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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검사장 차관급 예우 폐지…수도권 근무 횟수도 제한

    검사 인사제도 개선방안 발표 혜택 축소대신 명퇴 수당 검토 ‘서울-지역 교류원칙’ 도 강화 전용차량, 운전기사 제공 등 검사장급 검사들에게 주어지던 ‘차관급 예우’가 사라진다. 그동안 고검장과 지검장, 법무부 실·국장 등 40여명의 검사장급 검사에게 관례적으로 차관급 대우를 해왔지만 법적 근거가 불명확한데다 다른 정부부처와의 형평성 문제로 논란이 이어져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6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검사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검사장급) 전용차량 제공을 중단하겠다”면서 “대신 ‘검찰 공용차량규정’을 제정해 기관장 등 필수 보직자들의 업무수행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검사장급 이상 검사는 검찰총장을 제외하면 모두 42명이다. 이 중 신설되는 ‘검찰 공용차량규정’에 해당하는 기관장은 25명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에 왜 차관이 많으냐는 비판에 시달렸다”면서 “검찰개혁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검사장들이) 차관급으로 인식되게 만드는 요인을 제거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반대급부로 그동안 검사장급 검사들에게 주어지지 않았던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검사장급 검사는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 규정’에 따라 명예퇴직수당을 받지 못했다. 다만, 대형로펌 취업 제한 및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등은 아직 폐지 계획이 없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경향교류 원칙’ 강화 차원에서 평검사 시기에 서울 및 수도권 소재 검찰청에 3~4회 이상 근무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평검사는 부장검사 자리에 오르기까지 5회에서 7회 정도의 인사발령을 받는다. 특히 법무부, 대검찰청 등 선호 부서에서 근무한 검사는 교통 등의 문제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지역 검찰청에 우선 배치된다. 나아가 검사 인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법무부는 ‘검사인사규정’을 대통령령으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법무부는 국정원 등 일부 기관 파견 감축, 주기적인 인사복무평정 공개, 형사부 검사 우대 등의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법무부는 연내에 ‘검사인사규정’ 등 관련 법령 제·개정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검찰 내부 조직과 문화의 혁신 없이는 진정한 검찰 개혁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그 첫걸음이 검사 인사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인사제도 개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일선에서 소신 지키며 묵묵하게 일하는 훌륭한 검사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슈라이버 “주한미군은 지역 안정軍… 꼭 필요”

    슈라이버 “주한미군은 지역 안정軍… 꼭 필요”

