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1-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797
  • 코로나19 전담병원 마산의료원 간호사와 아들 확진, 병원 396명 전 직원 검사

    코로나19 전담병원 마산의료원 간호사와 아들 확진, 병원 396명 전 직원 검사

    경남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확진자들이 입원해 있는 마산의료원 근무 간호사 1명과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5일 마산의료원 간호사로 근무하는 여성(39·창원)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간호사의 밀접 접촉자 가운데 가족에 대한 검사 결과 아들(9)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남편 등 나머지 가족 2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도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간호사는 마산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을 간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간호사는 지난 2일 가래 증상 등 코로나19 최초 증상이 있어 4일 검사를 받고 이날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이 간호사의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마산의료원에는 이날 현재 경남 확진자 29명과 대구·경북 확진자 7명, 검역소 확진자 3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이 간호사는 지난달 31일까지 마산의료원에 출근했다. 4월 1일은 병원에 잠깐 출근했다가 근무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 퇴근했다. 마산의료원에 근무하는 의사 22명과는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마산의료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모두 180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 판정 간호사와 같은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로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된 9명이 우선 검사를 받았다. 도는 마산의료원 의료진과 일반 직원 등 모두 396명의 근무자에 대해 전수조사와 능동감시를 하고 있으며 모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근무자 가운데 접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반병동 의료진 등 40명은 우선 검사를 했다. 확진 간호사의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도 자가격리 중이다. 마산의료원은 응급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했다. 도는 응급실에는 하루 40~50명이 약 처방을 받기 위해 방문하며 확진 간호사와 일반환자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확진자는 이날 간호사와 아들 등 2명이 추가돼 모두 107명으로 늘어났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만약 의료진 추가 확정이 발생해 마산의료원 의료인력이 모자라는 상황에 대비해 진주경상대병원 등과 인력 파견을 협의하고 있다”며 “마산의료원 코호트격리(동일집단격리) 여부 등도 보건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자가격리 위반 시, 최대 징역 1년 또는 벌금 1000만원”

    “자가격리 위반 시, 최대 징역 1년 또는 벌금 1000만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는 사람에 대한 처벌이 오늘(5일)부터 대폭 강화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방역당국의 입원 또는 격리 지침을 위반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기존 규정과 비교했을 때 처벌 수위가 한층 높아진 것이다. 방역당국이 정한 격리 대상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선별 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은 경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등이다. 이달 1일부터는 해외에서 입국한 모든 내외국인도 입국 후 2주간 격리 대상이다. 전국에서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지난 2일 기준 약 2만7000명이다. 이들 가운데 해외에서 들어와 격리 중인 사람은 약 2만 명이다. 최근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외출했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이들을 규정에 따라 엄중이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승객이 기침해대요” 열흘 만에 美 버스 기사 코로나19 사망

    “승객이 기침해대요” 열흘 만에 美 버스 기사 코로나19 사망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노선 버스를 운전하는 제이슨 하그로브(50)는 근무를 마친 뒤 영 개운치 못했다. 몇 시간 전 뒷자리 중년의 여자 승객이 손으로 입으로 가리지 않은 채 여러 차례 기침을 해댄 것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지 열흘이 지난 시점이었다. 8분짜리 동영상을 만들어 페이스북에 올려 대중교통 종사자들이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고 호소했다. 며칠 뒤 그는 다시 몸이 좋지 않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그리고 지난 1일 만우절 거짓말처럼 디트로이트의 시나이 그레이스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허프 포스트가 3일 알렸다. 동생 에릭 콜츠는 고인이 이 병원을 두 차례나 퇴짜 맞은 뒤에 입원했다. 산소호흡기를 쓴 채 면회가 허용되지 않았다. 마이크 더간 디트로이트 시장은 다음날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도중 하그로브의 죽음을 확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세 아들, 딸 한 명을 남겼다. 얼마 전 부인이 호텔 일자리를 잃으면서 그는 가족에서 유일하게 돈을 버는 사람이었다. 당뇨병을 앓아 운전대를 잡으면 바이러스에 속수무책 당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물론 기침을 해댄 여자 승객이 그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는지, 아니면 나중에 일을 계속하며 감염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아마도 영원히 규명되기 어려울지 모른다. 콜츠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7일쯤만 해도 나아지는 것 같았다. 의사들도 좋아졌다고 했다. 그런데 같은 달 31일과 1일 사이 갑자기 악화됐다. 병원 측이 가족에게 늦게 알리는 바람에 콜츠 혼자만 가까스로 임종할 수 있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해 5일 오전 5시 9분(한국시간) 현재 각각 30만명과 8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종사자는 자가 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에 필수 업무 종사자들의 출퇴근을 책임지고 있다며 허프 포스트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지적했다. 노동조합은 더 나은 개인 보호 장비를 지급해주고 수월하게 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해줄 것을 사용자와 당국에 요구하고 있지만 난망하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소아 경·중등도 난청’ 환자 62.7% 유전적 요인이 원인

