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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청와대’ 트위터 계정→‘문재인정부 청와대’로 이름 교체

    ‘대한민국 청와대’ 트위터 계정→‘문재인정부 청와대’로 이름 교체

    ‘대한민국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 이름이 ‘문재인정부 청와대’로 이름이 바뀌었다. 지난 9일 자정,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대한민국 청와대였던 청와대의 트위터 계정 이름은 ‘문재인정부 청와대’로 변경됐다. 연결된 페이지도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주소로 변경해 놓았다. 사진 중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과 퇴임 연설이 생중계된 영상 플랫폼 유튜브 채널 역시 같은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는 전임 행정부 수반의 공식 계정이 다음 정부로 인수인계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새 대통령 집무실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겨감에 따라 새 계정도 ‘청와대’란 이름을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선 임기 중 모든 활동이 기록된 SNS 계정이 그대로 남을지가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트위터가 다음 정부로 인수인계되지 않고 ‘문재인정부 청와대’로 유지되자 지지자들은 안도하는 반응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남기기도 했다. 청와대의 소셜네트워크 계정이 인수인계가 안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다음 날인 지난 2017년 3월 12일,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과 트위터 계정 등 SNS 계정이 정지됐다. 
  • [마감 후] 한국 과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유용하 사회정책부 차장

    [마감 후] 한국 과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유용하 사회정책부 차장

    일을 막 시작하려고 할 때 옆에서 감 놔라, 배 놔라 잔소리를 늘어놓으면 하고 싶던 일도 내팽개치고 싶어지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출발선에 선 사람에게는 마음에 없더라도 격려와 덕담으로 출발을 독려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종국엔 우스꽝스러운 옷매무새로 비웃음거리가 되기 십상인 것처럼 일에서도 시작이 중요하다. 시작이 잘못되면 한참 지난 뒤 ‘이 산이 아닌가’라며 머리를 쥐어뜯는 상황을 맞게 된다. ‘축적의 시간’이란 화두로 유명한 이정동 서울대 교수가 과학기술의 창조적 혁신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최초의 질문’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잘못된 문제의식은 예상치 못한 파국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차원에서 이제 막 출발한 새 정부 과학기술 정책을 보고 있노라면 방정맞게도 ‘충·조·평·판’(충고·조언·평가·판단)을 참을 수 없다. 새 정부는 대선 기간부터 과학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비판이 꼬리표처럼 붙어다녔다. 얼마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개한 새 정부 국정 과제에서도 과학기술 분야는 이전 정부들 정책의 문패만 바꿔 단 수준이다. 그나마 눈에 띄는 것은 ‘항공우주청 설립’뿐이지만 이마저도 엄밀히 따지면 과학기술 정책이 아닌 지역 발전 공약이다. 우주청 설립이 진정으로 한국 우주과학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우리가 모델로 삼고 있는 우주 선진국들처럼 본부는 수도에 설치하고 산하 연구소들을 특성에 맞춰 지역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도 본부는 워싱턴DC에 두고 20개 산하 연구기관을 각 지역에 설치해 우주과학과 지역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유럽 우주청은 프랑스 파리, 러시아 연방우주국은 모스크바, 중국 국가항천국은 베이징, 일본 항공우주개발기구는 도쿄에 본부를 두고 있다. 지역 불균형이 문제라면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야지 새로운 기관을 신설하거나 이전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혁신도시들의 실패 사례에서 배우지 못한 것인가. 과학계도 이런 상황에서 면책될 수 없다. 우주청 설립 논의 과정에서 과학계는 필요성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나 설립 후 운영 방안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오히려 지자체들의 우주청 유치에 대한 논리나 제공하는 꼴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퇴화하는 기억력 때문인지는 몰라도 과학기자로 활동한 18년 동안 한국 과학계가 과학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얼마나 진심으로 고민하고 제안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과학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경제발전 수단이나 정치인들의 허울 좋은 구호로만 활용되는 한국에서 매년 노벨상을 기대하고 과학 선진국을 말하는 모습은 헛웃음만 나게 한다. 우리 사회는 겉으로는 ‘게임 체인저’, ‘추월자’ 마인드를 외치면서 여전히 선진국을 뒤쫓는 ‘추격자’ 마인드가 만연해 있다. 굳이 과학에 관심 있는 척하느니 이참에 존재감 없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해체해 재조직하고, 과학 선진국들처럼 ‘지원하지만 간섭하지 않는’ 방향으로 과학정책을 대전환하는 것은 어떨지 새 정부에 제안하고 싶다.
  • “경찰, 6대 범죄 수사 총량 檢보다 많아 전문성 축적”

    “경찰, 6대 범죄 수사 총량 檢보다 많아 전문성 축적”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검거왕에서 공직비리 잡는 ‘저승사자’로 변신한 최병근(45)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경감은 “부패 범죄와 관련해 경찰 수사 역량이 검찰에 미치지 못한다는 일각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직비리사범 전문수사관인 최 경감은 9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으로 불린 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이 정식 공포된 것과 관련해 “6대 범죄는 경찰 수사 기능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해 오던 업무로 수사 총량도 검찰보다 많아 전문성이 축적돼 있다”고 강조했다. 순경 공채 출신으로 수사 업무 경력만 18년 6개월째인 최 경감은 2018년 경찰청 공직비리 분야의 첫 전문수사관으로 인증받았다. 최근까지 최 경감이 처리한 공직자 비리 사건만 50건 정도 된다. 혐의점을 한번 잡으면 끝까지 파고들어 구속 영장을 받아 내기 때문에 경기 북부 지역에서 ‘저승사자’로 통한다. 최 경감은 2010년 5월 골프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업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자로부터 1억 500만원을 받은 포천시의장을 구속시켰다. 2011년 12월에는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5000만원의 뇌물을 받고 주민 지원 사업비로 공장 건물과 부지를 사도록 종용한 양주시의원을 구속하는가 하면 2015년 1월 당시 포천시장을 강제추행과 무고 혐의로 구속시켰다. 성범죄 사건으로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구속된 첫 사례였다. 최 경감은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공기업 직원의 대규모 부패 실태를 드러낸 한국전력공사 임직원 뇌물수수 사건을 꼽았다. 그는 2018년 10월 수백억원대 불법 하도급 공사를 묵인하고 설계 변경을 반영해 준 대가로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을 받아 챙긴 전현직 임직원 1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검거했고, 그중 3명을 구속했다. 최 경감은 “수사 방향을 잘 잡고 관련 법리를 꼼꼼하게 검토해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부패 정보를 입수하는 능력뿐 아니라 지자체 사업이나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나 배경지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경감은 2007년 연천경찰서 지능팀에서 근무했던 시절 보이스피싱 집중 검거 기간(2개월)에 40명가량을 검거하고 30명가량을 구속하는 등 전국 최대 검거 실적으로 ‘보이스피싱 검거왕’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최 경감은 자신의 수사 노하우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열정’이라고 했다. 탐문을 많이 하고 폐쇄회로(CC)TV를 최대한 많이 들여다보면 검거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 꽃가루와 함께 온 ‘콜록’… 고통스런 천식, 벗지 못하는 마스크

