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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용실서 머리 ‘이렇게’ 감았다간 뇌졸중 위험…초간단 해결책은

    미용실서 머리 ‘이렇게’ 감았다간 뇌졸중 위험…초간단 해결책은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을 때 목을 뒤로 과도하게 젖히면 뇌로 가는 혈관이 손상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현상은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BPSS)이라 불릴 정도로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는 현상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제학술지 응급의학저널에 최근 게재된 의학 문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48년간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 사례가 54건 확인됐다고 뉴욕포스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중 42건이 미용실에서 발생했고, 8건은 치과 시술 중, 나머지 4건은 다른 상황에서 일어났다. 이 증후군은 1974년 4명의 환자에게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1993년 뉴욕의 한 신경과 전문의가 5건 사례를 보고하며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이라는 명칭을 붙였다. 머리를 뒤로 너무 오래 젖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척추동맥이나 목 옆쪽 경동맥이 압박되거나 찢어지면 발생한다. 손상 부위 혈액이 응고돼 덩어리를 형성하고, 이것이 뇌로 이동하면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014년 캘리포니아의 한 미용실에서 머리를 한 엘리자베스 스미스는 2주 후 이 같은 증상을 겪고 미용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스미스는 “잠들 때마다 내일 깨어날 수 있을까 걱정한다”며 샴푸대에서 목을 과도하게 젖힌 것이 척추동맥을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경추 동맥 박리로 그는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졌고, 왼손 운동 능력을 잃었으며, 왼쪽 눈에도 장애가 생겼다.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의 증상은 혈관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몸의 한쪽, 특히 얼굴, 팔, 다리의 갑작스러운 마비나 약화- 어지럼증- 균형 감각 상실과 보행 장애- 한쪽 또는 양쪽 눈의 흐릿하거나 이중으로 보이는 시야- 두통- 메스꺼움- 구토- 호흡, 씹기, 삼키기 곤란- 어눌한 말투 의학 문헌 분석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어지럼증, 균형 장애, 두통으로 나타났다. 치료법으로는 혈전 제거 약물, 혈류 회복을 위한 스텐트 삽입, 수술 등이 사용됐다. 결과는 완전 회복부터 후유증, 사망까지 다양했지만 장기 추적 데이터는 부족했다. 다만 이런 위험 때문에 미용실을 꺼릴 필요는 없다. 뉴욕의 신경과 전문의 제레미 M. 리프 박사는 “미용실에서는 목을 과도하게 젖히지 않도록 받침대를 사용해야 한다”며 “머리를 세운 채로 감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목 밑에 말린 수건이나 쿠션을 받치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불편함이 느껴지면 즉시 말해야 한다.
  • 10세 어린이까지…주사로 혈액 나누다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 1000% 늘었다는 나라

    10세 어린이까지…주사로 혈액 나누다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 1000% 늘었다는 나라

    인구가 100만명도 되지 않는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에서 지난 10년간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가 1000% 넘게 증가해 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감염자의 상당수가 미성년자인데, 마약을 주입한 주사기를 재사용하면서 감염자의 혈액을 공유한 것이 원인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난해 피지에서는 HIV 감염 환자가 1583명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 5년 평균 대비 13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4년 500명도 되지 않았던 HIV 환자는 지난해 5900명으로 11배 급증했다. 피지 보건의료부는 올해 말까지 3000건 이상의 HIV 신규 감염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국가적 위기’라고 지난 1월 경고했다. HIV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HIV에 감염되면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파괴돼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감염자와의 성 접촉이나 주사 재사용, 감염자의 혈액 수혈 등을 통해 전파된다. 전문가들은 피지에서 HIV 감염이 급증하는 이유로 마약을 주사로 주입하는 과정에서 감염자의 혈액을 뽑아 다른 사람에게 주입하는 행위를 지목했다. 이는 ‘블루투스팅(bluetoothing)’ 또는 ‘핫스팟팅(hotspotting)’이라 불리는 행위로, 정맥 주사로 마약을 주입한 뒤 혈액을 뽑아 다른 사람에게 주입하는 방식으로 여러 명의 사람이 주사 한 개를 통해 혈액을 공유하는 것이다. 주사 한 대로 여러 명이 마약을 투약할 수 있어 비용이 저렴하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세계에서 HIV 감염률이 가장 높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레소토에서도 이같은 행위를 통해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지의 경우 전체 감염 사례의 48%가 이같은 주사 재사용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피지가 최근 10여년 동안 암페타민 마약의 일종인 ‘크리스탈 메트’의 밀매 거점으로 자리잡았으며, 주사를 통해 크리스탈 메트를 투약하려는 10~20대가 늘고 있어 HIV의 지역사회 확산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그밖에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도 상당수며, HIV에 감염된 여성이 출산한 아기의 ‘모태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가장 어린 감염자는 10세 어린이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들어 HIV 감염에 대한 위기 의식이 높아져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도 HIV 감염 사례 증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HIV 감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낙인을 우려해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적지 않아 현재의 감염자 수치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 “벗은 거야, 입은 거야” 여배우들 너도나도 ‘투명 드레스’

    “벗은 거야, 입은 거야” 여배우들 너도나도 ‘투명 드레스’

