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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PEC 감산 논의 4월인데… 사우디가 벌써 나선 까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의 공모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이번 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에서 석유감산 연장 방안이 적극 논의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14개국)과 러시아가 이끄는 비OPEC(10개국)은 오는 5~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내년 3월 말로 예정된 석유 생산량 감축 기한을 최소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논의는 5일 공모주가를 발표하는 아람코의 상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정부가 지원에 나선 것은 아람코의 주가 향방을 결정할 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5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석유수출국들이 감산을 연장할지 불확실한 탓이다. 사우디의 석유 고문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아람코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배럴당 60달러의 안정적인 가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우디의 의도대로 감산 기한이 연장될지는 불투명하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OPEC+의 감산 연장 여부를 묻는 말에 “(감산 연장을) 논의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며 “우리는 (내년) 4월 1일까지 (감산) 합의가 돼 있다. 4월의 일을 왜 벌써 물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흥시, 전기·물·가스외에 자동차까지 탄소포인제 확대 실시

    시흥시, 전기·물·가스외에 자동차까지 탄소포인제 확대 실시

    경기 시흥시는 전기·물·가스 외에 자동차까지 탄소포인제를 확대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시흥시가 내년부터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기 위해 가정·상가 등 건물 대상에서 ‘자동차’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등에서 전기와 상수도·도시가스 사용을 최근 2년간 사용량 대비 5%이상 감축하면 절감률에 따라 발생한 포인트를 1년에 두 차례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인센티브는 현금이나 그린카드 포인트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절감률에 따라 반기당 세대별로 최대 1만 7500원까지 제공된다. 신청방법은 시흥시민이면 누구나 연중 상시 신청 가능하며,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http://www.cpoint.or.kr)에서 회원가입 및 상세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학교와 아파트 단지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운전자의 주행거리 단축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원까지 인센티브(모바일 상품권)를 지급한다. 계기판 사진촬영 및 파일 전송으로 주행거리 실적을 증빙한다. 내년에 선착순으로 80대를 자동차 탄소포인트 홈페이지(http://www.car.cpoint.or.kr)에서 모집,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탄소포인트제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에너지사용량을 줄여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는 제도”라며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 가정 등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효과적인 저감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종수의 헌법 너머] 제2투표의 가치

    [이종수의 헌법 너머] 제2투표의 가치

    헌법 제1조 제2항에서 밝히듯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다스리지 않고, ‘국민으로부터 나온 권력’이 나라를 통치한다. 즉 오늘날의 대의제민주주의에서 국민의 대표들을 뽑는 선거가 있고, 따라서 합리적인 선거제도를 마련하는 일은 국민주권주의의 실현과도 맞닿아 있는 중차대한 문제다. 누구라도 자신의 대표를 자기 손으로 직접 뽑고 싶어 한다. 그래서 국회의원선거에서 지역선거구가 존재한다. 그런데 문제는 상대적으로 표를 많이 얻은 한 명을 뽑는 선거여서 여러 후보자들이 난립하는 가운데 투표자수의 절반이 넘는 많은 표가 사표(死票)가 되는 데에 있다. 게다가 정치적 지역주의가 여전하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서 특정 정당의 후보가 아니면 제아무리 인물이 좋아도 당선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로써 국회의원이 국민의 대표라기보다는 지역구민의 대표에 보다 충실해야 재선을 기대할 수가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회가 국익을 도모하는 통합의 공론장이기보다는 여러 의원들이 예산과 각종 민원 등에서 자신의 지역구를 먼저 챙기려는 갈등과 분열의 대결장이 돼 왔다. 이처럼 지역구선거에 뒤따르는 많은 사표 발생과 과소대표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국회의 대표성과 전문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비례대표선거가 추가됐다. 여성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의 대표성이 또한 문제로 불거져 있다. 지난 2001년에 헌법재판소는 1인1표제로 별도의 정당투표 없이 행해져 온 기존의 비례대표 의석 배분이 직접선거와 평등선거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결정했다. 그러고서 제17대 총선(2004년)부터 제2투표, 즉 비례대표 의석 배분을 위한 정당투표가 따로 실시되고 있다. 당시에는 비례대표 의석이 56석이었는데 제20대 총선(2016년) 때는 47석으로 줄어들었다. 별도의 정당투표가 없던 제16대 총선에서는 전체 의석수 273석에 비례대표 의석이 46석이었는데 전체 의석이 300명으로 늘어났는데도 비례대표 의석은 고작 47석이다. 전체 의석수 대비 비례대표 의석 비율이 오히려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제1투표와 제2투표, 둘 다 주권자가 행사하는 소중한 한 표인데도 그 가치가 현저하게 다른 셈이다. 그 자체로 위헌은 아니지만 별도의 정당투표가 실시되는 의미에 비추어 볼 때에 역행적인 결과임이 분명하다. 다들 짐작하듯이 지역선거구 조정 때문이다. 여야를 불문하고 현역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려 하고, 지역구의 분구(分區)는 몰라도 통폐합에는 내심 반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선거법 개정 협상은 늘 어렵다. 주인이 자리를 비운 생선가게에 제 것만 챙기려는 고양이들이 너무 많은 까닭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서 2015년에 중앙선관위가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비율을 2대1 범위(±5%)로 하면서 6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는 선거법 개정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4월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원내의 모든 정당이 어렵사리 합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고 며칠 전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비례대표 의석을 75석으로 늘리고 정당투표 결과를 정당별 전체 의석수 할당에 부분적으로 반영하는 준연동형, 6개 권역별 비례대표명부제와 석패율제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 골자다. 이로써 국회의 대표성과 비례성이 다소나마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원안에서 75석으로 예정된 비례대표 의석을 60석 내지 50석으로 줄이는 방안이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역시나 짐작했던 바이지만, 어쨌든 몹시 실망스럽다. 독일 연방의회는 1990년 통일 이후에 328개로 늘어난 지역선거구를 2002년에 299개로 줄였고 최근에는 다시 250개로 감축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연방의회선거가 완전연동형 비례대표제인 독일에서는 관련 설문조사에서 지역구 의원을 뽑는 제1투표보다 정당투표인 제2투표가 더 중요하다고 답하는 시민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요즘 선거법 개정을 두고 여러 정당들의 셈법이 자못 복잡하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선거법 개정을 저지하려고 뜬금없는 위헌 주장에다가 심지어 단식투쟁과 필리버스터까지 등장했다. 독일의 어느 정치학자는 “선거법을 둘러싼 정치는 권력정치다”라고 단언한다. 그런데 그 권력이 과연 무엇을 위해 맡겨진 것인가를 진정으로 깨닫고 있는지가 늘 의문이다.
  •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최… 온실가스감축목표 이행기간 등 설정

