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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등 고려했지만 실형 불가피”… 망연한 李회장 법정 못 떠나

    “건강 등 고려했지만 실형 불가피”… 망연한 李회장 법정 못 떠나

    “많은 고민 끝에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기업 범죄가 엄중히 처벌받게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 민주적인 경제 발전에 이르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이재현(55) CJ그룹 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이 열린 15일 오후 1시 서울고법. 재판부가 이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자 100석 남짓한 중법정을 메우고 있던 CJ그룹 관계자들의 입에서 탄식이 나왔다. 법정에 동행한 이 회장의 외삼촌 손경식(77) CJ그룹 회장 등 경영진들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선고 당사자인 이 회장은 별다른 표정의 변화 없이 눈을 감고 있었다. 하지만 10여분 동안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몰랐다. 비서진이 이끄는 휠체어에 몸을 맡기고 법원을 떠나면서도 “심경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답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이원형)는 이 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하면서 “피고인의 건강 문제와 경제가 어려운 상황 등을 덜 고려한 것이 아니다”며 양형을 놓고 고심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재판부는 “건전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을 통한 진정한 경제 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못 박았다. 재판부는 이어 “장기간 거액의 세금을 포탈해 조세정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일반 국민의 납세의식에도 악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다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아닌 형법상 배임죄를 적용해 유죄 부분이 줄어든 점을 반영해 일부 감형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 측은 대법원에 다시 상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적다. 이미 한 차례 사건을 심리한 데다 파기환송심이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를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받은 징역 2년 6개월은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형이 확정되면 2010년대 들어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이어 재벌 총수로서는 두 번째로 실형 선고가 된다. 이 회장은 만성신부전의 후유증과 유전병 등으로 2013년 7월 구속된 이후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간을 구속집행 정지 상태로 지내왔다. 실제 복역 기간은 107일에 불과하다. 2년 3개월 남짓 수감 생활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향후 사면 여부도 불투명하다. 가석방 요건은 형 집행률 80%이지만 이 회장의 집행률은 10%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특별사면 가능성은 열려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특별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어서 건강 등 이유로 사면 대상에 포함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657억 횡령·배임·탈세’ 이재현 CJ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 6개월

    ‘1657억 횡령·배임·탈세’ 이재현 CJ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 6개월

    1600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 회장은 건강 악화로 구속집행이 정지돼 법정구속 되지는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이원형)는 15일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기업 총수로서 자신의 개인 재산 증식을 목적으로 거액의 조세포탈과 회사 자금 횡령, 배임 등을 저질러 회사에 손해를 가해 죄책이 무겁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또 “이런 기업 범죄가 엄중히 처벌받게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고 진정한 민주적인 경제발전에 이르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다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아닌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해 유죄 부분이 감축된 점을 반영해 일부 감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장은 2013년 7월 2078억원의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뒤 검찰의 공소장 변경으로 혐의 액수가 1657억원으로 줄었다.  1심은 횡령 719억원, 배임 363억원, 조세포탈 260억원 등 1342억원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고, 항소심은 횡령 115억원, 배임 309억원, 조세포탈 251억원 등 675억원을 범죄액수로 보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올해 9월 이 회장의 일본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배임액을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없어 적용할 수 없다며 원심 판결을 파기해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입원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을 나와 법정에 출석한 이 회장은 선고가 끝나고도 10여 분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앉아 있다 직원들의 도움으로 법정을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57억 횡령·배임·탈세’ 이재현 CJ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 6개월

    ‘1657억 횡령·배임·탈세’ 이재현 CJ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2년 6개월

    1600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 회장은 건강 악화로 구속집행이 정지돼 법정구속 되지는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이원형)는 15일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대기업 총수로서 자신의 개인 재산 증식을 목적으로 거액의 조세포탈과 회사 자금 횡령, 배임 등을 저질러 회사에 손해를 가해 죄책이 무겁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또 “이런 기업 범죄가 엄중히 처벌받게 된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 재발을 방지하고 진정한 민주적인 경제발전에 이르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다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아닌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해 유죄 부분이 감축된 점을 반영해 일부 감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장은 2013년 7월 2078억원의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뒤 검찰의 공소장 변경으로 혐의 액수가 1657억원으로 줄었다.  1심은 횡령 719억원, 배임 363억원, 조세포탈 260억원 등 1342억원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했고, 항소심은 횡령 115억원, 배임 309억원, 조세포탈 251억원 등 675억원을 범죄액수로 보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올해 9월 이 회장의 일본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배임액을 구체적으로 산정할 수 없어 적용할 수 없다며 원심 판결을 파기해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입원 치료 중인 서울대병원을 나와 법정에 출석한 이 회장은 선고가 끝나고도 10여 분간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앉아 있다 직원들의 도움으로 법정을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 안보 뒤흔드는 무기 브로커의 세계

    국가 안보 뒤흔드는 무기 브로커의 세계

    타인 간의 상행위 매개를 업으로 하는 사람. 줄여서 중개상인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브로커’(Broker). 국내에서는 특정 단체나 개인의 이익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하는 ‘로비스트’와 혼용되기도 하는 브로커는 비리나 도박 등 주로 범죄와 관련된 내용에 붙어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특히 브로커가 빠지지 않는 대표적인 범죄 분야는 현재 정부가 대대적인 소탕에 나선 방위산업 영역이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올 연말로 수사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인 상황에서 국가 안보를 위협했던 무기 브로커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방위사업 수사는 무기 브로커와의 전쟁” 지난해 11월 범정부 합동수사단 출범이 공식화한 직후 검찰과 합수단은 언론에 “방위산업이 아닙니다. 방위사업 수사단입니다”라며 수사단 명칭을 정확히 보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합수단 명칭이 ‘방산비리 합수단’과 ‘방사비리 합수단’으로 언론사마다 다르게 보도되는 것을 하나로 바로잡은 것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중요한 산업 분야로 ‘방산비리 합수단’으로 보도가 반복되면 국민에게 방산 분야 전체가 비리로 얼룩졌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고 수사팀도 방위산업 전반이 아닌 육·해·공군 특정 개별 사업에 대한 수사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 ‘방위사업 합수단’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수단의 이런 설명은 군 고위 장교와 국내외 방산업체 그리고 이들을 연결해 주는 무기 중개상이 개입하는 방위사업의 특성상 앞으로 수사의 방향이 방위사업별로 포진한 무기 브로커 비리 적발 및 처벌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됐다. 수천억~수조원대의 대형 사업을 주무르는 무기 브로커를 적발하면 이들과 결탁한 군 수뇌부와 방산업체까지 함께 도려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합수단 관계자는 “방위사업 수사는 사실상 무기 브로커와의 전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1년 동안 수사가 계속되는 동안 실제 국내 거물급 무기 중개상들의 이름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과 정의승(76) 유비엠텍 회장, 함태헌(59) 셀렉트론코리아 대표 등이 피의자 신분으로 합수단에 소환됐다. 특히 과거 대형 방위사업 비리인 율곡비리 사건으로 사법처리된 정 회장과 불곰사업 비리로 처벌된 이 회장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면서 쉽사리 뿌리가 뽑히지 않는 방위사업 비리의 실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불곰’ 이규태 가장 먼저 혐의 드러나 범죄 혐의가 가장 먼저 드러난 거물급 무기 브로커는 ‘불곰’ 이 회장이었다. 경찰공무원이었던 이 회장은 1985년 돌연 제복을 벗고 무기중개업에 뛰어들었다. 그해 11월 일광공영을 설립한 뒤 30여년간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 일광그룹으로 키웠다. 그는 2000~06년 옛 소련에 제공한 경협 차관의 원리금 일부를 러시아 무기로 상환받는 ‘2차 불곰 사업’에서 러시아 군수업체 측 중개상으로 활동하며 휴대용 대전차유도미사일과 공기부양정 등을 군에 납품했다. 당시 이 회장이 중개한 무기의 총금액은 3억 1000만 달러(약 3650억원) 규모였다. ‘불곰의 이규태’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서 배임·횡령 범죄가 드러나면서 2012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회장은 사법처리된 뒤 연예 매니지먼트사를 거느린 사업가로, 초등학교 등 교육기관을 둔 교육자로, 노인·아동 대상 복지사업을 하는 복지가로 승승장구했지만 과거 범죄 혐의가 합수단에 포착되면서 지난 3월 구속 기소됐다. 그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진행된 터키 하벨산사의 전자전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을 중개하는 과정에서 예비역 공군 준장 출신 등과 공모해 1101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회장이 경기 의정부 도봉산 컨테이너 야적장에 숨긴 군사기밀 등 방위사업 관련 자료가 무더기로 적발되면서 그에게 기밀을 빼돌린 국군기무사령부 군무원 등 군 관계자도 재판에 넘겨졌다. ●정의승, 율곡비리 이어 잠수함 비리도 연루 1993년 군 전투력 증강을 목표로 진행된 대규모 방위사업인 율곡사업에서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됐던 정 회장은 무기 브로커 중에서도 ‘범털’로 통한다. 그는 1977년 해군 중령을 끝으로 전역해 무기중개상으로 변신했지만 장성급 등 전·현직 군 간부를 통해 지금도 군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정 회장은 해군 장교 시절부터 탁월한 영어 실력과 사교력으로 국내외 방위산업체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다. 예편 직후 독일 방산업체 엠테우(MTU) 한국지사장으로 무기중개업을 시작해 사업 영역을 넓혀 왔으나 율곡사업에서 김철우 전 해군참모총장에게 3억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됐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난 뒤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율곡비리 이후 언론에서 모습을 감췄던 정 회장이 다시 주목받은 것은 합수단이 수사에 착수한 3조 7000억원대 규모의 해군 잠수함 도입 사업인 ‘장보고Ⅰ,Ⅱ 사업’ 비리에 연루되면서다. 합수단은 정 회장이 이 사업을 통해 외국 방산업체로부터 받은 1000억원대 중개수수료를 홍콩 등 해외 페이퍼컴퍼니 명의의 계좌에 숨겼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법원은 “정 회장이 관련 해외계좌 내역 등을 스스로 제출하는 등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난 7월 영장을 기각했다. 합수단은 또 5890억원대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 도입 사업에서 이를 중개한 셀렉트론코리아의 함 대표가 최윤희 전 합참의장 등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두 차례나 기각되면서 수사가 가로막힌 상황이다. ●靑경호실장부터 ‘미녀 브로커’ 린다 김까지 일반 국민에게 처음으로 알려진 대형 방위사업비리는 1980년대 ‘노스롭 스캔들’이다. 당시 군에 F20 전투기 판매를 추진했던 미국 노스롭사는 한국 정부와의 계약 체결을 위해 청와대 경호실장을 지낸 박종규씨에게 수천억원의 뇌물을 주고 박씨를 무기 브로커로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정부 최고위층과 노스롭 임원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전방위 로비를 벌였지만 전투기 시험비행 중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도입 계약도 무산됐다. 첩보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미녀 브로커’가 정부 고위직을 상대로 스파이 노릇을 한 ‘린다 김’ 사건은 정치권은 물론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 재미 무기 브로커 린다 김(62·한국명 김귀옥)은 1995년 정부가 추진한 2200억원 규모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백두·금강 사업)에서 미국 방산업체를 위해 이양호 당시 국방부 장관과 전직 국회의원 등에게 접근했다. 이 전 장관이 린다 김에게 보낸 편지에는 “사랑하는 린다에게. 편지 잘 받았어요. 중략 편지 말미에 린다의 결론, ‘당신을 사랑해요’가 모든 것을 감싸고 이해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린다 김을 고용한 미국 방산업체는 사업 응찰업체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도 최종 사업자로 낙점됐다. 하지만 이후 린다 김은 군사기밀을 빼돌리고 사업총괄팀장에게 1000만원을 준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이 전 장관은 경전투 헬기 사업에서 뇌물 1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구속 기소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출퇴근에 집값까지… 산업단지 직주근접아파트 ‘청당메이루즈’