    미국 국방부 고위관계자가 15일(현지시간)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과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나섰다. 전날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가 의회의 승인 없이 주한미군 주둔 규모를 2만 2000명 미만으로 줄일 수 없도록 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미 행정부와 의회가 주한미군 감축 논란을 잠재우고 있다.랜달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가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은 지역의 평화유지와 미국의 장기적인 전략적 이익을 위해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이어 슈라이버 차관보는 ‘주한미군이 지역 평화를 유지하는 데 중요하냐’는 에드워드 마키 의원(민주·매사추세츠)의 질문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지난주 ‘그들(주한미군)이 안정군’이라고 말했던 것처럼, 북한의 위협이 제기되는 현시점에서 명백히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슈라이버 차관보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협정 후 주한미군 철수 주장을 의식한 듯 “외교적 노력이 성과를 거둔 뒤에도 미국은 동북아 지역에 장기적인 전략적 이익이 있다”면서 “미국은 전진 배치된 미군을 계속 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날 제출한 서면보고서에서도 미군의 역할은 준비태세 유지와 힘을 바탕으로 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접근에서 한국·일본과 공조하고 있으며, 같은 수준에서 논의를 이어 가고 있다”며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또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 전략 목표를 북한의 핵 동결·봉쇄로 수정한 것 아니냐’는 미 조야의 우려를 의식한 듯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비핵화에 대한 목표와 정의는 여전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에 있다”고 명확히 밝혔다. 맥 손베리 미 하원 군사위원장(공화·텍사스)은 이날 블룸버그 거버먼트 주최 조찬에서 남·북·미의 화해 모드와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진(주한미군 주둔) 것을 유지할 뿐 아니라 주둔군을 계속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지역(한반도)에서 주둔군의 증강은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와 중국의 압력 등과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개발이 아닌) 다른 일을 할 필요성을 믿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을 절대적으로 믿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열린세상] 주일미군과 주한미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주일미군과 주한미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주일미군과 주한미군의 주둔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동북아 국제 정세의 변화에서 시작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미군의 일본 주둔은 군국주의를 내세운 일본의 군사 재무장을 막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됐으나 지금은 재무장을 막는 동시에 일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본 고위 공무원들을 만나면 주일미군이 없으면 자주국방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엄청난 군사비를 써야 할 것이라고 공통되게 말할 정도로 주일미군은 일본의 안전 보장과 경제 번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주한미군도 한국전쟁을 계기로 본격적인 주둔을 시작해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 평화를 유지하는 데 크나큰 역할을 해 왔고 한반도와 동북아에 전쟁이 없었기에 개국 이래 가장 풍요로운 경제 번영을 누리는 대한민국이 됐다. 일본과 한국에 미군이 배치된 지 어림잡아 70여년이 지나면서 동북아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한국은 경제 발전과 민주화에 성공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국가가 됐다. 세계 모든 국가가 한강의 기적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의 젊은이들이 펼치는 한류는 많은 나라의 젊은이들을 노래하고 춤추게 하고 있다. 세계의 수많은 나라에 한국이 만든 자동차가 쌩쌩 다니고 있고 그들의 손에는 한국제 이동전화가 들려 있다. 그에 반에 북한은 식량과 전기가 부족해 경제적으로 피폐한 나라가 됐다. 또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나서면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는 처지가 됐다. 중국은 개혁개방에 성공해 미국과 어깨를 겨누겠다는 목표를 서두르면서 바다와 육상을 통해 유럽과 연결되는 일대일로 전략으로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해군력을 소홀히 한 탓에 통한의 아편전쟁을 겪은 중국은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해양 지배를 위해 항공모함 건조를 서두르고 있고, 서태평양에서 미국을 밀어내고자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 중국 동부해안에는 사정거리 1500㎞가 넘는 동풍 미사일을 빼곡히 배치해 미국 항모가 중국 본토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맞닥뜨리게 될 일본과의 충돌, 즉 센카쿠열도의 영토분쟁은, 지금은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영유권 주장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미국과 일본의 군사일체화’라는 군사동맹이 더욱 공고화되는 변화를 낳았다. 미국은 태평양에 해군력의 60%에 달하는 군사력을 배치했고 디젤 기름을 쓰는 항공모함이 아니라 핵연료를 최소 18년 정도 계속해서 쓸 수 있는 로널드 레이건 핵 항공모함을 일본 요코스카에 배치해 항시적인 전투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 공격받을 경우 방어만 하겠다는 전수방위를, 선제공격을 할 수 있는 군사전략으로 바꾸겠다는 냄새를 솔솔 풍기고 있다.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미사일 사정거리를 900㎞까지 늘리겠다는 구상을 검토하고 있어 일본 영해 내에서 중국과 북한이 사정권 안에 들어오게 된다. 이런 변화 속에서 지난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순조로이 끝나고 6월 12일이면 사상 최초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한다. 결과를 두고 봐야 알겠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면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경제외교적 보상을 해 줄 것으로 예상되고 모든 협상이 잘 이루어져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맺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주한미군이 감축되거나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국민 불안이 고개를 들고 있어 차제에 한국의 입장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하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지난 70여년 동안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가 어떻게 유지되고 한국의 번영이 가능했는가를 돌아보면 미군 철수라는 국가 정책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엄중한 현실을 유념해야 한다. 지나간 역사가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일본도 그러하듯이 자주국방을 하려면 천문학적인 돈을 국방비에 써야 한다고 자기 고백을 하고 있을 정도인데 하물며 일본보다 질적인 측면에서 무기체계 수준이 낮은 한국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다. 주한미군의 존재를 눈엣가시처럼 여길 국가는 중국과 북한이라는 사실을 깊이 성찰해야 한다.
  • 美하원 군사위, 주한미군 감축 제동…협상카드 활용 차단

    2만 2000명 아래로 줄일 땐 ‘의회 승인 의무화’ 법안 통과“한·미동맹 위해 반드시 필요” 찬성 60·반대 1 ‘초당적 지지’ 상·하원 전체회의 통과 유력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가 주한미군 주둔 규모를 의회 승인 없이 2만 2000명 미만으로 줄일 수 없도록 규정한 법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는 북·미 회담의 결과와 상관없이 대(對)한반도 방위 공약을 확실히 하려는 미 의회 차원의 입법적 시도로 분석된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 하원 군사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7080억 달러(약 757조 2000억원) 규모의 ‘2019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찬성 60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에는 주한미군을 2만 2000명 미만으로 줄일 때는 반드시 의회 승인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한미군 규모의 하한선을 설정한 법안 조항은 당초 원안에는 없었지만, 민주당의 루벤 갈레고(애리조나) 의원이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레고 의원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동맹국들에 대한 안보 유지 목적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에서 주한미군 감축을 협상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 같은 조항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2만 3400~2만 8000명 사이를 오르내린다”면서 “행정부에 재량권을 제공하기 위해 2만 2000명을 최소 수준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수정안은 주한미군 감축이 국가안보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동맹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국방장관의 보증 없이는 주한미군이 2만 2000명 아래로 감축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안이 상·하원 전체회의를 모두 통과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2만 2000명 미만으로 축소하려면 국방부 장관이 상·하원 군사위와 세출위로부터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주한미군 감축 과정에서 예산을 사용할 수 없다. 갈레고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세계정세가 커다란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우방과 동맹국들에 ‘미국이 확고한 동반자’임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하원 군사위의 한 관계자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위공약의 이행을 강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동맹국에 대한 굳건한 방위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주한미군이 반드시 필요하며, 최소한 일정 규모 이상으로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회 차원의 결의를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수정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초당적 지지와 공감대 속에 통과됐다”고 말해 하원 전체회의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시애틀 “스타벅스·아마존 등에 노숙자세”···대기업들 반발