    2021년 첫 번째 국가감축목표 이행 시점을 앞두고 국제탄소시장 운영 지침 등을 정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린다. 환경부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가 2~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전 세계 197개국이 참석하는 COP25에 우리나라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관계 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한다. 총회에서는 지난해 COP24에서 채택하지 못한 국제탄소시장 운영 지침을 포함해 모든 당사국에 적용될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 이행기간 설정 등 총 87개 의제를 논의한다. 파리협정(2015년 12월) 후 당사국들은 이행에 필요한 규칙 대부분을 마련했으나 국제거래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분에 대해 판매국과 구매국 간 조정 방식을 놓고 일부 국가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환경부는 “2021년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가 첫 번째 온실가스 국가감축목표 이행을 시작할 시점”이라며 “국제탄소시장 지침이 합의되지 않으면 파리협정 이행에 차질이 있을 수 있기에 진전된 합의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진그룹 ‘조원태 체제’로… 조현아 경영 복귀는 아직

    한진그룹 ‘조원태 체제’로… 조현아 경영 복귀는 아직

    조양호 ‘오른팔’ 석태수 부회장 퇴진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사장 승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취임 7개월 만의 첫 임원 인사에서 ‘세대교체’를 통해 ‘조원태 체제’ 구축에 나섰다. 경영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인사 명단에서 빠졌다. 한진그룹은 29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오른팔’ 석태수 대한항공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석 부회장은 지주사인 한진칼의 대표이사 사장직은 유지하지만 대한항공 경영에선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조 전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서용원 한진 사장과 강영식 한국공항 사장도 이번 인사에서 물러났다. 대한항공의 승진 인사 규모는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6명이다. 우기홍(57)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승범 전무 등 3명은 부사장으로, 박정우 상무 등 6명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1987년 대한항공 기획관리실로 입사한 우 신임 사장은 비서실, 그룹 구조조정본부 등을 거쳐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노삼석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서용원 한진 사장의 후임이 됐다. 한진 류경표 전무는 부사장으로, 주성균 상무 등 2명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강영식 한국공항 사장 후임에는 대한항공 자재부 총괄 유종석 전무가 임명됐다. 한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 이하 임원 직위체계를 기존 6단계(사장·부사장·전무A·전무B·상무·상무보)에서 4단계(사장·부사장·전무·상무)로 줄여 불필요한 결재 라인을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임원 수도 20% 이상 감축됐다. 회장을 포함해 임원 규모가 108명인 대한항공은 이번 인사와 직위체계 개편으로 29명(사임 18명, 그룹사 전·출입 11명)이 줄어 79명이 됐다. 한진그룹 측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위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원 규모를 축소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중용하는 등 변화와 미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세대교체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사를 앞두고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이번 인사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으로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3년 4개월 뒤인 지난해 3월 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한지 보름여만인 4월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이 알려지고 오너 일가의 폭언 등 갑질 파문이 확산돼 여론의 뭇매를 맞자 다시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재계 관계자는 “상속세 납부 문제 등도 있어 조 전 부사장이 경영에 복귀해 호텔 관련 업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여론 등을 고려해 아직 복귀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세계 자동차 판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세계 자동차 판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

