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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일꾼’ 100만 된다… 2030년까지 첨단로봇에 3조+α 투자

    ‘로봇 일꾼’ 100만 된다… 2030년까지 첨단로봇에 3조+α 투자

    스마트팜에서 채소를 수확하는 로봇, 요양원에서 간병을 돕는 로봇, 물류센터에서 짐을 나르는 로봇…. ‘로봇 일꾼’들이 2030년 100만대로 늘어난다. 서비스 업종에서만 현재 6만 3000대에서 11배 이상 증가한 70만대가 보급돼 일상 어디에서나 로봇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이런 청사진을 담은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첨단로봇 분야에 민관합동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7년간 2조원 가량을 정부가 투자하면, 민간에서 최소 1조원 이상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첨단로봇은 전통적인 제조업뿐 아니라 우주·항공·방위 산업과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적용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정부는 ‘K-로봇경제’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감속기 등 하드웨어 기술과 자율조작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포함한 8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한다. 첨단 로봇 전문인력을 미래차·드론 등 모빌리티 산업과 연계해 1만 5000명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5개에 불과한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로봇 전문기업은 3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2021년 기준 282억 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로봇시장은 2030년 831억 달러로 3배 이상 급성장할 전망이다. 전 세계 로봇 투자의 60%를 차지하는 미국은 올해 미 과학재단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13억 달러(약 1조 6800억원)를 로봇에 투자했다. 중국과 일본도 주요 전략산업에 로봇을 포함시켜 집중 투자하고 있다. 정부는 K-로봇경제가 실현되면 ‘인구절벽’ 위기에 놓인 우리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30년 생산가능인구는 2021년 대비 320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로봇을 활용해 생산감소 효과를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비스 로봇의 상용화가 확대되면 서비스의 질적 개선도 기대된다. 2030년까지 요양원과 병원 5300여곳에 로봇 30만대 이상의 로봇이 보급된다. 물류센터 등에 5만대, 스마트팜에 3만대, 경찰서·소방서 2000곳에 2만대 보급이 목표다. 현재 일부 음식점과 카페에서 볼 수 있는 서빙 로봇 등 식음료 자영업에는 30만대가 보급된다. 로봇 오작동으로 인한 안전성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2028년까지 대구 달성군 16만 6973㎡ 부지에 약 2000억원을 들여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조성한다. 한편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동 만도넥스트M 사옥에서 주요 로봇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로봇 산업 전략회의’를 열었다. 방 장관은 “로봇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K-로봇경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와 해외 신시장 창출을 위해 범정부적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 감정 다툼에 수돗물만 마시게 된 고양시와 시의회

    감정 다툼에 수돗물만 마시게 된 고양시와 시의회

    경기 고양시의회 예산결산심의위원회가 2024년도 새해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시의회와 집행부(시장 부시장 구청장 동장 등 전체 공무원)측 업무추진비 전액과 해외출장비 전액을 삭감해 본회의에 넘겼다. 1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도 예산조정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시의회와 시 공무원들은 공금으로는 밥은 물론 커피 차 등 음료 마저 사마실 수 없게 되는 것은 물론 각종 간담회 때나 손님이 찾아올 때 수돗물 이외 대접할 수 있는 게 없게 된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예산편성권을 가진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 달 6가지에 이르는 시의회 업무추진비 90%를 삭감한 새해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1년 전 2023년도 예산안을 심의할 때 시의회가 시장 등 집행부 공무원들의 업무추진비 90%를 삭감한데 대한 보복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번에 시장이 시의회 업무추진비 90%를 보복 삭감한 새해 예산편성안의 심의를 요구하자, 시의회는 한술 더 떠 아예 나머지 10%마저 자진 삭감하고 양측 해외출장비 마저 전액 삭감했다. 집행부는 예산을 어느 곳에 얼만큼씩 쓸 것인지 계획을 수립하는 예산편성권을 갖고 있고, 시의회는 꼼꼼히 따져 물어 깎을 권한만 갖고 있다. 삭감된 시의회 측 업무추진비는 6가지로 총 8000만원에 가깝고, 집행부 측 업무추진비는 시 본청과 3개 구청, 38개 행정복지센터 전체를 합쳐 약 27억원에 달한다. 이중 기관운영업무추진비는 4급 이상 간부와 동장이 지급대상이며, 정원가산업무추진비는 체육대회 생일기념품 불우공무원 지원 등 직원 사기진작에 사용한다. 또 시책추진업무추진비는 각종 회의 및 간담회 또는 행사 때 참석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경비이며 부서운영업무추진비는 통상 각 부서 운영에 쓰이는 제잡비를 의미한다. 내년 1월 초 양측이 화해를 하고 임시회를 열어 부활시키지 않으면, 자비를 사용해야 하는데 돈을 걷기도 어려워 골치가 아플 전망이다. 업무추진비와 함께 전액 삭감한 해외출장비는 시의회의 경우 공무상 국외출장비 1억 1560만원, 국제우호교류협력 및 자매결연행사 출장비 3468만원,공무상 국외출장 의원수행 여비 6000만원, 의장협의회 국외출장비 4000만원 등 총 2억 5000여 만원에 이른다. 집행부측 해외출장비는 약 12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시의원들의 국외출장 일정은 대부분 유명 관광지 일색이어서 그동안 ‘외유’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이 시장은 최근 출입기자실에서 “개인 돈으로 집무실에서 컵라면을 사먹으면 된다”며 시의회와 타협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시의회 한 중진 의원도 “시장과 같은 정당 소속 의원들 까지 강경한 터라 당분간은 대치 상황이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밭에서 캐낸 감자처럼 식감 ‘포슬포슬’… 단맛 강하고 쫀득

