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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 500살 감나무에 감 주렁주렁...주민 “좋은 일 징조”

    의령 500살 감나무에 감 주렁주렁...주민 “좋은 일 징조”

    우리나라 감나무 중 최초로 천연기념물(제492호)로 지정된 경남 의령군 정곡면 백곡리 감나무에 감 50여 개가 열려 화제다.16일 의령군에 따르면 백곡리에 있는 수령 500년 된 감나무에서 올해 감 50여 개가 열렸다. 이 감나무는 높이 28m, 가슴높이 둘레 4m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감나무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감나무가 200~250년 정도 사는 것을 볼 때 백곡리 감나무는 일반 감나무보다 두 배 이상 살고 있다. 이 나무에서는 2020년 10년 만에 감 4개가 열려 관심을 끌었다. 3년 만에 다시 감이 열리자 마을 주민들은 ‘의령에 좋은 일이 있을 징조’라며 기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토양 개선과 영향 공급으로 생식능력이 향상돼 감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더라도 500년 된 나무에 감이 열리는 것은 신기한 일”이라고 밝혔다.
  • 휴식 공간이 물건 적치, 주차장으로…부산 공개공지 42% 기능 상실

    휴식 공간이 물건 적치, 주차장으로…부산 공개공지 42% 기능 상실

    쾌적한 휴식과 보행환경을 위해 조성된 부산 시내 공개공지 상당수가 물건 적치, 주차장 전용 등으로 제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시내 공개공지 682곳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진행한 결과 299곳, 총 17만㎡ 면적의 공개공지가 무단 점용·전용 등으로 제 역할을 못 하는 상태라고 16일 밝혔다. 공개공지는 바닥면적 합계 5000㎡ 이상인 판매, 업무, 숙박 시설 등 건물을 지을 때 조성해 일반에 상시 개방하는 소규모 휴식 공간이다. 부산 시내에 만들어진 공개공지는 모두 752곳이다. 면적은 총 40만㎡로 부산시민공원 면적(47만㎡)에 육박한다. 특정감사에서 적발된 위반 유형을 보면 물건 적치가 1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차장 사용 44건, 의무시설 미설치 36건, 출입 차단시설 설치가 23건이었다. 또 공개공지에서 영업행위를 하는 경우도 22건 적발됐다. 감사위는 관할 자치단체의 공개공지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이런 위반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짚었다. 이번에 적발된 위반 사항은 관할 지자체의 점검에서 확인된 것보다 3.6배 많았다. 41곳에서 상습적인 위반 행위가 벌어지고 있지만 고발하지 않았고, 5곳에 대해 이행강제금을 적게 부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감사위는 22건의 행정·신분상 조치를 시에 권고했다. 감사위는 또 시 건축조례에 공개공지 설치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점도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했다. 기준이 없어 건물 사용 과정에서 사유화와 부실 관리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건축 조례 개정을 통해 높이와 폭, 위치 등 공개공지 조성 기준과 공개공지 설치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방안 등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 하마스 학살서 부상자 지키다가…팔레스타인계 구급대원 사망 [월드피플+]

    하마스 학살서 부상자 지키다가…팔레스타인계 구급대원 사망 [월드피플+]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공격 과정에서도 끝까지 현장에 남아 부상자들을 치료하다 숨진 아랍계 구급대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7일 이스라엘 동남부 네게브 사막의 음악축제장에서 끝까지 본분을 다하다 목숨을 잃은 구급대원 와드 다라우셰(23)의 사연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계 아랍 소수민족으로 이스라엘에 정착해 살아온 다라우셰는 끔찍한 학살극이 벌어진 이날 음악축제장에 구급대원으로 파견돼 근무 중이다. 그러나 7일 아침 6시30분쯤 공습 사이렌과 함께 음악이 끊기며 로켓이 머리 위를 날아가기 시작했고 곧 하마스 대원들이 축제 참가자 약 3500명을 향해 총을 쏘며 학살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결국 약 260명 이상의 사람들이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가자지구로 강제로 끌려간 인질들도 15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이처럼 끔찍했던 순간 모든 사람들이 현장에서 도망칠 때에도 다라우셰는 놀랍게도 자리를 지켰다. 몰려드는 부상자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 결국 그는 부상자 중 한 명에게 붕대를 감아주다 하마스의 총탄을 맞고 쓰러져 숨졌다. 살아남은 동료 구급대원은 유가족에게 남긴 증언을 통해 "다라우셰가 대피하는 것을 끝까지 거부했다"면서 "자신이 아랍인으로 언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중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고 털어놨다. 다라우셰의 유가족도 "그의 운명적인 결정으로 인해 온가족이 고통과 슬픔에 빠졌다"면서 "그러나 마지막 순간 그가 남긴 말은 우리에게 유일한 자부심과 위안"이라며 안타까워 했다.보도에 따르면 다라우셰는 이스라엘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팔레스타인계 아랍 소수민족 출신이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 시민이지만 팔레스타인계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왔으며 여기에 양 측의 분쟁이 발생할 때 마다 중간에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같은 이유로 그는 평소 유대인과 아랍 시민 간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에서도 일해왔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다라우셰는 영웅으로 축복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추모했다.   
  • 이재명 퇴원..21대 국정감사 시작,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당선 [위클리 국회]

