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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장병 몫 급식 ‘51만끼’ 무전취식한 간부들

    군 장병 부실급식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군부대의 식재료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부대의 월 부식비가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등 급식 관리가 들쑥날쑥한 사례도 적발됐다. 실제 급식 인원보다 많거나 적은 인원에 대해 식재료비를 신청하더라도 사후에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지휘관의 관심도에 따라 급식의 질이 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감사원이 14일 발표한 ‘육군본부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육군 급식운영 지침상 기준인 ‘±10%’를 초과하지 않은 급식편성부대는 2019년 555개 부대 중 16개(2.8%), 2020년 506개 중 3개(0.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식의 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부대가 극히 적었다는 의미다. 2019년 전체 555개 부대 가운데 112개(20.2%)는 청구·결산병력을 평균 11%(최대 36.7%, 최소 5.1%) 과다 입력했다. 이 가운데 61개는 연간 가용액을 초과해 부식비를 지출했지만, 육군본부와 급식 지원부대인 ‘급양대’는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급양대에서 예산이 적절하게 배정되도록 통제하거나 사후 지도·감독할 권한이 없다 보니 일선 부대에서 식재료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도 이를 통제하지 못했다. 실제 같은 부대 내에서도 1인당 부식비가 어떤 달에는 4106원, 다른 달에는 1만 418원 등으로 편차가 2.5배 이상 크게 벌어진 사례도 적발됐다. 또한 감사원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육군 11개 사단에서 하루 평균 475명의 영외 거주 간부가 사전신청 없이 영내급식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출퇴근하는 영외자 간부들이 부대 내에서 급식을 이용하려면 미리 신청을 받고 식비를 부대 급식비 예산에 반영해야 하는데 이를 어긴 탓에 영내자에게 돌아갈 기본급식비 예산이 줄어들게 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육군 A사단에서는 감사 대상 기간(2020년 1월~2021년 5월) 중 하루 평균 329명의 영외자가 영내에서 총 51만 399끼를 먹으며 그만큼 영내 장병들에게 식재료가 덜 지급되기도 했다. 감사원은 “실제 급식 편성액에 맞춰 영애자에 대한 끼니당 공제액을 산정하고 각 군에 과소 공제됐거나 부당지급된 급식비에 대해 적절히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원정 도박·뎅기열 논란’ 신정환, 방송 복귀...“다른 모습으로” [EN스타]

    ‘원정 도박·뎅기열 논란’ 신정환, 방송 복귀...“다른 모습으로” [EN스타]

    방송인 신정환이 3년 만에 예능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14일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TV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부캐전성시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타버스 아바타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 마미손, 심형래, 인순이, 김성수, 더원, 신정환, 양치승, 현영, 이지훈, 강예빈, 슬리피, 신인선, 조현영, 설하윤, 수빈, 신사마, 영지, 길건, 픽보이가 참석했다. ‘부캐전성시대’는 페르소나별의 수도 새울시가 정체불명의 ‘블루 바이러스’로 힘겨워 하고 있는 시대에 그 치료제인 ‘행복’을 찾기 위해 나선 다섯 분파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 최초 메타버스 예능이다. 이날 신정환은 “저희 분파를 제가 잘 추스려서 영입했다. 오랜만에 지구에 왔는데 안 보이는 감은 있지만, 안 보이는 이 촉으로 지구의 블루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서 왕성한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원정 도박과 뎅기열 거짓 해명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신정환은 ‘부캐전성시대’를 통해 방송에 복귀하게 됐다. 신정환은 “3년이 지났나. 제가 오랜만에 활동을 하고 있다. 제가 활동을 하게 된 이유가 있다. ‘부캐전성시대’ 제작자님이 젊으시고 생각도 좋고, 패기도 있다. 진취적이고 모든 마인드에 반하게 됐다. 저를 참여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랜만에 나온 거지만 아바타쇼를 통해 또 다른 모습으로 조금씩 다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부캐전성시대’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청소년·학부모 반발 속 ‘학교 접종’ 강행… “미접종자는 체험학습 불가” 압박 논란

    청소년·학부모 반발 속 ‘학교 접종’ 강행… “미접종자는 체험학습 불가” 압박 논란

    내년 2월부터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학교 현장에 찾아가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과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백신 미접종 학생에게 접종을 압박하거나 불이익을 암시하는 지침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중2 자녀를 둔 김지연(46·가명)씨는 지난 6일 자녀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매일 접속하던 ‘건강상태 자가진단앱’에서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접종 관련 희망수요 조사 안내’라는 설문조사를 열었지만 선택할 수 없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선택 항목이 아예 없어서다. 설문조사는 일단 백신을 접종하는 장소(학교·보건소·접종센터·위탁기관 등)를 선택해야 다음 항목으로 넘어갈 수 있게끔 설정돼 있었다. 김씨는 “학부모가 ‘백신 미접종’ 선택 항목을 추가해 달라는 민원을 계속 넣으니 이틀이 지나서야 추가 항목이 개설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15일 보건소 직원이 학교를 방문해 백신을 접종하는 ‘찾아가는 백신접종’ 시행을 앞두고 12일까지 학생 및 학부모의 수요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 방침이 나오자마자 청소년과 학부모 사이에는 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 PC방 등에 방역패스를 모두 적용함으로써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행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재찬 서울시학부모연합 대표는 13일 “한 학부모는 자녀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학교 측에 등교 대신 가정에서 체험학습을 하겠다고 신청했으나 담임교사로부터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체험학습을 신청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감염병에 대한 충분하고 객관적인 정보가 주어진 다음 백신 접종에 대한 선택권과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주현성(40·가명)씨는 “정부의 방역 정책 흐름을 보니 조만간 12세 미만에게도 백신 의무 접종을 강제할 것 같다”며 “설득하기보다 전체 방역을 위해 개인의 불안과 피해는 무조건 감내하라는 식의 논리를 펴는 것 같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청소년 방역패스 시기·적용시설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더 강조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반발이 너무 심하다면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청소년 방역패스가 접종률을 올리려는 목적이라면 다른 정책 대안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집에서 신발 벗는 문화 때문?”…日 확진자 급감·사망률↓ 가설 봇물

