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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학용 “국방부, 수백억 예산으로 논산 국방대 골프장 신축 강행”

    김학용 “국방부, 수백억 예산으로 논산 국방대 골프장 신축 강행”

    국방부가 국회의 재검토 요구에도 불구, 군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국방위원장인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29일 “국방부는 충남 논산으로 이전한 국방대학교 부지 안에 오는 8월 약 26만4000㎡(8만평) 규모의 군 골프장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골프장 신축사업에는 충청남도 예산 200억원과 국방예산 100억원이 들어간다. 하지만 이 사업이 혁신도시특별법과 지방재정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국방부는 골프장이 혁신도시 필수 기반시설에 해당한다며 혁신도시특별회계로 분류된 예산으로 부지를 매입했지만 골프장이 공공 필요성이 요구되는 기반시설로 보기 어렵다고 국회 사무처가 결론을 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또 군 수익시설인 골프장의 신축은 지자체의 사무로 볼 수 없을 뿐더러 군사 작전과도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병력 감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 군골프장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며 “국방부와 군 내부에선 충남 논산이 고향인 송영무 장관이 퇴임 후를 고려한 치적 쌓기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내부 우려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국방부 측은 “국방대학교 골프장 조성사업은 2017년에 국회 국방위원회의 재검토 요구에 따라 현재 사업 추진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사업진행 실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또 “국회-국방부 간 법령해석 차이가 존재하나 국방부는 소관부처 법령해석질의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국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후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국방대 골프장 조성사업은 현 장관이 취임하기 이전에 결정되었던 사안으로, 현 장관이 결재를 하거나 관여한 바 없다”면서 “병력을 줄이는 것과 국방대 골프장 조성사업은 전혀 관련이 없는 사안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 위한 HOOXI 캠페인 보상 ‘ W Green pay’

    온실가스 감축 위한 HOOXI 캠페인 보상 ‘ W Green pay’

    W재단(더블유재단)이 W Green Pay(WGP)를 런칭하며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 노력 리워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WGP는 세계 최초 블록체인을 활용한 리워드 시스템이다. 더블유재단은 지난 2017년 12월과 2018년 4월, 임종성 의원과 함께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인 HOOXI 캠페인의 선포식 및 위원회 발대식을 공동 주최한 바 있다. 선포식 및 위원회 발대식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前원내대표,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한정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아이돌가수 인피니트, SBS 정글의법칙김진호 PD, 배우 백성현 등 여러 인사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지금까지 개개인들이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노력을 장려하는 것에는 많은 방법이 있었지만 실제 참여를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HOOXI 앱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며 여러 기능과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HOOXI 앱은 국민들이 온실가스 감축하고자하는 노력을 디지털화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플랫폼으로 작용한다.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 방법 및 환경에 대한 영향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참여 유도를 위해 재미를 부여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또한 HOOXI 앱은 AI를 이용해서 각각의 유저의 프로파일을 분석하고, 각 유저에게 최적화된 온실 가스 감축 방법을 주간 및 월간 미션으로 제시하며, 참여를 장려한다. 위치 기반 미션 수행과 일일 운동 통계 등을 구현하고 있으며 친구 및 지인들과도 경쟁할 수 있다. 더불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SNS처럼 피드 및 개인 프로필을 통해 본인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자랑하고, 친구들의 감축 노력을 체크할 수도 있으며 타 SNS로의 공유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HOOXI 앱은 모바일 앱 기반의 백과사전과 같다. 유저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참여 가능한 온실 가스 감축 방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온실 감축 활동을 이행하며 받은 WGP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HOOXI몰 및 제휴 파트너사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으며, W Exchange를 통해 현금으로도 편리하게 교환할 수 있다. W재단 이유리 대표는 “HOOXI 모바일 앱의 상용화는 한국에서 시작해 앞으로 전 세계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WGP 출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빚더미 톈진의 실패…죽음 택한 中은행장

    빚더미 톈진의 실패…죽음 택한 中은행장

    지난 26일 오후 2시 인진바오(殷金·54) 중국 톈진 농상은행장이 사무실에서 손목을 그어 자살했다. 그의 자살은 ‘유령도시’가 돼버린 톈진 경제특구인 빈하이(海)신구의 실패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강하게 몰아치는 ‘부채와의 전쟁’에 따른 압력 탓으로 보인다.중국 지도부는 중국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부채를 줄이고자 지방정부를 몰아붙이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2일 열린 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 1차 회의에서 “금융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부채를 줄여야 한다”며 “지방정부와 국유기업이 가능한 한 빨리 부채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중국 공산당은 기업과 지방정부의 부채를 가능성이 크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기를 뜻하는 ‘회색 코뿔소’로 규정했는데 시 주석이 나서서 직접 부채 축소를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인 은행장은 지난해 11월 톈진 농상은행장으로 승진했고 톈진시 14차 정협위원회 위원으로도 당선됐다. 지난달 20일 톈진시 정부는 톈진 농상은행과 빈하이 농상은행에 진입해 검사를 벌였다. 시 정부의 실사를 받은 지점에서 일했던 인 은행장은 영업수익 감소와 이에 따른 검사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빈하이 농상은행의 영업수익은 21억 위안(약 3533억원)으로 전년 대비 46.3% 포인트 하락했고, 순이익도 8억 위안에서 5억 위안으로 떨어졌다. 농상은행뿐 아니라 톈진시도 2010년 17.4%에 이르렀던 경제성장률이 올 1분기에 1.9%로 폭락했다. 2009년 뉴욕 맨해튼을 꿈꾸며 신설된 경제특구인 빈하이신구는 유령도시로 전락했다. 중국 공산당은 2006년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선전특구, 상하이 푸둥신구와 빈하이신구를 역점 지역발전 전략으로 채택했으나 올해는 빈하이신구 대신 슝안(雄安)신구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베이징에서 100㎞ 떨어진 허베이성 슝안신구는 베이징과 기차로 30분 만에 연결되는 톈진과도 물리적 거리가 가깝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지방정부와 국유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을 규제하는 등 부채 감축 정책을 쏟아냈다. 금융기관의 지방정부 채권 매입과 자금 제공은 전면 중단시켰다. 공식 집계한 지난해 말 기준 지방정부 부채는 16조 4700억 위안이지만 실제로 국유투자공사를 통해 빌린 ‘음성’ 채무까지 합하면 20~30조 위안에 이른다는 관측도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빈하이신구 대신 슝안신구를 선택했다기보다 전자·정보통신기술(IT)은 선전, 금융은 상하이 등으로 대표할 만한 지역 발전 산업을 키우지 못한 탓이 크다”고 톈진시가 빚더미에 오른 이유를 진단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집에서 아낀 전기 삽니다”

