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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앞바다서 길이 6m 밍크고래 그물에 걸려

    포항 앞바다서 길이 6m 밍크고래 그물에 걸려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사진)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잡혔다. 한 달 새 경북 동해안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는 3마리이며, 모두 1억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 동쪽 약 11㎞ 해상에서 8t급 어선의 선장이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이 고래는 길이 6m, 둘레 3.15m 크기로 수컷이었다. 포항해경은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했다. 이 고래는 양포수협 위판장에서 1억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달 10일과 20일에는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인근에서 각각 7.4m, 5.6m 크기의 고래가 정치망에 혼획됐다. 이 고래들은 수협에서 각각 1억 8030만원과 1억 125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해경은 조사 과정에서 불법 포획이 의심되면 수사를 개시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불법 포획이 확인되면 해당 고래는 생활폐기물로 폐기된다.
  • 포항 앞바다서 ‘바다 로또’ 밍크고래 혼획… 1억원에 거래

    포항 앞바다서 ‘바다 로또’ 밍크고래 혼획… 1억원에 거래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잡혔다. 한달 새 경북 동해안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는 모두 3마리이며, 모두 1억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 동쪽 약 11㎞ 해상에서 8t급 어선 선장이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이 고래는 길이 6m, 둘레 3.15m 크기로 수컷이었다. 포항해경은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했다. 해당 고래는 양포수협 위판장에서 1억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달 10일과 20일에는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인근에서 각각 7.4m, 5.6m 크기의 고래가 정치망에 혼획됐다. 이 고래들은 수협에서 각각 1억8030만원과 1억125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해경은 불법포획 여부를 조사 과정에서 불법 포획이 의심되면 수사를 개시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불법 포획이 확인되면 해당 고래는 ‘생활폐기물’로 폐기된다.
  • “최저임금부터 재해보상금까지 차별… 외국인 선원 특례 없애야”[우리 삶을 바꾼 변론]

    “최저임금부터 재해보상금까지 차별… 외국인 선원 특례 없애야”[우리 삶을 바꾼 변론]

    한때 한국 원양어선은 ‘현대판 노예선’이라 불리며 악명을 떨쳤다. 외국인 선원은 열악한 숙식 환경에서 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며 한국인 선장과 선원 등에게 폭언·학대에 시달렸다. 2011년 인도네시아 선원 32명이 집단 탈출한 사조오양 소속 ‘오양 75호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외국인 선원의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주노동자 일터 가운데서도 어선은 가장 환경이 열악한 인권 사각지대로 꼽힌다. 어업의 특성상 일터가 바다 위에 고립돼 있고 고용허가제보다 더 차별적인 선원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점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서울행정법원에서 외국인 선원에게 한국인 선원과 동일한 임금 기준으로 재해보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국적에 따른 선원 임금 차별을 문제로 인정한 첫 사례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법무법인 화우 사무실에서 외국인 선원 재해보상금 소송을 대리한 이현서(변시 5회·화우공익재단) 변호사를 만났다. 인도네시아 출신 A(37)씨는 선원취업(E10) 비자를 받아 한국에 왔다. 2018년 3월부터 35t 규모의 어선에서 근무한 그는 며칠씩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어획 작업을 했다. 그러다 그해 12월 사고가 났다. 경북 경주시 감포항 해상에서 그물을 걷어 올리다가 오른손이 기계에 빨려 들어갔다. 손가락과 손등뼈가 부서져 분쇄골절과 압궤손상 진단을 받은 A씨는 이듬해 4월까지 일을 쉬어야 했다. A씨는 이주노동자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재해보상금을 신청했다. 수협은 그에게 상병급여 186만원과 장해급여 1365만원을 지급했다. 한국인 선원이 받는 보상금보다 훨씬 적었다. 수협이 보상금 산정 기준이 되는 임금을 한국인과 외국인 선원에게 다르게 적용한 탓이다. 매년 해양수산부 고시로 최저임금과 통상임금, 승선평균임금이 결정되는 한국인 선원과 달리 외국인 선원은 ‘적용 특례’ 규정을 두고 임금을 달리한 데서 문제가 시작된 것이다. 이 변호사는 선원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선원넷) 소속 김종철·박영아 변호사와 함께 A씨를 만났다. 외국인 선원 노동 실태를 조사하면서 문제의식을 공유하게 한 동료들이었다. 선원넷 변호인단은 A씨를 대리해 지난해 1월 수협을 상대로 상병·장해급여 일부 부지급 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외국인 선원 최저임금’이 아니라 ‘한국인 선원의 재해보상 시 적용되는 통상임금·승선평균임금’을 기준으로 상병·장해급여를 다시 지급하라는 취지였다. “선원넷에서 활동하다 보면 임금 문제가 계속 나와요. 기본적으로 임금 체불이 많고 기술력·노동시간을 따져도 한국인과 임금 차이가 너무 커요. 결국 외국인 선원에 대해서만 최저임금을 더 낮게 정해 차별하는 외국인 적용 특례를 없애야 바꿀 수 있습니다.” ●“모든 게 외국인 선원에 불리한 특례” 기존 재판 중에 외국인 특례의 적용 범위를 문제 삼아 외국인 선원이 승소한 사례가 있긴 했다. 하지만 이 변호사 등은 특혜 자체의 위법성을 따져 보자고 목표를 세웠다. 변론의 초점은 한국인과 외국인 선원 간 임금 격차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데 있었다. 해수부가 고시한 2020년 선원 최저임금은 221만원, 반면 외국인 선원 최저임금은 그보다 35만원 적은 186만원이다. 특례에 따라 수협과 선주 단체(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가 외국인 선원에겐 육상근로자 최저임금의 96%만 지급하자고 협의했기 때문이다. 한국인 선원은 최저임금에 생산수당을 추가로 받지만 외국인 선원은 최저임금도 못 받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임금 격차는 더 커진다. 이 변호사는 “선원법도 국적을 이유로 차별적 처우를 금지하는 근로기준법 6조를 준용하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외국인 특례는 외국인 선원에 대한 균등한 처우를 막는 차별이기 때문에 위법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외국인 선원은 쏙 빠진 채 선주와 수협끼리 임금 기준을 협의하는 절차도 문제로 지적된다. 재해를 당해도 외국인 선원은 무조건 수협과 선주가 정한 임금 기준으로 보상금이 정해진다. 한국인 선원의 경우 해수부가 고시한 ‘재해보상 시 적용하는 임금 기준’(통상임금·승선평균임금)에 따라 상병급여와 장해급여를 받는 것과 다르다. 2020년 기준 통상임금 산정을 위한 월 고정급 최저액은 261만원, 승선평균임금은 458만원으로 고시됐다. 외국인 선원 특례는 최저임금에 대해서만 명시됐고 보상금 기준이 되는 통상·평균임금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다. 그런데도 수협은 외국인 선원의 보상금 산정 때도 임의로 특례를 적용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변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명백한 차별이라 법리적으로 더 다툴 여지가 없다”고 자신했지만 법정에서 “차별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는 수협의 모습에 힘이 빠졌다고 했다. “수협은 재판에서 외국인 선원을 차별할 만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어요. 이주민은 한국인보다 기술력도 떨어지고 언어 문제도 있고 숙식을 더 챙겨야 하고 휴어기 때도 한국인과 달리 월급을 줘야 한다면서요. 그 자체로 차별적 인식을 드러내는 주장인 데다 외국인 선원의 노동 현실을 모르고 하는 말이죠”●법원 “선원 임금체계 보완 필요” 재판부는 선원넷 변호인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특히 “최저임금이란 일에 대한 정당한 보수의 최저선을 정한 것”이라며 “위임의 한계를 일탈해 외국인 선원에 대해서만 단체협약으로 최저임금을 정하도록 한 것을 허용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대목은 변호인단이 재판 내내 강조했던 대목이다. 재판부는 “현재 대한민국에 적용되는 관련 국제규범 및 해양업 규모, 외국인 선원 종사자 비중에 비춰 보면 선원 최저임금 등 관련 규정 체계에 대한 전반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변호사는 특례를 폐지해 동일한 노동을 하는 선원이 국적에 관계없이 동일한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선원법이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고용허가제(E9)로 입국한 이주노동자는 국가가 관리하는 반면 선원법 적용을 받는 외국인 선원은 해수부의 위탁을 받은 수협에서 관리해 더 열악한 환경에 놓일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1년 동안 섬 밖으로 한 번도 나가지 못한 선원도 봤고 이탈 보증금을 없애라고 했더니 아예 본국에서 올 때 거액의 보증금을 내고 오게 하는 꼼수를 부린다거나 선원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선착장에서 출도를 감시하는 사례도 있었어요. 외국인 선원 대다수가 한 번쯤은 여권이나 신분증, 통장을 수협에 빼앗긴 경험이 있는데 국제사회에선 인신매매로 규정하는 문제죠” 인권 유린이 비일비재해도 외국인 선원 고용 및 관리 주체가 해수부 위탁을 받은 수협, 즉 민간의 조합이다 보니 이윤 창출에만 골몰하는 우려가 있다. 고립된 채 해상에서 일하는 외국인 선원이 도움을 받기란 쉽지 않다. 공익 변호사로서 이주민·난민 사건을 주로 맡아 온 이 변호사는 이주민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사회는 이주민을 도구로만 여겨요. 이주여성은 저출생을 해결하는 수단, 이주노동자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말이죠. 난민 정책도 난민이 한국에 얼마나 쓸모가 있는지 증명하는 방식으로 가고 있어요. 우리의 필요로 쓰되 우리를 귀찮게 해서는 안 되는 존재, 이주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그 인식을 만든 정부의 관점부터 바뀌어야 해요.” 
  • 살인적 파도에 40시간… 뒤집힌 배 안에서 죽음 뒤집은 사투

