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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5’ 대수술… 일반병상 최대 15% 줄인다

    ‘빅5’ 대수술… 일반병상 최대 15% 줄인다

    앞으로 경증·중등증 환자는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를 비롯한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기가 지금보다 어려워진다. 초진을 받을 순 있지만 고난도 진료를 받지 않아도 될 환자로 판단되면 해당 상급종합병원과 연계된 진료 협력병원으로 가야 한다. 또 경증·중등증 환자용 일반 병상이 5~15% 축소되는 등 중증 진료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이 ‘리셋’된다. 상급종합병원은 입원 환자 절반을 중증 환자로 채워야 하는 등 지정 요건이 까다로워진다.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경증 환자가 대형 병원으로 쏠리는 기형적 의료체계 대수술을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3년간 시범사업을 거쳐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제도화할 계획이다. 전공의 의존도가 낮은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함께 이뤄진다. 핵심은 일반 병상 축소다. 지역과 중증 환자 진료 실적에 따라 일반 병상의 5~15%를 줄여 경증·중등증 진료량을 낮추고 중환자 병상 비중을 높인다. 의사 집단행동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일반 병상 가동률이 평균 19% 감축됐으니 최대 15%가 축소되더라도 집단행동 이전보다는 적지만 지금보다는 조금 여유 있는 수준인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해당 지역 중등증 이하 환자까지 모두 봐야 하는 곳도 있다. 이 경우 병상 감축도를 완화하고 중증 환자 비중이 작더라도 지역 환자를 많이 보면 평가 점수를 보정해 주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대 15% 감축 정도로는 별 효과가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책위원장은 “30% 감축하고 외래는 중증·응급·희귀·암 환자 추적 관찰 외에는 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은 본래 중증·응급 환자를 보도록 정부가 종합병원 중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이다. 하지만 밀려드는 경증 환자 때문에 정작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뒷전으로 밀려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진료 자체가 너무 많다 보니 전공의들도 소모적인 노동에 동원돼 수련에 집중하지 못했다. 정부는 줄어들 진료량에 맞춰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상급종합병원을 재편할 계획이다. 전공의 의존도를 현재 40%에서 더 끌어내리고 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로 팀을 짜서 의료의 질을 올린다. 전공의는 수련에 집중한다. 현재 진료량을 유지한 상태에선 불가능하지만 진료량이 줄고 전공의 일부가 복귀하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다. 의료계에선 적어도 전공의의 30%가 돌아와야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본다. 시범사업 재원은 건강보험 재정에서, 전공의 수련 지원 등은 국가 재정에서 지원한다. 하지만 재원 조달 계획과 구체적인 규모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이상규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재정적으로 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전문의 중심병원으로의 전환이 가능하겠나”라고 의문을 표시했다. 2027년 이후 제도화 단계에선 중증 환자를 많이 봐야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다. 지금은 입원 환자 중 중증 비율이 34% 이상이어야 상급종합병원이 될 수 있는데 단계적으로 50%까지 올릴 계획이다. 또한 병상당 전문의 기준 신설도 검토한다. 10개 병상당 21.7명꼴로 전문의를 배치한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과 달리 한국 상급종합병원은 10개 병상당 최대 4.8명에 불과하다. ‘상급종합병원’이란 명칭이 병원 서열화를 부른다는 지적이 있어 ‘중증, 고난도 진료’ 등 기능 중심으로 새 명칭도 정하기로 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초진을 받고 협력병원으로 전원된 환자의 정보는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상태가 악화하면 최대한 빨리 초진했던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을 마련하기로 했다. 진료 협력병원은 종합병원 중 진료 역량이 높은 곳을 지정한다. 진료량을 줄여도 상급종합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보상도 강화한다. 중환자실·입원료 수가를 인상하고 전문의·간호사 ‘당직 수가’를 도입한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대기하는 비용을 건강보험 수가로 보상해 준다는 의미다. 중등증 이하 환자를 진료 협력병원으로 회송한 병원에 더 많은 보상을 주고 진료 협력병원에 보낸 환자 관리에 드는 비용(진료협력지원금)도 지급한다. 상급종합병원이 본연의 기능에 적합한 환자를 많이 볼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의료 분쟁 시 환자를 돕는 ‘환자 대변인 제도’도 도입해 의료사고 초기부터 피해자 관점에서 상담하고 도움을 주기로 했다. 병원장이 해당 병원 ‘의료사고 예방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사고 예방 책임을 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빅5’ 등이 수도권에 6600여 병상 규모의 분원을 지으려는 계획에도 제동을 걸었다. 정부는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과잉 병상 공급’이 우려되는 지역에 병상을 늘리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분원 등은 복지부 장관 승인을 받도록 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 ‘걷고, 자전거 타면 연간 6만 원까지 보상’···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지급

    ‘걷고, 자전거 타면 연간 6만 원까지 보상’···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지급

    걷기·자전거 타기·친환경 운전, 연간 최대 6만 원 지역화폐 보상경기도가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지역화폐로 보상해 주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일상생활 속에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인 ‘기후행동’에 대한 사회적 가치에 주목해서 보상하는 정책으로, 예술인·장애인·체육인·농어민·아동돌봄 기회소득과 더불어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 정책이다. 경기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전용 앱(App)을 구축해 도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한 탄소 감축 활동 실적을 기록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지역화폐 등을 통해 지급할 계획이다. 기후행동 실천 분야는 교통·에너지·자원순환·인식 제고 4개 분야다. ▲친환경 운전 ▲대중교통 이용 ▲자전거 이용 ▲걷기 ▲가정용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PC 절전 프로그램 사용 ▲배달음식 다회용기 이용 ▲다회용컵 할인 카페 찾기 ▲휴대폰 자원순환 참여 ▲줍깅/플로깅 참여 ▲기후행동 서약 ▲환경교육 참여 ▲생물다양성 탐사 ▲소통 등 생활 속에서 참여하기 쉬운 15개 활동으로 이뤄져 있다. 경기도는 도민 10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최대 6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계획(2024년은 하반기 시행으로 최대 3만 원 한도 내 지급)이다. 앞으로 적립된 리워드를 교통카드에 충전해 쓸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가입 시점에서 만 7세 이상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방법은 구글스토어·앱스토어에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App)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후 기후행동을 실천하면 된다. 걷기 활동은 하루에 한 번 앱에 접속하면 휴대전화 걸음 수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계돼 적립된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생활실천 문화가 경기도 전반에 정착되고, 경기도 탄소중립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많은 도민의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사설] ‘한반도’ 빠진 트럼프 공화당 정강정책