    “집에서 신발 벗는 문화 때문?”…日 확진자 급감·사망률↓ 가설 봇물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감의 원인에 대해 여러가지 가설이 나오고 있다. 13일 일본 매체 YTV는 일본이 주요 7개국(G7) 중 코로나19 사망률과 사망자 수가 모두 가장 적다면서 그 배경으로 △집안에서 신발을 벗는 문화 △높은 BCG(결핵 예방 접종) 접종률 △마스크 보급 △낮은 비만도 등이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신발을 벗는 문화가 실내 바이러스 반입 위험을 낮췄고, 대부분이 어릴 때 BCG 접종을 했기에 중증화율이 낮으며, 마스크 착용을 습관화한 데다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비만 체질이 적다는 등의 주장이다. 앞서 지난 10일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일본인 60%가 가지고 있는 백혈구 항원(HLA) 타입인 ‘HLA-A24’가 코로나19 백신의 중증화와 사망을 낮췄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구진은 A24 타입의 사람들이 감기의 원인인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이에 대한 면역 세포가 생기면 T세포 활동이 증식되고, 이 T세포가 코로나19 감염 세포를 공격한다는 결론을 냈다. T세포란 항원을 식별해 외부 침입자를 파괴하는 일종의 킬러 세포를 말한다. 감염력이 없는 ‘착한 변이’가 주종이 됐다는 주장도 있다. 이노우에 이투로 일본 국립유전체연구소 교수는 일본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바이러스에 특정 변이가 추가돼 감염력을 잃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노우에 교수는 델타 변이 중 하나인 AY.29형 바이러스가 현재 일본 내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이 변이가 감염력을 낮추는 또다른 변이를 일으켰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이것이 가설일 뿐이라며 자신도 100%의 확신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산케이는 일본이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서방 대비 피해가 적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며 수수께끼의 요인인 ‘팩터X’와 관련해 활발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팩터X란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야마나키 신야 교토대 교수가 지난해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적은 데는 특별히 유전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만들어낸 신조어다. 이후 일본 매체들은 일본인이 코로나19에 특별히 강한 유전적·문화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는 해석들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일본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12일 오후 6시30분 기준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0명에 불과했다. 신규 사망자는 0명이다.
  • 박소담 측 “갑상선 유두암 진단...수술 후 회복 중” [전문]

    박소담 측 “갑상선 유두암 진단...수술 후 회복 중” [전문]

    배우 박소담이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마친 사실이 전해졌다. 13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박소담이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수술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영화 ‘특송’ 개봉을 앞두고 그동안 기다려주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과 함께 하지 못해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며 “‘특송’과 박소담 배우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 주고 계신 ‘특송’의 배우분들과 제작진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특송’은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내년 1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다음은 박소담 소속사 입장 전문. 박소담 배우는 정기 건강검진 과정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수술을 마친 상태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린 ‘특송’ 개봉을 앞둔 만큼 그동안 기다려주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박소담 배우 또한 매우 아쉬워하는 상황입니다. 박소담 배우는 ‘특송’의 홍보 활동에 임하지는 못하지만, ‘특송’의 개봉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특송’과 박소담 배우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주고 계신 ‘특송’의 배우 분들과 제작진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박소담 배우는 향후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며,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또한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는데 있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뱀파이어와 고딕 장르의 부활 이끈 앤 라이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뱀파이어와 고딕 장르의 부활 이끈 앤 라이스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원작 소설을 쓴 미국 작가 앤 라이스가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딕 문학 장르의 유명 소설가 라이스가 뇌졸중 합병증으로 12일(현지시간) 밤 가족들이 임종한 가운데 눈을 감았다고 영국 BBC와 AP 통신이 보도했다. 라이스는 미국 대중문화를 읽는 코드 중 하나인 뱀파이어 장르물의 부활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흡혈귀 등을 주인공으로 한 30여권의 고딕 소설을 썼고 그의 작품은 전 세계에서 1억 5000만부 이상 팔렸다. AP 통신은 “라이스가 피를 마시는 불멸의 존재를 안티 히어로로 재탄생시켰다”고 평가했다. 라이스는 베스트셀러 ‘뱀파이어 연대기’ 시리즈 13권으로 이름을 알렸는데 1976년 출간된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가 첫 작품이다. 이 소설은 18세기 프랑스 귀족 출신의 뱀파이어 레스타트와 그의 피를 마시고 영생불멸의 존재가 됐으나 인간적 고뇌로 가득 찬 뱀파이어 루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994년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 안토니오 반데라스, 키어스틴 던스트가 주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녀의 다른 작품 ‘퀸 오브 뱀파이어(Queen of the Damned)’도 2002년 영화로 만들어졌다. 미국 TV 드라마 ‘뱀파이어 다이어리’,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 등 뱀파이어 장르물이 큰 인기를 끌었다. AP 통신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가 동성애 코드를 담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일부 비평가는 싸구려 에로티시즘이라고 평가했으나 수백만 독자와 다른 비평가들은 이 작품이 브램 스토커의 ‘드라큘라’ 이후 뱀파이어에 대해 가장 중대한 해석을 담았다고 봤다”고 전했다. 라이스는 과거 회고록에서 자신의 소설이 “다양한 이유로 삶이 단절된 사람들에 관한 것”이라며 “따돌림을 받는 자들의 고통과 인간이 삶 자체로부터 배제되는 방식 등이 내 소설의 큰 주제”라고 밝혔다. 그녀는 뱀파이어 류 외에 앤 램플링이나 안 로켈라우레 같은 필명으로 ‘에덴으로 가는 비상구(Exit to Eden)’와 같은 에로틱 소설도 썼다. 이 작품 역시 게리 마샬 감독이 1994년 영화로 만들었다. 고인의 아들이자 작가인 크리스토퍼 라이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부고를 전하면서 “어머니는 날 뒷받침하는 데 무조건적이었다. 그녀는 내 꿈을 보듬고 편안함을 거부하며 공포와 자신을 의심하는 어두운 목소리에 맞서라고 가르쳤다. 작가로서 어머니는 장르적 경계를 무시하라고 가르쳤고 강박적인 열정에 몸을 내맡기는 법을 내게 가르쳤다”고 돌아봤다.
  • [씨줄날줄] 오즈의 마법사 외전(外傳)/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오즈의 마법사 외전(外傳)/박록삼 논설위원