    ‘아낀 전기 삽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일반 가정과 소형 점포 등 소규모 전력 소비자가 절약한 전기를 전력시장에서 되팔 수 있는 ‘소규모 수요자원 거래(DR)’ 시범사업을 다음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대상은 약 4만 가구다. 수요자원 DR은 전기 사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소비자가 사용량을 줄이면 보상해 주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전력 감축 여력이 크고 수익성 확보가 쉬운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진행돼 일반 가정이 참여하기 어려웠다. 이에 산업부는 국민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DR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수동제어와 자동제어 방식을 모두 활용한다. 이 중 자동제어 방식은 ‘스마트 에어컨’에 피크 관리 기능을 탑재해 전력거래소로부터 신호를 수신하면 에어컨이 스스로 가동률을 조정해 전력 소비량을 줄이게 된다. 또 수동제어 방식은 에어컨 온도를 직접 높이거나 전기 스위치를 끄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에어컨을 1시간 틀면 1kwh가 소비된다. 산업부는 “시범사업에서 감축한 전력량 1kwh당 1500원 상당의 현금 지급이나 통신비 할인, 포인트 지급 등의 방식으로 보상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적정 보상 수준을 검토해 내년 하반기에 국민 DR 제도를 정식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을 긴장시키는 폭격기 B-52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을 긴장시키는 폭격기 B-52

    지난 16일 새벽 북한은 돌연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썬더를 빌미로 남북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시켰다. 다음날 B-52 폭격기가 한반도 근처까지 날아왔다. 군관계자들에 따르면 B-52 폭격기는 17일 오전 중 한반도 남단 상공을 통과하는 비행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B-52 폭격기는 우리 방공식별구역으로 진입하지 않고, 방향을 틀어 일본 오키나와로 날라갔다. B-52 폭격기에 민감한 북한 B-52 폭격기가 한반도에 등장할 때마다 북한은 항상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B-52 폭격기는 전략폭격기이다. 전략폭격기는 말 그대로 유사시 우리에게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미국의 전략폭격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 그리고 전략핵잠수함과 함께 전략핵무기의 3대 축으로 꼽힌다. 냉전시절 B-52 폭격기는 740여대가 생산되었고 북한에 의해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 그때마다 나타나 소방수 역할을 했다. 1968년 1월 미 해군의 정보 수집함 푸에블로호가 북한에 납치되자 미국은 B-52 폭격기로 핵 공격을 가하는 작전을 검토했다. 또한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이 발생하자, 사흘 뒤 미국은 B-52 폭격기를 전격 출격시켰고 지상에서는 한미 양국군이 미루나무를 잘라냈다. 육중한 몸집을 가진 역전의 노장 B-52 폭격기는 성층권의 요새라는 공식 호칭을 가지고 있지만, 육중한 몸집 덕에 버프(BUFF·Big Ugly Fat Fucker) 즉 크고 못생긴 뚱보로 불린다. 1960년부터 1968년까지 B-52 폭격기는 각종 핵무기를 달고, 상시 소련을 공격할 수 있는 크롬돔 작전을 실시했었다. 그러나 핵무기를 탑재한 B-52 폭격기들이 몇 차례 추락하면서 안전성 문제로 결국 작전은 변경되었다. 베트남전쟁이 발발하자 B-52 폭격기는 베트남에 융단폭격을 퍼부었고, 북베트남군의 미그-21 전투기를 기총으로 격추시키기까지 했다. 하지만 작전도중 수십 여대의 B-52 폭격기가 피격되었다. 또한 1991년 걸프전 발발에 앞서 7대의 B-52 폭격기가 미 본토를 출발해 2만2000여㎞를 비행한 후, 30여 발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AGM-86C 캘컴(CALCM) 순항미사일을 이라크 방공망을 향해 발사했다. 이들 미사일들은 정확하게 날아가 이라크 군의 방공망을 파괴했고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핵 공격 가능한 B-52는 40여대에 불과 B-52 폭격기는 2001년 아프간전과 2003년 이라크전에서 각종 정밀유도무기를 탑재하고 미 지상군을 지원하는 공중포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B-52 폭격기는 시제기를 포함하여 10여종의 파생형 기체가 만들어졌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B-52 폭격기는 지난 1961년 5월부터 미 공군에 배치된 B-52H로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80여대의 B-52 폭격기가 운용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0여대만이 핵 공격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간에 맺어진 전략핵무기감축협정에 의한 조치로 알려져 있다. 비핵화된 B-52 폭격기들은 핵무기 대신 사거리 약 1,000km의 재즘-ER 혹은 사거리 370km의 재즘 순항미사일을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미 본토 외에 해외 미 공군기지에 순환 배치되는 B-52 폭격기들은 비핵화된 B-52 폭격기로 알려지고 있다. B-52 폭격기 제원(출처 미 공군) 제작사 미 보잉사 / 길이/날개 폭/무게 48.5m/56.4m/83.25t / 속도 마하 0.84 / 상승한도 15km / 항속거리 1만 4천여km / 엔진 8기(TF33-P-3/103 터보팬) / 탑승인원 5명 / 무장탑재능력 31.5t (재래식 및 핵무기)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中과 무역협상 불만족” 또 301조 꺼낸 美