    [사설] ‘한반도’ 빠진 트럼프 공화당 정강정책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11월 대선의 후보로 낸 공화당이 2024년판 정강정책을 공개했다. 정강정책에 실린 20개 원칙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에서 언급해 온 대선 공약을 대거 망라했다. 트럼프와 공화당의 일체화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공약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과 비슷한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기조로 한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2016년, 2020년 대선 전에 내놨던 것과 달리 이번 정강정책에선 ‘한반도’가 쏙 빠졌다. 북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CVID)는 물론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다짐, 북한 주민 인권 확립 같은 전통적 대북정책 기조조차 담지 않았다. 트럼프와 공화당의 대북 자세가 바뀌는 것인지 주목할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비서실장을 지낸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부소장은 그제 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목되는 언급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북한과의 양자대화를 재개하려 할 것”이라며 “그 전에 일본, 한국, 대만 등과 먼저 집중 협의(intensive consultations)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등 주변국의 우려를 감안해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대북 대화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지만 방점은 미북 대화 재개에 놓여 있다고 하겠다. 안보에 있어서까지 경제(비용)를 앞세우는 트럼프라면 미북 대화를 통해 북핵 일부를 동결 내지 감축함으로써 한국·일본의 미군 전력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에 부합하는 결과다. 그러나 북한 핵미사일 군축은 사실상 핵 용인과 다름없다. 핵 없는 한반도를 지향하는 우리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핵 비대칭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김정은의 핵 위협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미국이 핵우산으로 우리를 보호한다 해도 우리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핵이라면 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없다. 정부는 거듭 확고한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있다. 대통령 한 사람 바뀐다고 해서 미국의 안보정책, 특히 한반도 방어 계획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트럼프 포비아’(공포증)가 다소 지나치다는 인식도 있다. 그러나 만일의 사태라는 게 있다. 낙관론을 접고 모든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워싱턴 정상회의 참석 전 하와이의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내는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 연대를 강조했다.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대비만이 안보를 우리 손으로 지켜 낼 수 있다.
  • 공휴일 없는 7월…“제헌절은 왜 안 쉬나요”[취중생]

    공휴일 없는 7월…“제헌절은 왜 안 쉬나요”[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직장인 이윤미(29)씨는 주말 말고는 휴일이 하루도 없는 이달 달력을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온다고 합니다. 이씨는 “7월에 하루라도 공휴일이 있다면 여름휴가를 갈 때 연차를 쓰는 부담을 덜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숨 돌릴 여유라도 생기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휴식권 보장’에 대한 공감대가 넓어지면서 제헌절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쉬지 않는 날, 제헌절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공포된 것을 기념하고 헌법을 기본으로 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기억하기 위한 날입니다. 1950년 제헌절이 국경일로 지정된 이후 2007년까지 제헌절은 공휴일이었습니다. 하지만 2004년 ‘주 5일 근무제’ 도입 이후 근로시간 감축에 따른 생산성 저하나 인건비 부담을 우려하면서 공휴일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결국 ‘공휴일이 적은 게 나라 경제에 보탬이 된다’는 논리로 제헌절은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습니다. 나라의 경사를 기리는 5대 국경일, 삼일절(3월 1일)과 제헌절,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한글날(10월 9일) 중 제헌절만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닙니다. 제헌국회의원 유족회는 “제헌절에 헌법의 제정을 축하하고 후손들이 제헌의 정신을 계승할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공휴일 재지정을 청원한다”며 국회의장에게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휴식권 보장해 삶의 질 높이자” 실제로 몇몇 여론조사에서도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바람을 볼 수 있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시사 폴 서비스 ‘네이트Q’가 지난 4월 성인 9482명을 대상으로 ‘쉬는 날로 지정됐으면 하는 국경일이나 기념일’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6%(2513명)가 제헌절을 꼽았습니다. 1위인 어버이날(49%·4662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국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내년부터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지난달 26일 발의한 겁니다. ‘제헌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 휴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가 담겼습니다. 소관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공휴일도 주말과 겹치지 않도록 해 ‘쉬는 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자는 정책도 속속 추진 중입니다.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 9일 ‘요일제 공휴일’을 도입해 어린이날과 현충일을 각각 5월·6월의 첫 월요일로 지정하자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도 지난 3일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요일제 공휴일을 제안했습니다. 해외처럼 공휴일을 특정 날짜가 아니라 요일로 지정하면 토·일·월이 ‘황금연휴’가 되면서 내수가 촉진될 거란 기대가 적잖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공휴일이 늘어나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21대 국회에서도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자는 법안이 두 차례 발의됐으나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됐습니다. 공휴일로 지정해야만 ‘제헌절’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제헌절이 공휴일이지만, 독일이나 스위스 등에선 공휴일이 아닙니다. 요일제 공휴일도 기념일의 취지가 훼손된다는 우려 등으로 2016년 도입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쉴 권리’ 인식은 바뀌는데 논의는 도돌이표 이처럼 공휴일 등 쉴 권리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오는 건, 여전히 우리나라가 장시간 근로라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은 2022년 기준 1인당 연간 1752시간을 일했는데, 우리나라는 149시간 더 긴 1901시간(전체 취업자 기준)을 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공휴일을 늘리는 것보다 ‘주4일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일하는 시간을 줄이거나 유연하게 적용해 삶의 질을 높여야 결국 기업의 전체 생산성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포스코, 삼성전자 등 일부 대기업에서는 주 4일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했습니다. 국회에서는 매년 제헌절만 되면 ‘개헌 논의’가 반복됩니다. 오는 17일 제76주년 제헌절에는 시민 개개인의 휴식과 건강한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논의를 이어가면 어떨까요.
  • 경기도, ‘글로벌 RE100 압박과 한국의 대응’ 국회 토론회 개최(16일)

    경기도, ‘글로벌 RE100 압박과 한국의 대응’ 국회 토론회 개최(16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기후위기 탈탄소 경제포럼’과 공동 개최경기도는 오는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을 비롯한 산업부, 기초자치단체,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RE100 압박과 한국의 대응,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가?’ 를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기후위기 탈탄소 경제포럼’과 공동으로 개최하며, 제22대 국회의원 20여 명이 참여해 국회 차원의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론회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변화 속에서 한국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 세션 1부는 국내·외 재생에너지 정책 동향과 정부 정책 방향(충남대학교 전기공학과 김승완 교수), 경기RE100 추진 성과와 과제(경기도청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세션 2부에서는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가 좌장을 맡아 LS일렉트릭 민현기 파트장,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정책과 조현진 사무관, 파주시 김영준 재정경제실장,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소장, 에너지전환포럼 임재민 사무처장 등 전문가가 참여한다. 탄소중립 산업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정책 제언,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방안 RE100 3대 입법의 의미, 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보급 확대, 산업단지 및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제안 등이 다뤄진다. 경기도는 이번 국회 토론회를 계기로 국회, 정부와 협력해 ‘RE100 3법’ 제·개정과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 마포구, 가양대로·월드컵로를 스마트하게