    이재명 퇴원..21대 국정감사 시작,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당선 [위클리 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이재명, 퇴원…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 참석단식 치료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후 퇴원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의 지원 유세에 참석했다.이 대표는 오늘 오후 녹색병원에서 퇴원 후 자택으로 이동 중에 진교훈 후보 집중 유세에 참석해 지원했다. 이날 오후 6시 발산역에서 열리는 이번 집중 유세엔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다수 의원들이 참석했다.지난 8월 31일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던 이 대표는 지난달 18일 급격한 건강 악화로 병원에 이송됐다. 퇴원은 21일 만이다. 21대 국정감사 첫날 시작부터 국방위 파행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10일 시작됐다.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는 이날부터 24일간 17개 국회 상임위에서 진행된다. 국감 대상 기관은 총 791곳이다. 여야는 이번 국감에서 정국 주도권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전면전을 벌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당선…17.15%p 격차 낙승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17%포인트(p) 두 자릿수 격차로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100% 완료된 결과, 진 후보는 득표율 56.52%(13만7천66표)를,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는 39.37%(9만5천492표)를 기록했다.진 후보는 전체 투표수 24만3천664표 중 과반을 득표하며 당선됐다. 이번 보선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의힘 당혹스런 패배에 침울…“따끔한 질책 무겁게 받아들여”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심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강서구민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관련해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尹정부에 준엄한 질책”…자축 속 국정쇄신 촉구홍익표 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심은 윤석열 정부에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총리 해임, 법무부 장관 파면, 부적격 인사에 대한 철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재위 등 10개 상임위 국감...복지위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 씨 등을 증인국회는 12일 기획재정·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국방·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국토교통위원회 등 10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이어갔다.복지위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 씨 등을 증인으로 불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상대로 감사를 이어갔다. 고용노동부에 대한 환노위 국감에는 이강섭 샤니 대표와 조민수 코스트코 코리아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여야는 사업장별 노동자 사망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윤재옥 “안보불안 매우 위험수준”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감시 정찰 공백 때문에 기습 공격에 성공했는데 우리 또한 9 ·19 군사합의로 인해 대북 감시와 정찰에 시간적 공간적 제약받고 있단 사실이 어제 국방위 국감에서 확인됐다”며 “이미 안보 불안이 매우 위험한 수준까지 가중됐고 우리는 그 전략적 대응에 있어 안전성과 유연성 높이기 위해 9·19 납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익표 “채상병 사건, 윤대통령 수사방해 사실이면 퇴임 후 형사처벌”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고위 권력자들이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을 은폐하는데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방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퇴임 후에라도 형사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노태악 “감사·수사·총선 마무리되고 책임질 일 있으면 질것”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끊임없는 조직 혁신과 공정한 선거 관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선관위가 최근 미흡한 정보 보안 관리와 고위직 자녀들의 특혜 채용 의혹 등으로 국민께 큰 실망을 드렸다. 선관위원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감사원장, 전현희보고서 논란 유감표명최재해 감사원장은 1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사말에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보고서 공개 과정 등 일련의 논란과 관련해 “내부 과정에서 법·원칙에 충실하지 못한 잘못이 다소 있었다”고 유감을 표하며 “이로 인한 내·외부의 수많은 억측,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들이 제기되고, 많은 국민께서 걱정하게 된 점을 감사원장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 “개 묶어달라” 이웃 요구 무시하더니 5세 여아 물어뜯겨… 견주는 2심서 감형

    “개 묶어달라” 이웃 요구 무시하더니 5세 여아 물어뜯겨… 견주는 2심서 감형

    1심 금고형 선고됐으나 2심 집행유예“2000만원 추가 공탁·피해자와 합의” 풍산개를 여러 마리를 키우면서도 입마개‧목줄을 채우지 않아 5세 여아가 전치 4주의 부상을 입게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여성이 2심에서 철창행을 면했다. 춘천지법 형사1부(부장 심현근)는 중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견주 A(67)씨의 항소심에서 금고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에게는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도 내려졌다. A씨는 지난해 5월 8일 오후 강원 횡성군 집에서 외출하면서 개 사육장소 출입문을 잠그지 않고, 풍산개들에게 목줄과 입마개를 채우지 않아 인근에서 놀고 있던 B(5)양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의 풍산개 4마리가 사육장소를 벗어났고, 이중 1마리가 B양의 양쪽 다리와 허벅지 등을 물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혔다. 사고 이틀 전 피해자의 가족과 이웃 주민들은 A씨에게 ‘주거지 아래 별장에 아이들과 함께 놀러 가니 개들을 묶어 놓으라’는 취지로 연락을 했으나 A씨는 이를 무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5세 여아인 피해자의 다리 부위에 피부가 심하게 찢기고, 근육까지 침범당할 정도의 참혹한 상처가 다수 발생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재판과정에서 피해자에게 1000만원을 형사공탁한 점, 피해자를 공격 중인 개를 그 아빠 개가 물어뜯어 저지한 덕에 그나마 더 큰 피해가 방지된 점 등을 고려했다”며 금고 1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당심에 이르러 2000만원을 추가 공탁하고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사육하던 개 중 분양되지 않은 개의 양육방법을 제한하기로 합의해 재범의 위험성도 낮아진 점, 동종 범죄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주장은 이유 있다”며 감형 이유를 밝혔다.
  • 이준석 “한동훈, 與에서 천사같은 존재…무조건 총선 나가야”

    이준석 “한동훈, 與에서 천사같은 존재…무조건 총선 나가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해야만 공적인 경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13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한 사회자의 질문에 “한 장관이 지금 커리어에서 정치를 하는 방향 말고는 총리를 가는 방향이 있을 텐데 총리는 (국회) 인준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7일 검찰이 청구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민주당 강경 층에서는 ‘한동훈 탄핵론’을 주장하는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여소야대 상황 속에서는 (총리 인준이) 어렵다”면서 “한 장관이 공적 커리어를 계속 쌓을 것이라면 이번 총선에 무조건 뛰어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장관은 지금까지여러 가지 공격받는 지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 일반적인 의원에 비하면 천사 같은 존재”라며 “한 장관의 스타성·엘리트 성·매너 등은 ‘군계일학’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만약 한 장관이 이번 총선에 나오지 않는다면 4년 뒤에는 기회가 없을 것이며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이번 총선에 뛰어든다는 말이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말한 ‘별의 순간’이라는 뜻은 아니다”라면서도 “(한 장관이) 공적 커리어를 유지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장관이 만약 4년 뒤 출마한다고 가정한다면 그때 윤석열 정부가 아주 성공했어야 또 도전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만약 윤 정부가 지금처럼 난맥상을 겪는다면 4년 후 한동훈 장관의 공간은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로 1위였고, 한 장관이 14%로 이 대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 장관은 지난해 12월 같은 조사에서 10%를 찍었으며 올해 9월 12%로 오른 뒤 이번 조사에서 14%로 올랐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4%), 홍준표 대구시장(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
  • [포착] 가슴 따뜻한 하마스 대원?...납치된 이스라엘 아기 돌보는 영상 공개