    ‘소아 경·중등도 난청’ 환자 62.7% 유전적 요인이 원인

    최병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과 김봉직 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소아 경도·중등도(25~55dB 역치) 감각신경성 난청의 원인으로 유전적 요인의 중요성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감각신경성 난청이란 소리를 감지하는 기관인 내이의 손상 또는 내이에서 분석된 소리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청신경의 능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난청으로,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소리를 듣지 못하는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고도, 심도난청으로 분류하게 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인 ‘유전의학(Genetics in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특히, 소아 난청의 경우에는 한창 말을 배울 시기에 정확한 말소리를 듣지 못하면서 정상적인 언어발달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뇌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쳐 학습발달 측면에서도 심각한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청각재활의 방편으로 인공와우이식이 빈번히 이루어지는 고심도 난청에 비해 오히려 이러한 경중등도 난청은 간과하기 쉬운 탓에 적절한 치료가 제 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향후 언어발달과 의사소통, 나아가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고심도 난청보다 더 큰 후유증을 남기게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최병윤 교수팀은 소아 경중등도 난청의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유전적 원인에 대한 연구를 시행했고,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이 원인이라는 점을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크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된 이번 한국인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난청 가족력이 없는 15세 미만의 경중등도 난청(<55dB 이하) 환자 8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전자 분석 결과, 이들 중 62.7%(52명)에서 유전적 요인이 난청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의 원인이 STRC라는 단일 유전자에 의한 것이고, 두 번째로 많은 MPZL2 유전자 원인까지 합하면 유전적 요인의 약 70% 가량이 이 두 유전자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몸의 모든 유전자는 성염색체를 제외하고 똑같은 유전자를 두 개씩 갖고 있다. 부모가 난청이 아닌데도 아이에게 난청이 생기는 경우가 바로 부모로부터 아이에게 난청 유전자만 전달된 경우다. 유전자 하나에 문제가 생겨도 또 다른 하나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면 난청이 생기지 않지만, 부모로부터 난청 유전자만 두 개를 전달 받은 경우에는 난청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최병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경중등도 난청의 유전적 원인에 대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연구로, 경중증도 난청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유전형에 따라 보다 다양한 개별 맞춤형 청각재활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며 “부모가 청력이 정상이더라도 난청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보인자라면 난청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난청 유전자 검사를 통해 자녀의 난청 발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봉직 교수는 “소아 경중등도 난청의 발생에 특정 유전자 두 가지가 매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힌 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19 사태 닮았네”…보고싶은 질병 영화 1위 ‘감기’

    “코로나19 사태 닮았네”…보고싶은 질병 영화 1위 ‘감기’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전염병 확산으로 일어나는 상황을 그린 재난 영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보고 싶은 질병·전염병 영화로 ‘감기(17.7%)’가 1위에 올랐다. 영화 ‘감기’는 초당 3~4명을 감염시키고 치사율이 100%인 유례없는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가 경기도 분당에 발병한 후 살아남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룬다. 영화 속에서 잦은 기침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모습, 마트에서 몸싸움하며 사재기를 하는 모습, 시민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거졌던 행태들이다. 영화는 2013년 개봉 당시 3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조명되고 있다. 2위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컨테이젼(13.5%)’이 차지했다. 2003년 사스와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박쥐로부터 시작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착안한 영화다. 맷 데이먼, 로렌스 피시번, 주드 로, 기네스 펠트로우 등 유명 배우가 출연했지만, 국내 관객 수는 22만명에 불과했다. 정부의 정보통제, 거짓뉴스, 지역 고립과 폭동 등을 그려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이 외에도 전염되는 출혈병을 다룬 ‘아웃브레이크(13.4%)’,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좀비를 피하고자 사투를 벌인 ‘부산행(13.0%)’, 미국 대통령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일어나는 급박한 상황을 그린 영화 ‘에볼라 바이러스(9.6%)’ 등도 순위에 올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수규 서울시의원, 휘경여중 학교시설개선 공로 감사패 받아

    김수규 서울시의원, 휘경여중 학교시설개선 공로 감사패 받아

    김수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이 지난 3월 동대문구 전농동 소재 휘경여자중학교(교장 유응욱)로부터 교육환경 개선 등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학교 측은 교육위원회 시의원으로서 대운동장 스탠드 및 그늘막 교체를 비롯해 학교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설 개선사업 지원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감사패 수상에 대해 김 의원은 “교육위원회 위원으로서 교육현장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인 교육환경 개선의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여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휘경여자중학교 구성원을 비롯한 서울교육가족 모두가 시설 노후 등으로 학업에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동대문구 관내 학교들을 비롯하여 우리 교육현장에서 안전시설 확충과 냉난방 공사, AI교육 등을 위한 첨단 기자재 구비 등에 있어 많은 요구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앞으로도 학교가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시설 및 기자재 예산 확보뿐만 아니라 확보된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번방 가해자 합당한 처벌 받는 날까지”…시민방범대 만든 청년들