    밭에서 캐낸 감자처럼 식감 ‘포슬포슬’… 단맛 강하고 쫀득

    강원 춘천의 농업회사법인 ‘밭’이 만든 감자빵은 밭에서 캐낸 감자처럼 포슬포슬한 식감이 특징이다. 맛도 담백하고 구수하다. 감자를 통째로 으깨 넣어서다. 감자빵에는 로즈홍감자가 쓰여 단맛도 강하다. 로즈홍감자는 세련된 이름과 달리 강원도 토종 품종이다. 감자는 으깨기 전 200도 이상의 고온에 100분 이상 구워 단맛과 풍미를 극대화한다. 겉피는 밀가루 없이 타피오카 전분과 쌀가루로만 만들어 쫀득하다. 지름 7㎝에 불과하지만 속이 꽉 차 한 개로도 배가 든든하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포화지방, 나트륨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맛있게 먹는 법도 다양하다.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도로 20분 정도 가열하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해진다. 와플팬에 노릇하게 구우면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의 식감을 낸다. 보들보들하면서 촉촉한 식감을 원하면 전자레인지에 넣어 2분 동안 돌리면 된다. 1분 가열 후 뒤집어서 1분 가열해야 한다. 감자빵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게 구매 뒤 하루 안에 먹거나 18도 이하에서 냉동 보관할 것을 권한다. 냉동 보관할 경우 유통기한은 1년이다. 밭 관계자는 13일 “처음엔 감자와 쏙 닮은 모양이 재밌어서 맛보고 그다음부터는 냉동고에 쟁여 두고 드신다는 분들이 많다”며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아 ‘글루텐 프리’이고 양도 아침 한 끼로 딱 알맞다”고 말했다.
  • “국제스케이트장 우리가”… 춘천·철원·양주·동두천 경쟁

    강원 춘천시, 철원군과 경기 양주시, 동두천시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대규모 국제대회와 전국대회를 열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대한체육회는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국제스케이트장을 건립하기 위한 부지 공모를 13일부터 내년 2월 8월까지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2009년 태릉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내년이면 철거된다. 400m 규격의 트랙을 갖출 새로운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부지는 공모 마감 뒤 유치제안서 1차 심사, 현지답사 및 2차 심사를 거쳐 내년 4~5월쯤 확정된다. 이후 사전타당성 조사와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밟은 뒤 2028년 공사에 들어가 2029년 완공, 2030년 개장한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에 나선 지자체들은 저마다 최적지임을 주장하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춘천시는 수도권을 1시간 이내로 오갈 수 있는 점, 시유지로 부지를 확보한 점을 장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1929년 소양강 스케이트 대회를 시작으로 1971년 제52회 전국체육대회 동계 빙상대회, 1991년 동계아시안게임 등 수많은 빙상 경기를 개최한 노하우도 강점으로 꼽는다. 철원군은 “70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접경지역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며 국제스케이트장 부지로 동송읍 오지리 옛 군부대 땅을 제시했다. 군부대가 떠나 싼값에 매입할 수 있고, 토지 보상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 개발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양주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통을 통한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을 내세워 도전장을 냈다. 양주시는 9월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뒤 서명운동을 벌이며 시민들의 의지를 결집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4년 전인 2019년 해제된 빙상단을 지난 1월 재창단하며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동두천시는 빙상단 재창단을 통해 초·중·고·대학·실업으로 이어지는 선수 계열화가 이뤘다.
  • 이번 내리실 역은… 철도시대 속도 내는 ‘홍천’입니다

    이번 내리실 역은… 철도시대 속도 내는 ‘홍천’입니다

    강원 홍천군이 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두고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군정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신영재 홍천군수가 이끄는 군은 주민들의 숙원인 용문~홍천 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범군민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또 국가항체클러스터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외에 관광, 복지, 교육, 농업, 청년 등의 분야에서도 지역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용문~홍천 철도 건설 ‘잰걸음’ 13일 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에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용문~홍천 철도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예타 대상으로 선정되면 용문~홍천 철도 사업은 더욱 속도가 붙는다. 국가재정법상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 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신규 사업은 예타를 받아야 한다. 용문~홍천 철도 사업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심의를 통과하면 1년가량 예타를 받는다. 군은 예타 평가 항목 중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성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최대 난관이자 최종 관문인 ‘예타의 벽’을 넘는다는 방침이다. 박재억 홍천군 철도추진팀장은 “예타 운용 지침이 2019년 개정돼 비수도권은 경제성만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성도 중요해졌다”며 “두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8500억원을 들여 경기 양평 용문에서 홍천까지 34.1㎞ 길이의 단선 철도를 놓는 용문~홍천 철도 사업은 2007년 예타까지 받았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추가 검토 대상 사업에 포함됐으나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이후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마침내 반영됐고 같은 해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도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에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추린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신 군수는 취임 뒤 기재부, 국토교통부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용문~홍천 철도 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동분서주했다. 또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 홍천광역철도정책자문위원회와 함께 군민의 염원을 모아 중앙 부처와 정치권에 전달하기도 했다.●본궤도 오른 국가항체클러스터 홍천의 성장동력이 될 국가항체클러스터는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사업은 북방면 중화계리 옛 강원인력개발원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 뒤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공간, 시설, 장비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며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2020년부터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169억원에 달한다. 클러스터를 이루는 핵심인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미래감염병 신속 대응 연구센터는 각각 3층 연면적 2838㎡, 2층 859㎡ 규모로 최근 완공됐다.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에는 1개 연구기관과 1개 기업이 입주했고 3개 기업이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다. 미래감염병 신속 대응 연구센터에는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이 입주하기로 했다.클러스터의 또 다른 축인 면역항체 치료 소재 개발지원센터는 조만간 건립 공사에 들어가 3층 연면적 2893㎡ 규모로 내년 말 지어진다. 이 외에도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 종합지원센터, 기숙사 등이 2026년까지 만들어진다. 군 관계자는 “실제로 시설물이 올라오고 기업들도 예정대로 이전하는 등 올해 들어 사업이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국가항체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50~60개 기업을 유치해 3764명의 고용유발효과, 3722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국가항체클러스터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춘천시와 바이오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원이 군 첨단산업팀장은 “2026년 클러스터가 최종 완공된 뒤 10년 정도 지나면 목표했던 기업 유치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클러스터는 홍천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며 국내 바이오·의약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직장 비리 신고했더니… 괴롭힘 가해자가 됐다