    트럼프 “年 5000억 달러 손해”갈등 자제 약속 사흘 만에 압박 지재권 침해 관련한 경고인 듯 ZTE엔 벌금·경영진 교체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불만족스럽다면서 301조 발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통신업체 ZTE에 대해서는 거액의 벌금과 경영진 교체를 조건으로 제재 완화를 암시했다. 미·중 협상단이 지난 19일 공동합의문을 내놓으면서 무역갈등을 자제하기로 약속한 지 사흘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미국은 무역에서 연간 5000억 달러를 손해 보고 있다. 협상에서 더는 잃을 게 없다”면서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 우리는 301조를 할 수 있다. 협상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항상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갈 길이 멀다. 협상이 빨리 진행되기 바란다. 최종 협상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감축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미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를 조사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앞서 공동합의문에서 중국 측이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요구한 2000억 달러의 목표치가 반영되지 않은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언론 및 백악관 내부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손해를 봤다는 비판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중국 협상팀이 의미심장한 승리를 안고 떠났다”면서 “중국은 별로 포기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한 데 비해 중국은 미국산 제품구매를 확대하기로 하면서도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축소와 관련한 구체적 수치 합의는 거부했다. 미국은 중국에 최첨단 산업진흥책 ‘중국제조 2025’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압박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단장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협상팀의 일원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엇박자가 미 협상팀의 동력을 약화시켰다고 지적했다. WSJ는 “현상 유지를 원하는 므누신 장관과 강경파 라이트하이저 대표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일부 백악관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후퇴를 두고 ‘대선 공약의 배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강력한 제재를 당한 중국의 대표적 통신장비업체 ZTE에 제재 해제 조건으로 13억 달러(약 1조 4110억원) 규모의 벌금과 경영진 교체를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중국과 합의에 이른 게 아니다”라면서도 “내가 구상하는 것은 10억 달러 이상의 매우 많은 벌금이다. 아마도 13억 달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경영진, 새로운 이사회, 매우 엄격한 보안 규정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미국 업체의 부품과 장치를 많이 사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상무부는 ZTE에 대해 대북 및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하지 못하게 하는 조처를 내렸다. 이로써 ZTE는 존폐 위기에 놓였다. ZTE 정상화 여부는 중국에서도 촉각을 세우는 사안이다. 지난 주말 미·중 2차 무역협상의 공동발표문에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무역협상 타결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ZTE 제재도 완화될 것이라는 분위기다. 므누신 장관은 22일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에 “ZTE 제재에 대해 어떤 변화가 이뤄진다면 그 목적은 ZTE를 망하게 하는 게 아니라 미국의 제재프로그램을 확실히 준수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사실상 ZTE 제재완화 방침을 확인했다. 그는 “상무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미국의 국가안보 이슈를 단속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ZTE 제재 완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모든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ZTE의 미국 시장 진입을 허용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작은 통상 양보를 얻어내는 대가로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판 깨진 않을 것… 북·미회담 성공 기준 낮출 수도”

    WP “트럼프 회담 성공 위해 몰두” NYT “즉각적 비핵화 합의 어려워” 中언론 “북·미, 절충안 제시해야” 日 “연기 가능성 언급으로 北 압박” 주요 외신과 해외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북핵 문제의 ‘일괄타결’ 원칙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여지를 남겨둔 데 대해 “회담을 그르치지는 않겠다는 협상 의지를 보여 준 것”으로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회담 취소가 아닌 ‘연기’에 방점을 뒀다고 평가하며 북·미 회담 성공을 위해 그만큼 깊이 몰두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니 글레이저 선임고문은 로이터통신에 “트럼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보다 정상회담을 더 원하는 것처럼 보이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연기 의사를 언급한 것은 똑똑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지난 3월 과감하게 합의한 회담이 위험에 처했다는 의미”라고 좌초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의 북·미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일괄타결이 좋을 것”이라면서도 “나는 완전히 확언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언급된 ‘트럼프식 모델’에 따라 큰 틀에서 일괄타결의 형식을 취하되 최소한의 단계로 나눠 초기의 과감한 핵폐기 이행에 따른 부분적 보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북한의 강경 반응을 볼 때 북·미 회담에서 북한의 즉각적 비핵화 합의에 이르긴 어려울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회담 결과를 성공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기준을 재정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성공 기준을 낮춰 다음달 12일 싱가포르 북·미 회담이 계획대로 열려도 ‘북한 비핵화가 궁극적 목표’라는 선언 이상의 합의가 도출되긴 힘들다는 의미이지만, 그럼에도 애매하게나마 비핵화 합의를 이루는 게 낫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동결 의사를 재확인하고 핵무기를 해외에 수출하지 않겠다는 약속만 해도 향후 추가 협상의 여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벨평화상 등 성과에 집착해 북·미 회담에 대한 기대치를 낮춘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주한미군 감축이나 평화협정 체결을 섣불리 약속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켈시 데이븐포트 미 군축협회 비확산정책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제재 완화나 주한미군 재배치를 성급히 결정한다면 북한의 핵폐기를 계속 유도할 지렛대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미국과 북한이 선의와 진정성을 보여 주며 절충안을 찾아 정상회담을 좋은 상태에서 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노가미 고타로 일본 관방 부장관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북한으로부터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을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2023년 병력 11만 감소… 무인무기로 대체

