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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반건설, 장형그룹·에코리믹스와 건설폐기물 자원화 MOU 체결

    호반건설, 장형그룹·에코리믹스와 건설폐기물 자원화 MOU 체결

    호반건설이 11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 2관에서 건설폐기물 처리 및 건자재 전문기업 장형그룹, 재활용 솔루션 개발 기업 에코리믹스와 ‘건설폐기물 자원 순환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대표, 소환순 장형그룹 회장, 홍제태 대표, 송호재 에코리믹스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호반건설은 건설 폐기물 처리 효율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업무협약에 따라 3사는 ▲건설 현장 폐기물(철거 자재, 폐콘크리트, 폐목재 등) 업사이클링(Upcycling)을 통한 보도블록, 옹벽블록, 인조대리석, 저탄소 콘크리트 등의 제품 생산 ▲폐기물 운반 관리 디지털 플랫폼 개선 등 건설 분야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효율적인 폐기물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친환경 건설 방안을 모색해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소환순 장형그룹 회장은 “장형그룹은 건설폐기물 처리 선두 기업으로서 양사가 보유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건설산업과 친환경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기술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호반건설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에코리믹스 등 친환경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금속 유기 골격체(MOF) 다공성 소재 및 환기제품 전문기업 ‘에이올코리아’와 협업해 공동주택 항균 환기덕트 제품 공동개발과 특허 출원을 추진 중이다.
  • 테슬라 15% 폭락했는데… “포기했나?” 질문에 빙긋 웃은 머스크

    테슬라 15% 폭락했는데… “포기했나?” 질문에 빙긋 웃은 머스크

    폭스 인터뷰서 “DOGE 수장 1년 더…팀원 200명까지 늘고 1조 달러 절감”지지자들 게시물 공유하며 ‘폭풍 SNS’주가 폭락 지적엔 “장기적으론 괜찮아”“불체자 지원금 늘려” 민주당 저격도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가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5% 넘게 폭락한 가운데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 정부 인원 감축을 강력히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소셜미디어(SNS)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최고 실세로 꼽히는 머스크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의 활동을 지지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여러 개 공유했다. 앞서 머스크는 이날 폭스비즈니스 방송과 인터뷰에서 ‘DOGE 수장 외 다른 일은 포기하고 있다. 다른 사업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빙긋 웃었다. 이어 “정말 그렇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도 DOGE가 추진 중인 연방기관 지출 삭감 및 대규모 인력 해고와 관련, “나는 정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낭비와 사기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지금까지 실제로 좋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 시점에서 우리의 절감액은 하루에 40억 달러(약 5조 8400억원)를 넘는다”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관련 일에 집중하는 사이 본업인 사업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지만, 그는 ‘1년 더 DOGE 일을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현재 DOGE 팀에 100명 이상이 있으며, 거의 모든 정부 기관에 배치돼 있다. 그 수는 200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면서 “우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1조 달러(약 1459조원)의 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머스크는 방송 후 엑스에 올라온 관련 게시물을 여러 개 공유했다. 그는 한 지지자가 작성한 “민주당과 기성 언론은 미국인들에게 DOGE가 사악하고 미움받는 존재라고 설득하려 하지만, 아무도 그런 헛소리를 믿지 않는다. DOGE는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다. 우리 국민은 당신을 지지한다. 일론, 계속 밀어붙여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머스크는 또 이날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되풀이하며 민주당을 직접 저격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불법체류자 지원금을 최대로 높이기 위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뉴욕에서는 고급호텔을 무료로 제공하고, 캘리포니아에서는 무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불법체류자는 (민주당의) 현재와 미래의 유권자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 폭락을 지적한 게시물을 공유하면서는 “장기적으로는 괜찮을 것”이라며 태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5.43% 내린 222.15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20.66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이날 하루 낙폭은 2020년 9월 8일(-21.06%) 이후 최대치다. 테슬라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머스크가 최대 수혜자로 꼽히면서 당선 직전인 지난해 11월 5일 251.44달러에서 같은 해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479.86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관세전쟁 우려가 커지고 이로 인해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커져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면서 주가는 하락을 거듭했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해 10월 중순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 성동구, 소상공인 고효율 에너지기기 구매 시 최대 100만 원 지원…탄소 중립 실천!

    성동구, 소상공인 고효율 에너지기기 구매 시 최대 100만 원 지원…탄소 중립 실천!

