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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전기차도 눈독 들이는 멕시코…새 전기차 허브 되나

    中 전기차도 눈독 들이는 멕시코…새 전기차 허브 되나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가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핵심 생산 거점이 되고 있다. 중국 비야디(BYD) 부사장 겸 BYD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인 스텔라 리는 28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멕시코시티 주변 200㎞ 이내에서 연간 15만대 생산 규모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라면서도 “새 공장은 멕시코 고객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이다.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27.5%의 관세를 부과한다. 이 때문에 BYD가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 협정(USMCA) 체결국인 멕시코에 전기차 공장을 지어 이를 우회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리 CEO의 발언은 ‘값싼 중국 전기차가 미국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미 정치권의 우려를 달래려는 취지다. 그러나 멕시코 시장 규모만 놓고 본다면 BYD가 현지에 공장을 지을 필요는 없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BYD의 멕시코 공장 추진을 두고 ‘미중 갈등 완화시 북미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한다. 이미 테슬라는 미 접경 누에보레온에 50억 달러(6조 6800억원) 규모를 투자해 공장을 짓고 있고, BMW도 산루이스포토시에 8억 유로(1조 1500억원)를 투입해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GM은 코아우일라 공장에 전기차 설비를 갖췄고, 스탤란티스도 같은 지역에서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멕시코가 ‘전기차 허브’로 주목받는 것은 상대적으로 낮은 인건비와 USMCA에 따른 무관세 교역,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보조금 지급 기준 충족 등이 두루 작용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 “중국이 쳐들어오면 선제 핵 보복” 러시아 핵 독트린 유출

    “중국이 쳐들어오면 선제 핵 보복” 러시아 핵 독트린 유출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A국이 고용한 가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한다. 혼란을 틈 타 A국은 파괴 공작원을 보내 경찰서와 군 막사 등 러시아 안보 인프라를 은밀하게 공격한다.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자 A국은 러시아의 ‘대량 학살’을 비난하며 국방물자 생산을 확대하는 등 방위력을 증강하고 국경에 군대를 배치한다.”러시아군 기밀문서中여기서 A국은 어디일까. 미국? 틀렸다. 중국이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 2008∼2014년 러시아군 훈련을 위해 작성된 총 29건의 러시아군 기밀문서를 입수해 28~2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동아시아를 담당하는 러시아군 동부 군관구는 이처럼 우호국인 중국의 침공을 가정한 다수의 시나리오에 맞춰 전술핵 사용 예행연습을 했다. 이 중 한 훈련은 러시아를 침공한 중국이 “후속 제대(梯隊)를 배치하면 총사령관은 ‘북부 연맹’(Northern Federation)이라 불리는 러시아 부대는 ‘남쪽’(중국)의 공격을 막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하도록 명령했다”는 대응 시나리오를 담았다. 이는 중국군이 러시아에 대한 최초 공격을 감행한 뒤 바로 다음 부대를 투입할 경우 핵무기로 반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크렘린궁은 28일 “유출된 문서의 진위를 강력하게 의심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러시아를 의심할 근거가 없다며 “중국과 러시아는 영원한 우정을 법적으로 확립했다”고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나 FT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제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음에도, 러시아 군 당국은 중국에 대한 깊은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 소재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알렉산드르 가부예프 국장은 “러시아는 중국을 상대로 이런 워게임을 정기적으로 수행했다. 항상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주 위협이며 중국은 파트너라고 말하면서도, 러시아는 다양한 새 무기 시스템을 극동에 먼저 배치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IISS)의 윌리엄 앨버크 역시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에 맞서 서로 밀착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중국과 국경 지역 근처의 핵미사일 전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또 지난해 말 러시아가 중국과의 국경 근처에서 핵 미사일 시스템 훈련을 한 것은 여전히 전술 핵무기 관련 분쟁이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충돌 초기부터 전술핵무기 사용 교리 마련● 전문가 “전술핵 사용 문턱 매우 낮은 듯” FT가 입수한 기밀문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중국은 물론 주요 세계 강대국과의 충돌 시 초기 단계에서부터 전술핵무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연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매체는 특히 전술핵 사용의 문턱이 러시아가 그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보다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해군 훈련 문서는 ▲적군의 러시아 영토 내 진입 ▲국경 경비 책임을 진 부대의 패배 ▲재래식 무기를 이용한 적의 공격 임박 등 폭넓은 전술핵 공격 기준을 제시했다. 이 문서는 전술핵 사용 기준이 러시아군의 손실로 인해 적군의 주요 공세를 멈추는 게 변경 불가한 수준으로 실패하는 경우, 러시아의 안보가 위태로운 경우 등 여러 요인의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 전략핵잠수함(SSBN) 전력의 20% 이상, 핵추진잠수함(SSN)의 30% 이상, 순양함 3척 이상, 공군 기지 세 곳 이상이 파괴될 경우도 각각 잠재적인 전술핵 사용 조건으로 꼽혔다. 이 밖에도 외국이 공격하거나 군사적 충돌을 확대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려는 경우, 러시아군의 전투 패배나 영토 상실을 방지하려는 경우 등 폭넓은 목표를 위해 전술핵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러시아의 핵무기 교리상 ▲적의 핵무기 선제공격에 대한 보복 공격인 경우 또는 ▲재래식 무기가 사용됐는데도 러시아라는 국가의 존립 그 자체가 위협받을 경우 등 두 가지의 핵무기 사용 가능 요건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핵무기 사용 문턱을 낮추라는 러시아 내 강경파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이 두 가지 기준 중 어느 것도 충족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러시아군의 핵무기 사용 기준은 푸틴 대통령의 언급보다 한층 낮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유사시 러시아의 핵 공격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10년 지난 문건이지만 여전히 현 교리와도 연관”● ‘우크라 파병론’ 속 파장 주목…핵위험 현실화 우려 독일 소재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알렉산드르 가부예프 국장은 이 문건들이 작성일이 10년은 지난 문서들이지만 여전히 현 러시아군 군사교리와 관련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문서가 공공 영역에서 보도된 것은 처음 본다”면서 “이들 문서는 (러시아가) 전통적인 방식으로 원하는 결과를 달성할 수 없을 경우 핵무기 사용의 문턱이 매우 낮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FT는 러시아군이 핵전력을 국가 방어전략의 주춧돌로 본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어떤 전장 조건에서 선제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도록 훈련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러시아와 나토 등 서방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불을 지핀 ‘우크라이나 파병론에’ 러시아는 “직접 충돌”이라는 표현으로 보복 공격 태세를 언급한 바 있다. 실제 충돌이 이뤄질 경우 핵 위험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러시아가 서방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위성 요격용 우주 핵무기를 지구 궤도에 배치할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이에 미국이 러시아와 직접 접촉해 “배치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러시아와 서방 간 대립도 심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의 ‘핵무기 감축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하고,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하며 핵 위협 수위를 높여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나토 3개국과 국경을 접한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 냉전 종식으로 해외 배치 핵무기의 국내 이전을 마친 1996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자국 핵무기를 해외로 반출했다. 앞서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은 전술핵 공격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낀다고 밝혔지만, 러시아의 전술핵 전력이 나토를 넘어선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최소 2000기의 전술핵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한다. 다만 FT는 러시아 전술핵은 미국을 겨냥한 전략핵무기와 달리 유럽·아시아의 전장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 지하수 오염되고, 용천수 방치되고… 제주 생명수 ‘경고등’