    현재 우리 군 병력 규모는 61만여명 수준이다. 이 같은 병력 규모는 출산율 저하와 병력자원 감소로 2023년이면 50만명까지 대폭 줄어들게 된다. 군 당국은 이처럼 대폭 감소하는 병력 규모에 맞춰 실질적인 국방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군이 무인무기 체계 개발 및 배치를 서두르는 이유다. 22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에 따르면 우리 군은 병력 부족 현상 등에 대비해 이르면 2024년부터 군인과 무인 전투체계를 함께 편성한 부대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군은 올해 초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병력 절감형 유·무인 혼성부대 구조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실질적인 병력 감축에 따른 안보 ‘구멍’을 무인무기 체계로 보완한다는 내용이다. 육군은 무인 수색차량과 감시·정찰 드론, K9 자주포 포탑 무인화, 무인 헬기, 무인 화생방 정찰차량, 무인 전차, 무인 지뢰탐지로봇 등을 각급 부대에 상시 편성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놨다. 해군은 무인 수상정과 무인 잠수정을, 공군은 무인 대공포와 무인 방공레이더 등을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이 개발을 마치는 대로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무기 체계가 배치되면 감소되는 병력 규모를 어느 정도는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무인 수색차량을 수색 및 정찰 임무에 편성해 운용하면 500~600명의 병력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K9 자주포의 포격 체계를 자동화한 무인 포탑체계가 개발되면 이를 운용하는 육군과 해병대를 통틀어 2000여명의 운용 병력을 절감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또 무인 전차는 기갑부대 운용 병력 1600여명을 대체하고, 드론봇(드론+로봇) 체계는 3000~4000명의 전투병력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군은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성공적으로 시연회를 마친 무인 수상정도 각 함대사령부 예하 항만경비정을 대체해 운용하면 200여명의 병력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유·무인 혼성부대 구조는 ‘국방개혁 2.0’에 따라 추진되는 병력 감축뿐 아니라 현역 자원 부족현상 등에 대처하는 필수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너무 인간적인”… 사람 마음까지 경영한 ‘보통 사람’

    “너무 인간적인”… 사람 마음까지 경영한 ‘보통 사람’

    긴장한 승무원에 갑질은커녕 친근한 미소로 “개안타” 배려식당 종업원에도 지폐 쥐어줘몇 년 전 대한항공 비행기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올랐다. ‘오너가(家)의 단체 갑질’로 유명한 회사다 보니, 다른 그룹일지라 해도 ‘왕 회장님’ 행차에 승무원들이 일동 긴장했다. 한 승무원이 꾸벅 탑승인사를 하니 동네 아저씨 같은 친근한 미소에 “개안타”며 그가 지나갔다. 잠시 후 식사 여부를 물으니 “묵었다. 안 무거도 개안타”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후 대한항공 객실 직원들에게 구 회장은 마음으로 모시는 VIP가 됐다. 작은 음식점에 가도 종업원 손에 조그맣게 접힌 지폐를 쥐여 주던 평범한 노인. 생활 속에서 구 회장을 만난 평범한 시민들은 “그냥 좋은 사람”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수수한 이웃집 아저씨 같아서 재벌 오너라는 느낌이 없었다고 말한다. 2018년 5월 20일. 이렇게 사람의 마음까지 ‘경영’한 그가 타계했다. 재벌 오너도 국민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고서.부하 직원은 그를 “인간적인, 너무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말한다. 재계는 “편법 없는 정도 경영을 실천한 큰 별”이라고 칭한다. 국민들은 ‘최순실 관련 청문회’에서 “기업이 정부 요구에 돈 못 내게 국회가 입법으로 막아 달라”며 ‘사이다 발언’을 한 재벌 오너로도 기억한다. 그의 타계를 안타까워하는 것은 단지 그가 LG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탁월한 경영인이어서가 아니다. 그의 진가는 경영 성과 못지않게 ‘인재 경영’과 ‘사회적 책임의 실천’에서 나타난다. “어렵다고 사람 자르지 마라”는 말은 직원을 아낀 구 회장의 철칙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규모 적자가 났을 때도 인위적 감원을 하지 않았다. 성장의 기회가 왔을 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2008년 LG그룹은 인적 구조조정 대신 다양한 혁신을 시도했다. 그리고 경기회복기 인력 감축 없이도 위기를 넘겼다. 2005년 고인이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잡음이나 분란 없이 허씨 일가와의 계열분리를 단행했던 일도 사람을 우선시한 까닭이다. 계열분리 과정에서도 정유·유통·건설 등 현금수입이 많은 사업을 양보해 ‘아름다운 이별’의 대표 사례로 꼽혔다. 구 회장이 제정한 ‘LG 의인상’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본이다. 그는 상을 주려고 개인 재산을 내놨다. 보통의 사재 출연은 흔히 부실기업의 대주주가 책임을 지려고 본인 돈을 내 놓는 경우라 더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을 가까이서 접한 LG 인사들은 소탈함과 배려를 손에 꼽는다. 실제 행사장 앞이 복잡하면 차를 멀찌감치 대라고 한 뒤 수백미터를 걸어가거나 주말엔 장례식장 조문 때 비서 없이 홀로 빈소를 찾기도 했다. 온화한 성품이지만 소신은 굽히지 않았다. 구 회장은 평소 “어려운 상황이라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미봉책이나 편법을 동원하는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에 빠져서는 안 된다”(2001년 임원세미나) 같은 당부를 자주 했다. 정상국 전 LG그룹 부사장은 고인을 이렇게 기억했다. “칭찬받은 기억보다 야단맞은 기억이 훨씬 더 많지만 한번도 억울하다거나 이른바 ‘재벌의 갑질’이라는 식의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부하 직원에게라도 ‘혹시 내가 인간적으로 잘못하고 있지나 않은지’ 언제나 세심하게 신경 쓰고 걱정하시던, 인간적인, 그야말로 인간적인 분이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찰청장 “전두환·노태우 경비인력 내년 완전 철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경비를 중단하라는 국민청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저 경비 인력을 내년까지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호는 (과거 대통령경호처에서 하던 때의) 절반인 5명으로 줄였고 경비 인력은 현재 80명에서 올해 20% 감축하고 내년까지 전부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은 전직 대통령에 대해 국가가 연금, 기념사업, 비서관·운전기사, 질병 치료, 경호·경비 등 예우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12·12 군사 반란 사태’를 일으킨 내란 혐의와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1997년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으면서 경호·경비를 제외한 다른 예우는 모두 박탈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997년 사면된 후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대통령경호처에서 15년간 경호를 받았고 이후 경찰 경호를 받고 있다. 대통령경호처에서는 경호인력을 10명가량 투입했고 경찰에서는 올해 1월 5명으로 줄였다. 앞서 군인권센터·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 시민단체는 지난 17일 ‘두 사람 경호에 드는 비용이 연간 9억원 정도이고 경력 80여명이 투입된다’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저 경호에 경찰력 투입을 중단하라고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이 청장은 “(두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하는 것”이라면서 “행정안전부에서도 일단 전직 대통령들이 갖고 있는 정보의 중요성과 신변 안전 여부에 따른 사회적 혼란 등 때문에 유보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비를) 안 하려면 국민 의견과 정책 결정이 맞아서 법 개정에 의해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그와 별도로 국민 여론도 있고 해서 경호 인력은 반으로 줄였고 경비는 내년까지 다 철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전두환·노태우 자택 경비인력, 내년까지 철수”