    전 세계 자동차 판매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경제 둔화가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CNN 등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 감소량은 지난해보다 4% 정도 떨어진 31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 폭인 데다 2년 연속 감소세다.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총 판매량은 모두 775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이미 급감하고 있는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내년 연간 생산량을 업계가 계획했던 것의 절반 수준인 100만대로 제한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CNN이 전했다.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2016년 172만대에 이어 2017년 167만대, 2018년에는 151만대로 떨어졌으며,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생산량은 130만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보나 14% 급감한 수치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지만 올해 들어 지금까지 매출이 11%나 떨어진 중국의 부진이 주요인이다. 올해 초 중국 정부는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인하했고 이는 판매 감소로 이어졌다. 브라이언 쿨턴 피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중반 이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침체는 글로벌 제조업 침체의 핵심 요인이 됐고, 자동차 판매 상황은 예상보다 훨씬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중국 판매가 1%대 회복세를 보이더라도 2020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의 반등을 기대할 이유는 거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쿨턴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자동차 시장이 세계 제조업, 그리고 독일처럼 이 부문에 대한 노출이 높은 경제에 계속해서 큰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대규모 감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독일 최대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과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 등 완성차뿐 아니라 콘티넨탈, 로딩 같은 세계적인 부품 제조사들도 감원 폭풍을 예고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까지 자회사인 아우디 직원 9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형식은 조기 퇴직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임러도 지난 14일 자동차 업계 변화에 대응하고자 2022년 말까지 감원을 통해 10억 유로(약 1조 3000억) 이상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다임러는 구체적인 감원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경영관리 부문 인력 10%를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언론은 1100명의 인력이 감원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 자동차 업체도 구조조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 자동차 업체 포드는 지난 3월 독일 공장에서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없애기로 했고, GM은 메리 바라 CEO 주도로 공장을 폐쇄하고 있다. 닛산도 1만 2000여명 수준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감원 한파는 완성차 업체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은 2028년까지 504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엔진 유압 부품을 생산하는 독일 로딩 공장을 2024년에 폐쇄하기로 해 이 공장에서 520명이 감원된다. 또한 디젤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림바흐 오베르프로나 공장에서도 850명이, 바벤하우젠 공장에서도 2200명이 일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구로구,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평가 최우수구 수상

    구로구,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평가 최우수구 수상

    서울 구로구가 2019년 하반기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상반기 우수구 선정에 이어 이번 최우수구 수상으로 올해 모두 16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29일 구로구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회원가입, 온실가스 감축, 회원정보 정비, 홍보 등 7개 항목으로 나눠 에코마일리지 운영실적을 평가했다. 구로구는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특히 단체회원 가입과 홍보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구로구는 구청 홈페이지, 소식지, 게시대 등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제도를 홍보하고 동주민센터, 통장, 직능단체, 환경단체 등과 연계해 신규 가입을 유도했다. 많은 인파가 모이는 안양천 걷기대회, 구로별별시장, 어린이 벼룩시장 등 각종 행사에서 다양한 캠페인도 펼쳤다. 이성(사진) 구로구청장은 “이번 최우수구 수상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구청의 다각적인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녹색도시 구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마일리지는 6개월마다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집계해 감축실적에 따라 개인 또는 단체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주민참여 제도다. 마일리지는 친환경 제품구매, 아파트 관리비 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새로 도입 미세먼지 주간예보 정확도가 관건

    새로 도입 미세먼지 주간예보 정확도가 관건

    일평균 35㎍/㎥ 기준 낮음·높음 알려 고농도 땐 겨울 석탄발전 8~15기 정지환경부가 다음달 1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첫 시행을 앞두고 미세먼지 주간예보를 시작했다. 예보의 정확도 논란이 여전하지만 공포의 대상으로 대두된 미세먼지에 국민이 사전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28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매일 오후 5시 30분 초미세먼지(PM2.5) 주간예보를 전국 대기질 정보 누리집 ‘에어코리아’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현행 3일 단기예보에 4일이 추가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비상저감조치 등 고농도 발생에 대비하고 국민들이 야외 활동계획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환경과학원은 밝혔다. 미세먼지 예보는 그동안 하루에 네 번(오전 5시·11시·오후 5시·11시), 3일(오늘·내일·모레)에 대해 전국 19개 권역별로 4등급(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으로 나눠 발표됐다. 주간예보는 현행 3일 예보기간 이후 4일에 대한 초미세먼지 농도를 2등급(낮음·높음)으로 제공한다. 초미세먼지 기준 일평균이 농도가 35㎍/㎥를 초과하면 ‘높음’, 35㎍ 이하로 예상되면 ‘낮음’으로 예보한다. 추가 4일 중 2일(3~4일)은 19개 권역, 나머지 2일(5~6일)은 6개 권역(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에 대해 발표한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주간예보는 변동성으로 잦은 예보 생산에 대한 기대가 떨어져 1일 1회, 사전적 정보 제공이라는 취지에서 2등급으로 예보한다”면서 “날씨처럼 주간예보를 시작했지만 정확도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초미세먼지 예보는 2014년 시작됐다. 평균 정확도는 2016년 88%, 2017년 88%, 2018년 84%에서 2019년 10월 기준 86% 수준이다. 고농도 시 예보 정확도는 더 떨어진다. 2016년 72%, 2017년 71%, 2018년 72%, 올해 10월 현재 78%로 높아지고 있지만 신뢰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환경과학원은 예보 정확도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예정된 한국형 예보모델 개발을 앞당기고 예보관을 현재 8명에서 12명으로 증원한다. 또 중국의 대기질 예보정보를 제공받으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확정했다. 미세먼지 고농도 시 대응 특별대책 이행을 위해 겨울철 처음으로 석탄발전기 8∼15기를 가동 정지하고 나머지 석탄발전기도 최대한 상한제약(80% 출력)하기로 했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모든 석탄발전기 상한제약을 시행해 미세먼지 배출량을 전년 같은 기간(5320t) 대비 44% 감축할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北 마합도에 대규모 우뭇가사리 군락

