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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AI 첨단기술, 美 ‘中 돈줄’ 막는다

    반도체·AI 첨단기술, 美 ‘中 돈줄’ 막는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굴기를 막고자 전방위적 압박을 가해 온 미국이 이번에는 중국으로 들어가는 돈줄을 차단한다고 선언했다.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미 대선 코앞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은 발표를 두고 ‘유권자의 반중 정서를 자극하려는 선거용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더 강력한 제한을 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바이든 정부는 28일(현지시간) 반도체·AI·양자컴퓨팅·마이크로전자기술 등의 분야에서 미 자본의 중국 투자를 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최종 규칙을 발표했다.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본토 및 홍콩, 마카오에 이 분야 투자를 진행하려는 기업은 사전에 미 재무부에 투자 계획을 신고해야 한다. 사실상 대중 투자를 금지한 것이나 다름없다. 일단 이 규칙은 미국 자본에만 적용돼 우리나라 업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반도체 및 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잇달아 내놨고 첨단기술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고자 ‘반도체와과학법’(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시행했다. 지난달에는 스마트카에 쓰이는 고성능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중국산 제품 탑재를 금지하는 규정도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중 갈등 고조로) 이미 미국의 대중국 벤처 투자 자금 규모가 10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상태에서 이 규칙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미 기업연구소(AEI) 데릭 시저스도 “(선거용 조치에 불과한) 완전히 쓸모없는 발표”라고 평가 절하했다. 익명의 전문가는 WP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이 규칙을 폐기하고 더 강력한 제한을 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에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합법적 권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교섭’은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뜻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 자동차 업계를 대변하는 자동차혁신연합(AAI)은 미국 내 커넥티드 차량(스마트카) 관련 중국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규제 시행 시기를 1년 이상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AAI에는 현대차·기아, 도요타, 폭스바겐 등 해외 완성차 제조사도 참여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부품에 대해 소프트웨어는 2027년식 모델부터, 하드웨어는 2030년식 모델 또는 2029년 1월 생산분부터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AI의 존 보젤라 회장은 “미 상무부가 제시한 데드라인이 너무 빠듯하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대미 수출용 자동차 전진기지인 멕시코 역시 정부 성명을 통해 “무역 장벽 강화와 공급망 중단, 생산비용 증가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해 왔다.
  • 2024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 [서울포토]

    2024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 [서울포토]

    29일일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2024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 여섯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 기조연설에서 “충남은 고탄소산업이 밀집돼 있는 탄소배출량 전국 1위 지역이지만, 전교 꼴찌가 전교 1등 하겠다는 역발상으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다”며 “이는 도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탄소중립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탈석탄 에너지전환과 산업재편 △탄소중립 문화확산과 연구개발(R&D) 기관유치 △석탄화력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2030년까지 메탄 35% 감축 등 정부계획 보다 5년을 앞당긴 충남의 204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 등을 소개했다. 글로벌기후그룹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기후행동을 위한 지방정부의 리더십과 국제협력(Accelerating Climate Action : Local Climate Leadership and Global Partnership)’을 주제로 30일까지 진행된다.
  • 친환경시설 체험·플로깅·생태관광까지… 제주 ‘그린로드’ 여행 떠나볼까

    친환경시설 체험·플로깅·생태관광까지… 제주 ‘그린로드’ 여행 떠나볼까

    친환경 시설 체험과 플로깅, 생태관광을 접목한 제주 그린로드 투어상품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1월 4일과 5일 제주도의 자원순환을 테마로 한 친환경 시설 체험 및 플로깅, 생태관광 등을 접목한 ‘제주 그린로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환경교육과 플로깅, 생태관광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제주 자연과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시도다. 참가자들은 재활용도움센터,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등 제주 내 자원순환 관련 주요 시설을 견학하며, 제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선흘 동백동산 습지와 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을 방문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해안가에서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 정화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두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제주 에코투어(동쪽 코스)는 11월 4일 도청 출발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조천읍 재활용도움센터~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환경교육 및 견학~선흘 동백동산 습지 탐방~도토리 칼국수 체험 및 식사~제주시 새활용센터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프로그램 평가회를 거쳐 오후 5시 도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그린 순환투어(남쪽 코스)는 5일 오전 9시 도청에서 출발해 색달동 재활용도움센터~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 방문~점심~대왕수천예래생태공원~해안가 플로깅~제주시 새활용센터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프로그램 평가회를 거쳐 도청에 도착한다. 신청은 도청 자원순환과(hahahaoh02@korea.kr), 제주관광공사(heesunjwa@ijto.or.kr) 이메일을 통해 받으며 참가자들에게는 환경 교육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식사가 제공된다. 특히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순환 시설을 단순히 쓰레기 처리 공간이 아닌, 환경 보호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시설로 재조명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제주 그린로드 여행 프로그램은 자원순환과 환경 보호, 생태관광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시범운영 평가를 토대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관광상품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6월부터 가동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최신 설비를 갖춘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이 하루 평균 200t의 처리 실적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 색달동 일원에 위치한 이 시설은 총 1318억 원을 투입해 3년간의 공사 끝에 올해 5월 완공됐다. 하루 340t의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용량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로, 혐기성 소화 바이오가스화 방식을 도입한 자원순환형 환경기반 시설이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시설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열원 등으로 전량 활용돼 연간 52억 원의 운영비 절감과 연간 1140여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송재혁 서울시의원, 공릉동 일대 경제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 착수