    마포구, 가양대로·월드컵로를 스마트하게

    서울 마포구는 가양대로와 월드컵로에 스마트가로등과 발광다이오드(LED) 등기구 등을 설치, 스마트 거리 조성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노후 도로 조명시설을 고효율·친환경 시설로 교체해 전기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야간 도로 환경을 만드는 한편, 에너지 절감에도 힘쓰겠다는 취지다. 설치장소는 가양대로(월드컵파크 7단지 교차로~수색삼거리)와 월드컵로(마포구청 사거리~ 마포구청역 교차로) 일부 구간으로 구는 오는 10월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가양대로에는 ▲스마트가로등 42본 ▲LED 등기구 91개 ▲분전반 2면 ▲스마트 조광 제어시스템 42본이 설치된다. 월드컵로에는▲ 스마트가로등 21본 ▲LED 등기구 45개가 설치된다. 구가 설치하는 스마트가로등은 상시 전원 공급이 가능하고 통신 배관이 있어 인근에서 스마트기기 활용이 가능하며, 무선 원격 제어기능으로 유지관리 효율이 높다. 분전함이 가로등주와 일체형이어서 보행로를 적게 차지하는 이점이 있다. 스마트가로등과 함께 설치되는 LED 조명은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특히 실시간 교통량 및 기상예보에 따라 새벽 시간대(0시~05시) 가로등 조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조광 제어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지난해에도 마포구는 구룡사거리에서 월드컵파크 7단지 사거리에 이르는 구간에 스마트가로등 42본과 LED 등기구 90개를 설치한 바 있다. 구는 설치 전과 비교해 15%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에너지 절감 기술이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마포구는 혁신 기술을 녹여낸 지역 인프라 구축을 통해 안전과 효율, 환경을 선도하는 선진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15일까지 전공의 사직 처리 안 되면 내년 전공의 정원 감축”

    정부 “15일까지 전공의 사직 처리 안 되면 내년 전공의 정원 감축”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이달 15일까지 전공의 사직·복귀 여부를 확정지을 것을 요청하면서 이에 따르지 않으면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줄이기로 했다. 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후 결과를 담은 공문을 각 수련병원에 전달했다. 해당 공문에는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면허 정지 등 행정 처분을 철회하는 내용과 함께 복귀한 전공의와 사직 후 9월 하반기 수련에 재응시하는 전공의들에게는 특례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이달 15일까지는 전공의들의 복귀·사직을 처리해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하고,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것으로 이에 따르지 않으면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줄일 수 있다고 명시했다. 정부로서는 정해진 기한 안에 전공의 사직 여부를 확정하도록 각 병원을 압박해 전공의 복귀율을 높이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달 5일 현재 전체 211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1만 3756명 가운데 근무자는 1092명에 불과하다.
  • [서울인싸] 내 삶의 일상혁명, 기후동행카드

    [서울인싸] 내 삶의 일상혁명, 기후동행카드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 서비스 ‘기후동행카드’가 등장하면서 서울 시민의 삶은 많은 변화를 맞고 있다.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부터 회사원, 야간 근로자, 소상공인까지 시민들이 교통비 걱정을 덜고 마음껏 대중교통을 탈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정기권을 넘어 ‘직주락’을 잇는 새로운 구심점이 된 기후동행카드는 생활에 풍요를 더하며 ‘일상혁명’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7일부터 약 5개월간의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일부터 본사업에 돌입한 상태다. 출시 70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하고 현재까지도 매일 5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듯 기후동행카드에 폭발적인 반응이 계속되는 이유는 누구나 일상 속 변화와 편익을 즉각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수단을 통합하면서도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혁신적인 교통 서비스는 시민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선사했고 교통 복지와 친환경 실천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교통비 절감액만 월 3만원, 연간 약 36만원일 뿐만 아니라 약 9%의 이용자가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수단 전환 효과도 확인되면서 연간 승용차 이용 약 31만대 감소, 온실가스 약 3만t 감축, 20년생 가로수 약 330만 그루 식재 효과까지 다양한 연계 효과도 추산된다. 수치적 결과뿐만 아니라 실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한 시민들의 라이프 스타일도 변화했다. 서울연구원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0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8%가 주당 약 1.3회 외부활동이 증가했고 외식·쇼핑 등 소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이동 반경이 다양해지고 넓어진 덕에 주중엔 퇴근 후 외식을 하고 주말에는 나들이를 가는 등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소비 지출 증가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만 심층 조사 기간인 4개월간 약 802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시민들의 일상 변화가 경제적 효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데서 괄목할 만한 의미를 남긴다. 앞으로도 기후동행카드의 혁신은 계속된다. 관광객 및 단기 방문객을 위한 단기권 5종, 19~39세 청년 할인, 서울대공원·서울식물원 등 문화 혜택까지 다변화된 부가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시민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또 한강 리버버스, 자율주행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신규 교통수단을 본격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로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서울 인근 수도권 시민도 서울시민이라는 생각으로, 무제한 교통 혁신의 편리함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 김포, 과천, 고양시에 이어 남양주시까지 5개 지자체와 사업 참여 협약을 마쳤고 3월 김포골드라인을 시작으로 8월에는 별내선·진접선까지 사용이 가능해진다. 수도권 전철 전체로 적용 지역이 확대된다면 20년 전 수도권 통합 환승제에 이은 새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고물가, 경제난의 시대를 맞아 모든 부처에서 민생을 외친다. 그러나 답은 멀리 있지 않다. 24시간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행복을 누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민의 삶을 탐독하고, 함께하는 것이다. ‘절문근사’, 절실하게 묻고 가까운 일상에서 생각하라는 뜻과 같이 시민들의 일상을 살필 때 진정한 민생 대책이 이뤄질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에 적용된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철학이 더욱 확대돼야 하는 이유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
  • 30분이면 집 한채 ‘뚝딱’…공사기간 짧고 층간소음 잡는 모듈러 주택