    [단독] 직장 비리 신고했더니… 괴롭힘 가해자가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한 조명현(45)씨는 공익제보 뒤 “숨어 지내며 괴로워하기 급급했다”고 했다. 우리 사회는 공익신고 활성화를 독려하고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신고자 보호는 크게 뒤처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익신고자는 자신이 속한 조직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지만 ‘문제아’로 낙인찍히거나 징계를 받는 등 눈물을 흘리는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한 푸드마켓 센터에 근무하던 A씨는 2019년 서울시 온라인 민원게시판에 채용비리 의혹을 신고했다가 되레 ‘감봉 1개월’ 징계를 받았다. A씨는 센터가 2018년 공개채용 당시 ‘내정자’를 뽑기 위해 재공고를 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담당 구청의 방문조사를 앞두고 센터장의 지시로 A씨의 팀장과 동료 직원은 A씨에 대해 ‘근무 태만’, ‘보고 체계 무시’ 등을 내세워 적반하장식의 고충신고를 했다. 이로 인해 A씨는 감봉 처분을 받았고, A씨가 불복하자 센터는 A씨의 담당 업무도 바꿨다. 감봉 처분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구제신청을 통해 취소됐다. A씨는 센터장 등을 상대로 직접 손해배상 소송을 내 올 7월 이겼다. 법원은 “공익 신고로 인한 불이익 조치가 있었고, A씨가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은 명백하다”고 봤다. 신고한 지 4년이 넘는 고통 끝에 그는 1500만원의 위자료를 받게 됐다. 사단법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소속 책임연구원 박선영씨는 “원형탈모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낙인찍힐까 두려워 정신과 치료도 받지 않았다”며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울먹였다. 박씨는 회사 일부 임직원들의 ‘카드깡 횡령’ 등 여러 가지 비위를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강백신)는 일부 신고 내용에 대해 수사에 나서 지난 9월 전·현직 직원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신고의 공익성을 인정받은 셈이지만 이후 박씨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됐다. 검찰에 기소된 박씨의 부하 직원이 박씨를 신고해서다. 박씨가 일하면서 한숨을 쉬고 키보드를 세게 쳐 공포감을 조성했다거나 메신저 답장을 ‘ㅇ’ 한 자로 답한 것에 굴욕감을 느꼈다는 게 이유였다고 한다. 회사는 지난 1월 박씨에게 ‘정직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에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8월 “회사가 박씨에게 내린 정직 처분은 부당하다”며 박씨 손을 들어 줬다. 하지만 이후 박씨는 “회사가 지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의 외면 속에 삶은 달걀과 물로 식사를 때우거나 출근이 1~2분만 늦어도 ‘근태 관리’ 지적을 받아야 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에서 자체 판단해서 처리한 것은 아니고 괴롭힘 신고에 따라 검토 후 징계한 것”이라며 “공익신고에 따른 차별과 탄압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는 이 사안에 대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 노동공익단체 ‘직장갑질119’의 통계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뒤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받았다는 신고는 2021년 162건, 2022년 212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 올 1월부터 11월 20일까지 접수된 불이익 신고도 186건에 달한다. 상사의 ‘갑질’을 신고한 뒤 이해되지 않는 사측의 대응에 계속 불안감에 떠는 사례도 있다. 전국 농·축협 업무를 감사하는 한 지역농협의 감사역 B씨는 지난 3월 충남 지역 농협에 대한 종합감사를 하면서 상사인 C씨 지시로 피감기관 직원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C씨는 B씨에게 성희롱과 모욕적인 발언을 했고 이에 B씨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다. 사측은 조사에 나섰고, 식사 자리가 ‘직무 관련 사회통념을 벗어나는 금품·향응 수수 금지’라는 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두 사람과 관련자들을 징계 처분했다. 하지만 C씨는 ‘견책’ 처분을 받고 농협중앙회 서울지역으로 인사발령이 났고 B씨는 ‘주의’ 징계를 받았다. 농협 관계자는 “식사 접대 관련 징계와 갑질 신고 모두 내부 규정에 따라 사안을 조사한 뒤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씨는 “피감기관 관련자들은 최대 정직 처분까지 받았는데 문제의 장본인인 C씨가 감사역을 계속 맡고 중앙으로 간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분리 조치도 바로 이뤄지지 않았고 신고자에 대한 사측의 배려나 보호를 느낄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 연매출 200억 일군 ‘감자빵’… ‘농부가 꿈이 되는 사회’ 실현한다