    2025년 핫 키워드… 내년도 유행 지속 예감 속살을 거의 드러내다시피 하는 ‘투명 드레스’(transparent dress)의 유행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여러 레드카펫 행사에서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잇달아 선보이며 대세로 떠오른 ‘살색 패션’은 올해 더욱 과감하고 다양한 스타일로 발전한 데 이어 내년 트렌드를 예고하는 패션쇼에도 여전히 등장하고 있다.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는 미국 모델 켄달 제너(29)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2026 봄여름 파리 패션위크에서 로레알 파리의 연례 패션쇼 마지막을 장식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시어 드레스(sheer dress) 트렌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짚었다. 시어 드레스는 피부를 은은하게 드러내는 얇고 투명에 가까운 소재로 제작된 드레스로, 시스루 드레스(see-through dress)로도 불린다. 이날 켄달 제너는 “마치 천사처럼 하얀 레이어드 의상을 입고 등장”했으며 “시어 드레스는 그가 안에 입은 새하얀 팬티를 보여주며 관능미를 과시했다”고 마리클레르는 묘사했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웬즈데이’의 주인공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 배우 제나 오르테가(23)는 최근 파격적인 노출 패션으로 레드카펫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제나 오르테가는 지난달 14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피콕극장에서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천 소재 대신 보석으로만 장식된 상의를 입고 등장했다. 연예매체 피플은 이날 제나 오르테가의 패션에 대해 “앞뒤로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다채로운 보석·크리스털로 장식된 셔츠를 입어 시선을 사로잡았다”며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슬릿(트임)이 들어간 블랙 스커트를 매치해 완벽한 룩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모델 겸 배우 다코타 존슨(36)은 역대급 시스루 드레스로 노출 패션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달 11일 뉴욕에서 열린 케링재단의 제4회 여성을 위한 돌봄 만찬에 정교한 꽃 자수 레이스가 돋보이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이 드레스는 상·하의 속옷을 그대로 들여다보이도록 과감하게 디자인됐으나, 그러면서도 터틀넥과 긴소매 등 디테일은 다코다 존슨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업스타일 갈색 머리와 어우러지며 단정한 분위기를 함께 잡았다. 다코타 존슨은 지난달 25일 제21회 취리히영화제에서는 또 다른 느낌의 시스루 드레스를 선보였다. 그가 이날 입고 나온 파란색 드레스는 풍성한 치마만 보면 과하지 않은 느낌을 줬지만, 상의는 전체가 시스루로 속옷을 입지 않아 가슴이 그대로 비치도록 의도해 파격을 안겼다. 미국 배우 마고 로비(35)도 누드 드레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마고 로비는 지난달 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빅 볼드 뷰티풀’ 시사회에 정교한 비즈로 화려하게 장식된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마고 로비가 입은 드레스는 바닥까지 내려오는 길이로 우아한 느낌을 전하면서도 가슴 옆라인뿐 아니라 엉덩이까지 드러나는 파격 노출로 반전을 줬다.
  • “동생이 자민당 총재 낙선” 가슴 쓸어내린 日 배우의 정체

    “동생이 자민당 총재 낙선” 가슴 쓸어내린 日 배우의 정체

    “마음 속 깊이 안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치러진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64)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승리해 사상 첫 여성 총리 취임을 눈앞에 둔 가운데, 유력 후보였던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상이 낙선하자 그의 친형인 배우 고이즈미 고타로(47)의 반응이 일본 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일본 연예매체 스포니치아넥스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고타로는 전날 자민당 총재 결선투표 직후 TBS의 생방송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올스타 감사제’에 출연해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뭔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눈을 질끈 감고 쑥스러운 듯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어떤 결과에 대해 마음 속 깊이 안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수고하셨다”며 격려하자 고타로는 “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고타로는 일본의 제87·88·89대 내각총리대신을 역임한 고이즈미 준이치로(83)의 장남으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상의 친형이다. 자녀의 정계 입문을 반대한 부친의 뜻을 받아들여 배우로의 진로를 모색하던 그는 아버지가 총리 자리에 오른 2001년 배우로 데뷔했다. 데뷔 초기에는 아버지의 후광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지만, 이후 준수한 연기력과 성실함을 토대로 수십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중견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국내에서는 일본 드라마나 영화에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도 김혜수 주연의 드라마 ‘직장의 신’(KBS)의 원작인 ‘파견의 품격’에서 파견 사원인 주인공 오오마에 하루코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직장 상사 사토나카 켄스케 주임 역을 맡은 것으로 소소하게 알려져 있다. 그는 아버지가 총리를 세 번에 걸쳐 연임하고 동생이 뒤이어 정계에 진출한 뒤에도 정치와 선을 그은 채 활동해왔다. 특히 동생이 국내에서 ‘펀쿨섹좌’라는 별명을 얻게 된 황당한 화법으로 도마에 오르는 동안에도 그는 신중하고 겸손한 언행과 지적인 이미지를 지켜오며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방송가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가 자민당 총재에 당선돼 차기 총리 자리에 오를 경우 고이즈미 고타로가 출연하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등의 시청률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제29대 총재 결선투표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156표를 기록해 185표를 얻은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에게 패배했다.
  • [프롬프트 공유] 구글 Gemini AI 트렌드 top 5

