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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사 인원·기준 김대통령이 결정”/안법무 「사면·복권」 일문일답

    ◎문민정부 이후 비리 관련자 배제 안우만 법무부 장관은 11일 이번 특별 사면·복권과 관련,『지속적인 개혁과 더불어 국민 대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말하고 『이번 조치에 포함된 사람들은 광복 50주년을 맞아 구시대적 앙금을 씻어내고 통일을 이루는데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다음은 안장관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사면·복권의 규모가 예상보다 작은 느낌인데. ▲오늘 발표된 수는 형사범과 공안 및 공안관련사범 등에 국한돼 있다.앞으로 있을 일반사면을 포함하면 대규모가 될 것이다.정기국회의 동의를 얻어 단행하게 될 일반사면은 현재 관계부처와의 협의,국민의견 수렴등을 거쳐 대상과 범위를 확정할 방침이다.30개 법률의 검토작업을 거치고 있다.대상자는 수백만명에 이를 것이다. ­이번 사면·복권의 기준과 절차는 무엇이었나. ▲특별사면의 인원과 기준은 전적으로 대통령의 결정으로 이뤄졌다.법무부로서는 중요사건에 대해 정치·종교·노동계 등으로부터 접수된 진정서 등을 토대로 기초자료만만들었다.그러나 일반 형사 및 공안범은 복역기간을 기준으로 3분의 2 이상을 복역한 자에 대해서는 집행면제,또는 형기를 반 이상 복역한 자에 대해서는 남은 반을 감형하는 등 일반적인 기준을 따랐다. ­뇌물수수 등 비리관련자가 유난히 눈에 띄는데. ▲모두 신정부 출범 이전에 발생한 사건 관련자들이다.대화합차원에서 단행된 사면·복권이라는 점에 유의해 달라.문민정부 이후 발생한 비리사건 관련자는 단 한명도 없다. ­사건이 진행중인 일부 인사가 포함된 데 대해 법률적인 검토는 있었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나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의 경우 항소포기 등의 절차를 갖추었기 때문에 대상자에 포함시키는데 문제가 없었다.박태준 전 포철회장에 대해서는 공소취소의 조치를 단행했다.같은 맥락에서 이부영 민주당 부총재의 사면·복권도 단행할 방침이었으나 항소포기가 안된 상태로 법률상 불가능해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 오늘 3천여명 사면복권/사정인사 제외

    ◎김근태·김부겸씨 등 시국사범 다수/일반사면은 개천절 등에 단행 정부는 11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광복 50주년을 맞아 광복절에 단행될 사면복권안을 의결,김영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사면복권 및 감형대상자는 모두 3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광복절 특사에는 각각 외환관리법,특가법 등을 위반했던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최원석 동아그룹회장·안병화 전한국전력사장 등 경제사범과 김근태 가칭 새정치국민회의 지도위원,김부겸 민주당 당무기획부실장등 시국·공안사범 다수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대섭·오용운·이원배·김동주 전의원 등 6공 때 발생한 수서사건 관련 정치인들도 사면·복권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철언 전의원등 새정부 들어 사정으로 사법처리된 인사들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광복절 특사를 단행하면서 경미한 생활법규 위반자에 대한 일반사면은 실시하지 않고 국회동의를 얻은뒤 개천절등 추후에 단행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김대통령이 경미한 생활사범에 대해 광범위한 사면복권을 단행하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국회동의등을 얻는데 시일이 필요해 다음 기회에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에는 주로 시국사범,경제사범에 대해 특사를 하고 새정부 사정에 의해 사법처리된 인사들은 사면복권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 종합과세 시행 따른 절세형예금 고르기

    ◎거래차익 면세 「신탁형 증권」유리/이자 연·원·분기별 지급 「분리형」 권할만/「장기 주택마련 저축」은 소득공제 혜택 내년부터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시행됨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거액 예금을 겨냥한 절세형 상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상품의 이자지급 시기를 조절,금융소득을 면세점(연간 4천만원)이하로 낮추거나 분리과세형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최근 재정경제원이 「신탁을 통한 유가증권 매매차익은 비과세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이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특정금전신탁을 종합과세를 피해 가는 비장의 상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은행◁ 이자를 월별·분기별·연도별로 나누어 지급하거나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장기 주택마련 저축이나 특정금전신탁을 활용하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자분산형 상품으로는 제일은행의 「신가계 우대저축」,조흥은행의 「알라딘 신탁」을 들 수 있다.신가계 우대저축에 5년 만기로 월불입액 2백60만원(확정금리 연 13%)을 가입하면 매년 4백5만6천원의 세전이자를받을 수 있다.만기 때 일시불로 받으면 이자소득이 5천1백54만5천원으로 종합과세 대상이 되지만 매년 이자를 분산해 받기 때문에 과세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보람은행이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을 변형해 내놓은 「명품통장」은 내년부터 연간 불입액의 40%(최고 72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은 물론 잘만 굴리면 자녀들에게 세금을 내지 않고 거액을 증여할 수 있다.최근 5년간 증여한 금액이 3천만원을 넘지 않으면 증여세가 면제된다는 점을 응용한 것이다. 이달 들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특정 금전신탁과 연계한 상품은 이름만 다를 뿐 상품운용 방식은 모두 똑같다. 국민은행의 「빅맨 특종신탁」,신한은행의 「그린특종 신탁」,외환은행의 「종합과세 안심신탁」,대동은행의 「고래신탁」,주택은행의 「절세 메리트신탁」,한일은행의 「쓰리 하이신탁」,보람은행의 「마이더스 신탁」,하나은행의 「솔로몬 신탁」,제일은행의 「빅3 신탁」 등이다. ▷증권·투신사◁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양도차익이 면세되거나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는 유가증권에 운용하는 것이 특색이다. 현재까지 나온 주요 상품으로는 대우증권의 「종합소득세 절감형 장기 국공채저축」과 「LG 만족통장」이 있다.장기 국공채저축은 가입자가 불입하는 돈으로 종합 소득세가 가장 절감되는 채권을 매입해 준다.가입 후 3개월이면 공모주 청약의 기회도 주어진다. 1억원을 지역개발채권에 투자하면 5년 만기 때 72.7%의 수익률이 나온다.금융소득 이외의 소득이 연간 6천만원 이상이거나 이자소득이 1억5천8백4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이다. 투신사의 상품으로는 한국투신의 「VIP 자산관리 종합통장」,대한투신과 국민투신의 「분리과세형 공사채 투자신탁」이 있다.
  • 이라크,대사면령 발표/탈영병 등 포함 수천명 석방키로

    ◎유엔제재 조기해제 포석인듯 【니코시아(키프로스) AP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수천명의 이라크인을 석방하고 탈영병을 사면하는 한편 사형수를 감형시키는 등 대사면령을 발표했다고 관영 이라크통신(INA)이 22일 보도했다. 후세인의 이같은 대사면령발표는 지난 90년 8월 쿠웨이트 침공후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발효시킨 무역제재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이번 대사면령 발표에 앞서 이달초 유엔에 생물무기 개발계획을 보고 했으며 21일에는 유엔이 금지한 전략미사일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정밀기계도 폐기하는 등 유엔의 제반 요구에 부응하는 태도를 보여 왔다.
  • 「5대 개혁과제」 복귀용 구호 인상/DJ 회견 내용속의 「비논리」