    출퇴근에 집값까지… 산업단지 직주근접아파트 ‘청당메이루즈’

    ▶ 북쪽으로 청수행정타운, 남쪽으로는 LG생활건강 퓨처산업단지▶ 전기, 가스 요금 등을 줄여주는 관리비 절감형 아파트▶ 72㎡ / 84㎡ 1,105세대 중소형 대단지 부동산시장이 훈풍인 가운데 굵직한 대형 호재가 몰린 천안 동남구의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 구룡동·풍세면 일원, 구 ‘천안영상문화복합단지’를 포함한 총 면적 39만 2,000㎡ 규모의 LG생활건강 퓨처산업단지가 2017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풍세산업단지와 제5일반산업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약 2만여 명의 인구유입으로 주변 아파트의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신흥 세력의 인구유입으로 천안아파트 전세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러한 상승 분위기 속에 LG생활건강산업단지와 3km거리의 가까우면서 관리비 절감형 아파트로 잘 알려진 광명주택의 ‘메이루즈’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금번 천안시 청당동에 선보이는 ‘청당메이루즈’는 청수지구를 포함한 천안 남부권 최대 1만 3천여 세대의 청당새도시와 산업단지의 가장 높은 미래가치를 품은 입지에 공급할 예정이며, 지하 1층, 지상 26층 총 15개동 1,105가구. 선호도가 높은 전용 72㎡, 84㎡의 중소형 대단지로 구성된다. 현재 천안에서 분양중인 성성푸르지오, 천안시티자이, 용곡동일하이빌, 쌍용코오롱등 일반아파트와 천안지역주택조합아파트 성성동일하이빌, 두정아이시티, 청수고려개발 e편한세상, 신부코오롱하늘채,풍세자이,청당한양수자인, 청당대우이안에 등이 분양(또는 예정)중에 있으며 이번에 공급되는 ‘청당메이루즈’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청당메이루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통팔달 쾌속 교통망, 저렴한 분양가 등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천안생활체육공원이 위치하며, 소공원도 조성예정에 있다. 또한, 도보거리에 천안삼거리공원과 청수호수공원이 있어 주거쾌적성이 우수하다. 특히, 정산과 말망산의 쾌적한 조망을 누릴 수 있어 높은 주거만족도를 자랑한다. 교통과 학교,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영상문화복합도시 진입도로가 개설이 되면 LG생활건강산업단지까지 직선 3km이며, KTX천안아산역과 목천IC가 차량 5분대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천안~논산간고속도로 등이 인접하여 서울은 물론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와 인접한 청수택지지구의 편의시설은 물론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마트, 홈플러스, 갤러리아백화점, CGV, 천안박물관 등의 이용이 편리하며, 청당초, 가온중, 천안동중, 천안여고, 청수고, 선문대 천안캠퍼스, 청수지구 학원가 등이 도보거리에 위치한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청당메이루즈’는 관리비절감형 아파트로 잘 알려져 있다. 단열효과가 큰 로이유리(Low-e)는 물론 단지내 가로등,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등 단지 전체에 LED등을 공동전기 절약을 위해 아파트 옥상에는 태양열 집광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난방을 적용하는 등 최고의 에너지 절감시스템을 자랑한다. 분양 관계자는 “교육, 교통, 자연,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2년전 분양가를 책정 높은 미래가치의 뛰어난 입지조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이 마감 되기도 전에 일부세대에 대해서는 인근 부동산에 프리미엄이 형성된 매물이 거래 되기도 한다”며 “이에 모델하우스에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문의도 많다”고 전했다. 시공사인 광명주택은 33년 역사의 주택전문 중견건설기업으로 광주광역시, 동탄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용인 죽전 등 전국에서 명품아파트를 선보여 그 명성을 높이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653-1번지에 마련하였다. 문의 041-415-157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탁금 500만원 냈다고… 죗값 할인받은 ‘조선대 의전원생’

    최근 형사사건 등에서 피의자가 피해자의 손해에 상응하는 돈을 법원에 맡기는 ‘형사공탁제도’에 대해 ‘유전무죄’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조선대 의학전문대학원생 데이트 폭력 사건’의 가해자가 벌금형으로 풀려난 배경에 공탁제도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법원 등에 따르면 위 사건의 가해자 박모(34)씨는 ‘전화를 제대로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두 시간 이상 감금하고 폭행했지만 1심 재판부는 실형 대신 벌금 1200만원을 선고하는 데 그쳤다. 피해자가 박씨를 처벌해달라는 의사를 밝혔지만 500만원을 공탁한 점이 반영됐다. 공탁은 교통사고나 폭행 등 민·형사 사건에서 피의자가 피해자에 대한 반성이나 배상 의지를 표현하는 제도다. 법원은 피해배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공탁을 양형에 참작하고 있다. 그러나 공탁제도가 감형만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피의자가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대신 돈으로 죄를 때우는 ‘면죄부’로 변질됐다는 뜻이다.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은 “피의자가 피해자와 실질적인 합의를 하지 않았는데도 공탁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감형을 해 주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가사사건전문 정수경 변호사는 “선고 뒤에 피해자가 공탁금을 받아가지 않으면 피의자가 공탁금을 다시 찾아가기도 한다”면서 “법원이 공탁 여부만 고려해 형량을 정하면서 이러한 맹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나 피의자가 공탁금을 10년 이상 찾아가지 않으면 이는 국고에 귀속된다. 지난해 국고로 귀속된 공탁금만 496억원(2만 614건)에 달했다. 최근에는 공탁이나 합의를 감형 요소로 고려하지 않는 판결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민유숙)는 17세 여고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19)군에 대해 징역3년 집행유예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장기 1년 6월~단기 1년 3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1심은 이군이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데 주목했지만 2심은 “똑같이 범죄를 저질렀는데 유전무죄가 통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친환경차 상용화 시대] 5년내 친환경차 100만대… 1인용 초소형차 내년 도로 달린다