    연매출 200억 일군 ‘감자빵’… ‘농부가 꿈이 되는 사회’ 실현한다

    강원 춘천의 대표 먹거리 리스트에 하나가 추가됐다. 강원 지역 특산물인 감자로 만든 ‘감자빵’이다. 농업회사법인 ‘밭’이 출시한 지 2년여 만에 닭갈비와 막국수의 아성을 위협하는 춘천의 명물이 됐다. 한 해 판매량은 720만개, 연간 매출액은 200억원에 달한다. 쫀득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고 울퉁불퉁 찌그러져 감자보다 더 감자 같은 독특한 생김새도 인기를 얻는 이유 중 하나다. 감자빵을 개발한 이미소 밭 대표가 살아온 길도 남다르다. 지난 12일 청년 사업가이자 농부인 이 대표를 만나 감자빵 스토리에 대해 들어봤다.-인기 비결을 꼽는다면. “무엇보다 맛을 빼놓을 수 없다. 호기심에 드시는 분들이 한입 물면 맛에 놀란다. 보기와 다르게 감자빵에는 엄청 많은 양의 감자가 들어간다. 영양까지 챙기기 위해 다품종 국산 감자만을 사용하고 있다. 겉피에는 밀가루 없이 타피오카 전분과 쌀가루만 들어가 더욱 쫀득하다. 특히 감자의 수분을 쪽 빼 고소한 앙금을 만들기까지 무수히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친다. 그 시간과 정성을 소비자들이 알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개발 과정이 궁금하다. “8년 전 서울에서 춘천으로 내려왔을 때부터 아버지가 줄곧 ‘감자 닮은 빵을 만들어 보라’고 하셨다. 아이디어는 참 좋았다. 흔히 말하는 ‘감’이 왔다. 하지만 빵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아 선뜻 나서지 못했다. 그러던 중 청강대 푸드스쿨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할 기회가 찾아왔다. 돌이켜 보면 두 번 다시 없을 행운이었다. 푸드스쿨에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감자빵 개발에 들어갔고 감자 닭갈비 파이, 고감마빵(고구마 감자 마늘빵), 감자 치아바타, 감자 단팥빵, 감자 프리챌 등등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그런 가운데 푸드스쿨 동기로부터 소개받은 홍상기 셰프와 몇 주간 머리를 맞대 지금의 감자빵 레시피를 고안했다.”-밭의 감자빵 말고도 감자빵이 많이 있는데. “기업가 정신이 투철하신 아버지가 ‘미소야, 네 할 것에 집중해. 그리고 네가 국내산 감자를 많이 소비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우리처럼 국내산 감자를 사용하면 우리와 같은 뜻을 가지고 함께하는 것이어서 좋고, 그렇지 않고 외국산 분말 감자를 사용하면 우리와 경쟁이 어려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소위 말하는 금수저인가. “전혀 아니다. 부모님은 안 해 본 장사와 사업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일을 해 보셨다. 포장마차를 비롯해 닭갈비집, 두부집, 보석가게 등등. 그렇게 모으신 돈으로 여러 벤처사업에 투자하셨는데 안타깝게도 투자금을 제대로 회수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매번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셨다. 2012년에는 감자종자회사를 폐업한 뒤 ‘우수한 품종의 한국 감자를 알리겠다’며 감자 농사를 지으셨다. 아버지의 굳은 신념에 이끌려 저도 서울 생활을 접고 감자 농사에 뛰어들었다.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저 역시 좌절과 실패를 거듭했지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아버지에게 배운 것 같다.” -최근 악성 루머가 돌았다. “감자를 임시로 보관할 곳을 찾는 거래처에 빈 창고를 빌려준 게 오해를 샀다. 인터넷 등에서 돌았던 사진 속 감자는 감자빵과 전혀 무관하다. 식약처가 감자빵 제조 과정을 엄격하게 조사했고 위법 사항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거래처를 배려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빌려준 게 이렇게 큰 파장을 몰고 올 줄 몰랐다. 제 불찰이 크다. 매사에 더 신중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계기가 됐다.”-경영철학도 주목받는다. “‘농부가 꿈이 되는 사회’. 우리 밭의 사명(社命)이자 제게 주어진 사명(使命)이다. 농업은 한 국가의 뿌리를 이룬다. 없어서는 안 되는 산업인 것이다. 그러나 농업을 이끄는 주역인 농부가 꿈인 학생은 찾아보기 힘들다. 농업으로는 먹고살기 어려워서다. 농부는 늘 지원의 대상이다. 농업이 지속가능하려면 농촌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창출해야 한다. 매출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높이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 밭에 따라붙는 수식어가 있다. ‘전국에서 줄 서서 먹는’, ‘마케팅비 하나 없이’.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유일한 마케팅이다. 소셜미디어(SNS) 등에 달리는 리뷰를 빼놓지 않고 하나하나 응대한다. 여러 채널을 통해 소통했고 이런 점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져 지금의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었다. 고객과의 진심이 담긴 소통은 앞으로도 쭉 이어 나갈 것이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에서 품절대란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은 냉동김밥 대표를 최근 만났다. 한국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이 더 붙었다. 이미 감자빵을 실은 배가 출발했다. 다음달부터 미국 내 한인마트 1위 업체에서 감자빵을 만날 수 있다.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이번 도전 역시 두려움은 없다.”
  • [단독] 직장 비리 신고하니 한순간 ‘갑질’ 가해자로…공익제보자들 끝나지 않은 고통