    지하수 오염되고, 용천수 방치되고… 제주 생명수 ‘경고등’

    지난해 12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마을주민들이 뿔났다. 하수슬러지(찌꺼기) 처리 A업체 주변 토지에서 중금속인 아연이 기준치보다 최고 6배 넘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오염물질은 땅속 깊이 스며들어 지하수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오영훈 제주지사와 면담해 금악리 폐기물처리장 인근 토양오염 정밀조사와 함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주도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6일 용역계약 입찰 공고를 냈고 다음달 말까지 하수슬러지처리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A업체엔 오는 6월 19일까지 부지 내 토양오염정밀조사 명령을 내렸다. 제주도의 생명수인 지하수와 용천수가 갈수록 오염되고 있다. 최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6년간 진행한 도내 지하수 수질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질산성질소와 염소이온이 증가세로 나타나 오염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질산성질소는 이 기간 매년 0.06㎎씩 늘었다. 서부지역 가운데 한림, 애월 서부, 안덕 상류지역은 동물성 유기물질 영향을 받았고, 그 이외 지역은 화학비료 영향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명 청색증 질환을 일으키는 질산성질소가 시간당 평균 10㎎보다 3배 높은 최고 31.3㎎이 검출된 곳도 있었다. 도는 서부지역을 재조사할 방침이다. 오 지사는 “화학비료 사용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5개년 계획을 세워서 단계별 감축 비율을 제시하거나 친환경 퇴비 지원, 인센티브 제공 등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 양돈농가도 오염원이 되고 있다. 도내 257개 양돈농가 가운데 한림읍은 128곳으로 50%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금악리의 양돈농가는 57곳 22.2%에 달해 악취 및 분뇨처리 문제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인근 금오름을 산책하던 A씨는 “인근에 축사가 많다는 걸 알았지만 가축분뇨 냄새가 풍겨와 탐방길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물이 귀했던 제주에서 ‘생명수’ 역할을 했던 용천수의 상당수가 방치돼 오염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서부권 ‘제주 용천수 이야기6’ 안내서를 발간하면서 용천수 중 정화활동이 시급한 곳이 86곳 중 21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때 마을 주민들이 제사를 지낼 때 길어다 쓰던 물이었던 제주시 한경면 금등리의 용천수인 ‘비래수’에 가보니 지적했던 허물어진 돌담들은 정비가 됐으나 파도에 휩쓸려온 밧줄과 각종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었다. 인근 ‘손도물’은 물이 탁하고 역시 바다에서 휩쓸려온 플라스틱 등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조사팀이 “지하수가 오염되고, 지하수 함양량에 경고등이 들어오고, 힘차게 솟구치던 용천수는 개발 등의 이유로 말라가고 있다”고 경고, 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 박승원 광명시장,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協 회장 선임