    [프롬프트 공유] 구글 Gemini AI 트렌드 top 5

    요즘 구글 Gemini(제미나이)로 AI 사진을 생성하는 트렌드가 유행 중인데요. 케찹이 지금 가장 핫한 제미나이 트렌드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를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 이미지 생성 방법1. 구글 Gemini에서 필요한 사진을 업로드하세요.2. 프롬프트 입력3. 메시지 전송 → 이미지 생성4. 생성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추가 요청을 보내 수정해보세요! ✅ 인기 Gemini 생성 사진 TOP 5 1️⃣ AI Ghostface핼러윈을 앞두고 현재 SNS를 뜨겁게 달군 고스트페이스 트렌드! 영화 ‘스크림’ 속 고스트페이스가 침실 문 앞에서 당신을 바라보는 장면을 AI로 생성합니다. ▫프롬프트: Create a photo of me in a dreamy y2k style portrait of me laying on a shiny pink satin bedding as I hold a large 90s style chorded phone and in a thoughtful daydreaming pose her long black hair falls freely in loose curls with pink clips on each side. She wears delicate jewellery including dainty gold necklaces and accessories and gold chunky rings. The room behind her is girly and daydreamy with 90s posters. Her makeup is simple yet glamorous with brown lipgloss and brown lip liner. The photo should have a grainy 90s style to it with a light source like a lamp in a dimly lit room at night. The Ghostface killer from Scream should be behind her staring at her, his body should be dimly lit, and he should be standing in the doorway of a dimly hallway. The background behind he should be slightly dark and ominous. 2️⃣ 폴라로이드하얀 커튼 앞에서 찍은 듯한 감성 폴라로이드 트렌드. 현재의 나와 어린 시절의 내가 포옹하는 사진이 요즘 핫하죠! ▫프롬프트: Make me a picture with a polaroid camera. The photo should look like a regular photo, with any clear subject or property. The photo should have a slight blur effect and a consistent light source, such as a flash from a dark room, scattered through the photo. Do no change the face of the people in the images. Replace background of the two photos with a white curtain. With me hugging myself as a little kid 3️⃣ 모델 화보 스타일얼굴이 선명하게 나온 사진만 있어도, 화보 같은 이미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 Use the attached reference photo for the model’s face and body shape. Additionally, generate an image with the following description: Flash-lit indoor candid selfie portrait with a playful yet confident expression, taken with a compact point-and-shoot film camera. 4️⃣ 연예인과 인증샷유명인을 우연히 만나 급히 찍은 듯한 흐릿하고 어수선한 셀카 느낌을 구현합니다. ▫프롬프트: Extremely ordinary and unremarkable iPhone selfie, with no clear subject or sense of composition—just a quick accidental snapshot. The photo has slight motion blur and uneven lighting from streetlights or indoor lamps, causing mild overexposure in some areas. The angle is awkward and the framing is messy, giving the picture a deliberately mediocre feel, as if it was taken absentmindedly while pulling the phone from a pocket. The main character is [user’s face from uploaded photo], and [INSERT CELEB NAME] stands next to him, both caught in a casual, imperfect moment. The background shows a lively street at night, with neon lights, traffic, and blurry figures passing by. The overall look is intentionally plain and random, capturing the authentic vibe of a poorly composed, spontaneous iPhone selfie. 5️⃣ 어두운 밤의 감성샷틱톡에서 화제가 된 감성 나이트 트렌드. 차 창문 밖으로 몸을 기울이며 바람을 느끼는 장면이 몽환적으로 연출됩니다.음악: Addison Rae - “Diet Pepsi” ▫프롬프트: Create a photo of me leaning my back out the window car like a dark dreamy blurry vintage windy night wearing a off shoulder white knitted top. With brown long wavy hair. keep the facial details correctly. Please do not alter facial features and leave head positioning as is.
  • 상금, 다승부문 선두 옥태훈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3승…KPGA 경북오픈

    상금, 다승부문 선두 옥태훈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3승…KPGA 경북오픈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과 다승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는 옥태훈이 신설대회인 KPGA 투어 경북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옥태훈은 4일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73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만 9개에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옥태훈은 2위 최민철을 5타 차로 확실하게 밀어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상금 1억 4000만원을 추가한 옥태훈은 시즌 상금 9억9162만원을 기록하며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도 임박하게 됐다. K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한 경우는 지난해 장유빈(11억2904만원)이 유일하다. 지난 6월 KPGA 선수권 우승에 이어 군산 CC오픈에서도 우승한 옥태훈은 올 시즌 처음으로 시즌 3승 고지에 올라섰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차나 앞서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던 배용준이 전반 9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하는 사이 옥태훈은 초반 3번~5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식간에 배용준을 한 차타로 추격했다. 옥태훈은 후반들어서도 10~12번 홀에서 또다시 3연속 버디쇼를 펼쳐 간단하게 배용준을 따돌렸다. 옥태훈은 “하반기 샷이 너무 안 돼서 고민을 많이 했다. 어제 샷이 너무 안 돼서 경기를 끝내고 연습장에 가서 한 시간 반 정도 연습을 했다. 저녁 8시쯤 됐는데 그때 조금 감을 잡아서 오늘 이렇게 잘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네시스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다. 주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시지만 그 말이 아직은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격차 보다는 남은 4개 대회에서 어떻게 잘 마무리를 할지 그게 우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옥태훈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사이 단독 2위였던 최민철도 전반 9홀에서 2타를 잃고 선두 추격의 동력을 잃으면서 승부는 싱겁게 마무리됐다. 승부가 갈린 것은 11번 홀(파4). 옥태훈이 10번 홀까지 19언더파, 배용준이 18언더파로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흘렀던 것도 잠시. 옥태훈이 11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반면 배용준은 티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4타타차로 벌어졌다. 이후 경기는 최민철과 배용준의 2위 다툼으로 흘러갔고 최민철이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2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배용준은 유송규와 함께 16언더파 272타, 공동 3위에 올랐다.
  • “전 안 부쳐요” 차례상 대신 맛집으로…달라진 추석 풍경

    “전 안 부쳐요” 차례상 대신 맛집으로…달라진 추석 풍경

    올해 추석에 차례상을 차리는 가정이 10곳 중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년 새 34%포인트나 줄었다. 명절 의례 간소화를 강조하는 추세가 차례상 문화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에 차례상을 차린다는 응답자는 40.4%에 그쳤다. 2016년 조사 때 차례상을 차린다는 응답(74.4%)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연구원 측은 핵가족화, 가치관 전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음식 가짓수는 9개면 충분…전 부치지 않아도 돼”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2022년 차례상 표준안을 발표했다. 경제적 부담과 남녀, 세대 갈등 해소를 위해 간소화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음식 가짓수는 최대 9개면 족하다는 것과 전을 부치느라 더는 고생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추석 차례상 표준안을 보면, 차례상에 올라가야 할 음식은 송편,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 4종류와 술까지 모두 9가지다. 육류와 생선, 떡은 놓을 수 있지만 선택 사안이다. 그간 차례상 진설법으로 여겨졌던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와 ‘조율이시’(대추·밤·배·감) 등은 옛 문헌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이고 꼭 지켜야 할 예법이 아니라는 게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의 설명이다. 음식을 놓는 방법도 정해진 것은 없다. 조상이 좋아했던 과일 등을 순서와 상관없이 편하게 놓으면 된다. 또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은 올리지 않아도 된다. 조상의 이름을 쓴 ‘지방’ 대신 사진을 두고 제사를 지내도 괜찮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다”며 “많이 차리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차례를 지내지 않고 바로 성묘를 가는 집도 있다. 그런 건 가족이 논의해서 정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차례상을 차리는 가정에서도 간소화 바람이 불고 있었다. ‘전통 예법에 맞춰 간소화한다’는 응답이 58.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통 예법에 따라 준비’(21%),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 위주’(14.9%), ‘조상이 좋아하던 음식 중심’(5.2%) 등 순이었다. 차례상 과일 선호도도 바뀌었다. 국산 과일 선호도는 배(28.9%)와 사과(28.6%)가 비슷한 수준으로 가장 높았고, 단감(17.4%), 포도(13.2%)가 뒤를 이었다. 수입 과일을 차례상에 올린다는 응답도 34.9%로 9년 전보다 11%포인트 늘었다. 바나나(49.5%)가 가장 많았고, 오렌지(22.0%), 키위(9.8%), 파인애플(7.9%) 순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동안 무엇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본가나 친인척 집 방문’이라는 답변이 54.2%로 가장 많았다. ‘집에서 휴식 및 여가생활’(34.9%), ‘국내여행’(5.5%), ‘해외여행’(2.7%) 등 순이었다. 연구원 측은 “명절 의례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면서 가족 중심의 실용적인 명절 문화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밝혔다.
  •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서울 구청장들 ‘출판기념회’ 러시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서울 구청장들 ‘출판기념회’ 러시