    살인적 파도에 40시간… 뒤집힌 배 안에서 죽음 뒤집은 사투

    전복된 어선에 갇혀 있던 선원이 40여 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배가 전복됐지만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고, 에어포켓(뒤집힌 배에 남아 있는 공기층)이 있었기 때문에 선원이 긴 시간 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21일 오전 10시 23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항 동쪽 해상에서 전복된 9.77t급 연안통발 어선 거룡호의 선내를 잠수사가 수색하던 중 어획물 창고(어창)에 쓰러져 있던 한국인 기관장 A씨를 구조했다. 지난 19일 오후 6시 46분쯤 거룡호가 전복됐으니, A씨는 40여 시간 동안 차가운 물과 칠흑 같은 어둠, 죽음의 공포와 싸운 것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날 구조된 기관장 A씨는 저체온증이 심각했지만, 간단한 말 등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 “40여 시간 동안 전복된 선박에서 버틴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A씨가 ‘어선이 전복되기 직전에 승선원 6명 가운데 4명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가는 것을 봤다’고 했다”면서 “총력을 다해 나머지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A씨는 사고가 난 뒤 다른 4명과 같이 탈출을 하려다가 발을 다쳐서 어창으로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가 뒤집힌 후 어창에는 물이 완전히 차지 않아 공기가 어느 정도 남아 있었다. 이 덕분에 그는 사고 발생 약 40시간 만에 해경 구조대원에 의해 기적적으로 구조될 수 있었다.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사고 선박 인근 바다에서 베트남 국적의 선원 B(37)씨를 발견했다. 그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결국 B씨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해역 주변에 함정 10척과 항공기 7대 등을 동원해 나머지 선원 4명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날 동해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린 상태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6시 46분쯤 감포항 동쪽 42㎞ 바다에서 거룡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거룡호에는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3명, 중국 교포 1명 등 모두 6명이 배에 타고 있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주해상 전복어선 선원 6명중 1명 40시간만에 극적 구조…1명은 의식없이 발견

    경주해상 전복어선 선원 6명중 1명 40시간만에 극적 구조…1명은 의식없이 발견

    경북 경주시 감포항 동쪽 해상에서 9.77t급 홍게잡이 어선 거룡호가 전복돼 타고 있던 선원 6명 가운데 2명이 사고 이틀만인 21일 구조됐다. 구조된 선원 가운데 뒤집힌 배안에서 발견된 1명은 의식이 있으나 바다위에서 구조된 1명은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다.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경주시 감포항 동쪽 해상에서 전복된 거룡호 선원 2명을 해상과 배안에서 이날 오전 각각 발견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사고 선박 인근 바다에서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1명을 발견해 구조했다. 구조된 사람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이어 오전 10시 23분쯤 어선 안에서 잠수사를 동원해 수색을 하던 중 뒤집힌 배 뒷쪽 어획물 저장고(어창)안에서 선원 1명(한국인 기관장)을 추가로 발견해 구조했다. 배안에서 구조된 기관장은 의식이 있지만 저체온증 등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은 침몰되지 않고 뒤집힌 상태로 바다위에 떠 있어 물이 들어차지 않은 공간(에어포켓)이 있었으며 구조된 기관장은 이 공간에서 40여시간을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해경에 따르면 구조 선착대가 사고해역에 도착하자 마자 선박안에 생존자가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선체를 두들겨 생존반응을 살폈지만 배안에서 반응이 없었다. 해경은 생존반응은 없었지만 실종선원들을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구조하기 위해 선체안 수색을 진행한 끝에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두 사람을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배안에서 구조된 기관장은 “어선이 전복되기 직전 승선원 6명 가운데 4명이 구명조끼를 입고 나가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해경과 해군 등은 사고 해역 주변에 함정 10척과 항공기 7대 등을 동원해 나머지 선원 4명을 구조하기 위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동해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린 상태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주변 해역은 풍속이 초속 13~16m, 파고가 2.5~3.5m다. 앞서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6시 46분쯤 감포항 동쪽 약 42㎞ 바다에서 거룡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해양경찰과 해군 등은 함정과 항공기, 공군 항공기 등을 사고해역에 투입하고 조명탄을 사용해 야간수색을 벌여 3시간 만에 신고 지점에서 4㎞쯤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을 발견했다. 해경 등에 따르면 전복 어선은 포항 장기에 선적을 둔 연안통발 홍게잡이 배로 한국인 2명과 베트남인 3명, 중국 교포 1명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주 전복 어선 선원 6명 중 1명 발견 …“무호흡 상태”

    경주 전복 어선 선원 6명 중 1명 발견 …“무호흡 상태”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홍게잡이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사흘째 실종된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선원 1명이 무호흡 상태로 발견됐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21일 오전 9시 20분쯤 경주시 감포항 동쪽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거룡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1명을 발견했다. 해경은 이 사람을 육지로 이송하고 있다. 발견된 사람은 구명조끼를 착용했고 현재 의식과 맥박이 없는 상태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6시 46분쯤 감포항 동쪽 약 42㎞ 바다에서 거룡호 침수 신고가 들어오자 해양경찰과 해군 등은 야간수색을 벌여 약 3시간 만에 신고 지점에서 4㎞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뒤집힌 어선을 발견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등 한국인 2명과 베트남 선원 3명, 중국 교포 1명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다. 한편 해경과 해군은 함정과 항공기 등을 투입해 어선 주변을 수색해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주 감포항 운하 조성, 2023년부터 유람선 띄운다