    [친환경차 상용화 시대] 5년내 친환경차 100만대… 1인용 초소형차 내년 도로 달린다

    2020년 7월 28일 직장인 성보람씨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100% 충전된 초소형 전기자동차 ‘트위지’를 몰고 지방 출장에 나섰다. 2016년부터 몰고 다닌 1인용 전기차는 기름값 걱정이 없어 유가 소식에 관심을 끊은 지 오래다. 작은 사이즈만큼 충전도 빨리 되고 주차대란인 시대, 자리 잡기도 제격이어서 실속파 성씨로서는 만족도가 높다. 출장 장소는 부산.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 30분을 달려야 한다. 전지 용량이 2배 이상 향상되고 에너지 절감형 냉난방 시스템 덕분에 시원한 에어컨을 틀면서도 한번 충전에 400㎞를 너끈히 간다. 일을 마치고 공영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빼려고 하니 전기차 전용번호판을 본 직원이 주차비를 50% 할인해 준다. 성씨는 서울로 올라오면서 휴게소에 들러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에 차를 충전시키는 동안 맛있는 저녁을 사먹었다. 일상 속에 녹아든 전기차를 사용하는 5년 뒤 미래 직장인의 하루다.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100만대를 국내에 보급하고 60만대를 해외에 수출해 18조원 규모의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차는 기후 변화의 핵심 대응 수단이자 정체된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 법 개정을 통해 신규 아파트에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 설치를 의무화하고 친환경차 구매 보조금과 충전소 설치·운영 보조금도 지원해 친환경차 상용화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2016~20)’을 확정했다. 친환경차는 지난 5년간 가솔린·디젤차 등 내연기관차보다 6배, 연평균 20%의 고속 성장을 이뤄 왔다.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기술개발 속에 2030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소비자 구매를 촉진할 경쟁력 있는 친환경차 개발과 저비용·고효율 충전 인프라 확대, 친환경차 이용 혜택 확대를 통해 2020년 연간 친환경차를 92만대 생산하고 이 중 64만대를 수출해 18조원의 수출 시장을 일궈 내겠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 초소형 전기차(르노삼성 ‘트위지’)를 일반도로에서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법령 미비로 1인용 차는 도로 주행이 허용되지 않았다. 또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특례를 신설해 융합형·모듈형(압축·저장·배분 통합설비) 수소충전소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전기차 보급의 한계였던 짧은 주행거리를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배터리 성능, 냉난방시스템, 차체 경량화 등 핵심부품 성능 향상 연구·개발(R&D)에 향후 5년간 1535억원을 투자해 차량 성능을 2.5배 개선하기로 했다. 수소차는 2020년 차량 가격을 현행 8500만원에서 5000만원대로 대폭 낮출 예정이다. 내년에 수소차는 2750만원, 전기차 1200만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500만원, 하이브리드차 100만원 등 친환경차 구매보조금이 지원된다. 또 2020년까지 중점 보급도시 중심으로 전기차 공공 급속충전소 1400기, 수소차 충전소 80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번호판을 도입해 혼잡통행료,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등 맞춤형 혜택도 제공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2020년 친환경차 신차 판매 20% 전략을 통해 온실가스 380만t을 감축하고 배터리·전자부품 등의 업종과 융합해 신규 일자리 9만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걸음마 단계인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이번 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양산형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했지만 보급 대수는 미미하다. 정부가 5년 뒤 9000대를 목표로 한 국내 보급 수소차 수는 49대, 충전소는 전국 10곳에 불과하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친환경차 보급률이 높은 선진국이 우리와 달리 일반 주유소, 액화천연가스(LPG) 충전소, 수소저장탱크 등을 한 곳에 두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산업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부처 간 협업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내외 산업현장서 성능 검증된 ‘랜워드코리아’, 경제성 높은 공기압축기 제품 선보여

    국내외 산업현장서 성능 검증된 ‘랜워드코리아’, 경제성 높은 공기압축기 제품 선보여

    최첨단 설계를 반영한 최신 산업기기는 산업현장의 생산력을 끌어올리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산업기기의 성능이 제품의 완성도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박, 시멘트, 철강, 엔지니어링, 전기/전자, 석유/화학, 플랜드, 철도 등의 산업분야에서는 우수한 품질을 갖춘 산업기기에 대한 니즈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이에 산업용 공기압축기 전문기업 랜워드코리아(LANDWARDKOREA)은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 받은 공압 시스템(Compressed Air System) 공급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랜워드코리아는 60년 전통의 글로벌기업 ELGi equipment Co,.Ltd 와 기술 제휴 및 공급계약을 통해 공압 시스템을 국내외 기업에 판매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로 전세계 산업 현장에서 환영 받고 있는 ELGi Compressed Air System는 이미 전세계에 걸쳐 200만 이상이 설치, 가동되고 있다. 현재 공급 중인 공기압축기 품목으로는 ▲Oil injected screw air compressor(급유식 스크류 콤프레샤) ▲Oil free screw air compressor(무급유식 콤프레샤) ▲Reciprocating air compressor(왕복동 콤프레샤) ▲Centrifugal type air compressor(터보 타입 콤프레샤) ▲Engine driven portable air compressor(엔진 구동 포터블 콤프레샤) ▲Railway compressor(철도기관차용 콤프레샤)등이 있다. 대표 제품으로 급유식 스크류 공기압축기인 EN Series Compressor는 섬유, 식품가공, 제지, 자동차 부품 등의 분야에 적용 가능한 컴팩트한 구조와 저소음형 기계로 에너지 효율 우수에어 앤드가 탑재돼 저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급유식 압축기인 EG Series Compressor는 친환경적이며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무급유식 압축기인 Two-Stage water cooled 90-315kw는 에너지 절감형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회수 기간이 빠르며, 설치면적과 열발생이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적용 분야는 섬유, 전기 전자, Air Separation, 식품 음료이다. 랜워드코리아 전성연 대표는 “랜워드코리아의 제품의 우수한 성능과 독자적인 노하우로 글로벌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며 “세계적인 ELGi air compressor 제품은 물론 오랜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개발된 경쟁력 있는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랜워드코리아(https://sites.google.com/site/elgikorea/)는 산업기기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인정 받아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 중소기업 진흥 프로그램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매경 바이어스 홍보물 지원, 수출 첫걸음 사업, 중남미 무역 사절단, 글로벌퓨처스클럽 등에 참여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세월호 참사 때 진도 관제센터 직무유기 아니다”

    대법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전남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부실한 관제에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최종 판결했다. 반면 부실 구조로 기소된 해경 구조함 지휘관은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27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진도 VTS 센터장 김모(46)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정모(44)씨 등 팀장 3명은 각각 벌금 300만원, 이모(40)씨 등 관제사 9명은 각각 벌금 200만원이 확정됐다. 이들에게는 직무유기가 아니라 교신 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행사)만 유죄로 인정됐다. 김씨는 지난해 3월 15일부터 4월 16일 오전 8시쯤까지 관제요원들이 ‘2인 1조’ 근무 원칙을 어기고 야간에 한 명만 근무하는데도 이를 묵인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세월호 사고 당시를 제외하고 평소의 변칙 근무에 한해 직무유기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2심은 “직무를 소홀히 했지만 의식적인 포기로 보기는 어렵다”며 직무유기 혐의를 전부 무죄로 변경하고 감형했다. 재판부는 이날 부실한 구조에 따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57·해임) 전 해경 123정장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현장 지휘관임에도 선내 승객 확인과 퇴선 안내, 유도 등을 소홀히 해 결과적으로 승객들이 숨지거나 다쳤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커버스토리] 여야 잠룡들, 이미지 컨설팅 받는다면…

