 눈을 감게 됐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한 노인이 버스 모양의 노란색 관에 누워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모워카운티 그랑 미도우시. 글렌 데이비스(88)는 인구 1170명의 이 작은 마을에서 55년간 스쿨버스를 운전했다. 1949년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운전을 시작한 그는 2005년 은퇴할 때까지 사고 한번 없이 아이들을 실어날랐다. 손자들도 할아버지의 버스를 타고 학교를 오갔다. 55년간 그를 거쳐 간 버스만 5대, 주행거리는 128만7475km에 달한다.그러다 보니 이 마을에서 데이비스를 모르는 아이들은 없었다. 그의 자녀는 “운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을 무척 사랑하셨다”라고 밝혔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했다. 어느 날 사위에게 ‘스쿨버스 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내가 죽으면 스쿨버스에 묻어달라”라고 했을 정도였다. 웃어넘길 법도 한 이야기였지만 그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현지언론은 마을 장례식장 주인이 2015년 그에게 직접 만든 ‘스쿨버스 관’을 선물했다고 전했다. 장례식장 주인은 “딸이 18개월 당시 암에 걸려 힘들어할 때 데이비스가 살뜰히 보살펴준 것이 고마워 보답의 의미로 관을 선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데이비스가 처음 몰았던 03번 버스를 본떠 만들어진 관은 노란색 페인트칠부터 정지 신호판까지 영락없는 스쿨버스였다. 관을 받아든 기사는 뛸 듯이 기뻐했다. 데이비스의 딸 리사는 “아버지는 나갈 문이 없는 걸 빼고는 스쿨버스와 똑같다며 흡족해하셨다”라고 설명했다. 그 후로 5년이 지난 15일,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데이비스는 자기 뜻대로 스쿨버스와 함께 묻히게 됐다. 자녀들은 아버지의 죽음에 슬퍼하면서도, 고인이 인생의 마지막 스쿨버스를 몰고 천국으로 향할 것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군포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지역경제 지원 대책 마련

    군포시,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지역경제 지원 대책 마련

    경기도 군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군포시는 전통시장 영세상인들을 위해 시청 공무원들이 한달동안 전통시장 장보기를 실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 공무원들은 매주 2회 10회에 걸쳐 산본시장과 군포역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3월말까지 주 1회 시청 구내식당 대신 인근 외부식당을 이용한다.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군포愛머니’ 인센티브도 3월 한달동안 6%에서 10%로 확대한다. 충전 한도는 1인당 50만원이다. 또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납세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아래 취득세와 지방소득세 등의 신고·납부기한과 고지유예.분할고지.체납액 징수유예, 압류.매각 등 체납유예를 6개월(최장 1년) 범위 안에서 연장한다. 감면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시의회 의결을 거쳐 지방세 감면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는 세무조사도 유예하고 진행중인 세무조사는 중지하거나 연기할 방침이다. 시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상인들의 어려움을 같이 겪으면서 최대한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경북 확진자 일부 대중교통 이용…일부 병원 여러 곳 다녀 확산 우려