    꽃가루와 함께 온 ‘콜록’… 고통스런 천식, 벗지 못하는 마스크

    지난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천식 환자 A씨는 여전히 마스크를 벗지 못한다. 5월이면 기승을 부리는 꽃가루 때문이다.천식은 간헐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져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발작적 기침이 나는 질환이다. 찬 공기, 담배 연기, 매연 등 자극에 노출될 때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요즘처럼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증상이 악화돼 여간 고통스러운 게 아니다. ●풍매화 꽃가루 주범… 버드나무 무관 오재원 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에 따르면 봄철 알레르기 천식을 일으키는 주범은 풍매화 꽃가루다. 풍매화 꽃가루는 부드러운 바람에 실려 중국에서 한국까지 날아올 정도로 먼 거리를 이동한다. 또 주위에 나무가 없더라도 얼마든지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가로수로 많이 심는 버드나무에서는 솜털 같은 씨앗이 많이 날리는데, 이는 꽃가루가 아니어서 눈과 코에 자극을 줄 뿐 알레르기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소나무에서도 꽃가루가 많이 날리지만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손경희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요즘 같은 시기 알레르기를 막으려면 우선 꽃가루를 피해야 한다”며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고, 외출할 때는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꽃가루 천식이 있는 환자들은 증상이 생기기 전에 흡입형 국소 스테로이드를 꾸준히 쓰는 게 좋다. 천식은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고, 소아 때 많이 발생하며 20~30대에 다소 감소하다 최근에는 65세 이상 노인 천식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천식은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 중 환경인자, 흡연이나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에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부모 중 한 명에게 천식이 있는 경우 40%, 양쪽 부모 모두 있는 경우 약 70% 정도의 확률로 유전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빨대로 식혜를 마시면 빨대 안으로 밥알이 들어가 구멍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잘 빨리지 않는데, 이처럼 기관지 벽이 염증으로 부어 오르고 가래가 생겨 안이 좁아지면 숨이 차고, 휘파람 부는 소리처럼 쌕쌕거리는 소리가 폐에서 나고 기침이 나오며 가래가 많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감기에 걸리거나 비염이 심할 때 코 점막이 빨갛게 충혈되고 부어 올라 코가 막히고 재채기하고 콧물이 나듯, 천식 환자의 기관지도 염증으로 빨갛게 충혈되고 부어올라 기관지를 좁게 만들고 자극이 돼 기침과 가래가 나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식은 기침 감기와도 증상이 비슷해 감기로 착각해 감기약만 먹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될 경우 치료 시기를 놓칠뿐더러 감기약에 천식 발작을 유발하는 물질이 첨가돼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성인 기관지 천식 환자의 5~10%는 아스피린이나 이와 유사한 소염진통제를 먹었을 때 발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안전하다. ●증상 전 흡입형 국소 스테로이드 써야 손 교수는 “기침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면 반드시 천식을 의심해 보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소아 천식은 완치될 수 있지만, 성인 천식은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치료해야 하며 고혈압·당뇨처럼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진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도 “많은 천식 환자가 발작이 있을 때만 일시적으로 치료를 받는데, 이는 올바른 천식 치료 방법이 아니다”라며 “기도의 염증이 계속되면 폐 기능이 영구히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천식 치료는 ▲원인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요법 ▲면역요법 등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관지 만성 염증의 치료다. 만성 염증이 있으면 기관지 근육이 두꺼워져 근육 경련이 심하게 올 수 있다. 기관지 염증을 가라앉힐 때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좁아진 기관지를 빠르게 완화하려 할 때는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다만 일부 천식환자들은 스테로이드 제제의 부작용을 우려해 사용을 꺼리기도 한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천식 발작 증상 조절을 위해 사용하는 흡입제 형태의 스테로이드는 전신으로 흡수가 거의 되지 않아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먹는 약 형태의 스테로이드 제제는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정도로 오래 쓰는 일이 드물고 스테로이드를 오래 써서 내성이 생기거나 저항성이 생기는 경우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소아 천식은 완치… 성인도 관리 가능 일반적인 회피요법은 ▲침실에 천으로 된 양탄자나 두꺼운 커튼 두지 않기 ▲플라스틱, 금속제 또는 세탁할 수 있는 가구 사용하기 ▲꽃가루가 많이 날리거나 공해가 심할 때 창문 잘 닫기 ▲침대는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집먼지진드기 방지용 덮개로 싸서 사용하기 ▲장난감은 플라스틱 또는 나무로 만든 것 이용하기 ▲반려동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기르지 않기 등 알레르겐을 피하는 방법을 쓴다. 정기적으로 가습기와 에어컨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공기정화기, 가습기·제습기 등을 사용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피할 수 없다면 3~5년간 항원 물질을 투여하는 면역요법을 쓴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극소량부터 시작해 조금씩 양을 늘려 투여하면서 과민반응을 점차 줄여 가는 치료법이다. 정재우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꽃가루 양이 매우 적으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인지하고도 그냥 지나치게 된다”며 “이런 원리를 이용해 몸이 반응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양을 늘려 가는 것이 면역요법”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치료 과정에서 두드러기,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30분 이내에 이런 반응이 나타나므로 최소 30분 정도는 병원에 머물며 반응을 관찰해야 한다.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을 때 급격한 운동을 하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차고 건조한 날씨에 준비운동 없이 운동하면 매우 위험하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천식에 가장 좋은 운동은 수영이다. 주변 공기가 건조할 때 천식 증상이 심해지는데, 물에서 하는 활동은 기도를 촉촉하게 유지해 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단 수영 이후에는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1년 새 ‘반토막’ 아파트 거래량… 尹정부서 다시 날까