    서울 성동구가 올해 관내 소상공인들을 위해 ‘고효율 에너지 기기 구매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고효율 에너지 기기 구매 지원 사업’은 ‘성동형 탄소중립포인트제’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탄소중립 생활 실천 사업으로 성동구는 지난해부터 소상공인을 비롯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탄소배출 감량을 유도하기 위해 ‘성동형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실천 주체로서 주민들의 의무를 강조하기에 앞서 일상 속 불편함을 감수하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인정하고 보상하는 한편, 녹색 생활 실천의 계기를 마련하고 주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해에는 온실가스가 많이 발생하면서도 감축 효과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카페, 식당, 편의점, 미용실 등의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 관내 총 142개 소상공인이 참여했다. 해당 소상공인에게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성동사랑상품권을 최대 10만원까지 보상했다. 올해는 ‘성동형 탄소중립포인트제’ 시행 2년 차를 맞아, 더 많은 소상공인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고자 기존 성동사랑상품권 지급 대신, 에너지기기 보조금으로 지원 내용을 변경해 추진한다. 관내 소상공인이 에너지효율 1등급 기기(12종)를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40% 한도로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소상공인들의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1월 한 달간 관내 13개 재래시장 및 상점가를 방문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고효율 에너지기기에 대한 높은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사업비는 성동구 기후대응기금으로 충당한다. 구매지원 대상 품목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소상공인들이 사업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필요에 따라 선택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5년 1월 1일 이후 구매한 기기일 경우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3월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다. 성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 또는 맑은환경과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신청할 때 기기 구매 증빙서류와 효율 등급 라벨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형 탄소중립포인트제’는 환경을 보호에 동참하는 동시에 경제적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실용적인 제도인 만큼 많은 소상공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이상기후 현상이 심각한 요즘 ‘탄소중립’은 반드시 함께 노력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므로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 성동을 위해 다양한 정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박석 서울시의원 발의, ‘디지털 의정 조례 제정안’ 본회의 통과

    박석 서울시의원 발의, ‘디지털 의정 조례 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 도봉3)이 발의한 ‘서울시의회 디지털 의정 조례안’이 지난 7일 제328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서울시의회는 2018년 의원용 내부포털시스템인 의정플러스 도입을 시작으로, 의정활동지원시스템, 입법조사회답시스템 등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현재 15개 의정정보시스템을 운용 중이나, 이를 포괄하는 법적 근거는 미비했다. 박 의원은 “작년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전환 시대에 대비해 의원과 직원,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취합해 포용적인 디지털 의정 환경을 조성하고자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디지털 의정 실현을 위한 기본원칙과 기본계획 수립, 디지털 의정 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디지털 의정 정보시스템, 디지털 시민 참여 활성화, 교육 등 디지털 의정 관련 세부 사업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관련 재원 확보 및 업무 위탁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박 의원은 “조례 제정을 계기로 고령자, 장애인 등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의정 환경을 구축해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고 의정활동의 편의성과 연속성,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겠다”라며 “더 나아가 서울시의회가 추진 중인 종이 인쇄물 감축 정책의 실효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트럼프, ‘아마겟돈’ 경고…“괴물 핵, 세상 끝장낼 것”

    트럼프, ‘아마겟돈’ 경고…“괴물 핵, 세상 끝장낼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가 인류에게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강조하며, ‘괴물’ 핵무기가 세상을 끝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쳐스’에 출연한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예산 지출 삭감과 관련해 “방어를 포기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비핵화를 말한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국방 지출을 삭감하고 싶지만, 지금은 아니다. 중국, 러시아가 있고 많은 문제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강조한 건 비핵화”라며 “우리는 핵무기에 너무 많은 돈을 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많은 돈을 세상을 멸망시킬 수 있는 무언가에 써야 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 위험에 비하면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의 위협은 아무것도 아니며, 핵전쟁은 당장 내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수년간 기후가 ‘실존적 위협’이라고 했지만, 아니다. 우리의 가장 큰 ‘실존적 위협’은 여러 나라의 선반에 놓여 있는 핵무기”라며 “그것은 수 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머리를 날려버릴 수 있는 거대한 괴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핵 억제력 구축에 수천억 달러가 낭비되고 있다며 중국, 러시아와 핵 및 군비 감축을 위한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새로운 핵무기를 만들 이유가 없다. 이미 너무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를 50번, 100번 파괴할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리고 그들은 새로운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이 거의 1조 달러를 지출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이를 훨씬 더 생산적인 곳에 쓸 수 있다”며 “중국, 러시아와 핵무기를 감축하고 무기에 돈을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대한 회의를 희망한다. 나는 군사비를 반으로 줄이자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이란에 서한…군사적 개입시 끔찍한 일” 경고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도 비핵화 협상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이란을 다루는 두 가지 길이 있다. 그것은 군사적인 것과,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이란 지도자에게 협상하자는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수신자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로 추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는 합의하기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이란을 위해 훨씬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군사적으로 개입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다른 대안은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다. 그들이 핵무기를 갖도록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거부할 경우 이란에 군사적 조처를 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지난달 초에는 이란에 대한 고강도 경제 제재 등으로 ‘최대 압박’에 나서도록 재무부에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겁박하는 강대국”…美대화 제안 거부하지만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8일 라마단 회의에서 “겁박하는 강대국(미국)의 협상 요구는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시도가 아니라 자기 요구사항을 관철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그들의 기대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주유엔 대표부 역시 미국과 대화할 여지를 두면서도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란 주유엔 대표부는 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협상의 목적이 이란 핵프로그램의 잠재적 군사화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라면, 이런 논의는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의 평화적 핵프로그램을 해체해 ‘오바마가 달성하지 못한 것을 달성했다’고 주장하려는 목적의 협상은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 머스크·루비오 ‘인력 감축’ 공개 충돌… 트럼프, 루비오 손 들어줘