    “n번방 가해자 합당한 처벌 받는 날까지”…시민방범대 만든 청년들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분노한 청년들이 ‘n번방’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이름은 ‘n번방 시민방범대(nthroomcrime.com)’다. 지난달 31일 문을 연 이 사이트에서는 n번방 사건의 개요부터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단체 연락처, 청와대·국회 국민청원 내용, 수사기관의 관련자 검거 현황, 현재까지 알려진 피의자 정보, 발의된 관련 법안, 관련 최신 뉴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뉴스와 청원은 1분마다 갱신돼 사실상 24시간 동안 실시간 정보가 반영된다. 이들은 n번방 관련 제보도 받고 있다. n번방 시민방범대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인 20대 청년 4명이 만든 사이트다. 4월 1일 기준 약 15만 명 정도가 웹사이트를 방문했다. 다음은 n번방 시민방범대 개발진 중 한 명인 선모(20)씨와의 일문일답.n번방 시민방범대 사이트 만들게 된 계기 n번방 시민방범대 사이트는 n번방 사건 관련 정보들과 대중들을 이어주는 허브의 역할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기 위해서는 판결이 나올 때까지 사건에 대한 대중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데, 파편화된 정보를 직접 찾아서 보려면 피로도가 금방 쌓이기 때문에 관심도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질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n번방뿐만 아니라 소라넷, 버닝썬 등 여러 성범죄 사건들이 많이 발생했잖아요. 그런데 이 사건들 모두 대중의 관심에서 빠르게 사그라들었고, 가해자들이 자신의 죄에 걸맞지 않은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졌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이번 n번방 사건만큼은 이를 방지하고 싶었고 이 이슈를 끝까지 가져가서 가해자가 자신의 죄에 걸맞은 무거운 형벌을 받게 하고 싶어서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이트 개발진은 각자 어떤 일을 하시나요? 총 4명이서 운영을 하고 있고요,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예요. 이모(22)씨 같은 경우에는 웹 ui쪽을 개발하시고 양모(23)씨는 데이터수집 및 서버 개발 쪽이고 김모(21)씨는 웹 ui를 기획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외적인 일이나 커뮤니케이션 담당을 하고 있어요. 한국 성폭력상담소와 디지털 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전화번호를 사이트 맨 위에 적어놓았다. 이유가 있을까요? 지금 관련 청원도 그렇고 가해자들을 어떻게 처벌할지에 대한 관심이 많이 쏠린 것 같아요 그래서 피해자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어떻게 도움을 줄지는 가해자들을 어떻게 처벌해야 될지보다는 (관심이) 좀 덜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성폭력상담소나 디지털 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전화번호를 제일 위에 명시함으로써 피해를 보신 분들이 자신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바로 알 수 있게끔 위쪽에 배치를 했습니다. 수익을 창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아무래도 피해자분들도 계시고 가해자들도 있는 상황에서 이걸로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저희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을 했어요. 저희는 아무래도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이런 거로 수익을 창출해서 저희가 이익을 보려고 하는건 없습니다. (서버 운영은) 일단은 저희 개인 돈으로, 금전적인 지원 없이 저희끼리 돈을 모아서 서버 비용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취지에 공감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기분은 어떠신지. 감사하다는 메일이 한두 개씩 들어와요. 저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거를 알아주셔서 되게 감사하더라고요. 그래서 뿌듯하고 기분은 좋은데 이렇게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사건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제보 같은 것도 해주시면 저희 사이트가 더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저희는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는 계속해서 관련 내용을 수집하고 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에요. 사실 당장 내일이라도 모든 가해자들이 검거가 돼서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수 있고, 저희가 이제 더 이상 기록할 게 없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러지는 못하니까. n번방 사건 가해자분들이 다 처벌 합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는 계속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디지털 성범죄가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이거를 심각한 범죄로 생각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그 사람들이 왜 이렇게 범죄를 저지르냐고 생각을 해보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가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인터넷이라는 건 한번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면 그게 크게 퍼질 수도 있지만 다시 삭제가 되기는 어려우니까요. 그래서 법이 좀 더 강화가 됐으면 좋겠고 가해자들이 저지른 죄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글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영상 김민지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고양이 코로나19 감염, 전파 가능”… 하지만 걱정은 NO

    “고양이 코로나19 감염, 전파 가능”… 하지만 걱정은 NO

    中 실험서 5마리 감염, 3마리 중 1마리 전파콧구멍에 바이러스 대량 주입 실험 비현실적감염돼도 증상 없고 사람에게 옮긴단 증거 X 고양이 애호가들을 충격에 빠지게 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중국에서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의 새 연구에서 고양이나 담비 등 동물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으며, 서로 전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양이 키우는 이들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들이 사람처럼 아프거나 죽는다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한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험대상 개 중 5마리는 배설물에서 다양한 바이러스가 발견됐지만 코로나19 등 감염성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돼지, 닭, 오리의 신체 역시 바이러스가 감염되기 좋은 조건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담비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다른 개체에 옮기진 않았다.고양이는 무증상인 채로 다른 개체에 감염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감염증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 외에도 많다. 전문가들은 이 실험이 극도로 비현실적인 시나리오를 사용했다고 말한다. 실험에서 연구원들은 극도로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8개월 된 고양이 다섯 마리의 콧구멍에 주입했다. 집고양이든 길고양이든 현실 생활에서 결코 그런 수준의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없다. 미국 밴더빌트 의대 예방의학 및 전염병 전문가인 윌리엄 섀프너 박사는 실험에 관해 “고양이 코에 사람이 평균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은 바이러스를 주입했다”며 “이런 인위적인 상황이 자연 상태에서 일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고양이 다섯 마리 중 두 마리를 6일 뒤 안락사시켰다. 두 마리의 상부 호흡기에서 바이러스 입자가 발견됐다. 나머지 세 마리는 감염되지 않은 다른 세 마리와 같은 우리에 넣었다. 새로운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나중에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CNN은 고양이들이 서로 바이러스를 전염시켰다고 해서 이들이 인간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연구 결과가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실험에서도 나왔지만 사스는 2002~2004년 크게 유행했지만 고양이에게 널리 전염되지도 않았고, 사람에게 옮긴 사례도 없었다. 지난달 벨기에에서 이탈리아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주인이 자신의 고양이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는 호흡기질환을 겪었고, 구토와 대변에서 높은 수치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 고양이의 질병이 코로나19 때문이라는 걸 입증하진 못했다. 미국 수의학협회는 “홍콩에서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하지만 전문가와 복수의 관련 보건단체는 애완동물이 사람 등 다른 동물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열린세상] 미래 후손을 위한 순 국산 로켓 개발/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열린세상] 미래 후손을 위한 순 국산 로켓 개발/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특별공훈교수