    1년 새 ‘반토막’ 아파트 거래량… 尹정부서 다시 날까

    월간 아파트 거래량이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규제 완화 기대감에 거래량은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주택거래 현황 통계에서 지난 3월 아파트 거래량은 3만 248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아파트 거래량 6만 9827건과 비교하면 53% 감소했다. 단독주택 등을 포함한 전체 주택 거래량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3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10만 5463건이었고, 올해 3월 주택 거래량은 6만 2391건으로 1년 새 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택 거래 감소는 서울에서, 특히 아파트 감소량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1년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495건을 기록했으나, 올해 3월 거래량은 1236건으로 72%나 쪼그라들었다. 강남 4구 아파트 월간 거래량도 지난해 3월 968건에서 올 3월에는 314가구에 그쳐 66% 감소했다. 전체 주택 거래량도 2021년 3월 8336건에서 올해 3월에는 3926건으로 52%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도 급감했다. 인천은 6475건에서 1296건으로 80%나 줄었다. 경기 아파트 거래량도 1만 9832건에서 6190건으로 69%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가수요를 막기 위해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취득세 중과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거래가 위축됐다. 최근 2년간 월간 최고·최저 아파트 거래량을 비교하면 2020년 12월에는 10만 6027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감소 추세가 이어졌고 올해 1월 거래량은 불과 2만 4465건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3월 대선이 끝나고서 거래량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재건축 규제 완화, 특히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하는 등 재건축 사업 정상화 신호에 거래량이 조금씩 늘어났다. 1월 최저 거래량을 기록한 뒤 2월에는 2만 6322건으로 다소 늘어났고, 3월에는 3만 2487건으로 조금 더 증가했다.
  • 코로나 정체기 오나… 검사 건수 줄었는데 확진 늘었다

    코로나 정체기 오나… 검사 건수 줄었는데 확진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64명으로 전날(3만 9600명)보다 464명 늘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일(3만 7771명)과 비교해도 2293명 증가했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는 점에서 이번 주와 다음주 사이에 걸쳐 유행 규모가 더는 줄지 않는 정체기가 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가 완화됐고 이동량이 증가해 신규 확진자가 아주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3만~5만명 규모를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해 많게는 10만명 미만이 나오는 상황이 한두 달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감소 속도가 떨어진 데는 실외마스크 해제, 최근의 이동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명절 연휴 귀성길보다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5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의 영향은 두 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이달 말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상당 규모의 인구가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이나 코로나19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을 가지고 있어 이동량이 증가해도 감소 추이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도 지난 4일 발표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리포트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는 11일 3만 7000명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는 현재 수준으로 유행이 지속될 경우 오는 11~17일 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6191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1주일 후 신규확진자가 네 자릿수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다.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고 나서 최근 유원지나 술집에 인파가 몰리는 상황을 고려하면 감소세가 느려지다 멈추고, 되레 반등할 수도 있다. 미국 또한 정체기 이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며 6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평균 7만 1000명이 발생했다. 3월 30일 기준 2만 9312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미국 뉴욕 확진자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12.1’이 국내에서도 검출되는 등 새로운 변이 유입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 중소 규모의 유행을 피할 수는 없다. 이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유행 규모 조정 방법이 아무것도 없어 집단면역이 떨어지는 4~5개월 후 다시 유행이 커질 수 있다”며 “재유행 때 의료기관에 다시 병상을 요청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병상을 축소하더라도 코로나19 전담 병상에 대한 적정 수준의 수가를 지속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주말인데도 확진자 플러스로 전환…연휴·마스크 해제에 정체기 오나

    주말인데도 확진자 플러스로 전환…연휴·마스크 해제에 정체기 오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주춤하고 있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만 64명으로 전날(3만 9600명)보다 464명 늘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일(3만 7771명)과 비교해도 2293명 증가했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었는데도 확진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는 점에서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에 걸쳐 유행 규모가 더는 줄지 않는 정체기가 올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거리두기가 완화됐고 이동량이 증가해 신규 확진자가 아주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3만~5만명 규모를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해 많게는 10만명 미만이 나오는 상황이 한두 달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감소 속도가 떨어진 데에는 실외마스크 해제, 최근의 이동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어린이날인 지난 5일에는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명절 연휴 귀성길보다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5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의 영향은 두 주 정도의 간격을 두고 이달 말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상당 규모의 인구가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이나 코로나19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을 가지고 있어 이동량이 증가해도 감소 추이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도 지난 4일 발표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리포트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는 11일 3만 7000명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는 현재 수준으로 유행이 지속될 경우 오는 11~17일 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6191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1주일 후 신규확진자가 네 자릿수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다.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고 나서 최근 유원지나 술집에 인파가 몰리는 상황을 고려하면 감소세가 느려지다 멈추고, 되레 반등할 수도 있다. 미국 또한 정체기 이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며 6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평균 7만 1000명이 발생했다. 3월 30일 기준 2만 9312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미국 뉴욕 확진자 증가의 주 요인으로 꼽히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2.12.1’가 국내에서도 검출되는 등 새로운 변이 유입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 중소 규모의 유행을 피할 수는 없다. 이 교수는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유행 규모 조정 방법이 아무것도 없어 집단면역이 떨어지는 4~5개월 후 다시 유행이 커질 수 있다”며 “재유행 때 의료기관에 다시 병상을 요청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병상을 축소하더라도 코로나19 전담 병상에 대한 적정 수준의 수가를 지속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쇼핑하듯, 장기이식 중국行 막아야”...EU서 中 장기적출 공식 비판