    北 마합도에 대규모 우뭇가사리 군락

    우뭇가라시 군락이 있는 서해 마합도 소청도 연평도 일대에서 남북이 해양바이오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는 28일 북한 마합도에 대규모 우뭇가사리 군락이 있으며, 같은 종이 소청도 연평도 일대에도 식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서해5도와 마합도 주변 해역에 대한 남북공동조사를 통해 해조류 평화벨트를 구축하고 육상양식 방안 등 서해 해양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해조류 관련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6조원이며, 이중 우뭇가사리 한천(寒天, agar) 시장은 연간 2000억원 규모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생산국인 모로코에서 자원보호를 위해 생산량 감축을 선언, 전 세계 우뭇가사리 가격이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겐트대와 공동으로 마합도 인근에 위치한 소청도와 연평도에서 식생하고 있는 우뭇가사리의 표본조사를 실시해 북한지역에서 서식하는 것과 같은 종임을 확인했다. 인천시는 이날 접경지역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송도) 강당에서 ‘서해5도 스마트 해양산업 육성 및 남북협력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해양수산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평양과학기술대, 롯데중앙연구소 등 민·관·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새로운 산업의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해5도 주민들이 토론회에 적극 참여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사업화 과정 논의에 진척이 있을 것”이라며 “향후 서해5도서 주민들과 함께 남북협력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평택시, 내년 4월 민간 1호 수소충전소 문연다

    평택시, 내년 4월 민간 1호 수소충전소 문연다

    경기 평택시가 SK에너지와 손잡고 민간 1호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평택시는 27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정장선 시장과, 유종수 하이넷 대표, 심두섭 SK에너지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충전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평택 제1호 수소충전소는 평택시 팽성읍 SK라인45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부지에 설치될 예정으로 12월 초 착공, 내년 4월쯤 완공된다. 협약에 따라 평택시는 사업부지 내 수소충전소가 원활히 설치될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SK에너지는 부지 제공과 충전소 운영을, 하이넷은 충전소 구축과 수소 공급을 담당한다. SK에너지는 이번 협력사업을 시작으로 SK직영주유소 내에 수소충전인프라 확대를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평택시는 “이번 수소충전소는 시 관내에 민간이 설치하는 첫 사례로 내년에 평택시가 건설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3개소까지 완공되면 수소전기차 이용이 매우 편리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우리시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수소전기차를 선제적으로 보급하고 있다”며 “하이넷과 SK에너지가 건설하는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수소전기차를 타기 가장 편리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두섭 SK에너지 본부장은 “주유소, LPG 충전소에 태양광 발전,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까지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이 미래 유통 인프라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형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도입...민간감시단 상시 운영

    ‘경기도형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도입...민간감시단 상시 운영

    경기도는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맞춰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경기도형 안심·체감형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형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정부의 계절관리제 정책에 도의 자체 추진사업을 더한 것으로 ▲미세먼지 배출원 저감 총력 대응 ▲도민 건강 보호 및 이행체계 구축 ▲정부 대책과 연계 추진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미세먼지 배출원 저감을 위한 도 자체 사업으로 계절관리 민간감시단을 통한 불법행위 상시감시,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집중관리, 경기도형 건설공사장 비산먼지 관리대책 추진, 미세먼지 없는 청정도로 조성 등을 추진한다.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 환경감시원 124명으로 ‘계절관리 민간감시단’을 꾸려 상시 운영한다. 감시 인력을 늘려 공사장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불법 소각, 차량공회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무원 135명이 미세먼지 다량 배출사업장 270곳을 전담 관리하도록 하고 미세먼지 고농도 때는 도내 공공소각장 26곳의 소각량을 30% 감축 운영한다. 또 100억원 미만 관급공사장의 노후 굴삭기·지게차 사용을 제한하고 비산먼지 관리 매뉴얼을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배포한다. 도로 청소차 587대를 미세먼지 취약지역에 집중해서 투입하고 내년 3월 말까지 친환경 보일러 13만3천675대를 확대 보급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한 이행체계도 갖춘다. 민간부문 차량의 2부제 참여 확대를 위해 현행 15∼40%로 시·군별로 제각각인 교통유발부담금 감면율을 일률적으로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공립어린이집 등 실내공기 질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내공기 질 상시측정 및 관제사업을 확대, 70곳을 더 확충해 1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평택과 포천에 2곳뿐인 경기도 미세먼지 성분분석측정소를 김포와 이천 2곳에 더 설치해 내년부터 권역별로 모두 4곳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의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과 연계해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시행, 굴뚝 자동측정기 실시간 농도 공개, 영세사업장 저감시설 지원확대, 취약계층 마스크 보급 등을 시행한다. 현재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과태료 부과의 근거 법령이 국회에 계류 중으로 도는 법안 통과 시 시행할 수 있도록 조례를 준비 중이다. 도는 지난 7월부터 경기도형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도입 필요성과 대책 등을 검토해왔다. 8월에는 경기연구원을 통해 도민 1천명 대상으로 계절관리제 도입에 관한 의견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3.6%가 계절관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재훈 도 환경국장은 “5등급 차량 저공해화, 친환경 차, 영세사업장 방지시설 지원사업 등의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며 “미세먼지 감축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도민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유시민 “미군 1인당 2억 요구…세계에서 제일 비싸”