    머스크·루비오 ‘인력 감축’ 공개 충돌… 트럼프, 루비오 손 들어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부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의 ‘견제받지 않는 권력’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각료회의에서 머스크 CEO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공개적으로 충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취임 초기부터 내각에 균열이 생겨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기 어려워 보인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5명의 말을 인용해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머스크 CEO와 루비오 장관이 연방공무원 해고 문제를 두고 말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루비오 장관을 직원 해고 실적이 없다고 비난하며 “당신은 아무도 해고하지 않았다. 루비오가 해고한 유일한 사람은 DOGE에서 파견 나간 직원뿐”이라고 비꼬았다. 그러자 루비오 장관은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직원이 1500명 이상 조기 퇴직한 것은 해고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머스크 CEO는 루비오 장관에게 “TV에는 잘 나온다”고 맞받아쳤다. 그가 일은 안 하고 방송에 자주 출연해 인지도 쌓기에 몰두한다는 속내다. 쿠바 출신 가톨릭 신자인 루비오 장관은 지난 5일 ‘재의 수요일’을 맞아 이마에 검은색 십자가를 그리고 TV에 출연해 논란을 낳았다. 앞서 머스크 CEO도 공화당 지지자들 앞에서 전기톱을 휘두르는 등 세간의 주목을 끌고자 다양한 퍼포먼스를 이어 가고 있다. 테슬라 관련 시설에 방화, 화염병 투척, 소총 난사 등 폭력이 잇따르고 소송이 줄을 잇는 등 머스크 CEO의 정부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여론은 급증했다. 팔짱을 끼고 두 사람의 말싸움을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은 “루비오가 일을 잘하고 있다. 출장 다닐 일도, TV에 출연해야 할 일도 많다”며 사실상 그의 편을 들었다. 회의 직후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연방 인력 감축 계획의 다음 단계는 ‘도끼’가 아닌 ‘메스’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기톱을 휘두르는 방식으로 정부 구조조정에 나선 머스크 CEO에게 ‘세련된 접근’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NYT 보도가 나오자 9일 “머스크와 루비오는 관계가 좋다. 이와 다른 언급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워싱턴 조야에서는 ‘올 것이 오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부터 ‘머스크 CEO의 독불장군 행보 때문에 충돌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 ‘美가 우릴 따라할 줄이야’ 트럼프 권위주의 행보에 놀란 中 [머나먼 중국]

    ‘美가 우릴 따라할 줄이야’ 트럼프 권위주의 행보에 놀란 中 [머나먼 중국]