    종로·양천·서초 등 신간 출간“출판기념회서 구청장 인기도 가늠” 서울 구청장들이 최근 잇따라 신간 출간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열고 있다. 대부분 초선 구청장들이 책을 출간하고 있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사실상의 정치행보로 풀이된다. 7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지난 8월 29일 양재aT센터에서 ‘전성수의 화답’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구청장들이 책을 출간하고 있다. 전 구청장의 자전 에세이인 신간은 그의 구정 경험과 철학을 담고 있다. 출판사 측은 책 제목인 ‘전성수의 화답’은 ‘행정은 경청하고 잘 응답하는 것’이라는 전 구청장의 지향점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달 17일 광화문 교보문고빌딩에서 북콘서트 형식의 출판기념회를 열고 ‘인간은 노동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신간을 소개했다. 자치구청장이 쓴 책으로는 드물게 인공지능(AI) 시대라는 거대한 전환기를 둘러싼 철학적 난제들을 책의 소재로 삼았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같은달 23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도시를 달린다, 도시가 말한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그의 신간은 마라톤 풀코스를 21회 완주한 러너이자 도시공학 전문가로서 정체성을 담았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가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이 ‘서대문의 새벽을 여는 일꾼’ 출판기념회를, 김길성 중구청장은 ‘서울의 심장을 움직이다’ 출판기념회를 각각 열고 그동안 구정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들 구청장들은 초선으로 민선 8기에 입성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바닥다지기’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출판기념회에 얼마나 많은 주민이 찾아왔는지 등 현장 분위기를 보면 해당 구청장에 대한 실제 민심이 어느 정도인지도 가늠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다른 초선 단체장들도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올해가 지나면 곧바로 지방선거 시즌이나 다름없다”며 “다소 이른 감은 있지만 출판기념회는 사실상의 비공식 출정식인 셈”이라고 귀띔했다.
  • [지방시대] 해양수산부 이전 부산 부활 신호탄 돼야

    [지방시대] 해양수산부 이전 부산 부활 신호탄 돼야

    정부가 해양수산부의 연내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부산 원도심이 들썩인다.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를 원도심인 동구 부산진역의 인근에 있는 빌딩으로 결정하자 주변 상인들은 침체한 상권이 살아날 거란 기대에 부풀었다. 부동산에도 상가 임대 문의가 줄을 잇는다고 한다. 부산시가 전월세 담합 등을 우려해 단속에 나설 정도다. 부산진역 주변은 과거 부산의 중심지였다. 경부선과 경전선, 동해남부선 열차가 모두 정차했고 감만 부두로 들어온 화물은 부산진역을 거쳤다. 경남에서 생산된 농산물도 이곳에 모였다. 자연히 오가는 사람도 많아 주변 상권에 활기가 돌았다. 그러나 2004년 개통한 KTX가 부산역에만 정차하면서 여객 기능이 사라졌고, 중심 항만도 멀리 떨어진 부산신항으로 옮겨가면서 부산진역은 폐쇄됐다. 그러면서 2004년만 해도 11만 5000명 이상이던 동구 인구는 지난해 8만 5900명까지 쪼그라들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9.9%에 이르러 인구 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쇠퇴의 길만 걸어온 이곳에 850여명의 해수부 직원이 정착하는 것은 20년 만에 찾아온 기회다. 해수부 이전이 부활의 기회인 건 부산 전체로 봐도 마찬가지다. 부산은 25년 전 ‘해양 수도’를 도시 비전으로 설정했다. 그간 부산항은 세계 2위 환적항만이자 동북아 물류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부산 취업자 30%가 해양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진정으로 ‘수도’의 위상을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세계 10대 해운사 중 7곳은 해양도시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국내 해운대기업 14개사 중 단 1곳만 부산에 본사가 있다. 나머지는 모두 서울에 있다. 해사법원을 부산에 설치하는 것도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했다. 오랫동안 시민사회가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촉구하고, 선거 때 공약에 반영되기도 했지만 실현되지 않으면서 해양 정책과 권한이 부산에 머물지 않았기 때문일 테다. 지금 부산은 우리나라 제2도시라고 주장하기 어려울 정도로 활력을 잃었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5%에 육박해 전국 주요 대도시 중에서 가장 높다. 지난 20년간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가 23만 7000명인데 이 중 78.7%가 청년(19~34세)이라고 한다.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 중에서 수도권에 가장 인구를 많이 빼앗긴 곳이 바로 부산이다. 해수부 이전은 단순한 부처 이전을 넘어 해양 수도 부산을 만드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지금 부산은 전통적 해양·수산업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 해양 금융, 에너지, 친환경 선박, 스마트 항만 등 신산업을 육성해 청년 이탈을 막는 게 절실하다. 지금 지역사회는 해수부 이전이 부산을 넘어 동남권 전체의 부활로 이어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그러려면 다른 부처에 흩어진 조선·해양 플랜트, 국제 물류, 해양레저관광, 해양기후 등의 업무를 해수부로 모으고 해수부 산하 기관도 부산에 집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해운 대기업 이전과 동남권투자은행 설립 등도 뒤따라야 부산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해양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런 요구를 욕심으로 치부하면 다시 제자리걸음이다. 부산을 해양 수도로 만드는 것은 부산을 중심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제2경제권을 구축하는 원대한 계획의 일부다. 해수부 이전이 상징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우리나라 미래 성장 전략을 실현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정철욱 전국부 기자
  • 김혜경 여사 진단명 ‘이석증’…“빙글빙글 울렁울렁”거린다는데

