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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밀수범 사형 반대” 외친 싱가포르 시민들

    “마약밀수범 사형 반대” 외친 싱가포르 시민들

    정부에 반대·항의하는 시위를 좀처럼 보기 힘든 싱가포르에서 마약밀수범 사형 집행에 반대하는 도심 집회가 열렸다. 4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싱가포르 도심에 위치한 ‘스피커스 코너’에는 주최 측 추산 시민 약 400명이 모여 사형 집행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피커스 코너는 싱가포르에서 경찰 허가 없이도 집회를 열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집회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2015년 사형 선고를 받은 압둘 카하르 오트만에 대한 형 집행을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달 30일 강행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68세인 압둘 카하르는 2013년 헤로인을 밀반입하다 적발됐다.참가자들은 “우리의 손을 피로 물들이지 말라”, “국가 폭력을 멈춰라”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번 사형 집행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이로 인해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던 말레이시아 국적의 나겐트란 다르말린감에 대한 형 집행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나겐트란은 21세이던 2009년 헤로인 42g을 몰려 들여오려다 체포돼 사형 선고를 받았다. 사형 집행일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지난해 11월 나겐트란을 사면해달라는 청원 운동이 국제적으로 벌어졌다. 지능지수(IQ)가 69인 나겐트란은 협박을 당해 범죄에 이용됐다는 이유였다.말레이시아 총리도 사면을 요청하고 나서자 싱가포르 당국은 사형 전날 코로나19 감염을 이유로 집행을 유예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항소법원은 지난달 29일 사형 선고를 감형해달라는 나겐트라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싱가포르는 마약 관련 범죄자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는 30여개국 중 하나다. 마약 밀매와 살인 등을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치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싱가포르 정부의 주장이다.
  • “조현진에 사형을”…눈 앞서 딸 잃은 엄마 애원했지만 징역 23년

    “조현진에 사형을”…눈 앞서 딸 잃은 엄마 애원했지만 징역 23년

    엄마와 함께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조현진(27·무직)이 징역 23년을 선고 받았다.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서전교)는 4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씨에게 “꽃다운 나이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것은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그에 상응하는 엄벌이 필요하나 초범인 점, 가까운 친족의 사망과 연락두절로 정서가 불안한 점, 조씨의 나이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장실에서 여친을 흉기로 찌르고 부러진 흉기를 남기고 도주했다. 왼손으로 칼날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친이나, 화장실 문밖에서 죽어가는 딸의 참혹한 비명을 들으면서 속수무책인 어머니의 절박한 몸부림에도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눈 앞에서 딸을 잃은 어머니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선고 형량은 유가족이 요청한 만큼 높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달 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씨에게 무기징역과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조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하고, 재범 위험성도 높아 엄중한 벌을 내려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결심공판에서 “죄송합니다. 이상입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조씨에게 살해된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어머니는 방청석에서 눈물을 흘리며 “조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며 “불우한 가정사, 우발적 감정 등 어떤 감형의 사유도 있을 수 없다”고 강력 요청했었다. 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 A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원룸에 들어온 뒤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한 흉기로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순식간에 들려온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조씨는 문을 열어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나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경찰에 검거됐다. A씨 어머니는 화장실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과다출혈로 끝내 숨졌다. 조씨는 지난해 10월부터 A씨와 교제했으나 자신의 경제적 무능력 때문에 갈등을 빚던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을 저질렀다.조씨는 경찰 조사 때 “흉기로 위협하면 여친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구입했을 뿐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과 증오 때문에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흉기를 구입했다”고 털어놨다. 충남경찰청은 사건발생 직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 교제 범죄에 대한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며 조씨의 이름, 나이,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 ‘116억원 사기’ 가짜 수산업자 항소심 감형…“피해자 합의”