    경북 확진자 일부 대중교통 이용…일부 병원 여러 곳 다녀 확산 우려

    경북 내 환자 9명 중 5명이 신천지 교회 신도나머지 4명은 감염 경로조차 아직 파악 안 돼 경북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일부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병원 여러 곳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확진자 추가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 내 환자 9명 중 대구의 첫 확진자 31번째 환자가 다닌 대구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5명을 제외한 4명은 감염 경로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또 확진자의 이동 경로나 접촉자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도 많아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중 3명이 대구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을 합하면 모두 5명이 신천지 교회 신도들이다. 경산의 20세 여성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신천지 교회에 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대구를 오가는 데 택시와 기차(대구역∼경산역),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10여 차례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부터 발열과 오한, 근육통, 기침 등 증상을 보였고 15일과 18일 대구의 의원 2곳, 19일 경산의 의원 1곳을 찾았다. 경산의 30세 여성은 대구의 첫 확진자인 31번째 환자가 다닌 신천지 교회에서 지난 9일 예배를 했다.그러나 이동 경로나 최근 동선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영천의 22세 남성도 신천지 교회 신도로 확인됐다. 이 환자 역시 방문 일자와 이동 경로, 접촉자 등은 조사 중이다. 상주의 23세 여성은 신천지 교회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는 아직 역학조사 중이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다니는 대학이 있는 경산의 원룸에서 택시를 타고 경산역에 도착, 기차로 상주로 이동해서 한 병원으로 갔다. 병원 입구에서 발열이 확인돼 보건소 민원실로 안내받아 검사했다. 1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청도 대남병원 환자 2명은 최근 한달 사이 외출이나 면회 기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 소견에 따라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감염 경로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인데 대남병원 옆에 청도군 보건소,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 에덴원(요양원)이 붙어 있고, 4개 시설 직원과 환자가 600명을 넘어 방역당국이 초긴장 상태다. 지난 19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은 영천의 37번, 39번, 41번 환자 가운데 39번과 41번은 신천지교회 예배를 본 이들이다.37번과 39번 환자는 영천의 병·의원 5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감염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37번 환자는 최근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고 확진 환자와 접촉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다. 혼자 거주하는 41번 환자는 아직 구체적인 동선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다. 경북도는 37번, 39번, 41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64명, 대구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이 83명으로 파악하고 모니터링과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검사 거부하면 징역형까지…역학조사 거부 벌금형

    코로나19 검사 거부하면 징역형까지…역학조사 거부 벌금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1번째 확진자가 입원 중에 폐렴 진단을 받은 뒤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유했음에도 거부한 채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의심환자가 진단을 거부할 경우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벌칙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일 오전 이른바 ‘코로나 3법’으로 불리는 감염병예방법과 의료법, 검역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진단 거부하는 ‘기관’까지 강제처분 가능하도록 수정해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진단 거부에 대한 벌칙을 벌금과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법률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김 차관은 역학조사 거부에 대해서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역학조사를 거부·방해하거나, 회피·거짓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은폐하거나 누락하는 경우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처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같은 법에 따라 강제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수도 있으며, 필요한 경우 관계공무원으로 하여금 동행하게 해 조사·진찰을 하게 하는 부분도 가능하다”며 “환자가 진단을 거부하는 경우에도 강제처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개정안에도 일부 우려가 제기됐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확진자와 접촉자가 대량 발생한 대구 신천지 교회를 언급하며 “개정안의 42조 2항과 3항을 보면 ‘조사진찰을 거부하는 사람’이라고 돼 있는데 기관 등은 빠져 있다”면서 “신천지는 굉장히 폐쇄적이고 독특한 교단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 조사기관이 어려움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42조 2항과 3항에 사람이 아닌 기관 등이 들어가야 하지 않나”라면서 “법제사법위원회나 본회의 통과 때에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맞다”면서도 “다만 법 통과 후에도 법이 적용되려면 시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신천지의 경우 대구지역 본부장과 교단주, 교단 전체를 총괄하는 서울 교단주를 찾아가 협조를 구한 결과 제대로 협조하겠다는 동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감염병 유행시 취약계층 마스크 지급…외국인 입국금지 한편 이날 통과된 ‘코로나 3법’ 중 감염병예방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감염병 유행으로 ‘주의’ 이상의 경보가 발령될 경우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에 마스크 등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급 감염병의 유행으로 의약품 등의 급격한 물가 상승이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표한 기간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물품의 수출을 금지토록 했다.복지부 소속 역학 조사관 인력도 현행 30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 대폭 증원했다. 일정 규모 이상 시·군·구에는 필수적으로 역학 조사관을 두도록 했다. 의료인, 약사 및 보건의료기관에서 의약품을 처방·제조할 때 환자의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시스템도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검역법 개정안은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유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온 외국인이나 그 지역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를 복지부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검역법은 1954년 제정 이후 66년 만에 재정비되는 것이다. 의료법 개정안에는 의료기관 내 환자, 보호자 또는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위한 감염 감시체계를 새로 마련해 국가적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이날 복지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코로나 대응 3법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장기전… 신속 검사·환자 격리·의료진 확보가 관건