    박승원 광명시장,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協 회장 선임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28일 오후 광명시청에서 영상회의로 열린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2024년 정기총회에서 제7기 회장에 선임됐다.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협력 강화,국가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 마련,각 지역 특색에 맞는 계획 수립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12월에 창립했다. 현재 28개 지방정부가 회원 도시로 참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정량적 목표 달성이 강조되는 시기인 만큼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회원 도시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7기 협의회는 ▲권역별 기초지방정부 탄소중립포럼 개최 ▲탄소중립 국제도시 포럼 개최 ▲제29자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 참관 ▲선진지 정책연수 등을 통해 회원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각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탄소중립 정책과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경기도,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찾습니다”

    경기도,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찾습니다”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아파트단지, 학교, 소상공인, 10인 이상 마을공동체 대상경기도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2024년도 탄소중립 실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마을공동체를 3월 11일부터 17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두 가지 분야로 ▲공동체가 운영하는 탄소중립 실천 교육·체험 프로그램 ▲아파트·학교·소상공인·마을공동체 대상 RE100 경진대회다. 교육·체험 프로그램 지원 가능 대상은 탄소중립 실천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원하는 10인 이상의 마을공동체, 시·군 주민자치위원회 또는 비영리단체 등으로 강사비, 체험활동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비를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RE100 경진대회는 ▲아파트 ▲초·중·고등학교 ▲소상공인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탄소 감축 활동 실적(에너지절감 등)에 따라 우수공동체를 선정해 온실가스 감축 사업비를 최대 3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마을공동체는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전자우편(ggeec@ggeea.or.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탄소중립 교육 및 실천 활동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생활 속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17조 적자’ 서울교통공사, 공사채 4700억원 발행 추진”

    이경숙 서울시의원 “‘17조 적자’ 서울교통공사, 공사채 4700억원 발행 추진”

    누적적자 17조 원대에 달하는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 한다)가 노후시설 개선사업을 위해 4700억 원대 공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서울시의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도봉1)에 따르면 공사는 시의회 교통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담은 공사채 발행 계획을 지난 27일 보고했다. 공사는 연내 노후시설 개선사업을 위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거쳐 오는 6월 2900억원 규모의 공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며, 차입 기간은 10년 이내이다. 이미 발행한 공사채의 기간 연장을 위해 1800억원 규모의 차환 발행도 추진한다. 차환은 기존 채권을 새로 발행한 채권으로 상환하는 것이다. 보통 상환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이뤄진다. 공사는 지난 2019년 7월 발행한 공사채의 상환 기간이 돌아왔으나 갚을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차환 발행을 통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빚을 내서 빚을 갚는 셈이다. 그간 자금난 해소를 위해 공사채를 발행해 왔는데 누적 발행액(잔액 기준)은 약 3조 8080억원에 달한다. 2020년 1조 4380억원에서 갑절 이상 늘었다. 특히 2020년 평균 1.2%였던 금리가 2023년 4.4%로 상당 폭 오른 상태에서 조달 비용에 대한 부담이 가중돼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 의원은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 시까지 지방공사채 신규 발행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했으나 꾸준히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라며 “지방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공사채 신규 발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공사의 재무상태는 미래의 빚으로 수입을 만들고, 사업비 재원을 만들고 현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공사채 발행 규모 총액을 감축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만년 7·9급”… ‘공공서비스 최전선’ 하위직 인사 적체 눈덩이