    “쇼핑하듯, 장기이식 중국行 막아야”...EU서 中 장기적출 공식 비판

    유럽연합(EU) 의회가 중국을 겨냥해 강제 장기적출과 매매 의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EU 의회는 지난 5일 벨기에에서 열린 인권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고 EU 회원국이 중국 시진핑 정권의 불법 장기적출 범죄를 공동으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지금껏 시진핑 정권은 이식용 장기를 얻기 위해 양심수나 파룬궁 회원, 위구르족 등을 살해해 비자발적 장기 적출을 자행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5일 EU 의원총회 발기인으로 나선 마리아 아레나 벨기에 의원은 “유럽 의료기관들은 모르는 사이에 중국 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 등의 살인 범죄에 연루될 수 있으며, 중국으로의 장기이식 관광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8일 보도했다. 아레나 의원은 이날 의회에 “파룬궁 회원과 위구르족, 티베트인, 기독교나 무슬림 신도들을 대상으로 자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불법적인 장기적출 범죄에 대해 EU국은 가장 강력하고 엄중한 수단으로 규탄해야 한다”고 발언했다.매년 전 세계에서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는 수천 명이 중국으로 원정 장기이식 관광을 떠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단 2주 사이에 주요 장기이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장기기증에 매우 악랄한 면모가 숨어 있을 것이라는 비판인 것. 특히 중국의 장기이식 사업을 겨냥해 ‘장기 수확’이라고 지칭, 중국 내 장기적출이 우발적 범죄가 아니라 지방 정부와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거대한 사업일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이날 EU 회원국은 중국 정권의 장기 적출 살해를 규탄하는 ‘중국 장기적출’ 반대 결의안을 참석자 전원 합의를 통해 전격 통과시켰다.  EU 인권위원회 소속 피터 반달렌 의원은 “중국의 장기이식 수술 건수는 자발적인 장기기증 건수를 크게 넘어선다”면서 “터무니없는 중국 정권의 인권 침해 범죄에 EU국 회원들이 더 이상 눈 감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라파엘 글뤼크스만 EU 의회 의원은 “파룬궁 회원과 위구르족의 장기들은 불법으로 적출된 뒤 주로 미국과 중동, 유럽 등으로 팔려나가고 있다”면서 “부유한 국가들의 의료기관과 국민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중국 정권의 잔혹한 살해 범죄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EU국 회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중국으로 장기이식 관광을 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또, EU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중국 정권의 살인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원정 장기이식을 금지하고 범죄와 연루된 중국 의료기기 및 제약 회사와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중국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긋는 분위기다. EU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파룬궁 회원들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 보도는 일부 반중 세력이 중국을 비난하기 위해 조작한 사건”이라면서 “사이비 종교 집단이 본질을 호도하고, 새빨간 거짓말로 국제사회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U가 아무런 근거도 없는 사실무근 주장에 기반한 거짓된 메시지를 대변하는 것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 영화계 큰 별 지다…강수연, 55세로 별세(종합)

    영화계 큰 별 지다…강수연, 55세로 별세(종합)

    4살에 데뷔한 반세기 영화인‘씨받이’로 세계 3대 영화제 첫 수상문화행정으로 보복 넓혀…9년 만에 스크린 복귀 앞두고 비보 영화배우 강수연씨가 7일 오후 3시쯤 별세했다. 지난 5일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던 강씨는 사흘만인 이날 끝내 숨을 거뒀다. 1966년 서울 태생으로 올해 나이 만 55세(한국 나이로는 57세)인 강씨는 4살 때였던 1969년 동양방송(TBC) 전속 아역 배우로 데뷔, 현재까지 50여년의 배우 인생을 살았다. 아역 시절 ‘똘똘이의 모험’(1971) 등에 출연하며 동양방송(TBC) 전속 배우로 연기했다. 이후 KBS 청소년 드라마 ‘고교생 일기’(1983) 등으로 하이틴 스타로 성장했다. 스물한 살 때인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월드스타’라는 칭호를 었었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 배우는 고인이 최초였다. 1989년에는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당시 공산권 최고 권위였던 모스크바영화제에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받았다. 1990년대에도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한국영화 중흥기를 이끌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길’(1992), ‘그대 안의 블루’(1993) 등 수많은 흥행작을 냈다. 이 영화들로 대종상영화제·백상예술대상·청룡영화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국내외 영화제·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만 10차례에 달한다. 2001년에는 SBS TV ‘여인천하’로 정난정 역을 맡으며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이 드라마로 그해 SBS 연기대상을 받았다.‘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스크린 복귀 앞두고 비보 이후 고인은 연기 활동을 줄이는 대신 문화행정가로 변신했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초기부터 심사위원·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2015년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2014년 이른바 ‘다이빙벨 사태’ 이후 수년 동안 계속된 갈등과 파행의 책임을 지고 2017년 사퇴했다. 고인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물러난 이후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이 4년 만의 공개 활동이었다.지난해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가제)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단편 ‘주리’(2013) 이후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장편 극영화 주연은 ‘달빛 길어올리기’(2010)가 마지막이었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정이’는 촬영을 끝내고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영화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감독 이우석·임권택·정진영, 배우 김지미·박정자·박중훈·손숙·안성기 등이 고문을 맡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11일이다.
  • 영화배우 강수연, 55세로 별세…‘월드스타’ 너무 이른 영면

    영화배우 강수연, 55세로 별세…‘월드스타’ 너무 이른 영면

    ‘원조 월드스타’ 영화배우 강수연이 7일 오후 3시께 별세했다. 향년 55세. 고인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4세 어린 나이에 동양방송(TBC) 전속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고인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베네치아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 배우로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썼고 2년 뒤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최우수여자배우상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1990년대에도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한국영화 중흥기를 이끌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길’(1992), ‘그대 안의 블루’(1993) 등 수많은 흥행작을 냈다. 이 영화들로 대종상영화제·백상예술대상·청룡영화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국내외 영화제·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만 10차례에 달한다. 고인은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 페미니즘 계열로 분류되는 영화에도 다수 출연했다.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 부단장을 맡으면서 미국의 통상압력에 맞서 한국영화를 지키기 위해 애쓰기도 했다. 2001년에는 SBS TV ‘여인천하’로 정난정 역을 맡으며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이 드라마로 그해 SBS 연기대상을 받았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초기부터 심사위원·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하다가 2015년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2014년 이른바 ‘다이빙벨 사태’ 이후 수년 동안 계속된 갈등과 파행의 책임을 지고 2017년 사퇴했다. 고인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물러난 이후 공식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이 4년 만의 공개 활동이었다. 지난해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가제)에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단편 ‘주리’(2013) 이후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장편 극영화 주연은 ‘달빛 길어올리기’(2010)가 마지막이었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정이’는 촬영을 끝내고 후반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화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감독 이우석·임권택·정진영, 배우 김지미·박정자·박중훈·손숙·안성기 등이 고문을 맡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다.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2일 강원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강수연의 모습이다.
  • 박영선, 이재명 등판에 “‘이 시대의 노무현’ 찾기 힘들어”