    이철성 경찰청장 “전두환·노태우 자택 경비인력, 내년까지 철수”

    경찰이 전두환씨와 노태우씨에 대한 경비 인력을 내년까지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전두환씨와 노태우씨에 대한) 경비인력을 올해 20% 감축하고, 내년까지 전부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 시민단체는 지난 17일 ‘내란 수괴이자 헌정 질서를 짓밟은 전두환·노태우 사저 경호에 경찰력 투입을 중단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이에 대해 묻자 이철성 청장은 “(경찰의 전직 대통령 경호는)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해 하는 것”이라면서 “행정안전부에서도 일단 전직 대통령들이 갖고 있는 정보의 중요성과 신변 안전 여부에 따른 사회적 혼란 등 때문에 (경비·경호 철수에 대해) 유보적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경호는 대상 인물을 지근거리에서 따라다니며 보호하는 것이고, 경비는 이들 집 주변을 지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철성 청장은 “(경비를) 안 하려면 국민 의견과 정책 결정이 맞아서 법 개정에 의해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그와 별도로 국민 여론도 있고 해서 경호 인력은 반으로 줄였고, 경비는 내년까지 다 철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청원을 올린 시민단체들이 ‘두 사람 경호에 드는 비용이 연간 9억원 정도고 경력 80여명이 투입된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철성 청장은 “그것은 경비부대 인원이고, 경호는 10명에서 5명으로 줄인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철성 청장은 “법률에 대한 경호처에서 (대통령 퇴임 후) 최장 15년까지 (경호를) 하게 돼 있고, 이후에는 경찰에서 하게 돼 있다”면서 관련 법안도 발의돼 있는 만큼 법 개정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이견… 3차 협상도 평행선

    외교부, 현물 지원 중심 강조… 진전 없어 지난 14~15일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3차 회의에서 한·미 양국은 방위비 분담금 규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줄다리기를 했다. 핵추진 항공모함, 핵추진 잠수함, B1B 등 전략 폭격기 전략자산 전개비용을 한국측이 부담하라는 미측의 요구 때문으로 보인다. 미측은 최근 불거진 ‘주한미군 감축설’을 일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8일 2019년 이후분 방위비 분담을 위한 3차 협상에 대해 “액수 산정에 대해 실질적 내용에서는 사실상 진전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미측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비용을 한국측이 분담하라는 요구를 고수했고, 한국 정부는 방위비 분담 취지가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제공과 관련된 것임을 들어 거듭 난색을 표했다. 한국 정부는 특히 ‘현금’ 지원에서 ‘현물’ 지원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는 현재의 흐름이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했다. 4차 회의는 다음달 하순 한국에서 열린다. 2014년 제9차 협정은 올해 말 마감돼 양측은 연내 방위비 분담 규모를 타결해야 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북·미 회담 성공 의지… “비핵화 실패 땐 초토화” 압박