    ◎정국 위기론­뚜렷한 근거없이 아전인수식 진단/민주당 내분­상당부분 자기책임… KT에 떠넘겨/통일의 주역­지역 등권론 외치며 민족통합 될까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18일 기자회견내용은 2년7개월만에 대국민약속을 뒤엎고 정계에 복귀,민주당을 깨고 신당을 창당해야만 하는 불가피성을 국민에게 이해시키기에 미흡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 반응이다.「솔직하고 진솔한 자세」를 다짐했지만 정작 회견의 많은 부분은 아전인수식 변명으로 일관한 인상이 짙다는 지적이다. 김이사장은 정계은퇴 번복에 대한 사죄대목은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한마디로 넘어가고 은퇴당시와 현재의 상황변화가 엄청나 번복이 불가피하다는 점만 강조했다.현상황을 「심각한 국가적 위기」라고 진단하는 그는 『은퇴당시 기대대로 정부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을 다하고 있었다면 정계에 복귀할 엄두도 낼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말하자면 정부와 야당인 민주당이 모두 잘못해 국가적 위기상황을 초래,그 해결을 위해 자신의 정계복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현시국을 국가적 위기라고 볼 수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설령 그의 인식이 옳다고 하더라도 그런 상황이 곧바로 자신의 정계복귀를 정당화하는 충분조건이 될 수는 없다. 각론으로 들어가 민주당의 난맥상과 관련,김이사장은 「9인9색」의 계파정치를 문제삼았다.그러나 그 원인의 대부분을 그 자신이 제공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즉 은퇴이후에도 권노갑 부총재를 대리인으로 하여 당무에 대한 수렴청정을 계속해왔으며 이것이 곧 이기택총재의 지도력 약화,민주당의 분란으로 연결돼왔다는 것이다. 이총재측은 『김이사장측이 이총재와 당을 흔들어 내분을 일으켜놓고 그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하고 있다.「한지붕밑 아홉가족」이 된 것도 김이사장의 원격조정을 위한 「분리·견제」전술의 결과라는 주장이다.또 총재를 「얼굴사장」으로 격하시키고 「오너」가 설쳐댄 결과 이총재가 대통령의 대화상대가 될 수 없었다면 그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느냐고 따진다. 경기지사 선거패배의 책임을 묻는 것 또한 명분이 약하다는 분석이다.서울에서 승리한 것은 오로지 김이사장의 공로이고 경기도 패배는 이총재만의 책임이라는 것도 자연스럽지 못하며 책임을 묻더라도 당헌·당규절차에 따라 전당대회를 통해 해야 하는 것이 순리이기 때문이다.전당대회에서의 폭력사태등 불상사가 우려된다고 했지만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은 일체 생략한 채 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김이사장이 제시한 신당의 5대개혁과제에도 모순이 적지 않다.우선 젊은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정치를 표방했지만 정국을 「후(후)3김시대」로 역류시킨 그가 과연 이런 역할을 자임할 자격이 있는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또 개혁과제로 「단계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의 주역」을 자임하고 나선 데 대해서도 지역등권론을 들고나와 지역분할구도를 더욱 강화시킨 그가 민족의 대통합을 추진할 수 있겠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체적으로 김이사장이 제시한 신당의 개혁과제는 앞으로의 추진과정을 지켜봐야겠으나 자신의 정계복귀를 정당화하는 구호에 불과한 인상이라는 게정치권의 중론이다. ◎「대권 4수의 길」 DJ의 정당편력/87년 평민당 창당… 두번째 대권도전 고배/「꼬마 민주당」과 합당… 92년 대선 패배후 은퇴 「대권4수」의 길로 다시 들어선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은 40여년동안 숱한 정당생활을 거쳤다. 김이사장은 30살 때이던 지난 54년 목포에서 무소속 후보로 3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원내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김영삼대통령이 25살의 나이로 최연소 당선기록을 세운 때였다.58년 4대 총선에 민주당후보로 나섰으나 낙선했고 5대 때 강원도 인제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으나 5·16으로 며칠만에 내놓았다. 그러나 그가 실제로 정당에 참여한 전력은 이보다 더 거슬러 올라간다.광복직후 여운형의 건국준비위원회와 좌익정당인 신민당에 잠시 참여했다.좌익에 환멸을 느껴 탈퇴했지만 이 경력은 그에게서 평생 「색깔론」의 꼬리를 떼어놓지 못하게 한 빌미가 됐다. DJ(김이사장)는 첫 소속정당인 민주당에 입당하면서부터 장 면박사의 총애를 받아 민주당 구파의 맥을 잇게 된다.60년 신구파의 대립으로 구파가 분당,신민당을 창당할 때 그는 민주당에 남아 있었다. 그러다 「5·16」으로 정치규제에 묶여 있던 인사들과 63년 민주당 재창당에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다.65년에는 민주당이 윤보선총재가 이끄는 민정당과 통합,민중당을 창당할 때 합당 중재역을 맡았다. 그는 67년 양대 선거에 대비해 야권 통합운동이 본격화되면서 민중당과 신한당이 통합된 신민당에 참여했다.김대통령과의 경쟁은 원내총무 경선에서 처음 시작됐고 그는 패배했다. 이어 71년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 대선 첫 패배를 맛보게 된다.72년 유신이후 망명생활을 하다 73년 일본에서 납치사건을 겪고부터 「재야」에 몸담게 된다.80년 「서울의 봄」 때도 김영삼총재의 신민당에 입당하지 않고 재야에 남아있었다. 80년 내란음모죄로 사형을 선고받은뒤 무기징역,20년형으로 감형되는 과정을 거쳐 82년 도미,민주화 투쟁을 계속했다. 3년 뒤인 85년 2·12 총선 직전 귀국,김대통령과 함께 민추협공동의장 자격으로 신민당 돌풍을 일으키며 정치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 87년 이른바 「이민우구상」 등과 관련,김대통령과 함께 신민당의 대다수 의원들을 이끌고 통일민주당을 창당했으나 야권 대통령후보 단일화 문제로 김대통령과 결별,제갈길로 나섰다.이 때 평민당을 창당,대선에 두번째 도전해 다시 실패하지만 이듬해 여소야대 정국아래 제1야당의 총재가 됐다.그러나 90년 「3당통합」으로 하루아침에 소수야당의 총재로 전락했고 몇차례의 재야인사들을 흡수하면서 당명을 신민당으로 바꾸었다.이어 14대 총선에 대비,이기택 총재의 「꼬마민주당」과 합당,이총재와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듬 해인 92년 대통령선거에 세번째 도전하게 되지만 또다시 패배한 뒤 93년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영국으로 떠났다.
  • 최대의 정유도시 옴스크(시베리아 대탐방:24)