    “만년 7·9급”… ‘공공서비스 최전선’ 하위직 인사 적체 눈덩이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조직 확대와 공무원 증원이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에서 인사 적체 ‘부메랑’이 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국세청 등 인원수가 급격히 늘어난 6급 이하 공무원들의 승진 시기가 됐지만 병목 현상을 빚고 있다. 27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외청 등이 많은 부처를 중심으로 일선에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6급 이하 하위직이 승진 적체 직격탄을 맞았다. 임금 현실화 요구에 적체 문제까지 겹쳐 현장 사기 저하 및 공공서비스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거세다. 고용부는 지난해 상반기 7급 승진자가 단 1명에 불과했다. 하반기를 합쳐도 22명에 그쳤다. 2021년 당시 7급 승진자는 583명에 달했지만 2022년 57명으로 90.2% 급감했고 지난해 반토막이 났다. 8급 승진자는 2021년 439명에서 지난해 157명으로, 6급 승진자는 같은 기간 267명에서 75명으로 각각 63.8%, 71.9% 줄었다. 고용부 안팎에선 최근 5년 새 7~9급에 집중된 근로감독관(1200명) 증원,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조직과 인력이 확대됐지만 정원이 축소되면서 적체가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부 관계자는 “2021년 9급 채용인원이 1084명에 달하는데 ‘층층시하’ 구조이다 보니 해소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다른 부처 사정도 비슷하다. 인사혁신처 분석 결과 5~8급 승진자는 2021년 1만 7373명에서 2022년 1만 4786명으로 15% 줄었다. 특히 7급 승진자는 32.2% 감소했다. 환경부는 고위직 퇴직도 줄며 순환 인사가 여의찮다. 연말 5급(사무관) 승진자를 내정하는데 2022년 내정자(23명) 중 현재까지 임관이 이뤄지지 못한 경우도 있다. 2022년 99명이던 6급 승진자가 지난해 27명으로 감소했다. 9급 위주 집행업무가 많은 국세청은 지난해 6급 이하 승진자 수를 전년(1811명)보다 절반 이상 감축한 850명으로 정했다. 국토교통부는 문재인 정부 ‘집값 통계 조작’ 의혹이 하위직 인사의 발목을 잡았다. 사건에 연루된 고위직들이 자리에선 물러났지만 수사가 끝날 때까지 퇴직을 못하다 보니 하위직은 승진길이 더 막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불만이 많다. 7급 공무원은 “근속기간을 다 채워도 10명 중 4명은 승진에서 배제된다”면서 “중간 직급 승진이 안 돼 항아리 같은 인력구조”라고 말했다. 가장 큰 원인은 전 정부의 하위직 공무원 대거 채용 확대다. 5급 이하 신규 채용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2020년을 제외하면 연평균 500명 이상 이뤄졌다. 2021년 신규 공채 임용자는 7756명으로 2016년(3711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필요한 부처에 인력을 재배치하되 매년 부처 정원을 1%씩(5년간 5%) 줄이는 ‘통합활용정원제’도 인사 적체를 가중시켰다. 상당수 부처는 6급 이하 승진 현황을 공개하지 않는다. 타 부처보다 내부 승진이 너무 안 되는 게 확인되면 근무 지원을 꺼릴 수 있어서다. ‘만년 7·9급’에서 벗어나고자 민간으로 이직해 버리는 ‘탈출 러시’도 이어진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 따르면 재직 기간 5년 미만 퇴직자는 2019년 5529명에서 2022년 1만 3032명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현실적인 방법은 6급 이하 처우 개선과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해 업무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올해부터 역량이 뛰어난 공무원들의 빠른 승진을 위해 승진에 필요한 최저 근무연수(9급→5급, 기존 9년→5년)를 대폭 단축했고 하위직 근무 환경 개선을 검토하고 있지만 당장 뾰족한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 與 “기후대응 기금 5조 확보” 野 “금리 인하 통보 의무화”

    與 “기후대응 기금 5조 확보” 野 “금리 인하 통보 의무화”

    국민의힘이 27일 신형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무탄소 에너지를 적극 지원하고 현재 2조 4000억원에 달하는 기후대응기금 규모를 2027년까지 5조원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가계 대출금리를 대폭 낮추기 위한 ‘고금리 부담완화 3종 세트’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의 한 북카페를 찾아 “(기후 위기 공약은) 단기간의 표에 크게 도움이 안 되더라도 계획적으로 중요하게 논의하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SMR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원전과 풍력 에너지 등 무탄소 에너지에 유리하도록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무탄소 에너지 관련 사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기후대응기금 규모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산업 육성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외 제22대 국회가 들어서면 기후위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해 정부의 기후대응업무 조정과 관련 조직 개편 방안을 공론화하고 입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이날 내놓은 고금리 부담완화 공약에서는 은행이 6개월마다 1회 이상 대출자의 신용상태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면 관련 내용을 대출자에게 알리도록 의무화하는 항목이 눈에 띈다. 법정 최고 금리(20%) 초과 계약에 대해서는 이자 계약을 전부 무효화하고 현재 2000만원 이하인 불법 대부업 신고보상금을 2배로 올리는 등 ‘악질 불법 대부업자’ 근절 대책도 담았다. 정책 모기지나 금융기관부터 선제적으로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하도록 하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됐다. 상환 여력이 있는 고객이 부담없이 채무를 상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취약 채무자’ 보호 정책도 발표했다. 예금자당 1개만 개설할 수 있는 ‘전 국민 생계비 계좌’ 제도를 도입하고 해당 계좌에 예치된 최저생계비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압류를 금지하도록 했다.
  • 강인선 2차관 “北, 핵실험 자랑할 만큼 뻔뻔…완전하고 불가역적 포기해야”