    [커버스토리] 여야 잠룡들, 이미지 컨설팅 받는다면…

    시대에 따라 국민이 바라는 지도자상이 달라지는 만큼 선호하는 정치인의 이미지도 바뀌곤 한다. 2002년 16대 대선에서는 당시 노무현 후보의 서민적인 이미지가 이회창 후보의 대쪽 이미지를 누르고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2007년 대선에서는 경제 살리기에 대한 국민적 바람을 업고 열정적 이미지를 갖춘 이명박 후보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남북문제에 전문성을 보였던 정동영 후보를 꺾고 대권을 쥐었다. 지금 이 시대 국민들이 선호하는 이미지를 갖춘 대권 후보는 누구일까. 서울신문은 올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 이상을 기록한 여야 잠룡들의 이미지를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 허은아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직접화법 형식으로 소개한다. 글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일러스트 강미란 기자 mrkang@seoul.co.kr 우직한 카리스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카리스마’가 먼저 떠오른다. ‘무대’(김무성 대장)라는 별명에 걸맞게 ‘우직함’, ‘열정의 리더십’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보폭이 크고 자신감 넘치는 몸짓 하나하나가 이러한 김 대표의 이미지를 뒷받침한다. 김 대표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진 재계 인사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꼽을 수 있다. 김 대표의 목소리 톤 자체는 저음으로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지만 끝을 흐리는 습관은 결단력이 부족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유형은 자칫 배려가 부족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카리스마를 넘어 강압적으로 비칠 경우 상대방 입장에서 무례함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단적인 예로 김 대표가 기자들에게 툭툭 반말을 던지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심심찮게 포착된다. 이를 보완하려면 되도록 환하게 웃는 모습을 많이 노출할 필요가 있다. 서민형 엘리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스마트한 풍모와 서민적 이미지를 동시에 갖췄다. 외모만 놓고 보면 금융권 종사자 같은 세련미가 느껴지지만 인권 변호사 등 과거 전력을 보면 서민적 이미지가 강하다. 특히 큰 키와 강한 인상을 주는 눈매로 전체적인 외모는 ‘호감형’에 속한다. 문 대표가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한 특전사 시절 ‘얼짱 사진’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염색을 하지 않아 희끗희끗한 머리 역시 문 대표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다소 어눌한 말투에는 답답함과 친근함이 공존한다. 다만 대권주자로서 갖춰야 할 이미지 중 카리스마적 요소는 부족하다. 당 대표로서 리더십의 위기가 발생한 상황에서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와 맞물려 있다. 보다 결단력 있는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해서는 진한 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거나 안경테를 사각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완벽한 젠틀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전형적인 ‘엘리트 관료형’ 인물이다. 반 총장의 스마트하고 젠틀한 이미지와 유사한 역대 대통령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을 수 있다. 반 총장은 외교관 등 정부 관료로서의 경력과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현재 타이틀에 맞게 격식을 갖춘 모습들이 주로 카메라에 포착된다. 옷차림도 항상 보수적이다. 교과서처럼 반듯한 이미지를 선호하는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 다만 반 총장이 대권주자로 나선다면 지나치게 완벽한 이미지는 오히려 대중 정치인으로서 ‘독’이 될 수 있다. ‘너무 완벽해 보여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심리에서다. 반 총장을 보면 ‘과연 캐주얼도 입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요즘 ‘젊은 정치인’들이 각광을 받는 추세인 만큼 1944년생인 반 총장에게 느껴지는 ‘올드함’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유쾌한 옆집 아저씨 박원순 서울시장 유쾌한 에너지가 넘친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는 긍정의 에너지가 솟아오른다.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이미지도 있다. 자신을 ‘원순씨’로 명명한 점도 친근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박 시장이 보유한 ‘친숙한 이미지’는 모든 정치인이 가장 탐내는 ‘워너비’ 요소다. 재미있는 점은 박 시장과 반 총장이 서로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반 총장이 엘리트 관료의 전형이라면 박 시장은 서민적 이미지가 강하다. 박 시장 역시 반 총장처럼 다소 올드해 보인다는 것은 극복해야 할 요인이다. 옷을 타이트하게 입거나 1대9 또는 2대8 가르마에서 벗어나 차라리 짧은 헤어스타일 등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해 볼 필요도 있다. 자신만만 귀공자 오세훈 前 서울시장 대표적인 ‘얼짱 정치인’이다. 귀공자적인 풍모로 ‘스펙’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표현할 때 자신감도 넘친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풍기는 여유롭고 유쾌한 에너지와 흡사하다. (미남형 얼굴에 키가 큰 데다 서글서글한 미소를 지니고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서울시장 재직 시절 공개 행사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40~50대 여성들이 오 전 시장 주변에 한꺼번에 몰려 다른 귀빈들을 ‘들러리’로 만들곤 했던 일화가 유명하다.) 다만 외모가 지나치게 부각될 경우 작위적이라는 인상을 얻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콘텐츠’ 측면에서도 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요인이다. 온화한 소년상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부드럽고 온화한 인상이 돋보인다. 다른 잠룡들과 비교할 때 웃는 표정이 가장 자연스럽다.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의 주인공 소년과 같은 순수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2012년 ‘안철수 현상’의 근저에도 이러한 이미지가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 같은 선한 인상이 역으로 정치인으로서는 우유부단함으로 비칠 수 있다. 자신의 유(柔)한 이미지를 단호한 말투로 극복하려는 시도도 엿보인다. 다만 국회의원이 ‘5번째 직업’이라는 안 의원에겐 아직까지 정치인으로서 입는 정장보다는 교수, 벤처 사업가 시절 즐겼던 캐주얼이 더 어울려 보인다. 앞으로 정장 맵시를 살리는 게 정치인 안 의원이 풀어 나갈 과제다. 원칙주의 뇌섹남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합리적 카리스마’가 연상된다. 뾰족한 턱선과 날카로운 눈매로 원리·원칙을 중시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차분한 목소리와 담담한 말투도 유 의원의 ‘신뢰와 원칙’의 이미지를 뒷받침한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이다. 자칫 날카로워 보일 수 있는 인상을 동그란 안경테로 희석시킨 점은 스타일 활용의 ‘좋은 예’다. 하지만 이런 유형의 인물이 감정 표현을 절제한 채 예리한 비판을 할 경우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 같다’는 차가운 인상을 줄 수 있다. ‘교수님’ 같은 이미지는 ‘통 큰’ 정치인이 되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 애교가 가득한 표정, 활짝 웃는 모습 등이 요구된다.
  • [공기업 사람들 (5) LH] 전국 주택 13% 지은 ‘공룡기업’… 부채 14조 털고 건전성 회복