    예정대로라면 2021년 2월과 10월에 한국이 독자적 기술로 개발한 3단 로켓 ‘누리호’를 발사하게 돼 있다. 1년 이 채 안 남은 기간이다. 순 국산 한국형 로켓 ‘누리호’는 길이 47.2미터에 탑재중량 1.5톤의 3단식 로켓이다. 맨 꼭대기에 1.5톤의 인공위성을 설치해 지구 궤도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3단 로켓이다. 첫 번째 발사에서는 인공위성을 탑재하지 않겠지만, 발사에 성공해 로켓기술이 안정화됐다는 확신이 들면 두 번째 발사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국이 개발한 인공위성을 한국이 스스로 개발한 로켓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그렇게만 되면 한국은 진정한 우주독립국이 되고 수백억원의 돈을 외국에 지불하며 한국이 개발한 위성을 대리 발사해 달라고 의뢰하는 경우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위성을 지구궤도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먼저 75톤 추력의 엔진 4개를 묶어 약 300톤의 추력으로 맨 아래쪽의 1단 로켓을 들어 올려 발사를 시작한다. 하늘 높이 올라가면서 연소가 끝난 1단 로켓이 분리돼 지표상으로 떨어지면 75톤 엔진 하나로 구성된 2단 로켓엔진이 점화돼 가속도를 높여 우주공간을 향해 날아간다. 2단 로켓도 연소가 끝나면 분리돼 지표상으로 떨어져 나가고 마지막 남은 가장 위쪽의 3단 로켓, 즉 7톤 추력의 엔진이 점화돼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려 놓게 된다. 더 큰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로켓이면 좋겠지만 지금의 형편으로 1.5톤 규모의 인공위성을 안정되게 발사할 수 있는 순 국산 로켓만 있어도 첩보위성이나 지구자원관측위성 등 다양한 인공위성을 자력으로 쏘아 올릴 수 있으니까 우주선진국으로 가는 발판은 마련되는 것이다. 그러면 왜 한국은 우주개발을 해야만 하는가. 첫째, 우주개발은 선진국이 되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국가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인공위성의 도움 없이는 날씨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기상위성의 정보가 중요하다. 또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준비하거나 핵실험을 할 조짐이 보여도 인공위성으로 다 들여다볼 수 있으니, 인공위성 정보가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가 없는 우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공위성을 자국의 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은 모두 우주선진국이며 자체 로켓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도 반드시 자체 인공위성을 자체 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만 하는 것이다. 둘째, 미래세대를 위함이다. 시대는 우주개발의 시대로 바뀌었는데 지금 우리가 준비해 주지 못하면 먼 미래에 현존하는 우리를 얼마나 원망하겠는가. 몇십 년이 걸려야 기술의 안전성이 확보되는 것이 우주개발이기 때문에 지금도 때늦은 감이 없지 않다. 셋째, 우주개발은 국방안보에 필수적이다. 로켓 즉 미사일의 시대에 살고 있는 한국이 우주선진국이 돼야 주변국이 한국을 함부로 얕보지 않고 과거 역사에서 겪었던 침략의 역사를 막아 낼 수 있다. 로켓기술 특히 고체연료 로켓은 곧 미사일 기술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공격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 곧바로 대응 사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전쟁과 침략을 막는 안보전략이 되기 때문이다. 로켓기술은 우주선진국들이 기술이전을 해 주지 않는다. 러시아와 협력해서 2013년 성공적으로 발사했던 ‘나로호’ 시절에도 러시아는 한국에 그 어떤 기술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나로호 발사에 대해 러시아와 협력한다고 일부에서 비난이 적지 않았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러시아와의 협력 과정에서 한국이 어깨너머로 배운 기술과 발사 과정의 경험은 우주개발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 미국, 러시아, 일본 등 우주선진국들도 우주개발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실패가 있었다. 엄청난 국가예산이 투입된 로켓이 폭발하고 인명이 상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된 우주기술로 달 탐사와 소행성 탐사까지 진행하고 있다. 한국이 독자적인 로켓기술을 보유하고 정교한 인공위성제작기술을 확립할 때 진정한 우주독립국이자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서게 되고 미래의 후손들에게 훌륭한 국가자산을 넘겨주는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표심은 예측해도 ‘코로나’는 종잡을 수 없네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표심은 예측해도 ‘코로나’는 종잡을 수 없네

    4·15 총선의 막이 올랐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고, 정치인들은 표를 구하러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이럴 때 책이 빠지면 섭섭하죠. 선거철에 맞춰 책들이 나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 출신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의 ‘한국 선거 예측 가능한가’(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가 우선 눈에 띕니다. 저자는 선거예측모형으로 역대 선거를 돌아보고, 이번 선거도 내다봅니다. 유권자가 합리적이라는 가정에 기초해 정당에 관한 선호를 살피고, 정당 지지 요소를 활용해 선거 구도, 인물, 선거 전략을 정리합니다. 저자는 특히 이번 선거에 관해 부동산 정책 실패, 조국 사태, 선거법 개정 그리고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누렸던 높은 지지도가 오히려 위협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최광웅 데이터 정치평론가의 ‘이기는 선거’(아카넷)는 자료를 통해 유권자를 들여다본 책입니다. 마음 내키는 대로 찍는 유권자들이기에, 이성보다는 정서를 자극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지역주의, 부동층 그리고 무엇보다 경제를 내세운 이른바 ‘먹고사니즘’에 집중하라고 조언합니다. 다만 책을 읽더라도 이번 선거는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코로나19라는 변수 때문입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가 최근 내놓은 ‘빅데이터로 읽는 2020총선-바이러스 정치가 되다’ 기사는 이런 점을 잘 짚었습니다. 감염병이 투표율 하락과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이명박 대통령 때는 신종플루의 영향이 미미했지만, 박근혜 정부는 메르스 대응에 실패하면서 여당 참패를 불렀습니다. 빅데이터로 분석하면 유튜브·트위터 등 온라인 채널에서 코로나19 정보량이 선거 관련 주제보다 무려 16배나 더 많았다고 합니다. 이번 총선 결과가 궁금합니다. 눈앞의 생생한 현상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을 테니까요. gjkim@seoul.co.kr
  • 부천하나요양병원 동일집단 격리 해제