    경주 감포항 운하 조성, 2023년부터 유람선 띄운다

    경북 경주에 소형 유람선이 다닐 수 있는 ‘미니 운하’가 조성된다. 14일 경주시에 따르면 2023년 3월까지 감포읍 감포항 친수공간에 길이 417m, 너비 20m, 수심 5m인 배수로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 9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감포항 친수공간을 항구적으로 복구하기 위한 사업이다. 감포항 친수 공간은 2018년 재해 예방과 친수 공간 확보를 위해 감포읍 앞바다를 메워 3만 5810㎡ 규모로 조성된 공원이지만 지난 태풍으로 공원이 크게 훼손됐고, 인근 상가와 주택 37채가 침수됐다. 시는 이번 배수로 공사를 통해 태풍이나 해일 등으로 강한 파도가 치더라도 바닷물이 빠져나갈 물길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또 친수공간 운하를 거쳐 감포항 남방파제를 따라 친수공간으로 돌아오는 2.5㎞ 구간에 관광용 유람선을 운항하기로 했다. 주변엔 선착장과 수상 카페, 상가 등 부대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배수로 공사는 감포항 피해 복구 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상반기 착공한다. 시는 배수로 조성 이후 친수공간 인근 앞바다에 파도 세기를 낮출 길이 150m인 이안제 2기도 만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감포항 친수공간 배수로 조성 사업은 태풍 등 재난 상황 발생 때 바닷물이 흐르는 물길을 만드는 동시에 소형 유람선을 띄워 주민 안전과 관광산업을 살리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동해안에 마리나항 7곳 조성 추진

    경북 동해안에 마리나항 7곳 조성 추진

    포항과 경주, 울진 등 경북 동해안 곳곳에 마리나항 건설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19일 “정부의 제1차 마리나항 기본계획에 고시된 1곳 이외에 6곳을 추가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해안의 산책로’라는 뜻인 마리나는 레저용 보트 등이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든 작은 항만시설이다. 지역별로는 포항 두호항, 양포항, 경주 감포항, 나정항, 영덕 강구항, 포항 형산강(내수면 마리나) 등이다. 마리나항은 보트 등이 정박하는 해상기능시설을 비롯해 주변에 보트 수리 및 보관, 해양공원, 숙박시설, 공연장, 상업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해양레저뿐 아니라 선박엔진용 기계 등 연관 산업이 많다. 현재 울진에는 국비 등 총 553억원이 투입돼 17만 400여㎡의 부지에 요트 등 레저선박 305척을 댈 수 있는 거점형 마리나항만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차 준공은 2019년 3월, 2차는 2020년 5월로 예정돼 있다. 계류시설을 비롯해 클럽하우스, 상가시설, 수리시설, 숩가시설 등을 갖춘다. 정부는 후포 마리나항만을 강원도부터 부산까지 동해안 전체를 잇는 국내 요트 항로 중심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에서 경북을 거쳐 일본까지 이어지는 환동해권 국제요트 중심 기착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경북도 항만물류과장은 “경북 동해안을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 해양관광·레저스포츠 관광서비스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다음 휴가 땐 등대 호텔 가볼까?

    [커버스토리] 다음 휴가 땐 등대 호텔 가볼까?

    빼어난 해안 경관과 일출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등대 레스토랑’이나 ‘등대 예식장’이 국내에도 생겨난다.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전국 38개 유인 등대 기능을 전면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유인 등대 복합기능화 전략’을 추진한다. 유인 등대 복합기능화 전략은 현재 연근해 선박의 안전운항을 돕는 역할에 한정된 등대를 영토 수호 및 불법조업 감시 기지, 해양문화공간 등 다채로운 기능을 하는 시설로 바꾸는 내용이다.이 가운데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유인 등대를 무인화한 뒤 레스토랑이나 체험 숙소, 미술관 등의 편의시설로 활용하는 계획이다. 무인화된 유인 등대의 숙소·사무실 등 부대시설을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에 임대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항해 안전을 위한 항로표지 시설인 등대가 국내에서도 해양문화 공간으로 화려한 변신을 시도한다. 이미 외국에서는 무인화된 등대가 휴양공간 등으로 개발돼 각광을 받고 있다. 레스토랑과 호텔로 개발된 터키의 ‘크즈쿨레시 등대’, ‘이탈리아의 ‘스파티벤토 등대’가 대표적이다. 해수부는 가장 먼저 올해 말쯤 경북 경주시와 감포항 송대말 등대에 대한 임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해수부의 등대를 경주시가 임대해 관광 및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옛 등대와 새 등대 등 두 등대가 나란히 서 있는 송대말 등대는 오는 11월까지 무인화된다. 경주시는 내년에 26억원을 들여 등대 일원에 감포항 개항 100년(2020년) 역사 전시장과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대말(松臺末)은 ‘소나무가 펼쳐진 끝자락’이란 뜻으로, 수령 300~400년이 된 해송 150여 그루가 주변에 무성하다. 인근 마을로 날아드는 소금기와 바닷바람을 막아 주는 방풍림이다. 해수부는 또 내년 초 부산시와 오륙도 등대 활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오륙도의 여건을 고려해 등대를 관광자원으로 개방하는 데 필요한 전기 등 기반시설, 관련 법 규정과 행정절차 등에 관한 기본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국내 최초로 등대 레스토랑이나 체험 숙소 같은 편의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2년 무인화가 계획된 울릉도 등대 일원에는 경북도와 울릉군이 총 280억원을 들여 등대와 저동항을 연결하는 해상 보행교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독도, 마라도 등 국토 끝단 7곳에 설치된 등대에 해양 영토 관리와 관련한 기능을 부여하고 소청도, 홍도 등 서해·남해 영해기선 부근 등 7곳의 등대는 불법조업 감시 지원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영도, 오동도, 우도, 울기 등대 등 연간 1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9곳의 다중이용 등대와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는 옛 등탑 복원사업, 공간정비 등을 통해 해양문화 관광자원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등대를 기온, 강설, 수온 등 기상·해양 상태를 관측하는 해양관측기지로 활용하고 이 정보를 휴대전화로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주요 항로에서 통신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등대 주변에 휴대전화 중계기 등 통신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한편 인가가 드문 도서 지역 등대에는 비상구호 물품 등을 비치해 위기 상황 시 비상대피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커버스토리] 기술에 밀려 뭍이 그리워… 이제, 등대 곁을 떠납니다