    강인선 2차관 “北, 핵실험 자랑할 만큼 뻔뻔…완전하고 불가역적 포기해야”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강 차관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CD) 고위급 회기 전체회의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에 실존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간 북한은 여러 차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1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강 차관은 이어 “21세기에 핵실험을 한 유일한 국가인 북한은 이를 자랑할 만큼 뻔뻔하다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또 다른 핵실험을 할 수 있으며 이는 7번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국제사회의 모든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국은 북한이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하며 대량파괴 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미·러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이행 중단,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철회 등으로 인해 국제비확산체제가 약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며 국제사회가 군축 논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뉴스타트에 지난 2월부터 참여하지 않았고 같은 해 11월에는 CTBT 비준을 철회하는 등 핵무기 통제와 관련한 국제협정을 잇달아 폐기하고 있다. 그는 ”역사의 변곡점에서 군축회의의 활성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거의 30년간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한 냉정한 사실이 무대책의 핑계가 돼선 안 되며 협상 의지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국제사회가 대응할 필요성을 제기하며 특히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인공지능(AI)의 군사적 사용에 대한 국제규범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가 지난해 2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Summit)도 소개했다.
  • 응급실 종합상황판에 뜬 ‘수용 불가’…경남도 응급환자 병원선정·전원조정 만전

    응급실 종합상황판에 뜬 ‘수용 불가’…경남도 응급환자 병원선정·전원조정 만전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의료진 부족 등을 이유로 경남지역 일부 상급병원 응급실 수용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전국응급실 종합상황판을 보면 27일 오후 7시 기준 삼성창원병원은 전날부터 ‘의료진 부재로 심장파트 수용이 어렵다’고 공지했다. 병원은 24일 ‘인력부족으로 소아심장파트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증응급질환에서는 뇌출혈수술 거미막하출혈, 응급내시경 영유아 위장관 등 일부 항목이 ‘불가능’으로 나타나 있다.같은 시간 양산부산대병원은 응급실 정형외과와 호흡기내과가 의료진 부재로 진료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중증응급질환은 산부인과 응급 분만, 산과수술, 부인과수술, 안과적 응급 수술 등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경상대병원은 지난 25일 소아외과 진료와 32주 미만의 산모 수용이 어렵다고 공지했다. 이유는 ‘의료진 부재·인력부족’이었다. 일부 병원은 이번 집단행동 이전부터 의료진 부족이나 연차 사용 등 이유로 응급실 수용이 불가능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집단행동 장기화로 응급실 수용과 중증응급질환 진료 차질이 확대하진 않을까 하는 시민 우려도 크다.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경남도는 응급환자 병원선정·전원조정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남도는 전공의 집단행동 후 도내에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송 지연은 일부 있었지만, 전공의 집단행동과 뚜렷한 연관성은 장담할 수 없다고도 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경남 의료계에서는 83% 전공의가 이탈하고, 의대생 91%가 휴학원을 제출한 상황이나 의료 차질은 없는 상황”이라며 “응급의료상황실 24시간 운영을 더욱 강화하여 실시간으로 응급환자 병원선정·전원조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산의료원 연장 진료 추진과 해군해양의료원 응급진료 민간개방 등을 통해 도민의 불편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의약분업 당시 감원된 인력을 고려하면 이번 의대정원 확대는 증원이 아닌 복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대 정원을 10%인 350여 명을 감축한 바 있어 20년을 누적해 보면 7천 명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번 의료인력 2천 명 확대는 의료인력 증원이 아닌 복원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만큼은 반드시 의료인력 증원이 실행되어야 한다”며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증원, 창원지역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경남도민 염원을 공유했다.
  • 국민의힘 “기후대응 기금 5조 확보”…민주 “금리 인하 통보 의무화”

    국민의힘 “기후대응 기금 5조 확보”…민주 “금리 인하 통보 의무화”