    부천하나요양병원 동일집단 격리 해제

    경기 부천하나요양병원이 추가 확진자가 없어 2일 0시 기준 동일집단 격리가 해제됐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일 오전 유튜브 브리핑을 통해 지난 31일 동일집단 격리 환자 및 종사자 105명(환자69·종사자36)과 출퇴근 종사자 33명 등 138명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돼 동일집단 격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병원이 아닌 자택에 격리됐던 17명(환자1·종사자 16)은 지난 3월26일 0시 기준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타 병원 전원환자 총 69명 중 6명(타병원 치료 4, 퇴원 2명)을 제외한 63명(다니엘20, 경기의료원수원병원23, 부천세종병원10, 메디플렉스세종병원10명)이 격리해제됨에 따라 하나요양병원으로 2일부터 재이송될 예정이다. 부천 25번 확진자인 간호조무사는 현재 경기도 의료원 파주병원에서 치료 중이다.장 시장은 “향후 부천하나요양병원의 감염관리 계획과 조치 사항을 확인하고 진료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의료기관 감염예방 지침과 예방관리 규정을 준수하도록 관리감독하고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부천하나요양병원에 근무 중인 간호조무사가 지난 3월 12일 코로나19 확진판정(부천25번)을 받자 부천시는 집단감염 예방 및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이날 즉시 동일집단 격리조치를 실시했다. 환자가 모두 전원 조치된 이후에는 2m 이상 간격을 확보하기 위해 병상을 재배치하고, 일부 병상에는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감염 발생 요인을 최소화했다. 감염 발생 요인을 최소화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한 후 총 109명(환자 73명, 의료인력 36명)은 3월 19일부터 하나요양병원 전체(3층~5층)에 본격적으로 격리했다. 환자를 관리하기 위해 비접촉자였된 간호 인력 14명이 자발적으로 동일집단 격리에 함께 들어갔다. 격리기간 동안 시에서는 감염병 예방 자문단, 폐기·세탁물 관리반, 환자식 전담반, 감염대응반, 모니터링반 등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예방 관리에 총력을 다했다. 동일집단 격리 해제일 기준 격리자는 당초 109명에서 4명이 감소해 105명(환자69, 간호사 6, 간호조무사 9, 간병인 21)이 해제 대상자다. 감소 사유로는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질병 치료차 성모병원으로 이송됐기 때문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포항 지열발전소 유발 지진… 산업부, 안전조치도 안 했다”

    정부가 포항 지열발전소와 관련된 유발지진 발생에도 대응 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 지진은 결과적으로 관련 기관들의 관리 부실이 빚은 ‘인재’(人災)로 지적됐다. 감사원이 1일 발표한 ‘포항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1월 5.4 규모의 포항 지진에 앞서 전조격으로 4월 3.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발지진 여부 확인과 지진위험도 분석 등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더욱이 지진 위험도 조사하지 않은 채 관련 사업 연장을 승인하기까지 했다. 감사원은 특히 지열발전소를 건설하는 컨소시엄은 지열발전 사업으로 인한 유발지진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산업부 등에 보고해 그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도록 했어야 하는 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감사원은 포항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 과제 기획이나 부지 선정 당시 지진 위험성 조사를 불충분하게 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감사는 포항지진이 발생한 이후 일부 언론 및 전문가들이 포항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을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국민감사청구(2018년 11월) 및 공익감사청구(2019년 3월)가 청구되면서 이뤄졌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화상회의·재택근무·나홀로 브리핑… 코로나가 바꾼 관가 풍경