    [포착] 가슴 따뜻한 하마스 대원?...납치된 이스라엘 아기 돌보는 영상 공개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아기와 어린이들과 함께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외신은 하마스가 납치한 이스라엘 어린이를 붙잡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총 49초 짜리의 짧은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 X에 올라온 것으로 하마스가 직접 게시한 것이다. 하마스 측은 이 영상에 '작전 첫날 키부츠(집단농장) 홀렛 전투 중에 어린이들에게 연민을 보여주는 하마스 전사들'이라는 자막을 붙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복면을 한 하마스 대원들이 우는 아기를 안고 달래거나, 어린이의 피묻은 발에 붕대를 감고, 또한 먹을 것을 주거나 유모차를 흔드는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대해 예루살렘포스트는 해당 영상은 지난 7일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에 대규모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촬영됐으며 영상 속 어린이들과 부모의 생사여부는 알 수 없다고 짚었다. 이처럼 하마스 측이 해당 영상을 올린 것은 최근 '아기 참수' 등 이스라엘 당국의 주장과 이를 인용한 일부 언론들의 보도로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은 11일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참수된 영유아들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팔레스타인 저항군이 영유아를 살해하고 여성을 공격했다는 것은 전형적인 가짜뉴스"라면서 "이는 이스라엘의 점령으로 인한 잔혹한 범죄로부터 주의를 돌리려는 수작"이라고 반박했다.실제 이스라엘의 주장처럼 아기들이 참수까지 당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하마스의 기습 공격과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유아를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들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입고있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교전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지난 12일 오후 기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300여명, 부상자는 3200여명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역시 가자지구에서만 어린이 447명과 248명의 여성을 포함해 1417명이 숨졌으며 전체 부상자는 6868명으로 파악됐다.특히 이스라엘군은 13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110만 명에게 앞으로 24시간 내에 남쪽으로 피난하라고 통보했으며 반대로 하마스 측은 주민들에게 집을 떠나지 말라고 촉구해 더 큰 피해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몰살…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전국부 사건창고]

    ‘언니~’하며 도와준 일가족 4명 몰살… ‘거짓 연극’ 벌인 IQ85 여인[전국부 사건창고]

    2014년 12월 29일 오후 9시 38분쯤 강원 양양군 현남면의 한 시골집에서 불이 났다. 박모(여·당시 37세)씨가 세 자녀와 함께 사는 2층짜리 농가주택의 2층이었다. 박씨는 남편과 별거 중이었다. 소방대원과 소방차 등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10여 가구가 전부인 조그만 동네 주민들이 모두 나와 “이걸 어째”라고 소리 지르며 발만 동동 굴렀다. 이런 와중에 이모(여·당시 41세)가 “박씨와 ‘언니 동생’하는 사이인데 집 안에는 박씨뿐만 아니라 세 자녀도 있다”고 알렸다. 불이 꺼진 이날 밤 10시 20분쯤 박씨는 물론 큰아들(당시 11세), 딸(당시 8세), 작은아들(당시 5세) 등 일가족 4명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1·2심 판결문과 본지 취재에 따르면 목격자 행세를 한 이씨가 박씨 가족을 몰살한 범인으로 드러나기까지는 거짓, 위선, 뻔뻔함이 뒤섞인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연극이 펼쳐졌다. ‘언니’ ‘이모’로 따르던 집에 불 지른 뒤소방차 따라가 연기, 일기에도 구조한 척“동반자살” “옷이 다 벗겨져” 거짓 소문 화재 후 이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동반)자살이라고 인터넷에 떴어요. 박씨가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는데.” “(박씨) 시댁 식구들이 슬퍼하는 기색이 없어 더 화나요.” “애들 아빠가 ‘이혼해도 아이들을 데려가면 끝까지 쫓아가 죽이겠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박씨가 무서워하며 울었어요.”라는 말을 흘렸다. 그는 자기 오빠에게 “박씨의 하의가 다 벗겨지고 상의가 일부 올라가 있었다”고 성폭력 이후 방화 사건인 것처럼 꾸며댔다. 이씨는 또 불 난 다음날 박씨의 부모에게 전화해 현장으로 데려간 뒤 “내가 소방대원에게 불 난 집에 누가 있는지 다 알리고, 딸(박씨)과 애들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다”고 거짓말했다. 이어 박씨 부모와 함께 박씨와 자녀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가 지인에게도 자신의 구조활동을 자랑하듯이 늘어놓으며 ‘(박씨) 남편이 의심스럽다’고 의심의 눈을 엉뚱한 데로 돌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기 집 달력의 29일 글자 밑에 ‘박씨네 불 남’이라고 적었고, 일기장에는 ‘12월 29일 오후 9시 30분경 ○○(박씨 자녀 이름)네 불 남. 셋째 언니 전화 받고 감. 죽다 살아났음. 죽을힘을 다해 박씨와 애들 구하려 했는데 못 구함’이라고 쓰는 등 사건과 무관하거나 도운 사람처럼 기록했다. 이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도 “나는 박씨와 애들 구하려고 불 난 집에 다섯 번이나 들어간 사람”이라며 “그날 박씨 집을 찾았던 그의 남편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박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 나한테 경운기에서 휘발유를 꺼내는 방법을 물어봤다”고 진술해 수사에 혼선을 줬다. 담당 형사에게 전화해 “동생처럼 지낸 박씨와 애들이 숨져 너무 괴롭다”면서 박씨 가족 시신의 부검결과를 묻기도 했다.휘발유·수면제 검출, 범인 구입기록범행 후 “동생 빚 갚으라” 적반하장 하지만 명확한 증거 앞에서 그의 연기는 무릎을 꿇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감식결과 거실 바닥 등에서 휘발유 흔적이 발견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박씨 가족 시신 부검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출된 수면제는 한 모금만 마셔도 5분 안에 잠들 정도로 셌다”면서 “이씨는 목격자에 머물 수 있었지만 여러 과학적 증거 앞에서 용의자로 특정되고 범행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12월 29일 오후 7시쯤 박씨 집을 찾았다. 거실에서 박씨와 치킨에 술을 마시다 몰래 술잔에 수면제 3정을 넣었다. 박씨의 세 자녀에겐 “영양제를 넣어주겠다”며 음료수에 수면제를 한 알씩 부숴 만든 가루를 탔다. 모두 잠들자 미리 집 밖에 놓은 휘발유를 가져와 집안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방화 후 문을 닫고 집에서 빠져나온 그는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3.5㎞쯤 떨어진 인근 초등학교 근처에서 대기하다 소방차들이 박씨 집으로 달려가는 것을 목격하고 뒤따라가 목격자 행세를 하며 돕는 척 연기했다. 이 가증스러운 행적은 이씨 승용차의 동선이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면서 드러났다.이씨의 범행은 박씨에게 빌린 돈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둘은 2011년 12월 이씨의 오빠가 관리하는 집에 박씨 가족이 전세를 오면서 친해졌다. 박씨는 이씨를 ‘언니’, 자녀들은 ‘이모’라고 불렀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이씨에게 1880만원을 빌려줬고, 이것이 참혹한 비극의 씨앗이 될 줄 꿈에도 몰랐다. 박씨는 이씨가 빚을 제때 갚지 않자 독촉하기 시작했다. 박씨도 남편이 교통사고로 수입이 끊겨 2013년 5월부터 매달 기초수급비 130만원을 받아 생활하던 중이었다. 이씨는 지인 여럿에게 7700여만원의 빚을 져 원금과 이자로 매달 290만원을 갚아야할 처지에 몰리자 박씨를 살해해 빚을 줄이기로 했다. 그는 이날 별거 중이던 박씨의 남편이 가족을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남편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좋다’고 생각해 강릉에서 수면제, 캔맥주, 음료수, 휘발유 등을 산 뒤 이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10일 만에 범인으로 체포되기 전 이씨는 거꾸로 박씨의 언니에게 가짜 차용증을 들이밀고 “당신 동생이 나한테 1800만원을 빌렸다. 갚으라”고 독촉했다. 경찰은 박씨 집에서 진짜 차용증을 발견했다.3일 전 내연남도 살해 시도심리평가 ‘연극적 성향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수사 과정에서 그가 3일 전에 내연관계인 A(당시 53세)씨를 같은 방법으로 살해하려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그는 그해 12월 26일 오후 3시쯤 강릉시 A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술잔에 넣어 A씨를 잠들게 한 뒤 휘발유를 집 안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다행히 A씨는 잠에서 깨어 집을 탈출하면서 목숨을 건졌으나 기억을 상실해 이씨를 범인으로 지목하지 못했다. 이는 그가 3일 후에 박씨와 세 자녀를 방화·살해하는 흉악 범죄를 미리 막지 못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방화로 A씨가 병원으로 실려가자 걱정하는 표정으로 찾아가 4일간 간호하고 불에 탄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재발급과 휴대전화 구입 때 함께 다니며 도와주는 뻔뻔함의 극치를 보였다. 이씨가 이 범행을 저지른 것도 A씨에게 빌린 돈 532만원 때문이었다. 그는 또 그해 10월 A씨가 가입한 사망보험금 1억 7000만원을 탈 수 있는 수익자를 범행 3일 전에 자기 이름으로 바꿔놓은 상황이었다. 이씨는 5남매 중 막내로 어릴 적 아버지가 숨져 홀어머니가 키웠다. 회사 경리로 일하다 이혼남과 동거하면서 고교를 중퇴했다. 그는 몇 년 후 이혼하고 또 자식 있는 이혼남과 재혼했지만 몇 년 못가 이혼했다. 그는 2013년부터 자신이 낳은 뇌성마비 1급 아들을 데리고 자식 넷 달린 이혼남 A씨와 동거했다. 이씨는 재판부 요청으로 공주치료감호소가 측정한 지능지수(IQ) 검사에서 ‘85’로 나왔다. 대검찰청이 실시한 임상심리평가에서 “자기중심이 극단적이고, 히스테리성 연극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분석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그는 살인 및 현주 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받았다. 검찰은 항소했으나 기각돼 1심 형량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씨는 “불을 지르라는 환청이 들려 방화했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기징역, “이것이 가볍다”고“모두 사형을 선고할 수 없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속초지원 형사부(당시 재판장 김형배)는 2015년 7월 “이씨는 경제적 도움을 준 은혜를 배신하고 박씨 일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도 체포되던 날 아침까지 그 언니에게 채무변제를 요구하는, 도저히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사형은 문명국가에서 극히 예외적일 때 내리는 형벌”이라고 전제한 뒤 “이씨의 불우한 가정환경과 두 번의 이혼, 자신이 낳은 장애아들과 A씨의 네 자녀를 돌보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점 등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고법 춘천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심준보)는 2016년 1월 항소심을 열고 “이씨보다 훨씬 더 어려운 형편에도 올바르게 자녀에 헌신하는 부모가 많다”며 “사형과 무기징역 간에 종신형 등 적절한 형벌이 없는 형법적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무기징역이 가볍다고 모두 사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씨의 숱한 반성문과 법정 태도가 감형 목적의 거짓 연극으로만 볼 수도 없다”고 했다.
  • 민주, 尹에 국정 전환 압박…“채상병 수사 방해 확인 시 퇴임 후 처벌”