    국민의힘이 27일 신형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무탄소 에너지를 적극 지원하고 현재 2조 4000억원에 달하는 기후대응기금 규모를 2027년까지 5조원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가계 대출금리를 대폭 낮추기 위한 ‘고금리 부담완화 3종 세트’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의 한 북카페를 찾아 “(기후 위기 공약은) 단기간의 표에 크게 도움이 안 되더라도 계획적으로 중요하게 논의하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SMR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원전과 풍력 에너지 등 무탄소 에너지에 유리하도록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무탄소 에너지 관련 사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금융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기후대응기금 규모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늘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산업 육성 등에 투자할 방침이다. 이외 제22대 국회가 들어서면 기후위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해 정부의 기후대응업무 조정과 관련 조직 개편 방안을 공론화하고 입법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민주당 정책위원회가 이날 내놓은 고금리 부담완화 공약에서는 은행이 6개월마다 1회 이상 대출자의 신용상태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면 관련 내용을 대출자에게 알리도록 의무화하는 항목이 눈에 띈다. 법정 최고 금리(20%) 초과 계약에 대해서는 이자 계약을 전부 무효화하고 현재 2000만원 이하인 불법 대부업 신고보상금을 2배로 올리는 등 ‘악질 불법 대부업자’ 근절 대책도 담았다. 정책 모기지나 금융기관부터 선제적으로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하도록 하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됐다. 상환 여력이 있는 고객이 부담없이 채무를 상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취약 채무자’ 보호 정책도 발표했다. 예금자당 1개만 개설할 수 있는 ‘전 국민 생계비 계좌’ 제도를 도입하고 해당 계좌에 예치된 최저생계비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압류를 금지하도록 했다.
  • ‘외교통’ 모셔오는 현대차그룹… 해외 대관 조직 사업부로 격상

    ‘외교통’ 모셔오는 현대차그룹… 해외 대관 조직 사업부로 격상

    현대차그룹이 해외 대관 업무조직을 대폭 확대하고 외교통을 잇달아 영입하는 등 대외업무에 공을 들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그룹 내 해외 대관 조직인 ‘GPO’(Global Policy Office)를 확대해 사업부 급으로 격상시켰다. 기존에는 전략기획실 산하 조직이었지만 별도의 사업부로 분리한 것이다. GPO는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지낸 김일범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GPO를 신설하며 그동안 미주지역 담당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겸임해오던 해외 대관 업무를 체계화했다. 이와 함께 해외 대외 업무 및 글로벌 이슈에 대응할 외교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했다. 지난해 5월에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의 통역관 출신인 김일범 부사장을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 의전비서관을 맡았다가 지난해 3월 비서관직을 사퇴하고 현대차그룹으로 거취를 옮겼다.이어 같은해 6월에는 김동조 전 청와대 외신대변인을 영입했고, 연말에는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했다.최근에는 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 영입도 확정했다. 아산정책연구원 워싱턴사무소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을 지낸 우 전 기획관은 현대차그룹 전무로 이날부터 출근해 GPO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움직임에는 글로벌 시장의 각종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정 회장은 평소에도 임직원들에게 지정학적 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중 갈등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같은 전기차 관련 법안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 성동 “생활폐기물 줄이기 30만 챌린지 함께해요”

    성동 “생활폐기물 줄이기 30만 챌린지 함께해요”

    서울 성동구가 내년 수도권 매립지 이용 중단에 따른 쓰레기 대란을 예방하고 탄소중립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 생활폐기물 감량계획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2027년까지 2020년 대비 생활폐기물(일반 및 음식물쓰레기) 20% 감량을 목표로 설정하고 생활폐기물 발생 감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 오고 있다. 올해는 2020년 대비 11% 감량을 목표로 지난해와 비교해 3004t의 생활폐기물을 감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민 참여 ▲쓰레기 감량 ▲ 재활용률 향상 등 3개 분야에서 총 25개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올해 처음으로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쓰레기 줄이기 30만 챌린지’를 추진한다. 공동주택 음식물 줄이기 챌린지, 1인가구 생활쓰레기 다이어트 챌린지 등이다. 다회용기 사용, 폐비닐 재활용 배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의미하는 ‘다·비·폐 챌린지’도 진행한다. 자원관리사가 배치돼 주민들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유도하는 이동식 분리배출함 ‘성동 푸르미 재활용정거장’도 운영한다. 생활폐기물 발생 자체를 억제하기 위한 쓰레기 감량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구가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생활폐기물 줄이기 챌린지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 경기도, 해빙기 민간 건설공사장 48곳 안전 점검

    경기도, 해빙기 민간 건설공사장 48곳 안전 점검

    경기도는 해빙기를 맞아 2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3개 시군 48개 중·소규모 민간 건설 공사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에 따라 5∼50인 중·소규모 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노동자 중심 건설 공사장 안전 혁신 방안’의 하나로 전문가와 도·시군 인허가 담당자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을 하게 됐다. 100여 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단은 붕괴·전도·낙석 등 해빙기 안전관리 취약 사항,추락·개인보호구 미착용 등 3대 위험 분야,현장별 위험성 평가 제도 활용과 건설재해예방 지도계약 제도 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도는 내년 하반기까지 노동자와 사업주 등 공사 관계자가 모두 안전 주체로 참여하고 안전 실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경기도 건설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주식 노동안전과장은 “건설 공사장 사고 사망자 감축을 위해서는 정부,지자체,노동자를 포함한 건설공사 참여자의 협력체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시군과 협력해 노동자 중심 안전한 건설 공사장 환경 조성과 안전 문화 정착·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조태열, 美진출 기업인들과 간담회 “경제안보 융합…민관 ‘원팀’ 대응”