    ‘116억원 사기’ 가짜 수산업자 항소심 감형…“피해자 합의”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법조·언론계 로비를 폭로해 파장을 일으킨 ‘가짜 수산업자’ 김모(44)씨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배형원·이의영·배상원)는 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교사·공동협박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징역 8년을 선고한 1심보다 형이 줄었다. 재판부는 김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누범기간에 허위 재력을 과시하면서 치밀한 계획으로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가 7명이고 피해금액이 116억원에 달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항소심에서 17억원의 피해를 입은 전직 언론인 송모씨를 비롯한 피해자 2명과 추가로 합의한 점을 고려해 감형을 결정했다. 김씨는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선동 오징어 사업에 투자하면 3~4배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피해자 7명을 속여 116억 2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중에는 86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 김무성 전 의원의 형도 있었다. 김씨는 조폭 출신 직원들을 동원해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피해자를 협박한 혐의와 중고차 판매업자를 협박해 돈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사기 사건 수사 과정에서 폭로된 금품 로비 의혹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김씨와 박영수 전 특별검사, 이모 부부장검사,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엄상섭 TV조선 앵커, 김무성 전 의원 등 8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 “음주운전 고의성 뚜렷… 국민 법감정 맞춰 양형기준 높여야”

    “음주운전 고의성 뚜렷… 국민 법감정 맞춰 양형기준 높여야”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가 반복적 음주운전 행위를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한 후 4개월여 만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사람 10명 중 7명이 감형을 받은 것으로 30일 드러났다. 엄벌 근거 조항이 효력을 잃게 되면서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이던 사건에서 공소장 변경·재심 청구를 통해 감형이 잇따르는 것이다. 음주운전 상습범에 대한 처벌 수위가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경각심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신문이 헌재 결정 이후 상급심·재심이 선고된 상습 음주운전 사건 확정 판결문 52건 중 유죄가 선고된 49건의 형량을 하급심과 비교한 결과 35건에서 형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적용됐던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 공소사실이 삭제되면서 처벌 수위가 낮아진 셈이다. 해당 조항은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하면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실형 기간이 줄어든 감형 사례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벌금형 감액이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실형이 선고됐다가 집행유예로 감형된 경우와 징역형(집행유예)에서 벌금형으로 바뀐 경우도 각각 5건과 4건에 달했다. 경기도에 사는 A씨도 만취 상태로 고속화도로에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냈지만 위헌 결정으로 징역형을 피했다. A씨는 2020년 11월 고양시 제2자유로에서 운전하다 제대로 전방 주시를 하지 않아 앞차를 들이받았다. 그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53%였고 2016년에도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검찰은 A씨를 음주운전 및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그러나 적용 법조가 변경된 이후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1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사망사고를 내거나 뺑소니를 한 음주운전 사범이 감형되는 사례도 빈번했다. 경남 밀양에 사는 B씨는 2017년 음주운전 전과 이후 2년 만에 다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운기를 모는 70대 노인을 화물차로 치었다.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진 지 1시간 만에 숨졌다. B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위헌 결정이 나면서 재심이 개시됐고 징역 3년 3개월로 감형됐다. 윤창호법 위헌 결정이 났지만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하급심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하기도 했다. 대만인 유학생 사망사고 가해자 김모씨가 지난 29일 파기환송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강원도 홍천군에서 상습 음주운전을 한 C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유지한 재판부는 “죄질이 나빠 검사가 적용법조를 변경한 점이 양형에 있어 크게 고려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음주운전 재범률이 40%가 넘는 현실에서 처벌 수위를 낮춰 국민에게 ‘이 정도 처벌은 감내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음주운전은 그 자체로 고의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대법원 양형 기준이라도 높여서 법정형 대비 선고형이 국민의 법감정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고의성 뚜렷한 음주운전… 국민 법감정 맞춰 양형기준 높여야”