    코로나 장기전… 신속 검사·환자 격리·의료진 확보가 관건

    코로나 지역 감염 신종플루 때보다 빨라 여행력 관계없이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 전문가 “여름 전까지 코로나 안 끝날 것”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자생력을 갖고 퍼져 나가는 단계에 진입했다. 아직 전국적 확산 단계는 아니지만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의 접촉자를 찾아내 추가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며 중국에서 환자가 잦아들 때까지 버텨야 하는 ‘장기전’에 들어갔다는 진단이 나온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여름이 오기 전에는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달리 코로나19는 경증 환자가 많아 감염력이 있는 환자들이 병원 치료를 받지 않고 사회활동을 하고 있어 전파 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지 못하는 환자가 있을 수 있고, 앞으로 그런 환자들이 감염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09년 신종플루 때는 지역사회 감염이 71일 만에 일어났는데, 코로나19는 이보다 빠르다. 중대본은 코로나19의 위협에 맞서 지역사회를 지키려면 신속한 검사 여건 마련, 환자를 격리할 충분한 병상, 환자를 치료할 의료진 확보와 보호가 최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구·경북처럼 하루 새 18명의 환자가 쏟아져 나오면 환자를 격리치료할 음압병상이 부족해진다. 정기석(전 질병관리본부장)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음압병상이 모자라는 상황까지 가면 공공병원 일부를 완전히 비워 환자를 격리치료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염병과 장기전을 치르는 게 불가피하다면 전쟁 물자나 마찬가지인 의료자원 확보가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 된다. 전병율(전 질병관리본부장) 차의과대학 예방의학 교수는 “이제부터 감염원을 찾는 역학조사는 의미가 없다”면서 “환자가 누구를 접촉했는지 신속히 파악해 접촉자를 격리해야 한다. 그래야 한정된 역학조사 역량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조금이라도 수상한 호흡기 환자는 모두 조사해 국민의 불안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이 이날 알 수 없는 폐렴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사례정의’ 개정 6판을 내놓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는 여행력과 관계없이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하고, 증상이 없는 격리자 또한 격리 13일째에 음성이 나와야 격리 해제될 수 있다. 중대본은 지역사회 확산 시나리오별로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고 병상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 본부장은 “보건소가 선별진료 외래를 담당하고, 경증의 입원환자는 공공병원이 소화해 주며, 중증 환자들은 국가지정 격리병상이나 상급종합병원이 감당하는 식으로 환자의 위험도와 동선에 따라 의료전달체계를 개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 역시 이날 대한병원협회, 중소병원협회 등 의료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의 전파속도와 양상을 감안하면 또 다른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의료진이 보다 원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해결할 부분은 조기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역사회 확산에… “위기 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해야”

    지역사회 확산에… “위기 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해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지역사회로 확산되자 감염병 위기경보를 현재의 경계에서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사회 확산이 판단되면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중앙정부에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해외 감염병 대응체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네 단계로 나뉜다. 현재 경계 수준이다.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오자 관심에서 주의로, 확진환자가 4명으로 늘어난 27일 경계로 상향했다. 위기경보를 경계로 높인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한 이후 처음이다.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르면 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해외에서 신종 감염병이 발생, 유행하거나 국내에서 원인불명·재출현 감염병이 발생한 경우 발령된다. 주의 단계는 해외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국내 원인불명·재출현 감염병이 제한적으로 전파되는 상황으로 질병관리본부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설치 운영되며 모니터링과 감시가 강화된다. 경계 단계는 국내 유입된 신종 감염병의 제한적 전파, 국내 원인불명·재출현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 상황이며, 질병관리본부 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속적인 운영, 보건복지부 내 중앙사고수습본부 설치 및 운영, 필요시 총리주재 범정부 회의 개최 등이 주요 대응 활동이다. 가장 높은 심각 단계는 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 또는 전국적 확산, 국내 원인불명·재출현 감염병의 전국적 확산이 나타날 경우 발령된다. 범정부적 총력대응과 필요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운영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현재 경계 단계이긴 하지만 심각 단계에 준해서 필요한 조치들을 점검하고 있고 범부처 대응체계도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미소로 출석했다 재수감 된 이명박 “고생했어. 갈게”