    시애틀 “스타벅스·아마존 등에 노숙자세”···대기업들 반발

    미국 시애틀시가 노숙자들에 보호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스타벅스와 아마존 대기업에 특별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대기업이 부동산 가격을 올려 노숙자를 양산했다는 게 과세의 근거다. 반면 이들 대기업은 일자리를 늘렸는데 세금을 또 부과한다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14일 의회전문 사이트 더힐에 따르면 시애틀시 의회는 시애틀에 있는 민간대기업을 대상으로 고용인 1인당 275달러(약 30만 원)의 ‘인두세’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대상 기업은 매출이익이 2000만 달러(약 210억 원) 이상인 기업으로 시애틀에 있는 전체 기업 가운데 3%에 해당한다고 시의회는 밝혔다. 앞서 시애틀시는 2015년부터 무주택 노숙자들에 대해 비상 구호조치를 펴왔으며 새로운 법령으로 조성된 자금은 이들 구호 사업에 투입된다. 테레사 모스케다 시의원은 시애틀 타임스에 “우리 사회에는 죽어가는 주민들이 있다”면서 “그들은 충분한 보호시설이나 저렴한 주택들이 없어서 길거리에서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세법은 5년 시한으로 오는 2023년 연장 여부를 시의회가 다시 표결하게 된다.시의회는 당초 고용인 1인당 500달러의 인두세를 검토했으나 제니 던칸 시장이 거부권 행사를 경고함에 따라 절반으로 감축했다. 이같은 세금 부과에 지지하는 이들은 시애틀의 간판 기업인 스타벅스나 아마존 등 대기업들이 호황으로 부동산 월세나 주택가격을 부추겨 노숙자들을 양산하는데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시애틀에 둥지를 튼 대기업들은 “세금을 무작정 인상해 무주택자에게 돈을 주기보다는 전문가를 통해 개혁 방안을 연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반발하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 없다…국방수권법 수정안 美하원 군사위 통과

    주한미군 감축 없다…국방수권법 수정안 美하원 군사위 통과

    “‘2만 2000명’ 숫자는 동맹국 방위조약 이행 위한 의회 차원의 결의”주한미군 규모를 최소한 2만 2000명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미국 국방수권법 수정안이 최근 미 하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는 최근 미국 언론과 워싱턴 일각에서 주한미군 감축 논란이 제기되는데 대해 의회 차원에서 확실한 제동을 걸고 대(對)한반도 방위공약의 이행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전후한 외교적 협상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이나 존속 여부에 관한 논의가 제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독단적 결정을 규제할 수 있는 입법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 하원 군사위 소속 루벤 가예고 의원(민주·애리조나)이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주한미군을 안보에 관한 확실한 보장없이 2만 2000명 아래로 줄여서는 안된다는 내용의 국방수권법 수정안이 지난 9일 하원 군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수정안은 주한미군 감축이 국가안보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동맹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는 국방장관의 보증 없이는 주한 미군이 2만 2000명 아래로 감축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초당적 지지 속에서 통과된 이 수정안은 앞으로 하원 전체회의에 넘겨질 전망이어서 최종 표결 결과가 주목된다. 현재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의 규모는 2만 8500명이다. 수정안에서 ‘2만 2000명’이라는 숫자가 거론된 것은 순환배치와 교대 등에 따른 변동성을 감안한 것으로, 현재의 병력 규모를 감축하려는 의미는 아니라는게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하원 군사위의 한 관계자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위공약의 이행을 강조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동맹국에 대한 굳건한 방위공약 이행을 위해서는 주한미군이 반드시 필요하며, 최소한 일정규모 이상으로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회 차원의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정안이 표결에 부쳐졌으나 초당적 지지와 공감대 속에 통과됐다”고 말해, 하원 전체회의에서도 무난히 통과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가예고 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계정세가 커다란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우방과 동맹들에 미국이 확고한 동반자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군사위원회 모든 동료의원이, 우리가 한반도와 기타 지역에서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자유주민들의 결속을 우리의 지대한 장점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즈카페] 한국GM 성공적 노사협상?… 비정규직은 늘 열외였다

    [비즈카페] 한국GM 성공적 노사협상?… 비정규직은 늘 열외였다

    비정규직 “고용보장” 피켓 시위 경영난 닥칠 때마다 무더기 해고한국GM이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14일 오전 열 예정이었던 기자간담회가 행사 직전 전격 취소됐습니다. 행사 시작 15분 전 비정규직 노조원 10여명이 행사장에서 고용 보장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자 한국GM 경영진이 기자회견을 급하게 취소해 버린 겁니다. 비정규직 노조 측이 “발언은 하지 않고 조용히 참관만 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한번 내려진 결정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현상적으로 보면 비정규직 노조를 비판하기 쉽습니다. 결과적으로 비정규직이 회사 행사장에 난입해 기자회견을 못 하게 한 셈이니까요. 하지만 협상과정을 잘 아는 한국GM 구성원들은 쉽게 비정규직들을 비난하지 못합니다.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는 노사 협상의 가장 큰 피해자가 비정규직일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한국GM 노사는 기나긴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측도 노조도 성공적이라고 말하지만 이번 협상 결과 어디를 봐도 비정규직에 대한 내용은 단 한 줄도 없습니다. 비정규직들이 “남은 건 우리가 잘리는 일”이라고 외치는 이유입니다. 실제 한국GM 회사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을 추가로 줄일 방침입니다. 인천과 창원시 등에 신청한 외국인 투자지정 요청서에는 현재 1만 3000명인 직원 수를 1만 1000명으로 줄이겠다는 인력감축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결국 2000명을 줄이겠다는 건데 현재 비정규직의 수는 부평과 창원공장을 합쳐 1900명 정도입니다. 그동안 한국GM은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예외 없이 비정규직을 무더기로 해고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로 부평공장에선 비정규직 1000여명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회사가 어려워진 2013년 이후 해고된 비정규직 수도 1300명에 달합니다. 다들 GM 사태가 마무리됐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똑같은 일을 하고도 늘 해고 1순위인 비정규직의 현실은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CVID’ 첫걸음 돼야