    미국은 ‘토네이도의 나라’다. 일종의 강력한 회오리바람이다. 몇 ㎞ 높이까지 치솟는 중심 풍속은 100㎧를 넘어서기도 한다. 집, 자동차 가리지 않고 부수며 하늘로 감아 올린다. 미국에서는 매년 1200개 안팎의 토네이도가 나타나며, 이 중 3분의1 가까이가 캔자스주, 켄터키주, 아칸소주 등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다. 토네이도가 휩쓰는 골목길이라며 ‘토네이도 앨리’라고 부른다. 미국인들의 삶 속에 워낙 가까이 있다 보니 ‘인투더스톰’, ‘토네이도’, ‘트위스터’ 등 재난영화의 단골 소재가 되곤 한다. 무엇보다 1900년 출간된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꼽을 수 있다. 캔자스주 시골 농장에서 숙모와 함께 살던 주인공 도로시를 ‘오즈의 세계’로 날려 보낸 것이 바로 토네이도다. 신비한 세상에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 겪는 꿈과 모험을 얘기하는 작품이다. 100년이 넘는 지금까지 동화 자체는 물론 뮤지컬,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되며 전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물론 이 동화는 사실 지독한 현실 풍자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1792년 달러를 공식 화폐로 채택한 이후 미국은 금·은 복본위제 등 수많은 시행착오와 논란을 거친 끝에 1879년 금본위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실물 가치보다 달러가 더 귀해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올라가고 물가는 내려가는 디플레이션이 1896년까지 지속적으로 벌어졌다. 심각한 경제 위기였고, 특히 금을 거의 갖지 못한 노동자, 농민 등의 위기였다. 농산물의 가치는 공장 제조품보다 더 하락했다. 산업적 기반을 농업에 둔 중부 지역, 은광이 많은 서부 지역의 경제적·정치적 타격은 더욱 심각했다. 이러한 극심한 고통을 겪는 이들이 팽배하던 시대였음을 감안하고 국제시장에서 금을 세는 단위가 온스(oz)임을 떠올려 보면 ‘오즈의 마법사’를 왜 풍자문학이라 하는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시골 농장을 무대로 삼은 이유도, 마녀가 사는 나라를 ‘오즈’(OZ)라고 부른 이유도 짐작된다. 오즈는 금본위제 자체, 허수아비는 농민, 양철나무꾼은 노동자, 겁쟁이 사자는 민주당을 비유한다고 해석된다. 미국에서 최근 100년여 만에 최악의 토네이도가 발생해 재산, 인명 등 막대한 피해를 냈다. 사망자가 1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소식이 계속 들려온다. 미 연방정부는 가장 피해가 큰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금본위제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동화 속 도로시는 “집(금본위 없는 세상)이 최고야”라며 구두 뒤축을 부딪친 뒤 집으로 돌아갔다. 토네이도 피해자들 역시 피해 자체를 없앨 수는 없겠지만, 집과 가족의 일상으로 어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 [대만은 지금] 메이리다오 사건 42주년, 대만이 5·18민주화운동 영화 튼 이유

    [대만은 지금] 메이리다오 사건 42주년, 대만이 5·18민주화운동 영화 튼 이유

    대만 인권위, 광주민주화운동 다룬 영화 상영...대만 민주화운동 회고 감찰원장 "한국엔 민주화 영화 많지만 대만엔 거의 없다" 대만이 한국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를 보며 대만 민주주의 역사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만 인권위원회는 10일 메이리다오 사건(1979년 대만 민주화 사건) 42주년을 맞아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광주비디오:사라진 4시간'을 상영했다.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가오슝 시장 출신인 천쥐 감찰원장 겸 인권위원회 주임은 이날 "한국과 대만의 민주화 운동에는 많은 유사점이 있다"며 "42년 전 12월 10일 저녁에 발발한 메이리다오 사건이 떠올라 감정이 좀 복잡하다"고 말했다.천쥐 감찰원장은 영화를 통해 당시 한국의 독재자가 어떻게 국민을 탄압했는지 볼 수 있었고, 민주주의는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느꼈다고 밝혔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자신은 메이리다오 사건으로 감옥에 있었지만, 2015년 광주를 직접 방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천 원장은 특히 국립5·18민주묘지가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그는 민주묘지에서 많은 인파를 봤으며, 한국 교사가 학생들에게 당시 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모습도 봤다고 말했다. 천 원장은 이어 "한국은 역사 바로 세우기에 적극적인 데 비해, 대만은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사회는 역사 바로 세우기에 대한 사회의 열렬한 기대와 지지가 솔직히 부족하다"면서 "현재 메이리다오 사건을 말하면 젊은 세대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대만의 민주화 운동 교육은 '잊는 것이 최고'라는 식이다. 이를 다시 언급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천 원장은 또 대만에서 주목받은 한국 영화 '택시운전사'와 '화려한 휴가'를 언급하며 대만 인권 교육을 강조했다. 그는 "택시 운전사, 화려한 휴가 등 감동적인 영화가 있지만 대만의 과거 민주화 운동을 묘사한 영화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만의 민주화 운동이 한국과 많은 유사점이 있지만 대만 사회는 여전히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이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반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메이리다오 사건은 세계 인권의 날인 1979년 12월 10일 대만 잡지 '메이리다오'가 남부 가오슝시에서 주최한 민주화 시위를 일컫는다. 당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하면서 관련자들이 투옥됐다.시위대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외치며 국민당 정부의 독재 금지와 계엄령 해제를 주장했다. 당시 장징궈 정부는 이를 폭력 반란 사건으로 불렀다. 이때 정부에 의해 억압된 이들은 현 여당인 민주진보당 창당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대만에서 228사건 이후 최대 규모의 정부와 민간의 충돌로 현재 대만 민주화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천 감찰원장은 메이리다오 핵심 인물로서, 반란죄로 기소돼 사형수가 될 처지였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압력을 받은 정부는 무기징역으로 감형했고, 천 원장은 6년여 복역 후 석방됐다. 
  • ‘대장동 특검’ 동상이몽 빠진 대선 정국