    “고의성 뚜렷한 음주운전… 국민 법감정 맞춰 양형기준 높여야”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가 반복적 음주운전 행위를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한 후 4개월여 만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사람 10명 중 7명이 감형을 받은 것으로 30일 드러났다. 엄벌 근거 조항이 효력을 잃게 되면서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이던 사건에서 공소장 변경·재심 청구를 통해 감형이 잇따르는 것이다. 음주운전 상습범에 대한 처벌 수위가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경각심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신문이 헌재 결정 이후 상급심·재심이 선고된 상습 음주운전 사건 확정 판결문 52건 중 유죄가 선고된 49건의 형량을 하급심과 비교한 결과 35건에서 형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적용됐던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 공소사실이 삭제되면서 처벌 수위가 낮아진 셈이다. 해당 조항은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하면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실형 기간이 줄어든 감형 사례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벌금형 감액이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실형이 선고됐다가 집행유예로 감형된 경우와 징역형(집행유예)에서 벌금형으로 바뀐 경우도 각각 5건과 4건에 달했다. 경기도에 사는 A씨도 만취 상태로 고속화도로에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냈지만 위헌 결정으로 징역형을 피했다. A씨는 2020년 11월 고양시 제2자유로에서 운전하다 제대로 전방 주시를 하지 않아 앞차를 들이받았다. 그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53%였고 2016년에도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검찰은 A씨를 음주운전 및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그러나 적용 법조가 변경된 이후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1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사망사고를 내거나 뺑소니를 한 음주운전 사범이 감형되는 사례도 빈번했다. 경남 밀양에 사는 B씨는 2017년 음주운전 전과 이후 2년 만에 다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운기를 모는 70대 노인을 화물차로 치었다.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진 지 1시간 만에 숨졌다. B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위헌 결정이 나면서 재심이 개시됐고 징역 3년 3개월로 감형됐다. 윤창호법 위헌 결정이 났지만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하급심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하기도 했다. 대만인 유학생 사망사고 가해자 김모씨가 지난 29일 파기환송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죄질이 나빠 검사가 적용법조를 변경한 점이 양형에 있어 크게 고려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음주운전 재범률이 40%가 넘는 현실에서 처벌 수위를 낮춰 국민에게 ‘이 정도 처벌은 감내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음주운전은 그 자체로 고의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대법원 양형 기준이라도 높여서 법정형 대비 선고형이 국민의 법감정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윤창호법 위헌’ 후폭풍… 음주운전 상습범 70% 감형됐다

    ‘윤창호법 위헌’ 후폭풍… 음주운전 상습범 70% 감형됐다

    유죄선고 49건 중 35건 刑 줄어 사망 사고·뺑소니도 처벌 약화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가 반복적 음주운전 행위를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한 후 4개월여 만에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사람 10명 중 7명이 감형을 받은 것으로 30일 드러났다. 엄벌 근거 조항이 효력을 잃게 되면서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이던 사건에서 공소장 변경·재심 청구를 통해 감형이 잇따르는 것이다. 음주운전 상습범에 대한 처벌 수위가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경각심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신문이 헌재 결정 이후 상급심·재심이 선고된 상습 음주운전 사건 확정 판결문 52건 중 유죄가 선고된 49건의 형량을 하급심과 비교한 결과 35건에서 형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적용됐던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 제1항’ 공소사실이 삭제되면서 처벌 수위가 낮아진 셈이다. 해당 조항은 2회 이상 음주운전을 하면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실형 기간이 줄어든 감형 사례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벌금형 감액이 10건으로 뒤를 이었다. 실형이 선고됐다가 집행유예로 감형된 경우와 징역형(집행유예)에서 벌금형으로 바뀐 경우도 각각 5건과 4건에 달했다. 경기도에 사는 A씨도 만취 상태로 고속화도로에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냈지만 위헌 결정으로 징역형을 피했다. A씨는 2020년 11월 고양시 제2자유로에서 운전하다 제대로 전방 주시를 하지 않아 앞차를 들이받았다. 그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53%였고 2016년에도 한 차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검찰은 A씨를 음주운전 및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그러나 적용 법조가 변경된 이후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1월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사망사고를 내거나 뺑소니를 한 음주운전 사범이 감형되는 사례도 빈번했다. 경남 밀양에 사는 B씨는 2017년 음주운전 전과 이후 2년 만에 다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운기를 모는 70대 노인을 화물차로 치었다.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진 지 1시간 만에 숨졌다. B씨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위헌 결정이 나면서 재심이 개시됐고 징역 3년 3개월로 감형됐다. 윤창호법 위헌 결정이 났지만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하급심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하기도 했다. 대만인 유학생 사망사고 가해자 김모씨가 지난 29일 파기환송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8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강원도 홍천군에서 상습 음주운전을 한 C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유지한 재판부는 “죄질이 나빠 검사가 적용법조를 변경한 점이 양형에 있어 크게 고려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박무혁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음주운전 재범률이 40%가 넘는 현실에서 처벌 수위를 낮춰 국민에게 ‘이 정도 처벌은 감내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음주운전은 그 자체로 고의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대법원 양형 기준이라도 높여서 법정형 대비 선고형이 국민의 법감정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살인·시신훼손·방화에도 유기징역, ‘분노조절 장애·알코올 남용’ 덕에 감형