    30분이면 집 한채 ‘뚝딱’…공사기간 짧고 층간소음 잡는 모듈러 주택

    “공장에서 만들어온 모듈러 주택 한채를 설치하는데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컨테이너 박스와 같은 모듈러 주택 한 채를 이동식 크레인으로 들어 설치하는 현장을 가리키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최태영 세종특별본부 주택사업처 팀장은 8일 이같이 말했다. 레고처럼 제작되는 모듈러 주택은 외벽·창호·배관 등을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대표적인 스마트 건설 기법이다. 세종 행정복합중심도시 6-3 생활권에는 LH에서 416가구가 들어서는 지하 4층, 지상 7층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을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지하주차장과 1~2층 상가는 현장에서 건설됐고, 3~7층 주택을 모듈러 공법을 활용해 짓고 있다. 군산 공장에서 공정의 80% 이상이 제작된 모듈을 크레인으로 들었다가 내린 뒤에 골조 부위를 연결하고 좌우·상하 모듈러를 결합하는 데 걸린 시간은 30분이다. 모듈러 공법을 사용하면 집 한채를 짓는 데 30분이면 된다는 의미다. 전용면적 37㎡(11평형)인 모듈러 주택은 배관은 물론 욕실과 가구공사까지 끝난 채 공사 현장으로 이동해오기 때문에 현장에서 조립 후 내부 마무리공사만 하면 끝난다.모듈러 주택에 들어가 보니 내부는 일반 아파트와 다를 바가 없었다. LH 관계자는 “거주자 입장에서는 벽식구조와 라멘구조의 차이 정도만 알 것”이라고 전했다. 도로를 통과해 제작된 모듈러 주택을 옮기기 때문에 국민평형인 전용 84㎡(34평형)은 제작이 어렵지만, 주방과 거실이 있는 모듈과 안방과 화장실이 있는 모듈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모듈러 공법은 탈현장화를 주도하기 때문에 공사기간 단축과 현장 인력 감축이란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공사기간은 기존 공법 대비 30%를 줄일 수 있다. 공장에서 대부분 만들기 때문에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공장에서는 부품 생산이 자동화·표준화돼 있어 기능공의 숙련도에 따라 현장별로 들쭉날쭉하던 시공 품질은 일정해진다. 라멘구조로 지어지기 때문에 층간소음이 기존 벽식구조인 아파트보다 적다. 모듈러 주택 간 구조가 소음을 완충·상쇄하는 역할도 한다. 실측 데이터를 측정한 결과 층간소음 기준치(49㏈) 이하로 안정적으로 나왔다. LH에서 탈현장화를 위해 모듈로 주택을 적극 들이면서 지난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은 8055억원 규모로 전년(1625억원)보다 396% 성장했다. LH는 올해 경기 의왕초평지구에는 381가구 규모의 20층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최고층 모듈러 주택은 13층인데, 모듈러 주택의 높이가 기술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해외에서는 모듈러 주택을 55층까지도 짓지만, 우리나라는 건축법에 따라 13층 이상 건물은 3시간 이상의 내화 기준(화재 발생 시 버틸 수 있는 시간)을 갖춰야 하해 모듈러 주택 높이가 더 높아지기 힘든 상황이다. 그 이상으로 높이면 경제성이 나오지 않아서다.모듈러 주택이 대중화되지 않은 이유도 ‘돈’이다. 지금은 기존 아파트와 비교해 공사비가 30% 더 든다. LH는 2030년 이후 공기를 절반 수준으로 단축시키고 공사비를 현재 수준으로 맞추면 민간 시장까지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모듈러 주택은 조립식 주택이어서 안정성이 취약할 것이란 부정적 인식이 있지만, 빌딩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 기술과 보완 공법 개발로 안전성 문제는 상당히 해소됐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나아가 모듈러 주택은 기존 아파트가 30년 마다 재건축 논의가 나오는 것과 달리 주기별 부품만 교체하면 100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한준 LH 사장은 “건설 현장 노동자 수급 문제를 위해서라도 모듈러 주택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LH가 공공주택을 중심으로 물량을 점진적 확대시키면 규모의 경제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 지자체들 너도나도 텀블러 세상 만들기

    지자체들 너도나도 텀블러 세상 만들기

    지방자치단체들이 일회용품 퇴출을 위해 다양한 텀블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제천시는 텀블러 세척기를 시청 지하 1층, 3층, 4층, 허가민원센터, 시의회 2층 등 총 5곳에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다회용 컵 사용을 권장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효과가 입증될 경우 텀블러 세척기의 관공서 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충남 당진시는 지역 카페 26곳과 손을 잡고 이달부터 텀블러 고객 추가할인에 나서고 있다. 카페가 개인 컵 사용 손님에게 자체적으로 100원 이상 할인을 해주면 시가 400원 추가할인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소비자가 최소 500원 이상을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다. 동참하는 카페 가운데는 자체적으로 600원을 할인해주는 곳도 있다. 당진시는 지속적인 사업 홍보를 통해 참여 매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텀블러를 사용하면 탄소중립 포인트 등을 지원하는 곳이 있지만, 당진에선 할인된 가격으로 음료를 마실 수 있어 시민들이 혜택을 즉각 체감할 수 있다”며 “지역 소상공인들과 환경보호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 속초시는 지역 카페를 대상으로 텀블러 세척기 설치 지원사업을 벌인다. 설치를 원하는 카페는 신청한 뒤 원하는 텀블러 세척기를 구매하면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된다. 속초시는 지난달 12일부터 시청 내 일회용 컵 사용 전면 금지도 시행 중이다. 통계에 따르면 일회용컵 재활용률은 5% 미만이며 일회용 컵 한개당 생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은 23g이다. 속초시는 청사 내 일회용 컵 전면 금지로 연간 2.8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케이블카 설치 공약’ 논란에 김완섭 환경장관 후보자 “환경 파괴하며 한다는 사람 없어”

    ‘케이블카 설치 공약’ 논란에 김완섭 환경장관 후보자 “환경 파괴하며 한다는 사람 없어”