    미소로 출석했다 재수감 된 이명박 “고생했어. 갈게”

    340억대 횡령과 100억대 뇌물수수혐의…징역17년 이명박(79) 전 대통령이 19일 보석으로 풀려난 지 350일 만에 다시 구치소에 수감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서울고법이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하며 보석 결정을 취소함에 따라 선고 직후 이 전 대통령을 서울동부구치소에 재수감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18년 3월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작년 3월 항소심 재판부가 주거지와 접견·통신 대상을 제한한 조건부 보석 결정을 내리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마스크를 벗은 뒤 “이명박!”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재판에 출석했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김세종 송영승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에서 총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을 선고했다. 대통령 재직 중 저지른 뇌물 범죄는 형량을 분리해 선고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뇌물죄에 대해서는 징역 12년과 벌금 130억원을, 횡령 등 나머지 범죄에 대해서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총 163억원가량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을 받았다. 선고가 진행되는 내내 이 전 대통령은 대체로 눈을 감고 있거나 고개를 끄덕였다. 새롭게 유죄로 인정되는 부분이 나오면 재판부를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인상을 썼다. 이 전 대통령은 이후 보석결정이 취소되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퇴정하는 검찰, 재판부를 힘없이 쳐다보던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과 몇 마디를 나눈 후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선 뒤 방청객과 악수를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웃는 표정으로 지지자들에게 “고생했어. 갈게”라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울산대병원, 코로나19 예방 위해 면회객 전면 통제

    울산대병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19일 오후부터 면회객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인근 대구·경북지역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확산 예방 차원에서 내려졌다. 면회는 주치의가 통제하되 허가된 보호자만 가능하다. 중환자실은 의료진이 연락할 경우만 출입할 수 있다. 감염에 취약한 호흡기와 감염내과 외래 환자들은 신관 주차장 옆 별도 출입문으로만 병원에 들어와 진료받을 수 있다. 또 병원 출입자를 통제하기 위해 신관과 본관 2곳 출입문만 개방하고, 응급의료센터는 응급환자만 출입하도록 했다. 울산대병원 측은 “대다수 환자와 내원객이 출입통제와 면회 금지조치를 받아들이고 협조하고 있다”며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내려진 이번 조치를 이해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울산대병원은 지난달 28일부터 선별진료소를 24시간 운영 중이며 내원객 여행력 확인, 발열 체크 등을 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민주당 이훈, 총선 불출마 선언 “희생정신 필요한 시점” [전문]

    민주당 이훈, 총선 불출마 선언 “희생정신 필요한 시점” [전문]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19일 이훈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먼저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금천 주민들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더 이상 기대를 받들 수 없게 되어 한없이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혼탁해져버린 지역 내 상황이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당원들의 단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꼭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뿐만 아니라 혁신공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우리당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당의 주요 구성원들의 희생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부적절한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는 이훈 의원은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로부터 ‘정밀 심사’ 대상으로 분류된 바 있다. 민주당에서 현재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이해찬·원혜영·백재현·정세균·추미애·강창일·박영선·진영·김현미·유은혜·서형수·표창원·이철희·이용득·제윤경·김성수·심기준·이훈 등 21명이다. 다음은 이훈 의원 불출마 입장문. 국회의원 이훈입니다. 저는 이번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먼저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금천 주민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리며, 더 이상 기대를 받들 수 없게 되어 한없이 송구한 마음을 전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가 꼭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뿐만 아니라 혁신공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근 우리당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당의 주요 구성원들의 희생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런 판단으로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억울하고 속상하지만, 저에 대한 작은 논란조차 본의 아니게 당에 누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혼탁해져버린 지역 내 상황이 당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당원들의 단합을 저해 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천 지역구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저의 불출마 결정이 여러분이 모두가 함께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삼성 ‘무노조 의지’가 갈등 단초… “노조 파트너십 인정할 때 상생”