    조태열, 美진출 기업인들과 간담회 “경제안보 융합…민관 ‘원팀’ 대응”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뉴욕에서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한미 양국 간의 경제협력 관계에서 미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핵심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경제·안보 융합 시대 속에 민관이 ‘원팀’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와 재외공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면서 급변하는 대외환경이 기업들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기업들의 수출·수주 확대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미국에서의 기업 활동과 관련한 다양한 기회와 도전요인들에 대해 언급하고 건의사항을 제기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이번 기업 간담회에서 청취한 현장의 여러 목소리를 참고해 워싱턴에서 미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뉴욕 방문을 마치고 26일 워싱턴으로 이동해 각계 인사들과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한미 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28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22일 “특히 우리 기업의 핵심 관심사인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에 상응하는 세액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 행정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취임 후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과 잇따라 소통하며 ‘경제·안보 융합’을 거듭 강조하고 기업들의 해외 시장개척과 수출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이 해외에 진출한 기업인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LG전자, 대한항공, CJ, 한국은행, KD산업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미 한국상공회의소, 코트라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현대차그룹, 브라질에 2032년까지 1조5000억원 투자…정의선 회장, 룰라 대통령 면담

    현대차그룹, 브라질에 2032년까지 1조5000억원 투자…정의선 회장, 룰라 대통령 면담

    현대자동차 그룹이 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친환경, 미래기술 분야 등에 2032년까지 11억달러(약 1조462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3일 브라질을 방문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이 22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브라질이 최근 추구하고 있는 탈 탄소 정책과 관련 “친환경 에너지원을 연구하고 발전, 적용시키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12월 브라질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에 총 190억헤알(약 5조1000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브라질 투자계획이 잇따르고 있다.정 회장은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해 전기차, 수소차를 아우르는 빠른 전동화 전략을 추진 중이며 수소 에너지는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이자 전동화를 보완하는 중요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선도를 위해 추진 중인 미래항공 모빌리티(AAM)와 안정적인 발전원으로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전(SMR)을 소개하면서 “AAM이 브라질 교통환경에도 적합한 미래 교통수단이라고 확신하며 SMR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의 세제 개혁과 투자환경 개선 등을 소개하면서 “친환경 수소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다각적인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현대차그룹은 브라질의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브라질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하고 수소 기술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현지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맞물려 현대차 아이오닉5, 코나 일렉트릭 등 세계 시장에서 호평받은 전동화 차량을 투입하고 기아 전용 전기차 EV5를 출시해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을 위해 브라질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혼합연료차량(FFV) 전용 파워트레인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또 브라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 네트워크를 중남미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수소 상용차 신시장 개척 및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 신사업을 발굴하고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룹사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 수소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브라질 현지에 중남미지역 수소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 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브라질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7만명 이상의 피라시카바시 지역 아동과 치안 공무원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리소 시다다오’ 프로그램을 10년간 운영 중이며 피라시카바시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과학 기술 및 코딩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11월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의 140㎡ 규모 부지에 자동차 제조공장을 준공했다. 부품 창고와 연구개발센터를 포함한 완성차 생산기지로 연간 21만대 이상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3㎞ 길이의 시험 주행 트랙도 마련돼 있다. 또 현대차는 열대우림을 복원하기 위한 아이오닉 포레스트 캠페인, 상파울루대학을 비롯한 현지 기관과의 공동 연구 등도 진행 중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자동차 판매뿐만 아니라 브라질과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며 “무료 치과치료, 재식림 프로그램 등 브라질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룰라 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카를로스 길베르토 칼리로티 주니어 상파울루대학 총장을 만나 친환경 분야 인재 육성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친환경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상파울루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브라질의 청정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2년 브라질에서 18만7000여대의 차량을 판매해 12%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4위)을 기록하는 등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지 맞춤형 소형차 모델인 ‘HB20’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정 회장은 브라질 방문 기간 타르치시오 드 프레이타스 상파울루주 주지사를 면담하고 현대차 공장을 찾아 사업 현황과 중장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 외교부, 日 ‘다케시마의 날’에 항의… 대북 문제는 “협력”

    외교부, 日 ‘다케시마의 날’에 항의… 대북 문제는 “협력”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첫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했다. 다만 조 장관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에 대해선 강력 항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30분 동안의 회담에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납치 피해자 등 다양한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북일 간 접촉에 대해서도 소통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23일 오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함께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자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다만 첫 상견례를 겸한 자리에서 한일 외교장관은 ‘할 말’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 기업 히타치조선이 법원에 낸 공탁금을 강제징용 피해자가 받아 간 것에 대한 서로의 입장 차를 재확인한 데 이어 조 장관은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개최하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것을 두고 항의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내각부에서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차관급 인사인 히라누마 쇼지로 정무관을 포함한 정부 인사와 정치인 등 약 500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강력 항의하고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조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오는 28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과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기업의 핵심 관심사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법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에 상응하는 세액 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 행정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 한일 외교장관, 대북 문제 협력 다짐…정부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력 항의