    [커버스토리] 기술에 밀려 뭍이 그리워… 이제, 등대 곁을 떠납니다

    얼어 붙은 달 그림자/물결 위에 차고/한겨울의 거센 파도/모으는 작은 섬/생각하라 저 등대를/ 지키는 사람의/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을(동요 ‘등대지기’) 어릴 때부터 자주 불러 온 곡으로 서정적인 노랫말과 아름다운 가락이 머릿속 깊숙이 박혀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등대라고 하면 금세 등대지기를 떠올린다. 이런 등대지기가 최근 들어 등대에서 사라지고 있다. 등대지기가 상주하는 유인 등대인 경북 경주 감포항의 송대말 등대와 부산 상징인 오륙도 등대가 올해 하반기에 무인 등대로 바뀐다. 유인 등대로 운영된 지 각 54년, 81년 만이다. 이들 등대가 무인화되면 등대지기가 없어지고 만다.앞으로 무인 등대의 무인화 추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송대말 등대에서 근무하는 하호규(44·기술 7급) 항로표지원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배들의 손때가 묻은 등대가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무인 등대가 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많이 아프다. 마지막 근무자로 서 있다고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며 착잡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등대지기는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으로, 정확한 명칭은 ‘항로표지원’ 혹은 ‘등대관리원’(등대원)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국 연근해 3326곳(국가 보유)에 항로 표지인 등대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3288곳이 무인 등대이며, 유인 등대는 38곳에 불과하다. 무인 등대가 전체의 98.9%로 대부분이다. 고작 1% 정도인 유인 등대는 앞으로 더 줄어든다. 해수부는 2027년까지 유인 등대 11곳을 무인 등대로 추가 전환할 계획이다. 2019년 제주 산지·군산 말도 등대, 2021년 여수 소리도 등대, 2022년 강원 고성 대진·울릉도 등대, 2023년 인천 선미도·해남 목포구 등대, 2024년 강릉 주문진 등대, 2025년 완도 당사도 등대, 2026년 태안 옹도 등대, 2027년 진도 가사도 등대 등이다. 이미 옹진 목적도 등대 등 11곳의 유인 등대는 무인 등대로 변했다. 이로써 1903년 인천 팔미도 등대를 시작으로 전국 49곳에 이르던 유인 등대가 29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1개조 3명씩 교대근무… 고립된 섬의 삼시세끼 식구로 이 기간 동안 등대원 60여명이 등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등대원이 등대에서 밀려나는 것은 해수부가 1994년부터 유인 등대를 첨단 ICT와 접목한 원격제어 시스템을 활용해 단계적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을 통틀어 등대원은 160명이며, 연령층은 20~50대이다. 이 중 120명이 연안이나 섬, 곶, 방파제 등에 설치된 유인 등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나머지 40명은 무인 등대 순회 및 원격 감시 업무 등에 종사한다. 여성 등대원은 국내엔 아직 없다. 유인 등대원은 주로 1개월을 주기로 1개조 3명씩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특히 섬에 있는 유인 등대원은 한 번 입도하면 기본적으로 꼬박 한 달 동안 ‘바깥세상’과 분리되는 것이다. 자연스레 세 사람은 섬 안에서 삼시 세끼를 함께하는 식구가 된다. 주간(오전 7시~저녁 7시) 2명, 야간에는 1명이 12시간마다 교대로 근무를 선다. 평일과 주말 구분이 없다. 망망대해, 칠흑같이 어두운 밤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에 빛을 비춰 주기 위해 등댓불을 밝히고 ▲전원 확보와 등대 전등(등명기) 상태 확인 ▲비상 발전기와 발전용 경유 관리 ▲고정밀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 점검 ▲사무실 일과 보고 ▲주변 정리 등 업무가 있다. 주변의 무인 등대와 등표를 일일이 감시하는 것도 등대원의 몫이다. # 힘든 건 외로움… 가족·친구들에 ‘괄호 밖 사람’ 되는 듯 등대원에게 가장 힘든 것은 ‘외로움’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일상을 함께할 수 없어서다. 등대원들은 자신들을 ‘기러기 아빠’의 원조라고 푸념한다. 친지·친구들과의 모임에도 나갈 수 없고 경조사에도 얼굴을 내밀 수가 없다. ‘괄호 밖 사람’이 돼 버린 듯해 서운하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소속으로 23년째 등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엄태명(48·기술 6급)씨의 소감이다. “어느 해 겨울철 독도 근무 때 동해상의 기상 악화로 3개월 가까이 고립돼 어려움을 겪었는데, 울릉도에는 잦은 폭설로 부식을 등짐으로 나르기 일쑤”라면서 “이래저래 힘들 때도 많지만 안전한 뱃길을 안내하는 등댓불을 밝힌다는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산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항해 중 선박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대의 역할이 그 어느 나라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 24시간 영토 수호 임무도… 독도·최서단은 무인화 제외 등대원은 영토 수호 임무도 수행한다. 한·일, 한·중의 분쟁이 현실화되고 있는 동해안의 독도와 서해안의 최서단인 격렬비열도를 등대원들이 1년 365일 24시간 묵묵히 지키고 있다. 사유지인 격렬비열도는 한때 중국인들이 매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고, 섬 주변에서는 중국 어선의 불법 어업이 잦아 갈등이 끊이지 않으며 태풍이 발생하면 중국 어선이 이 섬으로 피항하기 일쑤다. 한국전쟁 당시 팔미도 등대원은 피난을 가지 않고 전세를 바꾸는 승리의 불빛을 내쏘았다. 더글러스 맥아더 연합군 사령관이 팔미도 등대의 불빛을 확인하고 작전 개시 명령을 내렸고, 결국 국토 대부분을 빼앗긴 최악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었다. 해수부는 유인 등대의 무인화 사업과 함께 유인 등대원의 복지 향상에도 힘쓴다. # ‘전기 끊긴다’는 옛말… 초고속 인터넷·화상통화 등 도입 등대에 개인용 컴퓨터와 초고속 인터넷망, TV를 설치해 육지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때문에 뭍에 사는 가족들과의 화상통화도 가능하다. 등대와 숙소의 난방과 전력은 태양열 발전기로 충당한다. 전력이 부족해 땔감을 섬에서 직접 구해야 하고 때론 냉방에서 겨울밤을 지새웠던 일화는 이제 옛 추억일 뿐이다. 28년 경력의 김재근(59) 울릉도 등대원은 “등대 생활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좋아졌다”고 소개한 뒤 “막연한 낭만이나 환상을 갖고 등대원이 된 사람은 절애고도의 고립된 생활에서 오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고독을 이겨 내지 못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등대원이 고단하고 외로운 직업이지만 최근 들어 취업난 탓에 채용 경쟁률이 수십 대 일을 웃도는 경우가 많다. 포항해수청이 지난해 말단(기술직 9급) 등대원 2명을 뽑는 데 26명이 응시해 1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 대부분이 4년제 대졸자들로 전기공사기능사, 전기기기기능사, 무선설비기능사, 항로표지기능사 등 관련 자격증을 보유했다. 등대원 채용은 전국 지방해수청별로 결원 발생 시 이뤄진다. 연간 1~2명 정도가 고작이다. 초임 연봉(수당 포함)은 2000여만원이다. # “친구 놀림에 아들이 정부에 편지… 등대지기 안 썼으면” 등대원들에게 작은 바람이 있다. 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등대지기’라는 용어가 사라졌으면 하는 것이다. ‘~지기’라는 단어가 그 직업을 가진 이들을 폄훼하는 의미가 있다 보니 뭍사람들에게 동심과 평화로움의 상징인 등대지기라는 단어가 정작 본인들에게는 ‘차별’과 ‘소외’의 의미로 와 닿았기 때문이란다. 김양규 국립등대박물관장은 “1980년대 등대원의 아들이 정부에 편지를 써 친구들이 아버지를 자꾸 놀리니 명칭을 바꿔 달라고 건의한 게 계기가 돼 항로표지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경규 포항해수청 항로표지과장은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이미 등대 무인화를 완료했거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등대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영토·주권과 관련된 독도, 격렬비열도, 마라도 등대 등 국토 끝단에 위치한 등대는 무인화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픔 뒤, 더 깊어진 가을 古都