    북한이 6차례 핵실험을 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오는 23~25일 중 폭파 방식으로 폐쇄하겠다고 외무성 공보를 통해 그제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밝힌 핵실험장 폐쇄 의사를 구체적 날짜와 함께 공식화한 것이다. 이로써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과 평화체제의 밑그림을 그리는 동안 북에선 핵실험장이 폭파되는 세기의 장면이 연출되게 됐다. 핵실험장 폐쇄는 핵개발 동결선언(모라토리엄)-동결-불능화-해체-폐기-봉인으로 이어지는 비핵화 과정 가운데 두세 번째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핵 폐기 의지가 결코 허구가 아님을 국제사회에 내보이려는 뜻을 담았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다.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선제적 조치를 취함으로써 미국과의 본격적인 핵 폐기 논의에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려는 뜻도 담았다고 할 것이다. 북 외무성의 발표는 그러나 핵실험장 폐쇄 참관 대상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5개국 공동취재단만 지목하고 정작 핵시설 폐쇄의 실체를 검증할 전문가들은 제외했다는 점에서 의구심을 지우기 어렵다.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직후 “김 위원장이 핵시설 폐쇄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을 북으로 초청하겠다고 했다”고 전한 청와대 발표에 견줘 명백한 후퇴가 아닐 수 없다. 그러지 않아도 풍계리 핵실험장은 이미 6차례 핵실험으로 인한 지반 붕괴와 방사능 누출로 더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실질적 핵 폐기의 일환이라기보다 그저 보여 주기 쇼에 불과하다고 폄하될 소지도 없지 않다. 2008년 플루토늄 추출용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고도 이후 이를 재가동했던 북의 전력을 감안하면 손뼉만 치고 있을 수 없는 게 사실이기도 하다. 북이 핵개발국이 아닌 핵보유국으로서 미국과의 협상에 나선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이벤트일 가능성도 눈여겨볼 점이다. 즉 북한 스스로 천명해 온 대로 자신들은 핵보유국이고, 따라서 더이상의 핵개발은 필요가 없으며 미국과의 핵 협상은 대등한 핵보유국의 지위에서 핵 감축을 향해 단계별 동시적 조치를 취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보다 강조하기 위한 행보일 수 있는 것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한다면 북의 전향적 자세를 일관되게 이끌어 낼 국제사회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당장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를 전문가들이 볼 수 있도록 북에 요구하는 한편 북·미 정상회담의 최대 난제가 될 ‘핵 폐기 검증’에서도 북이 과감한 선택을 해 나가도록 설득과 압박을 병행해야 한다. 훗날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가 완전한 비핵화의 첫걸음으로 기록되길 염원한다.
  • 강경화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이슈… 北과 다룰 일 아냐”

    강경화 “주한미군은 한미동맹 이슈… 北과 다룰 일 아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첫 만남에서 최근 논란이 된 주한미군 감축설을 일축했다. 주한미군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비핵화 로드맵과 별개로, 한·미 동맹 차원의 문제라는 뜻이다.강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미군의 한국 주둔이 한·미 동맹의 최우선 사안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한미군과 같은) 동맹 이슈는 동맹 사이에서 다뤄질 일이지, 북한과 다룰 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폼페이오 장관도 이런 입장을 확인했다. (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이 비핵화에 대한 보상으로 북에 주한미군 감축·철수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추측에 명확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강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회담 직후 나온 미 국방부의 보도자료에는 “미국이 가진 모든 범위의 역량을 동원해 한국을 방위하겠다는 미국의 철통 같은 책무를 재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안철수 “북한, 핵 문제로 수십조원 요구할 것”

    안철수 “북한, 핵 문제로 수십조원 요구할 것”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북한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수십조원 넘게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안철수 후보는 12일 대전 둔산동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아직 돈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북한이 핵개발 이전인 20년 전부터 2조원에 달하는 돈을 요구했다. 지금은 수십조, 그 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돈을 누가 내느냐. 아마도 대한민국 정부에 요구할 가능성이 많다. 그건 정말 만만치 않은 상황이 되는 것”이라면서 “남북관계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나도 북핵이 폐기되고 평화가 정착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하지만 경제는 너무 어렵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이 세계 평균 3.8%보다 낮은 3.1%다. 반도체 수출이 잘 돼 높아 보이지만 호황기 이후 줄어드는 시기가 온다”면서 “18개월 만인 지난 3월 처음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사상 최고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공장가동률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고비들이 있을 것이다. 동결이 아니라 폐기로 북미회담에서 결론이 나야 한다. 주한미군 감축처럼 한미동맹에 영향을 끼치면 안 된다”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잘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폼페이오 “한반도 CVID 양국 목표…주한미군, 북이 결정할 일 아냐”