    ◎“금요일은 술꾼의 날”… 한낮에도 취객 거리 누벼/이르티시강변 인구 20만 새 베드타운/16세기 코작군 사령부… 「반혁 백군」 본거지/도스토예프스키 유형 생활했던 옛집도 모스크바시간으로 상오8시30분 항구에 줄지어 늘어선 석탄기중기들이 인상적인 이르티슈강을 지나 옴스크역에 도착했다.이곳에서부터 모스크바와의 시차는 3시간으로 늘어나 역사의 시계탑은 상오11시30분을 가리키고 있다. 거리의 첫 인상은 에카테린부르그보다 더 활기차고 개방적인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이는 착각이었다.시베리아로 들어갈 수록 사람들의 개방 마인드는 점점 더 떨어지는 특징을 보였다.호텔의 수납원은 돈을 받더니 똑 같은 영수증을 4장씩 썼다.호텔카드를 받아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지키는 군인들에게 보여주어야 했고 방이 있는 층에 올라가서는 또 다시 지키는 여자에게 돈낸 영수증을 보여주고 나서야 방열쇠를 건내받았다. ○개방 마인드 뒤떨어져 다음날 기차표를 예매하기 위해 중앙매표소로 갔더니 그곳도 마찬가지로 옛 소련 시절의 복잡한 서류작업을 그대로 되풀이 하고 있었다.표 한장 사는데 서류를 한보따리씩 붙이고 있었다.매표소 안에서 사진을 몇장 찍었더니 갑자기 나이든 여자 2명이 뛰어나와 왜 비밀구역에서 사진을 찍느냐며 당장 경찰을 부르겠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쳤다.그런 규정도 없고 아무 일도 아닌데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거리에서 느꼈던 일시적인 착각은 이런 일들로 인해 금방 깨져버렸다. 옴스크는 1760년 남쪽 유목민들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세운 작은 요새로 출발했다.그러다가 1808년부터 시베리아 코작의 총본부가 됐다.변경을 지키는 코작의 중심지 뿐 아니라 지금 북카자흐스탄 영토의 수도였다.아크물라이,파브류달 등 카자흐공화국의 도시들이 당시 옴스크 구베르니(행정구역)안에 들어있었다.그 뒤 레닌이 민족 단위로 소련을 나누면서 이들 도시는 카자흐쪽으로 넘긴 것이다.그 이전까지 옴스크는 이들 지역의 미니 수도였다. 1913년 튜멘∼옴스크간 철도가 개통되면서 철도에서 떨어진 뚜볼스크가 쇠락의 길로 들어서게 된 반면 옴스크는 또한번도약의 전기를 맞았다.이 도시의 최대강점은 철도와 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요건이다.혁명 전부터 미국·영국·덴마크·독일계 회사 등 많은 외국회사가 이곳에서 무역활동을 했다.더구나 이 일대는 유명한 옥수수 재배지였을 뿐 아니라 버터,밀크의 주산지였다. 이렇듯 과거의 명성은 혁명 뒤 볼셰비키들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며 순수한 산업도시로 그 기능이 축소돼 오늘에 이르게 됐다.내전 때 백군지휘자 콜착 제독의 사령부가 이곳에 있었으며 백군 저항의 본거지였다는 점이 무엇보다 볼셰비키들로 하여금 이곳을 「죽이기로」한 결정적 배경이 됐다.콜착 제독은 내전 막바지 이르쿠츠크에서 체포돼 처형됐지만 백군 병력은 이곳에서 궤멸됐다.이후 이곳에 있던 모든 행정·군사조직은 새로운 중심지 노보시비르스크로 옮겨갔다. 코작의 중심지로서 이곳에는 코작들이 쓰던 대사원,코작총사령부,코작행정부가 위치해 있었다.러시아의 코작은 15∼16세기에 남쪽 유목민의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결성된 특수 국경수비병력을 가리킨다.이후 3세기 정도 세월이 지나면서 이들은 정식 민족은 아니지만 반민족처럼 되어버렸다.왜냐 하면 특별한 군대식 정서와 규율을 지켜왔고 물론 차르의 명령은 받았지만 정규군대와는 별도의 독립조직을 유지하면서 독특한 전통,관습,의복까지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시베리아 점령기 때 이들 코작은 변경 각지로 퍼져 국경수비를 전담했으며 물론 점령작전에도 가담했다.전성기 때 코작은 1백만명 정도 됐으나 지금은 많이 줄어들었다.레닌은 혁명 뒤 코작을 해체시켜 버렸는데 내전 때 이들이 반혁명에 가담했기 때문이었다.다시 복권되기는 했지만 현재 이들은 군대조직으로 재건되지는 못하고 사설 경호나 열차의 보안요원 등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금요일 하오 트람바이(전기버스)를 타고 도시외곽을 돌아보았다.짧은 시간에 도시를 보는 데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게 최고다.도시전체를 빠짐없이 연결해줄 뿐 아니라 사람들의 표정,옷차림을 통해 그들의 삶의 모습을 가장 솔직하게 알아낼 수 있고 또한 차안에서 나누는 사람들의 대화를 통해중요한 정보까지 얻어 듣는 수도 많기 때문이다. ○독특한 전통·관습 유지 러시아에서 금요일은 술꾼들의 날이다.주말을 앞두고 일찍 일을 끝내고 대낮부터 술에 취한 사람들이 거리,트람바이에 지천으로 보였다.시중심가에서 북서쪽으로 15∼20㎞ 떨어진 곳에 50년초에 건설된 시베리아 최대의 정유공장단지가 들어서 있다.시베리아에는 아친스크,앙가르스크,그리고 옴스크 등 3곳에 정유공장이 있는데 이중 옴스크 것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입구에서 끝까지의 공장 길이가 10㎞에 달하는 규모다. 트람바이나 트롤리(전차)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녀보면 시베리아 각 도시들은 나름대로 독특한 형성 과정을 거쳐왔음을 알 수 있다.처음 공장이 건설되고 이 공장 노동자들을 위한 주택단지가 들어선다.이 경우 공장지대와는 보통 3∼4㎞의 녹지대를 사이에 두고 아파트촌이 형성된다.시베리아는 물론 사회주의 도시들에 녹지대가 많은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노동자수가 늘어나면서 공장­공원­주택­공원­주택의 순으로 도시규모도 점점 더 커지고 대중교통 노선도 함께 복잡다양화된다. ○아파트 사이엔 녹지대 그러다가 도시가 포화 상태가 되면 강을 건너 새로운 도시가 형성되고 이를 연결하기 위해 교량이 세워지고 도시 고속도로가 닦인다.이 주거용 신도시는 이곳에서도 우리 같이 베드타운으로 불린다.다만 좀더 직설적으로 「스팔냐(침실)」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이르티슈강 건너편에 새로 건설된 옴스크의 신도시는 20만명이 살고 있는 대형 베드타운이 됐다. 옴스크 시내 옛 시가지 쪽에 있는 팔티잔스크거리에는 도스토예프스키가 1850년부터 1854년까지 유형 생활을 했다는 집건물이 남아 있다.도스토예프스키는 당시 「페트라셉스키(황제에 반대하는 비밀결사조직으로 페트라셉스키는 주모자의 이름)」라는 반정부 비밀결사에 가담한 죄로 시베리아 유형을 왔다고 현관옆 동판에 새겨져 있다.도스토예프스키는 사형 판결을 받고 사형대까지 올라갔다가 극적으로 감형돼 유형을 떠났다.이 유형생활을 기록한 그의 소설이 바로 「죽음의 집의 기록」이다.현재 이 건물은 옴스크주 모병소로 쓰이고 있다.
  • 내년 실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비/「절약형 저축상품」 개발 러시