    유시민 “미군 1인당 2억 요구…세계에서 제일 비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미국 측이 굉장히 무리한 인상을 요구 하고 있다며 그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지난 9월 말 서울을 시작으로 10월 하와이, 11월 서울 등 양국을 오가며 한 달에 한 번씩 회의를 개최해왔다. 지난 18∼19일 서울에서 열린 3차 회의가 미국 대표단이 먼저 자리를 뜨면서 결렬됐다. 미국은 그간 협상에서 한국이 부담할 내년도 분담금으로 올해 분담금(1조389억 원)의 5배가 넘는 50억 달러(약 6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지난해 대비 8.2% 올려줘 올해 1조389억원이 책정된 상황에서 6배를 또 다시 요구한 것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26일 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내게 굉장히 무리한 요구를 하면 그게 아니라고 얘기한다”며 “6조면 1인당 2억짜리 용병을 쓰는 것이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용병을 쓸 만큼 우리가 여력이 되는가”라며 미국 측의 요구를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하다못해 구멍가게 영수증도 항목이 있다”며 미국 쪽에서 무엇을 근거로 요구하는 지 고지서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2만8000명 정도의 미군의 봉급, 가족 동반시 주거비, 수당, 위험수당, 무기값, 실탄값, 유류비 등을 산출 내역으로 언급한 유 이사장은 “미군을 3만명으로 잡으면 6조원이면 1인당 2억원인데 이건 동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정 미국이 돈이 없으면 주한미군 규모를 좀 줄이라. 상징적으로 공군만 남겨놓고 지상군은 다 철수해도 된다”고 했다.미 전문가 “주한미군 돈 받고 한국 지키는 용병 아니다”국민 10명 중 7명 “미국 대폭 인상 요구 수용 안 된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회장 역시 27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국 측이 부담하고 있는 10억달러(약1조 1700억원)도 적정하다면서 “주한미군은 돈을 받고 한국을 지키는 용병이 아니다”며 “(협상을) 한국이 미국에 무언가를 빚지고 있다는 전제로 시작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군대의 목적은 미국을 지키는 것이고,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과 파트너를 보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역시 주한미군 일부 철수 가능성을 전제하더라도 미국 측의 대폭 인상 요구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2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주한미군이 감축돼도 미국의 대폭 인상 요구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68.8%로 집계됐다. ‘주한미군이 감축될 수 있으므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22.3%였고, 모름·무응답은 8.9%였다. 한국과 미국은 내년 이후 주한미군 분담금을 정하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4차 회의를 다음 달 초 미국에서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현행 SMA에서 다루는 ▲ 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 ▲ 군사건설비 ▲ 군수지원비 외에 주한미군 인건비(수당)와 군무원 및 가족지원 비용, 미군의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 역외 훈련비용 등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대표단은 SMA 틀이 유지돼야 한다는 전제 아래 ‘소폭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을 위해서라도 다년계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50억 달러’ 요구는 한국은 물론 미국 내에서조차 비판받고 있어 보다 현실적인 타협안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비영리 외교정책기구 ‘디펜스 프라이오러티스’(Defense Priorities)의 대니얼 드페트리스 연구원은 21일 외교안보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NI) 기고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50억 달러(약 5조8000억원) 방위비 분담금 요구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 역시 22일 “미국의 이런 식의 (협상) 방식은 한국을 갈취하는 것과 같다”면서 “이는 매우 인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는 “지난 19일 미국과 한국 간 방위비 협상이 무산된 것은 미국이 한국에 4배가 넘는 방위비 인상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행태는 한국 전 사회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수원시 내년도 예산안 2조899억원 편성…복지예산이 44%