    아픔 뒤, 더 깊어진 가을 古都

    경주 단풍은 소박하다. 이름난 관광지들이 많아 화려할 것이라 생각될 뿐, 단풍나무처럼 붉은 빛을 내는 수종보다는 벚나무, 느티나무 같은 주황, 노랑 등의 수수한 빛깔을 내는 나무들이 더 많다. 그래도 워낙 아름다운 문화유산들과 함께 있으니 평범한 단풍인데도 더 화려하고 웅숭깊게 느껴진다. 단풍 나들이로는 다소 이르게 경북 경주를 돌아봤다. 중부 지방과 달리 아랫녘은 아직 단풍이 절정에 이르지 못했다. 화려한 풍경 너머로 까닭 모를 스산함, 애잔함이 느껴지는 것이 고도(古都)의 가을일 터. 이런 서정들과 마주하려면 아무래도 11월 중순은 돼야 하지 싶다. 경주 간다고 하면 주변에서 걱정부터 한다. 부러움 일색이었던 예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물론 경주 지진 이후에 생긴 현상이다. 경주에 가면서 지진을 의식하지 않을 강심장이 있을까. 계획을 세우고 돌아올 때까지 지진은 늘 장삼이사들의 머릿속을 맴돈다. 경주 단풍을 두고 ‘5대 명소’ 운운하는 이들이 있다. 어디 다섯 곳뿐이랴. 사람에 따라 보는 시각도 다르니 명소 숫자 또한 대단한 의미는 없지 싶다. 다만 누구나 첫손 꼽는 곳은 있다. 불국사다. 가을이면 석굴암과 불국사를 잇는 산책로 곳곳이 다양한 빛깔의 단풍으로 물든다. 불국사에 들면 누구나, 반드시 찾아 ‘인증샷’ 찍는 장소가 있다. 백운교와 청운교가 한 화면에 들어오는 자리다. 이곳에 늙은 단풍나무가 서 있다. 보통 불국사 단풍 하면 연상되는 사진의 거의 대부분이 여기서 촬영됐다고 봐도 틀림없다. 불국사 단풍은 이제야 홍조를 띠기 시작했다. 11월 첫 주말쯤 절정에 달하기 시작해 둘째 주까지 짙은 단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문관광단지는 전체가 단풍 명소라 불러도 좋겠다. 특히 늙은 벚나무들이 전하는 주황빛 단풍이 인상적이다. 보문관광단지는 봄철 벚꽃으로 이름났다. 1970년대 심은 벚나무들이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나서 무게감 있는 가을 풍경을 펼쳐낸다. 먼저 차로 보문단지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본 다음, 보문호 주변을 천천히 산책하는 순서로 여정을 꾸리면 무난하지 싶다. 보문호 단풍은 10월 말 현재 절반 정도 물들었다. 11월 초, 중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경주 단풍 5대 명소’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보문정은 공사 중이다. 보문정 역시 이른 봄 벚꽃으로 명성 높은 곳이다. 벚나무들이 주황색 나뭇잎은 매달고 있겠지만 다소 산만한 풍경에 머무르고 말 듯하다. ●봄 벚꽃·가을 단풍… 어여쁜 보문단지 경주 시내로 들어오면 계림을 먼저 찾아야 한다. 첨성대와 반월성 사이에 있는 작은 숲이다. 신라의 시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김알지의 탄생 설화가 담긴 곳이다. 흰 닭 울음 소리로 찾아간 숲속에 금궤가 있었고, 이 안에서 사내아이가 나왔다는 게 설화의 얼개다. 계림의 면적은 7300㎡(약 2200평) 정도다. 물푸레나무, 단풍나무 등 늙은 나무들이 펼쳐내는 단풍이 수수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계림 입구는 교촌마을이다. 저 유명한 경주 최 부자 고택이 이 마을에 있다. “흉년에 곳간을 열어 사방 100리(40㎞) 안에 굶어 죽는 이가 없게 하라”며 한국의 부자로는 드물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던 경주 최씨 가문의 800석 곳간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포석정지도 붉은 단풍으로 이름났다.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은 다양한 수종의 단풍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동학 창시자 최제우가 수련했다고 알려진 용담정 단풍도 현지인들에겐 꽤 알려져 있다. 여기까지가 호사가들 입에 흔히 오르내리는 곳이다. ●양동마을, 유네스코 지정 ‘韓 역사마을’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명소들도 있다. 운곡서원은 350년 이상 묵은 거대한 은행나무가 노란 꽃구름을 만드는 곳이다. 반면 도리마을은 수령은 짧지만 쭉쭉 뻗은 은행나무들이 군락을 이룬 곳이다. 둘 다 경주 외곽에 있어서 찾아가는 데 시간이 제법 걸린다. 방향도 운곡서원은 경주 동쪽, 도리마을은 서북쪽이어서 두 곳 모두 보기는 쉽지 않다. 운곡서원 은행나무는 고색창연한 정자 유연정 앞에 서 있다. 나뭇잎이 오리발을 닮았고 가지가 오리 다리와 비슷해 압각수라고도 불린다. 운곡서원, 유연정 모두 안동 권씨 시조인 권행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건물이다. 11월 중순께 가면 은행잎이 노란 꽃비처럼 떨어지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양동마을은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160여 가구에 이른다는 초가집, 기와집들이 마을 뒷산의 단풍과 어우러진 모습이 평화롭다. 월성 손씨의 종가인 서백당, 여강 이씨의 종가 무첨당, 집과 정자를 겸한 양식이 독특한 관가정, 중종이 이언적을 위해 지어준 향단 등이 대표적인 건물로 꼽힌다. 무장산은 짧은 억새 산행을 즐기기 맞춤하다. 두 시간 정도면 억새꽃이 흐드러진 무장산 일대를 돌아볼 수 있다. 억새철엔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 주말에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11월 27일까지 무장산 1, 2주차장에서 산행 기점까지 등산객을 실어 나른다. 경주까지 왔으니 바다 구경 안 할 수 없다. 경주 시내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불국사,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줄줄이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감포항을 지나 포항 구룡포 쪽으로 가는 길이다. 감포항은 탑모양을 새긴 등대가 인상적인 포구다.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볼거리가 좀더 많다. 사실 이 길에서 가장 이름난 여행지는 문무대왕릉이었다. 흔히 대왕암이라고도 불리는 문무대왕릉(사적 제158호)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문무왕의 산골처, 혹은 수중릉이라 여겨지는 곳이다. ●지진 여파로 펜션 등 숙박비 낮아져 한데 요즘은 순위가 뒤바뀌었다. ‘동해의 꽃’이라 불리는 양남면 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 제536호)을 찾는 이들이 꽤 많다. 양남면 읍천항 일대는 용암이 만든 여러 가지 형태의 주상절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 가운데 가장 볼만한 건 부채 형태의 주상절리다. 보통 수직으로 형성되는 일반 주상절리와 달리 완벽한 쥘부채 모양을 하고 있다. 신생대 제3기에 형성됐다는 것엔 대체로 학계의 견해가 일치하는데, 어떤 경위로 부채 모양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파도소리길’을 따라 1.7㎞에 달하는 주상절리 전 구간을 돌아볼 수 있다. 일부 구간에 출렁다리도 조성됐다. 파도 위를 걸으며 주상절리를 엿볼 수 있다. 산책로 전 구간에 조명이 설치돼 밤에도 돌아볼 수 있다. 글 사진 경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가는 길:경주 시내를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경주 나들목으로 나와야 한다. 양동마을, 도리마을 등 경주 서북쪽의 관광명소들을 먼저 보겠다면 익산포항고속도로 서포항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빠르다. 경주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주차장을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10월 내내 무료로 운영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얼굴 붉히는 일 중 하나가 주차료 시비인데 도로 곳곳에 주차선을 그어놓고 주차료를 받는 건 여전했다.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은 숲해설사 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www.kbfoa.go.kr) 참조. 778-3800. →맛집:교촌마을 초입의 요석궁(775-7557)은 경주 최씨 14대 종부가 만드는 반가 음식으로 유명하다. 다만 음식에 따라 10만원을 넘는 것도 있어 값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경주 최씨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 오는 육개장을 냈던 최가밥상은 아쉽게 사라졌고, 대릉원 주변 식당 등에서 육개장을 맛볼 수 있다. 경주 최씨 고택 바로 옆에 교리김밥이 있다. 점심 때엔 줄을 서야 할 만큼 이름난 집이다. 시내 성동시장엔 정식골목이 형성돼 있다. 뷔페식 한정식 등을 판다. 우엉김밥을 파는 집도 몇 곳 된다. 김밥에 우엉을 곁들여 먹는데 제법 별미다. 보배김밥(772-7675) 등이 알려졌다. →잘 곳:요즘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가장 즐겁게 하는 건 숙박비다. 지진 여파로 관광객이 줄면서 숙박비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호텔 등 숙박료가 정해진 업소들은 별 혜택이 없지만 일반인이 운영하는 펜션 등은 말 그대로 ‘파격가’다. 보문단지만 고집하지 않고 주변으로 눈을 돌리면 ‘가성비’ 높은 숙소들이 즐비하다.
  • 골목길 따라, 인생길 따라… 가득한 문화의 香