    [단독] 직장 비리 신고하니 한순간 ‘갑질’ 가해자로…공익제보자들 끝나지 않은 고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한 조명현(45)씨는 공익제보 뒤 “숨어 지내며 괴로워하기 급급했다”고 했다. 우리 사회는 공익신고 활성화를 독려하고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정작 신고자 보호는 크게 뒤처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익신고자는 자신이 속한 조직을 위해 결단을 내린 것이지만 ‘문제아’로 낙인찍히거나 징계를 받는 등 눈물을 흘리는 사례가 적지 않아서다. 한 푸드마켓 센터에 근무하던 A씨는 2019년 서울시 온라인 민원게시판에 채용비리 의혹을 신고했다가 되레 ‘감봉 1개월’ 징계를 받았다. A씨는 센터가 2018년 공개채용 당시 ‘내정자’를 뽑기 위해 재공고를 냈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담당 구청의 방문조사를 앞두고 센터장의 지시로 A씨의 팀장과 동료 직원은 A씨에 대해 ‘근무 태만’, ‘보고 체계 무시’ 등을 내세워 적반하장식의 고충신고를 했다. 이로 인해 A씨는 감봉 처분을 받았고, A씨가 불복하자 센터는 A씨의 담당 업무도 바꿨다. 감봉 처분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구제신청을 통해 취소됐다. A씨는 센터장 등을 상대로 직접 손해배상 소송을 내 올 7월 이겼다. 법원은 “공익 신고로 인한 불이익 조치가 있었고, A씨가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은 명백하다”고 봤다. 신고한 지 4년이 넘는 고통 끝에 그는 1500만원의 위자료를 받게 됐다.사단법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소속 책임연구원 박선영씨는 “원형탈모가 생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지만 낙인찍힐까 두려워 정신과 치료도 받지 않았다”며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울먹였다. 박씨는 회사 일부 임직원들의 ‘카드깡 횡령’ 등 여러 가지 비위를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강백신)는 일부 신고 내용에 대해 수사에 나서 지난 9월 전·현직 직원 2명을 재판에 넘겼다. 신고의 공익성을 인정받은 셈이지만, 이후 박씨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됐다. 검찰에 기소된 박씨의 부하 직원이 박씨를 신고해서다. 박씨가 일하면서 한숨을 쉬고 키보드를 세게 쳐 공포감을 조성했다거나 메신저 답장을 ‘ㅇ’ 한 자로 답한 것에 굴욕감을 느꼈다는 게 이유였다고 한다. 회사는 지난 1월 박씨에게 ‘정직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이에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8월 “회사가 박씨에게 내린 정직 처분은 부당하다”고 박씨 손을 들어 줬다. 하지만 이후 박씨는 “회사가 지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의 외면 속에 삶은 달걀과 물로 식사를 때우거나 출근이 1~2분만 늦어도 ‘근태 관리’ 지적을 받아야 했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에서 자체 판단해서 처리한 것은 아니고 괴롭힘 신고에 따라 검토 후 징계한 것”이라며 “공익신고에 따른 차별과 탄압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는 이 사안에 대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 노동공익단체 ‘직장갑질119’의 통계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뒤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받았다는 신고는 2021년 162건, 2022년 212건으로 계속 늘고 있다. 올 1월부터 11월 20일까지 접수된 불이익 신고도 186건에 달한다.상사의 ‘갑질’을 신고한 뒤 이해되지 않는 사측의 대응에 계속 불안감에 떠는 사례도 있다. 전국 농·축협 업무를 감사하는 한 지역농협의 감사역 B씨는 지난 3월 충남 지역 농협에 대한 종합감사를 하면서 상사인 C씨 지시로 피감기관 직원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C씨는 B씨에게 성희롱과 모욕적인 발언을 했고 이에 B씨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다. 사측은 조사에 나섰고, 식사 자리가 ‘직무 관련 사회통념을 벗어나는 금품·향응 수수 금지’라는 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두 사람과 관련자들을 징계 처분했다. 하지만 C씨는 ‘견책’ 처분을 받고 농협중앙회 서울지역으로 인사발령이 났고 B씨는 ‘주의’ 징계를 받았다. 농협 관계자는 “식사 접대 관련 징계와 갑질 신고 모두 내부 규정에 따라 사안을 조사한 뒤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씨는 “피감기관 관련자들은 최대 정직 처분까지 받았는데 문제의 장본인인 C씨가 감사역을 계속 맡고 중앙으로 간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갑질 신고 뒤 분리 조치도 바로 이뤄지지 않았고 신고자에 대한 사측의 배려나 보호를 느낄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직 사퇴…“총선 승리 위해 책임 다하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직 사퇴…“총선 승리 위해 책임 다하겠다”

    거취를 놓고 잠행 중이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대표직에서 전격 물러났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에 선출된 지 9개월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십시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지난 9개월 동안 대한민국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라면서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 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고사성어)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이라며 “더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인요한 혁신위가 ‘당 지도부 및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부터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 등 희생의 자세를 보일 것’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자 김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중진들은 거취 압박을 받았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 대표를 향한 거취 압박이 더욱 커졌다. 이에 김 대표는 이틀째 공식 당무를 보지 않고 거취를 고심했다. 게다가 신당 창당을 언급해 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27일 탈당”을 공식화하기에 이르렀다.이러한 가운데 김 대표가 이 전 대표와 비공개로 만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곧이어 김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김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탈당에 앞서 김 대표를 한번 만나겠다고 했고, 그 연장선에서 만난 것”이라며 “상황이 이렇게 돼 자연스럽게 김 대표 거취 관련 대화를 주로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김 대표가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지 확실히 알게 됐고, 나름대로 조언도 드렸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뿐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 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고사성어)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입니다. 더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총선이 불과 119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 저도 이제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함께해 주신 국민과 당원,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디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속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대표직 사퇴

    [속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대표직 사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라고 적었다. 김기현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뿐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 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고사성어)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입니다. 더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총선이 불과 119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 저도 이제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함께해 주신 국민과 당원,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디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대박 조짐 임실N치즈붕어빵 지역 살리는 효자로 키운다

    대박 조짐 임실N치즈붕어빵 지역 살리는 효자로 키운다

    “고품질 임실치즈가 들어가 고소하면서 짭짤한 붕어빵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나 봅니다. 가격이 살짝 비싸 걱정했는데 재료가 소진돼 판매를 마감했습니다” 전북 임실군이 야심 차게 출시한 ‘임실N치즈붕어빵’이 지역 특산품으로 대박이 날 조짐을 보인다. 치즈붕어빵은 시범 출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평을 받으며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13일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지역 대표 관광지인 ‘옥정호 붕어섬’ 앞에서 판매를 시작한 치즈붕어빵이 첫날부터 인기가 폭발했다. 오전 11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붕어빵은 오후 3시에 재료가 소진돼 판매를 마감할 정도로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1개에 1500원으로 결코 싸지 않은 붕어빵이지만 이날 475개가 팔려나갔다. 다음날에는 재료를 더 많이 준비하고 오전 10시부터 판매에 들어갔지만 5시에 바닥이 났다. 881개가 팔렸다. 임실엔치즈클러스터 사업단 박미경 부장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바람에 직원들이 붕어빵 기계 3대 앞에서 하루 종일 구웠어도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임실N치즈붕어빵의 대박을 예감했다. 임실N치즈붕어빵은 전북 임실군 산하 (재)임실치즈&식품연구소가 개발해 특허 출원하고 (사)임실엔치즈 클러스터 사업단이 판매하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다.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맛과 품질을 보증하는 붕어빵이다.임실군이 치즈붕어빵을 출시한 것은 대표 관광지인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을 홍보하고 지역 특화사업인 치즈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치즈붕어빵에는 임실에서 생산되는 모차렐라치즈와 6개월 숙성된 하우다치즈, 국내산 팥, 유기농 우리 밀, 유기농 흑설탕, 버터 등 몸에 좋은 재료가 듬뿍 들어가 달콤하면서 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일품이다. 보통 붕어빵과 달리 식어도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임실군은 치즈붕어빵을 명품으로 육성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자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붕어빵 자동화 기계를 개발해 생산량을 늘리고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 민 임실군수는 “자체 개발에 성공한 고품질 임실N치즈붕어빵이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질병청장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내년 초 검토”