    “전문가만큼 지식은 없어…소통 보완”총선 때 치악산 ‘케이블카 공약’ 논란“환경 지키는 전제로 있으면 좋겠다는 것”野 “‘환경 포기’ 선언” 지명 철회 촉구 기획재정부 ‘예산통’으로 불리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5일 자신을 둘러싼 환경 관련 전문성 논란에 대해 “제가 환경 전문가만큼 지식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며 환경부 공무원들과 소통하며 전문성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지난 총선 당시 치악산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 공약에 대해 “환경을 지키는 전제 하에 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지 환경을 파괴하면서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보은 인사다 아니다’ 제 위치에서말하기 어렵다…한 번 지켜봐 달라”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 마련된 사무실에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재정 당국에서 환경부 예산을 가장 많이 다뤄온 편에 속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공직 생활 대부분을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을 담당하며 보냈다.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지내며 환경부 예산을 조정해본 것이 사실상 유일한 환경 분야 경험으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부족한 지식은 수십 년간 환경업무를 해온 환경부 공무원들과 소통하면서 보완하겠다”면서 “한 번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기후위기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산업계와의 조정 업무가 산적한 상황에서 환경 분야 경험이 거의 없는 김 후보자가 복잡한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갈 수 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총선 낙선자 챙겨주기’로 지명됐다는 지적에는 “인사권자가 여러 가지를 고려해 인사를 하셨을 것으로 ‘보은 인사다 아니다’는 제 위치에서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개인 다회용 컵을 들고 출근한 김 후보자는 “텀블러를 사용하면 적립도, 할인도 해준다”며 일회용 컵 감축 정책에 대해 “억지로 하는 것보다 (정책) 수요자들이 채택하기 쉽고 또 이익도 얻을 수 있어야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규제보다 ‘자발성’에 기대 일회용 컵을 비롯한 일회용품을 줄이려는 현재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총선 때 강원 원주시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치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건설’을 공약했던 것과 관련해 “장애인과 어르신들 이동권을 생각해 환경의 가치를 지키는 전제하에 (케이블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라면서 “이제는 환경을 파괴해가면서 (케이블카 설치를) 하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출마 당시 “케이블카가 건설되면 교통약자가 오르기 어려웠던 치악산을 관광할 수 있게 돼 관광객 유입을 늘리게 된다”면서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었다.환경부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허용울주·경남 등 지자체 케이블카 ‘붐’野·환경단체 “환경부 없앤 것” 비판 환경부는 지난해 2월 국립공원 공원자연보존지구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 여러 보호구역으로 중복해 지정된 설악산에 추가로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허가했다. 이후 여러 지역에서 ‘붐’이 일면서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부 결정이 임박한 사업은 울산 울주군 신불산군립공원에 케이블카를 놓는 사업은 지난달 10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제출돼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5년까지 총 644억원을 들여 등억온천단지에서 신불산 억새평원까지 2.48㎞에 1선 케이블카를 놓은 사업이다.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불리지만 환경단체에 더해 불교계도 환경파괴와 함께 상부 정류장이 통도사와 가까워 수행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앞서 2018년에는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가 무산됐었다.지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도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경남에서는 경남도와 산청군, 함양군이 공동 구성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산청군이 제시한 ‘중산리~장터목’으로 추진 노선을 단일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012년 산청군, 함양군, 전남 구례군과 전북 남원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면서 국립공원계획 변경을 요구하자 모두 반려하면서 ‘4개 지자체가 합의해 단일노선을 가져와야 한다’라는 원칙을 세우고 개별 지자체 신청은 반려해왔다.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김 후보자 지명에 성명을 내고 “환경부 장관이 갖춰야 할 전문성이 ‘재무재정’이라고 여긴다는 점을 보여주는 개각”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환경부를 없앤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윤석열 정부의 ‘환경 포기 선언’”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 SK지오센트릭, 재생원료 합성섬유 생산…“온실가스 저감”

    SK지오센트릭, 재생원료 합성섬유 생산…“온실가스 저감”

    SK지오센트릭이 글로벌 석유화학 및 섬유·의류 업체들과 힘을 합쳐 재생원료를 활용한 폴리에스터(합성섬유)를 만들었다고 5일 밝혔다. SK지오센트릭은 지속가능한 합성섬유 제조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SK지오센트릭은 핀란드 최대 석유기업 네스테, 태국 석유화학기업 인도라마 벤처스, 일본 스포츠의류기업 골드윈 등 6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이같은 소재를 만들었다. 바이오 기반 공정 부산물인 팜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한 ‘리뉴어블 나프타’ 등을 원료로 썼다. 네스테로부터 리뉴어블 나프타를 공급받아 ‘리뉴어블 파라자일렌’(PX)를 만든 뒤, 이를 합성섬유 원료로 투입했다. SK지오센트릭이 재생 원료를 기반으로 리뉴어블 파라자일렌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지오센트릭은 티셔츠 약 10만장을 만들 수 있는 물량을 생산해냈다. 이는 최종적으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스포츠의류 제품으로 재탄생된다. 리뉴어블 나프타로 의류 제품을 생산하면 화석연료를 사용했을 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약 80∼85% 정도 줄어든다. SK지오센트릭과 6개 기업은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를 생산·공급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다양한 기업이 온실가스 저감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터를 만들어 최종 의류 제품까지 생산한 첫 사례”라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더 큰 시너지가 생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의학교육 질 저하’ 비판한 의평원에 경고 날린 교육부

    ‘의학교육 질 저하’ 비판한 의평원에 경고 날린 교육부

    의대 평가인증을 맡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원장이 의대 정원 증원으로 교육의 질이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교육부 차관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의평원 원장이 각 대학이 준비 중인 상황을 무시한 채 의학 교육의 질 저하에 대해 근거 없이 예단해 지속해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안덕선(연세대 의대 교수) 의평원 원장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증원된) 비수도권 의대 상당수가 교육·수련 질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데 대해 반박하고, 인증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라며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이다. 의평원은 의대 교육과정을 평가·인증하는 기관으로 교육부의 인정을 받지만, 의학교육계가 만들었다. 전국 의대는 의평원에서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에 대한 평가 인증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며, 받지 못하면 신입생 모집이 정지된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으로 상당수 의대가 인력·시설 부족으로 인증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정원을 증원한 국립대 전임 교원을 향후 3년간 1000명까지 증원하고, 올해 8월 대학별 인원을 배정해 교수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 차관은 의평원에 중립적이고 공정한 역할을 해달라며 “의사로 편중된 이사회 구성의 다양화와 재정의 투명성을 포함해 운영상의 적절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요청한 사항들을 신속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현재 의사 위주의 의평원 이사회 구성을 환자단체 등 다른 분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라는 얘기다. 오 차관은 “중립적인 인증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사회를 구성하고 거기에 따른 재정구조 변경 노력을 해달라는 요청”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은 저희와 인증기관인 의평원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증원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떨어져 인증을 받지 못하는 대학이 나오더라도 이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줄일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불인증될 경우 기존 재학생은 의사고시를 보는 데 문제가 없지만 신입생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하지만 2026~2027년 정원은 감축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불인증과는 별개”라고 했다.
  • 양평군, 전기 승용차 1090만원, 화물차 2372만원 지원