    골목길 따라, 인생길 따라… 가득한 문화의 香

    세월이 흐르고, 사람이 바뀌고, 집의 형태가 달라졌어도 골목은 그대로 남아 추억을 환기하는 곳이 있다. 오래된 동네, 낡은 골목은 고층 빌딩과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도시인의 향수를 자극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1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사람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골목길을 추천했다. 수원 행궁동 골목 경기 수원 행궁동은 수원 화성 일대의 장안동, 신풍동, 북수동, 남창동, 매향동, 남수동, 지수동 등 12개 법정동을 일컫는 이름이다. 220여년 전 화성이 축성될 당시부터 불과 수십 년 전까지 행궁동은 수원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었다. 하지만 1997년 수원 화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개발이 엄격하게 규제됐고, 자연스레 도시도 쇠락해 갔다. 이런 행궁동에 주민, 시민단체,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벽화를 그리면서 골목이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지금은 수원 화성만큼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행궁동 골목은 벽화마을과 공방거리, 수원통닭거리, 지동시장 등 특색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수원 화성을 구경하다가 골목으로 빠지면 볼거리, 먹거리, 살 것이 가득하다. 행궁동 골목은 수원 구석구석 실핏줄처럼 이어져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수원시 관광과 (031)228-2409. 원주 미로예술시장 강원 원주의 중앙시장은 1970년 준공돼 얼추 50년 가까이 명맥을 이어 오고 있는 재래시장이다. 여느 재래시장과 마찬가지로 쇠락의 길을 걷다 최근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신을 꾀하면서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시장 안엔 문화예술 시설과 맛집 등이 얽혀 있다. 1층은 고기골목, 만두골목 등 이른바 ‘먹자골목’이다.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비교적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다. 2층은 미로예술시장이다. 미로 같은 골목이 특징이다. 낡고 인적이 드문 2층 상가의 묵은 때를 벗기고, 젊은 예술가의 손길을 더해 재밌는 예술 시장으로 거듭났다. 골목에서 미로를 헤매다가 마음에 쏙 드는 가게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여심을 저격하는 귀여운 물건이 가득한 가게, 젊은이가 좋아하는 주점,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방, 벽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 골목미술관 등 인상적인 곳이 눈에 띈다. 원주시 관광과 (033)737-5132. 대전 대흥동·은행동·선화동 일대 ‘대전 원도심’은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 사이, 대흥동과 은행동, 선화동 일대를 일컫는다. 80년 가까이 대전의 중심지 노릇을 하다 1980년대 이후 둔산 신도시 등으로 상권이 옮겨 가면서 점차 명성을 잃었다. 그러다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조금씩 활기도 되찾아 가는 중이다. 대전 원도심 여행의 중심지는 옛 충남도청이었던 대전근현대사전시관(등록문화재 18호)과 대흥동 일대다. 1930년대에 지어졌다고는 보기 힘들 만큼 중후한 유럽식 건축양식이 돋보인다.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대흥동 일대에선 휴식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카페 ‘도시여행자’를 비롯해 문화와 예술이 결합된 카페와 갤러리, 공방이 즐비하다. 소제동 철도관사촌은 일제강점기 적산가옥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여태 낡은 집에 사는 이들의 삶도 엿볼 수 있어 시간이 멈춘 듯하다. 대전시 관광진흥과 (042)270-3972. 경주 감포 해국길 경북 경주 감포공설시장 건너편에 있는 해국길은 옛 골목의 정취를 간직한 길이다. 1920년대 개항 이후 일본인 이주 어촌이 형성된 곳으로, 당시 가장 번화한 거리였다고 한다. 일본 어민이 살던 ‘다물은집’을 비롯해 적산가옥이 여러 채 남아 있다. 옛 창고와 우물, 목욕탕 건물 등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길이는 불과 600m 정도지만, 이름처럼 벽마다 그려진 해국을 보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국길에서 나오면 감포항 북쪽 절벽에 자리한 송대말등대에 올라갔다가 문무대왕릉까지 바닷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경주 시내를 여행하는 일정으로 잡아도 좋다. 신라 왕궁의 별궁 터인 동궁과 월지, 단풍이 은은한 분황사, 한옥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내는 경주교촌마을에서 가을 정취를 느껴 보자. 복어회, 교리김밥, 우엉김밥, 유부쫄면 등은 여행자의 입을 즐겁게 한다. 경주시 관광컨벤션과 (054)779-6078. 순천 철도문화마을·남제골 벽화마을 전남 순천은 우리나라에서 ‘생태 여행 1번지’로 꼽히는 곳이지만, 아름다운 자연 못지않게 문화와 사람이 어우러진 마을도 많다. 조곡동의 철도문화마을은 80년이 넘는 철도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철도국 관사가 있던 마을로, 80여년간 철도에 얽힌 사연을 들려준다. 순천제일대 옆 남제골 벽화마을은 시간을 거슬러 추억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곳이다. 순천의 과거와 현재를 엿볼 수 있다. 600여년 전부터 형성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는 포근한 초가집과 돌담을 만난다. 마을뿐만 아니다. 순천은 가을에 더없이 황홀하게 변신한다. 화려한 갈대밭을 보여 주는 순천만 습지, 형형색색 꽃이 만발한 순천만국가정원, 야생차를 마시며 가을 정취에 빠지는 선암사까지 발길을 끄는 곳이 가득하다. 금요일과 토요일엔 신나는 야시장도 열린다. 순천시 관광진흥과 (061)749-5502.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경주 감포해안에 바다놀이터 만든다