    트럼프, 북·미 회담 성공 의지… “비핵화 실패 땐 초토화”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북한에 던진 메시지는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하면 한국식 경제발전으로, 합의하지 않으면 리비아식 패망으로 갈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작정한 듯 기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며 북한에 ‘당근’과 ‘채찍’을 내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카다피 모델은 완전한 초토화였다”면서 “만약 비핵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그 모델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본다면 산업적 측면에서 정말로 ‘한국 모델’이 될 것이며 그들은 근면하고 놀라운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판’을 깨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CNN은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토화하다’(decimate) 또는 ‘초토화’(decimation)라는 표현을 7번 사용했다. “(존 볼턴 보좌관에 의해) 언급된 리비아 모델은 (북한과는) 매우 다른 모델”이라고 한 것은 리비아 모델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북한을 달래려 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트럼프 모델’의 개념이 구체적으로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이 리비아 모델을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볼턴 보좌관은 리비아 모델이 2011년 카다피 축출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정권 교체를 포함한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시사한 적이 없다. 볼턴 보좌관은 ‘선(先) 핵폐기, 후(後) 보상’이란 비핵화 방법론으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권 안전보장 차원의 문제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킹스턴 라이프 미 군축협회(ACA) 군축정책부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트럼프의 발언은 북한에 협박으로 해석될 수 있고 강경파들에게 핵무기 감축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근거로 이용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연이은 엄포와 더불어 운전석을 차지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북한은 분명히 운전석에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이 초대하고 미국이 수용해서 성사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 회담 준비는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한·미의 ‘맥스선더’ 연합훈련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훈련으로, 현시점에서 훈련을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더블유재단, 모바일 앱 통한 온실가스 감축 리워드 ‘W Green Pay’ 출시

    더블유재단, 모바일 앱 통한 온실가스 감축 리워드 ‘W Green Pay’ 출시

    W재단은 최근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 HOOXI 캠페인의 국민 리워드 시스템을 위한 세계최초 블록체인 기반 W Green Pay (WGP)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WGP는 개인의 일상 활동 중 온실가스 배출 감축 기여도에 따라 실질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인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노력 미션활동과 이에 대한 리워드 제공은 W재단의 모바일 어플 ‘HOOXI’에서 이루어진다.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정보를 암호화하여 보호하는 W재단의 모바일 어플 ‘HOOXI’에서 리워드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이용해 W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HOOXI Mall, W Exchange 등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되며,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HOOXI 캠페인 협력사의 온라인 몰, 신용카드 등을 통해 WGP의 사용처가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12월 12일 W재단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임종성 위원과 공동 주최한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 HOOXI 캠페인 선포식을 성황리에 진행하고 홍보대사로 아이돌 인피니트와 배우 백성현을 위촉한 바 있다. 행사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前원내대표,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임종성 의원, 한정애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이욱 W재단 이사장, 이유리 W재단 대표 등 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지난 달 26일 진행된 W재단∙임종성 위원실 공동 주최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 HOOXI 캠페인 위원회 발대식에는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위성곤 의원, 홍보대사 가수 인피니트의 장동우, 남우현, 김진호 SBS 정글의법칙PD 등도 참석하였으며, 정세균 국회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前원내대표,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정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한정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등이 HOOXI 캠페인에 축하인사를 보냈다. W재단 이유리 대표는 “블록체인으로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플랫폼을 통해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 운동을 확산시켜 대한민국을 환경리더국으로 만들고자 한다. 앞으로 HOOXI앱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HOOXI 캠페인과 HOOXI 앱, 그리고 블록체인 WGP의 취지와 향후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W재단은 환경부와 ‘대국민 온실가스 감축운동’ HOOXI 캠페인을 협력해 대한민국 자연생태계 보전연구, 재활용사업, 재난 긴급구호 시스템 개발, HOOXI 자연보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W재단은 2012년부터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기업, 국제기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한민국 본부를 중심으로 미국, 캄보디아, 피지, 우크라이나, 싱가포르 등지에 지부를 두고 남태평양,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세계 자연보전 프로젝트(HOOXI 캠페인)와 기후난민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윤일상 작곡가, 에일리, 김유정, 정글의 법칙 김진호PD, 인피니트, 강남, 에디킴, 김태우, 최강창민(동방신기), 시원, 동해(슈퍼주니어), 백성현, 권혁수, 울랄라세션, 심형탁, 서문탁, 이루, 유인영, 조PD, 아이오아이(I.O.I.), 한고은, 장혁, 스테파니, 알베르토 몬디, 리디아 고 등 200여명의 유명인사들이 HOOXI 캠페인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주한미군 주둔 인정... 평화체제 이후 규모 축소를”

    김정은 “주한미군 주둔 인정... 평화체제 이후 규모 축소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 측에 주한미군 주둔을 인정하지만 평화체제 후에는 ‘규모축소’와 같은 단계적 접근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1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북·미 협상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은 지난달 초 평양을 극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당시 CIA 국장)에게 ‘주한미군이 현재 상태로 있는 건 수용하겠지만 향후 (한반도에) 평화가 유지되면 미국 쪽도 ‘성의’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직접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먼저 김 위원장은 “주한미군이 연습하고 훈련하며 전략무기를 들여오는 건 (북한 입장에서) 신경이 쓰인다”며 “하지만 (한국) 안의 사정도 그렇고, (한·미) 동맹 문제도 있으니 용인한다기보다는 일단 현 상태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만 김 위원장은 “앞으로 평화가 계속 유지되고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미국도 어떤 성의를 보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나도 이렇게 하면 (미국도) 예컨대 규모를 줄인다거나 전략무기를 뺀다거나 하는 정도의 성의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에 대해 이 같은 2단계 해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게 소개된 것은 처음이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언급한 ‘규모 축소’가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 축소를 뜻하는 것인지, 주한미군의 규모 축소를 뜻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았다”며 “다만 김 위원장은 광의의 개념으로 주한미군의 규모, 전략자산의 배치 등에서 미국이 성의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을 즉각 요구하고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향후 종전 선언, 평화협정 체결 과정에서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북한이 본격적으로 거론하고 나설 것임을 예고하는 발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VID 완료 후 北체제 보장” 한국당, 백악관에 공개서한