    민주, 尹에 국정 전환 압박…“채상병 수사 방해 확인 시 퇴임 후 처벌”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며 국정 기조 전환 압박 강도를 높였다. 당 지도부는 검찰이 국면 전환용으로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서구청장 선거를 통해 정부·여당의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하는 민심이 확인됐음에도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반성하거나 전환하려는 노력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민심 앞에 겸허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독선적 국정 운영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고위 권력자들이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을 은폐하는데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수사 방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퇴임 후에라도 형사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행태는 지난 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며 “여당은 이를 밝히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도리어 이를 밝히기 위한 특검법 통과를 방해하는 진실 방해 카르텔의 일원이 되고 있다”고 채상병 사망사건 진상규명 특검법의 즉시 처리를 여당에 촉구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정권은 참패 후 어떤 사과도 없다. 여당도 참패 후 아무 반성도 없다”며 “무능한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는 무능한 정당의 충성된 결과에 의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사퇴했는데, 늦어도 한참 늦은 대처”라고 비판했다. 전날 검찰이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당 지도부는 정부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국면 전환용 카드로 기소를 택했다고 봤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증거가 있든 없든 무죄가 나오든 말든 일단 기소하고 법정에 불려 나가게 해서 괴롭히겠다는 놀부심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검찰이 국면 전환용 카드로 (야당 대표 탄압을) 그때그때 써왔다”며 “전날 이 대표에 대한 불구속 기소도 검찰이 국면 전환용 카드를 쓴 고질적 병폐라는 지적이 회의에서 있었다”고 전했다.
  • “도착 때보다 좋다”… 팀훈련 나선 캡틴 손, 완쾌보다 원팀