    한일 외교장관, 대북 문제 협력 다짐…정부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력 항의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21일(현지시각)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첫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 등 국제사회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했다. 다만 조 장관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에 대해선 강력 항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30분 회담에서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납치 피해자 등 다양한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북일 간 접촉에 대해서도 소통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23일 오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함께 가진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자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다만 첫 상견례를 겸한 자리에서 한일 외교장관은 ‘할 말’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 기업 히타치조선이 법원에 낸 공탁금을 강제징용 피해자가 받아간 것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를 재확인한 데 이어 조 장관은 22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개최하는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것을 두고 항의했다.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내각부에서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차관급 인사인 히라누마 쇼지로 정무관을 포함한 정부 인사와 정치인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강력 항의하고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또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했다. 조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오는 28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과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지난해 다양한 협력을 약속한 한미동맹 70주년의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등을 동맹 강화 방안들이 두루 논의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기업의 핵심 관심사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나 반도체법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에 상응하는 세액 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 행정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 부산시 “조선업 세계적 선도 도시 만든다”…2030년까지 1조 3000억 투입

    부산시 “조선업 세계적 선도 도시 만든다”…2030년까지 1조 3000억 투입

    조선업 호황에도 인력 부족, 기술 격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조선산업 지원을 위해 부산시가 2030년까지 1조 3693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기술 확보,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나선다. 부산시는 22일 제41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 조선산업 현장 위기 극복 지원과 차세대 선도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부산에는 HJ중공업, 대선조선 등 중형 조선소가 있고, 조선 기자재 업체도 전국의 58.4%인 367개사가 부산에 밀집해 있다. 부산에 있는 설계·엔지니어링 업체도 52.9%(111개사)가 부산에 밀집해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력 부족과 디지털 전환 기술 갱졍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쳐있다. 이날 회의는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 잔량이 3930만CGT로, 2011년 이후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지역 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서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시는 2030년까지 국·시비, 민간 자본 등 합계 1조 3693억원을 투입하는 조선산업 위기 극복 및 차세대 기술 선도 지원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전략 추진을 통해 생산 유발 3조 400억원, 부가가치 창출 9000억원, 고용 유발 8870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계획을 보면 시는 우선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부산해양모빌리티 융복합 공유대학 등에서 매년 조선 분야 미래 인재 300명과 현장 전문인력 700명을 양성한다. 또 지역 중소소전·기자재 산업 연합체를 다음달 출범하고 민관 합동으로 조선 분야 정책 결정, 기술개발, 금융지원 등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선기자재 스마트 공동납품 플랫폼을 2025년까지 구축해 수출 경쟁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과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점을 고려해 친환경 핵심 기술 개발, 해양 첨단 탈 것 기술을 선점하는 데도 집중한다. 2030년까지 783억원을 투입해 청정메탄올 추진 선박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기자재를 국산화할 계획이다. 액체수소 운반선 핵심기술도 개발하고, 공업용 원료로 사용하는 암모니아를 선박 연료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실증도 추진한다.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2030년까지 2793억원을 투입하는 등 조선산업 생태계 고도화도 추진한다. 선박 도장공정, 소부재 생산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으로 현장 인력 부족에 대응하고, 조선 분야의 효율적인 생산 관리, 협업을 위해 설계와 생산정보 통합 공유 플랫폼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설계·엔지니어링 업체가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갖출 수 있도록 협업 기술 지원 체계와 기반을 구축하는 데는 2030년까지 1104억원을 투입한다. 삼성중공업, 한화파워시스템 등 대기업의 연구개발 센터와 연계해 기자재 업체를 지원하고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마련한 전략을 적극 추진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선박 시장을 선점하겠다. 부산의 조선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부산이 세계적인 조선산업 선도 도시가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 강서 LED 보안등… 범죄 막고 빛공해 차단

    서울 강서구가 보안등 교체를 통해 범죄 예방과 빛공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강서구는 내년까지 22억원을 투입해 보안등과 가로등을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로 전면 교체한다고 21일 밝혔다. LED 조명은 나트륨, 메탈광원 등을 사용하는 기존 조명보다 40% 전력 감축 효과가 있다. 전등보다 밝아 사물을 식별하기 좋아 범외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구는 특히 보안등 불빛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주민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조명 모듈과 차광판이 개선된 제품으로 교체를 진행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최근 이슈가 되는 취약지역의 범죄 예방과 어르신,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친환경 LED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으로 누구나 편안한 안전안심도시 강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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