    [공기업 사람들 (5) LH] 전국 주택 13% 지은 ‘공룡기업’… 부채 14조 털고 건전성 회복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업무는 다양하고 방대하다. 조직과 임직원 수도 공기업 최대다. 임직원 수가 6615명에 이른다. 조직은 본사 5본부 3부문, 1연구원, 38개 처·실, 12개 지역본부와 2개 독립본부로 구성됐다. LH 업무는 큰 그림을 그리는 사업이 많다. 그중 주택도시개발사업이 단연 앞선다.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서민주택공급기관이다. 동시에 택지를 조성, 민간 기업에 공급하는 업무도 맡는다. 분당·일산·동탄 신도시 등 굵직한 도시 개발의 선두에 서 있다. 최근에는 세종행복도시건설사업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른 혁신도시개발사업도 맡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 남북협력사업(개성공단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공급된 주택 1810만 가구 중 13%에 이르는 252만 가구를 건설해 공급했다. 전국 603개 지구에서 408㎢에 이르는 도시를 조성했다. 현재도 120개 지구에서 여의도(2.9㎢)의 90배가 넘는 273㎢의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국 도로의 6.4%(5만 5516㎢)와 전국 중·고교의 10.54%(1168곳)를 LH가 지었을 정도로 도시 인프라 시설을 책임지고 있다. 도시 개발과 관련한 인프라까지 직접 건설한다. 예를 들면 지하철 분당선도 LH가 건설했고, 일산 자유로도 LH가 놓았다. 거대 공룡 LH를 이끄는 수장은 이재영(58) 사장이다. 이 사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3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건설교통부 국토균형발전본부장, 정책홍보관리실장, 주택토지실장 등을 지낸 토지주택 분야 전문가다. 오랜 공직 생활을 거쳐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판단력이 빠르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후 금융부채 14조원 감축 등 공기업 경영 정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행복주택, 뉴스테이 등 정부의 핵심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택지 개발·임대주택 등 사업 전 분야에 대한 일대 혁신으로 LH의 체질을 개선해 영속기업으로 발전할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김영도(61) 상임감사는 감정평가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감정평가사 자격과 영국왕립감정평가사(FRICS) 자격을 국내 1호로 취득했다. 2012년 대선 당시 행복주택 공약 입안에 참여했다. 춘천 제일고와 강원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황종철(56) 부사장 겸 기획재무본부장은 해병대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으로 통합 초기 미래전략처장, 총무인사처장 등 핵심 부서장으로 재직하면서 통합형 인사제도 설계 등 LH 청사진을 그렸다. 부채 감축, 사업 구조조정 등 재무 개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관악고, 경기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인근(58) 토지주택연구원장은 ‘소통하는 연구, 세상을 바꾸는 연구’를 내세우고 토지, 주택 정책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기술고시(14회) 출신으로 서울시립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영국 런던시티대에서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동철(55) 주거복지본부장은 경동고,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현안을 정면 돌파하는 스타일이다. 강원지역본부 재직 시절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미디어촌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박수홍(54) 도시환경본부장은 현장맨이다. 분당, 일산 1기 신도시와 위례, 동탄2 신도시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행복도시 지구 지정, 기본계획 수립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의 초석을 다졌다. 오성고와 한양대 토목공학과 출신이다. 조성학(55) 공공주택본부장은 서울 보성고, 단국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주택사업 전문가다. 뛰어난 통찰력과 풍부한 현장 경험이 강점으로 원가 절감형 임대주택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임대주택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송태호(54) 국책사업본부장은 온화한 성품과 친화력으로 직원들과의 유대 관계가 돈독하다.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지원, 인도 스마트시티사업 등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지역균형개발사업, 지역특화산업단지 등 미래 사업 발굴을 총괄하고 있다. 광주 서석고,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정건기(54) 행복주택부문장은 택지사업1처장, 공공주택기획처장을 역임하면서 맞춤형 임대주택사업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임대·보금자리·행복주택사업 등 국책 주택사업을 모두 다뤘다. 최근 행복주택 첫 사업지 입주를 무사히 마쳤고, 현재는 전국 각지에서 추진 중인 현장을 총괄하고 있다. 직원들과 허물없는 소통으로 친밀도 또한 높다. 광주고·전남대 농공학과 졸업. 김양수(52) 경영지원부문장은 서대전고, 충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온화한 성격과 추진력 있는 일처리로 판매기획처장 재직 시 LH 판매극대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경영정상화 등 정부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이상곤(55) 기술지원부문장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며 직원과의 화합과 소통에 적극적이다. 하남사업본부장 재임 시 공장 이전 등 현안을 해결했다.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심사제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 건설기술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밀양고, 경상대 농공학과 출신이다. 김상엽(52) 홍보실장은 진주고, 고려대 통계학과 출신이다. 금융사업처장, 경영관리실장, 재무처장 등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탁월한 기획력과 강한 업무추진력을 발휘했다는 평과 함께 빠르고 정확한 상황 판단으로 국정 어젠다에 맞춰 LH 경영 성과를 효과적으로 홍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건고와 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한 한효덕(52) 비서실장은 “똑게(똑똑하면서 게으른)”형 간부로 선후배에게 두루 인기가 있으며, 독서광으로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을 겸비하고 있다. 윤석총(53) 감사실장은 외유내강형으로 대전고와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통합 당시 조직 융합을 담당했으며, 총무고객처장으로 있으면서 경기 분당사옥 매각과 본사의 경남 진주 이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수도권 사업을 총괄하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본부는 광역본부(임원급)로 지역본부장이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 현도관(54) 서울지역본부장은 LH의 전략통으로 꼽힌다. 통합 직후 재무개선특별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사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영지원부문장 재직 시에는 공기업 경영 정상화 등 난제를 해결했다. 홍보실장, 경영지원본부장도 역임했다. 대구 청구고, 서울시립대 출신이다. 권석원(55) 인천지역본부장은 중동고, 한양대 공업경영학과 출신으로 청라·영종 경제자유구역, 김포한강·검단·파주운정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총괄하면서 수익성 제고와 미매각 자산 판매 극대화로 부채 감축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을 받는다. 방성민(54) 경기지역본부장은 소탈한 성격으로 부드러운 리더십의 소유자다. 사업계획실장 재직 시 민간 자본을 활용한 사업 방식 다각화, 리츠를 활용한 임대주택건설 등 LH의 신규 사업모델 정립을 주도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등 혁신적인 사업 방식을 주도하고 있다. 부산진고, 동아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진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철강·유화업종 과잉설비 감축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의 과잉설비 감축이 추진된다. 건설·해운 업종은 상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투자개발형 해외 건설사업 활성화를 위한 펀드도 조성된다. 정부는 15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제2차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기간산업 구조조정 방향을 결정했다. 철강, 석유화학, 건설, 해운 업종은 경기민감형 산업으로 4대 취약업종으로 꼽힌다. 채권단에 의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조선업은 제외했다. 철강 업종에서는 합금철 부문 등 공급과잉 분야의 설비 감축이 진행된다. 유화 업종도 유가 상승 시 경쟁력 약화 우려가 있어 설비 감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건설 업종은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갖추고 정상 기업의 부실화를 막는 데 집중한다. 해외 건설 붐을 일으키기 위해 투자 개발형 사업 활성화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저가수주 방지를 위한 정보센터도 설립한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강제합병설 등으로 시끄러운 해운 업종은 일단 자율적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원양선사의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런 내용은 다음달까지 진행되는 대기업 수시 신용위험평가에서 채권은행들이 자체 취약업종을 선정할 때 반영한다. 회의에는 관계부처 차관과 산업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는 설비 감축 등의 구조조정 방안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토로한다. 예를 들어 롯데케미칼과 효성 등은 자체 생산한 TPA의 전량 가까이를 PET나 합섬, 타이어코드 등을 위한 원료로 자체 소비한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설비가 고용과 연계돼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물량이 남아도니 구조조정하라는 방침은 무책임하다”면서 “판로 확대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고민과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강동 “2018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두배로”

    강동 “2018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두배로”

    강동구가 2018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을 두 배로 확충한다. 구는 현재 32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비용절감 모델을 통해 6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정원은 2500여명에서 2018년 4300여명으로 증가해 더 많은 아동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구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물 신축을 지양하고 비용절감형 모델을 발굴, 추진하기로 했다. 직장 어린이집 확충, 민간 어린이집의 전환, 공공건물과 학교 등의 유휴공간 활용이 그것이다. 어린이집 설치 장소나 건물을 제공하는 단체,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민간 어린이집 등에는 설치비 및 운영비를 제공하고 운영권도 부여한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양적 확충 외에 운영상 내실을 기하기 위해 면밀한 지도감독도 겸할 계획이다. 구는 이달 말까지 민간·가정·구립 어린이집 50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의 회계관리, 보육교사들에 대한 인사관리, 급식 및 안전관리, 아동학대 예방조치 등을 점검한다. 결과에 따라 관련규정 미숙지로 인한 경미한 사항은 즉시 시정하고, 부실운영을 하고 있는 시설에는 엄정한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2010년 강동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19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보육환경 개선을 목표로 부구청장이 단장이 돼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추진단’을 설치하고, 법인·사회단체와의 지원협약을 체결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현재 9곳의 어린이집이 설계·공사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개원을 앞두고 있고, 2016년 7곳, 2017년 6곳, 2018년 6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왜 떴을까?] ‘흔녀’들의 공감대 저격한 ‘그녀는 예뻤다’ 신드롬