    ◎대우증권 이어 대신·LG 가세/채권·CD·CP사서 만기전 처분/장기채 산뒤 분리·종합과세 선택/고객의 모든 계좌 완벽 전산관리 내년부터 적용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실시를 앞두고 증권사를 중심으로 절세형 저축상품 및 새로운 서비스 개발경쟁이 한창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란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넘을 경우 그 초과분을 부동산임대·사업·근로소득 등 다른 소득과 합쳐 종합과세하는 것이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려면 ▲장기주택 마련저축·개인연금신탁 등 비과세저축 가입 ▲증여세의 면세점을 이용한 가족명의 분산투자 ▲양도성예금증서(CD)·상업어음(CP)·채권(이표채 제외) 등의 유가증권을 매입후 만기 직전에 팔아 매매차익 실현 ▲상환기간이 5년 이상인 국·공채,특수채 등에 투자해 분리과세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또 ▲이자를 만기때 한꺼번에 받지 않고 매년 분산해 받거나 ▲주식시장이 하락한 시점에 주식비중이 높은 투자신탁의 주식형저축에 가입하는 방안 등이 있다. 증권사들이 새로 선보일 절세형 상품들은 주로 채권 등유가증권 매입후 만기전에 파는 방법과,장기채를 매입해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유리한 것을 선택하는 방법을 통한 것들이다.기존상품과 같은 이자소득을 올리면서 종합과세를 피해 분리과세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절세형 금융상품으로 유일하게 선을 보인 것은 대우증권의 「종합소득세 절감형 장기국공채저축」.19일부터 발매할 이 상품은 5년후 80% 이상 세후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가입자에게는 종합소득세가 절감되는 채권 가운데 가장 유리한 것으로 사준다.또 만기전에 가입자에게 다른 소득을 포함한 세금계산 기초내역을 직접 발송,분리과세와 종합소득세 중 유리한 것을 선택하도록 도와준다. 대신증권도 곧 「하이로」(High­Low:높은 수익,낮은 세금이란 뜻)란 절세형 채권투자상품을 개발,다음달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하이로에는 할인채와 복리채를 대상으로 한 「절세 매매형」상품과,도시철도채·지역개발채·국민주택채·외평채·국채관리기금채권 등을 중심으로 한 「장기채권 투자형」상품이 개발중이다. 절세매매형은 현행 세법상 채권의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하지 않으므로 고객이 만기상환전에 증권사에 팔아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는 투자형태이다.장기채권투자형은 종합과세와 분리과세 중 세금이 적은 쪽을 선택할 수 있고,장기금리가 떨어질 경우 큰 폭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데 착안했다. 대신증권은 특히 최근 「하이로」전산시스템을 개발,오는 21일부터 고객의 계좌를 완벽한 전산망으로 관리함으로써 채권투자에 대한 이자소득과 시세차익을 극대화하고 절세 방안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증권은 기존의 일반 증권저축통장 안에서 고객이 투자한 채권의 만기를 자동검색,만기 3일전에 고객의 채권을 매입해주는 절세형 상품을 개발중이다.이 경우 고객은 주민세와 종합소득세를 동시에 절감할 수 있다.또 5년 이상 투자시 유리한 「예금형」과,15∼90일 단기투자에 유리한 「단기형」 등 투자기간에 따라 수익이 높고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상품을 고객이 자유롭게 고르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동서증권은 지난 15일부터 테헤란로지점(563­0411)에서 매월 첫째·셋째주 목요일 낮 12시30분부터 세무사를 초빙,고객들에게 투자설명 및 절세방안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 강력범 사면·감형 제의/반인륜 흉악범 반드시 사형 집행

    ◎당정 민생치안 공약 정부와 민자당은 10일 완벽한 선진치안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97년까지 2천4백87억원을 집중 투자,치안역량을 크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반사회적,반인륜적 범죄 척결을 위해 극악무도한 흉악범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형을 집행하고 강력범은 사면·복권·감형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그동안 정부측과 여러차례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생치안 종합대책을 마련,이날 지방선거 공약으로 발표했다. 당·정은 조직폭력배 활동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그 수괴에 대해서는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돼 있는 법정 형량을 사형·무기징역 만으로 규정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조직폭력사범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올해안에 이들의 인적사항 및 계보등에 관한 전산화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복범죄를 막고 범죄신고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범죄신고자 보호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각종 강력사범의 지능화 추세에 맞춰 첨단수사기법인 유전자 정보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유전자정보은행을 설치·운영키로 하고 유전자정보은행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 「정실판사」 좌천/대법원/기각한 보석 동창이 재신청하자 허용

    ◎「전관예우」 감형의혹 판사는 사표 대법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법원의 전관예우나 정실재판등의 의혹이 있는 법관에 대해 좌천조치를 취하는 등 사법부의 강력한 개혁의지를 나타냈다. 대법원이 보석허가등 고유권한행사와 관련해 판사를 인사조치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앞으로 불합리한 법조관행에 대한 제재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모지방법원에 근무하던 박모 판사는 지난 1월 가짜 외제상표를 부착한 의류를 대량으로 제조·판매해 상표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모피고인(40)의 변호를 맡은 자신의 고교 동창인 진모 변호사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여 서씨를 석방했다는 것이다.그러나 박판사는 이에앞서 같은 사건에 대한 임모변호사의 보석신청을 두번이나 기각했었다. 대법원은 임 변호사의 진정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박판사를 회부했으며 당초 지방근무를 마치고 서울지법으로 전보대상이던 박판사를 지난 1일자 인사에서 경기도 모지원으로 인사조치 했다. 박판사는 이에대해 『구속기간이 오래 됐고 서씨가 설대목에 장사를 못해큰 손해를 입게 됐다고 말해 보석을 허가한 것이며 경기도 모지원으로 인사발령난 것은 건강상의 이유로 자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서울지법 김모부장판사는 조직폭력배들끼리 살인극을 벌여 검찰이 사형과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한 4명의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2명에게 징역 15∼12년을 선고하고 나머지 2명에게는 징역 5년형을 구형,사시동기가 변호를 맡아 형량을 낮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검찰은 『4명이 조직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2명의 경우 칼이 아닌 각목을 들었다는 이유로 낮은 형을 선고한 것은 부당하다』며 곧바로 항소했었다. 당시 피고인들의 변호인은 김 부장판사의 사시동기이자 서울지법 부장판사로 같이 근무했던 김모변호사가 맡아 전관예우의 전형적 사례라는 지적을 받았다.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선고직후 사표를 내 현재 변호사로 개업중이다.
  • 의부살해 김보은 애인/김진관씨 만기 출소

    애인 김보은양을 성폭행한 김양의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뒤 감형을 받고 복역중이던 김진관(24·D대 2년휴학)군이 17일 만기 출소했다. 법무부는 이날 김군이 2년6개월동안의 감형형기를 채우고 안양교도소에서 출소했다고 밝혔다.
  • 민자 새 당직자 프로필