    ‘대장동 특검’ 동상이몽 빠진 대선 정국

    대장동 의혹 핵심 관계자였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향후 대선 정국이 ‘대장동 특검 블랙홀’에 빠져들 지 주목된다. 양당 대선후보는 연일 대장동 특검 추진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지만, 구체적 방법론에 대해선 양당간 간극을 보이면서 관련 논란은 내년 3월 대선 직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1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뒤 “처음부터 끝까지 성역 없이 수사하는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본인 혐의가 드러난 부분을 빼고 하자는 엉뚱한 주장으로 이 문제가 앞으로 진척이 못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꾸 나에게 불리한 것 빼고 상대방에게 정치적으로 불리한 것만 하자는 것은 결국 하지 말라는 것 아닌가”라며 “윤 후보 관계된 부분만 빼고 하자? 이게 말이 안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돈을 최초 조달할 때 대출 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혐의가 있는데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며 “그때 그거 덮지 않고 제대로 처벌하지 않고 환수했다면 이 일은 아예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윤 후보 부친은 어쩌다가 집을 하필이면 그 관련된 사람에게 팔게 됐는지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며 “자금 조달을 어떻게 했는지 이런 것도 다 조사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그 외에도 개발이익을 특정인이 과도하게 치부하는 소위 하나은행 중심의 배당 설계, 당연히 조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공개발을 포기시키고 성남시 공공개발을 막아서 100% 민간개발업체에 봐주자고 강압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유 전 본부장의 사망에 대해 “검찰이 본질은 남겨두고 주변을 뒤지는 수사를 하다가 결국은 누군가가 또 검찰의 강압수사를 원망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며 “몸통을, 본질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검 대상에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포함하는 것에 반대한 적이 없었다는 취지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발언에 대해선 “다행이 전부에 대해서 특검을 하자고 하니까 전적으로 환영하는 바이고 실질적 협의를 여야가 국회에서 대신해주도록 요청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들은 국가 운명을 책임질 사람들”이라며 “제기되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는 정말 성역 없이 전체적으로 특검을 통해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전날 강원 춘천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대위 발대식에서 “지방에서 개발사업을 하면서 특수관계인에게 조 단위의 특혜가 돌아갔는데 자금 흐름이나 공범관계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건 국가도 아니다. 정상적 민주정부라고 할 수 없다”고 대장동 의혹 관련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윤 후보는 “그 당사자가, 그분께서 지금 여당 후보로 나와서 해괴한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며 “국민이 정말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걸 교체하지 않으면 국민의 정신 건강이 심각하게 망가질 것”이라고 이 후보를 직접 비판했다. 윤 후보는 발대식 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 관련 의혹은 제외하려는 윤 후보 때문에 특검 논의가 지연되고 있다’는 취지의 이 후보 발언에 대해 “이 후보 말에 대해서는 대꾸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웬만하면 상대 당 후보에 대해서 이런 식의 표현은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고, 공약이 뭔지도 모르겠다. 매일 바뀌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검 문제는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해서 하자고 한 게 언제인가”라며 “180석 당에서 빨리 야당과 특검법 협상에 들어가든지, 말장난 그만하고 빨리하자 이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같은 법조인으로서 ‘왔다 갔다’하는 것에 대해 답을 하기가 참 어렵다”며 “이 후보의 이야기는 내게 묻지 말고 여러분(취재진)이 잘 풀어내시라”고 덧붙였다. 양당 대선후보가 공히 대장동 특검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면서 양당의 입장도 표면적으로는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12일 “논의가 구체화하지는 않았지만, 이 후보가 특검을 회피하지 않기로 한 만큼 방식에 대한 이견에 있어선 여야 간 계속 조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관계자도 “여당과 협상을 위해 수십 번 문을 두드렸다”며 “특검 도입을 위해 상호 모든 요구사항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여야 내부적으로는 대장동 특검 득실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민주당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두 후보의 이름이 연일 언론에 나올텐데 누가 더 손해일지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측도 “이 후보는 사실상 발가벗겨진 상태에 가까워 변명 부분에 대해서만 전략을 잘 세우면 된다고 여길 수 있다”며 “반면에 윤 후보는 어떤 게 튀어나올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장동 특검 추진에 있어서 최대 간극은 수사 범위에 있다. 민주당은 대장동 사건의 시초를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부실수사 의혹에서부터 시작해 윤 후보에 대한 수사를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 관련 대장동 의혹에 대한 물타기라고 지적하고 있다. 윤 후보가 언급한 것처럼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 범위에 포함시키더라도 특검 추천 방식 또한 이견이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월 당론 발의한 특검법안에서 대한변호사협회가 4배수를 추천한 뒤 교섭단체 합의로 2명을 압축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상설특검법을 준용해 특검 후보 추천위원 7명 중 4명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명씩 추천하고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협 회장을 당연직으로 포함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여야 모두 특검 추천 방식에서부터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다. 수사기간도 국민의힘이 제출한 특검법안은 70일간 수사하고 30일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한 반면, 민주당은 60일 수사에 30일 연장이 가능한 상설특검법을 준용하자는 입장이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이 약 3개월인 상황에서 양당의 세부적 입장차를 고려하면 사실상 대선 전에 특검 수사를 끝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당 대선후보들은 유권자 표심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대장동 특검에 대한 수용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양당은 향후 수사 여파까지 고려한 최종 협상을 마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나우뉴스] 35일 간 지역 감염 없었는데…실험용 쥐 물린 연구원 코로나 확진

    [나우뉴스] 35일 간 지역 감염 없었는데…실험용 쥐 물린 연구원 코로나 확진

    대만은 35일 간 외부 유입을 제외한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0이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에 물린 연구원이 그 기록을 깼다. 지난 9일 밤 9시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 사례를 발표했다. 사례번호 16816번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대만 중앙연구원 P3 실험실 전 연구원이었다. P3 실험실은 생물 안전등급 3등급(BSL3) 실험실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가 한창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장관)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이 여성 연구원이 11월 중순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실험을 하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며 돌파감염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원은 지난 12월 초 연구직을 그만뒀다. 확진자는 양성 판정 약 1주일 전부터 기침 증상을 시작으로, 지난 8일 후각과 미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1월 말 영국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투여된 실험용 쥐에게 물렸다고 밝혔다. 장상춘 지휘센터 감염전문가는 “쥐의 감염원 여부에 대해 더 조사가 필요하다. 실험실에서 영국 변이뿐만 아니라 다른 변이도 실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첫 조사에서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알파 변이에 감염된 쥐에 물려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느냐는 의문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며 인터넷에는 추측이 난무했다. 대만 연합보는 한 전문가가 알파 변이의 쥐가 델타 변이의 쥐한테 물렸거나 연구원이 실험실 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의사 출신인 커원저 타이베이 커원저 시장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그렇게) 전파된 사례가 없다며 확진된 연구원이 바이러스를 다룰 때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일부 대만인들에게 연구소 전체가 코로나19에 오염됐다는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10일 오후 임시기자회견에서 확진자가 감염된 것은 실험용 쥐에 물렸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지휘센터는 문헌에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전례가 매우 드물게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주요 감염원은 아니지만, 동물도 전파 가능한 감염원에 포함해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랴오쥔즈 중앙연구원장도 이와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확진된 전 연구원이 10월과 11월에 각각 감마 변이와 알파 변이 바이러스 감염 실험용 쥐들에게 물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두 쥐의 감염원 여부는 확실하지 않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감마와 알파 변이 쥐에게 물린 뒤 델타에 감염된 확진자의 감염원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공공장소는 모조리 공개됐다.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가 주요 활동지였다. 처음 확진자 발표 당시 접촉자는 80명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1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97명, 자주건강관리 대상자는 13명이며, 10일 오후까지 검사를 마친 110명 중 86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이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은 잠시 음성일 뿐이지, 완전히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대표하지 않으며, 바이러스가 아직 검출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커원저 타이베이시장은 앞으로 2~3일 동안 감염원 불명의 지역확진사례가 나오면 랜턴페스티벌, 새해맞이 타이베이101 불꽃놀이 축제 등을 모조리 취소시키겠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자 3차 접종을 하겠다고 밝힌 대만 보건 당국은 실험실 감염 사례를 계기로 3차 접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차 접종 만 5개월이 지난 이들에게 3차 접종이 가능하다며 바로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정엽 타이베이(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
  • 경비행기 세계일주 벨기에 19세 국내서 이틀 체류 ‘방역 예외’?