    강경화·폼페이오 “한반도 CVID 양국 목표…주한미군, 북이 결정할 일 아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돌이킬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 방식인 CVID가 한미 양국의 공통 목표라고 재확인했다. 또한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에서 가장 우선되는 사안이란 점을 강조하며 최근 논란이 된 주한미군 감축설과 북미정상회담 의제 가능성을 일축했다.미국을 방문한 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리의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향한 심화한 조치, 더욱 구체적인 조치를 보고 싶다”면서 “따라서 현재 우리는 제재 완화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폼페이오 장관과 나는 65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핵심으로 오랫동안 역할을 해왔음을 재확인했다”면서 “우리는 또 65년이 된 주한미군이 역내 평화 및 안정과 억지력에 중대한 역할을 해왔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주한미군 문제는 북한과 상의해 결정할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했다. 그는 “우리는 미군의 한국 주둔이 한미동맹의 최우선 사안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면서 “한미동맹이 얼마나 공고하고 (주한 미군과 같은) 동맹 이슈는 동맹 사이에서 다뤄질 일이지, 북한과 다룰 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美외교장관 “CVID 목표 재확인…주한미군이 한미동맹 최우선”

    韓美외교장관 “CVID 목표 재확인…주한미군이 한미동맹 최우선”

    미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가 한미 양국의 공통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강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리의 목표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향한 심화한 조치, 더욱 구체적인 조치를 보고 싶다”면서 “따라서 현재 우리는 제재 완화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폼페이오 장관과 나는 65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핵심으로 오랫동안 역할을 해왔음을 재확인했다”면서 “우리는 또 65년이 된 주한미군이 역내 평화 및 안정과 억지력에 중대한 역할을 해왔음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주한 미군이 한미동맹에서 가장 우선하는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최근 논란이 된 주한 미군 감축설과 북미정상회담 의제 가능성을 일축했다. 강 장관은 “우리는 미군의 한국 주둔이 한미동맹의 최우선 사안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이 얼마나 공고하고 (주한 미군과 같은) 동맹 이슈는 동맹 사이에서 다뤄질 일이지, 북한과 다룰 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도 이런 입장을 확인했다. (회담에서) 주한미군 감축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강 장관은 오는 22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사전 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 시점에 오기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긴밀한 소통과 신뢰관계가 긴요했다”면서 “그래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정상) 두 분 사이에 조율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 성공적 회담을 준비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송영무 “국방개혁 2.0 완성되는 2023년 전작권 환수”

    송영무 “국방개혁 2.0 완성되는 2023년 전작권 환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1일 “‘국방개혁 2.0’(안)이 완성되는 2023년에는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이 환수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작권 환수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이다.송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방개혁 2.0안을 보고한 뒤 참석한 ‘국방예산 대토론회’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국군이 세계 10위권 이내를 유지하도록 여러분의 세금을 아껴서 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3축 체계도 완성될 것”이라며 “주변국에 대한 중견국가로서 완벽한 국력을 과시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장관은 “군사력 유지를 위해 43조원 정도 국방예산을 쓰는데 내년에는 50조원을 요구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현재 국방개혁 2.0은 대단히 유리한 환경”이라며 “문 대통령 임기 1년 이내에 확정되려고 하고 있어 4년 동안 탄력을 받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기에 북한을 완전히 제압하고 전작권을 환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2006년 제가 전략기획본부장일 때 방위력개선비와 전력운영비의 비율이 34대66이었는데 제가 장관이 되고 보니 30대70으로 거꾸로 갔다”며 “오늘 문 대통령에게 이 비율을 36대64로 맞춰 전력투자를 확실히 증강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군 수를 줄이고 병력을 감축해 우리 스스로 (국방) 예산을 10조 4000억원 세이브하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끈끈한 물밑협상, 냉전종식 이끈 산책…세기의 담판에 ‘답’ 있다