    송재혁 서울시의원, 공릉동 일대 경제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 착수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6)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진행된 도시재생기금운용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노원구 공릉동 일대 경제 활성화 방안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공릉동 한전 연수원 일대를 창동·상계 경제기반형 도시 재생 지역과 연계한 미래산업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11월 입찰공고를 거쳐 연구기관을 선정하고 서울과기대, 원자력병원, 서울 테크노파크 등 산학 연병 활성화 방안과 미래산업 허브 조성 등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개발 방안의 밑그림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한전 연수원 부지를 활용해 동북권 혁신성장의 거점인 미래산업 허브를 조성하고, 바이오·에너지 등 미래 기술 분야 연구소, 스타트업을 유치해 신성장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한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한전 연수원 부지를 개발하려면 연구용 원자로 해체와 고압 지중 송전선로 이설, 도시계획시설 해제 등 여러 제약 요건을 해소해야 하고 이를 위해 서울시와 한국전력 간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한국전력은 심각한 부채를 감축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공릉동 연수원 부지 매각을 발표하고, 이후 서울시와 연수원 부지 개발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관련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서울시 도시재생기금운용 심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 의원은 “창동차량기지 일대에 조성되는 서울 디지털 바이오 시티가 동북권 혁신성장을 위한 광역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한전 연수원 개발 등 인근에 활용 가능한 지역과의 연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이번 용역이 공릉동 일대가 활력 넘치는 일자리 경제도시로 전환하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첫발 뗀 ‘구독제’로 갈아탈까?… 석 달 만에 또 가격 올린 스벅

    첫발 뗀 ‘구독제’로 갈아탈까?… 석 달 만에 또 가격 올린 스벅

    스타벅스가 커피 가격을 올린 지 약 3개월 만에 커피 외 아이스 음료 가격을 200원씩 올린다고 밝혔다. 반토막 난 이익률을 올리기 위해 내놓은 구독 서비스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스타벅스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블렌디드 음료 2종과 프라푸치노 6종, 피지오 1종, 리프레셔 2종 등 아이스 음료 11종의 기본 톨 사이즈 가격을 각 2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6300원에 제공되던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 등은 6500원으로 인상되고, 5900원이던 쿨라임 피지오 등은 6100원에 판매된다. 해당 음료의 그란데, 벤티 사이즈의 가격은 유지되며, 11월 이전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경우 가격 인상 이후에도 추가 금액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8월 2일에도 카페 아메리카노의 그란데, 벤티 사이즈 가격과 원두 상품군의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에스프레소 샷 등 음료에 추가되는 옵션 비용도 6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했다. 잇따른 가격 인상 조치의 배경으로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국내 스타벅스 매출은 연 3조원에 이를 정도지만 영업이익은 둔화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1%로 2021년(10%)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에선 스타벅스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구독 서비스인 ‘버디패스’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각종 비용 증가로 음료 가격을 올리더라도 월 9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30% 음료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독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 다만 해당 쿠폰은 오후 2시 이후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아이스 음료 가격 인상의 여파는 내년 여름 시즌에 본격 체감될 전망이다. 한편 스타벅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무분별한 인력 감축 등을 이유로 이날부터 이틀간 ‘트럭 시위’를 진행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스타벅스는 ‘사내 소통기구 등을 통해 소통을 진행해 왔다’는 입장이다.
  • 美반도체법 후퇴? 관세 인상?… 韓기업 ‘트럼프 귀환’ 노심초사