    ○강용식 대표비서실장/판단·기획력 출중… 「정치계 컴퓨터」 치밀한 성격,정확한 판단력을 갖춰 「정치판의 컴퓨터」로 불린다. 기획력도 뛰어나 87년 대통령선거때는 노태우후보의 친밀한 이미지구축을 주도했고 이번 민자당 전당대회 준비과정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 아래위 모두에게 친근감을 준다.특히 이춘구대표와는 「6공 취임준비위」때 같은 멤버. 20년 이상 방송기자로 명성을 날리다 지난 85년 12대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공보처차관 등을 지낸 재선 의원.서울 출신.56세.부인 한춘희씨(50)와 2남1녀. ○김운환 조직위원장/건설업 실무경력… 상황판단 빨라 의욕이 넘치고 자신에 차 있다.상황판단도 빠르다. 대학 졸업후 2년만인 76년 고향인 울산에서 주택건설업을 시작,상당한 성공을 거뒀다.건설업 경력을 바탕으로 「건설분야 전문의원」으로 꼽힌다.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때 김영삼후보의 울산군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들어왔다.88년 13대 전국구의원으로 원내에 진출,국회 건설위 등에서 활약.서석재총무처장관이 동아대 선배이자 친형의 사돈뻘된다. 49세. 부인 문정숙씨(47)와 1남2녀. ○김길홍 홍보위원장/언론계 출신… JP비서실장 역임 지모가 뛰어난 집념의 정치인으로 불리운다.경북 안동 태생으로 53세.지난 14대 총선 때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하는 시련를 겪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당선된 직후 재입당. 신아일보·경향신문을 거친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72년부터 10년동안 청와대를 출입.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쳐 13대때 민정당 전국로 정계에 입문. 김종필 의원이 민자당 대표로 취임하자 대표비서실장을 줄곧 맡았으나 김의원이 탈당하면서 결별. 외국어대 영어과 졸업.부인 서용석씨(48)와 2남1녀. ○김영일 정세분석위장/치밀한 분석력… 실천형 법률통 「6공화국」때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초선의원(김해시·김해).합리적인 사고에 치밀한 분석력으로 주어진 일을 소리 없이 해내는 실천형.특히 기억력이 뛰어나다.여야 정치특위위원으로 지난해 정치개혁입법을 마무리짓는데 기여한 법률통. 눈썹 끝이 치켜올라간 무인풍모의 인상처럼 성격은 무뚝뚝한편. 서울대 법대 졸업.사시8회 출신으로 검사생활을 하다 지난 82년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들어가 92년까지 10년동안 사정업무를 맡았다. 53세로 취미는 바둑.부인 고인숙씨(48)와 1남2녀. ○송천영 1정책조정위원장/30여년 야당생활… 다정다감형 대세를 읽는 눈이 빠르고 그에 따른 행동도 주저하지 않는다.의리가 있고 다정다감하다.소신에 어긋난다고 판단되면 따르지 않는다.민자당에 들어오기 전까지 30년 가까이 야당을 지켜온 「골수 야당맨」이다. 지난 92년 총선에서도 야당인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됐다.그러나 야당 시절 친하게 지내던 민자당내 민주계 인사들의 권유를 받아들여 총선후 얼마안돼 민자당에 합류했다.지금은 최형우의원과 친한 편. 대전출생으로 올해 56세.부인 강순자씨(52)와 1남1녀. ○김기도 3정조정위원장/호방한 성격에 일처리 치밀 MBC 정치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 초선의원(삼천포·사천).호방한 성격으로 사람을 두루 잘 사귄다.그러나 일처리는 매우 치밀하다는 평.「과학적 선거관리」등 4권의 책을 펴낼 정도로 자기관리에 엄격하다. 지난 83년부터 5년동안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지낸 뒤 88년 안기부장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91년까지 재직. 좌우명은 「음수사원」.물을 마실 때 그 원천을 생각하듯 매사에 감사한다는 것.취미는 등산.50세.부인 홍은애씨(46)와 1남1녀.경남고,연세대 정외과 졸.
  • 「돈세탁 금지」/독선 92년 법으로 규정

    ◎10년이하 징역형에 취득재산 몰수/「검은 돈」 입증 애로… 은행등 협조 필수/람페교수 형사정책연 초청강연 범죄단체나 뇌물을 받은 혐의자들이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이른바 「검은 돈」을 합법적인 돈으로 위장하는 「돈세탁」을 제도적으로 막을 길은 없는가. 법무부 산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초청으로 내한한 독일 빌레펠트대학 법학과 에른스트 요아킴 람페 교수는 9일 하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가진 「독일에서의 돈세탁 규제」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돈세탁 퇴치를 위해서는 법적인 장치와 함께 금융기관들의 적극적인 혐의인지와 고발등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람페교수의 강연요지이다. 조직범죄와 돈세탁은 끊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범죄단체의 구성원들은 마약·매춘·도박등을 통해 불법으로 얻은 수익금을 합법적인 경제활동 영역에 투자해 법적 보장을 받는 재산으로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돈세탁의 근원적 차단은 범죄활동을 제약하는 제도적 장치가 급소이다. 독일은 92년에 와서야 불법으로 취득한 재물의박탈을 위해 「조직범죄의 불법마약거래및 기타 형태에 관한 법률」(조직범죄대책법)」을 제정했다. 이 조직범죄대책법에 「돈세탁퇴치 법규」를 규정하고 있다. 먼저 이 법은 조직적으로 불법재물을 취득한 사람에 대해서는 ▲2년 이상의 징역과 함께 행위자 재산의 상한까지 벌금 부과▲불법 수익금으로 얻은 재물박탈 등을 규정하고 있다. 돈세탁에 대해서는 통상 5년 이하의 징역,특정 혐의사실이 있을 경우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조직적으로 행해진 횡령,사기,배임,문서위조,뇌물및 가중뇌물죄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예컨대 돈세탁자들이 형벌을 감형받으려는 속셈으로 불법적인 자금에 대해 『마약거래를 통해 얻은 것이 아니라 단순 사기로 얻은 것』이라는 등의 주장을 할 가능성조차 없앤 것이다. 독일은 이같이 엄한 규정을 통해 합법적인 금융·경제활동을 보호하면서 「검은 돈」의 거래를 차단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조직범죄」라는 입증을 해야 하는데다 불법 수익금으로 얻은 재산이라는 충분한 증거가 요구되고 있어 법적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독일에서도 현행 법규만으로는 돈세탁을 완전히 근절시킬 수 없으므로 금융기관들의 혐의인지·고발등을 제도화화시키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 유럽 곳곳 플루토늄 은닉/독지보도/스위스·오에… 불가리아인 중재

    【베를린 연합】 유럽에 대량으로 나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무기급 플루토늄 샘플들은 독일과 스위스,오스트리아 등 여러 곳에 분산·은닉돼 있으며 불가리아인 중개상이 밀매망의 핵심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1일 전해졌다. 벨트와 슈피겔 등 독일언론들은 이날 유럽에 대량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플루토늄의 은닉장소 추적문제를 놓고 독일수사당국과 밀매용의자가 형량 감형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자신의 집안에 6g의 플루토늄을 감춰두었다가 검거된 아돌프 예클레라는 용의자는 형벌을 낮춰줄 경우 핵물질들이 숨겨진 다른 장소는 물론 밀매조직 전모를 밝히겠다고 수사당국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용의자는 일단 스위스내에서 고농축 무기급 플루토늄 샘플 60g을 숨겨둔 장소를 수사당국에 제보할 의향을 밝혔다.그는 그밖에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여러 곳에 플루토늄이 숨겨져 있음을 시사했다.이 용의자는 검찰당국과 독일 연방총리실이 자신의 형감면을 확약할 경우 추가장소는 물론 구매자와 중간운반책등 플루토늄 밀매망의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수사당국에 밝혔다.
  • 건축전문가 7인이 내다보는 미래주택