    끈끈한 물밑협상, 냉전종식 이끈 산책…세기의 담판에 ‘답’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여는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의 섬’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세기의 담판이 될지 주목된다. 2차 세계대전의 산물이자 한반도 분단을 초래한 냉전 체제는 그 시작부터 종식까지 사실상 정상회담의 역사로 이어진다. 현대사의 주요 길목마다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주요 회담을 돌아보고 한 달 남은 북·미 회담의 성공을 가늠해 본다.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1945년 2월 4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영국, 소련 등 3대 연합국 수뇌부는 러시아 크림반도의 휴양도시 얄타에 모여 종전과 전후 처리 문제를 논의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이 회담에서 당시 패전을 앞둔 독일을 분할 점령할 것과 소련의 대일본 전쟁 참전 문제 등을 논의했다. ●마지막 남은 ‘냉전의 섬’ 한반도 루스벨트 대통령은 당시 개발 중이던 원자폭탄의 효능을 확신하지 못했던 만큼 스탈린 서기장에게 일본과의 전쟁에 참전해 줄 것을 요청했고, 스탈린 서기장은 독일이 항복한 뒤 2~3개월 내 대일전에 참전할 것을 약속했다. 결국 이 회담을 바탕으로 소련군이 같은 해 8월 일본을 공격하고 한반도로 남하하면서 미국과 소련이 38선을 경계로 남북한을 분할 점령하는 계기가 조성된 셈이다. 남북 분단을 초래한 얄타회담은 소련이 동유럽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서방세계와의 냉전이 시작된 계기로 평가된다. 1972년 2월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과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 간의 첫 미·중 정상회담은 폐쇄적 공산국가였던 중국을 국제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이끌어 이번 북·미 정상회담과 유사하다. 이를 계기로 6·25전쟁 이후 냉랭했던 미국과 중국 관계가 개선되고 미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임으로써 1979년 미·중 수교로까지 이어졌다. 북한 지도자와 처음으로 만나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닉슨 전 대통령과 비교되기도 한다. 두 정상의 만남은 당시 중국과 손잡고 소련을 견제하려던 닉슨 대통령과 당시 소련과의 영토 분쟁에서 패하고 문화대혁명 여파로 국내외적 비난에 직면한 마오 주석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물이나 실무진의 끈끈한 물밑 협상 덕에 가능했다. 회담 전년도(1971년)에 미국 탁구팀이 중국을 방문해 경기를 가진 것(핑퐁 외교)을 계기로 헨리 키신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을 극비 방문해 양국의 물밑 접촉이 개시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을 두 차례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난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키신저 물밑접촉, 폼페이오·김정은 만남과 닮은꼴 김 위원장의 경우 당시 마오 주석처럼 정상 국가의 지도자로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있긴 하지만 그것 때문에 완전히 핵포기라는 결단을 내릴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반면 핵 포기 없이는 ‘비이성적 독재자’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기 때문에 일종의 딜레마에 봉착했다. 1985년 11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제네바 미·소 정상회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미·소 정상회담은 소련이 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고 미국은 1984년부터 소련 핵미사일을 우주에서 요격하겠다는 전략방위구상(SDI)을 발표해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정세 속에서 6년 만에 이뤄졌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난 양국 정상이 가장 먼저 한 것은 산책이었다. 레이건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도착하자마자 “신선한 공기를 좀 마시자”며 산책을 제안했고, 두 정상은 통역사만 대동한 채 한 시간 반 동안 제네바 호숫가를 따라 걸었다.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도보다리 산책’이 떠오른다. 양국 정상은 당시 군비통제 협상을 촉진시키고 후속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이듬해인 1986년 레이캬비크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전략 핵무기 50% 감축 등에 합의하고, 1987년에는 ‘중거리핵무기 폐기협정’을 맺는 등 냉전 종식의 기반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 이 밖에 1989년 12월 ‘몰타 미·소 정상회담’은 미국과 소련의 냉전 종식에 쐐기를 박고 미·소 양극 체제의 종언을 알린 회담으로 평가된다. 조지 H W 부시(아버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1989년 12월 지중해의 몰타 해역 선상에서 만나 1945년 얄타회담 이후 지속된 냉전 체제를 종식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수립한다고 역사적인 선언을 했다. 양국 정상은 동유럽의 민주화와 시장경제 체제로의 이행에 대해 소련이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합의했고, 전략핵무기와 화학무기 감축에 동의했다. 이 회담은 여러 현안에 대해 원칙적 의견을 교환했고 구체적 협의는 다음으로 미뤘으나 냉전을 종식시킨 상징적 의미가 있다. 그해 11월 베를린 장벽 붕괴로 동독 공산 정권이 위기에 처하고 서독의 헬무트 콜 총리가 동독에 자유 총선을 제의하면서 이듬해인 1990년 10월 동·서독이 통일됐다. 1991년에는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개혁·개방에 대한 반발로 인한 쿠데타가 실패한 뒤 경제 실패와 군비 경쟁으로 가뜩이나 구심력이 약화됐던 소련 체제가 붕괴해 미국은 단일 패권국가로 올라서게 된다. ●‘통일 독일’ 되기까지 美·소련 합의 결정적 주목할 만한 것은 한반도와 마찬가지로 분단국가였던 서독과 동독이 통일 이전까지 모두 7차례의 공식 정상회담과 6차례의 비공식 정상 간 접촉을 실시해 상호 신뢰를 다졌다는 점이다.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와 빌리 슈토프 동독 총리가 1970년 만난 이래 양측은 1972년 12월 동·서독 기본조약을 체결해 평화공존의 발판을 마련했다. 통일 독일이 되기까지 미국과 소련의 합의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한반도에서도 종전선언의 당사자가 되는 미국과 중국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점과 양상이 비슷하다. 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로드맵과 북한 체제 안전 보장의 수준 등 구체적 실행계획과 시점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 문법보다 거래의 본능에 충실한 트럼프 대통령,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과감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의 김 위원장, 그리고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펼치는 문재인 대통령 등 3자 간 ‘궁합’에 의해 열리는 회담인 만큼 73년에 걸친 한반도 냉전체제가 해체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송영무 “전작권, 국방개혁 2.0 완성되는 2023년 환수될 것”