    美반도체법 후퇴? 관세 인상?… 韓기업 ‘트럼프 귀환’ 노심초사

    트럼프 “반도체 거래 나쁘다” 비판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안심 못해전기차 稅혜택 줄면 이차전지 타격車·철강업계 ‘고율 관세’ 예의주시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기업들은 미 대선 기간 내내 불확실성과 싸우며 플랜A(민주당 승리 시나리오)와 플랜B(공화당 승리 시나리오)를 동시에 준비해 왔지만 ‘트럼프의 귀환’은 그 자체로 큰 도전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보조금 축소, 관세 인상이 현실화되면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철강 등 주력 산업 모두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통상 압력에 대비하면서도 한국 기업 투자가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과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정부의 반도체법에 대해 “그 반도체 거래는 정말 나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외국 기업들이 미국 내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했다.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과 연구개발(R&D) 지원금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러한 ‘당근’(보조금)이 아닌 ‘채찍’(높은 관세)으로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번 발언은 대만 TSMC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미국 내 투자를 결정한 삼성전자(텍사스주), SK하이닉스(인디애나주) 등 국내 반도체 기업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법에 따라 각각 64억 달러(약 8조 8600억원), 4억 5000만 달러(6200억원)의 보조금 등을 받기로 돼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반도체법이 처음 입안된 건 ‘트럼프 1기’ 시절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법 자체를 부정하진 않을 것 같다”면서도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당선 이후 투자한 외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 공제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폐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세액 공제 혜택이 사라지면 전기차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이차전지 업계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기업들이 지난 6~7월부터 의사결정을 보류하고 미 대선 결과를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통해 무역 적자 해소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자동차, 철강 등 관련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10% 수준의 보편 관세 도입과 함께 중국산에 대해서는 추가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에 처한 철강 업계는 보편 관세가 도입되면 수출 비용 증가, 가격 경쟁력 약화로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인도, 베트남, 태국 등 신흥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대미(對美) 수출 제한에 대해서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산 원료·중간재를 쓰는 기업 제품에 대해서는 추가 관세를 매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소원 한국경제인협회 미구주협력팀장은 “미국 차기 정부의 정책 영향을 받겠지만 국내 기업의 비즈니스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미국 현지 인사와의 대외접촉을 넓혀 최대한 한국 측 입장을 미 정부에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초록빛 단풍놀이, 꽃 없는 꽃 축제… 한반도가 철 없어졌다 [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초록빛 단풍놀이, 꽃 없는 꽃 축제… 한반도가 철 없어졌다 [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기후가 깨트린 ‘축제 공식’물들기 전에 단풍 시기 끝나 낙엽가을에 벚꽃 만개… 개화 오락가락지자체 축제 상당수가 취소·파행인류 위협하는 ‘그린 스완’지구촌 곳곳 이상기후 현상 속출EU 2050년 모든 생태계 복원 목표“식물 보전 중요… 種 거래 열릴 것”잎은 붉게도, 노랗게도 물들지 못했다. 초록색인 채로 떨어졌다. 어떤 잎은 새까맣게 타고 말라비틀어져 검은색이 된 채 가지에 붙어 있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역대 최장 열대야 속에서 고통받은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었다. 식물 시계도 대혼란을 겪고 있다. 봄꽃은 절기와 맞지 않게 피어났고 여름 폭염에 시달린 나무들은 단풍을 물들일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이제는 식물들이 소리 없이 보내는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신문은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후로 인해 국내외에서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는 현상과 이에 대한 대책을 짚는 기획 시리즈 ‘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가을 지역 축제 주인공이 바뀌고 있다. 단풍, 상사화, 아스타꽃, 송이버섯이 사라진 자리를 김밥, 라면, 만두가 채웠다. 계절의 주역이던 자연과 특산품이 계절을 타지 않는 가공식품에 밀려났다. 한반도에서 계절이, 그것도 봄과 가을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계절 실종’의 여파다. 봄꽃이 이상 개화한 탓에 봄 축제를 망쳤던 지방자치단체들은 초록색을 유지한 채 물들지 않는 단풍의 태업 앞에 다시 속수무책이 됐다. ‘대구 팔공산 단풍 축제’는 단풍 없이 열렸다. 이미 지난달에 함평 모악산 꽃무릇 축제나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가 ‘꽃 없는 꽃 축제’로 치른 다음에 벌어진 일이다. 지역 축제 전문가인 안남일 고려대 교수는 28일 “최근 몇 년 새 이상고온으로 겨울철 축제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앞으로 나들이철에 열리던 자연·생태 축제, 가을철에 사과·복숭아·배추 등을 소재로 하는 특산물 축제를 지속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70년 이후 사과는 강원도 일부에서만, 2090년 복숭아는 전 국토의 5.2%에서만 재배할 수 있다는 당국의 기후변화 시나리오(SSP5·탄소 감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조건)를 가정한 관측이다. 때에 맞춰 꽃이 피고 잎이 지는 ‘식물 계절’이 교란된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올해 혼란이 극에 달했다. 지난달 중순 인천과 충청, 전남 지역에서 때아닌 ‘가을 벚꽃’이 만개하고, 이달 들어선 설악산 한계령과 화악산에서 진달래가 피어났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상 한파가 있고 며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자 봄인 줄 착각하고 꽃을 피웠을 수 있다”면서 “내년 봄 꽃 피울 때 써야할 막대한 에너지를 성급하게 쓴 것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0년 국제결제은행(BIS) 보고서는 인류가 초래한 기후변화가 결국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재앙이 되는 ‘그린 스완’이 될 것이란 경고를 보냈다. 보고서가 나온 지 5년이 채 안 돼 폭염, 국지성 폭우, 폭설과 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지구를 몇 바퀴 흔들었다. 2021년 북미 서부 지역에선 도시 열돔 현상에 갇힌 수백명이 사망했다. 2022년 유럽에선 영국 런던 활주로가 녹아내리는 땡볕 더위가 이어졌다. 이 기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대홍수가 빈번했다. 주요 도시에서 ‘그린 스완’이 목격된 이후 각국에서 대응 어젠다가 만들어졌다. 미국은 2030년까지 국토·해양의 30%를 보전하는 아메리카 더 뷰티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고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모든 생태계를 복원한다는 자연복원법을 만들었다. 올해 이상기후를 본격 체감한 한국의 대응은 무엇이 될까. 마침 콜롬비아 칼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16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COP16)에선 식물 보전의 경제적 가치를 재평가 중이다. 이 회의에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는 지난해 생물다양성 정보를 공시한 기업이 1만 1400여곳으로 2022년 7900여곳 대비 43% 늘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월 방한한 폴 스미스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 사무총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을 열었듯 종 다양성 거래 시장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경북도의회, 캄보디아 국회 방문 양 지역간 협력 논의