    ◎“21세기엔 이런집에서 살고 싶다”/가사해방형 주택­개성있는 맞춤집 각광/동호인끼리 모여살고 「호텔형 노년아파트」 등장/재택근무 보편화… 집집마다 ISDN 설치 다가오는 21세기의 주택은 어떤 모습일까.경쟁과 풍요를 특징으로 하는 21세기의 삶을 주택에 반영하려는 건축인들의 노력이 활발하다. 김진애(서울포럼대표)박인석(주택공사)김혜란(주택공사)신혜경(인하대교수)조성용(우성건축대표)임창복(성균관대 건축과)최재필(명지대 건축학과)교수 등 7명의 건축전문가들로 구성된 새주택설계연구회 21세기 주택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가사부담에서 해방된 집 ▲생활서비스가 따라오는 집 ▲내 맘대로 선택하는 집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집 ▲세대교류를 이어주는 집 ▲끼리끼리 사는 집 ▲일하는 집/배우는 집 ▲하이스타일로 사는 집 등을 꼽는다.최근 새주택설계연구회가 펴낸 책 「21세기에는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서울포럼간)는 이같은 21세기 주택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먼저 「가사부담에서 해방된 집」은 21세기 주택의 기본요건으로 가사절감형 통합가전제품에 의해 달성될수 있다.21세기 주택에서는 부엌의 중요성이 커지며 싱크대가 거실을 마주보는 개방형 부엌으로 바뀌어 가사일을 돌보는데 즐거움과 편리함을 더하게 된다. 21세기 주택은 또한 의식주 관련 생활서비스가 지금보다 훨씬 강화되어 주택구입과 더불어 생활서비스를 옵션으로 제공받는 길이 열리고 호텔의 프런트처럼 설치된 서비스프런트로부터 각종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게 된다.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일일이 맞출수 있는 집이야말로 21세기 주택의 가장 혁신적인 측면이다.주택업계의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맞춤집」이 성행,백화점에서 고르듯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방문판매와 대리점판매를 통한 주택판매방식도 등장하고 20∼30년간 장기간에 걸쳐 할부로 집값도 갚을수 있게 된다. 개인생활을 보장하면서도 이웃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이 21세기 주택이 추구하는 이상이다.공동통로를 만들어 이웃과의 만남기회를 늘리고 외국처럼 모임공간을 따로 설치하기도 한다.맘이 맞는 사람들끼리의 동호인주택과 수요자가 조합을 결성,공동으로 주택을 건축하는 코퍼러티브주택도 성행하게 된다.노인들에 대한 관심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도심형 노년아파트,호텔처럼 모든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형 노년아파트도 등장하게 된다. 재택근무가 널리 퍼지는 21세기에는 TV·비디오·전화·컴퓨터·오디오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멀티미디어 스테이션이 각 가정에 설치되고 통합서비스 디지탈통신망(ISDN)을 통해 바깥세계와 연결된다.손목시계처럼 차고 다니는 휴대용 개인단말기를 ISDN콘센트에 꽂으면 전세계와 연결되는 시대도 멀지 않다. 결국 이같은 21세기의 주택모습은 보다 풍족한 문화생활을 누리고자 욕구와 연결된다.21세기에는 각기 취향에 따라 집안에 예술코너·취미코너·사교코너 등을 설치하거나 전통풍·도시풍·이국풍·자연풍 등으로 실내를 장식하는 일이 보편화된다.
  • 군관할관 형면제권 폐지/보통군사법원 80개서 35개로 축소

    ◎개정 군사법원법·군형법 새달 발효 군관할관(지휘관)의 형면제권 폐지와 군사법원의 축소를 골자로 하는 개정 군사법원법과 군형법이 7월1일부터 발효된다. 국방부는 27일 지난해 국회본회의를 통과,지난 1월5일 공표된 군사법원법및 군형법 개정안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군사법원법에 따르면 현재 사단급단위로 80개소가 설치돼 있는 보통군사법원을 35개로 축소하고 국방부와 육·해·공 3군본부에 하나씩 모두 4개가 설치돼있는 고등군사법원도 1개로 통합한다. 그동안 군관할관의 발부로 위헌시비를 빚어온 구속영장발부절차는 군검찰관이 소속부대장의 사전승인을 받아 군판사에게 청구,군판사의 명의로 발부하도록 했다. 또 군관할관의 확인조치권도 대폭 손질,보통군사법원(1심)에서 군관할관의 형면제권을 없애고 감형권만 행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등군사법원(2심)에서는 확인제도 자체를 삭제했다. 재판부의 구성은 1심을 현재의 군판사 1명,일반장교 2명에서 군판사 2명,일반장교 1명으로 변경하고 군판사 3명,일반장교 2명으로구성되던 2심도 원칙적으로는 군판사 3명으로 바꿨다. 이와함께 단순사건 피의자에 대해서는 간이재판을 통해 벌금을 부과토록 하는 「약식 명령제도」가 군형법에 신설되고 수사전문인력인 검찰수사관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각종 군범죄에 대한 법정형도 대폭 손질해 ▲군무이탈죄는 3년이상 10년이하징역에서 2년이상 10년이하 징역으로 ▲총포·탄약등 군용물에 대한 재산범죄는 10년이상 징역에서 5년이상 징역으로 완화하는 반면 ▲초령(보초근무 관련명령)위반은 1년이하 징역에서 2년이하 징역으로 ▲항명죄는 2년이하 징역에서 3년이하 징역으로 처벌을 강화한다.
  • 양기탁선생 묘소를 찾기까지/백범이 남긴 약도로 사후56년만에 확인