    경비행기 세계일주 벨기에 19세 국내서 이틀 체류 ‘방역 예외’?

    경비행기로 혼자 세계일주를 하는 19세 청소년의 모험과 창의적인 도전에 발목을 잡고 싶지는 않다. 다만 방역에 새는 구멍이 있어선 안되겠기에 하는 지적이다. 11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벨기에와 영국 이중 국적의 비행사 자라 러더포드(19)가 국내에 머무르다 13일 전남 무안을 통해 대만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원칙에 어긋나는 대목이 있지 않을까 궁금하다. 더욱이 한국을 아시아 첫 입국지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한 대목이 특히 눈에 띄었다. 그는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착륙이 거부됐고 일본도 경비행기 착륙은 안 된다는 규정을 들었다고 했다. 지난 8월 18일 벨기에를 출발한 그는 내년 1월 중순까지 52개국 하늘, 4만㎞ 넘게 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영국과 그린란드,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등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 6시간 만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타이베이로 이동한 뒤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를 횡단할 계획이다. 동남아를 벗어난 뒤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그리스 등을 거쳐 다음달 14일 다시 벨기에 땅을 밟을 예정이다. 관련된 다른 보도를 보면 미국 알래스카와 러시아에서 비자 문제와 날씨 탓에 한달 체류했다. 모든 외국인은 14일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는데 러더포드는 호텔에서 이틀 머무르다 대만으로 간다고 로이터 통신이 서울발로 전했다. 이게 무슨 얘기인가 싶다. 러더포드가 김포공항에 도착했을 때 주한 벨기에대사관에서 마중 나왔으니 혹시 외교관 방문 신분으로 이런 예외를 인정받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러더포드를 공항에서 만난 연합뉴스 기자는 “한국에 와서 너무 행복하다. 한국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 기대된다”면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드라마 ‘스카이 캐슬’을 아주 재밌게 봤다. 놀라운 작품들이었다. 또 한국은 기술적으로 굉장히 앞선 나라라고 알고 있다. 한국 음식도 한번 먹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 밖에 그가 세계 일주 기록 도전에 나선 이유와 앞으로의 인생 계획 등을 장황하게 옮겼다. 다 좋다. 청춘은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야심찬 여행 계획을 짜서 실행에 옮길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으로 많은 국경이 닫히고 이동을 자제하라고 보건당국이 목소리를 높이는 한국 상황을 고려하고 존중하는 것도 필요한 자세라고 본다. 우리 공항당국이나 외교당국이 어떤 이유로든 예외를 인정해 눈을 감아줬다면 결코 작지 않은 문제라고 본다.
  • “돌파감염 계속 나와”…‘노마스크’ 방송 언제까지 [이슈픽]

    “돌파감염 계속 나와”…‘노마스크’ 방송 언제까지 [이슈픽]

    유희열·최시원, 코로나19 확진연예계 돌파 감염 잇따라 ‘비상’연말 시상식 앞두고 방송가 긴장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돌파 감염’이 잇따라 비상이 걸렸다. 안테나는 11일 “유희열은 지난 8월 말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나 검사 결과 전날 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전날 스케줄을 위해 사전 진행된 자가진단검사에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 즉시 예정된 스케줄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도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최시원은 지난 9월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고,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로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시원은 모든 스케줄을 즉각 중단했다. 이날 시상자로 출연 예정이었던 ‘202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도 불참하게 됐다. 앞서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밖에도 정우성, 고경표, 김수로 등 배우들과 가수 김성규 등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돌파 감염됐다. 지난 1일 김수로 소속사 SM C&C는 “김수로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김수로는 백신 접종 완료자로 이번주 부스터샷 접종을 앞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연예계에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연말 각종 시상식 등을 앞둔 상황에서 방송가는 바짝 긴장 중이다. ‘노 마스크’ 방송 제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진다. 토크쇼나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뿐 아니라 최근 다수가 출연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등에서도 출연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취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위드 코로나’ 이후 방송가가 더욱 방역 의식이 느슨해졌다는 비판도 잇따른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방송 사업자를 통해 송출되는 방송에 한해 얼굴을 보여야 하는 공연 및 방송 출연을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이에 시청자들은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모여 있는 방송 제작 현장에서 바이러스가 언제든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왔다.
  • “귀엽고 애기 같아서요” 한송이가 옐레나 ‘우쭈쭈’하는 사연

    “귀엽고 애기 같아서요” 한송이가 옐레나 ‘우쭈쭈’하는 사연

    “너무 애기 같아서 우쭈쭈 우쭈쭈 해줘요. 귀여운 친구여서 더 챙겨주고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매력이 있어요.” 언니들의 사랑을 이만큼 듬뿍 받는 외국인 선수가 있을까.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는 KGC 인삼공사의 귀염둥이로 통한다. 1997년생으로 아직 나이도 어려 언니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옐레나는 이번 시즌 인삼공사의 배구 스타일과 잘 맞는 분위기다. 매번 외국인 선수의 공격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다른 국내 선수들이 살아나지 못하던 인삼공사는 올해 옐레나의 공격 점유율이 35.32%로 높지는 않지만 동시에 다른 선수들이 활약해주면서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도 인삼공사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맏언니’ 한송이는 “인삼공사에서 5번째 시즌인데 앞선 4시즌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정말 컸던 것 같다”면서 “지금은 외국인 선수도, 국내 선수들도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짚었다. 코트에서는 이소영과 함께 공격을 책임지는 옐레나지만 경기를 하지 않을 땐 에이스 역할을 내려두고 언니들에게 기대고 사랑받는 동생으로 돌아간다. 이소영도 “옐레나에게 ‘이게 언니한테’하면서 장난치는데 옐레나 반응이 재밌다”고 한 적이 있다. 이소영의 ‘언니미’를 이끌어내게 할 정도로 옐레나는 치명적이다. 옐레나보다 13살 언니인 한송이는 더하다. 한송이는 “너무 애기같다”는 옐레나를 ‘우쭈쭈’하며 돌봐줄 정도다. 좋지 않은 점을 얘기할 때도 잘 받아주는 외국인 선수다 보니 맏언니 눈에는 마냥 예쁘다. 이런 한송이를 옐레나는 “마마(엄마)” 아니면 “언니야”라고 부르며 따른다.옐레나는 “세르비아에서 왔는데 세르비아는 시끄럽고 에너지가 넘치는 나라인데 여기는 ‘괜찮아 다음에 가보자’ 다독이며 평화로운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물론 팀마다 분위기는 다를 수 있지만 인삼공사는 차분하고 따뜻한 맏언니 한송이가 있어서 더 그렇다. 한송이는 “본인이 잘하고 싶은 욕심이 강한 친구여서 본인 뜻대로 안될 때 표정이 어두워지는 부분이 있다”면서 “그걸 항상 얘기하면서 괜찮다고, 밝은 표정 유지해달라고 하는데 옐레나도 노력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옐레나도 “우리가 좋은 캡틴(한송이)을 두고 있다”면서 “내가 세르비아 모드로 나와도 송이 언니가 ‘괜찮아, 침착해’하면서 많이 도와준다”고 웃었다. 팀에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옐레나지만 이영택 감독이 아쉬운 점은 수비다. 이 감독은 “수비도 적극적으로 해주고 블로킹도 괜찮지만 결국에는 오픈 공격, 후위 공격에 조금 더 역할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수비 못해도 되니 공격 열심히 하라고 잔소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옐레나는 “수비하는 게 자신감을 주는 일이라 감독님 말씀은 알겠지만 수비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청개구리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런 옐레나를 “수비도 열심히 해줘서 팀에 수비 구멍이 안 나고 유연하게 흘러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고 격려한 한송이도 “그래도 우리는 레프트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라이트만 해줘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옐레나를 달랬다. 감독 말에는 귀엽게 반발하던 옐레나는 반응은 어땠을까. 믿고 따르는 언니가 에둘러 공격을 열심히 하라고 당부하자 옐레나는 “OK, OK”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 “3D프린트 제작해 버튼 누르면 10분 만에 ‘끝’” 스위스 거센 논란