    경북도의회, 캄보디아 국회 방문 양 지역간 협력 논의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 중인 경북도의회 국제친선교류단은 지난 25일 캄보디아 국회를 방문, 수스야라(Suos Yara) 국회 외교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경북도의회 방문단을 맞이한 수스야라 위원장은 이번 캄퐁톰주의회와의 교류의향서 체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고, ‘2026년 한국-캄보디아 방문의 해’에 대해 지지를 부탁했다. 또한 신라시대를 가진 경상북도와 앙코르 시대를 가진 캄퐁톰주간의 문화행사를 희망하고, 영남대·동국대 등 도내 대학과의 새마을사업의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도가 앞서고 있는 농업가공, 태양광, 바이오매스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과 캄퐁톰 지역의 식품산업 클러스터 연구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올해는 한국과 캄보디아 재수교 27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외교관계가 많이 회복되어 경제·문화적으로 매우 친근한 나라이다”면서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속담이 있듯이 2006년 인연을 계기로 양 지역이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경상북도의회 차원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국제친선교류단 일행은 지난 26일 프놈펜에 있는 경북문화통상교류센터를 방문, 센터의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문화통상교류센터는 지난 2010년 1월 26일 준공되어 현재 100% 임대 완료됐으며, 한국 기업 및 현지 기업이 입주해 연간 9만 2000$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에는 45개 기업의 180개 품목이 전시되어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높였고, 가공식품 분야에서 20개 업체가 참여해 약 14만$(200백만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이어 캄보디아 최대 한인 쇼핑몰인 케이그라운드(The K-GROUND) 벙스나우점 개소식과 경북 우수 농산품 판촉 행사에 참가, 도내 우수 농산품 판촉 활동을 전개했으며, 이날 판촉전에서는 도내 농산품 제품인 조미김, 홍삼가공품, 음료수, 가공식품 등에 대한 현지 고객 홍보와 시식 행사도 이뤄졌다. 캄보디아는 농업이 GDP의 22%를 차지하는 농업 중심 국가로 최근 20년간 연평균 7%의 고속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교역이 더욱 활발해졌다. 한국은 2023년 캄보디아에 9000만$의 농식품을 수출했으며 이 중 음료가 60%를 차지했다. 지난 8월에는 메콩 국가 최초로 한우 수출 1호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이번 개소식은 경상북도의 우수한 농산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도내 농축산품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일정으로 프놈펜 ㈜베리워즈(VERYWORDS) 현지공장을 방문해 현지 법인장 등과 만나 기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 경북도와 캄보디아 간 상호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베리워즈는 경북 포항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캄보디아 공장은 2023년 설립해 종업원 50명에 연간 600만$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캄보디아 내 친환경 전기 이륜차, 충전기와 같은 E-모빌리티 기반 플랫폼을 운영,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으며 경북도의 온실가스 감축 외교의 첫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 LG, 탄소배출량 150만t 감축…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가속화

    LG, 탄소배출량 150만t 감축… 2050년 탄소중립 달성 가속화

    LG가 2050년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등 환경 분야에 중점을 두고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지난 5일 2023년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은 ‘2023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IFRS S1(일반 요구사항), S2(기후변화)와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ESG 공시 기준 초안을 반영해 작성했다. LG는 향후 도입될 ESG 공시 의무화에 앞서 국내외 기준을 보고서에 선제적으로 반영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LG는 이번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물리적(폭염·침수 등 기후 관련 재해), 전환적(탄소 규제, 전기요금 상승, RE100 이행 등 정책·법률·기술적 요인) 위험요소를 단기(~2025년), 중기(~2030년), 장기(~2050년)로 나눠 분석했다. 이를 통해 도출한 위험요소 관리방안을 고도화하고,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에 부합하는 사업(2차전지·전기차, HVAC·고효율 히트펌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폐기물 분해 관련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기후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발간한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회사는 전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58만t(CO2eq)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77% 늘리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탄소배출량은 약 150만t(CO2eq) 감소,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460% 증가했다. LG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단계별로 감축 과제를 이행하며 성과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LG는 이번 보고서에서 기후변화(환경(E)분야) 외에도 안전보건(사회(S)분야), 준법경영(지배구조(G) 분야) 등을 함께 분석하며 사업장의 안전을 강화하고 조직·임직원의 준법체계를 관리하는 방안을 정리했다. LG 관계자는 “LG는 주요 상장회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설립을 완료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 및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활동과 함께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 등 ESG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 “고객 부담 최소화했다” 가격 인상 스타벅스…직원들은 시위 예고

    “고객 부담 최소화했다” 가격 인상 스타벅스…직원들은 시위 예고

    스타벅스가 일부 아이스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 28일 스타벅스는 고객 안내문을 올려 다음 달 1일부터 블렌디드 음료 2종과 프라푸치노 6종, 피지오 1종, 리프레셔 2종 등 모두 11종의 톨 사이즈(355㎖) 가격을 200원씩 올린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8월 그란데(473㎖), 벤티(591㎖) 사이즈 음료 가격과 원두 상품군인 홀빈과 비아(VIA)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일부 가격을 인상한다”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겨울철 수요가 감소하는 아이스 음료로 대상을 결정했고 가장 작은 사이즈인 톨 사이즈에 한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에는 수익성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2조 92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4.8%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에는 5.1%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며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2021년과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가파른 성장세가 스타벅스의 침체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물가 속 지갑을 닫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메가MGC, 컴포즈커피 등 저가 커피 브랜드가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메가MGC커피의 경우 2020년 1188개에 불과하던 매장이 지난달 기준 3000개 이상으로 증가했고 월간 카드 결제 금액은 3년간 89% 늘었다. 이런 가운데 스타벅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날부터 이틀간 ‘트럭 시위’를 진행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손정현 대표이사가 2년 전 취임 인사 글을 올렸던 10월 28일을 저격해 초심을 기억하는 의미로 기획했다고 한다. 해당 게시글을 쓴 스타벅스 직원은 ‘복잡한 이벤트, 공지 운영으로 고객과 파트너 혼란 초래’, ‘고객 혜택 감소 일방적 통보’, ‘무분별한 인력 감축과 동시에 음료 제공 시간 실적과 서비스 지표로 현장 파트너 압박’ 등을 문제 삼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사내 소통기구인 행복협의회 등을 통해 파트너들과 근무 환경 개선 및 운용 효율화 등에 대해 정기적인 소통을 진행해왔으나 이런 일이 발생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파트너들의 의견과 제언을 경청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트럭 시위를 예고한 게시글을 쓴 직원은 스타벅스의 입장에 대해 “스타벅스는 ‘정기적인 소통을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소통보다는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통보하는 식”이라며 “사내 게시판에 파트너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어도 답변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고 반박했다.
  • 이마트, 충남 서천 바닷가서 해안정화 활동… 플라스틱 314kg 수거