    ◎유족들,제자와 함께 정확한 위치 찾아/“유해봉환위해 정부차원 지원 있어야” 『대한사람에 우리들은요­산과 골이야 아무리 깁허도 우리마음은 당할수 없누나/대한사람에 우리들은요­물과 불이야 아무리 겁나도 우리마음은 해할수 없누나/대한사람에 우리들은요­달과 놀이야 아무리 발거도 우리마음은 빗칠수 없누나/대한사람에 우리들은요­총과 칼이야 아무리 무셔도 우리마음은 뚜룰수 없누나/…』(양기탁 「아해들 노래」 중에서) 독립운동가이자 문인이자 언론선각자로 평생을 민족에 대한 끝없는 사랑으로 일관한 우강 양기탁선생(1871∼1938)의 묘소가 중국 강소성 율양현의 한 시골마을에서 후손들에 의해 발견됐다. 상해에서 내륙쪽으로 7시간 이상 버스로 달려가는 강소성 남부의 작은 마을 대부진 남문두에는 아직도 우강의 가르침을 기억하는 제자들이 생존하고 있어 그들의 증언을 통해 우강이 기거하던 고당암터와 묘소터를 확인할수 있었다는 것이다. ○상해서 7기간 거리 우강은 구한말 대한매일신보(서울신문 전신)를 창간하여 외세의 침입에 항거,「행동하는 필봉」으로 민족자존의 횃불을 드높였다.또 일제치하에서도 굴하지 않고 만주와 중국대륙을 무대로 민족적 자각과 독립을 위해 앞장섰던 인물이다.이번에 그의 묘소가 사후 56년만에 유족들의 노력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것은 오는 7월18일 대한매일신보 창간 90주년을 앞두고 더욱 뜻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우강의 묘소는 정확한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가족들은 물론 애국선열들의 유해봉환을 추진해오고 있는 정부와 뜻있는 이들의 애를 태워왔다. 우강의 묘소를 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것은 백범 김구선생이 해방후 유족들에게 건네주었던 묘소의 약도였다.백범은 우강과는 5년 연하로 신민회 활동에 이어 상해 임시정부등에서 함께 활동해와 남다른 교분을 갖고 있었으며 해방후 우강의 유족인 장남 효손(6·25때 납북)에게 아버지의 묘소를 찾아보라며 현장의 위치를 그려 갖다 주었다는 것이다.이 약도는 우강이 말년에 기거하던 고당암과 주변의 뽕나무밭,묘소위치등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이 약도를 들고 묘소를 찾아나섰던 우강의 자부 최선옥씨(76)는 『납북된 남편의 뜻을 40여년만에 이루게돼 여한이 없지만 어서 유해를 모셔와 고국에서 편안하게 영원히 쉬시게 하는 일이 남아있다』며 울먹였다. ○농지개선작업때 이장 우강의 묘소를 찾는 작업은 독립운동가 박은식선생의 손자이자 최씨의 사위인 박유철씨(56·건설공무원교육원장)가 4∼5년전부터 모친(최윤신·77)의 중국에 사는 친척들을 통해 수소문하면서 시작됐다.그 결과 대략적인 위치가 파악됐으며 이번에 박씨가 모친·장모와 함께 현장을 답사,백범의 약도와 비교해보고 생존한 제자들의 증언을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게 된것이다. 우강의 묘소는 원래 고당암 앞의 뽕나무밭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60년대 모택동이 대대적으로 전개한 농지개선작업때 4∼50ⓜ 남쪽으로 이장했으며 오늘날에는 밭 한가운데 거의 형체를 알아볼수 없게 방치돼 있다는 것이다. 유족들이 이 마을에서 만난 제자이자 이장을 역임했던 번정재씨(79·농업)는 『선생은 키가 크고 하얀 얼굴에 수염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으며 학문이 높고 기공의 경지가 높아 많은 존경을 받았다』고 회상하고 『선생이 기거하시던 고당암에는 늘 기공을 연마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고 덧붙였다. 우강의 유족측은 올 가을쯤 다시한번 강소성의 묘소를 방문,구체적인 유해봉환을 위한 절차를 현지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광복 50주년을 맞는 내년까지는 반드시 유해봉환이 이뤄질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도 관심을 기울여 줄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양기택선생의 항일 족적/대한매일신문 창간… 국권회복 앞장/신민회 결성… 독립군 양성 등 무장투쟁 말 외세의 침략이 노골화돼가던 1871년 4월2일 평양에서 태어난 우강은 소년시절 한학을 배운뒤 15세때 상경,한성외국어학교에서 영어를 배웠고 25세때 부친과 함께 미국인 게일의 한영사전 편찬작업에 참여했다.그 과정에서 일본 미국등을 다니며 선진문물을 배울 기회가 있었다. 이어서 1898년 독립협회에 가담하였고 개혁당 당원으로 활약하는등 활발한 구국운동을 전개했다.러일전쟁이 일어난 1904년에는 대한제국 황실의외교담당부서인 궁내부 예식원 직원으로 임명돼 영어통역을 맡기도 했다. 우강의 가장 큰 업적은 대한매일신보의 창간이다.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조선의 관할권을 내세우는등 침략을 노골화하자 이를 견제하고 국민을 교육시키기 위한 신문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따라서 당시 영국 데일리뉴스의 임시특파원으로 서울에 와있던 어니스트 베델(1872∼1909)을 사장으로 하고 자신은 총무를 맡아 새신문을 창간했던 것. 국한문 혼용의 국내용 신문과 별도의 영문판도 발행한 대한매일신보는 일제의 잔혹한 통감정치 하에서도 전국각지의 의병활동을 상세하게 다루고 국채보상운동을 펴는등 국운이 쇠하여가는 절망적 상황에서도 끝까지 민족에게 항일의식과 애국계몽의식을 심어 국권회복운동의 불씨를 재우지 않으려 노력했다. 우강은 또 안창호·이동휘·이동령·노백린·이시영·김구등과 함께 신민회를 창립,해외독립기지 건설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대한매일신보 사무실내에 본부를 두고 활동을 벌이던 신민회는 1909년 전국대회를 열고 해외에 독립군기지를 세우고 무관학교를 설립해 독립군을 양성하는 한편 국내진입작전을 펼쳐 독립을 쟁취한다는 「독립전쟁전략」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어서 한일합방을 앞둔 1910년 3월에는 신민회가 만주 망명을 결정하고 서간도에 기지를 마련,자치기관인 경학사를 설치하고 신흥강습소를 설립했다.이같이 신민회의 활동이 해외거점을 확보하자 일제는 1911년 7월 「양기탁보안법위반사건」을 날조,신민회 중앙간부 16명을 모두 체포하고 신민회를 해체해버렸다.이어 13년에는 총독암살사건(일명 「105인사건」)으로 6년형을 언도받고 복역했다. 4년만에 감형으로 출소한 우강은 16년 주거제한지인 평남 강남군 쌍용면 신경리를 탈출,만주로 가서 신흥무관학교와 광복회에서 활동했다.그러나 2년뒤 18년에 천진에서 일본경찰에게 다시 체포돼 국내로 압송,전남 거금도로 유배됐다. 20년 4월 유배를 끝나고 서울에 와있던 우강에게 새로 창간된 동아일보가 고문및 편집감독으로 추대를 제의해 왔지만 언론을 통한 독립운동의 한계를 느끼고 있던 그는 거절했다. 34년 제26회 의정원 회의에서 우강은 김규식 조소앙과 함께 국무위원으로 선임되었고 이어 주석으로 선출되었다.그러나 그는 주석직도 얼마 가지 않아 사임했으며 모든 관직을 떠나 강소성 율양현으로 들어가 선도에 몰입하다 38년 4월,67세로 이국에서 쓸쓸한 최후를 맞았다. 우강은 이같은 공로로 62년 독립유공자중 건국공로훈장 「복장」을 수여받았으며 86년 독립기념관의 독립유공자 임정위원 42인에 추대됐다. ▷연보◁ △1871 평남 평양 소천출생 △1885 한성외국어학교 영어수학 △1895 게일의 영어사전편찬 도움 △1900 나가사키 유학 △1904 베델과 대한매일신보 창간 △1907 신민회 조직 △1913­5 「양기탁 보안법 위반사건」 및 「105 사건」등으로 투옥 △1916 만주로 탈출 △1918 전남 거금도 유배 △1922 만주에서 의성단 조직 △1926 임정 국무령 추대,거절 △1934 임정 주석 선출 △1938 강소성 담양현 고당암에서 선도연구중 사망
  • 「온실가스」 배출량 60% 감축추진/정부의 GR대응 분야별 방안