    삼성 ‘무노조 의지’가 갈등 단초… “노조 파트너십 인정할 때 상생”

    이재용·감시위, 노조 와해 항의에 침묵만 노조 간부 고소… 가입도 ‘007작전’ 방불 “타임오프 3800시간 합의… 노조 없는 셈” 전문가 대부분 ‘무노조 경영 철회’ 부정적 “근로자 기본권 외면 말고 발상 전환을 감시위는 태생적 한계… 해결사 기대 못해 노조 동반자 인정… 노조는 과격행동 자제”삼성의 ‘노사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노조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앞으로 보낸 ‘노조와해’에 대한 항의 이메일은 수신돼도 답이 없고, 불법 사안을 감시해야 할 김지형 준법감시위원장은 관련 자료를 받고도 침묵하고 있다고 삼성 노조는 주장한다. 전체 계열사 20%에 노조가 생겼지만, 부서장이 노조가입 여부를 밝히라고 압박하거나 노조 간부에 대한 인신공격과 고소전 등 이미 여러 계열사에서 위법 논란으로 노사 관계가 얼룩졌다. 노조 가입마저도 ‘007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다.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노조는 가입신청서를 우편 등기발송으로 보내면 이를 받은 직원이 신청서를 작성해 사진으로 찍어서 접수한다. 최근 설립된 삼성화재는 노조위원장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메시지로 노조가입 링크를 보내 신청을 받는다. 회사게시판 등을 이용하면 ‘신분’이 노출될까 우려한 나름의 고육책인 셈이다. 노조비를 급여에서 공제하면 노조 가입 여부가 드러날까 봐 노조 홈페이지조차 노조위원장 사비를 털어 만든다. 노조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나 사무실을 제공받지 못해 퇴근 후 커피숍에서 노조 일을 보는 노조위원장도 있다. 최원석 삼성화재 애니카손해사정 노조위원장은 “단체협약을 통해 지난 5일 타임오프제 3800시간에 사측과 합의했다”면서 “사측에서 최소한의 시간만 인정해줬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통상 노조 업무를 보면 고용노동부 고시에 따라 조합원 규모 500~999명이면 최장 6000시간 이내의 타임오프를 준다. 이런 이유를 들며 삼성 노조는 “삼성엔 아직도 노조가 없다”고 토로한다. 잇따라 노조가 설립되는 상황에서 노사 진통이 끊이지 않는 삼성이 어떻게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을지 서울신문은 18일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교수,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이호근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설문을 통해 ‘삼성 노사의 상생 방안’을 들어봤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앞으로는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삼성이 진정으로 ‘무노조 경영’을 철회했다고 보는 전문가들은 거의 없었다. 기존처럼 노조 설립 자체를 봉쇄하지는 않지만 회피하는 태도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노조 가입을 권유하면 징계한다’는 논란이 터져 나온 것만 해도 삼성 내 조직 문화가 조금도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노 소장은 “저녁밥이 아니라 저녁 시간을 원하는 요즘 세대에서 노조 참여를 통해 직원들의 달라진 목소리도 듣고 이를 통해 직장 문화와 기업 경영 방향을 바꾸는 것이 글로벌 트렌드인데 삼성이 수용 의지가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서 그간 노조가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성과 위주’ 경영방식과 ‘경영진의 확고한 무노조 의지’라는 것이다. 성 교수는 “삼성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은 성과평가에 경직적인 노조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또 그간 노조가 없이도 성과를 낸 데다 성과연동에 평가를 할 때 강성노조가 반발하면 기업 입장에서 부담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호근 교수는 “삼성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이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엔 노조는 안 된다”고 했을 정도로 과거 삼성 경영진이 노조를 불허했던 것이 노조 위축의 가장 큰 이유”라며 “이제는 경제적 약자인 근로자가 근로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권리를 요청하는 ‘단결권’ 등은 헌법적 기본 권리인 만큼 계속해서 노조를 외면하는 것은 시대적으로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삼성의 준법경영 감시 차원에서 설립된 준법감시위원회가 노조 문제의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근본적 한계’가 있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김 교수는 “준법감시위는 ‘이재용 재판용’ 이벤트 성격으로 설립돼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만큼 독립적인 공적기구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일침했다. 이에 대해 이호근 교수는 “준법감시위의 여러 제약이 있지만 중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경영진도 개입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여론이 감시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삼성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해결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은 노조를 동반자라고 인정하고 노조도 과격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병훈 교수는 “삼성전자에서 노조 가입 독려 이메일을 삭제한 게 논란이었는데 별도 사이트나 소통 채널을 만들어 주고 글로벌 기업답게 노조 파트너십을 인정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노 소장은 노동이사제 등 노조와의 협동주의를 대안으로 꼽았다. 예컨대 국내 최대 공기업 중 하나인 한국전력 노사는 2018년 ‘공사와 조합은 노동이사제 등 근로자의 경영참여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문구를 담은 단체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다. 김 교수는 “노조와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처벌하는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하정우, 프로포폴 의혹에 “흉터 치료 목적…남용 없었다”