    박영선, 이재명 등판에 “‘이 시대의 노무현’ 찾기 힘들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혼란스러운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명분일까? 실리일까?’ 제하의 글을 올리며 이렇게 평했다. 그는 “명분과 실리를 놓고 정치권이 다시 시끄럽다”며 “이번에는 시끄러움이 내면으로 스며드는 느낌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에둘러 ‘민주당의 명분’이라는 표현을 썼으나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화살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 전 장관은 “기왕지사 이렇게 된 것 ‘크게 품고 눈 감아 주자’는 조언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다가올 미래가 너무 혼란스러워 보인다”고 적었다.박지현 위원장은 전날 민주당이 성남 분당갑이 아닌 인천 계양을에 이 전 지사를 전략공천한 것을 두고 “성남 사수가 정치적 고향을 지키는 ‘이재명의 명분’이라면, 계양 차출은 지방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민주당의 명분’”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그래도 애당심이라는 것에 기대어 보지만 원칙과 공정이라는 가치 앞에 더 혼란스러워지는 마음”이라며 “침묵이 해결하지 못하는 묵직한 연기가 너무 호흡을 힘들게 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각 분야 가운데 가장 고무줄 잣대를 지속하는 곳이 정치권이다. 특히 공천시즌이 오면 더하다”며 “전날 정치권에서 있었던 두 사건(이재명 계양을 전략공천·안철수 분당갑 출마 선언)은 그러한 공천시즌의 연장선에 있는, 명쾌하지 못함을 남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득 민화에서 보았던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 그림이 떠올랐다”며 “나는 ‘고양이 탈을 쓴 호랑이’보다 단원 김홍도의 ‘기백이 넘치는 호랑이’를 너무나 당연시 했나 보다. 혼란의 시대에 김홍도의 호랑이를 닮은 ‘이 시대의 노무현’은 찾기 힘든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뼈에 사무치는 노무현의 애절함과 그리움’이 승화된 5월이다”라고 마무리했다.
  • [여기는 남미] 주인 탄 앰뷸런스 따라 꼬박 8km... 사람보다 나은 셰퍼드

    [여기는 남미] 주인 탄 앰뷸런스 따라 꼬박 8km... 사람보다 나은 셰퍼드

    "인간에게 최고의 친구는 개라고 하더니 그 말이 맞네요" 라질의 의사 파이바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 1편의 영상을 올리며 이런 글을 남겼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개가 사람보다 훨씬 진실하다" "변하지 않는 인간과 개의 우정, 감동적이다"라며 의사의 말에 공감했다.  감동의 충견은 브라질 미네이로스에서 주인과 함께 살고 있는 셰퍼드다.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주인은 최근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을 찾았다. 앉거나 누워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생긴 욕창 때문이다.  환자가 병원에 입원한 후 병원 정문 주변에선 낯선 동물이 배회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욕창 때문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된 남자의 반려견이었다.  반려견은 병원을 따라온 게 한두 번이 아닌 듯 병원이 동물의 출입을 금하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다. 주인이 있는 병원 건물에 들어가지 않고 정문을 맴돈 이유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의사와 간호사들은 병원에 배려를 요청했다. 기특한 반려견의 사연을 알게 된 병원은 개의 출입을 특별히 허가했다.  의사 파이바는 "개가 너무 기특하고 불쌍하다는 의료진들의 말에 병원도 공감했다"며 "나중에 개가 가면 완전소독을 한다는 조건으로 출입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덕분에 주인 곁에 가까이 가게 된 개는 조용히 복도에서 병원생활을 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개에게 물과 먹을 걸 챙겨줬다.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 날 주인은 다시 앰뷸런스 신세를 져야 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개를 앰뷸런스에 함께 태우려 했지만 개는 완강히 거부했다고 한다.  의사 파이바는 "개가 앰뷸런스에 타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정말 강력히 탑승을 거부했다"며 "동물이 이렇게 사리판단을 한다는 게 신기해 또 한 번 의사와 간호사들은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결국 앰뷸런스는 퇴원한 견주만 태우고 그의 집으로 출발했다. 환자의 반려견은 그런 앰뷸런스에 따라붙었다. 앰뷸런스는 따라오는 반려견을 보고 일부러 속도를 늦췄다.  병원부터 환자의 집까지는 약 8km. 앰뷸런스가 속도를 낸다면 반려견을 죽을힘을 다해 꼬박 8km를 달려야 했기 때문이다. 반려견이 지치는 건 물론 사고를 당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덕분에 개는 뛰지 않고 서행하는 앰뷸런스 옆에서 여유 있게 걸으며 귀가할 수 있었다. 의사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은 반려견이 앰뷸런스를 따라 귀가할 때의 모습이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반려견도 최고, 개를 배려한 의사와 간호사, 병원, 앰뷸런스 기사도 최고"라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 보험사기 年1조원… “형량·보험금 환수 강화로 완전범죄 차단을”

    보험사기 年1조원… “형량·보험금 환수 강화로 완전범죄 차단을”