    화상회의·재택근무·나홀로 브리핑… 코로나가 바꾼 관가 풍경

    “집에서 편한 복장 업무 집중” 반응 좋아 국·과장 “소통에 불편… 대면 설득이 나아” 감염 막으려 취재진 없이 온라인 브리핑 간담회 대신 휴대전화 활용 영상회의도코로나19가 우리나라 중앙행정까지 옥죄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29명의 확진환자(서울 1명 포함)가 발생했고 교육부·보건복지부·인사혁신처·국가보훈처·대통령기록관 그리고 정부청사관리본부까지 확진환자가 나왔다. 초유의 행정 마비를 막고자 정부는 청사 내 방역과 출입 통제를 철저하게 시행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재택근무, 영상회의, 나 홀로 브리핑 등 과거 관가에선 보기 힘들었던 카드를 내놓고 있다. 1일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따르면 공무원 재택근무를 위해 필요한 정부원격근무서비스(GVPN) 가입자는 지난달 26일 기준 8만 1799명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입자(1만 9425명)의 4배가 넘는다. 지난달에만 전체 가입자의 절반이 훌쩍 넘는 5만 4311명이 신규로 가입했다. 코로나19로 전체 정부부처 인력의 3분의1이 교대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데 따른 변화다. ●사용 적던 시스템 전염병 사태로 빛나 역설적 GVPN은 외부에서도 정부부처 내부망을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메일 등을 확인해 업무를 처리하거나 웹오피스로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사무실 PC에 저장된 파일도 G드라이브를 통해 저장해 놓고 자택에서 내려받아 업무를 이어볼 수 있다. 다만 보안상 문제로 업무가 끝나면 PC에 저장된 자료는 모두 삭제해야 한다. 이전부터 정부는 GVPN을 통한 재택근무나 전국 곳곳에 있는 스마트워크센터(간이공무 사무실) 이용을 권장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가입이 저조했다. 그러다 코로나19 사태로 그간 구축해놓은 GVPN이 빛을 발하고 있다. 경제부처 간부는 “전염병 사태를 거쳐서야 새 시스템이 활성화된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느껴진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실제 재택근무를 하는 공무원들은 어색하면서도 효율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경제부처 A사무관은 “사무실에 출근하면 온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해야 하고 특히 주변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한다는 얘기를 들으니 불안한 것도 사실”이라며 “요즘은 일부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집에서 편한 복장으로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B사무관은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업무가 돌아갈 수 있다는 선례가 생긴 것 같다”며 “코로나19가 끝난 뒤에도 유연한 근무 환경이 도입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언가 설명하며 설득해야 하는 경우엔 전화나 영상을 통해 말하는 것보단 직접 눈을 마주치며 말하는 것이 역시 효과적이란 생각도 함께 든다”고 덧붙였다. 각 부처 국·과장 등은 필수인력으로 지정돼 재택근무 인력에 포함되지 않는다. 지시를 내리는 데 불편한 점은 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다. 경제부처 C국장은 “카카오톡 메신저로 일일이 소통하다 보니 하루종일 더 정신이 없어진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단톡방(단체대화방)을 만들면 직원들이 싫어하니 자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D과장은 “솔직한 심정으론 직접 얼굴을 보고 지시하지 못하다 보니 의사전달이 제대로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일의 집중도도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한은 대면 브리핑 없애… 질문엔 서면으로 답변 하지만 모든 근무가 재택으로 전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민원인과 마주치는 대면 업무나 각종 외부 회의가 많은 업무엔 한계가 있다. 이에 외부 회의조차 재택에서 영상 통화로 대체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경제부처 E국장은 “외부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일정이 연초부터 계속 밀리고 있는데, 도저히 미룰 수 없겠다 싶어 휴대전화를 통한 영상통화 회의를 진행했다”면서 “조그만 화면으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색하긴 했지만 그럭저럭 간담회가 성사됐다”고 소개했다. 취재진이 참여하지 않는 정부 브리핑도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 관계자와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집단 감염이 벌어지는 사태를 미연에 막기 위해서다. 대표적으로 한국은행은 대면 브리핑을 없애고 취재진의 질문을 사전에 취합한 뒤 서면으로 답변하는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의 사령탑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시 지난달 23일부터 한시적으로 정례 브리핑을 온라인 브리핑으로 대체하고 질문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받고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포항 지열발전소 유발 지진 산업부, 안전조치도 안 했다” 감사원 “위험 조사 않고 사업 연장 승인”

    정부가 포항 지열발전소와 관련된 유발지진 발생에도 대응 조치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 지진은 결과적으로 관련 기관들의 관리 부실이 빚은 ‘인재’(人災)로 지적됐다. 감사원이 1일 발표한 ‘포항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1월 5.4 규모의 포항 지진에 앞서 전조격으로 4월 3.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발지진 여부 확인과 지진위험도 분석 등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더욱이 지진 위험도 조사하지 않은 채 관련 사업 연장을 승인하기까지 했다. 감사원은 특히 지열발전소를 건설하는 컨소시엄은 지열발전 사업으로 인한 유발지진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산업부 등에 보고해 그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도록 했어야 하는 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감사원은 포항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 과제 기획이나 부지 선정 당시 지진 위험성 조사를 불충분하게 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감사는 포항지진이 발생한 이후 일부 언론 및 전문가들이 포항 지열발전 기술개발사업을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국민감사청구(2018년 11월) 및 공익감사청구(2019년 3월)가 청구되면서 이뤄졌다. 선임기자 bori@seoul.co.kr
  • 日 확진자 2천명 넘었지만...아베 “도쿄 봉쇄 안 돼”

    日 확진자 2천명 넘었지만...아베 “도쿄 봉쇄 안 돼”

    아베 “도쿄 봉쇄 안돼...코로나19 비상사태 아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현재는 비상사태를 선포할 상황은 아니며 비상사태가 선포 된다 하더라도 도시 봉쇄는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코로나19 대책 특별조치법에 따른 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명, 건강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권한을 제한하는 측면도 가지고 있지만 총리 또는 국가가 막강한 권한을 갖는 것이 아니라 도도부현 지사가 권한을 갖고 필요한 요청이나 지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비상사태 선포가 곧 도시의 봉쇄도 아니며 프랑스에서와 같은 봉쇄와는 성격이 다를 것”이라고 말해 프랑스와 같은 봉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감염자가 급증하는 도쿄에 관련해 “감염자가 증가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최악을 상정하여 이미 다양한 가능성 등에 대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상사태 선언’ 전 중·참 양원 예산위원회에서 집중 심의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아베 총리는 “비상사태 선포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속도감도 필요하다는 것을 꼭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 코로나 확진자, 2천 명 넘어…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를 제외하고도 2천 명을 넘어섰다. 31일 NHK에 따르면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체단체)의 발표 내용을 집계한 결과, 일본 전역에서 감염자는 2천217명이다. 여기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관계자 712명을 더한 일본 전체 감염자 수는 2천929명이다. 이날 야마가타(山形)현에서 첫 사례가 확인되면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분포한 일본 광역지역은 전체 47곳 중 이와테(岩手), 돗토리(鳥取), 시마네(島根)현을 제외한 44곳으로 확대됐다. 일본 내 사망자는 국내 감염자 66명과 유람선 승선자 11명 등 총 77명으로 집계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벌금 못내 범법자 되는 노숙자들....코로나로 더 내몰리는 벼랑끝 삶