    김혜경 여사 진단명 ‘이석증’…“빙글빙글 울렁울렁”거린다는데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이석증 진단을 받았다. 이 대통령 주치의인 박상민 교수는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어제저녁 김 여사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해 관저를 방문해 진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문 검사를 시행한 결과 오른쪽 귓속 돌 이석의 이상으로 인해 생기는 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석증)임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돌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치료법 시행 후 약물을 처방하고,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증상은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어지럼증이 남아 낙상 예방을 위해 며칠간 안정을 취하기로 했다”며 “보통 이석증은 회복돼도 2∼3일 정도 안정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고된다”라고 덧붙였다. 귀 속 칼슘 덩어리 ‘이석’…평형 감지흔한 질환이지만…세상 ‘빙글’ 속 ‘울렁’女환자 2.3배 많아…50대 후 발병 위험원인 불분명…치료법 있지만 재발 잦아 귀에는 우리 몸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前庭)기관이 있다. 이 안에는 우리 몸이 앞뒤나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기울어질 때 이를 감지하는 작은 칼슘 결정 ‘이석’(耳石)이 있다. 그런데 이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석이 움직이면서 신경을 자극해 어지럼증이 나타나는데, 흔히 잠자리에서 돌아누울 때와 구부렸다 일어설 때, 1~2분 정도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속이 울렁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다만 난청이나 이명, 이충만감(귀 먹먹함) 같은 청각적 증상은 없다. 이석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으로, 누구나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확률이 약 6%에 이르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2.3배 많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50대 이후 여성에서 폐경 후 호르몬 변화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 건강이 약해지면서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정종우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중년 여성에게서 흔히 발생하고 이석 자체가 칼슘 덩어리인 것을 고려하면 비타민D 부족이나 골다공증 같은 질병과 관련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치료법으로는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여 가며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이석 치환술’이 있다. 치환술을 받으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드물게 세반고리관 폐쇄술 같은 치료가 필요하다. 이석증 자체는 치료가 어렵지는 않지만 재발할 수 있다. 이석은 하나의 돌이 아니라 수백 개의 작은 입자로 이루어져 있어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골밀도가 낮아 귀 안에서 이석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못하는 경우 증상이 반복될 수 있다. 재발을 예방하려면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고 햇볕을 쬐는 야외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경찰, 데이트폭력 신고자 물리적 제압에… ‘과잉체포’ 논란

    경찰, 데이트폭력 신고자 물리적 제압에… ‘과잉체포’ 논란

    데이트 폭력을 신고한 시민이 출동한 경찰관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체포되는 과정에서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당해 과잉체포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울산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남구의 한 도로에서 30대 A씨가 데이트 폭력을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남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B경장·C경위와 사건 처리를 놓고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상황이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이들의 다툼은 눈싸움으로 번졌다. 순찰차 안에 타고 있던 B경장과 A씨는 서로 노려봤고, B경장이 차량에서 내려 A씨에게 다가갔다. 이들은 한참 말다툼을 벌이다가 서로 이마를 들이대며 상대에게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때 현장을 지켜보던 C경위가 A씨의 목을 감아 바닥에 넘어뜨리고 나서 경찰관들이 A씨를 거칠게 제압한 뒤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갈비뼈 골절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관들은 A씨가 심한 욕설과 함께 시비를 걸어 모욕죄로 현행범 체포했고,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려 해 A씨를 제압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연행되는 과정에서 순찰차 안에 침을 뱉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A씨는 B경장과 C경위를 경찰 권력 남용으로 ‘독직폭행치상’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남부경찰서 측은 “체포 과정에서 절차 등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문제점이 확인되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초유의 전 대통령 부부 수감 서울·남부구치소… 누가 거쳐갔나