    ◎환경경영 인증심사­감사자 양성소 설립/화석연료 제한 대비,에너지 수급책 개선/수도권에 폐자원 비축기지… 재활용품 사용 확대 정부는 지난 92년부터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지구환경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설치,운영하였으나 아직도 그린라운드(GR)등에 대한 국민 인식도가 낮다고 보고 회의의 운영을 효율화하고 기민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은 이회창국무총리 주재로 11일 하오 열린 지구환경 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된 분야별 대응방안이다. ▲지구환경협상 기본방향=첫째 우리 경제의 종합적 이익 반영,둘째 전향적 환경외교 전개,셋째 그린라운드협상에 대비,넷째 동북아환경협력강화를 기본방향으로 설정한다.보다 구체적으로 우리 경제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협상에 대해서는 유예기간 설정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한다.지구환경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개도국에 지원을 하는 나라로 방향을 전환한다.WTO와 관련,환경보호명분의 과도한 무역규제효과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한다.북서태평양지역 해양보전계획(NOWPAP)제1차 정부간 회의의 서울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북한의 참석을 유도한다. ▲제2기 지구환경금융(GEF)및 생물다양성협약 가입=지구온난화방지,오존층보호,생물다양성보존및 국제수자원보호등 4개 분야에 대한 개도국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제2기 지구환경금융에 오는 5월15일까지 가입한다.이를 위해 5백60만달러를 95년부터 3년동안 환경처 예산에서 반영,출연한다.지난해 12월에 발효된 생물다양성협약과 몬트리올의정서 제2차 개정의정서인 코펜하겐의정서에 올 상반기 가입을 추진한다. ▲ISO 환경경영표준화제정=국제표준화기구(ISO)의 환경경영표준화추진과 관련,인증심사기관및 감사자 양성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96년까지 완료될 환경경영체제규격을 한국산업표준(KS)으로 채택하는등 국내 인증제도를 마련한다. ▲산업대책=화석연료제한이 가져올 산업활동및 국제경쟁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극소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저감형 산업및 에너지 수급구조로의 개편을 추진해 나간다.중장기 에너지 수급계획을 보완·조정하여 청정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의 이용,보급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린다.온실가스의 60% 저감량을 달성한다는 목표아래 전기와 가스에 대한 수급관리를 강화한다. ▲환경및 무역에 대한 국제논의=기후변화협약의 후속협상에 적극 대처하고 WTO OECD등 국제기구에서의 환경및 무역에 대한 논의에 적극 참여하여 환경보호를 이유로 한 규제조치가 필요 이상으로 무역규제를 유발하지 않도록 대응한다.오는 96년 OECD가입 추진과 관련하여 64개 환경관련 규정의 국내 수용여부를 상반기중에 검토·완료한다. ▲호랑이뼈를 원료로한 의약품의 제조,유통금지=오는 5월까지 국내 호랑이뼈 보유분에 대해 표기제를 실시,불법유통의 소지를 막는다.10월부터는 호랑이뼈 원료의 거래및 제품제조를 금지하도록 행정조치한다.상반기에 약사법을 개정하여 호랑이뼈를 원료로 한 약품의 제조와 호랑이뼈 함유제품의 유통금지를 법제화한다.호랑이뼈와 코뿔소뿔의 ▲환경대책=환경기술개발과 지원을 위한 근거법령의 제정을 검토·추진한다.저공해소각기술,고효율집진기술을 2천1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킨다.수질및 대기오염처리기술은 90∼1백%,폐기물소각처리기술은 90% 수준까지 향상시키기 위해 2천1년까지 2천3백15억원(국고 1천7백50억원,민간 6백억원)을 투자한다.리우회의에서 채택된 「의제 21」의 실천계획을 올해말까지 작성한다.금년부터 폐기물관리기금에서 1백억원 규모를 지원하여 수도권에 폐자원 비축기지를 설치한다.재활용 제품의 사용을 촉진하고 의무 사용기관을 정부기관에서 정부투자기관및 특별법상의 기관까지 확대한다.환경규제기준을 국제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오염과 졸속 공정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그린라운드대책협의회와 실무자문단을 운영한다.
  • 박철언의원 1년6월 선고/슬롯머신 항소심/추징금 6억

    ◎7월 대법서 유죄확정땐 의원직 상실 국민당의원 박철언피고인(53)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성기창부장판사)는 14일 슬롯머신업자 정덕일씨(45)로부터 6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박피고인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죄를 적용,징역1년6월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했다. 박피고인은 이에따라 재판만기일인 7월21일까지 대법원의 최종재판에서 유죄로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은 물론 앞으로 5년동안 국회의원피선거권과 공무담임권을 상실하게 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씨형제와 미국에 체류중인 홍성애씨(44·여)등 증인의 진술이 일부모순·번복되기는 하나 이는 사소한 부분일 뿐이며 정씨형제가 피고인과 접촉한 이유,자금조성경위,돈을 건네준 과정등 주요부분은 일관되고 객관적 정황에도 부합한다』면서 『이들 증언과 다른 증거들을 종합해볼 때 범죄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최근 뇌물을 받은 고위공직자들이 대부분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있으나 피고인은 뇌물액수가 6억원에 이르고 범행을 계속 부인하는등 반성의 빛이 보이지 않아 실형을 받아 마땅하다』며 『그러나 1심에서 유세장을 방불케했던 것과는 달리 법정질서에 순응,자숙하는 태도와 형이 확정될 경우 일정기간 공직에 나갈수 없는 점을 참작,형량을 낮춘다』고 감형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유일한 목격자인 홍씨의 법정진술 없이는 사건의 실체를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하나 홍씨는 단지 돈가방을 본 증인일 뿐 피고인이 돈을 받았다는 직접증거는 아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홍씨에 대한 공판전 증인신문이 피고인측 참가없이 이루어졌으나 신문내용의 신빙성여부는 법관의 자유판단에 따르는 것이므로 신문자체가 위헌이라는 주장은 이유없다』고 밝혔다.
  • 모범수 8백35명/3·1절 가석방

    법무부는 25일 3·1절을 맞아 모범수형자 5백46명을 가석방하고 모범소년원생 2백28명및 모범감호자 61명을 가퇴원·가출소시키는등 모두 8백35명의 재소자를 석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에는 시국사범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8일 상오10시 일제히 석방될 이들 가운데는 무기형을 선고받은 뒤 20년형으로 감형돼 15년 이상을 복역한 6명의 장기수를 비롯,기능자격 취득자 85명,기능대회 입상자 6명,고등학교 졸업자격등 검정고시합격자 8명등이 포함되어 있다.
  • 차 연료첨가제 “별무효과”/소보원 실태조사 결과

    ◎“연비 20% 향상” 선전제품 시험 결과 1.1%/엔진코팅제 등 모두 과장광고… 소비자 유혹 연료첨가제·엔진코팅제 등 자동차의 대중화와 함께 보급이 늘고 있는 자동차관련제품들은 선전문구만큼 효과가 있는 것일까.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결과 자동차관련제품회사들이 상품의 효과와 관련,허위·과장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연비나 공해방지에의 효과를 강조한 제품은 과장광고가 많아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세계최초 연료절감형 고성능오일필터」이며 「연료비 10%이상 절감,출력증강,매연·소음감소,노킹제거」 등의 효과를 광고한 (주)힘샘의 자동차용 필터는 지난해 소비자보호원 조사때 효과를 입증할만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주)KPI의 수입엔진오일 「캐나디안 골드」는 「엔진수명 80만㎞까지 연장」「연료절감효가 10%이상」 등으로 광고했다가 소보원 조사결과 연비향상이 고작 2.7%이상이고 자매상품의 효과를 도용한 것으로 드러나 역시 공정거래위로부터시정명령을 받았다. 이밖에 유해가스의 대폭감소 및 연료 대폭절감등을 내세운 연료첨가제들도 효과를 과장한 것으로 밝혀졌다.「유해배기가스 30%이상 억제」「연료 20%이상 절감」을 광고한 (주)씨앤비 인터내셔날의 연료첨가제 「A­9」는 국립환경연구원 자동차공해연구소의 시험결과 연비향상이 1.1%에 그치고 「20∼40%정도 연비절감」을 광고한 (주)유지에프코리아의 연료첨가제도 시험결과 연비향상이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각각 공정거래위에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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