    해마다 보험사의 조사망에 적발되는 보험금을 노린 살인·상해 등 강력 범죄는 전체 보험사기의 0.4~0.6% 수준이다. 고의 교통사고, 병원비 부풀리기와 같은 연성 보험사기가 증가하는 추세다. 성공하면 보험금이라는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보험 사기를 반복하기 시작하면 끊기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 처음에는 작은 보험사기였지만, 살인이나 상해 같은 큰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보험 가입 시 사전심사 강화는 물론 금융당국의 보험사기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적발 시 법적 처벌 수위도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9434억원, 적발 인원은 9만 7629명이다.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자체 조사로 적발된 경우만 집계한 숫자다. 실제 드러나지 않은 보험사기까지 감안하면 그 숫자는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공식적으로 적발되는 보험사기 인원만 한 해 10만명에 달하지만, 보험업계는 이를 사전에 걸러 내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보험 가입부터 보험금 지급까지는 ‘언더라이팅(사전심사), 보험 가입, 보험금 납부, 사고 등으로 인한 보험금 청구, 보험금 지급심사, 보험금 지급’의 단계를 거친다. 보험사들은 사전심사 단계에서 자사·타사의 사망담보 가입 합산 금액 등 의심 계약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는 최소한의 거름망 역할에 그친다. 김희경 생명보험협회 보험사기 예방팀장은 “단기간에 여러 건의 보험에 가입한다든지, 소득이나 신용등급과 비교해 납입 보험료가 현저히 높은 경우 등은 사전심사 단계에서 걸러 낸다”며 “하지만 보험사마다 구체적인 기준이 다르고, 보험 계약은 실적과 직결되는 만큼 의심 계약에 대한 심사 기준을 동일하게 강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는 보험금을 청구한 날부터 3영업일 안에 보험금이 지급되지만, 지급심사 부서에서 수상한 정황을 발견하면 지급을 보류하고 각 보험사가 운영하는 보험사기 특별조사팀이 조사에 나선다. 사망보험에 가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병이 없던 계약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하거나, 단기간에 여러 번 보험금을 받는 등 합리적인 의심이 생기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의심 정황이 없는 경우에는 보험사기특별조사팀 직원들의 ‘감’에 의존해야 한다. 김선정 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보험금을 청구한 당사자가 보험사기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면 사실을 조사하고 알아보는 권한이 금융당국에 부여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헌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도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단계에서 관련 조사를 보험사에만 일임할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에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험사기에 대한 법적 처벌 강화도 대책으로 거론된다. 2016년 일반 사기죄보다 높은 형량을 적용하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이 도입됐지만, 실제 강력한 처벌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에 따르면 보험사기가 적발되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명시돼 있다. 하지만 2020년 기준으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을 위반한 1심 판결 1310건 중 3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된 경우는 34건에 불과하다. 부당하게 받은 보험금을 반환하는 등 경제적인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범죄 수익 환수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도 보험금 환수 조치는 현재보다 더 강력해질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기의 공소시효는 10년이지만, 부당하게 지급된 보험금을 반환청구하기 위한 소멸시효는 5년”이라며 “보험금 환수를 명시적으로 도입하고, 보험사기 유죄판결이 확정된 날로부터 3년 등 환수권의 소멸시효 기간도 별도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정유라, 조국·김어준 등 명예훼손 고소 “억울함 밝히고자 용기 내”

    정유라, 조국·김어준 등 명예훼손 고소 “억울함 밝히고자 용기 내”

    정유라, 조국·안민석·주진우·김어준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탄핵 정국 당시 아니면말고식 폭로”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4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정씨는 4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아 조 전 장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 강용석 변호사도 동행했다. 정씨는 “2016년 후반부터 대통령 비선실세 파동 정국에서 저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차별 허위 폭로가 이어졌지만 저는 검찰 단계에서 기소유예 처분으로 사건이 종결됐다”며 “이제 세상에 억울함을 밝히고자 용기를 냈다”고 했다. 정씨는 조 전 장관이 자신이 쓴 게시글 일부를 왜곡 인용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입장이다. 강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2014년 고교 2학년이었던 정유라씨가 친구 10명 정도에만 공개했던 A4 용지 두 장 분량의 글에서 두 줄을 발췌해 2017년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림으로써 당시 탄핵 집회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상대로 했던 이야기가 전혀 아니었고 그런 취지도 아니었다”며 “전체 내용은 굉장히 길었는데 그렇게 발췌·왜곡해 정씨를 국민에게 가장 나쁜 마녀로 만들고 말았다”고 말했다. 당시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다른 거 한들 성공하겠니” 등 정씨의 개인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안 의원과 관련해서는 “정씨 가족이 300조원을 해외에 숨겨놨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퍼뜨렸다”면서 “이제 와서 ‘말도 꺼낸 적 없다’며 발뺌하고 있는데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진우 전 기자와 김어준씨도 방송을 통해 온갖 이야기를 해왔다”며 “특히 주 전 기자는 정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암시를 수도 없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 법 체계 곳곳 허점 양산한 ‘검수완박’…AS 요구 빗발쳐

    법 체계 곳곳 허점 양산한 ‘검수완박’…AS 요구 빗발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불린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공포됐지만 거대 여당의 ‘속도전 입법’은 곳곳에 제도적 허점도 양산했다. 법조계에서는 정치권의 격돌이 일단락된 만큼 형사사법체계의 정상 운영을 위한 ‘AS 입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이 배제된 부분이다. 앞으로 고발인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이의신청을 할 수 없고 이에 따라 검찰 재조사, 항고, 재정신청 등 절차도 밟지 못한다. 헌법에 규정된 재판청구권이나 평등권을 위반해 위헌 소지가 있는 지점이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4일 “공무원 범죄나 선거 범죄, 부패범죄는 그 피해가 국민 전체에 미칠 수 있다”면서 “이런 사건에 대해서도 고소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의신청을 배제하는 것은 ‘범죄에 눈 감아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다. 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성폭력 피해자 등에 대한 구제방안이 차단될 수 있다며 “검찰의 이의신청을 통한 경찰 재수사가 없어지게 돼 국민만 피해볼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이 생겼다”고 주장했다.대형 사건을 도맡아 온 반부패강력부 축소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당초 여야는 전국의 반부패부를 5개에서 3개로 줄이기로 합의했으나 본회의를 통과한 수정안에는 이 내용이 빠졌다. 반부패부 규모 등은 대통령령인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을 따르는 만큼 검찰이 자율적으로 반부패부를 운영한다고 해도 제한할 근거는 없는 셈이다. 다만 개정법에는 검찰총장이 부패·경제 범죄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부서의 직제 및 규모에 대한 현황을 국회에 분기별로 보고하도록 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만약 정치권 등쌀에 못 이겨 반부패부 숫자를 줄이더라도 부서 인원을 늘리고 팀으로 쪼개는 등 방법은 많다”고 밝혔다. 수사 부서 현황에 대한 국회 보고 규정에 대해서는 검찰의 공정성·중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그치지 않고 있다.검찰 인력 조정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형 FBI(미국 연방수사국)’라고 불리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만들어지면 검사와 검찰수사관 일부를 파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아직 불확실하다. 2020년말 기준으로 전국 검사는 2292명, 검사 외 일반공무원은 8482명에 달한다. 일각에선 당분간 신임 검사 임용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도권의 차장급 검사는 “공판을 맡거나 기소만을 판단하는 검사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며 “전체 검찰청이 고검처럼 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검찰이 보완수사를 할 때 ‘동일성’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조항도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동범 한국형사판례연구회장은 “사건이 검경 사이에서 핑퐁을 거치며 하세월이 될 수 있다”며 “형사소송법 11조에 명시된 ‘관련 사건’ 개념을 가져와 보완수사가 가능하도록 바꾸는 게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검수완박법으로 인한 형사사법체계 변화 전반에 대해서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서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 하지만 야당이 불참을 공언하고 있어 관련 논의가 충실히 이뤄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사개특위 구성안도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일방 처리했다. 이런 상황에 국회 사개특위가 작동되지 않으면 그 사이 현장에서의 혼란은 계속 누적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형사사법체계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검수완밥 입법 과정에서 나타난 국회의 ‘회기 쪼개기’, ‘위장 탈당’ 등 꼼수를 막아낼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국회법 7조에는 회기를 의결로 연장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이를 단축할 근거는 나와 있지 않다는 것이 법조계의 분석이다.황도수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다수당이 소수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막기 위해 근거 없이 회기를 쪼갠 것은 정당한 입법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이라며 “회기 쪼개기를 허용하려면 국회법에 관련 문구를 명확히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꼼수 탈당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회기 안에는 위원을 바꾸지 못하게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성시경부터 케이시·볼빨간사춘기까지…5월 귀호강 콘서트들