    “3D프린트 제작해 버튼 누르면 10분 만에 ‘끝’” 스위스 거센 논란

    지금도 우리 돈 1억원 정도를 내면 아름다운 알프스 산맥을 올려다보며 조력 자살 클리닉에서 눈 감을 수 있다. 디그니타스(Dignitas)란 클리닉이 가장 유명하다. 보통 일주일 전 입원해 의사를 비롯한 여러 사람을 만나 이런저런 설명을 듣거나 상담하거나 하게 된다. 지난해에만 1300명 정도가 이런 식으로 이승을 등졌다. 이 일도 구차하고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나 보다. ‘닥터 데스’로 통하는 스위스의 조력 자살 옹호자 필리프 니치케 박사가 고안한 조력 자살 케이스를 3D 프린터 기술로 보급하는 계획이 실행 중이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뚝딱 만들 수 있고 예를 들어 몽블랑이나 마터호른, 융프라우 같은 봉우리 아래 산악열차나 케이블카가 닿는 곳이나 뒷마당, 운동장 어느 곳에나 놔두고 들어가 본인이 버튼만 누르면 된다. 사르코(SARCO)란 회사가 장치를 제작했는데 이르면 내년 스위스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법률 전문가의 자문도 구해 이 나라의 어떤 법에도 저촉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물론 어디까지나 주장이다. 클리닉 디그니타스조차 “용납될 만하지 않다”고 봤다. 조력 자살이란 스스로 극단을 택하고 싶은 사람을 누군가 돕는 일로 스위스에서는 합법이다. 조력 자살이나 안락사나 의사가 죽고 싶어하는 이를 돕는 방법인데 안락사는 영국에서 합법이다. 스위스에선 일련의 주사제를 차례로 인체에 주입해 목숨을 끊는다. 반면 이 장치는 질소를 그 안에 가득 채워 산소 수치를 급격히 떨어뜨려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의식을 잃은 뒤 대략 10분 뒤에 숨이 멎는다. 캡슐 안에 버튼이 있어 누르면 작동하고, 도중에 마음이 바뀌면 뚜껑을 열어 탈출할 수 있는 버튼도 마련한다. 스위스 생갈렌 법대 부교수 다니엘 후얼리만은 사르코에 자문했는데 이 장치가 “의료 장비가 아니어서” 스위스 치료제품법(STPA)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아울러 질소 이용, 무기, 제품 안전을 규정한 법률에도 저촉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나아가 “이 장치는 스위스 법률에 의율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취리히 대학 교수이며 변호사이며 의사인 케르스틴 노엘레 킹저는 일간 노이어 취리허 차이퉁에 “의료 장치들은 다른 어떤 제품보다 안전해야 하기 때문에 규제를 받는다. 어떤 제품이 건강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 만으로 이런 부차적인 안전 요건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디그니타스는 “처음에는 두 ‘스위스 엑시트(Swiss Exit)’ 집단이 시작했고 지난 23년 동안은 디그니타스가 이 일을 해와 이제 35년이 됐다. 스위스는 숙련된 스태프, 의사들과의 협력 체계를 통해 전문 역량을 갖췄다. 이런 점에 비추면 우리는 첨단 기술로 뚝딱 만들어진 캡슐이 스위스에서 용납될 수 있거나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니츠케 박사는 이런 반대를 예상한 듯 대안을 갖고 있었다. 그는 누구나 설계도를 다운로드받아 공짜로 이용하게 하겠다는 파격적인 복안을 갖고 있다. 자신이 조력 자살을 돕기 위해 만든 자선단체 엑시트 인터내셔널 홈페이지에 게재한 인터뷰를 통해 “죽는 과정을 비의료화(de-medicalise)”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리는 그 과정에 정신과 상담 같은 것도 다 빼 오로지 개인이 스스로 모든 것을 통제하도록 허용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시제품을 둘 만들어봤는데 세 번째는 네덜란드에서 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예전에도 이런 구상을 밝혔다가 미래를 내다보는 듯한 멋진 디자인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황홀하게 포장했다는 등의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노파심에서 밝혀두는데 무책임하고 잔인하며 주변 인물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강요하는 행동을 부추길 의도는 추호도 없다. 기계에 의지해 손쉽게 생명을 끊는 행위는 결코 용납되기 어렵다. 의학적, 윤리도덕적, 종교적, 법적 요건을 모두 충족해 극히 제한적인 사례에 국한해야 할 것이다. 물론 그런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전적으로 기자 책임이다.
  • [대만은 지금] 35일 간 지역 감염 없었는데…실험용 쥐 물린 연구원 코로나 확진