    질병청장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내년 초 검토”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내년 초 하향될 것으로 보인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2일 충북 청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유행 상황을 넘기고 몇 달 지켜본 다음 전문가들과 논의해 내년 초쯤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심각·경계·주의·관심’ 등 4단계인데, 코로나19는 지난 6월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됐다. 위기 단계가 ‘주의’로 낮아지면 현재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지 청장은 “단계가 조정돼도 완전히 일상화되는 것은 아니며, 중앙방역대책본부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행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해선 “중국 보건당국과 접촉해보니 과장돼 알려진 면이 있고, 우리나라 발생 수준은 2019년의 절반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아과가 줄고 의료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현장 의료 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이현재 하남시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감일·위례 과밀학급 해소’ 건의

    이현재 하남시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감일·위례 과밀학급 해소’ 건의

    경기 하남시는 이현재 시장이 최근 경기도교육청을 찾아 임태희 도 교육감에게 감일·위례신도시 과밀학급 문제 해결과 하남교육지원청 조기 신설을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4일 김성미 광주·하남 교육장과도 면담하고 같은 취지의 건의를 한 바 있다. 감일·위례신도시는 올해 입주가 집중되면서 학령인구 증가에 따른 과밀학급 문제가 가시화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은 임 교육감과 면담에서 “학령인구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지금부터 학교 신설을 추진해야 과밀학급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처를 건의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과밀학급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한국계 셀린 송 감독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美 골든글로브 5개 후보

    한국계 셀린 송 감독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美 골든글로브 5개 후보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상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 주최 측이 이날 발표한 제81회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패스트 라이브즈’는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배우 그레타 리) 후보로 지명됐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를 그린 영화로,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 배우 유태오가 주연했다. 또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도 화제가 됐다.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이 영화는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좋은 평가를 받은 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 시상식 고섬어워즈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할리우드 영화 ‘바비’(9개 후보)와 ‘오펜하이머’(8개 후보), ‘플라워 킬링 문’(7개 후보), ‘가여운 것들’(6개 후보)에 이어 다관왕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와 함께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에서 경쟁하는 후보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아나토미 오브 어 폴’(추락의 해부)과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플라워 킬링 문’, ‘마에스트로’, ‘오펜하이머’ 등이다. 감독상 부문에는 송 감독과 함께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런, ‘바비’의 그레타 거윅, ‘플라워 킬링 문’의 마틴 스코세이지, ‘마에스트로’의 브래들리 쿠퍼, 베네치아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인 ‘가여운 것들’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경쟁한다. 비영어권 영화상에는 ‘패스트 라이브즈’를 비롯해 ‘아나토미 오브 어 폴’,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인 핀란드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폴른 리브스),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은사자상 수상작인 ‘이오 카피타노’, 스페인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등이 후보에 올랐다.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도 TV 단막극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3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이 10부작 드라마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 이성진이 감독과 제작, 극본을 맡고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한국에서도 관심을 끈 작품이다. 올해 4월 공개 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했으며, 내년 1월 열리는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있다. 이번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는 일본 작품이 2편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위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와 경쟁한다.
  • [기고] 전통 조경도 K컬처에 한몫할 수 있다/이상석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

    [기고] 전통 조경도 K컬처에 한몫할 수 있다/이상석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장

    자연유산에 얽힌 나의 가장 이른 기억은 초등학생 시절 창경궁과 경복궁, 중학생 시절 동구릉, 헌인릉으로 간 소풍이었다. 고등학생 땐 당시 각광받던 경주 불국사를 찾았다. 이는 같은 시대를 산 사람들이 공유하는 소중한 기억이다. 우리 문화의 핵심인 궁능과 명승은 소풍과 수학여행의 주요한 대상지였다. 당시는 친구들과 일상을 벗어나는 설렘이 더 컸지만 되돌아보면 우리 전통 조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된 시발점이었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는 종묘, 창덕궁, 조선왕릉 등 14개 문화유산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갯벌 등 2개의 자연유산이 등재돼 있다. 이 유산들에 담겨 있는 전통 조경의 역할은 근래 들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인들이 오랜 시간 자연과 공존하는 삶 속에서 자연을 존중하는 사고의 틀을 형성해 왔으며 이 철학이 전통 조경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각 나라의 전통 조경은 그들의 정신적,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나아가 나라마다 자국의 전통 조경을 계승하면서 산업 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영국은 ‘첼시플라워쇼’에서 매년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중국은 쑤저우 지역의 250여개 고전원림을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외국에 400여개의 일본 정원을 조성하고 교토 일대에는 연간 5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정원 테마 관광 코스를 운영하는 등 자국의 전통 조경을 적극 활용하면서 문화국가로서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베를린, 샌프란시스코, 런던, 에든버러 등 세계 유수의 도시에는 일본이나 중국의 전통 정원이 잘 조성돼 있어 각 나라의 문화 브랜드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해외에서 한국 정원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낮다. 동양 정원의 한 부분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살았던 한국의 고유한 전통 문화와 조경을 알리는 데 정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전통 조경이 정원 문화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국가적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데 정책적 배려와 체계적 접근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화재청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통 조경 정책 업무를 시작했다. 공원이 조경 공간이자 도시와 국토의 근간이 되는 녹색 기반 시설로 중요성을 인정받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고 있는 것에 비해 뒤늦은 감이 있다. 문화경관으로서 전통 조경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금보다 더 체계적인 지원과 노력을 통해 전통 조경이 국가유산으로서 역사적 맥락이 흐르는 ‘K컬처’의 중심적 역할을 하도록 지원해야 할 때다. 영국,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처럼 국민들이 일상의 삶에서 전통 조경 공간에서 문화적 여유로움을 누릴 시점이다. 전통 조경의 세계화와 산업화를 통해 외국인들도 우리의 아름답고 역사 깊은 전통 조경 문화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명함도 못 파고 공약 새로 짤 판”…‘깜깜이 선거구’에 총선신인 갑갑