    살인·시신훼손·방화에도 유기징역, ‘분노조절 장애·알코올 남용’ 덕에 감형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남성에게 징역 35년이 확정됐다. 검찰의 사형 구형에 1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나 2심은 분노조절장애 등을 이유로 형을 줄였고 대법원은 문제가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29일 사체손괴, 사체유기, 일반문건방화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1월 경남 양산의 집에서 말다툼을 하던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시체를 절단하고 이를 수차례 동안 집 근처 공터와 배수로에 버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았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주먹으로 머리를 때렸을 뿐이라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으나 검찰은 잔혹한 ‘사이코패스 범죄’라며 사형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검찰이 제시한 범죄 장소의 혈흔 등을 근거로 볼 때 살인 혐의가 인정되고 피고인의 태도나 심리평가 결과 등에 따르면 재범의 위험성도 크다는 판단에서였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납득하기 힘든 변명을 하고 있어 진지한 참회의 빛은 한줄도 찾아볼 수 없고 수차례 반성문을 써내고는 있지만 죄를 모면하려는 것일 뿐 자신의 행위와 결과가 얼마나 중대한지조차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를 이를 일부 받아들여 35년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분노 폭발 등 충동 조절에 어려움이 있으며 알코올 남용·의존 등 정서적·정신적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며 살인이 우발적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달리 A씨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도 봤다. 또 재판부는 과거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선고된 사건과 비교할 때 “이 사건은 유기징역 범주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관련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형을 확정했다. 한국은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대법원에서 사형 선고가 확정된 것도 2015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사형 선고를 받은 사형수는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대만 유학생 사망’ 음주운전자, 윤창호법 위헌에도 감형 없었다

    ‘대만 유학생 사망’ 음주운전자, 윤창호법 위헌에도 감형 없었다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대만인 유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파기환송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윤창호법’ 위헌 결정으로 가중처벌의 근거가 사라져 다시 재판을 받게 된 첫 사례였는데 형량이 줄어들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3부(부장 차은경·양지정·전연숙)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김모(53)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파기환송 전 1·2심 재판 때와 같은 형량이다. 재판부는 “형량을 다시 정하는 데 있어 음주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할 위험이 매우 높은 범죄로 이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을 우선해서 고려했다”고 밝혔다. 도로교통법 가중처벌의 근거가 사라진 대신 위험운전치사에 따른 양형을 결정적으로 반영했다는 것이 재판부의 설명이다. 재판부는 “술에 취해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과속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릴 여지가 전혀 없는 반면 피고인의 주의의무 위반 정도는 매우 무겁다”며 “피해자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발생했고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피고인이 사죄하고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태도만으로는 유리한 양형요소로 참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씨는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에서 술에 취해 과속 운전을 하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28세 대만인 유학생 쩡이린씨를 치어 숨지게 했다. 사고 당시 김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79%였고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된 전력이 있었다. 1·2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형량 가중요소를 적용해 검찰 구형량보다 높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김씨의 재판은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의 윤창호법 위헌 결정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상습 음주운전자를 가중처벌하는 일부 조항(도로교통법 148조의2)이 과잉 처벌이라는 이유로 효력이 상실된 것이다. 한 달 뒤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돌려보냈다. 피해자를 대리하는 우윤식 변호사는 선고 직후 “유족이 혹시라도 형량이 줄어들지 않을까 많이 불안해했다”며 “유족께서 이번 판결에 대해 ‘정의가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 포스코건설 ‘성복역 리버파크’ 리모델링 공사 수주

    포스코건설 ‘성복역 리버파크’ 리모델링 공사 수주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용인구 수지구 ‘성복역 리버파크(조감도)’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 298에 위치한 성복역 리버파크 아파트는 1998년 지어져 올해로 25년이 된 단지로 수평 및 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702세대에서 807세대로 새로이 거듭난다. 이중 105세대는 일반분양되며, 준공은 2028년 중 예정이다. 이번 수주전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재건축 못지않은 다양한 특화설계 때문이라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안전한 내진 구조는 물론, 에너지절감형 친환경 주거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고층부 커뮤니티 시설이 대폭 증가한만큼 고급화를 추구하고, 미적 효과를 증진시킨 외벽 디자인과 웅장함이 돋보이는 문주 디자인 등의 뛰어난 외관 특화를 선보인다. 기존의 지상주차장은 조경으로 공원화해 4개의 테마가든과 3가지 테마산책로를 만들 구상이다. 아울러 지하 4개층의 넉넉한 주차공간으로 입주민들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 새로운 단지로 재탄생시킬 전망이다. 이번 수주로 포스코건설은 총 25개 단지, 2만 2193가구의 리모델링 수주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 허경환 회사서 ‘27억 횡령’ 동업자…2심서 법정구속