    [대만은 지금] 35일 간 지역 감염 없었는데…실험용 쥐 물린 연구원 코로나 확진

    대만은 35일 간 외부 유입을 제외한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0이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에 물린 연구원이 그 기록을 깼다. 지난 9일 밤 9시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 사례를 발표했다. 사례번호 16816번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20대 여성으로 대만 중앙연구원 P3 실험실 전 연구원이었다. P3 실험실은 생물 안전등급 3등급(BSL3) 실험실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가 한창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장관)은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이 여성 연구원이 11월 중순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실험을 하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며 돌파감염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원은 지난 12월 초 연구직을 그만뒀다. 확진자는 양성 판정 약 1주일 전부터 기침 증상을 시작으로, 지난 8일 후각과 미각 이상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1월 말 영국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투여된 실험용 쥐에게 물렸다고 밝혔다. 장상춘 지휘센터 감염전문가는 “쥐의 감염원 여부에 대해 더 조사가 필요하다. 실험실에서 영국 변이뿐만 아니라 다른 변이도 실험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첫 조사에서 연구원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알파 변이에 감염된 쥐에 물려서 델타 변이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느냐는 의문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며 인터넷에는 추측이 난무했다. 대만 연합보는 한 전문가가 알파 변이의 쥐가 델타 변이의 쥐한테 물렸거나 연구원이 실험실 내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을 의심했다고 전했다. 의사 출신인 커원저 타이베이 커원저 시장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그렇게) 전파된 사례가 없다며 확진된 연구원이 바이러스를 다룰 때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일부 대만인들에게 연구소 전체가 코로나19에 오염됐다는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10일 오후 임시기자회견에서 확진자가 감염된 것은 실험용 쥐에 물렸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지휘센터는 문헌에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전례가 매우 드물게 있기 때문에 코로나19의 주요 감염원은 아니지만, 동물도 전파 가능한 감염원에 포함해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벌이겠다는 것이다. 랴오쥔즈 중앙연구원장도 이와 관련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확진된 전 연구원이 10월과 11월에 각각 감마 변이와 알파 변이 바이러스 감염 실험용 쥐들에게 물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두 쥐의 감염원 여부는 확실하지 않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감마와 알파 변이 쥐에게 물린 뒤 델타에 감염된 확진자의 감염원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공공장소는 모조리 공개됐다. 타이베이시와 신베이시가 주요 활동지였다. 처음 확진자 발표 당시 접촉자는 80명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100명 이상으로 늘었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97명, 자주건강관리 대상자는 13명이며, 10일 오후까지 검사를 마친 110명 중 86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이 1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것은 잠시 음성일 뿐이지, 완전히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을 대표하지 않으며, 바이러스가 아직 검출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커원저 타이베이시장은 앞으로 2~3일 동안 감염원 불명의 지역확진사례가 나오면 랜턴페스티벌, 새해맞이 타이베이101 불꽃놀이 축제 등을 모조리 취소시키겠다고 했다.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자 3차 접종을 하겠다고 밝힌 대만 보건 당국은 실험실 감염 사례를 계기로 3차 접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차 접종 만 5개월이 지난 이들에게 3차 접종이 가능하다며 바로 의료기관을 통해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美 오미크론 감염자, 거의 전부 가벼운 증상…79%는 돌파감염

    美 오미크론 감염자, 거의 전부 가벼운 증상…79%는 돌파감염

    지금까지 미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진자는 거의 전부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고 미 보건 당국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달 1∼8일 미국 22개 주에서 43명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견됐다는 보고서를 이날 내놨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는데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1명만 이틀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고,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과 피로, 코 막힘이나 콧물이었다. 보고서는 초기 확진자들은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른 변이와 마찬가지로 감염 때부터 심각한 증세로 발전할 때까지는 시차가 있다고 지적했다. 감염자들을 보면 79%인 34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였다. 또 이 가운데 14명은 양성 판정을 받기 전 추가 접종까지 한 사람이었다. 6명은 그전에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데 또 감염된 재감염 케이스였다. CNN은 이와 관련해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감염을 막아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확인된 초기 확진자들은 경증 또는 중등증 증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연령대별로는 대부분이 40세 이하의 젊은 성인이었다. 약 3분의 1인 14명은 양성 판정 전, 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14일 이내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이었다. 이는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이미 지역사회 전파 단계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가장 처음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지난달 15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감염 사례가 경미하더라도 전염성이 높은 변이는 의료 체계를 압도하기에 충분한 확진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日코로나 급감 미스터리…일본인 60%가 보유한 ‘이것’ 때문?[이슈픽]

    日코로나 급감 미스터리…일본인 60%가 보유한 ‘이것’ 때문?[이슈픽]

    日, 새로운 가설 제시백혈구 형태 HLA-A24 타입감기 면역세포 보유땐 중증화 예방美·유럽 인구 1~20% 불과 지난 8월 도쿄올림픽의 기점으로 감염 확산세가 심각했던 일본이 최근 신규확진자 100명대, 사망자 1.1%라는 기록을 내고 있다. 한국이 사흘 연속 7000명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보이는 것과는 정반대다. 일본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재확산 없이 안정되는 추세다. “일본인의 ‘특이체질’이 코로나 급감 원인?” 일본 내 코로나19 중증환자수, 사망 사례가 서방 대비 적은 배경으로 일본인 특유의 체질적 요인이 지목됐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일본인의 약 60%이 보유한 백혈구 형태인 HLA-A24가 코로나19의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소는 연구 결과를 영국 과학잡지 ‘커뮤니케이션스 마이올로지’에 공개했다. 연구진들은 “감기 면역세포를 지닌 A24 타입의 사람들은 세포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QYI’라는 펩타이드가 나타나 ‘킬러 T세포’를 증식시키고, 이 킬러 T세포는 감염 세포를 파괴해 중증화를 방지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A24 백혈구 타입인 일본인의 비율은 60% 정도이나, 미국과 유럽 등은 1~20% 정도다.연구진은 “과거 계절성 감기에 걸렸던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체내에서 자고 있던 킬러 T세포가 신속하게 증가해 감염 세포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후지 신이치로 박사는 “A24 타입인 사람들이 감기의 원인인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세포를 보유한 경우, 이 세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세포를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또 “A24가 팩터X의 후보로 여겨져 치료제 개발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연구 결과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거론하는 것 ‘백신 효과’ 사실 일본의 코로나 환자 급감 이유에 대해선 아무도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한다. 일본 언론에서도 ‘미스터리’, ‘예외적’이란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철저한 방역 대책, 지난 여름 대유행 후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집단 면역이 이뤄졌다는 점, 델타 변이의 감염력이 예상보다 약했다는 점 등 여러 가설만 있다. 그나마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거론하는 것은 ‘백신 효과’다.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22일 기준 1차 접종이 78.6%, 2차 접종 완료는 76.2%다. 또 일본 내 접종자는 모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았는데, 이 두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강한 효과를 발휘한 것도 이유로 거론된다. 나카타 다이스케 도쿄대 준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델타 변이의 감염력이 예상 이상으로 작았을 수 있다”며 “언론에서 의료 시설 부족 등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감염을 막기 위해 행동을 조심한 것도 영향이 있었다”라고 밝혔다.“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입국 금지”…日 정부의 발빠른 대처 일본 정부가 발 빠르게 방역대책을 강화하는 것은 평가할 만하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여부는 불분명하지만, 나미비아에서 온 입국자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29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사태를 피하기 위한 긴급 피난적 예방조치”라며 “30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오미크론 대책에 대해 일본 국민의 대다수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5일 후지TV가 시청자 3만 1178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설문조사한 결과 ‘타당하다’는 의견은 51%, ‘좀 더 엄격해야 한다’는 의견은 40%로 90%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평가는 9%에 불과했다.
  • [월드피플+] 약혼 11년 만에 면사포 쓴 英 신부, 사흘 만에 하늘로