    “명함도 못 파고 공약 새로 짤 판”…‘깜깜이 선거구’에 총선신인 갑갑

    “정치 신인으로서 어렵게 얼굴을 알렸는데 이제 겨우 알려질 만하니까 새로운 동네를 개척하라니 후보로서는 미칠 노릇이죠.” 선거구 획정 시한을 8개월이나 넘긴 11일 경기 부천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예비 후보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구’에 한숨을 쉬었다. 이곳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지난 5일 내놓은 획정안(6개 선거구 합구·6개 분구)에서 갑·을·병·정 4개 선거구가 갑·을·병 3개로 줄어든다. 게다가 향후 여야 합의에 따라 합구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예비 후보들은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12일에 시작되지만 선거구획정위 제안에 대해 여야 간 논의가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현역 의원보다 불리한 정치 신인들은 현수막을 어디에 걸지, 명함을 어떻게 만들지 기본적인 결정도 못하고 있다. 전남 신안과 합구된 목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최일곤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은 “신안은 배를 타고 이동하는 지역이라 접근성도 떨어지는데 보좌 직원이나 연락사무소도 없는 정치 신인에겐 유권자에게 이름을 알리는 데 더욱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도서 지역엔 사람들이 모이는 일도 드물어 현수막을 어디에 걸어야 할지 파악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 범위를 늦게 가르쳐 주고 시험을 보라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합구와 분구에 따라 지역 공약도 달라져야 한다. 부천을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김기표 변호사는 “(예년처럼) 선거를 눈앞에 두고 선거구를 획정하면 지역을 다시 살펴 현안에 대한 공약도 다 점검해야 한다”며 “현수막도 동 이름을 명시하기 때문에 다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천갑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이음재 당협위원장은 “기존에 선거운동을 했던 동이 다른 선거구로 가고 새로운 동이 제 선거구에 들어올 것 같다. 기존 선거구에서 공공개발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약을 세웠는데 무용지물이 됐다”고 했다. 분구되는 지역에서도 불만이 거세다. 경기 하남에 출마하는 이창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측 관계자는 “분구가 진행된다고 하지만 하남시 14개 행정동 중 어디가 ‘갑’일지 ‘을’일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예비 후보자들은 지역구의 동 이름까지 포함해 명함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특색 있는 명함을 만들기 어렵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내년 예산과 ‘쌍특검’ 등을 놓고 대치하고 있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검토와 재검토 과정을 거치려면 선거구 획정은 이전처럼 ‘벼락치기’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020년 21대 총선 당시에는 선거일을 불과 한 달 남긴 3월 6일에야 선거구획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또 17대 총선은 37일, 18대 47일, 19대 44일, 20대는 42일을 각각 앞두고 선거구가 획정됐다.
  • 총선 앞 ‘깜깜이 선거구’에 갑갑한 정치 신인 “명함도 못 팠다”

    총선 앞 ‘깜깜이 선거구’에 갑갑한 정치 신인 “명함도 못 팠다”

    “정치 신인으로서 어렵게 얼굴을 알렸는데, 이제 겨우 알려질 만하니까 새로운 동네를 개척하라니 후보로서는 미칠 노릇이죠.” 선거구 획정 시한을 8개월이나 넘긴 11일 경기 부천에서 만난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예비 후보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구’에 한숨을 쉬었다. 이곳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가 지난 5일 내놓은 획정안(6개 선거구 합구·6개 분구)에서 갑·을·병·정 4개 선거구가 갑·을·병 3개로 줄어든다. 게다가 향후 여야 합의에 따라 합구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예비 후보들은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12일에 시작되지만 선거구획정위 제안에 대해 여야 간 논의가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현역 의원보다 불리한 정치 신인들은 현수막을 어디에 걸지, 명함을 어떻게 만들지 기본적인 결정도 못 하고 있다. 전남 신안과 합구된 목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최일곤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은 “신안은 배를 타고 이동하는 지역이라 접근성도 떨어지는데 보좌 직원이나 연락사무소도 없는 정치 신인에겐 유권자에게 이름을 알리는 데 더욱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도서 지역엔 사람들이 모이는 일도 드물어 현수막을 어디 걸어야 할지 파악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시험 범위를 늦게 가르쳐주고 시험을 보라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합구와 분구에 따라 지역 공약도 달라져야 한다. 부천을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김기표 변호사는 “(예년처럼) 선거를 눈앞에 두고 선거구를 획정하면 지역을 다시 살펴 현안에 대한 공약도 다 점검해야 한다”며 “현수막도 동 이름을 명시하기 때문에 다 바꿔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천갑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이음재 당협위원장은 “기존에 선거운동을 했던 동이 다른 선거구로 가고, 새로운 동이 제 선거구에 들어올 것 같다. 기존 선거구에서 공공개발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약을 세웠는데 무용지물이 됐다”고 했다. 분구되는 지역에서도 불만이 거세다. 경기 하남에 출마하는 이창근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측 관계자는 “분구가 진행된다고 하지만 하남시 14개 행정동 중 어디가 ‘갑’일지 ‘을’일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예비 후보자들은 지역구의 동 이름까지 포함해 명함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특색있는 명함을 만들기 어렵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내년 예산과 ‘쌍특검’ 등을 놓고 대치하고 있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검토와 재검토 과정을 거치려면 선거구 획정은 이전처럼 ‘벼락치기’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020년 21대 총선 당시에는 선거일을 불과 한 달 남긴 3월 6일에야 선거구획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또 17대 총선은 37일, 18대 47일, 19대 44일, 20대는 42일을 각각 앞두고 선거구가 획정됐다.
  • 춘천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효과…아파트 3% 감소