    허경환 회사서 ‘27억 횡령’ 동업자…2심서 법정구속

    개그맨 허경환이 운영하던 회사에서 20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린 4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지만 법정구속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8부(배형원 이의영 배상원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모(42)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씨의 혐의 대부분을 1심과 같이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양씨가 횡령 금액 일부를 반환하고 법원에 3억원을 공탁한 점을 고려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죄질이 좋지 않고 사기 범행에 관해서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을 면할 수 없다”며 불구속 재판을 받던 양씨를 이날 법정에서 구속했다. 양씨는 지난 2010∼2014년 허씨가 대표를 맡은 식품 유통업체 ‘허닭’(옛 얼떨결)의 회사자금 총 27억3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회사에서 감사 직책을 맡았던 양씨는 회사를 경영하며 법인 통장과 인감도장, 허씨의 인감도장을 보관하면서 자금 집행을 좌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신이 운영 중이던 별도 회사에 돈이 필요할 때 허닭의 자금을 수시로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계좌 이제 횟수가 총 약 600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씨는 허씨의 이름을 허위 기재해 주류 공급계약서를 위조하거나,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도와달라며 허씨로부터 1억원을 빌리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그는 2020년 3월에는 혈중알코올농도 0.211%의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양씨는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항소하지 않았다.
  • ‘민원 제기에 불만’ 자동분사기로 이웃집 불지른 60대 2심서 징역 2년 6월

    ‘민원 제기에 불만’ 자동분사기로 이웃집 불지른 60대 2심서 징역 2년 6월

    시청에 자신에 대한 민원을 냈다는 이유로 원한을 품고 이웃집에 불을 질러 살해하려던 60대가 항소심에서 형량을 감경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김성수)는 A(65)씨의 살인미수 및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웃에 거주하면서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피해자 B씨가 관공서에 자신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였다는 이유로 심야에 주거지에서 무방비 상태로 잠을 자고 있던 피해자들을 향해 불길을 분사해 살해하려 한 것으로,범행의 수법,위험성 등에 비추어 죄질이 대단히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행위를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종전에 벌금형을 초과하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항소심에 이르러 피해자들에게 상당한 금전적 배상을 하고 합의해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 선고형은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15일 새벽 2시 30분 휘발유를 넣은 농업용 자동분사기와 망치, 라이터 등을 들고 이웃인 안성시 고삼면의 B씨 집을 찾아가 안방 유리창을 깨고 자동분사기를 이용해 집 내부로 불길을 분사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에 잠에서 깨 도망가는 B씨 가족을 쫓아가며 불길을 계속 분사했으며, 이 화재로 B씨 집이 전소했다. 다행히 B씨 등은 대피해 크게 다치지 않았다. A씨는 자신의 논에서 B씨 축사로 토사가 흘러내리는 문제를 놓고 B씨가 시청에 민원을 내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 [기고] ‘中企협동조합 활성화’ 현장 체감부터/조진형 중소기업중앙회 협동조합본부장