    초유의 전 대통령 부부 수감 서울·남부구치소… 누가 거쳐갔나

    지난 7월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김건희 여사도 지난 8월 영어의 몸이 되면서 헌정사상 첫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서울남부구치소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국 최대 검찰청이자 주요 부패 사건을 도맡은 서울중앙지검이나 ‘여의도 저승사자’ 서울남부지검 담당 사건의 관련자들이 주로 수감되는 곳인 만큼, 두곳 모두 사회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거쳐간 이력을 가지고 있다. 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구속된 역대 다섯번째 대통령이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세번째 대통령이다.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는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나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 유력 정치인, 고위 관료, 기업 총수 등이 거쳐 간 소위 ‘범털(고위층 수감자를 지칭하는 은어) 집합소’로 유명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995년 11월 뇌물 수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며 헌정사상 첫 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어 지난 2017년 3월 31일 국정 농단 사태로 구속 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거쳐간 두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렸다. 1995년 12월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구속됐으나 경기 안양교도소에 수감됐고, 2018년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이 특검 수사로 구속돼 수감 중이다. 이에 앞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도 자녀 입시 비리 관련 위조공문서행사·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확정 판결이 난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1월 서울 남부교도소로 이감됐다. 조 전 대표는 최근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이밖에도 재계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서울구치소를 거쳤다. 서울구치소엔 사형장이 설치돼 있어 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정형구 등 미집행 사형수들도 머물고 있다. 방송인 신정환은 과거 유튜브에서 자신이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당시 사형수 강호순과 마주친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 여사가 수감 중인 남부구치소는 2011년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 신축된 최신식 구치소로, 상대적으로 시설이 쾌적한 편이라 ‘구치소계의 호텔’로 명성이 높다. 서울남부구치소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와 조 전 대표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 머물렀던 곳이다. 최씨는 2016년 11월 구속된 직후 서울구치소에 머물다 박 전 대통령과의 분리 수용을 이유로 남부구치소로 옮겨졌다. 이후 청주여자교도소로 이감돼 복역 중이며, 정 전 교수는 지난 2023년 9월 가석방됐다. 비서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이곳에 머물다 경기 여주교도소로 이감됐고, 지난 2022년 8월 만기 출소했다. 재계에선 조현아(조승연으로 개명) 전 대항항공 부사장,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등이 수감된 전력이 있다. ‘라임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도 복역 중이다. 특히 김 전 회장은 2023년 남부구치소에서 탈옥을 시도하다 들통나 수용자에게 내려지는 징벌 중 가장 무거운 ‘금치 30일’ 처분을 받기도 했다.
  • 추석 황금연휴 7일동안 33만명 제주로… “김포↔제주 하늘길 표 동났어요”

    추석 황금연휴 7일동안 33만명 제주로… “김포↔제주 하늘길 표 동났어요”

    개천절에서 추석을 거쳐 한글날로 이어지는 최장 열흘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배편이 동났다. 역대급 인파가 몰려들 예정이어서 제주도가 올해 최대 특수를 맞이할 전망이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하루 평균 4만 8000명씩 총 33만 7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 5455명과 비교해 10.3% 늘어난 수치다. 방문 행렬은 주말인 10월 4일 5만 2000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휴기간 국내선 항공편은 지난해(1540편)보다 4.9%(76편) 증가한 1616편이 뜬다. 공급좌석은 지난해보다 2만 1667석이 늘어난 31만 5920석으로 7.4% 늘었지만 탑승률이 93%에 육박하면서 항공권 예매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날짜별로는 개천절 당일인 3일 5만명, 4일 5만 2000명으로 초반에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이어 5일과 6일은 각각 4만 9000명, 7·8일은 각 4만 7000명, 9일은 4만 3000명이 제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이날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 고영대 홍보차장은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은 2일부터 8일까지 전 좌석이 매진이고 제주발 김포행은 12일까지 매진”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도 연휴 기간 김포발 제주행 항공권은 7일까지 마감돼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귀경길인 7일부터 12일까지 제주~김포노선도 전 좌석이 동났다. 반면 국제선 항공편은 218편으로 지난해보다 19.1%(35편) 증가했고, 입도 관광객은 지난해 2만 2738명에서 올해 3만 4000명으로 49.5% 급증했다. 선박의 경우 국내선이 5만 2500명으로 지난해보다 80.6% 늘었다. 국제 크루즈선은 연휴 기간 5편이 제주항에 입항해 약 91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온다. 다만 크루즈 입도객은 지난해(1만 2169명)보다 25.2% 줄었다. 도는 이번 황금연휴가 가을 관광 성수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제주 방문객은 지난 9월 26일 기준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관광업계는 “황금연휴 특수가 시작되면 제주시내 숙박업소들은 예약이 꽉 찼으며 주요 관광지, 올레길도 코로나19이후 가장 활기찬 추석연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추석 연휴는 10월 5∼8일이지만 앞뒤로 주말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이 이어져 10일(금요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최장 열흘의 ‘황금연휴’를 보낼 수 있다.
  • 임광현 “꼭 필요 때만 기업 상주 세무조사”… 60년 만에 세무 행정 패러다임 확 바꾼다

    임광현 “꼭 필요 때만 기업 상주 세무조사”… 60년 만에 세무 행정 패러다임 확 바꾼다

    세무공무원이 기업에 상주하며 ‘감 놔라 배 놔라’ 했던 세무조사 관행이 사라질 전망이다. 국세청이 1966년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외청으로 독립한 지 약 60년 만이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30일 중소기업중앙회와의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기업의 성장이 곧 경제 성장이란 이재명 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발맞춰 현장 상주 세무조사는 최대한 짧게, 꼭 필요할 때만 실시하겠다”면서 “60년간 이어진 세무조사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그간 세무공무원이 기업에 몇 주씩, 때로는 몇 달씩 머무르며 조사하는 과정에서 인터뷰와 자료 제출 요구에 대응하느라 회사 본연의 업무가 뒷전으로 밀릴 때가 많았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 재무 담당자들이 큰 부담과 긴장을 느낀다”면서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전사적 자원 관리(ERP)의 보편화와 세무 행정의 발전으로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현장 상주 중심의 낡은 조사 관행을 과감히 바꾸는 중요한 첫걸음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국세청은 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납세자의 업무 공간이 아닌 조사 담당 세무서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기업은 재무 담당자의 세무서 방문과 유선, 서면(이메일) 등으로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임 청장은 “현장 상주 조사 최소화가 세무조사의 뉴 노멀(새로운 표준)로 확고히 정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기업 재무 자료의 외부 유출이 불가피한 데 대해서는 “납세자가 제출한 자료는 국세기본법상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오로지 국세의 부과·징수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자료의 보안은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영업 비밀 유출 우려로 현장 상주 조사 방식을 선호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방식을 유지할 방침이다. 자료를 제때 제출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도 현장 조사를 병행한다.
  • 기업 찾아가 ‘감 놔라 배 놔라’ 세무조사 관행 사라진다