    “인류의 본보기 국가였던 미국이 우리의 과오인 문화대혁명(문혁·1966~1976)의 궤적을 따라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등장으로 시작된 세계사적 격변과 충돌을 지켜보며 상당수 중국인이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낀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직 한 분을 기쁘게 해주려는 정부의 공식 발표, 반대파에 가해지는 언론의 협박, 지도부에 잘 보이려고 충성 경쟁에 나선 기업가들, 그리고 자신을 ‘왕’이라고 부르길 서슴지 않는 최고 지도자까지… 중국에서나 볼 수 있다고 여겼던 일들이 이제 미국에서도 목격된다는 사실을 두고 중국인들은 ‘혼란의 10년’으로 규정된 문혁과 비슷한 느낌을 갖기 시작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혁은 1966년 마오쩌둥 전 주석이 일으킨 극좌 운동으로 그가 사망한 1976년까지 지속됐다. “중국 공산당의 지도력으로 미국과 소련을 이길 수 있다”며 시작한 대약진 운동(1958~1962)이 실패해 비난이 커지자 학생들을 선동해 반대파를 제거하고자 기획됐다. 사회주의 중국의 과거를 미화하고 싶어하는 공산당이지만 문혁만큼은 ‘분명한 과오’로 인정한다. 문혁의 참상은 지난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에도 잘 묘사돼 있다. 이 기간에 학자와 관료 등 170여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오를 맹목적으로 숭배하며 살인도 서슴지 않던 ‘홍위병’은 이성이 마비돼 비판자를 공격하는 이들을 뜻하는 보통명사가 됐다. NYT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 연방정부 공무원을 감축하고자 파견한 20대 보좌관들이 과거 마오의 홍위병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시로 농담반 진담반으로 ‘3선 연임’을 언급하는 것을 보며 많은 중국인들은 “시 주석이 그에게 ‘나는 (장기집권을) 할 줄 안다. 도와줄까’라고 말할 것”이라고 농담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문혁 기간 마오쩌둥은 38세 문맹 농민을 부총리로 승진시키는 등 능력이 모자란 인사들로 ‘인의 장막’을 구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도 대동소이하다는 지적이 많다. 이를 반영하듯 트럼프의 핵심 충성파로 분류되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6일 자기 이마에 검은 십자가를 그리고 TV 방송에 출연해 논란이 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미국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를 이끄는 미국의 외교장관이라고 보기 힘든 기행이다. 그가 뉴스에 출연한 날은 교회력 절기인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이었다. 사순절에 신도들은 속죄와 참회의 의미로 종려나무 가지를 태운 재를 이마에 십자가 모양으로 그린다. 루비오 장관은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그가 지금껏 이마에 십자가를 그리고 재의 수요일 방송에 출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기행을 종교적 이유로 해석하기 어렵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 CEO를 특별 대우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에 자극받아 대통령의 관심을 끌기 위해 ‘관종 행보’를 연출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베이징에 사는 리웨아오 기자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내각 회의에서 기립 박수를 받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올린 뒤 “그간 내가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과소평가했다”고 썼다. 미국이나 중국이나 공직자들이 권력에 굴종하는 모습은 매한가지라는 풍자다. 한 변호사는 리의 게시물에 “이들이 치는 박수의 리듬이 너무도 익숙하게 느껴진다”라고 의미심장한 댓글을 달았다. 다른 누리꾼도 “우리나라(중국)와 북한, (권위주의) 친구들이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트럼프가 모두 옳았다’고 적힌 모자를 기자들에게 나눠주자 한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는 중국어로 “미국에서도 마오쩌둥이 태어났다! 위대한 지도자 트럼프 대통령 만세, 만세, 만세!”라고 비꼬았다. 앞으로 대통령 기자단에 참여할 수 있는 언론 매체를 백악관이 직접 선정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도 중국 충칭의 한 누리꾼은 “(중국에서) 매우 익숙한 전술”이라고 답했다. 중국이 미국처럼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나라가 되기를 바라던 일부 중국인은 자신들의 롤모델 국가가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에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 있다. ‘장쉐’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탐사 저널리스트 장원민은 “지금의 미국은 중국과 너무도 비슷해서 그 친근감에 압도된다”고 비꼬았다. 2023년 중국에서 미국으로 영구 이주한 그는 “이제 막 프라이팬에서 도망쳐 나왔더니 활활 타는 불 속에 들어가 버린 격”이라고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수십 년간 중국 관련 저술에 몰두한 미 언론인 이안 존슨은 “미국이 중국에 비견될 만큼 권위주의 국가로 전락한 것은 아니다. 미국과 중국의 퇴행이 정확히 평행한 것도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미국은 외부의 압력 없이 스스로 자기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는 1966년 문혁 초기 공산당이 했던 일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이 느끼기에 가장 큰 충격 가운데 하나는 중국 주재 미 대사관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의 논조다. 최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을 자랑하는 내용으로 도배되면서 ‘중국 공산당의 선전물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전직 경찰 출신으로 중국 정부에 비판적 의견을 갖고 있는 덩하이옌은 X에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 대사관들도 이 정도로 최고 지도자를 강박적으로 찬양하지 않는다”면서 “(공산당 선전매체인) 인민일보가 미 대사관으로 옮겨간 것 같다”고 썼다. 350만명 팔로워를 보유한 주중 미 대사관 공식 웨이보 계정은 그간 민주주의 가치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선별해 전파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이에 공감하는 일부 중국인은 이 계정에 댓글을 달아 자국 정부와 비교하는 등 제한적이나마 미중 간 ‘공론장’ 역할을 수행했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주중 미국대사를 지낸 니콜라스 번스는 2023년 연설에서 “우리(미 대사관)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는 중국인에게 미국의 사회와 역사, 미중 관계에 대한 진실을 말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며 “진실을 말해야 하는 것은 중국 관영 언론의 왜곡된 시각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가치에 우호적인 중국인에게 미 대사관의 웨이보 계정은 미국과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창구였다. 그런데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대사관 웨이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홍보 수단으로 바뀌는 등 ‘영혼’이 사라지자 중국 사용자들은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미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생명과 자유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러시아를 내내 비난해 왔다.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선 중국에 대해서도 에둘러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다. 그런데 한달쯤 전부터 미국이 하루아침에 입장을 바꿔 우크라이나를 비난하고 러시아를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자 중국의 웨이보 사용자들은 “(자국 이익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포기하려는) 미국은 부끄럽지 않으냐”며 반발하고 있다. 장첸판 베이징대 법학과 교수는 NYT에 “문화대혁명식 접근은 정직함도 효율성도 가져오지 않는다. 법치주의 파괴만 가져올 뿐”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현 행보를 에둘러 지적했다.
  • 여수시, 양식장 저수온 피해 예방 제도개선 건의