    수원시 내년도 예산안 2조899억원 편성…복지예산이 44%

    경기 수원시는 일반회계 2조3천686억원과 특별회계 4413억원 등 총 2조899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2조7768억원보다 1.2%(331억원) 늘어난 수치다. 세입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지방세는 8907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715억원이 줄었다. 수원의 효자기업인 삼성전자의 법인지방소득세 감소로 수원의 재정이 영향을 받은 셈이다. 이에 수원시는 내년부터 정부에서 보통교부세를 지원받는 이른바 ‘교부단체’로 전환해 429억원의 보통교부세를 받아 재정을 확충한다. 국도비 보조금도 올해보다 862억원이 많은 8301억원으로 증가했으나, 늘어난 보조금만큼 시의 재정도 매칭 사업으로 투입되면서 수원시의 가용재원은 줄어들 전망이다. 수원시는 부족한 세원확보를 위해 지방채 845억원을 발행하고, 공영개발특별회계 158억원을 폐지해 일반회계로 전입했다. 세출 분야를 살펴보면 내년도 전체 예산의 44%에 해당하는 1조418억원을 사회복지 분야에 배정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대비 773억원 늘어난 수치다. 또 교통·물류 분야에 230억원을 늘린 1763억원을, 문화·관광 분야에는 176억원을 늘린 1588억원을 투입한다. 반면 일반 공공행정 분야는 1229억원으로 씀씀이를 대폭 줄여 올해 본예산의 19.5%인 297억원을 아꼈다. 또 행사성 경비를 40억원 줄였고, 80여개가 넘는 각종 민간 위탁사업의 운영비와 사업비 등을 조정해 89억원을 감액 편성했다. 공무원의 시간외근무수당, 사무관리비, 여비, 업무추진비 등 행정 운영경비를 감축하고, 후생 복지예산도 절약했다. 시의 주요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도시공원 실효에 따른 공원 부지 매입비(458억원), 수인선 제2공구 수원시 구간 지하화(115억원), 수원 외곽순환도로 방음벽 확충(200억원), 연화장 시설 개선(113억원), 팔달경찰서 신축(200억원)에 예산을 배정했다. 수원시는 지방세 감소와 복지재정 확대 등으로 직면한 재정위기의 충격을 최소화하고자 ‘재정 안정화 기금’을 설치해 내년 1월 1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또 재정사업 평가, 행사·축제사업 평가, 지방보조금 평가 등을 전면적으로 개선해 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재정위기를 뼈저리게 경험한 만큼 앞으로 두 번 다시 재정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년 상반기부터 재정 효율화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시론] 미세먼지 대응과 슈퍼 그리드/정내권 미세먼지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

    [시론] 미세먼지 대응과 슈퍼 그리드/정내권 미세먼지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