    벌금 못내 범법자 되는 노숙자들....코로나로 더 내몰리는 벼랑끝 삶

    집도 없고 벌금 못내는 노숙자들...가디언 “더 굼주려” 가정학대도 증가, 유네스코 “여성·여학생에 더 큰 위기”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이 엄격한 외출금지령과 휴교령 등을 시행하는 가운데 복지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취약계층이 더욱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머물 집이 없는 노숙자에게는 외출금지령 자체가 모순인 상황이 됐고, 집 밖이나 학교가 더 안전한 위기가정의 여성·여학생들은 출구 없이 학대를 견뎌야 하는 위험에 놓이고 있다.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도시의 노숙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굶주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각국이 위반 시 벌금까지 부과하는 외출금지령과 같은 엄격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노숙자들은 돌아갈 집도, 벌금을 낼 여유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경찰에 적발될 경우 이들은 벌금 납부 대신 치안법원의 즉결심판을 받는 쪽을 택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탈리아의 한 노숙자 단체는 내무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청원을 내기도 했다. 감염 사각지대인 노숙자 관리 문제로 고민하던 일부 국가들은 특정 장소에 이들을 모아놓기 시작했다. 페루는 수도 리마의 가장 오래된 투우장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는 카니발 축제가 열리는 삼바드롬을 노숙자 쉼터로 개조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주차장에 선을 긋고 노숙자들을 대피시켰는데, 인근 호텔의 수천개 객실이 텅 빈 상황과 맞물려 비판이 제기됐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25일 전국에 3주간 봉쇄령을 내린 후 도시에서 생계를 유지할 수 없게 된 빈민노동자들의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고향인 시골로 돌아가려는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되자 수백㎞ 떨어진 고향까지 걸어가는 경우도 있다. 전 세계 위기가정의 경고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프랑스 양성평등부는 2건의 살인사건을 포함해 가정폭력 사건이 크게 증가하자 피해 여성들을 위한 임시 상담소를 개설하고, 이들이 임시 거주할 수 있도록 숙박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파리에서는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지난달 17일 이후 일주일 사이 가정폭력 사건이 36%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도 가정폭력 상담전화 건수가 평소보다 40% 이상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코로나19로 계속 함께 머물러야 하는 가족 간 학대라는 분석이 제기됐다.유네스코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 세계 15억 4000만명의 청소년·학생들이 코로나19로 학업이 중단됐고, 특히 7억 4300만명에 이르는 여학생들의 중퇴율과 학교 밖 성적 착취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네스코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이 시작된 가운데 특히 여성과 여학생들이 받는 영향은 더 광범위하고 파괴적일 것”이라며 “학업이 재개되더라도 일부 여학생들은 다시 학교로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2014년 에볼라 전염병 확산으로 학교가 폐쇄된 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일부 지역에서 청소년 임신이 65%까지 증가했고, 임신한 경우 등교가 거부되는 정책에 따라 상당수는 학교로 돌아가지 못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심심할 틈 없어, ‘모동숲’에 빠졌거든~

    심심할 틈 없어, ‘모동숲’에 빠졌거든~

    직장인 강승묵(30)씨는 요즘 하루 종일 잡초를 뽑는다. 그뿐만 아니다. 나무를 심고 열매를 따 먹으며 낚시도 종종 한다. 물론 현실에선 그럴 시간이 없다. 닌텐도가 자사 콘솔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지난 20일 출시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모동숲)에서 이뤄지는 일들이다. 무인도로 이주해 섬을 가꾸는 게임이다. 강씨는 “현실에서 눈을 뜨고 감을 때까지 누군가와 경쟁을 하는 것에 지쳤다”며 “게임 속에서 동물 주민들과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이상할 정도로 마음이 평온해진다”고 말했다. 모동숲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동숲 게임을 테마로 디자인한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36만원)은 출시 당일 마트에서 모두 팔렸다. 게임 소프트웨어만 판매하는 패키지 게임도 지난 27일 매진되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동물의 숲은 기존에도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던 게임이다. 2001년 4월 닌텐도64를 기반으로 한 ‘동물의 숲’을 시작으로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 등 10가지 시리즈가 출시됐다. 최근 돌풍까지 일으키고 있는 데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콕’이 장기화하는 것이 하나의 요인으로 거론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 안에서만 활동하는 시간이 늘면서 나타나는 우울증인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도 많은 가운데 동물의 숲에서 소일거리를 하며 소소한 ‘힐링’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장인 나모(30)씨는 “최근 일주일이나 휴가를 냈지만 코로나19 걱정에 여행을 떠날 수 없었다. 그래도 동물의 숲이라는 나름의 대체재를 찾아 힐링하게 돼 좋았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감사원 “함박도는 北군사통제구역… ‘우리 땅’ 아니다”

    감사원 “함박도는 北군사통제구역… ‘우리 땅’ 아니다”