    여수시, 양식장 저수온 피해 예방 제도개선 건의

    전남 여수시가 저수온 어류 양식 피해 예방을 위한 월동장 지정 등의 대책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여수시는 6일 저수온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여수 돌산읍 양식 어가를 찾은 해양수산부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국립공원 구역 내 월동장 지정, 양식수산물 정부 수매제도 개선, 가두리 양식어업 감축사업 등의 저수온 피해 예방 대책을 제시했다. 국립공원 구역 내 월동장 지정은 국립공원 수역이자 상대적으로 수온이 높은 국립공원 수역인 남면 안도 해역에 저수온에 취약한 어류를 수용할 106㏊ 규모 양식 어류 월동장을 지정해 달라는 내용이다. 또 어선 어업 위주인 정부 수매 품목을 양식 어류로도 확대하는 수매제도 개선과 고령화한 어민들에게 폐업 지원금을 지급해 가두리 양식어업 감축을 유도하는 감축사업 방안도 제안했다. 여수시는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도 전남도에 이상 수온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출하고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한편, 여수 가막만 일대 양식장에서는 저수온으로 현재까지 74개 어가에서 317만 8,000마리의 어류가 폐사해 87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 낙동강 수자원 이용한 수열에너지로 작물 재배…경북 상주시 전국 최초 시도

    낙동강 수자원 이용한 수열에너지로 작물 재배…경북 상주시 전국 최초 시도

    4대강 사업으로 풍부해 진 낙동강 수자원이 작물재배에 활용된다. 경북 상주시는 전국 최초로 수열 에너지를 작물 재배에 이용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상주 사벌국면 스마트팜 혁신밸리 가까이 흐르는 낙동강 물을 수열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수열 에너지는 해수 표층 및 하천수에 저장된 열에너지를 의미한다. 수심이 깊은 낙동강 취수장에서 끌어 올린 물은 평균 5.2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를 스마트팜의 축열조(蓄熱槽)에서 열에너지로 바꾼 후 더운 공기를 작물을 재배하는 온실에 공급하여 난방을 한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약 50만㎾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227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227t은 자동차 95대가 연간 배출하는 양과 동일하며, 이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소나무 3만1000 그루가 필요한 정도다.
  • 이경혜 의원, 기후행동실천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이경혜 의원, 기후행동실천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기후위기 심각성을 되새기며 기후행동실천의 중요성 강조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 참여·에너지 전환·탄소중립 정책 논의이경혜 경기도의원(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고양4)이 좌장을 맡은 「기후행동실천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5일(수) 고양특례시 삼송수질복원센터에서 열렸다. 경기도의회와 경기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시민 참여 확대 방안이 논의되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특히 현장의 분위기와 현실을 느껴 보는 의미에서 고양특례시 삼송수질복원센터에서 현장 견학을 시작으로, 기후변화 행동연구소 이윤희 부소장의 주제 발표, 전문가 지정토론, 그리고 현장 및 온라인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윤희 부소장은 주제 발표에서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하며, 탄소중립 목표 설정과 실질적인 이행 전략 마련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후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첫 번째 토론에서 박평수 고양시민햇빛발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개인·기업·정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재경 경기연구원 기후환경연구실장은 공동체 기반의 에너지 전환이 시민 중심 정책으로 자리 잡아야 하며, 스마트에너지 아파트 및 공동주택 태양광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정호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 탄소중립정책팀장은 ‘기후행동 기회소득’과 ‘기후도민총회’를 소개하며, 시민 주도의 기후정책과 재생에너지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홍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은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시민·지역사회·정부가 협력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강화를 주문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고양특례시 시민운동단체 및 시민들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방향과 시민 참여 확대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경혜 부위원장은 “오늘 논의된 내용들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정책 반영을 위한 후속 조치로 실천 모임 운영과 과제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 영상 축사와 조성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기후행동 실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유만희 서울시의원 “100억원 원격검침사업, 철저한 계획 수반되어야”

    유만희 서울시의원 “100억원 원격검침사업, 철저한 계획 수반되어야”