    “도착 때보다 좋다”… 팀훈련 나선 캡틴 손, 완쾌보다 원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앞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주장 손흥민은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2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랜만의 국내 평가전인 만큼 연승을 거두고 좋은 분위기로 (내년 1월) 아시안컵에 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소속팀 경기에서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낀 손흥민은 지난 9일 대표팀 소집 이후 개인 훈련을 했지만 이날은 팀 공식 훈련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계속 회복하는 중”이라면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보다 훨씬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한 클린스만호는 모처럼 ‘완전체’를 이룬 이번 2연전(튀니지·베트남전)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A매치 기간에는 손흥민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각각 수술과 군사훈련으로 출전을 못 했고 9월 유럽 원정에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손흥민과 김민재, 이강인은 물론 EPL에서 뜨거운 골 감각을 보여 주고 있는 황희찬과 유럽 진출 첫해부터 덴마크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조규성(미트윌란)까지 총출동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8골로 최다 득점 선수에 오른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의미가 어떤 건지 잘 알고 있다”면서 “긍정적이고 좋은 분위기가 A대표팀에서도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잘렐 카드리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튀니지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프랑스를 1-0으로 꺾었다. 지난달 세계적인 공격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를 보유한 이집트와의 A매치 원정경기에서도 3-1로 이겼다. 주장 유시프 마사키니(알아라비)와 미드필더 야스 샤히리(프랑크푸르트) 등이 핵심 선수로 꼽힌다. 튀니지의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은 29위로 우리나라(26위)와 큰 차이가 없다. 튀니지와의 상대 전적은 1무1패다. 카드리 감독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 앞서 “한국은 공수 전환이 매우 빠르고 속도가 좋은 팀이다.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고 팀으로서도 뛰어나다”며 “유럽의 큰 구단에서 뛰는 선수가 많아 아시아이긴 하지만 느낌은 유럽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클린스만호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좋은 실험이 될 만한 경기”라고 의미를 뒀다.
  • 감사원 “국세청, 구체적 증거 없이 오승환 세무조사해 권익 침해”

    감사원 “국세청, 구체적 증거 없이 오승환 세무조사해 권익 침해”

    국세청이 구체적 근거 없이 세무조사 대상자를 부실하게 선정해온 관행을 두고 감사원이 주의를 요구했다. 12일 공개된 감사 결과에는 프로야구 삼성 소속 오승환씨도 국세청의 무리한 세무조사에 권익을 침해당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감사원은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납세자 권익보호 실태’ 감사 결과에서 2020~2022년 총 30건의 위법·부당 사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오씨에 대한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가 포함됐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국세청은 2019년 3월 오씨를 비정기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하고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오씨가 2014~2015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동하며 받은 약 83억원의 계약금과 연봉이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누락됐다는 혐의다. 서울국세청은 오씨가 국내에 부모 등과 같이 주소를 두고 있고 국외 활동 전부터 국민연금 등에 가입돼 있다는 사유로 ‘국내거주자’로 판단했다. 한일 양국 모두의 거주자에 해당하더라도 우리나라에 항구적인 주거를 두고 있다고 봐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오씨는 2013년 11월 일본 프로야구단 한신 타이거즈와 2년 계약을 체결한 뒤 2014~2015년 활동하며 국내에 체류한 날이 2014년 48일, 2015년 49일에 불과해 소득세법상 국내 거주자로 볼 수 없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국세청 과실사실판단자문위원회도 2019년 6월 오씨가 일본에서 활동하며 연평균 281일을 일본에서 체류한 점 등을 근거로 ‘국내 비거주자’로 판단하고 과세 불가 결정을 내렸고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종결했다. 감사원은 “법·지침상 비정기 세무조사 대상자의 경우 구체적 근거와 증거가 있어야 하고 단순 추측으로 선정하지 안핬어야 한다”며 오씨에 대해 “국내 비거주자에 해당해 탈루 혐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구지방국세청은 2021년 의원을 운영 중인 한 납세자가 2017~2019년 약 10억 3000만원의 현금 매출을 탈루한 혐의가 있다는 이유로 비정기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조사 결과 현금 매출 누락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은 대구국세청이 애초에 명백한 자료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데 현금 매출을 단순 추정해서 비정기 세무조사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날 공개한 감사 결과를 통해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이 과세 쟁점에 대해 법원과 조세심판원에서 반복해서 패소하면서도 기존 세법 해석을 정비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2019년 5월 대법원이 회생계획 인가결정에 따른 출자전환 차액과 관련해 내놓은 판결이 기재부의 세법 해석과 달랐는데, 기재부가 이후에도 세법 해석을 정비하지 않고 대법원 판결과 다른 해석을 계속 유지하면서 판결 이후 동일 쟁점 소송에서 11회 계속 패소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동일 쟁점에 대한 과세와 이에 불복한 쟁송, 과세당국의 패소가 반복되며 행정력이 낭비되고 행정에 혼선을 초래한다”며 “행정 혼선과 납세자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세법해석을 변경하라”고 기재부와 국세청에 통보했다.
  • 오승환 日서 83억 벌자 세무조사한 국세청…감사원이 지적한 이유

    오승환 日서 83억 벌자 세무조사한 국세청…감사원이 지적한 이유

    국세청이 삼성 라이온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에 대해 무리한 세무조사를 벌여 권익을 침해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납세자 권익보호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지방국세청(서울청)은 지난 2019년 3월 오승환을 비정기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했다. 2014~2015년 일본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하며 받은 약 83억원(계약금·연봉)의 종합소득세 신고가 빠진 혐의였다. 서울청은 오승환이 국내에 부모 등과 같이 주소를 두고 있고 국외 활동 전부터 국민연금 등에 가입·납부하고 있으며, 한일 양국 모두의 거주자에 해당하더라도 우리나라에 항구적인 주거를 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등의 사유로 그를 ‘국내 거주자’로 판단했다. 다만 감사원에 따르면 오승환은 2013년 11월에 일본 프로야구단과 2년 계약 체결 후 활동하면서 국내에 체류한 날이 2014년 48일, 2015년 49일에 불과해 소득세법상 국내 거주자로 볼 수 없다. 국세청 내 과세사실판단자문위원회도 2019년 6월 오승환이 일본에서 활동하며 연평균 281일을 일본에서 체류한 점 등을 근거로 그를 ‘국내 비거주자’로 판단해 과세 불가 결정을 했다. 이에 서울청은 오승환의 세무조사를 종결했다. 감사원은 “국세청이 구체적인 탈루 혐의가 없는데도 비정기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해 납세자의 권익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지침상 비정기 세무조사 대상자의 경우 구체적인 근거와 증거가 있어야 하고 단순 추측으로 선정하지 않아야 한다”며 “오승환은 국내 비거주자에 해당해 탈루 혐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편 감사원은 납세자권익보호 제도 점검을 목적으로 이번 감사를 올해 연간 감사계획에 포함해 실시했다. 대상 기관은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기간은 2020년~2022년이다. 감사원은 총 30건의 위법·부당 사항을 확인하고 해당 기관에 처분 요구·통보했다.
  • 방민아, 엄정화에게 통 큰 명품 선물 받았다