    송영무 “전작권, 국방개혁 2.0 완성되는 2023년 환수될 것”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1일 “‘국방개혁 2.0’(안)이 완성되는 2023년에는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이 환수될 것이며, 3축 체계가 완성될 것이며 주변국에 대해 중견 국가로서 완벽한 국력을 과시할 수 있는 군사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송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방예산 대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국군이 세계 10위권 이내를 유지하도록 여러분의 세금을 아껴서 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사력 유지를 위해 43조 원 정도 국방예산을 쓰는데 내년에는 50조 원을 요구하려고 한다”며 “그러나 기재부와 국회에서 많이 깎일 것 같아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 때는 (임기) 3년이 지났을 때 국방개혁을 했는데 4년 차에 예산 한 번 태우고(반영하고) 실행을 못 했다”며 “현재 국방개혁 2.0은 대단히 유리한 환경이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1년 이내에 확정되려고 한다. 앞으로 4년 동안 탄력을 받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시기에 북한을 완전히 제압하고 전작권을 환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2006년 제가 전략기획본부장일 때 방위력개선비와 전력운영비의 비율이 34대66이었는데 제가 장관이 되고 보니 30대70으로 거꾸로 갔다”며 “제가 오늘 문재인 대통령께 (국방개혁 2.0을 보고하면서) 방위력 개선비와 전력운영비의 비율을 36대64로 맞춰 전력투자를 확실히 증강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장군 수를 줄이고 병력을 감축해서 우리 스스로 (국방) 예산을 10조4천억 원 세이브하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장병들에게 겨울에 입을 패딩 점퍼를 보급하고 병사 휴가비를 인상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한 번 보겠다”고 답변했고, 예비군 훈련 지원예산에 대해서는 “예비군 예산을 5% 이상 올려야 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종구發 은행권 구조조정 탄력받나

    최종구發 은행권 구조조정 탄력받나

    주 52시간 앞두고 감축 쉽지 않아 “청년실업대책 또 다른 문제 초래”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은행권 희망퇴직을 장려하겠다고 밝히면서 인력 구조조정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정부 후원을 등에 업은 은행들이 희망퇴직을 정례화하는 추세를 굳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앞두고 인력 감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 불안만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임직원 수는 2008년 10만명을 돌파한 뒤 2014년 11만 8913명까지 늘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16년에는 11만 4775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9월 말 기준 11만 4295명으로 감소했다. 비대면 영업 확대와 점포 축소로 은행원들이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를 없애는 현상이 은행에선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들어 ‘인력 다이어트’에 더 집중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000여명을 희망퇴직으로 내보냈는데 이전보다 3배나 많은 규모다. 올해도 세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며 지난달 30일 1차 접수를 마쳤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지난 1월 700여명을 감원했고, 하나은행과 농협은행도 지난해 말 200여명과 500여명이 각각 희망퇴직했다. 은행들은 희망퇴직자에게 26~36개월치 급여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따라서 1명당 평균 3억원가량 비용이 발생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으로 3000억원을 썼다. 그럼에도 은행들이 희망퇴직을 늘리는 건 실적이 좋아 충분한 ‘실탄’을 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비용이 들더라도 인력을 감축하면 장기적으로 실적에 도움이 된다. 또 중간관리자가 많은 ‘항아리형’ 인적 구조를 개선하고 정부가 원하는 청년 채용도 늘릴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최 위원장이 희망퇴직을 독려하면서 은행들은 정부나 여론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최 위원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희망퇴직과 함께 퇴직금을 올려 주는 것도 적극 권장하겠다”며 “10명을 희망퇴직시키면 7명의 젊은 사람을 채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위원장의 의도대로 상황이 진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돼 은행들이 섣불리 인력을 줄이기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있다. 신규채용을 하더라도 필요한 ‘전력’으로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한 은행 관계자는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윗돌 빼서 아랫돌 괴는 격”이라며 “자녀 교육 등으로 한창 돈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 회사 밖으로 몰아버리면 또 다른 사회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섭 금융노조 홍보부장은 “사무금융노조와 함께 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강남, 친환경 태양광 발전 팔 걷어붙였다

    강남, 친환경 태양광 발전 팔 걷어붙였다

    年100MWh… 온실가스 46t 감축 미니발전소 설치 때 선착순 지원서울 강남구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해 국고 지원금 3억 7000여만원을 들여 세곡동 강남환경자원센터 내 남측 산책로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태양광 발전소는 발전용량 80kW, 가로 61m·세로 7.7m, 351W 모듈 총 256장으로 연간 100MWh의 전기를 생산해 강남환경자원센터에 공급한다. 구 관계자는 “일반가정 평균 30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으로 전기 요금 1300만원을 절약할 수 있고, 온실가스 46t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가구에 시·구비를 선착순 지원한다. 아파트 등에 설치하는 베란다형은 500가구, 단독주택 옥상 등에 설치하는 주택형은 10가구에 지급한다. 구 관계자는 “시·구비 지원으로 베란다형은 260W 기준 9만~15만원, 주택형은 300만~350만원에 설치할 수 있다”며 “베란다형 260W의 경우 월 3000~8000원, 주택형은 월 9만원 정도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주한미군 문제, 北과 협상 사안 아니다”

    [북·미 회담 새달 12일 개최] “주한미군 문제, 北과 협상 사안 아니다”