    [이은주 기자의 왜 떴을까?] ‘흔녀’들의 공감대 저격한 ‘그녀는 예뻤다’ 신드롬

    시작은 초라했다. 첫 방송 시청률은 고작 4.8%. 경쟁작 ‘용팔이’의 거센 돌풍에 배우와 제작진은 더 똘똘 뭉쳤다. 시청률은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고 지난달 29일에는 자체 최고인 18%까지 나왔다. 드라마 같은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 이야기다. 기획 기간만 2년. 드라마는 톱스타나 유명 작가의 작품도 아니고 첫사랑 이야기가 밋밋하다는 편견도 있었지만 현재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잡지사 ‘더 모스트’ 편집장 김라라(황석정)가 외치는 ‘모스트스럽게!’는 각종 광고의 단골 문구가 됐고 극 중 신혁(최시원)의 “~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데…”라는 말도 유행어가 됐다. 가을 야구마저 막을 수 없었던 ‘그녀는 예뻤다’ 열풍. 무엇이 이처럼 수많은 ‘그예 앓이’족을 양산하게 된 것일까. 뭐니 뭐니 해도 일등공신은 여주인공인 김혜진(황정음)의 캐릭터다. 김혜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성, 요새 유행하는 말로 일명 ‘흔녀’다. 이름도 주변에 하나쯤은 있을 법한 ‘혜진’이다. 극 중 혜진은 외모에도 자신 없고 내세울 만한 스펙도 없는 여성이다. 한때 잘나갔지만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에 위축된 혜진은 첫사랑 지성준(박서준)과의 만남에 예쁘고 몸매 좋은 친구 민하리(고준희)를 대신 내보낸다. 드라마는 이 같은 ‘흔녀’들의 주변인 심리를 정확히 건드렸다. 한때 주인공을 꿈꿨지만 점차 주변으로 밀려나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대변한다. 르누아르의 그림 ‘시골의 무도회’에서 춤추는 남녀 주인공을 바라보는 ‘빼꼼이 누나’에 혜진의 심리를 대입시킨 것도, 혜진이 ‘더 모스트’지 20주년 행사에 주인공이 아닌 조연들의 이야기를 콘셉트 아이디어로 낸 것도 이러한 정서를 반영한다. 어찌 보면 걸그룹 출신으로 데뷔 초 ‘발연기’ 논란에 시달렸던 황정음이 이런 주변인 심리를 잘 이해했을 수도 있다. ●평범하고 편안한 주인공에 빠르게 감정이입 드라마 평론가인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어떻게든 외모와 스펙의 경쟁력을 갖춰야 선택받고 인정받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평범하지만 편안한 여주인공 김혜진에게 대중이 빠르게 감정이입을 했다”며 “혜진은 경쟁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우정과 배려심 등 인간관계의 회복을 보여 주고 있는데 그런 그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봐주는 로맨스가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계인·다중인격까지 비현실적 로맨스 지겨워 사실 이런 유형의 여주인공은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단골 소재였다.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던 차양순(장나라), ‘내 이름은 김삼순’의 못생기고 뚱뚱한 노처녀 파티시에 김삼순(김선아), ‘최고의 사랑’에서 전 국민의 욕을 먹던 생계형 가수 구애정(공효진) 등을 필두로 많은 여성 캐릭터가 변주됐다. 안면 홍조에 악성 곱슬머리인 황정음도 계보를 잇는 인물이다. 하지만 기존의 캔디들과는 다소 차이점이 있다. 대중문화 평론가 김선영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존심 세고 명랑 이데올로기를 지켰던 캔디와 달리 혜진은 자신감이 부족하고 찌질한 면도 있지만 현대인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을 솔직하게 드러냈기 때문에 더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현실 공감형 로맨스라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최근 소재의 한계에 부닥친 로맨틱 코미디는 남자 주인공 역으로 재벌 2세를 넘어 외계인, 흡혈귀, 다중인격자까지 등장했다. 김선영 평론가는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내면의 상처를 이해해 주는 첫사랑 친구와의 로맨스라는 점에서 충분한 개연성을 확보했고 박서준의 안정감 있는 연기도 현실적인 공감대를 높였다”고 밝혔다. ●코믹한 대사들, 애드리브 아닌 꼼꼼한 대본 이 드라마는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썼던 조성희 작가의 지상파 미니시리즈 데뷔작이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코믹한 대사가 애드리브가 아니라 대본에 다 적혀 있을 정도로 꼼꼼하다”면서 “10부까지의 대본이 사전에 나왔기 때문에 처음부터 배우들의 노선이 확실했다”고 말했다. 4명의 주·조연은 운 좋게도 제작사가 1순위로 꼽았던 배우들이다. 제작사인 본팩토리의 문석환 대표는 “황정음과 박서준은 ‘킬미, 힐미’ 때 남매로 출연해 우려도 있었지만 본인들의 자신감이 워낙 강했고, 최시원도 밉지 않은 장난기와 밝고 경쾌한 면 때문에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면서 “로맨틱 코미디는 소재의 한계성 때문에 성공하기 쉽지 않지만 일단 공감대가 형성되면 영향력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국내 인기에 힘입어 현재 중국 지상파방송 방영을 논의 중이다. 3회를 남긴 ‘그녀는 예뻤다’가 ‘별에서 온 그대’의 열풍을 잇는 차세대 한류 드라마로 등극할지 지켜볼 일이다. erin@seoul.co.kr
  • 정책보다 패기·외모… 40대 꽃미남 리더 뜬다