    [기고] ‘中企협동조합 활성화’ 현장 체감부터/조진형 중소기업중앙회 협동조합본부장

    지난 18일 ‘제3차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이 발표됐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활성화 계획은 60돌을 맞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첫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또한 마침 출범하는 새 정부에서 새롭게 마련된 다양한 제도와 지원책들이 집행된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계획은 그동안 두 차례 발표돼 시행되면서 협동조합에 대한 중소기업 지위 인정과 지방자치단체의 협동조합 보조 근거 마련 등 굵직한 제도 변화를 이뤄 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협동조합 현장에서는 피부에 와닿는 변화가 부족하다는 볼멘소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간의 계획들이 대체로 제도 개선에만 기반을 두고 있어 협동조합 운영상 손에 잡히는 내용이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이번 제3차 협동조합 활성화 계획은 현장 체감형 지원사업을 대폭 강화해 실질적으로 협동조합 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했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먼저 공동생산·개발·마케팅·판매 등 협동조합이 추진하는 다양한 공동사업에 대해 정부가 일정 부분을 직접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사업 범위가 커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공동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던 협동조합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의 실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협동조합에 대한 인력지원 사업을 마련한 것도 주목된다. 협동조합이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업을 전담하는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큰 공동사업 추진을 위해 무턱대고 인력을 채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설립 초반의 신생 조합과 신규 공동사업 추진 조합 등에 대한 인건비 지원은 실효적 대책으로 여겨진다. 또 다른 반가운 소식도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내 협동조합 전담부서 설치이다. 지난 60년간 중소기업협동조합을 전담하는 부서가 없다 보니 예산부터 시책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치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타 부처와 조정·협의가 필요한 사항이지만 중기부가 끝까지 의지를 갖고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 이번 활성화 계획에 협동조합의 핵심사업인 공공구매 관련 지원사항 부재와 부처 간 사전협의 부족으로 신규 사업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부분은 아쉽지만, 진일보한 대책이 많은 만큼 협동조합의 공동사업 활성화와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 경기도,행정도 디지털 서비스 체제로 전환…5차 정보화계획 수립

    경기도,행정도 디지털 서비스 체제로 전환…5차 정보화계획 수립

    경기도가 민원서식 작성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스마트폰 등 디지털로 신분을 증명하는 행정 서비스를 도입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5차 경기도 정보화 기본계획(2022~2026)’을 수립해 디지털 기반 경기도 행정체계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번 기본계획에서 ‘지능정보 사회를 선도하는 디지털 경기!’를 비전으로 사업비 1225억 원을 들여 ▲지능형 행정 혁신을 위한 선제적 디지털 기반 마련 ▲혁신주도 성장을 위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도민 중심 디지털 서비스 제공 등 3대 추진전략과 10대 전략과제, 39개 이행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이행과제를 보면 도는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대민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민원징후 선제적 대응 예측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민원 징후 대응 예측 모니터링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 민원인의 성별·나이 등 인적 정보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을 해 도민 개개인 상황별 필요한 행정서비스와 행정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또 ‘인공지능 기반 민원서식 작성 서비스’를 추진해 민원서식 발급 시 인공지능을 활용, 대화방식으로 민원인이 필요로 하는 서식을 자동 작성하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개별 행정시스템에 저장된 다양한 데이터를 한곳에서 체계적으로 수집-저장-가공-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여러 개 실물 신분증을 관리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반으로 신분 증명을 할 수 있는 ‘디지털 경기지갑 앱’도 만든다. 도민들의 유휴 물품이나 재능 등을 공유하고 상호 활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 공유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31개 시·군에 구축된 통합관제센터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단계적으로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신기술 활성화를 통해 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산업단지’와 ‘혁신데이터센터’를 조성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경기도 주요 관광지를 메타버스로 체험하는 ‘메타버스 기반 체감형 관광 플랫폼’과 ‘비대면 문화예술전시 관람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정책 시행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정보화위원회, 이행과제 추진협의체, 정보화 책임관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현행 정보화 전담 조직을 ‘과’ 단위에서 가칭 디지털융합국 같은 ‘국’ 단위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류인권  기획조정실장은 “도정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행정서비스 역량을 향상하고 지능정보 생태계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성남역사박물관 전시동 2025년 개관…이달 설계 공모