    방민아, 엄정화에게 통 큰 명품 선물 받았다

    배우 방민아가 엄정화에게 받은 명품 귀걸이를 자랑하며 그를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표했다. 지난 11일 엄정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는 ‘언니랑 시사회 현장에 같이 가볼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엄정화는 영화관을 찾아 ‘화사한 그녀’ 시사회 일정을 소화했다. 영상 끝에는 방민아의 영상 편지가 이어졌다. “화사한 미모를 가진 지혜(엄정화)의 딸 주영”이라고 ‘화사한 그녀’ 속 자신의 캐릭터로 소개한 그는 “(시사회 때문에) 너무 긴장 돼서 어제 잠을 설쳤다. 그렇지만 오늘 든든한 선배님께서 같이 있어 주시니까 오늘도 잘해 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TMI인데 정화 언니가 선물해 줬다”면서 착용하고 있던 귀걸이를 가리켰다. 촬영을 돕고 있던 스태프가 “대박”이라면서 명품 브랜드 제품 아니냐고 물었고, 방민아는 “맞다”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껏 기쁜 마음을 표출한 방민아는 “갓 정화”라면서 “언니는 원래도 저한테는 존경스러운 선배님이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같이 촬영하고 나서 인간적으로도 정말 너무 좋은 사람이다 싶었다. 이러한 마음으로 팬심도 더 커지고 인간적으로도 언니를 정말 사랑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언니의 무한한 길들을 평생 응원할 거다”며 “언니 진짜 진짜 사랑한다. 진짜 감사하다. 언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눈물 날 것 같다”고 엄정화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 메시, MLS 시즌 끝난 뒤 사우디 임대?…“휴가 예정”

    메시, MLS 시즌 끝난 뒤 사우디 임대?…“휴가 예정”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있는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오는 22일 정규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선수 이적에 정통한 스페인 기자 길렘 발라그는 12일(한국시간) 영국 BBC를 통해 “메시는 다른 축구선수와 마찬가지로 시즌 뒤 한 달 정도 휴가를 가질 예정”이라면서 “메시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가는 일은 없다”라고 전했다.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돼 22일 샬럿과 원정 경기를 끝으로 2023시즌을 마무리한다. 내년 2월 프리시즌까지는 석 달 넘게 쉴 시간이 있는 셈이다. 이런 이유로 메시가 MLS에서 시즌 일정을 마치면 친정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나 사우디 리그로 임대를 떠날 거라는 관측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타타 마르티노 인터 마이애미 감독은 메시의 바르셀로나 ‘임대 복귀설’을 일축했다. 마르티노 감독은 지난 8일 신시내티와 정규리그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올 시즌 뒤 바르셀로나로 가 휴가를 보내겠지만, FC바르셀로나에서 임대로 뛴다는 얘기는 처음 들었다. 정말 그렇다면 그건 놀라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메시는 컵대회인 리그스컵에서 7경기 연속골로 10골을 넣고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US오픈컵에서는 부상으로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메시는 현재 A매치 기간을 맞아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소화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소집돼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다.
  • 카카오 ‘상생카드’ 비호감 오명 벗나

    카카오가 연일 ‘소상공인 상생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비호감’ 꼬리표가 붙고 있는 데다 공고했던 국내 플랫폼 사용률 1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가 이 같은 행보로 이미지 쇄신과 신시장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카카오는 11일 전국의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파트너 육성 프로그램 ‘단골 만들기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메신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단골과 소통하고 싶은 중소 사업자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카카오톡 채널 친구 1000명 만들기 미션에 도전하는 행사다. 미션을 완성한 소상공인에게는 메시지 발송 비용 100만원과 공식 인증패를 준다. 사업 성장을 위한 세미나와 홍보 기회도 제공한다. 카카오는 챌린지 완수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140만원의 메시지 발송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카카오 측은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카카오톡 채널 마케팅을 지원하는 ‘우리동네 단골시장’ 사업과 연계된 상생 활동”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카카오는 자사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활용한 성공 사례를 공유한 소상공인에게 심사를 통해 대상 3000만원 등 모두 22팀에 1억원 상당의 카카오모먼트 캐시를 지급하는 ‘2023 카카오 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도 개최한 상태다. ‘국민 밉상’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는 현재의 분위기를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몸집이 커지면서 해마다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수년 전부터 제기되고 있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이어 올해는 연초부터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시세 조종 의혹이 불거져 금융당국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계열사인 카카오헬스케어가 혈당 관리 플랫폼 사업자 닥터다이어리의 기술을 침해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골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스코어도 카카오VX가 자사의 서비스를 무단으로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기업 유튜브의 파죽지세에 국내 1위 플랫폼 자리를 위협받으면서 역으로 ‘로컬 전략’으로 차별화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톡과 유튜브의 MAU(한 달에 한 번 이상 서비스를 쓴 실사용자 수) 격차는 매달 좁혀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내 유튜브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따라서 카카오가 지역 상생을 강조하는 것은 단순한 사회공헌 차원이 아니라 시장 확장의 의미도 있다는 관측이다.
  • “빵 사와, 우리 애 소풍 도시락 챙겨” 산업부, ‘갑질’ 5급 사무관 징계 요청