    양평군, 전기 승용차 1090만원, 화물차 2372만원 지원

    경기 양평군은 올 하반기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으로 368대에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하반기 배정물량은 상반기 잔여물량을 포함해 전기승용차 217대, 전기화물차 151대 등 총 368대분으로,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양평군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개인 또는 사업자, 법인 등이다. 보조금은 차종에 따라 다르게 지급되며 전기승용차의 경우 최대 1090만원, 전기화물차의 경우 최대 237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관련 서류 일체 및 차종별 자세한 금액과 추가 보조금은 양평군청 누리집 또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양평군 관계자는“하반기에도 전기자동차의 보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구매에 관심 있으신 주민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며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더 많은 군민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명시, 커피박·나무토막 재활용해 ‘탄소중립 실천’

    광명시, 커피박·나무토막 재활용해 ‘탄소중립 실천’

    경기 광명시가 커피박·나무토막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속도를 낸다. 광명시는 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일에너지와 ‘커피박 자원순환 협약’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무상처리 협약’을 체결했다. 커피박 자원순환 협약은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커피박 배출 신고부터 무상 방문수거,재활용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경기도 31개 시군중에서 광명시가 최초다. 커피박은 커피를 내리고 남은 찌꺼기를 말한다. 커피 원두에서 커리를 내린후 찌꺼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겨 생활폐기물로 매립되거나 소각 처리된다. 커피박은 소각처리할 경우 t당 338㎏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매립할 경우 토양오염을 초래해 환경오염을 가속화한다. 2026년부터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되면서 지자체의 생활쓰레기 감축 대책에서 애물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커피박은 발열량이 높아 바이오 연료로 활용이 가능하고 중금속 등 유해 성분이 없어 퇴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유기성 자원이다. 시는 이점에 착안해 우드칩 생산업체인 ㈜천일에너지와 무상 방문수거를 기반으로 한 ‘커피박 원스톱 처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와 ㈜천일에너지의 상생모델로, 시는 예산투입 없이 협력업체의 무상 수거·재활용을 통해 폐기물 처분 부담금을 절감하고 탄소배출량 감소 효과를 얻는다.㈜천일에너지는 광명지역 커피전문점에서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원료를 확보할 수 있다. 커피박 수거를 희망하는 커피전문점 등은 폐기물 간편 처리 모바일플랫폼 ‘지구하다’ 앱을 이용해 배출 신고만 하면 된다. ㈜천일에너지가 배출 신고 다음날 해당 업소를 방문해 무상으로 커피박을 전량 수거한다. 이후 재처리 과정을 거쳐 친환경 우드칩을 만든다. 시는 매일 수거된 커피박의 수량과 수거요청·처리현황 정보 등을 제공 받아 커피박 분리배출에 따른 쓰레기 감량 효과를 분석하고, 커피박 관련 기타 업종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 커피전문점 348곳을 대상으로 커피박 무상 방문 수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참여 업체가 최종 확정되면 커피박 전용 수거 비닐을 배포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한다. 시는 커피박 원스톱 처리시스템을 운영하면 연간 약 381t의 생활폐기물 감량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무상처리 협약도 체결했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원목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나무토막, 나뭇가지 등을 말한다.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규격에 미치지 못하거나 수집이 어려워 재이용하기 어려운 임목폐기물이다. 주로 벌채 또는 가지치기 과정에서 나온다. 광명시에서 연간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은 대략 171t 규모로, 시는 이를 전량 수집해 ㈜천일에너지에 공급,친환경 발전 연료인 목재칩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172t의 탄소배출량 감축, 116t의 유연탄 대체 효과를 볼 수 있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이바지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또 임목폐기물로 버려지던 산림자원을 친환경 에너지로 재활용함으로써 약 4000만원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승원 시장은 “커피박과 임목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해 자원의 선순환, 환경보호, 예산 절감까지 세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자원순환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탄소중립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TP, 차세대 연료전지 발전 첫걸음

    충남TP, 차세대 연료전지 발전 첫걸음

    충남TP-도-기관-기업 등 업무협약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성공 손잡아 (재)충남테크노파크(원장 서규석)는 ‘충남 그린암모니아 활용 수소발전 실증사업’ 성공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제작 실증 및 실행력 확보를 위해 충남도, 한국고등기술연구원, ㈜에프씨아이, 트윈에너지, ㈜아이원, ㈜케이세라셀 등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에는 충남TP가 총괄, 연구·개발(R&D)은 ㈜에프씨아이에서 주관하며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중부발전 △㈜케이세라셀 △㈜아이원 △㈜트윈에너지가 사업자로 참여한다. 실증사업은 암모니아를 연료로 직접 사용하는 45㎾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구축해 실증한다. 실증은 한국중부발전 용지 내 보유하고 있는 암모니아와 실증부지를 활용한다. 충남TP는 2034년까지 천연가스 연료전지를 암모니아 직공급 연료전지로 대체할 경우 약 57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과 약 3000명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한다. 충남TP 서규석 원장은 “이번 협약은 충남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국내 수소 버스 1000대 돌파…2030년 2만대·수소차 30만대 보급 가능할까?

    국내 수소 버스 1000대 돌파…2030년 2만대·수소차 30만대 보급 가능할까?