    서울시의회 유만희 의원(강남4, 국민의힘)이 지난 4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 서울아리수본부 업무보고에서 원격검침 전환사업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함께 전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위험검침지역의 안전성 확보, 정확한 수도 요금 부과, 시민들의 방문 검침에 따른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대면 실시간 검침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올해 목표는 8만 6100개로, 지난해 4만 2300개 대비 약 200% 증가한 수치다. 단말기 일체형 계량기 예산을 제외한 사업비만 100억 200만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서울아리수본부장은 검침원 방문으로 인한 시민들의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하고, 옥내 누수 사전 감지 및 알림 기능도 제공, 위험지역 검침에 따른 안전성 문제 제고 등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유 의원은 2040년까지 총 227만개로 원격검침을 전환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기존 검침원의 고용 안정 문제를 제기했다. 원격검침 전환에 따른 기존 검침 인력 감축문제에 대해 아리수본부장은 현재 검침업무를 수행하는 시설관리공단 인력에 대해서는 다른 기능을 부여하는 역할 전환을 통해 인력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기기 오작동에 따른 문제에 대비가 되어 있는지 점검했다. 원격검침 시 장비 오작동 발생으로 수도요금의 과소 또는 과다 부과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유 의원은 사업 추진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중블록 단위 전환계획이 8개 수도사업소 중 중부, 남부, 강서 수도사업소에 집중되어 있으며, 중부사업소 5개 블록에만 3만 5000개(전체 목표 물량의 40.6%)가 집중되는 반면 강서는 100개 정도로 배분 기준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100억원이 넘는 공사금액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공사계약을 맺고 하반기까지 물량을 분산 추진하는 것도 사업기간 중 물가변동에 따른 리스크, 사업비의 적절한 집행추진 등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이에 따른 공기 지연 가능성이 있음도 문제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아리수본부장은 “중불럭 단위 추진 시 중부수도사업소에 물량이 집중된 부분은 위험 검침지역, 노후화된 지역, 누수 위험이 큰 곳, 그리고 블록 단위로 집중적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다 보니 중부지역에 집중되었다”라고 설명하며 “사업이 차질없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원격검침 전환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올해 목표 물량이 매우 도전적인 수치”라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철저한 사업추진계획과 예산집행계획을 가지고 면밀히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으며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집행 계획이 철저하고 면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아리수본부의 원격검침 전환사업은 누수 사전 감지, 근로자 안전 확보, 정확한 요금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정명근 화성시장,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근절 캠페인’ 동참

    정명근 화성시장,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근절 캠페인’ 동참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5일 시청 로비에서 ‘공공기관 1회용품 사용 근절 캠페인’을 펼치며 청사 내 다회용품 사용을 독려했다. 정 시장은 이날 1회용품 사용 근절 실천 서약서에 서명하고, 시청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배너, 어깨띠, 피켓 등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펼치며 청사 내 1회용품 반입 금지와 사용 절감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캠페인은 공공 영역에서부터 앞장서서 1회용품 사용을 근절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된 것으로, 오는 14일까지 환경국 소속 직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캠페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요 캠페인 내용은 ▲외부 식사 시 텀블러 지참하기 ▲회의 시 다회용품 사용 및 종이 없는 회의 추진 ▲1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 습관 들이기 등이다. 앞서 화성시는 지난해 3월 환경국을 대상으로 회의·보고회 때 인쇄물 대신 노트북 또는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종이 없는 회의’를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전 부서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9월부터는 시청사와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노노카페에서도 테이크아웃 주문 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에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탄소 배출과 자원 소비 감축, 폐기물 절감이 필수적”이라며 “탄소중립 실천이 시민의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공공 영역에서부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 트럼프 “한국 평균 관세, 미국의 4배…매우 불공정”

    트럼프 “한국 평균 관세, 미국의 4배…매우 불공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간) 미국 제품에 대한 한국의 관세가 자국보다 4배 높다며 “매우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진행한 의회 연설에서 “수많은 다른 나라들이 우리가 그들에게 부과하는 것보다 더 높은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는 우리 자동차 제품에 10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고, 우리 제품에 대한 중국의 평균 관세는 우리가 그들에게 부과하는 것의 두배다. 한국의 평균 관세는 네 배 높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그리고 다른 많은 방식으로 아주 많이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의 우방이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인 2022년 제정된 반도체법 폐지 방침도 함께 밝혔다. 반도체법은 미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건립한 기업에 527억달러 보조금 지급 등의 혜택을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보조금 대신 고율의 관세 부과 정책이 효과적이라면서 반도체법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이날 반도체법을 “끔찍하다”고 거듭 지적하며 “반도체법과 남은 것은 모두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해외 기업에 돈을 줄 필요가 없다.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투자하러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 자금은 부채 감축이나 다른 필요한 곳에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미국 조선업에 투자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방침도 제시했다. 그는 “상선과 군함 건조를 포함한 미국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겠다”며 “백악관에 새로운 조선 담당 사무국을 설치하고, 이 산업을 본래의 자리인 미국으로 되돌리기 위해 특별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쓰레기가 연료”…영월군·한일현대시멘트 ‘자원화’ 협약

    “쓰레기가 연료”…영월군·한일현대시멘트 ‘자원화’ 협약

    강원 영월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이 시멘트공장을 가동하는데 드는 연료로 활용된다. 영월군은 지난 4일 한일현대시멘트와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설치·운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영월군은 올해 하반기부터 북면 문곡4리 환경자원화시설에서 생산한 연료를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에 공급한다. 영월군은 지난해 8월부터 국비 포함 79억원을 들여 환경자원화시설에 소각용 쓰레기 파쇄, 분쇄기 등으로 이뤄진 전처리시설을 짓고 있다. 6월 완공되면 생활폐기물을 1일 50t을 처리해 연료를 생산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재생 연료 사용을 통해 재활용률 증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권회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장은 “자원 재활용과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박장범 KBS사장 “올해 정원 1000명 줄일 것”, “특정 진영 대변 안 돼” 주장도