    이마트, 충남 서천 바닷가서 해안정화 활동… 플라스틱 314kg 수거

    이마트가 지난달 친환경 활동 ‘모두의 바다’로 충남 서천군 바닷가에서 해안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모두의 바다에는 이마트, SSG닷컴, 테라사이클, 유익컴퍼니, 해양환경공단, 충남도청, 서천군청,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및 가플지우 대학생 챌린지 참여자와 자원봉사자 총 36명이 참가해 약 314.46kg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는 이마트 대표 친환경 캠페인 ‘가플지우’(가져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마트는 가플지우 캠페인으로 매달 이달의 바다를 선정해 해안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의 바다는 이 활동의 연장선이다. 9월 셋째주 토요일인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기념해 가플지우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든 파트너사가 한데 모여 해안 정화를 진행했다. 이마트는 2018년부터 여러 협력 업체와 힘을 합쳐 가플지우 캠페인으로 ‘열린 친환경 플랫폼’을 만들고, 플라스틱 감축에 힘쓰고 있다. 매년 다양한 기업과 단체가 새롭게 참여해 플랫폼을 확장하며 친환경 문화를 선도한다. 해안정화 활동 ‘이달의 바다’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해안 지역의 쓰레기를 직접 줍고 분리해 버리는 환경 개선 활동으로, 지난해 총 723명과 함께한 17회의 활동으로 약 4t의 해안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의 회원사로서 제주포럼에 참석해 제주 지역의 해양 환경 문제를 짚어보는 등 해안정화 활동의 필요성을 함께 홍보하고 있다. 이마트는 해안정화 활동 외에도 ▲플라스틱 회수 ▲해양환경 교육 ▲파트너사 협업을 통해 가플지우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 상무는 “모두의 바다 해안정화 활동을 통해 철새들의 안식처인 서천 지역 생태계 정화에 기여하고, 파트너사뿐만 아니라 지자체 및 지역민과의 협업을 도모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활동을 통해 가플지우 캠페인을 더욱 확산하고 우리 바다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발등 찍은 수출… “美대선·전쟁 등 영향 지속 땐 퍼펙트 스톰”

    발등 찍은 수출… “美대선·전쟁 등 영향 지속 땐 퍼펙트 스톰”

    1. 수출 경고등3분기 수출 7개 분기 만에 감소반도체·자동차 주력 품목서 둔화2. 트럼프 리스크트럼프 2기 고율 관세·보호무역美 수출 줄어 경상수지 악화될 것 3. 중동 정세전쟁 확대 땐 국제유가 불안해져국내 물가도 다시 요동칠 가능성4. 더딘 내수 회복도소매 등 자영업 여전히 어려워역대급 세수 펑크… 추경 필요해 한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더딘 내수 회복세 속에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이 7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꺾이자 정부는 “하방 위험이 분명히 커졌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2.6%) 하향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장 가능성과 맞물린 미중 갈등 악화 우려, 급박하게 돌아가는 중동 정세도 내년까지 지속될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신문은 27일 경제학자 7인과 함께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안팎의 파고를 헤쳐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1%에 그쳤다. 당초 전망치 0.5%를 크게 밑도는 데다 앞서 2분기에 0.2% 감소했던 것을 감안하면 ‘무늬만 플러스’다. 순수출이 전체 성장률을 1% 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렸다. 반도체 수출액 증가율은 4월 54.5%를 찍은 이후 9월 37.1%로 내려앉는 등 5개월 연속 둔화세다. 수출의 또 다른 축인 자동차 수출은 3.1% 감소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1.4%)에서 수출 기여도는 1.2% 포인트였다. 성장률의 86.1%를 수출이 ‘하드캐리’했고, 전체 수출액(1조 2000억 달러) 중 자동차(2313억 달러)·반도체(1434억 달러)의 비중이 31.2%에 이른다. 3분기 GDP가 무겁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반도체 수출이 지금보다 더 빠지면 올해 0%대 성장도 힘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출에 관한 한 좋아질 일보다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부동산 침체 여파로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과의 관계도 ‘시계 제로’다. 트럼프 2기가 출범한다면 고율 관세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상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데다 한국 자동차 수출과 직결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도 공약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53억~241억 달러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는 역대 최고치인 444억 달러였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중국은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상당히 따라잡는 등 산업 경쟁력 면에서 추월한 상태”라며 “중국과 동남아를 상대로 한 수출이 줄어드는 와중에 트럼프가 당선되면 대미 수출까지 줄어 경상수지가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의미 없어질 수 있다”며 “관세율 10% 수준이면 버틸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60%까지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재정지출 확대, 보호무역주의 확산, 이민자 유입 축소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근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88.7원으로 심리적 저항선 1400원에 근접했다. 환율이 급등하면 수입 물가가 촉발할 인플레이션 우려는 물론 내수 부양을 위한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도 어려워진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 격화도 먹구름을 드리운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습을 하기 직전인 25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1.78달러, 브렌트유는 76.05달러였다. 전일 대비 2.3%씩 올랐다. 김정식 교수는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가 흔들리는 상태에서 중동 불안으로 유가까지 치솟으면 ‘퍼펙트 스톰’(두 가지 이상 악재가 겹친 복합 위기)이 올 것”이라고 했다. 통상 한국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이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이란 원유 시설을 공격한다면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비관적 시나리오도 나온다. 안정세에 접어드는 듯했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민들은 2022년부터 누적된 ‘스노볼(눈덩이)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정부는 물가를 잡았더니 환율이 오르고, 금리를 내리니 (가계)부채가 커지고, 내수 부양을 하려니 수출이 떨어지는 ‘두더지 게임’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수 회복은 더디기만 하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3분기 GDP 속보치에서 내수가 0.2%로 살아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도소매·숙박·외식업 등 자영업은 여전히 어렵다”고 지적했다. 허준영 교수는 “실적을 낸 대기업은 해외에 공장을 짓고, 국내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은 상황이 어려워 실질임금이 안 오르는 상태”라며 “경제 반등의 모멘텀이 안 보인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경제 부양과 구조 개혁이 모두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석진 명지대 교수는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예고된 상황이어서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칠 여력이 없다”며 “금리 인하로 부양 효과를 내기 데까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추가경정예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자동차, 철강 등 전통적 제조업을 통한 경제 성장은 거의 끝났다”며 “민간에서 신산업이 등장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LG화학,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R&D 거점 구축해 친환경 선도 기술 개발한다