    국내 수소 버스 등록 대수가 1000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3일 경남 창원에서 1호 등록 이후 5년 1개월여 만이다. 정부는 2030년 수소 버스 2만대를 포함해 수소차 30만대 보급 목표를 세웠지만 수소차 수요와 충전소 설치 등을 고려할 때 달성 여부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에 등록된 수소 버스는 992대로 7월 첫째 주 1000만 돌파가 예상된다. 수소 버스 등록 대수는 2020년 77대에서 2021년 131대, 2022년 283대, 2023년 650대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213대로 가장 많고, 전북(141대), 경남(109대)이 뒤를 이었다. 다만 강원(5대)과 대구(6대), 제주(7대) 등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수소 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로 주행거리가 500㎞ 이상으로 전기버스에 비해 긴데다 충전 시간도 15~20분으로 전기차(급속 1시간)보다 짧은 장점이 있다. 특히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함에 따라 수소 버스로 전환시 대기 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충전 인프라 설치 및 차종이 다양하지 못하면서 확산이 더디다. 지난해 말 기준 수소차 보급 대수도 3만 4400여대로 예상치를 밑돌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대용량 기체 수소 충전소와 액화수소 충전소가 본격 확충되면 수소 버스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보다 많은 양을 저장할 수 있고, 충전 속도도 빠르다. 지난 4월 인천 서구에 첫 액화수소 충전소가 문을 열었고 연내 40기까지 늘릴 계획이다. 승용차도 내년부터 신차 출시가 예정되면서 보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소차 보급 및 생산·공급·충전 기반 시설을 지속해 구축하고 있다”라며 “대기 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큰 수소 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 버스 제작사와 운수업체, 수소충전소 구축·설비사, 지자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AI 기술 진흥 촉진이 우선… 규제로 틀면 국가 경쟁력 뒤처져”[최광숙의 Inside]

    “AI 기술 진흥 촉진이 우선… 규제로 틀면 국가 경쟁력 뒤처져”[최광숙의 Inside]

    각국 AI 경쟁… 우리는 기본법 없어생성형 AI 등 응용 자유 줘야 발전위험성 대비 ‘안전장치’ 마련 필요향후 부작용 제도적으로 극복 가능기후변화 법제 어떻게 해야 하나강대국 보호무역 방식 제도화 안 돼무역장벽 선회해 녹색산업 키워야우리 실정에 맞는 탄소중립 고민을메가시티 논의, 정치 개입 방지 중요지방자치 바탕 초광역권 발전 추진국세·지방세 재정립 세제개혁 필요지방소멸 대응하는 법제 준비해야세상을 바꾼다는 인공지능(AI) 사용 기준에 관해 세계 각국이 관련 법규를 만들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AI 활용을 위한 ‘AI 기본법’조차 제정되지 않았다. 국민생활과 경제활동에 핵심 요소로 등장한 각종 디지털 기술뿐 아니라 기후변화,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 움직임 등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법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입법을 뒷받침하는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법제연구원의 한영수 원장을 최근 만나 각종 정책 현안의 법제화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세계 각국이 AI 기술 패권 경쟁에 나선 가운데 우리나라도 ‘AI 기본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추진되는 AI 관련 법안은. “21대 국회에서 10여개의 AI 관련 입법이 제안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4개의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달 중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위원회도 출범을 앞두고 있어 AI 연구 및 산업 활성화, 규제 논의가 힘을 얻어 법제화 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AI 관련 기본법이 만들어진다면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공동으로 주최한 ‘AI 서울정상회의’에서 안전·혁신·포용 등 AI 규범 가치를 담은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기본법 제정 시 AI의 안전성 및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며 누구나 접근 가능하고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AI 기술 연구·개발·활용 자유롭게 해야 -AI 규제와 관련, 유럽은 엄격한 통제 하에 AI를 ‘사전’에 규제하려는 반면 빅테크 등 AI 관련 글로벌 기업이 많은 미국은 AI로 인한 위험성이 명확하게 드러난 후인 ‘사후’ 규제를 적용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나. “AI 기술을 둘러싼 각국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이 응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계의 연구, 개발, 시장에서의 활용을 자유롭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여러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해서 규제로 방향을 틀면 국가 경쟁력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 우선 기술을 진흥시키고 규제는 선진국의 추이를 서서히 봐 가면서 해도 된다. 강한 규제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지켜보며 AI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다른 나라보다 앞서 규제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AI 규제보다 기술 진흥에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입장인가. “바둑 팬인데, 2013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에서 이세돌이 패한 데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바둑은 수가 복잡해 AI가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AI 발달에 대한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인간이 AI를 활용해 더 나은 미래를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다고 AI 기술 개발에 미리 재갈을 물릴 필요는 없다. 앞으로 생길 부작용은 제도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AI 등 신기술 분야의 등장이 기존 산업과 충돌하면서 갈등을 빚는 게 우리 현실인데, 법제에 고민이 많겠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절이던 1865년 마차 사업을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의 최고 속도를 시속 3㎞로 제한하고 마차가 붉은 깃발을 꽂고 달리면 자동차는 그 뒤를 따라가도록 하는 ‘붉은 깃발법’(적기 조례)을 만들었다. 30년간 이 법을 시행함으로써 영국은 가장 먼저 자동차 산업을 시작했음에도 미국과 독일에 뒤처졌다. 이 법은 마부들이 청원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현재 신산업의 등장에 전통 산업계가 저항하는 현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측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력이 필요하다.”●AI 예상치 못한 오류 등에도 대비 필요 -AI 기술이 주는 이익은 크지만 관련 규제가 없으면 문제도 커지지 않나. “AI가 사람의 감독을 벗어나 예상치 못한 중대한 오류가 생기거나 해킹 등으로 주요 국가 시설이 마비될 때의 피해는 예측할 수 없다. AI 기술의 위험성에 대비해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우리 사회의 안전, 보건, 기본권 침해 소지가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연구원에서는 AI가 사회에 미칠 영향, 위험성 등에 대한 영향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연구 결과가 나오면 입법정책 방안을 제안하려고 한다.” -세계 곳곳에서 구글·넷플릭스 등 빅테크로부터 ‘망 사용료’를 받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소송까지 벌이다 지난해 합의로 마무리된 바 있다. 전 세계를 활동 무대로 하는 빅테크 관련 규제는 어떻게 해야 하나. “최근 애플은 유럽연합(EU)의 규제를 우려해 아이폰 등에 탑재하는 새로운 AI 기능을 유럽에는 내놓지 않기로 했다. 빅테크 규제는 불공정한 시장 지배력을 제한하고 공정한 시장을 조성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신기술 성장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 세계 각국은 새 국제규범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 EU는 탄소국경세,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제정했다. 우리나라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나. “국제사회에서 강대국들이 탄소 중립을 이유로 보호무역에 가까운 법제도를 도입한다고 해서 우리나라도 같은 방식으로 보호무역을 제도화할 수는 없다.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강대국들의 무역 장벽을 선회하고 국내 녹색산업 경쟁력을 키울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기후변화 및 탄소 중립에 대해 우리 실정에 맞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기후변화 대응이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산업구조 변화, 일자리 전환 등이 불가피한데 법제의 정비는.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녹색산업 육성 관련 법제도를 연구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일자리 전환 및 연관 지역 지원에 관한 법제도 포함돼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업 전환에서 피해를 보는 이들이 생기는데.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지역이나 해당 산업 노동자 등을 보호해 그 부담을 분담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의로운 전환’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를 비롯해 산업 전환 과정에서 혜택을 받는 집단이 피해 기금 등을 조성해 지원하는 법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특별자치시도, 자치분권 모델 만들어야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이 핫이슈로 등장했다. 하지만 지방마다 각기 사정이 달라 공통적인 관리 규약을 만드는 게 어려워 보인다. “내년으로 지방자치 부활 30년이다. 지난 30년 동안 지방의 자치 역량 강화가 주된 관심사였다면 이제는 지방의 발전 가능성, 사회·경제·문화 전 분야 잠재력을 어떻게 발현시켜 나갈 것인가가 지방자치제도의 핵심이 돼야 한다. 인구 감소 및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한 자치환경 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법제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지방을 살리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열악한 지방재정이다. 지방재원 확보를 위한 방안은. “실질적인 재정 분권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세와 지방세 체계 재정립 등 세제 개혁이 필요하다. 지방재정 확대, 재정 분권과 함께 지방재정의 투명성, 효율성 및 건전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 -몇 년 사이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 강원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등이 등장했다. 특별자치시도의 위상 강화를 위한 법제 방향은. “특별지자체가 중앙정부로부터 모든 권한을 부여받는 것보다 각 지자체별 고유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권한을 확보하고 성공적인 지방자치분권 모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강원도의 경우 관광진흥법 권한을 이양해 달라고 요청해 관광 분야에서 중앙부처 수준으로 독자적 권한을 행사하는 게 현실성이 있다. ” -대구·경북 통합 등 권역별 메가시티 논의가 활발한데 법제 뒷받침이 필요하지 않나. “권역별 메가시티 논의는 국가 경쟁력 제고, 인구구조 변화, 지방 소멸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에서 논의돼야 한다.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초광역권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법제도적으로 메가시티의 자치권, 주민의 참여와 통제 등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면밀히 설계해야 한다. 특히 2022년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무산 과정에서 드러났던 것과 같이 정치권 영향을 최소화하고 메가시티 설치 및 운영을 보장하는 절차에 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 한영수 원장은 누구 서울대 법대 출신의 행시 34회로 법제 이론과 실무에 정통하다. 법제처 법제정책국장, 법령해석정보국장,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실 행정관,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등을 거쳐 법제처 차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 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AI 법제팀, 해외법제조사팀, 현안 대응팀 등을 새로 만들어 AI, 기후변화, 저출생 등 핫이슈 법제화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이자 절감” vs “가계부채 조장”… ‘대출 갈아타기’ 딜레마