    박장범 KBS사장 “올해 정원 1000명 줄일 것”, “특정 진영 대변 안 돼” 주장도

    KBS가 올해 정원 가운데 1000명 이상을 감축한다. 박장범 KBS 사장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본관 시청자광장에서 공사창립 52주년 기념식을 열고 ‘KBS 경영의 혁신과 효율화’, ‘AI 방송 원년 선언’ 등 8개 목표를 내놨다. 우선 경영 효율화를 위해 정원 가운데 1000명 이상을 감축키로 했다. 현재 KBS 정원은 5248명으로, 박 사장은 이 중 20% 이상을 줄여 고위직, 높은 연차에 인력이 몰린 상위직급 과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박 사장은 또 “올해는 인공지능(AI) 방송 원년”이라며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KBS는 지난 3일 AI 앵커를 활용한 라디오 뉴스를 KBS 한민족 방송에서 선보였고, ‘진품명품 30주년 기념 특별방송’에선 AI 기술 제작 영상을 방영했다. 박 사장은 이날 “특정 진영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결코 한쪽만을 대변하는 방송이 되어서는 안 된다. 특정 진영의 논리를 대변하는 것은 공영방송 KBS가 가야 할 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KBS는 앞서 지난달 28일 방영 예정이던 ‘추적60분’ 해당 회차를 하루 전날인 27일 오후 편성에서 삭제하는 등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추적60분 PD와 작가 등 제작진 일동과 KBS PD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등 구성원들이 편성을 되돌리라고 촉구했지만 사측은 이를 거부했다.
  •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산유국 꿈’ 재확인…“대륙붕 개발 지속”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산유국 꿈’ 재확인…“대륙붕 개발 지속”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산유국의 꿈’을 재확인하며 국내 대륙붕 개발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사장은 4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창립 46주년 기념식에서 “역사를 쓴다는 건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이라면서 “대한민국 에너지 자립의 새 역사를 써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자원 안보의 제1선인 석유 비축과 비축유 활용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건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산유국의 꿈을 이루고 효과적인 탄소 감축을 위해 국내 대륙붕 개발을 지속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1970년대 두 차례 글로벌 석유 파동 이후 석유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1979년 설립된 공기업이다.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 및 고금리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핵심 자산의 효율적 운영과 전사적 비용 절감, 자금 운용 최적화 등을 통해 3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석유공사는 지속가능경영 및 윤리경영 실천의 의지를 다지는 ‘청렴 윤리 선언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달 4~6일은 ‘지역 상생 주간’으로 설정해 사랑의 헌혈, 소상공인-석유공사 상생협력 동행 등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 ‘평균 69세’ 늦깎이 여고생들의 특별한 입학식

    ‘평균 69세’ 늦깎이 여고생들의 특별한 입학식

    학급 감축 위기에 처했던 고등학교에 평균 나이 69세의 여고생들의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익산 함열여자고등학교에서 18명의 성인반(시니어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함열여고는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일반계고에 성인반을 편성해 입학생을 모집했다. 함열여고 성인반은 그간 중학교 과정을 마치고 갈 곳이 없던 익산 문해교육 어르신들이 서거석 교육감에게 “우리도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 1학년 입학생 119명 가운데 성인반은 18명으로, 1학년 2반 한 학급을 채웠다. 성인반 최고령자는 83세, 평균연령은 69세의 여학생들은 문해교육 졸업자, 검정고시 합격자, 오래전 중학교 졸업자 등으로 구성됐다. 성인반 입학생들은 3년 동안 ▲교복 지원 ▲무상 교육 ▲중식 제공 ▲현장체험학습비 지원 ▲체육대회 등 모든 학사 일정 참여 등 일반 학생들과 동일한 교육복지 혜택을 받는다. 익산시는 이들을 응원하고자 3년간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그토록 원했던 고등학교 생활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어르신들이 학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이상훈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탄소중립위원장 임명

    이상훈 서울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탄소중립위원장 임명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27일 열린 제6차 운영위원회에서 ‘서울시당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하고, 이상훈 서울시의원(강북2)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번에 설치된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탄소중립위원회는 그린리모델링과 햇빛발전 등 재생에너지 확대, 녹색시민교육 활성화 등을 위한 서울시 차원의 정책 발굴, 자치구 맞춤형 실천 방안 마련, 시민 참여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활동할 예정이다.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 의원은 “지구생태계 회복과 보전,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우선 과제로 서울시당 산하 48개 지역위원회에 탄소중립위원회를 모두 설치하고 긴밀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미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를 대응하는데 서울시가 선도적 역할을 해야함에도 서울시 온실가스 감축량은 정체되어 있다”며 “건물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도시숲 확대, 시민참여형 에너지협동조합 활성화 등 서울시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10대 서울시의회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강북구갑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산하 기후위기 대응 그린뉴딜TF 단장 등을 역임하며 기후위기 대응 관련 의제를 선도해 왔으며, 현재는 11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책수석부대표로 활동 중이다.
  • 김동연 “기득권 공화국 해체해야”···권력기관, 공직사회, 정치권 3대 기득권 타파 제안