    LG화학,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R&D 거점 구축해 친환경 선도 기술 개발한다

    LG화학이 탈탄소 산업 흐름을 선도하는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 미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Rㄷ&D) 거점 구축에 나섰다. LG화학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유럽연합(EU)은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 규제나 정책이 가장 선제적이고 강력하게 시행되는 지역”이라며 “LG화학은 유럽에서 차세대 전지 소재, 바이오 소재, 전지 소재 및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등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 역량 육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EU는 올해부터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 감축이 의무화됐고, 2030년부터 과일 등의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이 전면 금지된다. 또 배터리 법 시행으로 폐배터리 수거 규모가 2025년 약 4GWh(기가와트시)에서 2040년 200GWh 규모로 약 50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유럽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프라운호퍼 연구소, 율리히 연구소, 스위스 연방 공대 등 유럽 내 선도 연구소, 대학과 협력관계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동 연구개발부터 우수인재 확보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R&D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EU 지역 내 R&D 인력 규모도 2028년까지 40여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종구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LG화학은 이번 연구소 개소를 통해 친환경 기술 R&D 역량을 글로벌 선도 수준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플라스틱, 배터리 재활용 등 고성장 신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는 기술 발굴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 숙박시설의 탄생…전주시 그린스테이 시범사업

    친환경 숙박시설의 탄생…전주시 그린스테이 시범사업

    전북 전주시가 탄소중립과 에너지절약에 앞장선 숙박업소를 친환경 시설로 인증해주는 ‘그린스테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25일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선 ‘모악산의아침’과 ‘전주하숙’ 등 전주지역 숙박업소 2곳을 대상으로 친환경 숙박시설 인증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및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함으로써 탄소 배출량 감축에 이바지하는 친환경 숙박시설을 알리는 게 목표다. 시는 지역의 특색이 반영된 운영 목표, 이용자의 녹색 활동, 에너지, 비치물품, 세탁 및 청소, 먹을거리, 녹지 총 7개 분야의 75개 인증기준을 마련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2곳은 ▲다회용기 비치 ▲에너지절약을 위한 절수기기 및 개별스위치 멀티탭 교체 ▲리필형 제품 사용 지향을 위한 디스펜서 사용 등 일회용품 최소화를 위한 인증기준의 60%를 달성했다. 또 참여 숙박시설들은 매년 10%씩 추가 인증을 목표로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숙박시설에 대한 ‘전주그린스테이’ 인증표시는 예약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시는 참여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숙박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전주그린스테이’ 인증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선 다방면으로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숙박시설의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전주그린스테이에 참여해준 숙박시설에 감사드리고 전주그린스테이가 전주 곳곳의 숙박시설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새달 합병 SK이노, 공학도 사장들 전면 배치

    새달 합병 SK이노, 공학도 사장들 전면 배치

    생산 전문가·R&D 연구원 출신그룹 임원 20% 이상 감축 전망 다음달 1일 자산 100조원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으로의 새 출발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이 주요 계열사 세 곳의 사장단을 이공계 출신으로 교체했다. SK그룹의 정유·석유화학·배터리 부문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은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3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김종화(57) 울산 CLX 총괄, 최안섭(52) 머티리얼사업본부장, 이상민(49)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공학도 출신이면서 생산·연구개발(R&D)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김 신임 SK에너지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정유와 화학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 CLX(정유·석유화학단지) 내 최고 생산 전문가다. 최 SK지오센트릭 신임 사장과 이 신임 SKIET 사장도 R&D 연구원 출신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이들 3개사를 비롯해 SK온,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어스온, SK엔텀 등 9개 사업 자회사를 두고 있다. SK그룹은 연초부터 SK온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강도 리밸런싱(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정기 인사까지 임원 수를 약 20%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SK지오센트릭은 신임 사장 선임과 함께 기존 21명이던 임원을 18명으로 줄이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 세브란스 등 8곳 ‘상급병원 구조 전환’ 시작… 일반 병상 763개 줄였다

    세브란스 등 8곳 ‘상급병원 구조 전환’ 시작… 일반 병상 763개 줄였다

    상급종합병원의 체질을 중증환자 진료 중심으로 바꾸는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시범사업이 시작됐다. 지난 2일 정부가 참여 병원 모집 공고를 낸 지 20여일 만에 전국 47개 상급종합병원의 38.2%인 18개 병원이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 중 세브란스병원 등 8개 병원이 1차 선정돼 병상 감축을 끝냈다. 8개 병원이 줄인 경증·중등증 환자용 일반 병상이 763개에 이른다. 또 서울아산병원 등 나머지 10개 병원이 2차 선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서울대·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등 다른 ‘빅5’ 병원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모집 마감 시한인 12월이면 상급종합병원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하면서 8개월여 만에 의료개혁에 가시적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 안암병원·안산병원·구로병원, 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 등 8개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에 우선 선정됐다고 밝혔다. 중증 환자 진료 비중을 현재 50%에서 70%까지 확대하고 경증 환자 진료를 30% 이내로 축소하는 구조 전환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연세세브란스병원은 일반 병상을 13.7%(290병상) 줄였다. 중등도가 낮은 환자용 병상을 줄이되 중환자·응급 진료에 필요한 병상과 인력 등 인프라를 확충한다. 정경실 의료개혁추진단장은 “이번 주부터 병상 감축이 이뤄진 병원에 50% 상향된 수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상급종합병원이 본래 역할에 맞게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하고 중등증 이하 환자는 권역 내 진료협력병원으로 보내 적합한 진료를 받게 하는 것이다. 진료협력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상급종합병원 진료가 필요하면 신속하게 예약할 수 있다. 이 구조가 자리잡으면 대형병원과 중형병원은 협력 관계가 되고, 중증 환자에 대한 배후 진료 역량이 커지면서 응급 환자 대응력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범사업에 반대해 온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임현택 회장 탄핵 문제로 이렇다 할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의협 대의원 103명은 이날 임 회장을 탄핵하겠다며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막말로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 울산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12월 21일 첫차부터 시행