    “PVID 완료 후 北체제 보장” 한국당, 백악관에 공개서한

    자유한국당이 17일 미국 정부와 의회에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PVID) 원칙’을 견지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또 북한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비핵화 완료 후 보상’이란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로 했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 정상회담이 북핵 폐기의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데 현재 우리를 둘러싼 여러 상황을 보면 기대가 큰 만큼 우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다”며 미국에 요청할 ‘한국당의 7가지 요청사항’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PVID 원칙 견지 ▲비핵화 완료 후 보상 ▲비핵화 완결 후 체제 보장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 비핵화’ 용어 사용 ▲주한미군 감축·철수 거론 불가 ▲북한의 국제적 범죄 행위 중단 요청 ▲북한 인권문제 제기·경제적 개혁 개방 요구 등이 포함됐다. 한국당은 공개서한 형식으로 북·미 회담 전 백악관과 국무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체결 등 체제 보장 조치도 비핵화 완결 이후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대표는 또 회견에 앞서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과 1시간 정도 통화했다며 “페리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이 한국에 너무 많은 기대를 줘서 그 기대에 부응하는 회담이 되기는 참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홍 대표가 공개서한을 보내겠다고 한 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 매우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며 “왜 부끄러움은 우리 국민의 몫이어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美에 뿔난 EU ‘핵합의·관세폭탄’ 연합전선

    메르켈 “EU는 이란 핵합의 유지” 美핵합의 파기로 유럽기업 고통 불만 커도 대결수위 상향은 부담 英컨소시엄·이란 유전 개발 합의 미국과 유럽의 동맹에 균열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파기와 외국산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도화선이 됐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에 최대 압박을 강조하면서 이란과 거래하는 유럽 기업들까지 표적이 될 상황에 놓였다. 유럽연합(EU) 지도부는 유럽 경제가 입을 출혈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한편 이란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16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EU 28개 회원국 정상과의 만찬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적보다 못한 친구”라고 비판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 그는 핵합의에 대해 “통일된 유럽 전선이 필요하다.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하는 한 우리도 준수할 것임을 회원국 정상들이 재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EU가 징벌적 관세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될 때까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거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에 ‘최대의 압박’을 가한다며 제3자 제재(세컨더리 보이콧) 방식으로 대이란 제재를 확대할 방침이다. 따라서 이란뿐 아니라 이란과 거래해 제재 효과를 떨어뜨리는 유럽의 기업들도 미국 제재의 표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의 세계적 정유업체 토탈(Total)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서 예외를 인정받지 못하면 이란의 가스전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토탈은 이란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50억 달러(약 5조 4000억원)의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 토탈 측은 “미국의 2차 제재를 받으면 미국 은행을 통한 달러화 금융이 중단되고 전 세계 영업도 어려워지는 데다 미국 주주와 미국 내 사업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 자동차업체 르노, 독일 전기전자기업 지멘스 등 이란에 투자한 다른 대기업들도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때문에 토탈과 유사한 압력을 받고 있다. 세계 1위의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라인 유조선 부문의 머스크탱커 측도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부활하는 올해 11월 4일까지 이란 내 고객사와 계약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면서 핵합의 파기 이전의 원유 운송 계약은 이행해지만 이란산 원유 수송 주문은 더 받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세계 2위 해운사 스위스 MSC도 “이란과 관련된 영업이 미국의 제재로 어떤 영향을 받는지 파악하려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U는 연합 전선을 구축해 핵합의를 유지하고 미국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소피아 만찬 회동에서 EU 정상들은 “EU는 기후변화와 관세, 이란과 관련한 최근 미국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규정에 근거한 국제 제도를 지키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EU가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7일 EU 정상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EU의 모든 국가는 이란 핵합의가 완벽하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이란 핵합의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같은 문제들을 놓고 이란과 더 협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에 본부를 둔 다국적 에너지 개발회사 퍼가스 국제컨소시엄(PIC)과 이란 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인 이란남부석유회사(NISOC)는 유전 공동 개발과 원유 생산과 관련한 기본합의(HOA)를 했다.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의 케라지 유전을 개발해 10년간 일일 평균 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내용이다. 계약식에 참석한 로버트 매케어 주이란 영국대사는 “영국은 핵합의를 굳건히 지킬 것이며 핵합의에 따른 이란의 이익을 보증하는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에너지 애스팩츠의 애널리스트 리처드 맬린슨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덫에 걸렸다”며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합의 파기를 우려하면서도 세컨더리 보이콧에 반기를 들어 미국과 대결 수위를 높이는 것은 유럽이 원치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강경화 “김정은 신뢰하지만 장밋빛 환상 가진 건 아니다”

    강경화 “김정은 신뢰하지만 장밋빛 환상 가진 건 아니다”