    “이자 절감” vs “가계부채 조장”… ‘대출 갈아타기’ 딜레마

    서민들의 은행 이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로 정부가 도입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행 1년을 넘겼다. 평가는 엇갈린다. 은행 간 경쟁을 통해 대출 금리를 낮춰 현 정부 금융정책 중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일각에선 대출 수요를 자극해 가계부채 증가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은행에 대출 영업 자제를 요청하면서 내려갔던 최저금리가 다시 오르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이자 부담 경감과 가계부채 감축이라는 동전의 양면을 두고 금융당국이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1일 시작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지난달 17일까지 21만 4127명의 이용자가 총 10조 8718억원의 대출을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평균 금리는 1.52% 포인트 떨어졌고 1인당 연간 164만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획기적으로 낮은 금리를 앞세운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가 주도했다. 올해 1분기 3사의 주택담보대출(전월세 포함) 증가액은 4조 7700억원으로 4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 전체 증가액 6조 6267억원의 70%에 육박했다.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모(438조 5566억원)가 인터넷은행 3곳(31조 3960억원)의 14배인 것을 고려하면 훨씬 가파른 증가세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 영업 방식에 제동을 걸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정우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세미나에서 “주담대 갈아타기는 다른 은행이 심사해서 이자 잘 내던 대출을 좋은 조건으로 뺏어 오는 것”이라며 “이런 영업은 혁신·포용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당국의 지적 이후 인터넷은행의 대출금리는 급등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인터넷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최저금리는 3.4%로 5대 시중은행 최저금리(2.93%)보다 높아졌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에는 당국에서 금리 인하를 촉진하는 분위기였지만 대출이 한쪽으로 너무 몰리다 보니 다시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의 대출 자제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709조 5723억원으로 한 달 만에 5조 3415억원 급증했다. 코로나19 직후 아파트값 폭등기인 2021년 7월(6조 2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되던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전 부서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제는 금융당국의 정책이 시장에서 볼 때 일관성 없이 오락가락하는 ‘갈지(之)자 행보’를 한다는 점이다. 금융위는 이달 시행 예정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도입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돌연 연기했다. 대출 한도가 갑자기 줄어들면 영세 서민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취지였지만 한편으론 불붙은 가계대출에 기름을 붓는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많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을 잡겠다면서 대출 한도를 줄이는 규제는 또 미룬다고 하니 혼란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 “뭘 하든 원칙이 시시각각 흔들리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中 이번에는 ‘플라스틱 굴기’…공급 과잉에 무역 갈등 ‘시한폭탄’

    中 이번에는 ‘플라스틱 굴기’…공급 과잉에 무역 갈등 ‘시한폭탄’

    중국에서 플라스틱 생산량이 급증해 글로벌 무역 시장을 뒤흔들 ‘시한폭탄’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넘쳐나는 플라스틱 제품이 세계 시장으로 쏟아져 나와 가격 하락과 무역 마찰 심화가 우려돼서다. 지난 10년간 중국 동부 해안 지역에 플라스틱 공장이 우후죽순 들어섰다. 전기차 전환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에 대비하려는 포석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 침체 장기화로 수요가 줄자 공급 과잉이 이어지고 있다. 많은 공장이 가동률을 낮추고 있지만 쌓이는 재고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중국은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그간 중국은 자동차 부품과 가전제품에 쓰이는 폴리프로필렌의 순수입국이었다가 올해 3월부터 순수출국으로 전환했다.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 브라질로도 수출돼 한국·일본 등 전통 석유화학 강국들이 위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철강·태양광 패널 사태처럼 또 다른 무역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옥스퍼드 에너지 연구소의 미칼 메이단 책임자는 “서구 업계가 중국 플라스틱 과잉 생산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에 나서지 않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지키고자 생산량 감축에 소극적인 만큼 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미국과 유럽은 중국산 플라스틱 덤핑 가능성을 예의주시한다. 특히 미국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국산 플라스틱 문제를 정치 쟁점화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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