    [월드피플+] 약혼 11년 만에 면사포 쓴 英 신부, 사흘 만에 하늘로

    약혼 11년 만에 꿈에 그리던 면사포를 쓴 신부가 결혼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신랑은 “사랑 고백을 미루지 말라”며 신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달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슈롭셔 텔포드에서 신부 젠 쿠퍼(43)와 신랑 벤 쿠퍼(34)의 결혼식이 열렸다. 두 사람이 약혼한 지 11년 만이었다. 부부는 2010년 약혼했지만 직장 문제와 잇단 출산으로 결혼식을 미룬 채 살았다. 특히 아내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두 아이에, 벤과의 동거 중 낳은 세 아이까지 자녀 다섯을 키우느라 바빴다. 그 사이 아내는 몹쓸 병을 얻었다. 9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아내는 동거 중 유방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힘든 과정이었지만, 아내는 다섯 자녀를 위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혼인신고만 하지 않았다 뿐이지 사실상 남편이나 마찬가지였던 쿠퍼도 아내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 그 덕에 아내는 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인생의 굴곡을 함께 이겨낸 부부의 사랑은 더욱 견고해졌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지난해, 부부는 약혼 10주년이자 암 완치 5주년을 맞았다. 가족, 친구와 축하 파티를 열어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축하 파티 몇 달 만에 아내의 암이 재발했다. 아내는 겨드랑이 아래 혹이 만져져 병원을 찾았다가 암이 재발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이제 좀 살만하다 싶었는데 더 큰 위기가 닥친 것이다.아내의 암 재발로 가정은 쑥대밭이 됐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직감한 가족은 작별을 준비했다. 특히 남편은 미루고 또 미뤄온 결혼식을 서둘렀다. 그러나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아내가 더는 버티지 못할 것 같다는 의료진 연락에, 남편은 예정보다 열흘 빠른 지난달 17일 부랴부랴 병원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약혼 11년 만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내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감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급조한 결혼식이었지만, 꿈에 그리던 면사포를 쓴 아내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남편은 그런 아내의 야윈 손을 말없이 부여잡았다.그리고 사흘 후, 아내는 남편 손을 꼭 잡은 채 조용히 눈을 감았다. 남편은 “임종을 지키며 아내에게 나와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속삭였다. 그때 텔레비전에서는 20년 전 영화가 나오고 있었다. 아내에게 인생 마지막 영화가 20년 전 할리우드 삼류 코미디 영화라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내 심장은 멈췄다”고 전했다. 남편은 “이제 아내는 떠나고 없다. 예약해둔 결혼식장은 12월에 생일이 몰려있는 아이 셋의 합동 생일파티장으로 써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침내 내 인생의 사랑과 결혼했는데, 이 결혼이 몇 해가 아니라 며칠로 끝나 마음이 아프다. 지체 말고 지금 당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고백하라”고 당부했다.
  • 경부고속도 용인∼평택 구간 신설 나들목 명칭 ‘남사진위IC‘로

    경기 평택시는 경부고속도로 용인과 평택 경계에 신설되는 나들목 명칭이 ‘남사진위IC’로 결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5월 말 준공돼는 나들목은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오산나들목과 안성휴게소 사이에 설치되며,부산 방향 진입과 서울 방향 진출만 되는 구조다. 평택시는 그간 신설 나들목의 진·출입 구간(램프)이 용인 남사와 평택 진위에 걸쳐 있고, 경부고속도로상에 평택의 지명이 들어간 나들목이 없다는 점을 들어 신설 나들목 명칭을 ‘남사(동평택)IC’로 정해줄 것을 한국도로공사 측에 건의해왔다. 하지만 용인의 읍 단위 명칭인 ‘남사’가 들어감에 따라 평택도 ‘동평택’ 보다는 ‘진위’라는 면 단위 명칭이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도로공사에 지난 10월 수정 제시했다. 도로공사의 시설물 명칭 부여 기준에는 출입 시설 소재지가 복수의 지자체에 걸쳐 있을 경우 복수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에 도로공사는 지난 8일 시설물 명칭심의위원회를 열어 해당 나들목의 명칭을 ‘남사진위IC’로 확정했다.
  • 안철수 “킨텍스 등 대형 공공장소에 야전병원 설치해야”

    안철수 “킨텍스 등 대형 공공장소에 야전병원 설치해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0일 정부의 ‘섣부른 회복 조치’로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하며 “우리나라도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의 문턱에 와 있다”고 경고했다. 안 후보는 시급한 확진자 병상 확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을 코로나19 코호트 병원으로 전환하고 대형 공공장소를 이동형 야전병원으로 이용하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제안’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 후보는 “정부는 병실과 의료진 확보 등 선행조치 없이 섣부른 일상 회복조치를 강행했고 방역 위기와 사회적 불안을 초래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사태를 안정화하기 위한 대책 제안도 내놨다. 안 후보는 “국공립 병원 의료 인력과 군의관·공중보건의 등도 최소 인력만 남기고 코로나19 극복에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공의료 10%, 민간 의료 90%인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구조에서 공공의료만으로는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한 민간 의료기관에 대해 보상약속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병 전문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은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코호트병원으로 전환해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킨텍스 등 대형 전시시설, 체육관, 종합운동장 등 대형 공공장소에 이동형 야전병원을 설치해 필요한 병상을 준비하는 안을 내놨다. 해외 야전 병원의 경우 에어텐트 형식으로 운영되며, 냉·난방도 가능하고 100 병상 단위로 설치가 가능하다는 사례도 언급했다. 안 후보는 “이미 오래전부터 전문가들은 확진자 대량 발생상황에 대비하여 비상계획으로 대형 공공장소에 임시 병동 설치를 건의해 왔지만, 정부는 묵살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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