    “CVID보다 PVID 어감 강하지만 같은 의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신뢰하지만 낙관에 빠져 장밋빛 환상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북한과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거기에 이르는 방법에는 의견 차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도 했다.강 장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미국과 북한이 직접 소통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한미는 남북이 이뤄낸 비핵화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로 도출해낸다는 공동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최근 북미정상회담이 핵폐기가 아닌 핵동결로 갈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뜻으로 전해질 발언을 한 것을 봤다”면서 “기본적으로 완전한 핵 폐기가 공동 목적으로, 거기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또는 ‘PVID’(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용어와 관련, “어감은 (C보다) P가 강하지만 결론적으로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 “실험장 폐기는 핵프로그램에 있어 (과거) 냉각탑보다 훨씬 더 의미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신뢰하느냐’는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의 질문에 잠깐 뜸을 들인 뒤 “예”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말을 믿느냐’는 윤 의원의 후속 질문에 “이번이 좀 특별한 것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우리 쪽으로 와서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비핵화 의지를 공표했다”면서 “물론 (비핵화는) 검증이 필요하다. 우리가 낙관에 빠져 장밋빛 환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관련, “동북아 안보 질서에 과격한 변화가 있지 않는 한 동맹의 핵심 부분인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 문제는 섣불리 다룰 문제가 아니다”라며 “주한미군 문제를 비롯해 동맹의 문제는 동맹에서 논의될 사안으로, 지금 상황에서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은 전혀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양국 간 협의 시 주한미군 철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한반도) 평화협정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논의할 상황은 분명히 아니다”라며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된 뒤에도 동북아의 전반적인 안보 질서도 봐야 한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가지 않은 길, 국방개혁 2.0/박홍환 정치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가지 않은 길, 국방개혁 2.0/박홍환 정치부 선임기자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 9월 국방부는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부합하는 국방역량을 구축한다며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휘구조와 부대구조 등을 바꾸는 군 구조 개혁과 저비용·고효율 체제로 탈바꿈하는 국방운영 개혁 방침이 정해졌다. 이어 법률(국방개혁법)과 시행령을 순차적으로 제정해 법적 기반도 마련했다.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2007년 7월에는 장관 직속의 국방개혁실을 만들어 조직 체계도 갖췄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보수 정권 집권 이후 국방개혁은 ‘경제논리’와 ‘안보논리’에 묻혀 흐지부지됐다. 참여정부 때 추진한 ‘국방개혁 2020’은 현 국방 수뇌부인 송영무 장관과 서주석 차관이 틀을 잡았다. 해군 중장이었던 송 장관은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원 출신의 서 차관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었다. 둘은 수시로 만나 기본계획의 얼개를 맞췄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도 중요하게 논의한 현안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그 두 사람의 조언을 받아 ‘국방개혁 2.0’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초대 국방 수뇌부로 송 장관과 서 차관을 기용한 것도 국방개혁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서 차관은 “참여정부 당시 추진했던 국방개혁을 완성한다는 의미와 그때와는 또 다른 국방개혁을 추진한다는 의미에서 국방개혁 2.0으로 명명했다”고 사석에서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해 국방개혁 2.0 추진이 지지부진하자 직접 채찍을 들고 강력하게 독려해 왔다. 반년간의 준비를 거쳐 국방부는 지난 1월 정부 업무보고에서 현재 61만명인 병력 규모를 2022년까지 50만명 수준으로 줄이고, 육군 기준 사병 복무기간을 임기 내 18개월로 단축하는 한편 장군 정원을 80명 정도 줄이는 내용 등을 담은 국방개혁 2.0 추진 계획을 밝혔다. 군 구조와 방위산업, 국방운영, 병영문화 등 4개 분야의 개혁 방안이 개략적으로 보고됐다. 공세적 작전수행을 천명하면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국형 3축체계의 조기 구축, 조속한 전작권 전환 계획 등도 비중 있게 거론했다. 올해 말까지 법제화를 마치겠다는 것이 국방부의 계획이다. 당초 2월 중 문 대통령에게 최종안을 보고한 뒤 확정할 방침이었지만 급변하는 남ㆍ북ㆍ미 관계 속에서 차일피일 미뤄져 지난 11일에야 가까스로 청와대 보고를 마쳤다. 그나마 최종 보고가 아닌 토론식 보고여서 보완 과정을 거쳐 추가 보고를 해야 한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개혁 동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장성 감축 규모 등은 군 내부 반발에 부딪혀 왜곡될 기미도 엿보인다. 한반도 상황을 감안하면 국방개혁 2.0을 확정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군이 고민하는 지점이기도 하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란한 표정이 역력하다. 하지만 또다시 국방개혁을 ‘가지 않은 길’로 남겨 둬서는 안 된다. 보수 정권 9년, 그 길을 외면한 탓에 군은 비대한 초식공룡으로 변했다. 게다가 국방개혁 2.0을 한 발도 내딛지 못했는데 국방개혁 3.0을 추진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필요할 때 수정하더라도 개혁은 단칼에 단행해야 한다. stinger@seoul.co.kr
  • [미세먼지 줄이기 앞장서는 지자체] 충남도, 발전 3사와 손 잡고 석탄보일러 등 시설 개선

    미세먼지 국내 발생 주요 근거지로 꼽히는 서해안 석탄화력발전소들이 충남도와 손잡고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섰다. 남궁영 충남도지사 권한대행은 16일 도청에서 한국중부발전(보령화력)·서부발전(태안화력)·동서발전(당진화력) 등 도내 발전 3사 사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미세먼지 배출 줄이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궁 권한대행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상생을 위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했다. 이들은 정부와 발전사 등이 운영하는 발전소 주변 17개 대기측정망을 내년에 36개로 늘리고 도에서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이준태 도 주무관은 “발전소에서 측정치를 발표하면 불신해 도에 통합 운영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연간 운영비 15억원은 발전 3사가 부담한다. 발전 3사는 또 2025년까지 모두 5조 7000억원을 들여 미세먼지 배출량을 5만 3000t 줄이기로 약속했다. 석탄보일러 등 미세먼지 배출의 주요 시설을 개선하고 오염물질처리시설을 보완하는 식으로 추진된다. 이같은 방법으로 배출량을 4만 1000t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2015년 기준으로 충남 서해안에 위치한 이들 3사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미세먼지 배출량은 9만 4000t이다. 이어 도가 추진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건강영향조사’ 연구용역에도 참여해 5년간 15억원을 더 부담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기 중 30기가 몰려있고, 모두 1만 8000㎿를 발전한다. 기상청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2월까지 수도권을 덮친 미세먼지의 근원지는 중국과 국내가 6대 4 정도이고, 국내는 서해안 석탄화력발전소가 주범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이 주무관은 “충남 석탄화력발전소가 생산한 전기의 58.6%를 수도권에서 쓴다”면서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비난만 하는 건 억울하다”고 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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