    기업 찾아가 ‘감 놔라 배 놔라’ 세무조사 관행 사라진다

    세무공무원이 기업에 상주하며 ‘감 놔라 배 놔라’ 했던 세무조사 관행이 사라질 전망이다. 국세청이 1966년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외청으로 독립한 지 약 60년 만이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30일 중소기업중앙회와의 현장 소통 간담회에서 “기업의 성장이 곧 경제 성장이란 이재명 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발맞춰 현장 상주 세무조사는 최대한 짧게, 꼭 필요할 때만 실시하겠다”면서 “60년간 이어진 세무조사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임 청장은 “그간 세무공무원이 기업에 몇 주씩, 때로는 몇 달씩 머무르며 조사하는 과정에서 인터뷰와 자료 제출 요구에 대응하느라 회사 본연의 업무가 뒷전으로 밀릴 때가 많았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 재무 담당자들이 큰 부담과 긴장을 느낀다”면서 “이제 시대가 달라졌다. 전사적 자원 관리(ERP)의 보편화와 세무 행정의 발전으로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현장 상주 중심의 낡은 조사 관행을 과감히 바꾸는 중요한 첫걸음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국세청은 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납세자의 업무 공간이 아닌 조사 담당 세무서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기업은 재무 담당자의 세무서 방문과 유선, 서면(이메일) 등으로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임 청장은 “현장 상주 조사 최소화가 세무조사의 뉴 노멀(새로운 표준)로 확고히 정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기업 재무 자료의 외부 유출이 불가피한 데 대해서는 “납세자가 제출한 자료는 국세기본법상 비밀 유지 의무에 따라 오로지 국세의 부과·징수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자료의 보안은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영업 비밀 유출 우려로 현장 상주 조사 방식을 선호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존 방식을 유지할 방침이다. 자료를 제때 제출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도 현장 조사를 병행한다.
  • (사)제주감귤연합회, 중앙대 마라톤 행사 ‘달려’에서 제주감귤 알리기 나서

    (사)제주감귤연합회, 중앙대 마라톤 행사 ‘달려’에서 제주감귤 알리기 나서

    Z세대 사로잡은 제주감귤의 매력, 감귤 굿즈와 이벤트...젊은 소비자와 소통 강화감귤데이 10주년 맞아 청년층 대상 홍보 박차 (사)제주감귤연합회(이하 감귤연합회)는 9월 30일 중앙대학교 개교기념 마라톤 행사 ‘달려’에 참여해 감귤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감귤 나눔과 선물 이벤트를 통해 젊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감귤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번 행사에는 중앙대학교 학부생, 대학원생, 졸업생, 교직원 등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감귤연합회는 ‘귤루랄라~ 즐거운 제주감귤’이라는 문구를 내걸고 마라톤 참가자에게 감귤을 나눠주며 제주감귤을 알렸다. 신선한 감귤을 받은 참가자들은 “맛있다”, “지금 나오는 감귤이 이렇게 달콤한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에게는 추가 감귤을 제공해, 현장에 길게 늘어선 줄이 감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유튜브 구독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추첨을 통해 굿즈를 받을 수 있었으며, 티셔츠, 피크닉 매트, 인형 키링, 포스트잇 등 실용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 디자인의 굿즈는 특히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중앙대학교 개교기념 마라톤 ‘달려’는 학내 구성원이 함께 달리며 개교를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로, 감귤연합회는 현장을 활용해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백성익 제주감귤연합회 회장은 “감귤데이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과일 제주감귤을 더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감귤데이는 매년 12월 1일로 당도 12브릭스 이상, 산도 1% 이하인 고품질 감귤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15년 제정됐다. 소비자에게는 맛있는 감귤을, 농가에는 가격지지를 통한 소득 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귤연합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에서 감귤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기억 잃고 쓰러져 응급실행”…한석준, 건강 이상 고백

    “기억 잃고 쓰러져 응급실행”…한석준, 건강 이상 고백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50)이 건강 이상을 고백했다. 30일 한석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이라는 하루에 감사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주 기억이 끊긴 채로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며 “아내가 저를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가 흥건하고 말도 제대로 안 나왔다. 응급실로 실려 가 뇌 촬영하고 찢어진 곳 치료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한석준은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하다”며 “만약 아내가 없었더라면, 만약 혼자 있었더라면. 수많은 ‘만약’ 중 하나라도 달랐다면 이 순간은 없었을 것”이라고 긴급했던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며 건강 이상으로 인한 자신의 공백을 채워준 선후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머리에 붕대를 감고 강연에 참석하기도 했다”며 “현장에서 많은 분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한석준의 건강 이상 고백에 누리꾼들은 “옆에 가족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건강 잘 챙겨야 한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아나운서 후배인 방송인 장성규도 “형님, 쾌차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소망한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2003년 KBS 공채 29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한석준은 2015년 KBS에서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활약하고 있다.
  • 아나운서 한석준, 갑작스레 쓰러져…“피 흥건했다”

    아나운서 한석준, 갑작스레 쓰러져…“피 흥건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한석준이 집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뒤 응급실로 실려 갔다고 밝혔다. 한석준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오늘이라는 하루에 감사하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주 기억이 끊긴 채로 집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라며 “아내가 저를 깨웠을 때 잠에서 깬 건지 죽음에서 돌아온 건지 구분이 안 됐다”고 전했다. 이어 “피가 흥건하고 말도 제대로 안 나왔다”며 “응급실로 실려 가 뇌 촬영하고 찢어진 곳 치료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아찔하다”라며 “만약 아내가 없었더라면, 만약 혼자 있었더라면. 수많은 ‘만약’ 중 하나라도 달랐다면 지금 이 순간은 없었을 것”이라고 긴급했던 당시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래서 오늘 이렇게 숨 쉬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자신의 갑작스러운 공백을 대신 채워준 선후배, 동료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석준은 “머리에 붕대 감고 강연에 참석하기도 했다”며 “현장에서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남긴다”라고 덧붙였다.
  • 대법 “‘지귀연 룸살롱 의혹’, 징계사유 있다고 판단 어려워”

    대법 “‘지귀연 룸살롱 의혹’, 징계사유 있다고 판단 어려워”