    전 세계는 미세먼지와 전쟁 중이다. 지난여름에는 인도네시아가, 최근에는 인도 뉴델리 학교들이 대기오염으로 수업을 중단했다. WHO는 세계적으로 매년 70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하고 있으며, OECD는 한국도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이 2010년 1만 7000명에 달한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겨울 재난 수준의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를 겪고 나서 올 4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를 출범시키고 9월 30일 겨울에 대비하기 위해 석탄발전소 부분 운행 중단을 포함한 강력한 단기 비상대책과 중장기 과제를 발표했다. 미세먼지 문제는 점차 악화하는 기후변화 위기의 부분적 단면일 뿐 아니라 화석연료 연소라는 동전의 양면이다. 또 최근 국립기상과학원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겨울철 기온이 상승해 북서쪽에서 한반도로 불어오는 강풍의 빈도가 5분의1로 줄어들면서 이로 인해 대기 정체와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해지자 다양한 환경그룹들이 각국 정부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촉구하고 있다. 지난 9월 유엔 기후행동 특별정상회담에 참석한 스웨덴의 ‘환경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기성세대의 책임을 지적하면서 즉각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필자가 한국 대표로 참여했던 1992 리우 지구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협약이 채택된 이후 유엔 차원에서 지난 27년간 수많은 정상회담과 각종 합의를 이뤘음에도 국제사회는 아직도 기대에 부응할 만한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흔히 각국 정부나 정치인들을 비판하지만 값싼 화석연료를 사용해 대량생산된 공산품들을 소비하고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자가용을 몰고 있는 우리 모두가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의 원인 제공자인 상황에서 정부와 정치인들만의 책임을 추궁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값싼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현 경제 시스템을 신재생에너지 위주로 개편하고 화석연료의 환경비용을 시장가격에 반영하는 혁신적인 조치 없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기는 어렵다. 이것은 말하기는 쉬워도 실행하기는 어렵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디젤 가격을 인상한다고 하면 당장 화물운송 업계의 생계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 목표치를 채택한 영국, 2038년까지 탈석탄을 선언한 독일, 풍력발전으로 에너지 전환에 성공한 덴마크 등 유럽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면 에너지 체계 전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고 각계각층이 책임을 분담하고 있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이러한 관점에서 사회적 합의 도출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국민참여단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한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올 초까지만 해도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전기가격 인상에 부정적이었던 여론이 최근 들어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은 책임 분담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 세계 각국의 미세먼지를 포함한 기후변화 대응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전기자동차·태양광 등 에너지 전환을 미래산업 경쟁력의 기회로 보는 시각과 이와는 반대로 신재생에너지를 기존 화석연료 위주의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위협 요소로 보는 시각이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에너지 믹스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을 중장기 과제로 적극 다룰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관련해 최근 부각되고 있는 원거리 전기 송전 방식인 슈퍼 그리드라는 기술 혁신이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땅이 좁은 한국의 경우 태양광과 풍력발전의 생산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으나 광대한 평원이 있는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신재생 전력을 슈퍼 그리드를 통해 송전해 쓸 수 있다면 한국의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목표치 달성이 용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행히 중국 최서단인 신장 우루무치부터 한국과 인접한 산둥반도까지는 이미 110만 볼트에서 80만 볼트에 달하는 초고압 슈퍼 그리드가 설치돼 있다. 산둥반도 웨이하이로부터 인천까지의 해저 송전망 연결에 대해서는 한국전력과 중국 국가전력공사 간에 이미 논의가 상당히 진전돼 있어 중앙아시아로부터의 신재생 전력 도입이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구상에는 관련 국가 간 정치적 합의가 필수적인 만큼 이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 [사설] 일본발 지소미아 잡음, 한일 대화에 방해될 뿐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이후 일본에서 들려오는 잡음들이 무척 귀에 거슬린다. 아베 신조 총리와 일본의 외무성·경제산업성 관리들이 지난 22일부터 언론을 통해 “우리는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 “일본의 퍼펙트 게임”, “한국의 굴복”, “미국의 주한미군 감축 압박” 등 엄중한 한일 관계를 잊은 듯한 막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향후 논의할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는 물론 강제동원 배상 문제라는 큰 산을 넘기도 전에 일본이 쓸데없는 여론전을 전개해 한국 정부와 국민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대화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는 점, 분명히 해 둔다. 한일 관계는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으로 8월 22일 이전으로 잠시 돌아간 데 불과하다. 일본은 한국이 미국의 압력에 굴해 지소미아 결정을 되돌렸다거나 앞으로 남은 한일 간 현안에 대해 우위에 서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청와대가 ‘판정승’이라거나 일본이 ‘퍼펙트 게임’이라고 자화자찬하면서 서로의 흠을 들추는 것은 외교의 기본을 잊은 감정 싸움일 뿐 본격 대화를 앞둔 자세는 아니다. 거듭 말하지만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일본이 취한 반도체 3개 품목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국장급 협의가 아니더라도 조속히 철회해야 한다. 일본은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 이후 원고가 신청한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선행적으로 경제 보복을 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한국이 WTO 제소 절차를 중단하기로 한 만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는 게 옳다. 청와대가 어제 지소미아 관련 한일 합의를 왜곡 발표한 일본이 사죄했다고 밝힌 데 대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사죄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어렵사리 ‘지소미아 종료’라는 파도를 넘었는데 한일이 경위를 따지며 티격태격하는 것은 너무 소모적이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중국 쓰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한일 두 정상이 웃는 얼굴로 만나려면 할 일이 많다. 생산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한일이 언론플레이를 통한 잡음을 없애고 진지하게 마주해도 시간이 모자랄 것이다.
  • 문정인 “주한미군 5000명 안팎 줄여도 대북 억지력 변화 없어”

    문정인 “주한미군 5000명 안팎 줄여도 대북 억지력 변화 없어”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특보)이 “주한미군 병력을 5000명에서 6000명 감축한다고 해서 한미동맹의 기본 틀이라든가 대북 군사적 억지력에 큰 변화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정인 특보는 25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간 내년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문정인 특보는 “방위비 분담 때문에 (미국이) 주한미군을 일방적으로 감축을 하고 동맹을 흔든다고 한다면 한국 국민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면 한미동맹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다. 그러나 원인 제공은 분명히 미국 측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정부가 한국에 요구하는 내년 방위비 분담금이 올해 부담액의 5배에 달하는 약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요구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도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 수준은 “터무니없다”고 지적했다. 문정인 특보는 “지금 주한미군이 약 2만 7000명이다. 그리고 미국에서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이 있는데, 주한미군 병력을 2만 2000명 이하로 낮출 경우 미 의회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쓸 수 있는 감축 병력 수가 5000명 내외일 것”이라면서 “주한미군 병력을 5000명에서 6000명 감축한다고 해서 한미동맹의 기본 틀이라든가 대북 군사적 억지력에 큰 변화가 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편안한 자세를 갖고 미국과 협상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 문정인 특보는 또 “한국과 미국 사이의 동맹의 틀 안에서 결국 갈등도 있을 수 있고 차이도 있을 수 있다. 그걸 조율해서 차이점을 줄여나가는 것이 동맹의 존재 이유”라면서 “미국 측에서 일방적으로 나오면 우리 측에서도 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문정인 특보는 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 효력을 유예한 결정을 미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재연장한 것’이라면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일에 대해 “(그것은 미국의) 아전인수격 해석”이라면서 “우리는 종료를 유예한다는 입장이니 오히려 종료에 방점을 둔 건데, 미국은 뒤집어서 한국이 재연장을 한 것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초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샅바싸움을 해 왔던 북한이 이제 정면돌파로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국면에 있는데 북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다”면서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북미 대화 시기가 더 늦춰질 가능성’을 묻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문정인 특보는 “김정은 위원장이 12월 31일 못을 박았는데 (그때까지 정상회담이 안되고 내년) 1월 1일 신년사에서 강하게 나오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고 싶어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주한미군 줄어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 수용 불가’ 66%