    성시경부터 케이시·볼빨간사춘기까지…5월 귀호강 콘서트들

    팬데믹으로 인해 장기간 동면 상태였던 대중음악 공연계가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들이 속속 해제되는 가운데 다채로운 뮤지션들이 콘서트를 이어가며 관객과의 밀접한 음악적 소통을 예고하고 있다. 감성 보컬리스트 케이시는 오는 14일, 15일 단독 콘서트 ‘메이, 비’(May, Be)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은 약 3년 만에 진행되는 오프라인 콘서트로 음원 차트에서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조영수 리메이크 프로젝트 싱글 ‘언제나 사랑해’를 비롯해 ‘그때가 좋았어’, ‘나 그댈위해 시 한편을 쓰겠어’ 등 케이시의 대표곡을 생생하고 감미로운 라이브로 만나볼 수 있다. 볼빨간사춘기 또한 오는 14일, 15일 단독 콘서트 ‘서울’(Seoul)을 개최하며 음악 팬들을 만난다. 약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는 예매 당일 매진을 기록해 공연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볼빨간사춘기는 최근 발매한 미니앨범 ‘서울’을 비롯해 지금까지 대중에게 사랑 받았던 다채로운 히트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그룹 하이라이트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단독 콘서트 하이라이트 라이브 2022 인트로(INTRO)를 개최하며 3년6개월 만에 팬들을 찾아간다. 이번 콘서트는 빠르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하이라이트의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하이라이트는 14년차 아이돌다운 노련한 무대 매너로 글로벌 팬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시경은 오는 28일, 29일 2022 성시경 콘서트 ‘축가’를 개최한다. 성시경의 ‘축가’는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5월 대표 명품 브랜드 공연으로 2012년부터 꾸준히 관객들과 소통했다. 성시경은 특유의 감미롭고 서정적인 보이스는 물론 위트와 재치 넘치는 입담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의 감성을 부드럽게 어루만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전국 투어 콘서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영웅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고양을 시작으로 2022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2일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 선주문량이 1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공연에 대한 열기도 고조되고 있다. 그룹 빅마마 또한 지난달 23일 서울을 시작으로 2022 전국투어 콘서트 ‘리본’(ReBorn)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무려 15년만에 선보이는 전국 투어로 빅마마의 내공과 관록을 담은 보이스와 무르익은 하모니를 가까이 느낄 수 있어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 어린이가 감~히라구요? 우주도 만들 수 있어요

    어린이가 감~히라구요? 우주도 만들 수 있어요

    “어린이도 충분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자기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이현아(36) 서울 개일초등학교 교사는 어린이 작가를 키우는 ‘통로’ 역할을 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이 교사는 “‘유리 상자 같은 교실을 신선한 바람과 호흡으로 채우고 싶다’고 생각할 때 창문이 된 게 예술적 감각, 가치, 서사, 은유와 상징이 담긴 그림책이었다”며 “교실에서 만나는 아이들의 진짜 삶에 가닿을 수 없다는 무기력함에 고민했고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아이들을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가진 뚜껑을 열면 통로가 될 수 있지는 않을지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그렇게 시작한 게 ‘그림책 창작 수업’이다. 학급 문집 정도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국제표준도서번호(ISBN)까지 달린 책(비매품)만 200여권을 냈고 이 중 두 권은 출판사와 정식 계약했다.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만난 그는 책 두 권을 들고 왔다. 심예빈 어린이 작가의 그림책 ‘기린의 날개’(2021)와 신현서 어린이 작가의 ‘어둠 그리고 우주’(사진·2020)였다. ‘기린의 날개’는 지금은 미국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심 작가가 2016년 초등학교 5학년 때 이 교사가 지도하는 그림책 수업에서 만든 작품이다. 이 교사는 아이들이 쓰고 그린 작품을 한 강연에서 소개했고, 봄개울 출판사가 특히 이 작품에 관심을 보여 출간까지 이어졌다. 심 작가의 글에 성인인 이갑규 작가의 그림을 더했다. ‘어둠 그리고 우주’는 신 작가가 초등학교 6학년 때 글과 그림을 모두 쓴 작품으로 어둠, 우주,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오로지 흰 바탕에 붓펜의 강약 조절만으로 표현된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그림은 존재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주저하는 독자에게 큰 위로가 된다.이 교사의 통로 역할은 8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 안에 들어 있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수확이다. 그는 “아이들이 자기 안에 있는 것을 표현하는 데 희열을 느낀다. 이런 창조적 행위는 싹이 비를 맞은 것처럼 교실을 피어나게 한다”며 “평소 망신당할까 봐 속 이야기를 안 하던 아이들이 자기 이야기를 꺼내고 서로 위로하는 모습에서 교사인 나도 감응하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출산으로 휴직 중이지만 다양한 강연과 ‘좋아서 하는 그림책 연구회’를 통해 다른 교사들에게도 교실 속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를 전수하고 있다. 이 교사는 “어른 작가가 만든 그림책의 경우 ‘아이들은 이게 필요해’, ‘아이들이 이걸 좋아할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작 독자인 아이들과 주파수가 다를 수 있다”며 “‘어린이가 감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깜짝 놀랄 만한 작품,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분명히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 ‘아바타2’ 예고편 공개… 더 강해진 영상미