    정책보다 패기·외모… 40대 꽃미남 리더 뜬다

    ‘용팔이’의 주원과 ‘두번째 스무살’의 이상윤이 드라마 종영과 함께 자리를 비운 새 둘 곳 없던 기자의 시선을 해외 채널 속 인물들이 사로잡았다. 그것도 미국 드라마 전문 채널인 HBO가 아니라 뉴스 전문 채널 CNN에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에 40대가 선출됐다. 운동 마니아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몸짱에 얼굴도 준수한 ‘조각 미남’으로 꼽힌다. 앞서 지난 20일 캐나다에서 43세의 꽃미모를 뽐내는 쥐스탱 트뤼도(승리 직후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정치인’으로 부각됐다) 자유당 대표가 총선 승리를 거두더니 비슷한 시기 중국과의 정상회담으로 분주했던 영국에선 44세 재무장관 조지 오즈번(이름마저 영국 첩보영화 주인공을 연상시킨다)이 카메라를 점령했다. 올여름까지만 해도 서너 시간에 한번꼴로 CNN에 얼굴을 비추던 41세 그리스 총리 알렉시스 치프라스가 재집권 달성 뒤 출연을 자제(?)하던 차에 외신 정치 뉴스는 다시금 섹시해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성 질서가 한 차례 무너진 뒤 호감형 얼굴, 탄탄한 몸매, 빠른 정책 집행 능력을 보여주는 미모의 40대 정치인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47세였던 2008년에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버락 오바마(54)는 각종 사진마다 엿보이는 미끈한 ‘간지’에 힘입어 레임덕 위기에서 한발 비켜서 있다. 2010년 집권한 마르크 뤼터(48) 네덜란드 총리는 유니레버 직원 출신 특유의 깔끔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잘생긴 외모만큼 동성애 결혼으로도 유명한 룩셈부르크의 그자비에 베텔(42) 총리 역시 2013년 야 3당 연립을 이뤄내 집권에 성공했다. 청바지 차림으로 경차를 몰고 출근하며 깨끗한 정치를 선보이는 마테오 렌치(40) 이탈리아 총리도 2013년 새 정권을 창출한 인물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라도 열린다면 ‘역대급 최강 인증샷’이 기대된다. ●SNS 등 특유의 소통 능력으로 급부상 글로벌 정상들의 외모 업그레이드 배경은 뭐니 뭐니 해도 ‘젊음’이다. 20여년 넘게 이어진 신자유주의 열풍의 결과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폭발하고, 양극화로 귀결되고, 청년 실업 문제로 곪아 터진 가운데 각국에서 ‘기성 정치 타파’를 외친 40대 정치인이 부상했다. 이들은 패션과 외모를 ‘경쟁 자본’으로 중요하게 여긴 엑스(X)세대에 해당한다. 정치 스타일에서도 이들은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과거 주요 정치인들이 당내 영향력(계파), 매스미디어의 평가 등에 힘입어 지지세를 규합했다면 최근 급부상한 40대 정상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제되지 않은 생각을 드러내며 팬을 확보해 간다. 매스미디어 시절 유권자들이 정치인을 정책과 스캔들에 한정 지어 소비했다면 뉴미디어에 익숙한 지금의 유권자들은 정치인의 모든 것을 소비하고 있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멘토처럼 접근하는 40대 정상들이 급부상할 때 잘생긴 외모는 확실히 ‘묘약’이 됐다. ●보혁 이슈 해체… 뒤섞은 정책 내놔 근래 외신과 SNS를 점령한 캐나다의 트뤼도와 영국의 오즈번은 특히 유명인에 대한 대중의 환상을 충족시켜 주는 모델이다. 명문가 출신으로 명문대를 졸업한 둘은 ‘금수저 정치인’이란 공통점을 지녔지만 성장 과정을 살펴보면 다른 점도 많다. 예컨대 부모의 이혼을 겪은 트뤼도가 당초 정치에 뜻을 두지 않았다가 막내동생이 사망하는 불운을 겪고 정계에 본격 입문하는 ‘비극적 영웅 서사’를 따른다면 오즈번은 안정된 환경에서 준비된 정치인의 길을 걷는 ‘엄친아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트뤼도는 1984년까지 15년 동안 캐나다 총리를 지낸 피에르 트뤼도의 3형제 중 장남이다. 방송인 출신이었던 트뤼도의 어머니 마거릿 싱클레어는 트뤼도가 6살이던 1977년 별거를 시작했고 1984년 이혼할 때까지 영국 록그룹 롤링스톤스와 파티를 즐기고 미국 상원의원 에드워드 케네디와 염문을 뿌렸다. 아버지 트뤼도 역시 미국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과의 염문에 휩싸였다. 트뤼도는 젊은 시절 바텐더, 연기자 등을 전전했지만 아버지의 정치 후계자로 지목되던 막내동생이 1998년 눈사태로 숨진 뒤 눈사태 안전 홍보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부터 정치에 뜻을 두기 시작했고, 2008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트뤼도가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을 겪고 동생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한 반면 오즈번은 결격 사유 없는 정치 행로를 밟고 있다. 오히려 지나치게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이 오즈번의 흠으로 지목될 정도다. 역시 엑스세대인 데이비드 캐머런(49) 총리 취임에 편승해 젊어진 영국 내각 분위기에 힘입어 38세였던 2010년 124년 만의 최연소 재무장관이 된 오즈번은 귀족 가문의 일원으로 남작 집안 귀족의 딸과 결혼했고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백만장자다. ●트뤼도 ‘같이 자고 싶은 총리’ 논란도 오즈번이 긴축재정, 공적연금 축소,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등을 외치는 강경 보수 정치인이라면 총선 승리 일성으로 “대이슬람국가(IS) 연합군에서 캐나다 전투기 철수”를 천명한 트뤼도의 공약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제 성장, 부자 증세, 난민 수용 확대 등으로 진보 정책 일색이다. 이처럼 급부상 중인 40대 정상급 정치인들의 이념 스펙트럼은 보수부터 진보까지 다양해 하나로 묶기 어려울 정도다. 오히려 이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내는 장치는 ‘생활 방식’에 있다. 특유의 소통 능력을 활용해 급부상한 뒤 좌고우면하지 않는 돌파력을 발휘해 세를 키우고, 정치적으로 파격적인 승부를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금슬에 기반한 단란한 가정’과 같은 바른 이미지를 버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경을 초월해 이들은 비슷하다. 정치적 파격과 바른 생활 이미지를 병존시킨 대표적인 예는 EU와의 구제금융 협상 과정에서 그리스의 EU 탈퇴(그렉시트) 국민투표, 조기 총선과 같은 정치적 승부수를 잇따라 던지면서도 동거녀인 페리스테라 베티 바치아나 앞에선 애처가의 면모를 감추지 않는 치프라스가 대표적이다. ●전문가 “이제부터 존재감 증명·평가” 이들의 정치·생활 방식은 엉뚱한 팬덤 현상을 일으켜 ‘정치의 주변화’를 부르기도 했다. SNS에서 회자되는 트뤼도의 별명은 ‘필프’(Pilf)인데 이는 ‘같이 잠자고 싶은 총리’(Prime minister I’d Like to F**k)란 뜻이어서 성추행 논란을 불렀다. 캐나다 방송이 ‘세계는 트뤼도의 외모를 좋아한다’고 비중 있게 보도하는가 하면 호주 뉴스 앵커는 트위터에 “자유당에 미안하지만 트뤼도가 너무 잘생겨서 그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잊어버렸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오즈번의 별명 역시 그의 원래 이름에서 기인한 ‘giddy’(발음은 ‘지디’가 아니라 ‘기디’이다)인데 ‘아찔하게 좋다’는 뜻을 담고 있고, 오즈번이 스타워즈 광선검 마니아라는 점 등도 시시각각 보도되고 있다. ‘앙팡 테리블’(무서운 신예)처럼 등장해 엔터테이너처럼 소비되는 이들의 정치는 정치 신인에서 권력의 정점에 오르기까지 시간을 단축시킨 요인이지만 이들의 존재감 증명은 지금부터라는 평가가 많다. 소통, 파격, 개인적인 매력을 무기로 든 새로운 정치법만 검증됐을 뿐 금융위기 이후 국제 리더십 공백 속에서 이들이 선보일 2008년 이전 기성과 다른 정책 실험은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KT ‘5G 글로벌센터’ 오픈… 상용화 첫발

    SKT ‘5G 글로벌센터’ 오픈… 상용화 첫발

    SK텔레콤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손을 잡고 5세대(5G) 네트워크 상용화의 시동을 건다. SK텔레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종합기술원에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인텔 등과 함께 5G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공간으로, 5G 네트워크를 위해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이 공동으로 공간을 마련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이날 개소식을 통해 공개된 센터는 ▲5G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5G 테스트베드’ ▲미래형 서비스와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공간’ ▲5G 생태계 활성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T오픈랩’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SK텔레콤과 노키아는 현재까지 구현된 세계 최고 속도인 19.1Gbps를 시연했다. 이는 2011년 LTE 서비스를 시작할 때의 최고 속도였던 75Mbps에서 250배 이상 빨라진 것으로, 약 2GB 용량의 고화질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받는 데 1초도 걸리지 않는 속도다. 또 삼성전자와는 밀리미터파 무선 전송 시스템과 스노보딩 체험이 가능한 실감형 5G 서비스, 소니와는 초고화질 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4K UHD 생방송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에릭슨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시연했다. 외부 개발자들이 프로젝트와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T오픈랩을 통해서는 중소 협력사, 스타트업과의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 SK텔레콤은 센터를 전초기지 삼아 5G 네트워크의 세계 최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5G는 기술·서비스·생태계 모두를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면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5G 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대법 “‘윤 일병 폭행사망’ 주범 이 병장만 살인죄”

    대법 “‘윤 일병 폭행사망’ 주범 이 병장만 살인죄”

    대법원이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의 주범인 이모(27) 병장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한 원심을 확정했다. 그러나 함께 기소된 다른 군인들은 살인 의도가 없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하급심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29일 이 병장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한 원심이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흉기휴대 폭행죄의 가중처벌 조항이 위헌이라는 지난달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만은 다시 재판을 하라며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징역 35년의 원심 선고 형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생겼다. 대법원은 하모(23) 병장과 지모(22)·이모(22) 상병, 의무지원관 유모(24) 하사 등에 대해서는 폭행 정도와 전후 정황에 비춰 살인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판결했다. 이들은 항소심에서 징역 10∼1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재판부는 “이 병장이 4월 6일 오후부터 피해자의 복부 등을 30여 차례 발로 찼고, 계속된 폭행으로 쓰러진 피해자를 추가로 구타한 데 대해 살인 혐의를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 병장 등은 살인의 고의 및 이 병장과의 공동정범 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하 병장 등이 내무반 분위기를 주도하는 이 병장의 눈치를 보느라 소극적으로 가담했고, 정도나 횟수도 이 병장에 비해 훨씬 덜한 점 등을 감안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초부터 윤모 일병에게 가래침을 핥게 하고 잠을 못 자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저지르고 수십 차례 집단 폭행해 같은 해 4월 7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은 살인의 고의가 쟁점이었다. 1심을 맡은 육군 3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군 검찰이 예비적 공소사실로 돌린 상해치사 혐의만 유죄로 판단하고 이 병장에 대해 징역 45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인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은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점을 이들이 알았다”며 이 병장 등의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이 병장이 유족을 위해 10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들어 이 병장의 형량을 징역 45년에서 35년으로 낮췄다. 윤 일병의 어머니 안미자씨는 선고 직후 “이 병장의 살인죄를 인정한 데 감사하다”면서도 “감형된 10년을 되돌리고 싶다. 이 병장은 이 세상에 발을 들이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지구촌을 흔든 7대 기업 스캔들