    김동연 “기득권 공화국 해체해야”···권력기관, 공직사회, 정치권 3대 기득권 타파 제안

    조기 대선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권 잠룡으로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권력기관과 공직사회, 정치권의 기득권 해체를 주장했다. 김 지사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동연의 대한민국을 바꾸는 시간 #2’를 통해 “우리가 다시 만날 대한민국 기득권공화국이 아니라 기회공화국이어야 한다”며 “내란은 특권과 기득권에 기댄 권력의 사유화가 그 원인 중 하나였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대통령실, 기획재정부, 검찰의 ‘대한민국 3대 권력기관’의 기득권 타파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 수석실 폐지, 조직의 슬림화(직원 4/5 감축), 부처 위에 군림하는 ‘상왕실’이 아닌 프로젝트 조직으로 개편, 대통령의 거부권·사면권 제한, 대통령실 세종시 이전, 대통령경호처의 경찰청 산하 대통령경호국 전환 △기획재정부를 재경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 중앙정부의 재정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 △검찰청을 ‘기소청’으로 전환, 초임 검사의 대우를 3급에서 5급으로 정상화 등이다 다음으로, 공직사회와 법조계의 ‘전관 카르텔’ 기득권 타파를 제시했다. 로펌과 고위 공직자의 기득권 순환고리 절단, 정치와 법조 카르텔 절단, 5급 행정고시 폐지 등이다 마지막으로 정치 기득권 타파를 내놨다. 거대 양당의 기득권과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기,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불체포특권·면책특권 폐지, 승자독식 소선거제 개편, 대통령 결선투표제 도입, 국회 교섭단체 기준 10석으로 완화, 정당 보조금 폐지와 정치후원 바우처 도입 등이다. 김 지사는 “권력기관, 공직사회 그리고 정치에 만연한 ‘기득권 체제’가 이대로 이어진다면 대한민국 30년, 앞으로 미래는 없다. ‘기득권 깨기’가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길”이라며 “‘기득권 공화국’의 해체로 ‘제7공화국’을 ‘기회 공화국’으로 열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라고 밝혔다. 최근 진보와 보수의 심장인 광주와 대구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사실상 대권 행보를 보이고 있는 김 지사는 오늘 오후 4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을 갖는다.
  • 부통령 뛰어넘는 2인자! 첫 각료회의서 드러난 ‘머스크 위상’

    부통령 뛰어넘는 2인자! 첫 각료회의서 드러난 ‘머스크 위상’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2기 첫 각료회의에서 ‘행정부 2인자’라는 위상을 각인시켰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머스크가 첫 각료회의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훔쳤다”고 촌평했고,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각료회의가 머스크 CEO의 권력을 정확히 보여 주는 배경 화면이 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 등 다른 각료를 제치고 그에게 가장 먼저 발언할 수 있게 했고 기자들과도 자유롭게 소통하도록 도왔다. 정식 각료가 아닌 ‘대통령 선임 고문’인 머스크 CEO가 정부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는 행보를 두고 곳곳에서 월권 논란이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게 더욱 힘을 실어 줬다. 이날 각료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탁자 끄트머리에 앉아 있던 머스크 CEO를 일으켜 세워 첫 번째 발언자로 지목한 뒤 “엄청난 성공을 거둔 남자와 함께해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담조로 “머스크에게 불만 있는 사람들이 있나? 그렇다면 우리가 그들을 쫓아내겠다”고 했다. 참석한 각료들은 박수와 웃음으로 응답했다. 다른 이들은 모두 정장 차림으로 참석했지만 머스크 CEO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착용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에 ‘기술 지원’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왔다. 그는 자기 셔츠에 새겨진 문구를 보여 주며 “변변치 않은 기술 지원자”라고 소개했다. ‘타임지 표지모델이 된 실권자’라는 비판을 받는 그가 ‘의도된 겸손’ 화법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이어 그는 “우리는 수조 달러의 연방 적자를 줄이고자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 우리가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미국은 파산한다”고 경고했다. DOGE가 에볼라 예방 프로그램을 취소한 사례를 거론한 뒤 “우리도 실수를 한다. 완벽할 순 없다”며 “그래도 2조 달러(약 2884조원)의 적자를 안고 가는 나라는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DOGE의 예산 감축 노력 때문에 “내가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에게 “머스크에게 질문이 있으면 해도 좋다”고 말하자 기자들은 그와 10여분간 질의응답을 이어 갔다. 진짜 회의의 주인공인 각료들은 이 모습을 침묵하며 지켜보기만 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시작 56분이 지나서야 탁자 맞은편 밴스 부통령에게 말할 기회를 줬다. 그는 36초간 짧게 자기 생각을 설명하고 마무리했다. 트럼프는 회의 중간 장관들을 둘러보며 “머스크에게 불만이 있는 사람이 있냐”고 되묻는 등 그에 대한 내각의 지지를 확인시키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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