    춘천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효과…아파트 3% 감소

    강원 춘천시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통해 배출량이 3% 이상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진대회는 아파트 단지 89곳의 주민들이 지난 5~9월 배출한 음식물쓰레기를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량률이 높은 단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평가는 세대수 기준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감량률이 높은 아파트로는 100~400세대 신동아파트·봄내아파트·소양아파트, 401~800세대 우두LH3단지·퇴계주공9단지·모아엘가센텀뷰, 801세대 이상 강변코아루·신성근화미소지움·일성트루엘더퍼스트가 선정됐다. 아파트 단지 89곳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2283t)보다 75t 줄어든 2208t이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자발적인 감량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연 경진대회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조건 위반 1518건 적발 ‘31억 추징’

    경기도,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조건 위반 1518건 적발 ‘31억 추징’

    경기도는 지난 10~11월 생애최초 주택 구입 취득세 감면에 대해 일제조사한 결과, 감면조건 위반 등 1518건을 적발해 지방세 31억여원을 추징했다고 11일 밝혔다.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소득기준과 주택가격에 따라 200만원 한도내에서 취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으며, 3개월 이내 전입신고·3년 상시거주 등 감면요건을 준수해야 한다. 조사대상은 감면제도가 처음 시행된 2020년 7월 이후 감면 혜택을 받은 12만여건 가운데 주택 취득 후 3개월 내에 전입신고 변동 내역이 없는 2만7055건을 대상으로 했다. 감면 유형별 적발건수는 취득 후 3개월 이내 미전입 423건, 상시거주 3년 미만 상태에서 매각 및 임대 등 1076건, 취득 후 3개월 이내 주택 추가 구입 10건, 착오 감면 9건 등 총 1518건이다. 추징사례를 보면 A씨는 화성시 소재 아파트를 지난 4월 취득 후 취득세를 감면받았으나, 3개월 이내 전입신고를 하지 않았다. 도는 A씨가 감면받은 취득세 등 267만원을 추징했다. B씨는 평택시 소재 빌라를 지난 2020년 9월 취득해 3개월 이내 전입신고를 마치고 실거주를 시작했으나, 상시거주 기간 3년이 되기 전 매각해 취득세 등 213만6000원을 추가 징수했다. C씨는 구리시 소재 아파트를 2020년 11월 취득해 취득세를 감면받았으나, 3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주택을 추가 구입해 246만8000원을 추징했다. 현행 제도는 첫 주택 구입 후 3개월 이내에 추가 주택을 구입할 경우 감면혜택을 취소하도록 하고 있다. 류영용 조세정의과장은 “지방세를 감면받고 의무 사항을 지키지 않는 것은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향후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공평과세를 실현하고, 세원 누락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 축제는 끝났다?… 예산 삭감에 제주 대표축제들 줄줄이 직격탄

    축제는 끝났다?… 예산 삭감에 제주 대표축제들 줄줄이 직격탄

    새해 예산 삭감 여파로 제주도의 대표축제 개최가 불투명해져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양 행정시에 따르면 사업비가 전액 삭감되면서 내년 제주시 들불축제 관련 준비사업의 차질이 예상되고 서귀포글로컬페스타(SGF)는 사실상 무산됐다. 제주시는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제주들불축제의 경우 오름 불놓기가 전면 폐지되면서 대신 ‘불 없는 축제’의 대안 마련을 위해 내년을 축제준비의 해로 정하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마스터플랜수립 용역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오름 불놓기 폐지와 내년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성급했다는 지적과 함께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대안 마련을 위한 기획과 용역 준비 등을 위해 예산 2억 2000만원을 올렸으나 반영이 안됐다”면서 “내부적으로 비예산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상가상 내년 제주도 예산 511억원이 감액되면서 읍·면·동에서 진행되던 마을축제·행사들의 군살빼기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실제 제주시는 읍·면·동 단위에서 개최돼 온 작은 음악회가 중단되면서 그 행사 대안으로 제시됐던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예산도 도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4억원 전액 삭감돼 난처한 분위기다. 서귀포시는 더욱 초상집 분위기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이 서귀포글로컬페스타(SGF)를 서귀포의 대표적인 축제로 키우려던 계획이 물거품됐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야심차게 출발했던 SGF가 문화도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K팝 페스티벌을 열었으나 성공적이라는 자평에도 결국 예산 10억원이 전액 삭감돼 단발성 행사로 끝나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105개 마을의 다양한 노지문화를 바탕으로 서귀포 시민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세계 생태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원보다 K팝을 밀어붙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예산 형편이 안 좋은 상황에서 민생 예산 분배가 우선시되면서 사실상 행사가 무산돼 안타깝다”면서 “대신 칠십리축제와 웰니스페스타 등은 그나마 반영돼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제주도의 읍면동 행사는 제주시 55개 사업과 서귀포시 55개 사업 등 총 110개 사업에 달한다. 관 주도 ‘행사운영비’의 경우 서귀포시는 55건 중 13건(23.6%)에 불과하지만 제주시는 무려 38건 69%에 달해 선심성 퍼주기 행사가 많은데다 주최측을 위한 그들만의 잔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제주시 A동 지역의 경우 무려 7개 행사가 모두 행정기관의 지원금으로 열리고 있다. 읍·면·동 예산 투입이 많은 셈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그동안 읍·면·동 소관의 행사운영비로 편성해 온 지역행사들에 대한 예산과목을 ‘민간행사사업보조’로 전환할 전망이다. 읍·면·동에서 직접 집행했던 사업 38건이 민간단체에 떠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귀포시는 민간행사사업보조가 42건 76%에 달해 읍·면·동 행사 예산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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