    북미 정상회담 의제서 배제주한미군 감축 및 철수 문제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가 아니라고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2만 8500명의 주한미군은 “한반도를 안정시키는 존재”라며 “주한미군 문제는 초기 협상 테이블에 오를 만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것은 두 동맹(한국과 미국) 간에 논의할 문제다. 북한과 협상할 내용이 아니다”라면서 추후 주한미군 문제를 한국과 협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매티스 장관은 “만약 많은 주한미군을 이동해 한국에 아무도 남지 않으면 불안정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미군이 거기 있다는 점이 모든 것을 안정되게 한다.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 사이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회담의 목표에 대해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핵 없는 한반도”라면서 “이는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모두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의 발언은 그간 미국 정부의 입장과 일치한다. 공식적으로 미국 정부는 주한미군 철수에 부정적이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프로그램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고 보도하자 백악관이 직접 나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기도 했다. 매티스 장관은 또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군사적 측면에서 북한의 능력은 분명히 우려스럽다. 하지만 상황을 낙관할 만한 몇 가지 근거가 있다. 이 모든 것은 국방력을 바탕으로 외교력을 발휘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 설명하지는 않았다. 한편 미국의 이란 핵합의 파기에 대해 그는 “이란의 행동이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핵합의에서 벗어난 것”이라면서 ‘합의 파기는 선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다. 정부는 1년 넘게 준비했다. 동맹국들과 협력해 단점을 해결하려고 했다”면서 “결점을 보완하고 더 강경하게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볼턴 “北에 불충분 합의 수용 불가 신호 보낸 것”

    볼턴 “北에 불충분 합의 수용 불가 신호 보낸 것”

    핵·탄도미사일·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 영구적 폐기 압박 ‘단계적 비핵화’ 北·中 동시 경고 오바마 “이번 결정은 심각한 실수” “북한에 불충분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이다.”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8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선언과 관련, “오늘 탈퇴는 이란뿐 아니라 다가오는 북한 김정은(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에 ‘언제라도 핵무기 개발을 재개할 여지를 남겨 놓는 불충분한 합의는 수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핵물질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도 영구적으로 폐기할 것을 압박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발표는 오는 12일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지를 의회에 통보하는 시한을 나흘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지난 7일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주장한 북한과 중국에 대한 즉각적인 경고의 의미도 담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합의를 원한다.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북한이 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포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은 비핵화 단계에 맞춰 제재 완화가 이뤄지는 이란 핵합의와 달리 남북한의 핵무기 시험, 제조, 보유, 배치, 사용을 금지하고 핵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시설 보유도 원천적으로 금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보유한 기존 핵탄두 폐기는 당연한 것이고 플루토늄 프로그램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등 잠재적인 핵물질 생산 프로그램도 영구적으로 폐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2015년 7월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등이 체결한 이란 핵합의에 따르면 이란은 원심분리기를 향후 10년 동안 약 3분의1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 아울러 15년간은 일정 수준(3.67%) 이상으로 우라늄을 농축하지 않아야 하며 우라늄 농축을 목적으로 신규 시설도 건설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핵능력 제한을 10~15년으로 한정한 ‘일몰규정’에 강한 불만을 보이며 이를 삭제함으로써 영구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탄도미사일 관련 내용이 합의에 담기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라고 봤다. 여기에 핵 프로그램의 평화적 목적 이용에 대한 검증이 불가능하다거나 군사기지 사찰이 제한되며 처벌 조항이 없다는 점 등도 비판해 왔다. 이에 미 정부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서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PVID)로, 다시 생화학 무기를 포함한 ‘영구적 대량파괴무기(WMD) 폐기’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며 북한과의 핵협상에서 이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한편 전문가들은 서방과 이란이 체결한 비핵화 합의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판이 깨지는 상황을 지켜본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신을 갖게 되면서 북·미 정상회담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로버트 아인혼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은 “김정은이 중요한 양보를 해야 할 요인이 줄어들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란 핵합의 체결의 주역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북한과의 외교가 성공하기를 염원하는 이때 핵합의에서 탈퇴하는 것은 북한과의 합의 타결을 그르치게 할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이번 결정은 심각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핵 완성’ 北과 ‘추진 단계’ 이란은 달라… 북·미 협상 과정서 간접 영향 미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파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북한 비핵화 협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핵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단계였던 이란과 핵무기 완성 단계로 평가되는 북한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하면서도 향후 북·미 협상 과정에서 간접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9일 “가장 큰 차이점은 이란은 핵무기가 완성되지 않았던 것이고 북한은 완성이 돼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중수로 건설 단계였던 이란은 원심분리기를 향후 10년 동안 약 3분의1 수준으로 감축하고 15년간 일정 수준(3.67%) 이상 우라늄을 농축하지 않는 등 장기간에 걸친 감축 계획을 세웠다. 반면 6차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등 사실상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 북한에 대해 미국은 선제적 비핵화 조치를 단기간에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 핵능력 제한을 10~15년으로 한정한 ‘일몰규정’에 강한 불만을 보이며 이를 삭제함으로써 영구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미국은 현재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는 이란보다 더 나아가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PVID)를 목표로 제시하는 한편 대량살상무기(WMD)와 인공위성 발사를 비롯한 ICBM 기술을 함께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은 “북한 내부에서도 미국의 이란 핵합의 파기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긴급 회의를 할 것”이라며 “북한 입장에서 보면 자기들이 ‘평화 공세’를 펼치면서 계획했던 것이 상당히 차질을 빚는다고 걱정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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