    1953년 정전협정·NLL 北 관할 인정 부처 간 소통 안 돼 불필요한 논란 불러서해 함박도는 북한 군사통제지역으로 ‘우리 땅’이 아니라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31일 ‘함박도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 등 관리실태’ 감사 보고서에서 함박도는 북한 영토가 맞다고 결론 내렸다. 감사원은 “‘함박도는 북한의 군사통제구역에 속하며 우리 관할 구역이 아니다’라는 국방부의 주장이 틀리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우리 땅’이라면 관련 증거를 찾아야 하는데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함박도를 둘러싼 논란은 2017년 일부 언론 등에서 북한이 함박도에 레이더 등 군사시설물을 설치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거기다 정부가 함박도에 ‘인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97’이라는 주소를 부여해 행정관리를 해 온 것이 알려지면서 북한이 우리 영토를 무단으로 침범한 것 아니냐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국회는 지난해 11월 “함박도가 1953년 7월 정전협정 이후부터 실질적으로 북한 관할이라고 주장하면서도 1978년에 함박도를 강화군의 주소지로 등록하고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모순되게 함박도를 관리하고 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다. 국방부는 논란 초기부터 함박도가 1953년 7월 체결된 정전협정에선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계선 북쪽 약 1㎞ 지점에 있고, 같은 해 8월 유엔군사령관이 설정한 서해 북방한계선(NLL)보다 북쪽 약 700m에 위치해 북한의 군사통제하에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감사원 역시 정전협정에 첨부된 지도에서 함박도가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계선 북쪽에 위치하며, 국방부가 제시한 좌표 기준으로도 함박도는 서해 NLL 북쪽에 위치하는 것을 확인하며 국방부 손을 들어 줬다. 감사원은 1978년 강화군에서 함박도를 지적공부에 등록하면서 자동으로 공시지가가 매겨지고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절대보전무인도서 등으로 지정되는 등 행정관리됐다고 지적했다. 결국 정부 부처 간 소통이 안 된 상황에서 칸막이 행정이 이뤄지는 바람에 불필요한 논란이 벌어진 셈이다. 감사원은 국방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산림청 등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검증팀’에서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평택시, 지인과 식사 사실 숨긴 확진자 고발 방침

    평택시, 지인과 식사 사실 숨긴 확진자 고발 방침

    역학조사 과정에서 지인과의 식사 사실을 누락한 코로나19 확진자를 경기 평택시가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A씨가 역학조사관에게 지인과 식사한 사실을 진술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A씨의 지인이자 25일 점심 식사를 함께한 50대 남성 B씨(용이동 금호어울림1단지 거주)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시보건소 관계자는 “A씨는 역학 조사과정에서 접촉자가 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하지만 이날 추가 확진을 받은 B씨는 이 접촉자 명단에 없어 A씨가 동선을 고의 누락한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산동 123한의원에 근무하면서 직장 동료 4명과 필리핀 여행을 갔다가 23일 귀국해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B씨는 평택시 18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평택시는 지난 17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에도 당국에 신고 없이 집 앞 편의점 등을 방문한 C씨(비확진자)도 고발하기로 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역학 조사과정에서 고의로 동선을 누락·은폐한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며,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보건대학교,‘코로나 119 대응지원단’운영

    대구보건대학교,‘코로나 119 대응지원단’운영

    대구보건대가 코로나19로 인한 학사운영의 혼란을 방지하고 재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코로나 119 대응지원단’을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 될 때까지다. 대응단은 학사일정 변경으로 인한 혼란에 적극 대응하고 야기되는 문제점을 즉시 해결하기 위해 신설됐다. 교무지원팀·교수학습지원센터·전산지원센터와 이들을 지원하는 학생복지팀·총무팀과 간호학과·치기공과·방사선과·물리치료과 등 4개 학과를 포함 22명의 교수와 직원으로 구성했다. 대응단(053-320-5640)의 주요업무는 ▷원격수업 운영 지원 ▷LMS 학습관리시스템 운영 ▷학적관리 ▷수업관리 ▷전공심화과정·야간수업 지원 ▷장학 및 주·야간민원 응대 ▷학생지도 등 학생들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또,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 비상상황에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근무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원격수업에 교수와 학생의 민원 발생 시 다이렉트 현장출동과 원격지원 등 투 트랙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상시 대기한다.이와 함께 온라인자료 제작과 소프트웨어 사용법 등 원격수업과 관련된 민원사항도 총괄 전담한다. 접수된 민원은 DB로 축적하고, 결과보고를 통해 향후 제도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학은 장기화 되는 비상상황을 대비해 한 학기 동안 원격수업이 운영될 수 있는 교육 환경과 방침을 일찌감치 정했다. 교내 서버를 재난 복구용 체제로 전환하고 접속자 1만 명까지 수용 가능한 외부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도입해 비대면 강의기간을 다시 연장하거나 원격수업 시스템을 추가 보완하는 혼선을 사전에 방지했다. 실시간 원격화상회의용 줌(Zoom)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성공적인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박영대 치기공과 교수는 “이 프로그램은 강의자와 학생 간의 소통 부족 문제를 최소화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며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응단에 합류한 김 교수는 “간단한 URL 연결을 통해 1000명까지 참여가 가능하고 인터넷으로 연결된 모든 스마트 장치에서 화상수업을 쉽게 원격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출결사항, 댓글, 메모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참여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등 무료(100명까지)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캠퍼스 방역에도 철저하다. 2월부터 현재까지 캠퍼스 전역에 4차례 특별 방역을 실시했다. 대학은 교직원과 지역민의 감염 위험과 심리적 불안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4월 10일까지 재택근무를 포함한 탄력적 근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다중이 이용하는 대학 시설물(인당도서관, 인당아트홀, 인당뮤지엄, 평생교육원, 헬스매니지먼트센터, 교내 식당 등)에 임시휴무를 결정하고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 학생취업처에서는 대면수업(4월 13일 예정)을 앞두고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기 위해‘감영병 위기대응 학생지원단’도 신설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어려운 시기지만 모두의 마음을 모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활기로 가득찬 캠퍼스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