    전국 유일의 바다놀이터가 경북 경주시 감포읍 해안가에 조성된다. 경주시는 바다놀이터 조성을 위한 민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투자 업체인 와바다다㈜는 오는 6월까지 총 10억원을 투입해 감포읍 연동어촌체험마을에 해양체험장인 바다놀이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바다놀이터는 이달 공사에 들어가 공중하강 체험시설인 아라나비를 비롯해 나카나비, 투명카누, 스노클링, 슬랙라인 등을 갖춘다. 전국 일부 해안가에서 피서철에 한해 수상안전교육과 해양레저체험을 겸비한 바다놀이터가 운영되지만, 관광객들을 위해 연중 운영 계획으로 종합 놀이시설이 마련되기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쪽 지주대에 와이어가 설치된 아라나비는 체험객이 안전띠와 도르래를 이용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하강하며 바다를 감상하는 신종 레저 시설이다. 또 이곳에 2016년까지 투명카누, 스노클링 등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친환경 체험시설을 설치하는 등 어촌관광과 먹거리, 휴양, 치유 등을 연계한 바다놀이터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바다놀이터가 운영되면 인근의 고아라 해변, 오류캠핑장 등과 연계돼 연간 3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감포항에서 북쪽으로 약 5㎞ 지점에 있는 경주 연동체험마을에서는 대표 수산물인 참전복을 비롯해 오징어 맨손잡기와 돌미역 따기, 낚시, 스킨스쿠버, 누드카누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는 어촌체험마을이 130여곳이 있지만 대부분 빈약한 체험 프로그램과 놀이시설로 유명무실한 것으로 안다”면서 “연동어촌마을에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한 해양 체험시설이 들어서면 청소년 해양 교육과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개장한 오류캠핑장(경주 감포읍 오류리 해변)은 1만 6000㎡의 소나무 숲 속에 18대의 캐러밴과 35면의 캠핑사이트, 세척장, 그릴, 놀이터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캐러밴은 6인승으로 실내에서 삼림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벽면 전체를 향나무 원목으로 만들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방폐장 지원사업 8조8000억 요청

    경북 경주시는 30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요청사업을 확정, 산업자원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산업자원부는 앞으로 2개월 동안 해당 부처와 협의 및 지원사업 타당성 여부 등의 검토를 거쳐 정부가 구성하는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위원회에 상정하게 된다. 지원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 부처 장관, 경북도지사, 경주시장 등 20인으로 구성된다. 지원위는 상정된 지원사업을 심의해 지원 규모 및 지원 사업을 최종 확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시의 지원요청사업에 따르면 역사문화관광과 에너지생태환경이 어우러진 첨단과학기술도시 조성을 위해 총 116개 사업에 8조 8226억원이 소요된다. 사업별로는 역사문화관광 분야의 경우 ▲컨벤션센터 건립(1280억원) ▲예술문화인마을 조성(500억원) ▲동해 해양관광단지 조성(3650억원) ▲감포항 종합개발(1300억원) 등 31개 사업에 3조 994억원이 들어간다. 에너지 생태환경 분야는 ▲동해안 에너지환경기업도시 건설(3000억원) ▲에너지박물관 건립(2000억원) ▲자연휴양림 및 생태동식물원 조성(1000억원) 등 16개 사업에 1조 620억원이 책정됐다. 또 첨단과학기술 분야에는 ▲경주국가산업단지 조성(1620억원) ▲특수목적고 설립(300억원) ▲양성자가속기 배후단지 조성(1480억원) 등 11개 사업에 1조 1462억원을 확정했다. 이밖에 ▲종합행정타운 조성(2020억원) ▲경주황성교 가설(240억원) ▲농어촌도로 개설(225억원) ▲근로자 종합복지회관 건립(67억원) 등 지역혁신기반 분야 58개 사업에 3조 5150억원을 신청했다.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어선 포항앞바다 침몰 8명 실종

    19일 오전 3시50분쯤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북동쪽 3.5마일 해상에서 감포선적 51t급 저인망 어선인 화창호가 침몰해 선장 한영길(57)씨 등 선원 8명이 모두 실종됐다.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1.5t 어선 청진호의 선장 허인행씨는 “조업중이던 화창호가 높은 파도로 침몰했다.”고 포항 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이 다른 어선 2척과 함께 조업을 하다 기상이 나빠 조업을 중단한 뒤 감포항으로 돌아오던 중 높은 파도 때문에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경과 해군은 사고 해역에 헬기 1대와 경비정 등 10여척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풍랑이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창호는 보험에 국내 선원 9000만원, 외국 선원 5000만원, 선체 6000만원에 가입했으며 중국인 선원 2명이 타고 있었다. 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한영길 ▲신영우(65·울산시) ▲김용이(61·기관장·속초시) ▲이형룡(52·포항시) ▲김홍창(46·부산시) ▲김창룡(45·울산시) ▲중리화(36·경주시) ▲유유화(37·경주시)포항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남해안 적조 동해안으로 확산

    남해안에서 발생한 유해성 적조가 경북 동해안까지 확산되고 있다. 26일 포항 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4일 부산시 기장군에서울주군 온산주변 해역에 머물던 적조가 25일 울산시 울산만을 거쳐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 원전주변 해역까지 확산됨에 따라 이 해역에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적조는 연안에서 4∼5마일밖 해상에서 조류를 타고 빠르게 북상하고 있어 27일에는경주시 감포항이나 포항시 장기면 앞바다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양식어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염포 남쪽에서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 인근해역에 걸쳐 적조경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적조주의보는 전남 장흥군 회진면 노력도 남쪽에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염포 남쪽,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에서 경북경주시 양북면 감포 연안 및 경주시 월성원전 주변 해역에발령중이다. 포항 김상화·부산 이기철기자 shkim@
  • 화진포/감포/새 명소로 각광/해맞이 여행

    ◎흰모래·해변 소나무숲 “한폭 그림”/화진포/이견대 유명·드라이브길 환상적/감포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눈부신 모래펄,세찬 바람이 어우러진 겨울바다끝에서 불덩이같이 솟아오르는 해는 지켜보는 이들에게 자연의 경외감과 함께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95년 을해년 새해 새아침.가족들이 탁트인 해변가 한자리에 모여 겨울바다의 이색 정취속에서 해돋이를 지켜보며 새해를 설계하고 추억을 담는 기회를 가져봄직 하다.짧은 순간을 보기위해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장시간 지켜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출여행은 특히 겨울철에 인기가 높다.사시사철 볼 수 있는 일출이지만 구름과 안개가 덜하고 비교적 대기가 맑은 겨울철이 일출의 장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돋이여행」의 명소인 경포대·낙산·의상대·설악산·대청봉등 강원도일대에는 해마다 이맘때면 관광객들이 크게 붐비는 통에 최근에는 바다가 인접,호젓함을 더해주고 있는 남녘땅 북쪽끝 화진포와 경주시 감포가 새로운 「일출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고성군 현내면 화진포는 남한 최북단에 위치한 해수욕장.맑은 물과 고운 모래,소나무로 뒤덮인 해변의 정취가 뛰어나다.해방을 전후해 이승만 전대통령과 김일성의 별장이 들어선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이같은 절경속에서 신년 일출의 장관을 감상하는 것은 일석이조의 기쁨이다. 6㎞ 남쪽의 거진항은 명태서거리·명태밥식혜등 명태로 만든 향토음식이 유명해 먹거리로 안성맞춤이다.주변에는 통일전망대와 건봉사등 볼거리도 많다.서울에서 승용차로 6시간이상 소요된다.강원도 홍천∼인제∼원통∼진부령∼거진읍을 거쳐가면 된다. 화진포는 현재 개인의 출입이 어려워 군부대의 허가를 받아 단체이용이 바람직하다.여행단체를 따라 나서면 더욱 편리하다.문화답사모임 「신들메」(02­3141­2875)는 오는 31일부터 1일까지 무박2일로 일반인들과 함께 화진포로 「해돋이 기행」에 나선다.여성문화예술기획도 1월14∼15일 이곳으로「해맞이기행」을 떠난다. 경북 경주시 감포항도 바다의 전망이 좋기로 정평이 나있는 곳.바다를 낀 언덕에 세워진 누각인 이견대 아래로 넓이가 10ha나 되는 백사장이 펼쳐져 탁트인 바다가 더욱 드넓어 보인다.이 곳이 경주 인근에서 손꼽히는 대본해수욕장이다. 주변의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이견대 남쪽 1.4㎞거리에 위치한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의 문무대왕 수중릉(사적 제158호)이다.수중릉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왕릉이어서 찾아 볼만하다.이 곳에는 식당가가 형성돼 있는데 특히 싱싱한 회맛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또 경주시와 해안이 인접한 감포와 양북·양남면 지역은 동해안 가운데서도 가장 한적하고 차분한 해안도로를 끼고 있어 해안가 드라이브코스의 백미라고 불리우고 있다.여행단체인 「누리암」(02­747­9077)은 새해 아침 감포로 해돋이여행에 나선다.이밖에 레저전문업체인 코니언(02­723­7237)이 31일 설악산 대청봉에서 일출산행 행사를 갖는다.
  • 소,한국어선 1척 나포/“영해침범” 이유… 나홋카항 예인중