    울산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12월 21일 첫차부터 시행

    울산 시내버스 노선이 오는 12월 21일 첫차부터 전면 개편된다.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이후 급변한 도시 및 교통 여건에 맞춰 기존 시내버스 183개 노선 중 83개 노선을 존치하고 나머지 100개 노선을 통합·변경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통합된 노선을 보완하려고 22개 노선을 새롭게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시내버스 전면 개편은 배차간격 단축, 버스 몰림 운행, 정시성 확보 위한 기종점·경로 변경 등에 맞췄다. 신설 노선은 순환노선이 대표적이다. 순환노선은 태화강의 교량 6개를 경유하면서 중구와 남구 도심 간 연계, 버스 간 환승 편의를 목적으로 3개 노선을 운행한다. 시는 외곽에서 도심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직행좌석 노선도 확대한다. 동구 출발 3개 노선, 북구 출발 3개 노선, 울주군 출발 1개 등 총 7개 노선을 신설했다. 신속성 확보를 위해 동일 구간 운행 시내버스 대비 정류소 수를 30~50% 정도로 감축하고, 승차감 제고를 위해 고급형 좌석 차량이 투입된다. 시는 또 인접 지역 간의 문화·체육시설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인승 지선버스 형태의 생활·관광 밀착형 노선도 7개 신설했다. 범서읍 천상과 구영리 구간(울주 09번), 동해남부선 서생역~정크아트박물관~간절곶 해안길~간절곶 구간(울주 10번) 등이 대표적이다. 출근 시간대 버스 이용 편의를 높이려고 주거지 또는 공단지역과 인근 주요 환승 지점을 연계하는 ‘다람쥐 노선’ 2개(818번, 남구 49번)도 신설했다. 시는 시민 의견을 반영한 노선도 마련했다. 중구에서는 번영로 센트리지에서 동구 방향의 노선(118번)이 보완됐다. 동구에서는 아산로 운행 노선을 2개에서 4개로 확대했다. 북구는 주요 거점인 달천, 매곡, 모화에서 도심을 거쳐 울산대 방면을 운행하는 노선 3개를 복원했다. 울주군은 천상 지역을 직행·경유하는 4개 노선을 보완했다. 또 서생면 진하 지역주민들의 도심 접근 편의를 위해 기존 3개 노선의 회차지를 남부노인복지관에서 진하공영주차장으로 변경했다. 시내버스 노선번호 체계도 전면 정비하면서 지선버스의 경우 일련번호 1~49, 마을버스의 일련번호 50~79, 마실버스의 일련번호는 80~90번을 사용키로 했다. 시는 이번 노선 개편으로 배차간격이 10% 정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스 몰림 운행 완화와 외곽지역과 도심지 간 신속한 연계 등도 기대했다. 시는 오는 12월 21일 노선 개편 시행과 동시에 모니터링 용역을 3~4개월 정도 실시한다. 승하차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이동 패턴과 이용 불편 및 건의 사항들을 종합 검토 후 필요한 경우 부분 보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국립공원 1㏊당 온실가스 14t 흡수…감축 비용 연간 1278억원 절감

    국립공원 1㏊당 온실가스 14t 흡수…감축 비용 연간 1278억원 절감

    설악산과 소백산 등 국내 7개 국립공원(공원)이 연간 흡수하는 온실가스양이 192만 8797t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약 1278억원의 감축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24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설악산·오대산·태백산·소백산·치악산·북한산·태안해안 등 7개 공원의 온실가스 흡수량 자체 조사 결과에 대해 온실가스 검증 국제 공인기관인 영국왕립표준협회로부터 국제표준(ISO14064) 검증서를 획득했다. 7개 공원의 산림 면적은 서울의 2배가 넘는 13만 4598.6㏊, 연간 온실가스 흡수량(이산화탄소로 환산)은 192만 8797t이었다. 산림 1㏊당 연간 14.33t의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있다. 국민 1명이 한 해 배출하는 온실가스양(13.1t)을 고려하면 14만 7236명분의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셈이다. 탄소의 사회적 비용(51달러)을 적용하면 7개 공원의 흡수로 연간 1278억원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흡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산림 면적이 가장 넓은 설악산(3만 7970.1㏊)으로 55만 5707t이었고, 1㏊당 흡수량은 소백산이 16.98t으로 가장 많았다. 연구진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산림일수록 온실가스를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보고, 수목의 종류나 수령에 따른 흡수량 차이를 추가 연구에 착수했다. 생물다양성과 수종, 임령 등에 따른 온실가스 흡수 특성 등을 파악해 생태계 온실가스 흡수·저장 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에 활용이 기대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설악산과 소백산에서 온실가스 흡수량이 평균치보다 많았다”라며 “국립공원을 비롯한 보호지역 확대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다양한 기여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부산교육청, ‘기간제 담임 비율’ 낮춘다…내년 초·중등 교사 1120명 선발