    경기 성남시가 옛 1공단(수정구 신흥동) 공원 부지에 건립을 추진 중인 시립 ‘성남역사박물관’ 전시동 설계안 공모가 이달 중 시작된다. 성남시는 전시동 설계 공모작 신청을 다음 달 중순 열릴 예정인 현장 설명회에서 접수하고, 최종 당선작은 오는 7월 선정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성남역사박물관은 전시동과 교육동으로 구성된다. 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연면적 5600㎡ 규모로 건립되는 전시동은 이달∼6월 설계 공모를 거쳐 하반기에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4월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한 뒤 2025년 상반기 문을 열 계획이다. 교육동의 경우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915㎡ 규모로 오는 5월 준공한 뒤 8월 운영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조성 중이다. 교육동은 열린 자료실과 디지털 실감형 체험전시 공간 등이 설치돼 다양한 역사·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성남역사박물관은 서울시 무허가주택 철거민 이주단지인 ‘광주대단지’ 개발로 시작된 성남의 도시행정과 발전 과정 등을 비롯한 역사 유물자료를 전시하게 된다.
  • 사람·기술·공간이 상생하는 4차 산업혁명의 삶으로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최대 성과로 ‘사람·기술·공간이 상생하는 구민 체감 스마트도시’를 구현한 점을 꼽았다. 그는 “한정된 공간에 많은 인구가 밀집한 도시 특성상 인프라 부족과 교통 혼잡에 따른 보행안전 위협, 비대면 문화 확산 등의 요인이 기존 도시 기능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인 사물인터넷(IoT)과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을 구정에 접목해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스마트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특히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주민 체감형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해 안전, 보건, 자원순환, 재난재해, 교통안전, 비대면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구는 ‘24시간 여성 안심이’ 앱을 운영하고, 스마트도시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스마트도시 안전망(5대 연계서비스)을 구축했으며, 스마트 딥러닝 선별 관제 솔루션을 도입했다. 김 구청장은 “기존엔 관제요원이 폐쇄회로(CC)TV 48대를 모니터링했는데, 이젠 사람과 AI의 만남으로 딥러닝 AI가 360여대를 선별 관제할 수 있어 효율성이 극대화됐다”고 설명했다. 보건 분야에선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보건소 내에서 엑스레이를 판독할 때 기존 결핵뿐 아니라 폐암, 폐렴까지 15초 이내에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사와 AI가 협업해 질환을 조기에 정확하게 발견해 공공보건의료 품질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 객체 인식 딥러닝 시스템을 개발해 모바일로 폐기물 신고와 수거가 가능해졌다. 또 향림빗물순환마을엔 IoT 기반 빗물 이용 시설 등을 설치, 하수관 부하량을 줄여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 선제 대응이 가능하게 했다. 김 구청장은 “이 밖에도 재난재해·교통안전·비대면 서비스 분야 등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구민 복지와 도시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 머스크 딸 낳고 헤어진 가수…새 연인 공개 ‘깜짝’

    머스크 딸 낳고 헤어진 가수…새 연인 공개 ‘깜짝’

    대리모를 통해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의 딸을 낳은 가수 그라임스가 동성의 연인과 동거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각) 외신은 “그라임스가 첼시 매닝과 교제 중이다. 일론 머스크와는 헤어졌다”고 보도했다. 측근들 역시 “그라임스와 첼시 매닝의 관계가 진해지고 있다. 오스틴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첼시 매닝은 2010년 이라크에서 육군 정보 분석병으로 복무하면서 위키리크스에 기밀 정보를 제공했다가 증언 거부로 수감된 인물이다. 2013년 35년형을 선고 받았는데 여성으로 성전환 의사를 밝혔지만 남자 군 교도소에 수감된 바 있다. 심지어 2016년 2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을 정도였지만 2017년 1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7년형으로 감형해줘 같은 해 5월 석방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권 때 다시 법정에 서게 됐고 구속과 극단적 선택을 반복했다. 결국 2020년 변호인은 석방을 요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라임스는 최근 대리모를 통해 일론 머스크의 딸을 품에 안았고, 첼시 매닝은 트위터에 좋아요를 누르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보였다고 매체는 알렸다. 일론 머스크는 그라임스 사이에서 얻은 두 아이 말고도 5명의 아들이 더 있다.
  • ‘윤창호법’ 유명무실?…음주 측정 거부한 30대 항소심서 감형

    ‘윤창호법’ 유명무실?…음주 측정 거부한 30대 항소심서 감형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의 위헌 여파로 음주 측정을 거부한 3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창원지법 형사1부(김국현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9)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6월 13일 경남 거제시 한 고등학교 입구 앞 도로에서 음주측정기를 부는 시늉만 하는 등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했다. 지난해 4월 28일 1심은 A씨가 2015년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점까지 고려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윤창호법은 2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 시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한 규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25일 헌법재판소는 윤창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과거 음주운전과 재범 사이 아무런 시간적 제한 없이 가중 처벌토록 한 것은 위헌이라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이 윤창호법 위헌 결정의 효력이 미치는 사안은 아니나 그 취지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의 피고인은 음주운전이 아닌 음주 측정거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이라는 윤창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나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위헌 결정의 효력이 미치는 사안은 아니나 그 취지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이밖에 피고인이 일용직으로 일하며 동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은 무겁다”고 판시했다.
  • 엄마와 있던 ‘여친’ 살해한 조현진…무기징역 구형