    【춘천=정호성기자】 29일 낮12시쯤 경북 울릉군 동북쪽 1백80마일 공해상에서 가오리 잡이를 하던 경주군 감포항 소속 가오리 저인망어선 제2금강호(선장 김길종·58·48t)가 소연수산청소속 경비정 1척에 의해 나포돼 소연 나홋카항으로 가고 있다고 선장 김씨가 구룡포 무선국에 알려와 경찰에 신고됐다. 30일 동해지구 해양경찰대에 따르면 제2금강호에는 선장 김씨를 비롯,8명의 선원이 승선하고 있으며 선장 김씨가 30일 상오6시쯤 북위40도56분 동경1백33도위치에서 이같은 사실을 구룡포 무선국에 무선으로 알려왔다. 제2금강호는 지난26일 상오10시쯤 경주군 감포항을 떠나 가오리잡이를 하며 3백52해구로 이동하던중 소연 경비정 1척이 접근,소연승무원 3명이 승선해 북상할 것을 지시했으나 선장 김씨등이 항의하자 소연영해 2백해리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나포됐다는 것이다.
  • 뜨거운 단상설전… 차분한 유권자들(광역표밭)

    ◎“공해업체 추방”은 후보자 단골메뉴/“58년 당선무효의 한 풀어 달라” 읍소/느닷없이 「충무공 찬가」 자작시 낭송 뒤 하단도 시도의회선거에 나선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의 첫 합동연설회가 주말인 8일 전북 군산시 1선거구 등 5개 선거구에서 열려 각 후보들간에 뜨거운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날 하오 2시 경북 경주군 감포읍 감포국민학교에서 열린 경주군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남녀 두 후보의 대결이란 점에서인지 청중이 3백여 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번 기초의회선거 때와는 달리 초반부터 관심이 고조. 처음으로 등단한 신민당의 장숙자 후보(51)는 집권당의 정책빈곤 등을 맹공한 뒤 『남자가 아무리 유능하다 해도 여자없는 집안이 잘되는 것 봤냐』면서 『30년 만에 부활된 지방의회에 꼭 여성의원을 뽑아 경북도 살림을,도민의 재산을 알뜰히 감시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호소. ○시장돌며 지지호소 민자당의 이해길 후보(55)는 『감포읍과 같은 시기에 읍으로 승격된 인천항은 직할시로 승격되어 눈부시게 발전했으나 감포항은 아직도 낙후된 농어촌형에서 탈바꿈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어민소득 증대의 방안으로 감포항에 방파제와 선착장을 확충하는 한편 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해 오염된 감포항내 수질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지역개발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 이날 후보들은 유세에 앞서 시장·상가 등을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한표 한표를 부탁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지만 이를 대하는 유권자들의 표정은 아직 담당한 상태. ○내집마련 앞장 다짐 ○…이날 하오 2시 구미국교 교정에서 있은 구미시 제1선거구 합동연설회장에는 3천여 명의 유권자들이 나와 후보자들의 연설을 조용히 경청하다 간간이 박수를 보내는 성숙된 청중태도를 보였다. 첫 번째로 등단한 민중당의 정동식 후보(30)는 현행 주택건설정책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자신이 도의회의원에 당선되면 「각종 규제를 풀어 서민들의 내집마련에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호소. 또 무소속의 백천봉 후보(34)는 「경찰이 대민봉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민자당의 문대식 후보(54)는 ▲구미역 증축 ▲금오산 위락시설 확충 ▲전문대학 건립 ▲구미시 우회도로 건설 등을 공약. ○욕설하다 망신당해 ○…이날 하오 2시 이리시 남중동 이리고교운동장에서 열린 이리 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 속에서도 8백여 명의 유권자들이 모여 진지한 자세로 각 후보들의 연설을 경청. 첫 번째 등단한 신민당의 최병옥 후보(52)는 자신의 30여 년에 걸친 민주화투쟁 경력을 열거한 뒤 『호남에서 여당에 표를 주는 것은 옛 속담에 죽쑤어서 개주는 격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 이어 민자당의 김수곤 후보(52)는 『지방의회선거는 바람도 옷색깔도 좋아야 하지만 내고장을 바로알고 이 고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면서 이 자리에서 태어나 이리를 위해 살아온 자신에게 귀중한 한표를 던져줄 것을 당부. 이날 민자당의 김 후보가 연설하는 도중 청중 틈에 끼여 있던 신민당 최 후보 지지자 1명이 『김 후보의 입을 찢어야 된다』고 욕설을 하다 김 후보 여성 지지자들에 에워싸여 호된 꾸지람을 듣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내가 진짜 일꾼” 강조 ○…이날 하오 3시 군산 중앙국교에서 열린 군산시 1선거구 합동연설회에서 여야후보는 물론 무소속으로 나선 후보까지 3후보가 동양화학 TDI공장 철거 등 공해업체 추방을 공약으로 들고나와 눈길. 맨먼저 등단한 민자당의 김원행 후보(48)는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의 무능과 부패가 사회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자신을 「진짜 일꾼」,「따뜻한 이웃」 「부담없는 친구」로 소개하며 지지를 당부. 이어 등단한 신민당의 채영수 후보(53)는 농촌문제·물가불안 등을 열거하며 정부 여당을 맹공한 뒤 전북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칠 자신을 밀어달라고 호소. 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무소속의 정동진 후보(45)는 『공천에 혈안이 돼 돈가지고 장난하는 정치인 보다 서민대중과 몸으로 뛰는 사람』인 자신을 밀어달라고 부탁. ○농번기 탓 청중 적어 ○…이날 하오 2시 경남 고성군 고성읍 고성국교 교정에서 열린 고성군 1선거구 합동연설회는 도내 첫 유세임에도 농번기인데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6백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 처음 등단한 무소속의 김용지 후보(58)는 『당리당략에 따라 후보자들을 공천했다』며 30년 야당생활로 일관해온 자신을 뽑아 달라고 호소. 이어 등단한 민주당의 김태근 후보(50)는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대권에 집착,유신본당과 군사문화의 잔당과 합세해 비굴하고 치사한 작태를 보이고 있다』는 등 강도높은 발언을 하다 느닷없이 자작시인 「충무공찬가」를 낭송하고 맥없이 연설을 종료. 마지막으로 등단한 민자당의 하정만 후보(57)는 『지난 58년 읍의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선거법위반으로 피소돼 당선무효된 한을 풀기 위해 출마했다』고 피력한 뒤 창원시내에 농산물도매시장을 개설해 농산물유통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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