    대법원 산하 법원 감사위원회가 30일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이른바 ‘룸살롱 접대’ 의혹에 대해 징계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법원 감사위가 지난 26일 지 부장판사와 관련한 의혹을 상정해 심의한 결과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수사기관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 결과에서 비위 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월 지 부장판사가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여성 종업원이 있는 유흥주점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지 부장판사가 동석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감사위 조사에 따르면 접대 의혹이 제기된 모임은 2023년 8월 9일 서울 서초구의 한 술집에서 열린 것으로, 동석자들은 지 부장판사가 지방법원에 근무하던 당시 같은 지역에서 실무수습을 하던 사법연수생 및 공익법무관으로 법조계 후배 변호사들이었다. 지 부장판사는 서초구 교대역 인근의 한 횟집에서 이들과 2시간 가량 저녁식사와 음주를 하고 식사 비용(15만 5000원)을 지불했다. 이어 재판 준비를 이유로 자리를 뜨려 하자 후배 변호사들이 “오랜만에 만나 아쉽다”고 해 해당 술집으로 이동했다. 동석자들은 술집에 대해 “내부에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라이브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소위 말하는 룸싸롱 같은 곳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며, 현장 조사 결과 이들의 진술과 일치했다고 감사위는 설명했다. 지 부장판사는 술집에서 술 한 두잔을 마신 뒤 자리를 떴고, 그 사이 여성 종업원이 동석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후 동석자들이 계속해서 술을 마신 뒤 둘 중 한 명이 술값을 계산했다고 감사위는 덧붙였다. 감사위는 “이날 참석한 변호사 2인 모두 당시 지 부장판사 재판부에 진행 중인 사건은 없었다”면서 “지 부장판사의 최근 10년간 사건에서도 동석자들이 대리인으로 선임된 사건은 없었으므로 직무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화장실만 허용 24시간 ‘무한필버’… 의장·부의장은 맞교대 ‘극한직업’

    화장실만 허용 24시간 ‘무한필버’… 의장·부의장은 맞교대 ‘극한직업’

    주호영 부의장 사회 불참 선언 주목 박수민, 17시간 12분 최장 기록 깨 생리 현상 해결 위해 기저귀 차고화장실 핑계로 휴식·간식 꼼수도 1964년 김대중 토론, 국내 첫 사례 테러방지법 토론, 세계 최장 기록 정치적 결기보다 ‘홍보 도구’ 전락고발 주체 국회의장 ‘증감법’ 통과 “4개의 법을 24시간씩 (토론)하다 보니까 (국회의원들이) 밖에도 계시고 조별로 참석하고 있어 (본회의장에는) 많은 의원들이 없는 것입니다.” 여야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대결 닷새째인 29일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은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의 토론을 잠시 멈춘 뒤 방청석에 앉은 학생들에게 이렇게 설명했다. 기대와 달리 의장과 토론자 등 극소수 의원만 띄엄띄엄 앉아 있는 텅 빈 회의장에 실망했을 어린 학생들에게 의장이 직접 변명 아닌 변명을 한 셈이다. 여야의 치열한 논리 대결이 아니라 형식적 시간 끌기가 돼 버린 국회 필리버스터의 현주소를 보여 주는 단적인 장면이다. 지난달 4일 방송법 개정안을 놓고 필리버스터가 진행됐을 때도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서 책을 읽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채해병 특검법 반대 필리버스터 때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눈을 감은 채 잠든 모습을 보였다가 나중에 사과하기도 했다. 여야 충돌로 본회의 강행과 필리버스터 대응이 ‘뉴노멀’이 됐지만 이 또한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걸 보여 준 것이다. 특히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주목받은 것은 ‘극한 직업’으로 떠오른 국회 의장단이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부의장은 여당 주도 입법 강행을 이유로 필리버스터 사회를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국회 의사과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소속 이학영 부의장 간 ‘맞교대’ 방식으로 사회 일정을 편성했다. 이날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 관련 여당 토론자로 나선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우 의장과 이 부의장이 4박 5일 내내 교대로 사회를 보자 “근로기준법상 과로사의 기준에 들어가는 초장시간 노동”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반대 토론 때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필리버스터 종결 투표 후 위증 고발 주체를 법제사법위원장이 아닌 국회의장으로 재수정한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한편 이날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상정된 온실가스 배출거래법 개정안은 야당의 필리버스터 없이 통과됐다. 필리버스터가 연일 이어지며 최장 기록은 또 경신됐다. 첫날 첫 주자로 나선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내용의 필리버스터를 17시간 12분 동안 하면서 자신이 세운 기존 최장 기록(15시간 50분)을 깼다. 2012년 국회선진화법 개정 이후 2016년 첫 필리버스터에 나선 의원들의 말 못 할 고민 중 하나는 ‘생리적 현상’ 문제였다. 연단에 서서 한창 토론하던 중에 화장실로 달려가기는 민망한 노릇이기 때문이다. 이에 당시 몇몇 의원들은 성인용 기저귀로 무장하고 토론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당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화장실을 다녀온 선례를 남겼고, 이후엔 화장실을 다녀오는 건 관례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번 4박 5일 필리버스터 과정에서도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박 의원이 간간이 화장실에 다녀왔다. 화장실에 간 김에 간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는 ‘꼼수’도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의원실 한 관계자는 “화장실을 다녀오는 시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보니 중간에 휴게실을 들러서 초콜릿이나 바나나를 먹고 오는 의원들도 있다”고 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64년 4월 김준연 자유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통과를 막기 위해 헌정 사상 최초로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바 있다. 2016년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 의원들이 192시간 27분에 걸쳐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에 나서 세계 최장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 민주당 이종걸 전 의원, 정청래 대표 등이 장시간 발언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정치적 결기의 상징이었던 필리버스터가 최근 들어 너무 잦아지면서 의원 개개인의 홍보 영상 제작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4박 5일간 ‘법안 상정→필리버스터→24시간 후 강제 종료→법안 처리’가 반복되자 필리버스터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다음달 2일 비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면 추석 연휴 내내 ‘필리버스터 정국’이 이어질 수도 있다. 이에 필리버스터 제도를 도입 취지에 맞게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 요건을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 찬성에서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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