    “빵 사와, 우리 애 소풍 도시락 챙겨” 산업부, ‘갑질’ 5급 사무관 징계 요청

    감사원 감사 결과 산업부 공무원들파견 난방공사 직원에 온갖 갑질 들통가족 명절 한우값도 ‘공사 법카’ 결제산하기관 법카로 모두 8500만원 펑펑해당 사무관·과장, 징계위에 의결 요청산업부 “엄중 수용…특단 대책 마련” 산업통상자원부가 파견 나온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억대에 가까운 고깃값·술값 결제와 출퇴근 픽업, 자녀 소풍 도시락 준비 등 온갖 갑질을 일삼은 5급 사무관과 과장에 대해 중앙인사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감사원 감사에서 도를 넘어선 직원들의 갑질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자 11일 정부세종청사 강당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긴급 직원회의를 소집하고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장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감사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산업부와 공직 사회 전체에 불신을 초래하는 일로 재발 방지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직원 비위에 ‘무관용 원칙’을 바탕으로 최고 한도로 일벌백계하고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또 직급별 청렴 및 갑질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직장 내 부당대우 신고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드러난 산하기관 법인카드 사용과 같은 사례가 더 있는지 전면 점검하고 현재 파견 중인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파견 적정성도 재검토하기로 했다.감사원이 전날 발표한 ‘공공기관 재무 건전성 및 경영관리 실태’ 감사 결과에는 산업부 간부들과 산하기관 임직원들의 각종 비위와 도덕적 해이 사례가 다수 포함됐다. 산업부의 에너지 관련 부서의 40대 사무관은 자신이 예산 등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 파견 직원에게 4년 가까이 명절 때 가족과 먹을 한우 고깃값을 대신 내게 하는 등 공사 법인카드로 8500여만원을 결제하도록 요구했다. 자신 카드로 쓴 금액을 공사 법인 카드로 다시 바꿔 결제하거나 자기 가족이 먹을 빵을 사오라며 하인처럼 부리기도 했다. 또 부서로 파견된 공사 직원에게 출·퇴근 픽업이나 자녀 소풍 도시락 준비 등 업무와 무관한 행위를 강요하는 갑질을 저질렀다. 감사원은 2019년부터 3년 6개월 동안 산하기관 직원 두 명을 이렇게 괴롭혔고 난방공사 법인카드를 모두 890번에 걸쳐 썼다고 밝혔다.해당 사무관이 소속된 조직의 과장은 여러 차례 부서 회식을 하면서 난방공사가 법인카드로 1100여만원의 회식 비용을 결제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직원들은 상관에게 법인 카드 부당 사용과 갑질로 힘들다고 호소했지만 난방공사는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수뢰와 강요 혐의로 해당 사무관을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또 사무관은 파면, 과장은 정직 처분하도록 산업부 장관에게 요구했다. 이에 산업부는 곧바로 중앙인사징계위원회에 이들의 징계 의결을 요청하기로 했다. 前가스공사 사장 1박에 260만원출장서 초호화 호텔 스위트룸 숙박 한전 직원, 직접 태양광 사업 수억 매출산업부 산하 공기업 기강해이 심각 감사에서는 산업부 외에도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출장 때 호텔 스위트룸에 묵으면서 하루 숙박비로만 260만원을 쓰고, 한국전력 직원은 직접 태양광발전 사업을 하면서 수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등 산업부 산하 공기업과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산업부는 “방만 경영 및 도덕적 해이 사례 전반에 대해 공무원 수준에 준하는 자체 규정 구비 여부 및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산업부 감사관실과 소관 공공기관 감사실 주도로 철저히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12일 ‘공기업 경영혁신점검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임직원의 공직기강 확립과 청렴의무 준수를 강력히 주문할 계획이다.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산업부 내부에서는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라며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 클린스만호 수비 불안 이번엔 없다?…베테랑 김진수·김태환의 다짐

    클린스만호 수비 불안 이번엔 없다?…베테랑 김진수·김태환의 다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31·전북)는 팀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김진수는 11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는 선배들이 몇 명 없다보니 운동장에서나 경기에 나가지 않을 때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3년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10년째 대표팀의 왼쪽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김진수는 클린스만 감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밖에서 많은 분이 비난하셨지만 안에서는 선수들이 의심하지 않고 서로 잘 믿고 있다”며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김진수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 성적(1승 3무 2패)이 부진한 것과 관련해선 “지금까지는 저희가 운동장에서 잘 해내지 못했던 것의 결과였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 결과를 바꾼다면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과 다음달에 있을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6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지만 패스 실수, 주축 선수 체력 문제 등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 회복 후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다시 받은 김진수로서는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상태다. 김진수는 “아직은 헤딩하는 게 좀 무섭다. 항상 헤딩하고 경합하는 포지션에 있다 보니 팔꿈치나 공에 얼굴을 맞을까 봐 걱정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진수는 지난 6월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으나 전반전 이재성(마인츠)과 충돌해 부상(안와골절)을 당했다.대표팀 맏형 수비수 김태환“실점 줄여야 이길 수 있어” 대표팀 ‘맏형’인 수비수 김태환(34·울산)은 “아직 감독님과 일대일 미팅은 하지 않았으나 수비수로서 실점을 줄여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2연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클린스만호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나흘 뒤인 17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맞붙는다. 김태환은 “축구화를 벗을 때까지 대표팀에 오는 것이 가장 큰 동기부여”라면서 “은퇴하는 그날까지 계속 도전하고 몸 관리도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열릴 아시안컵보다는 당장 다음 소집에 합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매번 대표팀에 소집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시안컵에도 출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 “발로 했냐” 혹평 떨치고 일군 섬유예술 새 지평…이신자 ‘반세기 실험’

    “발로 했냐” 혹평 떨치고 일군 섬유예술 새 지평…이신자 ‘반세기 실험’

    “대한민국 자수 다 망쳤다.” “발가락으로 작업했냐.” 전통 자수가 대세이던 1960~1970년대, 실을 감고 뽑고 엮거나 밀 포대, 방충망, 벽지 등을 적용한 ‘이신자(93)의 혁신’은 이런 혹평에 시달렸다. 하지만 그는 기존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고 과감한 실험을 우직하게 밀고나갔다. 1970년대 태피스트리(여러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섬유예술의 새 지평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다. 구순이 넘은 작가는 “배운 게 없어 제멋대로 하느라 힘들었지만 자수를 전공했다면 이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회고한다. 한국 섬유예술의 역사가 된 그의 반세기 실험을 작품 90여점, 아카이브 30여점으로 짚어볼 수 있다. 내년 2월 1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는 ‘이신자, 실로 그리다’ 전시에서다.1961년 제1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추천작가로 출품한 ‘노이로제’는 네 아이가 태양을 보며 즐겁게 놀이하고 꿈을 펼쳐나가는 모습을 세련된 구도와 색채로 담았다. 특히 쇠망에 염료를 묻혀 바탕을 찍고 그 위에 천을 붙이거나 화학섬유로 수를 놓는 그의 독창적인 기법을 한껏 부려놓았다. 하지만 당시 주변의 냉담한 반응에 냉가슴을 앓던 작가는 작품명을 ‘노이로제’라 붙였다. 63빌딩, 한강대교 등 한강 주변 풍경을 가로 19m짜리 대작으로 구현한 ‘한강-서울의 맥’(1990~1993)은 3년의 공력을 들여 세밀한 명암 표현이 돋보이는 한 폭의 거대한 수묵화로 탄생시켰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화면을 나눠 독립적으로 재구성하고 자연을 관조하는 하나의 창처럼 태피스트리에 금속 프레임을 배치해 이질적인 물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자연에 대한 확장된 시각을 제공하는 변화를 더했다. 특히 ‘산의 정기’ 시리즈에는 경북 울진 출신인 작가의 모태 공간, 아버지와 손을 맞잡고 오르던 산과 울진 앞바다의 추석이 아로새겨져 있다. “어린 시절 울진 앞바다에서 본 바다 풍경과 아버지 손을 잡고 오르던 산에는 파도 소리, 빛, 추억, 사랑, 이별, 이 모든 것이 스며 있다”는 말처럼 자연의 영원한 생명력은 이신자 예술의 평생 화두였다.
  • 겸직 금지 어기고 수억 번 유튜버 궤도 “규정 잘 몰랐다”