    지구촌을 흔든 7대 기업 스캔들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 월드콤과 엔론의 분식회계,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 미국 금융전문 CNN머니가 14일(현지시간) ‘세상을 뒤흔든 7대 기업 스캔들’을 선정, 보도했다. CNN머니는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를 세계 기업 스캔들 1위에 올려놓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7년간 1100만대의 디젤 차량에 조작된 소프트웨어를 넣어 배기가스 검사를 통과시켰다는 의혹을 폭스바겐이 인정했다. 미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의 최대 40배에 이르는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틴 빈터콘 최고경영자(CEO)는 물러나야 했다. 폭스바겐이 치러야 할 대가가 최대 870억 달러(약 98조 43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1070억弗 피해… 美통신업체 월드콤 분식회계 다음은 미국 2위 장거리통신업체로 군림했던 월드콤의 분식회계 사건이다. 1990년대 월드콤의 주가가 3000%나 상승하며 경기 호황을 견인했다. 그러나 1998년부터 시작된 세계 통신업계의 영업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분식회계를 시작했다. 결국 110억 달러의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 버나드 에버스 CEO 등 주요 경영진들이 소송에 휘말렸다. 에버스는 25년형을 선고받았다. 피해 규모는 1070억 달러로 추정됐다. 에너지 기업 엔론 사태도 올랐다. 차입에 의존해 무리하게 추진한 신규 사업이 실패한 것을 임원 및 회계법인, 투자은행 등과 함께 조직적으로 회계 부정을 숨겨 오다가 발각됐다. 손실액은 740억 달러로 추산됐다. 제프리 스킬링 CEO는 24년형을 선고받았다가 14년형으로 감형받았다. ●금융피라미드 美폰지 사기·英리보 사태도 순위에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는 미 금융사기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 사건이다. 폰지 사기는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다음 나중에 투자하는 사람의 원금을 받아 앞 사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다단계 금융 피라미드다. 메이도프는 150년형을 받고 수감 중이다. 2012년 영국 런던 은행 간 금리인 리보(Libor) 조작 사건도 7대 기업 스캔들에 올랐다. 미국 JP모건, 씨티그룹과 독일의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즈, UBS 등 12개 글로벌 은행이 2005~2009년 리보를 조작한 사실이 들통났다. 이들은 90억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브라질 국영기업 페트로브라스 비리 사건은 2003~2013년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뇌물을 주고 돈세탁 의혹도 제기됐다.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렸다. 2011년 일본 열도를 뒤흔든 카메라 제조업체 올림푸스의 분식회계 사건은 CEO였던 마이클 우드퍼드가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손실 규모는 17억 달러로 추산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지구촌을 흔든 7대 기업 스캔들

    지구촌을 흔든 7대 기업 스캔들

    독일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 월드콤과 엔론의 분식회계,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 미국 금융전문 CNN머니가 14일(현지시간) ‘세상을 뒤흔든 7대 기업 스캔들’을 선정, 보도했다. CNN머니는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태를 세계 기업 스캔들 1위에 올려놓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7년간 1100만대의 디젤 차량에 조작된 소프트웨어를 넣어 배기가스 검사를 통과시켰다는 의혹을 폭스바겐이 인정했다. 미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의 최대 40배에 이르는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틴 빈터콘 최고경영자(CEO)는 물러나야 했다. 폭스바겐이 치러야 할 대가가 최대 870억 달러(약 98조 43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다음은 미국 2위 장거리통신업체로 군림했던 ② 월드콤의 분식회계 사건이다. 1990년대 월드콤의 주가가 3000%나 상승하며 경기 호황을 견인했다. 그러나 1998년부터 시작된 세계 통신업계의 영업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분식회계를 시작했다. 결국 110억 달러의 분식회계 사실이 드러나 버나드 에버스 CEO 등 주요 경영진들이 소송에 휘말렸다. 에버스는 25년형을 선고받았다. 피해 규모는 1070억 달러로 추정됐다. ③ 에너지 기업 엔론 사태도 올랐다. 차입에 의존해 무리하게 추진한 신규 사업이 실패한 것을 임원 및 회계법인, 투자은행 등과 함께 조직적으로 회계 부정을 숨겨 오다가 발각됐다. 손실액은 740억 달러로 추산됐다. 제프리 스킬링 CEO는 24년형을 선고받았다가 14년형으로 감형받았다. ④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사기는 미 금융사기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 사건이다. 폰지 사기는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다음 나중에 투자하는 사람의 원금을 받아 앞 사람 수익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다단계 금융 피라미드다. 메이도프는 150년형을 받고 수감 중이다. 2012년 영국 런던 은행 간 금리인 ⑤ 리보(Libor) 조작 사건도 7대 기업 스캔들에 올랐다. 미국 JP모건, 씨티그룹과 독일의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즈, UBS 등 12개 글로벌 은행이 2005~2009년 리보를 조작한 사실이 들통났다. 이들은 90억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브라질 국영기업 ⑥ 페트로브라스 비리 사건은 2003~2013년 정치인들에게 막대한 뇌물을 주고 돈세탁 의혹도 제기됐다.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렸다. 2011년 일본 열도를 뒤흔든 카메라 제조업체 ⑦ 올림푸스의 분식회계 사건은 CEO였던 마이클 우드퍼드가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손실 규모는 17억 달러로 추산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목숨 끊은 사람만 10여명… 강태용 잡자 수뢰경찰 검거망 작동

    목숨 끊은 사람만 10여명… 강태용 잡자 수뢰경찰 검거망 작동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는 4조원대 사기범 조희팔씨가 2011년 12월 중국에서 당시 나이 54세로 숨진 게 아니라 생존해 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검·경의 재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조씨 측근과 비호세력이 속속 검거망에 걸려들고 있다. 하지만 3만명이 넘는 이 사건 피해자들의 눈물은 여전히 마르지 않고 있다. 이혼 등으로 가정이 파괴되거나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피해자들의 고통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조씨 사건을 직접 담당하면서 조씨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모(40) 전 경사를 중국에서 붙잡았다고 14일 밝혔다. 정씨는 2007년 8월 대구 동구에서 제과점을 개업하면서 조씨의 최측근 강태용(54·검거)씨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씨는 조씨가 중국으로 도피하자 2009년 중국 옌타이로 건너가 조씨 일당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수십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하지만 1, 2심에서 모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경찰은 당시 정씨가 강씨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으나 강씨 등이 검거되지 않아 정씨를 조사할 수 없었다. 경찰은 최근 중국에서 강씨가 검거되면서 그동안 조사할 수 없었던 인물들을 다시 확인하던 중 정씨가 지난 13일 오전 9시 10분발 중국 광저우행 아시아나항공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이륙 20분 뒤 확인했다. 이에 중국 공안 등에 협조를 요청해 광저우 공항에서 입국을 불허하고 정씨를 돌려보내도록 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같은 날 오후 8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 비행기에서 정씨의 신병을 넘겨받았다. 경찰은 정씨가 강씨 검거 소식을 듣고 급히 출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지능범죄수사대 내 2개팀 10여명을 ‘조희팔 사건 특별수사팀’으로 편성하는 등 수사 체계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정씨 검거로 지금까지 조씨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건 비호세력으로 적발된 검찰과 경찰 관계자는 7명으로 늘었다. 검찰 쪽은 강씨의 고교 동기 동창으로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2억 4000만원을 받은 김광준(54) 전 서울고검 부장검사와 조씨 측으로부터 15억 8000만원을 받은 오모(54)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 서기관 등이다. 경찰 쪽 비호세력은 대구경찰청 강력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조씨에게 9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권모(51) 전 총경과 1억원을 받은 김모(49) 전 경위, 6억원을 운용 및 은닉한 대구경찰청 임모(47) 전 경사, 중고차 구입비 명목으로 5600만원을 받은 안모(56) 전 대구동부경찰서 경사 등이다. 하지만 조씨에게 사기를 당한 사람들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사기 피해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가정 불화와 이혼, 심지어 자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두 아들을 낳고 38년을 함께 산 60대 노부부가 갈라섰다. 사이가 틀어지게 된 계기는 2007년 아내 박모(60)씨가 조씨의 다단계 회사에 투자하면서다. 박씨는 남편 퇴직금 8000만원에 시어머니의 집을 팔아 마련한 5000만원 등까지 더해 1억 6000만원을 투자했지만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 이후 남편(67)은 경비원으로, 박씨는 식품회사 직원으로 일했지만 사이는 회복되지 않았다. 남편은 경제적 어려움에 불만을 품게 됐고 우울증까지 걸렸다. 참다 못한 남편은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대구가정법원은 청구를 받아들였다. 암 투병으로 받은 보험금을 고스란히 날린 50대 여성 피해자도 있다. 2005년 유방암 수술을 받은 S(51)씨는 친구에게 속아 조씨의 다단계에 빠져들었다. 최소 투자금 440만원에 매일 3만 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제안에 보험금 2000만원을 투자했지만 돌려받지 못했다. 대학에 진학한 아들은 병원비와 생계비를 마련하느라 학업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2004년부터 5년간 조씨 등의 사기에 속은 피해자들은 전국적으로 3만명, 피해 규모는 4조원대에 달한다. 또 이 사건으로 10여명이 자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대구고검은 이날 조씨 은닉재산을 관리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고철사업자 현모(53)씨 등 8명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씨의 은닉재산을 빼돌린 혐의가 있지만 최근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 무죄 선고로 대부분 감형을 받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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