    부산교육청, ‘기간제 담임 비율’ 낮춘다…내년 초·중등 교사 1120명 선발

    부산지역 초중고에서 담임을 맡은 기간제 교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산시교육청이 이 비율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2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 초중고에서 담임 업무를 맡고 있는 기간제 교사는 3287명으로 전체 담임 교사 중 22.8%를 차지한다. 특히, 기간제 교사 담임 비율은 국립이 6.4%, 공립이 16.6%로 비교적 적었지만, 사립 학교는 53.7%로 절반을 넘었다. 앞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부산이 가장 높았다. ‘교육공무원법’ 제32조에 따르면 교육 공무원이었던 사람의 지식이나 경험을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기간제 교사는 책임이 무거운 감독 업무 직위에 임용될 수 없다. 다만, 교육과정 운영, 업무 분담 등 부득이한 여건이 있는 경우에만 기간제 교사의 동의 하에 담임 업무를 맡길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도 계약제 교원 운영 지침을 통해 정규직 교사에게 담임 업무를 우선 배정하고, 불가피하게 기간제 교사에게 담임 업무를 배정하려면 경우 업무 숙련도, 교육과정 운영 연속성을 고려해 희망자에게만 맡기도록 하고 있다. 그럼에도 지역에서 기간제 교사 담임 비율이 높은 원인으로 시 교육청은 명예퇴직, 휴직, 연수 참여 등에 따른 정규직 교원 부족을 원인으로 꼽는다. 부산에서는 2022년 636명, 지난해 849명, 올해 666명 등 3년 동안 2151명의 정규직 교원이 명예퇴직했다. 해마다 정규 교원 수는 줄지만, 기간제 교원은 늘면서 정규 교원 대비 기간제 교원 비율은 2022년 20.5%, 지난해 21.0%, 올해 22.3%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사립학교에서는 2022년 37%였던 비율이 지난해 39.6%, 올해 42.9%로 늘었다. 학생 수 급감에 따른 학급 수 감축에 대비하기 위해 사립 학교가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는 게 피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시교육청은 풀이한다. 시교육청은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도 초중등 교사 선발 인원을 역대 최대인 112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특별한 이유 없이 정규 교사를 채용하지 않아 기간제 교사 비율이 높은 사립학교 법인은 지속적으로 점검해 정규 교사를 채용하도록 행정 지도할 예정이다. 학교를 상대로 계약직 교원 운영 지침에 따라 정규 교원에게 담임 업무를 우선 배정하도록 안내하고, 기간제 교사 담임 비율이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도 진행한다. 정규 교원이 교권 침해 피해를 입어 교육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법률 상담, 변호사 선임, 치료·치유비 지원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는 자격연수·직무연수 등으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맞춤형 복지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처우 개선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무릎 관리’ 엠비드 개막전 결장에 NBA 조사…팬들 비판도 가중

    ‘무릎 관리’ 엠비드 개막전 결장에 NBA 조사…팬들 비판도 가중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조엘 엠비드(30·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2024~25시즌 개막전 결장에 대해 팬들의 비판 속에 NBA 사무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필라델피아의 센터 엠비드는 24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왼쪽 무릎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시즌 서전에서 109-124로 무릎을 꿇었다. 엠비드는 오는 26일 토론토 랩터스, 28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도 연속 결장이 예고되면서 엠비드와 그의 소속팀 필라델피아를 향한 비판이 가중된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엠비드는 정규리그 개막 직전 시범경기에서도 왼쪽 무릎 통증과 관리를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잦은 부상을 이유로 ‘유리 몸’으로 불리는 엠비드는 “다시는 연속 출전하지 않겠다”라고 충격 선언을 했다. 엠비드는 정규시즌에서 82경기 가운데 68경기 이상 뛴 적이 없고, 지난 시즌엔 39경기만 출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엠비드가 출전한 경기에서 31승 8패를, 그가 결장한 경기의 성적은 16승 27패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개인 맞춤형 재활 계획에 따라 잘 대응하고 있다”라며 “이번 주말 그의 부상 정도를 재평가해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비드는 여름 훈련에서 시즌 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자 몸무게를 약 13㎏ 줄였다. 닉 너스 필라델피아 감독은 “엠비드가 가볍고, 좋아 보인다”라면서도 “그가 경기를 소화할 만큼 충분히 건강하고 가볍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출전할 태세가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정규시즌에서 엠비드를 아껴 포스트시즌의 진검승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도 들어 있다. 선수들이나 감독으로선 정규 시즌보다는 포스트 시즌 성적과 우승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다. 필라델피아는 2001년 이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이상 진출하지 못했다. NBA 역시 엠비드의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주 후반 필라델피아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NBA는 지난 시즌 스타 선수가 더 많은 경기, 특히 개막전과 같이 전국적으로 중계되는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정책을 위반하면 처음엔 10만달러(1억 3800만원), 두 번째는 25만달러(3억 4500만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각각의 벌금은 최대 100만달러까지다. ‘농구 전설’ 찰스 바클리는 엠비드의 출전 일정 감축과 관련, “팀의 리더로서 ‘난 이런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면 안 된다”라며 “이건 시즌을 시작하는 좋은 방식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엠비드는 이번 시즌 개막 직전 1억 9300만달러(2666억원)에 계약했다. 2014년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지만 첫 두시즌은 부상으로 온전히 쉬다가 20116년부터 뛰었다. 올 NBA 팀의 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던 그는 2022~23시즌 NBA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부상 관리를 통해 ‘정규시즌용’이라는 비판을 딛고 포스트시즌에서도 활약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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