    겸직 금지 어기고 수억 번 유튜버 궤도 “규정 잘 몰랐다”

    93만 과학 유튜버이자 최근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에 출연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 ‘궤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겸직 금지 규정을 어긴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확인됐다. 11일 감사원의 ‘출연출자기관 경영관리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궤도는 유튜브 출연이나 기고, 저술 등을 통해 정부 기관 겸직 규정을 어겼다. 공공기관에 다니면서 겸직 허가를 받지 않고 수년간 유튜브와 강연을 통해 돈을 번 것이다. 궤도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에 284회 출연해 수익을 냈다. 이중 36개 영상에는 유료 광고가 포함됐다. 채널 구독자 수는 현재 93만 1000여명으로 궤도가 지분 15%를 가진 기업 ‘모어사이언스’가 관리한다. 감사원은 궤도의 행위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25조가 금지하는 ‘스스로 영리를 추구함이 뚜렷한 업무’이자 ‘계속 재산상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모어사이언스가 2021년 유료 광고 수입 등으로 6억 8600만원의 매출을 냈기 때문이다. 특히 궤도의 출연 영상 중 245개는 자정 이후에 촬영됐는데, 이는 직무능률을 떨어뜨리는 영리 행위로 겸직이 불가능하다고 감사원은 봤다. 궤도는 이외에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43회 다른 유튜브 채널 출연과 겸직 허가 없이 이뤄진 235회의 강연, 라디오, 방송, 저술, 칼럼 기고 등으로 8947만여원의 사업 및 기타소득을 올렸다. 한편 재단은 지난해 7월에서야 시간당 40만원, 총액 60만원을 넘는 금액을 금지한 임직원 외부 활동 사례금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그러나 궤도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8차례 외부 강의에서 규정 금액보다 총 880만원을 더 받았다. 감사원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궤도를 정직 처분할 것을 재단에 통보했고, 재단은 이에 따르기로 했다. 궤도는 연합뉴스에 “관련 규정을 몰랐다”며 감사 결과를 인정하고 처분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업무를 소홀히 한 적이 없고, 지난해 8월 사직 의사를 밝혔으나 감사가 시작돼 사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바이든 “속 뒤집힌다” 하마스 규탄…이스라엘 “美 탄약 첫 도착”

    바이든 “속 뒤집힌다” 하마스 규탄…이스라엘 “美 탄약 첫 도착”

    바이든, 2차연설서 “순전한 악행” “학살”…하마스 비인간성 강조“미국인 14명 사망에, 인질로 잡힌 사람도 있다”…숫자는 언급 안 해홀로코스트 상기하며 대응에 힘싣되 “법따라 행동할 때 더 강해” 역설“美, 이스라엘 위해 군사자산 추가투입 준비돼있어” 후속지원 천명이스라엘군 “미 탄약 실은 첫 비행기 네바팀 공군기지 착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양측간 무력 충돌과 관련, 하마스의 비인간성을 강조하는 한편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추가적인 군사자산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이스라엘에 “탄약과 아이언돔(이스라엘의 대공 방어 체계)을 보충할 요격 무기들을 포함한 추가적 군사지원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미 해군의 제럴드포드 항공모함 전단을 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로 이동 배치하고, 중동지역 전투기 전투 배치를 강화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그에 더한 후속 지원이 있을 것임을 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시기에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이스라엘이 국민을 보호하고 나라를 지키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갖게 될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민간인 1000명 이상이 학살”당했다면서 그 중 미국인 사망자가 14명 포함됐고, 하마스에 인질로 잡힌 미국인들이 있다고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어느 나라, 어느 조직, 그 누구든 이 상황을 이용하려는 자에게 한마디만 하겠다”며 “하지 말라(don‘t)”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어느 정당이나 정치의 문제가 아닌 세계의 안보이자 미국의 안보 문제”라고 규정한 뒤 지난 3일 하원의장 해임 사태 이후 파행을 겪고 있는 미 의회에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시급한 행동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 “순전한 악행(act of sheer evil)”으로 칭하고, “학살(slaughter)”이라는 표현을 쓰는가 하면 부모와 아기 살해, 여성에 대한 강간 등과 관련한 “속이 뒤집히는” 보도들이 있었다면서 하마스의 잔인성을 특별히 부각했다. 또 하마스가 나치의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포함한 인질 살해를 경고한 데 대해서도 잔인한 민간인 살해로 악명을 떨쳤던 ‘이슬람국가(IS)’의 광폭함을 연상시킨다고 규탄했다. 그와 더불어 “이는 테러행위이지만 슬프게도 유대인들에게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며 과거 나치에 의한 홀로코스트를 상기시켰다.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대해 대국민 연설에 나선 것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당일인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다. 감정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을 다수 동원한 이날 연설 논조는 이스라엘의 대(對)하마스 군사 행동의 명분에 힘을 실어주는 측면이 있어 보인다. 또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최근 전면 봉쇄를 둘러싼 비인도성 논란이 유엔 등에서 제기되는 것과 관련, 하마스의 비인도성을 부각함으로써 이스라엘 대응의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측면도 읽힌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 사례로 공격무기가 아닌 대공 방어체계를 예시한 점, 연설 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세우면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세우지 않은 점 등에서 이번 사태가 국제적 전쟁으로 확대하는 것은 피하려는 신중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연설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대이스라엘 지원 등 후속 대응을 논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것은 하마스 공격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날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이나 미국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법의 지배에 따라 행동할 때 더 강하고 더 안전하다는 데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하마스의 비인도적 민간인 살해에 이스라엘이 동등한 대응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이후 이스라엘군(IDF)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이 지원한 탄약이 처음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IDF는 “미국 탄약을 실은 최초의 비행기가 이스라엘에 착륙했다”고 10일 전했다. IDF는 “탄약을 실은 비행기는 밤사이 이스라엘 중부 네바팀 공군기지에 착륙했다”며 “탄약은 상당한 타격이 가능하며 추가 시나리오에 대비할 수 있는 규모”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어려운 시기 IDF, 특히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과 원조에 감사한다. 공동의 적은 우리의 군사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지역 안보 및 안정 보장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다음 날인 지난 8일 백악관에서 직원들과 바비큐 파티를 개최한 일로 구설에 올랐다. 중동의 맹방인 이스라엘이 침공당해 일부 미국인이 사망하고 인질로 잡힌 비상 상황에서 예정된 파티를 강행한 데 대해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대통령은 바비큐 불을 끄고 미국민들에게 세계가 찾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해달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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