    하정우, 프로포폴 의혹에 “흉터 치료 목적…남용 없었다”

    “수면 마취 시행한 것 전부…남용 없었다”“원장이 소속사 대표 정보 요구…깊이 반성”배우 하정우가 최근 불거진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과 관련해 “흉터 치료 목적이었으며 약물 남용은 없었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는 18일 ‘프로포폴 투약 관련 일부 추측성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소속사는 “하정우가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지난해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그 원장으로부터 하정우의 피부 흉터 치료를 돕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술을 받은 기간은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가량으로,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다”며 “치료를 받을 때 원장 판단하에 수면 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배우 출신 동생 명의로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해당 병원 원장이 최초 방문 때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했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 없이 전달했다. 그것을 병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하정우로서는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소속사는 “원장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해선 깊이 반성한다.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다행스럽게 병원 방문 일시를 예약하는 과정 그리고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원장과 주고받은 수 개월 간의 문자 내역과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내역이 남아 있다. 그 내역을 보면,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출입한 사실, 그 일시 등이 명백히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이 사실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SBS ‘8뉴스’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10여명 가운데 유명 남자 영화배우 A씨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일부 매체는 A씨가 하정우라고 실명 보도하기도 했다. 하정우 측 입장 전문 배우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는 위 제목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하정우는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그 원장으로부터 하정우의 피부 흉터 치료를 돕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 받았습니다. 시술을 받은 기간은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 가량으로, 강도 높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 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습니다. 하정우는 치료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본 후, 그 해 가을 경 내원을 마쳤습니다. 다음은 ‘배우 출신 동생 명의로 진료를 받았다’는 점에 대한 설명드립니다.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하였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전달하였습니다. 그것을 병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하정우로서는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었습니다. 원장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나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하여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다행스럽게, 병원 방문 일시를 예약하는 과정 그리고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원장과 주고받은 수 개월 간의 문자 내역과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내역이 남아 있습니다. 그 내역을 보면,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출입한 사실, 그 일시 등이 명백히 확인됩니다. 본 건에 대해 확대 해석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소속사는 수사기관이 사실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입니다. 대중예술인으로서는 논란이 되는 사안으로 언론에 이름이 나오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전혀 거리낄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논란이 자연스럽게 잦아들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억측이 계속되고 있어서 이와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무엇보다 배우 하정우를 믿고 응원해 주신 팬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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