    ‘아바타2’ 예고편 공개… 더 강해진 영상미

    역대 글로벌 흥행 1위 ‘아바타’의 속편 ‘아바타: 웨이 오브 워터’(아바타2)가 베일을 살짝 벗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3일 ‘아바타: 웨이 오브 워터’의 예고편을 국내 최초 공개했다. 개봉을 하루 앞두고 열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시사회에서다. 1분 30초가량의 예고편에서는 영상 기술의 진보를 강조하는 장면들이 주를 이뤘다. 속편이 해양을 배경으로 한 만큼 물의 부족과 신비한 동물들의 교감이 그려지고, 주인공 설리의 딸이 물속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장면이 거대한 스크린에 3D로 시원하게 펼쳐진다. 배급사 관계자는 “수중 3D 구현은 수중 컴퓨터그래픽(CG)보다 더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라면서 “기술적인 자신감과 극장에서만 볼 수 있는 3D 영화라는 것을 강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전편에서 나비 부족과 전투를 벌였던 군인이 등장해 또 다른 갈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속편은 ‘아바타’ 이후 10년이 지난 시간을 배경으로 설리 가족이 겪는 어려움과 서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을 담아 가족이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 말미에 “이것만은 변치 않아.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가족이 우리의 요새야”라는 대사가 등장해 이를 암시했다.
  • 양육비 지급 한 달만 미뤄도 ‘철창’

    양육비 지급 한 달만 미뤄도 ‘철창’

    법원 명령에도 양육비를 주지 않은 부모를 유치장 등에 가둘 수 있는 요건이 현행 3개월 미지급에서 앞으로는 1개월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 부모에게 학대를 당한 미성년자는 스스로 법원에 친권 상실을 청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추진된다. 법무부는 3일 서울고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가사소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부모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의 가사소송 절차를 자녀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먼저 이혼 후 양육비 지급을 미루는 부모에게 감치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요건이 완화된다. 감치는 법원 명령을 어길 경우 유치장이나 교도소 등에 통상 30일 이내로 가둬 두는 조치를 뜻한다. 현재는 법원의 지급 명령을 받고도 3개월 이상 이행하지 않으면 감치할 수 있는데 개정안은 이 기준을 ‘30일 이내’로 줄였다. 법무부는 감치 기준을 완화하면 양육비 지급 명령의 실효성을 일정 수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육비이행관리원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양육비 이행률은 36.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갑 법무부 법무실장은 “현재의 3개월 체제에서는 이행 명령 발령일로부터 감치 결정까지 평균 7개월이 소요된다”며 “양육비를 곧바로 지급하려는 법의 취지가 실효적으로 작동하도록 감치 재판까지의 기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또 부모가 친권을 남용해 자녀의 복리를 해치는 경우 미성년자가 직접 법원에 친권 상실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담겼다. 현재는 미성년자가 친권 상실을 청구하려면 특별대리인을 선임해야 하지만 적절한 대상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아울러 이혼 과정에서 친권자나 양육권자를 지정하는 재판이 진행될 때 자녀가 아무리 어려도 진술을 의무적으로 듣도록 했다. 지금은 13세 이상만 의견을 듣는다. 이런 과정에서 변호사나 아동학·심리학 전문가 등 절차 보조인도 선임할 수 있게 했다. 현행 가사소송법은 1991년 제정된 이후 30년 이상 그대로 이어져 오며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법무부는 법원행정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법무부는 다음달 13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 실장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가사소송 절차에서 미성년 자녀의 목소리가 더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권리가 두텁게 보호됨으로써 육체적·정신적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문회 사흘 앞두고 ‘왜’?…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청문회 사흘 앞두고 ‘왜’?…김인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사흘 앞둔 3일 자진사퇴했다. 지난달 13일 후보자 지명 20일 만이다. 전날까지 가족의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령 등 의혹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던 모습과 달리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사퇴했다.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후배들에 대해서도 의혹이 번지자 압박감에 스스로 물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가족 장학금에 방석집 논문 검증 치명타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교육안전시설원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 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고 한 그는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풀브라이트 동문회장, 동문회 주축으로 만든 한미교육문화재단 감사를 맡았을 당시 두 자녀가 수천만원대 장학생으로 선발됐고, 본인과 배우자 역시 같은 재단에서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온가족 찬스’ 논란에 휩싸였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미국 국무부가 전 세계 160개국에서 각국 정부와 함께 출연해 운영하는 장학 프로그램으로, 장학금 액수가 많아 수혜 경쟁이 치열하다. 전날인 2일에는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을 짜깁기한 논문을 학회지에 제출해 지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방석집 논문 검증’이 불거져 논란을 불렀다. 과거 한국외대 교수 시절 소위 ‘방석집’으로 불리는 식당에서 접대를 받으며 박사 논문 심사를 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과거 성폭력 혐의 교수 옹호, 법인카드 쪼개기 결제 의혹을 비롯해, 군 복무 기간과 석사 기간이 겹친다는 의혹 등의 각종 의혹이 계속해서 쏟아지며 낙마 가능성이 점쳐졌다. ●해명하면 끝?…“윤석열 ‘공정’ 잣대로 처벌하라” 김 후보자의 사퇴 직전까지 교육부 내부에서도 이를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준비단은 전날인 2일 오후 11시까지도 김 후보자에 제기된 의혹 해명자료를 내놨다. 그러다 3일 사퇴 직전에서야 기자들에게 ‘9시 30분에 부총리 겸 장관 후보자가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안내했다. 김 후보자는 기자회견 이후 교육부를 통해 “가족의 미래까지 낱낱이 매도 당할 수 있다는 염려가 있었다. 사랑하는 제자들까지 청문 증언대에 불러내는 가혹함을 없애려 한다”고 사퇴 이유를 전했다.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 사퇴 기자회견에서 “품위를 지키게 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기자들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교육계는 그러나 제기된 의혹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소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사퇴는 당연한 일이고, 제기된 의혹을 미뤄볼 때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면서 “해소하지 못한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김 후보자 사퇴로 교육에 대해서 불신을 더 가중했을 수 있어 유감스럽다”면서 “교육 수장에 대한 자질과 능력뿐 아니라 도덕성에 대해서도 국민적 눈높이가 높아졌다. 다음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선 과정에서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경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장은 “윤석열 정부가 ‘공정’을 외쳐온 만큼 내로남불식으로 봐주기가 아니라 불거진 의혹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징계까지 해야 한다. 특히 교육의 수장이라면 그 잣대를 더 엄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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