    엄마와 있던 ‘여친’ 살해한 조현진…무기징역 구형

    엄마와 함께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조현진(27·무직)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7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채대원)의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이 살인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무기징역형과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흉기를 구입해 주머니에 넣고 간 것은 계획성이 명확하게 인정되는 부분으로 여자친구는 결국 과다출혈로 사망했다”며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하게 보인 데다 재범 위험성도 높아 엄중한 벌을 내려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죄송합니다. 이상입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조씨에게 살해된 A(27·회사원)씨 유족은 방청석에서 눈물을 흘리며 “조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며 “불우한 가정사, 우발적 감정 등 어떤 감형의 사유도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조씨 변호인이 “씻을 수 없는 범죄로 용서받을 수 없지만 불우했던 조씨의 과거 가정사 등을 고려해 선처해 달라”고 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 A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원룸에 들어온 뒤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미리 편의점에서 구입한 흉기로 복부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순식간에 들려온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조씨는 문을 열어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나 자신의 원룸에 숨어 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 어머니는 화장실 안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조씨는 지난해 10월부터 A씨와 교제했으나 자신의 경제적 무능력 때문에 갈등을 빚던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을 저질렀다.조씨는 경찰 조사 때 “흉기로 위협하면 여친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을까 해서 구입했을 뿐 죽일 생각은 아니었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과 증오 때문에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충남경찰청은 사건 발생 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 교제 범죄에 대한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며 조씨의 이름, 나이, 얼굴 사진을 공개했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4일 열린다.
  • ‘이별 통보’ 전 여친 흉기 휘둘러 살해...檢, 조현진에 무기징역 구형

    ‘이별 통보’ 전 여친 흉기 휘둘러 살해...檢, 조현진에 무기징역 구형

    이별을 통보한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조현진(27)씨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7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채대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무기징역형과 함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흉기를 사서 이를 주머니에 넣고 간 것은 계획성이 명확하게 인정되는 부분”이라며 “흉기를 휘둘러 결국 피해자가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하게 보였고, 재범 위험성도 높아 엄중한 형사처벌을 내려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씨 변호인 측은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고 어떤 말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과거 불우했던 가정사를 겪었고, 형사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조씨는 최후진술에서 “죄송합니다. 이상입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방청석에 있던 유족들은 눈물을 보이며 “불우한 가정사, 우발적 감정 등 어떤 감형의 사유도 있을 수 없다”며 “조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말했다. 선고공판은 오는 4월 4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쯤 천안시 서북구 전 여자친구 A씨 집 욕실에서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집안에는 A씨의 어머니가 있었다. 조씨는 A씨를 욕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씨의 범행이 잔인하고 범죄사실 증거가 충분하다는 점을 근거로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 세살 딸 살해한 20대 아빠 2심서도 징역 30년 구형

    세살 딸 살해한 20대 아빠 2심서도 징역 30년 구형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세 살배기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20대 아버지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징역 30년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일 수원고법 제2-1형사부(왕정옥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29)씨에 대한 살인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30년 및 전자장치 부착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불과 3세인 어린 생명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했다”며 “피고인에게 나름대로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엄벌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선처를 호소했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전 부인으로부터 태어난 지 100일에 불과한 아이와 함께 버림받은 뒤 어린 딸을 홀로 키워오던 중 우울증이 심해져 신변을 비관했고 혼자 살아남을 피해자에 대한 애착으로 인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며 “죄책감으로 매일 딸의 사진을 꺼내 보며 하루하루 눈물을 적시고 있으니 감형을 베풀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잘못된 행동을 많이 후회하고 있다. 속죄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진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5일 오후 4시쯤 경기 수원시 자택에서 잠자던 딸 B(3) 양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13년 및 보호관찰 2년을 선고받았다. A씨에 대한 2심 선고는 이달 2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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