    ‘주한미군 줄어도 방위비 분담금 인상 수용 불가’ 66%

    리얼미터 조사…‘수용 필요’는 22.3%한국당 지지층만 ‘수용’이 ‘불가’ 앞질러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주한미군 일부 철수 가능성이 있더라도 미국 측의 대폭 인상 요구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내용(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주한미군이 감축돼도 미국의 대폭 인상 요구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68.8%로 집계됐다. ‘주한미군이 감축될 수 있으므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은 22.3%였다. 모름·무응답은 8.9%였다. ‘수용 반대’ 여론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층·이념 성향·정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 이상이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수용 필요’ 응답(48.9%)이 수용 반대(41.6%)보다 많았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주한미군 감축 논란 수그러드나..미 인도·태평양사령관도 “병력 감축 어떤 계획도 몰라”

    주한미군 감축 논란 수그러드나..미 인도·태평양사령관도 “병력 감축 어떤 계획도 몰라”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주한미군) 병력 감축에 대한 어떤 계획도 알지 못한다”며 주한미군 감축설을 부인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데이비슨 사령관은 이날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열린 국제안보포럼에서 기자들에게 “병력 감축을 계획 중이라고 나에게 말한 사람은 없다”며 주한미군 감축설을 일축했다. AP는 데이비슨 사령관의 언급이 미 국방부가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한미군 감축을 고려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절대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베트남을 떠나기 전인 21일 기자들에게 “그런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주한미군 감축설을 일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철회…코레일과 본교섭 타결

    철도노조 파업 철회…코레일과 본교섭 타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25일 파업을 철회했다. 철도노조와 코레일은 지난 2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을 재개해 이날 오전 협상을 타결했다. 협상 타결로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의 파업은 철회되고 이날부터 KTX 등 열차 운행이 정상화된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업무에 복귀하라는 명령을 조합원들에게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에도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1~2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철도노조는 철도의 안전 운행을 위해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과 임금 4% 인상(총인건비 정상화),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 총파업에 시작했다.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감축 운행됐다. 또 철도노조와 함께 코레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코레일) 자회사 노조도 함께 파업에 들어가 열차 내 안내, 주요역 발권 업무 등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번 파업은 인력 충원과 SR과의 통합 등 노사 교섭에서 타결되기 어려운 쟁점이 있어 자칫 파업이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25∼27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라는 국제행사가 예정돼 철도노조 지도부가 부담을 가진 데다, 철도노조 요구사항 중 하나인 ‘코레일과 SR 통합’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용역 재개를 위한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마리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지소미아 연기, 한미일 갈등 해소 지렛대 돼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조건부 유지 결정 이후 한일 두 나라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일은 다음달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 일의 핵심 사안인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한일 양국 기업과 한국 국민의 자발적 성금을 더해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자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제안이 현재까지 거론된 것 가운데 피차 가장 수용 가능한 안으로 꼽힌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기자들에게 “한일 간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수출 규제 문제도 풀기가 쉬워진다.  한일 두 나라는 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기까지 상황 관리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관계가 아직 안정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조건부 유지 결정 이후 ‘일본은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청와대가 실망을 표시한 일은 이에 대한 방증이다. 청와대는 “아베 총리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지극히 실망”이라며 “일본 정부의 지도자로서 과연 양심 갖고 할 수 있는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말 전후로 우리 법원이 배상금액에 대한 강제집행 절차에 돌입할 수 있어 양국은 일정 진행을 서둘러야 하고, 그때까지 서로를 자극하지 않아야 한다.  미국은 지소미아 문제를 관철시킨 만큼 한일에 대한 압박도 거둬들여야 한다. 한일 간 관계 개선 배경에는 두 나라에 대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규제 관련 국장급 협의는 한국에 명분을 주기 위한 일본의 제안이었다고 한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양쪽 모두 미국의 강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조금씩 한 발짝 물러섰다”고 평가했다. 한일 양국에 과도한 인상폭을 강요하고 있는 방위비 분담 문제에 미국은 전향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모처럼 형성된 한미일 협력 분위기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야 한다.  나아가 우리 정부는 한미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정부는 지소미아가 미국에 얼마나 민감한 일인지 알면서도 한일 문제에 이를 꺼내 들었다가 ‘주한미군 감축’ 압박 상황에까지 몰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에 앞서 미 의회와 조야에까지 한국이 한미일 안보협력에서 언제든 떨어져 나갈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품게 한 것이다. 지소미아를 둘러싼 이번 일을 한미일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증진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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